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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건보공단 창립 23주년…초고령사회 노인복지의 파수꾼으로 거듭나길

    [기고] 건보공단 창립 23주년…초고령사회 노인복지의 파수꾼으로 거듭나길

      7월 1일이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창립 23주년을 맞는다. 사람으로 치면 혈기왕성한 열정으로 미래에 대한 원대한 비전과 목표를 추진해 가는 시기이다. 곧 도래할 초고령사회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국민보건과 사회보장 증진으로 국민 삶의 질 향상’이라는 기관 미션 달성을 위해 성장하고 있는지, 나아가 ‘장기요양보험자로서의 역할’에 대한 전반적인 성찰이 필요한 시기라고 본다. 건보공단은 2023년 현재 107조 4897억원의 재원(건강보험 92조 6734억, 장기요양보험 14조 4739억, 4대보험 분담금 3424억)을 관리하며, 전국적으로 6개 본부 178개 지사에 1만 6000여명의 직원을 거느린 거대 공기업으로 성장했다. 이러한 성장을 축하도 해야겠지만, 돌봄서비스를 공급하는 노인장기요양기관들은 그럴 여유조차 없다. 장기요양보험자로서의 역할에 대한 전반적인 성찰 필요 2008년 7월 암반 위에 심어진 묘목(苗木)마냥 어렵게 싹을 틔우며 불안하게 출발한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에 대해 국민적 만족도 90% 수준에서 제도 도입의 의의나 성과를 언급하기도 하지만, 장기요양 15주년을 맞는 공급자들의 현실은 ‘참담’(慘憺) 그 자체다. 도입당시 지적되었던 제도적 미비점은 개선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오히려 정제되지 않은 정책들로 제도의 난맥상(亂脈像)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그 이유로 첫째로 국민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등급제도로 인한 서비스의 불공정이다. 두 번째로 모든 직종에 걸친 심각한 구인난이다. 세 번째로는 기획재정부가 실시하는 공기업(공단)경영평가 항목의 오류이다. 국민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등급제도로 인한 서비스 불공정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로 등급제도의 문제점을 들여다보아야 한다. 돌봄이 필요한 치매노인을 사회보험이라는 울타리에 가두어두고 등급심사제도를 통해 그 서비스를 받아야 하는 수급 인원을 시설급여, 재가급여로 통제함으로써 불공정이 시작되고 있다. 치료가 필요한 중증노인들을 1등급 입소자격을 부여해 의사가 상주하지 않는 요양원에 입소하게 만들었다. 그 결과 정작 돌봄이 필요한 노인들은 등급을 받지 못해 그냥 아프다고만 말하면 입소가 가능한 요양병원으로 쏠리게 됨으로써 우후죽순(雨後竹筍)처럼 요양병원들이 늘어났다. 이러한 현상으로 건강보험재정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치매 수급자들에게 등급을 발급해 주기 위해 소요되는 지역별 등급판정위원회에 사용되는 예산이 과연 적정한지 검토해야 할 시기가 왔다.  노인장기요양기관의 심각한 구인난 심각 둘째는 심각한 구인난이다. 저출산 초고령화로 모든 산업에서 인력이 부족하다고 말하지만, 장기요양은 사람이 사람을 돌보는 체제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퓰리즘적 설익은 제도를 만들어 현장을 더 혼란스럽게 만드는 것이 더 문제다.  대표적으로 ‘지역사회 돌봄’(Community Care) 정책이나 ‘거주지 돌봄’(Aging in Place·AIP)을 하겠다면서 아주 쉽게 돈 버는 일이라고 인력들을 유혹하고 있다. 정작 실태를 들여다보면 수준 이하의 서비스가 제공되면서 예산만 낭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누구를 위한 정책인지 정밀 검토가 필요하다.  공공기관 경영평가 항목의 오류와 공포의 현지 조사 셋째,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재가급여 확대와 현지조사 환수 실적을 심사기준으로 공단을 우수기관으로 인정하고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공단이 내세우는 사업들을 보면 콧줄(레빈튜브)로 연명하거나 침대에 누워 생활해야 하는 1·2등급 중증노인들을 자택에서 모시게 하는 것이 장기요양제도의 본질일까? ‘집에서 죽고 싶다는 노인의 선택권을 위해 이 사업이 추진되어야 하는지’와 ‘이 사업의 숨은 배경에 공단이 바라보는 인센티브가 있겠구나’ 하는 의심을 떨쳐버릴 수 없다. 다음으로는 공안검찰을 떠올리게 하는 공포의 현지조사다. 현지조사는 장기요양기관이 거짓이나 부정한 방법으로 부정수급을 한 경우 반드시 이를 조사하고 처벌을 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공단은 배설물이 묻은 오염된 의류를 세탁기에 돌려 빨래를 한 것을 부정한 짓이라고 수십억 원을 환수하고 위탁 급식을 하는 기관에서 따뜻한 밥을 해드리기 위해 보온밥솥에 밥을 지은 것이 인력배치기준 위반이라고 수억 원을 환수해가고 있다. 공단은 현지조사를 한다는 이유로 2023년 현재 공단이 보유하고 있는 전 국민 5155만 8000명의 99.7%인 5140만명의 건강보험 적용대상자 인적 정보를 많은 국민은 물론, 특히 장기요양시설 종사자·입소자의 동태(해외여행, 근무시간 등)를 감시하는 현미경으로 악용(惡用)하고 있다.  장기요양제도 미래를 위해 요양보호사 처우개선과 인력확보 필요 4개월간의 짧은 기간 제21대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는 윤희숙 전 의원은 KDI연구위원 시절 출범 1주년이 되는 장기요양제도의 미래에 대해 ‘공단의 관리기능과 평가기능 분리, 최소·최저수준의 통제’를 권고하면서 ‘요양보호사 등 종사자 처우개선과 인력확보 방안을 강구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각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그것뿐이겠는가? 출범 4주년인 2012년의 양승조 국회의원 토론회와 15주년을 맞은 2023년의 최재형 국회의원 토론회에서 표출된 종사자 처우개선과 구인난 해소, 등급제와 등급판정위원회 제도 개선 등 문제점과 개선방안이 변한 것 없이 15년이라는 세월만 흐른 하나만으로도 참으로 실망스럽고 개탄스럽다.  풍전등화에 놓인 초고령사회 대비책 정부는 제1·2차 ‘장기요양 기본계획’ 등을 통해 정책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제3차 장기요양 기본계획은 아직 확정·발표하지 못하고 있다. 응당 해결해야 할 요양시설 종사자들의 처우개선이나 요양보호사 구인난(求人難) 해소에는 손을 놓고 있다. ‘하늘의 별 따기’보다 더 어렵다는 요양보호사를 구하기 위해 ‘외국인 인력 수입’을 제안했지만, 귀족노조 눈치만 보고 있다. 최저임금 수준의 종사자 처우개선을 위해 장기요양위원회를 통한 수가(受價)체계 개선을 그토록 촉구했지만, 그때마다 특정 노조단체의 반대로 무산되었다. 종사자 처우개선은 곧 노조 탈퇴로 이어지나 보다. 현지조사에 매몰되어 있는 공단으로 말미암아 불과 2년 후면 도래할 초고령사회 대비책은커녕 그나마 민간에 의지해 명맥을 유지해 왔던 장기요양제도는 풍전등화(風前燈火) 수준이다. ‘NO老케어’(老老케어) 등 장기요양시설에 직면한 여러 현안에 대한 시의적절(時宜適切)한 대책이 제시되지 않고 있고, 이 제도를 파탄에 이르게 한 어용 교수들이 아직도 공단과 어우러져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 여야를 넘나드는 처세술에 그저 고개가 끄덕여질 뿐이다. 국민의 편안한 노후 보장을 위한 3가지 제안 이제 건보공단 창립 23주년을 맞이하여 정부에 다음과 같은 몇 가지를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장기요양보험심사평가원을 신설해 장기요양보험제도 운영과 평가기능을 기존 건보공단 업무에서 분리해야 한다. 시설에 대한 불필요하고 폭압적인 통제를 지양하는 한편 장기요양기관에 대한 지원 및 협력 기능을 강화해 온전히 장기요양시설 서비스의 질을 제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길이다. 둘째, ‘국민의 편안한 노후보장’이라는 장기요양의 책무를 진정성 있게 이행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해 최근까지 쟁점 현안으로 지속되어 온 ‘종사자 처우개선 및 구인난 해소를 위한 대책을 수립·시행’해야 한다. 이를 위해 사회복지시설 인건비 가이드라인을 우선 적용할 것을 촉구한다. 셋째, 보건복지부에 ‘장기요양제도혁신TF’(가칭)를 구성해 장기요양위원회 거버넌스를 개혁하고 제도 전반에 걸친 제도개편(안)을 마련해야 한다.  일선에서 직접 치매수급자들을 모시고 있는 장기요양기관들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창립 23주년과 대비해 장기요양보험 15주년이 왠지 서자(庶子) 취급을 받는 것 같아 마음이 편치 않다. 이제 지금부터라도 다시 시작해야 한다. 명실상부한 ‘노인복지의 파수꾼’으로, 초고령사회 노령국민들의 보호자로서 국민 행복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우뚝 서길 진심으로 바란다. 권태엽 (한국노인복지중앙회 회장·장기요양위원회 위원)
  • [7장의 사진으로 남은 돌로미티 끝] 여드레 소라피스 호수

