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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P, 임통일 자진사퇴 촉구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가 29일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의 자진사퇴를 요구,8·15 방북단 파문과 관련한 임 장관 거취문제가 중대 국면을 맞고 있다. 김 명예총재는 이날 오전 신당동 자택에서 주요 당직자들과 간담회를 마친 후 “양당간 굳건한 공조를 위해서라도 이번 평양축전 사태에 대해서는 통일부장관이 자진사퇴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후 한국산업인력공단 방문행사를 마친 뒤 “중용이란 것은 모나지 않게 일을 처리하는 것”이라며 한나라당이상정한 임장관 해임안 표결 전 임장관의 자진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이어 이날 밤 시내 한 음식점에서 가진 소속의원 만찬에서“임 장관이 자진사퇴하는 길만이 공조의 길이요,대통령과통일을 위하는 것”이라면서 “(임 장관이 자진사퇴하도록하기 위해 나는)결단을 내렸다”고 단언했다. 임 장관은 그러나 이날 국회 통외통위에서 야당의원들이 사퇴를 요구하자 “임명권자인 대통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말했다. 이와 관련,민주당 박상규(朴尙奎) 사무총장은 이날 저녁 기자들과 만나 “공동정부의 한 축인 김 명예총재가 저렇게 강하게 나온다면 대통령으로서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말해 임 장관 거취에 관한 구체적 조치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민주당,자민련,민국당 등 여권 3당은 이날 오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협의회를열어 임 장관 해임 건의안 처리방식과 언론 국정조사 등 국회 대책을 포함한 정국 현안 전반에 대한 공조방안을 논의했지만 임 장관 거취에 대해서는 이견을 노출했다. 한편 여야는 이날 임 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전체회의를 열어 8·15 평양축전 방북단 파문과 관련,임 장관 진퇴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한나라당 김종하(金鍾河) 의원은 “법무부가 범민련 남측본부와 한총련 등의 이적단체들이 주한미군 철수 등 이적성 주장을 계속하고 있어 방북신청을 불허함이 타당하다고 했는데도 묵살한 경위가 무엇이냐”고 따졌다. 임 장관은 “통일부는 법무부의 방북 불허 검토 의견을 전달받은 지난 14일 오전까지만해도 남측 대표단의 방북 불허방침을 정해 놓고 있었다”면서 “그러나 참가자 각서 작성등 변동요인이 생겨 다시 검토하는 과정에서 부처간 협의를통해 최종 승인하게 됐다”고 답했다. 이종락 이지운 홍원상기자 jrlee@
  • 김대통령 “공조” 누누이 강조

    27일 저녁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초청으로 청와대에서열린 여 3당 지도부 및 국회의원 부부 초청 만찬은 ‘공조’를 다지는 자리였다. 그러나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의 한때 ‘당부 거부’파문으로 만찬 내내 분위기가 가라앉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통령도 김 대표가 인사말을 할 때 만감이 교차하는듯눈을 지그시 감고 있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김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이구동성으로 단합을 강조했다.먼저 김 대통령은 “우리나라 여러 분야에서 제일성적이 안 좋은 것이 정치”라고 지적하고 “우리 민족의미래를 생각해 어려운 때에 정국 안정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서로 협조해 나가자”고 3당 공조를 거듭 당부했다. 자민련 총재인 이한동(李漢東) 총리도 “3당은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4월 16일 정책연합정신을 살려 민주주의와시장경제,생산적 복지라는 우리 정부의 국정철학을 실현하는 데 모든 역량과 지혜를 모아 나가자”고 호소했다. 김 대표도 건배사에서 “경제가 잘 되느냐가 우리 손에달려 있다”면서 “3당의 공조로 서로 신뢰하고 상대를 드높이는 그런 계기와 각오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이어 “대통령께서는 8·15 경축사에서 여야 영수회담을제안했는데 국민의 정치불신이 위험수위에 있고 그 타결을위해 건설적이고 건강한 정치를 위해 이 제안을 한 것”이라며 “국민이 만족스러운 회담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김윤환(김潤煥) 민국당 대표는 “여러 국정현안에서 서로공조하고 면밀한 협의를 통해 국민을 위한 정치를 다짐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임동원 정국’ 금주가 고비

