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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도깨비·인어·마법사… ‘현실 탈출’ 상상력 자극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도깨비·인어·마법사… ‘현실 탈출’ 상상력 자극

    예부터 민간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다. 이상한 체험 따위를 소재로 하는 전설 혹은 이와 유사한 신화는 오랫동안 전 세계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소재로 사용돼 왔다. 아이들은 그들이 사는 나라와 지역에서 그들의 부모, 부모의 부모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를 들으며 자라고, 이 이야기는 다시 그들의 자녀에게로 이어진다. 선녀와 용, 도깨비와 저승사자, 마법사와 인어 등 개성이 강한 캐릭터부터 이승과 저승, 환생과 윤회처럼 종교적 색채가 짙은 사상까지, 장르를 정의 내리기 어려운 성격의 ‘무언가’들이 모여 전설과 신화가 된다. 이런 전설이 ‘몹시’ 고전적이고 ‘퍽’ 진부한 이야기라고만 판단한다면 오산이다. 이미 그 나이를 알 수 없을 만큼 오래된 전설은 날이 갈수록 더욱 매력적이고 신선한 콘텐츠로서, 사람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누군가에게 부와 명예를 가져다 주는 ‘도깨비 방망이’로 인정받았다. ●하나의 전설 그리고 다양한 해석 어느 나라에나 있지만 모든 나라에서 다르게 해석하는 인기 전설 중 하나는 ‘인어’다. 서양에서는 대체로 인어를 해로운 존재로 여겼다. 독일 라인강에는 노래 제목으로도 유명한 ‘로렐라이’ 바위가 있다. 이 바위 위에서 노래를 불러 사람들을 홀린 뒤 물에 빠지게 한다는 존재가 인어 캐릭터의 ‘대부’ 격이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세이렌’ 역시 아름다운 목소리로 선원을 유혹해 바다에 빠져 죽게 한다고 알려져 있다. 동양은 서양과 달리 인어를 신비하고 아름다운 존재로 여겼다. 우리나라에서는 인어고기를 먹으면 절세의 미모는 물론이고 불로불사를 얻는다는 ‘낭간설화’가 존재하고, 일본 전설에서도 인어 고기를 불로장생하는 묘약 중 하나로 꼽는다. 고대 중국에서는 인어를 인간의 조상 중 하나인 ‘해인’(海人)으로 여겼다. 아홉 개의 꼬리가 달린 여우인 ‘구미호’에도 다소 다른 인식 차이가 존재한다. 한국에서는 오래 묵은 여우가 도술을 부려 사람으로 둔갑한 뒤 사람이나 동물의 간을 빼먹는 모습으로 종종 묘사된다. 반면 중국 민간에서는 이를 호선(狐仙·수련하여 신선 또는 사람으로 변한 여우)이라 부르며 재신(財神)의 하나로 숭배했다. 일본에서는 중국 상나라 주왕의 총비였던 ‘달기’의 정체가 구미호로 밝혀진 뒤, 이 달기가 일본으로 건너가 당시 제후를 유혹하려다 음양사에게 살해돼 바위로 변했다는 전설로 존재한다. ●전설 속 주인공들 영화·게임까지 파고들어 인어와 구미호처럼 비교적 익숙한 전설이 아닌, 이전에 없었던 상상력의 결실인 것처럼 보이는 영화나 게임 속 캐릭터의 상당수는 사실 전설·신화에서 탄생했다.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 전면에는 마법과 요정, 난쟁이, 용 그리고 하늘을 나는 빗자루가 등장하는데, 이들은 모두 유럽의 전설에서 차용한 것이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대표작이 된 영화 ‘어벤져스’의 캐릭터 ‘토르’는 본래 북유럽 신화 소속이다. 그 유명한 토르의 망치 ‘묠니르’는 본래 숙적인 거인족을 물리치는 수호신으로, 민간에서는 이 망치가 나쁜 거인으로부터 인간을 지켜준다고 여겨 일종의 부적처럼 인기를 얻었다. 인도 영화계에서도 전설은 소위 ‘잘 먹히는’ 콘텐츠로 꼽힌다. 영화 ‘옴 샨티 옴’(2007)은 전생에 무명배우였던 주인공 ‘옴’이 환생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뮤지컬 영화로, 전생과 환생 등의 소재를 영화 전면에 내세웠다. 개봉 당시 인도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도 호평을 받아 약 4500만 달러(약 542억원)의 극장 수입을 올렸다. 게임업계는 전설 또는 신화와 더욱 친밀한 관계에 있다. 인도 신화에 나오는 상상 속 동물 ‘가루다’(인간의 몸에 독수리의 머리와 부리, 날개, 다리 발톱을 가졌다)와 ‘사라스바티’(4개의 팔을 가졌으며, 한 쌍의 팔에는 염주와 성전, 다른 한 쌍의 팔에는 비파를 들고 있는 여신)는 다양한 온라인 게임 캐릭터의 모티브가 됐다. 일본 닌텐도의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고’에는 일본 민담 속 요괴가, 중국판 포켓몬고인 ‘산해경 고’에는 동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신화집인 ‘산해경’에 등장하는 기괴한 모습의 요괴가 등장하기도 한다. ●잠시 다른 세상 꿈꾸는 시간·여유 제공 서양에 ´해리포터´와 ´토르´가 있다면, 한국에는 ´도깨비´가 있다. 금과 메밀묵을 좋아하는 도깨비와 기억을 잃은 저승사자가 등장하는 한 판타지 드라마는 주인공 역을 맡은 배우들에게 부와 인기를 안겨준 도깨비 방망이가 됐다. 탄탄한 스토리와 화려한 영상미 덕도 있겠지만, 21세기 첨단과학의 시대에 한국의 도깨비와 북유럽의 토르, 포켓몬고의 요괴 그리고 빗자루 탄 마법사가 사랑받는 이유는 메마르고 각박한 현실에서 찾을 수 있다. 판에 박히고 일반화된 삶을 사는 현대인에게, 전설과 신화는 잠시나마 다른 세상을 꿈꿀 수 있는 시간과 여유를 제공한다. 이상하고도 아름다운 전설과 신화는 상상력을 자극하고, 이는 창의력과 창조력을 높이는 데도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지금껏 없던 새로운 것을 끊임없이 갈구하며 상상력과 창의력, 창조력을 중시하는 현대사회가 전설과 신화에 관심을 쏟는 이유다. huimin0217@seoul.co.kr
  • ‘재키’ 퍼스트 레이디로 변신한 나탈리 포트만, 보도스틸 공개!

    ‘재키’ 퍼스트 레이디로 변신한 나탈리 포트만, 보도스틸 공개!

