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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은반 여왕, 적수가 없었다

    ‘피겨 여왕’의 첫걸음은 환상적이었다. 김연아(18·군포 수리고)는 27일 미국 워싱턴주 에버럿 컴캐스트 아레나에서 열린 2008~09 국제빙상연맹(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1차대회 여자싱글 프리프로그램에서 123.95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9.50을 받아 1위를 차지했던 김연아는 합계 193.45점으로 2위 나가노 유카리(172.53점),3위 안도 미키(168.42점·이상 일본)를 훌쩍 앞서며 그랑프리 파이널 세 시즌 연속 우승 전망을 밝게 했다. 또한 06~07시즌 그랑프리 4차 대회(에릭 봉파르)를 시작으로 07~08시즌 차이나컵(3차 대회), 러시아컵(5차 대회)에 이어 그랑프리 시리즈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김연아가 올시즌 새롭게 준비한 프리프로그램의 배경 음악은 림스키 코르사코프가 ‘천일야화’를 소재로 작곡한 발레곡 ‘세헤라자데’. 김연아는 화려한 금빛 장식이 어우러진 붉은색 옷을 입고 은반에 나섰다. 이번 대회부터 바뀐 룰에 따라 스핀 과제가 4개에서 3개로 줄어들었지만 그 공백을 훌륭한 표현력과 짜임새 있는 안무로 메워 냈다. 첫번째 트리플 점프-트리플 토루프 점프 콤비네이션을 깔끔하게 성공시킨 김연아는 트리플 루프 점프를 싱글로 뛰는 실수를 범했다. 하지만 냉점함을 유지, 곧이어 연속으로 3회전을 두 번 뛰는 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를 성공시켜 실수를 깨끗하게 만회, 가산점까지 받았다. 마무리는 우아한 아라비아 공주의 풍모를 보여 주는 스파이럴 시퀀스, 그리고 레벨 4의 콤비네이션 점프. 관중들은 김연아의 연기가 끝난 뒤에도 키스앤드크라이존(점수 대기석)을 향해 기립 박수를 멈출 줄 몰랐다. 비록 자신의 역대 최고점수(197.20점)를 넘어서지는 못했지만 새로운 안무를 처음으로 들고 나와 여전한 깜찍함 속에 우아한 성숙미까지 보여준 김연아의 연기에 외신들의 극찬도 쏟아졌다. AP통신은 이날 “김연아는 긴 팔과 다리로 우아하면서 힘 있는 스케이팅을 선보였다.”면서 “연기 중 여섯 번의 트리플 점프를 특별한 실수 없이 소화했다.”고 평가했다. 전문사이트 ‘라이프 스케이트’는 “그림처럼 완벽했다.”고 김연아의 연기를 극찬했다. 한편 김연아는 다음달 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3차대회 ‘컵 오브 차이나’에 출전해 두 번째 그랑프리 우승에 도전하게 된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미수다’ 제작진이 뽑은 ‘4대 토크퀸’은?

    ‘미수다’ 제작진이 뽑은 ‘4대 토크퀸’은?

    ’미수다’ 제작진이 ‘100회 돌’을 맞아 ‘토크여왕’을 선정했다. 다음달 3일부터 2주간 100회 특집을 방영하는 KBS 2TV ‘미녀들의 수다’(연출 이기원·이하 미수다) 제작진을 만났다. ‘미수다’ 제작진은 “우여곡절 끝에 100회를 맞았다. 지난 2년간 미수다’를 거쳐간 출연진 수만 해도 100여명이 넘는다.”고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미수다’는 ’글로벌 토크쇼’라는 콘셉트에 맞게 다양한 출신국의 미녀들이 한국 사회에 대한 광범위한 주제를 두고 수다 한마당을 벌여 왔다. 솔직하고 거침없는 그녀들의 토크는 연신 화제의 중심으로 떠올랐고 걔 중에는 재치 넘치는 개성으로 연예계로 진출한 출연자들도 있었다. ’미수다’ 제작진이 지난 2년간 출연진 중 ‘토크여왕’을 꼽았다. 연출을 담당하고 있는 이기원PD는 “100회의 주인공이 되어야 할 이는 단연 미수다를 빛낸 출연진들”이라며 “모두가 훌륭했지만 기억에 남는 입담가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 루베이다 던포드 (Lu-vada Dunford) 캐나다 출신 학생인 루베이다는 특유의 당당함과 자신감 넘치는 발언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지 4년 차에 이른 그녀는 유창한 한국어 구사력으로 매번 주제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분명하게 제시했다. ‘미수다’ 제작 측은 “‘미수다’의 초창기 멤버로 합류했던 루베이다는 당당한 화법으로 미수다의 토론 분위기를 선두했다.”고 칭찬했다. ● 따루 살미넨 (Taru Salminen) 핀란드인 따루는 애교 넘치는 성격으로 뛰어난 대인관계를 자랑했다. 한국학을 공부한 따루는 적극적인 성격으로 늘 ‘미수다’의 분위기를 화사하게 만들었다. 제작진은 “사교성이 좋은 따루는 늘 주변에 사람들이 즐비했다. 따루는 이번 100회 특집을 맞아 원년 멤버로서 반가운 얼굴을 비추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 브로닌 멀렌(Bronwyn Mullen) 일명 ’습니다’ 체를 유행시킨 브로닌을 빼놓을 수 없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의 브로닌은 ‘미수다’ 토크에 가장 많은 웃음을 선사했던 멤버이기도 하다. ”브로닌은 초급의 한국어 실력에도 불구, 가장 주목받았던 멤버 중 한명”이라고 평가한 제작진은 “서툰 한국말이지만 늘 의욕이 넘치는 성격으로 수다에 참여했다. 특히 ‘습니다’ 체는 미수다가 낳은 최고의 유행어”라며 미소 지었다. ● 채리나 (Cai Lina) ’미수다’를 보다가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에 화들짝 놀랐다면 바로 중국 출신 교포 채리나가 발언권을 쥔 순간일 것이다. 거침없는 입담 만큼이나 털털하고 시원한 성격을 지닌 채리나는 토종 한국인보다 더 걸죽한 입담으로 매 토크마다 웃음을 자아냈다. 제작진은 “채리나를 통해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의 색다른 토크색을 보여줄 수 있었다.”라며 “이후에 은동녕, 캐서린 등이 지방색을 지닌 외국인들의 재치를 보여줬다.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뿐만 아니라 지방에서 한국문화를 접한 외국인들의 시각을 조명할 수 있게 돼 토크가 더욱 풍성해 졌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사진 설명 =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 루베이다, 따루, 채리나, 브로닌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여자프로농구] 금호생명 6연승 신바람

