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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를 모시는 곳이 ‘대포 맛집’

    그를 모시는 곳이 ‘대포 맛집’

    팀 홈런 최소 KIA·연봉 꼴찌 한화 물망타자 친화 구장 SSG도 과감 투자 후보삼성·KT는 ‘집토끼’ 포수 지키기 사활KT 위즈의 통합 우승으로 올 프로야구 시즌이 막을 내린 가운데 구단들은 ‘제2의 전쟁’에 돌입했다. 10개 팀은 내년 한국시리즈(KS) 진출을 목표로 시장에 나온 자유계약선수(FA)들을 꼼꼼히 따져보며 누가 전력에 큰 보탬이 될지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다. 이번 FA 시장에선 모든 구단이 군침을 흘릴 만한 대어들이 시장에 대거 나왔다. 특히 나성범(NC 다이노스), 김재환(두산 베어스), 김현수(LG 트윈스), 박병호(키움 히어로즈), 손아섭(롯데 자이언츠) 등은 장타력이 뛰어나 구단들의 영입 전쟁이 한층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구단 가운데 지갑에 여유가 있는 팀은 KIA 타이거스와 한화 이글스다. 두 팀은 샐러리캡(한 팀 선수들의 연봉 총액이 일정액을 넘지 못 하게 하는 제도)에서 다른 팀보다 좀 자유롭다. 2023년부터 시행되는 샐러리캡은 올해와 내년 각 팀 상위 40인 연봉 합계의 평균액 120%로 제한된다. 우선 외국인 선수를 제외하고 올 시즌 팀 연봉 9위(49억 6600만원)인 KIA가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 KIA는 당장 거포가 시급하다. KIA는 올해 팀 홈런 66개로 리그 최하위에 그쳤다. 나성범과 박병호 같은 거포를 데려온다면 부족한 팀 장타력에 보탬이 될 수 있다. 한화 이글스도 팀 연봉 10위(44억 1700만원)로 여유가 있다. 한화는 김성근 전 감독 체제에서 대거 외부 선수를 데려온 때를 제외하면 한동안 외부 FA를 영입하지 않았다. 특히 외야 수비력 보강을 위해 박건우(두산)에게 눈독을 들일 가능성이 있다. 팀 연봉 1위(99억 600만원)인 SSG 랜더스는 샐러리캡에서 가장 계산이 복잡하다. 팬들은 추신수를 데려온 것처럼 정용진 부회장의 과감한 투자를 기대한다. 그나마 내부 FA가 없다는 점에서 부담이 덜하다. 특히 타자 친화형 구장으로 유명한 랜더스필드에서 중장거리 타자들은 매력적인 영입 대상이다. 이 때문에 김재환을 향한 SSG의 행보에 시선이 쏠린다. 비교적 적은 예산으로 전력 보강을 꾀하는 방법도 있다. 두산은 우완 불펜 투수 임창민과 김지용 영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임창민은 올해 NC에서 46경기에 등판해 3패 17홀드 평균자책점 3.79로 준수한 성적을 올려 허리에 힘이 될 수 있다. ‘집토끼 잡기’에 매진해야 하는 팀들도 있다. 삼성에서는 강민호, 박해민, 백정현, 오선진 등 4명이 시장에 나왔다. KT도 3루수 겸 주장인 황재균과 포수 장성우를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 해풍이 키운 바위꽃이 피었습니다

    해풍이 키운 바위꽃이 피었습니다

    아주 오래전에 전남 신안의 비금도를 방문한 적이 있다. 지금도 해마다 이어지고 있는 ‘선왕산 섬산행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였다. 당시엔 산만 보고 걸었다. 시간이 촉박해 차분하게 주변을 돌아볼 여유도 없었다. 그때는 알지 못했다. 비금도에 선왕산 말고도 삼각산처럼 힘차게 솟은 투구봉이 있고, 치열한 삶이 녹아 슬프도록 아름다운 풍경으로 변한 소금밭이 있다는 것을 말이다. 오가는 길도 당시보다 몇 배 수월해졌다. 그러니 더 미룰 이유는 없다. 비금도행 도선에 몸을 싣는 것 말이다.천사대교를 건넌다. 암태도에서 배에 차를 싣고 비금도로 들어가기 위해서다. 목포에서 가는 방법도 있지만, 암태도 쪽이 배 타는 시간도 짧고, 운항 횟수도 훨씬 많다. 게다가 섬으로 가는 여정은 자체가 여행이다. 이런저런 풍경을 둘러보며 느릿느릿 배 타러 가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다. 이 여정에서 만나는 풍경 가운데 압권은 역시 천사대교다. 섬으로 이뤄진 신안군의 상징물 같은 존재다. 천사대교는 길이가 약 11㎞에 달하는 거대한 다리다. 압해도와 암태도 사이 바다 위에 놓였다. 다리는 제한 최고속도인 시속 60㎞로 달리더라도 꼬박 11분이 걸릴 만큼 길다. 교량 전 구간에서 구간단속이 시행되는 만큼 빨리 달릴 수도 없다. 그저 실바람처럼 느긋하게 바다 위를 건너는 게 최고다. 이 거대한 구조물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경이롭다. 교량 초입의 전망대, 암태도 기동삼거리의 파마벽화 등 오가는 길에 관광 명소도 여럿 만날 수 있다. 일정을 더 늘릴 수 있다면 화가 김환기의 고향이자 ‘퍼플섬’으로 인기몰이 중인 안좌도까지 다녀오는 것도 좋겠다. 비금도의 산을 오른다는 건 사실상 주봉인 선왕산(255m)과 그림산(226m)의 연계 산행을 일컫는다. 물론 선왕산만 올랐다가 내려오는 이들도 있긴 하다. 명산으로 꼽히는 선왕산 정상의 표지석 인증샷이 필요한 이들이 주로 이런 산행을 즐긴다. 선왕산을 들머리, 그림산을 날머리로 삼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현지 주민들은 이 코스를 주저하지 않고 ‘비추’ 코스로 꼽는다. 해를 마주하고 걸어야 해서 그림산과 선왕산의 암릉미를 제대로 만끽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정석은 상암주차장~그림산 정상∼투구봉~죽치우실∼선왕산 정상∼하누넘 해변 코스다. 거리는 5㎞ 남짓. 산행시간은 휴식 시간 등을 포함해 5시간 정도 소요된다. 들머리에서 그림산 첫 봉우리까지는 내내 오르막이다. 이후로도 오르막 내리막이 여러 차례 반복된다. 그림산은 전체가 가파른 암릉이다. 곳곳에 오르기 쉽도록 철계단과 발 받침대를 설치했다. 칼날처럼 아슬아슬한 일부 구간에는 밧줄도 놓였다. 몇몇 난코스 가운데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해산굴’이다. 그림산 정상 바로 아래 뚫린 작은 석굴이다. 아이를 낳는 것처럼 오르기 힘들어서 이런 이름을 얻었을 테다. 안내판은 등산로를 ‘편하지만 돌아가는 길’, 해산굴을 ‘지름길이지만 힘든 길’ 정도로 표현하고 있다. 다른 지역에서 온 ‘관광객 모드’의 산객이라면 으레 해산굴을 택하기 마련이다. 이름이 독특하고, 지름길인 데다, 도전 욕구까지 불러일으켜서다.결론부터 말하면, 여태 경험했던 나라 안의 몇몇 석굴 가운데 가장 오르기 힘들다. 해산굴은 사실 볼품이 없다. 규모도 작다. 한데 굴 끝자락의 바위가 오르기 어려운 형태로 얽혀 있다. 배낭과 외투는 당연히 벗어야 하고, 두 팔과 두 다리를 모두 써서 민망한 자세로 허우적대야 겨우 굴을 통과할 수 있다. 그렇게 조심해도 깨질 건 깨지고, 찢길 건 찢긴다. 모든 걸 내려놓아야 간신히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발걸음을 돌리기도 어렵다. 발 디딜 곳이 마땅치 않아 내려가는 게 더 위험하다. 우리 인생도 그렇지 않은가. 되돌릴 수 없다면 가던 길로 내처 가야 한다. 작은 동굴 하나 오른 주제에 무슨 득도라도 한 것처럼 설명하는 게 계면쩍긴 하다. 분명한 건 덩치가 클수록, 몸에 지닌 것이 많을수록 오르기 어려운 굴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어려웠던 기억은 언제나 그렇듯 잊히기 마련이다. 그렇게 오른 그림산 정상. 땀을 식히는 바람과 함께 다도해의 절경이 몰아닥친다. 검푸른 바다와 집산연봉처럼 도열한 주변의 푸른 섬들. 바둑판처럼 정돈된 염전과 뭇 생명들을 품은 갯벌 등이 씨줄날줄로 엮여 있다. 비금도의 산은 낮지만 풍경만큼은 이렇듯 사뭇 장하다. 그림산 정상에서 크고 작은 능선을 몇 번 오르내리면 투구봉이 나온다. 지금이야 비금도를 상징하는 명소 중 하나가 됐지만, 나무 데크가 놓이기 전까지만 해도 접근이 불가능한 곳이었다. 그러니 예전에 그림산을 올랐던 이들이라면 투구봉에 발을 딛기 위해서라도 다시 비금도를 찾아야 한다. 수직의 암봉을 올라 굽어보는 풍경이 시원하다. 그림산 능선을 다른 각도에서 보는 맛도 일품이다.투구봉에서 돌아 나오면 가파른 내리막길이 시작된다. 기껏 고도를 높였는데, 다시 내려가야 하는 것이 못내 아쉽다. 오르막은 한산마을과 이어진 죽치우실에서 다시 시작된다. ‘우실’은 돌담이다. 마을 뒤편에서 산을 타고 내려온 골바람을 막는 담장 역할을 한다. 온갖 재액과 역신을 막는 ‘믿음의 장치’ 노릇을 하기도 한다. 죽치우실에서 선왕산 정상까지는 그리 어려울 게 없다. 다양한 형태의 바위들을 감상하며 걷다 보면 어느새 정상이다. 산행의 날머리는 하누넘 해변이다. 해변의 모양이 사랑을 상징하는 하트와 닮아 ‘하트 해변’이라 불린다. 하트 형태가 가장 잘 보이는 곳은 섬 일주도로 중간쯤의 언덕이다. 선왕산 정상에서 봤던 하트 해변보다 한결 ‘하트스러운’ 해변과 마주할 수 있다. 인증샷 찍기 좋게 조형물도 세웠다. ■여행수첩 →비금도 안에 택시, 버스 등이 있지만 제대로 돌아보려면 차를 가져가는 게 좋다. 비금도로 가는 도선은 천사대교 건너 암태도 남강선착장에서 탄다. 비금도 가산선착장까지 40분가량 걸린다.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거의 매시간 배가 운항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수도권 등에서 목포까지 KTX로 내려간 뒤 차를 렌트해 가는 방법도 있다. 목포역 주변에 렌터카 회사들이 몇 곳 있다. 목포에서 출발해도 도선은 암태남강선착장에서 타는 게 여러모로 편리하다. →음식점은 비금도보다 도초도 쪽이 다양한 편이다. 도초도 화도선착장 쪽에 음식점이 많다. 간재미 회무침 등 별미를 맛볼 수 있다. 배시간이 촉박해 급히 요기를 해야 한다면 암태남강여객선터미널 안에 있는 구멍가게를 권한다. 갯벌에서 잡은 낙지를 넣고 즉석에서 라면을 끓여 준다. 일반 라면보다 서너 배 비싸지만, 맛으로 ‘본전’은 뽑는다. →숙소는 모텔, 펜션 등 다양하다. 가격도 여인숙부터 비즈니스 호텔급의 한옥 펜션까지 다양하다. 다만 모텔보다는 최근에 들어선 펜션이 깔끔한 편이다. 도초도 신흥장은 가성비가 좋다. 상호는 ‘장급 여관’이지만, 영수증엔 ‘여인숙’이라고 찍힌다. 그래도 시설은 깔끔하게 유지되는 편이다.
  • 확진 5000명 초읽기… 의료계 “당장 짧고 굵게 비상계획 발동해야”