    나탈리 포트만이 역사상 가장 유명한 퍼스트 레이디 ‘재클린 케네디’를 맡아 화제를 모은 영화 ‘재키’ 보도스틸이 공개됐다. ‘재키’는 미국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부인으로 ‘퍼스트 레이디’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 시대의 여성 재클린 케네디의 짧지만 빛났던 순간을 그린 작품이다. ‘블랙 스완’의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이 제작을 맡았다. 공개된 보도스틸에는 재클린 케네디의 다양한 모습이 담겨 있다. 백악관 시절과 충격적인 사건을 겪은 후 강인하고 주도적인 모습을 보이는 그녀의 모습이 작품에서 어떻게 재현됐을지 궁금케 한다. ‘재키’는 가디언, 인디와이어, 버라이어티, 롤링스톤, 허핑턴포스트 등 세계 유력 매체가 선정한 ‘2016 올해의 영화 TOP 10’에 선정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또 미국 보그닷컴이 선정한 올해 가장 패셔너블한 영화 10편에도 이름을 올렸다. ‘블랙 스완’에 이어 두 번째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을 노리는 나탈리 포트만의 압도적인 연기를 볼 수 있는 ‘재키’는 오는 1월 25일 개봉 된다. 95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개봉작> 인간의 탐욕에 대한 초상…‘휴먼 캐피탈’ 안방에서 본다

    <개봉작> 인간의 탐욕에 대한 초상…‘휴먼 캐피탈’ 안방에서 본다

    매혹적인 긴장감을 선사할 이탈리아 거장의 수작 ‘휴먼 캐피탈’을 안방에서 만날 수 있다. ‘휴먼 캐피탈’의 수입·배급사 디씨드 측은 “이탈리아 거장으로 불리는 파올로 비르지 감독의 연출작 ‘휴먼 캐피탈’이 1월 5일 IPTV를 통해 최초 개봉한다”고 밝혔다. ‘휴먼 캐피탈’은 이탈리아 최고 상류층과 그 삶을 꿈꾸는 중산층 가족이 한자리에 모인 날, 의문의 뺑소니 사고가 일어나면서 엇갈린 진술을 통해 인간의 허영심과 위선적인 내면을 그린 범죄 스릴러다. 이 작품을 통해 파올로 비르지 감독은 금전적으로는 풍족하지만 초조하고 불안정한 상류층과 그들의 화려한 겉모습을 보며 신분 상승을 꿈꾸는 중산층의 감정을 세밀하게 연출했다는 평을 얻었다. 극중 주인공 ‘칼라’ 역은 영화 ‘리그렛’과 ‘여배우들’, 프랑스와 오종 감독의 ‘5X2’ 등에 출연한 이탈리아 대표 여배우 발레리아 브루니 테데스키가 맡았다. 그녀는 이 작품을 통해 제13회 트라이베카 필름 페스티벌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영화 ‘휴먼 캐피탈’은 오늘(1월 5일)부터 IPTV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청소년 관람불가. 111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 도깨비부터 인어까지…세계는 왜 전설에 빠졌나

    [송혜민의 월드why] 도깨비부터 인어까지…세계는 왜 전설에 빠졌나

    예부터 민간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다. 이상한 체험 따위를 소재로 하는 전설 혹은 이와 유사한 신화는 오랫동안 전 세계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소재로 사용돼 왔다. 아이들은 그들이 사는 나라와 지역에서 그들의 부모, 부모의 부모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를 들으며 자라고, 이 이야기는 다시 그들의 자녀에게로 이어진다. 선녀와 용, 도깨비와 저승사자, 마법사와 인어 등 개성이 강한 캐릭터부터 이승과 저승, 환생과 윤회처럼 종교적 색채가 짙은 사상까지, 장르를 정의내리기 어려운 성격의 ‘무언가’들이 모여 전설과 신화가 된다. 이런 전설이 ‘몹시’ 고전적이고 ‘퍽’ 진부한 이야기라고만 판단한다면 오산이다. 이미 그 나이를 알 수 없을 만큼 오래된 전설은 날이 갈수록 더욱 매력적이고 신선한 콘텐츠로서, 사람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누군가에게 부와 명예를 가져다주는 ‘도깨비 방망이’로 인정받았다. ◆하나의 전설, 다양한 해석 어느 나라에나 있지만 모든 나라에서 다르게 해석하는 인기 전설 중 하나는 ‘인어’다. 서양에서는 대체로 인어를 해로운 존재로 여겼다. 독일 라인강에는 노래 제목으로도 유명한 ‘로렐라이’ 바위가 있다. 이 바위 위에서 노래를 불러 사람들을 홀린 뒤 물에 빠지게 한다는 여성 혹은 마녀가 인어 캐릭터의 ‘대부’ 격이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세이렌’ 역시 아름다운 목소리로 선원을 유혹해 바다에 빠져 죽게 한다고 알려져 있다. 동양은 서양과 달리 인어를 신비하고 아름다운 존재로 여겼다. 우리나라에서는 인어고기를 먹으면 절세의 미모는 물론이고 불로불사를 얻는다는 ‘낭간설화’가 존재하고, 일본 전설에서도 인어 고기를 불로장생하는 묘약 중 하나로 꼽는다. 고대 중국에서는 인어를 인간의 조상 중 하나인 ‘해인’(海人)으로 여겼다. 아홉 개의 꼬리가 달린 여우인 ‘구미호’에도 다소 다른 인식 차이가 존재한다. 한국에서는 오래 묵은 여우가 도술을 부려 사람으로 둔갑한 뒤 사람이나 동물의 간을 빼먹는 모습으로 종종 묘사된다. 반면 중국 민간에서는 이를 호선(狐仙·수련하여 신선 또는 사람으로 변한 여우)이라 부르며 재신(財神)의 하나로 숭배했다. 일본에서는 중국 상나라 주왕의 총비였던 ‘달기’의 정체가 구미호로 밝혀진 뒤, 이 달기가 일본으로 건너가 당시 제후를 유혹하려다가 음양사에게 살해돼 바위로 변했다는 전설로 존재한다. ◆영화부터 게임까지 섭렵한 전설과 신화 속 주인공들 인어와 구미호처럼 비교적 익숙한 전설이 아닌, 이전에 없었던 상상력의 결실인 것처럼 보이는 영화나 게임 속 캐릭터의 상당수는 사실 전설·신화에서 탄생했다.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 전면에는 마법과 요정, 난장이, 용 그리고 하늘을 나는 빗자루가 등장하는데, 이들은 모두 유럽의 전설에서 차용한 것이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대표작이 된 영화 ‘어벤져스’의 캐릭터 ‘토르’는 본래 북유럽 신화 소속이다. 그 유명한 토르의 망치 ‘묠니르’는 본래 숙적인 거인족을 물리치는 수호신으로, 민간에서는 이 망치가 나쁜 거인으로부터 인간을 지켜준다고 여겨 일종의 부적처럼 인기를 얻었다. 인도 영화계에서도 전설은 소위 ‘잘 먹히는’ 콘텐츠로 꼽힌다. 영화 ‘옴 샨티 옴’(2007)은 전생에 무명배우였던 주인공 ‘옴’이 환생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뮤지컬 영화로, 전생과 환생 등의 소재를 영화 전면에 내세웠다. 개봉 당시 인도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도 호평을 받아 약 4500만 달러의 극장 수입을 올렸다. 게임업계는 전설 또는 신화와 더욱 친밀한 관계에 있다. 인도 신화에 나오는 상상 속 동물 ‘가루다’(인간의 몸에 독수리의 머리와 부리, 날개, 다리 발톱을 가졌다)와 ‘사라스바티’(4개의 팔을 가졌으며, 한 쌍의 팔에는 염주와 성전, 다른 한 쌍의 팔에는 비파를 들고 있는 여신)는 다양한 온라인 게임 캐릭터의 모티브가 됐다. 일본 닌텐도의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 고’에는 일본 민담 속 요괴가, 중국판 포켓몬 고인 ‘산해경 고’에는 동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신화집인 ‘산해경’에 등장하는 기괴한 모습의 요괴가 등장하기도 한다. ◆‘도깨비’부터 ‘인어’까지…전설과 신화에 빠진 이유 서양에 '해리포터'와 '토르'가 있다면, 한국에는 '도깨비'가 있다. 금과 메밀묵을 좋아하는 도깨비와 기억을 잃은 저승사자가 등장하는 한 판타지 드라마는 주인공 역을 맡은 배우들에게 부와 인기를 안겨준 도깨비 방망이가 됐다. 탄탄한 스토리와 화려한 영상미 덕도 있겠지만, 21세기 첨단과학의 시대에 한국의 도깨비와 북유럽의 토르, 포켓몬 고의 요괴 그리고 빗자루 탄 마법사가 사랑받는 이유는 메마르고 각박한 현실에서 찾을 수 있다. 판에 박히고 일반화 된 삶을 사는 현대인에게, 전설과 신화는 잠시나마 다른 세상을 꿈 꿀 수 있는 시간과 여유를 제공한다. 이상하고도 아름다운 전설과 신화는 상상력을 자극하고, 이는 창의력과 창조력을 높이는데도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지금껏 없던 새로운 것을 끊임없이 갈구하며 상상력과 창의력, 창조력을 중시하는 현대사회가 전설과 신화에 관심을 쏟는 이유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전쟁의 잔인한 실체…‘포트 블리스’ 예고편