    여야는 8월 임시국회 회기가 종료되는 이번주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 해임건의안을 비롯,언론국정조사 증인선정및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등 정국현안에 대한 해결 실마리가잡힐 것으로 보고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자민련이 오는 31일로 예정된 임 장관 해임건의안 국회처리를 앞두고 “임 장관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는 것이좋겠다”고 거듭 자진사퇴를 요구하고 있어 공동여당간 파열음이 예상된다. 여권은 일본을 방문중인 김종필(金鍾泌) 자민련 명예총재가 28일 귀국하는 대로 사전조율을 거쳐 빠르면 29일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김종필 명예총재간 DJP회동을 추진,임 장관 처리문제 등 정국현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특히 공동여당은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와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자민련 김종호(金宗鎬) 총재권한대행,민국당 김윤환(金潤煥)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29일 오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제20차 국정협의회를 갖고 임 장관해임안, 언론국조 증인문제 등에 대한 여3당의 공동 대처방안을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그러나 김 명예총재가 임 장관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당내분위기를 추스르지 못할 경우,‘DJP 회동’은 사실상 불가능해 정국이 혼미국면으로 접어들 전망이다. 민주당 김중권대표는 26일 경기 구리시 지구당 당원들과오찬을 함께하고 “임 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해 앞으로 자민련과 계속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임 장관의 자진사퇴를 거듭 요구했던 자민련 이완구(李完九) 총무는 이날도 “해임안 표결이 이뤄질 경우 한나라당에 동조할 수밖에 없다”면서 “총무직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한나라당 역시 임 장관 해임건의안을 오는 29일 본회의 보고를 거쳐 31일께 표결처리키로 하고,임 장관 사퇴에 동조하고 있는 자민련 의원들과 접촉하는 등 대여 압박공세를강화하고 나섰다.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은 임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문제에 대해 “국회법에 따라 원칙대로 처리하겠다”고 밝혀 본회의 처리를 분명히했다. 언론국정조사와 관련,여권은 한광옥(韓光玉) 청와대 비서실장의 증인 참석을 밝히고,김영삼(金泳三) 전대통령에 대한 증인요구를 철회함으로써 언론국조특위 가동문제에 대해정면 돌파할 것임을 내비쳤다. 한나라당은 이에 따라 이번주 3당 총무와 국조특위 간사가참여하는 연석회의를 열고 일괄타결을 시도하면서 한광옥청와대 비서실장뿐만 아니라 박지원(朴智元) 정책기획수석등 다른 수석비서관의 증인 채택을 요구할 계획이다. 이종락 이지운기자 jrlee@
  • 정기국회 앞두고 전열정비

    여야는 여름 휴가철이 마무리되고 정기국회가 임박함에 따라 이번 주 각각 소속의원 대상 연찬회를 갖는 등 내부 전열을 정비한다. 특히 첫 격돌 현장이 될 국정감사가 예년에 비해 한달 가량 당겨져 준비에 부심하고 있다. ■정기국회 준비= 한나라당은 27일 경기도 분당 새마을중앙교육연수원에서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소속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찬회를 갖고 정기국회 대책과 함께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 해임건의안 처리 등 정국현안 대처방안을집중 논의한다. 민주당도 28일 같은 장소에서 원내외 지구당위원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워크숍을 열고 정기국회 대책과 정국현안 등에관한 당내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자민련은 3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당무위원 및국회의원 합동연찬회를 열고 임 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한 당론을 정하는 한편,차기대선에서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가공동여당의 단일후보로 추대돼야 한다는 ‘JP 대망론’을당 차원에서 밀고 나간다는 결의를 다질 예정이다. 특히 민주당·자민련·민국당 등 공동 여당의 지도부 및국회의원 전원은 27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초청한 청와대 만찬에 부부 동반으로 참석,결속을 다질 예정이다.이어 29일엔 3당 국정협의회를 열어 공동 여당간 이견을 조율한다. 이러한 자리를 통해 민주당과 자민련이 최근 드러내고 있는 일부 이견들이 어떻게 조율될지 주목된다. ■국정감사 준비= 민주당은 야당이 현 정권에 대한 각종 ‘의혹’을 제기하는 등 전방위적 공세를 펼칠 것으로 보고,이를 적극 차단하는 한편 그간 정부의 성과를 부각시키기위한 대책마련에 부산하다.민주당은 다음달초 국회 원내총무실에 국감 상황실을 설치하고 상임위 회의와 자료수집,토론 등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한나라당은 현 정권의 ‘실정(失政)’을 집중 부각시킴으로써 ‘대안정당’으로서의 위상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정책위와 원내총무실은 상임위별 핵심 과제를 선정하고 의원별로 역할을 분담하는 등 준비활동을 독려하고 있다. 자민련은 2여 공조의 틀 속에서도 민주당과 한나라당 사이에서 독자적 역할공간을 확대한다는 전략 아래 국민적 관심사인 대북·경제·언론 세무조사 등 현안에 대해 과감하게독자적인 목소리를 낸다는 복안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與野, 언론국조 증인채택 대립

    여야는 21일 오후 ‘언론사 국정조사 특위’ 간사회의와전체회의를 잇따라 열고 특위 명칭을 ‘최근 일련의 언론사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로 하기로 합의했다.또 위원장에 민주당 김태식(金台植) 의원,3당 간사에는 민주당 설훈(薛勳)·한나라당 고흥길(高興吉)·자민련정진석(鄭鎭碩) 의원을 각각 선출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돌입했다. 그러나 여야는 특위 조사계획서 작성 과정에서 조사범위,증인 및 참고인 채택문제 등을 놓고 첨예한 대립을 보일 전망이다. 특히 증인신청과 관련,한나라당은 청와대 한광옥(韓光玉)비서실장·남궁진(南宮鎭) 정무수석,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신건(辛建) 국정원장,이종찬(李鍾贊) 전 국정원장 등의출석을 주장할 계획이다.이에 대해 민주당측은 구속중인 언론사 사주는 물론 94년 언론사 세무조사 당시 총리와 대통령 비서실장이었던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박관용(朴寬用) 의원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맞설 방침이다. 한편 여야는 내달 10일부터 시작하는 국정감사 이전에 특위 일정을 마무리 짓기위해 예비조사를 생략하는 대신 곧바로 기관보고에 들어가고 내달 3일부터 7일까지 청문회를개최한다는 데 의견접근을 이뤘다. 홍원상기자 wshong@. ■김태식 언론국조위원장 프로필. 5선 의원으로 99년 ‘조폐공사 파업유도 국정조사 특위’위원장을 지냈다.타고난 순발력에다 대인관계도 원만하지만시시비비가 분명하다는 평.이철승(李哲承) 전 신민당대표의비서실장으로 정계에 입문했다.부인 박진원(朴辰遠·60)씨와 사이에 1남2녀. ▲전북 완주(61) ▲전주고,중앙대 ▲11,13,14,15,16대 의원 ▲평민당 대변인·총재비서실장 ▲구 민주당 원내총무·사무총장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장.
  • 8월 임시국회 줄거리 짰다