    [7장의 사진으로 남은 돌로미티 끝] 여드레 소라피스 호수

    아찔한 벼랑을 돌았다. 몸피가 있는 이라면 혼자 겨우 빠져나갈 만한 벼랑 길이다. 겁에 질린 이들은 오른손으로 밧줄을 붙잡고 조심조심 걷는다. 아찔하지만 짜릿한 절경을 선사한다는 소문이 돌로미티에 매혹된 한국인 산객들에게 제법 퍼지기 시작한 소라피스 호수를 지난 18일(현지시간) 다녀왔다. 사실 이번 돌로미티 여행 중에 가장 새롭고 신비한 여정은 이곳이었다. 일년 전 여행을 기획하는 단계에서 이탈리아 전문 여행 가이드 이상호 씨의 유튜브 동영상들을 찾아보다 이곳을 처음 알게 됐다. 코르티나 담페초에서 대중교통 편이 여의치 않아 택시를 타고 갔다고 했다. 미주리나 호수가 내려다 보인다는 정보만 있을 뿐 어느 방향으로 가야 나오는지 알 길이 없었다. 틈나는 대로 검색했지만 도대체 이곳이 어디쯤에 있는지 기초적인 정보조차 찾기가 쉽지 않았다. 손에 잡히지 않으면 더 궁금해지는 법, 도비아코에서 코르티나행 첫 편인 오전 7시 8분 445번 버스를 타야만 오전 8시 소라피스 산행의 출발점인 파소 트레 크로치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하지만 아침을 먹지 않고 그렇게 무리해야 하나 싶었고, 숙소에 체크인 하기 전에 짐을 맡겨야 하는데 그 이른 시간에 그게 가능할지 자신할 수 없었다. 해서 포기했다. 그렇게 오전 10시 8분 445번 버스를 타고 코르티나 정류장에 도착하니 10시 50분이 거의 다 돼 있었다. 숙소에 짐을 맡긴 뒤 터미널로 되돌아와 파소 트레 크로치 가는 버스 30-31번 노선 안내도를 찾았으나 쉽지 않았다. 이 버스는 쉽게 설명해 코르티나를 한 가운데 놓고 파소 팔자레고와 미주리나 호수-트레 치메의 출발점인 아우론조 산장을 오가는 노선이었다. 소라피스 호수는 당연히 코르티나와 미주리나 호수의 중간 지점, 코르티나를 감싸는 두 뒷산인 크리스탈로와 팔로리아를 잇는 고개인 파소 트레 크로치에서 출발하게 돼 있었다. 코르티나에 도착한 첫 날 엄청 고민했는데 이용할 수 있는 버스는 오후 2시 출발하는 것이 가장 빠르다고 했다. 왕복 4시간 걸리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 이 편을 이용해 갔다가는 돌아오는 막차가 없는 상황이 될 수도 있었다. 해서 이날은 여행의 피로도 쌓여 있고 해서 하루 쉬기로 했던 것이다. 16일 트레 치메와 17일 라가주오이, 친퀘 토리, 토파나 케이블카를 모두 이용해 돌로미티 슈퍼썸머 카드를 다 쓴 다음 18일 새벽 4시 30분 코르티나 숙소를 출발했다. 이날은 일요일이라 첫 차가 오전 8시 38분에 있었다. 평일이라면 오전 8시에 첫 차가 출발한다. 이날 베네치아로 떠나는 ATVO 버스를 오후 1시에 타야 해서 부득이하게 이른 새벽 걸어서 파소 트레 크로치까지 가기로 했다.좋았다. 이제 막 깨어난 새들이 영롱하게 지저귀는 소리들을 들으며 걷는 길이었다. 코르티나 아래쪽에서 보면 크리스탈로와 팔로리아가 거칠게 뒤를 막아서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실제로 걸어보니 널찍널찍하다. 코르티나에서 우연히 만난 한국 여성(28년 동안 이탈리아에서 살고 있다고 했다)이 그랬다. 숨어 있는 집들이 많다고, 정말로 그랬다. 곳곳에 널찍한 주택과 롯지, 호텔들이 즐비했다. 길어야 한 시간이면 파소 트레 크로치에 닿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걸어보니 장난이 아니다. 구불구불, 이 고비 돌고나면 또 고비가 나오고, 무심한 듯 지나치는 승용차, 트럭들이 얄미워지기 시작한다. 이탈리아인들 인정 많다더니 다 헛소리구만, 되뇌곤 했다. 나라도 그랬을 것이다. 이 새벽, 19세기 정신병자처럼 유럽을 헤매던 여행자들이라도 된 듯, 웬 동양인이 거지 같은 꼬락서니로 길을 걷는데 누가 태워주고 싶겠는가. 아무튼 파소 트레 크로치에 다다랐는데 오르막이 모두 끝나고 내리막이 시작되기 직전 드넓은 초지에 길 양쪽에 호텔이 하나씩 들어서 있고 승용차들이 다섯 대쯤 늘어서 있었다. 직감적으로 215번 루트가 시작되는 곳이구나, 알 수 있었다. 이탈리아 청년이 먼저 들머리에 들어섰다가 뭘 잊은 뒤 차 쪽으로 돌아온다. 본 조르노, 인사하고 그를 기다리는 친구도 앞질러 내달렸다. 이때가 오전 6시 25분, 두 시간 동안 쉬지 않고 걸어 소라피스 호수로 가는 첫 여정을 이제야 시작했다. 길은 호젓했다. 적어도 오늘 아침은 내가 ‘1번’이구나 싶었다. 정말 마음 푹 놓고 걸을 수 있는 평탄한 오솔길을 걸었다. 저 앞에 누군가 걸어온다. 놀랍다. 이 새벽에, 한국인이다. 기자보다 연배가 조금 위인 듯했다. 어디를 이렇게 부지런히들 가시는가, 그 분이 물었다. 소라피스 호수라는 곳인데, 가는 데만 두 시간 걸린다고 알고 있다. 내가 답했다. 보아하니 이 근처 숙소에 묵거나 캠핑을 한 것이 아닌가 싶었다. 주의할 점은 이곳에 소라피스 호수로 가는 길임을 확신할만한 어떤 표지도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 215번 루트 길도 반델리 산장 가는 길이라고만 안내돼 있다. 어느 이탈리아인도 돌아오는 기자에게 이 길로 가면 소라피스 호수가 나오는 거냐고 물을 정도였다. 반델리 산장 가는 길, 호수로 가는 길이 맞다!30분쯤 바삐 걸음을 옮겼다. 새 지저귀는 소리가 장난이 아니다. 크리스탈로 자락에서 뻗아나와 멀리 트레 치메 쪽까지 바위산들이 얼굴을 내밀고 있고 멀리 미주리나 호수 쪽으로 짐작되는 곳으로 수림이 좍 펼쳐진다. 내설악과 지리산 연봉을 합쳐놓은 것이 아닌가 싶다. 게다가 소쇄한 물소리가 우렁차면서도 줄기차다. 아, 소라피스 호수는 물빛보다 어쩌면 새들과 계곡 물이 빚어내는 소리의 향연이 더욱 아름다울지 모르겠다 생각했다. 약간의 고비가 시작돼 이른 아침 쉼없이 달려온 부담이 온몸으로 전해졌다. 잠깐 쉬며 옷차림을 가벼이하며 사과, 빵, 초코과자 등으로 아침을 들었다. 아찔한 벼랑 길은 있지만 약간의 주의만 기울이면 초심자도 무난히 편도 2시간, 왕복 4시간으로 즐길 수 있는 길이었다. 평소 남에게 추월당하지 않는데 네 쌍 정도에게 추월 당했다. 벼랑길을 돌아 20분쯤 오르니 산장이 보인다. 나무에 가려졌다가 보여줬다가 하는데 그 숨바꼭질이 끝날 때쯤 호수가 눈앞에 떡 나타난다. 과연 옥빛 물색이 영롱하다. 하지만 전언대로 수량이 많이 줄어 산그림자 비치는 깊이가 그다지 깊지 않았다. 그보다 호수를 가운데 넣고 멀리 미주리나 쪽으로 이어지는 산그리메와의 조화가 더욱 싱그럽다. 호수의 물빛을 카메라에 담느라 분주한데 이탈리아 아가씨 서너 명이 호수를 들었다놨다 한다. 한 남자애가 추임새를 넣었는데 아가씨들이 깔깔깔 호드득 난리법석이다. 고요해야 할 산정 호수에 무슨 추태인가 싶어 정나미가 다 떨어졌다. 위쪽으로 올라가 건너편 산그리메를 카메라에 넣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대응책이었다. 10분쯤 뒤 그네들도 떠나고 드론을 띄워 촬영하는 두 청년, 진즉부터 진지하게 물빛을 카메라에 담는 데 여념이 없는 청년 이렇게 넷만 남았다. 멀리 호수 건너편 서너 명의 남자들도 있었는데 그들은 모르겠고.아무튼 이제 내려온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정말로 무섭게 사람들이 밀려온다. 초반에는 20초, 30초마다 인파가 몰려와 본 조르노 했는데 나중에는 큰 강아지들과 사람들이 거의 에베레스트 정상 바로 아래 데스 존 지점마냥 한 줄로 나란히 선다. 오전 10시 30분쯤 미주리나 호수 다녀오는 버스를 탈 수 있겠다 싶어 강아지들 사진도 찍고 여유를 부렸는데 나중에 10시 5분인 것을 알고 소스라치게 놀라 마구 뛰다시피 했다. 맨처음 들머리로 나오니 10시 1분쯤이었는데 아뿔싸 정류장 표지판이 없다. 바지런히 걸으며 두 젊은이에게 버스 스탑이 어디냐고 물었는데 미안하단다. 자기들도 모르겠다는 것인데 버스란 단어도 모르나 싶었다. 나중에 일행이 그런다. 버스가 아니라 타르메라 해야 알아먹는다고. 그냥 코르티나까지 걸어갈까 생각하고 터덜터덜 걷는데 버스가 내려온다. 정말 간절하게 두 팔 들어 세워달라고 간청했다. 나이 지긋한 기사이신데 나랑 눈이 딱 마주쳤다. 웬 동양인 그지 같은 것이 저 장소에서 버스를 멈추라고 신호하는 거지,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았다. 다행히 뒷차들이 연거푸 따라오는데도 버스는 멈췄고, 나는 4유로쯤을 지불하고 버스로 새벽에 2시간 걸렸던 거리를 20분 만에 돌아와 오전 10시 30분쯤 코르티나 정류장에 돌아와 일행과 반갑게 만나 무사히 베네치아로 돌아오는 버스 일정을 맞출 수 있었다. 오전 11시 코르티나 골목 길의 바에 들어가 호기롭게 생맥주를 들이켰다. 소라피스여 안녕! 돌로미티여 안녕!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6월 22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6월 22일