    확진 5000명 초읽기… 의료계 “당장 짧고 굵게 비상계획 발동해야”

    단계적 일상회복을 잠시 멈추는 비상계획 발동이 가시화됐다. 정부가 방역 고삐를 당길 움직임을 보이면서 비상계획의 수위와 발동 시점, 지속 기간에 관심이 집중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4일 브리핑에서 “향후 일상회복지원위원회를 비롯한 여러 의견 수렴을 거쳐 (추가 방역조치의) 세부적인 사안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상계획 시행 여부는 일상회복지원위원회 검토를 거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결정한다. 25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고 26일 김부겸 총리 주재 중대본 회의가 예정돼 있어 절차상으로는 다음주 시행도 가능하다. 다만 정부는 추이를 지켜보면서 시기를 고를 것으로 보인다. 비상계획의 목표는 병상 여력을 확보할 때까지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확진자와 중환자 발생 규모를 줄이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짧고 굵은 비상계획을 주문했다. 하지만 자영업자들의 거센 반발을 넘어서기 쉽지 않다는 게 고민이다. 효과 좋은 방역조치를 내놔도 수용도가 떨어지면 무용지물이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신규확진자가 5000명을 바라보고 있어 모임 인원 제한이나 방역패스 확대 정도로는 유행을 조정하기가 어렵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보다 더 강한, 오후 6시 이후 가게 문을 닫아야 하는 수준으로 방역을 강화해 이동량을 30% 이상 떨어뜨리지 않는 한 단기간에 중환자를 줄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시간을 끌며 비상계획을 늦게 시행하면 회복하는 데 시간이 더 많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미접종자의 활동범위를 최대한 제한해야 한다”면서 사적 모임 가능 인원을 ‘미접종자 2명+접종자 6명’으로 조정하고 이를 식당·카페뿐만 아니라 모든 다중이용시설에 적용하는 방안, 방역패스 적용 대상을 18세 이하와 고위험시설 전체로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다음주에 바로 비상계획을 시행해야 한다. 그래도 중환자 병상에 여유가 생기지 않으면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가는 대신 정책 자금을 풀어 손실보상을 100% 해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기석 전 질병관리본부장은 “이전 방식대로 몇 명 이상 집합금지를 하면 음식점은 또 문을 닫게 된다. 특정 장소들만 인원을 제한하고 백신 맞은 사람만 들어가도록 방역도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병상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면 여유가 생길 수 있다. 다만 전국의 중환자병상이 1000개까지 차면 당장 비상계획을 발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일단 추가접종으로 위중증 환자 증가세를 꺾고, 병상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중대본은 이날 수도권에 이어 비수도권에도 병상확보 행정명령을 내렸다. 손 반장은 “비수도권의 준중증병상 확보 행정명령을 오늘 시행했으며, 상급종합병원과 국립대병원에서 허가병상의 1.5%인 230병상, 종합병원에서 허가병상의 1.0%인 37병상 등 준중증병상 267병상을 추가로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기퇴원 인센티브도 한시적으로 강화한다. 다음달 19일까지 4주간 호전된 중환자를 경증병상이나 다른 병원으로 전원시키면 의료기관에 전원 의뢰료, 이송비 등을 지급할 계획이다.
  • 어느 구단에 누가 필요할까…프로야구단들의 손익계산서

