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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이자 2회·AZ 2회…백신 4번 맞은 30대 호주 남성 논란

    화이자 2회·AZ 2회…백신 4번 맞은 30대 호주 남성 논란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봉쇄령에 들어간 호주에서 총 4회 분량의 백신을 교차 접종했다고 주장하는 남성이 등장했다. 호주 뉴스닷컴 등 현지 언론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시드니에 사는 34세 남성 탐 리는 올해 3월 31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2개월 후인 5월 31일 화이자 백신을 교차 접종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한 달 후인 6월 30일에는 또 다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불과 10여 일이 흐른 지난 12일에는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일부 국가에서 백신의 교차 접종이 허용되고 있긴 하지만, 이 남성의 경우 교차 백신과 더불어 일반인의 2배에 달하는 백신을 맞았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전까지 호주 정부는 희귀 혈액 응고 부작용을 우려해 60세 이상은 아스트라제네카를, 60세 미만은 화이자 백신을 맞도록 했다. 그러나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이 우려되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모든 성인에게 전면 허용하는 등 고강도 대응에 나섰다. 필수 접종 직군도 아닌 30대 남성이 4차례의 교차 접종이 가능했던 이유에 대해 그는 “나는 백신을 훔치지 않았다. 그저 내 차례가 올 때까지 여러 백신 센터에서 줄을 섰고, 큰 문제 없이 백신을 맞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뉴스를 보고 읽는 것보다 직접 백신 센터에 가서 눈으로 백신 접종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매우 가치있는 행동이었다고 생각한다”면서 “백신 센터들의 의료진은 백신을 맞으려고 애를 쓰는 (나와 같은) 사람들을 외면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한국처럼 잔여 백신을 예약하거나,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백신 접종 순서를 기다린 것이 아니라, 백신이 비교적 여유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백신 센터를 직접 찾아가 접종을 했다는 것. 그는 자신의 SNS에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를 올린 뒤 “발품을 많이 팔아야 하는 일이지만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나는 이 지역 보건당국이 연방정부의 백신 규정을 지키는 데 큰 관심이 없다고 느꼈다”면서 “(백신 접종 후) 몸 상태와 기분은 괜찮다”는 후기를 남겼다. 일각에서는 백신 물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새치기한 것과 다르지 않다는 비난을 쏟아냈다. 그러나 이 남성은 “교차 접종이 면역을 최대화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접했다. 이는 놓칠 수 없는 기회였다”면서 “다음 달에는 혈액 내 항체의 양을 측정하는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호주 스카이뉴스는 “이 남성이 호주 최초로 백신을 4차례 접종한 호주인으로 기록될 수는 있지만, 여전히 전문가들은 동일한 종류의 백신으로 2차례 접종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 ‘사이다‘ 뚜껑 닫은 이재명의 전략적 수위 조절

    ‘사이다‘ 뚜껑 닫은 이재명의 전략적 수위 조절

    ‘사이다’ 뚜껑을 닫고 ‘전략적 인내’로 더불어민주당 예비경선을 치른 이재명 경기지사가 본경선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당내 경쟁에서 ‘원팀’ 팀워크를 해치지 않을 수준의 적절한 대응 수위를 찾는 것부터 복잡한 과제다. 본선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 전략에도 노련한 수위 조절을 해 나가는 게 숙제로 꼽힌다. 이 지사는 13일 경기도 방역 대응에 집중했다. 그는 도청 긴급 기자회견에서 “철저한 방역지침 준수만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을 막고 전면 봉쇄로 가지 않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호소했다. 성남시장과 경기지사를 거치면서 ‘유능한 행정가’ 이미지로 대권주자 반열에 오른 만큼 경기도의 코로나19 방역 성과는 이 지사의 대선레이스와도 직결된다. 이 지사는 예비경선에서 소극적 방어에만 치중했다는 지적이 나왔으나 본경선에서도 원팀이 돼야 할 민주당 후보들과의 감정싸움은 피한다는 전략이다. 이 지사 캠프 관계자는 이날 “내부 싸움은 최대한 자제한다는 게 기본”이라며 “우리가 싸워야 할 상대는 본선에서 기다리고 있는 윤석열”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 지사가 사이다 발언을 안 한다고 해서 개혁성이 후퇴되는 것은 아니다”며 “대선은 중원으로 가서 중도를 잡아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예비경선에서 노출된 약점 보완도 숙제다. 캠프의 한 중진 의원은 “분열적, 갈등적 요소의 약점을 보완해 통합적, 안정적 지도자의 모습을 구현해야 한다”며 “점령군이나 바지 논란 같은 작은 실수가 본선에서는 큰 타격이 된다는 점을 각성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현 정부 비판과 차별화로 점수를 쌓는 게 쉽지 않다는 딜레마도 있다. 친문(친문재인) 진영의 비토가 여전해 문재인 대통령과 각 세우기 전략 활용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 지사 측은 “문 대통령은 덕장, 이 지사는 용장”이라면서 “이 지사가 다른 스타일의 실무형 일꾼이라는 점과 관료사회 장악력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자연스레 부각될 것”이라고 했다. 최근 여론조사 지지율이 반등한 이낙연 전 대표의 선전에는 판을 뒤집을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 자체 분석이다. 이 지사 캠프는 “이낙연이 잘해서가 아니라 이재명의 실수로 다소 오른 일시적 지지율 반등”이라고 평가했다. 또 “이 전 대표가 더 선전해 민주당 경선에 대한 국민들 관심이 커지면 좋은 일”이라고 여유있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발표된 야권 1위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이 지사보다 이 전 대표가 다소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아시아경제·윈지코리아컨설팅 조사(10~11일, 전국 유권자 1011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이 전 대표(43.7%)와 윤 전 총장(41.2%)의 가상대결에서는 이 전 대표가 앞섰다. 이 지사(41.5%)와 윤 전 총장(42.2%)의 가상 대결에서는 윤 전 총장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하지만 다자구도에서는 여전히 이재명·윤석열 양강 구도가 유지됐다. 1위 윤 전 총장(26.4%), 2위 이 지사(25.8%), 3위 이 전 대표(16.4%) 순이다. 이어 홍준표 의원(4.8%),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4.7%), 최재형 전 감사원장(4.1%), 유승민 전 의원(3.2%), 정세균 전 국무총리(3.0%),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2.1%), 박용진 의원(1.3%), 원희룡 제주지사(1.3%)가 뒤를 따랐다.
  • ‘서울 15분’ 서울~양평 고속도로 예타 통과, 타운하우스 열풍 다시 부나

    ‘서울 15분’ 서울~양평 고속도로 예타 통과, 타운하우스 열풍 다시 부나

    2008년 최초로 제안된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이 13년 만에 지난 4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송파구에서 양평까지 27km에 이르는 해당 고속도로가 개통을 하면 양평에서 서울까지 약 15분이면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이에 양평군에서는 일자리 증가와 수도권 생활 중심 부각 등의 효과를 기대하며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양평에는 이외에도 각종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화도~양평 간 수도권 제2순환 고속도로가 개통할 예정이며, 최근 휴식과 문화, 레포츠가 어우러지는 체험 공간을 만드는 ‘경기 라온 에코 포레스트 조성 사업’이 ‘2021 경기 FIRST 정책공모사업’에서 대상을 수상해 100억 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확보했다. 이처럼 변화와 혁신을 이어가는 양평군에 다시금 타운하우스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 최대 면적의 야생화&산나물 테마파크 ‘두메향기’에 57세대의 타운하우스가 조성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받고 있다. ㈜지랜드가 시행하고 ㈜홈포인트가 시공하는 ‘가든코트양평 in 두메향기’는 서양평IC 3분 거리에 위치해 서울~양평 고속도로 개통의 수혜를 오롯이 받을 수 있다. 아울러 화도IC와 양평IC, 양수역, 양평역 KTX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양수초와 양수중, 양서고 등 우수한 학군도 조성돼 있다. 하남 스타필드 및 서울아산병원, 두물머리, 양수리 수변생태공원, 세미원 등 생활에 편의와 여유를 더해줄 인프라도 풍부하게 마련돼 있다. 17년간 단독주택을 시공한 시공사의 노하우를 토대로 차별화된 타운하우스를 선보인다는 것도 ‘가든코트양평 in 두메향기’의 특징이다. 타운하우스는 연면적 110.89㎡의 그린내부터 158.78㎡ 늘해찬, 177㎡ 한별까지 8가지 타입의 중목 구조로 건축하며, 입주자의 니즈에 따라 맞춤형으로 설계할 수 있다. 본사 직영 공사와 책임 케어 시스템 등을 통해 퀄리티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단지 내에는 프라이빗한 전용 산책로와 골프 어프로치 연습장, 라운지, 텃밭 등 입주민만을 위한 시설이 조성되며, 입주자의 실구매 공유면적을 10%대로 최소화해 합리적인 토지 가격을 책정했다. 이외에도 입주자의 안전을 위한 CCTV와 방범 게이트 등이 적용될 예정이다. 관계자는 “전통적인 타운하우스 단지로 인기를 얻던 양평이 서울~양평 고속도로의 예타 통과와 더불어 각종 호재로 재조명받고 있다”라며 “가든코트양평 in 두메향기에서 쾌적한 자연과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 예향의 도시 강릉, 아름답고 쾌적하고 재미있는 문화도시로