    쥐 36년생 : 남보다 열심히 뛰어라. 48년생 :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 60년생 : 이익을 이웃과 나누어라. 72년생 : 힘들지만 참아라. 84년생 : 근심거리 생긴다. 소 37년생 : 경건하게 하루를 보내라. 49년생 : 신경 쓸 일 많아진다. 61년생 : 서둘지 말고 차분히 일을 처리하라. 73년생 : 분실수가 있으니 주의하라. 85년생 : 열심히 하나 헛고생. 호랑이 38년생 : 하던 일 그대로 유지하라. 50년생 : 자신감 있게 추진하라. 62년생 : 재물이 들어오는구나. 74년생 : 여행 중 새로운 인연을 만난다. 86년생 : 감언이설에 속지 마라. 토끼 39년생 : 즐거운 일 생긴다. 51년생 : 술자리에서 언행을 조심하라. 63년생 : 한 마디 실수로 기회 놓친다. 75년생 : 매사 순조롭게 흐르는구나. 87년생 : 임기응변으로 상황 극복하라. 용 40년생 : 오해로 인한 구설수에 시달린다. 52년생 : 창업보다는 전업이 좋다. 64년생 : 생각지도 않았던 일이 생긴다. 76년생 : 자신의 일을 발설하지 마라. 88년생 : 생활의 여유를 가져라. 뱀 41년생 : 분위기 파악을 잘하라. 53년생 : 귀인의 도움으로 행운 부른다. 65년생 : 주변의 도움 받아 쉽게 해결. 77년생 : 자신도 모르게 소문이 퍼진다. 89년생 : 노력한 만큼 성과 좋다. 말 42년생 : 노력의 대가를 받게 된다. 54년생 : 재물복이 아주 좋다. 66년생 : 신수 왕성하고 운수대통이라. 78년생 : 여기저기서 이익이 생긴다. 90년생 : 이동은 보류하라. 양 43년생 : 매사 뜻한 대로 되겠다. 55년생 : 마음이 심란해진다. 67년생 : 집안이 화목하고 행운이 있다. 79년생 : 기다리던 소식 듣겠다. 91년생 : 행운이 따른다. 원숭이 44년생 : 약간의 이익이 생긴다. 56년생 : 북동쪽에 행운이 있다. 68년생 : 은인의 도움으로 어려운 일 해결. 80년생 : 최선을 다하라. 92년생 : 건강에 각별히 주의하라. 닭 45년생 : 행운의 하루이다. 57년생 : 친절로 오해받는다. 69년생 : 한 타임 늦게 생각하라. 81년생 : 항상 겸손한 태도로 임하라. 93년생 : 공과 사를 잘 구별하라. 개 46년생 : 고생 끝에 낙이 온다. 58년생 : 무엇이든 지나치면 문제 발생. 70년생 : 뜻밖의 일로 인정받겠다. 82년생 : 기쁜 일이 계속 생긴다. 94년생 : 스트레스 해소에 힘써라. 돼지 47년생 : 능력을 더욱더 개발하라. 59년생 : 건강에 이상이 생기니 주의. 71년생 : 의사 표현을 확실히 하라. 83년생 : 여행은 기분 전환에 좋다. 95년생 : 오후에 기쁜 일 생긴다.
  • 메탄 줄인 제천 쓰레기장, 수익도 쏠쏠

    메탄 줄인 제천 쓰레기장, 수익도 쏠쏠

    충북 제천시는 쓰레기 매립장에서 메탄가스 처리시설을 가동해 지구온난화에 대응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충남 천안에 이어 전국 두 번째 사례다. 폐기물 매립시설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는 다른 화학 물질과 혼합되면 악취를 풍긴다. 무색인 탓에 인식이 어려워 폭발 또는 화재를 증폭시킬 수도 있다. 악취에 의한 질식, 중독, 호흡곤란 등도 우려된다. 시는 이 같은 매립장 내 메탄가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애즈에너지㈜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애즈에너지는 시가 운영 중인 신동 자원관리센터 내 매립장에 포집공, 응축기, 연소기 등의 저감시설을 설치해 지난달 31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최근 운영 결과를 분석해 보니 하루 24t가량의 메탄가스가 저감됐다. 그동안 메탄가스를 모아 대기로 그대로 배출했는데 이제는 포집 후 소각 과정이 추가돼 줄어든 것이다. 메탄가스 배출량을 줄이면 ‘온실가스 배출권 할당 및 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라 수익이 발생한다. 신동 자원관리센터 매립장의 배출권 할당량은 연간 1만 5147t이다. 이번 저감시설 설치로 배출량이 감소하면 연간 1500t에 해당하는 여유 배출권이 생겨 이를 배출량 초과 사업장에 판매할 수 있다. 지난해는 할당량보다 많은 양을 배출했다. 배출권은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다. 현재 t당 1만 5000원 정도에 거래된다. 시는 배출권 거래 수익을 애즈에너지와 15대85로 나눌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2025년까지는 1년에 5000t가량을, 이후에는 연간 9000t까지 감축할 계획”이라며 “1년에 나무 5만 5000여 그루를 심은 효과”라고 밝혔다.
  • 윤종호 경북도의원 “학생들, 학습권 침해 심각…시급한 대책 마련 필요”

    윤종호 경북도의원 “학생들, 학습권 침해 심각…시급한 대책 마련 필요”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윤종호 의원(구미)은 지난 20일 열린 제340회 제2차 정례회 도정질문에서 ▲구미인덕초 2024년 학생유입 인원 대비책 ▲급식종사자 처우개선 방안 ▲모듈러 교실로 인해 취약한 학교환경 개선 ▲지역실정에 맞는 학생 유발률 산정방식 개정 ▲학교폭력 발생 후 피해자 보호 강화 방안 등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도정질문에서 윤 의원은 “2021년 예산을 기준으로 100명 이하 작은학교 대비 인덕초등학교 예산을 비교해보면, 인덕초는 작은학교 총66개교에 해당하고 인원대비 약549억원 정도의 예산이 남습니다. 이것은 큰학교 학생들이 당연히 누려야 하는 학습권 침해로 얻어지는 희생이 수백억대의 교육비 예산절감의 효과를 가져오는 가슴 아픈 일이고 시급하게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라고 강조하며 “이러한 큰학교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학생증가에 일반교실만 증가할 뿐 특별교실, 지원시설, 운동장, 급식실 등은 턱없이 부족한 환경으로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가 심각한 수준입이며, 이는 도시개발 시 학교 설립계획 단계에서 반영되는 학생 유발률 산정실패와 여유부지 면적 확보실패로 더 이상 증축도 신축도 불가능한 학교를 설립하게 됨으로써 문제는 모두 학부모와 학생이 떠 않는 구조가 됐다”라며 대책을 촉구했다. 또한 구미인덕초등학교가 중투심에서 36학급을 승인받고 학교 개교 시 42학급으로 시작해 현재 66학급이며, 2024년에는 학생수가 2560여명으로 학급 수가 100학급이 넘게 되는데 일반교실, 특별교실, 급식식당 등 이에 대한 대책은 전혀 없는 실정으로 경북도교육청이 발빠르게 대처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또한 모듈러 교실증축으로 인한 운동장 면적감소로 체육수업 공간부족, 재난재해 대피공간 부족 등의 문제와 급식시당의 공간부족으로 점심을 3회전으로 배식으로 인한 학생들의 불편이 심각한 현장사진을 교육감과 함께 보면서 여건 개선을 촉구했다. 도시개발단지 계획 시보다 정확한학생유발률 산정방식과 충분한 여유부지를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구축하여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는데 경북도교육청에 당부하며 도정질문을 마무리했다. 윤 의원은 “학교는 학생들이 처음으로 공동체 생활을 시작하고 사회생활을 하는 첫걸음인 중요한 곳인 만큼 경북의 미래를 책임질 학생들을 위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하며, 앞으로도 쾌적한 환경에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더드림헬스케어·란달유디케어스·토닥케어, 시니어케어 MOU 체결

