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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삿대질 정치」 언제까지/이목희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잘못된 상황이 벌어졌을 경우 사람들은 흔히 양비론을 선호한다.정치판에 관한한 더욱 그렇다. 야당이 아무리 잘못했다 하더라도 야당만을 매도하면 어딘지 어용으로 생각되는 분위기가 있다.과거 권위주의 통치시대의 폐습이라고 여겨진다. 최근의 국회 상황에 대한 일반의 인식도 비슷한 것같다.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 이전에 정치권 전체가 매도당하고 있다. 그런 「편의주의」때문에 정치인들은 정도와 사도에 무감각해지고 있다.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 혼란스러운게 정치의 특징처럼 되어가는 느낌도 든다. 큰 틀에서 여가 잘못했느냐 야가 옳으냐를 따지고 싶은 마음은 없다.단체장선거를 연내에 하자는 주장도 연기하자는 입장도 모두 나름의 논리를 갖고 있다.그러나 단체장선거문제를 빌미로 석달째 원구성도 못하게 하면서 국민의 대의기관을 표류시킨 야당,특히 민주당의 행태에는 문제가 있다.합법적 국회운영 방행를 넘어 실력저지에까지 나선 것은 어떤 각도에서 보아도 잘못된 일이다. 대표적으로 5일 상오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벌어진 민주당의원들에 의한 박준규국회의장의 「인신구속」사태는 비난을 피할 수 없는 장면이었다.박의장과 황락주부의장을 본회의장에 못들어 가게 하기 위한 30∼40명의 야당의원및 보좌관들의 의장실과 통로봉쇄는 물론,입법부의 수장에 대한 삿대질과 고함이 난무하는 것을 가까이서 보노라면 『아직도 이래서야…』라는 탄식이 절로 나온다. 민주당도 나름의 자각은 있는 듯 보인다.의사당 내에서의 과격 폭력시위는 양비론을 희석시키고 자신들에게로 일방적 비난을 야기할 가능성을 우려하는 눈치이다. 때문에 여야 3당대표회담에 일단 응하겠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민주당의 태도변화가 전략의 수정이 아니라 진정으로 마음을 열고 대화와 타협에 나설 의지의 표현이었으면 하는 기대가 간절하다.단순한 의사지연 전술이라면 더욱 국민들을 식상케 하고 여야를 불문한 정치판 전체에 누가 될 것이다.민주당은원구성 자체에 반대하면서 상임위가 구성되면 여당의 지자제법 날치기통과가 가능해진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 하지만 해당 상임위→법사위→국회본회의를거치는 입법과정에 대해 조금이라도 이해가 있는 사람이라면 원구성=날치기통과라는 등식은 터무니 없는 망상이라는 것을 금방 알게 된다. 어떤 전제조건이나 복선도 깔지 말고 허심탄회한 대화에 나서 우선 원구성부터 해야한다.단체장선거문제는 장내에서 토론해 보되 타협이 안되면 12월 대선에서 심판받으면 될 것 아닌가.
  • 3당대표 오늘 회담/국회정상화 방안 모색/여야총무 합의

    ◎「단체장선거」 타결은 불투명/민자·민주,별도 대표회담도 갖기로/어제 상위장선출싸고 한때 대치 대결양상으로 치닫던 정국이 3당대표회담을 통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여야는 5일 박준규국회의장 주선으로 총무회담을 갖고 6일 하오 3시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조건없이 3당 대표회담을 열어 국회정상화등 정국전반에 관해 협의하기로 합의했다. 민자·민주당은 또 3당대표회담을 가진뒤 비공식 양당 대표회담을 갖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국민당의 이철·김정남총무는 이날 3당총무회담을 가진뒤 각각 의원총회와 총무단회의를 갖고 대표회담에 임하는 입장을 정리하고 대표회담의 시간과 장소를 발표했다. 그동안 3당대표회담에 반대하는 입장을 나타냈던 민주당은 이날 국회운영을 계속해서 실력으로 저지할 경우 국민들에게 좋지 않은 이미지를 심어줄 것으로 판단,우선 대표회담에 응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대표회담에서 노태우대통령이 포함된 3자회담을 계속 촉구하고 이번주까지 원구성과 지방자치법개정안을 단독처리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등을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당은 이번 3당 대표회담에서 국회운영에 관한 최종 입장을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김정남총무는 이날 3당총무회담을 가진뒤 긴급의원간담회를 소집,『양금회담의 실현여부와 상관없이 3당대표회담에서 더이상 변경될 수 없는 당의 최종 입장을 분명히 밝히겠다』고 말해 민주당이 참여하지 않더라도 민자·국민 양당만으로 국회를 정상화시킬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그러나 대표회담이 열리더라도 지방자치단체장선거를 둘러싼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맞서 여야 합의로 국회가 완전정상화될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민자당은 또 민주당이 대표회담등을 빌미로 원구성을 계속 늦추려 하는 것으로 판단될때는 언제라도 다시 상임위원장선출건등을 상정해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민자당은 이에앞서 이날 상오 10시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 선출안건등을 상정,여당 몫으로 결정한 10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었으나 민주당의원들이 박의장의 본회의장 진입을 저지,본회의를 10시에서 11시,11시에서 2시로 잇따라 연기했다.
