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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왕족 여왕제 찬성 발언

    [도쿄 황성기특파원] 쇼와(昭和) 일왕의 동생인 다카마쓰노미야(高松宮)의 미망인 기쿠코(喜久子·90)비가 여왕제도입에 찬성하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고 일본 언론이 7일 전했다. 기쿠코 비는 이날 발매된 여성지 ‘부인공론(婦人公論)에기고한 수기'에서 “여성 왕족이 왕으로 즉위하는 것은 긴일본의 역사를 볼 때 결코 부자연스러운 것은 아니다”고밝혔다.
  • 北 ‘20세기 빛낸 체육영웅’ 7명 선정

    99년 세계 여자마라톤의 우승자 정성옥이 20세기 북한의최우수 체육영웅으로 선정됐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사가 최근 펴낸 ‘2001년 조선중앙연감’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지난해 말 ‘20세기를 빛낸 체육영웅’ 7명을 공식 선정했으며,이 가운데 99년 8월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제7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마라톤우승자(2시간26분59초)인 정성옥을 최우수 선수로 꼽았다. 인민보안성 소속 압록강체육선수단의 정성옥은 마라톤 우승 후 ‘공화국 영웅’이란 칭호와 함께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으로 선출됐다. 또 인민무력부 산하 4·25체육선수단 탁구선수로 75년과77년 세계선수권대회를 잇따라 제패한 ‘탁구여왕’ 박영순(87년 사망)과 83년 세계레슬링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김철환(현 평양시 체육단 감독),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체조의 배길수(현 체육기술연맹부원),레슬링의 김일(조선체육대학 학생)도 20세기를 빛낸 체육영웅으로 뽑혔다. 아울러 북한 집단체조(매스게임) 발전에 기여한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집단체조창작단 산하 청소년체육학교의 홍시근 교장,국제태권도연맹(ITF) 주최 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10여개의 금메달을 딴 ‘태권도 여왕’ 장경옥(현 조선태권도위원회 선수단 감독)도 20세기 체육영웅으로 선정됐다. 이번에 체육영웅으로 선정된 7명 가운데 ‘공화국영웅’정성옥 외에 나머지 6명에게는 이미 ‘노력영웅’ 칭호가부여됐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전이경 IOC선수위원 도전

    전 쇼트트랙 여왕 전이경(26)이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도전한다. 대한체육회는 전이경이 새달 8∼24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 기간에 선출되는 선수위원 후보 13명에 포함됐다고 3일 밝혔다.이번 동계올림픽에서는 4명이 최종 선출될 예정이며 이 가운데 상위 득표자 2명의 임기는 8년,나머지 2명은 4년이다.이 기간동안 이들은 IOC위원 추천권 등 막강한 권한을 갖는다.위원은 대회 마지막날인 24일 참가선수 2,500여명의 직접투표로 선출된다. 94년 릴레함메르올림픽과 98년 나가노올림픽에서 2관왕에오르며 세계 쇼트트랙을 평정한 전이경은 나가노 올림픽을끝으로 은퇴,현재는 연세대 대학원에 다니면서 프로골퍼의꿈을 키우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 시드니올림픽 직전 양궁여왕 이은경(29)이선수위원 후보로 추천됐지만 이은경이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는 바람에 선거에 나서지 못했다.후보자격은 당해 올림픽이나 전 대회 출전선수에게만 주어진다.지금까지 동양인 선수위원은 전 탁구여왕 덩야핑(중국)이 유일하다.그러나 덩야핑은 IOC 위원장 추천으로 선출된 명예직이었다. 전이경이 IOC선수위원에 선출되면 한국은 박용성 국제유도연맹(IJF) 회장의 IOC위원 내정에 이어 또 한번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여겨진다.그러나 참가선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유럽세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여 당선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 전이경은 “당선된다면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여성 스포츠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준석기자 pjs@
  • 스키·온천·겨울바다 절경 벗삼아 1년여독 말끔히