    예향의 도시 강릉, 아름답고 쾌적하고 재미있는 문화도시로

    강원 강릉시가 ‘아름답고, 쾌적하며, 재미있는 문화도시’ 만들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시민들이 일상에서 더 나은 문화생활을 이어 갈 수 있도록 풀뿌리 문화를 정착시키는 게 목표다. 2018 동계올림픽 이후 도시의 미래 비전을 문화도시 토대 위에서 새로 설계했다. 문화도시 조성 조례를 만들고, 지난 1월 정부의 제2차 법정문화도시 사업에 지정되면서 급물살을 탔다. 바다, 호수, 산 등 뛰어난 자연환경과 단오제, 오죽헌, 선교장 등 강릉이 간직한 유·무형 문화유산을 시민들의 일상 속 라이프스타일로 스며들게 하는 과정에 집중하고 있다. 문화도시 추진의 근본은 시민들 삶의 질을 높이며 도시 발전을 꾀하겠다는 취지다. 다양하게 발전된 문화의 생활화를 통해 글로벌 관광거점도시로 업그레이드하고 도시재생과 일자리 창출까지 연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느리지만 지속적으로 이어 가는 문화도시의 이미지를 담아 도시 브랜드도 ‘시나미’로 정했다. 서울신문이 12일 김한근(57) 강릉시장을 만나 빠르게 정착돼 가는 문화도시에 대해 들었다.●정부 추진 문화도시 국책사업 따내 “‘예향의 도시’답게 시민들 삶의 질이 높은 도시, 관광객이 다시 오고 싶은 매력적인 글로벌 도시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김 시장은 2018 동계올림픽 이후 잦아든 도시의 동력을 문화도시 추진에서 찾고 있다. 김 시장은 “동계올림픽으로 도시 인프라는 확충됐지만 시민들 삶의 질을 높이기에는 부족했다”며 “문화도시 조성을 통해 시민들 삶의 질과 도시의 동력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에서 추진하는 문화도시 국책사업 공모에 뛰어들었다. 도시재생, 스마트시티, 한국판 뉴딜 등 5년간 200억원의 국비가 지원되는 사업이다. 도시를 업그레이드시키겠다며 전국의 도시들이 경쟁했다. 2019년 1차 7개 지정 도시에는 포함되지 못했지만 문화도시 조성 조례를 만드는 등 재도전 끝에 지난 1월 2차 5개 도시 지정에 포함되면서 본격적인 문화도시 추진이 시작됐다. 조례는 ‘강릉 시민이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문화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문화가치가 사회영역 전반에 확산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기본으로 했다. 5년마다 문화도시 종합계획을 수립할 것도 명시했다. 이어 문화도시사무국이 만들어지고 시민사회 회복과 사회적 자본 확대를 위한 장기 프로젝트로 시민 담론화 사업이 시작됐다. 2020년 4월부터 문화도시지원센터로 이름을 바꿔 사업을 총괄 지휘, 지원하고 있다. 담론화 사업 가운데 라운드테이블 회의인 ‘톡 까놓는 이야기’는 문화도시 추진 주체인 시민의 자발적 참여와 관심을 끌어내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세대와 계층, 주제를 아우르는 의제에 대해 수평적 자세로 논의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폭발적인 시민 참여를 이끌고 있다. 2019년 6월 문화기획자와 활동가들이 모여 첫 모임을 가진 이후 지금까지 60여 차례에 걸쳐 900여명이 참여하며 지역사회의 성역 없는 발언대 역할을 하고 있다. ●시민들 자율적 참여 ‘문화민회’가 큰 역할 ‘문화도시 포럼’은 지역 문제를 더 깊게 논의할 수 있는 공론의 장으로 자리잡았다. 2019년 5월 시작한 포럼은 올해 11차까지 진행되며 교통, 관광, 도서관, 코로나19 등 다양한 주제를 바탕으로 문화도시의 미래를 전망하고 실천 방향을 설정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네트워크 창의파티’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시민과 예술가들 간의 교류를 늘리며 문화의 실핏줄 같은 프로그램이 됐다. 지역의 창의적인 공간과 사업을 발표하고, 참가자 간의 소통을 활성화하면서 교류와 협업이 일어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시민담론화 사업의 활성화가 이뤄지는 데는 자율적이고 주체적 모임인 ‘문화민회’ 역할이 컸다. 2019년 처음 온라인 플랫폼을 개설한 이후 지금까지 900여명이 함께하는 대표 민간단체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공식적으로 창립총회를 거쳐 운영위원회와 실천분과로 ‘아름다운 위원회’, ‘쾌적한 위원회’, ‘재미있는 위원회’까지 구성했다. 이화정 강릉시 미래성장과 문화도시조성담당은 “문화민회는 남녀노소 누구나 자유롭게 가입해 활동할 수 있도록 했다”며 “강릉의 문화민회는 전국으로 영향을 미쳐 경기 군포와 전북 완주·고창 등에서 문화도시의 핵심 민간 조직으로 민회가 구성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시민 주체로 문화민회가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면 행정 주체로는 ‘행정협의체’가 있다. 이는 부서 간 칸막이 행정을 깨는 행정 혁신을 이끌고 있다. 두 주체의 가운데에서는 시문화도시지원센터가 전문 집행 조직의 역할을 담당하고, 상위 의결 조직으로는 시문화도시추진위원회가 역할을 맡고 있다. 상향식 협력체제 구축을 위해 긴 호흡으로 시민활동~문화민회·행정협의체 결성~추진위원회 발족 수순을 거쳤다.●바닷가 따라 우후죽순 난개발 방지 강릉시가 내세우는 문화도시 브랜드는 ‘시나미’다. ‘천천히, 여유롭게, 스며드는’을 뜻하는 시나브로의 강릉 방언이다. 속도보다는 여유를 가지고, 성과보다는 과정을 누리며, 혼자보다는 함께할 수 있는 강릉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창출하겠다는 의미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바닷가 해송 숲에 건립 예정이던 대규모 숙박시설 건설 계획이 시민들의 반대와 강릉시의 적극 중재로 백지화됐다. 김 시장은 “바닷가를 따라 우후죽순 이뤄지는 난개발은 사활을 걸고 막아 내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장동수 시 미래성장과장은 “문화도시 시나미 강릉 조성은 국비 예산 지원이 끝나는 2024년 이후 20년을 더 내다보고 있다”며 “느리지만 지속적으로 이어 가는 문화도시의 속성을 담아 이 기간 문화브랜드 창생, 문화생태계 조성, 지역발전 동력 창출, 지속가능 체계 구축을 목표로 문화도시 사업은 일관되게 추진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8개의 사업 분야, 18개의 단위 사업이 추진 중이거나 예정돼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시작된 시민자율예산사업인 ‘작당모의’는 문화도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했다. 주제에 상관없이 세 사람 이상이 모여 기획한 사업계획을 심사해 200만원씩 사업비를 지원했다. 자율성과 책임감을 부여해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 역량을 발휘할 기회가 됐다. 올해는 개별 사업비를 300만원으로 높이고 사업팀도 늘리는 등 규모를 더 키워 이달에 공모를 시작한다. 다양한 주제로 지역을 탐사할 수 있는 ‘도시탐사대’도 많은 시민의 참여를 이끌었다. 2019년 먹거리와 도시 공간, 걷는 길의 영역에서 처음 시작된 도시탐사대는 지난해 문화공간, 도시경관, 강릉상품, 커피, 주점, 주전부리 영역까지 확대됐다. 올해는 과학문화, 문화유산, 식당 등 7개 영역으로 넓혀 탐사대원을 모집하고 중순부터 현장 탐사가 시작된다. 탐사대원이 발굴한 영역별 콘텐츠는 책과 문화도시 온라인 플랫폼(홈페이지, 소셜네크워크서비스(SNS), 문화민회 밴드, 시나미앱)을 통해 상시 제공된다. 관광거점도시 사업과 연계해 외국어 서비스도 이뤄진다. 문화전문인력을 길러 내는 ‘열린문화기획학교’, 생활문화거점 지원사업 ‘오방’, 연극학교 등의 활동도 활발하다. 김 시장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 산업불균형과 일자리 축소 등 도시의 생장에 위협이 되는 환경 변화 속에서 강릉시가 내놓은 도시의 미래 비전은 문화도시 조성에 있다”며 “시민이 중심이 되는 문화 발전의 토대 위에서 아름답고, 쾌적하며, 재미있는 문화도시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월드메르디앙 양주 옥정 라피네트 더 테라스’ 최고 청약 경쟁률 25.08대 1

    ‘월드메르디앙 양주 옥정 라피네트 더 테라스’ 최고 청약 경쟁률 25.08대 1

    ㈜에스엠홀딩스가 경기도 양주시 옥정신도시에서 분양한 블록형 단독주택 ‘월드메르디앙 양주 옥정 라피네트 더 테라스’가 인기 속 전 타입을 마감했다. 평균 청약 경쟁률은 9.52대 1이었다. 분양관계자는 “이 단지는 최고 25.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타입에서 마감을 달성했다”며 “당첨자 발표는 9일에, 계약은 11과 12일 2일간 진행하면서 계약이 거의 마감했다”고 전했다. 월드메르디앙 양주 옥정 라피네트 더 테라스는 경기도 양주시 일원에 188가구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단독주택의 장점과 아파트의 장점이 결합된 새로운 주거 상품인 블록형 단독주택으로 선보여져 여유롭고 편리한 생활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것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분양관계자는 “단지가 자리한 양주 옥정신도시는 GTX-C노선 등 굵직한 개발 호재가 다양하게 예정돼 미래가치가 높게 평가되며, 이 상품의 경우 수요자들이 꿈 꿔온 생활을 현실화시킬 상품으로 큰 인기를 누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단지가 들어서는 옥정신도시는 수도권 동북부 일대 최대 규모의 신도시로, 대지면적 706만여㎡에 4만 2,019가구, 10만 7,750명의 유입이 계획돼 있다. 풍부한 인프라 확충과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지역이다. 월드메르디앙 양주 옥정 라피네트 더 테라스 옥정신도시 내에서도 우수한 자연경관과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한 번에 누릴 수 있는 명품 입지에 자리한다. 가까이 옥정생태숲공원 등 녹지률이 풍부해 단독주택의 장점인 숲세권의 라이프를 영위할 수 있다. 더불어 자녀를 위한 학세권, 사통팔달 교통 등의 주변 인프라도 탄탄하게 갖춰져 있다. 단지와 옥정생태숲공원이 맞붙어 있고, 옥정중앙공원, 옥정체육공원 등 자연녹지로 단지가 둘러싸여 쾌적하고 여유로운 주거생활이 가능하다. 초등학교 예정 부지가 도보로 5분 내에 위치해 있고 가까운 거리에 천보초(셔틀버스 운행), 옥정중, 옥정고 등이 자리해 교육 환경도 호평 된다. 주변 생활 인프라도 인기를 더하는 요인이다. 옥정신도시 중심상업지구를 비롯해 이마트와 하나로마트, LF스퀘어 등 대형마트 및 쇼핑몰이 가까이 들어서 있다. U-city복합센터도 근거리며, 공공시설과 대형의료시설 등이 인근에 예정돼 생활 여건은 더욱 좋아지게 된다. 교통과 교육, 생활과 문화 등 다양한 인프라가 빠르게 들어서고 있어 생활의 편리함이 기대된다. 우수한 교통환경도 눈길을 끈다. 수도권 1호선 덕계역이 차량 5분 거리에 위치해 종로, 시청, 서울역 등 주요 업무지구로 한 번에 연결된다. 인근으로 서울 지하철 7호선 연장선 옥정중앙역(예정), 수도권 1호선 회정역(예정)이 새롭게 들어서는 것도 주목해야 한다. 동부간선도로는 확장돼 있으며, 양주와 수원을 연결하는 GTX-C 노선의 덕정역은 올해 안에 착공에 들어간다. 또한, 수도권제2외곽순환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교통망은 더욱 풍부해진다. 섬유와 패션, 전기, 전자 등 첨단섬유와 디자인 산업을 목적으로 1,424억원이 투입되는 양주테크노밸리(2024년에 준공 예정) 조성사업 등 규모가 큰 개발 호재도 지역 내 예정된 상태다. 단지 자체의 설계도 경쟁력을 더한다. 삶의 여유를 더해줄 테라스가 설치되며, 낭만 꿈터 다락방과 전용 주차장, 채소 재배가 가능한 개인 정원 등이 함께 조성된다. 최근 연이은 아파트 규제로 청약 당점이 나날이 어려워지는 상황 속 월드메르디앙 양주 옥정 라피네트 더 테라스 분양권 전매제한, 실거주의무, 청약통장, 재당첨제한 등 규제에서 자유롭다.
  •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친환경 녹색도시로 환경부장관상 수상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친환경 녹색도시로 환경부장관상 수상