  • 여,정면돌파 “초읽기”/교착정국 타개에 부심하는 3당

    ◎조건없는 「원구성」 강행방침 굳힌듯/민자/노­양김회담 깨져 농성등 강경투쟁 모색/민주/2당국회 전제로 민자와 대표회담 기대/국민 여야대표회담이 「제의」와 「역제의」로 성사가능성이 불투명한 가운데 민자당은 4일 대표회담추진과는 별도로 5일 속개되는 국회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 선출안건을 상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민자당은 이와함께 이날 정주영국민당대표가 김영삼대표와의 회담을 제의하며 국회운영에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민자·국민 양당만으로 원을 구성하는 방안도 신중히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신3자회담을 제의한 민주당은 단독국회운영을 실력저지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밝혀 복중정국은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국회본회의◁ 이날 상오10시 속개된 국회본회의는 「상임위원장선출의 건」을 김대중민주당대표의 요청을 받아들여 일단 상정을 유보하고 야당의 등원 및 3당대표회담에 조건없이 응할 것을 거듭 요구. 황락주부의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회의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민자당의원들만으로 진행됐는데이성호수석부총무는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국회의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 이수석은 『국회가 더이상 12월 대권경쟁으로 농락돼서는 안된다』면서 『내일이라도 당장 원을 구성,원만한 국회운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 ▷민자당◁ 박준규국회의장이 제의한 3당 대표회담이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고 국회원구성을 강행할 수밖에 없다는 기존입장을 재확인. 김대표는 이날 상오 상도동 자택에서 원구성등 단독국회를 강행할 것이냐는 물음에 일체 답변을 하지 않은채 웃음으로 대신했으나 김영구사무총장은 『더이상 원구성을 미루는 것은 직무유기로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라며 불가피성을 강조. 김총장은 또 『원구성도 하지 않은채 8월 국회를 다 보내면 9월 정기국회때 국정감사는 어떻게 하느냐』고 반문. 민자당은 현재 원구성 강행을 위한 명분쌓기에 주력하는 듯한 인상인데 이와관련,당수뇌부는 1백40여명이나 되는 민자당의원들이 본회의장에 들어왔다가 불과 몇분만에 허탈하게 퇴장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줌으로써 「복중국회」소집의 정당성과 원구성의 당위성을 적극 홍보한다는 전략. 민자당은 민주당이 신3자회담을 제의한데 대해 『대통령을 포함시키는등 자꾸 조건을 붙이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거부의사를 명백히 했으나 민주당의 이같은 제의가 「방향전환의 논리」일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막후접촉은 계속하고 있는 상태. 그러나 민자당은 민주당의 전략이 시간끌기작전일 가능성에 대비,경계심도 늦추지 않고 있는 상황. ▷민주당◁ 지방자치법등의 일방처리 시기가 임박했다는 판단에 따라 4일 상·하오에 걸쳐 의원총회를 열어 저지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전술을 짜내는등 분주. 민주당은 민자당의 최근 국회운영의 행보가 「강경투쟁」명분을 축소하기 위한 전략으로 판단,온건한 투쟁방법을 모색하고 있으나 여의치않은 분위기. 특히 김대표의 3자회담제의와 함께 이철총무의 박준규의장방문,3당총무접촉등도 대화의 모습을 끝까지 보이면서 강경투쟁이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음을 강조하기 위한 전략인 것으로 분석. 이총무는 『6일쯤 1차시도를 할것 같고 5일에도 만일의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정국이 마치 제동장치도 없는 두 열차가 마주보고 달려오고 있는 양상』이라고 한바탕 격돌을 예상. 이에따라 이날 의총은 5일 상오9시부터 소속의원 전원이 본회의장및 의장·부의장실등을 중심으로 무기한 농성에 돌입키로 하고 농성기간중에는 매일 상오 8시30분 의총을 소집,대책을 수시 점검하며 비상연락망을 풀 가동키로 결정. ▷국민당◁ 3당대표회담이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고 조만간 민자­국민당간 2자회담을 성사시켜 양당만의 원구성을 추진할 분위기. 정주영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김영삼씨가 2∼3일 안에 생각을 가다듬어 우리보고 국회를 정상화하자고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해 민자­국민 양당대표회담에 기대를 걸고 있는 눈치. 정대표는 또 『지난달 21일 김영삼씨와의 회담에서 지자제법을 날치기 처리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그것을 새삼 서면으로 보장받거나 할 필요가 없다』고 「날치기」를 더이상 문제삼지 않겠다는 태도.이는 「지자제법날치기방지약속」과 자치단체장문제선결을 주장하며 민자­국민당간 2차 대표회담을 일방적으로 연기시킬 때와는 사뭇 달라진 태도로,국민당이 국회정상화압력을 강하게 느끼고 있음을 반증하는게 아니냐는 분석. 정대표는 한걸음 나아가 『민자당에서 요청이 오면 우리는 즉각 응해 국회를 정상화시킬 것』이라고 말함으로써 『민자­국민당간 회담」이라는 모양새만 갖춰지면 무조건 국회정상화에 임할 것임을 강력 시사. 정주영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김영삼씨가 2∼3일 안에 생각을 다시 가다듬어 우리에게 국회를 정상화하자고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해 3당대표회담보다는 민자­국민 2당대표회담에 주력하고 있음을 시인. 국민당은 그러나 당분간은 민자당이 상임위구성건을 단독상정하고 민주당이 실력저지하는 파행운영이 불가피하다고 판단,대표회담을 통한 양당원구성을 서둘지는 않는다는 태도. 김정남총무는 이날 비공식3당총무회담후 당사로 돌아와 『여야가 국회에서 대치하는 상황이 며칠 갈것 같다』고 어두운 표정을 지으며 5일 의원간담회,6일 의원총회를 긴급소집하는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
  • “3당3색”… 실마리 못푸는 정국/대표회담 논란과 각당의 움직임

    ◎“민주제의는 지연술”… 강행 수순밟기/민자/「지자제법 보장」만 되풀이… 대화 외면속 강공/민주/“날치기 저지” 야공조·2당정상화 딜레마/국민 대화를 통해 경색정국을 풀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고 있으나 여야 3당대표회담의 성사 가능성은 아직 불투명하다. 이는 민주당이 계속 대표회담의 전제조건을 달고 있기 때문이다. 민자·국민당측이 조건없는 대표회담 수락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민자당의 지자제법 불처이」를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우다 3일에는 또다시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김대중대표간 3자회담을 제의했다. 따라서 민자당은 여야대표회담 추진여부와 관계없이 국회를 정상적으로 운영,원구성도 하고 이어 지자제법도 처리한다는 기본방침이나 민주당의 김대표가 4일과 5일 이틀간 경남 하동을 방문하는 것을 감안,당분간은 현안처리를 보류한다는 입장이다. 민자당의 이같은 태도는 민주당의 김대표가 하동에서 상경하는 5일 하오쯤에는 대표회담에 응하리라는 기대에 기인한다. ○개회 5분만에 철회 ▷국회본회의◁○…3일 상오 10시20분부터 민주·국민당 의원들의 불참속에 열린 국회본회의는 박준규의장이 『국회정상화를 위해 3당대표회담을 제촉구한다』는 짤막한 개회사를 한뒤 5분만에 산회. 당초 이날 회의는 상임위원장 선출건과 대법관·감사원장·국회사무총장 임명동의안 처리건등 4개안건을 의안으로 채택할 예정이었으나 3당대표회담문제가 결론나지 않은 탓에 4일 상오10시 본회의를 속개키로 결정. ○…민자·민주 양당총무는 이날 상오11시부터 약20분동안 국회에서 접촉을 가졌으나 서로의 기존입장이 맞서 합의점도출에 실패. 민주당의 이철총무는 민자당의 김용태총무에게 「조건부 대표회담」입장을 공식통보하며 4일 의사일정을 유보해줄것을 요구,김총무는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느냐.