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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상이몽2’ 우효광 “추자현과 결혼, 친구들이 모두 부러워 해”

    ‘동상이몽2’ 우효광 “추자현과 결혼, 친구들이 모두 부러워 해”

    ‘동상이몽2’ 추자현, 우효광 부부가 사천 데이트에 나섰다. 21일 방송되는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추자현, 우효광이 사천에서 처음 맞는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며 데이트를 나서는 모습이 공개된다. 거리에 어둠이 깔리자 우효광은 추자현을 사천의 유명한 야시장으로 안내했다. 두 사람은 꼬치 집에서 술 한 잔을 기울이며 오랜만에 즐기는 둘만의 데이트를 만끽했다. 꼬치 주문을 완료한 우효광은 어디론가 향하는가 싶더니 꼬치 사장님 대신 불 판 앞에 앉았다. 넉살 좋게 사장님의 자리를 차지한 그는 즉석에서 아내를 위한 꼬치를 굽고 양념까지 직접 하며 실력 발휘를 했다. 이들 부부는 서로를 만나 온 지난 5년을 되돌아보며 회상에 젖었다. 추자현은 남편에게 “같이 운동했던 친구들이 결혼한 것 보고 뭐라고 해?”라며 주변 반응을 물었다. 이에 우효광은 “다들 부러워한다. (친구들이) 여신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을 부러워한다”는 로맨틱한 말로 아내를 감동시켰다. 추자현은 남편의 말에 그동안의 센 언니 포스는 온데간데없이 우효광에게 귀여운 애교를 부렸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MC들은 처음 보는 추자현의 애교에 깜짝 놀랐다. 지금껏 보여 준 걸크러시 매력과는 상반된 행동이었기 때문. 이에 그는 “로맨틱한 말에 시크하게 반응하면 나중에 안 해준다”, “(일부러) 저도 여우처럼 하는 것”이라며 부부 관계에 대한 꿀팁(?)을 공개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한편, SBS ‘동상이몽2’는 이날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SBS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문수 서울시의원 ‘레드카펫 어워즈쇼’ 베스트스크린 플레이 상 시상

    김문수 서울시의원 ‘레드카펫 어워즈쇼’ 베스트스크린 플레이 상 시상

    서울웹페스트 2017 레드카펫 및 어워즈 쇼가 18일 저녁 서울 성북구 국민대학교에서 열렸다.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문수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북2)은 이날 행사에 초청 받아, 베스트 스크린 플레이 부분 수상자 발표와 시상을 맡았다. 웹드라마 축제인 서울웹페스트 2017에는 해외 작품 총 157편이 출품, 그중 88편이 초대됐고, 국내 작품은 출품된 36편을 선정, 30개 부분에서 경쟁을 펼쳤다. 이날 행사에서 한국 드라마 웹시리즈 대상은 임시완·엘 주연의 ‘주워온 고양이 남자’가, 외국 작품으로는 ‘어덜티시 볼륨 3’(Adultish Vol3)가 수상했다. 남우주연상은 ‘손의 흔적’의 신재하와 ‘대런 해즈 어 브레이크다운’(Darren Has A Breakdown)의 대런 로버츠(Darren Roberts) 여우주연상은 ‘오구실 시즌3’의 이채은과 ‘어덜리시’(Adulish)의 빅토리아 체리 베넷(Victoria Cheri Bennett)이 받았다. 김문수 의원이 시상한 베스트 스크린 플레이 부분에는 <god’s seventeen=“” 17=“”>이 수상 했다. 김문수 의원은 “최근 극장과 TV에서 1시간 가까운 영상을 보는 것 보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임팩트 있는 부분만 짧은 영상으로 보는 것이 유행이 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상영 시간이 짧은 웹영화나 웹드라마가 점점 부각 되고 있다”며 “4차 산업시대를 맞아 이번 웹페스트에 출품한 작품들과 같은 웹영화나 웹드라마의 입지가 점차 확대 되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배우 출연료 세계 1위에 ‘라라랜드’ 에마 스톤 295억

    여배우 출연료 세계 1위에 ‘라라랜드’ 에마 스톤 295억

    세계에서 가장 많은 출연료를 받는 여배우는 영화 ‘라라랜드’의 에마 스톤(28)이었다.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올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미 배우조합 여우주연상 등을 휩쓴 스톤이 2600만 달러(약 295억원)의 수입을 올렸다고 16일(현지시간) 전했다. 스톤은 할리우드에서 남녀 배우의 출연료 불평등에 대해 지속해서 문제 제기를 해 온 배우 중 하나다. 2위는 제니퍼 애니스턴으로, 2550만 달러(약 290억원)를 벌어들였다. 애니스턴은 대표작인 드라마 ‘프렌즈’가 오래전 종영됐지만 로열티 등으로 여전히 많은 출연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최다 수입을 기록했던 제니퍼 로런스는 올해는 2400만 달러(약 273억원)를 벌어들이는 데 그쳐 3위에 자리했다. 이어 멀리사 매카시, 밀라 쿠니스, 에마 왓슨, 샬리즈 시어런, 케이트 블란쳇, 줄리아 로버츠, 에이미 애덤스 등이 뒤를 이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엠마스톤, 296억원 출연료 1위 여배우 등극 ‘2위는 누구?’

    엠마스톤, 296억원 출연료 1위 여배우 등극 ‘2위는 누구?’