    DK도시개발·DK아시아는 올 하반기 하이엔드 리조트 도시 시즌2로 분양에 나서는 왕길역 로열파크씨티를 대한민국 대표 ‘친환경 녹색도시’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DK도시개발·DK아시아 김효종 대표이사는 “왕길역 로열파크씨티는 사람과 자연이 모두 공생할 수 있는 대규모 공원과 숲이 조성되고 인근으로 경기 서부권의 중요한 녹지축이 위치한 만큼 친환경 녹색도시의 조건을 모두 갖췄다”라고 말했다. 왕길역 로열파크씨티는 동측으로 한남정맥이 병풍처럼 감싸고 있다. 한남정맥은 경기도 안성시 칠장산에서 시작해 김포시 문수산에 이르는 경기 서부권의 중요한 녹지축이다. 이 가운데 왕길역 로열파크씨티는 아라뱃길에서 시작해 김포까지 이어지는 약 11.3km의 한남정맥 구간 내에 들어가 있어 대한민국의 중요한 녹지축이 왕길열 로열파크씨티를 감싸고 있다. 인천시가 추진하는 검단중앙공원도 사업지 맞은편에 위치했다. 왕길동 일원으로 60만5,733㎡의 대규모 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오는 2022년 말 준공한다. 또한 첫 번째 시범단지로 분양하는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구역에서 친환경 보호종인 금개구리와 맹꽁이가 서식했다. 금개구리와 맹꽁이는 농약과 화학비료가 닿지 않는 곳에만 서식하는 대표적인 환경 지표 생물인 만큼 구역 일대가 ‘청정지역’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구역 내 서식하고 있던 금개구리와 맹꽁이는 이미 안전하게 포획한 후 이주를 시킨 상태다. 여기에 DK도시개발·DK아시아는 친환경 그린에코시티 조성을 위해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내에 대규모 친환경 공원을 조성한다. 공원의 크기는 30만2,761㎡(9만1,585평)로 서울 월드컵축구장(9,292㎡) 33개를 합쳐 놓은 크기다. 특히 단지 중앙에 들어서는 로열 센트럴파크는 폭이 100m에 달하고 길이가 무려 2.1km에 달해 길이 면에서는 송도 센트럴파크(약 940m)보다 2배 이상 길다. 또한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전체 둘레길 길이를 합하면 23.1km에 달해 단지 입주민 대상으로 친환경 하프 마라톤이 가능할 정도다. 오는 하반기 분양 예정인 첫 번째 시범단지인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에는 로열 명품조경을 계획하고 있다. 대한민국 최고의 조경 기획⸱시공 회사인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이 3개의 콘셉트로 시공한다. 첫 번째 콘셉트는 유럽식 분수대와 유럽풍의 조경수를 배치한 ‘퀸즈가든’이다. 입주민들이 단지 내에서 유럽을 여행하는 기분이 들도록 한 것이다. 두 번째 콘셉트는 녹지와 물을 콘셉트로 한 ‘엘리제 파크 베이’다. 잔디마당 사이로 시냇물처럼 물이 흐르고 입주민들은 2층 규모의 티하우스(4개)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고 느끼면서 삶의 여유를 맘껏 즐기도록 했다. 세 번째는 사파리 놀이터를 콘셉트로 한 ‘드림밸리’다. 코끼리 모양의 미끄럼틀과 동물 조형물들을 설치해 아이들이 정글을 탐험하면서 건강하게 뛰어놀 수 있도록 꾸몄다. 또한 조경수 계획도 이미 세워뒀다. 보통 준공 1년 전에 조경 콘셉트를 정하고 수종을 확보하기 마련이지만 시범단지에는 분양 전부터 이미 수종을 계획하고 결정도 해 둔 상태다. 높이가 12~15m에 달하는 팽나무와 소나무(장송)가 단지 곳곳에 식재된다. 단풍나무와 튤립나무, 적화 마로니에, 느티나무, 팥배나무 등도 조경수로 단지 내 식재된다. 이 밖에 메타세쿼이아와 대왕참나무, 팽나무를 통해 숲을 조성하며 왕벚나무를 이용해서는 벚꽃 터널도 계획돼 있다. 조경수 밑으로는 꽃잔디로 황금 패랭이꽃을 예정하고 있으며 겨울철에도 푸르름을 유지하는 양잔디가 곳곳에 깔린다. 또한 단지 내에는 봄이면 카라, 여름이면 장미와 나리꽃, 가을이면 핑크뮬리 등을 심어 입주민들이 계절별로 다양한 꽃들을 즐길 수 있도록 세심하게 신경 썼다. DK도시개발·DK아시아 김효종 대표이사는 “특히 첫 번째 시범단지로 선보이는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조경 콘셉트는 물론 단지 안에 심을 나무와 꽃, 잔디까지 세심하게 심혈을 기울였다” 며 “이런 노력 덕분인지 친환경 건축물을 대상으로 시상하는 환경부장관상을 올해 받게 됐다”고 말했다. 리조트 도시는 리조트형 아파트 단지로 만들어 입주민들이 단지 밖으로 외출하지 않고도 단지 안에서 휴가와 같은 여유로운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콘셉트다. 시범단지에는 로열 명품조경에 리조트 도시 시즌1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역대급 커뮤니티 시설들이 들어선다. 로열피트니스 센터에는 6성급 호텔식 실내수영장, 냉탕과 온탕⸱열탕을 갖춘 대규모 사우나, 피트니스 센터, GX(그룹운동) 룸, 필라테스룸 등이 들어선다. 로열 복층형 골프센터는 복층형 인도어 골프장이 만들어진다. 스크린골프장(GDR)은 물론 퍼팅룸도 예정돼 있다. 스카이라운지와 컨시어지 라운지를 통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열 클래스 서비스, 복합문화시설인 로열컬쳐센터에는 영화관(프라이빗 영화관 및 키즈 영화관), 맨즈클럽, 파티룸 등을 만들 예정이다. 이 밖에도 도서관과 독서실로 구성된 로열 스튜디오, 방문객 숙소 로열 게스트하우스, 키즈카페⸱장년층 커뮤니티 공간 로열 패밀리존도 계획돼 있다. 왕길역 로열파크씨티는 총 6개 단지로 총 1만3,000가구(대지면적 145만1,878㎡)규모다. 단일 프로젝트로는 대한민국 최대규모다.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이라 일컫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1만2,032가구)보다 더 크다. 이 가운데 첫 번째 시범단지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가 1,500가구(전용면적 59~99㎡, 시행 DK퍼스트, 시공 대우건설) 규모로 하반기 분양 예정이다. 공항고속도로 청라IC를 통해 서울까지 10분대로 진입 가능하며 인천 2호선 왕길역이 도보권에 있는 역세권 아파트다. 여기에 송도와 검단을 잇는 인천3호선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2040년 인천도시기본계획 공청회 안에 반영된 노선으로 인천1호선 달빛축제공원역(송도)을 출발해 인천2호선 검단오류역(인천 서구)을 연결하는 노선이다. 인천을 남북으로 잇는 노선으로 송도와 인천 구도심인 중구 여기에 서구 청라와 왕길을 잇는 것은 물론 인천 1호선과 2호선 환승이 가능해 인천 곳곳으로 이동이 가능한 노선이다. 대형 유통시설인 스타필드 청라(예정)와 코스트코 청라(예정)도 이용이 편리하다. 또한 5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과 의료 바이오 산학 연구 시설 등을 갖춘 청라의료복합타운이 예정됐다. 최근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여기에 하나금융타운도 현재 조성 중이다. 특히 하나금융타운은 지난 2017년 통합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청라로 이주를 시작해 오는 2024년까지 이주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지주 본사를 비롯해 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 하나생명 등 5개 계열사 소속 임직원 2,800여 명과 향후 관계사 및 상주 연수 인원 등을 포함해 앞으로 청라에는 하나금융 관련 인력 1만5,000여 명이 상주할 예정이다. 또한 자동차 전자장비 업체인 LG 마그나도 규모를 확대하고 있어 배후 수요도 풍부하단 평가다. 업계에서는 “지난 2017년 마곡 LG 사이언스 입주 사례를 보면 대기업이 입주하고 여기에 협력사까지 따라오면서 마곡은 물론 인근 화곡동과 김포 부동산 시장까지 영향을 줬다”라며 “청라를 중심으로 대기업과 협력업체가 대거 이동해 오는 만큼 왕길동은 물론 서구 부동산 시장 전반에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왕길역 로열파크씨티는 교통의 허브와 금융 및 의료, 쇼핑의 중심지에 위치했고 녹지축인 한남정맥과 검단중앙공원 여기에 단지 내 대규모 로열 센트럴파크 조성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친환경 녹색도시로 손색이 없다.
  • 브랜슨 꿈을 이뤘다. ‘카르만 라인’ 엿보는 첫 상업 우주관광 성공