내일부터 국회를 정식운영하겠다』고 통보. ○“「3자회담」 안될말” ▷민자당◁ ○…3일 민주당이 박준규국회의장이 제의한 3당대표회담에 대해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김대중대표가 3자회담을 하자』고 역제의한데 대해 『적절치 못한 제안』이라며 거부의사를표시. 박희태대변인은 『민주당이 제안한 신3자회담의 목적은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시기를 논의하자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단체장 선거시기는 노대통령이 이미 연내실시 불가라는 결단을 내렸고 그에 따라 정부가 법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상태이므로 이 문제를 다시 논의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고 설명. 박대변인은 『민주당의 제안은 3당대표회담에 대한 또하나의 조건을 붙인 것이기 때문에 조건없는 회담수락이라고 볼 수 없다』면서 『전제조건을 붙이며 회담을 지연시키는 짜증스런 모습을 더이상 보이지 말고 당장 대표회담에 응하라』고 촉구. 김용태총무도 『대표회담을 하자는데 자꾸 조건을 달고 나오는 것은 만나는 걸 기피하는 것』이라면서 『만나고 싶지 않다면 안만나도 그만이지만 기교정치를 해서는 안된다』고 성토. 그러나 민자당은 김 민주대표의 역제의가 기본적으로 「전환의 논리」일 가능성이 있다는 점과 함께 이날 상오까지만 해도 민주당이 내부적으로 5일쯤 대표회담에 응한다는 방침을 정했던 점을 감안,계속 민주당측의 입장변화를 기대. 민자당은 민주당이 상위장 선출을 실력으로 저지하려 나설 경우,「육탄대결」을 벌이면서까지 처리를 강행하지는 않겠다는 입장. 오히려 야당의 물리력 행사로 정상적인 의사진행이 이루어지지 못할 경우 파행정국의 책임을 야당측에 돌리는 반사적 이익을 얻을 수도 있다는 것이 민자당측의 계산인 듯. ○“만날때 아직 안됐다” ▷민주당◁ ○…최고위원 회의및 의원총회를 상·하오에 걸쳐 각각 잇따라 열고 원내대응전략과 3당대표회담문제를 논의.또 민자당과의 총무접촉과 박준규국회의장을 방문하는등 대여협상도 병행,다각적인 행보를 계속. 그러나 김대중대표가 하오의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방자치단체장선거를 최우선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자신과 노태우대통령,김영삼민자당대표가 참석하는 3자회담을 제의키로 하고 이를 의총에서 공식 발표.이에따라 김대표가 3당대표회담에 응할 의사가 있는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 ○…김대표는 이날 의총에서 『단체장선거문제에 권한과 책임이 있는 대통령이 빠져서는 대화의 성과가 없다』며 3자회담을 제의하고 『시기는 이번주말이나 다음주초에 해도 좋다』고 부연. 김대표는 이어 기자간담회에서 『청와대나 민자당서도 거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지자제는 민자·민주 양당이 그동안 깊이 간여되어 있고 최근 정국이 양당간 대화 양상을 띠고 있기 때문에 국민당을 포함시키지 않았다』며 국민당을 고의로 배제시키지 않았음을 강조. ○…김대중대표는 이날 상오 최고위원회의및 의총을 마친뒤 원내총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직 김영삼 민자당대표와 만날 정도로 뜸이 들지 않았다』고 설명. 김대표는 『안만나는 것보다 만나는 것이 좋다』면서 『그러나 국회를 일방적으로 열어 날치기 통과를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서 만나자는 법이 어디 있느냐』고 반문. ○민주당 제의에 당황 ▷국민당◁ ○…3일 상오 당사에서 정주영대표주재로 의원간담회를 갖고 국회대책을 논의했으나 뚜렷한 대처방안을 마련치 못하고 3당대표회담만을 되풀이 촉구. 이날 간담회에서는 지자제법날치기처리를 실력저지키로 하고 이를 위해 소속의원들이 국회구내에 상시대기토록 결정했으나 정대표자신부터 평상활동을 계속하는등 국회대책은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상태. 이같은 느슨한 태도는 3당대표회담을 통해 국회정상화에 응할 명분을 찾되,결렬돼도 민자·국민당대표회담을 성공시켜 상임위구성까지 간다는 내부 전략과 관계있다는 분석. 그러나 국민당의 이같은 구상은 3일 하오 민주당측이 정주영대표를 제외한 노태우·김영삼·김대중 3자회담을 역제의함으로써 근본적인 궤도수정이 불가피해진 상황.민주당측제의에 대해 국민당은 『저의가 의심스럽다』면서 『고도로 계산된 정치책략』이라고 비난했지만 내심 당황하는 눈치. 한 당직자는 『이제 「야당성을 살리면서도 국회를 정상화한다」는 당초전략을 수정,야당성과 국회정상화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막다른 고비에 몰렸다』고 나름의 분석을 제시하기도.
  • 3당대표회담 성사 불투명/민주,「노­양김회담」등 새 조건 제시

    ◎민자,본회의 속개… 상위구성 강행 검토 경색정국타개를 위한 여야 3당대표회담이 민주당측의 전제조건제시로 성사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국회 정상화가 어려워지고 있다. 민자당은 3일 국회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 선출등의 안건상정을 유보한채 민주당측에 여야대표회담 수용을 촉구했으나 민주당측이 노태우대통령과 민자·민주 양당 대표들이 참여하는 3자회담을 새로이 제의,혼선을 빚고 있다. 민자당은 노대통령을 포함한 3자회담에 부정적 입장을 표시하고 금주중에는 단독으로라도 원구성을 강행한뒤 지자제법도 처리할 예정이며 민주당은 실력저지를 공언하고 있어 파란이 예상된다. 국민당도 민주당의 3자회담제의에 크게 반발하고 나서 민주·국민당간 야권공조체제도 균열을 보이고 있다. 국회는 이날 상오 본회의를 열었으나 박준규국회의장이 제안한 3당대표회담에 민주당측이 참여할지 여부를 하룻동안 지켜보기 위해서 대법원장·감사원장·국회사무총장 임명동의안과 상임위구성등 안건상정을 일단 보류,5분만에 산회했다. 민자당은 이날 상오 확대당직자회의를 열고 민주당측의 태도변화를 지켜보되 대표회담 성사가능성이 희박해지면 곧 본회의를 다시 열어 상임위구성등 국회정상화 작업에 착수키로 했다. 박희태대변인은 민주당측이 제안한 3자회담에 대해 『단체장선거 연내실시 불가라는 연초 노태우대통령의 정치적 판단에 따라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돼 있다』면서 『따라서 3자회담에서 단체장선거 시기를 논의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며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다. 청와대의 김중권정무수석비서관도 이날 김대중 민주당대표의 3자회담제의와 관련,『자치단체장선거에 대한 대통령의 정책적 결단이 이미 내려져 있기때문에 김대표의 그같은 제의는 검토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거부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이날 하오 의원총회에서 『민자당 김영삼대표와 지자제 문제에 대해 권한과 책임을 가진 노태우대통령이 조건없이 함께 만나자』며 「1노양금」회담을 제안했다. 또 회담의 시기에 대해서는 『오는 7일 또는 8일,다음주초 모두 좋다』면서 신축적인입장을 보였으나 의제는 『지자제 문제에 국한,논의한뒤 여타 현안문제를 논의하는 것이 기본입장』이라고 덧붙였다. 국민당은 이날 당사에서 당직자 간담회와 의원감담회를 열어 조건없는 3당대표회담개최를 거듭 촉구하는 한편,민주당측이 국민당을 제외한 노태우­김영삼­김대중 3자회담을 역제의한데 대해서는 의회주의 원칙을 무시한 정치책략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 3당대표회담 성사될듯/빠르면 3·4일께

    ◎민주 총무접촉서 수락뜻 밝혀 경색정국을 타개하기 위한 여야 3당대표회담이 3,4일쯤 성사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1일 하오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입장표명을 유보했으나 이날 하오 이철총무를 통해 민자·국민당측과 다각도로 접촉을 갖고 3당 대표회담에 응한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총무는 그러나 이 자리에서 대표회담에 앞서 「민자당이 지방자치법개정안을 일방처리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양당 공동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우자고 제안했으나 김총무는 전제조건 없이 모든 현안을 논의하자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민자·국민 양당은 이미 3당대표회담의 조속한 개최를 당론으로 결정,민주당측에 촉구해놓고 있는 상태이다.