    여야는 20일 총무회담에서 8월 임시국회 일정 등 그간의 현안에 대체적인 합의를 이뤄냈다. 이날 합의는 최근 몇가지 악재 돌출과 영수회담 성사에 부담을 느낀 여권의 적극적인 태도가 있어 가능했다. 또한 현실적 필요에서 비롯된 야당의 양보 역시 큰 몫을 했다.한나라당은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한 국정조사 등 국회 정상화의 걸림돌을 제거해야 국정감사 등 향후 장기적 정치 일정을 소화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여야 총무는 오는 21일부터 해당 상임위와 예결위를 거쳐추경안을 협의처리키로 해 여권으로서도 큰 짐을 덜었다. 또 정치개혁특위를 재구성,선거법과 정당법 개정문제를 다루기로 하면서 국회법만은 국회 운영위에서 논의키로 합의해 여권,특히 자민련으로서는 ‘숙원사업’해결을 눈앞에 둔듯하다. 그러나 여당의원 의원수가 야당의원보다 많은 운영위로 이문제를 넘긴 것 만으로 여권이 국회 교섭단체 구성인원을 줄이는 데 성공할 수 있다고 결론짓기에는 이른 것 같다. 여권만의 표결처리 강행은 필연적으로 국회 파행을 야기할수 있기 때문이다.이를 피하는 원만한 해결방법은 협의처리뿐이지만,이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여권의 합의처리 보장 요구로 논란이 됐던 재정3법과 돈세탁방지법에는 여권이 한발 물러섰다.각각 9인 특위와 20인특위를 구성,합의 또는 협의처리키로 했다.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한 국정조사특위는 21일 구성해 서둘러 진행하고 정기국회 국정감사 시작 이전에 마치기로 했지만 증인선정 문제 등 암초는 아직 남아 있다. 정기국회 국정감사는 최근 3당총무간 합의에 따라 다음달 10일부터 29일까지 20일간 실시키로 했다. 이지운기자 jj@
  • 언론 國調특위 21일 구성

    여야는 20일 3당 총무회담을 열어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한국정조사특위를 21일 구성,위원장 및 간사를 선임하고 국정조사계획서 작성을 이달말까지 끝내기로 합의했다. 민주당 이상수(李相洙),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자민련 이완구(李完九) 총무 등 여야 총무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만나 이같이 합의하고,언론 국정조사를 가급적 정기국회 국정감사가 시작되는 내달 10일 이전까지 마치기로 의견을 모았다. 민주당은 이날 ‘언론사 세무조사에 관한 국정조사 특위(가칭)’ 위원장에 김태식(金台植) 의원을 내정했다. 여야는 또 추가경정예산안을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해당상임위에서 심사한 뒤 24일부터 29일까지 예결위 심의를 거쳐 협의처리키로 했다. 여야는 이와 함께 정치개혁특위를 재구성해 선거법과 정당법 개정문제를 다루기로 하는 한편,국회법 개정문제는 국회운영위에서 논의키로 했다. 그 동안 논란이 됐던 재정3법은 여야 9인특위를 열어 합의된 부분만 처리하고 돈세탁방지법은 여야 10인씩 참여하는 20인 특위를 구성,협의 처리키로 했다.홍원상기자 wshong@
  • JP대망론 숨은 그림은 무엇일까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의 이른바 ‘대망론’이 연일 정가의 화제로 등장하고 있다. 15대 국회의원을 지낸 JP의 한 측근은 20일 “김 명예총재가 지난 미국 방문시(5일∼14일) 대권 도전의사를 직접 밝혔다”고 말했다가 JP가 직접 “그런 말 한 적 없어”라고 부인하고 나서는 등 한바탕 소동을 겪었다. 그러나 JP는 지금껏 직접 차기 대권도전을 말하고 있지 않다고 하더라도 그의 주변에서 연일 군불을 지피고 있는 ‘대망론’의 효과는 벌써부터 먹혀들고 있다. JP가 최근 “한나라당과도 협조할 수 있다”고 애드벌룬을띄운 후 이완구(李完九) 원내총무가 ‘한나라당과 선택적 공조’를 언급하면서 자민련의 숙원인 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를 위한 국회법 개정의 길이 열렸다. 3당 원내총무가 이날 총무협상에서 국회법 개정을 정계특위가 아닌 국회 운영위에서 논의하기로 합의한 사실이 이를 말해준다. 이처럼 JP의 대망론은 민주당과 한나라당 양자 구도 속에서 자민련의 왜소한 현실(의석수 20석)을 극복하고 JP의 운신의 폭을 넓힐 수 있는최적의 카드로 인식되고 있다.당내에서는 JP가 내년 대선정국에서 ‘권력의지’를 보여줘야 현재의 당세를 능가할 수 있는 지지세를 확산시킬 수 있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 한 자민련 당직자는 “JP 대망론만이 JP와 자민련이 살 길”이라고 공공연히 말하고 있는 점도 이런 당내 인식을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대망론은 내년 대선국면을 앞둔 JP 특유의 생존전략과 몸값 올리기로 해석하는 분위기가 아직 우세하다.JP가 대선국면 때마다 교묘한 줄타기를 하면서 결국은 승자쪽에 유착해 여권의 2인자 자리를 보상받았던 점을 감안한 해석이다. 이런 점에서 JP가 최근 들어 대망론을 연일 띄우고 있는 것은 통합여당 후보 보장이라는 카드를 내세워 내각제 관철을위한 여권 수뇌부에 대한 압박 전략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여야 대권주자들 시각은. 최근 자민련이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의 ‘대망론’을 연이어 제기하는 등 공론화를 시도하는 데 대해 민주당대선 예비주자들은 직접적인 반응을 자제하는 등 신중한 모습이다.한나라당 역시 일단 ‘현실성 없는 얘기’로 폄하하면서도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있다. 민주당 대선 예비주자들의 ‘언급 자제’는 복잡한 계산의산물이다.공동정권에서 JP가 갖는 정치적 위상과 앞으로 대선 가도에서 JP의 영향력을 감안한 행보다.또 불필요한 언급으로 불안하기 짝이 없는 여권공조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예비주자들은 ‘JP 대망론’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자민련의 생존전략 차원을 넘어 대권에 대한 강한 의지의 표현일 수도 있다는 데 강한 의구심을 갖고있다.피괴력의정도를 떠나 대선구도 전체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기때문이다.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우리 당에서도 (대선에)뜻을 품은 사람이 10여명이나 된다”며 “여기에 대해선 할 말이 없다”고 답변을 회피했다.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측 관계자는 “구체성이 없기 때문에뭐라고 말하기 힘들다”고 전제,“그 분이라고 왜 그런 희망이 없겠는가.결국 국민의 지지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원론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근태(金槿泰)최고위원의 한 측근도 “그 분이 직접 얘기한 것도 아닌 것 같은 데,왜 이렇게 큰 관심을 보이는 지 모르겠다”며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된다는 논리는 있을 수없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한나라당도 양당구도에서 소외된 자민련이 위상 회복을 꾀하고 내부 단결을 도모하기 위한 계산된 발언으로 평가하고있다.특히 이회창(李會昌) 총재 측근은 “조금도 현실성이없는 얘기”라고 평가절하했다. 하지만 당 일각에서는 ‘JP 대선문건’에 이어 ‘JP 대망론’의 파장이 복잡한 당내 구도에 어떤 파장을 불러올 지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반(反) DJ 정서’에 의존하고 있는당의 지지도에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 “오건교 거취 특감뒤 결정”