    영화 ‘라라랜드’의 주인공 엠마 스톤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출연료를 받은 여배우로 1위로 꼽혔다. 16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엠마 스톤이 2600만 달러(296억원)의 수입을 기록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출연료를 받은 여배우 1위에 올랐다. 엠마 스톤은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에서 열정적인 배우 미아 역을 연기했으며, 그 작품으로 올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엠마 스톤은 그간 할리우드 남녀 배우의 성 평등 출연료에 대해 지적해왔다. 올해 초 상대 남자 주연배우의 출연료가 감봉돼 자신과 같은 금액을 받게 되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엠마 스톤에 이어 제니퍼 애니스톤이 2550만 달러(290억 원)로 2위, 2015년과 2016년 최고 출연료를 받았던 제니퍼 로렌스가 2400만 달러(273억 원)로 3위로 집계됐다. 멜리사 매카시, 밀라 쿠니스, 엠마 왓슨, 샤를리즈 테론, 케이트 블랑슈, 줄리아 로버츠, 에이미 애덤스는 순서대로 여배우 수입 순위 4위부터 10위에 자리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라디오스타’ 유준상, 트와이스 ‘TT’ 완벽 소화…40대의 잔망美

    ‘라디오스타’ 유준상, 트와이스 ‘TT’ 완벽 소화…40대의 잔망美

    배우 유준상이 완벽하게 마스터한 걸그룹 트와이스의 ‘TT’ 댄스로 ‘라디오스타’ 스튜디오를 초토화 시켰다. 오는 16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고음 만렙! 질러야 사는 사람들’ 특집으로 유준상-아이비-차지연-박은태가 게스트로 참여했으며 열 한 번째 스페셜 MC로 보이그룹 B1A4 진영이 김국진-윤종신-김구라와 호흡을 맞췄다. ‘라디오스타’ 세 번째 출연인 유준상은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매력 어필을 위한 철저한 준비성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특히 유준상은 그룹 트와이스의 ‘TT’ 댄스를 준비해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는 후문이다.유준상은 ‘TT’ 음악이 나오자 직접 노래를 하며 정확한 동작을 보여줬고 마지막에는 카메라를 향해 깜찍한 아이컨텍트까지 하는 등 잔망스러운 매력을 극대화시켰다. 이를 지켜 보던 아이비는 “너무 귀여우신 것 같아요”라고 밝혔으며, MC들 역시 “이 정도는 준비해야지”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고.이밖에도 유준상은 MC들-박은태와의 단체 밸리댄스로 웃음을 빵빵 터뜨렸다는 전언. 유준상은 모두 무대 앞으로 나오게 한 뒤 이들을 진두지휘하며 밸리댄스까지 보여준 것으로 전해져 더욱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유준상의 깜찍한 ‘TT’ 댄스는 오는 16일 밤 11시 10분 MBC 라디오스타 ‘고음 만렙! 질러야 사는 사람들’ 특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연예팀 seoulen@seoul.co.kr
  • TV 켜자마자 ‘키즈존’으로… 유아 콘텐츠 키우는 IP TV

    TV 켜자마자 ‘키즈존’으로… 유아 콘텐츠 키우는 IP TV

    부모가 집 밖에서 TV 시청 확인…스마트폰으로 원격 제어 기능도인터넷(IP) TV를 서비스하는 이동통신 3사가 어린이용 콘텐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모바일 시대에도 여전히 어린이들은 TV 시청 주요 고객인 데다 부모들도 아이를 위한 소비에는 적극적이기 때문이다. 2001년 뽀로로에 투자해 공동저작권을 확보한 SK브로드밴드는 최근 ‘뽀롱뽀롱 뽀로로 시즌1’을 고화질(HD) 콘텐츠로 리메이크해 ‘B tv’ 독점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 인기 만화인 ‘로보카폴리’, ‘좀비덤’, ‘레전드히어로 삼국전’, ‘레이디버그’ 등 50여편에 투자해 역시 독점으로 주문형 비디오(VOD) 콘텐츠를 제공한다. 해외 작품 중에는 프랑스의 ‘톰 더 토우 트럭’ 등 7개 작품을 독점 방영한다. 아이들이 어른 콘텐츠에 접근할 수 없도록 TV를 틀면 바로 ‘키즈존’으로 접속되는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부모는 키즈존에서 어린이의 시청 시간이나 시청 횟수 등을 제한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10년 이상 축적된 고객의 시청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관 콘텐츠를 추천하고 있으며, 애니메이션 제작사 등 업계 관계자에게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KT는 지난 4월 ‘올레 tv’에 영유아용 인기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핑크퐁TV’를 내놓았다. 국내 기업 스마트스터디가 만든 핑크퐁은 분홍빛 사막여우 캐릭터로 동요, 동화 등 2000여개 동영상 콘텐츠로 만들어졌고, 112개국 앱마켓에서 교육 부문 매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VOD 영상과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는 영상을 실시간으로 합성해 아이가 TV 화면 속에서 만화 캐릭터들과 어울리는 모습을 연출해주는 ‘TV쏙’ 서비스도 인기다. 어린이 스스로 TV 화면에 등장해 뽀로로, 미니언즈 등 인기 캐릭터와 춤을 추거나 노래를 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TV쏙 앱과 올레 tv의 키즈 메뉴에서 TV쏙 서비스를 실행한 뒤, 스마트폰으로 아이를 촬영하면 된다. 별도 장비는 필요 없다. LG유플러스는 유아용 유튜브 채널을 IP TV 채널로 구성해 따로 검색할 필요 없이 바로 선택해 볼 수 있게 했다.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 ‘토이푸딩TV’, ‘하늘이와 바다의 신나는 율동 동요’, ‘버스 가족의 영어 동요’ 등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월 정액 요금이 없다. 기존 VOD 영상에서 지원되는 구간점프, 빨리감기, 다시보기 등 기능도 그대로 쓸 수 있다. IPTV 서비스인 ‘U+ tv’에서는 ‘뽀로로와 노래해요’, ‘트니트니’, ‘애플비’, ‘아쿵다쿵’ 등 동요 및 율동 VOD 600여편을 무료 제공한다. 부모가 집 밖에서 아이의 TV 시청을 확인하거나 제어하는 ‘키즈케어’ 기능도 있다. 부모가 미리 설정한 시간 간격(10분~2시간)마다 아이가 보는 TV화면 캡처 이미지가 스마트폰으로 전송된다. TV 전원도 원격으로 끌 수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이호준의 시간여행] 모깃불과 별이 있는 풍경

