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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시대] 맛을 지배하는 자 세상을 지배한다/장홍 프랑스 알자스 주정부개발청자문위원

    [글로벌 시대] 맛을 지배하는 자 세상을 지배한다/장홍 프랑스 알자스 주정부개발청자문위원

    마오쩌둥(毛澤東)은 “권력은 총구로부터 나온다.”고 했다. 난세에는 적절한 분석일지 모르나, 평화의 시대에 권력은 맛으로부터 나온다고 하는 말이 더 정확할지도 모르겠다. 사람이 살아있는 한 먹고 마시는 것으로부터, 즉 맛으로부터 그 누구도 결코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태어나서부터 우리는 원하든 원하지 않든 지속적으로 이런저런 맛에 익숙해지고 길들여진다. 어머니의 손맛에서부터 다국적 거대 식료품기업의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종류의 제품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때로 자신의 의사와 무관하게 다양하고 새로운 맛에 길들여지며 살고 있다. 오늘날 다섯 살짜리 꼬마는 자신의 증조부가 평생 섭취했던 당분보다 더 많은 당분을 이미 소비했다니 놀라울 뿐이다. 맛은 끊임없이 변한다. 그리고 그 변화의 이면에는 식료품산업 분야의 거대 다국적기업의 이윤과 그 이윤을 바탕으로 한 부와 권력의 논리가 맞물려 있는 것이다. 그들은 끊임없이 우리의 미각을 길들여 노예로 만들려 한다. 이는 맥도날드나 코카콜라를 예로 드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것이다. 맛이란 비단 음식이나 음료에 한정되는 것만이 아니라 전반적인 미감을 표현하는 데 사용할 수도 있다. 좀 더 넓은 의미로 적용하면 정치적 성향이나 예술적 취향이라고도 할 수 있다. 어떤 정당의 정치적 성향이나, 어떤 작가의 작품에 드러난 취향은 우리의 일상 생활에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한다. 그러니 자신이 지닌 맛 혹은 성향을 드러내는 행위는 곧 자신의 자유와 권력을 표현하는 것과 다름없다. 그리고 맛을 소유한 자에게 자연스레 권력이 다가오는 것이다. 일찍이 칸트는 “맛에 대한 분별력은 인간의 독립성과 도덕적 자유의 상징”이라고 설파했다. 어떤 의미에서 맛의 표현은 가장 원초적이고 심오한 개인적 선택이자 자유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민주주의에서 선거를 포기할 수 없듯이 어쩌면 그보다 더 고유한 맛에 대한 선택과 표현의 자유를 쉽게 포기해서도, 남에게 일임해서도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기원전 6세기 그리스의 여류시인 시모니드 드 세오스(Simonide de Ceos)는 부자로 태어나는 것이 나은지 천재로 태어나는 것이 나은지를 묻는 한 여왕에게 대답한다. “부자죠. 왜냐하면 부잣집 근처엔 언제나 천재들이 모이니까요.” 그렇다. 천재들이 그랬듯이 맛도 언제나 권력의 시종이었다. 권력을 가진 자들이 즐기면 시간과 더불어 일반 대중들도 따라가게 마련이다. 하지만 극적인 아이러니는 매번 진정한 맛이 표출될 때마다, 다시 말해 개인의 자유가 온전히 드러날 때마다 권력은 전복의 위기를 맞는다는 사실이다. 1848년 프랑스에 혁명의 기운이 감돌 때 개혁파들은 지방을 돌면서 방켓(banquets·연회)을 열었고, 이를 근간으로 개혁파들은 ‘7월 왕정’을 뒤엎고 혁명을 성공으로 이끄는 발판으로 삼았다. 그 이후로 “공화국은 식탁 위에서 자신의 힘을 과시하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다.”는 격언이 회자되고 있다. 지금까지도 선거나 기관의 행사에는 소위 ‘공화국 방켓’이 베풀어지는 전통이 이어지고 있는데, 맛과 정치의 상관관계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와인과 외교’의 저자인 일본의 언론인 니시카와 메구미는 같은 책에서 ‘향연은 외교의 중요한 도구 중 하나’ 혹은 ‘형태를 바꾼 정치’라 전제하며, “향연에는 다양한 정치적 시그널과 메시지가 가끔은 명시적으로, 또는 묵시적으로 포함된다.”라고 주장하는데, 공감이 가는 말이다. 최근 들어 한식의 세계화가 화두로 떠올랐다. 맛의 중요성에 대한 정치권의 뒤늦은 눈뜸이라 할까.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 기간 동안 외국의 귀빈 등에게 한식을 알리기 위한 각별한 노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자동차 등의 산업도 중요하지만, 음식은 언어 다음으로 문화가 총체적으로 어우러지고 집약된 한 나라의 상징이란 점에서 볼 때, 한식의 세계화는 체계적으로 꾸준히 추진되어야 한다. 일본의 스시, 이탈리아의 스파게티나 피자에 버금가는 한식이 나오길 기대해 본다.
  • 2개월만 20배… ‘주식의 신’ 20대 얼짱녀 화제

    2개월만 20배… ‘주식의 신’ 20대 얼짱녀 화제

    중국에서 실력과 재력에 미모까지 갖춘 20대 ‘주식의 신’이 언론에 소개되면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올해 25살인 왕야위안은 지난 2007년 중국서 열린 ‘모의투자대회’에서 자본금 100만 위안(약 1억 7000만원)을 2개월 안에 20배 넘게 불리는데 성공하면서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그녀는 상하이에서 대학에 다니던 시절 국제재무위험관리사(FRM)자격증을 취득했고, 그로부터 3년 동안 금융계의 각종 자격증을 수 차례 획득하면서 전문 금융인으로 성장했다. 현재는 중국의 대표 증권사 중 하나인 ‘선인완궈’ 그룹의 대표이사로 활동 중이다. 지난 달 28일 그녀가 홍콩의 경제일보에 쓴 한 편의 칼럼은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금융계의 흐름을 꿰뚫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호평이 이어질만큼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대부분의 시간을 고객과 접촉하며 유익한 투자정보 및 투자 방식을 선전하는데 보내는 그녀는 “주가의 흐름을 파악하는 능력이 뛰어나 웬만하면 손해를 보지 않는다.”는 평을 받는다. 뿐만 아니라 그녀의 일상 모습이 담긴 사진까지 대거 방출되면서 그녀는 언론과 네티즌 사이에서 ‘20대 얼짱 주식의 여왕’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그녀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나는 내 개인 블로그에 주식 투자에 대한 개인적인 소감과 분석 등을 자주 올리고 있다.”면서 “설령 잘못된 정보를 전달한다 할지라도 업계가 너그럽게 봐주고 있어서 나 또한 하나씩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花~려한 디저트 입안 한가득 ‘봄봄봄’

    花~려한 디저트 입안 한가득 ‘봄봄봄’

