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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도서관에 푹 빠진 지도자들/유종필 전 관악구청장

    [열린세상] 도서관에 푹 빠진 지도자들/유종필 전 관악구청장

    뜨거운 이슈로 가득한 현 시국에 정치인들에게 도서관 이야기를 하면 “무슨 한가한 소리냐”고 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꿈이 있는 사람이라면 도서관 이야기를 한가한 것으로 치부하지 말아야 한다. 지난 10년 동안 세계의 위대한 도서관들을 둘러보면서 도서관마다 정치지도자들의 행적이 남아 있는 것을 보면서 느낀 바가 많았기에 하는 말이다.‘도서관 공화국’이라 불리는 미국은 대통령들이 퇴임 뒤 도서관을 만드는 것이 관례화됐다. 도서관 마니아인 오바마는 퇴임 2년여 전부터 도서관 건립 계획을 발표하고 10억 달러를 모금했다. 뉴욕, 하와이와 경합 끝에 건립지로 선정된 시카고 잭슨공원을 가 보니 널찍한 터에 잔디가 곱게 자라고 있었다. 2008년 말 그가 처음 대통령에 당선됐을 때 필자가 만난 미의회도서관 관계자들은 “새 대통령에게 도서관에 대해 특별히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인식이 잘 돼 있다”고 했다. 상원의원 시절 전미도서관대회에서 4만여명의 도서관인들을 상대로 한 기조연설을 하여 갈채를 받았던 그는 대통령 당선 뒤 “미드맨해튼도서관이 아니었으면 오늘의 오바마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도서관 친화적 인물이다. 보스턴에 있는 케네디대통령도서관을 찾았을 때 케네디 부부의 드라마틱한 인생과 인기를 말해 주듯 내외국인으로 북적거렸다. 세계 최대 최고의 도서관인 미의회도서관은 주요 건물의 명칭을 애덤스(2대), 제퍼슨(3대), 매디슨(4대) 등 대통령 이름에서 따왔다. 건국 초기 국가 도서관 발전의 초석을 놓은 대통령들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표시라고 한다. 레이건이 그 바쁜 취임 첫해에 본관도 아닌 매디슨관 준공식에 참석한 것을 보면 미국에서는 대통령의 도서관 중시가 당연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프랑스가 자랑하는 미테랑국립도서관은 미테랑의 의지와 열정이 없었다면 탄생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는 문화대국 프랑스의 위상에 걸맞은 단일 규모 세계 최대의 도서관을 짓겠다고 선언했다. 20층 건물 4개가 지하로 연결된 이 도서관은 미테랑이 신축 계획부터 부지 선정, 설계 당선작 결정까지 전 과정을 주도하면서 무려 40여 차례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고 한다. 오늘의 러시아 판도를 완성한 표트르 대제는 최초의 서구식 도서관인 과학아카데미도서관을, 에르미타주박물관을 있게 한 예카테리나 2세 여왕은 상트페테르부르크국립도서관을 설립했다. 무인의 이미지가 강한 푸틴은 2007년 국정 연설에서 전국 도서관의 허브 역할을 하게 될 현대식 디지털 도서관 설립 계획을 발표했고, 후계자 메드베데프가 완성하고 개관식에 참석했다. 러시아 정신의 보고인 러시아국가도서관이 크렘린궁 바로 앞에 위치한 것은 정치권력과 지식의 공존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영국 하원은 도서관 상임위원회를 설치해 의회도서관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는데, 상임위원 가운데 디즈레일리, 글래드스턴 등 총리가 5명이나 배출된 사실은 도서관의 중요성을 말해 준다. 의회도서관을 잘 활용한 정치인을 물어보니 대처를 내세운다. 탄탄한 논리에 비해 유머가 약한 대처는 이런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수험생처럼 도서관에 틀어박혀 연설 준비를 했는데, 장시간 준비한 위트 넘치는 연설을 메모도 없이 함으로써 마치 평소 실력인 것처럼 과시했다고 한다. 쿠바의 카스트로는 혁명 초기 지식인들이 국외로 대거 탈출하자 남은 지식인들을 국립도서관으로 불러모아 설득하는 연설을 했으며,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를 비롯해 외국 국가원수를 만날 때도 국립도서관을 즐겨 이용할 정도로 도서관을 가까이했다. 성군으로 꼽히는 세종대왕과 정조대왕이 각각 왕실도서관인 집현전과 규장각을 설립해 지식 통치를 펼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두 임금의 공통점은 선왕으로부터 ‘건강을 해치니 책을 그만 읽으라’는 금서령(禁書令)을 받을 정도로 지독한 독서광이었다. 권력과 지식이 결합할 때 과거보다는 미래 비전을 가진 민본정치가 가능했으며, 그 혜택은 치자와 피치자 모두에게 돌아갔다. 큰 꿈을 꾸는 정치인이라면 사교 시간을 줄이고 의원회관과 마주 보고 서 있는 국회도서관부터 자주 찾는 것이 어떨지….
  • 한고은 반전 요리 실력 공개, 미모+요리까지...‘내조의 여왕♥’

    한고은 반전 요리 실력 공개, 미모+요리까지...‘내조의 여왕♥’

    배우 한고은이 깜짝 놀랄만한 요리 실력으로 시청자 눈길을 사로잡았다. 10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한고은 신영수 부부의 기습 집들이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한고은은 주말에도 출근하는 남편에게 “맛있는 것 해줄 테니 동료들과 집에 와서 밥을 먹자”고 초대했다. 한고은은 돼지 고추장 불고기, 연어샐러드, 육해공 구이 등 5성급 호텔 뷔페 음식 안 부러운 요리들로 한 상을 뚝딱 차려냈다.이를 본 김구라는 “나이 들어서 한정식집 같은 거 하면 되겠다”고 감탄했다. 스튜디오에 출연자들은 “나중에 우리도 초대해달라”고 요청했고, 한고은은 “언제든지 오라”고 흔쾌히 수락했다. 한편 이날 남편 동료들은 한고은 요리를 맛본 뒤 “맛있다”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신영수는 “많이 먹어라. 난 매일 먹는다”며 아내의 요리에 뿌듯함을 표했다. 사진=SB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백일의 낭군님’ 남지현, 찰떡같은 캐릭터 소화력 “씩씩부터 애잔까지”

    ‘백일의 낭군님’ 남지현, 찰떡같은 캐릭터 소화력 “씩씩부터 애잔까지”

    ‘백일의 낭군님’ 배우 남지현이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남지현은 사극에서 이미 남다른 존재감을 선보여왔다. ‘선덕여왕(2009)’에서 어린 덕만 역을 맡아 강인한 인상을 남겼고,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2016)’로 가슴 찡한 부녀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이번에는 첫 사극 드라마 주연을 맡아 한층 더 성숙해지고 능청스러운 연기를 선보여 벌써부터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10일 첫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 1회에서는 부가 반정의 무리에게 가문이 멸문을 당하게 되면서 본명을 숨기고 살아가는 홍심(남지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더불어 비가 오지 않는 것이 원녀(노처녀)와 광부(노총각) 탓이라며 혼인을 명한 왕세자 이율(도경수) 때문에 억지로 혼인을 치러야만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되면서 혼란에 빠진 그녀의 모습은 극을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첫 등장부터 ‘홍심’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 든 남지현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먹고 살기 위해 산에서 약초를 캐는 악착같은 생활력과 험상궂은 심마니들 사이에서도 주눅 들지 않는 배포까지 갖춘 새로운 여주인공의 탄생을 알렸다. 어릴 적 양반집 규수로 고운 비단 한복만 입고 자랐던 그녀는 헤진 저고리와 치마 차림에도 반짝이는 두 눈과 번뜩이는 총명함만큼은 한결같았다. 마을의 최고령 원녀지만 할 말은 척척 내뱉고 무슨 일이 있어도 주눅 들지 않는 그녀의 당당함은 극의 재미를 배가 시켰다. 매 작품마다 월등한 캐릭터 소화력을 자랑하는 남지현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더욱 돋보인 한 회였다. 같은 인물이지만 서로 다른 두 여인의 삶을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하루하루 살아가기에 급급해 송주현에서는 거침없는 행동과 차진 말투로 생활력 투철한 홍심의 모습을 선보였다면, 오라버니를 만나러 떠난 길에서는 진짜 자신을 숨긴 채 살아갈 수밖에 없는 윤이서의 모습이었다. 특히 폐허가 된 집 마당에서 행복했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눈가에 가득 차오른 눈물과 속으로 삼키는 아픔은 보는 이들을 애잔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어느덧 데뷔 15년 차에 접어든 베테랑 연기자답게 남지현은 탄탄한 연기 내공과 거침없는 작품 선택으로 이목을 집중시켜왔다. 성인 연기자로 발돋움한 후 첫 주연을 맡았던 ‘쇼핑왕 루이(2016)’로 시청률 역주행의 신화를, ‘수상한 파트너(2017)’로 성숙한 멜로 연기는 감탄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이번 ‘백일의 낭군님’으로 차세대 로코퀸의 자리를 더욱 굳건히 다질 그녀의 또 한 번의 도전이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펼쳐 나갈지 많은 이들의 기대를 불러 모으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양동근 아내, ‘냉장고를 부탁해’ 스튜디오 깜짝 방문 ‘내조의 여왕’

