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여운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722
  • “이렇게 자라면 어때서” “이렇게 키우면 어때서”… 어른 편견 꼬집는 ‘아이’

    “이렇게 자라면 어때서” “이렇게 키우면 어때서”… 어른 편견 꼬집는 ‘아이’

    너무 일찍 어른이 된 보호종료아동베이비시터로 싱글맘 도우며 연대고달픈 삶에 맞서 ‘진짜 어른’으로많은 서사에서 출산과 육아, 그 과정을 통해 인간으로서 성장을 이야기한다. 당사자는 부모이거나 아이다. 영화 ‘아이’는 그 중간에 선 사람의 삶까지 따뜻한 시선으로 보듬는다. 10일 개봉하는 영화 ‘아이’는 육아가 두려운 ‘철부지 엄마’와 부모 없이 세상에 홀로 남겨진 ‘애어른’이 아이를 키우기 위해 분투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담았다. 보호종료 아동 출신인 유아학 전공 대학생 아영(김향기 분)은 ‘싱글맘’ 영채(류현경 분)의 베이비시터가 된다.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영채에겐 생후 6개월 된 남자 아기 혁이가 살아가는 이유다. 영채는 혁이를 자신의 아이같이 돌보는 아영에게 점차 마음의 문을 열지만, 어느 날 혁이에게 사고가 일어나자 자신의 책임을 아영에게 돌려 죄책감을 지우려 애쓴다. 아이를 혼자 키워야 하는 영채는 자신이 좋은 부모가 될 것으로 생각하지 못해 혁이를 입양 보낸다. 부모 없이 자라며 힘들었던 아영에게 이는 용서할 수 없는 일이다. 다른 가치관을 지닌 두 인물은 서로 연민하고, 갈등하고, 각자 화해의 손길을 내밀면서 성장한다. 영화는 이 두 사람의 시선을 통해 사회가 외면해 온 돌봄의 사각지대를 들춰낸다. 아영이 대학에서 아동학을 배우지만, 실제 어린이집 보육 실습에 들어가자 집에 가기 싫은 아이를 달래기 어려울 정도로 현실과 괴리가 있다. 보호종료 아동이 사망하면 무연고자 신분으로 장례도 치르지 못하고 화장해야 한다는 사실은 몰랐던 이들에겐 충격이다. 그렇다고 영화는 불우하고 암울한 현실에 집중하거나 신파로 끝나진 않는다. 김현탁 감독은 “저런 사람이 아이를 제대로 키울 수 있을까, 저런 아이가 제대로 클 수 있을까 하는 선입견에 대해 반문하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영화가 주는 묵직한 울림은 고달픈 삶을 헤쳐 나가는 등장인물들의 강한 생활력과 연대에서 나온다. 유흥업소가 유일한 생계수단인 영채나 보육원을 나와 악착같이 살아가는 아영은 방식이 다를 뿐 홀로 자립해 보겠다는 인물이다. 처음엔 악덕 업주인 줄로만 알았던 유흥업소 사장 미자(염혜란 분)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면서 연대감을 완성한다. 영화 속 아영이 영채에게 건네는 “내가 도와줄게요”라는 대사는 모두에게 건네는 위로가 돼 다가온다. 영화는 큰 웃음 없이 잔잔하게 이어지다 시끌벅적하게 끝난다. 화려하진 않지만 ‘희망’이 담겨 있어 훈훈하다. 다만 여성과 육아 문제에 큰 관심이 없는 관객에겐 심심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럼에도 진짜 어른이 되기까지의 시행착오에 공감하는 이 세상 모든 어른들에게 짙은 여운을 남긴다. 상영시간 112분. 15세 관람가.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로맨틱 코미디 ‘새해전야’, ‘소울’ 질주 막을까...설 연휴 극장가 승자는

    로맨틱 코미디 ‘새해전야’, ‘소울’ 질주 막을까...설 연휴 극장가 승자는

    설 연휴는 신작들이 대거 개봉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대목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이번에는 코로나19 탓에 예년보다 경쟁이 다소 덜한 모습이다. 예매율로 살펴보면,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소울’과 ‘새해전야’의 2파전이 예상된다. 중위권 이후로는 아이들을 겨냥한 애니메이션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새해전야’, ‘소울’ 싸움에 ‘해리포터’ 깜짝 흥행?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설 연휴 하루 전인 10일 오전 기준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소울’이 18.9% 예매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평생 꿈꾸던 밴드와 공연하게 된 날 ‘태어나기 전 세상’으로 떨어진 음악 교사 조가 지구에 가고 싶지 않은 ‘영혼 22’를 만나 떠나는 모험담으로, 지난달 2일 개봉한 이후 계속해서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이어 ‘새해전야’가 13.6% 예매율로 뒤를 쫓고 있다. 영화는 인생의 비수기를 끝내고 새해에 더 행복해지고 싶은 네 커플의 이야기다. 각기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아픔을 극복해 가는 과정을 그린 옴니버스 형식 로맨틱 코미디로, 연인 혹은 가족과 함께 가볍게 보면 좋을 영화다. 새해를 앞두고 연말 개봉하려다 코로나19로 결국 설날 직전에야 개봉했지만, 그래도 2위를 기록했다.3위는 재개봉한 ‘해리 포터와 불의 잔‘이 차지했다. 무려 15년 전인 2005년 개봉한 영화지만,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이야기로 신작이 뜸한 설 연휴를 치고 들어왔다. 12.7%로 두 영화를 추격하며 설 연휴 반짝 흥행을 예고했다. 한 주 전만 해도 소울과 상위권을 다투던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은 마니아 관객이 빠지면서 순위권에서 슬슬 밀리고 있다. 흡혈귀로 변해버린 여동생을 인간으로 되돌릴 단서를 찾아 비밀조직 귀살대에 들어간 탄지로의 모험을 그린 영화는 장편 만화 가운데 한 에피소드를 떼어내 극장판으로 제작했다. 예매율 11.3%로, 설 연휴가 지나면 순위권에서 밀릴 가능성이 크다. ●예상 외 부진 ‘몬스터 헌터’, ‘드림빌더’ 등 인기간만에 개봉한 블록버스터 ‘몬스터 헌터‘는 예상 외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예매율 5.0%에 불과해 같은 날 개봉한 ‘새해전야’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영화는 UN 합동 보안 작전부 아르테미스 대위가 행방불명된 팀원들을 찾으려고 나섰다가 거대 괴물이 사는 세계로 빠지면서 괴수들을 만나 혈투를 벌이는 이야기다. 액션 배우 밀라 요보비치가 아르테미스 대위로 분해 몬스터 헌터 역의 토니 자와 손잡고 액션을 펼친다. 아이들을 겨냥한 애니메이션 ‘드림빌더’가 3.9%로 ‘몬스터 헌터’와 경합을 벌이고 있다. 평범한 소녀 미나가 영화처럼 꿈을 만드는 요정 드림빌더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귀여운 햄스터 비고와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 미나에게 새로운 가족 제니가 오고, 미나는 비고를 잃을 위기에 처한다. 미나는 드림빌더와 깜찍한 계획을 세우지만, 일은 자꾸 꼬여만 간다.한국영화 ‘아이’는 육아가 두려운 ‘철부지 엄마’와 부모 없이 세상에 홀로 남은 대학생이 아이를 키우며 성장하는 모습을 담았다. 배우의 호연이 돋보이고 눈물샘을 자극하지만, 예매율은 3%를 밑돌고 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도망치는 아이 쫓아가 때려”…인천 국공립어린이집 10명 학대 파문