  • “조속 원구성,「헌정부재」 끝내야”/박 의장/임시국회 개회

    ◎3당대표회담 열어 현안 절충을/“3일부터 본회의… 상위장 선출”/민자 여야가 자치단체장선거문제로 이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제1백58회 임시국회가 1일 상오 14일간의 회기로 개회됐다. 민자당의 요구로 소집된 이날 임시국회는 민주·국민 등 야당이 개회식에 불참함에 따라 김덕주대법원장·정원식국무총리 조규광헌법재판소장및 전국무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민자당과 일부 무소속의원들만으로 개회돼 박준규국회의장의 개회사만 듣고 일단 산회했다. 박준규국회의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경색정국타개와 국회정상화를 위해 여야 3당대표가 한자리에 앉아 당리당략을 떠나 허심탄회하게 국정을 논의해 줄 것을 호소했다. 박의장은 『제1백58회 임시국회를 개회함에 있어 의장으로서 무력과 국민에 대한 죄송스러움,역사에 대한 두려움이 앞서 침통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면서 『국회가 직무를 유기하고 헌법을 유린하는 헌정부재상태가 더이상 계속되어서는 안된다』고 국회정상화를 강력히 촉구했다. 박의장은 『지난 8개월간 정당은 있되 국회는없었으며 정치집단은 있었으나 4천5백만 국민의 권리·의무를 전달하는 국회는 존재하지 않았다』면서 『각당은 상임위명단을 제출,조건없이 국회운영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박의장은 특히 『본인은 이 자리를 빌려 3개 정당의 대표최고위원들이 2∼3일내 회담을 가질 것을 제의한다』며 3당대표 회담개최를 제안했다. 박의장은 개회식이 끝난뒤 3당총무들을 의장실로 불러 원구성등 조속한 국회정상화를 위해 오는 3일까지 3당대표회담을 갖고 단체장선거문제등 현안들에 대한 절충을 벌일 것을 제의했다. 민자당은 이날 개회식에 이어 3일 본회의를 열어 대법관및 감사원장 임명동의안을 처리하고 17개 상임위가운데 운영·외무·내무 등 민자당 몫의 10개 상임위원장을 선출,원구성을 마친 뒤 산적한 민생현안들을 심의한다는 방침이나 야당측은 이를 실력저지할 태세여서 파란이 예상된다.
  • 임시국회 개회와 각당 움직임

    ◎“파행은 막자” 여·야,대치속 접점찾기/“평상정치 회복” 박의장,대화 강조/실력저지 분위기… 3당대표회담 수용 논란/민주/제3당입지 상실 우려,등원명분 싸고 부심/국민 제158회 임시국회가 민자당의원과 일부 무소속의원만이 참석한 가운데 1일 개회됐다. 특히 박준규국회의장은 이날 개회식에서 국회정상화를 위한 여야3당대표회담을 제의했으나 민주당측이 소극적인 태도를 견지,성사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이다. 민자당은 개회식에 이어 3일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단선출건을 상정,상임위구성을 완료한뒤 다음주 중반부터 지자제법개정안등 계류법안을 처리할 예정이나 민주당측은 3일부터 국회 농성에 돌입,이를 실력저지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국회운영 파란이 예상된다. ▷개회식◁ ○…이날 상오10시 국민의례로 시작된 개회식은 박의장의 개회사만을 듣고 아무런 의사일정 합의없이 15여분만에 산회.더욱이 이날 개회식에 민주·국민당등 야당의원이 전원 불참한 때문인지 본회의장은 다소 맥빠진 분위기. 무소속의원 중에서는 정호용·이재환·허화평의원등 대부분이 불참했고 이상재·이강두의원만이 민자당의원들과 함께 참석. 특히 의원들의 좌석배치도 14대 개원국회 개회식때와 똑같아 아직까지 원구성조차 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 ○…박의장은 이날 이례적인 즉흥연설을 통해 반쪽국회에 따른 「국회불재」상황을 강한 톤으로 질타. 『불과 한달전 14대개원국회에서 의원선서를 하고 국민들에게 봉사할 것을 약속했으나 여야의 극한 대립으로 원구성조차 못한채 자동 폐회됐다』고 서두를 꺼낸 박의장은 『이유야 어떻든 국회가 계속 공전된데 대해 입법부의 수장으로서 국민에 대한 죄스러움과 역사에 대한 두려움을 금할 길 없다』고 유감의 뜻을 표시.박의장은 『지난해 정기국회 이후 8개월이 넘는 기간동안 이름 뿐인 국회는 있되 실질적인 국회는 없었다』고 자탄하면서 국회정상화를 위한 여야 3당대표회담을 제의. 박의장은 『대권경쟁을 의식,의회민주주의에 근본적인 하자를 생기게 해서는 안되며 바로 이 점에서 3당대표는 허심탄회하게 의견교환을 해야할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 박의장은 『이제 「성명전」이니 「가십전」이니 하는 것을 그만두자』며 공개적인 대화와 토론의 정치문화정착을 촉구. 박의장은 또 다소 감상적인 표현으로 『꽃이 없고 가시만 있는 장미꽃이란 찔레꽃 보다 못한 잡초』라며 『우리 국회는 이처럼 가시만 있는 국회로 방치할 수는 없다』며 야당측의 무조건적인 등원을 통한 「평상정치」로의 회복을 거듭 촉구. ▷3당총무회담◁ ○…개회식이 끝난뒤 3당총무는 박준규의장의 주선으로 의장실에서 회동,박의장이 제안한 3당대표회담및 임시국회의 의사일정 등에 대해 논의. 이날 회동에서 박의장과 3당총무는 목소리를 높이며 격론을 벌인 끝에 3당대표회담을 통해 정국을 풀어야 한다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아갔으나 민주당측의 소극적 입장때문에 대표회담을 통한 국회정상화는 미지수. 박의장은 『여야3당 대표의 협조가 없이는 이제 국회가 아무 일도 못하게 됐다』면서 『국회의장으로서 오는 3일 상오 3당대표회담을 열것을 제의한다』고 3당총무에게 공식 통보. 박의장은 『3당대표가 만나 아무런결론을 내지 못하더라도 그것만이 문제를 조금이라도 빨리 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 이에 대해 국민당의 김정남총무는 『솔직히 총무선에서 아무리 만나봐야 달라지는 것이 없다』면서 『현상태에서 3당대표회담을 하지 않을 이유가 전혀 없으니 의장이 3당대표회담을 반드시 성사시켜달라』고 정주영대표와 사전교감이 있은듯 즉석에서 수락. 