    외식업계가 봄기운을 가득 담은 새로운 디저트를 속속 내놓고 있다. 봄철 과일의 여왕인 딸기를 넣어 새콤달콤한 케이크·아이스크림, 기운이 쑥쑥 나게 할 봄나물이 들어간 도넛, 머핀처럼 모양을 낸 떡 케이크 등 겨우내 추위에 얼었던 몸과 마음을 건강하고 상큼하게 녹여줄 메뉴들이 즐비하다. 투썸플레이스의 무스 케이크 ‘베리 스트로베리’는 강렬한 색감으로 눈을 먼저 사로잡는다. 부드러운 스펀지 사이에 딸기 퓌레와 라즈베리 퓌레로 만든 베리 무스와 젤리 시트를 채워 딸기의 상큼함과 달콤함을 진하게 느낄 수 있다. 이와 함께 과일의 신선함을 맛볼 수 있는 체리크럼블 타르트, 후르츠 타르트, 델리스 오쇼콜라 3종도 출시했다. 베이커리 브랜드 브레댄코는 국내산 딸기를 엄선해 제품을 만들었음을 강조한다. 전남 담양, 경북 산청에서 재배한 딸기를 이용해 ‘딸기, 너를 사랑해’라는 컨셉트로 8종의 제품을 선보였다. 딸기크루아상·딸기페이스트리·딸기비스킷슈·딸기케이크 등 모두 부드러운 빵, 달콤하면서 고소한 커스터드 크림, 싱싱한 딸기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맛이다. 딸기로 맛 내기 좋은 아이템으로 아이스크림과 와플도 빠질 수 없다. 아이스크림 브랜드 콜드스톤에서 내놓은 ‘스트로베리 포레스트’는 아이스크림의 달콤함과 딸기의 새콤달콤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아이스크림 케이크다. 또한 ‘스트로베리 와플’은 딸기 와플에 상큼한 블루베리 소스와 딸기 아이스크림이 버무려져 상큼한 풍미로 입맛을 유혹한다. 크리스피 크림 도넛이 내놓은 헬로키티 도넛은 앙증맞은 모양에 딸기를 머금은 맛과 향으로 평소 도넛을 싫어하는 사람도 참지 못하게 만들 듯하다.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만 선보였다. 화이트 초콜릿 아이싱 위에 다크 초콜릿 아이싱으로 사랑스러운 얼굴을 표현하고 분홍색 초콜릿 리본으로 포인트를 줘 헬로키티를 제대로 표현했다. 봄만큼 나물의 존재감이 부각되는 계절도 없을 것이다. 던킨도너츠는 돋아나는 새싹처럼 파릇함을 품은 야채 도넛 3종을 선보여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기고 싶은 이들의 마음을 파고들었다. ‘브로콜리가 도넛에 쏙’ ‘시금치가 도넛에 쏙’ ‘당근이 도넛에 쏙’ 등은 평소 야채를 먹기 싫어 하는 아이들도 반색할 만하다. 떡 카페 ‘빚은’은 어린이들을 겨냥한 ‘키즈세트 4종’을 선보여 햄버거 대용의 간식거리를 찾던 엄마들의 고민을 덜어줬다. ‘키즈세트’는 100% 우리 쌀로 만든 설기떡, 꿀떡, 찹쌀떡 등으로 구성된다. 딸기, 초콜릿, 파인애플, 건포도 등을 떡에 곁들여 맛을 더했고 곰, 하트 등 귀여운 모양을 하고 있어 아이들이 맛있고 재미있게 먹을 수 있을 만하다. 커피전문점 엔제리너스는 ‘커피에는 머핀’이라는 공식에 도전장을 냈다. 크랜베리, 블루베리, 초콜릿, 고구마 맛의 라이스케이크 4종을 출시했는데 머핀 모양으로 내놓은 것이다. 빵 대신 밥으로 배를 채워야 든든함을 느끼는 한국인들의 취향을 반영했으며, 테이크아웃을 위한 간편함도 고려했다. 일단 30곳 매장에서 제품을 선보이는데, 반응이 좋으면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타코벨코리아의 라이트 콤보 메뉴는 신선한 야채가 듬뿍 들어 있어 칼로리 걱정 없는 간식을 찾는 여성들에게 알맞다. 담백하게 구운 토르티야에 양파, 양상추, 토마토 등의 야채를 넣고, 그릴에 구운 치킨을 함께 조리한 라이트 치킨 타코는 야채의 신선함을 그대로 맛볼 수 있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밀가루 토르티야에 그릴 치킨과 양념된 밥을 넣고 피에스타 살사로 마무리한 라이트 치킨 브리토도 든든하다. 치킨을 튀기지 않고 구웠기 때문에 칼로리 걱정을 확실하게 덜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고르비, 탁월한 개혁가 vs 소련붕괴 원흉 ‘엇갈린 평가’

    냉전 종식의 주역이지만 자국에서는 세계 초강대국이었던 소련을 무너뜨렸다는 비판을 받아 온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이 2일 80세 생일을 맞아 자국에서 재평가를 받기 시작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이날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에게 국가 최고 훈장인 ‘성(聖) 안드레이 페르보즈반니 사도 훈장’을 수여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을 모스크바 교외 관저로 초청한 자리에서 훈장 수여에 대해 “국가 지도자로서 당신이 이룬 큰 업적에 대한 정당한 평가라고 생각한다.”면서 “당신의 업적에 대한 평가는 다양하지만 이는 실제로 아주 크고 어려운 업적”이라고 강조했다. 총리실은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도 고르바초프의 80세 생일을 축하하는 전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푸틴은 “당신은 러시아는 물론 해외에서도 세계 역사 흐름에 현저한 영향을 미치고 러시아 권위를 확고히 하는 데 많은 일을 한, 현 시대의 가장 탁월한 국가 활동가 중 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현 정부를 자주 비판해 온 고르바초프는 대통령과 총리가 자신의 생일을 축하하지 않더라도 실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생일 당일에도 인테르팍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현 정부는 말만 많고 실천은 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이기도한 고르바초프는 서방 국가로부터는 개혁가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정작 내부에서는 소련 붕괴의 장본인이라는 반감을 극복하지 못했다. 러시아 대선에 출마하는 등 명예 회복을 노렸지만 결국 실패했다. 80세 생일을 맞아 대통령과 총리로부터 축하는 받았지만 고르바초프에 대한 러시아 안팎의 시각 차이는 여전히 크다. 오는 30일 영국 런던에서는 엘리자베스 여왕,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등 약 4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르바초프 80세’ 콘서트가 열린다. 이 공연은 전 세계 40개국에 방송될 예정이다. 하지만 러시아에서는 별도의 축하 행사는커녕 이 공연도 방송되지 않는다. 껄끄러운 인물이지만 서방국가로부터 높이 평가받는 그를 함부로 대할 수 없는 입장인 정부는 국가 최고 훈장을 수여했지만 대중들의 시각은 여전히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최근 러시아 46개 지역 16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5%가 고르바초프의 긍정적인 평가를 인정할 수 없다고 답했다. 존경한다는 비율은 단 10%에 그쳤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리비아 피의 금요일] “카다피의 시간 다 됐다…히틀러처럼 자살할 것”

    [리비아 피의 금요일] “카다피의 시간 다 됐다…히틀러처럼 자살할 것”

    ‘카다피는 히틀러(얼굴)의 뒤를 따를 것이다.’ 24일(현지시간) 자신을 엘리자베스 여왕 2세에 수차례 비유하며 여왕처럼 57년간 집권하겠다고 공언한 무아마르 카다피가 결국 자살로 삶을 마감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무스타파 압델 잘릴 전 리비아 법무장관은 이날 스웨덴 일간 엑스페레센과의 인터뷰에서 “카다피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는 히틀러처럼 스스로 목숨을 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치 독일의 총통이던 아돌프 히틀러는 1945년 베를린의 지하 벙커에서 자살했다. 잘릴 전 장관은 정부의 대학살극에 분노해 지난 22일 사퇴했다. 하지만 카다피가 선택할 수 있는 운명의 시나리오 가운데는 망명 가능성도 크다. 글로벌포스트에 따르면 물망에 오르는 후보지만도 베네수엘라, 니카라과, 짐바브웨, 남아프리카공화국, 적도기니, 부르키나파소 등 마음껏 골라 갈 수 있을 정도다. 가장 유력한 곳은 베네수엘라다.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은 ‘신뢰할 만한’ 서방 정보 보고서에 따르면 카다피가 베네수엘라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다피를 남아메리카의 독립운동 지도자인 시몬 볼리바르에 비유하는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지 역시 이 주장에 힘을 싣고 있다. 암살 위험도 카다피의 목을 시시각각 겨누고 있다. 실제로 카다피는 지난 22일 75분간의 광기 어린 연설 도중 암살당할 뻔한 것으로 알려졌다. 압둘 파타 유네스 전 내무장관은 카다피 측근이 연설 중이던 카다피를 저격했으나 실수로 다른 사람이 총탄을 맞았다고 했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이슬람 성직자인 유수프 알카라다위도 지난 21일 리비아 군부가 카다피를 죽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스타 발레리나 2인이 말하는 ‘발레 신드롬’