    어느 구단에 누가 필요할까…프로야구단들의 손익계산서

    KT 위즈의 통합 우승으로 올 프로야구 시즌이 막을 내린 가운데 구단들은 ‘제2의 전쟁’에 돌입했다. 10개 팀은 내년 한국시리즈(KS) 진출을 목표로 시장에 나온 자유계약선수(FA)들을 꼼꼼히 따져보며 누가 전력에 큰 보탬이 될지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다. 이번 FA 시장에선 모든 구단이 군침을 흘릴 만한 대어들이 시장에 대거 나왔다. 특히 나성범(NC 다이노스), 김재환(두산 베어스), 김현수(LG 트윈스), 박병호(키움 히어로즈), 손아섭(롯데 자이언츠) 등은 장타력이 뛰어나 구단들의 영입 전쟁이 한층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구단 가운데 지갑에 여유가 있는 팀은 KIA 타이거스와 한화 이글스다. 두 팀은 샐러리캡(한 팀 선수들의 연봉 총액이 일정액을 넘지 못 하게 하는 제도)에서 다른 팀보다 좀 자유롭다. 2023년부터 시행되는 샐러리캡은 올해와 내년 각 팀 상위 40인 연봉 합계의 평균액 120%로 제한된다. 우선 외국인 선수를 제외하고 올 시즌 팀 연봉 9위(49억 6600만원)인 KIA가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 KIA는 당장 거포가 시급하다. KIA는 올해 팀 홈런 66개로 리그 최하위에 그쳤다. 나성범과 박병호 같은 거포를 데려온다면 부족한 팀 장타력에 보탬이 될 수 있다. 한화 이글스도 팀 연봉 10위(44억 1700만원)로 여유가 있다. 한화는 김성근 전 감독 체제에서 대거 외부 선수를 데려온 때를 제외하면 한동안 외부 FA를 영입하지 않았다. 특히 외야 수비력 보강을 위해 박건우(두산)에게 눈독을 들일 가능성이 있다.팀 연봉 1위(99억 600만원)인 SSG 랜더스는 샐러리캡에서 가장 계산이 복잡하다. 팬들은 추신수를 데려온 것처럼 정용진 부회장의 과감한 투자를 기대한다. 그나마 내부 FA가 없다는 점에서 부담이 덜하다. 특히 타자 친화형 구장으로 유명한 랜더스필드에서 중장거리 타자들은 매력적인 영입 대상이다. 이 때문에 김재환을 향한 SSG의 행보에 시선이 쏠린다. 비교적 적은 예산으로 전력 보강을 꾀하는 방법도 있다. 두산은 우완 불펜 투수 임창민과 김지용 영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임창민은 올해 NC에서 46경기에 등판해 3패 17홀드 평균자책점 3.79로 준수한 성적을 올려 허리에 힘이 될 수 있다. 반대로 ‘집토끼 잡기’에 매진해야 하는 팀들도 있다. 삼성에서는 강민호, 박해민, 백정현, 오선진 등 4명이 시장에 나왔다. KT도 KS 2연패를 위해선 3루수 겸 주장인 황재균과 포수 장성우를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 대출 숨통 트이나… 전세대출 일시금 상환 허용

    금융당국의 고강도 대출 규제로 지난 9월 이후 가계대출에 빗장을 걸어 온 시중은행의 대출 태도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실수요자 위주 가계대출 규제에 선제적으로 나섰던 KB국민은행이 전세대출 규제를 조금씩 풀기 시작했고, 하나은행에 이어 농협은행도 틀어막았던 주택담보대출 창구 일부를 다음달부터 다시 열 가능성이 커졌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전세자금대출 방식 가운데 대출자가 ‘일시 상환’도 선택할 수 있도록 내부 지침을 바꿨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25일부터 주택금융공사·서울보증보험이 담보하는 전세자금대출에 대해 ‘혼합 상환’과 ‘분할 상환’만 허용해 왔다. 분할 상환은 원리금을 매달 똑같이 나눠 갚는 것이고, 일시 상환은 이자만 내다가 대출 만기에 원금을 한꺼번에 갚는 방식이다. 혼합 상환은 원금 일부는 분할 상환하고 나머지는 일시 상환하는 형태다. 전세자금대출은 대부분 일시 상환 방식으로 이뤄진다. 보통 2~3년인 전세자금대출 기간에 원리금을 나눠 갚는 것이 대출자 입장에서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NH농협은행도 다음달부터 대표적 실수요자인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신규 주택담보대출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지난 8월 가계대출 증가율이(지난해 말 대비) 7%를 넘자 신규 담보대출을 전면 중단한 뒤 지난달 18일 전세자금대출만 일단 다시 시작한 상태다. 하나은행도 이날부터 신용대출과 비대면 대출(하나원큐 아파트론)을 다시 취급하기로 했다. 이런 변화에 따라 우대금리도 되살아날 공산이 커졌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규제 효과 등으로 최근 은행들의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전반적으로 낮아진 만큼 우대금리를 다시 늘릴 여지가 생겼다”고 말했다.
  • 日산케이 “전두환 대통령 때 한일 관계 좋았다”

    日산케이 “전두환 대통령 때 한일 관계 좋았다”

    23일 오전 전두환 전 대통령이 사망하자 일본의 주요 언론들은 상당한 분량을 기사에 할애하며 비중있게 보도했다. 일본 언론들은 대체로 전씨가 쿠데타로 집권해 민주화 운동을 유혈 진압하고 독재 정치를 이어갔지만, 경제발전과 올림픽 유치, 한일관계 개선 등의 성과도 냈다고 명암을 함께 전했다. 공영방송 NHK는 “전씨는 1979년 당시 박정희 대통령 암살에 따른 혼란 상황에서 쿠데타로 정권을 쥐고 이듬해 대통령에 취임했다”면서 “약 7년 반 동안 개발독재형 강권 정치를 지속하고,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1988년 서울올림픽 유치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우익 산케이신문은 “1983년 당시 나카소네 야스히로 총리가 일본 총리로는 전후 최초로 한국을 공식 방문하고, 이듬해 전씨가 한국의 국가원수로서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등 그의 재임 때 한일 관계의 개선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한국의 독립 이후 늘 유혈사태를 동반했던 ‘권력교체’를 ‘평화적’으로 실현한 것은 오늘날 선진국의 한 축을 이루는 한국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사실”이라고 전씨를 평가한 언론도 있었다. 마이니치신문 서울 특파원 출신인 언론인 나가모리 요시타카는 ‘영광과 오욕...한국 민주화의 역사와 함께’라는 기고에서 “아마도 전씨의 관을 덮고나도 그의 공과를 둘러싼 결론은 나오지 않올 것”이라며 “그의 영광도 오욕도 모두 한국의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전씨가 1988년 퇴임 때 외신 기자회견에 “그동안의 정권 운영을 스스로 몇점으로 평가하느냐”라는 일본 기자의 질문에 “그런 것은 내가 직접 말하는 게 아니다. 우편으로라도 여러분의 점수표를 우리 집에 보내달라”며 여유를 부린 일화를 전했다. 이어 “전씨는 당시 자신이 80~90점은 된다고 생각했던 것이 아닐까”라고 추측했다.
  • 은행권 대출 ‘숨통’ 트이나…KB국민은행, 전세·잔금대출 규제 완화

    은행권 대출 ‘숨통’ 트이나…KB국민은행, 전세·잔금대출 규제 완화

    금융당국의 고강도 대출 규제로 지난 9월 이후 가계대출에 빗장을 걸어 온 시중은행의 대출 태도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실수요자 위주 가계대출 규제에 선제적으로 나섰던 KB국민은행이 전세대출과 집단대출(잔금대출) 규제를 조금씩 풀기 시작했고, 하나은행에 이어 농협은행도 틀어막았던 주택담보대출 창구 일부를 다음달부터 다시 열 가능성이 커졌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전세자금대출 방식 가운데 대출자가 ‘일시 상환’도 선택할 수 있도록 내부 지침을 바꿨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25일부터 주택금융공사·서울보증보험이 담보하는 전세자금대출에 대해 ‘혼합 상환’과 ‘분할 상환’만 허용해 왔다. 분할 상환은 원리금을 매달 똑같이 나눠 갚는 것이고, 일시 상환은 이자만 내다가 대출 만기에 원금을 한꺼번에 갚는 방식이다. 혼합 상환은 원금 일부는 분할 상환하고 나머지는 일시 상환하는 형태다. 전세자금대출은 대부분 일시 상환 방식으로 이뤄진다. 보통 2~3년인 전세자금대출 기간에 원리금을 나눠 갚는 것이 대출자 입장에서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집단대출 중 입주 잔금대출 담보 기준으로 ‘KB시세’와 ‘감정가액’(KB시세가 없는 경우)을 순차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KB국민은행이 지난 9월 29일 잔금대출 담보 기준을 기존 ‘KB시세 또는 감정가액’에서 ‘분양가격·KB시세·감정가액 중 최저금액’으로 바꾸면서 대부분의 잔금대출에서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격’을 기준으로 한도가 상당폭 줄었다. 하지만 분양 아파트의 현재 시세가 다시 1차 기준이 되면 대출자 입장에서는 잔금 대출 한도에 여유가 생길 전망이다. NH농협은행도 다음달부터 대표적 실수요자인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신규 주택담보대출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지난 8월 가계대출 증가율이(지난해 말 대비) 7%를 넘자 신규 담보대출을 전면 중단한 뒤 지난달 18일 전세자금대출만 일단 다시 시작한 상태다. 하나은행도 이날부터 신용대출과 비대면 대출(하나원큐 아파트론)을 다시 취급하기로 했다. 다음달 1일부터는 주택·상가·오피스텔·토지 등 부동산 구입 자금 대출도 전면 재개한다. 시중은행이 가계대출 문턱을 조금씩 낮추는 것은 금융당국 지도 아래 수개월간 강력한 규제를 실행한 결과 가계대출 급증세가 다소 진정돼 대출 총량 관리에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다. 이런 변화에 따라 가계대출 억제를 위해 은행들이 일제히 깎은 우대금리도 되살아날 공산이 커졌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규제 효과 등으로 최근 은행들의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전반적으로 낮아진 만큼 우대금리를 다시 늘릴 여지가 생겼다”고 말했다.
  • “난 잘 있어요” IOC, ‘실종설’ 펑솨이와 영상통화…의구심 여전(종합)