    브랜슨 꿈을 이뤘다. ‘카르만 라인’ 엿보는 첫 상업 우주관광 성공

    영국의 괴짜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71) 버진그룹 회장이 ‘카르만 라인’을 엿보는 첫 상업 우주관광을 마치고 지구로 무사히 귀환했다. 브랜슨은 11일 밤 11시 40분(이하 한국시간) 뉴멕시코주 스페이스포트 아메리카를 이륙한 로켓비행선 ‘유니티 22’에 몸을 실어 ‘우주의 끝‘을 엿보는 첫 상업 우주관광에 참가했다. 당초 밤 10시쯤 이륙할 예정이었지만 90분 늦춰졌는데 다시 10분 정도 지연돼 이륙했다. 다음날 0시 25분쯤 모선 ‘이브’에서 ‘유니티 22’가 분리돼 자체 엔진을 점화해 우주로 날아오른 뒤 8분쯤 뒤부터 고도를 떨어뜨려 글라이드 비행으로 귀환했다. 브랜슨 회장은 손뼉을 마주 치는가 하면 뒷좌석의 버진 갤럭틱 임원이 발로 하이파이브를 시도하자 팔을 뒤로 뻗어 응수하는 등 시종 여유 넘치는 모습이었다. 0시 39분 활주로에 무사히 착륙해 첫 상업 우주여행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유니티 22’에는 버진갤럭틱 소속 비행사 둘과 브랜슨을 비롯해 회사 임원 넷 등 모두 여섯 명이 탑승했다. 2018년 12월 첫 시험발사 이후 세 차례 성공했는데 두 번째까지는 조종사들만 탑승했고, 세 번째 시험에 승객을 한 명만 태웠는데 이번에는 승객 넷 전원을 모두 처음으로 태웠다. ‘유니티’가 모선 ‘이브’에서 분리돼 활주로에 착륙하는 순간까지만 따지면 대략 14∼17분 걸렸다. 엔진이 점화한 뒤 60초 정도 솟구치면 그야말로 눈깜짝할 사이에 지표면으로부터 80㎞ 지점에 이른다. 이곳에서 이른바 ‘카르만 라인(karman line)’을 살짝 엿봤다. 흔히 지구 대기권과 우주의 경계를 의미하는데 ‘우주의 끝’을 구경했다. 3~4분 정도 무중력 상태도 경험했다. 버진 갤럭틱은 예약을 받아 약 25만 달러(약 2억 8000만원)에 700장 가까운 티켓을 이미 팔았다. 예약자로는 톰 행크스, 저스틴 비버, 레이디 가가 등 유명인들이 망라돼 있다. 아마존 창업자이며 블루 오리진을 세운 제프 베이조스(57)가 오는 20일 발사 일정을 확정하자 당초 연말쯤 우주비행기 탑승 계획을 갖고 있었던 브랜슨이 아흐레 앞으로 당겨 잡아 상업 우주관광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회사는 올해 두 차례 더 비행을 한 뒤 내년부터 본격적인 상업 서비스를 시작해 4만 달러(약 4600만원)까지 가격을 낮추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그가 처음 이 계획을 구상한 것은 2004년이었는데 당시 그는 2007년이면 상업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2014년 개발 실험에 실패하며 한 명이 목숨을 잃고 한 명이 다치는 사고 등 숱한 기술적 장애 때문에 모험을 즐기는 자신의 인생 최대 고비를 맞았다. 브랜슨은 BBC에 “어릴 적부터 우주로 가고 싶었다. 그리고 바라건대 수백, 수천명이 앞으로 100년 동안 우주로 나아가게 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면서 “왜 그들이 우주로 가면 안되는가? 우주는 특별하다. 우주는 대단하다. 난 사람들이 우주에서 아름다운 우리 지구를 돌아보게 하고 집으로 돌아와 다시 그런 마법 같은 일을 위해 열심히 일하게 만들고 싶다”고 털어놓았는데 이제 그 꿈을 이뤘다.● 베이조스는 달 착륙 52주년 기념일에 더 높이 날아올라 베이조스도 20일 ‘블루 오리진’의 탐사로켓에 직접 몸을 실어 우주로 나아간다. 그의 탐사 일정은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52주년 기념일이다. 그는 브랜슨과 달리 로켓형 우주선에 탑승한다. 블루 오리진이 만든 ‘뉴 셰퍼드’ 우주선은 유인 모듈을 탑재한 로켓 형태로 텍사스주 서부 사막에서 발사된다. 조종사 없이 모든 시스템을 컴퓨터로 제어한다. 베이조스는 로켓에서 분리된 유인 캡슐을 타고 낙하산을 펼쳐 지상에 착륙할 때까지 약 10분간 우주 비행을 체험한다. 브랜슨보다 더 짧다. 대신 브랜슨보다 더 높이 날아오른다. 베이조스의 우주 로켓은 100㎞ 이상 날아오른다. 블루 오리진은 브랜슨의 유니티 비행 고도 80㎞는 카르만 라인 근처도 아니라고 평가절하한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100㎞만 카르만 라인이라고 고집해선 안된다고 보고 있다. 버진 갤럭틱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와 연방항공청(FAA) 모두 고도 80㎞ 이상을 우주의 기준으로 본다는 점을 들어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반박했다. 블루 오리진은 또 브랜슨의 여행은 탄소 배출로 지구 환경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공격하는 트윗을 날렸다. 한번 여행할 때마다 영국 런던에서 미국 뉴욕까지 비행하는 양과 같은 탄소를 배출한다는 것이다. 베이조스는 82세 할머니 월리 펑크와 함께 우주로 향한다. 펑크는 1960년대 초 미국 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 시험을 통과했지만, 여성이라는 이유로 실제 우주비행을 하지 못한 한풀이에 나선다. 그녀는 브랜슨의 여행에도 예약자로 이름을 올렸다. 또 베이조스의 남동생 마크와 경매를 통해 우주 관광 티켓을 2800만 달러(약 321억원)에 낙찰받은 한 명도 동참하는데 아직 그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블루 오리진은 우주관광 상품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시초가는 20만 달러(약 2억 3000만원) 수준에서 책정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머스크는 9월에 궤도여행, 지상 400㎞는 돼야 우주라 할 수 있지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는 오는 9월 민간인 4명을 우주선에 태워 지구를 공전하는 궤도 비행에 도전한다. 지표면으로부터 400㎞ 가까이 된다. 머스크는 지난주 트위터를 통해 “우주에 도달하는 것과 (더 먼) 궤도까지 가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며 블루 오리진과 버진 갤럭틱의 우주 관광을 모두 한 수 아래, 초보 수준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머스크는 이날 출발을 두 시간여 앞둔 브랜슨 회장이 트위터에 올린 사진을 통해 맨발인 채로 서로의 등을 두드려주는 모습을 보여 둘의 사이가 원만함을 드러냈다.
  • [씨줄날줄] 아이티 대통령 암살/김상연 논설위원

    [씨줄날줄] 아이티 대통령 암살/김상연 논설위원

    ‘대통령 암살’이라고 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은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일 것이다. 케네디는 1963년 11월 22일 낮 12시 30분 링컨 컨티넨탈 무개차를 타고 텍사스주 댈러스 시내에서 퍼레이드를 하다 인근 건물에서 날아온 총탄에 사망했다. 눈부신 햇빛이 쏟아지는 백주대낮에 젊고 앞날이 창창한 대통령이 화려한 카퍼레이드 도중 순식간에 쓰러지는 장면은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1981년 3월 30일 당시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도 수도 워싱턴의 힐튼호텔 앞에서 총을 맞고 죽을 뻔했다. 존 힝클리라는 청년이 권총을 발사하자 경호원들이 일제히 보여 준 민첩함이 인상적이었다. 말쑥한 양복 차림의 경호원이 어느새 기관총을 뽑아들고 사방을 경계했고, 다른 경호원은 레이건을 짐짝처럼 거칠게 전용차 뒷좌석으로 밀어넣고 차를 출발시켰다. 병원에 도착해 수술실로 실려 가는 와중에 공화당 출신인 레이건이 의료진에게 “제발 당신들이 공화당원이면 좋겠소”라는 농담을 던졌다는 일화는 지도자의 여유와 낙천성, 인간미를 보여 주는 사례로 지금까지 회자된다. 민간인의 총기 소지가 허용되는 미국에서는 이처럼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가 종종 있었지만, 레이건을 마지막으로 대통령이 총을 맞는 사건은 일어나지 않았다. 경호 기법이 발달했기 때문일 수도 있고, 사회 전반적으로 야만성이 감소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카리브해에 있는 아이티의 조브넬 모이즈(53) 대통령이 7일 새벽 1시쯤(현지시간)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사저에서 괴한들의 총에 살해되는 충격적 사건이 일어났다. 부인 마르틴도 총격에 중상을 입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8일 긴급 소집되는 등 국제사회는 경악하고 있다. 당연한 얘기이겠지만, 암살은 큰 트라우마를 남긴다. 레이건이 피격을 당한 이후 부인 낸시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고 한다. 낸시는 ‘암살 트라우마’로 대통령의 일정과 안전을 점성술사에게 의지하는 등 경호에 과도하게 개입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보도한 바 있다. 케네디 사망 직후 린든 존슨 부통령이 창졸간에 권력을 승계하는 장면은 형용하기 힘든 슬픔과 숙연함을 던진다. 암살 후 불과 2시간 8분 뒤 존슨은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 안에서 대통령 취임 선서를 했다. 그의 옆에는 케네디의 부인 재클린이 서 있었다. 재클린은 카퍼레이드 중 남편이 총을 맞고 쓰러지는 장면을 바로 옆좌석에서 지켜봤다. 그 충격과 슬픔을 통곡할 겨를도 없이 공식 의전에 따라 권력 승계 의식에 참석한 것이다. 공인의 운명이란 그런 것이다.
  • “예보 운용자산 채권·예치금 쏠림… 다변화 필요”

    예금보험기금의 운용자산 대부분이 채권이나 예치금으로 금융위기에 대응하기 어려워 운영자산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감사 결과가 나왔다. 감사원은 8일 이 같은 내용의 예금보험기금 관리실태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예금보험공사는 ‘여유자금 운용규정’에 기금운용 방법을 국공채 매입 및 부보금융회사 예치 등으로 한정하고 운용자산의 97.3%를 예치금과 채권으로 운영하고 있다. 운용자산은 지난해 9월 기준으로 12조 6000억원에 달한다. 이 중에서 12조 3000억원이 은행 등 예금보험 적용대상 금융기관인 부보금융회사에 예치됐거나 채권에 투자된 상태다. 감사원은 2011년 저축은행 사태 당시 운용자산 현금화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위기 상황에 대응할 때 활용도가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금융위원장과 예금보험공사 사장에게 “금융위기 발생 시 예금보험기금 운용자산을 적기에 회수해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예금보험기금 운용자산을 다변화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 [단독 인터뷰] 원슈타인 “음원차트 1위 신기해...MSG워너비 앨범 매년 냈으면”

    [단독 인터뷰] 원슈타인 “음원차트 1위 신기해...MSG워너비 앨범 매년 냈으면”

    ‘바라만 본다’로 각종 음원차트를 석권한 래퍼이자 MSG워너비 멤버인 원슈타인이 “이번이 데뷔 이후 최고 성적인데, 너무 신기했다”고 말했다. 원슈타인은 유튜브 채널 <은기자의 왜떴을까TV>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모여서 음원차트 1위라는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면서 “기회가 된다면 MSG워너비 앨범을 매년 내고 싶다”고 밝혔다. MSG워너비는 MBC ‘놀면 뭐하니?’에서 만든 8인조 보컬 그룹으로 지난 3일 ‘쇼! 음악중심’을 통해 데뷔했다.독특하면서도 편안한 음색으로 ‘혁신적 음색’이라는 평가를 받는 원슈타인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팬층을 한층 넓혔다. 그는 “마트나 편의점에서 어르신 분들이 사인을 부탁하실 때 인기를 실감한다”면서 “(고향인) 내수의 지역 신문에도 ‘아이돌 대세 원슈타인’이라는 기사가 났다”고 말했다. 래퍼이지만 2000년대 감성 발라드도 완벽하게 소화한 그는 “랩처럼 노래하고 싶어서 보컬학원을 그만둔 적도 있지만, 이번에는 포기하지 않고 박근태 작곡가의 디렉팅을 받아서 열심히 녹음했다”고 말했다. 이어 2주째 차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바라만 본다’의 인기 비결에 대해 “이런 노래가 유행하던 시절의 향수와 그 때의 자유로움이 눈앞에 더 선명하게 그려지는 곡이기 때문 아닐까”라고 분석했다. 팀내에서 막내 라인으로 귀여움을 담당하고 있는 원슈타인은 자신의 매력에 대해 “표정을 잘 숨기지 못해서 여유로운 모습을 잘 못 보여드리는데 오히려 챙겨주고 싶다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다”면서 웃었다. 7일 펀치의 히트곡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밤이 되니까’를 발표한 그는 “요즘 발라드를 많이 불러서 본능적으로 랩을 하고 싶어서 폭발하는 상태”라고 밝히기도. 한편 ‘아티스트들의 아티스트’라고 불리는 그는 함께 콜라보를 하고 싶은 멤버로 이동휘와 쌈디를 꼽았다. 네이버TV 및 유튜브 채널 <은기자의 왜떴을까TV>에서 원슈타인이 부른 ‘나를 아는 사람’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 [하루마음읽기]도망쳐도 괜찮아, 거기서 힘이 나오니까