    여권은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우리나라를 항공안전위험국으로 하향조정한 사태와 관련,감사원 감사 등 철저한 경위 조사를 거친 뒤 그 결과를 토대로 오장섭(吳長燮)건교부 장관의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박준영(朴晙瑩)대변인은 19일 “철저한 경위와 과정을 조사한 뒤 그 결과에 따라 책임소재를 가릴 것”이라면서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아무 것도 결정된 게없다”고 밝혔다.또다른 여권의 관계자도 “감사원이 건교부측이 제대로 대응했는지 여부에 대한 특감에 곧 착수할예정”이라면서 “오 장관의 거취는 소속당인 자민련이 단안을 내려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이와 관련,항공안전위험국 판정과 평양 8·15통일축전 대표단의 돌출행동 파문과 관련, 오 건교부장관및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국회에 각각 제출키로 했다.한편 여야 3당은 FAA로부터 국내항공안전도에 대한 재판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이달 안에 항공법 개정안을 처리키로 의견을 모았다. 홍원상기자 wshong@
  • ‘언론사주 구속’ 政局 흔들까

    탈세혐의를 받고 있는 언론사 사주가 구속되면 정국정상화에 어떤 변수로 작용될 지 주목되고 있다. 여야 3당은 16일 논평에서 사주구속에 대한 그동안의 입장차를 재확인했다.민주당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영장을 청구하는 상황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전제한 뒤 “결과에 대해서는 사법부가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한나라당 김기배(金杞培) 사무총장은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는 언론사주를 구속하는 것은 법의 남용”이라며 인신 구속을 반대했다.자민련 변웅전(邊雄田) 대변인은 “세금추징에는 찬성하지만 인신구속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시각차는 영수회담에서 언론사 사주들에 대한 사법처리가 중요한 의제가 될 것 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언론사 사주구속이 향후 정국에 미칠 영향에 대해 정치권은 조심스런 전망을 내놓고 있다.하나는 ‘선 구속,후 석방’이다.국민의 법감정과 법의 형평성을 감안,인신구속을 한 뒤 영수회담을 통해 야당의 입장을 수용할 것이라는 관측이다.또 하나는 구속영장을 청구하되,영장 실질심사 등을통해 영장이 기각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영수회담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의 차원에서 법의 형평성 이전에 국민화합을 이루는 것이 시급하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러한 해석은 정국 정상화에 대한 여야 합의를 전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인다.때문에사주구속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을 경우 정국은 영수회담에도 불구하고 냉각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여야, 추경안 16일 심의 합의

