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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세 연하♥’ 장동민, 전문의 상담 요청…왜?

    ‘6세 연하♥’ 장동민, 전문의 상담 요청…왜?

    개그맨 장동민이 ‘딸바보’ 면모를 드러냈다. 장동민은 22일 “전문의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우리 보물이가 이제 5개월 158일이 되었는데 장난감을 손으로 마구 돌려서 놀아요. 저런 건 12개월 이상 된 아이나 가능하다는데 우리 보물이는 왜 저런 걸까요?”라며 딸의 영상을 게재했다. 장동민 딸은 쏘서에 달려있는 장난감을 돌리며 혼자 놀기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장난감이 재밌는 듯 작은 손으로 열심히 돌리는 귀여운 모습이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한다. 이를 본 장동민은 “혹시 아빠처럼 천재인 건가요? 그냥 평범하길 바랐는데 유전자의 힘은 어쩔 수가 없군요”라며 5개월 된 딸을 ‘천재’라 부르며 ‘딸 바보’ 면모를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장동민은 지난해 12월 6세 연하의 비연예인과 결혼해 슬하에 딸 한 명을 두고 있다.
  • 이진리, 박유천 과거 논란에 “편견 無…좋은 기억밖에 없어”

    이진리, 박유천 과거 논란에 “편견 無…좋은 기억밖에 없어”

    배우 이진리가 영화 ‘악에 바쳐’에서 상대역이었던 박유천에게 고마움과 좋은 기억 밖에 남은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진리는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악에 바쳐’(감독 김시우)와 관련해 뉴스1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번 작품이 과거 불미스러운 일에 얽혔던 박유천의 복귀작으로 주목받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묻는 질문에 “내가 가진 부담감은 전혀 없었다”고 답했다. 이진리는 이어 “선배님이고 유명한 가수 출신이시고 드라마 주연도 많이 하셨기에, 처음 리딩 할 때도 신인이라 어떻게 보일까 고민이 많았다”며 “아무래도 선배님이 경험이 많다 보니 프리 때도 그렇고 영화 찍을 때도 보면서 배운 게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게 도움을 많이 주셨다”라며 “스타급 선배라 나 같은 신인 여배우를 상대하실 때 껄끄러움이 있으셨을텐데, 그런 면에서 내색 없이 해주셔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진리는 “어떤 도움을 받았느냐”는 물음에는 “첫 촬영 때 정말 떨렸다, 준비를 오래 했고 잘하고 싶다는 욕망도 컸고 감독님도 그러셨을 것”이라면서도 “제가 제대로 못해서 답답하셨을 수도 있다, 첫 신이 (박유천 선배가) 맞는 장면이었다, 실제로 잘못 맞으셔서 잠깐 촬영이 중단돼 병원에 다녀오셨다, 팔이 붓고 했는데 바로 저녁에 저를 업고 뛰는 신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선배님이 ‘괜찮아’하시는데 제가 불편하더라, 그래도 편하게 업히라고 하셨다, ‘네가 그렇게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며 ‘그러면 더 안 나온다’고 얘기해주셨다”고 전했다. 더불어 이진리는 “(선배를) 편견 없는 상태에서 봬서 다른 선배님과 똑같이 감사하고 좋았었던 기억밖에 없다”며 “주변에서는 조금 우려는 있었지만, 저는 사실 없었다”고 답하며 상대역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악에 바쳐’는 한순간 나락으로 떨어져 버린 남자와 처음부터 잃을 것이 없었던 여자가 나락의 끝에서 서로의 삶의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이진리는 극중 탈북민 출신 직업 여성 홍단을 연기했다. 이진리는 독립 영화 ‘귀여운 남자’로 처음 스크린에 데뷔한 후, ‘악에 바쳐’를 통해 두번째 주연을 맡았다. 수원시립공연단 출신인 그는 연극 ‘오 마이 갓’ ‘Y: 미지수의 시간’ ‘데칼코마니’ 뮤지컬 ‘게임회사 중창단’ 등에 출연했다. 한편 ‘악에 바쳐’는 지난 10일 IPTV 및 VOD로 공개됐다.
  • 아이돌 콘서트보다 비싼 오재원 팬미팅…논란 일자 “기부 행사”

    아이돌 콘서트보다 비싼 오재원 팬미팅…논란 일자 “기부 행사”

    지난달 8일 은퇴한 프로 야구선수 오재원이 은퇴 기념 유료 팬미팅을 기획한 가운데, 온라인 상에 ‘티켓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논란이 일자 오재원은 일반적인 팬미팅이 아닌 기부행사였다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 19일 오재원 측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재원의 은퇴 기념 유료 팬미팅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1인당 최대 4매까지 구입이 가능한 팬미팅 티켓 가격은 앞줄 16만 9000원, 중간 줄은 15만 9000원, 뒷줄은 14만 9000원이다. 티켓값은 계좌이체로 받는다. 오재원 측은 티켓 구매한 분들에 한해 굿즈를 판매하고, 굿즈를 구입하면 실황 녹화 파일을 무료 증정한다고 알렸다. 티켓 환불은 불가하고 현금영수증은 가능하다고도 덧붙였다. 해당 공지가 알려진 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놀라운 오재원 팬미팅 가격’ 등의 제목으로 정보가 빠르게 공유됐다. 대체로 네티즌들은 비싸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보통 야구선수들 팬미팅은 팬서비스 개념 아니냐”, “가수들처럼 무대장치를 하는 것도 아닐텐데”, “아이돌 콘서트 가격이네”, “초대가수라도 부르는건지”, “환불 불가가 더 어이없네”, “계좌이체로만 받는건 뭐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커지자 오재원은 22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팬미팅과 관련한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먼저 “감사하게도 은퇴 후에도 많은 분들께 축하와 격려를 받고 지냈다”면서 “그러던 중 이 여운이 아쉬워 팬 여러분들께 보답하고자 여러분과 함께하는 자리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운을 뗐다. 오재원은 “저의 첫걸음을 팬 여러분들의 따뜻한 마음과 함께 딛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일반적인 팬미팅이 아닌 ‘기부행사’로 기획하게 됐다”며 “팬들과 함께하기에 이보다 더 의미 있는 행사는 없다고 생각했다”고 팬미팅을 개최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티켓값이 비싸다는 지적에 대해 “티켓 가격에 대해 제 설명이 부족했다고 생각하며, 여러 조언과 우려와 더 좋은 운영방법을 제안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생각과 마음을 글로 적어 보내주시는 그 뜻을 헤아려보니 죄송한 마음과 감사한 마음이 동시에 든다”며 “행사 참석의 의미와 티켓을 구입하시는 분들께 제공해드리고자 하는 내용에 대해 설명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했다. 티켓 대행 업체를 이용하지 이유는 ‘수수료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티켓 업체를 두면 수수료가 만만치 않고 그렇게 되면 기부금이 적어진다는 조언에 따른 것이었습니다”면서도 “다만 더 다양한 의견과 방안을 검토하지 못한 것은 저의 부족함이다. 팬 여러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티켓 환불이 불가하다고 공지했던 이유에 대해선 “기존에 공지 드린 ‘환불 불가’ 안내는 스페셜 티켓 제작과 수수료 절감, 친필 좌석번호 입력 등을 고려한 안내였다”면서 “ 제 생각이 충분치 않았던 것 같다. 환불을 원하시는 경우에는 모두 환불을 해드리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재원은 “여러분이 그 자리에 있어 주셨기에 가능했던 17년이었음을 잘 알기에, 기억에 남으실 만한 시간를 선물해 드리고자 작은 것 하나도 직접 준비하고 있다. 새로운 걸음의 첫 날에 자리하시는 한 분 한 분을 더욱 가까이 만나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면서 “한 분이라도 참석하시면 그 분을 위해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했다.
  • [이현주의 박물관 보따리] 제주 동자석을 마주하다/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