    양동근 아내, ‘냉장고를 부탁해’ 스튜디오 깜짝 방문 ‘내조의 여왕’

    가수 양동근 부인이 ‘냉장고를 부탁해’ 스튜디오를 찾았다. 10일 방송되는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힙합 래퍼 양동근과 마이크로닷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최근 진행된 ‘냉장고를 부탁해’ 녹화에서 양동근의 부인은 남편 응원차 스튜디오를 깜짝 방문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양동근은 갑작스러운 아내의 등장에 진심으로 반가워했지만 셰프들이 해준 요리를 먹는 와중에도 “아내를 위해 음식을 남겨야 할 것 같다”라며 눈치를 봐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이건 딱 아내가 좋아할 맛”이라며 소문난 ‘아내 사랑꾼’의 면모를 보였다. 이날 양동근은 “냉장고는 오롯이 아내의 세상이다. 내가 손댈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라며 냉장고 앞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 MC들이 양동근에게 “반찬이 입맛에 잘 맞느냐”고 묻자, 그는 “내 입맛은 중요하지 않다. 아내가 해주는 음식은 다 좋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공개된 냉장고에서 역시 ‘부인 바보’ 양동근의 흔적이 발견했다. 양동근은 냉장고에서 비빔국수 양념이 등장하자 “내 입맛과는 달리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아내를 위해 멀리서 직접 사온 양념이다”라고 답했다. 또 “아이 셋을 키우며 고생하는 아내를 위해 되도록이면 밖에서 외식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라며 부인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 씀씀이를 보여주기도 했다. ‘사랑꾼’으로 돌아온 힙합 대부 양동근의 냉장고와 그의 아내의 깜짝 등장은 이날(10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되는 ‘냉장고를 부탁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JT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배우 백수장 결혼, 이달 초 품절남 대열 합류 “2년 열애 결실”

    배우 백수장 결혼, 이달 초 품절남 대열 합류 “2년 열애 결실”

    배우 백수장이 품절남이 됐다. 4일 백수장이 이달 초 서울 한 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백수장 소속사 매니지먼트SH 측은 다수 매체에 “백수장이 지난 1일 서울 모처의 예식장에서 약 2년 동안 열애했던 여자친구와 웨딩마치를 울렸다”고 밝혔다. 결혼식은 가족과 친지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용하게 진행됐다. 백수장은 일반인 아내를 배려해 결혼 소식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백수장은 영화 ‘범죄의 여왕’, ‘싱글라이더’, ‘박열’, 드라마 ‘치즈인더트랩’, ‘쌈, 마이웨이’, ‘미스트리스’ 등에 출연했다. 사진=백수장 SN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황제 납치 프로젝트5] 고종 만나러 덕수궁에 들어간 소녀