    금호생명의 붉은 날갯짓이 쉼없이 펄럭거리고 있다. 무려 6연승의 순항. 금호생명은 26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08~09시즌 2라운드 삼성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59-51로 승리하며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팀 창단 이후 최다연승 기록의 신기원을 이룬데다 이틀 만에 신한은행과 함께 공동선두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금호생명은 ‘보험업계 라이벌’로서 지난 5일 시즌 개막전에서 삼성생명에 일격을 당한 설움까지 한꺼번에 갚았다. 골밑과 외곽 어디 하나 빠지는데가 없었다. 선수 전원이 고공비행의 핵심 엔진인 듯 ‘리바운드 여왕 신정자’와 ‘돌아온 강지숙’은 든든하게 골밑을 지켰고, 외곽슛은 여기서 막히면 저기서 터지는 등 정신을 못차리게 만들었다. 1쿼터부터 강지숙(14점 11리바운드)-신정자(12점 15리바운드) 트윈 타워가 골밑을 장악하며 삼성생명을 주눅들게 만들었다. 여기에 한채진(6점 3점 2개)의 3점슛이 그대로 꽂히며 17-9로 1쿼터를 마쳤다. 삼성생명의 1쿼터 9점은 박정은(15점) 혼자 올린 점수. 나머지 선수들은 침묵을 지켰다. 2세트에서도 김보미(6점)의 외곽슛이 연신 성공하며 삼성생명을 한 자릿수(9점)에 묶어 놓고 승기를 이어갔다. 전반에만 35-18, 사실상 승부가 갈린 셈이었다. 삼성생명은 이종애(18점 7리바운드)가 외롭게 분전했지만, 팀 야투성공률이 고작 26%에 그칠 정도로 지독한 슛난조를 극복하지 못하며 3연승 행진을 마쳤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英 역사를 뒤흔든 혈육간의 애증

    英 역사를 뒤흔든 혈육간의 애증

    헨리 7세부터 엘리자베스 1세까지를 일컫는 튜더 왕조는 영국의 절대 군주제가 절정을 이룬 시기다. 앨리슨 위어가 쓴 ‘헨리 8세의 후예들’(박미영 옮김, 루비박스 펴냄)은 16세기 영국 튜더 왕조의 국왕인 헨리 8세 사후 왕위에 오른 네 인물의 삶을 다룬 책이다. 위어는 ‘헨리 8세와 여인들’‘9일 여왕:레이디 제인 그레이’ 등의 저서를 통해 튜더왕조의 시대상을 생생하게 재현해온 영국의 저명한 역사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다. ●왕과 여왕의 개인사에 초점 맞춰 튜더 왕조를 다룬 많은 책들이 정치적인 공과를 기술하고 있는 것과 달리 ‘헨리 8세의 후예들’은 왕과 여왕의 개인사에 초점을 맞춰 소설처럼 풀어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메리 1세, 에드워드 6세, 엘리자베스 1세. 이들의 얽힌 관계는 아버지(헨리 8세)가 같지만 어머니가 모두 다르다는 점에서 출발한다. 이 세 명의 왕들과 그들의 사촌 제인 그레이(헨리 7세의 외증손녀)는 서로 다른 어머니와 성장환경의 차이만큼이나 다양한 성격을 지녔다. 메리 1세의 어머니 카탈리나는 에스파냐 아라곤 왕국의 공주로 원래 헨리 8세의 형 아서와 혼례를 치른 터. 하지만 신혼 6개월 만에 아서가 요절하자 헨리는 형수를 제 사람으로 만들어 버린다. 하지만 카탈리나가 아들을 안겨주지 못하자 헨리는 그녀의 시녀인 앤 불린과 불륜에 빠진다. 헨리 8세는 앤 불린과 결혼하기 위해 교황에게 카탈리나와의 혼인을 무효화해 줄 것을 요청한다. 로마 교황이 이를 인정하지 않자, 그는 수장령으로 영국국교회를 분리, 설립한다고 선언하며 종교개혁을 단행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이것은 끝이 아니다. 앤 불린 역시 에드워드 6세의 어머니인 제인 시모어에게 남편을 빼앗기고는 간통죄와 반역 혐의로 참수당한다. 헨리 8세의 애정이 누구에게로 향하느냐에 따라 딸들은 운명의 부침을 겪게 됐고, 살아남기 위한 생존 싸움은 결국 온갖 음모와 배신으로 이어진다. 저자는 “죽음을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는 해묵은 원한과 시기심, 그리고 종교적 불화가 배다른 형제자매들 사이를 갈가리 찢어놓았던 것”이라고 일갈한다. ●비자금 내역 등 방대한 자료 바탕 저자의 말처럼, 왕들의 개인사는 16세기 잉글랜드를 지배한 종교적 긴장과 떼놓고 생각할 수 없다. 헨리에 이어 열 살에 즉위하지만 6년 후 요절한 에드워드 6세는 광신적 개혁주의자였다. 그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른 사람은 제인 그레이. 그녀는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정치싸움에 떠밀려 왕이 됐지만, 민중의 지지를 받은 메리 1세가 런던에 입성하자 9일 만에 폐위당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다. 이어 왕권을 잡은 메리 1세는 열렬한 가톨릭교도였다. 그녀는 기독교의 흐름을 가톨릭으로 바꿔놓기 위해 가톨릭에 반발하는 이들을 무자비하게 처형해 ‘피의 메리’라는 악명을 얻는다. 마지막으로 즉위한 엘리자베스 1세는 이같은 갈등을 잠재우기 위해 국교를 확립하는 동시에 종교적 통일을 추진하는 데 힘쓴다. 당대의 개인 서신과 공문서, 국정 일정표는 물론, 에드워드 6세의 일기와 비자금 지출내역 등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한 사실적인 시대 묘사가 눈길을 끈다.2만 2900원.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금호생명 5연승 ‘공동 선두’ 점프

    올시즌 여자프로농구의 가장 큰 관심거리 중 하나는 신한은행의 독주가 여전히 이어질지다. 시즌 뚜껑을 열기 전만 해도 ‘레알 신한’의 압도적 우위가 전문가들의 공통된 예상이었다. 하지만 간과된 부분이 있었다. 바로 골밑과 외곽이 한층 강화된 금호생명의 존재. 금호생명은 시즌 개막전에서 삼성생명에 패하며 그저그런 정도의 실력인 듯하더니 이후 1라운드 나머지 4경기를 몽땅 쓸어담았다.‘굴러온 복덩어리’ 한채진(24)의 고감도 3점포와 더불어 리바운드여왕 신정자(28), 기량이 급성장한 강지숙(29)이 버티는 골밑, 그리고 선수 전원의 악착같은 수비 등은 신한은행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에 충분했다. 그 실력들은 2라운드에 돌입하면서도 여전했다. 23일 구리체육관에서 열린 08~09시즌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신정자(13점 9리바운드)와 한채진(16점), 정미란(10점), 강지숙(11점 5리바운드)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60-50으로 승리하며 5연승을 내달렸다. 신한은행과 다시 공동 선두.반면 우리은행은 3연패에 빠지면서 국민은행과 공동 꼴찌가 됐다. 전반은 우리은행이 앞서갔다. 홍현희(18점 10리바운드)가 1,2쿼터에서만 17점을 넣는 활약으로 계속 경기를 끌고 나갔다. 그러나 한채진이 2쿼터에 3점슛 2방을 꽂아 넣고 강지숙이 골밑을 꽁꽁 묶어내며 2쿼터 종료 직전 30-28로 처음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일진일퇴를 거듭한 끝에 경기 종료 4분 남짓 전 50-50이 됐다. 하지만 이때 금호생명 이언주(5점)와 정미란의 3점슛이 잇따라 꽂히며 우리은행은 추격의지를 꺾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Local] 경주, 선덕여왕 행차 재현

    경북 경주시는 내년부터 주요 사적지 일원에서 신라 선덕여왕 행차를 재현한다고 23일 밝혔다. 우선 내년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토·일·공휴일 하루 2회씩, 대릉원∼첨성대∼안압지를 왕복하는 1㎞ 구간에서 여왕 행차를 선보이고 2010년부터는 운영기간을 3∼10개월로 확대할 계획이다. 행차에는 여왕, 마부, 호위무사 등 50여명과 신라시대의 마차, 무기, 말, 복장 등 30여종의 소품이 동원된다. 경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저만의 연기로 승부” 김연아 피겨 그랑프리1차 출사표