    [이현주의 박물관 보따리] 제주 동자석을 마주하다/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

    제주박물관에 동자석이 전시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어떤 모습으로 전시돼 있을지 궁금했다. 국립중앙박물관 전시장에서 몇 점을 보았기에 더 그랬을지 모르겠다. 제주박물관 야외 정원에서 마주한 제주 동자석들은 제주 무덤에서 볼 수 있는 죽은 자가 사는 집이자 울타리인 ‘산담’과 제주 억새, 탐라산수국, 참꽃나무, 갯쑥부쟁이 등 제주에서 자라는 식물들과 함께 배치돼 있었다. 꾸민 지 얼마 되지 않았고 가을이 깊어 식물들이 가지는 싱그러움을 완전하게 느낄 수는 없었지만, 몇 개의 갯쑥부쟁이 보라색 꽃이 남아 있어 그 정취를 느낄 수 있었다. 제주 동자석의 표정과 만들어진 모양새는 각각이다. 개성이 강한 1m 남짓의 석상들을 바라보고 있자니 피식 웃음이 나왔다. 이렇게 귀여운 표정과 몸짓을 하고 있는 제주 동자석이라니…. 제주 동자석은 무덤을 지키고 죽은 자의 영혼을 위로하는 석상이었다. 제주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한라산으로 돌아가 신선이 된다는 내세관이 있다. 제주 동자석은 신선을 모시는 동자로 제주의 밭이나 오름에 마련된 무덤 앞에 세워져서 무덤을 지키고 죽은 이의 영혼을 위로하는 역할을 했다. 대부분의 석상이 마주 보고 서 있었다고 하지만, 이제는 보는 사람들을 위해 제주박물관 정원에 나란히 세워져 있다. 제주 동자석은 제주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현무암이나 안산암 같은 화산암으로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얼굴 표현과 머리 모양, 손의 모양이 다르고 들고 있는 기물들도 다양하다. 동그랗게 뜬 눈도 있고 감은 듯한 눈도 있어 단순하지만 다양한 표정이 나타나 있다. 손에는 아무것도 들고 있지 않은 것도 있지만 대부분 술이나 떡, 숟가락, 부채, 꽃, 새 등의 각기 다양한 물건들을 들고 봉분의 가장 가까운 곳에 자리잡고 있었다. 이는 죽은 사람이 생전 좋아한 것이거나 영혼이 잘 지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남은 자들이 조각한 것이라 한다. 이번 전시는 이건희 삼성 회장 기증품을 소속 박물관 상설전시에 활용하기로 한 방침에 따라 문인석 10여점과 함께 총 55점을 처음 선보인 것이다. 떠나간 자를 위로하는 제주 동자석을 보고 있다가 할머니와 엄마, 이쁜 곱슬머리를 가진 여자 쌍둥이 3대가 함께 산책 나온 풍경을 마주했다. 생명의 기운이 가득한 그 아이들의 걸음걸음을 보면서 그 공간이 왠지 더 의미 있게 느껴졌다.
  • [이용한의 절묘(猫)한 순간들] 식빵 고양이의 비밀/고양이 작가

    [이용한의 절묘(猫)한 순간들] 식빵 고양이의 비밀/고양이 작가

    “손님! 주문하신 1+1 식빵 나왔습니다.” 갈색으로 잘 구워진 호밀 식빵과 삼색 토핑을 살짝 얹은 우유 식빵이 세트로 나와 있다. 저만치 뒤쪽에는 노르스름 먹음직스러운 옥수수 식빵도 있고, 너무 구워서 까매진 흑미 식빵도 있다. 아무튼 바람도 차고 날씨도 쌀쌀하니 식빵 굽기 딱 좋은 계절이다. 뜬금없이 식빵 타령을 하니 좀 의아스러울지 모르겠다. 흔히 고양이가 앞발을 가슴에 묻은 채 바닥에 납작한 모양으로 앉아 있는 자세를 ‘식빵 굽는다’고 표현한다. 옆이나 위에서 보면 그 모습이 영락없는 식빵을 닮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맘때 급식소가 있는 골목이나 공터를 지나다 보면 길고양이가 단체로 식빵을 굽는 모습을 흔하게 만날 수 있다. 집안에서 생활하는 고양이도 실내 온도가 떨어질 때면 종종 이런 모습으로 집사에게 원망의 눈빛을 보내기도 한다. “집사야! 춥다. 보일러 틀어라” 하면서.일본의 한 편집자는 고양이의 이런 ‘식빵 굽는다’는 표현에 대해 일본에는 없는 표현이라며 굉장히 신선하고 재미 있다고 했다. 물론 고양이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대체로 이 표현에 대해 귀엽다는 반응이다. 이와 비슷한 표현으로 맘모스빵(몸집 큰 고양이의 식빵 자세), 조랭이떡(아주 작은 아깽이가 앉아 있는 모습) 등을 쓰기도 한다. 고양이의 식빵 자세는 주로 날씨가 쌀쌀한 계절에 볼 수 있는데, 추운 걸 싫어하는 고양이가 앞발을 말아 넣고 몸을 움츠려 체온을 유지하려는 자연스러운 행동이라 할 수 있다. 반대로 여름이면 고양이는 열을 발산하기 위해 최대한 팔다리를 쭉 뻗은 자세를 취한다. 쌀쌀함을 넘어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겨울에는 ‘냥모나이트’ 자세를 취하는 고양이도 볼 수 있다. ‘암모나이트’에서 비롯한 냥모나이트는 몸을 동그랗게 말고 있는 고양이의 모습을 가리키는데, 이 또한 몸을 최대한 움츠려 체온을 유지하려는 고양이의 보온 대책이라 할 수 있다. 우리에겐 귀여운 자세지만, 밖에서 생활하는 길고양이에겐 일종의 생존전략인 셈이다. 한겨울 고양이 세계에서 유행하는 ‘발도리’(꼬리를 앞으로 모아 목도리처럼 앞발을 감싼 모습) 또한 마찬가지다. 시린 발을 꼬리로 감싸는 일종의 보온 대책이다. 문제는(?) 그런 고양이의 대책이 한편 안쓰러우면서도 대책 없이 그냥 다 귀엽다는 것이다.
  • 기안84 “이상형에 가까워…설레고 기뻐”…결혼상대 누구