    [황제 납치 프로젝트5] 고종 만나러 덕수궁에 들어간 소녀

    서울신문은 일제 침략 당시 독립운동가의 활약을 소재로 한 해외소설 두 편을 발굴했습니다. 글쓴이는 미국의 시나리오 작가 로버트 웰스 리치(1879~1942)이고, 두 소설의 주인공은 모두 대한매일신보와 코리아데일리뉴스(KDN)를 창간해 우리 민족 항일의식을 고취한 어니스트 토머스 베델(1872~1909·한국명 배설)입니다. 100여년 전 발간된 이 소설에는 베델뿐 아니라 ‘고종의 밀사’로 잘 알려진 호머 허버트(1863~1949), 노골적 친일 행보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사살된 더럼 화이트 스티븐슨(1851-1908), 조선통감부 초대 통감 이토 히로부미(1841~1909), 을사늑약 직후 자결한 충신 민영환(1861~1905) 등 역사적 인물이 모두 등장합니다. 최근에야 국내외에 알려진 고종의 연해주 망명 시도 등 극비 내용도 담겨 있어 학계에 관심을 모읍니다. 서울신문은 이 소설 가운데 하나인 ‘황제 납치 프로젝트’(1912년 12월 출간, 원제 : The cat and the king, 부제 : Billy and Bethell)를 번역해 연재 형태로 독자들에게 소개합니다. <5회>소녀는 서울에 온 지 이틀만에 황제가 있는 덕수궁에 들어갈 수 있었다. 스티븐슨(더럼 화이트 스티븐슨)이 그녀가 왕에게 접근할 수 있도록 다리를 놔준 덕분이었다. 사실 스티븐슨 입장에서는 그녀의 미인계에 넘어가 큰 실수를 한 것이었다. 그는 조선 정부를 감시하러 온 일본 고문들을 도와주는 일을 했다. 매우 영민했고 복잡한 이해관계 속에서도 국제정세의 맥을 정확히 짚어냈다. 도쿄의 내각은 오랫동안 진흙탕 속에 빠진 서울에서 은밀하게 진행되는 열강의 외교놀음을 파악하고자 그에게 거액을 쏟아부었다. 만약 소녀에게 워싱턴 거물이 보내온 서신이 없었다면 스티븐슨은 그녀의 미모 말고는 별다른 관심을 두지 않았을 것이다. 그는 소녀가 가져 온 소개장을 확인하고는 자신이 워싱턴과 연이 닿은 것에 흥분해 소녀의 입궁을 도왔다. 소녀는 10월의 어느 맑은 날 아침 왕을 알현하려 궁에 도착했다. 내가 어떻게 소녀를 따라 궁에 들어갔냐고? 원래 난 조선의 황제와 신하들을 만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 대한제국 세관을 맡은 ‘골든엄브렐라’(소설 속 가상의 대한제국 세관 관리조직)의 책임자였으니까. 그때 나에게는 “열려라 참깨”와 같은 마법으로 궁궐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특권이 있었다. (편집자주: 실제 이 시기 대한제국은 회계 업무가 가능한 세관원 출신 외국인을 대거 스카우트해 업무를 맡겼습니다. 1883년 우리나라 첫 공식 세관인 인천해관은 조선인이 아닌 10여개 나라에서 온 외국인들이 주축을 이뤘습니다. 청나라 해관을 모델로 해외 경력자들이 조선으로 들어왔고 조선인도 영어시험을 거쳐 채용됐습니다. 당시 세관은 기상관측과 검역, 항만·등대 관리, 도로 측량, 우편사업 등 정부 업무를 대거 수행했습니다. 이 소설에는 이런 시대적 배경이 담겨 있습니다.) 궁에서 우리를 데리러 관용 마차가 왔다. 나는 마차에 올라타 그녀의 옆에 앉았다. “어서 오세요” 소녀는 내 눈을 바라보며 말했다. “이것은 내가 지금까지 해 본 것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게임이에요. 나는 지금 무척 행복해요. 엄청난 모험을 할 수 있게 돼서죠.” “무섭지 않아요?” 내가 물었다. “며칠 전에 한 일본인이 당신 가방을 뒤지려고 호텔로 숨어들었잖아요. 그 사람은 서울의 있는 일제의 거대한 스파이 조직의 작은 톱니바퀴 하나에 불과해요. 그들이 작심하고 덤빈다면...“ 그녀는 조용히 웃으며 내 말을 가로챘다. “바보들...일본인들은 정말 서툴러요. 이 작은 갈색피부 친구들은 솜씨가 그닥 뛰어나지 않더라고요. 프랑스나 러시아의 예의 바른 비밀 요원들은 사람이 방에서 나갈 때까지 꾹 참고 기다리죠. 트렁크를 뒤지고도 보풀 흔적 하나 남기지 않아요. 하지만 이들은 어떤가요? 어설프게 강도를 보냈다가 결국 지난번 사달이 났어요.” 소녀는 재밌다는 듯 큰 소리로 웃었다. 수백년의 역사를 가진 서울의 황폐하고 구불구불한 거리를 지나 마침내 궁에 다다랐다. 세미라미스(아시리아의 전설상 여왕으로 고대도시 바빌론의 창건자로 전해짐) 공중정원을 연상시키는 청동 장식물(덕수궁 석조전 앞 분수로 추정)이 눈에 들어왔다. 황제를 상하이로 훔쳐갈 임무가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나는 그녀의 눈과 목소리, 대담무쌍한 배짱에 매혹됐다. 지금 하려는 일이 위험하다는 걸 알면서도 빠져나올 수 없는 그녀의 유혹에 말려 들어갔다. 나는 그녀에게 반쯤 넋을 빼앗겼다. 그녀의 미인계에 나도 빠졌다. 파리에서 스스로의 운명을 시험하려 칼을 빼든 삼총사의 달타냥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모든 대신들이 자리한 법궁에서 우리는 하기와라(훗날 2대 조선총독이 되는 하기와라 슈이치)를 찾을 수 있었다. 그는 작고 왜소했지만 서울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을 보고 듣는 전지전능한 눈과 귀를 가졌다. 그는 고종의 궁에서 가장 정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황제보다 더욱 환하게 웃곤 했다. 마치 이 궁의 진짜 주인은 조선 황제가 아니라 하기와라 자신이라고 말하는 듯 했다. 그가 날카로운 시선을 내뿜으면 왕을 비롯한 궁궐의 모든 이들은 공포에 휩싸였다. 그가 명령만 내려면 이들은 언제고 죽는 시늉이라도 해야만 했다. 황제(고종)는 조상신보다 하기와라의 날카로운 이빨과 으르렁거리는 목소리를 더 무서워했다.우리는 왕을 만나기 전 겸열자인 하기와라에게 먼저 인사하려고 대기실로 갔다. 고양이가 넘나들 것 같은 문턱이 있는 이곳은 보라색과 파란색이 고풍스럽게 대조를 이뤄 무척 아름다웠다. 나는 하기와라에게 소녀를 소개했다. 소녀가 유혹에 가득 찬 눈길로 그에게 끼를 부렸다. ”오, 하기와라씨! 상하이 영사관에 있는 당신의 친구 미토노가 ‘서울에 가면 당신을 꼭 만나라’고 여러번 말했어요.“ 소녀의 벨벳같은 부드러운 목소리는 고양이의 털처럼 나른했다. “그는 당신이 덕수궁에서 가장 힘이 센 사람이라고 알려줬어요. 결코 여성의 매력에 넘어가지 않는 엄격한 분이시라는 것도요. 내가 당신의 마음을 얻으려면 아주 특별한 여자가 돼야 한다고도...” “아, 그렇습니까?” 하기와라는 너무도 큰 기쁨에 웃음을 참지 못했다. ‘이게 왠 횡재냐’는 반응이었다. 소녀가 말을 이었다. “이렇게 험하고 무서운 궁궐에 당신의 보호를 받아야 할 나약한 초상화가인 저를 혼자 내버려두지는 않으실거죠?” “그럼요. 물론입죠” 하기와라가 좋아서 어쩔 줄 몰랐다. 얼굴이 금세 주홍빛으로 물들었다. 소녀는 이자도 어렵지 않게 미인계로 낚을 수 있었다. 6회로 이어집니다. 번역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핑클 성유리-이진, 뉴욕서 깜짝 만남 포착 ‘변치 않은 요정 미모’

    핑클 성유리-이진, 뉴욕서 깜짝 만남 포착 ‘변치 않은 요정 미모’

    그룹 핑클 멤버 성유리와 이진이 미국 뉴욕에서 만난다. 3일 방송되는 SBS Plus 예능 ‘당신에게 유리한 밤! 야간개장‘(이하 ’야간개장‘)에서는 성유리와 이진의 끈끈한 20년 우정이 그려진다. 이날 방송에서 촬영차 뉴욕에 방문한 성유리는 모든 일정을 마치고 오랜만에 뉴욕에 거주하고 있는 핑클 멤버이자 20년 지기 이진을 만난다. 성유리는 시간 약속에 엄한 이진과 만남에 늦지 않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다. 길 찾기 난관에 봉착한 성유리는 결국 스마트폰 네비게이션의 도움을 받아 약속 장소인 카페에 무사히 도착, 이진과의 조우에 성공했다. 서로를 두 팔 벌려 마주 안을 정도로 반가운 만남도 잠시, 성유리는 결국 약속시간에 4분 늦었다며 이진에게 핀잔을 들었다. 간단한 브런치로 허기를 채운 성유리와 이진은 같이 뉴욕 거리를 누비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뒤이어 카페에 앉아 휴식을 취한 두 사람은 담소를 나누며 핑클 시절부터 연기 활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추억을 회상하며 20년의 깊은 우정을 과시했다. 성유리는 이날 13시간의 시차를 극복하고 뉴욕에서 아침형 인간으로 완벽하게 적응해 뉴욕의 낮을 한국의 밤처럼 유리하게 보낸다. 지구 반대편 뉴욕에서 ‘아침형 인간’으로 변신한 밤의 여왕 성유리와 진짜 ‘아침형 인간’ 이진의 특별한 만남 in 뉴욕은 이날(3일) 오후 8시 10분 SBS Plu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SBS Plu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제이블랙 “마리는 100점 만점에 200점, 맹목적으로 사랑해”[화보]