민자당 김총무도 김영삼대표에게 연락을 취한뒤 『김대표가 흔쾌히 수락했다』고 답변. 그러나 민주당의 이철총무는 대표회담에 부정적인 당분위기를 의식한 듯 『대표회담을 하려면 공개로 하는 것이 어떠냐』고 역제의한뒤 『대표회담을 하더라도 날짜와 장소를 의장이 일방적으로 통고하지말고 시간적 여유를 갖자』고 다소 소극적으로 대응. ▷민주당◁ ○…이날 열린 민주당 의총에서는 민자당의 단독국회개회를 『총체적 실정을 은폐하기 위한 범법행위』로 규정하고 오는 3일부터 국회농성등의 방식으로 전의원을 국회에 비상대기시켜 원구성 단계부터 총력 저지키로 결정하는등 당분간 강경분위기가계속될 전망. 소속 의원들은 한결같이 『강경투쟁만이 민주당이 살아남는 길』이라면서 구체적인 「실력저지」방법으로는 대국민 서명운동에서 부터 연좌철야농성,육탄저지,본회의장점거농성등 다양한 방법들이 제시됐으나 결국「국회안농성」정도로 낙착. 의원들은 농성등의 강경투쟁 방식이 계속돼 여론의 양비론에 휩싸이더라도 물리적인 방법을 총동원,이번만은 지자제관철을 꼭 관철하겠다는 분위기. ○…이어 이날 하오 국회의장이 제안한 3당대표회담 참석여부를 놓고 입장정리를 위해 당최고위원회·당3역연석회의를 한시간 이상 가졌으나 최고위원 사이에 찬반의견이 팽팽히 대립,결국 결론을 내지 못하고 3일 최고위원회를 다시 열어 논의키로 결정. 대표회담을 받자는 쪽은 『대화자체를 기피할 수는 없지 않느냐』의 논리를,회담을 거부하는 쪽은 『민자당이 회담에 응해주면 회담결과에 상관없이 이를 악용,지자제법을 강행처리 할 것』이라는 의견을 개진. ▷국민당◁ ○…민자당의 단독국회소집과 민주당의 강경대응으로 인해 정국이 양금의 극한대결구도로 이행되는 조짐이 있다고 판단,이 경우 제3당으로서의 입지상실을 우려하는 분위기. 국민당은 당초 단체장선거문제에 관한한 야공조를 유지하되,상임위구성만은 8월 임시국회에서 민자당과 2당만으로라도 처리해야 중간적 존재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전략을 세웠던 것. 국민당이 비록 「야당성시비」를 의식,1일 본회의를 거부하는등 강경투쟁입장을 밝히긴 했으나 이번 임시국회중 상임위를 구성해야 한다는 내부전략은 여전히 유효한 상황. 이에따라 김정남총무는 『민자당이 민자·국민당대표회담을 열어 지자제법을 일방처리하지 않고 임시국회회기및 의제를 합의한다고 약속하면 양당국회라도 하겠다』면서 민자당측에 「등원명분용」양당대표회담을 촉구해온 터. 그러나 민자당측이 이에대해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음에 따라 국민당은 3당대표회담의 성사여부에 마지막 기대를 걸고 있는 형편.
  • 「허송국회」 더는 안된다/황진선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한달동안의 허송세월 끝에 1일 국회가 다시 열리기는 했으나 당분간 정상운영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박준규의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경색정국타개를 위한 3당대표회담을 제의했으나 민주당측에서는 이의 수용여부를 유보했다. 민주당은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대표회담에 응하는 것은 민자당측에 국회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했다는 명분을 제공함으로써 단독운영의 가능성을 더욱 높게 할 것이라는 우려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민주당이 강경한 입장을 늦추지 않는 것은 민자당이 법에 정해진 단체장선거실시시기를 늦추고 연내에 실시하자는 자신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는데 있다. 그러나 국회정상화와 단체장선거를 한묶음으로 처리하겠다는 민주당의 입장은 문제가 있다. 분명한 것은 여당이 단체장선거를 실시하지 않는다고 해서 야당이 국회등원과 국정운영을 거부하는 것은 국민들이 바라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제 국민들은 단체장선거를 둘러싼 여야의 입장과 논리,전략등을 대부분 알고 있다. 또 국회에 들어와서도 대표연설이라든가 대정부질문 등을 통해 얼마든지 정부·여당을 추궁하고 질타함으로써 다시 한번 그들의 입장을 널리 알릴수 있는 기회가 있다. 그런데도 야당이 계속해서 등원을 거부하고 단체장선거연기를 이유로 장외투쟁만을 계속하겠다는 것은 단체장선거를 대통령선거때가지 계속 쟁점으로 부각시켜 득표에 도움을 얻겠다는 당리당략에 근거한 것으로 밖에 볼수 없다. 적어도 단체장선거를 정기국회까지 끌고가 대선을 앞두고 민자당에 큰 상처를 입히겠다는 전략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때문에 희생을 당하는 것은 누구인가. 국민일 수 밖에 없다.각종 민생·국정현안은 단체장선거에 매몰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더욱이 올해 정기국회는 대선 선거운동시기와 맞물려 예년보다 한달 이상이 단축돼 10월말이면 끝나리라는 것이 정치권의 관측이다. 박준규의장도 이날 밝혔듯이 정당과 정치집단은 있지만 4천5백만 국민의 권리를 대변하는 국회는 없는 현재와 같은 상황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여야를 불문하고 자신들의 대선전략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국회를 볼모로 삼는 일이 더 이상 계속되어서는 안된다. 이제 국민이 판단하고 심판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어떠한 명분도 국회정상화에 우선할 수는 없다.따라서 8월 임시국회는 개원국회와 같이 허송되어서는 안된다.하루가 새롭게 국회본연의 임무인 민생현안 처리를 위해 머리를 싸매고 논의해야 할 것이다.