    ‘피겨여왕 김연아(18·군포 수리고)가 08~09시즌을 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그랑프리 1차 대회를 앞두고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김연아는 21일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를 통해 “대회를 앞두고 언제나 긴장되지만 지난 시즌보다 더 열심히 준비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빨리 선보이고 싶다.”고 밝혔다. 또 “이번 시즌을 앞두고 특별히 새 기술을 시도하지는 않았지만 나만의 연기를 통해 더욱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이겠다.”며 다부진 우승 각오도 다졌다. 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막을 올리는 그랑프리시리즈 1차 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를 앞둔 김연아는 22일 경기가 치러질 미국 워싱턴주 에버럿으로 이동, 본격적인 현지 적응훈련에 나선다. 이 대회에는 일본의 ‘간판’ 안도 미키(21)와 지난 시즌 세계주니어선수권 챔피언 레이철 플랫(16·미국), 역시 지난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파이널에서 정상을 밟은 미라이 나가수(15·미국) 등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연아는 지난 시즌 고관절 부상의 후유증에서 벗어난 만큼 기존 기술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 ‘점프의 정석’이라는 칭호에 걸맞는 깔끔하고 완벽한 연기를 펼치겠다는 각오. 브라이언 오서 코치는 “김연아의 유일한 과제는 팬들의 관심과 기대에 따른 심리적 부담을 떨치는 것”이라면서 “이는 진정한 챔피언이 되려면 김연아가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시즌을 앞두고 착실히 준비해 왔기 때문에 성공적인 결실을 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26일 오전 11시에 쇼트프로그램을,27일 오전 5시에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펼친다. 최병규기자 cbk1991065@seoul.co.kr
  • ‘윈저’ 위스키 세계시장 개척 시동

    |프랑크푸르트(독일) 주병철기자|국내의 독보적인 슈퍼 프리미엄 위스키 윈저(Windsor)가 중국 등을 시작으로 세계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글로벌 브랜드를 지향한다는 얘기다. 윈저는 스코틀랜드에서 원액을 가져오지만 국내에서 독특한 블렌딩으로 위스키 애호가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디아지오코리아 김종우 대표는 19일(현지시간)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원저가 국내 소비 증가에 힘입어 중국 등을 타깃으로 새로운 시장개척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홍보 차원에서 디아지오코리아는 본사의 지원을 받아 최고급 위스키인 ‘윈저 다이아몬드 주빌리(Windsor Diamond Jubilee)´를12병으로 특별 한정 제작했다. 이 제품은 영국 빅토리아 여왕이 로열 워런트(Royal Warrant)를 하사한 로열 라크나가(Royal Lochnagar) 증류소에서 생산된 원액을 중심으로 50년이 넘게 숙성한 원액을 비롯, 최고의 맛과 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은 증류소 원액 등 희귀 원액이 배합돼 만들어졌다.제품 용기는 최고급 크리스털 생산회사로 유명한 바카라(Baccarat)가 맡아 모든 공정이 수작업으로 진행됐으며, 마개와 병목 부분을 은으로 만들었고 병의 앞면 위쪽에는 18K의 금장식 위에 0.5캐럿의 다이아몬드를 장식했다. 이 제품은 그 희소가치로 인해 가격이 6만파운드(약 1억 4000만원)로 디아지오코리아 측은 추정했다.bcjoo@seoul.co.kr
  • ‘연아의 계절’ 기대하세요

    ‘여왕의 계절이 돌아왔다.’ 지난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그랑프리파이널 2연패와 세계선수권 동메달로 세계 은반의 굵직한 피겨 스타로 자리매김한 김연아가 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에버럿에서 열리는 08~09 피겨 그랑프리시리즈 1차 대회를 통해 올 시즌을 열어젖힌다. 지난 5월 국내에서 열린 아이스쇼에 참가한 것을 빼고는 3월부터 지금까지 꼬박 7개월 동안 전지훈련지인 캐나다 토론토에서 새로운 프로그램 준비에 몰두했다. 이미 새 시즌 음악-안무-의상의 ‘3박자’ 구성을 마치고 지금은 마무리 단계다. 그랑프리파이널 3연패를 목표로 잡고 있는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 곡으로 러시아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교향조곡 ‘세헤라자데’를 선택했고, 쇼트프로그램은 생상스의 교향시 ‘죽음의 무도’를 골랐다. 가장 큰 관심사 가운데 하나인 의상도 지난달 말 캐나다 몬트리올의 전문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걸작으로 준비했다.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의 추천을 통해 섭외한 디자이너는 김연아의 새로운 프로그램 음악을 들은 뒤 이에 걸맞은 의상을 두 벌 제작했다는 전언.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인 IB스포츠는 “김연아도 새로운 의상에 만족스러워하고 있다.”면서 “쇼트프로그램 의상은 음악의 어두운 분위기에 맞췄고, 프리스케이팅 의상은 아라비안나이트의 공주 분위기를 담아냈고, 이번 대회 공식연습 때부터 입게 된다.”고 밝혔다. 김연아는 1차 대회를 마친 뒤 새달 6~9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3차 대회인 ‘컵 오브 차이나’에 출전,12월 고양시에서 열리는 파이널대회 출전을 향한 행보를 이어나간다. 두 차례 모두 안도 미키(일본)와 우승을 다툴 전망.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와는 파이널대회에 가서야 만나게 된다. 파이널대회는 6개 시리즈 대회 가운데 2개 대회에 출전, 전체 성적 6위에 든 선수만이 출전할 수 있다. 최병규기자 cbk1991065@seoul.co.kr
  • 엘리자베스 1세 여왕 초상화 다락방서 발견

    엘리자베스 1세 여왕 초상화 다락방서 발견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의 젊은 시절 초상화가 한 시골집 다락방에서 발견됐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19일(현지시간) “이스트서섹스 주(州)의 한 시골집에 100년 넘게 방치돼 있던 엘리자베스 1세의 초상화가 약 8억원에 미술시장에 나왔다.”고 보도했다. 현재 이 초상화를 소유한 미술상 필립 모울드(Philip Mould)는 “과거 소유자들은 이 그림의 중요성을 이해하지 못했다. 단지 여러 세대 동안 가족이 갖고 있던 그림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엘리자베스 1세의 26세 전후 모습을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이 초상화의 정확한 제작연대는 확인 중이다. 초상화에서 엘리자베스 1세는 심플한 검은 옷차림에 성경을 들고 있다. 그러나 X-레이 스캔 결과 성경 없이 화려한 주름칼라가 있는 옷차림을 한 초상화 위에 다시 그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역사가들은 성경을 들고 있는 젊은 엘리자베스 1세의 모습이 “자신이 신교도임을 나타내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엘리자베스 1세는 구교도였던 메리 1세 여왕에게 생명의 위협을 받다가 즉위했다. 한편 작년 소더비 경매에서는 엘리자베스 1세의 전신 초상화가 50억원에 팔려 화제가 된바 있다. 사진=텔레그래프 서울신문 나우뉴스 문설주 기자 spirit0104@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버퍼링스 “드디어 데뷔앨범 나왔어요”

    버퍼링스 “드디어 데뷔앨범 나왔어요”