    [이호준의 시간여행] 모깃불과 별이 있는 풍경

    서산마루에 걸렸던 해가 이울고 나면, 아버지는 안마당에 깔아 놓은 멍석 옆에 마른 풀이나 보릿짚을 놓고 불을 피웠다. 마른 풀에 불땀이 일면 그 위에 덜 마른 쑥대를 올리는 게 다음 순서였다. 금세 소담스러운 연기가 솟아오르고 쌉싸름하면서 구수한 쑥 향기가 온 사방으로 퍼져 나갔다. 이렇게 모깃불을 피워 놓으면 극성맞은 모기도 함부로 달려들지 못했다. 모깃불이 피워지면 멍석 위에 온 가족이 둘러앉았다. 낮이 긴 여름에는 저녁을 일찍 먹기 때문에 그 시간쯤이면 출출해지고는 했다. 설거지를 마친 어머니가 텃밭에서 따다 우물에 띄워 놓았던 참외를 내올 차례였다. 때로는 수박이 나오고, 옥수수나 감자가 나오기도 했다. 형은 먹을 게 있어도 기어이 감자 몇 알을 모깃불에 던져 넣고는 했다. 껍질이 까맣게 탄 감자를 후후 불어 가며 벗겨 먹는 재미 때문이었다. 먹물처럼 짙어진 어둠은 산과 들과 집의 경계를 쓱쓱 지워 나갔다. 뒤란 대숲이 서걱거리며 바람과 밀회를 즐기는 시간이었다. 하루 종일 그악스럽게 울어 대던 매미가 잠들면, 세상이라는 무대는 풀벌레의 차지가 되었다. 밤새조차 제 노래를 멈추고 풀벌레의 화음에 귀를 기울였다. 누가 지휘를 하는 걸까. 한낮을 묵묵하게 건너 자신의 시간에 닻을 내린 풀벌레들의 합창은 달콤했다. 모깃불 위에 쑥대를 올리던 아버지가 고단한 하루를 뉘일 때쯤이면 밤이 이슥해져 있었다. 별이나 달이 없는 날은 눈앞의 손도 보이지 않을 만큼 캄캄했다. 모깃불만 발갛게 반짝거렸다. 가끔 반딧불이의 여린 불빛이 허공에 선을 그었다 지우고는 했다. 맑은 날은 하늘에서 달이 내려와 물그릇에 몸을 적셨다. 눈을 들어 보면 하나둘 싹을 틔우던 별들이 꽃밭의 여름꽃들처럼 활짝 피어 있었다. 별 하나가 주먹만큼이나 커 보이던 시절이었다. 까치발을 딛고 팔을 뻗으면 딸 수 있을 것처럼 가까웠다. 그런 밤에는 은하수가 강물처럼 굽이굽이 흘렀다. 할머니는 무릎을 베고 누운 손자에게 부채를 부쳐 주며 옛날이야기를 들려줬다. 늦은 밤 서낭당고개를 넘던 당숙이 도깨비를 만나 씨름하던 이야기, 아침 일찍 고샅길을 지나며 흘끔거리더라는 여우 이야기는 들을 때마다 무섭고도 재미있었다. 그때 들은 이야기들은 내 안에 들어와 작은 씨앗이 되었다. 어느 날 발아해서 조금씩 자라더니 문장이 되고 시가 되었다. 모처럼 돌아본 1960~70년대 시골의 여름 풍경이다. 모기를 막을 수 있는 수단이라고는 모깃불이나 모기장밖에 없던 시절이었다. 어둠을 밀어내기 위한 도구도 등잔불이 고작이었다. 별이 그리 크고 밝고 많았던 것은 다른 불빛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전기가 세상을 밝히고 낮밤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별도 달도 제 빛을 잃어버렸다. 모기향이니 스프레이니 화학제품이 등장하면서 모깃불도 하나둘 꺼져 갔다. 화학 성분이 강해지는 만큼 모기들도 독해졌다. 가끔 생각해 본다. 혹시 별들이 빛을 잃고 모깃불이 꺼지기 시작하면서 세상이 삭막해지기 시작한 건 아닐까. 별을 잃는 것은 꿈을 잃는 것이다. 꿈이 없는 사람들이 사는 세상은 삭막할 수밖에 없다. 그러니 가끔은 불빛을 피해 도시를 떠나 볼 일이다. 어두운 시골집 마당에 모깃불 피워 놓고 별꽃이 활짝 핀 밤하늘을 올려다볼 일이다. 먼 길을 걸어 고향에 도착한 나그네가 맞는 안도의 밤이 거기 기다리고 있을 것 같다는 생각만으로도 입가에 미소가 걸린다.
  • ‘누벨바그의 여신’ 佛배우 잔 모로 별세