    제이블랙 “마리는 100점 만점에 200점, 맹목적으로 사랑해”[화보]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서 결혼 5년 차 부부로 달달한 매력을 보여준 댄서 부부 제이블랙과 bnt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촬영에서는 모던한 화이트와 블랙 의상으로 카리스마 있는 비주얼을 자아냈다. 이어진 촬영에서는 브라운과 핑크 컬러 블록이 돋보이는 의상으로 개성 있는 무드를 연출했다. 마지막 촬영에서는 체크 슈트와 화려한 패턴의 점프 슈트에 볼드한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더해 감각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촬영이 끝나고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가식 없이 솔직한 대답으로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가장 먼저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방송 이후 근황에 대한 질문에 제이블랙은 “요즘엔 사람들이 많은 자리에는 가지 못할 정도로 많이 알아봐 주셔서 너무 행복하죠. 그에 따른 다른 활동도 줄곧 이어지고 있어서 제가 진짜 원했던 것들을 이루고 있어요. 댄서가 연예인이길 바랐거든요. 그 꿈을 이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라며 솔직한 대답을 전했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어땠냐는 질문에 마리는 “뮤지컬 같은 ‘댄스컬’ 공연이 있었어요. 공연 준비를 위해 여러 팀이 모였는데 거기서 만나게 됐고 눈이 맞았죠. 처음엔 살짝 내숭도 떨었어요”라고 답했고 제이블랙은 “처음에는 제가 먼저 접근을 시도했죠. 마리가 그때 당시 무릎이 안 좋아서 많이 아팠었는데 겁먹고 우는 모습을 보고 키도 크고 굉장히 강한 외모를 가진 여자가 너무 아기처럼 울어서 거기에 반전매력을 느꼈어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서로 존댓말을 사용하며 다정한 부부의 모습을 보여준 이들에게 처음부터 존댓말 사용을 했냐고 묻자 제이블랙은 “예전에는 선후배로 만났으니까 마리는 저한테 존칭을 쓰고 저 같은 경우는 편하게 불렀어요. 연애를 시작하면서부터는 제가 장난 반 애교 반 애정표현처럼 사용하던 게 습관이 돼서 지금도 그렇게 쓰고 있어요. 지금은 존댓말이 더 편해요”라고 답했다. 현재 스트릿 댄서 최정상의 위치에 있는 제이블랙은 군 제대 후 스트릿 댄스를 배우기 시작했고 또래 친구들이 심사위원을 볼 나이에 시작한 터라 조급함이 있었다고. 또한 “유명해질수록 사람들의 기대치가 높아지게 되니까 만족하게 하기가 점점 힘들어지더라고요. 영상에서 저를 봤을 때와 실제로 춤추는 모습을 봤을 때 혹여 차이가 크진 않을까 하는 두려움과 스트레스가 계속 따라붙기도 해요. 20대 초반 때 보다는 신체적인 트러블이 많고 아직은 춤을 출 때 어느 정도의 체력이 소진되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다 보니 춤 문화를 더 알려야겠다는 생각을 하죠”라고 덧붙였다. 춤에 관해 타고난 재능을 가졌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마리는 “어느 정도는 타고났다고 생각해요. 같은 춤을 춰도 약간은 다른, 어렸을 때부터 그런 부분을 알고 있지 않았나 싶어요”라며 솔직한 대답을 전했다. 이에 제이블랙은 “마리는 천재에요. 6살이나 어리지만, 이 나이에 명예와 재력까지 갖춘 모습을 보고 대단해 보이기도 하고 감탄스럽고 부러워요”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춤을 추는 댄서, 안무를 창작하는 안무가 등의 활동을 하고 이들에게 두 개의 범주는 엄연히 다를 것 같다고 묻자 “단순히 댄서 겸 안무가가 아니라 안무가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댄서가 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춤추는 것이 부족해 안무를 창작한다는 잘못된 생각을 하는 댄서들이 있는데 그렇게 되면 자극적인 동작들만 껴 맞추는 격이라 인식을 많이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어요”라며 소신있는 답변을 전하기도 했다. 파워풀한 제이블랙과 동시에 걸리시한 댄스를 선보이는 제이핑크로 활약하고 있는 제이블랙은 “우리나라에서는 여성스러운 면이 자극적이었는지 걸리쉬 댄스라는 명칭이 붙게 되면서 이슈가 된 것 같아요. 거기에 마리가 제대로 해보라며 여장을 시켰거든요. 그때부터가 시작이었어요. 블랙은 계속 해왔던 캐릭터고 핑크는 하자마자 엄청난 화제가 됐어요. 블랙이는 그렇게 노력해도 힘들었는데 핑크는 여왕이 됐죠”라고 설명했다. 결혼 생활을 공개하는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출연 계기에 대해서 제이블랙은 “ 매일 매일 춤만 추는 게 아닌 인간적인 모습도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거든요. 목소리도 들려드리고 싶고 성격도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댄서로서 사랑받는 것도 좋지만 인간으로서 사랑받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고요”라고 답했고 마리는 “두려웠던 부분도 있었지만 다양한 방면으로 리얼리티 방송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출연 결정을 하게 됐어요”라고 전했다. 리얼리티 방송 후 소감이 어땠냐고 묻자 마리는 “둘이 있을 때는 둘이니까 상관이 없는데 녹화를 하고 난 후 제 모습을 보는데 애교 부리는 부분은 정말 못 봐주겠더라고요. 그래서 카메라 있을 때는 자제 해야지 하고 많이 의식해서 하지 않은 건데 아무래도 둘이 있을 때 나오는 말투 같은 건 눈 뜨고 못 보겠더라고요. 정말 창피했어요”라며 웃음 섞인 대답을 전하기도 했다. 서로에게 점수를 주자면 각각 몇 점이냐는 질문에 제이블랙은 “마리는 당연히 100점이고 점수를 더 줘야 해요. 200점! 다시 태어나도 이 사람이랑 결혼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어요. 어떠한 이유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당연히 사랑해야 하니까 사랑하는, 맹목적인 사랑이에요”라며 애정을 과시했다. 어떤 부분에서 결혼 결심이 들었냐는 질문에 마리는 “항상 어떤 일이 있어도 휘청거리는 저와는 달리 잘 헤쳐나가고 유동적인 사고방식으로 이겨내는 법을 알더라고요. 신기하게 바라보다가 현명하고 강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부분을 배우고 닮고 싶어서 결혼을 결심했죠. 어찌 보면 저와 다른 모습에 결혼에 대한 확신을 가졌던 것 같아요”라고 전했다. 6년의 연애, 5년의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지만 서로가 결혼할 줄은 몰랐었다는 제이블랙과 마리. 이에 제이블랙은 “한 번 헤어진 적은 있었는데 제가 결혼 상대로 생각을 하고 있었을 때 마리 생활의 패턴을 보면서 저와는 달리 약간 게을러 보였던 거죠. 그런데 만약 결혼하게 되면 혼자서 모든 걸 감당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을 해서 마리한테 헤어지자고 했죠. 그러고 나서 펑펑 울었어요. 그래서 여섯시간 만에 다시 만났죠. 저희 나름에는 너무 길었던 시간이었어요”라며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서로가 배려하는 법을 알고 살아가기 때문에 이들의 결혼 생활을 예쁘게 봐주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에 대해 제이블랙은 “지금 제자들에게도 이야기 해주는 부분인데 여자의 고유한 특성이 있고 남자의 고유한 특성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특성을 이해해주라고 하고 싶어요. 남자가 갖기 힘든 관심을 가져주고, 여자 입장에서는 남자가 가진 특성을 이해되지 않더라도 이해하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서로 용납이 안 되는 서로의 특성을 이해할 수 있는 두 사람이라면 결혼해도 된다고 생각해요”라며 진심 어린 조언을 전하기도 했다. 파격적인 스타일에 대한 영감을 어디서 받냐는 물음에는 “저희가 하는 게 흑인들의 전유물이고 그 감성을 맞추려다 보니 흑인 헤어스타일을 하게 되더라고요. 힙합 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하니까 저 또한 거기서 영감을 받죠. 예전부터 봐왔던 뮤직비디오에서 영감받기도 하고 섹시한 비주얼을 기억해뒀다 하기도 하고요. 요즘은 sns 상에 다양한 정보가 많아서 자연스럽게 하고 싶은 스타일이 계속 생기는 것 같아요”라고 전했다. 앞으로 어떤 분야에 도전하고 싶냐고 묻자 제이블랙은 “저는 연기요. 막연한 꿈이지만 영화에 너무 출연해보고 싶어요. 물론 연기를 했던 사람이 아니라 섣부르게 도전할 수는 없지만 그만큼 조심스럽고 정성을 다해 준비하고 배워서 언젠가는 꼭 해보고 싶은 분야에요”라고 전했고 마리는 “모델 학생들을 오랫동안 가르쳐봤기도 했고 패션위크에서 런웨이를 보면서 좀 색다르게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자주 했었거든요. 그리고 글도 써보고 싶어요. 심심하고 울적할 때 마음에 위로가 될 수 있는 에세이도 좋고. 하고 싶은 게 정말 많아요”라며 열정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제자 중에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 마리는 “현아요. 강하고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하는 아티스트 중에 한 명이에요. 프로페셔널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친구예요. 그룹 여자 아이들에 있는 전소연이라는 친구도 예뻐하는데 데뷔한 지 얼마 안 됐지만 타고난 재능이 너무 좋아서 아끼는 친구예요”라고 답했고 제이블랙은 “아이돌과 함께한 작업은 거의 없는데 얼마 전에 펜타곤 친구들이랑 작업을 한 번 했거든요. 너무 열심히 해줘서 예뻐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이던 이라는 친구가 정말 잘해줘서 기억에 남아요”라고 전했다. 제2의 제이블랙과 마리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냐는 물음에 마리는 “제일 중요한 것은 믿음이고 노력이잖아요. 우리가 늘 진부하게 말하는 것들, 꿈과 희망 그리고 믿음 같은 것들이 정말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순수하게 그런 것들을 잃지 않아야 꿈에 다가갈 수 있다고 말해주고 싶어요”라고 전했고 제이블랙은 “실패해도 상관없다면 얼마든지 시작해도 된다고 봐요. 실패가 두려우면 시작하지 않는 게 맞아요. 실패할지언정 행복할 것이고 그런 정신이라면 성공할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라며 진솔한 답변을 전하기도 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베컴, 기사 작위 지연… 세금 회피 의혹 탓”