    레이(본명 엄경천)ㆍ안윤상의 개그듀오 버퍼링스가 데뷔 앨범을 발매하고 가수로 변신했다. KBS 2TV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인 버퍼링스를 팀명으로 정한 레이와 안윤상은 지난 16일 버퍼링스의 첫디지털 앨범 ‘인트로(Intro)’를 공개 했다. 버퍼링스의 데뷔 앨범은 개그콘서트에서 이태선 밴드를 이끌고 있는 이태선 작곡가와 ‘종합병원’, ‘꿈의 궁전’, ‘눈사람’, 게임의 여왕’ 등 많은 드라마의 OST를 만들어낸 이제선 작곡가가 공동 프로듀싱한 곡이다. 타이틀곡 ‘개그맨’은 마음 속은 울고 있지만 남들을 웃겨야 하는 희극인들의 애환을 노래한 곡으로 관객 속에서 헤어진 연인을 발견하고도 다가가지 못한 채 무대 위에서 남을 웃겨야 하는 개그맨의 심정을 담았다. 데뷔 앨범을 공개하고 가수로 새로운 활동을 시작하는 버퍼링스의 엄경천은 16일 서울신문NTN과의 인터뷰에서 “너무 떨린다 오랜 기간 준비를 하고 발매한 데뷔 앨범이다. 개그맨이라는 편견을 깨고 진지함 가득한 활동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가수로 변신한 버퍼링스는 각종 가요프로 및 음악 무대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주말탐방] 수능 기원 팔공산 갓바위 부처를 찾다

    [주말탐방] 수능 기원 팔공산 갓바위 부처를 찾다

    대입 수학능력시험을 30일 가까이 앞둔 지난 15일 대구 팔공산은 며칠 전부터 내려간 기온과 산바람으로 옷깃을 여밀 정도로 쌀쌀했다. 하늘이 청명해 완연한 가을 날씨다. 갓바위로 오르는 등산길은 여느 때와 다름 없지만 행렬 속에는 얼굴에 긴장 기가 역력한 아줌마들이 눈에 많이 들어온다. 대학입학 시험철을 맞아 지극정성을 들이려 오르는 이들이다. 해마다 이때쯤 한국 사람 모두가 치른다는 대입 수능시험을 코앞에 둔 팔공산과 갓바위의 풍경이다. 갓바위 정상. 이들의 행렬은 갓바위의 절 앞 공터에서 멈춘다.‘누구에게나 한 가지 소원은 꼭 들어준다’는 갓바위 부처다. 땀을 식힌 이들은 어김없이 의관을 정제한다. 대부분 40대 중반∼50대 여성이지만 남성도 더러 있다. 여러 광경이 특이한 듯 일반 등산객들은 내내 호기심 어린 표정들이다. 부지런한 학부모라면 한번은 이곳을 찾아 자녀의 고득점을 기원한다고 보면 된다. ●오르는 길 3곳… 행정구역은 경산 갓바위를 찾는 데에는 3개 등산길이 있다. 대구 도심에서 가까운 능성동 집단시설지구에서 관암사를 거쳐 오르는 길과 팔공산 동쪽의 약사암 길, 갓바위 관리를 맡고 있는 북쪽의 선본사 길 등이다. 선본사와 약사암에서는 30분 정도 걸리지만 능성동 집단시설지구에서 오르면 1시간 정도 걸린다. 능성동 집단시설지구에서 갓바위까지는 약 2.1㎞. 가파른 경사의 돌계단으로 이루어져 오르기가 만만찮다. 또한 찾는 이들이 헷갈리는 것이 갓바위의 행정구역상 위치다. 경산이 맞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대구 갓바위로 알고 능성동 길을 많이 택한다. 능성동 집단시설지구 쪽을 선택해 올랐다. 예감대로 집단시설지구 주차장은 차로 빽빽하다. 자녀의 ‘수능 대박’을 바라는 모정을 실은 승용차들이다. 대형버스 주차장에는 부산·울산·대전 등에서 온 관광버스가 눈에 들어온다. 갓바위 ‘부처님’이 부산·경남 쪽을 향하고 앉아 있어 이 지역 사람들이 찾아와 빌면 효험이 크다는 속설 때문에 부산·경남을 오가는 관광버스가 많다. 이 때문인지 20여곳에 이르는 갓바위 집단시설지구 식당 가운데 제일 큰 곳의 상호가 ‘부산식당’이다. 부산에서 왔다는 김철민(54)씨 부부는 “수능을 치르는 고3 아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후회 없이 발휘해 원하는 대학에 합격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기도를 하기 위해 갓바위를 찾았다.”고 말했다. 주차관리원은 평소에도 등산객이 많지만 최근 부쩍 늘었다고 대학입시철의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다른 주차관리원도 해마다 이때쯤이면 전국에서 온 승용차가 눈에 많이 띈다고 말을 거들었다. 집단시설지구 상가 앞에서 만난 이모(50·여·대구 수성구)씨는 “딸아이의 수능을 앞두고 집에 있으면 마음이 편치 않았다. 지성(至誠)이면 부처님도 감동할 것이란 믿음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 몇 번 더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방에서도 올라와 ‘합격엿´ 붙이기도 수능 시험일이 다가오면서 갓바위로 오르는 길가의 좌판 풍경도 달라졌다. 더덕이나 산나물, 과일을 팔던 좌판에 ‘갓바위 합격엿’이 등장했다. 부모들은 너도 나도 합격엿을 사간다. 갓바위에서 자녀의 합격을 염원하며 붙이려는 엿이다. 등산길이 많이 붐볐다.“다른 길은 어떠냐.”고 한 학부모에게 물었다. 인근 지역에서 온 등산객이어선지 요즘은 어느 길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산을 오른 지 20여분. 관암사에 닿았다. 관암사는 대한불교 태고종의 사찰로 신라시대 창건됐으나 조선시대 없어졌다가 1962년 옛 절터에 재창건됐다. 목을 축일 수 있는 약수터에다 화장실이 있어 잠시 쉬어가기에 좋다. 관암사를 지나면 가파른 돌계단이 시작된다. 이곳에서부터 정상까지는 평지가 없고 급경사의 돌계단이 계속된다. 한참을 오르자 자그마한 애자모지장굴이 보였다. 정상인 갓바위에 가깝다. 이곳에는 손바닥만 한 수백개의 동자상이 모셔져 있다. 웃는 모습, 찡그린 모습, 장난치는 모습 등 참으로 다양하다. 등산객에게는 보는 재미를 준다. ●자녀 사진과 기도문 앞에 두고 소원빌어 갓바위가 있는 해발 850m 정상. 갓바위부처로 알려진 5.6m 높이의 관봉석조여래좌상이 있다. 갓바위부처 바로 앞의 260여㎡ 널찍한 공간은 기도를 올리는 이들로 가득하다. 아들이나 딸의 사진과 기도문을 앞에 두고 갓바위부처를 향해 절을 올리는 어머니들의 엄숙한 모습은 대학입시철 한국 사회의 자화상 그대로다. 기도문에 아들·딸의 학교 학반, 원하는 대학 이름까지 쓴 부모도 보인다. 십수년 간 자식을 키운 간절한 모정에 가슴 찡한 감동이 와닿는다. 갓바위부처 앞에 어머니들이 밝힌 분홍색 촛불 수백개의 ‘띠초’가 줄지어 불빛을 밝히고 기도와 절뿐 아니라 주위 석벽에 소원을 담아 동전을 박아 두는 사람도 있다. 동전이 떨어지면 ‘도로아미타불’이 된다는 속설 때문인지 떨어지고 떨어져도 꼭 붙여놓고 자리를 뜬다. 대전에서 왔다는 최명희(49·여)씨는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올렸으면 한다. 긴장하지 않고 열심히 시험을 치렀으면 하는 바람으로 기도했다.”고 말했다. 윤종현(51·대구 북구 침산동)씨는 “한 가지 소원을 이루어 준다고 해 108배를 드렸다. 부처님 힘으로라도 성적이 잘 나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선본사 종무소 측은 “수능을 앞두고 평소보다 두배의 인파가 찾고 있다.”며 갓바위의 분위기를 전했다. 밤과 새벽에 갓바위에 올라 기도를 하는 사람만도 200∼300명에 이른다. 갓바위는 팔공산 정상에 있어 또 다른 산행의 만족감을 준다. 갓바위 앞에서는 수많은 봉우리로 된 팔공산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탁 트인 전망이 인근 대구와 경산시민들이 찾기엔 더없이 좋은 등산 코스다. ‘약사여래불…, 약사여래불….’ 이날 자식의 수능 고득점을 비는 학부모들의 갓바위 염불소리는 팔공산 자락에 퍼졌다. 앞으로 한달 가까이 갓바위부처를 향한 이들의 염불소리는 산 아래로, 아래로 퍼져나갈 것이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자치단체들 ‘갓바위 명당’ 마케팅 치열… 오르는 방향에 따라 지역 이미지 달라 갓바위가 전국적인 명당이 되자 인근 지방자치단체들의 홍보전도 치열하다. 어느 쪽에서 오르느냐에 따라 지역 이미지가 달라지고,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대구 동구는 대부분의 사람이 갓바위가 대구 팔공산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본다. 또 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10년째 갓바위축제를 열고 있으며 올해는 팔공산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29일부터 5일간 축제를 갖는다. 동구는 관광객 등 외지인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투어에도 어김없이 갓바위를 포함시키고 있다. 이같은 동구의 태도에 경북 경산시는 반격하고 있다.‘경산 갓바위’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지난해부터 경산시청의 대표전화번호 끝자리를 ‘803’이 들어가는 811-0803으로 변경했다. 또 팔공산 경산 갓바위, 선본사 유래 전설 등을 담은 팸플릿을 제작, 배부하고 있다. 문화관광 해설사와 홍보 도우미를 관광객이 많은 주말과 공휴일에 갓바위 주차장에 배치, 안내하고 있다. 갓바위 정상(대구 경계)과 갓바위 중간 계단, 갓바위 입구(회차장) 등 3곳에 갓바위 안내판을 제작, 설치해 경산 갓바위를 알리고 있다. 이와 함께 대구·경북국제관광박람회 등 각종 박람회에도 참가해 팔공산의 갓바위가 대구 팔공산이 아닌 경북 경산시 와촌면 지역에 있다는 사실을 부각, 갓바위가 경산의 관광지임을 전국 관광객에게 알렸다. 경산갓바위축제도 대구 동구보다 한달 이상 빠른 지난달 19일과 20일 치렀다. 한편 대구 동구의 관암사와 경산시 와촌면 대한리의 선본사는 갓바위 부처의 소재지 및 소유권을 놓고 5년여 동안 다투다 1971년 1월 대법원 판결 끝에 이겨 지금은 선본사가 관리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신라 선덕여왕때 의현대사가 만들어… 불상과 좌대는 암봉 다듬은 한덩어리 갓바위부처는 팔공산의 남쪽 봉우리 관봉 정상에 있는 석불 좌상이다. 이 불상의 특이점은 모자다. 불상 머리에는 두께 15㎝, 지름 180㎝의 판석이 올려져 있어 마치 갓을 쓴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갓바위라 불리는 것도 여기에서 유래되었다. 이 불상의 소속 사찰인 선본사 기록에 의하면 신라 선덕여왕 7년(638년) 원광법사의 수제자인 의현대사가 어머니의 명복을 빌기 위해 만든 것이다. 산 정상에 있는 암봉을 그대로 다듬어 불상과 좌대가 한 덩어리가 되도록 했다. 갓은 만들 당시 것이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 불상과 석질은 같지만 조각술이나 전체 균형 등으로 미루어 부처상 위에 판석을 올리는 양식이 유행했던 고려시대의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판단이다. 영험이 있는 다른 부처상과 마찬가지로 왼손 바닥에 작은 약호를 받쳐 든 약사여래불이다. 보물 제431호로 지정돼 있으나 경북도가 지난해 문화재청에 국보로 승격해 달라고 신청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갓바위부처가 기울어져 있다는 논란이 수년째 계속된다. 갓바위부처가 좌상을 기준으로 남서쪽으로 기울어져 있으며 육안으로 보기에도 기울어져 보인다는 것이다. 논란이 일자 문화재청은 2001년 한국문화재보존과학회 측에 조사를 의뢰했으며 그 결과 1도 기울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경북도는 “부처상 앞 참배단 신축공사가 기울게 한 여러 가지 원인 중 하나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선본사 종무소 관계자는 “갓바위부처가 기울어진 것이 아니라 단순한 착시현상”이라며 논란거리가 아니라고 일축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새영화] 내 친구의 사생활