    스타 발레리나 2인이 말하는 ‘발레 신드롬’

    요즘 발레가 대세다. 영화, 음악, 패션, 광고, 방송 등 촉수를 뻗치지 않은 곳이 없다. 그야말로 상한가다. 국립발레단의 정기공연은 창단 50년 역사 이래 사상 첫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고, 발레리나들의 내면을 다룬 영화 ‘블랙 스완’은 24일 개봉하자마자 전국 예매율 1위로 올라섰다. 5명의 개그맨들이 몸에 쫙 붙는 타이츠를 입고 민망한 부위를 가리려 필사적으로 애쓰는 개그 프로그램 ‘발레리NO’도 장안의 화제다. 새달 세계 선수권 무대에 1년 만에 모습을 나타내는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가 선택한 새 배경음악 역시 발레 곡이다. 대중과는 다소 거리가 멀었던 발레가 부쩍 생활 속으로 들어온 느낌이다. 어느날 갑자기 ‘문화 아이콘’으로 떠오른 발레를 보는 발레계도 내심 어리둥절할 터. 그래서 만나봤다. 국립발레단 ‘지젤’ 공연의 주인공 김지영(33)과 이은원(20). 24일 첫 공연을 앞두고 연습에 한창인 두 스타를 지난 22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만나 솔직하고 유쾌한 ‘발레 토크’를 나눠 봤다. #1. 요즘 발레가 대세라네요. 하하 국립발레단 간판스타인 김지영은 문화계 전반의 발레 신드롬을 마치 자신의 일인 것처럼 기뻐했다. 그는 “발레가 가진 3차원적 매력이 대중들에게 통한 것 같다.”면서 “과거보다 경제가 성장하고 이에 따라 여가를 즐기려는 분들이 늘면서 그 어느 예술세계보다 환상적인 발레가 먹힌 것 아니겠느냐.”며 환하게 웃었다. #2. 피겨·광고계도 접수했다니까요 김연아가 새로운 쇼트 프로그램 음악으로 선택한 곡은 낭만 발레의 대명사 ‘지젤’이다. 김연아가 프로그램 곡으로 발레음악을 선택한 것은 처음이다. 신예 이은원은 “광고계도 (발레계가) 접수했다.”며 웃는다.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의 수석 무용수 강수진이 국산 자동차 광고모델로, 국내 간판 발레리노(남성 무용수) 이원국이 한 자산운용사 모델로 발탁된 것을 가리키는 얘기다. #3. 발레리NO요? 재밌죠! 이은원은 “발레가 한때 일반 사람들이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고급 문화, 어려운 문화라는 분위기가 있었는데 최근에는 개그 프로그램 등에서 발레를 친근감 있게 다루니 기분 좋다.”고 말했다. 그래도 ‘발레리NO’의 경우, 너무 성적인 코드만 부각시키고 희화화한다는 지적도 있다고 하자 “솔직히 그런 불만을 토로하는 선배들도 있다.”면서 “그러나 국립발레단의 발레리노들은 대부분 (개그 그 자체로 즐기며) 재미있어한다.”고 전했다. 장난기 있는 선배들은 ‘발레리NO’를 따라하기도 한다고. #4. ‘지젤’ 매진, 이유 있습니다 예매창구에서 전회 전석 매진 기록을 세우고 있는 ‘지젤’ 공연은 프랑스 파리오페라발레단 버전이다. 1999년 러시아 버전의 ‘지젤’ 국내 초연 무대에도 올랐던 김지영은 “프랑스 버전은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것이라 더 인기인 것 같다.”면서 “디테일이 살아 있는 프랑스 버전의 특성상 감정 표현에 있어서는 러시아 버전보다 훨씬 섬세하다.”고 설명했다. 파리오페라발레단 안무가 파트리스 바르가 프랑스에서 직접 날아와 안무를 지도한다는 점도 매진 행렬의 한 요인이다. 개막공연을 하루 앞두고 기자들에게 공개한 최종 리허설에서도 바르는 명성답게 발 테크닉, 음악, 무대장치 등을 모두 꼼꼼하게 챙겼다. #5. ‘블랙 스완’ 나탈리 포트먼 매력적 7살 때 아버지가 녹화해준 프랑스 버전의 ‘지젤’ 공연 비디오를 보고 발레를 처음 접했다는 이은원은 “당시 비디오 속 공연의 안무가가 바로 파트리스 바르였다.”며 “13년이 흘러 그 분이 안무하는 ‘지젤’ 무대에 서게 됐으니 운명이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영화 ‘블랙 스완’ 얘기를 꺼내봤다. 인터뷰 시점에는 영화가 개봉 전이라 두 사람은 “주연배우인 나탈리 포트먼이 4살 때부터 발레를 배웠다고 들었다.”면서 “흑조와 백조를 동시에 연기하는 것은 모든 발레리나의 꿈”이라고 말했다. #6. 발레학교 하나 없는 한국 발레의 미래 유쾌하던 분위기가 다소 무거워졌다. 발레의 미래 얘기가 나와서였다. 김지영은 “발레학교가 없는 곳은 우리나라뿐”이라면서 “한국 발레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조기 교육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한국 발레 수준은 기업으로 치면 중소기업”이라면서 “대기업으로 크려면 어릴 때부터 연기, 테크닉, 체조 등을 종합 지도하는 발레학교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카다피 또 기괴한 연설 “시위대 약 먹고 환각상태서 싸우는 중”

    카다피 또 기괴한 연설 “시위대 약 먹고 환각상태서 싸우는 중”

    ‘피의 금요일’을 몇시간 앞둔 24일 밤(현지시간) 외신을 통해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가 공개적인 선언을 할 것이라는 긴급 뉴스가 떴다. 순간 각 언론은 리비아 소요 사태가 극적인 반전을 이루거나 적어도 유혈충돌을 앞두고 의미있는 상황 변화가 일어나는 것은 아닌지 촉각을 곤두세웠다. 하지만 막상 카다피 국가원수의 발언 내용이 공개되자 로이터통신을 비롯한 외신들은 “역시 이상하고 기괴한 내용”이라는 김빠진 반응을 보였다. 카다피 국가원수의 발언은 이날 알 아라비아 TV와의 전화통화 생중계 형식으로 소개됐다. 그는 먼저 “숨진 시위대에 애도를 표한다.”면서 “그들은 모두 리비아의 자식들”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알카에다의 오사마 빈 라덴이 리비아인을 조종하고 있다.”면서 “오사마 빈 라덴이 진정한 범죄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카다피 국가원수는 “오로지 나만이 도덕적인 권위를 갖고 있다.”면서 “리비아는 오사마 빈 라덴에 결코 동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궤변을 늘어 놓았다. 그는 심지어 자신을 여러 차례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에 비교하면서 “상징적인 지도자”임을 거듭 강조했다. 카다피 국가원수는 또 반정부 시위대를 향해 “제 정신인 사람은 참여하지 않을 것”, “환각을 몰고 오는 약을 먹고 자기들끼리 싸우는 것”이라며 횡설수설했다. 오사마 빈 라덴이 리비아인에게 약을 먹여 반란을 촉발시켰다는 황당한 주장이었다. 이를 두고 일부 외신은 “알 카에다를 부각시켜 서방의 동정심을 사려고 하는 것이냐.”고 비아냥거리는 의견을 함께 싣기도 했다. 최후의 요새인 트리폴리에서 반정부 세력과의 결전을 몇시간 앞두고 카다피 국가원수는 한층 더 기괴하고 상식을 벗어난 인상을 전 세계에 심어준 셈이다. 카다피의 이 같은 발언은 이날 알 카에다의 북아프리카 지부(AQIM)가 반정부 시위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성명을 낸 이후 이뤄졌다. 이와 관련, 일부 외신은 카다피가 막무가내식으로 광기 어린 독설을 쏟아내는 데는 ‘믿는 구석’이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내놓았다. BBC 등 외신들은 ▲카다피를 호위하는 군 ▲사분오열된 경쟁세력 ▲서부지역의 지지 부족 ▲막대한 원유자원 등 4대 기반이 독재자의 생명을 유지시켜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우선 아들 등 측근이 이끄는 군부가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다. 리비아 정규군은 4만여명뿐인 데다 제대로 훈련받지도 못해 상징적 존재에 불과하다. 두 번째 버팀목은 카다피가 족장으로 있는 알카다파 부족이다. 카다피는 41년 통치기간 동안 자신의 부족 출신 인사를 주요 보직에 앉혀 보안군을 장악했다. 제대로 된 야권이 없는 것도 카다피가 건재할 수 있는 이유다. 카다피의 마지막 보루는 440억 배럴 이상으로 추산되는 풍부한 원유이다. 서방권은 만일 카다피가 권좌에서 축출되면 석유 시설을 파괴하는 등 과격행위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한다. 박찬구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제5대 국새 모형 확정…제작자 선정후 8월까지 완료