    기안84 “이상형에 가까워…설레고 기뻐”…결혼상대 누구

    기안84가 가상 결혼 생활을 앞두고 큰 기대에 부풀었다. 지난 19일 기안84의 유튜브 채널 ‘인생84’에는 ‘기안84의 결혼생활’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기안84는 트위치 스트리머 겸 유튜버 쏘대장과 함께 ‘우리 결혼했어요’ 스타일의 가상 결혼을 시작하게 됐다. 첫 만남에 “저 어떠세요”라는 쏘대장의 질문에 기안84는 웃으며 “쏘님 때문에 그런 게 아니라 제가 좀 아담하고 귀여운 여자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쏘대장에 대한 첫인상을 묻자 기안84는 “드디어 만났구나. 이상형에 가까운 분을 뵀다”고 말했고, 쏘대장은 반대로 기안84에 대해 “남자로서는 순수하다고 생각하는데, 솔직하시고 단순하고 그래서 더 순수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각자 서로에 대해 묻고 결혼서약서를 작성했다. 기안84는 “처음엔 장난처럼 썼지만, 되게 설레기도 하고 하루 동안은 내 사람이라고 생각하니까 좀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다. 쏘대장은 “이제 시작이구나 싶었다. 제가 방송활동 하면서 남자와 엮인 게 이번이 처음이다. 그래서 설렜다”고 말했다. 결혼 반지까지 끼고 서로에 대한 호칭을 ‘여보’로 정한 두 사람은 함께 요리를 한 뒤 점심 식사를 즐겼다. 이후 공포영화를 보며 시간을 보냈는데, 쏘대장이 눈 앞을 가리면서 무서운 장면에 대비하는 가운데 기안84는 쏘대장을 지그시 바라봐 시선을 모았다. 이에 대해 기안84는 “얼굴에서 빛이 나서 그쪽으로 자꾸 눈이 가더라”며 “무서운 것보다 얼굴이 훨씬 꿀잼이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기안84는 “같이 걸을 때 좀 설레더라. 왜 이렇게 즐겁지? 또 오늘 가면 못볼 수도 있으니 아쉽다”고 전했다.
  • ‘5년 만에 임신’ 나혜미에 ‘♥에릭’ 대놓고 애정표현

    ‘5년 만에 임신’ 나혜미에 ‘♥에릭’ 대놓고 애정표현

    배우 나혜미(31)가 오랜만에 근황을 전했다. 나혜미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형형색색 반짝이는 거대한 크리스마스 트리 아래 서있는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나혜미는 검정 점퍼에 백팩, 베이지색 볼캡을 착용하고 트리를 만져보는 듯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귀여운 아내의 사진에 남편인 그룹 신화 멤버 에릭은 “뽀시래기 같으네♥”라는 댓글로 애정을 전했다. 앞서 나혜미는 지난 8월 결혼 5년 만에 임신 소식을 전해 많은 축하를 받았다. 나혜미는 지난 2017년 7월 오랜 연애 끝에 에릭과 결혼했다. 두 사람은 12살의 나이차로도 화제를 모았다.
  • [씨줄날줄] 그래도 월드컵/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그래도 월드컵/박록삼 논설위원

    그때 초등학생이었건, 점잖은 중년이었건, 축구를 좋아했건 아니건 중요치 않았다. 2002년을 살았던 한국 사람이라면 월드컵과 관련한 각자 기억을 품고 산다. 시청 앞 광장에서 소리 지르다 방배동 집까지 걸었다는 사람, 지각했는데도 꾸지람 대신 부장님과 하이파이브했다는 사람, 밤낮 환청처럼 ‘대~한민국’이 들려 병원 다녔다는 사람, 차였던 연인을 다시 만나 결국 결혼했다는 사람 등 얘기는 진부하기조차 하다. 줄곧 하락세이던 출산율은 이듬해 반짝이지만 상승했다. 한국 축구팀의 월드컵 4강 진출은 과거에 없었음은 물론 아마도 이번 생에는 다시 없을 일이었다. 말 그대로 신화(神話)였다. 신화의 시대를 건너온 이로서 얘깃거리 한 토막 가지지 않을 리 없다. 한국 사회 전체로 봐도 마찬가지였다. 그해 월드컵이 열리기 보름 전인 6월 13일 의정부 동네에서 길을 걷던 중학생 효순이, 미선이가 미군의 장갑차에 깔려 숨졌다. 그에 앞선 6월 7일에는 미군의 고압선에 감전됐던 전동록씨가 숨졌다. 일부에서 반미 시위가 있었지만 산발적이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월드컵 열기가 이를 가볍게 덮었다. 감격의 여운은 월드컵 이후에도 쉬 가시지 않았다. 하지만 미군들이 모두 무죄 판결을 받고 미국으로 유유히 떠나자 시민들은 격앙했다. 월드컵의 열기는 고스란히 또 다른 분노의 열기로 이어졌다. 자발적으로 모인 시민들은 촛불을 들고 “탱크라도 구속하라”고 외치기 시작했다. 이제는 평화 시위의 상징으로 자리잡은 촛불집회의 시작이었다. 오는 20일 카타르에서 월드컵이 열린다. 2002년 그때처럼 애먼 젊은 목숨을 잃은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열리는 월드컵이기에 마냥 들떠 신나할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책 마련에 대한 관심과 심도 깊은 논의가 월드컵 열기 속에 묻혀 슬그머니 지나가서는 안 될 일이다. 그래도 월드컵이다. 우리에겐 기적과 신화와 같은 긍정의 기운을 품고 있다. 분열과 대립이 아닌 통합의 에너지를 분출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 2002년과 같은 성적은 아니더라도 축구를 통해 또 다른 위로를 받고, 또 다른 통합의 동력이 만들어질지도 모를 일 아니겠는가.
  • 전현무·솔비, 커플티 입고 집 데이트 포착

    전현무·솔비, 커플티 입고 집 데이트 포착

    방송인 전현무와 가수 솔비의 각별한 친분이 공개됐다. 솔비는 전현무의 생일이었던 지난 7일 “오빠 단독 진행 처음 볼 때 무대 뒤에서 식은땀 흘릴 때부터 진심이 느껴졌는데. 무심해 보여도 따뜻하고 대화 잘 통하는 스윗가이 현무 오빠! 생일 축하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솔비가 전현무의 팔짱을 끼고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두 사람은 커플 티셔츠를 입고 있어 눈길을 끈다. 또한 두 사람이 작품을 세워두고 귀여운 포즈를 취하는 모습 등도 담겼다.화가로 활동 중인 솔비가 전현무의 생일을 맞아 자신의 작품을 선물한 것으로 보인다. 솔비는 전현무의 집에 방문해 선물을 전달하고 같이 술을 마시며 생일을 축하했다. 전현무가 술을 마시고 발개진 얼굴에 눈이 풀린 모습도 공개돼 보는 이의 웃음을 자아냈다.솔비는 2017년 전현무가 출연하고 있는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바 있다. 두 사람은 이후에도 ‘나 혼자 산다’ 멤버들과 술자리는 갖는 등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 “안 긁은 복권이었네”…여친과 이별 90일만에 40kg 감량한 中남성