    [새영화] 내 친구의 사생활

    할리우드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 멕 라이언과 지적인 여성 캐릭터의 대명사 아네트 베닝의 만남.‘내 친구의 사생활’(원제 The Women)은 이 한 가지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팬들의 이목을 끌 만하다. 영화는 네 명의 여자 주인공이 우연히 친구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되면서 겪는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여성들의 우정과 배신 그리고 인생을 심도 있게 그린다. 하지만 네 명의 여자가 나온다고 ‘섹스 앤더 시티’ 같은 영화를 떠올리면 오산이다. 결혼한 뒤 남편의 외도 등 산전수전 다 겪은 여주인공들 사이에 오가는 대화속에는 인생의 연륜과 내공이 쌓여 있다. 코네티컷의 아름다운 집과 사랑스러운 딸, 월스트리트에서 잘 나가는 경영자 남편을 둔 메리(멕 라이언)는 뉴욕 상류층 사이에서도 부러움과 질시의 대상이다. 하지만 어느날 그녀의 가장 절친한 친구 실비(아네트 베닝)는 손톱 손질을 받으러 백화점에 갔다가 관리사로부터 메리의 남편이 향수 코너 점원과 바람이 났다는 소문을 듣는다. 본래 본인만 빼고 세상사람 모두가 다 아는 것이 소문의 특성. 실비는 자존심 센 단짝 친구에게 이 사실을 알려야 할지 말지 고민에 빠진다. 한편 뉴욕의 패션지 편집장으로서 겉으로는 자유로운 ‘골드미스’인 실비는 상사의 끊임없는 해고 위협에 시달린다. 어느날 월스트리트 상류층 부부들의 사생활에 대한 가십을 쓰는 유명 칼럼니스트에게 잡지 기고를 부탁한 실비는 메리 부부에 대한 소문을 확인해 달라는 은밀한 제안을 받고 당황한다. 1930년대 연극을 영화화한 조지 쿠커 감독의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한 이 작품은 질투와 우정, 위로와 폭로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 여자들의 미묘한 감정선을 잘 살려냈다. 이를 부각시키기 위해 남성들은 의도적으로 배제된 흔적이 역력하다. 내연녀인 크리스탈(에바 멘데스)은 영화에 여러 번 등장하는데도, 정작 사건의 단초를 제공한 메리의 남편 스티브의 얼굴은 한번도 나오지 않는다. 밤낮으로 실비를 괴롭히는 악질 상사도 수화기 너머에 존재할 뿐이다. 대신 메리의 친정 엄마와 메리, 메리의 딸 등 모녀 3대는 가족에게 닥친 위기를 통해 서로에 대한 유대감을 확인한다. 만일 이 영화의 주제를 ‘불륜’ 코드에만 맞춘다면, 그 어느 나라보다 자극적인 한국의 아침 드라마보다 새로울 것이 없다. 하지만 더없이 ‘쿨’할 것 같은 뉴욕의 아줌마들도 우리네와 비슷한 인생 고민을 짊어지고 살고 있는 것을 확인하는 순간 묘한 동질감이 느껴진다.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이 영화의 가장 큰 관람 포인트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의 요정 멕 라이언과 ‘러브 어페어’‘벅시’ 등에서 우아한 매력을 뽑낸 아네트 베닝의 달라진 요즘 모습을 확인하는 것이 아닐까. 레즈비언 친구를 둔 소설가로 나오는, 윌 스미스의 부인 제이다 핀켓 스미스의 거친 연기도 눈길을 끈다.15세 관람가.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하반기 가요계 ‘별들이 전쟁’이 시작됐다