    전쟁의 잔인한 실체…‘포트 블리스’ 예고편

    미셸 모나한의 빛나는 열연이 돋보이는 영화 ‘포트 블리스’(원제: Fort Bliss)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포트 블리스’는 최고의 군의관이자 싱글맘 ‘매기’가 아프가니스탄 파병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5살 아들 ‘폴’과 함께 일상에 적응하는 과정을 그린 전쟁 드라마다. 공개된 예고편은 실력을 인정받는 의무관이지만 자신의 아들에게는 외면당하는 엄마 ‘매기’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그런 그녀가 갑작스런 파병 명령에 과연 어떤 결정을 내릴지 궁금케 한다. 극중 주인공 ‘메기’ 역은 ‘베스트 오브 미’, ‘미션 임파서블 3’의 미셸 모나한이 맡아 특유의 섬세한 연기를 선보인다. 특히 미셸 모나한은 이번 작품을 통해 2014년 샌디에고 필름 페스티벌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뛰어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이외에도 ‘섹스 앤 더 시티’ 잭 버거로 친숙한 론 리빙스턴이 전 남편 ‘리처드’ 역을, 오크스 페글리가 아들 ‘폴’ 역을 맡아 안정적인 연기를 펼쳤다. 전쟁에 대해 진지한 질문을 던지는 영화 ‘포트 블리스’는 오는 1월 5일 IPTV와 케이블TV VOD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만날 수 있다. 15세 관람가. 115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올해도 재개봉 영화 라인업 풍성

    최근 몇 년 사이 트렌드가 된 재개봉 영화 열풍이 올해도 식지 않을 조짐이다. 판타지 영화에 한 획을 그었던 피터 잭슨 감독의 ‘반지의 제왕’ 3부작이 오는 12일부터 매주 한 편씩 스크린에 걸린다. 2001~2003년 상영 이후 14년 만이다. 기존 극장판에 170분이 추가된 디지털 리마스터링 확장판이 상영된다. 확장판은 ‘반지의 제왕: 반지원정대’(228분),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235분),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263분) 등 모두 726분으로 구성됐다. 확장판은 블루레이로 출시된 적이 있지만 극장 상영은 처음. 발레리노를 꿈꾸는 탄광촌 소년의 성장기를 다룬 ‘빌리 엘리어트’도 오는 19일 재개봉한다. 2000년 첫 개봉 뒤 17년 만이다. 영국을 대표하는 로얄발레단 소속 무용수 필립 말스덴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남자답게 자라기를 바라는 아버지의 반대와 낯설어하는 주변의 시선에도 불구하고 발레에 대한 꿈을 잃지 않는 소년의 이야기가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단순히 성장기에 그치지 않고 정리해고와 파업, 계급 투쟁과 내부 갈등 등 1980년대 영국의 사회상이 담겨 있어 인상적이다. 타이틀롤을 맡아 열연했던 제이미 벨은 최근 ‘판타스틱4’에서 주연을 맡는 등 활발한 연기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빌리 엘리어트’를 연출했던 스티븐 달드리 감독이 독일의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더 리더: 책을 읽어 주는 남자’가 19일 개봉한다. 8년 만의 재개봉이다. 15세 소년 마이클과, 마이클이 책 읽어 주는 것을 좋아했던 30대 여성 한나의 30년에 걸친 비밀스러운 사랑 이야기가 그려진다. 30대부터 60대까지의 한나를 홀로 연기한 케이트 윈즐릿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마이클 역은 데이빗 크로스와 레이프 파인스가 나누어 연기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꼬끼오~”…우리가 몰랐던 닭의 생물학적 특징 5가지