    ■중앙고속도로 주변 가볼만한 명소. 최근 중앙고속도로가 완전개통되면서 주변 산하(山河)의 명소들이 하루아침에 확 달라보인다.‘옷이 날개’가 아니라‘길이 날개’였나.춘천에서 대구까지 총 연장 280㎞.6시간가까이 걸리던 길이 뻥 뚫린 고속도로(춘천∼홍천∼횡성∼원주∼제천∼단양∼풍기∼영주∼예천∼안동∼의성∼군위∼대구)를 타고 마음먹고 달리면 3시간이면 닿게 됐다.고속도로 근처 길목길목에 엎드린 ‘가볼만한 곳’들을 새삼 살펴보자. 엄두를 못내 멈칫거렸던 낯선 길 위로 훌쩍 한번 나서보자. 중앙고속도로의 확장 개통으로 올 겨울엔 성우 휘닉스 용평 등 영동권 주요 3개 스키장이 ‘물’을 만났다.영남지역 스키어들의 1일 방문권에 들면서 올 겨울엔 야간스키가 특히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성우는 상급자용 C5 트레일 등 6개 슬로프를오후 10시까지 운영하고 있다.향후 전체 슬로프 20개의 70%를 야간에 개방할 예정.리프트는 주중 성인 2만9,000원,소인 1만9,000원.주말 성인 3만2,000원,소인 2만1,000원.(033)340-3000 휘닉스 파크에서도 야간스키를 즐길 수 있다.4개 슬로프를개방하며 개장시간은 오후 6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리프트주중 성인 2만3,000원,소인 1만6,000원.주말 성인 2만4,000원,소인 1만7,000원.(033)333-4500 5개 슬로프를 개방한 용평은 평일과 일요일은 오후 6시부터 9시30분까지,금·토요일은 오후 11시·오후 10시까지 각각차별운영한다.리프트 주중 2만5,000원,주말 2만7,000원.(033)335-5757 겨울방학을 맞은 자녀들과 부담없이 찾아갈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조선 단종이 유배됐다가 17세 꽃다운 나이에 사약을 받고 생을 마감한 곳이다.고즈넉한 주변 정취가 어린이들에게 자연스레 역사의식을 심어주기에도 제격이다.서강(西江)나루터에서 배로 강을 건너 백사장을 조금만 걸어올라가면 소나무 숲을 만나는데 하늘이 보이지 않을 만큼 울창하다.단종의 묘 장릉을 찾아보려면 10여리만 더 가면 된다.강원도 원주 못미쳐 만종분기점에서 우회전,중앙고속도로 서제천 교차로를 빠져나가 38번 국도를 탄다. 조금만 부지런을 떨면 여유있게 당일코스 여행이 가능하다.2만여평에 빼곡히 들어선 고려시대세트장의 위용에 입이 딱 벌어진다.문경새재 주변에 널린 문화유적지 및 휴양지들을 대여섯시간이면 두루 둘러볼 수 있다는 것도 매력이다.새재박물관,타임캡슐,전통도예단지,문경온천,문경활공장,문경석탄박물관 등이 가깝다. 불영사는 울진읍에서 서쪽으로 약 20㎞ 떨어진 천축산 기슭에 자리해 있다.신라 진덕여왕 5년(651년)에의상대사가 세운 절로 지금은 비구니들의 청정도량이다.불영사는 맑은 날이면 서쪽 산 꼭대기에 있는 부처모양의 바위그림자가 앞뜰 연못에 뜬다 하여 붙여진 이름. 아기자기한 유적들이 많기로도 소문나 있다.보물 제1201호인 대웅보전,응진전,3층 석탑 부도 등 문화재만도 4점이다.600년된 은행나무,260여년전 스님 6명이 그린 후불탱화 등도꼭 챙겨볼 볼거리. 내친김에 불영계곡의 숨은 절경들을 들춰보는 재미도 쏠쏠하지 않을까.불영사를 중심으로 장장 15㎞에 걸쳐 길게 펼쳐진 계곡에는 광대코바위,주절이 바위,창옥벽등 명소가 30여개나 된다.계곡 아래에서 산머리를 돌아가는 36번 국도는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 영동고속도로 남원주 IC에서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제천∼단양∼풍기를 거쳐 봉화에 이르러 36번 국도로 진입하면 된다. 백암산 절경이 손에 닿을 듯 가까운 백암온천에 대해서야 구구한 설명이 필요없겠다.섭씨 46도의 수온에다 라듐이 다량 함유된 국내 유일의 방사능 알칼리성 온천.뜨뜻한 온천물에 지친 몸을 푹 담갔다가 울진 대게탕 한그릇 비우고나면 여독은 거짓말처럼 가신다. 중앙고속도로 완전개통으로 가장 큰빛을 보게 된 곳 중의 하나.안동∼청송∼영덕 국도를 골라타면 주왕산을 거쳐 영덕에 닿는다.강구항을 나서 918번 지방도를 따라 북쪽 축산항까지 이어지는 강축해안도로는 동해의 거친 겨울 파도를 감상하기엔 그만이다.영덕에서 해맞이를 계획하는 건 어떨까.강구항에서 축산 방향으로 9.8㎞만올라가면 강축해안도로변 작은 언덕에 ‘영덕 해맞이 공원’이 있다. 메모사항.요즘이 영덕 대게가 일년중 가장많이 잡히는 철이라 값이 생각밖에 저렴하다는 사실.바닷바람에 오들오들떨면서 따끈따끈한 대게 살을 발라먹는 ‘그림’이라니.생각만 해도 운치가 철철 넘친다. 황수정기자 sjh@.
  • 김미현 LPGA 버디여왕

    김미현이 2001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의 ‘5대기록’ 주인공으로 뽑혔다. 18일 LPGA 홈페이지(www.lpga.com)가 밝힌 ‘되돌아본 2001시즌의 톱차트’의 ‘5대 기록’ 가운데 김미현이 거둔 대기록은 시즌 통산 버디수.김미현은 올시즌 29개의 대회에 출전,모두 375개의 버디를 잡아 애니카 소렌스탐(369개) 마리아요르트(348개) 로라 디아즈(344개) 등에 앞섰다.특히 김미현의 기록은 5대 기록 가운데서도 첫번째로 꼽혀 중요성을 인정받았다. 두번째 대기록으로 꼽힌 것은 로라 디아즈와 소피 구스타프손이 공동으로 작성한 13개의 이글.12번의 이글을 작성한 셰리 터너는 3위,11번을 기록한 미셸 레드먼은 4위. 세번째 기록은 비키 고에체 에이크만의 라운드당 평균 최저 퍼팅수.에이크만은 라운드당 28.65개의 퍼팅수로 디아즈(29.06개),로시 존스(29.21개)를 따돌렸다.김미현도 라운드당 29.23개의 퍼팅으로 4위에 올라 이 부문에서도 만만치 않은실력을 과시했다. 4번째 기록은 웬디 둘란이 세운 평균 265.8야드의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요르트(263.6야드)와 후쿠시마 아키코(263.5야드)가 그 뒤를 이었고 박세리는 258.7야드로 10위다. 마지막 5번째 기록은 소렌스탐이 세운 총 42차례의 60타대라운드.40차례를 기록한 로리 케인이 그 뒤를 이었고 김미현과 박세리는 각각 34·32차례로 5·6위를 차지했다. 곽영완기자
  • 日 국민 86% “여왕제 찬성”

    일본 국민의 86%가 여왕제 도입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나타났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11일 보도했다. 마이니치가 지난 8일부터 이틀간 전국의 성인남녀 1,127명을 상대로 실시한 전화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왕제도입에 반대하는 사람은 7%에 그쳤다. 여왕제 도입에 찬성하는 여론이 높게 나타난 이유는 마사코(雅子) 왕세자비가 여자 아기를 출산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여왕제를 찬성하는 응답자 중 남성이 89%를 차지해 여성보다 6% 포인트 높았다.연령별로는 20대에서 찬성자가 91%를 기록해 가장 높았으나,70대에서는 찬성률이 73%로 떨어져 세대간 인식차이를 반영했다. 일본에서는 고대 아스카(飛鳥)시대에서 중세 에도(江戶)시대에 걸쳐 8명의 여왕을 배출했지만 메이지(明治)시대제정된 왕실 전범에 의해 남성만이 왕위를 계승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 김대통령 英방문 마지막날 “”케임브리지는 햇볕정책 산실””