    “안 긁은 복권이었네”…여친과 이별 90일만에 40kg 감량한 中남성

    과체중이라는 이유로 전 여자친구로부터 일방적인 이별 통보를 받은 20대 남성이 독한 마음을 품고 분노의 다이어트에 성공한 모습을 공개했다.  중국 광둥성 잔장시의 20대 남성 우 모 씨는 불과 3개월 전에 연인으로부터 일방적인 이별을 당한 충격으로 단 100일 만에 총 40kg을 감량하는 기적 같은 ‘환골탈태’에 성공했다고 14일 자신의 사연을 공개했다.  우 씨는 평소 자신이 운영하는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이별 통보 전 여자친구는 자주 다이어트를 내게 권했다”면서 “이별의 주요 원인이 나의 과체중으로 인한 것이라는 생각이 한 동안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는데 결국 그 원동력으로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며 자신의 사연을 공유했다. 단 이틀 사이에 우 씨의 사연을 구독한 누리꾼들의 수가 1억 5000만 명, 댓글 2710건이 게재될 정도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우 씨는 SNS에 자신이 겪은 이별의 속사정과 함께 다이어트 이전의 과체중이었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추가 공유해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었다.  그는 당시 사진을 공유하며 “매일 6시간씩 유산소와 무산소 운동으로 50kg을 감량하는데 성공했었다”면서 “하지만 현재는 10kg 증량해서 건강한 몸을 유지 중”이라고 덧붙였다. 변화된 모습이 담긴 사진 속의 그는 비단 체중만 감량한 것이 아니었다. 다이어트 성공과 동시에 피부 관리와 스타일 변신 등 머리부터 발끝까지 이전과는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그가 꼽은 체중 감량의 가장 큰 장점은 몸과 정신이 이전보다 훨씬 더 건강해졌다고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우 씨는 “체중 감량을 통해 몸의 건강은 물론이고 정신 건강도 이전보다 훨씬 더 단단해졌다고 느낀다”면서 “이별이 당초 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된 것도 맞다. 다이어트 기간 중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다시 마음을 다잡을 수 있게 했던 것도 전 여자친구의 태도였다”고 회상했다.  한편 그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체중 감량 전에도 충분히 귀여운 외모였다”면서도 “통통한 소년이 비로소 탈을 벗고 남자로 환골탈태했다. 전 여자친구는 분명히 현재의 우 씨 모습을 보며 땅을 치고 후회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 발레로 만나는 쇼팽·바흐·베토벤… ‘지젤’ 감동 잇는 ‘트리플 빌’

    발레로 만나는 쇼팽·바흐·베토벤… ‘지젤’ 감동 잇는 ‘트리플 빌’

    3년 만에 돌아온 ‘지젤’로 발레의 감동을 전한 국립발레단이 곧바로 ‘트리플 빌’로 지젤의 여운을 잇는다. 국립발레단은 18~20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Ssss…’, ‘아티팩트Ⅱ’, ‘교향곡 7번’ 세 작품으로 이뤄진 ‘트리플 빌’을 선보인다. ‘트리플 빌’은 모던발레와 네오클래식 발레를 한 무대에서 볼 수 있는 작품이자 음악계의 거장 쇼팽, 바흐, 베토벤의 음악에 맞춘 작품이다.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르는 ‘Ssss…’는 이번에 한국에서 초연하는 작품이다. 프레데릭 쇼팽의 음악에 맞춰 슬로베니아 국립발레단의 감독 에드워크 클러그가 안무를 만들었다. 클러그는 작품 이름에 대해 “‘고요함’이라는 단어에서 시작됐으며 밤이 되고 모든 것이 조용해지는 시간에 우리가 평소에 듣지 못했던 다른 소리, 다른 음악, 즉 우리 마음의 소리와 감정의 리듬이 더 크게 울린다는 의미를 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sss…’는 무대 뒤편 약 170개의 피아노 의자가 놓여 있는 독특한 구성의 무대 위에 오롯이 6명의 무용수로 이루어진 세 커플이 등장한다. 원래는 다른 음악에 맞춰 안무를 만들다가 쇼팽의 녹턴에 맞춰 완벽하게 맞아떨어져 쇼팽의 음악이 들어가게 됐다. 클러그는 “피아니스트를 무대 위에서 무용수에게 등을 돌리고 연주하도록 배치함으로써 음악이 춤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독립적인 하나의 예술로 존재한다는 것을 강조하고자 했다”면서 “무용수와 피아니스트가 각자 자기만의 세계를 만들어 관객들로 하여금 새로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로 작품의 전부”라고 말했다. ‘아티팩트Ⅱ’는 천재 안무가로 불리는 윌리엄 포사이드가 클래식 발레와 전통적인 공연 방식을 확장시키기 위해 실험적으로 만든 작품이다. 국립발레단이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은 4개의 막을 가진 전막 중 2막만 따로 떼어 만든 단막 작품이다. 남녀 커플과 26명의 무용수가 출연한다. 군무에 둘러싸인 두 커플은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샤콘느 파르티타 2번에 맞춰 춤을 춘다. 안무가는 하나의 막에 7개의 장면을 넣어 모든 장면이 계속 오버랩 되며 시작과 끝을 오묘하게 겹치는 안무를 추구했다. 포사이드는 “예술가로서 자신만의 박자와 감정에 따라 연주하는 음악가들을 존중하지만 무대 위의 무용수들은 음악적으로 매우 정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공연은 라이브 음악이 아닌 녹음된 음악으로만 무대를 올린다.  우베 숄츠가 안무를 만든 ‘교향곡 7번’은 국립발레단이 2014년(초연), 2015년 무대에 올린 이후 7년 만에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1991년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에서 초연한 이후 1993년 본인이 예술감독이었던 라이프치히발레단 공연을 위해 주역 무용수들의 배치 및 안무 등 전반적인 프로그램에 큰 변화를 주며 지금의 작품이 탄생하게 되었다.  ‘교향곡 7번’은 철저하게 악곡에 입각해 창작됐다. 악곡과 발레 이외의 부수적인 부분은 과감히 잘라내고 교향곡 7번 A장조의 음악적 메시지와 작곡가 베토벤의 생애를 담고자 노력한 작품으로 세계적으로 큰 흥행을 거두었다. 큰 스토리나 캐릭터가 없이 음악에 맞춰 무용수들을 하나의 악기, 한 개의 음표처럼 표현하고자 한 숄츠의 재능을 볼 수 있다.  이번 공연의 지휘를 맡은 지휘자 제임스 터글은 ‘교향곡 7번’에 대해 “리드미컬한 요소가 많고 굉장히 유쾌한 음악으로, 다른 어떤 곡보다도 더 발레 작품에 걸맞은 곡”이라며 “베토벤이 이 작품을 봤다면 마음에 들어 했을 것이다. 그만큼 곡과 안무가 잘 어울리는 작품”이라고 극찬했다.
  • 편지가 전하는 진한 여운… 마지막 공연 앞둔 ‘러브레터’

    편지가 전하는 진한 여운… 마지막 공연 앞둔 ‘러브레터’