    ‘누벨바그의 여신’ 佛배우 잔 모로 별세

    ‘누벨바그의 여신’ 잔 모로가 31일(현지시간) 별세했다고 르몽드 등 프랑스 언론이 보도했다. 89세.모로는 1957년 프랑스 영화계에 일어난 ‘누벨바그’(새로운 물결) 풍조의 영화에서 주연을 도맡아 전 세계 영화팬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프랑수아 트뤼포 감독의 ‘줄 앤 짐’(1962년)에서 마성의 매력을 지닌 여성 ‘카트린’을 연기해 극찬을 받았다. 모로는 16세에 파리예술학교에 입학했고 20세이던 1948년 프랑스 국립극장인 ‘코메디 프랑세즈’의 역대 최연소 상임단원으로 선발되는 등 연극계에서 주목을 받았다. 1949년 ‘마지막 연인’으로 스크린에 데뷔, 루이 말 감독의 ‘광란’(1957년), 뤼크 베송의 ‘니키타’(1990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했으며 ‘빛’(1976년과 ‘청춘’(1978년) 등을 직접 연출했다. 모로는 칸, 세자르 등 세계적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휩쓸었고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프랑스 예술원의 정회원으로 추대됐다. 2001년 부산영화제를 방문한 모로는 인터뷰에서 “나는 배우이기에 앞서 한 여성이며 영원한 학생이다. 죽는 날까지 삶에서 새로운 것을 발견하며 살아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과학계는 지금]

    ●햄버거병 등 ‘국민생활 공청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3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국민생활연구 진흥방안’ 공청회를 연다. 최근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 사태나 매년 발생하는 고병원성조류독감 등 국민의 일상을 불안하게 하고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문제들을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연구개발 방식을 제안하고 국민 참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다. 정부는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이달 중에 ‘국민생활연구 진흥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여성과학기술인 관리자 특강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WISET·소장 한화진)는 여성과학기술인 연구경력 강화교육 중간관리자 과정을 오는 18일 오전 10시~오후 5시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있는 ‘기술과 가치 교육장’에서 연다. 박상준 서울SF아카이브 대표의 ‘SF로 전망하는 21세기 사회의 과학과 윤리’, 김용규 여우숲 대표의 ‘숲에게 좋은 삶의 길을 묻다’라는 2개의 특강이 준비돼 있다. 과학기술 관련 중간관리자급 이상 이공계 여성이라면 누구나 들을 수 있으며 선착순 신청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academy.wiset.or.kr)를 보면 된다. ●비정상 단백질 처리 경로 발견 고려대 생명과학부 김윤기 교수팀이 세포 안에서 정상 단백질과 함께 만들어지는 비정상 단백질이 ‘CTIF’라는 물질에 의해 조절되며 이것이 비정상 단백질을 만들어 내는 직접적 원인이라는 것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최신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치매나 파킨슨병 같은 퇴행성 뇌신경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리폼 가구 나누는 금천 마을공동체

    서울 금천구 독산3동 마을공동체인 ‘여우랑’(女友廊)이 관내에서 버려지는 가구를 새것처럼 만들어 독거 노인 등 저소득 가구에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오는 9월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낮 12시 독산로 54길에 위치한 ‘금천생활속창의공작플라자’ 건물에서 주민들의 기부를 받을 예정이다. 나무의자, 탁자, 서랍장, TV대 등 폐가구는 도색과 수리를 거쳐 새것과 다름없게 재탄생하게 된다. 아울러 구는 가구공장, 목재상 등에서 남은 자투리 목재를 구매해 실생활에 필요한 예술소품을 제작해 형편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또 하반기에는 이를 대상으로 전시회를 개최해 거둬들일 수익금은 지역아동센터 등 시설에 기부하기로 했다. 정재근 청소행정과장은 “폐가구 리폼사업은 버려지는 자원을 활용해 고부가가치의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업사이클’ 사업 중 하나”라며 “주민들이 이번 사업에 참여하면서 재활용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개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펭귄 우리 들어가 8마리 죽인 여우…동물원 은폐 의혹

    펭귄 우리 들어가 8마리 죽인 여우…동물원 은폐 의혹

    한 동물원에서 펭귄과 ‘이웃’으로 지내던 여우가 펭귄의 우리를 침입해 펭귄들을 죽인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영국 런던 인근에 위치한 테마파크인 체싱턴월드어드밴처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이 테마파크의 동물원에 있던 여우 한 마리가 한밤중에 우리를 빠져나와 다른 동물의 우리를 기웃거리던 중 펭귄을 ‘타깃’으로 삼았다. 이후 여우는 펭귄의 우리로 들어가 우리 안에 있던 펭귄들을 마구 공격하기 시작했다. 이 공격으로 수컷 펭귄 5마리와 새끼 펭귄 3마리가 죽었으며, 남은 펭귄 한 마리는 목숨을 건지긴 했지만 상처를 입고 치료를 받았다. 이번 사고는 테마파크 측의 허술한 관리 탓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마파크의 한 관계자는 “여우 우리가 제대로 잠겨있지 않았던 데다, 한밤중에 여우가 움직이는 것을 아무도 알아채지 못했다”면서 “직원들이 CCTV를 통해 24시간 지켜봤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고, 결국 여우가 펭귄 우리로 들어가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CCTV에는 수컷 펭귄이 여우의 공격으로부터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하지만 그 우리 안에 있던 수컷과 새끼는 한 마리를 제외하고 모두 여우에게 물려 죽고 말았다”고 덧붙였다. 테마파크 측은 관리 소홀의 비난을 우려해 해당 사건을 은폐해왔다. 테마파크의 펭귄을 찾은 관광객들은 해당 사건이 발생한 후 “펭귄 우리를 리모델링 하고 있다”는 거짓 공지를 봐야 했다. 현지 언론에 의해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테마파크 측은 “펭귄 8마리의 죽음을 알리게 돼 매우 슬프고 안타깝다”면서 “당시 여우의 공격으로 상처를 입은 또 다른 펭귄은 현재 건강을 많이 회복한 상태”라고 공식 발표했다. 다만 여우가 펭귄 우리로 들어갈 수 있었던 ‘비결’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테마파크 측은 여우가 어떻게 펭귄 우리로 들어가는 문을 부술 수 있었는지 등을 자세히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박준희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장 서울대공원 남방돌고래 방류식 참석