    “도망치는 아이 쫓아가 때려”…인천 국공립어린이집 10명 학대 파문

    “큰 쿠션을 공중에 한바퀴 휘 돌려 아이를 쳤다. 아이가 나동그라지자, 쫓아가 아이 몸을 눌렀다.” 장난감을 만지고 놀면 여러 명의 교사가 한꺼번에 달려가 주먹으로 얼굴을 수없이 내리치고, 얼굴을 가리며 도망치는 아이를 뒤쫓아가 또 때렸다.” “담임 교사는 우리 아이 머리가 길고 예쁘니 자르지 말라고 했는데,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고 나니 머리채를 끌고 다니기 위해서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아팠던 기억이 지워지길 바라는 마음에 가여운 우리 아이의 머리카락을 집에서 단발로 잘라줬다. 지켜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가슴이 미어진다.” 인천 한 국공립 어린이집의 보육교사 6명이 장애아동 5명 등 10명을 학대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가운데, 피해 부모들이 구체적인 피해 사례를 공개하며 가해 교사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피해자 치료 지원을 호소하고 나섰다. 피해 학부모들은 8일 오전 11시 서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CCTV에 찍힌 영상을 토대로 자녀들의 피해 사례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0세반 담임은 아이 머리를 서랍장에…” 학부모 A씨는 “4시간에 걸친 CCTV영상에서 90%이상의 가해자는 바로 담임교사였다. 자폐장애를 앓고 있는 만 4세에 불과한 아이를 3~4배 가량 덩치가 큰 담임교사가 내내 학대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25일간 등원하는 동안 148회 학대를 당했다는 한 자폐 아동의 부모는 “제가 본 우리 아이의 학대 영상은 상상도 못 할 정도로 심했고 그곳은 그냥 지옥”이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0세반 피해 아동의 어머니는 “말도 못 하는 아이는 기저귀로 맞고 서랍장 밑으로 머리를 잡혀 밀려들어 갔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아픈 아이는 책상에 올려뒀던 커피를 쏟았다며 마스크를 벗긴 채 걸레로 얼굴을 맞기도 했다”고 덧붙였다.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했던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 단체들은 아동학대 피해가 언론을 통해 알려진 지 2주일이 넘게 지났으나 피해 어린이들은 제대로 된 치료 지원을 받지 못하고 사실상 방치돼 있다고 주장했다. “피해아동 트라우마로 자해 행동” 피해 아동의 한 부모는 “아이가 학대로 인한 트라우마로 매일 밤에 잠이 들 때까지 2∼3시간 동안 울고 있으며 몸을 바닥에 던지는 등 자해 행동도 하고 있다”며 눈물을 쏟았다. 이들은 “극심한 학대를 경험한 피해 아동은 트라우마로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 자체를 힘들어 하는데도, 서구청은 지정된 곳에서만 치료지원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 국공립 어린이집의 20∼30대 보육교사 6명은 지난 해 11∼12월 자폐증 진단을 받거나 장애 소견이 있는 5명을 포함한 6세 이하 원생 10명을 학대한 혐의로 입건돼 경찰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이 2개월치 CCTV에서 확인한 학대 의심 행위는 200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구청 관계자는 “피해 사실을 잘 들어 알고 있다”면서 “치료 지원 방안을 학부모들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공수처 수사 1호는?… 보름 새 100건 접수

    공수처 수사 1호는?… 보름 새 100건 접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출범한 지 보름 만에 100건의 사건이 접수됐다. 다음달 공수처가 본격 수사에 나설 ‘1호 사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김진욱 공수처장이 8일 윤석열 검찰총장과 만난다. 7일 공수처는 김 처장이 8일 오후 대검찰청을 방문해 윤 총장과 비공개 회동을 가진다고 밝혔다. 취임 후 인사차 국회의장과 대법원장을 예방한 데 이어 통상적인 상견례 차원의 만남이다. 다만 공수처가 검찰을 견제하는 역할을 담당한다는 점 때문에 법조계 안팎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 처장과 여운국 차장은 공수처에서 직접 수사할 사건을 신중하게 검토 중이다. 이날 공수처는 출범 하루 뒤인 지난달 22일부터 사건 접수를 시작해 지난 5일까지 100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 중 공소시효가 임박한 2건은 다른 수사기관으로 이첩됐고 나머지는 공수처에 계류 중이다. 사건 접수는 현재 우편이나 정부과천청사 방문을 통해서만 이뤄지고 있는데, 향후 전자 사건 접수 시스템이 구축되면 사건 접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접수된 사건 외에 다른 수사기관이 수사하는 고위공직자 범죄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할 수도 있다. 공수처 1호 사건 후보로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사건 등이 거론된다. 각각 수원지검과 대전지검에서 현재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 박덕흠 의원이 연루된 수천억원대 특혜 수주 의혹과 김명수 대법원장 고발 사건 등도 공수처 수사 대상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특히 김 전 차관 사건의 경우 검사가 피의자인 사건이기 때문에 공수처법에 따라 무조건 이첩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공수처법 25조는 검사의 고위공직자 범죄 혐의를 발견한 수사기관의 장이 해당 사건을 수사처로 이첩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다만 공수처에서 사건 이첩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건·사무 규칙을 아직 마련하지 않아 지금은 수원지검에서 의혹에 연루된 검사들을 피의자가 아닌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질적인 공수처 수사 개시까지는 두 달이 더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사건 몰리는 공수처 ‘순항’…출범 보름 만에 고소·고발 100건