    47년, 1만 7155일, 333통. 편지를 쓰는 시간은 한 사람을 오롯이 생각하는 나의 마음을 돌아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어떤 말을 전할까 천천히 생각하다 보면 미처 알아채지 못했던 감정을 이해하기도 하고, 상대가 내게 어떤 존재인지 새삼 깨닫기도 한다. 편지는 마음의 형태를 구체화하는 마법을 부린다.  메시지가 넘쳐나는 시대에 편지의 감성을 고스란히 전하는 A.R 거니의 작품 ‘러브레터’가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 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개막해 한 달이 넘는 시간을 달려온 ‘러브레터’는 12~13일 마지막 주말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러브레터’는 멜리사와 앤디 두 사람이 50년 가까운 시간에 걸쳐 편지를 주고받은 이야기를 전하는 연극이다. 무대에서는 바로 옆에 앉았지만, 극에서는 서로 떨어져 있기에 공연 내내 서로를 힐끔거리지도 않는다. 편지를 차례로 읽어내려갈 뿐 대단한 무대 장치도, 화려한 몸동작도 없지만 그 잔잔함이 오히려 편지의 힘을 극대화시킨다. 1929년 태어난 두 사람은 앤디가 멜리사의 어머니에게 멜리사의 생일에 초대해 준 것에 대해 쓴 감사 편지를 계기로 일생의 편지 여행을 시작한다. 편지를 좋아하는 앤디와 편지를 끔찍해하는 멜리사지만, 전화를 하자는 멜리사에게 앤디가 끝내 편지만 고집하니 멜리사도 편지를 안 쓸 도리가 없다.  “난 편지만 쓰고 싶지 않아. 정말 싫어. 난 네가 보고 싶단 말이야.”(멜리사) “특히 너한테 편지 쓰는 게 제일 좋아. 옛날부터 그랬어. 편지는 다른 사람에게 자신을 보여줄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이래. 나도 그렇게 생각해.”(앤디) 티격태격하는 사소한 한 줄마저 편지로 주고받는 동안 두 사람은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연이 된다. 서로가 아닌 다른 사람과 결혼하는 운명인 데다 정치인(앤디)과 예술가(멜리사)라는 접점 없는 길을 걷지만 두 사람의 편지는 계속된다. 편지에는 두 사람의 우정과 사랑은 물론 시대상까지 담겨 있어 관객들에게 풍요로운 상상력을 선사한다.‘러브레터’는 초연 이후 미국, 영국, 러시아, 일본, 중국 등 세계 여러 곳에서 무대에 올랐다. 편지라는 오래된 문명과 사랑이라는 최고의 감정이 모두의 마음에 전하는 울림이 있는 덕이다. 서로만 볼 수 있기에 진솔하게 적어 내려간 두 사람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누군가를 생각하며 뒤척이던 애틋했던 시간을 떠올리게 된다. 어떤 편지지를 살까, 어떤 말을 적을까를 고민하며 그 사람을 위해 편지를 써줬던 기억이라도 있다면 마음은 더 아련해진다. 13일 마지막 공연만 남겨둔 박정자·오영수 두 사람은 1971년 극단 자유에서 처음 만나 50년 넘게 인연을 이어온 동료 배우다. 배종옥·장현성은 세월은 선배들에 미치지 못하지만 오경택 연출이 “그냥 멜리사와 앤디 그 자체”라고 할 정도로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 준다. 세대를 막론하고 이대로 보내기 아쉬운 가을을 마음에 물들이기에 딱 어울리는 연극이다.
  • 2살 데뷔…‘日 동요천재’ 노노카 기네스 세계기록 등재

    2살 데뷔…‘日 동요천재’ 노노카 기네스 세계기록 등재

    깜찍한 율동과 귀여운 표정으로 한국에서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동요천재’ 무라카타 노노카(4)가 기네스 기록에 올랐다. 무라카타 노노카는 10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기네스 세계기록에 ‘앨범을 발매한 최연소 솔로 아티스트’로 등재됐다”라고 알렸다. 노노카는 기네스 세계기록 인증을 받은 상패를 든 채 한 손으로 자신의 나이를 가르키는 숫자 4 포즈를 취했다. 2018년생인 노노카 양은 2020년 일본의 한 동요대회에서 역대 최연소 은상을 수상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당시 만 2세였던 노노카는 청아한 목소리로 동요 ‘강아지 순경’을 부르며 노래 가사에 맞는 율동까지 능숙하게 소화했다. 깜찍하고 앙증맞은 모습은 소셜미디어를 타고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얼굴을 비추기도 했고, 최근에는 핑크퐁과 협업해 ‘아기상어’ 뮤직비디오를 선보였다. 한국 팬들이 늘며 한때 공식 SNS를 운영했으나 취재, 연락 등을 위해 아카데미 주소를 공개한 것을 두고 “한국 팬들에 선물을 구걸한다”는 등 근거 없는 악성 댓글에 시달렸다. 노노카 측은 악성 댓글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뒤 SNS 운영을 중단했다.
  • 타고난 노력파 ‘슬기’로운 지젤

    타고난 노력파 ‘슬기’로운 지젤

    “지젤을 처음 맡았을 때 사람들이 백색 발레가 찰떡이라고 말씀해 주셨거든요. ‘지젤’은 제가 인정받은 작품이라 애착이 큽니다.” 박슬기(36)에게 ‘지젤’은 발레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작품이다. 스스로 에너지 넘치는 ‘센캐’(센 캐릭터)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던 그가 지젤을 맡은 것을 계기로 백색 발레(순백의 튀튀를 입은 여성 발레리나들이 몽환적인 매력을 보여 주는 작품)가 잘 어울리는 무용수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국립발레단이 2019년 이후 오랜만에 무대에 올리는 지젤이 11~13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많은 발레리나에게 ‘꿈의 작품’으로 꼽히는 ‘지젤’에서 박슬기는 박예은·심현희와 함께 주연을 맡았다. 박슬기 홀로 두 차례(11, 13일) 무대에 오른다. 공연 준비에 한창인 9일에 만난 박슬기는 “기존에 했던 것들이 있으니 편하면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생각에 더 큰 부담감으로 준비한다”고 말했다. 처음 지젤을 맡은 것이 2011년이고 이후에도 여러 번 무대에 올랐지만, 박슬기를 믿고 찾아오는 관객들에게 최고의 무대를 보여 줘야 한다는 책임감의 무게가 남달랐다.낭만발레의 정수로 꼽히는 ‘지젤’은 귀족 청년 알브레히트를 향한 시골 처녀 지젤의 사랑을 그렸다. 알브레히트에게 약혼자가 있다는 사실에 충격받은 지젤은 배신감으로 죽음에 이르고, 숲속을 지나는 남자를 유혹해 죽을 때까지 춤추게 하는 귀신(윌리)이 된다. 서정적이고 섬세한 안무는 물론 감정을 표현하기 위한 고난도 연기력까지 필요한 작품이다. 박슬기는 “1막에서는 순수하고 맑은 모습을 보여야 하고, 2막에선 귀신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1막과는 다른 느낌으로 여러 감정을 표현해 낼 줄 알아야 한다”며 “개인적으로는 마지막에 알브레히트를 살리고 서서히 헤어지는 장면이 뭉클하기도 하고 감정적으로 아름다워 여운이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 쉽지 않은 작품이지만 관객들이 공감하는 걸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어떻게 표현하고 전달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은 계속되고 있다.올해 ‘해적’, ‘허난설헌-수월경화’, ‘고집쟁이 딸’, ‘백조의 호수’에 이어 ‘지젤’의 주연을 맡은 그는 오는 18~20일 선보이는 ‘트리플빌’의 세 작품 중 ‘Ssss…’와 ‘교향곡 7번’까지 모두 주연을 맡았다. 많은 후배가 롤모델로 꼽는 무용수이자 팬들로부터 ‘천상계’라는 칭찬을 받는 그에게 당연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의 꾸준한 노력을 빼놓을 수 없다. 박슬기는 “저도 언니들 보면서 열심히 차곡차곡 잘 쌓아 왔기 때문에 지금의 탄탄한 저를 만들지 않았을까 한다”며 “타고난 발레리나가 아니었기 때문에 항상 부족하다는 생각으로 정말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그는 “항상 열심히 준비했고, 항상 더 좋은 무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이번 공연에도 많이 오셔서 좋은 마음으로 좋은 느낌을 갖고 돌아가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이제 다 가진 것 같다”…정용진·추신수 ‘울음바다’[포착]

    “이제 다 가진 것 같다”…정용진·추신수 ‘울음바다’[포착]