    [하루마음읽기]도망쳐도 괜찮아, 거기서 힘이 나오니까

    <2회 : 책으로 보는 마음 이야기> ‘라이언킹’에서 배우는 트라우마 극복법심바, 아버지 죽음 이후 현실로부터 도피티몬·품바 만나 ‘하쿠나마타타’ 교훈 얻어심바에게 ‘회복 기간’ 준 것이 극적 묘미“과거는 도망칠 수도, 뭔가 배울 수 있는 것”#편집자 주 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신가요? ‘오늘하루 마음읽기’에서는 날씨처럼 시시각각 변하는 우리 마음속 이야기를 젊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4명이 친절하게 읽어 드립니다. 두번째 회는 트라우마를 뛰어넘어 어른이 된다는 의미를 정정엽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풀어 드립니다. 어른이란 ‘다 자란 사람, 또는 다 자라서 자기 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을 의미한다. 자라는 것은 신체에 국한되지 않는다. ‘성장한다’는 건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우리는 나이를 먹어가며 다양한 사건을 겪고 수많은 사람을 만난다. 그 과정에서 아프고 사랑하고 배우며 내적으로 성장한다. 성장한다는 것은 한편으로 ‘죄책감 또는 두려움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동화이자 디즈니 애니메이션으로 큰 인기를 얻은 ‘라이언 킹(The Lion King, 1994)’은 어린 사자였던 주인공 심바가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이야기를 통해 내적 성장의 과정을 보여준다. 받아들이기 힘든 거대한 사건을 겪은 후 도망치고, 여러 인물과의 관계를 통해 천천히 일상을 회복하며 결국 자신의 트라우마를 마주하는 이야기 구조는 동화적 상상력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여러 등장인물의 역할과 주인공 심바의 생각 변화를 통해 우리는 삶의 힌트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네 탓에 아빠 죽어” 죄책감 심어준 삼촌 스카 어린 심바는 ‘프라이드 랜드’를 다스리는 아버지 무파사에게 세상이 어떻게 이뤄져 있는지,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배운다. 무파사는 보호자이며 교육자로서 어린 심바에게 하나의 세상 그 자체인 존재이다. 하지만 심바가 살아가는 방식을 채 익히기도 전에 불행한 사건이 벌어진다. 왕좌를 향한 욕심을 조절하지 못해 삐뚤어진 무파사의 동생 스카 탓에 무파사가 죽고 만 것이다. 스카의 계략으로 무파사가 죽은 뒤 스카는 어린 심바에게 “네 탓에 무파사가 죽었다”며 죄책감을 심어준다. 어린 심바는 아버지의 죽음을 자신의 탓으로 받아들인다. 그리고 죄책감과 두려움에 못 이겨 현실을 등진 채 프라이드 랜드에서 도망친다.우리 주변에서도 심바와 같은 이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사람들은 감당할 수 없는 사건이 터지면 제대로 마주하지 못해 현실에서 도망친다. 물론 어떤 사건이냐에 따라 심각성이 다르겠지만, 사건 그 자체보다 개인이 느끼는 감정적 동요가 중요하다. 견딜 수 없는 트라우마라면 도망치는 것도 방법 중 하나다. 하지만 도망쳤기 때문에 트라우마가 더욱 가중된다면 문제다. ●밤하늘 별을 본 세 친구, 경험과 기억에 따라 다른 걸 떠올리다 미어캣인 티몬과 흑멧돼지인 품바는 지쳐 쓰러진 심바를 발견하고 회복을 돕는다. 티몬과 품바는 곧잘 심바를 향해 ‘하쿠나마타타(Hakuna matata)’를 외친다. 스와힐리어로 ‘문제없다’라는 의미인데, 애니메이션에는 ‘근심 걱정 모두 떨쳐버려’라는 뜻으로 쓰였다. 심바는 이를 통해 위로받고, 회복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지게 된다. 하지만 심바가 느끼는 하쿠나마타타는 티몬과 품바가 느끼는 하쿠나마타타와 차이가 있다. 티몬과 품바는 진정한 자유로움을 느끼고 노래했지만 심바는 그렇지 못하다. 어쩌지 못하는 과거로부터의 도피라는 측면이 숨겨져 있어서다. 다시 말하지만 도피가 무조건 나쁜 건 아니다. 받아들이지 못할 과거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힘을 회복할 여유가 필요하다. 심바가 아버지의 죽음이라는 인생의 비극과 맞닥뜨린 뒤 상처를 곧바로 마주하는 대신 회복의 시간을 가진 것. 극으로서 ‘라이언킹’의 영리함과 현명함이 바로 여기에 있다. 티몬과 품바는 심바에게 회복과 여유를 알려주는 것 외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쿠나마타타의 삶을 통해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던 셋은 밤하늘의 별을 바라본다. 티몬은 별이 검은색 천에 반딧불에 박혀 있는 것이라고 이야기하며, 품바는 별이 가스 덩어리라는 식견을 말한다. 그리고 심바는 아버지 무파사가 해준 말을 떠올린다. 무파사는 어린 심바에게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심바, 별들을 보렴. 하늘에서는 위대한 선왕들이 우릴 지켜보고 있단다. 혼자라고 느껴질 때면 널 지켜보는 선왕들을 생각해. 늘 인도해주실 거야. 그리고 나도 있을 거야.”이 장면은 심바가 아버지 무파사를, 죄책감을 불러일으키는 존재가 아닌 자신을 지켜보는 존재로 떠올렸다는 점에서 의미심장하다. 우리는 같은 별을 보더라도 각자 다른 것을 떠올릴 수 있다. 각자의 마음에 담긴 경험과 기억이 다르기 때문이다. ●라피키의 조언과 마주한 트라우마, 그리고 극복 어린 시절 친구였던 날라를 우연히 만나고 즐겁게 지내면서도 심바는 행복감을 느끼지 못한다. 돌이킬 수 없는 과거가 만들어 낸 죄책감과 두려움에 여전히 갇혀있기 때문이다. 날라는 행복했던 기억을 상징하는 듯하다. 행복했던 기억은 우리가 현재를 살아갈 힘을 주지만, 근본적인 트라우마를 해결해주지는 않는다. 심바에게 힘을 주는 것은 날라가 아닌 라피키이다. 라피키는 무파사가 다스리던 왕국의 수상으로 지혜로운 조언을 해주며 무파사와 심바를 이끌어주는 존재다. 어른이 된 심바는 자신이 너무 오랫동안 도망쳤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뭘 해야 하는지도 알고 있지만, 아픈 과거와 맞서야 한다는 것에 두려움을 느낀다. 그런 심바에게 라피키는 이렇게 말한다. “과거는 너를 아프게 할 수 있지. 그런데 그 과거는 말이야. 도망칠 수도 있고, 뭔가를 배울 수도 있는 거지.” 심바는 이 말을 바탕으로 용기를 내 트라우마로 상징되는 인물인 스카를 마주한다. 그리고 당시에 스카가 아버지 무파사를 절벽에 떨어뜨리는 모습을 떠올리고 과거를 극복하게 된다. ‘라이언 킹’에서 우리가 눈여겨볼 것은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과정이다. 충분한 회복 기간과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는 개인의 아픔을 보듬고 삶을 바라보는 태도를 바꾸게 한다. 어린 사자였던 심바는 어른 사자가 된 후에도 트라우마에 갇혀 있었지만, 내적 성장을 통해 세상을 제대로 바라보게 된다. “삶을 살다 보면 알게 될 거야. 이해할 수 없는 일들도 많이 일어난다는 걸. 그리고 우리가 아는 단 한 가지는 바로 이거지. 모든 건 계획대로만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 필자인 정정엽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현재 광화문숲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을 맡고 있다. 현직 의사들이 직접 글을 쓰는 정신의학신문을 창간했으며 마음 아픈 사람들이 주저없이 전문가의 도움을 구할 수 있도록 정신과 치료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없애려 노력하고 있다. 저서로는 ‘내 마음은 내가 결정합니다’가 있다.
  • 감사원장 사퇴 9일 만에…최재형 “정치 참여할 것”

    감사원장 사퇴 9일 만에…최재형 “정치 참여할 것”

    야권 유력 대권주자로 꼽히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7일 정치 참여 의지를 공식화했다. 지난달 28일 감사원장직에서 스스로 물러난 지 9일 만이다. ‘대권 도전’이란 표현을 쓰지는 않았으나 출마를 굳힌 것으로 전해진다. 그가 정치 참여를 결심하면서 야권 대권구도도 요동칠 전망이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대권에 도전하느냐는 질문에 “정치를 참여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은 분명히 말씀드린다”면서 “다만 아버님이 중환인 상태에서 더 말씀드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니 추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사퇴 후 가족과 지방에서 휴식을 취하며 정치 참여 여부를 고심하던 최 전 원장은 부친이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서울로 돌아왔다. ‘정치 참여’ 수준으로 입장을 밝혔으나 대권 선언도 머지않은 것으로 보인다. 최 전 원장 측근은 통화에서 “대권 도전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부친의 병세가 위중한 만큼 곧바로 정치 행보를 시작하기는 어려운 상태다. 사퇴한 지 열흘도 채 되지 않아 진용을 꾸릴 만한 여유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 밖 야권 대선주자들과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 권영세 의원과의 만남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한다. 당장 야권 대권 판도도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 유력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아직 입당 전인 데다 ‘처가 리스크’ 등이 불거지자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최 전 원장을 대안으로 주시해 왔다. 정치권 진입이 공식화된 만큼 최 전 원장 지지세력도 규합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에서는 최 전 원장이 빠른 시일 내 입당해 본격 행보를 해 나가리라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국민의힘의 부산·경남(PK) 의원은 “최 전 원장이 당 주자로 공식 등판하면 그를 도울 의원들이 적지 않을 것”이라며 “유력 주자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 또 ‘어닝서프라이즈’ 삼성·LG 2분기 모두 날았다

    또 ‘어닝서프라이즈’ 삼성·LG 2분기 모두 날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분기에 이어 올해 2분기에도 ‘깜짝실적’(어닝서프라이즈)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7일 2분기 잠정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은 지난해 2분기에 비해 18.94% 오른 63조원을, 영업이익은 53.4% 오른 12조원 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 1분기에 비해 3000억~4000억원 줄었지만, 2분기 기준 사상 최대로, 영업이익은 1분기 대비 3조원 이상이나 증가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18년 3분기 이후 11분기만에 최대치다. 잠정실적 발표는 부문별 실적이 공개되지 않지만, 1분기에 다소 부진했던 반도체가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2분기에만 반도체에서 7~8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앞서 신제품 효과를 봤던 스마트폰 부문은 다소 부진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삼성은 올해 스마트폰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 S21 시리즈의 출시 시점을 과거 모델들보다 1~2개월 앞당기는 등 선제적 대응으로 1분기 모바일 부분 영업이익이 4조 390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LG전자는 이날 밝힌 2분기 잠정 실적에서 매출은 역대 2분기 가운데 최대인 17조 1101억원을, 영업이익은 1조 112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직전 2분기 매출 최대는 2019년(15조 6292억원)이었고, 2분기 영업이익 최대는 1조 2438억원(2009년)이었다. 올해 1분기에서 1조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어 LG전자는 사상 처음으로 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기록하게 됐다. 실적을 견인한 것은 1분기와 마찬가지로 생활가전과 TV로 분석된다. 특히 LG전자는 올해 1·2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생활가전 분야의 선두를 다투는 미국의 월풀을 여유롭게 따돌릴 수 있을 것으로도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월풀이 큰 격차를 벌이지 못하면 올해 처음으로 LG전자가 월풀을 추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월풀이 6000억원 정도 앞섰다.
  • 인생 2모작, 세상 구경으로 시작합니다