    제5대 국새 모형 확정…제작자 선정후 8월까지 완료

    제작 비리로 폐기된 국새를 대신할 제5대 국새의 모형이 확정됐다. 행정안전부는 새 국새의 모형이 확정됨에 따라 조만간 제작자를 선정해 오는 8월까지 제작을 끝낼 방침이라고 24일 밝혔다. 행안부가 국새 모형을 공모한 결과, 국새 손잡이인 인뉴(위)에는 전통금속 공예가 한상대(50)씨의 작품이, 바닥의 글씨체인 인문(아래)에는 서예전각가 권창륜(68)씨의 작품이 각각 선정됐다. 모형 국새는 가로, 세로, 높이가 각각 10㎝ 정도이다. 한씨는 TV 드라마 ‘선덕여왕’을 비롯해 인기 사극에 쓰인 왕관 등을 제작한 이력이 있으며, 권씨는 현재 한국전각학회 회장이다. 행안부는 지난해 12월 23일부터 지난 14일까지 국새 모형을 공모해 국새모형심사위원회 심사와 국새제작위원회 추인을 거쳐 작품을 최종 결정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G컵 베이글녀’ 윤지오, 직접 만나보니…(인터뷰)

    ‘G컵 베이글녀’ 윤지오, 직접 만나보니…(인터뷰)

    최근 ‘G컵 베이글녀’로 인터넷상에 화제를 모은 그녀. 아시아에서 단 1%의 여성만이 해당한다는 축복받은 몸매로 관심과 부러움의 시선을 받고 있는 그녀는 바로 신인 배우 윤지오(23)다. 한양대학원 국제경영 ‘최연소 MBA 석사’라는 타이틀을 거머쥐며 큰 이슈를 모으기도 한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꿈이던 배우를 위해 한 길만을 고집하진 않고 다양한 루트를 모색했다고. 그녀는 한때 한 대형 기획사에서 2년간 연습생 시절을 보내는 등 어려운 시절을 보낼 때도 있었지만 타고난 몸매를 활용해 모델로서 도약했다. 각종 이름있는 미인대회에서 수상하면서 이름을 알렸고 아시아모델협회의 운영위원과 친환경 홍보대사 등으로도 활동했다. 또한 2009년에는 비록 단역이긴 했지만 영화 ‘애자’와 드라마 ‘선덕여왕’, ‘꽃보다 남자’ 등의 큰 작품을 통해서도 얼굴을 알렸다. 이 같은 노력 때문이었을까? 최근 한 케이블방송에 출연하면서 ‘G컵 베이글녀’라는 자신 만의 수식어를 얻게 된 윤지오에게 그 소감을 물었다. “친구들과 지인 분들에게 연락받고 알게 됐다. 마냥 신기하지만 부담스럽기도 하다. 이젠 어느 곳을 가든지 신경이 쓰인다. 몸매관리에도 좀 더 신경 쓰게 되고 옷매무시도 더 단정하게 하려고 한다. 하지만 이 수식어는 돈을 주고 살 수 없는 거라 감사하게 생각한다.”(웃음) 아시아는 물론 국내에서도 보기 드문 훌륭한 몸매를 소유한 윤지오.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들도 그녀의 아름다운 몸매에 대해 관심이 많다. “어렸을 때 발레를 한 8년 정도해서 그런지 근육 때문에 살이 잘 안 찌는 것 같다. 식사를 많이 하는 편인데 가장 많이 먹었을 때가 혼자서 삼겹살 8인분에 돌솥밥 2개, 거기에 공깃밥 2개 추가하고 김치찌개, 계란찜 시키고 서비스로 나오는 된장국까지 먹었던 적이 있다.”(웃음) 피아노는 물론 풀룻, 대금 등 다루는 악기 만 8가지 된다는 그녀는 지난 몇 년간 퓨전 국악단과 전자 현악단 등의 공연팀에서 꾸준히 활동해 오고 있다. 이에 지금의 몸매를 유지하고 할 수 있었고 시선과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며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찜질방 같은 데서 (가슴이 진짜인지)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가지셨던 분들이 더 신기해하신다. 또한 미인대회에 많이 나가다 보니 무대 뒤에서 옷 갈아 입는 동안 출전하시는 분들이 ‘어떻게 그럴 수 있냐?’며 부러워하시고 신기해한다.” 또한 그녀는 어렸을 때는 몸매가 많이 빈약했지만 운동도 많이 했고 성장기 당시 서양에서 식사습관이 바뀌다 보니 자연스럽게 지금의 몸매를 갖게 됐다고. “어머니께서 굉장히 글래머러스하시다. 젊으셨을 때 잠깐 모델 활동을 하셨는데 키도 저랑 1cm밖에 차이가 안 나서 처녀 때 입던 옷을 입어도 잘 맞는다. 그러고 보니 할머니도 그렇고 이모도 그렇고 유전이었던 것 같다.”(웃음) 중학교 때 캐나다에 이민을 가게 됐다던 그녀는 “공부를 열심히 했던 것도 연기자 생활을 반대하는 부모님을 설득하기 위해서였다.”고 털어놨다. 외모와는 달리 건설현장의 막노동부터 치어리더까지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생활이라는 삶과 경험을 통해 연기를 배우기 시작한 윤지오는 3년 전 ‘인생의 멘토’와 같은 은사를 만나 본격적인 연기 수업을 받고 있다. ‘무한도전’을 좋아해 본방은 물론 재방, 삼방도 사수한다는 그녀는 ‘무도빠’를 자칭했다. “결혼한 유재석 선배님이 이상형이다. 이유는 많은데 방송에서 보면 굉장히 열정적이시고 타인을 배려하시더라. 본인보다는 타인을 좀 더 높여주는 분인 것 같다. 인품도 그렇고 제 눈에는 너무 잘 생기셨다.” 이제 막 배우라는 첫 단추를 끼우기 시작한 윤지오는 “고두심 선배님을 정말 존경한다. 그분을 보면 (연기에서) 삶 자체가 느껴지는데 지금까지 지내 오셨던 ‘진한’ 삶을 연기하시는 거 같다. 나이가 들어서도 신인 때보다 더 열정적으로 연기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소제공=디지로그(http://www.digilogd.com) 사진·영상=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글=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英 윌리엄 왕자 결혼파티 두 곳서