    더드림헬스케어·란달유디케어스·토닥케어, 시니어케어 MOU 체결

    시니어 라이프케어 플랫폼 기업 더드림헬스케어(공동대표 시주운·오광신)가 시니어 통합재가요양서비스 전문 기업 란달유디케어스(대표이사 임기웅), 간병인 매칭 및 중개 플랫폼 기업 토닥케어(공동대표 김영석·김선혁)’와 시니어케어 관련 3자 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3사는 각 기관의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대국민 대상 요양, 간병, 돌봄, 헬스케어 등 생애 통합 지원 서비스 개발 및 R&D를 위한 상호 간 서비스 컨설팅·구축·관련사 참여유도 등에 협조하는 전략적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최근 4차 산업혁명의 바람이 산업 전반적으로 불고 있으나, 장기요양 산업은 타 산업 대비 낮은 생산성과 복잡한 행정절차로 속도감 있는 디지털화를 통한 산업 패러다임 전환이 절실한 실정이다. 3사는 이러한 기술 혁신의 흐름에 맞춰 산업 혁신을 주도할 ▲요양 및 간병 디지털 서비스 고도화 ▲통합재가요양 서비스 및 솔루션 ▲장기요양기관 업무지원 솔루션 등을 공동으로 연구 개발하며, 고객과 업계 종사자의 서비스 퀄리티 향상 및 경험 개선 등을 위한 협력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더드림헬스케어는 ‘시니어케어 주은’ 브랜드를 시장에 내놓으면서 공단으로부터 A등급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또한 센터·수급자·요양보호사간 통합재가요양 매칭 플랫폼인 ’오른손‘ 서비스를 7월 출시 예정이다. 란달유디케어스는 일본 시니어 기업 란달코퍼레이션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해, 일본의 시니어 제품 및 솔루션 등을 국내에 선도적으로 도입하는 등 통합재가요양 서비스, 노인관련 시설 운영 및 교육, 각종 시니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디지털 치료기기 기업 에임메드(대표이사 임진환)의 자회사인 토닥케어는 국내 대형 보험사 등 9곳의 간병인 지원 서비스 위탁 운영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이달 간병인 중개 및 매칭 플랫폼인 ‘토닥씨’ 모바일 앱 출시를 앞두고 있다.
  • LG휘센·크러쉬 뮤직비디오 ‘내심.바람’ 조회수 171만회 돌파

    LG휘센·크러쉬 뮤직비디오 ‘내심.바람’ 조회수 171만회 돌파

    LG전자와 가수 크러쉬가 함께 제작한 ‘내심.바람’ 뮤직비디오가 공개 4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171만 회를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LG전자는 지난 16일 공식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크러쉬가 직접 제작에 참여한 ‘내심.바람’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한강 멍때리기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휴식의 아이콘’이 된 가수 크러쉬와 함께 휘센 에어컨의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상징하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모든 것을 하는 삶’을 표현했다. ‘내심.바람’은 ‘WHISEN(휘센)’의 브랜드 철자를 뒤집은 ‘NESIHM(내심)’을 활용한 문구로, 고객이 내심 바라던 쉼이 있는 삶을 응원한다는 의미다. LG전자는 뮤직비디오 공개에 이어 오는 30일 경기도 광명시에 위치한 광명동굴에서 ‘내심.바람 뒹굴 LIVE’ 콘서트도 진행한다. 한 여름에도 시원한 바람이 부는 동굴에서 열리는 이번 콘서트에는 크러쉬를 비롯해 비오, 루시, 스텔라장 등의 가수들이 참여한다. 콘서트 현장에는 공연 외에도 LG 휘센 에어컨을 체험해볼 수 있는 체험존과 크러쉬 ‘내심.바람’ 뮤직비디오 속 세트장에서 인증샷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 등 다양한 즐길거리도 마련했다. 콘서트 티켓 증정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이번 이벤트는 LG전자 홈페이지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21일까지 진행되며, ‘내심.바람’ 뮤직비디오를 공유하고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내심 바라는 나만의 쉬는 법’을 작성한 뒤 참여할 수 있다. 추첨을 통해 선정된 당첨자에게는 ‘내심.바람 뒹굴 LIVE’ 콘서트 티켓, 커피 모바일 상품권 등을 증정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콘서트는 휘센 브랜드가 젊은 세대 고객들에게 친밀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기획된 캠페인”라며 “오늘까지 진행되는 이벤트를 통해 콘서트 티켓도 얻고 휘센의 청정 라이프와 여유를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 온라인투어, 북해도 전세기 상품 출시… “보랏빛 라벤더 물결 가득한 인기 여행지”

    온라인투어, 북해도 전세기 상품 출시… “보랏빛 라벤더 물결 가득한 인기 여행지”

    온라인투어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북해도 전세기’ 여행상품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오는 29일부터 8월 10일까지 국적기인 진에어와 에어부산의 전세기를 운영하며, 3·6·9명 예약 시 각각 3만·6만·9만원의 할인 혜택을 주는 ‘369할인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한다. 북해도는 일본 최북단에 있어 가장 더운 8월에도 평균 최고기온이 27도를 넘지 않는 데다, 습도가 낮아 여행하기에 쾌적한 날씨를 자랑한다. 7월에는 라벤더축제, 삿포로 맥주 축제 등이 열려 여름시즌 인기가 높은 대표 여행지 중 하나다. 대표상품인 ‘힐링 투어, 북해도 4일’은 삿포로, 후라노, 비에이, 오타루, 노보리베츠 등 북해도 명소를 모두 포함한 상품으로, 고급 온천호텔에서의 여유로운 휴식과 삿포로 시내 호텔 숙박으로 시내 관광도 겸할 수 있다. 주요 관광일정으로는 북해도의 상징인 ▲사계체의 언덕(시키사이노오카) ▲라벤더 화원 ‘팜 토미타’ ▲푸른 연못을 뜻하는 ‘아오이이케’ ▲요정들의 아지트 ‘닝구르 테라스’ ▲영화 촬영지로 유명한 ‘오타루’ 등 북해도 명소를 포함한 알찬 일정으로 진행된다. 온라인투어 관계자는 “북해도는 여름에 보랏빛 물결이 가득한 라벤더축제를 비롯해 다양한 볼거리가 있고 날씨도 쾌적해 여름철 휴가지로 제격”이라며 “올여름 휴가는 예약과 동시에 출발 확정이 가능한 북해도 전세기 상품을 통해 북해도의 매력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 20세기 공학의 최대 실수 ‘타코마 다리’ 붕괴 사고…반복되는 붕괴 사고 해법은 [노승완의 공간짓기]

    20세기 공학의 최대 실수 ‘타코마 다리’ 붕괴 사고…반복되는 붕괴 사고 해법은 [노승완의 공간짓기]