    인생 2모작, 세상 구경으로 시작합니다

    “앞으로 1년 반 동안 제 차를 몰고 남·북미 여행을 떠납니다. 여행 중에 ‘길섶’(Roadside)이라는 유튜브와 블로그를 운영하려 합니다. 남·북미의 웅장한 경치를 보며 복잡한 머리도 식히시고 제가 지쳐갈 때 격려도….” 2019년 6월 28일 특허청 내부 게시판에 퇴직 인사를 올린 한 남자는 홀연히 한국을 떠났다. 동료들은 부러워하면서도 걱정을 했다. 퇴직 후 ‘2모작’ 준비로 심경이 복잡할 텐데 해외여행을, 그것도 장기간 떠난다는 소식에 동료들의 반응은 제각각이었다. “대단하다”, “용감하다”는 평가부터 “재산이 많은가?”라는 질문이 잇따랐다. 당사자인 전직 공무원 김은래(59)씨의 생각은 달랐다. ‘자아를 찾겠다’는 거창함은 없었다.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결정한 것이다. 평생 꿈꿔 왔던 자동차로 세계일주를 실현할 수 있는 ‘유일한 시기’라는 확신이 서자 퇴직을 3년 앞당겨 34년간의 공직생활을 정리했다.누구나 ‘버킷리스트’ 하나쯤은 가슴에 품고 있다. 그러나 모두가 실현하지는 못한다. 시간과 돈·건강 등 이런저런 사유로 시도조차 못한 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인다. 어릴 적 김찬삼 교수의 세계여행기를 탐닉한 베이비붐(1955~1963년 출생)세대에게 세계일주는 로망이다. 후회하고 싶지 않았던 그는 인생의 ‘달달한 카드’를 10년 앞서 꺼내 들었다. ●인생의 갈증 해소, 설계 7년 만에 결행 6일 서울신문과 만난 김씨가 자동차를 이용한 세계일주 계획을 세운 것은 2014년이다. 2012년 남미 칠레에서 2년 반 동안 국외훈련을 받던 중 방학을 이용해 두 달간 자동차로 4개국(칠레·아르헨티나·페루·볼리비아)을 여행했다. 1985년 공직에 입문한 후 두 달간 자기 시간을 가진 것은 처음이었다. 그러나 꿀 같은 시간은 언제나 그렇듯 너무 빨리 지나갔다. 오히려 여행에 대한 ‘갈증’만 심해졌다. 홀로 가보고 싶은 곳, 하고 싶은 일 등을 정리하면서 ‘남미-북미-유럽-아프리카-러시아’로 세계일주 일정을 만들어 가슴속 깊은 곳에 숨겨 뒀다. 필요한 시간은 3년이었다. 그는 ‘디데이’(D-day)로 60대 후반을 잡았다. 경제적 여유가 없으니 퇴직 후 재취업해 돈을 좀 모아서 여유롭게 출발하자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건강’이 현실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빠른 결행에 나섰다. 김씨는 “고혈압에 고지혈증 등 몸이 달라지는 것을 느끼자 어쩌면 못 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내를 설득했다”며 “첫 대륙으로 남미를 잡은 것도 인프라가 부족해 체력이 요구되는 지역이어서 정했다”고 소개했다.2019년 8월 애마(캠핑카) ‘로시난테’를 배에 실어 칠레로 보냈다. 돈키호테가 데리고 다니던, 스페인어로 ‘늙은 말’을 뜻하는 로시난테로 명명한 것은 ‘무모한 여행’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 달 후 도착 일정에 맞춰 두 아들과 함께 유럽으로 가족여행을 떠났다. 아내와 아이들은 퇴직 기념 일정으로 생각해 자세히 묻지 않았지만 그는 3년 계획의 실행에 나선 것이다. 유럽에서 아이들과 헤어진 후 남미 여행을 만끽하던 아르헨티나에서 아내에게 자백해 결국 동의를 이끌어 냈다. 여행 중 시간은 온전히 부부의 것이었다. 칠레에서 아르헨티나로 들어선 후 접한 ‘남미의 스위스’로 불리는 바릴로체에서는 한 달을 머물렀다. 아름다운 풍경과 한가로움에 반해 일정을 늦췄다. 세상의 끝이자 미주대륙의 최남단인 ‘우수아이아’와 엘칼라파테에서 접한 모레노 빙하도 김씨 부부의 발걸음을 느리게 했다. 당초 칠레에서 볼리비아로 이동할 계획이었는데 볼리비아 대통령 선거로 정국이 심란해지면서 아르헨티나로 급변경했다. 목적지는 있지만 숙소와 교통편 등 걸리는 문제가 없으니 부부의 마음이 정하는 대로 행동할 수 있는 것이 자동차 여행의 매력이다. 남극·사하라·고비사막과 함께 4대 극지 마라톤이 열리는 칠레 아타카마사막에서는 대한민국 청년의 위대함을 목격했다. 우연히 방문한 날이 마라톤대회 마지막 날이었는데 20대 우승자가 한국인이었다. 너무 반가운 나머지 우승자를 캠핑장에 데리고 와서 식사를 같이 했는데 대회를 준비하며 먹지 못했던 ‘한식’을 그렇게 맛있게, 많이 먹는 사람을 처음 봤단다. 거침없을 것 같았던 길섶의 세상구경도 코로나19에 발목이 잡혔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불안감이 고조되자 부부는 2020년 2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여행을 일시 중단했다. 로시난테는 브라질에 두고 부부는 한국으로 귀국했다. 6개월간 주행거리는 1만 8000㎞로 계획한 미주대륙의 25%, 전체 일정의 10% 정도를 소화한 상태였다. 그는 “코로나로 인해 세상구경을 일시 멈춘 상태지만 남미 상황을 봐서 내년 상반기 출국해 남은 일정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마음이 달라질까 차를 안 가져왔고, 일을 시작하면 묻힐 수 있어 풀타임 일자리도 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현대·기아차 AS 해외여행이 보편화됐고 여유만 있다면 세계일주가 어렵지 않은 시대다. 그러나 내 차를 몰고 차박을 하는, 그것도 국내가 아닌 해외여행은 결이 다르다. 준비할 게 많고 번거로움에 걱정이 뒤따른다. 세상구경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는 한 달 만에 급하게 이뤄졌다. 퇴직 전날까지 심사물량을 완결 지어야 했기에 시간이 촉박했다. 가장 중요한 캠핑카는 1800만원에 중고 스타렉스를 구입해 1500만원을 들여 개조했다. 알래스카와 안데스산맥을 넘어야 하고 장거리 운전을 고려해 기자재는 최고급으로, 4륜 구동과 크루즈 컨트롤 기능 등을 장착했다. 차량이 준비되자 다른 일정은 수월했다. 차량 운송비 500만원, 6개월 여행에 약 2000만원이 들었다. 여행비가 생각보다 많이 들었다는 질문에는 “물품 구입이 많았다”며 “3일 캠핑을 하면 3일은 호텔에서 생활하는 등 적응기간이 필요하다. 초기에 지치면 오래 유지하기가 어렵다”고 귀띔했다. 자동차 정비 요령이 요구되지만 기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세계 어느 곳을 가더라도 현대·기아차 서비스센터를 만날 수 있다. 여행 중에 엔진오일을 교체하면서 국력을 새삼 느꼈다. 다만 주요 방문국의 언어를 알면 여행이 더욱 풍부해진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남미에서 한국의 위상이 상상 이상으로, 스페인어로 인사만 해도 더욱 친근하게 다가온다”며 “자동차 여행은 여름·겨울은 피하고 봄·가을에 맞춰야 하기에 대륙별 기상을 잘 파악해 일정을 잡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자동차로 해외여행을 생각하고 있다면 ‘저지르라’고 강조했다. 한국인은 여유롭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더욱이 자신에 대한 지출에도 인색하다. 초기 비용이 들지만 한국에서 생활비 정도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 아무도 나를 찾지 않고 급히 처리할 일도 없는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두렵다면 국내 및 문화적으로 유사한 일본에서 자유여행을 해 볼 것을 추천했다. 그는 “돈 문제나 언어 부족 등 다양한 이유를 대지만 모두 핑계에 불과하다”면서 “여행에 나서면 이틀만 지나도 여행 전의 고민이 얼마나 쓸데없었는지 느끼게 된다”고 강조했다. ●“컬러프린터·솜사탕 기계 빨리 사용했으면” 세상구경은 김씨를 변화시켰다. 여행과 동시에 시작한 유튜브는 삶을 기록하는 새로운 매체가 됐다. 첫 영상을 올릴 때는 익숙지 않아 밤을 꼬박 새웠다. ‘길섶의 세상구경’에는 어느새 구독자가 1만 4700명, 영상이 93개나 된다. 그는 “생각지도 않은 유튜브를 접하면서 많지는 않지만 수익이 생기고 미국에 오면 꼭 들려 달라는 응원 댓글을 받는 등 아주 신기했다”고 평가했다. 여행 중에는 일주일에 두 번까지 제작했는데 현재는 여행에 필요한 정보를 한 달에 한 번씩 제공하고 있다. 다만 김씨는 “(유튜브는) 내가 만드는 인생 앨범이기에 구독자 숫자에 신경 쓰지 말고 특히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접근하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세상구경이 재개되면 꼭 하고 싶은 일이 있다. ‘로시난테’에는 컬러프린터와 솜사탕 기계가 실려 있다. 상대적으로 빈곤한 볼리비아·에콰도르 등 오지 주민들에게 ‘인생 사진’을 찍어 주고 아이들에게 솜사탕을 만들어 주려고 준비했다. 국민학교 시절 돈을 내지 못해 수학여행을 가지 못했을 때 선생님이 찍어 주신 사진에 대한 기억이 ‘모티브’가 됐다. 마지막 퍼즐은 귀국 일정이다. 당초 계획은 시베리아에서 북한을 거쳐 판문점을 통해 서울에 도착하는 일정이었다. 남북 관계가 양호한 시절 실현 가능할 것이란 희망을 담았는데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배를 이용해 동해항으로 입국하는 대책을 마련해 놨지만 북한에서 운전하는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 친환경적인 업무환경이 대세…업무효율과 쾌적성 누리는 ‘DMC 스타비즈 해링턴타워’ 분양