    사건 몰리는 공수처 ‘순항’…출범 보름 만에 고소·고발 100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가 출범 후 보름 동안 접수한 사건이 100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향후 전자 사건접수 시스템이 개통되면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수처는 출범 다음 날인 지난달 22일부터 사건 접수를 시작해 지난 5일까지 보름 동안 정확히 100건을 접수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달 22∼29일 8일 동안 47건, 지난달 30일∼이달 5일까지 1주간 53건의 사건이 접수됐다. 100건 중 공소시효가 임박한 2건은 타 수사기관에 이첩됐다. 현재 공수처는 우편이나 정부과천청사 방문으로만 사건을 접수하고 있다. 때문에 전자 사건접수 시스템을 구축해 절차가 한층 편리해지면 사건 접수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접수된 건 외에도 공수처는 다른 수사기관으로부터 고위공직자 범죄 혐의를 통지받거나 사건이첩 요구권을 통해 사건을 넘겨받을 수 있다. 김진욱 처장과 여운국 차장은 접수된 사건 중 공수처가 직접 수사에 착수해야 할 사건이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 수사팀 구성과 사건 이첩 요청권 등을 구체적으로 규정하는 사건·사무 규칙 제정 이후 본격적으로 착수할 전망이다. 한편 공수처 검사·수사관 공모에도 지원자가 몰렸다. 23명을 뽑는 검사 공모에는 233명이, 30명을 뽑는 수사관에는 293명이 지원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오승인 진짜 예쁘네요 나는 어렸을 때…” 신지현의 라떼 시절은?

    “오승인 진짜 예쁘네요 나는 어렸을 때…” 신지현의 라떼 시절은?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 신지현이 2경기 연속 풀타임과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신지현은 5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23득점 8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활약하며 팀의 87-78 승리를 이끌었다. 하나원큐는 강이슬도 26득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등 에이스들이 존재감을 드러내며 KB전 마지막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했다. 하나원큐는 이 승리로 팀이 목표한 10승 그리고 전 구단 상대 승리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남은 4경기에서 3승을 거두면 되고, 인천 신한은행에게 승리하면 된다. 어렵지만 불가능한 과제는 아니다. 이번 시즌 KB 상대 첫승을 이끈 신지현은 “전 구단 승리를 하고 싶었는데 이겨서 다행”이라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신지현은 “4경기 남았는데 다른 팀들은 의미 없을 수 있겠지만 끝까지 좋은 모습 보일 것”이라며 선전을 다짐했다. 여자농구계를 대표하는 미녀 스타인 신지현에게 피할 수 없는 질문도 나왔다. 바로 새로운 미녀 스타 오승인에 관한 것. 이번 시즌 신지현은 실력으로 화제가 되고 있지만 그 역시 과거에 오승인처럼 외모 때문에 큰 주목을 받은 경험이 있다.신지현은 “승인이 예쁘더라”면서 “나는 어렸을 때 수수하고 귀여운 타입이었다면 승인이는 진짜 예쁘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신지현은 과거 자신이 받았던 스트레스를 털어놨다. “코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않는데 자꾸 인터뷰하는 게 스트레스였어요. 오승인은 어떨지 모르지만 저는 제가 잘해서 인터뷰하고 싶었지 앞으로 잘할 거라고 하고 인터뷰하는 게… 그런 인터뷰가 있으면 많이 싫어하는 편이었던 것 같아요.” 신지현은 고교 시절 1경기에서 61점을 넣으며 먼저 화제가 됐고, 프로에 데뷔해서는 외모로 화제가 됐다. 외모 덕분에 올스타전에서는 뜻하지 않게 노래와 춤을 선보이기도 했다. 오승인 역시 신지현과 마찬가지의 과정을 겪고 있다. 고교 시절 부상 이력으로 아직 프로에서 뛸 수 있는 몸이 준비가 안 됐음에도 경기에 나설 때마다 화제다. 구단에 따르면 연예매체 등 스포츠와 관련되지 않은 다른 곳에서도 연락이 많이 올 정도로 오승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그러나 스포츠 스타는 무엇보다 실력이 우선돼야 팬들의 관심이 오래갈 수 있다. 이번 시즌 신지현이 더 많은 주목을 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오승인 역시 외모보다는 실력으로 인정받고 싶은 꿈을 꾸는 만큼 언젠가 두 선수 모두 외모와 실력을 겸비한 선수로 코트에 함께하는 날이 온다면 여자농구를 향한 팬들의 관심이 더 뜨거워질 수 있다. 청주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펭수 동요대회 노노카 출연 논란…“교육방송에 왜 일본아이”

    펭수 동요대회 노노카 출연 논란…“교육방송에 왜 일본아이”

    교육방송(EBS)의 인기 콘텐츠인 자이언트 펭TV에서 지난 5일 공개한 다음차 예고편에 일본 어린이 노노카가 출연할 것이라고 알려 논란을 낳고 있다. 빙어낚시에 이어 동요대회를 내보내겠다고 알린 펭수 제작진은 이 동요대회에 일본 동요대회에 출전, 빼어난 귀여움을 선보여 한국 팬들도 많이 있는 노노카양이 출연한다고 예고했다. 깜찍한 율동과 귀여운 표정으로 일본 동요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한 무라카타 노노카(2)양의 모습이 유튜브 등 인터넷으로 알려지면서 한국인 팬들도 많이 생겨났지만, 악성 댓글도 뒤따랐다. 동요대회로 단숨에 스타가 된 노노카양의 공식 한국 인스타그램 계정이 올해 초 생겨 단숨에 10만명의 팔로어가 생기는 등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일부 한국인들이 다이렉트 메시지(DM)으로 ‘더러운 일본인 꺼져라’ 등의 글을 보내는 등 악성 댓글에 결국 인스타그램 계정은 폐쇄 조치됐다.지난달 17일 노노카 양의 한국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은 “다소 무거운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라며 관리자가 그동안 겪은 고충을 알렸다. 한국 계정 관리자는 노노카양에 대한 언론의 관심이 높아 그의 부모들이 딸이 소속된 아카데미 주소를 그의 계정에 올려놓았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일부 악플러들이 “한국 팬들에게 선물을 구걸한다”, “노노카 부모가 아이를 이용한다”라는 이야기가 나돈다고 토로했다. 당시 관리자는 “앞으로 이러한 헛소문과 지나친 악플이 지속될 경우 법적대응을 하겠다”라며 “노노카는 어린 아이이고 본인이 좋아서 노래를 하는 것이니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응원을 호소했지만 결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중단됐다. 이번에도 네티즌들은 “이 시국에 세금으로 운영되는 교육방송에서 일본 애를 왜 봐야하나. 우리나라에 동요 잘 부르는 애들도 많다”며 제작진을 질타했다. 노노카양은 두 살의 나이에 정확한 박자로 노래를 부르며 앙증맞은 동작을 펼치는 모습에 한국 팬들도 많이 생겼다. 노노카양은 동요 대회에 출전하기 전부터 일본 테아토루 아카데미에 소속된 아역 탤런트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우리 곁 ‘괴물’들은 홀로 태어나지 않는다