    인간이 삶의 안식처로 건물을 짓고 살기 시작한 이래 건축물 관련 사고는 끊임없이 이어져왔다. 이런 시행착오를 통해 더 튼튼하고 안전한 건축 기술이 발달하게 된 것 또한 사실이다. 높이 800m가 넘는 초고층 건축물을 세울 만큼 기술력이 발달한 시대에 한편에서는 건물 붕괴사고가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 그동안 필자가 여러 건설회사에서 설계, 시공,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등 업무를 수행하며 고민해왔던 건물 붕괴 사고의 원인과 예방책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1940년 미국 ‘타코마 다리’ 붕괴 사고가 남긴 교훈   1940년 11월 7일 오전 11시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시. 당시 세계에서 세 번째로 긴 현수교인 타코마 다리(Tacoma Narrows Bridge)가 바람에 출렁이다 붕괴됐다. 같은 해 7월 준공한 지 겨우 넉달 만에 발생한 일이었다. 설계자인 레온 모이세프(Leon Moisseiff)는 1909년 29세에 맨해튼 다리를 설계한 이후 유명세를 탔다. 이후 타코마 다리를 설계하면서 신기술을 도입하며 교량 상판을 얇고 가볍게 하면서도 강성을 확보하여 원가를 절감했다. 하지만 설계 과정에서 그가 놓친 중요한 요인이 있었으니 바로 바람과 진동이었다. 사고 당일 바람은 초속 19m/s로 설계상 계산된 풍속 53m/s 보다 훨씬 약했다. 그러나 얇은 상판은 바람의 영향으로 좌우가 위아래로 흔들리는 공력탄성적인 플러터(Flutter) 현상이 발생하여 결국 다리의 각 부재들이 힘을 버티지 못하고 붕괴됐다. 이후 전세계 교량 공학자들 사이에서는 현수교 설계시 공기역학적인 요소를 반드시 고려하게 됐으며, 타코마 다리는 붕괴 이후 1950년에 새로 건설되어 아직까지 남아있다.  건축물 붕괴에는 몇 가지 원인과 변수가 작용한다   멀쩡할 것만 같은 건축물들이 무너지는 데에는 몇가지 원인이 있다. 첫 번째는 자연 재해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지진, 해일, 산사태 등이 해당한다. 두 번째는 타코마 다리 사례와 같이 설계 오류나 부실에 의해 애초에 계획이 잘못되어 발생하는 사고다. 세 번째는 부실시공에 의한 것으로 우리에겐 뼈아픈 삼풍백화점, 성수대교 붕괴사고 등이 있다. 마지막으로 공사 중 가설 계획 오류로 인한 사고로 지난해 발생한 광주 화정동 아파트 사고가 대표적이다. 해일과 산사태 등은 대비하기 어렵지만, 지진에 있어서는 내진 설계 규정이 날이 갈수록 강해지고 있어 그 피해를 축소할 수 있다. 또한 설계나 시공 과정 중 부실 사례도 각종 심의, 공사 중 감리 검측 과정 등을 통해 많이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대처하기 까다로운 한 가지가 바로 공사 중 발생하는 사고이다.  우리는 완공된 건물만 보게 되지만 건설과정 중에는 무수히 많은 변수가 작용한다. 외부에 노출된 상태에서 일을 해야하기 때문에 날씨의 영향이 가장 지배적이다. 하지만 공사가 정말 어려운 이유는 따로 있다. 일반적으로 설계는 준공 후 사용하는 데에 초점을 맞춰 이루어진다. 다시말해 건물의 용도가 공장인지 병원인지 학교인지 주택인지 등에 따라 구조설계에 적용하는 하중값이 다르고 이와 별개로 공사 중 발생하는 개구부 혹은 이어서 공사하는 부위를 보강해야 하는 기준 등은 설계도서에 별도로 명시한다. 그러나 공사를 하기 위해서는 무수히 많은 장비와 자재가 필요하고 공사 계획에 따라 전체 공사 기간이 좌우되기도 한다. 설계도면에는 공사 순서 반영이 어렵고, 공사중 사용하는 다양한 중장비의 설치 및 이동 동선과 그로 인한 구조체의 영향 등을 반영할 수 없으므로 이런 보강조치 및 구조검토는 현장 엔지니어들의 몫이 될 수 밖에 없다. 이를 가설계획 검토라고 하는데 공사를 위한 구조 보강, 콘크리트 타설을 위한 가설재 보강 등의 검토를 면밀히 하지 않으면 공사 중에도 건물이 무너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건축은 컨베이어벨트를 타고 움직이는 조립품이 아니다   한 때 건설업도 제조업처럼 ‘식스시그마’(6 sigma) 관리 기법을 도입하는 분위기가 유행처럼 번진 적이 있었다. 하지만 건축공사는 컨베이어벨트를 타고 움직이는 조립품이 아니다. 앞서 모듈러 주택에 대한 글에서 언급한 대로 최근 모듈화 공법이 조명받고 있지만 어느 한 부분을 100% 모듈화하여 조립하기는 쉽지 않다. 제조업에서라면 제품이 생산 설비를 타고 이동하는 과정 중에 문제가 생기면 센서에 의해 문제가 감지되고 라인을 세우거나 해당 제품을 다른 라인으로 보내는 등의 조치가 자동으로 이뤄질 수 있다. 하지만 건축공사는 ‘시방서’(示方書·공사 순서를 적은 문서)에 정해진 기준과 절차에 따라 사람이 일일이 수작업으로 하나하나 만들고 육안으로 직접 확인, 승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분야별, 프로세스별 담당이 해당 절차가 완벽하게 마무리되었는지 제대로 살펴야만 한다.  지구에는 중력이 작용하고 바람이 분다   건물을 올리기 위해 엔지니어가 가져야 하는 생각은 ‘지구는 돌고, 중력은 작용하며 바람은 분다’라는 것이다. 우리는 평소에 느끼지 못하지만, 가만히 멈춰 있을 것 같은 건물은 사실 계속해서 움직이고 있다. 다만 그 움직임이 아주 미세하므로 느끼지 못할 뿐이다. 특히 높이 200m가 넘는 초고층 건물의 경우 최상부에서는 바람이 세게 불 때 약 30~40cm까지도 움직인다. 예전 도곡동에 있는 모 초고층 공사 현장에 방문했을 때, 현장소장이 “우리 건물은 옥상에서 최대 30cm까지도 흔들리도록 설계돼 있다”라고 자랑스레 말하던 기억이 난다. 건물은 한층 한층 위로 올라갈수록 중력과 씨름해야 한다. 중력을 거스르기 위해 받치고 보강하고 지탱해야 한다. 또한 움직임에 대항하기 위해 틈을 만들어 건물이 움직일 수 있는 여유를 주고 또 그 틈을 메워 물이 새지 않도록 하는 등 무수히 많은 세부 검토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전문가 정신’이다.   해외 현장에서 근무할 당시 외국인 감리단장에게 가장 자주 들었던 말이 바로 ‘전문가 정신을 가져라’(Be professional!)이다. 건설 공사는 자동제어 방식처럼 문제를 감지하고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근로자가 놓치고, 담당 엔지니어가 놓치고, 감리도 놓치면 그대로 사고로 이어지게 되므로 무엇보다 기술자적 마인드셋이 중요하단 얘기다. 하지만 수많은 공정과 공종을 관리하는 데 오롯이 인력에만 의존할 수만은 없다. 따라서 좀 더 시스템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몇몇 회사에서는 오래전부터 자체적으로 시행 중이지만, 보다 세분된 프로세스와 절차서를 공사 진행 과정에 반영하고 위험이 많은 공정에 있어서는 반드시 검측과 승인 절차를 이행하지 않으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못하도록 하는 ‘홀드 포인트’(hold point) 제도를 건설공사관리의 표준 규정으로 정착할 필요가 있다. 정부 주도로 공사관리 시스템을 만들어 건설사에 배포하고 이를 통해 현장에서 관리토록 하며 감리 보고서 또한 이를 통해 작성토록 하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아무리 기준과 절차를 만들어도 지키지 않거나 허위로 작성하면 쓸모없는 일이다. “의사는 수술을 잘못하면 한 사람의 생명을 앗아가지만, 건축 엔지니어는 잘못하면 수백, 수천 명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다.” 대학 시절 건축 전공 첫 수업 시간에 전공 교수가 가장 강조한 말이다. 설계부터 시공, 감리, 행정 등 모든 관계자가 전문가로서 사명감으로 각자 맡은 소임을 제대로 이행해 앞으로는 더 이상의 붕괴사고를 뉴스에서 접할 일이 없기를 기도해 본다.
  • 최지우 48번째 생일파티…인맥 어마어마하네

    최지우 48번째 생일파티…인맥 어마어마하네

    배우 최지우가 동료들과 함께 한 생일파티 현장을 공개했다. 최지우는 지난 17일 인스타그램에 케이크 이모티콘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최지우는 ‘해피 버스데이’(Happy Birthday)라고 적힌 파티용 안경을 쓰고, 케이크에 꽂힌 촛불을 끄고 있다. 배우 신애라, 오연수, 윤유선, 유호정과 메이크업아티스트 이경민 등 지인들과 와인과 식사를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도 공개했다. 최지우는 지난 2018년 9세 연하의 남편과 결혼해 지난 2020년 딸을 얻었다. 지난해 영화 ‘뉴 노멀’, JTBC 예능물 ‘시고르 경양식’에 출연했다.
  • “비싼 청혼받고 SNS에 자랑”…세계에 소문난 한국 ‘허례허식’(WSJ)

    “비싼 청혼받고 SNS에 자랑”…세계에 소문난 한국 ‘허례허식’(WSJ)

    2023년 1분기 합계 출산율이 1분기 기준 역대 최저 기록을 갈아치워 0.81명을 기록하는 등 한국에서 저출생·결혼 문제가 심화하는 가운데, 한국의 값비싼 청혼 문화가 결혼의 발목을 붙잡는다고 지적하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신문 1면에 ‘결혼식 전 비싼 장애물: 4500달러짜리 청혼’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요즘 한국의 청혼 문화를 조명했다. WSJ은 하루 숙박비가 100만원이 넘는 고급 호텔에서 명품 가방과 장신구 등을 선물하는 게 최근 한국의 청혼 문화가 됐다고 꼬집었다. 매체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최근 청혼을 받았거나 할 예정인 한국인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한국에서 직장을 다니는 오모(29·여)씨는 최근 국내 고급 호텔에서 청혼받았다. 오씨 남자친구가 청혼하기 위해 쓴 돈은 수백만원에 달했다. 호텔 숙박비용만 약 150만원이었다. 호텔 측이 청혼 전용으로 마련한 패키지에는 꽃장식과 샴페인 등이 포함됐다. 오씨는 ‘결혼해줘’(Marry Me)라고 적힌 풍선 앞에서 꽃다발을 들고 자세를 잡았다. 민트색 명품 쇼핑백도 사진에 등장했다. 이와 관련해 오씨는 “누구나 호텔 프러포즈를 선호한다. 모든 여성의 꿈”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에서 ‘호텔 프러포즈’라고 검색하면 4만 4000여개가 넘는 게시물이 확인된다. 이들 게시물 중에는 값비싼 꽃·풍선·샴페인으로 장식된 공간에 보석 장신구나 명품 가방 등이 배치된 사진들이 다수를 점하고 있다. 또 다른 직장인 하모(30)씨는 최근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하는데 약 570만원을 썼다. 그는 6개월 전에 호텔을 예약했고 여자친구에게 청혼하며 고가의 선물을 안겼다. 하씨는 호텔에 카메라 3대를 설치하고 청혼 과정을 찍은 뒤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하씨는 “솔직히 금전적으로 부담이 됐다”면서도 “그렇지만 여자친구의 친구들이 많이 부러워했다”라고 말했다. 직장인 이모(27·여)씨는 인천에 있는 5성급 호텔에서 남자친구에게 청혼 선물로 명품 핸드백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씨는 매체에 “한국에서는 자기 혼자만 유행을 따르지 않는 건 쉽지 않기 때문에 유행을 따르는 게 좋다”라고 말했다. 값비싼 비용을 치르더라도 세간의 유행을 따르려고 하는 것이 요즘 한국의 생활상이라고 밝힌 셈이다. WSJ은 “호텔에서 하는 청혼 이벤트는 코로나 기간에 특히 힘을 얻었다”면서 “북적이는 인파를 피해 코로나19 걱정을 덜 수 있기에 이상적인 장소로 호텔을 선호하게 됐다”라고 분석했다. 매체는 상당한 비용을 들여 프러포즈하는 한국의 독특한 청혼 문화가 청혼 계획을 미루는 데 영향을 미친 사례도 소개했다. 김모(34)씨는 “여자친구가 호텔에서 약 382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청혼 선물로 받은 친구의 사진을 보여줘 깜짝 놀랐다”면서 “머릿속으로 비용이 얼마인지 계산부터 하기 시작했다”라고 털어놨다. 김씨는 올해 여름으로 계획했던 청혼을 연말로 미뤘다. 김씨는 “이 정도면 저축할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주변 지인들이 청혼 이벤트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씨의 주변인들은 크게 기혼자와 미혼자로 나뉘어 청혼 이벤트에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김씨에 따르면 미혼자들은 “명품 가방을 살 여유가 되느냐, 청혼 이벤트가 정말 필요한가”라고 반문했지만, 기혼자들은 “이벤트를 하지 않으면 평생 ‘왜 청혼 이벤트를 안 했느냐’고 쓴소리를 듣게 된다”라고 조언했다. WSJ은 “한국 결혼율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면서 “큰 비용이 드는 호화로운 호텔 청혼은 혼인율을 높이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으며, 커플들에게는 부담을 주는 문화”라고 지적했다.
  • 이정현, 3살 연하 의사 남편 최초 공개