    영국 윌리엄 왕자와 약혼녀 케이트 미들턴이 4월 29일 결혼식 후 파티를 버킹엄 궁전과 인근 호텔 두 곳에서 치를 예정이라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21일 단독 보도했다. 이 신문은 케이트의 부모인 마이클·캐럴 미들턴이 버킹엄궁에서 약 400m 떨어진 고어링 호텔의 모든 방을 예약하고 이곳에서 양가 가족들과 친구들을 위한 가든 파티를 열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케이트는 미혼으로서 마지막 밤을 이 호텔에서 보낸 뒤 예식장인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으로 향한다. 신부 측에서 또 다른 파티를 준비하는 이유는 결혼식 후 여왕이 주관하는 오찬 행사에는 초대장을 받은 1900명 가운데 600명만이 참석할 수 있고 찰스 왕세자가 준비하는 만찬과 무도회에는 단 300명만이 입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내달 일본서 컴백하는 김연아 ‘피겨퀸의 아리랑’ 응원영상 공개

    내달 일본서 컴백하는 김연아 ‘피겨퀸의 아리랑’ 응원영상 공개

     1년여만에 은반에 컴백하는 ‘피겨여왕’ 김연아(21·고려대)를 응원하는 ‘피겨퀸의 아리랑’ 동영상이 공개돼 네티즌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김연아는 3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이 동영상은 김연아의 지난 해 활약상을 파노라마 방식으로 담았다. 웅장한 음색의 아리랑을 배경으로 활용해 탄성을 자아낸다. 또 캐나다 동계올림픽이 끝난 지난 해 3월 토론토에서 김연아와 저녁식사를 함께 한 ‘골든 제로 디너파티’ 의 참석자 인터뷰도 실어 당시의 추억과 감동을 되새겨 준다. 삼성전자가 만든 이 행사는 1682대1이란 엄청난 경쟁률 끝에 10명이 행운을 잡았었다.  이 동영상은 김연아가 도쿄에서 아리랑을 각색한 ‘오마주 투 코리아’로 펼칠 프로그램에 대한 궁금증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동영상에서는 ‘당신의 응원이 감미로운 음악이 되고, 당신의 함성이 아름다운 점프가 됩니다’라는 자막도 곁들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벤쿠버의 감동을 떠올리게 해 울컥하는 마음을 주체할 수 없었다.”는 반응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김연아 세계선수권대회 응원단’ 이벤트를 3월 15일까지 진행한다. 도쿄 경기 관람 기회와 함께 현지 숙박 및 항공권까지 지원한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엄태웅 ‘1박2일’ 새 멤버 확정···25일 첫 촬영

    엄태웅 ‘1박2일’ 새 멤버 확정···25일 첫 촬영

     그동안 궁금증을 자아냈던 KBS 2TV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인 ‘1박2일’의 새 멤버가 밝혀졌다.  나영석 PD는 20일 “엄태웅씨가 ‘1박2일’ 새 멤버로 25일 첫 촬영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스포츠조선은 방송 관계자의 말을 인용, “‘해피선데이-1박2일’의 새 멤버에 영화배우 엄태웅이 결정됐다.”고 보도했다.  나 PD는 엄태웅을 새 멤버로 선택한 이유를 “드라마에서 보이는 것과 실제 모습이 다른 부분이 재미있었다.몇 차례 미팅을 통해 인간적인 매력을 많이 느꼈고 우리 기존 멤버들과 비슷하게 털털하고 인간적인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출연 제의를 받은 엄태웅은 예능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몇 차례 고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한 매체는 새로운 멤버가 1972년생 남자 배우라고 보도했으나 제작진은 “1972년생이 아니다.”라고 부인했었다. 엄태웅은 1974년생이며 가수 겸 영화배우 엄정화의 친동생이다.  엄태웅은 리더인 강호동보다 네살이 어리지만 이수근보다는 한살 앞서 나이로는 서열 2위다. 엄태웅이 참여하면 과거 서열 2위였던 김C의 역할을 이어받게 된다.  엄태웅은 최근 종영한 SBS ‘닥터 챔프’를 비롯해 MBC ‘선덕여왕’,KBS ‘마왕’,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등 드라마와 영화에서 연기활동을 펴왔다.  엄태웅의 합류로 ‘1박2일’은 MC몽의 공백을 5개월여만에 메우게 됐다.  MC몽은 지난해 9월말 병역기피 혐의가 불거지면서 ‘1박2일’을 떠났다. 제작진은 이후 5인 체제로 팀을 이끌어가면서 제6의 멤버 찾기에 나섰지만 유력 멤버로 올랐던 연예인들이 잇따라 출연을 고사하면서 멤버 충원에 난항을 겪었다.  최근에는 핵심 멤버 이승기마저 하차설이 불거지면서 최대 위기를 맞았다.  이달초 연예가에는 이승기가 일본 진출로 인해 ‘1박2일’을 떠날 것이라는 소문이 떠돌았으나 이승기는 지난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군입대로 활동을 못하는 시기가 올 때까지 ‘1박2일’에 출연하겠다.”며 하차설을 일축했다.  엄태웅의 합류로 ‘1박2일’은 다시 6인 체제로 복귀하면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명성황후’ 박은빈 서강대 합격…심리학 지망