    [런던 오풍연특파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영국 방문마지막 날인 5일 케임브리지대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에 참석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김 대통령과 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는 이날 밤(이하한국시간) 93년 케임브리지 체류 당시 6개월간 살았던 오스트하우스(일명 김대중 하우스)를 방문,92년 대선 패배 이후절망감에 빠졌던 당시를 회고했다. 오스트하우스측은 99년2월 김 대통령의 거주 기록을 명시한 현판식을 가졌으며,지난해 노벨평화상 수상 사실을 추가했다. 김 대통령은 또 케임브리지에 체류할 때 이웃으로 지냈던스티븐 호킹 교수를 면담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케임브리지 대학으로부터 명예법학박사학위와 함께 명예 펠로십 증서도 받았다. 김 대통령은 명예박사 학위 수락연설에서 “93년 객원연구원으로 있을 때 세계 석학들과 교류하며 특히 독일통일 과정을 연구,햇볕정책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케임브리지 대학측은 라틴어로 진행된 학위 수여식에서 “‘정과정곡’을 노래한 고려시대의 ‘정서’와 달리 김 대통령은망명시절을 유용하게 활용해 결국 대통령으로 당선돼 민주주의의 사도 역할을 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김 대통령은 이에 앞서 새벽 버킹엄궁을 방문,엘리자베스2세 여왕을 면담하고 환담을 나눴다. 면담에는 여왕의 부군인 에든버러공과 차남인 요크공이 함께 했다.엘리자베스 여왕은 김 대통령에게 영국의 최고등급인 ‘대십자훈장’을수여한 뒤 축하악수를 나누며 사진기자들을 위해 포즈를 취했다. poongynn@
  • 제3국 건설 프로젝트 공동진출

    [런던 오풍연특파원] 영국을 방문중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4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토니 블레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영국의 금융·공학기술과 한국의 시공능력을전략적으로 제휴,제3국 건설 및 플랜트 사업에 공동 진출하기로 합의했다. 양국 정상은 또 테러가 인류문명에 대한 도전이고,이에대처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연대가 중요하며,중동·아프리카 문제 등의 해결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오홍근(吳弘根)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이러한 문제들은 유엔을 통해 해결을 모색하는 것이 효율적이며,앞으로 부시 미국 대통령과 함께 블레어 총리가 지도력을 발휘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히고 “이 과정에서 한국이 지원하고 동참해 나가겠다”고약속했다. 이기호(李起浩)청와대 경제수석은 제3국 프로젝트 공동진출 방안과 관련,“양국간 실무협상을 통해 오는 10일쯤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다른 정부 관계자는 “중동의 건설 프로젝트가 주요 대상중 하나이며,수십억 달러 규모가 될 것”이라고설명했다. 김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마친 뒤 5일 새벽 버킹엄궁을 방문,엘리자베스 여왕을 면담했다.엘리자베스 여왕은 이 자리에서 김 대통령에게 대십자훈장(GCMG)을 수여했다. poongynn@
  • ‘로열베이비 효과’ 신통찮네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의 마사코(雅子·37) 왕세자비의‘로열 베이비’ 출산에 따른 유아산업 특수 등 경제 견인기대에도 불구하고 3일 도쿄 주식시장은 곤두박질쳤다. 이날 닛케이 평균주가는 지난 주말보다 무려 326.82엔 떨어진 1만370.62엔에 거래를 마감했다.주가는 미 에너지기업인 엔론의 파산에 따른 신용불안감을 반영해 은행주가 하락을 주도했으며 전기·반도체 주식의 경우 차익실현 매물이쏟아졌다. 또 마사코비가 공주를 출산한 1일의 방송 시청률도 뜻밖에저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비디오 리서치’가 발표한 방송 시청률에 따르면 출산 뉴스가 전해진 이날 오후 7∼9시의 수도권 시청률은 NHK가 10%대로 평소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4대 민방 TV도 시청률이 4∼9%에 그쳐 토요일 골든 타임치고는 이례적으로 낮았다.민방 가운데 유일하게 출산 특집 대신에 정규 방송인 요리 프로를 방송한 TV 도쿄의 경우시청률이 이날 방송 가운데 가장 높은 17.5%를 기록해 대조를 이루었다. 한편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는 이날 여야에서 제기하고 있는 여왕제 도입을 위한 왕실 규정의 개정과관련,“여왕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지만 아기가 탄생한 지얼마되지 않은 시점에서 판단할 문제는 아니다”고 신중한입장을 거듭 밝혔다.
  • ‘왕세자비 여아 출산’ 日열도 들썩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나루히토(德仁·41) 왕세자의부인 마사코(雅子·37)비가 1일 오후 여아를 출산했다.마사코 왕세자비의 출산은 결혼 8년 만의 일이다. 일본의 각 방송사는 이날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출산 소식을 특집으로 내보냈으며 도쿄를 비롯한 대도시의 대형 빌딩과 주요 백화점은 왕손 탄생을 축하하는 현수막을 내거는 등 일본 열도가 온통 축제 분위기에 빠졌다. 여아 출산에도 불구하고 일본 왕실은 여자가 왕위를 잇지 못하도록 하고 있어 왕세자비의 출산을 계기로 여자도 왕위를 계승하도록 왕실 규정을 개정해야 한다는 논의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여왕 논의=일본의 왕위 계승 순위는 나루히토 왕세자가1위이며 2위인 동생 아카시노(36)를 제외하면 아랫대에 남자는 단 1명도 없다.3위가 아키히토(明仁) 일왕의 동생(66)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그나마 왕위를 계승할 수 있는 남자 왕족은 7명에 불과하다. 일본 역사상 지금의 125대 일왕에 이르기까지 10대에 8명의 여왕이 즉위했으나 일왕이 군사 통수권을 손에 넣은 메이지(明治)시대부터 남자 만이 왕통을 이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왕실 규정개정에 대해 “역사,전통을 생각하면서 검토하는 편이 좋다”면서 국민 여론을 봐가며 신중히 검토할 뜻을 비쳤다. 한편 아키히토(明仁) 일왕은 3명의 손녀만 두게 됐다. ◆축제 분위기=토요일 오후의 출산 소식은 일본에 모처럼의 청량제였다.방송들은 “대량실업,광우병 파동,미 테러참사 등 어두운 일만 잔뜩 있는 일본에 모처럼 밝은 소식”이라며 장시간에 걸친 특집 방송을 내보냈고 신문들도일제히 호외를 발행했다. 일왕의 거처인 도쿄 시내 왕거와 왕세자비의 친정집 등에는 많은 시민들이 몰려 아이의 탄생을 축하했다.경제계에서는 마사코 비의 ‘로열 베이비’ 출산이 경기를 이끌 것을 기대하고 있다.한 민간경제연구소는 파급 경제효과가 14조엔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미치코(美智子)왕비가 왕세자를 낳은 60년 일본의 경제성장률은 13.1%를기록했다. ◆마사코 왕세자비=외무성 사무차관,유엔 대사를 지낸 ‘평민 집안’의 장녀로 한파티에서 우연히 나루히토 왕세자비를 만나 1986년부터 교제를 시작,6년 뒤 결혼했다.미하버드대 경제학부를 거쳐 도쿄대학 법학부에 입학했다.외무고시에 합격,외무성 북미과 등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 미모 겸비의 재원이다. marry01@
  • 김대통령 유럽순방 2일 출국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영국과 노르웨이·헝가리·유럽의회(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소재)를 방문하기 위해 2일 오후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와 함께 출국한다. 김 대통령은 5일까지 영국 방문에서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을 만나고 토니 블레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또 5∼7일 노르웨이를 방문,노벨평화상 제정 10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 참석한다. 오풍연기자
  • 나가사키현 하우스텐보스/ 일본속 네덜란드 이색풍광에 시간을 잊는다