    “난 잘 있어요” IOC, ‘실종설’ 펑솨이와 영상통화…의구심 여전(종합)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고위 인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뒤 행적이 묘연해 실종설이 제기됐던 중국 테니스 스타 펑솨이와 직접 영상통화를 했다며 그가 안전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IOC가 영상통화 사진만 공개한 데다 펑솨이 스스로 ‘성폭행 폭로’와 관련해 “사생활을 존중해 달라”는 정도로만 언급하면서 당국의 탄압 여부에 대한 의혹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다. 펑솨이 “사생활 존중받고 싶다…테니스 계속할 것” IOC는 21일(현지시간)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펑솨이와 영상통화를 했다며 사진과 함께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 따르면 펑솨이는 현재 베이징의 집에서 안전하게 잘 지내고 있으며, 자신의 사생활을 존중받고 싶다고 말했다. 펑솨이는 IOC가 자신의 안전을 염려해준 데 감사하고 있으며, 지금은 친구와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IOC는 전했다. 그렇지만 앞으로도 자신이 너무나도 사랑하는 스포츠인 테니스를 계속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도 IOC는 전했다.이번 영상통화는 약 30분간 이뤄졌으며, 이날 통화에는 엠마 테르호 IOC 선수위원장과 리링웨이 중국 IOC 위원이 배석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테르호 선수위원장은 영상통화 뒤 “펑솨이가 잘 지내고 있음을 확인하게 돼 안심이다. 그는 여유로워 보였다”면서 “그에게 우리의 응원을 보냈으며, 펑솨이가 편할 때 언제든지 연락을 취할 수 있다고 전했고, 그는 이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고 전했다. IOC는 영상통화 말미에 바흐 위원장이 내년 1월 동계올림픽 참석을 위해 베이징에 도착하면 펑솨이를 저녁식사에 초대하기로 했으며, 펑솨이도 이를 기꺼이 수락했다고도 전했다. 또 테르호 선수위원장과 리 위원도 식사자리에 참석하기로 약속했다. IOC, 사진만 공개…배석자도 각각 통화로만 참여이날 IOC는 바흐 위원장이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펑솨이와 영상통화를 갖는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펑솨이가 자신의 방처럼 보이는 공간에서 웃으며 통화를 하고 있다. 펑솨이 등 뒤로는 그가 수집한 것으로 추정되는 상당수의 인형과 그의 사진을 담은 액자가 보인다. 최근 공개된 펑솨이 근황 사진과 같은 공간으로 추정된다. 다만 통화에 배석했다는 테르호 선수위원장과 리 위원은 각각 바흐 위원장과 펑솨이와 같은 공간에서 있었던 것이 아닌 각자 다른 공간에서 영상통화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 “전 부총리가 성폭행” 폭로 뒤 20일간 행적 묘연이번 영상통화는 펑솨이의 신변 안전에 대해 국제 사회의 우려가 커진 가운데 이뤄졌다. 2014년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복식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던 펑솨이는 이달 2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계정에 ‘장가오리(75) 전 중국 부총리가 자신을 성폭행했으며, 이후에도 수년간 부적절한 관계를 강요받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펑솨이는 “장 전 부총리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지속적으로 관계를 강요받았다”라면서 장 전 부총리가 2018년 은퇴한 뒤에도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나 이 글은 20여분 만에 삭제됐고, 이후 펑솨이의 행방은 묘연해 탄압 우려가 제기됐다. 테니스계와 일부 언론에서 펑솨이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며 실종설을 제기했다. 거물 정치인의 치부를 들췄다는 이유로 사실상 감금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국제적으로 확산했다. 펑솨이의 부재가 20일 가까이 이어지며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들과 선수단체 고위 관계자, 유엔 인권기구, 미국 정부까지 나서 문제를 제기하는 등 의혹은 점점 커졌다. 펑솨이 실종설이 내년 초 예정된 베이징올림픽에 악재가 될 가능성까지 대두됐다. 근황 영상에도 탄압 의혹 여전…IOC 통화 뒤에도 의구심이후 펑솨이의 근황을 담은 영상과 사진이 잇따라 공개되며 펑솨이의 실종설 자체는 일단락됐다. 폭로 19일 만인 21일(중국시간) 펑솨이가 베이징에서 열린 유소년 테니스 경기에 참석한 영상이 관영매체 환구시보의 후시진 편집인의 트위터를 통해 공개됐다. 후 편집인은 전날 밤에도 트위터에 “펑솨이가 코치, 친구들과 식당에서 식사하는 모습이 찍힌 영상 2개를 확보했다”면서 각각 14초와 1분짜리 영상을 올렸다.관영 CGTN 기자도 지난 19일 펑솨이가 누군가의 방으로 보이는 공간에서 반소매, 반바지 차림으로 있는 모습을 찍은 사진을 위챗(중국판 카카오톡)에 올렸다. 이처럼 펑솨이의 안위 자체는 확인됐지만 펑솨이의 안전을 염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이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주장이 적지 않았다. 펑솨이가 일상에서 자유롭게 지내는지 등은 확인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성폭력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지고 있긴 하냐는 것이다. 그의 근황을 전한 출처가 하나같이 관영매체와 관련돼 있으며, 펑솨이 스스로 목소리를 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스티브 사이먼 WTA 투어 CEO는 펑솨이의 식사 영상이 공개된 뒤 “펑솨이로 보이는 영상이 관영방송 때문에 공개돼 기쁘다”면서도 “그녀를 보게 된 것은 긍정적이지만 강제 또는 외압 없이 그녀가 자유롭고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있는지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이어 “동영상만으로는 불충분하다”며 “은폐되고 검열당한 그녀가 성폭행당했다는 혐의와 그녀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우려는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IOC가 펑솨이와 직접 영상통화를 가졌다고 공개하며 펑솨이의 전언을 전했지만, 동영상이 아닌 사진만을 공개해 여전히 펑솨이에 대한 탄압 여부에 대해 의문을 표하는 목소리는 여전한 상황이다.
  • 펑솨이 “안전하게 잘 있다” 바흐 IOC 위원장 등과 영상통화