    탤런트 박은빈(19)이 서강대 사회과학계열에 합격했다. 박은빈은 서강대 수시모집 1차 전형에 사회과학계열 특기자로 지원, 지난해 11월 합격했다. 사회과학계열 중 심리학과를 지망했다. 박은빈은 연기활동 와중에도 상위권 성적을 유지해 오면서 2009년 드라마 ‘선덕여왕’과 ‘천추태후’를 마친 뒤 입시공부에 매달렸다. 1998년 SBS TV ‘백야 3.98’로 데뷔한 박은빈은 ‘명성황후’, ‘상도’, ‘태왕사신기’ 등에 출연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스타트] 평창-獨뮌헨-佛안시 3개 후보도시 비교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스타트] 평창-獨뮌헨-佛안시 3개 후보도시 비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현지 실사가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강원 평창, 뮌헨(독일), 안시(프랑스) 등 3개 후보 도시 간 2018동계올림픽 유치 경쟁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평창은 ‘삼수’라는 배수진을 친 간절한 상황. 사활을 건 총력전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유럽의 뮌헨과 안시도 ‘공격 모드’로 전환한 상태여서 혼전 양상이다. 남아프리카공 더반 IOC 총회에서의 개최지 선정이 5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후보 도시의 장단점을 비교하며 평창의 가능성을 짚어볼 시점이다. 과연 평창의 승부수는 무엇일까. 뮌헨 - 동계스타등 ‘맨파워’ 평창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은 뮌헨. ‘우정의 축제’(Festival of Friendship)를 슬로건으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뮌헨은 유서 깊은 문화도시라는 점을 부각시킨다. 또 최초로 하계올림픽(1972년)이 개최된 곳에서 동계올림픽까지 열겠다는 야망을 불태우고 있다. 하지만 뮌헨은 국민지지도가 3개 후보 도시 중 가장 낮다는 게 약점이다. 갈수록 지지도는 올라가겠지만 현재 국민 76%(지역주민 70.9%)가 유치에 찬성할 뿐이다. 이는 알파인스키 개최 예정지인 가르미쉬파르텐키르헨 지역의 농부들이 토지 수용을 강력하게 반대하는 것과 무관치 않다. 뮌헨 유치위원회는 다음 달 2일부터 시작되는 IOC 현지 실사단에 이 대목을 설명하고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뮌헨의 최대 강점은 ‘맨 파워’이다. IOC 수석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토마스 바흐 독일올림픽체육회(DOSB) 회장이 요체다. 그는 로게에 이어 유력한 차기 IOC 위원장 후보다. 투표권을 행사하는 IOC 위원들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하는 ‘설득의 달인’으로 불릴 정도다. 그가 뮌헨유치위 총괄회장을 맡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바흐 회장이 힘을 실어주는 슈퍼스타가 있다. 1984년 사라예보, 19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을 석권한 왕년의 ‘피겨 여왕’ 카타리나 비트다. 그는 2018년 대회관계유치위원장을 맡고 있고 유치위원회의 ‘얼굴’이기도 하다. 비트는 관록과 매력, 지명도를 앞세워 밴쿠버 동계올림픽 기간 중에만 90여명의 IOC 위원들과 만나 활발한 활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평창에 무척 부러운 대목이기도 하다. 우리도 세계무대에서 폭넓게 활동할 세계적인 동계 스타를 길러 내야 할 당위성이 여기에 있는 것이다. 평창 - 인프라·정부지원·국민지지 ‘3박자’ 갖춰 평창은 마지막 도전이 될 동계올림픽 삼수에서 반드시 승리, 잇단 패배의 앙금을 한꺼번에 씻어낸다는 각오다. ‘새로운 지평’(New Horizons)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아시아라는 열악한 지역에서 유치에 성공해 겨울 종목의 새 지평을 열겠다는 다짐이다. ●경기장 7곳 완공·6곳 설계 마쳐 평창은 앞선 두 차례 유치전을 통해 7개의 경기장을 이미 완성했고 현재 6개 경기장의 설계를 마치는 등 경기장은 물론 교통·숙박시설 등 각종 인프라 면에서 가장 앞선 상황이다. 또 국민의 대다수인 91.4%(지역 주민 93.4%)가 개최를 적극 지지하고 있고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책이 속속 나오면서 재정적으로도 탄탄하게 뒷받침됐다. IOC에 좋은 인상을 심어준 대목이다. 여기에 1998년 나가노(일본) 대회 이후 아시아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리지 못했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미국), 2006년 토리노(이탈리아), 2010년 밴쿠버(캐나다), 2014년 소치(러시아) 등 북미와 유럽에서 번갈아 가며 유치한 것이다. 이젠 아시아에서 열려야 한다는 20년 주기설이 최근 힘을 얻고 있다. 3개 후보도시 중 평창이 선두 주자라는 얘기다. 평창은 앞선 유치전에서도 개최국 선정 직전까지 항상 최고로 꼽혔다. 하지만 정작 투표 결과 1차 투표에서 모두 1위를 했지만 결선 투표에서 거푸 낙마하고 말았다. 2010년 대회 유치전에서는 밴쿠버에, 2014년에는 소치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것. ●아시아 ‘20년 개최 주기설’ 탄력 아쉽지만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의 말처럼 무명의 평창을 세계 스포츠 지도에 각인시킨 것에 만족해야 했다. 무엇보다 냉혹하고 이해타산적인 국제 스포츠계를 경험한 것은 교훈이 아닐 수 없다. 결국 투표권자인 IOC 위원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스포츠 외교력 강화가 절실하다. 평창은 ‘재수’ 과정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고 동시에 많은 IOC 위원들을 접한 것이 그나마 재산이다. 평창은 IOC 위원 개개인을 속속들이 꿰뚫고 있다. 이들을 지한파, 친한파로 끌어안기 위한 평창의 맞춤형 행보가 승부수인 셈이다. 안시 - 3회개최 전통·관록 동계올림픽의 효시는 프랑스의 알프스 몽블랑 지역이다. 프랑스는 제1회 동계올림픽(1924년)을 샤모니에서 열었다. 이후 1968년 그레노블, 1992년 알베르빌 등 모두 3차례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강국이다. 따라서 인프라, 개최능력, 경기력, 동계 종목 저변 등을 고루 갖추고 있다. 그들이 강점으로 꼽는 천혜의 자연조건과 인근 국가와의 원활한 교통망 등도 3차례 대회 개최의 관록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 같은 역사와 전통, 환경 등을 내세워 안시가 2018년 대회 유치에 자신감을 보인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사정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우선 프랑스 정부의 지원과 국민의 지지도가 평창에 비해 뒤졌다. 한 조사에서 국민의 80%(지역 주민 74%)가 개최에 찬성하는 데 그쳤다. 경기장 부지를 위한 토지 수용에서도 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안시는 에드가 그로스피롱 전 유치위원장이 지난해 12월 동계올림픽 유치 관련 예산이 적게 증액된 데 항의, 사퇴했다. 이후 에너지기업 최고경영자인 베그베더 위원장을 지난달 새로 선임하는 등 진통을 겪었다. 하지만 지난 9일부터 실시된 IOC평가단 실사 과정에서 달라진 모습을 대내외에 과시했다. 이례적으로 프랑수아 피용 총리가 직접 IOC 평가단을 영접하고 기자회견에까지 나서 “동계올림픽 유치를 지원하고자 프랑스 전체가 뛰어들 것”이라면서 “그들을 설득할 수 있고 우리가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도 안시를 방문해 IOC평가단과 오찬을 하며 올림픽 유치 의지를 강하게 전했다. 무엇보다 안시가 2010밴쿠버, 2014소치 동계올림픽과 2012런던(영국) 하계올림픽 등 굵직한 국제 스포츠 행사 유치에 한몫을 한 프로모션 전문가 앤드루 크레이그(영국)를 영입한 것은 평창과 뮌헨을 위협하기에 충분한 대목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스타트] ‘피겨퀸’ 김연아 히든카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스타트] ‘피겨퀸’ 김연아 히든카드?

    ‘김연아는 마지막 히든카드?’ 지난 9일 2018동계올림픽평창유치위원회는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모굴스키 동메달리스트인 한국인 입양아 출신 토비 도슨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로써 평창유치위의 홍보대사는 모두 10명으로 늘어났다. 세 번째 도전하는 평창의 홍보대사는 이전보다 크게 줄었다. 평창은 앞서 실패한 두 차례 유치전(2010·2014년)에서 무려 50~60명씩의 홍보대사를 위촉한 바 있다. 하지만 무보수 명예직인 이들의 활동과 활동 영역이 국내 홍보에 그치는 등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이번에는 IOC 위원들에게 실질적인 매력을 느끼게 하면서도 국내외 지명도가 높은 인물을 선정해 왔다. 현재 홍보대사로는 토비 도슨과 ‘피겨여왕’ 김연아를 비롯해 1992바르셀로나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황영조, 지난해 밴쿠버 동계올림픽(캐나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깜짝 금메달로 세계를 놀라게 한 모태범·이승훈·이상화, 쇼트트랙의 최민경 등 스포츠 스타가 7명으로 가장 많다. 여기에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와 한 예능 프로그램으로 유명해진 뮤지컬 음악감독 박칼린, 탤런트 송일국 등이 포함돼 있다. 평창이 홍보대사로 스포츠 스타를 선호하는 이유는 이들이 각종 국제대회에서 잇단 활약으로 주목받는 데다 IOC 위원들이 선수들에게 무척 호의적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개인적인 홍보 활동이 아닌 경기장에서의 활약 자체만으로도 평창에 도움이 된다는 얘기다. 특히 평창은 김연아에게 큰 기대를 건다. 활약상이나 인지도를 볼 때 동계 종목 최고의 선수여서 ‘걸어다니는 광고판’으로 손색이 없다. 평창은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 당일인 오는 7월 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IOC 총회에서 ‘김연아 카드’ 활용 방안을 놓고 고심 중이다. 히든카드가 될 그의 설득과 호소가 막판 최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서울대 연구소 “드라마 선덕여왕은 뮤지컬 표절”