    “꼬끼오~”…우리가 몰랐던 닭의 생물학적 특징 5가지

    2017년 정유년(丁酉年) 새해는 ‘붉은 닭의 해’다. 우리에게는 먹거리로서의 치킨이 더 익숙하지만 닭은 우리가 잘 모르는 많은 생물학적 특성을 갖고 있다. 그간 해외 연구진들이 밝힌 닭의 생물학적 특징을 정리해봤다. 1. 닭은 어떻게 대화하나? 전문가들은 닭이 약 30여 가지의 울음소리를 낸다고 보고 있다. 각각의 소리는 서로 다른 의미를 지니는데, 다른 닭에게 먹이의 위치를 알려주는 소리에서부터 이성을 유혹하는 소리까지 의미가 다양하다. 외부 위협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에는 별도의 울음소리를 낸다. 이러한 울음소리는 위협의 종류에 따라 변화한다. 예컨대 상공의 맹금류에게서 위협을 받을 경우와 지상의 적(여우 등)의 위협을 받을 때 내는 소리는 서로 다르다. 암탉은 울음소리를 통해 ‘모성애’를 드러내기도 한다. 과학자들은 암탉이 아직 알 속에 있는 병아리에게 부드러운 소리로 ‘말을 거는’ 모습을 종종 관찰할 수 있다고 말한다. 2. 닭도 감정이 있나? 영국 과학자 조 에드거에 따르면 닭에게도 분명 감정이 있다. 그는 암탉이 ‘공감’을 느낀다는 사실을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한 실험에서 에드거는 병아리 몇몇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상황을 암탉들의 앞에서 연출했다. 그러자 암탉들은 마치 스스로가 고통 받는 듯한 반응을 보여줬던 것. 더 나아가 암탉들은 일종의 ‘사회성’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 암탉은 때로 자기 새끼가 아니더라도 무리에 속한 병아리가 죽으면 ‘애도’와 유사한 행동을 취한다. 또한 암탉 한 마리를 무리에서 떼어내 혼자 둘 경우 우울증 징후를 보이는 현상도 관찰됐다. 3. 닭은 어떻게 자나? 닭을 포함한 많은 조류는 인간에게 없는 수면단계인 단일반구서파수면(USWS, unihemispheric slow-wave sleep)을 경험한다. 이 단계에서 닭의 뇌는 두 반구 중 한쪽만 잠들어있게 되는데, 이는 수면 중에도 천적들을 경계하기 위한 것이다. 닭이 때로 한쪽 눈만 감고 수면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한편 인간을 포함한 포유류는 수면 중 급속안구운동(REM) 단계에 들어섰을 때 꿈을 꾸는데, 닭을 포함한 조류들 또한 REM단계를 거치는 것은 마찬가지다. 따라서 학자들은 닭 또한 꿈을 꾸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4. 어떤 수탉이 인기가 좋나? 암탉들의 수탉 선호는 몇 가지 기준에 의해 좌우된다. 우선 중요한 것은 몸의 크기와 힘이다. 힘이 센 수탉은 서열에서 앞서기 때문에 자기 짝과 자손들에게 더 많은 음식을 제공할 수 있어 암컷들의 선호 대상이 된다. 벼슬의 색상과 크기도 중요한 매력 포인트다. 머리벼슬과 수염벼슬 모두 크고 빨간색일수록 암탉들의 사랑을 받는다. 이렇게 수탉의 지위에 따라 인기도에 분명한 차이가 존재하지만, 암탉들이 언제나 지위가 더 높은 우수한 수탉하고만 교미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대신 암탉은 우월한 유전자를 선별적으로 획득하기 위해 아주 독특한 수단을 마련했는데, 이들은 교미 후 수탉의 정자를 자의에 따라 ‘배출’ 할 수 있다. 2011년 옥스퍼드 대학교 연구팀은 관찰을 통해 암탉들은 서열이 낮은 수탉과 교미했을 경우 더 높은 확률과 강도로 이러한 배출 행동을 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를 통해 암탉들은 상대적으로 우월한 수탉의 새끼를 낳을 확률을 극대화 하게 된다. 5. 그 외에 닭의 특별한 능력은? 우선 닭의 감각은 인간을 월등히 상회한다. 연구에 따르면 닭은 맹금류에 버금갈 정도로 시력이 뛰어나며, 거의 360도 전 방위를 관찰할 수 있을만큼 넓은 시야를 지녔다. 또한 ‘닭대가리’라는 말로 대변되는 잘못된 인식과는 달리 닭의 지능도 결코 낮지만은 않다. 최근 한 연구에서는 닭들이 다른 닭의 얼굴 및 인간의 얼굴을 100가지 이상 기억하고 구분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또한 닭들에게 복잡한 문제해결 능력이 존재한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송박영신 10차 촛불집회] ‘홍보위원장 사퇴’ 손혜원 “처음 앞자리 앉았다”

    [송박영신 10차 촛불집회] ‘홍보위원장 사퇴’ 손혜원 “처음 앞자리 앉았다”

    3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10차 촛불집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자신의 SNS를 통해 집회 현장 소식을 전하고 있다. 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광화문에 있습니다!”라며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몇 주만에 처음 앞자리에 앉았다”며 “열시에는 인사동으로 움직여 촛불홍보단 송년 거리모임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손 의원은 이날 “내일로 민주당 홍보위원직을 사퇴한다”고 밝힌 바 있다. 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저도 마음먹으면 여우도 사자도 될 수 있지만 그렇게 되기 싫어서 그렇게 살지 않았던 것뿐”이라며 “이제 교활하고 잔인해져야 할 때가 왔다. 다시 길을 나선다”며 이같이 밝혔다. 광고전문가인 손 의원은 지난해 6월 문재인 전 대표 시절 영입된 친문(친문재인) 인사로 지난 4·13 총선에서 서울 마포을에 출마해 당선됐으며, 지난해 7월부터 지금까지 홍보위원장 역할을 맡아 당 이미지 쇄신에 주력해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캐리 피셔 사망 하루만에 어머니 데비 레이놀즈 딸 곁으로

    캐리 피셔 사망 하루만에 어머니 데비 레이놀즈 딸 곁으로

     딸 캐리 피셔가 6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지 하루 만인 2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여배우 데비 레이놀즈가 84세를 일기로 딸 곁으로 떠났다.    그의 아들 토드 피셔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병원에 심장 이상을 느껴 이날 입원했던 레이놀즈가 심장 마비로 눈을 감았다고 전했다. 그는 AP 통신에 “어머니는 이제 딸 캐리 옆에 함께 있으며 우리는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을 느낀다”고 밝혔으며 “어머니가 누이의 죽음에 많이 힘들어했다”고 전했다. 특히 딸의 장례 절차를 자신과 의논하던 어머니가 “그애가 너무 보고 싶다. 캐리 옆에 있고 싶다”는 말을 했다고 소개했다.    앞서 연예 전문 인터넷매체인 TMZ 닷컴은 1952년 뮤지컬 ´싱잉 인더 레인´에서 진 켈리의 상대 역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레전드 레이놀즈가 심장 이상으로 입원했다고 전했다. 그녀는 영화 ´스타워즈´의 레아 공주로 출연하며 세계 영화팬들의 뇌리에 각인된 딸이 전날 세상을 떠나자 곧바로 페이스북에 성명을 실어 “사랑하는 내 딸을 은총과 재능으로 감싸 안은 모든 이에게 감사드린다. 그녀를 다음 정거장으로 인도하는 여러분의 배려와 기도에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밝혔다.   많은 이들이 레이놀즈의 죽음에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영화 스타트렉의 윌리엄 샤트너는 “데비는 할리우드에 마지막 정성을 다하는 배우 중 한 명이었다. 그녀가 세상을 떴다는 사실에 가슴이 찢어진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조앤 콜린스는 “놀라울 만큼 따듯했던 친구이자 동료였다”고 추모했고, 전날 캐리의 죽음을 애도했던 영국 코미디언 스티픈 프라이는 “이 새로운 충격에 상심할 가족들에게 깊은 추모의 정을 전한다”고 썼다.    레이놀즈는 1964년 뮤지컬 ´더 언싱커블 몰리 브라운´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영화배우조합이 수여하는 평생공로상을 수상했는데 생전의 딸이 자신의 이름을 호명해 시상대로 나아갔다. 그녀는 1955년 에디 피셔와 결혼해 캐리와 토드 두 자녀를 둔 다음 1959년 이혼했으며 그 뒤 두 차례 더 결혼했다.    캐리 피셔는 ´스타워즈´로 이름을 알린 뒤 우디 앨런 감독의 ´한나와 자매들´(1986년)과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1989년) 등에서 주목할 만한 배역을 맡았다. 또 작가 겸 극작가로 활동했는데 자전적인 소설 ´헐리웃 스토리(Postcards from the Edge)´는 나중에 메릴 스트립, 셜리 매클레인, 데니스 퀘이드 등이 출연한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이 작품에는 약물의 유혹과 싸우는 모습과 함께 어머니와의 관계로 불안해 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두 사람은 몇년 동안 서로에게 말을 걸지 않을 정도로 냉랭했으나 나이가 들수록 가까워졌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달 미국의 공공 라디오 NPR과의 인터뷰를 통해 캐리 피셔는 “그녀는 엄청 힘에 넘치는 여인이며 우리 어머니를 아주 많이 존경한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딸 캐리 피셔 사망 하루만에 어머니 데비 레이놀즈 병원행