    하반기 가요계 ‘별들이 전쟁’이 시작됐다

    하반기 가요계 별들의 전쟁은 시작됐다. 상반기 가요계에는 문화대통령 서태지를 위시한 이효리, 빅뱅 등의 컴백이 단연 눈에 띄었다면, 하반기에는 동방신기, 원더걸스 등 대형 아이돌의 컴백과 비, 신승훈 등의 빅스타들의 컴백, 소집 해제 후 3년 만에 복귀하는 김종국, 조성모 등의 발라드 가수들의 컴백까지 그 이름만 들어도 화려한 가수들이 대거 돌아온다. # 동방신기-빅뱅-원더걸스, 아이돌 그룹들의 치열한 경쟁 우선 동방신기의 활약이 단연 돋보인다. 1년 7개월 만에 컴백한 동방신기는 자신들의 건재함을 맘껏 과시하며 각종 온라인, 오프라인 차트를 점령, 가요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더욱이 동방신기는 지난 9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컴백 13일 만에 1위를 차지했으며, 현재 11만 5000여 장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 또 한번의 핵 폭풍을 몰고 오고 있다. 새로운 아이돌의 강자로 떠오른 빅뱅 또한 지난 8월 발매한 세 번째 미니앨범 ‘스탠드 업’을 뒤로하고 오는 22일 한국과 일본에서 일본 첫 정규앨범 ‘넘버 원’(Number 1)을 동시에 발표할 예정이며, 오는 11월에도 국내에서 새 앨범을 발표 인기 행진을 이어갈 계획이다. 작년 대한민국을 강타한 ‘텔 미’ 이후 또 다시 그에 걸맞는 국민 가요를 내놓은 원더걸스의 ‘노바디’의 활약도 눈길을 끈다. 그들은 컴백과 동시에 온라인 차트를 점령하며 소녀 그룹의 여왕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밖에도 9명의 소녀그룹 소녀시대 역시 오는 10월 중 2집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소녀 그룹의 여왕자리를 두고 한 판 대결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 비-신승훈, 빅스타들의 화려한 퍼포먼스 먼저 발라드 황제 신승훈이 2년 만에 국내 무대에 컴백해 가요계의 부활을 이끈다. 지난 6일 새 음반 쇼케이스를 통해 새 앨범 ‘라디오 웨이브’의 신곡을 공개한 신승훈은 “10집 앨범을 기점으로 또 다른 변화를 시도하고 싶었다.”며 “이번 앨범은 데뷔 이후부터 지금까지 가장 큰 음악적 변화가 느껴질 것”이라고 강한 자심감을 내비친 바 있다. 2년 만에 5집 앨범 ‘레이니즘’을 발표하는 월드 스타 비 역시 지난 9일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진행된 비 컴백쇼 ‘나,비,춤’ 쇼케이스 무대를 통해 그 동안 갈고 닦은 댄스 실력과 가창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1년 여 동안 이번 앨범을 준비하기 위해 하루에 4시간 이상 잔 적이 없었다.”고 이번 앨범에 대한 남다른 기대감을 선보인 비는 이날 월드스타다운 화려한 퍼포먼스로 1천여 명의 관객을 열광시켰다. 또한 비의 가수 컴백은 MBC에서 스페셜과 컴백 쇼 ‘나,비,춤’ 등으로 제작될 만큼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아 왔다. #김종국-조성모, 소집해제 후 첫 컴백 여심을 흔드는 발라드 가수들의 컴백 또한 올 하반기의 가장 큰 볼거리다. 우선 소집 해제 후 3년 만에 콘서트 무대를 통해 컴백하는 조성모는 오는 11월 1일과 2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라이브 투어 콘서트를 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더욱이 조성모는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아 최고의 무대를 선사하기 위해 공연내용과 무대구성에 있어서도 철저한 준비를 기울이고 있다. 이미 조성모는 박신양, 문근영 주연의 SBS 수목 드라마 ‘바람의 화원’의 OST 곡인 ‘바람의 노래’를 통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어 이번 컴백에 더욱 많은 이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조성모의 동갑내기 친구인 김종국 또한 올 하반기 컴백을 앞두고 있다. 3년 만에 국내 무대에 복귀하는 김종국은 이르면 오는 10월 솔로 5집 앨범을 발표하고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또한 김종국은 가요계에서뿐 아니라 예능계에서도 꾸준한 러브콜을 받고 있어, 그의 컴백에 모든 이들이 시선이 쏠려 있는 상태다. 서울신문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부대전청사 전통공예품 전시회

    전통문화의 맥을 잇기 위한 ‘전통공예품 특별전시회’가 6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렸다. 장인정신이 깃든 문화상품을 널리 알리고 판로를 지원하기 위한 취지다. 10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상품전에서는 무형문화재 이의식(옻칠장)씨와 황충길(옹기) 명장, 정명채(나전칠기)씨 등 25명의 작품 600여점이 전시·판매된다.1999년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과 찰스 황태자비의 방한 때 선물했던 나전칠기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실에 비치된 가야금, 청와대에 납품하는 옻칠장 등도 선보인다. 전시 작품은 행사 기간 중 40∼50% 할인돼 판매된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CEO칼럼] 더불어사는 사회/윤용로 기업은행장