    박준희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장 서울대공원 남방돌고래 방류식 참석

    2017년 7월 18일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박준희위원장은 서울대공원에서 그동안 사육중이던 남방큰돌고래 금등이와 대포를 제주도 인근해역에 방류하는 행사에 참석했다. 서울대공원에서는 34년간 지속되어 오던 돌고래 사육을 전면 중단하고 2013년 제돌이 방류를 시작으로 2015년 태산이, 복순이를 방류하였으며, 7월 18일에는 보유하고 있는 마지막 남방큰돌고래 금등이와 대포를 방류함으로서 모든 돌고래를 바다로 돌려보냈다. 서울대공원은 동물 복지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감옥 같이 좁은 동물사를 기존 동물의 서식환경과 유사하게 만드는 토종동물사 개선사업을 연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12년 호랑이사 개선을 시작으로, 오소리, 너구리, 담비 등의 소동물관, 표범사를 개선하였으며, 2017년 현재 늑대와 여우를 위한 동물사는 공사 마무리 단계에 이르고 있다. 이처럼 서울대공원은 토종동물의 서식환경과 유사하게 보유동물의 서식환경 개선사업은 진행하였으나, 넓은 바다를 서식환경으로 하는 해양동물 돌고래는 동물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방류로 결정하고, 철저한 준비를 통해 오늘의 결과를 이끌어 내게 됐다. 그동안 방류했던 남방큰돌고래인 제돌이, 태산이, 복순이는 제주 인근해역에서 기존 80여마리와 함께 이동하는 것이 관찰되어 자연생활에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오늘 방류한 금등이와 대포도 제주 바다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박준희 위원장은 그동안 그물로 포획되었던 돌고래를 서울대공원에서 사육하며 해양생태 교육을 시행했고, 이제는 바다로 돌려보내기로 결정하고 적응훈련도 성공적으로 수행한 서울대공원 관계자들을 격려했으며, 방류 행사를 통해 동물복지 증진과 생태계가 회복이 되기를 기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이버 보안사고, ISMS 인증 받은 웹호스팅 업체 도움 받으세요

    사이버 보안사고, ISMS 인증 받은 웹호스팅 업체 도움 받으세요

    정부는 국내 주요 통신·금융 기업 및 일정 방문자 수를 갖춘 기업들을 대상으로 정보 보호 관리인증 체계를 의무화하고, 그 대상을 확대하는 등 사이버 보안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러나 상당수의 국내 중소, 개인 사업자들은 웹보안에 대한 의식은 물론 기본적인 보안체계를 갖추고 있지 않아 자칫 보안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 12일 후지제록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자체 보안 규정이 있는가’란 질문에 100인 이상 기업의 직장인 중 84.8%가 보안 규정이 있다고 응답했지만 100인 미만 기업 직장인의 경우 43.8%만이 보안 규정만 있다고 대답했다. 즉 중소·개인사업자들은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별일 없었다' 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등 다양한 이유로 시한폭탄을 품고 있는 것이다. 지난 10년간 홍수 등 재난재해로 우리나라가 입은 피해규모는 1조7000억 원이다. 그러나 같은 기간 사이버 보안사고로 입은 피해는 3조7000억 원으로 매년 사이버 범죄는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피해액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그렇다면 중소, 개인사업자들이 보안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에 대해 NHN고도호스팅의 최상일 과장은 “보안업계 관리자는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받은 호스팅 기업의 맞춤형 보안관련 서비스를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보보호관리체계(ISMS)는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기업의 정보보호시스템이 체계적으로 운영되는지를 종합적으로 심사하는 것으로 약 100가지가 넘는 까다로운 심사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현재 국내에서 웹호스팅 업체 중 정부의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받은 곳은 NHN고도, 카페24, 호스트웨이, 코리아센터닷컴 등 소수의 기업뿐이다. 또한 중소, 개인사업자들은 직접 보안 장비를 설치하는 것보다,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받은 기업 중 자신의 규모에 맞는 형태의 보안관제 서비스를 이용하면 비용부담 없이도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사이버 보안사고에 대해 NHN고도호스팅의 최상일 과장은 “‘여우를 피하려다 호랑이를 만난다’ 는 속담처럼 보안사고를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하면, 오히려 더 큰 사고를 당할 수 있다” 며 “보안사고는 사고 발생 이후에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사전에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추자현♥우효광, 침대 위 스킨십에 이어 백허그까지 ‘달달한 신혼’

    추자현♥우효광, 침대 위 스킨십에 이어 백허그까지 ‘달달한 신혼’

    추자현, 우효광 부부가 달달한 스킨십을 보여 부러움을 샀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에서는 배우 추자현, 우효광 부부의 달콤한 신혼 생활이 공개됐다. 이들은 아침부터 뽀뽀와 포옹 등 달달한 스킨십을 했다. 또한 우효광은 아침을 준비하는 추자현에게 다가가 백허그를 하며 앞치마를 둘러 줬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패널들은 부러운 기색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 2012년 중국 드라마 ‘마랄여우적행복시광’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은 추자현과 우효광은 이후 연인으로 발전해 2015년 공개 열애를 인정했다. 지난 1월에는 혼인신고를 하고 법적 부부가 됐다. 사진=SBS ‘동상이몽2’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유진모의 테마토크] ‘택시운전사’로 광주에 간 송강호