    유럽의 도시와 일본의 풍광을 한꺼번에 즐기면 어떨까. 비행기와 보트를 이용해 인천국제공항에서 두시간 남짓하면 닿을 수 있는 거리에 그런 곳이 있다. 일본 나가사키(長崎)현의 하우스텐보스는 모방의 천재 일본인들이 진짜보다 더 그럴싸하게 왕궁과 건물,거리 등을 재현해놓은 네덜란드 마을이다. 50만평에 달하는 일본 최대의 테마파크로 도쿄 디즈니랜드의 2배 크기. 6㎞ 길이의 해안선을 따라 유럽 호텔,호텔 덴하그 등 5개의 호텔과 160여채의 주택,가로등,네덜란드 택시,운하와 풍차등 17세기 네덜란드 풍 건물과 외관으로 꾸며져 있다. 네덜란드어로 ‘숲속의 집’이란 뜻에 걸맞게 하우스텐보스에는 40만 그루의 나무와 30만 송이의 튤립 등 꽃들이 운하를 따라 장식돼 있다. 관광객들에게 인기있는 곳중의 하나는 미술관으로 쓰이는‘팰리스 하우스텐보스’.꼭대기에 왕관이 있는 이 건물은네덜란드 여왕이 살고 있는 궁전과 똑같다.아니 오히려 더낫다.네덜란드 여왕궁에는 전쟁,비용 등의 문제로 정원이 만들어지지 못했지만 이곳에는 나무터널까지 갖춘 바로크 양식의 정원이 뒤뜰에 붙어있다. 건축물들을 둘러보면 이곳이 일본이라는 느낌을 가질 수가없다.15세기 네덜란드 건축물인 하우다 시청사를 그대로 베낀 유리박물관,독일 샤를로텐부르크의 도자기 방을 본뜬 포르세레인 뮤지엄,150m에 이르는 네덜란드 최고의 교회탑을모방해 만든 돔투른 등 유명 건축물들이 즐비하다. 호텔까지도 독창적인 것이 아니다. 중앙에 있는 유럽호텔은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에 있는 유럽호텔을 그대로 흉내낸 것이다.호텔 주변에 운하를 파서 배를 타고 호텔로 들어올 수 있게 돼 있다. 바닷물 위에는 백조가 유유히 헤엄쳐 다닌다.일본인들이 백조의 호수를 흉내내기 위해 바다에 살지 않는 백조가 짠물에 적응할 수있도록 훈련시켰단다. 공원 수로를 따라 한 바퀴 도는 캐널크루저도 인기다.배를타고 수로를 따라가면 빙빙 돌고 있는 풍차 날개들이 이국적으로 비쳐지는 가운데 숲과 호수로 둘러싸인 회원용 별장이보인다.집앞마다 설치된 간이선착장에는 요트도 정박해 있다.일반인이 이용할 수 없는 회원용 숙소로지난해 조성민·최진실 커플이 야외 웨딩 사진을 찍어 화제가 됐던 곳이기도하다. 매일 밤 8시 45분 오렌지 광장에서는 신비한 음향과 함께레이저쇼가 펼쳐진다.곧 이어 9시에는 불꽃놀이가 밤하늘을아름답게 뒤덮으며 피날레를 장식한다. 하우스텐보스는 자녀를 동반한 가족들이나 연인,단체관광객들이 크게 힘들이지 않고 여행하기에 적합한 곳이다. 국내의 하우스텐보스 전문 여행사인 퍼스트클라스는 인천∼나가사키를 운행하는 대한항공을 이용하는 3일 여행상품을내놓았다.하우스텐보스외에 사세보 전망대,나가사키 평화공원을 둘러보고 운젠 국립공원에서 온천욕을 한다.49만5,000원∼54만5,000원.(02)365-5445나가사키(일본) 유상덕특파원 youni@. ■관광객용 골프클럽도. 나가사키는 골프를 즐기기에도 좋다. 골프를 좋아하는 관광객이라면 해안을 끼고 있으면서 한겨울에도 10도 안팎인 에어포트 컨트리 클럽과 하우스텐보스 컨트리 클럽에서 라운딩하면 된다. 에어포트 컨트리 클럽은 18개홀 가운데 16개 홀이 해안을끼고 있다. 섬으로티샷을 해야하는 175야드의 파3인 11번 홀은 바닷물이 골퍼들에게 상당히 부담을 주지만 도전해 볼만하다.티샷후 3억엔의 공사비로 기네스북에 올라가 있는 금문교를 건너가 퍼팅을 하게 돼 있다.에어포트 컨트리 클럽은 페어웨이가 좁고 굴곡이 심해 평소보다 점수가 적게 나온다.잭 니클로스가 설계한 하우스텐보스 컨트리 클럽은 해발 250m에 자리잡은 전형적인 마운틴 코스.사세보 항과 오무라 만이 한 눈에 들어온다.네덜란드 고성을 본뜬 클럽하우스에는 휴게실과 탈의실을 각 팀별로 만들어 놓았다.회원제로 운영되지만 하우스텐보스 투숙객은 라운딩이 가능하다.여행사 퍼스트클래스는 2박3일에 3번 라운딩하는 여행상품을 99만원에 내놓고있다. ■인근에 가볼만한 곳. 하우스텐보스에서 10여분 떨어진 ‘미카와치 도자미술관’을 들러보면 일본 도자기 역사가 보인다.나가사키현 사세보(佐世保) 시 동쪽에 있는 미카와치(三川內)는 400년의 역사를 가진 도예지이다. 미술관에는 17세기말 에도시대 중기부터 메이지 초기에이르는 미카와치 도자기 미술 작품들과 현대 도예가들의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미카와치 도자기공업협동조합의 시부에(涉江) 전무는 “초기에는 도자기를 만드는 흙을 한국의 경남 진해에서 구했다”면서 “나중에 인근의 아리타(有田)에서 도자기용흙인 고령토를 발견할 때까지 한국산 흙을 수입했다”고말했다. 이곳에는 800여점이 전시돼 있으며 비싼 것은 가격이 500만∼600만엔(5,000만∼6,000만원원).미카와치에서는 도자기를 잘 만들기 위해 도공이 만든 물건이 수출되면 월급을 올려주는 정책을 썼다는 게 시부에 전무의 설명이었다. 도자기 관람이 끝나면 사세보로 이동해 사이카이 펄 시리조트를 관람하고 사세보 해상국립공원을 둘러보면 좋다. 사이카이 펄 시 리조트에는 수족관,선박전시관,아이맥스돔 극장 등이 있다. 일본판 ‘한려수도’로 불리는 해상국립공원은 경관이 아름답다.배를 타고 50분 동안 경관을 감상하는 크루징은 상쾌한 느낌을 준다. 시간 여유가 있으면 후나코시 전망대나 이시다케 전망대에 올라 해상공원과 시가지를 살피거나 아열대 동·식물원에 들러 기린,코끼리,사자 등을 보고 아열대 식물들과 꽃들을 감상해보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나가사키/ 유상덕특파원.
  • 김대통령 새달 유럽순방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다음달 2일부터 12일까지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와 함께 영국 노르웨이 헝가리 유럽의회를차례로 방문한다고 오홍근(吳弘根)청와대 대변인이 19일 발표했다. 김 대통령은 내달 2일부터 5일까지 영국을 공식 방문,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을 면담한 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교역·투자 확대,전자상거래 및 지식기반산업분야에서의 실질협력 증진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이어 5일부터 7일까지 노르웨이 오슬로를 방문,‘20세기의전쟁과 평화’를 주제로 열리는 노벨평화상 제정 10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첫 번째 주제발표를 할 계획이다. 김 대통령은 또 7일부터 10일까지 헝가리를 국빈 방문,빅토르 오르반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교역 및 투자증진 방안,발칸 재건사업 공동진출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한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마돈나, 무성한 악소문… 팝여왕 이어갈까