    펑솨이 “안전하게 잘 있다” 바흐 IOC 위원장 등과 영상통화

    중국 테니스 스타 펑솨이(36)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등과 영상 통화를 통해 안전하게 잘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IOC는 2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바흐 위원장이 펑솨이와 영상 통화를 했다며 그녀는 현재 베이징 집에서 안전하게 잘 지내고 있으며, 사생활을 존중받고 싶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 그녀는 지금은 친구,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길 원한다면서도 자신이 너무나 사랑하는 스포츠인 테니스는 계속하게 될 것임을 강조했다고 IOC는 전했다. 영상 통화는 약 30분간 이뤄졌으며, 엠마 테르호 IOC 선수위원장과 리링웨이 중국 IOC 위원이 함께 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테르호 선수위원장은 영상 통화 후 “펑솨이가 잘 지내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돼 안심이 된다. 그녀는 여유로워 보였다”면서 “그녀가 편할 때 언제든지 연락을 취할 수 있다고 얘기해줬다”고 말했다. IOC는 또 영상 통화 마지막에 바흐 위원장이 내년 1월 베이징을 찾을 때 펑솨이를 저녁 식사에 초대하고 싶다고 했으며, 펑솨이도 이를 기쁘게 받아들였다고 소개했다. 이번 영상통화는 펑솨이의 신변 안전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이뤄졌다. 2014년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복식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던 펑솨이는 이달 2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계정에 2018년 은퇴한 장가오리(75) 전 국무원 부총리가 자신을 성폭행했으며, 그 뒤에도 여러 차례 부적절한 관계를 강요받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은 20여분 만에 삭제됐고, 펑솨이의 행방이 묘연해졌다. 그가 거물 정치인의 치부를 들췄다는 이유로 감금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고, 중국 정부에 펑솨이의 소재와 안전을 입증할 증거를 제시하라는 국제사회의 압박이 커져왔다. 앞서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 타임스 편집인 후시진은 이날 오전 베이징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휠라 키즈배(10세 이하, 12세 이하) 주니어 챌린저 테니스대회 본선 개막식에 펑솨이가 참석해 귀빈 소개를 받고 손을 흔드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후 편집인은 전날에는 펑솨이가 코치 한 명, 친구들과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는 모습의 동영상 두 편을 올렸는데도 세계 여자테니스협회(WTA)의 의구심을 불식시키지 못하자 그녀가 대회 개막식에 참석하는 동영상을 공개하기에 이른 것으로 보였다. 스티브 사이먼 WTA 회장은 식당 동영상이 올라온 뒤에도 다른 명백한, 독자적인 증거를 보여달라고 다시 한번 요청했다. 그는 “그녀의 모습을 본 것이 긍정적이긴 하지만 자유로운지, 강요나 외부 간여에 의하지 않고, 스스로 결정을 내리고 행동을 취할 수 있는지는 여전히 명확하지 않다”면서 펑솨이가 자신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안전하다고 주장해야만 안심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은 펑솨이가 사이먼 회장과 통화해 굴복한다는 인상을 주는 것보다 베이징동계올림픽을 함께 준비하고 있는 IOC의 바흐 위원장과 통화하는 것이 더 낫겠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WTA는 아직 이렇다할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 [이현주의 박물관 보따리] 당신이 갖는 생각의 공간/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

    [이현주의 박물관 보따리] 당신이 갖는 생각의 공간/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

    세상은 정보의 홍수다. 우리는 몇 미터만 걸어가도 수많은 정보를 맞이한다. 손에는 늘 스마트폰이 들려 있다. 뉴스, SNS, 광고를 포함한 정보를 수없이 접해야 한다. 우리 모두에게는 생각하는 주머니가 있지만 정보를 접하느라 나만의 시간을 갖기가 어려워졌다. 나뿐만 아니라 내 앞에 있는 사람에게도 온전히 집중하지 못한다. 이야기를 하다가 전화를 받고, 이야기를 하다가 알림소리에 문자를 확인해야 한다. 우리는 수시로 정보를 처리하느라 생각의 여유를 잊어버리고 있다. 그래서 유행하는 게 ‘멍 때리기’인지도 모른다. 그냥 멍 때리는 것도 모자라 ‘물멍’, ‘불멍’, ‘달멍’까지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자체가 치유가 돼 버렸다. 마음과 생각을 둘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지난 12일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2층에 ‘사유의 방’이 생겼다. 박물관을 대표하는 유물인 반가사유상 2점을 전시한 공간이다. 비슷한 듯 완전히 다른 두 반가사유상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방이 생긴 뒤로 관람객의 동선이 바뀌고 있다. ‘사유의 방’을 들어가는 길에 앞서 어느 영상과 만나게 된다. 장줄리앙 푸스의 ‘영원히 실재하는 것은 없다’는 불교의 공(空) 개념을 담은 영상이다. 얼음과 물, 수증기 등이 변화가 느린 화면으로 펼쳐진다. 영상을 보면서 관람객들은 마음을 한 번, 생각을 한 번 내려놓는다. 영상을 보고 천천히 걸어 들어가면 툭 트인 공간 저 안쪽으로 반가사유상이 보인다. ‘사유의 방’에서는 공간 어느 곳에서든 반가사유상의 표정을 온전히 만날 수 있다. 최욱 건축가가 설계한 공간에서 진열장 없이 반가사유상을 만나고 가만히 서 있다 보면 은은하게 코끝을 스치는 편백나무와 계피향도 느낄 수 있다. 사람들은 그윽한 조명 아래에서 반가사유상을 마주하고 오랫동안 바라본다. 서로 말을 아끼고 반가사유상에 집중한다. 침묵 속에서 반가사유상을 바라보다 천천히 움직이며 반가사유상의 뒷모습을 바라보기도 한다. 신기하다. 이 공간에서 그들은 말을 잊어버린 것 같다. ‘사유의 방’은 말이 아니라 생각을 만드는 공간이다. 반가사유상을 계피향이 은은하게 나는 벽에 기대서 보든 나무 바닥에 주저앉아 보든 어떠랴. 혼자만의 생각 속에 잠길 수 있는 그 시간이 그 방에 온 모두에게 치유가 아니겠는지.
  • [리뷰] OTT 출사표 던진 애플TV 4K…편의성·연결성 좋지만 콘텐츠 아쉽다

    [리뷰] OTT 출사표 던진 애플TV 4K…편의성·연결성 좋지만 콘텐츠 아쉽다

    [전지적 체험 시점] ‘애플TV 4K’ 1주일 사용해 보니 전 세계적으로 범람하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홍수 속에서 애플도 셋톱박스 ‘애플TV 4K’와 OTT ‘애플TV+’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리뷰를 위해 애플로부터 1주일간 애플TV 4K와 에어팟 맥스를 대여해 체험해 본 결과 장단점이 뚜렷했다. 이용자를 배려하는 편의성과 애플 디바이스 간 연결성은 돋보였지만, 콘텐츠 부족은 근본적인 숙제로 보였다.강력한 ‘A12 바이오닉’ 칩이 탑재된 애플TV 4K 본체는 정사각형 형태의 깔끔한 디자인으로, TV와 연결해 옆에 둬도 어색함이 없었다. 함께 제공되는 알루미늄 재질의 ‘시리 리모트’는 중간 휠 버튼이 터치로도 작동하기 때문에 보다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했다. 오른쪽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인공지능(AI) 비서 ‘시리’를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검색하거나 화면 이동 등 간단한 명령을 내릴 수 있었다. 음성인식도 원활히 이뤄졌다. 다만 검색 화면 자판이 영어로 돼 있으면 영어 발음을 기준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한국어로 말하고 한글 자판으로 바꿔줘야 했다.다른 애플 디바이스와의 연결성도 눈에 띄었다. 아이폰 유저라면 굳이 리모트가 필요하지도 않다. 애플TV 4K에 가까이 대기만 하면 ‘새로운 애플TV 설정’이라는 팝업창이 뜨면서 인증 코드를 입력하면 연결이 이뤄지고, 아이폰을 통해 조작이 가능하다. 특히 아이폰을 TV 화면에 가까이 가져다 대는 간단한 설정 방식으로 주변광과의 색상 균형도 맞춰 내 방에 알맞은 색을 내도록 할 수 있다. 아이폰과 애플TV 4K가 실시간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드라마를 TV로 시청하다가 외출을 하면 아이폰으로 바로 이어서 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애플TV 4K는 입체 음향 기술은 ‘돌비 애트모스’ 기능을 지원하는데, 이를 체험하기 위해 에어팟 맥스를 꺼내니 애플TV 4K가 자동으로 인식했다. 에어팟 맥스를 끼고 영상을 틀자 저 멀리서부터 외치는 듯한 입체감 있는 사운드가 흘러들어 왔다. 에어팟 맥스 오른쪽 전면부 버튼을 누르자 실행되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도 강력했다. 애플TV 4K로부터 흘러들어오는 음향 외에 외부 소리는 사실상 진공상태처럼 차단되는 느낌이었다. 메쉬 소재로 돼 있어 장시간 착용해도 땀이 차지 않고 피부에도 편했다. 그러나 무게는 384.8g으로 다소 무거운 편이라 평소 헤드폰을 착용해보지 않았다면 이동 중에 사용하기엔 익숙하지 않았다. 다른 OTT도 구독하고 있다면 이용이 더욱 편리하다. 애플TV 4K는 통합 검색을 지원하기 때문에 애플TV+ 콘텐츠뿐만 아니라 디즈니+, 왓챠, 웨이브 등의 콘텐츠까지 한 번에 검색 결과가 출력된다. 예를 들어 애플TV+ 콘텐츠를 보다가 왓챠에서 제공하는 미국 드라마 ‘더 퍼시픽’을 보고 싶다면 굳이 홈화면으로 돌아가 왓챠 앱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검색으로 바로 시청이 가능하다. 시리 리모트를 통해 ‘겨울왕국’이라 말하니 곧장 디즈니+로 연결되는 겨울왕국 콘텐츠를 띄워 줬다.다만 애플TV+ 자체의 콘텐츠 라인업은 다른 OTT에 비해 적었다. 비슷한 시기에 국내 출시한 디즈니+ 역시 신규 오리지널 콘텐츠는 많지 않은 편이지만, 이미 보유하고 있는 마블·스타워스·디즈니·픽사 등 기존 IP만으로도 우선 이용자들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었다. 그러나 애플TV+는 배우 이선균이 출연하는 ‘닥터 브레인’ 외에 국내 이용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콘텐츠는 아직 찾기 힘들었다. 특히 ‘애플TV 4K’ 본체 가격이 32기가바이트 기준 23만 9000원, ‘애플TV+’ 구독료가 월 6500원인 만큼 저렴하다고 보긴 힘들기 때문에 발 빠른 오리지널 콘텐츠 수급이 필요해 보였다. 또한 애플TV 4K를 구매했을 때 HDMI 케이블을 동봉하지 않기 때문에 집에 여유 케이블이 없는 이용자들에겐 큰 불편함으로 다가온다. 편의성을 생각했을 때 아쉬운 대목이다. 아이폰 이용자는 애플TV 4K 셋톱박스 하나로 연결된 세계가 거실에 들어오는 경험을 할 수 있지만, 안드로이드 이용자라면 굳이 애플TV 4K를 선택해야 하는 유인책이 적다는 점도 단점으로 작용한다.
  • ‘최서우 된장치킨VS박은영 연잎치킨’…치킨대전, 반전의 여전사 맞대결