    여야는 13일 3당 총무회담을 열고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한 국정조사 실시 문제를 논의했으나 돈세탁방지법,재정3법 처리에 대한 여야간의 입장차로 결렬됐다.다만 정부가국회에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서는 오는 16일부터심의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여야는 이날 오는 16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한나라당 10명,민주당 8명,자민련 2명으로 구성된 언론 세무조사와 관련한 국정조사 특위를 구성하고 위원장은 여당이맡는다는데 잠정 합의했으나,국조 일정에 대한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민주당 이상수(李相洙) 총무는 “언론세무조사 관련 국정조사를 수용하는 대신 돈세탁방지법,재정3법 처리 문제 등도 함께 처리할 것”을 요구하자,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총무가 “민주당이 막판에 법안을 들고 나온 것은 국정조사를 하지 않으려는 것”이라고 거부했다. 한나라당은 국정조사 실시와 돈세탁방지법 등을 연계시키는 문제에 대해 당내 논의를 거친 뒤 오는 16일 총무회담에서 다시 논의키로 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개헌문건’ 여야 진위 공방

    지난 9일과 10일 잇따라 특정 신문에 의해 폭로된 ‘여권개헌’문건과 ‘3당 단일 대선후보 선출’문건에 대한 진위공방이 이어지고 있다.조선일보는 9일 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서울답방과 개헌을 연계시킨 문건을 보도한 데 이어 10일자에는 ‘3당 단일대선후보 선출’을 다룬 추가문건을 보도하고 작성자로 민주당 박양수(朴洋洙) 조직담당총재특보를 공개적으로 지목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석명서를 내고 “조선일보에서 공개한 ‘괴문서’는 날조된 것이며,본인이 작성자라고 보도한 것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며 반박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여권의 재집권 시나리오가 실체를 드러냈다”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발표를 촉구하는 등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이번 ‘개헌문건’은 언론세무사찰→김정일 답방을 위한 장애언론 제거→답방성사를 통한개헌분위기 조성→통일헌법으로서의 개헌 시도→정계개편→장기집권으로 이어지는 여권 핵심부의 수순을 입증하는 게아니냐”며 공세를 폈다. 반면 민주당과 박 의원은 금명간 조선일보와 취재기자를 상대로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혐의로 서울지검에 고소하는 한편 언론중재위원회에 중재신청서를 제출키로 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사설] 부질없는 ‘개헌 문건’ 논란

    여야는 조선일보가 지난 9일과 10일 잇따라 보도한 이른바‘여권 개헌 문건’을 놓고 논란을 벌이고 있다.민주당 조직담당 총재특보인 박양수(朴洋洙)의원(전국구)이 작성했다고조선일보가 지목한 이 문건은 ‘향후 정치일정’과 ‘3당 단일 대선 후보 선출’에 관한 내용이다.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시 평화협정 등 가시적 성과에 따라개헌을 하고 민주당과 자민련,민국당이 통합하는 정계개편안 등을 담고 있다. 한나라당은 여권의 재집권 음모가 드러났다면서 정치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특히 어제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질의서를 통해 “‘김정일 답방’을 위해 장애 언론을 제거하고,통일헌법으로 장기 집권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주장하기까지 했다.이에 민주당은 “보도된 문건은 날조된 것”이라며 법적 대응방침을 밝히고 “한나라당은 무책임하고 부도덕한 정치공세를 중지하라”고 반박했다. 우리는 무엇보다 실현 가능성이라고는 전혀 찾아 볼 수 없는 그야말로 ‘괴문건’을 두고 정치권이 소모적인 논란을벌이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문건의 핵심인 개헌 추진은 현실적으로 원내 과반수 의석에 육박하는 야당이 반대하면 불가능한 것이다.설사 헌법개정안이 발의됐다 하더라도 국회의 의결을 거쳐야 국민투표에 부쳐진다.국회 의결은 재적의원3분의 2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하므로 현실적으로 개정안 자체가 성립될 수 없는 것이다. 박 의원은 지난 4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헌·당규 개정의필요성을 보고한 문건은 만들었으나 그 속에는 ‘평화협정’‘개헌’등은 일절 거론조차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이번 ‘괴문건’과 유사한 정치일정 보고서는 정치권 주변에서 얼마든지 생산해낼 수 있는 것들이다.실체에 대한 검증도 없이‘괴문건’을 토대로 일방적인 정치 공세를 펴는 야당의 태도는 지나치다고 할 것이다.또 일각에서는 특정 언론사의 사주가 검찰에 소환되는 시점에서 ‘괴문건’이 대서특필된 점도 우연인지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여야는 어제 국정홍보대회와 시국강연회라는 이름으로 개헌문건,언론사 세무조사,경제현안 등을 놓고 치열한 장외투쟁을벌였다.민주당은 인천과 광주에서,한나라당은 청주에서각기 상대방을 성토하고 규탄했다.한나라당은 오는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대대적인 옥외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한다.국민들은 한여름에 펼쳐지고 있는 여야의 끝없는 정치투쟁에고개를 젓고 있다.여야 할 것 없이 부질없는 ‘문건 공방’과 더 이상의 장외집회는 걷어 치우고 국회로 돌아와야 할것이다.
  • 경제정책회의 이모저모