    친환경적인 업무환경이 대세…업무효율과 쾌적성 누리는 ‘DMC 스타비즈 해링턴타워’ 분양

    최근 기업들이 직원들의 업무환경에 대한 관심을 높이면서 업무능률을 최대한 올릴 수 있는 오피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 직장인들 사이에서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에 대한 욕구가 커짐에 따라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춰줄 공간이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과거 오피스들은 업무만을 위한 공간이었다면, 최근에는 근로자들을 위해 친환경 공간이나 힐링 공간으로 채움으로써 직원들의 피로를 효과적으로 감소시키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실제로 글로벌 기업인 애플이나 페이스북 사옥에는 공통점이 친환경 공간으로 꾸몄다는 점이다. 애플의 새 사옥 ‘애플 파크’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전체 부지의 80%가 공원으로 조성됐다. 본관과 건물 중앙 등 곳곳에 9000그루의 나무를 심었고, 산책로도 마련해 직원들이 녹지 공간에서 힐링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페이스북 역시 신사옥 ‘MPK 20’ 옥상에 약 3만 6400㎡에 달하는 녹지공간과 1.6㎞의 산책로를 조성해 직원들이 아이디어를 재충전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이렇게 최근에는 글로벌 기업뿐만 아니라 분양하는 오피스 시장에서도 자연친화적인 단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으로 대신도시플러스㈜가 시행하고 효성중공업㈜와 진흥기업㈜가 시공하는 향동지구 초역세권 섹션오피스인 ‘DMC 스타비즈 해링턴타워’가 화제다. ‘DMC 스타비즈 해링턴타워’는 지난해 하반기 단기간에 성공적인 분양을 기록한 ‘DMC 스타비즈 향동지구역’의 2차분 업무시설로 향동공공택지지구 상업지역 5-1, 7-1블록에 들어선다. 이번에 ‘DMC 스타비즈 향동지구역’과 ‘DMC 스타비즈 해링턴타워’가 모두 들어서면 총 1416실과 301호 규모로 지역 내 대표 오피스타운으로 자리잡는다. ‘DMC 스타비즈 해링턴타워’는 친환경적인 업무환경을 갖췄다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섹션오피스 인근에 망월산과 향동천, 지구 내 녹지공원 등 탁 트인 힐링공간이 있어 입주한 임직원들은 쾌적한 업무환경을 누릴 수 있다. 여기에 혁신적인 커뮤니티도 설계돼 업무효율도 높였다. 주요 회의와 세미나 등 다수 인원 수용이 가능한 대형 ‘회의공간’과 업무 중 차 한 잔의 여유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오픈 커뮤니티 공간’, 피로를 풀 수 있는 ‘캡슐호텔’ 그리고 개인 샤워실이 준비된 ‘충전공간’, 업무에 쾌적함을 위해 친환경 조경과 한강 조망 ‘옥상정원’ 등을 설계했다. ‘DMC 스타비즈 해링턴타워’는 주요 비즈니스를 연결하는 광역교통망도 갖추고 있다. 해당 섹션오피스는 고양선 향동지구역(예정) 역세권 섹션 오피스으로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다. 그뿐만 아니라 경의중앙선 향동역 등도 인접하며 수색로와 강변북로, 내부순환도로도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향후 GTX-A창릉역까지 개발되면 서울역까지 10분, 여의도까지 25분 만에 갈 수 있어 타지역으로 이동은 더욱 자유로워질 전망이다. 이 외에도 해당 섹션 오피스는 향동지구역 역세권에 다섯 블록에 들어서는 대형 오피스타운인 만큼 공유 오피스를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공용 회의실 사용 시 한 단지에 이용자가 몰릴 경우 같은 브랜드 단지 내 회의실도 공유가 가능해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글로벌 기업에서 시작한 친환경 업무공간이 이제는 스타트업과 1인 기업에게도 영향을 미치면서 쾌적한 업무환경을 갖춘 오피스들의 인기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DMC 스타비즈 해링턴타워’ 홍보관은 서울 양천구 목동에 마련됐다.
  • 감염병 전쟁서 1년 6개월… “공공병원 대폭 투자를”

    감염병 전쟁서 1년 6개월… “공공병원 대폭 투자를”

    지난달 30일 브리핑 끝으로 대학 복귀방역과 일상 사이 아슬아슬한 균형잡기거리두기 적용 시기 결정 때 가장 고민1·3차 유행 병상 부족 사태 가장 아쉬워매일 오전 11시 코로나19 상황을 전하던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이 지난달 30일 브리핑을 끝으로 보건복지부를 떠났다. 2018년 3월 공개채용으로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에 임명된 지 3년 3개월,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1년 6개월 만이다. 그는 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내 인생에서 가장 보람 있고 제일 힘들었던 3년 3개월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윤 전 반장은 원래 부산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다. 2015년 메르스 때는 전문가로서, 코로나19 상황에서는 공직자로서 감염병 방역에 밀접하게 관여했다. 그는 “전문가 입장에서 견해를 이야기하다 공직자가 되니 모든 갈등과 의견을 직접 조율해야 하고 그만큼 책임도 뒤따랐다”며 “부담이 훨씬 컸다”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의 핵심은 방역과 일상이 조화를 이루도록 균형점을 찾는 일이다. 방역을 강화하면 일상이 무너지고, 일상에 무게를 두면 감염병이 확산한다. 그 아슬아슬한 외줄타기를 1년 6개월간 해왔다. 윤 전 반장은 “전문가들은 방역을 중요시하고 현장에선 국민의 삶을 보장하라는 요구가 있었는데 그 가운데서 조율하는 게 무척이나 힘들었다”고 회고했다. 특히 새로운 거리두기 적용 시기를 결정할 때는 고민이 컸다고 했다. 그는 “방역도 우려됐지만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거리두기를 계속 이어 갔다가는 국민 피로감이 커 지속 가능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가장 아쉬웠던 순간으로는 지난해 1차 유행과 3차 유행 당시 병상 부족 사태를 꼽았다. 그는 “대구·경북에서 코로나19가 터졌을 때 환자가 급속히 늘 것을 예상하지 못해 즉각 대응하지 못했다. 메르스 때처럼 경증·중증을 가리지 않고 환자를 국가격리치료병상에 입원시켰는데 나중에 보니 경증의 젊은 환자들로 인해 고위험군이 병원에 입원하지 못했다. 이후 생활치료센터를 만들며 그나마 병상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3차 유행 때는 당국이 계산한 병상 수와 실제 입원 가능한 병상 수가 일치하지 않아 많은 환자들이 요양병원에서 숨졌다. 그는 “병원들이 코로나19 환자가 입원할 수 있는 병상 수를 신고했는데, 그중 허수가 상당수였다. 병상은 있는데 인력이 없어 작동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당시 상황을 반면교사 삼아 구조를 개선한 덕에 지금은 병상이 다소 여유 있는 편이다. 윤 전 반장은 “공공병원이 좀더 많고 잘 작동했으면 훨씬 좋았겠다는 아쉬움도 남는다”며 “많은 지방의료원이 인력 문제로 중환자를 잘 보지 못한다. 양적 확대뿐 아니라 질적 역량 확대를 위한 투자가 대폭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학교로 돌아온 지금 그는 ‘내가 이렇게 쉬어도 되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한다. 그는 “중수본 직원 모두 밤을 새우며 일했다. 오늘 결정하면 바로 집행해야 하는 날들의 연속이었다”며 “조만간 기회가 와서 내가 기여할 부분이 있다면 민간 전문가로서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 캐러멜처럼 달콤, 커피처럼 쌉싸름…여름밤 음악 한잔

    캐러멜처럼 달콤, 커피처럼 쌉싸름…여름밤 음악 한잔

    그룹 ‘레떼아모르’의 크로스오버 가수 박현수가 다음달 1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단독 공연을 갖는다. 늘 무대를 함께한 멤버들이 아닌 새로운 아티스트들과 함께 클래식, 재즈, 팝 등 여러 장르를 감미롭게 꾸미는 그의 다채로운 색깔을 내보인다. 박현수는 오는 31일부터 사흘간 도심 속에서 펼쳐지는 여름 음악 축제 ‘썸머 브리즈’의 셋째날 무대를 장식한다. 그가 직접 정한 공연 제목은 ‘카라멜 마키아토’로, 어려서부터 친구들과 “안녕하세요, 박현수의 카라멜 마키아토입니다!”라며 라디오 DJ 흉내를 내던 그대로 토크콘서트와 함께 부드럽고 달콤한 음악으로 채운다. 최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난 박현수는 “큰 공연장에서 내 이름으로 하는 콘서트라니, 꿈인가 생시인가 싶었다”면서 설레는 표정을 지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어깨에 무거운 짐을 진 기분”이라고 했다. 대학 졸업 이후 유채훈, 김바울 등과 팝페라 그룹 에클레시아에서 활동한 것을 비롯해 길병민, 김민석, 김성식과 함께하고 있는 ‘레떼아모르’까지 그는 주로 팀에서 호흡을 맞췄다. 단독 공연은 흔치 않은 기회이지만 이번에도 게스트 3명을 불러 듀오 콘서트로 꾸미기로 했다. “혼자 있을 때도 보여 드릴 게 많지만 저는 누군가와 함께할 때 시너지가 훨씬 더 큰 것 같아요. 토크콘서트를 하기로 한 것도 제 이야기를 하는 건 부끄럽지만 다른 사람의 얘기는 잘 끌어내거든요.”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와 뮤지컬 배우 고은성, 싱어송라이터 김수영이 박현수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고은성은 진한 에스프레소 샷, 대니 구는 달달한 캐러멜 시럽, 김수영은 거품 낸 부드러운 우유처럼 세 사람 모두 캐러멜 마키아토에 들어가는 재료 같은 아티스트”라고 자신 있게 소개했다. 이들과 함께 크로스오버 가수라는 꿈을 꾸게 해 준 안드레아 보첼리, 마이클 부블레의 노래를 비롯해 영화 ‘일 포스티노’, ‘라라랜드’ 속 아름다운 선율을 색다르게 펼쳐 낼 예정이다. 무대에서 선보일 10곡 안팎의 노래에는 박현수의 자작곡도 있다. 이번 무대가 그에게 또 다른 도전의 시간이기도 한 이유다. 대학 시절 성악과 함께 작곡을 부전공했지만 그는 “본격적으로 작곡을 한다기엔 너무 부끄럽다”고 했다. 다만 “성악을 기반에 둔 싱어송라이터로 보다 깊은 면을 보여 드리고 역량을 발휘하고 싶다”는 꿈이 큰 만큼 용기를 내 첫발을 내디뎠다. “아무리 바빠도 커피 한잔하실 여유는 필요하잖아요. 제 음악으로 ‘뮤캉스’(뮤직+바캉스) 즐기러 오세요”라며 수줍게 공연을 소개하던 그는 곧 진지한 얼굴로 음악가로서의 바람을 덧댔다. “늘 곁에 두고 싶은 편안하고 위로가 되는 음악을 하고 싶어요. 무엇보다 제 노래를 들으며 누구나 자신이 소중한 존재임을 알고, 사랑받고 있음을 깨닫길 바랍니다.”
  • 발 맞추고 눈 맞보고 손 맞잡은 ‘꽉찬 만남’

    발 맞추고 눈 맞보고 손 맞잡은 ‘꽉찬 만남’