    우리 곁 ‘괴물’들은 홀로 태어나지 않는다

    촉법소년·성착취물·인공지능…논쟁적인 주제들 담은 소설집파편화된 인간성의 민낯 그려충격 반전에 영화 보는 듯 생생지난달 의정부 경전철에서 중학생들이 노인들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가해자들이 만 13세로 형사처벌이 면제되는 ‘촉법소년’(만 10세 이상 만 14세 미만 미성년자)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갈수록 늘어나는 소년범죄를 예방하려면 촉법소년 연령을 낮춰야 한다는 여론이 재점화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온라인 메신저 ‘텔레그램’에 개설된 단체 채팅방에서 불법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n번방’의 존재는 더 큰 충격을 줬다. 최근엔 인공지능(AI) 챗봇 ‘이루다’가 여성·성소수자에 대한 혐오 발언을 조장하고 개인정보를 유출한 사실이 드러나 AI 기술 남용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우리 사회에서 논쟁적 주제인 촉법소년, 성착취, AI가 독보적 작품 세계를 가진 작가 아홉 명에게서 소설로 태어났다. ‘낯익은 괴물들’은 이들 문제가 일상에서 촉발하는 이야기를 다채로운 서사로 펼친다.‘시골악귀’(김종광 작가)와 ‘테임’(김이설 작가)은 촉법소년 문제에 질문을 던진다. ‘시골악귀’에선 시골 마을에서 절도와 성폭행을 일삼아 소년원에 들어간 강수의 행각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청소년이 더 악귀다. 어른이고 청소년이고 본성이 문제다. 세 살 본성 여든 살까지 간다”(25쪽)는 성폭행 피해자의 독백은 ‘어린 나이가 면죄부가 될 수 있냐’는 정당한 문제 제기를 대변한다. 강수의 악마성에는 가정불화가 한몫했음을, 그를 단죄하는 주체도 결국 부모가 될 수밖에 없다는 점도 암시한다. ‘테임’의 주인공 지훈은 사이코패스 소년 태현과 어울리다 충동 조절에 실패하고 파국을 맞는다. 정신을 차린 지훈이 문득 떠올린 생각은 ‘열네 번째 생일이 일주일 뒤였다’(70쪽)는 것이다. 어리지만 악하게 변모하는 그들은 과연 누구인지 물으면서 우리 아들딸들도 언제든 환경에 따라 괴물로 변할 수 있음을 보여 준다.‘천국의 낮’(주원규 작가)은 마치 n번방 사건을 밀착 취재한 듯 온라인상에서 은밀히 자행되는 성착취의 참혹한 현장을 날것 그대로 그려 낸다. 여고생 ‘미’는 악마와도 같은 ‘구’에게 성착취를 당하지만, 결국 유일한 혈육인 아빠에게도 외면받아 혼자 남겨진다. 끔찍하고 암울한 성착취의 공범은 이를 은밀히 즐겨 온 대중과 주변의 무관심이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AI와 함께할 우리 미래가 과연 진보인가 퇴보인가. ‘헤어지는 중’(김희진 작가)은 결혼 생활에 활력을 주려고 구매한 AI 애견로봇 ‘로이’를 두고 드러난 관계와 감정의 변화, 갈등을 이야기한다. 소설들은 영화를 보는 듯 생생하다. 반전의 등장도 만만치 않은 충격이다. 단편소설 특유의 여운과 서사적 재미도 갖췄다. 모종의 두려움을 주는 ‘괴물’을 통해 공통적으로 현대 문명사회가 가져온 소외와 박탈감, 파편화된 인간성의 민낯을 그려 냈다. ‘열다섯 살이 지난 뒤에도’(서유미 작가) 말미의 ‘매번 새롭게 고통스럽다는 게 삶의 숨겨진 비밀이겠지’(104쪽)라는 대목은 이 같은 실존이 가져온 후유증은 시간이 지나도 치유하기 힘들다는 점을 의미한다. 가해자보다 피해자가 고통스럽게 사는 현실에서 사생활 침해 등을 이유로 ‘n번방 방지법’ 도입을 놓고 홍역을 치른 우리 사회가 곱씹어 볼 대목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10대1…공수처 검사 공모에 233명 지원

    10대1…공수처 검사 공모에 233명 지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일할 검사 공개모집에 200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려 10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수처는 지난 2일부터 진행한 원서 접수 마감 결과 23명 모집에 233명이 지원했다고 4일 밝혔다. 4명을 뽑는 부장검사에는 40명이, 19명을 선발하는 검사에는 193명이 원서를 냈다. 공수처는 지원자 가운데 검찰 출신이 몇 명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법조계에서는 현직 검사보다는 특수수사 경력을 원하는 변호사들이 지원자의 다수를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검찰 출신을 법이 허용하는 최대인 12명까지 선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고위공직자 범죄를 수사하고 기소, 공소 유지를 맡는 공수처 검사는 임기가 3년이며 세 차례 연임할 수 있다. 여운국 공수처 차장은 검사 면접전형 기준에 대해 “수사 능력이 중요하다”며 “선진적 수사 기법을 해 보려는 의욕, 능력, 경력, 사명감 등을 중점적으로 보겠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공수처 검사…선진적 수사 해보려는 의욕·능력 볼 것”