    “베컴, 기사 작위 지연… 세금 회피 의혹 탓”

    영국의 축구 스타인 데이비드 베컴이 지난해 영국 여왕의 기사 작위를 받지 못한 것은 조세 회피 의혹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더타임스는 1일(현지시간) 정부가 사전 조사를 통해 조세 회피 의혹이 있는 이들에 대한 기사 작위나 훈장 수여를 배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국세청은 매년 수천명의 서훈 후보자들에 대해 이른바 ‘신호등 시스템’으로 불리는 적합성 조사를 하며, 위험 요소(리스크)가 큰 대상자는 빨간색, 그보다 적거나 중간일 경우 각각 녹색, 노란색으로 분류한다고 더타임스가 전했다. 베컴의 기사 작위가 미뤄지는 이유도 국세청의 적합성 조사에서 ‘레드’로 분류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캐나다 최고의 발레단 ‘미투’로 발칵

    캐나다 최고의 발레단 ‘미투’로 발칵

    60명 집단소송… ‘로열’ 칭호 명예 실추영국 연방 가운데 여왕으로부터 ‘로열’ 칭호를 받은 캐나다 ‘로열위니펙발레단’ 소속 발레학교가 성폭력 스캔들로 인한 집단소송에 휩싸였다. 전 발레학교 교사 겸 사진작가였던 브루스 멍크가 거의 30년에 걸쳐 학생들의 도발적인 나체 사진을 찍고 일부를 온라인에서 판매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가디언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990년대 로열위니펙 발레학교에 재학했던 사라 두셋 등 피해자들은 최근 멍크와 학교 측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시작했다. 당시 16~17세였던 두셋은 처음에는 스튜디오에서 포트폴리오 사진을 몇 장 찍은 멍크가 개인 사무실로 자리를 옮긴 후 끈질기게 자신의 어깨끈을 내릴 것을 요구했다고 증언했다. 두셋은 상반신이 드러난 사진을 몇 장 찍었으며, 자신의 발레 경력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멍크의 요구를 거부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2015년부터 이 같은 증언이 하나둘 나오기 시작하자 위니펙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멍크가 찍은 학생들의 누드 사진 일부가 온라인에서 판매된 정황도 드러났다. 하지만 멍크의 성폭력 의혹은 검찰에서 불기소 처분됐다. 멍크가 누드 사진을 찍은 행위가 입증되더라도 1993년 이전에는 불법이 아니었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이었다. 두세 등 피해자들은 멍크에 대한 형사처벌이 여의치 않자 학교를 포함한 민사소송에 돌입했고, 지난 7월 온타리오 법원은 발레학교 출신들이 참여한 집단소송을 허가했다. 원고 측 변호사에 따르면 1984~2005년에 재학했던 집단소송의 잠재적 참가자는 60명에 달한다. 로열위니펙 측과 2015년 해고된 멍크는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데이비드 베컴이 기사 작위 못 받은 이유

    데이비드 베컴이 기사 작위 못 받은 이유

    영국의 축구 스타인 데이비드 베컴이 지난해 영국 여왕의 기사 작위를 받지 못한 것은 조세 회피 의혹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더타임스는 1일(현지시간) 정부가 사전 조사를 통해 조세 회피 의혹이 있는 이들에 대한 기사 작위나 훈장 수여를 배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국세청은 매년 수천명의 서훈 후보자들에 대해 이른바 ‘신호등 시스템’으로 불리는 적합성 조사를 하며, 위험 요소(리스크)가 큰 대상자는 빨간색, 그보다 적거나 중간일 경우 각각 녹색, 노란색으로 분류한다고 더타임스가 전했다. 베컴의 기사 작위가 미뤄지는 이유도 국세청의 적합성 조사에서 ‘레드’로 분류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잉글랜드 국가대표 골 기록을 가진 웨인 루니가 공로를 인정받지 못한 점도 이와 관련이 있다고 더타임스는 추정했다. 유니세프 홍보대사로 자선단체를 위해 연간 수백만 파운드 모금에 기여해 온 영국 팝스타 로비 윌리엄스가 ‘대영제국 장교 훈장’(OBE)을 받지 못한 것도 이에 해당된다. 이들 유명인은 조세 회피가 아닌 합법적인 절세 행위였다고 주장하지만 영국 정부는 기준을 엄격히 적용해 서훈자 명단에서 제외하고 있다. 서훈 수여자가 추후 탈세자로 드러날 경우 국가적 작위나 훈장의 명성에도 해를 미칠 수 있다는 것이 정부 인식이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이게 가능해?…공항 의자 밑 림보 성공한 ‘림보 여왕’

    이게 가능해?…공항 의자 밑 림보 성공한 ‘림보 여왕’

    공항에서 비행기 시간을 기다리던 한 여성이 사람들 앞에서 유쾌한 ‘림보’를 선보였다. 최근 미국 펜실베니아 필라델피아 공항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미국의 림보 선수 ‘셰미카 캠벨’이 공항 의자 밑을 림보로 통과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서 셰미카 캠벨은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풀더니 의자 아래로 림보(춤을 추면서 낮게 가로놓인 막대 밑으로 빠져나가는 것)를 시작한다. 한눈에 보기에도 높이 30cm가 되지 않는 듯한 의자와 바닥 사이로 자세를 낮춰 들어간 셰미카 캠벨은 발을 열심히 움직이며 의자 밑을 그대로 지나간다. 마치 자연의 법칙을 거스르는 것처럼 보이는 캠벨의 놀라운 유연성에 주변 사람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한다. 한편 셰미카 캠벨은 2010년 약 21.5cm 높이의 림보를 통과해 세계 기네스 기록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영상=어메이징 유니래드/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아리아나 그란데, 장례식서 성추행당했다? 목사 “부적절한 접촉” 사과

    아리아나 그란데, 장례식서 성추행당했다? 목사 “부적절한 접촉” 사과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가 목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논란의 중심에 섰던 해당 목사가 사과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대형 침례교회 그레이터 그레이스 템플에서는 ‘솔의 여왕’(Queen of Soul) 아레사 프랭클린 장례식이 엄수됐다. 이날 찰스 H.엘리스 3세 목사가 장례식을 집전했고, 아리아나 그란데는 프랭클린의 히트곡 ‘내추럴 우먼’(A Natural Woman)을 열창하며 그를 추모했다. 논란은 추모 공연 후 목사가 아리아나 그란데를 연단에 불러냈을 때 발생했다. 아리아나 그란데의 이름으로 농담을 이어가던 목사는 아리아나 그란데를 옆에서 감쌌는데, 그의 손 위치가 아리아나 그란데의 가슴에 닿은 것이다. 목사의 갑작스러운 스킨십에 아리아나 그란데 역시 당황한 듯한 모습을 보였고, 이 장면은 카메라에 고스란히 포착됐다. 이후 SNS에는 ‘아리아나를 존중하라(Respect Ariana)’라는 해시태그를 단 비난 글이 쏟아졌고, 찰스 H.엘리스 목사는 부적절한 신체접촉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그리고 진정으로 아리아나와 그녀의 팬들, 히스패닉 공동체에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장례식 행사에 나온 퍼포머(출연자)들은 남자이건, 여자이건 모두 껴안아 줬다. 그런 과정에서 부적절한 접촉이 우연히 일어난 것”이라고 해명했다. 영상=프린스 Sy/유튜브
  • ‘야간개장’ 성유리 “남편 집 자주 비워..내가 진짜 밤의 여왕”