    “이제는 다 가진 것 같다. 우리 팀은 우승하고 이렇게 기뻐할 자격이 있는 팀.” SSG 랜더스가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정규리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부터 홈 관중수 1위까지 완벽한 우승이었다. 선수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눈물을 흘리며 감격에 젖었다. SSG는 8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진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PS) KS 6차전 키움과의 홈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이로써 SSG는 KS 전적 4승2패를 기록하며 KS 우승을 거머쥐었다. KBO리그 역사상 최초로 정규리그 처음부터 끝까지 1위를 지킨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완성했다. 올 시즌 ‘홈 관중수 1위’ 타이틀도 완성했다. 총 98만 1546명의 관중을 동원해 KBO 리그 10개 구단 중 1위에 올랐다. 정용진(54) 구단주는 경기 후 눈물을 흘리며 “여러분 덕분에 이 자리에 섰다. KBO 정규리그 14개 개인상 중에 수상자가 단 한명도 없는 우승팀”이라며 “하지만 여러분 우리 1등이 있다. 인천 홈관중 동원 1위. 여러분이 이긴 것입니다”고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여러분들 덕분에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한국시리즈 우승을 할 수 있었다. 여러분들의 열정이 모든 것을 이끌었다. 오늘(8일) 승리의 영광 모두 여러분들에게 돌리겠다”고 말했다. 감격의 눈물을 주체할 수 없이 흘린 추신수는 “후배들이 너무 고맙다”며 “내 한(恨)을 풀어줬다”고 고마워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16년간 아시아 타자의 독보적인 기록을 남긴 추신수는 아쉽게도 우승 반지를 끼어보지 못했다. 2013년 신시내티 레즈(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2015∼16년 텍사스 레인저스(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빅리그 포스트시즌을 경험했지만, 팀이 더는 올라가지 못했던 탓에 그걸로 끝이었다. 2021년 SSG 창단과 함께 KBO리그에 데뷔한 추신수는 SSG가 8일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면서 2년 만에 조국에서 마침내 우승 반지를 끼게 됐다.추신수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 SSG가 우승을 확정한 6차전에서도 추신수는 0-2로 끌려가던 3회말 최지훈의 짧은 우전 안타 때 전력 질주로 1루에서 3루를 파 2-2 동점을 이루는 데 앞장섰다. 신나는 댄스와 함께 맥주를 흠뻑 뒤집어 쓴 추신수는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며 “미국에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을 때와 한국에서 우승한 것과는 다르다. 이런 맥주는 온종일 맞아도 좋을 것 같다”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후배들이 항상 강한 내 모습만 보다가 오늘처럼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처음 보고 울보라고 부르더라”라며 “후배들에겐 남자는 이런 때 울어야 한다고 얘기했다. 지난해 한국에 오면서 여러 지원을 받았는데 모든 분께 무척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내년에도 2연패를 향해 계속 뛸 것이냐고 묻자 추신수는 “손가락은 10개다. 아직 9개가 남았다”며 더 많은 우승 반지에 욕심을 보인 뒤 “박수칠 때 떠나라는 말도 있지만, 너무 영광스러운 우승을 했기에 좀 더 생각해보겠다”며 현역 연장에 여운을 남겼다. 시리즈 MVP를 받은 김강민은 “나이가 많아서 동정표를 얻은 것 같다”며 웃은 뒤 “은퇴하기 전까지 하이라이트 필름을 만드는 것이 내 목표였는데, 모든 것을 다 갖게 됐다”고 말했다. 관중들은 우승 세리머니가 끝난 뒤에도 한참 동안 경기장에 남아 응원가를 부르며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 “구조 후 술 먹고 춤춘 나, 징그러워” 이태원 생존자의 고백

    “구조 후 술 먹고 춤춘 나, 징그러워” 이태원 생존자의 고백

    “10시 40분쯤 부터는 ‘아, 살았다. 이제 그럼 술 먹고 놀 수 있는 건가’라는 생각도 했었던지라… 참사 생존자로 분류는 아닌 것 같아요.” ‘이태원 압사 참사’ 나흘째인 지난 2일 새벽 참사 생존자 A씨는 다음 카페 ‘소울드레서’에 ‘선생님, 제가 참사 생존자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사고를 경험한 A씨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고위험군이라는 진단을 받고 그것을 치료해가는 과정을 담은 글을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지며 화제가 됐다. A씨는 첫 기록에서 주변 도움으로 살아남은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압박이 갑자기 심해져서 발이 (땅에) 안 닿았던 것도 맞지만, 숨을 쉬기가 어려운 순간도 있었지만, 와이키키 술집 벽으로 붙어야 살 수 있다고 난간에서 끌어주셨고 술집에서 문을 열어줘 대피해서 잘 살아남았다”고 밝혔다. 살아남은 직후 ‘술 먹고 놀 수 있는 건가’라고 생각했다고 자책한 A씨는 “생존자이자 PTSD 고위험 환자로 분류된 후 (상담치료사) 선생님께 ‘글을 쓰시는 분이니 소셜미디어(SNS)나 커뮤니티에 글로 연재하듯이 공유해 보시는 건 어떠냐’는 말을 권유받은 후 나의 이야기와 상담 치료 이야기를 공유하기로 마음 먹었다”고 적었다.“아무래도 가지 말았어야 했다”라고 말하는 A씨에게 상담치료사는 “가지 말았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어디를 가도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게 지켜주는 것이 맞다. 놀다가 참사를 당한 게 아니라 일상을 살다가 참사를 당한 것”이라고 말해줬고 한다. A씨는 두 번째 기록에서 앞다퉈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던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A씨는 “(구출된 후 들어와 친구와 함께 쉬고 있던 장소인) 새마을회관이라는 술집 사장과 직원들이 모두 가게를 내팽개치고 나가서 통제를 도왔다. 뿐만 아니라 와이키키 술집 직원들도 문을 열어 저와 다수를 구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참사 현장 근처 술집들 왜 음악을 저리고 안 끄냐며 SNS에서 욕을 많이 하더라. 음악을 안 끈 게 아니고, 본능적으로 달려나가 통제하느라 음악을 끌 사람이 없었던 것”이라며 “무자비하게 주변 상인들을 욕하는 SNS를 바라보며 무력감을 느꼈고 화가 나고 원망스러운 감정이 올라왔다”고 토로했다.세 번째 기록에서 A씨는 상담치료사에게 “죄책감이라기보다는… 제 자신이 좀 징그럽다”고 말했다. 그는 “(대피한) 술집에서 만난 텔레토비 분장 4명의 귀여운 친구들이 술을 건네 주길래 받아먹었고 같이 신나게 춤을 췄다. 얼마나 흥겹던지 영상을 찍어뒀더라. 그때 시각이 11시 7분. 그때는 몰랐다. 우리가 신나게 놀던 장면들 뒤로 구급요원이 들것으로 사람을 실어나르고 있었다는 걸”이라고 고백했다. 또 “들것에 실려나가는 사람들을 보고도 ‘술 많이 먹고 싸움이 났나보다’, ‘분명 사람이 죽었으면 기사가 뜰 텐데 아직 기사는 안 뜨네 그럼 다 살았겠지’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A씨는 아울러 “갑자기 구출되고 새마을회관으로 건너올 때 바닥에 누워 있던 여자분이 생각났다. 그분의 친구분이 도와달라고 사랑들에게 소리쳤지만 ‘술 먹고 쓰러진 사람인가 보다. 일단 얼른 빠져나가야지’하고 그냥 왔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A씨는 네 번째 기록에서 “시간을 되돌린다면 쓰려져 있던 여성분을 도울 것 같냐”는 질문에 대해 “모르겠다”고 말했다. 상담치료사는 “만약 그 상황으로 돌아간다면, 무엇이 있으면 정말 도움이 됐겠다 싶냐”고 질문을 바꿨고, 이에 A씨는 “경찰이 마이크, 스피커, 확성기, 그리고 LED 전광판 안내 같은 걸 갖고 있으면 좋겠다. 술집 상인들도 그거 없으면 영업할 수 없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상담치료사는 A씨의 생각들에 호응하면서 “이 제보가 받아들여질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다.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지금의 무력감에 도움이 될 거다”라고 했다고 한다. 이 같은 상담에 대해 A씨는 “전문가의 필요성을 느끼다. 희망을 느꼈기 때문에”라고 적었다. 현재 A씨의 상담기는 연재를 이어가며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언급되고 있다. 이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읽다가 울었다. 글 써주셔서 정말 고맙고 마음 아프다”, “이 글 덕분에 나도 자신을 다시 돌볼 힘이 생겼다” 등 반응을 보였다.
  • 미국 래퍼 겸 가수 아론 카터 서른넷 허망한 삶 마쳐