    ‘후두염 악화로 가수 생명이 끝났다’,‘기획사가 앨범판매를 위해 낸 소문일 뿐이다’…. 근황을 놓고 수상한 뒷말이 무성한 가운데 마돈나(43)가13일 두번째베스트앨범 ‘GHV2’(Greatest Hits Vol 2)를 전세계에서 동시 발매했다. 이 앨범은 지난 90년 낸 첫 베스트앨범 ‘The Immaculate Collection’에 이은 것으로 90년대 이후 발표한 정규앨범의 히트곡들을 메들리 형식으로 모았다. 베스트앨범에는 ‘Deeper And Deeper’‘Don’t Cry ForMe Argentina’,‘Ray Of Light’와 ‘Music’의 동명 타이틀곡 등 모두 15곡이 실렸다. 지난 83년 데뷔한 뒤 뭇 남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섹스심벌’과 ‘청순한 소녀’를 오가며 세계의 주목받는인물이 된 팝의 여왕 마돈나(43).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여전히 시들지 않는 젊음,희대의 남성편력,10살 연하의 영화감독 가이 리치와의 결혼 등 숱한 화제를 뿌리고 있는 그는 남편과 함께 영국에서 살면서 지난 1년간 영국에서 돈을 가장 많이 번 여성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 라틴 음악 레이블인 ‘메버릭뮤지카’를 설립해 음반 사업가로서의 변신에 성공한 그가 새 앨범을 계기로 무성한 악 소문을 잠재운채 팝 여왕의 명성을 계속 이어갈지 궁금하다.
  • “팝의 요정서 여왕으로”

    ‘2001년 여성 최악의 패션’,‘영국 왕세자 윌리엄의 세기의 구애 거절’,‘마돈나를 잇는 섹스어필’ 등의 화려한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팝의 요정’ 브리트니 스피어스(19)가 6일 3집 앨범을 발매했다. 17세 나이로 데뷔해 10대 스타 붐을 이르킨 그는 올해 12월로 20세.이번 3집은 ‘틴에이저 스타’로는 마지막 내놓은앨범이다. 지난 99년 1집 ‘Baby one more time’으로 빌보드 싱글차트와 앨범 차트를 동시에 석권한 최초의 신인가수,그리고 최연소 여가수라는 기록을 남겼다.이어 지난해 2집 ‘Oops! I did it again’으로 발매 첫주에 발보드 차트 2위에 오르며 130만장을 판매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 앨범은 마이클 잭슨의 새앨범 에서도 역량을 과시한로드니 저킨스 등의 프로듀서와 함께 작업했다.브리트니 자신의 곡도 5개가 수록됐다.3집을 통해 발랄한 ‘틴에이저 스타’라는 이미지를 벗고 진정한 뮤지션으로 발돋움할 예정이다. 새 앨범의 첫번째 싱글인 ‘I’m Slave 4U’는 지난 9월 MTV 뮤직비디오 시상식에서 첫 선을 보였다.뱀을 감고추는 화려하고 춤으로 10대 팬들을 단번에 열광시켰다. 2번째 곡 ‘I’m Not a Girl,Not yet woman’은 브리트니의 데뷔 영화인 ‘Crossroad’에도 삽입됐다. 브리트니가 생일을 한 달여 앞두고 ‘팝의 요정’에서 ‘팝의 여왕’으로 승격할 지 3집 앨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송하기자
  • 올 부산국제영화제 亞 화제작 대거 출품