    ‘야간개장’ 성유리 “남편 집 자주 비워..내가 진짜 밤의 여왕”

    배우 성유리가 스스로를 ‘밤의 여왕’이라고 밝혔다. 27일 밤 8시 10분 첫 방송된 SBS플러스 신규 예능 ‘당신에게 유리한 밤, 야간개장’에서는 MC 성유리의 일상이 소개됐다. 지난해 5월, 프로골퍼 안성현과 결혼한 후 신혼을 즐기고 있는 성유리는 ‘야간개장’을 통해 자신의 집과 일상을 처음으로 방송에 공개했다. 성유리의 신혼집은 심플하고 모던한 화이트톤의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었다. 남편 안성현은 일 때문에 집을 비우기가 일쑤. 대신 성유리는 밍밍, 뚜뚜, 뿌잉 반려견 3마리와 함께 일상을 보냈다. “활동 시간이 주로 밤이다. 전 진짜 밤의 여왕이다”라고 스스로에 대해 설명한 성유리는 느즈막이 일어나 하루를 시작했다. 그의 첫 일과는 반려견에게 리코더 불어주기. 일어나자마자 리코더를 부는 것만으로도 평범하지 않은데, 그의 집에는 크기별로 다양한 리코더가 있어 시선을 모았다. 성유리는 “초등학교 때 엄마가 리코더합주단을 했다. 저와 오빠가 했는데, 제가 리코더를 좀 잘했다. 리코더신동이라고 동네에 소문났었다”며 어릴 적부터 리코더를 즐겨 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유리는 스케줄에 나갔다. 샵에서 헤어와 메이크업을 예쁘게 받고, 서경덕 교수와 함께 하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홍보영상의 내레이션에 참여했다. 5분 정도 분량의 내레이션이었지만, 성유리는 풀세팅으로 녹음실에 갔다. 내레이션 녹음작업도 능숙하게 해냈다.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는 프로다운 성유리의 모습이 돋보였다. 이후 성유리는 골프가방을 매고 실내 골프연습장으로 향했다. 거기서 프로골퍼 조민준에게 골프강습을 받았다. “골프에 대한 관심이 전혀 없었다”는 성유리의 골프실력은 골프선수 남편이 있다는 게 무색할 정도로 초보수준이었다. 그런 그가 골프를 시작한 이유는 남편 때문이었다. 성유리는 “(남편이 골퍼라)그래서 시작한 것도 있다. 다들 제가 잘 치겠지 하는데, 이렇게 너무 못치면 예의가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성유리가 골프를 하겠다고 마음 먹은 것 자체가, 남편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출발한 것이었다. 성유리는 집에 돌아와 본격적인 자신만의 ‘밤 라이프’를 시작했다. 밤 12시경, 성유리가 한 일은 ‘그림 그리기’였다. 성유리는 목탄으로 흰 캔버스 위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동그라미가 좋다”며 동그라미를 사정없이 그렸다. 그 위에 색깔도 덧입혔다. 성유리는 “제 그림을 좋아하시는 고객님이 계시다. 전 블랙&화이트가 좋은데, 색깔을 좋아하시는 고객님을 위해 색깔을 넣었다”며 자신의 그림을 전문적으로 사는 특별한 ‘고객’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림이 거의 완성되자 성유리는 그림의 사진을 찍어 누군가에게 전송했다. 이어 “팔아봅시다”, “사기 한 번 쳐봅시다”라며 그림을 팔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그가 전화를 건 ‘고객’은 다름아닌 남편 안성현이었다. 성유리의 휴대폰 액정에는 ‘여보야’라는 애칭이 적혀 있었다. 성유리는 남편과의 통화에서 “고객님, 제가 좋은 그림이 있어서 사진 보내드렸는데 어떠세요”라며 운을 뗐다. 전화기 넘어 안성현은 “마음에 드는 것 같아요”라며 화답했다. 두 사람은 그림 판매자와 구매자로 상황극을 하며 알콩달콩 전화통화를 했다. ‘야간개장’의 다른 MC들은 스튜디오에서 성유리와 남편 안성현의 닭살 통화를 VCR로 지켜봤다. 특히 서장훈은 “전화해서 저걸 팔고, 얼마네 하는 게, 참 알콩달콩 하다”라며 신혼부부답게 귀여운 장난을 주고받는 성유리-안성현의 모습에 미소지었다. 이어 새벽 3시경, 성유리는 인스턴트 냉동 떡볶이를 꺼내 요리를 하기 시작했다. 얼굴이 부을 까봐, 살이 찔까봐, 늦은 시간에 먹는 것을 꺼리는 보통의 여배우들과는 다른 행보였다. 요리가 간편한 인스턴트 식품인데도, 성유리는 앞치마를 착용하고 전문 요리사처럼 경건한 마음으로 요리에 돌입했다. 성유리는 “주로 인스턴트를 많이 먹게 되더라. 요리학원도 다니고 그랬는데, 그게(요리가) 잘 안되더라”며 자신의 요리실력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적힌 레시피대로 냉동 떡볶이 요리를 하던 성유리. 떡이 익는 동안 그는 갑자기 발레동작으로 스트레칭을 해서 주변의 웃음을 자아냈다. MC 서장훈은 “원래 이러는 거냐, 웃기려고 이러는 거냐”라며 성유리의 엉뚱한 행동에 웃음 지었다. 떡볶이가 완성되자 성유리는 예쁜 그릇에 담았고, 그릇에 어울리는 테이블매트를 깔았다. 그리고 세팅이 완료되자 의자 위로 올라가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었다. 인스턴트 요리라도 플레이팅에 신경쓰는 이유에 대해 성유리는 “요리를 썩 잘하지 못하는데,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남편에게) 예쁘게라도 차려주자 하는 마음에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유리는 “요리사진을 (SNS에) 올렸는데, 많은 분들이 ‘요리도 하냐’, ‘예쁘게 잘 하고 드시네요’라고 댓글을 달더라. 거기에 중독된 거 같다. 예쁜 그릇에 예쁘게 플레이팅하고 먹으면 기분 좋다”라고 덧붙였다. 성유리의 말에 MC 서장훈은 “(사진을) 보시는 분들은 냉동식품인거 아나?”라고 물었다. 이에 성유리는 “(그런 내용은) 굳이 안 쓴다”라고 말해 다시 한 번 주변에 웃음을 선사했다. 드디어 취침에 드나 했더니, 이번엔 피아노에 앉아 열정적으로 피아노 연주에 나섰다. 성유리는 야간에 그림 그리고, 요리하고, 음악하고, 바쁘게 시간을 보낸 후 해가 뜰 무렵에 잠자리에 들었다. 성유리는 밤에 다양한 활동을 하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그는 “제가 잠을 못자는 고민이 오랫동안 있었다. 하루가 흐지부지 끝나게 되더라. 생각을 달리해서, 밤에 활동적인 뭔가를 해서 하루를 알차게 보내야겠다, 생각해서 밤에 바쁘게 보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밤에 일찍 자야겠단 강박관념을 없애고 나서부터, 혼자서 할 수 있는 취미를 하나씩 만들어가기 시작했다”라며 그림그리기 등과 같은 활동을 밤에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기대 속에 진행된 MBC ’숨바꼭질’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빛난 이유리 메이크업

    기대 속에 진행된 MBC ’숨바꼭질’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빛난 이유리 메이크업