    ‘최서우 된장치킨VS박은영 연잎치킨’…치킨대전, 반전의 여전사 맞대결

    ‘대한민국 치킨대전’ 여전사들의 맞대결에 이목이 집중됐다. 19일(금) 방송된 SBS FiL ‘대한민국 치킨대전’(이하 치킨대전) 3회에서는 타 외식업 도전자들이 참여한 4조 예선전이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서 요리 연구가인 어머니의 영향을 받은 최서우 도전자와 ‘유재석의 유산슬 라면 스승’ 박은영 셰프가 심사위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김풍 심사위원은 “두 분의 식당 리뷰 별점을 비교해 보았다”며 “별점 5점 만점에 최서우 도전자의 식당은 4.61점, 박은영 셰프의 식당은 4.4점이다”라고 경쟁 구도를 만들었다. 최서우 도전자는 짧은 경력에 비해 빠른 속도와 거침없는 손놀림, 칼 닦기 신공 등 터프한 모습으로 치킨 요리를 만들었고, 이연복 셰프는 “최서우 도전자가 스피드 면에서 압도적이다. 손이 엄청 빠르다”고 혀를 내둘렀다. 여기에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아이디어와 된장 소스로 활용한 치킨으로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다. 박은영 셰프는 이미 중식계를 평정한 여전사 중에 한 명. 이연복 셰프가 자신의 라이벌로 꼽는 여경래 셰프의 제자이자 여러 방송을 통해 유재석은 물론 이특, 예지원 등 스타들의 요리 스승님으로 이름이 알려져 있는 터라 ‘치킨대전’ 참가에 심사위원들은 모두 놀라워했다. 중식 셰프다운 전문적인 손놀림과 여유까지 챙기며 소금과 머랭, 연잎을 이용한 치킨 요리를 만들었다. 그렇게 최서우 도전자는 ‘치킨 나라 된장 공주’를, 박은영 셰프는 ‘백산연기’를 완성했다. 두 사람 모두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최서우 도전자는 정호영 심사위원에게 “가장 반전의 주인공이었다. 그렇게 강하게 요리할 줄 몰랐다. 어깨 너머로 배운 실력은 이미 프로 수준이었다. 정말 맛있었다”라고 호평을 받았다. 박은영 셰프 역시 이연복 세프에게 “자기 영역의 중식 스타일을 적은 재료를 사용해 잘 살렸다”고 칭찬을 받았으나 “연잎이 충분히 익으면 풋내가 안 나고 맛있는 향이 나는데 연잎이 좀 덜 익어서 아쉬웠다”고 평가를 받았다. 예선 결과 본선 진출 2장의 티켓 중 한 장은 안원철 도전자가 차지했다. 그리고 나머지 한 장은 최서우 도전자와 박은영 셰프가 접전을 통해 최서우 도전자가 송훈 심사위원의 마지막 한 표를 받아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대한민국 치킨대전’은 K-치킨의 세계화를 위한 대국민 프로젝트. 매주 금요일 밤 11시 SBS FiL과 MBN에서 동시 방송되며 SBS MTV 매주 토요일 오후 1시 전파를 탄다.
  • 부천 요양병원서 확진자 6명 사망…동일집단 격리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동일집단(코호트) 격리된 경기 부천시 모 요양병원에서 숨진 확진자가 6명으로 늘었다. 19일 부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이 요양병원 누적 확진자는 73명, 누적 사망자는 6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들은 모두 이 병원 환자로 이들 중 2명은 이날 숨졌다. 이들이 전담 병상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는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 요양병원은 지난 10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이틀만인 12일 동일집단 격리됐다. 확진자 대부분이 백신 접종을 완료한 점을 고려할 때 돌파 감염으로 인해 확진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요양병원에는 현재 환자 102명과 종사자 7명 등 109명이 격리돼 있다. 지원 인력으로 의사 4명, 간호사 4명, 간호조무사 2명 등 10명이 투입된 상태다. 환자들은 대부분 연령이 60대 이상인데 코로나19에 감염된 상태로 머무는 49명 중 일부는 중증 환자여서 전담 치료 병상 이송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 요양병원은 여유 병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며 방역 당국에 환자 이송 요청을 하고 있지만 수도권 병상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 내 중증 환자 병상 가동률은 이틀 연속 75%를 넘어 사실상 한계에 도달한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이 요양병원 환자들은 고령에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아 전담 치료 병상 배정이 시급한 실정”이라며 “방역 당국의 답변만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 김경 서울시의원 “서울런, 저소득층 학생 교재비 지원 부족·별도 수강료 발생”

    김경 서울시의원 “서울런, 저소득층 학생 교재비 지원 부족·별도 수강료 발생”

    서울시의회 예산정책연구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는 도시계획관리위원회 김경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지난 18일 ‘2022년도 서울시·교육청 예산안 분석 토론회’와 5분 자유발언에서 오세훈표 온라인 교육 플랫폼 사업인 ‘서울런’ 사업의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한 교재비 지원 부족과 원하는 강의 수강을 위해서는 별도 수강료가 발생하는 등 현실과 동떨어진 비용 문제에 대해 지적했다. 이날 김경 의원은 “서울런 참여 학생들에게는 특정업체 강의 1년 무제한 사용권이 지급되지만, 8개 업체 중 선택한 1개 업체를 제외한 나머지 7곳 강좌를 들으려면 별도 수강료가 발생한다. 모 1타 강사의 한 과목 커리큘럼 전체 교재비를 보면 150만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셈인데,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해야 할 학생들에게 교재비 지원도 없이 공부하라는 서울런이 어떻게 교육사다리가 되겠다는 것인가”라며 비현실적이고 불합리한 비용 문제를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서울시가 예측했던 서울런 가입자가 가입대상 11만 명에 훨씬 못 미치는 6,633명(5.8%)에 그치고, 수능을 한 달 남짓 앞둔 이용자의 평균 진도율마저 30%에 머무르는 부분을 언급하며 “서울시가 1타 강사들의 수업을 듣게 해주겠다는 명목으로 CP사와 계약을 했다면, 먼저 학생들이 수업을 들을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적어도 교재는 지급받고 공부할 수 있도록 해줬어야 한다. 이는 서울시가 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기초적인 시장조사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덧붙여 김 의원은 “서울런 사업 대상인 중위소득 50%에 해당되는 시민들은 월세, 병원비, 약값을 비롯한 난방비 등 생활난에 시달리고 있는 분들이 대부분이다. 이런 환경의 아이들에게 삶은 전쟁과도 같다. 서울시가 진정 교육격차 해소를 원한다면 저소득층 청소년들의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을 통해 정서적·물리적 여유를 찾아주는 것부터 시작해야한다”고 강조했다.
  • 농협, ‘제4회 깨끗하고 아름다운 농촌마을 가꾸기 경진대회’ 시상식