    이정현, 3살 연하 의사 남편 최초 공개

    ‘신상출시 편스토랑’ 이정현의 남편이 방송 최초 공개된다. 16일 오후 방송되는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는 가요계, 영화계를 들썩였던 이정현이 스페셜 편셰프로 돌아온다. 3년 전 ‘편스토랑’을 통해 어마어마한 요리실력을 공개하며 큰 사랑을 받은 이정현. 이제는 엄마가 된 이정현의 업그레이드된 요리 실력이 기대된다. 여기에 방송 최초로 3살 연하, 정형외과 전문의로 알려진 이정현의 남편이 공개되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이날 공개되는 VCR 속 이정현은 주말을 맞아 오랜만에 남편과 여유로운 아침을 만끽했다. 딸 서아의 이유식부터 챙긴 후 이정현은 바로 남편과 함께 먹을 주말 아침밥상을 준비했다. 이정현이 요리에 분주한 순간, 편안한 옷차림의 한 남자가 조심스럽게 부엌으로 향했다. 바로 이정현의 남편이었다. 이정현의 남편이 공개되자 스튜디오에서는 “훈남이시다”, “너무 동안이다, 대학생 부부인 줄 알았다” 등 반응이 쏟아졌다. 하지만 외모보다 더 훈훈한 것이 아내 이정현을 조용히 챙기는 남편의 다정한 면모였다. 남편의 시선은 아내 이정현에 고정돼 있었다. 굳이 말로 하지 않아도 필요할 때마다 아내를 도우며 살폈다. 그런가 하면 이정현 남편은 정형외과 전문의라는 직업에 걸맞게 ‘낭만닥터’의 면모를 보여줬다. 아침마다 그날그날 아내의 컨디션에 맞춰 영양제를 챙겨준다고. 이정현은 “매일 챙겨주는 약이 달라진다. 밤샘 촬영을 하는 날에는 따로 담아서 내 가방에 넣어 놓곤 한다”며 남편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영화 촬영 때마다 몸을 사리지 않으며 뛰어다니는 아내의 발을 직접 마사지해 주고 아내에게 꼭 필요한 발 운동을 코칭하며 애정 어린 잔소리를 늘어놔 흐뭇함을 자아냈다. 보는 사람까지 행복해지는 이정현과 아내 바라기 ‘낭만닥터’ 남편의 일상은 16일 오후 8시30분 방송되는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공개된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6월 18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6월 18일

    쥐 36년생 : 운이 상승하는 시기. 48년생 : 독선으로 인한 괴로움 있다. 60년생 : 크게 발전하는 운세다. 72년생 : 어려운 일도 쉽게 해결 84년생 : 근심이 눈 녹듯 사라진다. 소 37년생 : 당황할 일 생겨 분실물 발생. 49년생 : 동업은 불리하니 신중하게 대처하라. 61년생 : 과격하게 나가다 망신수 있다. 73년생 : 거동을 신중히 해야 큰 이득. 85년생 : 마음이 심란한 하루. 호랑이 38년생 : 운이 상승하는 시기. 50년생 : 독선으로 인한 괴로움 있다. 62년생 : 너무 일을 벌이지 마라. 74년생 : 당신만 바쁘고 바쁘구나. 86년생 : 친한 사람이 시비를 건다. 토끼 39년생 : 피로가 누적되는구나. 51년생 : 조금만 더 노력하면 대길. 63년생 : 행운 있는 사람과 함께 하라. 75년생 : 하루가 짧은 날이다. 87년생 : 바쁜 만큼 실속도 있다. 용 40년생 : 희망의 미래가 보인다. 52년생 : 크게 발전하는 운세. 64년생 : 의심하지 말고 소신껏 행동하라. 76년생 : 좋은 일이 시작되기 시작한다. 88년생 : 상대 의견을 존중하라. 뱀 41년생 : 정신 차리면 길운이 있다. 53년생 : 마음의 여유를 가져라. 65년생 : 새로운 일 잘 이루어질 듯. 77년생 : 경솔한 행동은 삼가라. 89년생 : 자신을 내세우면 외톨이가 되기 쉽다. 말 42년생 : 작은 것에 만족하라. 54년생 : 일이 순조롭다. 66년생 : 재물을 얻으니 만족하겠다. 78년생 : 마음의 상처받는다. 90년생 : 새로운 일이 잘 이루어진다. 양 43년생 : 귀인이 와서 도움을 주겠다. 55년생 : 근심은 없어지고 기쁨만 찾아든다. 67년생 : 사람마다 우러러본다. 79년생 : 이동운은 좋지 않다. 91년생 : 적극적으로 행동한다. 원숭이 44년생 : 기쁜 소식이 있겠다. 56년생 : 무리한 행동은 삼가라. 68년생 : 새로운 일이 다가온다. 80년생 : 이성과 즐거운 하루. 92년생 : 마음을 다스려라. 닭 45년생 : 즐거운 일 생긴다. 57년생 : 이 기회를 놓치지 마라. 69년생 : 사소한 일로 다툰다. 81년생 : 일이 꼬여 고전하게 된다. 93년생 : 시비는 참는 게 최선. 개 46년생 : 자신의 뜻을 펴기가 어렵다. 58년생 : 생각보다 일이 잘 성사된다. 70년생 : 웃어른을 공경하라. 82년생 : 새로운 사람을 만나 즐거운 한때. 94년생 : 운이 점차 좋아지겠다. 돼지 47년생 : 성공의 지름길을 달리는 형상이다. 59년생 : 음양의 조화를 이룬다. 71년생 : 드디어 소망한 것을 이룬다. 83년생 : 능력을 인정받겠다. 95년생 : 반가운 손님을 만난다.
  • 고금리 대출자 아니라면 ‘청년도약계좌’ 대체로 유리...금리 막판 눈치 싸움

    고금리 대출자 아니라면 ‘청년도약계좌’ 대체로 유리...금리 막판 눈치 싸움

    5년간 최대 5000만원의 목돈을 만들 수 있는 청년도약계좌 출시를 앞두고 은행권은 이자율 책정을 놓고 막판 눈치 싸움을 벌이고 있다. 기본 금리가 예상보다 낮고, 우대금리 조건이 까다롭다는 비판 때문인데 최종 공시에선 지난 8일 공개된 1차 공시 때보단 기본 금리가 소폭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본금리 3.5%에서 4.0%로 인상될 듯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권은 지난 8일 잠정 금리를 공시한 뒤 당국과 여론의 지적이 나오면서 기본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대신 우대금리를 0.5% 깎아 가입자들이 높은 금리를 보다 쉽게 받을 수 있도록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잠정 공시에서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은 기본금리를 3.5%로 제시했는데 이보다 0.5%포인트 인상할 경우 기본 금리가 4.0%가 되게 된다. 최대 우대금리를 1.50%로 낮추고 소득 조건별 최대 우대금리를 0.50%까지 더한 최고 금리 수준은 6.0%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일부 소수 은행은 우대금리 수준을 유지하고 최고 금리 자체를 6.5%까지 올리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미 잠정 공시에서 총 금리가 6.5%로 가장 높았던 IBK기업은행 등은 가입자가 쏠려 대규모 손실이 일어날 가능성을 고려해 금융당국에 가입자 수가 일정 기준에 이르면 판매를 종료할 수 있도록 ‘가입자 수 상한’을 설정해 달라고 요청해 둔 상태다. 연 7500만원 이하라면 가입이 유리 청년도약계좌의 최종금리가 14일 공시되면 이튿날인 15일부터 정식으로 시중 11개 은행에 출시되게 된다. 금리 수준이 예상보다 낮다는 지적이 있지만 그럼에도 나이(만 19~34세)와 소득수준(연 7500만원 이하·가구소득 기준 중위소득 180% 이하) 조건이 부합한다면 가입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 고금리 대출의 원리금을 갚아야 하는 게 아니라면 말이다. 지난해 최저임금 기준 연봉인 2300만원(월 191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는 A씨가 월 40만원씩 5년간 청년도약계좌에 납입할 경우를 가정해보자. 연 소득이 2400만원 이하이기 때문에 정부지원금을 월 2만 4000원씩 받을 수 있는데, A씨의 납입금엔 기본금리와 우대금리를, 정부지원금엔 기본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잠정 공시에서 가장 높은 금리를 제안했던 IBK기업은행의 기본금리는 4.5%였으며 급여 이체, 지로·공과금, 카드 이용, 주택청약 신규, 최초거래고객·마케팅 동의 등 항목마다 0.50%포인트씩 우대금리를 제공하는데, 최대 1.50%포인트까지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소득 우대금리는 0.50%포인트다. A씨는 총급여 2400만원 이하이기 때문에 소득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데, 다른 우대금리 조건을 하나도 채우지 못하더라도 연 5.0%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이 경우 본인 납입금(40만원X60개월) 2400만원에 대한 이자 305만원과 함께 정부지원금(2만 4000원X60개월) 144만원에 대한 이자 16만 4700원을 합해 총 2865만원 4700원을 받을 수 있는데, 이자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더해진 금액이다. 일반 적금이라면 연 이자가 4.0%인 적금에 월 44만원씩 5년간 납입해야 하는 받을 수 있는 금액과 비슷한데, 결과적으로 A씨에겐 월 4만원의 여유 자금이 생기는 셈이다. 납입금을 최대치인 70만원으로 상향할 경우 본인 납입금 4200만원에 비과세 혜택을 받은 이자 수익 533만 7500원에다 이자를 포함한 정부지원금(160만 4700원)을 더해 총 4894만 2200원을 받을 수 있다. 물론 가입 기간동안 임금이 상승해 총소득이 2400만원을 넘길 경우 은행의 소득 우대금리를 받을 수 없으며, 정부의 지원금 규모도 줄어들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시중은행의 수신금리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각종 우대금리 조건을 충족하지 않는다면 연 4.0% 금리를 주지 않는 경우가 많은 점을 감안하면, 안정적으로 목돈을 마련하고 싶은 청년이라면 다른 적금 상품보다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소득 수준이 연 6000만원이 B씨에겐 어떨까. 정부 지원금은 받을 수 없지만 비과세 혜택이 쏠쏠하다. B씨는 소득 우대금리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기본금리(4.5%)만 받을 수 있는데, 70만원씩 5년간 납입할 경우 비과세 혜택(73만 9778원)을 더해 480만 3750원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B씨의 소득이 5년 사이 연 7500만원을 넘어서면 어떻게 될까. 만기까지 가입은 유지되지만 중도부턴 이자소득 비과세 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된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6월 13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6월 13일