    이번 주 토요일 첫 방송을 앞둔 MBC 주말드라마 ‘숨바꼭질’의 제작발표회 현장에 참여한 주연 이유리의 메이크업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2일 오후 상암 MBC 사옥에서는 새롭게 방영하는 주말드라마 ‘숨바꼭질’의 주인공이 모두 모인 가운데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명실상부 시청률의 여왕인 배우 이유리가 숨바꼭질의 주연으로 참여하면서 시청자들의 기대가 한껏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드라마 방영 전부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유리의 메이크업이 화제를 모으며 제작발표회 당시 사용한 메이크업 제품에 대한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이날 이유리는 극중 코스메틱 기업의 상속녀이자 전무로써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걸크러쉬의 매력을 뽐냈다. 얼굴을 자연스럽고 화사하게 밝혀주는 핑크빛 피부와 생기를 찾아주는 코랄빛 립 메이크업으로 시청자들의 워너비 아이콘으로 다시 한 번 주목받았다. 이유리의 베이스 메이크업으로 사용된 제품은 DPC 핑크 아우라 쿠션으로 DPC의 전속모델인 이유리가 CF, 드라마 촬영장에서도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아이템이다. 리퀴드 에센스와 베이지 에센스의 69:31 완벽한 컬러 조합이 피부의 결점을 가려주면서도 자연스러운 핑크 톤 업을 연출해 조명을 밝힌 듯한 여배우 피부를 완성해준다. 또한 에센스 성분을 70% 이상 함유하고 있어 강한 촬영 조명에서도 메마르지 않고 촉촉한 피부 상태를 유지해준다. 메이크업에 함께 사용된 립 제품 역시 DPC의 제품으로 제작 발표회장 이유리 메이크업에 화룡점정을 찍었다. 핑크와 오렌지의 오묘한 조합이 눈에 띄는 립 제품은 DPC의 S/S 시즌 신제품인 루즈 퓨르 엑스퍼트로 당김 없이 부드럽게 발리는 텍스처가 특징이다. DPC 마케팅팀 관계자는 “브랜드의 전속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이유리씨는 핑크 아우라 쿠션 제품을 일상생활뿐 아니라 각종 촬영장, 행사장에 늘 소지하고 다니면서 직접 사용한다”라며 “이유리씨의 생생한 사용 현장이 목격되면서 조명 아래서도 무너지지 않고 촉촉한 피부를 완성하는 여배우 메이크업 아이템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유리 주연으로 새롭게 방영하는 MBC 주말드라마 ‘숨바꼭질’은 대한민국 유수의 화장품 기업 메이크퍼시픽의 상속녀와 그녀의 인생을 대신 살아야 했던 또 다른 여자에게 주어진 운명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욕망과 비밀을 그린 작품으로 오는 8월 25일 토요일 오후 8시 45분에 첫 방송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개미 6마리만 모여도 저절로 분업…인간보다 낫네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개미 6마리만 모여도 저절로 분업…인간보다 낫네

    무더운 날씨지만 저녁때면 선선해진 요 며칠 잠자리에 들기 전에 아이들과 함께 느지막하게 동네 산책을 하곤 합니다. 가로등 옆 벤치에 잠깐 앉을라치면 아이들은 어김없이 화단 앞에 쪼그려 앉아 뭔가를 한참 관찰합니다. 어깨너머로 보니 개미떼들이 과자부스러기를 들고 줄지어 가는 모습입니다. 개미들의 일사불란한 움직임을 보고 있노라면 새삼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끼게 됩니다. 거기서 영감을 받는 사람들도 있지요. 한국인이 사랑하는 작가 중 하나인 베르나르 베르베르도 숲속을 산책하면서 개미들을 관찰하다가 영감을 받아 ‘개미’라는 작품을 써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미국 생물학자 에드워드 윌슨 하버드대 석좌교수가 동물들의 사회 행동을 진화생물학적 관점에서 분석하는 ‘사회생물학’을 창시하게 된 것도 개미 덕분입니다. 윌슨 교수는 어려서부터 개미 관찰하기를 좋아해 대학에서도 개미들의 의사소통 방법에 대해 연구를 했습니다. 박사학위 논문에서는 개미들이 페로몬이라는 물질을 사용해 의사소통을 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내기도 했지요. 개미들은 여왕개미를 중심으로 군집생활을 하면서 각자 주어진 역할에 따라 정확하게 움직이며 사회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사이언스’에는 개미들이 집을 짓거나 터널을 뚫을 때 막힘없이 일을 진행할 수 있는 것은 꼭 필요한 최소의 인원만 일을 할 수 있도록 구조화돼 있기 때문이라는 미국과 독일 연구팀의 논문이 실렸습니다. 그렇다면 개미들이 이렇게 정교하고 효율적으로 집단을 운영할 수 있는 방법이나 원리는 뭘까요. 미국 록펠러대 사회진화·행동연구소, 프린스턴대 생태학·진화생물학과, 스위스 로잔대 생태학 및 진화학과 공동연구팀은 ‘클로널 레이더 개미’ 집단 100개를 관찰한 결과 역할 분담은 6마리 이상 모일 때부터 시작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23일자에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이 실험 대상으로 삼은 클로널 레이더 개미는 다른 개미들과 마찬가지로 군집은 이루지만, 생식에 특화되고 집단 결속력의 근원인 여왕개미 없이 모든 개미가 일을 하고 번식에 참여하는 독특한 종입니다. 연구팀은 모두 비슷해 보이는 개미들의 역할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배에 각기 다른 색깔을 칠한 뒤 움직임을 관찰했습니다. 그 결과 개미들은 6마리 이상만 모이면 마치 프로그램된 듯이 자연스럽게 각자의 임무를 나누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또 집단의 크기가 커질수록 각각의 활동이 구체화되고 세분화된다는 것도 알게 됐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똑같은 일개미라도 개미집이 커지고 집단의 규모가 커지면 A일개미는 집의 위쪽, B일개미는 집의 아래쪽에서 일하는 식입니다. 또 이런 역할 분담은 집단 내 개체의 생존율, 생식수준(출산율), 집단의 확장 시기, 군락 형성 환경에 따라 변한다고도 합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록펠러대 다니엘 크로나우어 교수는 이에 앞서 개미들의 역할 분담이 ‘ilp2’라는 물질 때문에 생긴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달 27일자 ‘사이언스’에 발표했습니다. ilp2는 개미의 대사를 촉진하고 생식능력을 높이는 기능을 하는 일종의 호르몬 물질입니다. 이런 동물 행동학 연구결과들을 접하다 보면 최근 쏟아져 나오는 좋지 못한 뉴스들의 등장인물들을 떠올리게 됩니다. 자칭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들이 어떻게 미물(微物)인 개미만도 못한 짓들을 하는지, 어디서부터 문제가 시작됐는지 안타까울 뿐입니다. edmondy@seoul.co.kr
  • 메달 따면 특채로 공무원 되는 인니 선수들

    우리 남자 선수들에겐 병역 면제가 큰 혜택이 되지만 개최국 인도네시아 선수들에겐 ‘공직 특채’가 당근이 되는 것 같다. 모하메드 샤프루딘 인도네시아 선수단장이 우슈 경기가 열린 지난 20일 자카르타 케마요란의 지(JI)엑스포에서 “금메달뿐 아니라 은메달과 동메달을 딴 선수들에게도 건강하기만 하면 공무원, 군경으로 채용될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밝혔다고 대회 조직위원회 홈페이지가 전했다. 경찰부청장인 샤프루딘은 우슈 여자 태극권에서 린드스웰 궉이 금메달을 딴 뒤 “이미 그녀는 공무원이 됐다”고 말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도 연일 메달 사냥을 성원하고 있다. 위도도 대통령은 이날 이 경기장을 찾아 응원하며 궉을 향해 엄지를 치켜들기도 했다. 그는 조국에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안긴 궉을 ‘아시아의 여왕’이라고 격려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는데 5400여건의 ‘좋아요’와 3600회가 넘는 리트윗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는 21일 오후 9시 30분 현재 금 5, 은 2, 동메달 5개로 한국(금 6, 은 12, 동메달 13개)에 이어 메달 집계 4위를 달리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소울의 여왕 추모하랬더니 마돈나 5분 동안 자기 자랑