    농협, ‘제4회 깨끗하고 아름다운 농촌마을 가꾸기 경진대회’ 시상식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는 지난 18일 서울 중구 본관에서 ‘제4회 깨끗하고 아름다운 농촌마을 가꾸기 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이성희 농협중앙회장과 행정안전부 정선용 국장, 수상마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름다운 농촌 경관·마을 가꾸기’ 활동 영상 시청, 경진대회 우수 마을 시상, 인사말과 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농촌마을 가꾸기 경진대회’는 행정안전부가 후원하고 농협중앙회가 주최하는 행사다. 올해는 전국의 29개 마을이 선정돼 대상(행정안전부 장관상) 1곳에 3000만원이, 금상(행정안전부 장관상 1곳·농협중앙회 회장상 2곳) 3곳에 각각 시상금 2000만원이, 은상(농협중앙회 회장상) 6곳에 각각 1000만원이, 동상(농협중앙회 회장상) 19곳에 각각 700만원의 시상금이 수여됐다. 대상 수상 마을은 경북 청송군 ‘새터마을’이며 백일홍이 만발한 꽃길과 억새풀 경관 조성, 마을 주도적으로 운영하는 공동급식소, 직접 가꾼 파크 골프장 등 독창적인 마을 사업을 통해 공동체를 활성화하고 농업·농촌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희망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은 “농업인들의 삶의 터전이자 국민들의 여유로운 쉼터인 농촌을 깨끗하고 아름답게 조성해 준 농업인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농협은 농업 경쟁력 강화뿐만 아니라 농촌 환경과 경관보전 등 다양한 공익적 기능 창출에도 이바지해 농업인·국민 모두와 ‘함께하는 100년 농협’을 이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야구 만화 주인공의 ‘해피 엔딩’ 오타니 만장일치 MVP

    야구 만화 주인공의 ‘해피 엔딩’ 오타니 만장일치 MVP

    이변은 없었다. 야구의 정의를 새로 쓴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만장일치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과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19일(한국시간) 발표한 MVP 투표 결과 오타니는 1위 표를 싹쓸이하며 420점으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269점), 마커스 시미언(토론토·232점)을 크게 따돌리고 아메리칸리그(AL) MVP의 영광을 누렸다. 만장일치 AL MVP는 역대 11번째다. 일본인의 MVP는 역대 2번째다. ‘야구 천재’ 스즈키 이치로가 2001년 받은 바 있다. 오타니는 MVP를 받은 최초의 지명 타자이자 23번째 투수라는 진기록도 썼다. 올해 오타니는 분업화의 시대에 투타를 겸업하며 야구를 잘한다는 것에 대한 정의를 새롭게 썼다. 투수로는 23경기 130과3분의1이닝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고 타자로는 타율 0.257 46홈런 26도루 100타점 103득점으로 야구 만화에서나 볼 법한 활약을 펼쳤다. 투타 겸업의 원조 베이브 루스에 버금가는 실력으로 오타니는 일찌감치 MVP 후보로 꼽혔다. 10승이 관건이긴 했지만 마지막에 호투하고도 승운이 닿지 않은 오타니에게 10승 달성 여부는 표심에 큰 장애가 되지 않았다. 오타니는 선수들이 직접 뽑는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올해의 선수에 올랐고 MLB 커미셔너 특별상 등 각종 상을 휩쓸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타율 0.309 35홈런 84타점 101득점을 기록한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가 MVP를 탔다. 2015년 수상자인 그는 1위 17표를 받아 348점으로 후안 소토(워싱턴 내셔널스·274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244점)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하퍼는 내셔널리그 MVP를 2회 이상 받은 12번째 선수이자 필라델피아 소속으로는 8번째로 MVP에 뽑히는 기록을 남겼다. 2015년 워싱턴 소속으로 받았던 그는 역대 5번째 서로 다른 팀에서 MVP를 받은 선수가 됐다.
  • 5억달러 재산의 셰퍼드 견공 “마돈나 살던 집 보러 오세요”

    5억달러 재산의 셰퍼드 견공 “마돈나 살던 집 보러 오세요”

    독일 백작부인으로부터 유산을 대대로 물려받아 5억 달러(약 5913억 원)에 이르는 재산을 자랑하는 독일산 셰퍼드 견공이 한때 팝스타 마돈나가 살았던 저택을 매물로 내놓았다. 18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건서 6세 견공은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저택을 3175만 달러(약 375억 4000만원)에 팔겠다면서 부동산 중개업체에 매물로 맡겼다. 비스케이만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며 침실 9개, 욕실 8개 반(?), 수영장 풀이 있는 저택이다. 통신은 “건서 6세가 테니스공을 갖고 놀다가 잔디밭에서 뒹굴었고 침을 조금 흘리며 낮잠을 많이 잤다”며 “잠에서 깬 뒤 가짜 다이아몬드 개 목걸이를 하고 부동산 중개인들과 회의를 했다”고 전했다. 건서 6세의 할아버지인 건세 4세는 20년 전 마돈나로부터 750만 달러에 마이애미 저택을 구입했는데 건서 6세가 4배 이상 오른 가격에 매물로 내놓은 것이다. 건서 3세는 독일 백작 부인 출신인 카를로타 리벤슈타인이 1992년 사망하기 전 유산을 신탁하는 바람에 엄청난 재산을 상속받았다. 후손 견공들이 물려받아 건서 6세는 5억 달러 재산을 거느리고 있다.너무도 당연하게 신탁 재산 관리는 사람이 한다. 동물 애호가 칼라 리치텔리 등이 참여하는 신탁 자산 이사회가 건서 6세의 이름으로 부동산 매매 등을 결정한다. 건서 6세는 재산 관리인과 조련사의 도움으로 ‘개 팔자 상팔자’를 훨씬 뛰어넘는 여유로운 생활을 만끽하고 있다. 이탈리아 토스카나에 주로 살며 마이애미 집에는 가끔 놀러 오는데 마돈나의 집사가 자던 방에서 잠을 청한다. 마이애미 바닷가에 다섯 채가 더 있다니 할 말을 잃게 한다. 개인 제트기를 이용해 밀라노와 바하마 여행을 다녀오는가 하면, 셰프가 조리하는 고기와 채소로 아침 식사를 하고 가끔 철갑상어알(캐비어) 요리도 먹는다고 AP는 전했다. 물론 건서 6세는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반려동물이다. 그 뒤로 화나고, 짜증난 것 같은 표정으로 SNS 스타가 된 고양이 ‘그럼피 캣’은 1억 달러, 테일러 스위프트의 고양이 올리비아 벤슨은 코카콜라와 케즈 슈즈 광고에 출연하는 등 9700만 달러, 오프라 윈프리의 다섯 견공은 그녀의 사후 각각 3000만 달러를 상속받기로 했다. 이탈리아의 마리아 아순타 할머니는 토마시노 반려묘에게 성과 별장, 토지 등을 물려줬는데 1300만 달러, 아이린 안의 포메라니안 반려견 부(Boo)는 자신만의 브랜드와 책을 가지고 있는데 800만 달러의 재산으로 평가된다.
  • KT 강철 매직, KS 첫 대관식