    오는 11월9일부터 17일까지 9일동안 열리는 제6회 부산국제영화제에는 세계 60개국 203편의 영화가 선보인다.전체상영작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보다 다양한국가의 작품을 볼 수 있다는 점이 특기할만하다.그동안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유럽 여러나라의 최근작들과 세계 영화계의 새 흐름을 주도하기 시작한 태국 등 아시아 주요국들의 영화가 두루 포함됐다. 올해 영화제는 크게 6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아시아신인감독들을 대상으로 하는 경쟁부문 ‘새로운 물결’과아시아 영화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아시아 영화의 창’을비롯,‘한국영화 파노라마’ ‘월드시네마’ ‘와이드 앵글’ ‘오픈 시네마’ 등이다. 칸·베를린·베니스 영화제에서 화제를 모은 신작들이 대거 출품된다. 개막작은 배창호 감독의 ‘흑수선’.역사의비극에 휘둘린 개인적 삶에 초점을 맞춘 미스터리극이다. 폐막작은 태국의 유콘 왕자가 150억원을 들여 연출한 태국영화 ‘수리요타이’.수리요타이 여왕의 일생을 통해 16세기 중반의 태국 역사가 사실적으로 그려졌다. 모두 11편.김지석 프로그래머는 “올해 소개되는 감독들은 2∼3년내에 세계적인 주목을 받을 것”이라면서 “특히 여성신인 감독의 작품이 주목된다”고 설명했다.홍콩 출신 여성감독 에밀리 탕의 ‘동사변형’,인도네시아 여성감독 난 아크나스의 ‘모래의 속삭임’ 등이일찍부터 화제를 모은다.이밖에 일본 토요다 토시야키 감독의 ‘우울한 청춘’,이란 이라지 카리미 감독의 ‘통과’,인도 디그비자이 싱 감독의 ‘마야’,한국 송일곤 감독의 ‘꽃섬’ 등이 나온다. 27편이 소개되는 작품목록에서 세계유수영화제에서 화제가 된 유명감독의 최근작들이 두드러진다.허우 샤오시엔의 ‘밀레니엄 맘보’,이마무라 쇼헤이의 ‘붉은 다리 아래 따뜻한 물’,차이 밍량의 ‘거기는지금 몇시니?’,이와이 ??지의 ‘릴리 슈슈의 모든 것’,프루트 챈의 ‘할리우드,홍콩’,미라 네어의 ‘몬순 웨딩’ 등이 끼어 있다.오사마 빈 라덴의 은둔지로 알려진 아프간 칸다하르에서 촬영돼 화제인 모흐센 마흐말바프의 ‘칸다하르’도눈길을 끈다. 개·폐막작 입장권은 18일 예매 당일 매진됐으며일반상영작은 26일부터 11월17일까지 예매된다.장편 극영화는 편당 5,000원,영화제 홈페이지(www.piff.org)참조. 영도 함지골 청소년수련관을 관객숙소로 특별지원한다. 상영관이 모인 남포동에서 버스로 20분 거리.170명 선착순온라인 접수하며,신청서는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황수정기자 sjh@
  • 英여왕 재산 2조원

    [런던 연합]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개인 재산이 10억파운드(2조원)가 넘는다는 보고서가 나왔다고 영국의 메일 온 선데이가 1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여왕의 재산은영국 왕족중 두번째로 재산이 많은 찰스 왕세자보다 거의3배나 많은 11억5,000만파운드(2조3,000억원)에 이른다고주장했다. 그러나 세계에서 가장 재산이 많은 왕족인 사우디아라비아파드왕의 재산 320억파운드(64조원)에는 크게 못미친다고전했다. 찰스 왕세자의 재산은 3억4,600만파운드였고 해리우드공작이 1억3,300만파운드로 왕족 가운데 3위,여왕모후가 5,350만파운드로 4위를 각각 차지했다.
  • 트리니다드섬 출신 영국 작가 네이폴