  • 8월 임시국회/여의 운영방침과 야권대응

    ◎“함께 여의도로” 여,동반등원 부심/“급냉정국 녹이기” 강온전략 병행/여/장외투쟁등 일전불사… 강경 선회/야 8월 단독임시국회를 소집한 민자당은 30일 야당의 등원여부에 상관없이 이번 임시국회에서 상임위구성등 원구성을 마치고 지방자치법개정안을 처리한다는 내부방침을 정했다. 민자·민주·국민등 3당총무는 이날 하오 비공식 총무접촉을 갖고 8월임시국회소집에 따른 의견교환을 나눴으나 서로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민자당의 국회운영방침◁ 민자당은 14대 개원국회가 원구성조차 못하고 자동폐회된 상황에서 이번 임기국회가 원구성을 하지 못하면 9월 예산국회도 제대로 이루어지기 힘들다고 판단,독자적인 의사일정을 마련해 놓고 있다. 민자당은 8월 임시국회운영과 관련,단독소집이라는 강공책과 끝까지 야당측의 참여를 유도한다는 온건책을 함께 구사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민자당이 이처럼 강온양면전략을 시도하려는 것은 민주당에 대해선 등원압력을,국민당에 대해선 등원유인을 각각 가중시키겠다는뜻으로 풀이된다. 민자당이 현재 마련한 향후 일정은 우선 오는 1일 임시국회개회식만을 가진뒤 2∼3일간의 여유기간을 두어 국민당이 원구성에 동참할 명분을 세워준다는 것이다. 민자당은 당초 국민당이 임시국회를 같이 하려했던 만큼 막후협상을 통해 적당한 명분과 실리를 보장하면 국민당이 원구성에 동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때문에 민자당은 이 기간동안 국민당 유도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민주당에 대해선 등원압력을 가중시킨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민자당은 이같은 노력에도 끝까지 민주·국민당이 등원을 거부할 경우 내주중반쯤에는 단독으로라도 원구성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즉 상임위구성과 함께 민주5·국민1인몫의 위원장을 제외한 나머지 11인의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쳐 원구성을 끝낸다는 것이다. 민자당은 일단 상임위가 구성되면 즉각 내무위에 지방자치법개정안을 상정,처리철자에 들어갈수도 있으나 강행처리에 따른 여론의 부담을 감안,한번더 야당과의 협의를 위해 휴회할 방침이다. 민자당이 이처럼 야당의 등원을 적극적으로 유도하려는 것은 이번 임시국회의 1차적 목적이 원구성에 있고 23건의 계류안건을 처리하는데 그다지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따라서 민자당은 이 기간동안 3당대표연설문제를 야당측에 타진하며 대정부질문을 등원의 명분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민자당은 상임위활동과 관련,현재 운영 1건,법사 3건,행정 1건,내무 1건,경과 2건,국방 3건,교육 1건,농수산 3건,문공 1건등 모두 16건의 법률안과 7건의 동의안도 이번 회기내에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때문에 민자당은 야당이 실력저지로 국회운영을 파행으로 이끌 경우 국회파행운영의 책임은 야당측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민자당의 이같은 내부복안이 모두 순조롭게 이루어질지는 미지수이다. 민자당이 국회소집은 단독으로 했지만 국회운영은 「단독」의 모양새를 갖출수는 없는 만큼 현재로서는 원구성을 제외한 8월 임시국회운영전략은 야당에 대한 압박용일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야권◁ 서울 노원을 선거구 당선번복 사태이후 은근히 대화분위기를 고대해온 야권,특히 민주당은 민자당의 임시국회 단독 소집요구에 몹시 당혹해하면서도 이렇다할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한채 고민에 싸여 있다. 다만 일전불사의 초강경의지만을 거듭 천명하는 선에서,사태추이를 더 지켜보겠다는 자세이다. 민주당은 여당의 강경방침이 전해지자 처음에는 조건없는 양금회담 성사를 위한 압박전략으로 분석,철회촉구를 요구하는 수준에서 온건하게 대처했다.그러다 측근들의 막후접촉을 통해 민자당의 진의가 꼭 양금회담의 성사에 있지않고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드러나자 내우를 외환으로 치유하려는 전략인 것으로 규정짓고 강수로 방향을 급선회하기 시작했다. 민주당은 구체적인 대응책을 31일의 의원총회에서 결정할 예정이지만,벌써부터 당내 일각에서는 「의원직사퇴」라는 극단론까지 제기되고 있다.물론 이는 야권의 입지나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는 최악의 경우에나 채택될 수 있는 투쟁방법으로 현재로선 엄포로 그칠 공산이 크다. 이와관련,이철총무는 『어제 발표된 내용으로 보면 민자당의 단독국회 소집 결정은 「올림픽등 외부요인을 감안할때 지방자치법을 강행처리해도 되지않겠느냐」는 자체 분석의 결과』라고 규정짓고 『그러나 여론의 향배와 국민당의 반발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것 같다』는 나름의 분석을 덧붙였다.이총무는 이어 『31일 의총에서는 단호한 대처방안이 결정될 것』이라며 「장외투쟁의 가능성」를 시사했지만,그렇다고 고민이 없는 것은 아니다. 비록 단독소집 국회이긴 하나 또다시 공전될 경우 이에대한 여론의 향배와 국민당의 모호한 태도가 걸림돌인 셈이다. 사실 국민당은 민자당의 「독자소집」의 절차에 이의를 제기,민주당과 마찬가지로 일단 등원거부로 당론을 모았지만 당지도부의 기존 정치권과는 다른 경험과 바탕을 고려할 때,향후 행동 방향을 예측하기란 쉽지않다.더구나 여야 3당중 임시국회의 필요성을 가장 절감하고 있어,끝까지 거부할 입장도 못되는 상황이다.30일 민자·국민 양당 총무회담이후 『여야 총무회담을 통해 회기에 합의하면 합의등원이다』라고 처음 발언에서 크게 후퇴,변신의 여지를 계속 남겨 놓고 있는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이다. 이렇게 볼때 야권은 마냥 자당의 논리만을 고집할 수는 없게 되어있다.따라서 8월1일 임시국회 개원이후 어떤 행태로든 여야 대화가 재개돼 여기에서 각당의 정치력을 바탕으로 한 조율을 통해 급냉정국의 실마리가 풀릴 전망이다.
  • 8월 임시국회 합의소집 실패/3당총무 접촉

    여야는 30일 비공식 접촉을 갖고 민자당의 임시국회소집에 따른 정국운영방안을 협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민자당은 이날 총무 총장등의 접촉을 통해 이번 임시국회는 개원국회의 연장선상에서 소집한 것이라며 우선 원구성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야당측은 선단독국회소집철회,지방자치법개정안처리포기등을 요구,진전을 보지 못했다.