    “공수처 검사…선진적 수사 해보려는 의욕·능력 볼 것”

    “타 수사기관에서 사건 통지나 이첩 아직 없어”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 처장은 4일 공수처 검사 지원자 규모에 대해 “생각보다 많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김 처장은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 이날 마감인 검사 원서접수 상황과 관련해 이같이 답했다. 공수처는 이날 오후 6시 마감 후 원서접수 현황을 공개할 예정이다. 김 처장은 “어제 지원자가 많았는데 지금 구체적인 숫자를 공개하면 오늘 지원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처장은 검찰 출신 지원자와 관련해서는 “이제 확인해 보려고 하는데 그것도 같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검사 면접 전형 기준 “수사 능력 중요하다” 여운국 차장은 검사 면접 전형 기준에 대해 “수사 능력이 중요하다. 선진적 수사 기법을 해보려는 의욕, 능력, 경력, 사명감 등을 중점적으로 볼 것”이라고 했다. 여 차장은 지금까지 공수처가 접수한 고소·고발 등 50여건의 사건 중 수사 착수할 만한 사건이 몇 건이냐는 질문에는 “검토 중이라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다른 수사기관으로부터 고위공직자 범죄 혐의 통지나 사건 이첩을 받은 것은 없다고 부연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월성원전 폐쇄 의혹 수사…공수처 이첩 여부 곧 결정

    월성원전 폐쇄 의혹 수사…공수처 이첩 여부 곧 결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북한 원전 건설 추진 의혹으로 번진 ‘월성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사건을 검찰로부터 이첩받아 수사할지 여부를 둘러싸고 관심이 커지고 있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앞서 차장 임명 후 월성원전 사건의 공수처 이첩 여부를 논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처장은 검찰의 고위 간부 인사가 마무리된 뒤 여운국 차장과 함께 검찰과의 협의를 거쳐 사건 이첩 관련 논의를 할 전망이다. ●법적으론 문제 없으나 “부적절” 의견 우세 법적으로 공수처가 월성원전 사건을 이첩받는 것은 문제가 없다. 공수처법 제24조 1항에는 처장이 수사의 진행 정도 및 공정성 논란 등에 비춰 수사처에서 수사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해 이첩을 요청하는 경우 해당 수사기관은 이에 응해야 한다고 돼 있다. ‘수사의 진행 정도 및 공정성 논란’ 부분이 추상적이고 명확하지 않다는 헌법재판소의 지적에 따라 공수처는 세부 기준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처장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삭제 문건에 산업부 반대 단체 사찰과 북한 원전 건설 추진 계획 등이 담겼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토해 보겠다”고도 밝혔다. 다만 수사 여건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공수처가 수사 대상을 ‘윗선’으로 뻗어 가고 있는 검찰에 사건 이첩을 요청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대전지검 형사5부(부장 이상현)는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에 이어 채희봉(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 한국가스공사 사장도 조만간 소환해 월성원전 1호기 조기 폐쇄의 ‘윗선 개입’ 의혹을 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욱 처장 국회에 인사위원 추천 요청 수도권의 한 차장검사는 “수사가 거의 다 된 사안이라 여권이 이첩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하지 않는 한 공수처로 넘어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홍석 변호사(법무법인 이공)도 “검사가 수사 대상이라 공수처로 이첩해야만 하는 김학의 전 법무차관 불법출금 사건과는 또 다르다”면서 “(월성원전 사건도) 이론적으론 이첩이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야당이 공수처 인사위원 추천을 미룰 경우 공수처가 수사에 착수할 수 있는 시점은 더 늦춰진다. 김 처장은 이날 국회에 오는 16일까지 교섭단체별로 인사위원을 2명씩 추천해 달라는 내용의 요청서를 보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공수처, 여야에 인사위원 추천 요청... “16일까지 추천”

    공수처, 여야에 인사위원 추천 요청... “16일까지 추천”

    2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측에 오는 16일까지 인사위원을 각 2명 추천해달라는 내용을 담은 요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공수처 검사 인사 규칙에 따르면, 공수처장은 기한을 정해 교섭단체별로 위원 추천을 요청할 수 있으며 여야는 요청받은 기한 내 위원을 추천해야 한다. 인사위는 공수처 검사의 임용·전보, 그 밖에 인사에 관한 중요 사항을 심의·의결하는 조직으로 검사 후보자를 평가해 대통령에게 추천하는 역할을 한다. 처장과 차장, 여야 추천 위원 각 2명, 처장이 위촉한 위원 1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되며 위원 임기는 3년이다. 재적 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한다. 이날 여운국 공수처 차장은 국회에서 법제사법위원회 윤호중 위원장, 김도읍·백혜련 위원 등 여야 간사를 만나 조속한 위원 추천을 당부했다. 한편, 공수처는 이날부터 검사 지원자 원서 접수를 시작한다. 고위공직자 관련 범죄의 수사와 기소, 공소 유지를 담당할 23명의 검사를 선발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중립성 문제없다”…공수처, 공소시효 만료 임박 1∼2건 이첩(종합)

    “중립성 문제없다”…공수처, 공소시효 만료 임박 1∼2건 이첩(종합)