    KT 강철 매직, KS 첫 대관식

    ‘미운 오리 새끼’였던 KT 위즈가 마침내 화려한 백조가 됐다. 1군 진입 첫해부터 3년 연속 꼴찌에 그치며 “리그의 질을 떨어뜨린다”는 이야기를 듣던 KT가 창단 첫 한국시리즈(KS·7전4승제)에서 우승이라는 마법을 만들어 냈다. KT는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KS 4차전에서 초반부터 상대 마운드를 폭격하며 8-4로 승리했다. KS 성적 4승 무패로 창단 첫 우승을 일궈낸 것이다. 1군 첫 경기를 치른 후 2427일 동안 무럭무럭 성장한 막내는 지난해 플레이오프 탈락의 기억을 씻으며 2021년 프로야구의 주인공이 됐다. 결정적이었던 ‘타이브레이커’ 승리 올해 KT의 우승에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정규리그 1위 결정전을 빼놓을 수 없다. 시즌 막판 타격 부진으로 고전한 KT는 삼성과 76승 9무 59패로 동률을 이뤄 지난달 31일 대구에서 타이브레이커를 치렀다. KT의 열세가 예상됐지만 사흘 만에 등판한 윌리엄 쿠에바스가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덕에 1-0으로 승리했다. 삼성이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면서 KT의 이 승리가 더 가치 있게 됐다. 우승 이끈 KT의 탄탄한 선발진 KT는 올해 6선발 체제를 가동하며 선발진이 812이닝(1위), 평균자책점 3.69(1위), 53승(1위)을 기록했다. 탄탄한 마운드는 올해 정규리그에서 가장 오래 1위를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자 시즌 후반 팀 성적이 떨어질 때도 버티는 힘이 됐다. KS에서도 선발진의 위력이 돋보였다. 1차전부터 4차전까지 윌리엄 쿠에바스가 7과3분의2이닝 1실점, 소형준이 6이닝 무실점,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5와3분의2이닝 무실점, 배제성이 5이닝 3실점으로 호투하며 모두 선발승을 거뒀다. 명선수에서 명감독으로… ‘강철 매직’ 현역(해태 타이거즈) 시절 통산 152승을 올리며 1996년 KS 최우수선수(MVP)가 된 이강철 감독은 KT를 완전히 새롭게 변화시키며 감독으로서 우승까지 거머 쥐었다. 이 감독은 데이터를 적극 활용하면서도 데이터만 맹신하지 않는 야구를 구사했다. 여기에 특유의 유머러스한 화법으로 선수들과 소통에도 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감독은 이날 KBO 감독상 수상 후 인터뷰에서 “매번 큰 대회 우승을 하면 허무해졌다. 오늘도 그랬다. 하지만 좋은 것이니 또 해야한다”면서 “김태형 감독 포함 두산 선수단이 좋은 팀이라 안심할 수 없었다. 좋은 경기 해줘서 감사하다”는 소감을 남겼다. 부끄럽지 않은 준우승 ‘미러클 두산’ 사상 첫 7년 연속 KS 진출. 비록 준우승에 그쳤지만 두산은 올해 대단한 역사를 썼다. 예년만 못한 전력으로 만든 준우승이었기에 전혀 부끄럽지 않았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패배 속에서도 선수들에 대해 “자기들이 잘해서 올라온 걸 어쩌겠느냐”고 농담하고 “승패는 감독의 책임이다. 7년 동안 진출한 것도 대단하다”고 격려하며 끝까지 여유를 잃지 않았다. 우승의 기쁨을 누구보다 잘 아는 두산 선수들은 경기 후 서서 KT를 향해 힘찬 박수로 ‘왕조의 품격’을 보여줬다.
  • ‘지붕 없는 박물관’ 성북동… 구청장이 콕 집은 힐링 코스 걸어 볼까

    ‘지붕 없는 박물관’ 성북동… 구청장이 콕 집은 힐링 코스 걸어 볼까

    “‘지붕 없는 박물관’ 성북동에서 수능 스트레스 날리세요.” 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과 ‘제2의 수험생’이나 마찬가지인 가족들을 위한 ‘힐링 명소’를 소개했다. 이 구청장은 18일 “수험생과 가족들에게 이번 주말은 오랜만에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황금 같은 시간일 것”이라며 “성북동 곳곳에 자리한 역사문화 유산을 둘러보고 치유의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이 첫 번째로 꼽는 곳은 심우장이다. 독립운동가이자 시인인 만해 한용운 선생이 일제강점기인 1933년 지은 집으로, 당시 조선총독부를 등지는 방향인 북향으로 터를 잡았다는 이야기가 유명하다.두 번째 명소는 한양도성이다. 성북동은 한양도성의 가장 아름다운 구간으로 손꼽히며, 탐방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특히 북정마을과 맞닿은 한양도성 구간에서는 조각보처럼 알록달록한 낮은 지붕이 아름답게 펼쳐진다.우리옛돌박물관도 빼놓을 수 없다. 국내외 흩어져 있던 한국 석조 유물 약 2000점을 한 자리에 모아 건립한 세계 유일의 석조 전문 박물관이다. 각국 정상들도 한국을 방문할 때 꼭 들른다는 한국가구박물관도 필수 코스다. 서울시 최초의 구립미술관인 성북구립미술관도 명소다. 김기창, 김환기, 변종하 등 성북구와 인연이 깊고, 우리 근현대 미술을 발전시킨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해왔다. 현재 성북동에서 약 60년 간 거주하며 작품 활동을 한 한국 수묵화의 거장 서세옥(1929~2020) 작가를 조망하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이 구청장은 사찰 길상사도 추천했다. 종교 시설이지만 종교를 초월한 공간이라는 게 이 구청장의 설명이다. 평생 무소유를 실천한 법정 스님과 그의 사상에 감동해 자신의 전 재산을 기증한 김영한(법명 길상화) 보살의 이야기는 비움의 가치를 깨닫게 한다. 이 구청장은 “성북동을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세계 42개국 대사관저를 비롯해 골목골목마다 숨겨진 개성 만점의 맛집과 멋집을 찾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서울의 멋진 동네 성북동에서 학업 스트레스와 코로나19로 인한 답답함을 해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지원금 받아 473만원… 가계소득 8% 뛰었다

    지원금 받아 473만원… 가계소득 8% 뛰었다

    경기 회복에 근로소득 6.2% 증가지원금 등 이전소득 25.3% 늘어나하위 88% 지급으로 양극화 완화도의류·신발·가전 등 소비도 4.9% 늘어文 “살아나는 경기·정책 결합 성과”지난 3분기(7~9월) 가구 월평균 소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나 늘었다. 2006년 통계 집계 이래 가장 큰 증가폭이다. 보통 가구 소득 증가율이 1~3%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상승폭이다. 경기가 회복되면서 벌이가 좋았던 데다 지난 9월 코로나 상생국민지원금(5차 재난지원금)까지 지급된 영향이다. 국민지원금을 고소득층은 제외하고 나눠 줬던 터라 소득 격차도 완화됐다. 소비도 덩달아 늘었는데, 다만 급격한 증가 시에는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3분기 전국 1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472만 9000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0% 증가했다. 2010년 2분기(7.6%)를 뛰어넘은 역대 최대 증가폭이다. 저성장 국면에 진입한 우리나라 가구 소득이 이처럼 높게 증가한 건 근래 볼 수 없었던 현상이다. 2012년 4분기(5.2%) 이후 가구 소득 증가율은 3%대를 넘긴 적이 없다. 경기가 회복되면서 급여 등 근로소득(6.2%)과 사업을 해서 번 사업소득(3.7%)이 나란히 증가한 가운데 이전소득까지 25.3% 늘었기 때문이다. 이전소득은 생산활동에 기여하지 않고 정부나 가족 등으로부터 대가 없이 받은 소득이다. 지난 9월 국민 약 88%에 1인당 25만원씩 상생국민지원금이 지급된 덕에 이전소득이 큰 폭으로 늘었다. 통계청은 가구 소득 증가율 8% 중 3.1% 포인트는 이전소득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세금과 이자비용 등을 제외하고 소비에 쓸 수 있는 돈을 뜻하는 처분가능소득 역시 역대 최대폭인 7.2%나 증가했다. 이처럼 여유가 생기니 소비도 덩달아 4.9% 증가했다. 의류·신발(10.0%)과 가정용품·가사서비스(7.2%), 교육(6.9%) 등의 지출이 많이 증가했다. 벌이가 늘어나니 옷과 가구를 사거나 학원 등 교육비를 늘린 것이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보복소비’ 형태로 나타났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그간 침체된 소비가 되살아난 건 긍정적인 현상이지만 급격하게 증가할 경우엔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비대면이 대면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소비도 증가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계층 간 소득 격차를 보여 주는 지표인 소득(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5.34배로 지난해 3분기(5.92배)보다 개선됐다. 상위 20%(5분위) 소득을 하위 20%(1분위)로 나눈 값인 5분위 배율은 낮을수록 격차가 적다는 의미다. 상생국민지원금을 소득 하위 88%에만 나눠 준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소득 1분위의 월평균 소득(114만 2000원)은 1년 전보다 21.5%나 급증했는데,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 결과를 언급한 홍남기 경제부총리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글을 소개하며 “우리 경제가 나아가야 할 가장 바람직한 방향”이라면서 “살아나는 경기에 여러 가지 정책 효과가 이상적으로 결합한 성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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