  • 민주정당의 당권경쟁/황진선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민주정당에서 당권을 두고 다툼을 벌이는 것은 나무랄 일만은 아니다.오히려 자연스러운 일일 수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현재 민자당이 지도체제 개편을 둘러싸고 겪는 갈등은 꼭 부정적으로 볼 것만은 아니다. 여야를 막론하고 건국이래 우리나라 정당은 당수나 대표의 역할과 비중이 그만큼 컸었던게 사실이고 아직도 이러한 현상은 현실적으로 상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느 정당의 발전이나 결속 또는 정치발전을 위해 「내가 반드시 당권을 맡아야 한다」는 식의 주장은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본다. 김종필최고위원은 28일부터 허리가 아프다는 이유로 자택에 머물면서 사실상 당무거부에 들어갔다. 김최고위원을 추종하는 공화계의원과 지구당위원장들도 29일 서울 마포 가든호텔에서 사흘째 모임을 갖고 김최고위원에게 대표직을 이양하지 않고 공석으로 둔다는 것은 대통령후보경선당시의 약속을 저버리는 것일뿐 아니라 3당합당정신에도 위배되는 것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그러나 당권을 얻기까지의 과정은 당원은 물론 온 국민이 수긍할 수있어야 한다.민자당의 설왕설래를 갈등으로까지야 볼수는 없지만 특정인의 거취문제를 두고 당이 분란속에 빠지는 일은 피해야 한다. 김최고위원은 칭병을 하고 당무를 거부하고 있지만 과연 그같은 방법밖에 없었는지 되새기게 된다. 대선이 코앞에 다가와 있는 상황에서 어른스럽지 못하게 「자리」에만 연연하고 있는 모습으로 비쳐질 수도 있다. 더욱이 지금은 민생현안이 산적해 있는데도 개원국회 30일을 공전으로 자동폐회시키고 8월 임시국회소집을 둘러싼 여야간의 대립이 첨예한 상황이다. 특히 집권당인 민자당은 이같은 경색정국을 풀고 주도적인 정치역량을 발휘,난국을 광정시켜나가야할 1차적인 책임을 지고 있다. 집안문제가 아무리 화급하더라도 밖으로 내분모습을 보이거나 반목하면서 소승적인 고집에 머물러 있어서는 절대 안될 것이다. 김최고위원의 본의는 아니겠지만 공화계의원들이 집단행동설과 함께 지역감정까지 부추키는 듯한 말들을 흘리는 것도 재고해야 한다. 김영삼대표는 당내 이견이 확산될 움직임을 보이자 29일 성남시 새마을 연수원에서 열린 의원세미나에서 『당의 대표직을 공석으로 놔둔다는 결정을 내린 적이 없다』고 진화에 나섰다. 3당합당후 대통령후보경선에 이르기 까지 많은 우여곡절과 갈등을 겪어온 김대표와 민자당의 위기관리및 포용능력으로 볼때 당내 분규는 곧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김최고위원은 당의 지도자로서 현재와 같은 행동이 과연 누구에게 도움을 주는가를 생각해야 한다. 비온 뒤의 땅이 더 굳어지듯 집권여당이 새로운 모습으로 국민앞에 다가서기를 기대해본다.지금은 모두가 힘을 합해야 할 때이다.
  • 민자당,왜 8월국회 소집 했나(진단)

    ◎“일하고 심판받자” 여,정국주도 선언/의정공백 방치는 집권당책임 인식/“허송세월” 비난여론업고 정면돌파/대야창구 개방… 「모양새 갖추기」 설득은 계속 민자당이 29일 소속의원 전원의 이름으로 8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한 것은 국정운영의 무한 책임을 진 집권여당으로서 의정공백 상태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분명한 의사표시라고 할 수 있다.박희태대변인은 『국회정상화를 위해 민주당등 야당측을 설득하되 야당이 끝내 이를 거부할 경우 단독으로라도 본회의를 운영,대정부질문을 벌이는 한편 상임위 구성을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해 「교착정국」을 「정면돌파」하는 쪽으로 당론이 모아졌음을 재확인했다. 또한 이는 일차적으로 단체장선거 연내관철을 빌미로 상임위구성을 거부하는 야당,특히 민주당의 정치공세에 더 이상 끌려다니지 않고 정국을 주도적으로 운영,민생현안등을 국회에서 처리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민자당은 지금까지 국회정상화를 위해 수십차례의 여야 총무·총장접촉은 물론 민자·국민당대표 회담을 가졌다.또한 민주당의 김대중대표와의 회담을 제의했으나 민주당측이 조건부 국회정상화를 요구함으로써 사실상 여야합의에 의한 국회정상화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측의 주된 논리는 국회는 여야가 대화와 타협으로 운영해 나가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이러한 원칙을 달성하기가 어려울 경우 의회주의의 대전제인 다수결의 원칙에 따라 국회를 운영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민자당으로서는 최악의 경우 단독국회가 불가피하더라도 할 일은 해놓고 난뒤에 국민의 심판을 받겠다는 결연한 자세인 것이다. 국회에 계류되어 있는 수많은 민생안건과 지자제법 개정안등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국회정상화를 볼모로 한 야당측의 공세에 밀려 다니기만하면 오히려 많은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게 될 것이라는 분석도 깔려있다. 또한 야당에 발목을 잡혀 할 일을 못하면 다시 야당은 정국운영에 대한 책임을 모두 여당에 뒤집어 씌우는 악순환만 계속 될 뿐 실익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와함께 민자당은 이번 임시국회가 열리지 않으면 9월 정기국회에서 계류된 법안처리가 불가능하다는 물리적인 문제까지 감안하고 있다.9월 정기국회는 연말 대선 때문에 10월말쯤 폐회될 것으로 보이며 예산안을 심의·처리하는데도 시간이 모자라 효율적인 국회운영이 불가능해진다는 판단이다. 민자당은 현재 야당측의 단체장선거연내 주장은 그 자체를 반드시 관철시키려는 것보다는 여권의 「지방자치법위법」공세를 대선까지 끌고가 여당후보에게 타격을 입히려는 측면이 더욱 뚜렷이 내포돼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즉 어차피 야당측이 단체장선거연기에 동의하기는 커녕 지방자치법개정안의 표결처리에도 응할 가능성이 전무하다고 보는 것이다. 따라서 민자당이 경제난국 해결과 민생현안해결,남북관계개선등 현실문제 해결을 바라는 대부분 국민들의 여망으로 볼때 정략적으로 자치단체장선거문제에만 매달려 국회를 공전시키고 있는 야당의 공세는 이미 설득력을 잃고 있다는 확고한 판단을 갖고 있는 것도 8월 임시국회 소집의 가장 큰 배경이 되고 있다.