    ■네이폴은 누구. “유럽 대륙에 뿌리내리고 살면서도 제3세계인의 감수성을 잃지않은 작가”“선진국의 식민지주의가 제3세계에 입힌 상처를 고발해온 역사의 증언자”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 네이폴에게 따라다니는 수식어다.이런 표현에 걸맞게 네이폴은 지난 40여년 동안의 작품활동을 통해 제3세계 사람들의 모습을 그리는데 주력했다. 이는 지난 95년 문학세계사가 번역한 ‘세계속의 길’(최인자 옮김)에 잘 드러난다. ‘세계 속의 길’은 식민지 유산이 남아있는 트리니다드에 발딛고 살면서 세계의 역사와 국가,그 속에서 살아가는개인의 삶에 대해 명상하는 과정을 담았다.이 작품에서 콜럼버스 이후 서구 식민지주의자들이 중남미를 어떻게 짓밟았는가,원주민들의 삶을 어떻게 바꿔버렸는가 등을 증언한다. 이같은 경향은 그의 성장배경과 무관하지 않다.그는 지난 32년 영국통치령인 서인도제도의 트리니다드 섬에서 태어났다.이곳에서 보낸 유년시절은 초기작 ‘미겔 스트리트’(이상옥 옮김,민음사)에 잘 드러난다.네이폴의 할아버지는영국의 또 다른 식민지인 인도에서 건너온 브라만 계급 출신이었다.소설가이자 언론인이었던 부친의 영향을 많이 받은 네이폴은 18세때인 1950년 옥스퍼드 대학 장학생으로영국에 간 이후 그곳에서 활동했다. 유색인이 백인사회에뿌리내리는 과정에서 맛본 어려운 체험은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방황하는 고독한 이방인’이란 주제를 심화시키는계기였다. 네이폴의 작품들은 서로 다른 인종과 국가의 문제를 다루고 있지만 그 뿌리는 혼란스런 세계 속에서 고통받고 방황하는 인간의 이야기라고 볼 수 있다.작품집 ‘자유국가에서’(오승아 옮김,문학세계사)가 이런 세계관을 전형적으로 그린 것이다.이 작품집은 영국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부커 상’을 받았다. 실존을 파고드는 잇단 작품활동으로 네이폴은 영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잡았다.엘리자베스 여왕으로부터 기사작위를 받았고 영국 현존 최고의 작가에게 주는 ‘데이비드 코엔 상’을 받았다.이같은 명성에도 불구하고 네이폴은 언론에 나서길 꺼리며 조용하고 소박한 생활을 즐기는것으로 유명하다.시끌벅적하고 유행을 쫓는 런던문단과는접촉을 않고 영국 서부 시골 마을에서 아내와 함께 살고있다.앤소니 파웰,안토니아 프레이지,폴 더루 등 극소수작가들과 만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0년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40이 넘은 뒤에문학이란 것이 뭔지를 겨우 알기 시작했다”며 “좋은 각가가 되기 위해선 쓰고 또 쓰는 노력만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작품세계- 픽션·넌픽션 넘나들며 문학적 실험. V.S 네이폴은 초기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문학적 실험과시도를 계속해온 작가였다.예술에서 번잡하고 다양한 시도의 끝이 항상 그렇듯 자기 자신,남이 도저히 흉내낼 수 없는 자기 목소리에서 비로소 진가를 발휘했으며 또 가장 여유로왔다.자기 방식에 이르자 네이폴은 고지식하리 만큼당대의 경향과 유행에 초연했다.기존의 장르를 통합해 자기 나름의 스타일을 창출해냈는데 그 스타일은 픽션과 넌픽션이 혼재되어 있었다.네이폴 소설에서 중요한 점은 픽션이나 아니냐의 구분이 중요치 않다는 점이다. 네이폴은 고향인 서인도 제도의트리니다드 섬에서 출발했으나 곧 이같은 한계를 벗어나 인도,아프리카,북미,남미,아시아의 이슬람 국가들 등을 포섭했다.물론 영국도 그의문학적 영토의 하나로 편입됐다.네이폴은 특정 개인의 거대한 윤리적 체재의 흥망사를 기록한다는 점에서 폴랜드출신이나 영어를 영국 작가보다 더 잘 구사한 조셉 콘래드의 후계자다.어두운 영혼의 이 주인공들의 일어섬과 무너짐은 인간 존재의 보편적 상황으로 연역되는 것이다.대다수 작가들이 소홀히 하는 운명에 정복당하는 자,인간 본성에 의해 스스로 무너지는 자에 대한 기억이 특출나다. 초기 유머리스트와 시정의 일상생활을 잘 묘파한 작가로평을 얻는 네이폴은 ‘비스바스씨를 위한 집’에서 문학적도약을 이룩했다. 영국 식민지배 하의 인도가 무대인데 네이폴은 이 작품에서 그의 문학의 특장인 한 우주인 냥 작품 내에서 모든 것이 완결되는 미학을 선보였다.주변적인인물을 문학 걸작의 중심 부우이로 끌어올리면서 네이폴은정상적인 원근법을 뒤집었는데 이때 독자들은 작품과의 편안감 거리감을 즐길 수 없음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같은 창작 원칙은 이후 작품이 갈수록 다큐멘타리 톤을띠워갔음에도 인물들에 대한 흥미가 감소되지 않도록 했다.또 소설적 서술,자서전적 요소,다큐멘타리가 절묘하게 화학적으로 혼효되었다. 노벨상 수상작인 ‘도착의 수수께끼’는영국의 리얼리티를천착하고 있다. 원시의 정글에서 여태껏 알려지지 않는 미지의 종족을 발견하고 그들을 연구하는 인류학자와 같은작가의 시선이 느껴진다고 비평가들은 말했다.그래서 언듯근시안적이고 무작위의 관찰에 지나지 않는 것 같은 이야기를 통해 네이폴은 ‘과거 식민지 지배층 문화의 소리없는 붕괴와 상류 유럽 거주인들의 몰락을 냉혹하게 묘파했다”는 칭찬과 함께 노벨상을 수상한 것이다. 이종수기자 vielee@. △V.S. 네이폴 연보. ▲1932년 서인도제도 트리니다드 섬 출생▲1950년 영국으로 이주▲1953년 옥스퍼드대에서 영문학 전공▲1955년 결혼▲1957년 처녀작 ‘신비의 안마사’ 발표▲1960년 ‘미겔 스트리트’ 발표▲1961년 ‘비스워스씨를 위한 집’발표▲1967년 ‘흉내’ 발표▲1971년 ‘자유국가에서’로 영국 최고 권위의 ‘부커상’ 수상▲1979년 ‘거인의 도시’ 발표▲1987년 대표작 ‘도착의 수수께끼’ 발표▲1990년 엘리자베드2세로부터 기사작위 수여▲1994년 ‘세계 속의 길’ 발표▲2001년 노벨문학상 수상
  • [김삼웅 칼럼] 뉘라 ‘역사의 가정’을 부질없다는가