     인기 드라마 ‘선덕여왕’이 다른 작품을 표절한 것이라는 감정 결과가 나왔다.  16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서울대 기술과 법 센터’는 2009년 종영한 MBC드라마 선덕여왕이 뮤지컬 ‘무궁화의 여왕 선덕’을 표절한 것이라는 내용의 감정소견서를 최근 서울 남부지법 민사15부에 제출했다.  센터는 감정소견서에서 두 작품 사이에 우연의 일치로 보기 어려운 유사성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뮤지컬과 드라마 간에 비슷한 점은 ▲어린 선덕이 사막에 가서 고난을 겪으며 성장한다는 설정 ▲선덕과 김유신의 사랑 이야기 ▲미실과 선덕이 권력을 놓고 강하게 대립한다는 것 등이다.  재판부는 이 감정소견서를 바탕으로 재판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콘텐츠 제작사인 그레잇웍스의 김지영 대표는 “저작권을 침해 당했다.”며 지난해 1월 MBC와 드라마 작가를 상대로 2억원 청구소송을 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英여왕 경호실장인데…” 70대 부부행세 억대 사기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15일 영국 왕실의 경호실장을 사칭하며 투자금 명목으로 거액을 챙긴 류모(71)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이모(56·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2008년 5월부터 2009년 7월까지 “1999년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방한했을 때 밀반입해 숨겨놓은 5조원 상당의 금괴와 영국 파운드화를 발굴해 광양제철소를 인수할 계획인데 발굴비용 등을 투자하면 큰돈을 벌게 해 주겠다.”고 목사 김모(59)씨 등 3명을 속여 1억 5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류씨와 이씨는 각각 전직 영국 왕실의 경호실장과 국가정보원 직원 행세를 하면서 직접 만든 청와대 명의의 ‘제철소 인수 허가증’을 피해자들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이들은 주로 “숨긴 금괴를 유통시키려면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재정경제부 등 관계 기관에 로비를 해야 한다.”고 속였다.  이들은 목사인 김씨에게는 투자 대가로 교회와 선교센터를 지어주겠다며 꼬드기는가 하면 경기 이천시의 물류창고에 피해자들을 데려가 금괴를 숨겨놓은 곳이라고 보여주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두 사람은 부부 행세를 했지만 실제로는 몇 년 전 류씨에게 같은 수법으로 사기를 당한 이씨가 손해 본 돈을 되찾으려고 범행에 가담해 공범이 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한국 사람이 영국 왕실의 경호실장으로 일했다는 거짓말이 매우 황당한데도 여전히 사실로 믿는 피해자가 있다.”면서 “이들의 은행 계좌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수억원이 들어 있어 피해자가 더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28일 아카데미 시상식 4대 관전 키워드

    28일 아카데미 시상식 4대 관전 키워드

    ‘아카데미’의 계절이 돌아왔다. 오는 28일 오전 10시(현지시간 27일 오후 5시) 미국 할리우드 코닥극장에서 열리는 제83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전후해 쟁쟁한 후보작들이 국내 관객들에게도 선보인다. 올해 아카데미는 실화를 소재로 한 감동 코드를 내세운 영화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영화들이 많아 오랜만에 ‘아카데미 특수’를 기대해 볼 만하다. 4대 관전 포인트를 짚어 본다. ●독주 - ‘소셜 네트워크’ ‘킹스 스피치’ 다관왕 레이스 올해 아카데미 최대 화제작은 단연 톰 후퍼 감독의 ‘킹스 스피치’(3월 3일 개봉)다. 영국 왕 조지 6세의 연설 공포증 극복과정을 그린 ‘킹스 스피치’는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12개 부문 최다 후보에 올라 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아버지 조지 6세의 실화를 바탕으로 해 더욱 화제가 됐다. 신경성 말더듬증에 시달리는 조지 6세(콜린 퍼스)가 괴짜 언어 치료사(제프리 러시)를 만나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왕이 되는 과정을 코믹하고 감동적으로 그렸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킹스 스피치’가 골든글러브상을 비롯해 각종 영화상을 휩쓸고 있는 ‘소셜 네트워크’의 독주를 막을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소셜 네트워크’는 ‘인셉션’과 함께 8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있는 상태다. 아카데미 전초전 격인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킹스 스피치’는 최다인 7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나 남우주연상에 만족해야 했다. 반면 ‘소셜 네트워크’는 4관왕에 올랐다. 하지만 ‘킹스 스피치’는 지난달 말 미국 제작자조합(PGA), 감독조합(DGA), 배우조합(SGA) 등이 주최한 시상식에서 연이어 ‘소셜 네트워크’를 제치고 수상함으로써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실화 - ‘127시간 ’‘파이터’ 등 감동선사 수상 점쳐 ‘킹스 스피치’를 비롯해 ‘127시간’, ‘파이터’ 등 실화에 바탕을 둔 후보작들이 많아 이들 작품의 수상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74회 수상작 ‘뷰티풀 마인드’를 끝으로 실화 영화는 아카데미에서 웃지 못했다. 하지만 묵직한 감동을 중시하는 아카데미 관례로 볼때 실화 영화의 수상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는 게 할리우드의 관측이다. 오는 17일 국내 개봉하는 ‘127시간’은 2003년 미국 유타주 블루존 캐니언을 홀로 등반하다 바위에 손이 끼이는 사고를 당해 자신의 팔을 자르고 탈출한 애런 랠스턴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대니 보일 감독은 이 작품에서 인간의 강렬한 생존 의지를 감각적인 영상으로 그려냈다. 제임스 프랑코가 주연을 맡았으며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3월 개봉 예정인 ‘파이터’는 전설적인 권투 선수 미키 워드(마크 월버그)가 형 디키 에클런드(크리스천 베일)와 함께 세계 챔피언에 도전하는 감동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이 작품을 위해 무려 14㎏을 감량해 화제가 된 베일은 골든글러브와 미국배우조합상(SGA) 남우조연상에 이어 아카데미에서도 수상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데이비드 O 러셀이 연출한 이 영화는 작품상 등 6개 부문 후보로 올랐다. ●女神 - ‘블랙 스완’ 포트먼 트리플 크라운 쥘까 ‘시상식의 꽃’인 여우주연상은 ‘블랙 스완’(2월 24일 개봉)에서 호연을 펼친 나탈리 포트먼이 강력하게 거론된다. ‘더 레슬러’를 통해 왕년의 스타 미키 루크를 부활시킨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은 이 작품을 통해 미국 평단에서 ‘포트먼의 재발견’이라는 찬사를 이끌어 냈다. 발레와 스릴러를 접목한 작품이다. 백조 연기는 완벽하게 소화해 내지만, 도발적이고 사악한 흑조를 연기하는 데는 불안함을 느낀 나나(포트먼)의 심리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 포트먼은 정상을 빼앗길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점차 내면에 숨겨진 파괴적인 본성과 어두운 면을 드러내는 발레리나의 심리를 완벽하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전미비평가협회와 골든글러브에 이어 연속 수상을 노리고 있다. 이에 맞서는 강력한 경쟁자는 니콜 키드먼으로 영화 ‘래빗홀’에서 교통사고로 아이를 잃은 엄마 역을 맡아 열연했다. ‘윈터스 본’의 제니퍼 로렌스, ‘에브리바디 올라잇’의 아네트 베닝, ‘블루 밸런타인’의 미셜 윌리엄스 등도 경합을 펼친다. ●흥행 - 비수기 2~3월 수상작 극장가 특수 기대 실화는 아니지만, 소설을 원작으로 한 ‘더 브레이브’(원제 True Grit)도 오는 24일 국내 관객에게 선보인다. 찰스 포티스의 소설을 원작으로 1969년 존 웨인 주연의 영화로 먼저 만들어져 국내에 ‘진정한 용기’라는 제목으로 소개됐다. 연방보안관을 고용해 아버지를 살해한 무법자의 뒤를 쫓는 한 소녀의 복수극을 그렸다. 제프 브리지스와 맷 데이먼, 조시 브롤린 등이 총출동해 북미에서 1억 달러가 넘는 수입을 올려 코엔 형제 영화로는 흥행에서 가장 성공했다. 작품상과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10개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이상규 CGV 홍보팀장은 “2~3월은 극장가 비수기이고 아카데미 영화들의 흥행도 예전에 비해 약해졌지만, 올해는 감동 코드를 다양한 장르에 버무린 대중성 높은 영화들이 많고, 국내에도 익숙한 할리우드 배우들의 연기 변신을 보는 재미가 쏠쏠해 오랫만의 특수를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사랑을 전하세요”…125억짜리 하트 다이아 화제