    딸 캐리 피셔 사망 하루만에 어머니 데비 레이놀즈 병원행

     딸 캐리 피셔가 6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지 하루 만인 2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여배우 데비 레이놀즈(84)가 병원에 입원했다고 복수의 미국 언론이 전했다.    연예 전문 인터넷매체인 TMZ 닷컴은 1952년 뮤지컬 ´싱잉 인더 레인´에서 진 켈리의 상대 역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레전드 레이놀즈가 심장 이상으로 입원한 것 같다고 전했다. 그녀는 영화 ´스타워즈´의 레아 공주로 출연하며 세계 영화팬들의 뇌리에 각인된 딸이 전날 세상을 떠나자 곧바로 페이스북에 성명을 실어 “사랑하는 내 딸을 은총과 재능으로 감싸 안은 모든 이에게 감사드린다. 그녀를 다음 정거장으로 인도하는 여러분의 배려와 기도에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밝혔다.   레이놀즈는 1964년 뮤지컬 ´더 언싱커블 몰리 브라운´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영화배우조합이 수여하는 평생공로상을 수상했는데 생전의 딸이 자신의 이름을 호명해 시상대로 나아갔다. 그녀는 1955년 에디 피셔와 결혼해 캐리와 토드 두 자녀를 둔 다음 1959년 이혼했으며 그 뒤 두 차례 더 결혼했다.    캐리 피셔는 ´스타워즈´로 이름을 알린 뒤 우디 앨런 감독의 ´한나와 자매들´(1986년)과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1989년) 등에서 주목할 만한 배역을 맡았다. 또 작가 겸 극작가로 활동했는데 자전적인 소설 ´헐리웃 스토리(Postcards from the Edge)´는 나중에 메릴 스트립, 셜리 매클레인, 데니스 퀘이드 등이 출연한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이 작품에는 약물의 유혹과 싸우는 모습과 함께 어머니와의 관계로 불안해 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두 사람은 몇년 동안 서로에게 말을 걸지 않을 정도로 냉랭했으나 나이가 들수록 가까워졌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불참 릴레이 반쪽 대종상… ‘내부자들’ 5관왕

    불참 릴레이 반쪽 대종상… ‘내부자들’ 5관왕

    어색함과 썰렁함 속에 열린 제53회 대종상 영화제가 범죄 스릴러 ‘내부자들’의 잔치로 막을 내렸다. ‘내부자들’은 27일 서울 세종대 컨벤션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시나리오상(이상 우민호), 남우주연상(이병헌), 기획상(김원국)을 거머쥐었다. 나홍진 감독의 미스터리 스릴러 ‘곡성’도 5관왕에 올랐으나 기술 부문에 수상이 쏠리는 아쉬움을 남겼다. 여우주연상은 ‘덕혜옹주’에서 인생 연기를 보여준 손예진에게 돌아갔다. 남녀 조연상은 ‘밀정’의 엄태구, ‘덕혜옹주’의 라미란이 각각 수상했다. 신인감독상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조명한 ‘귀향’의 조정래 감독이 받았다. 남녀 신인상은 ‘4등’의 정가람, ‘곡성’의 김환희가 가져갔다. 대종상 영화제는 올해도 위상을 회복하지 못했다. 조직위원회와 집행위원회의 갈등으로 준비가 늦어진 탓이 컸다. 올해 최대 흥행작인 ‘부산행’과 화제작인 ‘아가씨’와 ‘동주’ 등은 출품조차 되지 않았다. 각 부문 후보자들이 뒤늦게 선정되는 등 후보자들과 스케줄이 제대로 조율되지 않아 불참이 속출했다. 23개 부문 시상에 절반에 가까운 11개 부문에서 대리 수상이 이어졌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대종상 영화제’ 이병헌 손예진, 남녀주연상 “기쁨보다 무거운 마음”

    ‘대종상 영화제’ 이병헌 손예진, 남녀주연상 “기쁨보다 무거운 마음”

    배우 이병헌과 손예진이 ‘대종상 영화제’ 남녀주연상을 수상했다. 이병헌과 손예진은 27일 오후 세종대학교에서 열린 제53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각각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영화 ‘내부자들’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이병헌은 “시상식에 오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이 상을 받는다는 것이 너무나 기쁜 일인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상을 받는 기쁨보다 무거운 마음이 앞선게 솔직한 심정이었다. 대종상이 참 말이 많았고 문제도 많았고 물론 여전히 문제가 해결이 되지 않은 느낌이 있는 것은 모두 느끼고 계실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대종상’을 향한 부정적인 시선을 언급했다. 이어 “53년이라는 긴 시간을 지나면서 그 명예를 이전처럼 다시 찾는 것이 단시간에 해결되는 건 아닐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또 53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명맥을 유지하고 명예로웠던 시상식이 불명예스럽게 이대로 없어지는 것은 더더욱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변화라는 것은 개인의 의지나 노력으로 된다기 보다는 모두가 한마음이 돼 조금씩 고민하고 조금씩 노력하는 순간에 그 변화가 시작되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 후배들이 더 노력해 지켜나가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덕혜옹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손예진은 이날 다른 촬영을 이유로 불참해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지난해에도 배우들의 보이콧으로 최악의 사태를 맞았던 대종상 영화제는 올해도 개최 시기를 놓고 집행위와 조직위가 갈등을 빚은 끝에 가까스로 열렸다. 부문별 후보를 시상식을 불과 2주 앞두고 공개하고 섭외에 나선 탓에 후보 대부분이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한편 이날 ‘내부자들’은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남우주연상 기획상 시나리오상을 휩쓸며 5관왕에 올랐다. ‘곡성’도 신인여우상 편집상 녹음상 조명상 촬영상 등 5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사진=더팩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제53회 대종상영화제, 오늘(27일) 개최...배우들 참석률에 ‘관심 집중’