    미국 래퍼 겸 가수 아론 카터 서른넷 허망한 삶 마쳐

    미국의 래퍼 겸 가수이며 1990년대 보이 그룹의 효시 격인 백스트리트 보이즈의 멤버 닉 카터(42)의 막내동생인 아론 카터가 서른넷 짧은 삶을 마쳤다. 아론이 5일(현지시간) 아침 캘리포니아주 랭카스터에 있는 자택 욕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그의 대변인이 죽음을 확인했다고 연예전문매체 TMZ와 PA 통신의 보도를 인용해 영국 BBC가 전했다. 대변인은 “지금은 정말로 좋지 않은 시간이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 사망 원인은 무엇인지 알아보고 있다”면서 “우리도 모든 사람처럼 당황하고 있으며 팬들이 유족에게 마음을 보태 기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TMZ는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경찰이 익사 신고를 받고 오전 11시쯤 현장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고인은 백스트리트 보이즈의 수많은 투어와 콘서트에 막을 열면서 가수 경력을 시작했다. 형의 후광을 입었음은 물론이다. 아홉 살 때 첫 앨범을 내고 네 장의 앨범이 수백만장이 팔릴 정도로 솔로 활동도 성공적이었다. 귀여운 용모로 우리 식으로 치면 국민 남동생 대접도 받았다. 나이가 들어 래퍼로 변신했으며 브로드웨이 뮤지컬 다수와 TV 예능 ‘댄싱 위드 더스타’에도 얼굴을 내밀었다. 하지만 과거의 영광에 견줘 초라한 현실에 못 견뎌하는 것이 분명해 보였다. 한때 힐러리 더프, 린제이 로한 등과 교제하기도 했지만 자신이 양성애자라고 커밍아웃한 것 때문에 결별했다. 형 닉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도와주겠다고 하자 “왜 전화로 얘기하지 않고 SNS에다 적는 거냐? 날 이용해 마케팅에 이용하지 마”라고 짜증을 냈던 일이 있다. 친누나 레슬리 카터가 2012년 약물 중독으로 저세상으로 떠나자 마음고생을 많이 했는지 갑자기 나이 든 얼굴로 나타나 아끼던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2017년에는 조지아주에서 음주운전과 대마초 혐의로 체포됐다가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2019년 5월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고(故) 마이클 잭슨이 네버랜드 자택에서 어린이들을 성추행했다는 스캔들이 터진 것과 관련해 피해자들이 과장하는 것이라면서 자신도 딱한번 부적절한 일을 당했다고 말해 잭슨을 두둔하자는 것인지, 비판하자는 것인지 혼동하게 만들었다. 2020년에는 성매매를 한다는 보도가 나왔고 포르노 영화에 출연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최근에는 어머니가 약물중독에 망가졌다며 메디컬 드라마에 출연해 어머니를 돕기 위해 뭐든 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2020년 멜라니 마틴과 약혼한 뒤 얼마 안 돼 헤어졌다. 둘 사이에 아들 프린스가 태어났다.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그는 아들의 양육권을 얻겠다며 올해 초 재활시설에 들어가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전 약혼녀 마틴은 성명을 내고 “아직도 이 불행한 현실을 받아들이는 과정에 있다”고 했다. 백스트리트 보이즈와 같은 시기 커다란 인기를 누린 뉴 키즈 온더 블록은 충격과 슬픔을 느꼈다고 애도했다. 아주 어릴 적에 스타덤에 올라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다 일찍 저버린 팝스타의 말로를 지켜보는 것 같아 허망하고 씁쓸하다.  
  • 더현대 서울 ‘락앤플레이 팝업스토어’ 운영… “텀블러 매력에 빠져봐”

    더현대 서울 ‘락앤플레이 팝업스토어’ 운영… “텀블러 매력에 빠져봐”

    락앤락이 오는 6일까지 더현대 서울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 ‘락앤락 텀블러와 즐기는 일상’을 주제로 ‘락앤플레이(LocknPlay)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락앤락 관계자는 “텀블러 사용이 친숙하고 친환경 소비에 앞장서는 MZ세대를 대상으로 락앤락 텀블러의 매력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팝업스토어 전체를 톡톡 튀는 컬러와 귀여운 캐릭터들로 꾸며 사진 찍기에도 제격”이라고 설명했다. 팝업스토어는 ▲테니스존 ▲피크닉존 ▲게임존 ▲브랜드존 네 가지 콘셉트의 공간으로 구성됐다. 테니스존과 피크닉존은 테니스·캠핑을 즐기는 2030 세대를 위해 마련됐다. 게임존에서는 공을 튕겨 텀블러 안에 넣는 텀블러퐁 게임, 텀블러 핀볼 게임 등을 통해 경품을 받을 수 있다. 브랜드존은 메트로, 슬로 등의 소재와 기능·디자인을 갖춘 락앤락 베버리지웨어 제품 라인을 볼 수 있다. 이 밖에 텀블러 꾸미기 공간인 ‘텀꾸존’도 마련됐다. 특히 이 팝업스토어는 아티스트 궁호와 협업해 락앤락 메트로 시리즈에 궁호의 일러스트를 더한 텀블러 2종과 키링, 스티커 등의 굿즈를 특별 제작했다. 팝업스토어 공간은 일러스트 캐릭터와 패턴을 활용해 꾸몄다. 마음에 드는 포토존에서 ‘인생샷’을 남기고,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업로드하면 비치된 키오스크에서 사진을 인화해준다. 방문객들을 위한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리플렛을 가지고 각 존의 미션을 수행하면 ‘궁호X락앤락 캐릭터 스티커 2종’을 준다. 또한 메트로 시리즈와 키즈 라인 제품을 최대 40% 할인가에 선보이며 구매자 대상 더현대 서울 ‘테일러커피’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아메리카노 쿠폰을 매일 선착순 50명에게 준다.
  • [김가경의 배회의 기술] 하얀색 스웨터를 입은 그녀와 함께/작가