    검사선발, 국회 참여한 인사위 필요해“공소시효 만료 임박 1∼2건 검경 이첩”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 처장이 2일 검사 임용을 위해 국회에 인사위원회 위원 추천 요청을 한다고 밝혔다. 김 처장은 이날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 “오늘 국회에 인사위 구성 요청 공문을 보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공수처 검사 후보자를 대통령에게 추천하는 인사위는 모두 7명으로 구성되며, 여야에서 각 2명씩 위원을 추천한다. 본인이 위촉할 수 있는 외부 전문가 1명에 대해서는 “아직 고민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김 처장은 사건 이첩 요청권 등 공수처의 세부 절차를 담은 공수처 규칙 제정 작업과 관련해서는 “신중하게 잘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수사 시작 전에만 확정되면 된다”고 강조했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 이첩 여부를 차장과 협의했느냐는 질문에는 “우리 규정을 잘 살펴보자는 말을 나눴다”고 답했다. 김 처장은 출범 뒤 공수처에 다양한 사건들이 접수돼 분석 중이며, 공소시효 만료가 임박한 1∼2건은 검찰과 경찰에 이첩했다고 설명했다.여운국 공수처 차장 “중립성 문제없다” 앞서 1일, 공수처 수사 업무를 총괄할 여운국 공수처 차장이 공식 취임했다. 여 차장은 취임식에서 공수처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강조했다. 그는 “중립성과 독립성을 철저히 지키고, 고위공직자의 비리를 성역 없이 수사함으로써 공정한 수사를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사 경험이 없다는 일각의 우려를 의식한 듯 여 차장은 “20년간 법관 생활을 하는 동안 형사부 판사 영장전담 판사, 서울고등법원 부패전담부 고법 판사로서 형사사건을 다룬 경험이 있다. 약 5년간 변호사로서 다양한 형사재판을 담당했다. 형사 분야에 대해 다양한 경험을 축적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간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김진욱 초대 공수처장을 비롯한 공수처 직원들과 합심해 신설조직인 공수처가 성공적으로 궤도에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헌법상 적법절차원칙을 준수하고, 인권친화적인 수사를 함과 아울러, 국민의 기본권 보장을 위해 다른 수사기관과 협조하면서도 선의의 경쟁을 하는 상생 관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여 차장은 인사위원 추천 요청에 앞서 2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직접 찾아 여야 간사에게 협조를 구할 방침이다. 취임 뒤 첫 외부 일정이다. 여운국 차장은 이날부터 시작하는 공수처 검사 원서 접수에 대해 ”많은 지원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중요 사건을 다뤄볼 기회이기 때문에 법조인 입장에서는 해보고 싶은 업무일 것“이라고 부연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3년만 일하면 특수통 전관 타이틀… 변호사들 ‘공수처 검사’ 시선 강탈

    3년만 일하면 특수통 전관 타이틀… 변호사들 ‘공수처 검사’ 시선 강탈

    10년 이상 걸리던 ‘전관 대우’ 빨리 획득과천으로 출근하며 최대 9년 근무 가능검찰 출신 12명 제한… 경찰도 관심 높아여운국 차장 “독립적으로 성역 없이 수사”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검사 23명을 공모 중인 가운데 수사처에서 3년만 일해도 특수통 ‘전관’이 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법조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달 공수처가 검사 임용 공고를 내자 한 변호사 커뮤니티에는 ‘공수처 1호 검사’의 장점에 주목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해온 검찰개혁의 상징으로 인식된 공수처에서 임기 3년만 채우면 전관 변호사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다는 내용이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공수처를 모르는 국민이 없기 때문에 좋은 홍보 기회로 보는 개업 변호사들이 적지 않다”고 귀띔했다. 수사처가 모집 중인 부장검사·평검사의 자격요건은 각각 변호사 자격 12년·7년 이상이다. 오는 4일 원서 접수가 끝나면 서류·면접을 통과한 지원자에 한해 여야 추천 위원이 포함된 인사위원회의 추천을 받게 된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금명간 국회에 인사위원 추천을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고위공직자 비리 등 특수수사만 전담하는데다 근무지가 과천인 것도 수사처 검사직의 장점으로 꼽힌다. 법률시장에서 ‘특수통’ 전관 대우를 받으려면 검찰에서도 엘리트 코스만 10년 이상 밟아야 하는데 비해 수사처 검사는 이를 속성으로 끝낼 수 있다는 인식에서다. 한 10년차 변호사는 “고위공직자의 범죄 혐의만 수사하도록 돼 있어 큰 사건만 하게 될 것이란 기대감이 있다”면서 “임기를 마치면 원하든 원치 않든 전관이 되는 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더구나 검사들은 보통 2년마다 지방과 수도권을 돌아가며 근무지를 옮기지만 수사처 검사는 임기를 연장하는 경우 최대 9년까지 수도권으로 출퇴근이 가능하다. 경찰 내부에서도 관심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선서 과장급(경정)인 한 경찰청 관계자는 “정권의 기대를 갖고 출범하는 기관인 만큼 공수처에 대한 관심이 높다”면서 “변호사 특채로 입직한 경찰이 최소 100명 이상”이라고 말했다. 한 로스쿨 출신 경찰은 “지난해부터 ‘수사처 검사로 가서 경찰에 힘을 실어줘라’고 권유하는 분위기가 있었다”고 귀띔했다. 수사처 검사 23명 중 12명은 검사 출신으로 채워질 전망이다. 김 처장은 앞서 판사 출신의 여운국 차장이 임명되면서 공수처의 수사 역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자 12명을 검사 출신으로 뽑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공수처법상 검사 출신은 수사처 검사 정원(23)의 절반을 넘지 않아야 한다. 김 처장은 현직 검사 파견은 받지 않겠단 입장이다. 대검 관계자는 “현직 검사가 수사처로 가려면 사표를 써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여운국 차장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제 막 첫발을 뗀 공수처가 국민 염원인 공정한 수사를 실천하는 국가기관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여 차장은 이어 “먼저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철저히 지키고, 고위공직자의 비리를 성역 없이 수사함으로써 공정한 수사를 실천하겠다”라면서 “헌법상 적법 절차 원칙을 준수하고, 인권 친화적인 수사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진선민 기자 jsm@seoul.co.kr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檢출신 검사 최대한 뽑겠다는 공수처