    “사랑을 전하세요”…125억짜리 하트 다이아 화제

    우리돈으로 125억 원을 호가하는 56캐럿짜리 하트 모양 다이아몬드가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내달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크리스티 경매에 출품될 ‘하트 다이아’로 불리는 다이아몬드를 소개했다. 이 ‘하트 다이아’는 좌우 완벽한 대칭을 이루는 하트 모양으로 세공된 것이 특징으로 지난 20년간 경매에 출품된 50캐럿 이상의 보석 중 한 작품으로 알려졌다. 크리스티 경매 관계자들은 “이 ‘하트 다이아’는 최소 560만 파운드(한화 약 101억 원)에서 최대 750만 파운드(한화 약 135억 원)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금까지 판매된 가장 비싼 다이아몬드들보다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비싼 다이아몬드로는 ‘컬리난 다이아몬드’가 유명하다. 이 다이아몬드는 영국이 지난 1905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프리미어 광산에서 발견한 세계 최대의 다이아몬드로, 무게는 3106.75 캐럿(621.35g)이며 값어치는 약 2억 5000만 파운드(한화 약 4518억 원)에 육박한다. 당시 이 다이아몬드는 1908년 대형 원석 9개와 소형석 96개로 컷팅됐으며 대형 원석은 컬리난 1세부터 9세까지로 이름 붙여졌다. 컬리난 1세와 2세는 영국 왕실의 대관식용으로 여왕봉과 왕관에 각각 장식돼 현재 런던탑 내에 전시돼 있다. 사진=크리스티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주상욱 “‘실장님’ 수식어 벗고 이제 ‘대세남’”

    주상욱 “‘실장님’ 수식어 벗고 이제 ‘대세남’”

    2011년이 시작되기를 누구보다 손꼽아 기다린 배우가 있다. 바로 탤런트 주상욱(33)이다. 지난해 SBS 드라마 ‘자이언트’로 이름 석자를 대중에게 뚜렷이 각인시킨 그는 KBS 새 수목 드라마 ‘가시나무새’(새달 2일 첫 방송)로 미니시리즈 주인공에 첫 도전한다. 톱스타로의 도약을 앞두고 있는 그를 지난 9일 서울 태평로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데뷔 12년 만에 처음으로 미니시리즈 주역을 따낸 소감은. -주인공이라고 해서 대본도 안 보고 하자고 했다. 하하. 솔직히 ‘자이언트’를 마치고 어떤 작품을 만나게 될지 기대를 많이 했다. 올해 목표가 어렵더라도 미니시리즈 남자주인공에 도전해 보는 것이었는데, 생각보다 좋은 기회가 빨리 찾아왔다. →부담도 클 것 같은데. -맞다. 지금까지는 부족한 점이 있어도 다른 분들에게 묻어가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제는 내가 극을 이끌어가는 상황이라서 부담이 크다. 하지만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까 자신감도 생기고 지금은 설레는 마음이 더 크다. 첫 방송 시청률이 두 자릿수 만 나왔으면 좋겠다. →SBS ‘파라다이스 목장’에 출연 중이고 MBC ‘마이 프린세스’에도 깜짝 출연하는 등 요즘 대세라고 해서 ‘대세남’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인기를 실감하나. -예전에는 어머니가 우리 아들이 TV에 나오는 배우라고 얘기하면 ‘그런가 보다.’하고 넘어가곤 했는데, 요즘엔 ‘아들 한번만 보게 해 달라’는 주문이 많다고 한다.(웃음) 얼마 전 ‘마프’ 촬영장에서 데뷔 때부터 닮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던 송승헌씨를 처음 만났다. 실제로 만나 보니 무척 달랐다. 나보다 잘생긴 것 같더라. →데뷔 이후 ‘깍두기’ ‘춘자네 경사났네’ 등 주로 자상한 역할을 많이 맡았다. 역설적이게도 인기는 ‘자이언트’의 강렬한 악역으로 얻었는데. -‘자이언트’의 조민우는 캐릭터도 입체적이고 선과 악을 오가는 감정 변화의 폭이 워낙 심해서 연기하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연기 욕심이 많이 생겼고, 감정을 폭발시킬 줄도 알게 됐다. 배우로서 거의 존재감이 없었던 내가 주목받은 것은 ‘자이언트’가 모자란 부분을 채워 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차갑지만 열정적인 멜로 연기도 인상적이었다. -솔직히 드라마 초반에는 별 반응이 없다가 미주(황정음)와의 러브 스토리가 전개되면서 갑작스럽게 인기가 올라갔다. 똑같은 드라마에 시청률도 비슷했는데 참 신기했다. 따지고 보면 지금껏 맡았던 ‘실장님’ 역할도 대부분 까칠하면서 속은 따뜻한 남자였다. 배우가 대중과 교감하고 공감을 얻는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달았다. →1999년 청소년 드라마로 연기에 입문한 뒤 무명 기간이 상당히 길었는데. -20대 중반까지는 프로필 사진도 열심히 돌리고, 오디션도 많이 보러 다녔지만, 큰 성과가 없었다. 때가 아닐 때 발버둥 쳐 봤자 안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 군대 가기 전에는 조급함도 있었고, 입대하면 다시는 연예계에 못 돌아올 것 같은 두려움도 있었다. 하지만 제대한 뒤 6년동안 거의 공백 없이 성실하게 영화와 드라마에 꾸준히 출연했다. 덕분에 지금의 좋은 기회를 잡게 된 것 같다. →20대 때 그 기회가 왔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도 있을 것 같다. 중도에 포기하고 싶은 때는 없었나. -배우라면 누구나 한살이라도 더 이른 나이에 스타가 되는 것을 꿈꾸기 마련이다. 기대한 대로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실망도 했지만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자책하기보다는 배우가 평생 직업이라고 생각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버텼다. 요즘 보면 20대 때 뜬 친구들도 있지만 흔치 않은 경우다. 나도 만약 시작하자마자 인기를 얻었다면 정상에서 떨어지고 잊혀지는 것이 더 두려웠을 것 같다. →배우가 조연급에서 주연급으로 올라서는 게 참 어려워 보인다. -배우 생활에는 수많은 변수가 작용한다. 좋은 작품에 캐스팅 된다고 하더라도 직전에 교체되는 경우도 많고, 다른 배우의 그림자에 가려지는 경우도 있다. 나도 ‘선덕여왕’의 중간에 투입됐는데 그때는 다시 없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비담 역의 김남길의 인기몰이에 가려 속으로 울어야 했다. 자신에게 맞는 캐릭터를 만나는 일은 정말 어려운 일인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가시나무새’에서 어떤 매력을 선보일지 궁금하다. -극 중 영조는 재벌 후계자 자리를 박차고 나와 밑바닥부터 자신의 사업을 일궈가는 열혈 청년이다. 상당히 복잡하고 난해한 역할이다. 감정 변화의 폭이 좁아서 자칫 밋밋하게 보일까 봐 걱정도 된다. 처음엔 다른 남자 배우들을 보면서 어떻게 하면 더 매력적으로 보일까 연구도 해 봤는데, 작은 것에 연연하느라 큰 것을 놓치기보다는 마음을 비우고 대본에 충실하기로 했다. 이번 작품에서 배우로서 내 가능성을 충분히 보이고 싶다. →늦게 (스타 반열에) 올라선 만큼 욕심도 많을 것 같다.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 -진심이 묻어나는 배우가 되고 싶다. 트렌디 드라마의 주연도 맡고 싶고 좀 더 편한 역할도 욕심난다. 다음 목표는 영화다. 스크린에서도 주연으로 활약하고 싶다. 주상욱의 이상형은 밝은 성격에 애교가 많은 여성. 여자친구와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항간에 ‘게이설’이 떠돌아 황당했다는 그는 한편으로는 유명세 같다며 빙그레 웃는다. 늦었다고 생각하기보다는 늘 긍정적으로 앞만 보고 달려 왔다는 주상욱. 어쩌면 기회는 스스로 만드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글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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