    ‘마침내’ 미국의 아프간공습이 개시되었다.지난달 11일무역센터와 펜타곤이 테러공격을 당한 지 28일만에 미국과영국이 아프간공습에 나선 것이다.테러사건과 보복전의 세계적인 전란에도 한반도가 안전지대로 자리잡은 것은 6·15정상회담의 성과라는 평가다. 그동안 소강국면에서 북한상선의 침범과 ‘평축행사’해프닝 등 불상사도 따랐지만 남북정상회담의 큰 틀이 유지되고한반도가 세계적 위기상태에서 한발 비켜선 것은 다행이다. 국제냉전종식 이후에도 이데올로기대립·문명충돌·종교전쟁·영토싸움·자원쟁탈전 등 지구촌의 폭력가능성은 상존한다.여기에 21세기형 ‘추악한 전쟁’으로 불리는 국제테러단의 도발까지 끼어든다.한반도의 안전장치가 필요한 외생(外生)변수들이다. 국제정세가 불안할수록 남북한은 대화와 협력관계에 성실한 자세가 요구된다.국방부는 지난 6일 경의선 관련 군당국간 합의서의 서명·발효를 위해 남북군사실무회담수석대표접촉을 제의했다.경의선철도 연결 및 도로개설 공사를 더이상 늦출 수 없기 때문이다. 최근 러시아철도담당 고위 인사가 평양을 다녀가는 등 러시아의 횡단철도와 한반도의 종단철도 연결에 국제적 관심사가 높다.한반도를 중심으로 남북한과 중국·러시아·일본·몽골 등 동북아 심장부를 관통하는 대륙철도 연결은 우리 물류비용 절감은 물론 북한에도 많은 이익이 따르고 남북평화체제 구축에 기반이 된다. 그런데 우리 내부에는 여전히 쌀이 남아 처치곤란해도 나눠줘선 안되고,대통령의 말꼬리나 잡아 색깔론을 펴고,화해협력을 흠집내는 냉전세력이 여론을 좌우한다.맹자는 식자(識者)중 ‘하지하(下之下)’는 “터럭을 불어 흠집을 찾는(취모멱자:吹毛覓疵)무리”라 했다.세계사의 큰 흐름,분단사의 아픔을 외면하는 소인배들을 일컫는 말이겠다. 역사상 남북분열 시대에 남북은 세차례의 중요한 회담을가졌다.과거 두차례 회담은 실패하여 민족사에 엄청난 재앙을 초래했고,최근의 회담은 진행형이라 아직 속단은 이르다. 제1화:서기 642년 이맘때,신라의 강자 김춘추는 선덕여왕의 내락을 받고 단신으로 고구려 수도 평양성을 방문했다.당시 신라는백제의 침공으로 어려운 상황이었다.김춘추는 연개소문과 만나 ‘양국의 오랜 상쟁 중단’을 제안하고백제공격을 위한 군사지원을 요청했다.이에 연개소문은 90년째 점령중인 구고구려 영토인 죽령 이북의 땅을 돌려주면 구원병을 보내주겠다고 딴죽을 걸었다. 결국 ‘제1차 남북회담’은 결렬되고,구금됐다가 귀환한 김춘추는 당나라 군사를 끌어들여 백제와 고구려를 멸망시켰다.7세기 중엽 남북의 두 강자가 대륙정세를 꿰뚫고 협력체제를 구축했다면 고구려·신라의 운명은 물론 한국고대사는 크게 달랐을 것이다. 제2화:1949년 4월 백범 김구는 “통일된 조국을 건설하려다가 38선을 베고 쓰러질지언정 일신의 구차한 안일을 취해 단독정부를 세우는 데는 협력하지 않겠다”면서 38선을넘어 북한에 갔다.김규식과 함께 평양에서 김일성,김두봉과 만나 분단으로 찢어지는 민족을 다시 묶으려 노력했지만성공하지 못했다.얼마후 백범은 암살되고 남북은 6·25전쟁에 이어 반세기 넘는 분단사를 겪고있다. 제3화:2000년 6월13일 김대중대통령은 국적기를 타고평양으로 날아가 6·15남북정상회담을 갖고 5개항에 합의했다.적대관계의 두 정상이 평화와 협력문제를 논의한 것 그 자체가 큰 변화이고 획기적인 일이다. 김춘추와 연개소문,김구와 김일성의 회담이 성공했다면 한국사의 흐름은 크게 달라졌을 것이다.고구려의 광대한 영토를 잃지 않았을지 모르고,6·25동족상잔을 겪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뉘라 ‘역사의 가정(假定)’을 부질없다 하는가.역사는 부단히 다시 해석하고 가정하고 교훈을 도출해야 한다.역사에서 교훈을 찾지 못하면 역사의 보복을 받는다 하지않던가. 남북회담은 진전돼야 한다.민족문제만큼은 정파를 뛰어넘어야 한다.과거 ‘남북회담’의 실패나 이번 미국 테러와보복전의 교훈이라면 남북한이 점점 벌어지는 의식과 사고,이에 따른 문화와 행동양식이 또다른 ‘문명’의 길로 갈라서기 전에 협력과 공존체제를 만드는 일이다. 김삼웅 주필 kimsu@
  • [굄돌] 홍대앞 펑크족

    지난 토요일 독립예술제가 벌어지고 있는 홍대 주변에 놀러갔다가 거리에서 각종 악세사리와 옷가지를 팔고 있는 10대들과 함께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다.원색의 히피 치마와 티셔츠,파랗고 빨간 염색에 갈기갈기 찢은 사자머리,입술,눈썹,코에 한 피어싱,팔에 감은 체인,겉모양만 보면 영락없는 거리의 비행아들이다.모두 홍대 주변의 클럽에서 노래듣다가만났다는 이들은 그날 밤 술한잔과 여비를 마련하기 위해 자신들이 만든 악세사리를 팔고 있었다. 대안학교 다니는 남학생,‘청와대’라는 밴드를 하고,열혈펑크밴드인 노브레인을 존경하며,서태지를 혐오한다는 아이,그리고 문예창작학과를 다니다 휴학하고 홍대 앞 놀이터에서 책읽기를 좋아한다는 아이,이들은 지금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신종 펑크족들이다. 자신들의 깨는 스타일을 보고 곱지않은 시선으로 처다보는어른들의 선입관과는 달리 홍대앞 펑크족 아이들은 새벽까지 거리에서 술 한 잔마시면서 이야기하고,책을 읽고,음악을논하는 문화자유주의자들이다.비행이라기 보다는 일탈에 가까우며,위협적이라기보다는 파격적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듯하다.왜 아이들은 이토록 새로운 스타일을 욕망하는 것일까? 50년대 말에서 70년대 중반사이에 있었던 영국의 청년하위문화는 다양한 형태의 족들을 탄생시켰다.50년대 말 거리에서 잦은 패싸움을 했던 모드족과 테디보이,오토바이폭주를하는 록커족,양성애적 성향의 글램족,그리고 살벌한 스킨헤드족과 영국여왕의 죽음을 선고했던 악동 펑크족까지 청년하위문화는 서로 다른 스타일을 통해 기성세대에 저항했다. 특히 가슴에 나치의 십자상인 ‘스와스티카’를 패용했던 펑크족들은 그들 스스로 나치주의를 혐오하면서도 오직 나치즘의 공포에 시달리는 부모세대에게 밉게 보일려는 이유 때문에그런 스타일을 하고 다녔다.그들에게 스타일은 해소될 수 없는 갈등을 상징적으로나마 해소하려는 하나의 저항의 형식인 셈이다.그에 비하면 홍대앞 펑크족은 귀엽고 순수하기까지하다.자기 멋대로 한 아이들의 스타일에서 비행과 혐오를 읽어내기 전에 자유와 감수성을 읽는 지혜가 필요하지 않을까? ▲이동연 문화평론가 sangyeun@hite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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