    쥐 36년생 : 인기도 넘치고 즐거움도 크다. 48년생 : 지금부터 새롭게 변신하라. 60년생 : 자신만을 고집하지 마라. 72년생 : 여유 있는 마음이 필요. 84년생 : 좋은 성과 거두겠다. 소 37년생 : 다된 일 망칠 수 있으니 조심. 49년생 : 추진하면 반드시 성과 있다. 61년생 : 가는 곳마다 이익이 있다. 73년생 : 기쁜 일 생긴다. 85년생 : 일의 성과가 빛난다. 호랑이 38년생 : 가족과 상의하라. 50년생 : 분수를 지키는 게 중요. 62년생 : 만족할 만한 결과 나온다. 74년생 : 자기 것을 철저히 지켜라. 86년생 : 실수는 한 번에 끝나야 한다. 토끼 39년생 : 비밀 누설로 인해 고생. 51년생 :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 63년생 : 잠시 휴식도 좋다. 75년생 : 한 우물만 파라. 87년생 : 마음을 나누어라. 용 40년생 : 지금 이대로 잘 유지하라. 52년생 : 기쁜 일이 생긴다. 64년생 : 언행에 조심하라. 76년생 : 마음의 여유를 가져라. 88년생 : 심신이 아주 편안하다. 뱀 41년생 : 마음이 어수선하구나. 53년생 : 새로운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65년생 : 인간관계가 순조롭다. 77년생 : 재운이 따르는 날이다. 89년생 : 감정을 풀고 지내라. 말 42년생 : 뜻한 바대로 이루지 못한다. 54년생 : 계획은 내일로 미뤄라. 66년생 : 능률이 점차 오르는구나. 78년생 : 남의 것을 탐하지 마라. 90년생 : 함부로 행동하다 망신수. 양 43년생 : 시비거리가 생긴다. 55년생 : 초조하게 생각하지 마라. 67년생 : 단계적으로 밟아 나가라. 79년생 : 언쟁은 무조건 피하라. 91년생 : 전진은 보류하는 것이 좋다. 원숭이 44년생 : 충분한 검토 후 실행하라. 56년생 : 오랜만에 활력이 넘친다. 68년생 : 자신감 있게 밀고 나가라. 80년생 : 가족과 함께 보내라. 92년생 : 힘들어도 스스로 해야 한다. 닭 45년생 : 소극적인 자세가 유리하다. 57년생 : 가벼운 언행을 삼갈 것. 69년생 : 한꺼번에 얻으려 하지 마라. 81년생 : 잃는 것 생긴다. 93년생 : 고집스러운 생각 조심하라. 개 46년생 : 기쁜 소식 듣는다. 58년생 : 생각 없는 맹진은 위험하다. 70년생 : 욕심을 겉으로 드러내지 마라. 82년생 : 기대하던 큰 성과 보겠다. 94년생 : 자기의 본분을 지켜라. 돼지 47년생 : 운기가 양호한 날이다. 59년생 : 복이 저절로 들어온다. 71년생 : 미루는 것이 좋다. 83년생 : 남의 일에 끼어들지 마라. 95년생 :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이 되라.
  • ‘골병라인’ 혼잡도 208%→193% 개선…시민 불편은 여전

    ‘골병라인’ 혼잡도 208%→193% 개선…시민 불편은 여전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골드라인의 숨통을 트이기 위해 정부가 버스전용차로를 늘리고 버스를 증차한 결과 혼잡도가 다소 낮아졌다. 그러나 혼잡도는 여전히 정원 대비 승차 인원이 두배가 넘는 수준으로 정부는 버스 투입을 더 늘리고 서울 5호선 연장사업을 조속히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는 김포골드라인 혼잡대책에 대한 그간 성과를 점검한 결과, 버스전용차로 개통 전 최대 227%, 평균 208%이었던 혼잡도가 최대 203%, 평균 193%까지 개선됐다고 13일 밝혔다. 김포골드라인은 경기 김포한강신도시와 서울 김포공항역을 연결하는 경전철 노선으로 혼잡도가 280%에 달할 정도로 정원 대비 승객이 많아 ‘골병라인’이란 오명까지 얻었다. 지난 4~5월에는 김포골드라인을 이용하던 승객들이 연이어 호흡곤란으로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대광위는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도를 낮추기 위해 지난달 26일 개화동로 ‘행주대교 남단~김포공항’ 2㎞ 구간에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했다. 버스전용차로 진입 전 구간은 2차선에서 3차선으로 확장했고, 전용차로 구간도 일부 늘렸다.김포골드라인 노선과 같은 경로인 시내버스 70번 노선은 총 56회 증차했다. 70번 승객 수는 하루 평균 700명 더 늘어 평균 1681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포골드라인의 ‘구래~운양’ 구간 승객을 분산하기 위해 M6117노선은 출근 시간에 2회 투입했고, 3000번 버스도 출근 시간에 6회 증차했다. 김포골드라인 주요 역사 및 아파트 단지에서 개화·김포공항역으로 직행하는 수요응답형버스(DRT)는 30회 운행하고 있다. 버스전용차로 개통 및 병목구간 개선으로 고촌에서 김포공항으로 가는 통행시간이 기존에 23분에서 13.3~16.5분으로 평균 6.5~9.7분 단축됐다. 특히 아파트에서 김포공항역까지 운행하는 셔틀버스의 경우 소요 시간이 크게 줄어 김포골드라인보다 시간이 적게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골드라인을 이용하는 한 시민은 “70번 버스가 김포골드라인을 이용할 때보다 10분 정도 빠르고 편리하다”면서 “앞으로 유사한 노선이 신설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도는 여전히 빽빽한 수준이다. 열차 혼잡도는 여유(80% 이하), 보통(80~130%), 주의(130~150%), 혼잡1(150~170%), 혼잡2(170% 이상)로 나뉜다. 혼잡2는 좌석 수와 입석 수를 합한 정원 대비 승차 인원이 두배를 뛰어넘는 것으로 열차 내 이동이 불가하고 몸이 밀착돼 팔을 들기 힘들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혼잡상황이 일정 수준 개선된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시민들께서 이용하기엔 불편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아파트단지 셔틀버스 투입 효과가 높은 만큼 신규노선 신설을 적극 검토하고, 근본 대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서울 5호선 연장사업 세부 노선 조속 확정 등도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 “내 친구들 진짜 부자”…제시카, 명품 선물에 행복

    “내 친구들 진짜 부자”…제시카, 명품 선물에 행복

    그룹 소녀시대 출신 제시카가 친구들의 명품 생일 선물에 행복해했다. 지난 12일 제시카의 유튜브 채널 ‘제시카 정’에는 ‘잔뜩 행복했던 나의 일상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제시카는 에펠탑 뷰를 바라보며 여유롭게 아침 식사를 즐겼다. 제시카는 “파리는 너무 오랜만이다. 코로나19 시작하기 바로 직전에 마지막으로 일하러 온 게 파리였다”고 전했다. 제시카는 보고 싶었던 전시회를 관람하고 친구와 와인까지 마시며 파리를 한껏 즐겼다. 이후 제시카는 서울에서 모델 아이린 등 지인들을 초대해 생일파티를 열었다. 친구들은 제시카에게 명품 브랜드의 제품을 선물로 건넸다. 이에 제시카는 “내 친구들은 진짜 부자”라며 감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명품 H브랜드의 여권 지갑과 명품 C브랜드의 귀걸이를 선물로 받은 제시카는 “너무 고맙다”며 행복해했다.
  • ‘천원의 아침’도 방학…다시 굶는 대학생들