    “어르신, 이번에 맞으시면 두 번 다 맞으시는 거죠? 이제 복지시설도 이용하시고 마음 편히 지내셔요.”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은 지난 1일 은평문화예술회관에 마련된 백신접종센터에서 위생장갑을 착용하고 번호표 발급기 앞에 섰다. 접수를 끝낸 접종자들에게 번호표를 뽑아 주고 예진석으로 안내하기 위해서다. 노인이 대부분인 접종 대상자들이 밀려들었고, 이 일이 처음인 김 구청장은 처음에 약간 헤매기도 했다. 하지만 금방 익숙해져 노인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안부를 묻는 여유도 생겼다. 이날은 민선 7기 취임 3주년 기념일이었다. 김 구청장은 남다른 의미가 있었던 이날 하루를 ‘만남’으로 꽉꽉 채웠다. 가장 붐비는 오전 개장 시간에 백신접종센터를 찾은 건 노인들과 봉사단원으로 현장에 나온 다양한 계층 주민들을 만날 수 있어서다. 백신접종센터는 가장 시급한 임무에 뛰어든 의사, 간호사, 행정인력 등 방문접종팀과 소방서에서 파견된 응급구조 인력 등도 두루 만날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김 구청장은 안내 업무를 하기 전까지 시설 전체를 돌며, 최대한 많은 사람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 접종을 마치고 앉아 있는 노인들 앞에 쪼그려 앉아 얘기를 듣다 민원 사항이 나오면, 수행 직원을 불러 메모를 하기도 했다.취임 3주년 축하 행사는 구청 고위직들과 만남이었다. 4급 이상 간부들만 참석하도록 해 간소하게 치렀다. 이후 점심시간엔 구내식당에서 직접 배식을 하고 많은 직원과 만나기 위해 노력했다. 오후엔 역촌 임시선별검사소를 방문했다. 현장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구청장 스스로도 보호장비를 착용한 뒤 검사 대기자들에게 손소독과 비닐장갑 착용, 검사로 이어지는 동선, 비닐장갑 폐기 등을 안내했다. 그 뒤엔 의료진 두 명, 기간제근로자 2명과 검사소 2층에서 간단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마지막 일정은 김 구청장이 가장 강한 소신을 갖고 추진한 사업 중 하나인 ‘은평그린모아모아’ 사업 현장에서 가졌다. 재활용품을 8종류로 세분화해 배출하고, 현장에 자원관리사를 둬서 재활용 효율성을 극대화하면서 일자리 창출도 하는 사업이다. 이날 김 구청장은 신사2동 4거점을 찾아 관계자, 주민을 만나고 직접 자원관리사 활동에 참여했다. 그는 “각 거점에서 자원관리사 200여명과 자원순환과 직원들의 헌신적 노력으로 은평그린모아모아 사업이 자리잡고 정착이 된 현장을 보니 가슴이 벅차다”면서 “또 은평이 환경보호와 자원순환에 모범을 보이고 있다는 생각에 자부심도 생겼다”고 말했다.
  • 변방의 변신… “글로벌 BTS 키울 ‘문화도시 도봉’ 도약”

    변방의 변신… “글로벌 BTS 키울 ‘문화도시 도봉’ 도약”

    서울 북쪽 변방의 베드타운, 도봉산이 있는 곳 정도로 여겨지던 서울 도봉구가 ‘문화’로 재도약을 꿈꾼다. 지리적 여건상 기업을 유치하거나 새로운 상업시설을 만드는 것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일찌감치 파악한 도봉구는 문화를 통한 도시재생으로 지역 발전을 꾀했다. 문화를 입은 도봉구의 지난 10여년간 변화는 문화와 경제를 합성해 만든 단어인 컬처노믹스(Culturenomics)의 대표 사례로 꼽힐 만하다. 변화의 핵심에는 2024년 도봉구 창동에 들어서는 국내 최초 케이팝 전문 공연장인 ‘서울 아레나’가 있다. 전문가들은 아레나에서 연간 90회 이상 공연이 진행되면 250만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방문하고, 300개 문화기업, 1만 3000여개 일자리 창출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한다. 문화를 통한 경제적 파급력이 어마어마한 것이다. 이 모든 변화의 중심에 민선 5·6·7기 도봉구를 이끌어 온 이동진 도봉구청장이 있다. 5일 구청장으로서 마지막 1년을 보내는 이 구청장을 평화문화진지에서 만나 세계적인 음악도시이자 문화도시를 꿈꾸는 도봉의 미래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인터뷰를 진행하는 이 공간(평화문화진지)은 과거 흉물로 방치됐던 공간이라고 들었다. “2017년 10월 문을 연 평화문화진지는 서울시, 도봉구, 국방부가 합심해 대전차방호시설을 문화창작공간으로 재생한 공간이다. 분단과 대결의 상징이었던 대전차방호시설이 ‘평화, 문화, 소통’이라는 새로운 주제를 갖고 시민의 품으로 다시 돌아온 것이다. 대전차방호시설은 1969년 유사시 건물을 폭파해 적군의 통행을 차단하기 위해 설치된 군사시설로, 1970년 위장 목적으로 세워졌던 시민아파트 2~4층은 건물 노후화로 2004년 철거, 군사시설인 1층 부분만 존치한 채 12년 넘게 지역의 흉물로 방치됐다. 평화문화진지는 시민체험장, 입주 작가 공방, 다목적 전시실 및 소규모 공연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춤하긴 하지만, 시민 누구나 이곳에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도봉산, 중랑천, 창포원, 동북권체육공원 등 주변 환경과 어우러진 생태문화공간으로 자리잡았다.” -‘문화의 도시 도봉’이라고 부르는 게 점점 더 자연스러워지고 있다. 도시에 문화를 입히는 일에 왜 집중했는가. “민선 5기 구청장에 취임하면서부터 도시 활력을 증진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 왔고, 기본 방향을 문화로 설정해 추진해 왔다. 지리적 한계가 있지만, 그 도시가 매력적인 요소를 갖추게 되면 사람들은 그곳이 어디든 찾아갈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그 중심에 서울 아레나를 핵심으로 하는 ‘창동·상계 신경제 중심지 조성 사업’이 있다. 서울 아레나가 건립되면 국내는 물론 세계 최고 수준의 아티스트들이 매번 공연 때마다 도봉구를 찾게 되고, 이들을 보기 위해 연간 250만명 규모의 국내외 관람객이 몰려올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도봉구의 도시 이미지가 변방의 베드타운에서 음악 중심의 문화도시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고, 1만 3000여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서울 동북권역의 대표 경제 중심지, 나아가 세계적인 음악도시이자 문화도시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 -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 외에도 한국인권도시협의회, 지속가능발전지방정부협의회, 자치분권지방정부협의회 등 폭넓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런 활동이 도시 혹은 지방정부에 어떤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는가. “3선을 하다 보니 이런저런 구청장의 범위를 넘어서는 역할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방자치라는 게 담당하는 지역의 발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하지만, 지방자치의 역할은 또 그 범위 이상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요즘 기후변화 대응이라고 하는 전 인류적 공통 과제가 있다. 그런 과제를 지역 단위에서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도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이것은 한 지역에서만 실현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여러 지역이 그런 기후위기에 대해 공감하고 공동의 실천을 해낼 때 의미가 있다.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실현하는 데 공감대를 형성해 내는 역할, 그런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역할을 조금씩 해 나가려 하고 있다. 탄소중립 내지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을 지자체들이 같이 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 현재 맡은 자치분권지방정부협의회장으로서 자치분권 강화 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하는 것, 그리고 인권도시협의회장으로서 인권이라고 하는 또 하나의 보편적 가치를 지역 단위에서 어떻게 잘 실현할 수 있도록 할 것인가 등 여러 지자체가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역할도 수행하며 남은 기간 인류 보편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자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런 노력들은 결국 하나의 도시, 하나의 지방정부에 국한되는 게 아니라 지방정부 전체의 역량을 강화하는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재산세 문제로 한참 시끄러웠다. 이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 “도봉구는 워낙 집값이 낮았기 때문에 절대 액수는 높지 않다. 공시지가가 9억원 이상 가는 데가 거의 없다. 지난해 6억원 이하는 재산세 인하를 해 줬는데, 97.5%가 공시지가 6억원 이하이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었다. 다만 최근 재산세 인하 논란과 관련해 우리가 고려해야 할 것은 서울시만 해도 집을 가지지 않은 무주택자가 절반이 넘는다는 점이다. 무주택자에 대해서는 어떻게 주거 안정을 시킬 것인가 하는 정책과 더불어 재산세 인하 논의가 진행되는 게 옳다. 그게 예의 아니겠는가. 공공의 영역에서는 그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재산세 경감과 관련해 또 고려해야 할 것은 충분히 재산세 인상분을 낼 만큼의 여유가 있는 분들까지 감면할 필요가 있겠는가다. 예를 들면 나이가 많으셔서 다른 소득원 없이 집 한 채만 가진 분들에게는 집값이 얼마이든 인하해 주는 게 맞다. 하지만 소득이 충분히 있는 분들에게까지 동일하게 인하해 주려면 무주택 서민들의 박탈감 등도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많이 침체됐다.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도봉구의 노력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올해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예산을 125억원 정도 추가 편성했다. 재난관리기금을 지난해 대부분 썼기 때문에 30억원을 채워야 했다. 방역 물품이나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한 직접적인 예산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한 여러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48억원 정도의 예산도 편성했다.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사랑상품권, 도봉사랑상품권 200억원어치 정도를 상반기에 발행하고 할인율 10%를 보전하기 위해 10억원 정도의 예산을 사용하고 있다. 또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에게는 생활안정자금을 무이자로 융자해 주고 있다. 이 외에도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50인 미만 소상공인 및 소기업 무급휴직 근로자에게 고용유지지원금, 폐업 소상공인 지원금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시행 중이다.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리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코로나19 종식일 것이다. 그때까지 방역 일선에서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코로나19가 1년 6개월 넘게 지속되면서 일선 시군구 담당 공무원들의 피로감도 누적되고 있다. 하지만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일하고 있으니 격려해 주시기 바란다.”
  • 한미 연합훈련 안 할 수도 없고...고민 깊은 정부

    한미 연합훈련 안 할 수도 없고...고민 깊은 정부

    8월 한미 연합훈련 축소 실시 보도에국방부 “훈련 시기·규모 확정 안 돼”전작권 전환 서두르려면 훈련 시급북한 자극 피하면서 실익 찾을 필요다음달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을 앞두고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남북 대화 재개와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뾰족한 수가 보이지 않고 있어서다. 일단 정부는 ‘하반기 훈련이 축소 시행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서는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는 상황에서 굳이 선택지를 좁히고 갈 필요가 없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후반기 연합지휘소훈련과 관련해 훈련 시기나 규모, 방식 등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 언론이 ‘한국과 미국 정부가 8월 둘째주 한미 연합훈련의 규모를 축소해 실시하기로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한 정부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한 것이다. 8월 둘째주에 훈련을 할 수도 있지만 셋째주에 실시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미확정이라는 표현을 쓴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군 증원 병력이 100% 들어올 지는 훈련이 임박한 시점의 국내 코로나19 상황을 살펴야 한다. 물론 군 당국 입장에서는 연합 대비태세도 점검하면서 전작권 전환도 서둘러야 하는 상황이다. 이날 서욱 국방부 장관은 올해 1차 전작권 전환 추진평가회의에서 “전작권 전환 추진은 우리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라며 “책임 국방을 달성하는 필수 과업임을 인식하고, 전작권 전환 과업들을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지난 2일 취임한 폴 라카메라 한미연합사령관 등에게도 전작권 전환 가속화를 당부했다고 한다. 합참의장, 각군 참모총장 등 참석자들도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이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전군 차원의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 하지만 북한이 연합훈련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어 대대적으로 훈련을 한다고 알리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남북 대화 분위기 조성에 찬물을 끼얹지 않으려면 북한을 최대한 자극하지 않으면서 ‘실익’을 챙겨야 하는 창의적 방법을 찾아야 하는 셈이다. 연합훈련 축소를 한미동맹 약화로 보는 측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 때문에 이들을 설득할 수 있는 논리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훈련이 임박할 때까지 모호한 입장으로 일관했다가는 북한을 대화로 견인하지도 못한 채 대비태세 점검 기회도 제대로 살리지 못할 수 있다. 연합훈련으로 인한 북한의 반발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이 한미 군사훈련을 그냥 넘어가진 않을 것”이라면서 “여지를 약간 열어두더라도 강하게 미국을 비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연합훈련으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면 하반기 백신 협력 등으로 새로운 모멘텀을 살려볼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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