    소울의 여왕 추모하랬더니 마돈나 5분 동안 자기 자랑

    팝스타 마돈나가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세상을 떠난 소울의 여왕 아레사 프랭클린을 추모하는 연설을 지나치게 장황하게 해 제멋에 취해 있는 것 아니냐는 빈축을 샀다. 마돈나는 20일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VMA) 시상식 도중 최고의 영예인 올해의 비디오상을 시상하기 위해 연단에 불려 나와 사회자로부터 프랭클린에 대한 추모의 얘기를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그녀는 5분 동안 연설을 하며 프랭클린이 우리 모두에게 힘을 북돋아줬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소셜 미디어에서는 마돈나가 연설 대부분을 자신의 커리어에 대한 일화를 나열하는 데 할애했다며 추모의 취지가 퇴색됐다고 지적했다. 얼마 전 60회 생일을 맞은 마돈나는 데뷔 초기 오디션 때 프랭클린의 ‘(You Make Me Feel Like) A Natural Woman’를 불렀던 일화로 입을 열었다. 그녀는 “두 명의 진짜 대단한 프랑스 레코드 프로듀서가 자신을 그다지 진지하게 대하지 않았는데 그들이 왜 그렇겠느냐”고 관객들에게 묻고는 “비쩍 마른 백인 소녀가 들어와 다시 볼 수 없었던 가장 위대한 소울 가수가 부른 노래를 부르려 했기 때문이었다. 아카펠라?”라고 물었다. 마돈나는 이어 프로듀서들이 자신에게 몇주 동안 전화를 하지 않았지만 나중에 파리로 데려가 스타로 만들어주고 싶다고 했다며 “그 뒤 나머지는 역사가 됐다”고 했다. 또 “여러분은 아마도 내가 왜 이 얘기를 하는지 궁금해할지 모른다”며 “다 연결된다. 우리 소울 레이디가 없었더라면 이런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녀가 오늘의 나로 이끌었다. 그리고 오늘밤 이 집에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난 안다. 진짜 존경한다(R-E-S-P-E-C-T). 영원하라 여왕이여”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한 트위터 이용자는 “이 연설은 아레사에 관한 것이 아니었다”고 딱잘라 말했다. 한편 올해의 비디오상은 카밀라 카벨로가 차지했는데 그녀는 차일디시 감비노, 아리아나 그란데, 드레이크, 브루노 마스를 제치고 영예를 차지했다. 무대에 오른 그녀는 무릎을 꿇어 마돈나에 대해 경배한 뒤 트로피를 받아들었다. 올해의 아티스트도 받아 최고의 상을 둘이나 차지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개최국 인도네시아 “모든 메달리스트 공무원, 군경으로 특채”

    개최국 인도네시아 “모든 메달리스트 공무원, 군경으로 특채”

    우리 선수들에겐 병역 면제가 당근이 되지만 개최국 인도네시아 선수들에겐 공직 특채가 당근이 되는 것 같다. 모하메드 샤프루딘 인도네시아 선수단 단장이 지난 20일 자카르타 케마요란의 지(JI)엑스포에서 취재진에게 “금메달 뿐만아니라 은메달과 동메달을 딴 선수들에게도 건강하다는 점만 확인되면 공무원, 군경으로 채용될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밝혔다고 대회 조직위원회 홈페이지가 전했다. 경찰부청장인 샤프루딘은 우슈 여자 태극권에서 린드스웰 궉이 금메달을 딴 뒤 “이미 그녀는 공무원이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개회식 때 대역을 쓴 것으로 추정되긴 하지만 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모터사이클을 타고 주경기장에 도착하는 것처럼 연출한 조코 위도도 대통령도 연일 금메달 사냥을 응원하고 있다. 위도도 대통령은 직접 우슈 경기가 열린 JI엑스포를 찾아 응원하며 궉을 향해 엄지를 치켜 보이기도 했다. 그는 조국에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안긴 궉을 ‘아시아의 여왕’이라고 격려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는데 5400여건의 ‘좋아요’와 3600회 넘는 리트윗을 기록했다. 심지어 잇단 지진 피해로 시름을 앓고 있는 롬복섬 주민들도 궉의 금메달을 축하하는 대열에 합류했다. 켄지란 누리꾼은 “축하해 린드스웰, 우리 롬복 사람들은 어려운 가운데도 대회 경기를 열심히 보고 있으며 인도네시아가 이룬 성취를 자랑스러워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런 격려 덕분인지 인도네시아는 지난 19일 태권도 품새에서 데피아 로스마니아르가 대회 첫 금메달을 따낸 뒤 20일까지 금 4, 은 2, 동메달 2개로 한국(금 5, 은 9, 동메달 10개)에 이어 메달 순위 4위를 달리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인도네시아의 대회 금메달리스트 1~3호가 모두 여성들이란 점이다. 네 번째 금메달을 안긴 산악자전거(MTB) 다운힐의 코이룰 묵힙이 첫 번째 남자 금메달리스트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솔의 여왕’이여 편히 잠드소서

    ‘솔의 여왕’이여 편히 잠드소서

    ‘솔의 여왕’(Queen of Soul) 어리사 프랭클린이 영면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부터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팀 쿡, 비틀스 멤버였던 폴 매카트니 등 각계 인사들이 그를 추모했다. 프랭클린의 홍보담당자 괜돌린 퀸은 16일(현지시간) ‘가족 성명’에서 프랭클린이 이날 오전 9시 50분 디트로이트 자택에서 췌장 신경내분비암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76세. 프랭클린은 1960년 데뷔했다. 4옥타브를 넘나드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화려한 무대 매너, 뛰어난 작곡·피아노 실력으로 대중을 사로잡았다. ‘리스펙트’(Respect), ‘아이 세이 어 리틀 프레이어’(I Say a Little Prayer), ‘내추럴 우먼’(Natural Woman). ‘체인 오브 풀스’(Chain of Fools), ‘싱크’(Think) 등 명곡을 남겼다. 1987년 여성 최초로 ‘미국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1994년 존 F.케네디 센터 주관 공연예술 평생 공로상 최연소 수상자가 됐다. 2005년 대통령 자유 훈장을 받았다. 여성으로서는 유일하게 2010년 음악전문잡지 ‘롤링스톤’이 선정한 ‘역대 가장 위대한 가수 톱 10’ 명단 올라 비틀스, 엘비스 프레슬리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래미상 18차례 수상, 빌보드 R&B 차트 1위곡 최다 보유(20곡) 기록 등을 갖고 있다. 1968년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서 킹 목사 장례식에서 노래했고, 지미 카터(1977)·빌 클린턴(1993)·버락 오바마(2009) 대통령 취임식에서 축가를 불렀다. 프랭클린은 평생 사생활을 비밀에 부쳤다. 그의 측근에 따르면 프랭클린은 음주·흡연·과체중 등으로 인한 건강문제로 오랜 시간 투병했다. 한때 120kg에 달했던 체중이 최근 39kg으로 급감하기도 했다. 일부 언론은 2010년 프랭클린이 췌장암 진단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프랭클린은 이를 부인한 바 있다 지난해 2월 여름 콘서트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은퇴 계획을 밝혔다. 지난 4월 ‘2018 뉴올리언스 재즈 앤드 헤리티지 페스티벌’에 이례적으로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행사 직전 의사의 권고로 불참했다. 지난해 11월 8일 뉴욕에서 열린 ‘엘튼 존 에이즈 재단’ 기금 마련 콘서트가 프랭클린의 마지막 무대가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수백만 생명에게 기쁨을 가져다줬다. 그의 놀라운 유산은 앞으로 계속 번창해 나갈 것이며 다가올 많은 세대에게 영감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추모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그녀의 목소리에서 우리의 역사를 느꼈다. 우리의 힘, 고통, 어둠과 빛을 볼 수 있었다”면서 “때때로 그녀는 내게 모든 것을 잊고 춤출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매카트니는 “이제 그의 아름다운 삶에 감사함을 표시할 시간”이라며 “위대한 뮤지션으로 잊히지 않는 동시에 영원히 함께 할 멋진 분이었다”고 말했다. 엘튼 존 “그는 참으로 장엄하게 노래했다. 나는 가장 위대한 순간을 보았고 함께 울었다”라고 전했다. 팀 쿡은 “그가 세계에 전한 음악은 항상 우리를 들뜨게 했다”라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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