    [김가경의 배회의 기술] 하얀색 스웨터를 입은 그녀와 함께/작가

    그녀와는 잘 아는 사이가 아니었다. 대학생 시절 풋풋한 나이에 신문사 신춘문예에 당선된 그녀의 소설을 읽고 여운이 오래 남았다. 수년이 흘러 나도 같은 신문사 신춘문예에 당선이 돼 소설가들의 모임에서 드물게 그녀를 보아 왔다. 그사이 그녀는 결혼을 했고 육아 때문에 몇 년에 한 번 정도 스치듯 보았을 뿐이었다. 워낙 말이 없고 수줍음을 많이 타 나도 선뜻 말을 건네지 못했다. 친분이 없어도 불현듯 생각나는 사람이 있는데 그녀가 그랬다. 안부를 궁금해하는 사람들에게 들려오는 그녀의 근황은 아이를 키우고 있다는 게 다였다. 언젠가 공연장 입구에서 그녀를 짧게 마주친 적이 있었다. 아이와 함께 사물놀이를 하는 남편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반갑긴 한데 무슨 말을 이어 갈지 몰라 인사만 과하게 전하고 말았다. 그녀와의 마주침을 또 속절없이 흘려 보내고 나니 아쉬움이 남았다. 그녀를 오로지 소설과 느낌만으로 접해 왔기에 어떤 공백의 느낌이 더 컸던 것이다. 나처럼 그녀에게 이상한 아쉬움을 가진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을 만나기로 한 날이었다. 약속 장소에 가기 위해 광안리 바닷가를 걷다가 불현듯 그녀가 떠올랐다. 이런저런 핑곗거리를 접고 전화를 걸었다. 같이 보자고. 그녀가 수줍게 그러겠다고 응답을 했다. 십수 년 만에 작정하고 그녀를 만난 첫날, 손만 반갑게 잡았지 품고 있었던 잔잔한 이야기를 또 나누지 못했다. 얼마 전 그녀를 다시 만나게 됐다. 밥을 먹은 뒤 작품과 느낌으로만 그녀를 알아 온 선생님과 함께 안주로 회를 파는 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녀는 육아에서 어느 정도 벗어났는지 좀 자유로워 보였다. 여전히 말수가 적은 그녀는 작은 것에도 귀를 기울이며 짧게라도 진심을 다해 자신의 말을 전했다. 뭔지 모르게 서로 서툴게 앉아 있다는 느낌이 들 즈음 그녀의 하얀색 스웨터 위에 빨간 초고추장 한 점이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옆에 앉아 있던 나는 물티슈를 집어 그녀의 배 어디쯤에 묻어 있는 초장을 닦아 내기 시작했다. 미리 이야기도 하지 않고 불쑥 손이 먼저 갔는데도 그녀는 아무런 저항감도 없이 배의 한 부분을 내어 주었다. “선생님… 이제 된 것 같아요.” 한참 뒤 그녀가 내 손을 내려다보며 수줍게 이야기를 했다. 아직 흐릿한 얼룩이 눈에 보였기에 나는 물티슈 한 장을 더 꺼내 그 자국을 마저 지워 내고 있었다. 얼룩을 지워 내는 그 짧은 순간 나는 나의 손이, 공백으로 느껴졌던 그녀의 깊숙한 어느 곳에 다다르는 듯한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얼룩이 묻은 부분의 몸이 아닌, 자신의 몸 전체를 내어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다음날 그 자리를 같이한 선생님과 통화를 하게 됐다. 그녀와 헤어진 뒤 남아 있는 여운을 떠올리게 됐다. 식물의 잎을 닦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여러 이야기 끝에 나온 그 말을 그도 이내 알아 들었다.
  • 나쁜 어른에 맞서는 비범한 소녀… ‘마틸다’와 함께 짜릿한 즐거움

    나쁜 어른에 맞서는 비범한 소녀… ‘마틸다’와 함께 짜릿한 즐거움

    수준 높은 연출·배우들 연기에2시간 40분 공연시간이 ‘순삭’한국어 어감 살린 번역도 매력인터파크 점유 6.1% ‘최고 인기’나쁜 어른들에 맞서 세상을 구하는 소녀의 이야기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그 흔한 왕자님도 없이, 그 어떤 폭력도 없이 악당들을 물리치기에 이 소녀의 이야기는 더 짜릿하다. 안무, 음악, 연기, 무대장치가 잘 어우러져 선사하는 즐거움에 안전벨트를 꽉 매야 하는 뮤지컬 ‘마틸다’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4년 만에 다시 한국에 돌아온 ‘마틸다’는 30일 오전 기준 인터파크 판매점유율이 6.1%로 현재 공연하는 뮤지컬 중 가장 인기가 많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 등을 쓴 로알드 달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마틸다’의 공연 시간은 2시간 40분으로 짧지 않지만 수준 높은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로 공연시간을 순식간에 지운다.‘마틸다’는 책을 사랑하는 천재 소녀 마틸다가 무관심한 부모를 여러 번 골탕 먹이고, 최종 보스 격인 트런치불 교장을 쫓아내는 줄거리다. 책을 보지 말라며 무시하는 부모가 결국 사기 치다 걸려 도주하고, 자신을 아껴 주는 허니 선생님을 위해 못된 교장을 집에서 내쫓는 이야기는 아역 배우들의 명랑한 연기와 함께 관객들에게 쾌감을 선사한다. 풍자와 비꼬기가 가득한 원작을 잘 살려낸 한편으로 이야기를 더 극적으로 보태 뮤지컬 ‘마틸다’의 매력이 한층 상승했다. 중고차 판매상인 마틸다의 아버지가 마피아에게 사기를 치다 걸린 것이나 마틸다가 미세스 펠프스에게 허니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장면은 원작보다 더 높은 수준의 긴장감과 몰입감을 준다. 그네를 타고 날아오르는 아이들은 원작에서 비중이 작은 다른 아이들까지 함께 즐기는 무대로 만든다.“울 엄마는 내가 짱이래”, “때론 너무 필요해, 약간의 똘끼” 등 한국어의 어감을 잘 살린 번역도 흥미롭다. 협력음악감독인 스티븐 에이모스는 “한국에서 공연을 준비하면서 가장 중요한 작업 중 하나가 가사 번역에 참여하는 것이었다”면서 “김수빈 번역가가 아주 잘해 줬다”고 칭찬했다. 이질감 없는 표현 덕에 마틸다가 부당한 어른들의 행동에 “옳지 않아”라고 하는 외침은 더 깊이 와닿게 된다. 아이들도 많이 보는 ‘마틸다’의 매력은 공연 후에 더 두드러진다. 공연이 끝나면 여기저기서 아이들이 “와 정말 재미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굿즈를 사고 인증샷을 찍고 조용히 떠나는 어른들의 뮤지컬과 달리 ‘마틸다’는 공연장 주변에서 여운을 가라앉히지 못한 아이들의 들뜬 목소리로 시끌벅적하다. ‘나쁜 어른 대 착한 아이들’이라는 선명한 대립구조로 아이들도 쉽게 즐길 수 있고, 비범한 소녀가 왕자님 없이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것도 아직 사랑을 이해하기 어려운 아이들이 즐기기에 딱 안성맞춤이다.‘2대 마틸다’는 임하윤(9), 진연우(11), 최은영(10), 하신비(9)양이 맡았다. 지난 19일 열린 프레스콜 행사에서 진연우양은 “첫 공연이 끝나고 커튼콜에서 마틸다가 당당하게 걸어 나오는데 관객들이 기립박수를 쳐 주셨다. 눈물이 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임하윤양은 “첫 공연 때는 정말 설레고 신이 났었다. 그런데 두 번째 공연부터는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조금 떨리기도 했다”며 웃었다. 초연에 이어 이번에도 마틸다의 철없는 엄마를 맡은 최정원(53)은 “이번 마틸다 역시 시즌이 끝나면 다시 볼 수 없는 특별한 아이들”이라며 공연을 봐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내년 2월 26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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