    여·야·정 경제정책협의회 참석자들은 26시간여에 걸친 회의기간 동안 네차례의 공식 회의 및 몇 차례의 비공식 협의를 갖는 등 합의안 도출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10일 오전 10시로 예정됐던 합의문 발표도 1시간30분이상 늦춰지는 등 여야 모두 합의문에 담을 자구(字句) 하나하나에 신경을 쓰는모습이었다. 9일 정부측 보고와 여야 3당의 입장 발표로 시작된 첫날 토의는 여야간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과 향후 대책에 대한 현격한 입장차로 진통을 거듭했다.특히 감세액과 기업규제 완화문제 등에 대해선 격론이 벌어졌다. 하지만 서민주거안정 방안과 재래시장 활성화대책 등 민생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한 저녁 전체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은 의견 일치를 이뤘다. 저녁식사 후 진념(陳稔) 경제부총리,민주당 강운태(姜雲太)·한나라당 임태희(任太熙)·자민련 조희욱(曺喜旭) 의원 등은 합의문 작성 소위원회를 구성,오후 11시30분부터 별도의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여·야·정 의견 조율에 들어갔다. 소위는 다음날 새벽 2시쯤 ‘경제현안과 민생문제를 해결하기위해 경제에 관한 한 정경을 분리하여 초당적으로 협력한다’는 내용을 합의문에 포함시키는 등 순조로운 진행을 보였다. 하지만 여야는 주요 의제였던 ‘감세정책-재정확대’ 부분에 이르러 최종 합의 도출에 실패,10일 오전 당초 계획했던‘합의문’ 대신,합의된 사항과 이견을 좁히지 못했던 부분을 그대로 명시한 ‘결과 발표문’을 발표하는데 그쳤다. 정책협의회에 참가한 여야 대표들은 당지도부와 수시로 통화를 하면서 합의문 내용과 수위를 조율하는 등 각 당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이 결과 발표문에 구체적인 숫자가 포함되지 않는 등 완곡한 표현이 다수 포함됐다. 이에 따라 기업집단지정제도 조정과 관련,야당은 자산규모를 명시할 것을 요구했으나 여당은 개혁후퇴로 비쳐지면 대외 신인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합리적으로 조정한다’는 표현을 관철시켰다. 실업대책 예산도 당초 구체적인 액수를 적기로 했으나 정부·여당의 만류로 빠졌다.지역균형발전법 및 서민주택구입자금 확충방안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수치를 적시하지 않았다. 홍원상기자 wshong@
  • 재개 반응/ 겉으론 ‘환영’속으론‘떨떠름’

    재계는 정부와 여야 3당이 ‘30대기업집단 지정 기준을 현행 ‘자산순위’에서 ‘자산규모’로 바꾸기로 하는 등 규제완화책을 내놓은 데 대해 겉으로는 반기면서도 속으로는 탐탁치 않게 여기는 분위기다. 재계는 자산규모를 10조원 이상으로 할 때 11개 기업이,20조원은 7개 기업,30조원은 4개 기업이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한다.그러나 이는 숫자 줄이기에 불과하며,실질적인 규제완화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기업집단에 지정된 기업들은 자금조달이나 신규사업진출이 어려워 구조조정이 지체되고,연결재무제표외에 결합재무제표를 작성해야 하는 등 커다란 부담을 안고 있다고 주장한다. 경제력 집중억제는 법으로 할 게 아니라 경쟁을 통한 시장압력에 의해 해결될 수 있으며,이렇게 하는 것이 시장경제원리에도 맞다는 입장이다. 30대 기업집단 지정제도를 폐지하더라도 금융감독위원회가시행하고 있는 채무계열지정제도를 활용하면 ‘경제력 집중’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재계는 정부가 30대기업집단 지정제도를 다소 완화해 주는조건으로집단소송제를 수용하도록 강요할 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집단소송제 도입은 시기상조이며 신중을 기해야 할 사안이라고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지만,정부가 밀어붙일 경우 대안이 없다는 것이다. 특히 시민단체 등이 정부의 집단소송제 도입을 지지하며 공세를 취할 경우를 우려하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與野 이번엔 ‘괴 문건’ 공방

    여야는 9일 민주당 박양수(朴洋洙) 의원이 ‘개헌’과 ‘3당 통합’등을 담은 문건을 작성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격렬한 공방을 벌였다. 한나라당은 김정일(金正日) 위원장의 답방과 개헌문제가연계된 실체가 드러났다며 총공세를 펼쳤다.그러나 민주당은 황당무계하다고 일축한 뒤 언론사주 소환을 앞두고 문제가 불거진데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일각에서는 지나친정치공세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한나라당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은 성명에서 “민주당이 실체가 의심스럽다고 하던 개헌문건의 작성자가 대통령 조직담당 특보이며 조직의 귀재라고 일컫는 박양수의원으로 밝혀졌다”면서 “대통령이 직접나서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김무성(金武星)총재비서실장은 “개헌론은 이미 예견했던것으로 언론사 세무조사도 걸림돌 제거 차원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정치권 주변에서 생산되는 문건이한두개가 아니다”면서 “객관성이 떨어지고,실현 가능성이 없는 문건을 놓고 소모전을 벌이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아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문건의 형식,내용 등을 들어 박 의원이 지난 4월 내부보고용으로 작성한 문건과 다른 ‘괴(怪) 문건’이라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문제의 문건과 총재 조직담당특보로서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헌,당규 개정 필요성을 보고한 문건과 표현방식,체계 등이 전혀 다르다”면서 “천주교 신자로서맹세코 그런 문건을 만든 적이 없으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박의원은 이어 “문건의 표지는 누구나 명기할 수 있다”면서 “이 괴문서는 우리 국민의 정부와 민주당,그리고 본인을 음해하려는 불순세력의 음모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문건 내용중 ‘3당 합당론’과 관련해서도 여권에서는 새로울 게 없다는 시각이다. 이런 와중에 자민련은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의 대권후보추대’,민국당은 ‘3당 추천 후보 옹립’이라는 조건을 전제로 3당 합당가능성을 피력,눈길을 끌었다. 강동형 이종락기자 yunbin@
  • 여야 국회소집 논의 안팎