    법 허용 최대치 12명 뽑아 균형 맞출 듯김진욱 처장 “정치적 편향 임용 없을 것”여운국 차장, 우병우 변호 등 논란 계속 초대 처장과 차장 인선을 마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이번 주 검사·수사관 채용 절차를 시작하는 등 조직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본격적인 업무 개시까지는 두 달가량 더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2~4일 부장검사 4명과 평검사 19명을 선발하기 위한 원서 접수를 진행한다. 변호사 자격 7년 이상 보유자는 평검사로, 12년 이상 보유자는 부장검사로 지원할 수 있다. 뒤이어 3~5일에는 4~7급 수사관 원서를 받는다. 공수처는 조만간 공수처 검사 인선에 필요한 인사위원회를 구성하기 위한 공문을 국회에 보낼 예정이다. 처장이 임명하는 수사관과 달리 공수처 검사는 인사위 과반의 동의를 받아 추천이 이뤄지면 대통령이 임명하는 구조다. 인사위는 김진욱 처장과 여운국 차장, 처장이 위촉한 외부 전문가 1명, 여야 추천위원 각 2명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된다. 이에 대해 김 처장은 “공수처 검사에 정치적으로 편향된 인사가 임용될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가 있지만 여야 추천위원들이 인사위에 참여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한다면 그런 일은 생기지 않을 것”이라면서 “인사위 구성과 운영에 적극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처장은 검사 출신 공수처 검사를 법이 허용하는 최대치인 12명 선발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처장과 여 차장 모두 법관 출신이어서 일각에서 제기된 수사 능력 문제를 보완하고 인적 구성에 있어 균형을 맞추겠다는 취지다. 공수처법상 검사 출신 공수처 검사는 정원(25명)의 절반을 넘을 수 없다. 수사관 임기가 6년이라 지원을 꺼릴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은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연임이 보장되고 정년을 마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며 “수사관으로서 경험을 쌓은 뒤 검사가 되는 길도 열려 있다”고 밝혔다. 한편 1일 취임식을 앞두고 여 차장의 과거 변호 이력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여 차장의 임명을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에는 이날 오후 8만 6000여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박근혜 국정농단 세력의 핵심인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세월호 유가족을 사찰한 기무사 장교들의 변호를 맡았던 인물이 검찰개혁의 상징인 공수처의 초대 차장으로 임명되는 건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이 추천한 공수처장이 대한변협 부회장을 (처장으로) 추천한 것도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덧붙였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새로 사귄 친구예요” 사슴 데려온 美 4세 소년 화제

    “새로 사귄 친구예요” 사슴 데려온 美 4세 소년 화제

    4살밖에 안 된 소년이 새끼 사슴과 함께 돌아와 어머니를 깜짝 놀라게 했다. ABC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매사누텐 리조트에서 며칠간 가족 휴가를 보내던 스테파니 브라운은 이날 오전 밖에 나가서 잠시 놀던 4살 아들 도미니크가 새끼 사슴과 함께 돌아온 모습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에 대해 스테파니는 “너무 놀라서 생각이 멈춰버렸다”고 회상했다. 4박5일간 이 리조트에서 머물렀다는 스테파니는 퇴실을 앞두고 다른 가족과 함께 짐을 싸고 있었다. 그때 현관에서 부츠에 묻은 눈을 터는 소리가 들려 나가서 놀던 아들이 돌아왔다는 것을 알고 마중을 나갔다는 것이다.스테파니는 작은 사슴과 함께 서 있는 아들의 모습에 순간 얼어붙고 말았다. 하지만 이내 아들이 새로 사귄 친구를 소개하려고 사슴을 데려왔다는 것을 깨닫고 너무 귀엽다는 생각에 천천히 움직여 근처에 있던 스마트폰을 집어들어 아들과 사슴의 모습을 사진에 담았다는 것이다. 이후 스테파니는 아들에게 어미 사슴이 새끼 사슴을 찾을 수 있도록 새로 사귄 친구를 숲으로 보내주고 오라고 말했다. 그러자 아들이 사슴을 데리고 가서 숲으로 갈 수 있도록 해준 것으로 전해졌다. 스테파니는 나중에 이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는데 많은 사람의 주목을 받으면서 이 사연은 여러 매체에 소개됐다. 사진과 사연을 접한 사람들은 “아이들은 정말 신비한 힘을 지닌 것 같다”, “순수한 마음을 지닌 아이는 동물과 말할 수 있는 것 같다” 등 호응을 보였다.예상 외의 주목에 스테파니는 “재미있다고 생각해서 공유했을 뿐이기에 이렇게 화제를 모을 줄은 몰랐다. 아들이 다른 사람들과 쉽게 친해진다는 것을 주위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고 정말 귀여운 아이”라면서 “이는 아들의 착한 마음씨가 드러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스테파니 브라운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속보] 文, 여운국 공수처 차장 임명… 우병우 변호 경력

    [속보] 文, 여운국 공수처 차장 임명… 우병우 변호 경력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이 제청한 여운국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초대 차장의 임명안을 재가했다. 여 차장의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된다. 여권 일각에서는 그가 박근혜 정부의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변호한 경력을 이유로 반대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서울대 법대 출신의 여 차장은 1997년 대전지법을 시작으로 수원지법·서울중앙지법·서울고법 등에서 판사로 근무하다가 2016년 사임했다. 여 차장은 지난 26일 대한변호사협회로부터 다음달 퇴임하는 박상옥 대법관의 후임으로 추천되기도 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진욱 “공수처 검사에 검찰 출신 최대 12명 선발”

    김진욱 “공수처 검사에 검찰 출신 최대 12명 선발”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처장이 검찰 출신 공수처 검사를 법에 규정된 최대치로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김 처장은 29일 오전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공수처 검사는 검찰 출신을 법이 허용하는 한 최대한 많은 12명을 뽑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수처법상 공수처 검사의 정원은 처장·차장을 포함해 25명이고 검찰 출신은 전체 정원의 절반을 넘을 수 없기 때문에 12명이 최대치다. 그는 “인사위원회 검토를 받아봐야겠지만 공수처 검사 진용을 짤 때 특수수사 등 수사경험이 많고 유능하며 사명감 있는 부장검사를 채용해 보완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날 공수처 차장으로 추천된 여운국 변호사와 김 처장 모두 법관 출신이라 수사력이 우려된다는 지적을 불식하겠다는 취지다. 이어 “공수처 부장검사 4명은 경력 15∼20년인 검사장급이 지원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여운국 차장 후보자 연수원 기수가 23기인데 기수를 높여서 제청한 것도 경력 있는 분이 지원하도록 배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처장은 공수처가 다른 수사기관의 사건을 넘겨받을 수 있는 ‘이첩요청권’의 구체적 방안에 대해서는 “차장이 임명되면 상의해서 빨리 이첩 기준을 마련하겠다“며 “헌법재판소 결정문도 참고하겠다”고 했다. 다만 당초 여 변호사 외에 차장 후보로 ‘복수 제청’을 하려고 했던 검찰 출신 1명이 누구냐는 질문에는 “예의가 아니기에 밝힐 수 없다”며 “판사 출신 1명, 검사 출신 1명으로 압축했다가 최종적으로 여 변호사를 제청한 것”이라고 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사설] ‘합헌 결정’ 공수처, 공직비리 척결 속도 내야