    제53회 대종상영화제, 오늘(27일) 개최...배우들 참석률에 ‘관심 집중’

    제53회 대종상영화제가 27일 오후 6시 세종대학교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최근 대종상영화제 집행위원회는 부문별 후보작을 발표했다. 최우수 작품상 후보에는 ‘곡성’, ‘내부자들’, ‘대호’, ‘덕혜옹주’, ‘밀정’ 등 5편이 올라왔다. 감독상 후보에는 나홍진(곡성), 우민호(내부자들), 이일형(검사외전), 허진호(덕혜옹주), 김지운(밀정) 감독이 포함됐다. 남우주연상 후보로는 곽도원(곡성), 최민식(대호), 하정우(터널), 이병헌(내부자들), 송강호(밀정)가 꼽혔다. 여우주연상 후보에는 배두나(터널), 윤여정(계춘할망), 이태란(두번째 스물), 손예진(덕혜옹주), 심은경(널 기다리며), 강예원(날 보러와요)이 이름을 올렸다. 대종상영화제는 1962년부터 열린 국내 대표 영화제이지만 그동안 수상자 선정 과정에서 공정성 논란이 이는 등 끊임없이 잡음이 나왔다. 지난해에는 “영화제에 참석하지 않은 배우에게는 상을 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가 남녀 주연상 후보와 인기상 수상자 전원이 불참해 대리 수상이 이어지는 역풍을 맞기도 했다. 이에 올해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서도 얼마나 많은 영화인들이 참석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제53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은 K스타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결혼은 싫지만 아이는 갖고파…‘매기스 플랜’ 예고편

    결혼은 싫지만 아이는 갖고파…‘매기스 플랜’ 예고편

    에단 호크, 줄리안 무어, 그레타 거윅이 출연하는 ‘매기스 플랜’이 로맨틱한 감성이 돋보이는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매기스 플랜’은 결혼은 싫지만 아이는 갖고 싶은 감성파 뉴요커 매기가 대학교수 존을 만나 결혼을 한 뒤, 식어가는 사랑을 느끼며 남편을 전처에게 돌려보내는 계획을 그린 뉴욕 로맨스다. 에단 호크는 뉴욕의 가장 지적인 어른 아이 ‘존’ 역을 맡았다. 그레타 거윅은 결혼은 싫지만 아이는 갖고 싶은 사랑스러운 뉴요커 ‘매기’ 역을, 줄리안 무어는 뉴욕 대표 우먼 크러쉬 ‘조젯’ 역을 맡았다. ‘존’과 ‘매기’의 운명적인 만남으로 시작되는 예고편은 할리우드 감성파 배우 에단 호크와 그레타 거윅의 로맨틱 케미를 기대케 한다. 특히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줄리안 무어가 진지한 모습에서 탈피해 까칠하지만 귀여운 뉴욕 대표 우먼크러쉬 ‘조젯’으로 변신해 눈길을 끈다. “설레고 사랑하고 싶고 자꾸 보고 싶다”라는 카피는 에단 호크, 줄리안 무어, 그레타 거윅의 로맨틱 앙상블을 궁금케 한다. ‘매기스 플랜’은 여성 감독 ‘레베카 밀러’가 맡았다. 배급사 측은 “레베카 밀러 감독은 극중 ‘매기’를 통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끊임없이 변하는 사랑과 삶, 관계를 세련된 연출로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영화는 2017년 1월 개봉 예정이다. 15세 관람가. 98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화려한 패션’에 가려진 노동자의 눈물

    ‘화려한 패션’에 가려진 노동자의 눈물

    유명 브랜드 기업들의 노동착취 염색·모피 가공 등 인한 환경오염 독점화와 인종차별의 실상 조명 자본 모순 극복 실마리 찾기 나서 런웨이 위의 자본주의/탠시 호스킨스 지음/김지선 옮김/문학동네/364쪽/1만 7000원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의 오너 미우치아 프라다는 ‘악마는 무슨 옷을 입느냐’는 질문에 한마디로 답했다. “새로움”(Something new). 패션 산업은 소비자의 욕망을 읽어내는 데만 능숙한 게 아니라 더 많이 욕망하도록 부추긴다. 욕망이 곧 돈이기 때문이다. 영국 작가이자 사회운동가가 쓴 ‘런웨이 위의 자본주의’는 화려함으로 포장된 글로벌 패션 산업의 이면인 노동 착취와 환경 파괴, 독점화와 인종 차별 등의 현실을 조목조목 파헤친다. 2013년 4월 24일 방글라데시 다카의 8층짜리 공장인 ‘라나플라자’ 정문. 한 무리의 노동자들이 건물 곳곳에 금이 가 위험하다고 항의하며 출근을 거부한다. 하지만 회사 관리자들의 한 달치 임금을 삭감하겠다는 협박에 그들은 공장 건물로 들어간다. 한 시간 후 라나플라자는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 공식 사망자 수는 1136명, 부상자도 2500명에 달했다. 사상자들은 베네통, 프라이마크, 망고 등 패스트 브랜드부터 아르마니, 마이클 코어스, 휴고 보스 등 고가 브랜드의 하청 노동자들이었다.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의류 생산국인 ‘메이드 인 방글라데시’의 비극은 라나플라자 참사가 전부는 아니다. 방글라데시 경제는 저임금 하청 노동이 떠받친다. 노조 설립을 저지당한 채 ‘임금 후려치기’식의 노동 착취(스웨트숍)로 악명을 떨친 브랜드는 H&M, 나이키, 아디다스, 컨버스, 갭, DKNY, 랄프 로렌, 버버리 등 수백개에 이르며 그 목록은 해마다 늘고 있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착취는 인간에게만 해당되지 않는다. 중국의 수질 오염 주범으로 꼽히는 염색 업체들의 고객사는 디젤, 리바이스, 아베크롬비 앤 피치 등 패션 브랜드다. 티셔츠 한 장을 제조하기 위해서는 물 2000ℓ가 필요하다. 20만 달러짜리 에르메스 버킨백 하나를 만들기 위해 3~4마리의 악어가 끔찍한 방식으로 도살당한다. 여우와 밍크 가죽을 재료로 한 모피의 85%는 공장식 사육을 통해 공급되며, 화학약품 처리 과정은 환경을 오염시키는 대표적 독성 산업이다. 수천개의 브랜드가 경쟁하는 패션 산업 자체도 자본의 독점 현상을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크리스티앙 디오르, 루이뷔통, 셀린느, 겐조, 지방시, 마크 제이콥스 등은 하나의 기업(LVMH)이 소유한 브랜드들이다. 구치, 보테가 베네타, 이브 생로랑, 알렉산더 맥퀸, 세르지오 로시 등은 케어링이, 카르티에, 반클리프&아펠, 몽블랑, 파아제는 리치몬트라는 다국적 기업의 소유물이다. 패션 브랜드를 대거 소유한 독점 업체들은 다시 대기업 산하의 패션 미디어와 공생 관계를 맺고 ‘트렌드’라는 환상을 만들어 낸다. 패션이 인간을 대하는 방식도 편향적이다. 그 어떤 옷을 입어도 ‘몸을 구겨 넣어야’ 하는, “당신은 뚱뚱해” 하는 강박적 배제의 경험을 하게 만든다. 미디어는 백인과 구색을 맞추기 위해 유색인종 모델들을 쓰지만 ‘이국적 풍경’의 소도구로 소비될 뿐이다. 저자는 이를 “끊임없는 경멸적 전형화” 과정으로 읽어낸다. 이 책에 비친 패션 산업은 혁명적이면서도 동시에 반동적이고, 권력에 저항하면서도 동시에 그 자체가 권력인, ‘이중적인 지배문화’다. 패션 산업이 ‘악마스럽다’고 해서 옷을 벗고 살 수는 없는 노릇이다. 책 전반에 글로벌 패션 산업의 적폐를 현미경으로 훑듯 미시적 분석에 열중하던 저자는 결말에서 급진적으로 바뀐다. 현 자본주의 시스템을 전복하지 않는 이상 패션 산업의 환멸을 극복할 수 없다는 답을 내놓는다. 논리적으로 편안한 ‘기승전결’은 아니지만 “사람들을 육체적, 정신적, 영적, 예술적 불구로 만드는 자본주의의 모순을 직시하지 않으면 더 큰 재앙을 맞게 된다”는 저자의 주장은 곱씹어 볼 만하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포토] 호랑이꼬리여우원숭이 “여기가 명당이네”