    [CEO칼럼] 더불어사는 사회/윤용로 기업은행장

    “정말 이상한 것은 그들을 둘러싼 나무와 다른 것들은 그 자리에 가만히 있다는 것이었다. 아무리 빠르게 달려도 주변의 풍경은 그대로인 것처럼 보였다.‘모두 다 우리하고 함께 움직이고 있는 건가?’ 하고 앨리스는 어리둥절하게 생각했다.(중략). 여왕이 말했다.‘여기에서는 보다시피, 계속 같은 자리에 있으려면 달려야 해. 만일 다른 곳으로 가고 싶다면 그것보다 두 배는 더 빨리 달려야 하지.’” 영국 작가 루이스 캐럴의 소설인 ‘거울 나라의 앨리스’(‘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속편)에 나오는 대목이다. 달리기의 명수인 붉은 여왕의 나라에서는 아무리 열심히 뛰어도 앞으로 나가지 못한다. 주변 세계도 같이 앞으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제자리에 있고 싶어도 가만히 있으면 안 되고 열심히 뛰어야 한다. 미국의 생물학자 밴 베일런은 생태계의 모든 진보가 상대적이라는 개념을 붉은 여왕 가설(Red Queen’s Hypothesis)이라 했다. 생태계의 쫓고 쫓기는 관계를 비유한 것이다. 아마 끊임없는 경쟁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 자연의 이치인 듯싶다. 생태계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경쟁의 사회에 살고 있다. 내가 앞서 나가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빨리 뛰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개인의 사적 이익 추구는 더 빨리 뛰게 하는 원동력임에 틀림없다. 애덤 스미스가 ‘경쟁에서 개개인의 야망은 집단의 이익에 이바지한다.’라고 얘기한 바와 같이 각 개인의 이익 추구는 전체 사회를 발전시키는 힘이기도 하다. 그러나 우리는 또한 더불어 사는 사회에 살고 있다. 우리나라는 급격한 산업화 과정을 거치면서 경쟁을 강조하다 보니 나눔에 대해서는 인색했던 것 같다. 아니 정확히 표현하면 나눔을 생각할 겨를조차 없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 몇년 전부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의미하는 CSR(Corpor ate Social Responsibility)라는 용어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한 다국적 스포츠용품 회사의 아동착취 사진으로부터 촉발된 이 움직임은, 기업은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하지만 기업이 존재하기 위한 기반은 사회라는 것을 강조하는 운동이며 전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현재 국제표준화기구인 ISO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세계표준으로 규범화하기 위한 기준인 ISO 26000을 만들고 있으며, 이르면 2009년 말부터 적용한다고 한다. 이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준수 정도가 그 기업의 경쟁력을 평가하는 하나의 척도로까지 활용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사회적 책임은 기업에만 요구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 개인도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살지만, 우리가 존재하기 위한 기반은 사회인 것이다. 최근 미국에서 촉발된 금융위기가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국제금융시장에 어려움이 많고 실물경제도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우리 경제도 어느 정도 영향은 받게 될 것이다. 문제는 이렇게 경제가 어려워지면 소외된 사람들이 더 큰 고통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지금 우리는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더 큰 관심과 배려가 필요한 시점에 서 있다. 앞선 사람은 뒤처진 사람을, 많이 가진 사람은 적게 가진 사람을 뒤돌아봐야 한다. 가을이 사색의 계절인 이유는, 추운 겨울이 오기 전 달리기를 잠시 멈추고 나와 우리 이웃을 한 번 더 되돌아보라는 의미가 아닐까. 윤용로 기업은행장
  • 키메라 “국적을 바꾼다는 건 상상도 안해 봤어요”

    키메라 “국적을 바꾼다는 건 상상도 안해 봤어요”

    ‘파페라, 한국인이 처음 선보였다?’ 1980년대 중후반 한 한국인이 이른바 ‘파페라’라는 장르로 유럽무대에 선풍을 일으켰다. 화려한 한복차림과 고전 문양을 본딴 눈화장으로 객석을 압도했던 키메라(본명 김홍희·54)다. 그의 데뷔 앨범 ‘로스트 오페라’(1984)는 전 세계적으로 1500만장이 팔릴 정도로 화제가 됐다. 당시 프랑스의 르몽드지는 그에게 ‘한국에서 온 파페라 여왕’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하지만 1987년 이후 그는 음악과 멀어졌다. 그해 9월 다섯살난 딸 멜로디가 열흘간 납치됐기 때문이다. 레바논 부호인 남편의 돈과 그의 유명세를 노린 범행이었다. 그때의 충격과 자책은 음악에 대한 그의 열정을 앗아갔다. 그랬던 그가 음악활동을 재개했다. 그리고 22년 만에 처음 고국을 찾았다. 재외동포재단이 마련한 ‘2008코리안 페스티벌’(8일까지)에 그를 초대했기 때문이다. 스페인에서 날아온 키메라를 지난 2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만났다. 모자에서부터 스카프, 옷까지 모두 흰색으로 차려입은 그는 이제 중년 여인이 다 됐다. ●“딸이 저의 닫혔던 문 열었죠” “딸 멜로디가 그러더군요.‘엄마, 이젠 노래하세요’. 엄마 목소리가 세상에서 최고라고, 노래하면 엄마 스스로 행복할 것 같다고요. 저의 닫혀 있던 문을 열어준 거죠.” 지난해 6집 발표와 함께 웹사이트를 열고 올 2월 국내 한 방송사 프로그램에 출연한 그는 팬들의 기억에서 되살아났다.‘로스트 오페라’를 재편곡한 7집 ‘로스트 오페라 파운드’도 곧 낼 예정이다. 그는 30년이 넘는 외국생활 동안 한국국적을 고집했다.“프랑스와 스페인에서 국적을 주겠다고 했지만 국적을 바꾼다는 건 상상도 안 해 봤어요. 이중국적을 갖는 것도 왠지 고국을 배반한다는 느낌이었어요.” 그는 88올림픽 당시 공연제의를 받았지만 무산돼 크게 실망한 적도 있다. 키메라의 파페라는 어떻게 탄생했을까. 음반발매는 24년 전 파리에서 음악학교를 수석졸업하고 딸을 출산한 그에게 남편이 준 선물이었다. 당시 이지 리스닝 음악의 거장인 프랑크 푸르셀과 영국의 팝전문가 스티브 롤런,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그의 앨범에 참여했다. 쟁쟁한 제작자에, 팝도 오페라도 아닌 정체불명의 음악은 금세 화제를 모았다. “저희끼리도 몇달을 서로 승강이하다 클래식은 청취층이 좁으니 모던한 분위기로 팝과 섞어보자는 아이디어를 냈어요. 그때만 해도 클래식은 클래식, 팝은 팝이었죠. 그러니 오페라를 대중음악으로 만들어 런던 심포니가 연주한다니…처음에는 비판을 많이 받았어요. 지금은 파페라가 널리 퍼지고 오페라가수와 팝가수가 서로 넘나들죠. 제가 다리를 놔준 셈인가요?” ●국회·용인 호수공원서 공연 이번 축제에서 키메라는 4일(국회의사당 잔디마당)과 5일(용인 호수공원) 이틀간 공연한다. 활동 당시 인기를 끌었던 오페라 ‘마적’의 밤의 여왕 아리아를 오스트리아 카운터 테너 아담 노페즈와 듀엣으로 부른다.“과격한 화장에, 클래식의 틀을 깼다는 비판을 들어가며 활동했었죠. 그 용기가 어디서 나왔는지 저도 모르겠어요. 지금은 그때보다 더 큰 용기와 욕심이 생겨요.” 글 사진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멜로영화, 가을 극장가 물들이다