    헌법재판소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운영법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렸다. 헌재는 ‘공수처는 초헌법적 기구’라는 지적에 대해 “공수처는 대통령을 수반으로 하는 행정부에 소속되고, 그 관할권의 범위가 전국에 미치는 중앙행정기관으로 보는 것이 타당해 헌법상 부합한다”고 합헌 이유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은 2019년 2월 공수처법이 삼권분립을 의미하는 권력분립 원칙에 반하고 검사의 헌법상 영장청구권 등을 침해한다며 법 전체 조항 위헌 취지로 헌법소원을 청구했다. 그러나 헌재는 근 2년여의 심리 끝에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최종 결정을 내렸다. 공수처 출범의 마지막 장애물로 우려됐던 위헌 논란마저 정리된 만큼 이제 공수처와 관련한 소모적 논쟁은 모두 거둬들이고 공수처 조직의 조속한 안착과 공직비리 척결에 힘을 쏟아야만 한다. 김진욱 초대 공수처장은 인사청문회 등에서 거듭 약속한 대로 ‘정치적 중립’과 ‘수사 독립’이라는 신념을 공수처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반드시 지켜 내야만 할 것이다. 무거운 사명감을 갖고 조속히 조직 구성과 안착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길 바란다. 김 처장은 어제 판사 출신이자 대한변협 부회장을 지낸 여운국 변호사를 차장으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단수제청했다. 여 변호사가 차장에 임명되면 처장과 차장 모두 검사 출신이 아니어서 검찰개혁 선명성은 강화되겠지만 수사효율성 우려는 남는다. 공수처는 25년 넘는 기나긴 산고(産苦) 끝에 비로소 세상에 태어난 헌정 사상 초유의 국가기관이다. 논의의 출발점은 수사·기소·재판권을 갖고도 ‘제 식구 감싸기’에 급급했던 판사·검사 비리 척결 필요성에서 비롯됐지만 국민적 열망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판검사는 물론 모든 3급 이상 고위공직자 부패·비리를 수사·기소하는 사령탑으로 제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 국제투명성기구가 어제 발표한 부패인식지수에서 문재인 정부는 지난해 61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순위도 180개 국가 중 33위로 전년보다 6단계 올랐다. 청렴성과 투명성이 개선된 것이다. 공수처가 ‘살아 있는 권력’만 바라보는 ‘해바라기’가 되면 어쩌나 하는 일각의 우려도 잊어선 안 된다. 세간에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1호 수사 대상으로 삼거나, 현재 검찰이 수사하는 김학의 전 법무차관 불법출금 사건, 울진 원전 사건 등을 이첩해 올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만약 이런 일이 현실화된다면 공수처는 정치적 논란에 휘말려 해체 요구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점을 김 초대 공수처장은 유념하길 바란다.
  • 공수처 합헌… 차장 후보에 판사 출신 여운국 단수 추천

    공수처 합헌… 차장 후보에 판사 출신 여운국 단수 추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합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위헌 논란에서 벗어난 김진욱 초대 공수처장이 판사 출신 여운국(54·사법연수원 23기) 변호사를 차장 후보로 제청하고 조직 완비 작업에 들어갔다. 김 처장은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초 복수(검사 출신 1명·법관 출신 1명) 제청 방침을 정했지만 다수 의견에 따라 단수로 여 변호사를 제청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추천 이유로는 형사 사건 전문성이 강조됐다. 김 처장은 “여 변호사는 법관 생활을 20년 하면서 영장전담 법관 3년과 고등법원 부패전담부 법관 2년을 해 형사사건 경험이 많다”면서 “헌법을 전공한 저와 보완 관계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여 변호사는 법무법인 동인 소속으로 대한변호사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 및 이날 임기를 시작한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연수원 동기이자 김 처장보다 연수원 2기수 아래다. 전남 화순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나와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군 법무관을 거쳐 대전지법에서 처음 판사 업무를 시작해 2016년 법복을 벗었다. 지난 26일 대한변협으로부터 박상옥 대법관의 후임 대법관 후보로 추천되기도 하는 등 동기 중에서 ‘에이스’로 꼽혔다. 2014∼2015년 서울고법 대등재판부에서 근무할 당시 재판 능력을 인정받아 서울지방변호사회로부터 우수법관으로 선정됐다.김명수 대법원장과의 친분으로 2017년 9월 김 대법원장의 인사청문회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지원 사격을 하기도 했다. 앞서 그해 4월엔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수사를 받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두 번째 구속 심문 변호를 맡아 법원에서 기각 결정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최진녕 변호사(법무법인 씨케이)는 “검찰의 수사와 판사의 법리 판단 영역에는 실무상 차이가 있어 결과적으로 처·차장 모두 법관 출신으로 구성된 공수처가 초기에 얼마나 수사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한편 김 처장은 이날 헌재 합헌 결정과 관련해 “공수처가 앞으로 업무에 매진할 수 있게 됐다”면서 “추후 헌재 결정문을 분석해 공수처 수사규칙 등 기준을 만드는 데 참고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논란을 빚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출국금지 의혹 사건의 공수처 이첩에 대해서는 “이제 조직을 구성하는 단계라서 지금은 수사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앞서 이날 헌재는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과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공수처법의 전체 조항이 위헌이라는 취지로 청구한 헌법소원 심판에서 합헌 결정을 내렸다. 재판관 9명 중 5명은 합헌 의견을 냈고 3명은 위헌, 나머지 1명은 각하 의견을 냈다. 재판관들은 “공수처는 대통령을 수반으로 하는 행정부에 소속되고, 그 관할권의 범위가 전국에 미치는 중앙행정기관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면서 “행정 각부에 속하지 않는 독립된 형태의 행정기관을 설치하는 것이 헌법상 금지된다고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소수의견을 낸 이은애·이종석·이영진 재판관은 “수사·공소권은 가장 중요한 기본적인 행정영역이며 이를 행정 각부에 소속되지 않은 공수처에 부여하는 것은 헌법을 위반한다”고 지적했다. 평등권 침해 주장에 대해 재판부는 “고위공직자가 공수처의 수사 등의 대상이 된다고 해서 실질적 불이익을 받는다거나 법적 지위가 불안정해지는 등 차별이 없어 평등권을 침해한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헌법상 영장 신청자는 검찰청법상 검사로 국한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법과 원칙에 따른 지극히 당연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유상범 의원은 헌재 선고 직후 취재진과 만나 “헌재의 존립 가치를 생각하게 하는 정치적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