    3일 8월 임시국회 소집 시기와 의제 선정 등을 논의하기위해 만난 3당 총무들은 회담을 시작한 지 20여분 만에 아무런 소득없이 헤어졌다.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등 산적해있는 현안과 이제는 여야간 정쟁을 중단해야 한다는 여론만으로는 여야간 깊은 골을 메우기에 역부족인 듯했다. 표면적으로는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총무의 대통령 탄핵 발언에 대한 사과여부를 놓고 여야간 입장차를 전혀 좁히지 못한 것이 회담 결렬의 주원인이었다. 회담이 시작되자마자 민주당 이상수(李相洙) 총무는 “대통령 탄핵발언을 하게 된 배경에 대해 (이재오 총무가)해명해야 한다”면서 “납득할 만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임시국회를 열 필요가 없다”며 이 총무의 사과를 요구했다.특히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국민대화합’을 주장하고 있지만 김만제(金滿堤) 정책위의장은 우리당 정책을사회주의 정책이라고 비난하고 이 총무는 탄핵 운운하고있다”면서 “이런 상태에서 국회를 열어봐야 또 다른 정쟁의 장만 될 뿐”이라고 못박았다. 이재오 총무는 이에 대해 “대통령 탄핵발언은 당 차원에서 마련된 일종의 검토보고서 내용에 불과하기 때문에 사과할 성질이 아니다”며 “여당이 오히려 탄핵발언을 정치쟁점화하면서 과민반응하고 있다”고 일축,두 총무간 논쟁이 격화됐다. 본래 총무회담의 목적이었던 임시국회 소집문제는 거의논의되지 못하자 자민련 이완구(李完九) 총무는 “두 당의대립은 국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중재를 시도했으나 실패하고 말았다. 그러나 여야는 수출감소 등에 따른 경제악화와 재해대책특위 구성문제 등을 다루기 위해국회가 열려야 한다는 대원칙에는 공감하고 있다.이에 따라 내주쯤 경제 관련 상임위 가동을 거쳐 8월 중순 이후에는 국회가 정상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홍원상기자 wshong@
  • [靜中動 여름정국] (2) 3당 정책위의장 구상

    정치권의 정쟁중단 다짐이 채 며칠되지 않아 공허한 메아리로 돌아오고 있는 가운데,여야의 정책 대결만큼은 당분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3당 정책위의장은 정쟁중단 선언 자체가 민생과 경제를 도외시해온 정치권에 대한 여론의비판에 떼밀려 나온 것임을 감안한 듯,최근 부쩍 정책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민주당 이해찬(李海瓚) 의장은 31일 “시급한 민생 현안들이 정쟁에 가로막혀 제때 해결되지 못하다 보니 국민들만 고생하고 있다”면서 “정쟁과 정책을 분리 대응하는 자세가중요하다”고 말했다. 자민련 원철희(元喆喜) 의장도 “국리민복을 위한 경제문제에는 여야가 정쟁에 몰두하기 보다는 의견을 함께 모아 공통분모를 찾는 건설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동조했다. 한나라당 김만제(金滿提) 의장 역시 “정책입안의 초기단계부터 야당의 견해와 협조를 구해야 나중에 시행착오가 없다”면서 정책 협의에 무게를 실었다.김 의장은 특히 “국민의 일정한 지지를 받고 있는 야당에도 정부에서 일했던 전문가가 많이 있으므로 수시로 협의를 해나가면 정책에 대한 국민적 반발도 적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컨대 정부 주도로 추진하고 있는 서민주택대책이나 소득세법 문제만 해도 대책 확정 이전에 야당의 의견을 반영했더라면,업무추진에 훨씬 힘을 받지 않았겠느냐는 얘기다. 이런 가운데 여·야·정 경제포럼을 고집하던 민주당은 태도를 다소 누그려뜨려 “추경예산안과 경제현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라면 야당의 어떤 제안이라도 기꺼이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이 의장은 “한나라당이 주장한 ‘국회내 정책협의 관련 특별기구’ 설치문제를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며야당의 제의에 전향적 태도를 보였다.다만 이 의장은 “이기구는 무(無) 정쟁지역이 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원 의장은 “IT산업 인력육성과 관련,8월초 민주당 이 의장,한나라당 이한구(李漢久) 의원 등 3당 정책 책임자들이 미주,북유럽,인도 등을 함께 방문하는 것도 여야간 시각차를좁힐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책임자들간의 ‘스킨십’을 바람직한 정책 협의 분위기 조성방안으로 제시했다. 원 의장은 민주당과의 정책연합에 대해서도 내부토론에서 이견을 적극 개진해 최종 단일 안을 마련,한나라당과의 협상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비록 여론에 떼밀린 것이긴 하지만,여야가 경제 현안에 머리를 맞댈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종락 이지운 김상연기자 jrlee@
  • 재보선후보 새인물 고르기