    [유진모의 테마토크] ‘택시운전사’로 광주에 간 송강호

    박근혜 정권 때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송강호는 다음달 2일 개봉되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소재 영화 ‘택시운전사’(장훈 감독, 쇼박스 배급)의 주인공 만섭 역을 맡았다. 독일 방송기자 피터를 태우고 광주로 가 보수의 눈으로 진보를 본 뒤 참이라 믿었던 거짓을 깨닫는 서울 개인택시 기사다. ‘변호인’에서 ‘젊은 노무현’ 송우석 변호사 역을 맡고, 세월호 참사 때 시국선언 연예인 명단에 이름을 올린 그가 광주행을 선택한 이유는 정치적 색깔일까, 우연의 일치일까.그는 편향된 정치적 발언을 한 적도, 확고한 이념적 방향을 주창한 적도 없다. 처음 시나리오를 받고 고사했다가 결국 출연을 결심한 배경은 감독의 열정과 신뢰도, 그리고 시나리오에 있지만 어쩌면 만섭에게서 자신의 그림자를 봤기 때문일 수도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건설 현장에서 벌어 온 돈으로 개인택시를 구입해 11살 외동딸을 키우며 사는 만섭은 전형적인 대한민국의 ‘꼰대’다. 연일 시내 곳곳에서 대학생들 시위가 펼쳐지는 등 시국이 뒤숭숭해지면서 수입이 줄자 “비싼 돈 들여 기껏 대학에 보냈더니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데모질이나 한다”며 혀를 끌끌 찬다. 학생들을 향해 “먼지가 펄펄 나는 사우디에 한 번 가봐야 우리나라가 좋은 나라라는 걸 알지”라고 핀잔을 던지던 그가 광주에서 벌어지는 군인들의 무자비한 시민 학살 현장을 목도하곤 그제야 이승만과 박정희를 잇는 전두환이 설계한 이념적 세뇌의 감옥을 박차고 뛰쳐나온다. 그건 고치를 뚫고 나오는 ‘절대적 자유에 의한 정립’.(셸링) 연기력은 절대평가는 가능하되 상대평가는 어렵다. 그럼에도 송강호는 연기력으로 선두에 놓이는 데 별 이견이 없는 몇 안 되는 남자 배우 중 한 명이다. 이번에도 그런 그의 마법은 보는 이의 눈시울을 뜨겁게 만들 정도로 눈부시다. 다시 한번 현대사의 아픔을 되새기게 만드는 재주. 과연 그는 ‘여우 같은 곰’일까, ‘곰 같은 여우’일까. 그가 시나리오를 보는 기준은 상업성보다 완성도, 예술성보다 철학, 재미보다는 소통이다. 영국의 정치학자 이사야 벌린은 톨스토이를 ‘자신을 고슴도치로 착각한 태생적 여우’라고 표현했다. 송강호는 그냥 고슴도치, 즉 한 가지에만 집중하는 배우다. 그가 ‘택시운전사’의 시나리오를 흔쾌히 읽게 된 이유는 ‘영화는 영화다’ ‘고지전’, 자신이 주연을 맡았던 ‘의형제’ 등을 연출한 장 감독에 대한 믿음에 있다. 그러나 고사한 이유는 ‘변호인’의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누가 봐도 노무현인 송우석을 ‘감히’ 잘 그려 낼 수 있을지 부담감이 컸기 때문인 상황과 비슷한 데 있다. 시나리오를 받은 지지난해 말~지난해 초 그는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알지 못했었다. ‘변호인’ 개봉 이후 눈에 띄게 작품 섭외가 준 데 대해 대충 눈치를 챘던 그이지만 그렇다고 정치적 의도를 띠거나 반발 심리에 출연을 결심한 것은 아니란 증거. 그가 ‘밀정’에 출연한 이유는 역사 의식보다 ‘조용한 가족’ ‘반칙왕’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과 인연을 맺은 김지운 감독에 대한 의리와 신뢰도가 더 컸기 때문이다.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은 아예 시나리오조차 보지 않고 ‘오케이’했다. 그가 집중하는 한 가지는 바로 ‘감독’이다. 다만 추측은 가능하다. 어쩌면 마음속으로 예술적 파토스의 신념으로 저항하고, 사회적 에토스의 기준으로 웅변하며, 인본주의적 로고스로 훈계하려 했는지도 모른다.
  • <리뷰>전쟁이 지나간 뒤 찾아온 거짓말과 죄책감···영화 ‘프란츠’

    <리뷰>전쟁이 지나간 뒤 찾아온 거짓말과 죄책감···영화 ‘프란츠’