    [포토] 호랑이꼬리여우원숭이 “여기가 명당이네”

    21일(현지시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시드니의 타롱가 동물원에서 호랑이꼬리여우원숭이가 나무에 매달려 햇볕을 쬐고 있다. 사진=EPA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니퍼 로런스 “어린 나이에 큰 상을 받았다고 목표가 변하지는 않아”

    제니퍼 로런스 “어린 나이에 큰 상을 받았다고 목표가 변하지는 않아”

    “어린 나이에 큰 상을 받은 것은 너무나 영광이지만, 그렇다고 배우로서 꿈이나 목표가 달라진 것은 없어요.” 할리우드의 대세 배우 제니퍼 로런스(26)가 16일 한국을 처음 방문했다. 내년 1월 4일 한국 개봉을 앞둔 휴먼 SF 블록버스터 ‘패신저스’를 소개하기 위해서다. 함께 열연했던 크리스 프랫(37)도 동행했다. 역시 첫 내한이다. 1990년생인 로런스는 연기로나 흥행으로나 젊은 나이에 할리우드 톱 클래스에 오른 배우다. 10대 후반에 찍은 ‘윈터스 본’으로 2011년에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로 처음 호명됐고, 불과 2년 뒤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으로 남들은 평생 애를 태워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인 오스카를 품었다. 이후에도 ‘아메리칸 허슬’과 ‘조이’로 여우조연상, 주연상 후보에 거푸 오르는 등 작품마다 연기력을 과시하고 있다. 또한 ‘헝거게임’ 시리즈와 ‘엑스맨’ 시리즈를 통해 할리우드 최고 몸값의 여배우가 됐다. 프랫 또한 잘 나가는 할리우드 스타다. ‘쥬라기 월드’ 시리즈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로 얼굴을 널리 알리고 있다. 얼마 전에는 한국 스타 이병헌과 ‘매그니피센트7’에서 호흡을 맞춰 국내 영화 팬들과 더욱 가까워 졌다. 로런스는 이날 서울 영등포 CGV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른 성공이 끼친 영향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아무 것도 변한 게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평생 노력하며 받고 싶어 하는 귀한 상을 젊은 나이에 받을 수 있어 영광이었지만 연기하는 이유나 목표, 꿈이 변한 것은 없다”면서 “나는 영화를 사랑하고, 배우라는 직업을 사랑한다. 앞으로도 나를 성장시키고 발전시킬 수 있는 감독과 작업하고 싶다”고 했다. ‘패신저스’는 우주 개척 행성으로 이주하기 위해 120년을 예정으로 동면에 들어간 5000여명을 태운 우주선 아발론호에서 두 남녀 오로라(로런스)와 짐(프랫)이 90년 일찍 깨어난 뒤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번 겨울 시즌에 또 다른 SF 블록버스터인 ‘로그원: 스타워즈 스토리’(오는 28일 한국 개봉)와 격돌한다는 점이 흥미롭다. 이들은 아시아 투어 일정 가운데 한국을 가장 먼저 방문했다. 그동안 한국에서는 ‘그래비티’(2013), ‘인터스텔라’(2014), ‘마션’(2015) 등 휴머니티를 담은 SF물이 스타워즈 류의 SF물 보다 크게 흥행했다는 점을 의식한 행보로 보인다. 로런스와 프랫 모두 “시나리오가 무척 독창적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대본을 하나도 바꾸지 않은 조건으로 출연을 결정했다는 프랫은 “수백만개의 퍼즐이 뭉친 것 같은 장대한 스케일에 액션, 서스펜스, 모험, 로맨스, 드라마 등을 망라하는 등 대본 자체가 완벽했다”면서 “우리가 가진 많은 생각에 과감하게 도전하는 대본이라 논쟁의 소지도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로런스는 “스릴러 장르는 처음인데 우주를 주제로 한 영화라 매력적이었다”면서 “또 두 남녀 간 러브 스토리가 섬세하고 재미있는데 프랫이 나온다는 것을 알고 같이 연기해보고 싶었다”고 웃었다. 로런스는 프랫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유머 감각이 비슷해 빨리 친해졌는 데 연기할 때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프랫은 “출연 작품을 보면서 정말 좋은 사람일 것이라 생각했는 데 딱 맞았다”면서 “이번 영화를 통해 평생 친구를 얻었다”며 로런스를 치켜 세웠다. 실제 영화에서처럼 외롭게 남겨지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 프랫은 “인생은 그것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없다면 의미가 없다는 게 영화를 관통하는 주제”라며 “개인적으로 주변 사람들을 너무 소중하게 생각하는 데 실제 영화와 같은 상황에 있다면 실제 외로움을 많이 타기 때문에 너무 괴로울 것 같다”고 말했다. 로런스는 “할 수 있는 것도, 해야하는 것도 아무 것도 없기 때문에 정신적인 고문을 당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면서 “상당히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패신저스’ 제니퍼 로렌스 내한, 추위 잊은 당당 패션