    ‘천원의 아침’도 방학…다시 굶는 대학생들

    12일 오전 8시 40분 서울 성북구 고려대 학생회관 식당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천원의 아침밥’을 먹기 위한 학생들로 붐볐다. 식당 앞에는 20여명의 학생이 식권을 사기 위해 길게 줄을 섰다. 이미 50여명 학생은 자리에 앉아 아침 식사를 하는 중이었다. 이곳에서 만난 경영학과 20학번 강수연(22·가명)씨는 “자율배식이라 점심까지 배가 고프지 않아서 좋다”면서 “천원의 아침밥이 아니면 돈을 아끼려고 따로 아침 식사를 하진 않는 편”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종로구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관 식당은 텅 비어 있었다. 최근 종강하면서 ‘천원의 아침밥’ 사업도 중단됐기 때문이다. 몇몇 학생들은 아침 식사를 하기 위해 식당을 찾았다가 허탕을 치기도 했다. 성균관대 글로벌리더학부 23학번 인모(19)씨는 “매일 여기서 아침밥을 먹었는데 아쉽다”면서 “방학 때도 운영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대학생들에게 ‘든든한 한 끼’를 제공했던 천원의 아침밥 사업이 방학을 맞아 대부분 중단되거나 중단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싼값에 양질의 아침 식사를 했던 학생들에겐 두 달 넘는 여름 방학 기간이 ‘보릿고개’나 다름없는 셈이다. 경제적 여유가 없는 학생 중에는 다시 아침을 거르거나 편의점 음식으로 간단히 때우는 학생도 있었다.12일 서울 내 대학 10여곳에 문의해 보니 방학 기간에도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운영하는 곳은 서울대와 삼육대 등 2곳에 그쳤다. 성균관대를 포함해 이미 종강한 대학은 아침 식사를 제공하지 않았고 고려대도 오는 22일부터 천원의 아침밥 사업이 중단될 예정이다. 천원의 아침밥은 학생이 1000원을 내면 농림축산식품부가 1000원을 지원하고 나머지를 학교가 부담하는 구조다. 재원 부담을 느낀 학교들이 방학 중에는 운영을 중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사립대 관계자는 “수요가 많지 않은 방학까지 운영하기엔 학교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아침 식사를 하기 위해 이른 시간부터 학교 식당을 찾은 학생들은 아쉽다는 반응이다. 학기 중 일주일에 3~4차례 ‘천원의 아침밥’을 먹었다는 성균관대 영어영문학과 20학번 박모(22)씨는 “점심·저녁을 모두 ‘학식’으로 해결하는데도 하루 평균 식비가 1만 5000원을 넘는다”면서 “방학 때는 아침에 두유를 마시거나 그냥 건너뛸 거 같다”고 했다. 경희대 미디어학과 23학번 김형훈(19)씨도 “건강한 음식을 저렴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는데 이제 따로 아침을 챙기진 않을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 종강과 함께 사라진 ‘천원의 아침밥’…또 다시 아침 굶는 대학생들

    종강과 함께 사라진 ‘천원의 아침밥’…또 다시 아침 굶는 대학생들

    학기 종강하면서 ‘천원의 아침밥’ 사업도 중단10여곳 중 방학 운영은 서울대·삼육대 2곳고물가에 대학생들, “아침 굶을 것”1년 예산 한정돼 방학까지 운영하기에 부담 12일 오전 8시 40분 서울 성북구 고려대 학생회관 식당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천원의 아침밥’을 먹기 위한 학생들로 붐볐다. 식당 앞에는 20여명의 학생이 식권을 사기 위해 길게 줄을 섰다. 이미 50여명 학생은 자리에 앉아 아침 식사를 하는 중이었다. 이곳에서 만난 경영학과 20학번 강수연(22·가명)씨는 “자율배식이라 점심까지 배가 고프지 않아서 좋다”면서 “천원의 아침밥이 아니면 돈을 아끼려고 따로 아침 식사를 하진 않는 편”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종로구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관 식당은 텅 비어 있었다. 최근 종강하면서 ‘천원의 아침밥’ 사업도 중단됐기 때문이다. 몇몇 학생들은 아침 식사를 하기 위해 식당을 찾았다가 허탕을 치기도 했다. 성균관대 글로벌리더학부 23학번 인모(19)씨는 “매일 여기서 아침밥을 먹었는데 아쉽다”면서 “방학 때도 운영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대학생들에게 ‘든든한 한끼’를 제공했던 천원의 아침밥 사업이 방학을 맞아 대부분 중단되거나 중단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싼값에 양질의 아침 식사를 했던 학생들에겐 두 달 넘는 여름 방학 기간이 ‘보릿고개’나 다름없는 셈이다. 경제적 여유가 없는 학생 중에는 다시 아침을 거르거나 편의점 음식으로 간단히 때우는 학생도 있었다. 12일 서울 내 대학 10여곳에 문의해보니 방학 기간에도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운영하는 곳은 서울대와 삼육대 등 2곳에 그쳤다. 성균관대를 포함해 이미 종강한 대학은 아침 식사를 제공하지 않았고 고려대도 오는 22일부터 천원의 아침밥 사업이 중단될 예정이다. 천원의 아침밥은 학생이 1000원을 내면 농림축산식품부가 1000원을 지원하고 나머지를 학교가 부담하는 구조다. 1년 예산이 한정된 탓에 재원 부담을 느낀 학교들이 방학 중에는 운영을 중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사립대 관계자는 “수요가 많지 않은 방학까지 운영하기엔 학교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아침 식사를 하기 위해 이른 시간부터 학교 식당을 찾은 학생들은 아쉽다는 반응이다. 학기 중 일주일에 3~4차례 ‘천원의 아침밥’을 먹었다는 성균관대 영어영문학과 20학번 박모(22)씨는 “점심·저녁을 모두 ‘학식’으로 해결하는데도 하루 평균 식비가 1만 5000원을 넘는다”면서 “방학 때는 아침에 두유를 마시거나 그냥 건너뛸 거 같다”고 했다. 경희대 미디어학과 23학번 김형훈(19)씨도 “건강한 음식을 저렴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는데 이제 따로 아침을 챙기진 않을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 서른 여섯 조코비치, ‘띠동갑’ 루드 상대로 메이저 최다승 사냥

    서른 여섯 조코비치, ‘띠동갑’ 루드 상대로 메이저 최다승 사냥

    서른여섯 살의 노바크 조코비치(세계 3위·세르비아)가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우승으로 역대 메이저 최다승 보유자로 우뚝 섰다.조코비치는 11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끝난 대회 결승에서 카스페르 루드(4위·노르웨이)를 3시간 13분 만에 3-0(7-6<7-1> 6-3 7-5)으로 제치고 우승했다. 2년 만에 롤랑가로스를 다시 정복하고 챙긴 상금은 230만 유로(약 31억 9000만원)이다.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자신이 수집한 우승컵 개수가 2개로 가장 적었던 이 대회에서 3승째를 신고한 조코비치는 지난 1월 호주오픈 우승으로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나눠 가졌던 22차례의 메이저 우승 기록을 23회로 늘려 이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또 1987년 5월 22일생으로 이날 만 36세 20일이었던 조코비치는 남녀 단식을 통틀어 프랑스오픈 최고령 우승 기록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대회에서 나달이 세운 만 36세 2일이었다. 조코비치는 다음 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5주 만에 1위에 복귀할 전망이다. ‘띠동갑’인 만 24세의 루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프랑스오픈 결승에 올랐지만 나달과 조코비치에 잇달아 패하면서 메이저 첫 승 기회를 또 다음으로 미뤘다. 그는 자신의 10차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우승 가운데 9차례를 클레이코트에서 거둔 바 있다.조코비치와 루드 모두 1세트부터 총력을 다하면서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1시간 30분의 접전이 펼쳐졌다. 루드가 슬라이스와 드롭샷 등 스핀을 많이 먹인 포핸드로 조코비치의 첫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해 앞서나갔다. 그러나 조코비치는 게임 2-4로 뒤진 상황에서 28차례 랠리 끝에 루드의 스매싱 실수를 유도해 첫 브레이크에 성공했고,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도 가져가며 승부를 타이브레이크로 몰고 갔다. 세트 초반 다소 불안정해 보였던 조코비치는 타이브레이크에서는 7-1로 여유롭게 루드를 따돌렸다. 2세트 초반 루드의 첫 서브 게임을 빼앗은 조코비치는 2세트도 비교적 여유 있게 가져왔고, 3세트에서도 루드의 6번째 서브 게임을 공격적인 포핸드로 따내 우승을 예감했다.루드의 마지막 샷이 라인을 벗어나며 챔피언십 포인트를 따낸 조코비치는 한동안 흙바닥에 누워 23번째 메이저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조코비치는 서브에이스(11-4), 위너(52-31) 등 대부분 지표에서 루드를 압도했다. 한편, 유럽 축구 시즌이 끝난 가운데 올리비에 지루, 킬리안 음바페(이상 프랑스), 최근 은퇴를 선언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스웨덴) 등 쟁쟁한 축구 스타들이 경기장을 찾아 조코비치의 역사적 우승을 현장에서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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