    프랑소아 오종의 신작 영화 ‘프란츠’는 전쟁이 끝난 뒤 남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감독인 오종이 독일 출신 에른스트 루비치의 고전 ‘내가 죽인 남자’(1932)를 리메이크 했다는 점이 흥미롭다. 제1차 세계대전 후, 독일의 작은 마을. 안나는 전쟁터에서 숨진 약혼자 프란츠를 잊지 못한다. 마을의 아버지들은 술집에 모여 “프랑스인이 내 아들을 죽였다”며 분노를 토로한다. 이곳에 한 프랑스 남자가 찾아온다. 바로 아드리앵이다. 안나는 프란츠의 묘지에서 눈물을 흘리는 프랑스 남자를 궁금해한다. 그는 왜 독일의 후미진 마을까지 왔을까. 프란츠를 닮은 아드리앵을 보며, 안나와 프란츠의 가족들은 상처를 치유한다. 또 프란츠의 아버지는 “아들에게 총을 쥐어준 우리의 잘못도 있다”며 “프랑스의 아들들도 죽었다”고 말한다. 딱 여기까지 오종은 원작의 줄거리를 따라간다. 그러나 ‘프란츠’ 속 아드리앵은 돌연 프랑스로 떠나고, 안나는 그를 쫓아 프랑스로 향한다. 오종은 “‘내가 죽인 남자’가 비밀을 간직한 프랑스 남자가 느끼는 죄책감에 중점을 뒀다면 나는 반대로 상실감을 가진 독일 여자와 그녀에게 찾아온 거짓말, 그리고 그녀의 흔들리는 감정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파격적인 소재를 고급스럽게 연출해 온 오종은 이 작품을 통해 클래식 멜로 드라마에 처음 도전했다. 영화는 흑백과 파스텔톤 컬러로 100여년 전을 되살린다. 오종은 “플래쉬백 기법을 사용할 때나, 거짓말을 하는 순간 또는 행복한 순간의 장면에 색감을 입혔다. 흑백 장면으로 역사적 아픔을 애도했다”고 밝혔다. 독일의 신예 배우 폴라 비어는 섬세한 표정으로 흔들리는 안나를 보여준다. 비어는 이 영화로 지난해 베니스영화제 신인여우상을 수상했다. 아드리앵은 ‘이브 생 로랑’(2014)의 타이틀롤로 얼굴을 알린 프랑스 배우 피에르 니네이가 맡았다. 니네이는 “이 영화는 내게 모험이자 도전이었다. 아드리앵이 되기 위해 바이올린과 왈츠, 독일어까지 배웠다”고 말했다. 20일 개봉. 12세 관람가.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추자현♥우효광 신혼집 최초 공개 ‘넓은 거실+깔끔 인테리어’

    추자현♥우효광 신혼집 최초 공개 ‘넓은 거실+깔끔 인테리어’

    추자현, 우효광 부부의 북경 신혼집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10일 첫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에서는 배우 추자현과 중국 배우 우효광이 신혼집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넓은 거실과 주방은 물론, 깔끔한 인테리어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신혼집을 본 우효광은 기쁜 마음에 아내 추자현을 꼭 안았다. 반면 추자현은 집을 장만하기 위해 했던 힘든 일들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우효광은 그런 추자현을 달래주는 모습을 보이며 ‘북경 로맨티스트’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한편, 지난 2012년 중국 드라마 ‘마랄여우적행복시광’에 함꼐 출연하며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이후 연인으로 발전, 지난 2015년 공개 열애를 인정했다. 지난 1월에는 혼인신고를 하고 법적 부부가 됐다. 사진=SBS ‘동상이몽2’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동상이몽2 추자현♥우효광, 역대급 스케일 프로포즈 ‘불꽃놀이까지’

    동상이몽2 추자현♥우효광, 역대급 스케일 프로포즈 ‘불꽃놀이까지’

    ‘동상이몽2’ 추자현이 남편인 중국 배우 우효광에게 역대급 프로포즈를 받아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에서는 배우 추자현, 우효광 부부가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2012년 중국 드라마 ‘마랄여우적행복시광’에 함꼐 출연하며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이후 연인으로 발전, 지난 2015년 공개 열애를 인정했다. 지난 1월에는 혼인신고를 하고 법적 부부가 됐다. 이날 방송에는 우효광이 추자현에게 프로포즈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우효광은 추자현을 만나 온 시간들을 영상으로 편집해 공개했다. 이를 본 추자현은 펑펑 눈물을 흘리며 프로포즈를 수락했다. 정성어린 영상 편집에 이어 우효광은 프로포조를 위해 시간에 맞춰 불꽃놀이까지 준비했다. 이날 출연진들은 남다른 프로포즈 스케일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사진=SBS ‘동상이몽2’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인디밴드와 국악 ‘불꽃같은 만남’

    인디밴드와 국악 ‘불꽃같은 만남’