    ‘의외의 후보군을 발굴하라.’ 여야가 오는 10월 25일 재·보선을 앞두고 참신한 얼굴을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이번 선거는 내년에 치러질 지방선거와 대선의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현 의석 구도는 136(공동 여3당) 대 132(한나라당) 대 3(무소속).재·보선 승패에 따라선 공동여당의 과반수가 무너질 가능성도 배제할 없는 상황이다.이 때문에 여야는 당선가능성을 최우선 고려 대상으로 삼고 공천작업을 백지에서부터 다시 시작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현재까지 재선거가 확정된 곳은 서울 동대문을과 구로을두 지역이며,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는 서울 금천과 강원강릉도 재선거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동대문을의 경우 그동안 허인회(許仁會)씨의 출마가 당연시됐으나,최근 “지도부에서 당선 가능성이 확실치 않아 교체를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금천도장성민(張誠珉)의원이 대법 판결 전 사퇴해 재출마할 수도있지만 지역 여론이 좋지 않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역 의원이 회기 중 사퇴할 경우 국회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3분 2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기 때문에 이 또한 쉽지않은 게 사실이다. 지지율 답보 상태로 고민하고 있는 김중권(金重權)민주당대표 역시 승부수를 띄우기 위해 구로을 출마를 검토하고있는 것으로 전해진다.그러나 이 지역에도 의외의 젊고 참신한 인물이 공천될 가능성이 있다. 한나라당은 현 정부의 실정을 부각시키기 위해 ‘소신’을펴다 공직에서 물러난 인물 위주로 ‘공천 벨트’를 형성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동대문을의 경우 홍준표(洪準杓)전 의원 등이거론됐으나, 최근에는 99년 의약분업정책에 반발해 사퇴한김종대(金鍾大)전 보건복지부 기획관리실장의 공천설이 급부상하고 있다. 당의 한 관계자는 “당선을 위해서는 어떠한 파격도 불사하는 상황”이라며 “최근 민국당을 탈당한 장기표(張琪杓)씨까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상연 홍원상기자 carlos@
  • 선거법 개정 ‘동상이몽’

    헌법재판소의 기탁금제,1인1표 비례대표제 및 비례대표배분방식에 대한 위헌 또는 한정위헌 결정으로 선거법 개정문제가 초미의 과제로 떠올랐다.그러나 민주당 한나라당자민련,그리고 군소정당이 1인2표제 등 사안별로 서로 다른 입장을 취하고 있다.때문에 선거법개정 작업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1인2표제= 비례대표제를 유지하는 한 1인2표제(유권자가지역구 후보와 지지정당에 각각 투표를 하는 방식)도입은불가피한 상황이다.때문에 민주당이나 한나라당 자민련 민주노동당 등 정치권은 ‘1인2표제 도입’에 강도의 차이는있지만 이를 수용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그러나 한나라당 일각에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와 함께 비례대표제 완전 폐지도 검토한다는 입장이어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비례대표 배분= 먼저 비례대표 배분을 권역별로 할 것인지 전국단위로 할 것인지를 놓고 여야의 입장이 다르다.민주당(당시 국민회의)은 지난 16대 총선에 앞서 권역별 비례대표제,한나라당은 현재와 같은 전국 단위 비례대표제를고수,시각차를보였다. 이는 지역주의 극복에 대해 서로 다른 해석을 하고 있기때문이다.민주당은 권역별로 할 경우 지역구도가 장기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한나라당은 지역구도가 (단기적으로)더욱 견고해 질 것이라는 견해다.이밖에도 지역구 후보가 비례대표로도 나설 수 있는 ‘이중입후보제’등 다양한 형태의 제도 도입을 놓고 힘겨루기를 할 것으로보인다. ■선거구제= 선거법 개정협상에서 지역구의원 선출방식을소선거구로 할 것인지 중대선거구로 할 것인지가 쟁점으로떠오를 경우 선거법 개정 협상은 난관에 부딪힐 것으로전망된다. 민주당은 중선거구 또는 대선거구제를,한나라당은 소선거구제를,자민련은 대선거구제를 선호하는 등 각 정파의 이해관계가 엇갈리고 있다. 16대 총선을 앞둔 2년여의 협상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등 선거구제 문제는 선거구 획정문제와 함께 선거법개정협상의 가장 큰 걸림돌이다. ■기탁금 축소= 민주당 한나라당 자민련 3당은 기탁금 축소문제에 있어서 비슷한 보폭을 보이고 있다.후보난립이 예상된다며 미온적인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반면 자금 동원력이 없는 민주노동당,청년 진보당을 비롯한 군소 정당은 기탁금제도를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견해를 갖고 있다. 다만 이같은 입장차에도 불구,국민이납득할 수 있는 범위에서 타협점을 찾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우세하다. ■전망= 정치권이 법 개정을 다짐하고 있지만 입장은 서로다르다.민주당은 ‘가능한한 빨리’,한나라당은 ‘서두를것이 없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마냥 미룰 수만은 없다.오는 10월25일 실시되는재·보궐선거 전에는 기탁금문제를 해결해야하고,내년 지방선거 전에 비례대표 배분 방식을 개정해야 한다.따라서헌법 재판소에서 위헌 또는 한정위헌 결정이 난 부분에 대해서 우선적으로 매듭짓고,선거구 문제 등 쟁점사안은 뒤로 미루는 단계적 개정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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