    ‘패신저스’ 제니퍼 로렌스 내한, 추위 잊은 당당 패션

    할리우드 배우 제니퍼 로렌스가 첫 내한했다. 제니퍼 로렌스는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 CGV에서 열린 영화 ‘패신저스’ 기자간담회에 크리스 프렛과 함께 참석했다. 제니퍼 로렌스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 상체를 훤히 드러낸 탱크톱 차림으로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거기에 핑크 쉬폰 스커트를 매치해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했다. 이날 제니퍼 로렌스는 2013년 영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으로 22살의 나이에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것과 관련해 “평생 노력해서 받고 싶은 귀한 상을 젊은 나이에 받았다. 그러나 배우로서 연기자로서 일을 하는 데 이 상이 뭔가를 바꾼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말했다. 제니퍼 로렌스는 “상 때문에 연기하는 것도 아니고 상을 위해서 연기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너무 영광이지만 제 목표와 꿈은 변하지 않았다. 끊임없이 좋은 연기자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연기를 영화를 사랑하고 배우란 직업을 사랑한다”면서 “나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감독님을 만나 작품 활동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패신저스’는 120년 간 동면 상태인 탑승객들이 탄 우주선 아발론호에서 두 남녀가 90년 일찍 깨어나면서 벌어지는 비밀과 위기를 그린 SF영화다. ‘헝거게임’, ‘엑스맨’의 제니퍼 로렌스, ‘가디언스 오브 갤럭시’, ‘쥬라기 월드’의 크리스 프렛이 주연을 맡았고 ‘이미테이션 게임’의 모튼 틸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내년 1월 4일 국내 개봉.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선희 바람꽃 ‘푸른바다의 전설’ 전지현♥이민호와 시너지 “O.S.T 여왕”

    이선희 바람꽃 ‘푸른바다의 전설’ 전지현♥이민호와 시너지 “O.S.T 여왕”

    이선희가 부른 ‘푸른바다의 전설’ O.S.T ‘바람꽃’이 각종 음원 차트 상위권에 진입하며 흥행 불패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SBS 수목드라마 ‘푸른바다의 전설’(연출 진혁, 극본 박지은)이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을 내세운 명품 O.S.T로 매주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명품 보이스 이선희까지 가세하며 음원 차트에서 인기 바통을 이어가고 있다. 이선희는 앞서 여러 영화와 드라마에 목소리만으로도 작품을 빛내며 ‘O.S.T 여왕’으로 불려왔던 명성을 다시 한 번 입증해 화제다. 15일 0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바람꽃’은 이선희의 감성 충만한 목소리가 얹어져 차트 상위권에서 리스너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바람꽃’은 전생부터 현생까지 이어지는 두 남녀의 애절하고도 가슴 아픈 사랑이 섬세하게 표현된 곡으로 오케스트라의 풍부한 멜로디 위에 이선희만이 들려줄 수 있는 진한 울림이 얹어져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이선희는 현재 지난 9월부터 시작된 전국 투어 ‘더 크레이트 콘서트(The Great Concert)’ 공연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는 상황에서도 ‘푸른 바다의 전설’ 작품과 ‘바람꽃’ 노래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참여하게 됐다. 지난 32년간 오로지 목소리 하나로 수많은 명곡들을 탄생시킨 이선희는 영화와 드라마에서 부른 노래들까지 큰 인기를 모으며 ‘리스너가 사랑한 O.S.T 여왕’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바 있다. 한국영화의 새 역사를 쓰며 1051만 선택을 받은 영화 ‘왕의 남자’를 빛낸 O.S.T ‘인연’부터 조승우와 수애의 연기 합을 짙은 목소리로 보탠 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의 동명 O.S.T, 방영과 동시에 화제를 모았던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O.S.T ‘여우비’ 등을 통해 세대를 초월한 큰 사랑을 받으며 음악성과 대중성을 둘 다 잡아냈다. 이선희의 영혼을 만지는 목소리가 영화와 드라마에 입혀지면서 여러 명장면들이 탄생됐다. 이번에는 한층 더 깊어진 감성과 차원이 다른 남다른 표현력으로 ‘푸른 바다의 전설’의 ‘바람꽃’에 쏟아내며 ‘O.S.T 불패’ 흥행 기록을 지켜가고 있다. 이선희가 오랜만에 드라마 O.S.T 참여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바람꽃’은 15일 음원 차트 공개와 동시에 상위권에 안착하며 하반기 명품 O.S.T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바람꽃’은 지난 8,9회에서 하이라이트 버전으로 공개돼 시청자와 먼저 만났다. 두 사람의 애끓는 사랑이 이선희의 감미로운 음색으로 풀어져 애틋한 감정을 시청자에게 고스란히 전달하며 큰 감동을 안겼다. ‘호텔킹’, ‘빛나거나 미치거나’, ‘내 사위의 여자’ 등 다수 작품 O.S.T를 비롯해 가수 김범수, 변진섭, 2AM, 나비 등 보컬리스트들과 작업한 톰이랑제리와 신예 작사가 하나가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한편, ‘O.S.T 불패 신화’ 이선희가 가세해 안방에 이어 음원 차트에서도 힘을 얻고 있는 ‘푸른 바다의 전설’은 전생과 현생까지 이어지는 인어 심청(전지현)과 꽃미남 천재 사기꾼 허준재(이민호)의 신비로운 사랑 이야기로 첫 회부터 수목드라마 1위를 기록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추자현 우효광 결혼, 수영선수 출신 中가수 겸 배우 ‘2살 연하남’

    추자현 우효광 결혼, 수영선수 출신 中가수 겸 배우 ‘2살 연하남’

    31일 추자현 우효광 결혼 소식에 ‘예비남편’ 우효광에게 관심이 모아졌다. 우효광은 추자현과 2012년 대도시에 사는 청춘남녀들의 일과 사랑, 우정 등 가족 간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마랄여우적행복시광’에서 처음 만났다. 또 마약 관리 부서에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중국 CCTV8 드라마 ‘응소지예비경관’에서 활약하며 인기를 얻었다. 지난해에는 연인 추자현과 함께 중국 충칭위성TV의 ‘남교기공영웅전’에 출연하기도 했다. 그는 배우로서 활약뿐만 아니라 가수로서 두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수영 선수 출신으로 알려져 다재다능함으로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의 연애가 알려진 것은 지난해로, 추자현과 우효광이 중국 SNS 웨이보로 팬들에게 직접 고백했다. 이후 여러 인터뷰에서 우효광을 향한 사랑과 결혼 계획을 밝히면서 예쁜 사랑을 키워왔다. 중국 배우 우효광은 81년생으로, 79년생인 추자현보다 두 살 어리다. 한편 추자현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두 사람은 결혼을 앞두고 있으며, 세부 사항은 조율 중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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