    “이번 ‘여우락 페스티벌’의 주제인 ‘우리 음악의 자기진화’가 시사하는 것 중 가장 큰 의의는 저희 같은 인디 밴드와 국악 연주자들이 함께 협업 무대를 꾸민다는 것 그 자체죠. 음악의 순수성을 추구하면서 동시에 다른 것을 해 보려는 시도가 곧 자기 진화 아닐까요.”(장도혁) 독보적인 사운드로 주목받아 온 록밴드 ‘단편선과 선원들’이 11일 지금껏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국립극장이 국악과 록 등 서로 다른 음악 간의 만남을 시도하는 음악 축제 ‘여우락 페스티벌’(이하 여우락·22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장)을 통해서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여우락에서는 단편선과 선원들의 무대를 비롯한 15개 공연을 통해 국악의 현재를 보여줄 예정이다.●‘여우락’ 8회째… 15개 무대 ‘국악의 현재’ 보여줘 사이키델릭 포크 음악을 추구해 온 보컬 회기동 단편선(31)을 주축으로 베이스의 최우영(33), 퍼커션의 장도혁(32), 바이올린의 장수현(30)으로 구성된 밴드는 보컬 특유의 토속적인 음색과 이를 극대화하는 모던한 연주로 호평을 받아 왔다. 첫 앨범 ‘동물’로 2015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록음반을 수상하며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원일 여우락 예술감독이 “새롭고 신선하면서도 오래되고 신화적인 사운드와 원초적인 힘을 동시에 지녔다”고 칭한 단편선과 선원들은 처음 참여하는 여우락을 위해 야성미 넘치는 공연을 준비했다. 피리 연주자 김시율(31), 거문고 연주자 이재하(30)와 함께 펼치는, ‘불의 제전’이라는 이름만큼 강렬하고 뜨거운 무대다. 2집 ‘뿔’에 수록된 곡 ‘불’과 이고르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우리가 하는 음악의 테마가 인간의 나고 죽고 사는 모습에 관한 것들이 많아요. 불꽃을 보면 고정되어 있는 이미지가 아니잖아요. 계속 흔들리고 끊임없이 유동하죠. 불이 지닌 에너제틱한 성질이 우리 밴드가 추구하는 모습과 많이 닮은 것 같아요. 보통 축제라고 하면 카니발, 페스티벌, 제의 등 여러 가지 형식이 있는데 ‘제전’이라는 표현으로 좀더 분출하는 이미지가 강한 카니발의 느낌을 살리고 싶었어요.”(회기동 단편선) ‘불’ 외에도 1집에 수록된 ‘언덕’, ‘백년’ 등 국악기의 소리가 잘 묻어날 수 있는 기존 곡을 비롯해 축제를 위해 김시율, 이재하와 함께 작업한 새로운 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현대 악기와 국악기가 서로 연주하는 방식, 리듬을 내는 기술적인 방법이 다르다 보니 연습하는 과정에서 서로 밀고 당기며 탐색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했다. ●“음악 정말 좋네… 그런 느낌 받고 가셨으면 좋겠어요” “두 분은 우리 곡을 이미 들어보셔서 우리가 내는 소리에 대한 이해가 있더라고요. 국악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탓에 우리는 그저 두 분이 우리 음악에 어떤 마법을 부릴까, 어떻게 국악의 세계로 인도해 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최우영) “동양 악기에는 서양 악기에는 없는 한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똑같은 음을 소리 내거나 똑같은 리듬을 연주해도 다른 느낌이 나요. 매력적인 토종의 미를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장수현) 새로운 장르의 연주자들과의 만남에 한창 설레는 시간을 보낸 이들은 새로운 음악에 귀 기울일 관객들에 대한 기대도 남달랐다. “국악 연주자들과의 협연이다 보니 아무래도 두 장르의 조합이 어떤지, 국악적인 접근은 어떻게 이루었는지 등을 생각하실 것 같아요. 그런 생각을 하시기보다는 그냥 ‘이 음악 정말 좋네. 좋은 시간이었어’라는 느낌을 받고 가셨으면 좋겠어요.”(회기동 단편선) “국악을 좋아해서 왔다가 우리를 처음 보는 분들도 있을 거예요. ‘도대체 이게 뭐야’라고 할 수도 있지만, ‘괜찮다’라는 반응만 받아도 기분이 좋을 것 같아요.”(장도혁)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새 영화] ‘내가 죽기 전에 가장 듣고 싶은 말’

    [새 영화] ‘내가 죽기 전에 가장 듣고 싶은 말’

    우리는 세상과 작별한 뒤 어떤 모습, 어떤 사람으로 남고 싶어 할까. 영화를 보다 보면 이따금 곱게 꾸미고 영정 사진을 찍어 놓는 장면이 나온다. ‘내가 죽기 전에 가장 듣고 싶은 말’은 그와 비슷하게 부고 기사를 좋게 미리 써 놓으려다 새로운 삶과 만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여기 살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노인이 있다. 남자들이 공부하는 여자하고는 결혼하지 않고, 일하는 여자하고도 결혼하지 않고, 여자를 상사로 두려 하지 않고, 또 사업하는 여자와는 더더욱 결혼하려 하지 않던 시대에 대학에 가고, 직장도 갖고, 남자들의 상사로 군림했으며 마침내 광고회사까지 차리는 위험을 무릅썼던 해리엇(셜리 매클레인)이다. 쉽지 않았을 그 세월을 거치며 여든이 훌쩍 넘은 그는 이제 까칠하고 외로운 노인네일 뿐이다. 해리엇은 지역지의 부음 기사 전문 기자인 앤(어맨다 사이프리드)을 찾아가 자신의 부음을 미리 써달라고 조른다. 그러나 앤이 만나본 해리엇의 주변 사람들은 단 한 명도 좋은 이야기를 해 주지 않는다. 남성 중심 사회에서 여성으로서 성공하기 위해 많은 것을 희생할 수밖에 없었던 결과다. 앤이 써온 기사가 마음에 들지 않은 해리엇은 전국 신문에 실린 부고 기사를 분석해 보고는 고인이 가족들의 사랑을 받고, 친구와 동료의 칭찬을 받고, 아주 우연히 누군가의 삶에 영향을 끼치거나 다른 사람들과 자신을 구분할 수 있는 그 무엇인가를 가졌다는 게 공통 내용이라는 점을 깨닫는다. 해리엇은 좋은 부고 기사를 남기려면 자신이 삶에 영향을 끼칠 누군가를 만들어 내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세대 간의 교감을 담아 낸다는 점에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와 ‘인턴’ 등을 떠오르게 하는 작품이다. 대배우 셜리 매클레인은 메릴 스트리프나 로버트 드 니로와는 또 다른 카리스마를 뿜어낸다. 장년층에게는 ‘애정의 조건’ 오로라로 기억되는 매클레인은 딸에게 집착하고 갈라서고 화해하는 엄마 역할로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품었다. 요즘 세대에게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에서 월터 엄마로 기억되지 않을까 싶다. 여든셋의 노배우가 펼쳐내는 정정한 연기는 무척이나 놀랍다. 무려 쉰 살 아래 손녀뻘인 어맨다 사이프리드, 증손녀뻘인 신예 앤주얼 리 딕슨도 주눅 들지 않고 티격태격 호흡을 보여 준다. 한 사람의 인생을 몇 줄 안 되는 기사로 정리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을 인터뷰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19일 개봉. 12세 관람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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