    멜로영화, 가을 극장가 물들이다

    본격적인 가을의 문턱에 들어선 10월. 다양한 색깔의 멜로영화가 극장가를 물들인다. 이달 상영되는 국내 멜로물은 줄잡아 6∼7편.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하면 세배 가까이 늘었다. 올가을엔 어떤 멜로 영화들이 일상에 지친 우리의 감성을 적셔줄까. ●눈물샘 자극하는 최루성 멜로 거의 사라져 올해 멜로영화의 가장 큰 특징은 ‘너는 내 운명’(2005),‘우리들의 행복한 시간’(2006),‘행복’(2007) 등 그동안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해온 최루성 멜로가 사라지고 ‘생활형’ 멜로물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는 점. 돈 때문에 재회한 연인들의 불편한 하루를 그린 ‘멋진 하루’나 7년을 사귄 남자친구에게 7초 만에 차인 한 여자(문소리)의 사랑과 이별을 사실적으로 그린 ‘사과’(16일 개봉) 등은 사랑을 과대 포장하는 대신 담백한 시선으로 일상 속 공감을 이끌어낸다. 그런 만큼 이 작품들에 출연하는 배우들은 감정을 최대한 자제하고 현실적이고 담담하게 상황을 그린다.‘멋진 하루’의 전도연은 ‘칸의 여왕’이라는 수식어를 뒤로하고 절제된 연기로 오히려 상대역(하정우)을 돋보이게 했고, 생활밀착형 로맨스를 표방한 ‘사과’의 강이관 감독도 평범한 남녀 커플 50쌍의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남녀의 말과 행동, 생각의 차이를 짚어냈다. ●‘비몽’ 등 신비감 강조한 판타지 로맨스도 인기 이와는 반대로 현실에선 있을 수 없는 판타지성 멜로물도 눈길을 끈다. 한일 톱스타인 이나영과 오다기리 죠가 호흡을 맞춘 김기덕 감독의 신작 ‘비몽’(9일 개봉)은 꿈으로 이어진 남녀의 슬픈 사랑을 몽환적으로 그린다. 옛사랑의 과거를 잊으려는 여자와 꿈속에서도 연인을 그리워하는 남자가 결국은 한 사람이라는 설정은 한편의 시를 읽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김 감독은 이 작품에서 남과 여, 꿈과 현실, 삶과 죽음 등을 대칭적인 시각으로 표현했다. 청춘스타 이동욱·유진 주연의 ‘그 남자의 책 198쪽’(23일 개봉)은 미스터리 멜로에 방점이 찍혔다. 헤어진 연인이 남긴 쪽지에 적힌 198쪽의 비밀을 찾기 위해 매일 도서관을 찾는 정체불명의 남자와 주요 도서의 198쪽만 없어지는 사실을 알게 된 사서의 사랑 이야기다. 영화 ‘동감’‘바보’에 이어 또 한편의 멜로물에 도전한 김정권 감독은 “과도한 음악이나 과장된 행동으로 억지 미스터리를 그려내기보다는 여행을 하면서 의문점들이 풀리는 과정을 그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소설의 상상력 스크린 속으로 한편 올가을엔 소설의 상상력을 영상으로 옮긴 작품들이 많아 원작과 비교해 보며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하다.1937년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철없는 모던보이(박해일)와 비밀스러운 매력을 지닌 모던걸(김혜수)의 사랑을 그린 영화 ‘모던보이’는 문학동네 신인작가상을 수상한 이지형의 소설 ‘망하거나 죽지 않고 살 수 있겠니’(2000)가 원작. 영화에서는 원작의 스토리에 다소 변화를 줘 당대의 분위기를 살리고 감정선을 부각시켰다. 김주혁·손예진 주연의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23일 개봉)도 이중 결혼을 소재로 한 소설의 상상력에 기댄 경우. 제2회 세계문학상 당선작으로 4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이 작품은 ‘결혼은 연애의 무덤’이라는 명제에 대한 남녀의 서로 다른 입장 차를 통해 기존 결혼제도의 통념을 뒤집는다. 이 밖에 일본 작가 다이라 아즈코의 소설을 영화화한 ‘멋진 하루’와 윤성희의 단편소설이 원작인 ‘그 남자의 책 198쪽’도 소설적 감수성을 영화에 녹였다. 영화 ‘모던보이’를 제작한 KnJ엔터테인먼트의 곽신애 이사는 “감독이나 제작자들은 원작 소설의 캐릭터와 참신한 시각에 이끌려 영화화를 결정한다.”면서 “영화는 소설과 달리 제작비와 시간의 제약에도 불구하고 원작에 대한 선입견을 뛰어넘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Local] 통도사 개산대재 개막

    경남 양산 통도사는 3일 창건 1363주년을 기념하는 개산대재(開山大齋)를 이날 개막해 7일까지 연다고 밝혔다. 개산대재는 신라 선덕여왕 15년(646년) 자장율사가 영축산에 금강계단을 쌓아 부처의 사리와 가사(袈裟)를 봉안하고 통도사 산문을 연 날(음력 9월9일)을 기념하는 행사다. 이날 오전 통도사 설법전에서 입재식을 시작으로 7일까지 계속된다. 주요 행사로는 첫날 개산을 알리는 삼보패 이운식과 만등 점등식,4일에는 개산대제 10주년을 기념하는 합창제가 열린다.5일에는 뮤지컬 ‘맘마미아’ 공연과 사생대회,6일에는 자장율사를 비롯한 60여명의 고승부도탑에 차를 올리는 부도헌다례가 이어진다. 양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별은 우리 가슴에…” 최진실의 발자취

    “별은 우리 가슴에…” 최진실의 발자취

    최진실은 데뷔 초부터 늘 주목받는 스타였다. 1988년 MBC 탤런트 특채와 모 전자제품 회사 CF 등으로 데뷔한 그는 1990년대부터 ‘CF 퀸’,‘드라마의 여왕’이라는 명성을 쌓아왔다.특히 1990년대초부터 하희라·채시라·김혜수·이미연 등과 경합을 벌이며 한국을 이끌어갈 연기자로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1992년 최수종과 함께 출연했던 드라마 ‘질투’는 한국 트렌디 드라마의 붐을 일으켰던 작품으로,당시 톡톡 튀면서도 당찬 신세대를 심도있게 표현해냈다는 평을 들었다. 또 1997년 안재욱·차인표와 함께 찍었던 ‘별은 내 가슴에’를 통해서는 한국판 신데렐라 스토리의 전형을 보여주기도 했다.이 작품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현재까지도 팬들의 가슴속에 남아 있다. 최진실은 브라운관 뿐만 아니라 스크린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며 ‘나의사랑 나의신부’,‘마누라 죽이기’,‘미스터 맘마’ 등의 작품을 흥행시키기도 했다.특히 1997년 박신양과 함께 했던 영화 ‘편지’에서는 병으로 남편을 잃은 여인의 모습을 애절하게 표현해 ‘연기가 농익었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이와함께 최진실은 1991년 대종상 신인상,1995년 SBS스타상 최우수연기상,1998년 한국방송대상 여자탤런트상 등을 수상하며 ‘연기자’로서의 노력과 재능을 인정받았다. 이같은 활동으로 ‘만인의 연인’이 됐던 최진실은 지난 2000년 야구선수 조성민과 결혼했으나 2002년 이혼하기에 이른다.두 사람은 슬하에 1남 1녀를 뒀고,그 자녀들은 최진실이 키우고 있었다. ●억척스런 아줌마 연기로 ‘새로운 전성기’ 구가 순탄치 않은 결혼생활 등으로 연기를 잠시 접었던 최진실은,이혼 후 청춘스타 이미지에서 탈피해 ‘아줌마’로서 시청자의 마음을 휘어잡았다. ‘장밋빛 인생’과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에서 보여진 그의 연기에 감탄한 팬들은 “현 시대에서 당신 같이 스타성과 연기력을 겸비한 인물은 더 없을 것”이라고 칭찬했었다. 최진실은 최근까지도 방송인 김구라와 함께 ‘최진실의 진실과 구라’를 진행 중이었다. 한편 최진실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2일 팬들은 각종 포털게시판 등에 “그는 죽었지만,최진실의 작품은 영원히 남을 것”이라며 “영원한 별인 그를 가슴에 묻겠다.”고 애도하는 글들을 잇따라 올리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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