박희태대변인이 『단체장선거문제로 국회에서 처리해야할 민생현안을 더이상 미룰 수 없어 8월임시국회를 소집키로 한다』면서 『이번 국회에서 계류중인 민생법안,경제문제,남북현안 등을 다루게 될것』이라고 8월국회 소집배경과 목적을 밝힌 것도 이 때문이다. 민자당은 당초 야당측의 태도를 좀더 지켜본뒤 오는 8월 3·4일께 단독 또는 국민당과 함께 국회를 소집할 복안이었으나 29일 상오 의원세미나 도중 김영삼대표 등 지도부가 8월1일 국회 단독소집방침을 전격 결정했다. 이러한 정면돌파 결정은 『민자당이 지방자치법은 처리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8월국회에 참석하겠다』는 등 조건부 등원의사를 피력하고 있는 민주당 김대중대표에게 분명한 선택을 요구하고 있는 셈이다.즉 단체장선거­등원 연계고리를 스스로 풀지 못하고 있는 김대중대표에게 『여권의 지방자치법 개정안 단독처리를 막기 위해서 등원할 수밖에 없다』는 식의 등원명분을 주는 수순으로도 이해될 수 있다. 또한 14대 개원국회 회기 30일이 야당측의 상임위 구성거부로 송두리째 공전된 점,김달현 북한부총리의 남한방문 이후 남북문제에 대한 국회 차원의 논의필요성 증대 등이 국회 정상화에 대한 국민여론을 크게 고양시킨 점도 조기 국회소집 요구서제출의 배경이라 볼 수 있다. 그러나 단독국회 소집에 대한 민주·국민 양당의 태도가 워낙 강경해 민자당은 향후 「국회 운영의 모양새」에 신경을 쓰지않을 수 없는 입장이다. 물론 대표회담,총장·총무회담등 기존 대야접촉 창구를 열어놓고 3당합의에 의한 국회운영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지만 현재로선 야당이 이에 응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어 고심하고 있다. 민주·국민 양당 총무는 29일 하오 회동을 갖고 민자당이 단독으로 소집요구한 임시국회에 등원하지 않겠다고 합의,새로운 공조관계의 시동을 걸기 시작한 것도 민자당으로선 염두에 두어야 할 대목이다.더구나 양당은 지방자치법을 민자당이 강행 처리할 경우 실력저지도 불사하겠다는 초강경대응 자세를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어떤 형태로든 이에 대한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때문에 민자당은 민주당의 31일 의원총회,국민당의 당론결정 과정등을 더 지켜보고난뒤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자세이다. 특히 정치권의 입지강화를 노리고 있는 국민당의 기존 당론이 등원인 만큼 현재의 거부자세는 감정적인 성격이 짙은 것으로 보고 다소 시간이 지나면 해소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따라서 물밑접촉을 거친 3∼4일후면 야권과의 공동국회운영 가능성도 없지않다.
  • 국회는 이래도 되는건가(사설)

    국회는 이래도 되는건가.14대 개원국회가 산적한 현안에 대한 심의는 물론 상임위조차 구성못한채 30일간의 회기를 허송하고 자동폐회한데 대해 국민들은 지극히 불쾌하게 여기고 있다. 우리 정치인들이 국민을 중시하고 두려워하는 최소한의 양식만 가졌더라도 30일 회기중 의장단 선거를 제외하고는 단 한 차례의 회의도 열지않은 이 엄청난 직무유기사태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국회를 볼모로 잡아서 정략에 이용하는 시대착오적인 이 반국민적 작태를 국민들은 결코 잊지않고 오는 12월 대선에서 준엄한 심판을 내릴 것으로 우리는 확신한다. 세간엔 양비론,즉 여야간의 아집과 독선,그리고 대선을 의식한 양금씨의 힘겨루기와 기세싸움이 국회의 장기공전을 초래했다는 비판의 소리가 적지 않다.그러나 이번 국회공전의 원인이 된 단체장선거연기문제의 경과를 되돌아보면 비판을 받아야할 장본인이 과연 누구인지는 쉽게 판별된다고 우리는 생각한다.주지하다시피,노태우대통령이 금년6월 실시토록 돼있던 단체장선거를 연기할 것과 이의 처리를 14대국회가결정토록 요청한 것은 지난1월 연두회견에서였다.우리 경제현실에 비추어 한해에 선거를 4차례나 치른다는 것은 무리라는 이유를 내세운 노대통령의 단체장선거 연기주장은 설득력이 있었고,그래서 처음부터 여론의 지지를 받았다. 야당은 정부와 여당이 6월단체장선거를 실시하지 않은 것은 위법이라고 주장한다.그러나 그런 상황은 야당의 정략에 의해 조성된 것이었다.정부는 법을 존중하겠다고 단체장선거연기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는데 야당이 등원거부로 법안심의를 원천봉쇄했다면 위법의 책임이 어느쪽에 있는지는 긴 설명이 필요없을 것이다. 최근 보도들은,단체장선거의 연내실시가 보장되지 않는한 등원거부를 계속하겠다던 김대중민주당대표의 자세변화를 전하고 있다.늦은감이 없지 않으나 반가운 일이다. 김대표는 『민자당측이 8월임시국회를 3당 합의없이 일방적으로 소집하지 않는 조건이라면 김영삼민자당대표와 만날 용의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김대표의 이 발언은 종전입장,즉 『민자당의 단체장선거연기 방침에 변화가 없는한 대표회담에 응하지 않겠다』에서 크게 후퇴해 사실상 단체장선거시기와 국회정상화의 연계고리를 풀겠다는 입장을 시사한 것으로 우리는 주목하고자 한다.정국교착을 타개하기 위해선 이제 두 김씨가 직접 나서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주장이다.두 김씨는 아무 전제조건 없이 만나서 격의없는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고 국회운영을 정상화시켜야 한다.그렇게함으로써 두 김씨는 집권당과 제1야당의 대통령후보로서의 책임과 역량을 국민앞에 보여줄 수 있다고 우리는 믿는다. 지금 민주당은 민자·민주양당대표회담과 8월임시국회소집에 응하더라도 『연내단체장선거 관철』이라는 당론을 고수하고 있고,또한 민자당은 「연내 불가」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두 김씨가 만나더라도 정국 타개책이 마련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그러나 두 김씨가 국리민복을 중시하는 애국심과 작은 승부에 집착하지 않고 대선이후의 정국까지 내다보는 긴 안목으로 문제에 접근한다면 의외로 빠른 해답이 나올수도 있다고 우리는 본다.
  • 8월국회/지루한 「교착전선」 걷히려나/개원국회 폐회이후 정국기류

    ◎양김대좌 성사땐 돌파구 열지도/여론 의식한 야도 「조건부 등원」 가능성/야선 「2당국회」 활용,민주당 압박 가중 제14대 개원국회가 원구성조차 못하고 28일 자동폐회된다. 민자당은 8월초 다시 임시국회를 열어 원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나 민주당측은 단체장선거 연내실시를 계속 고집하며 임시국회소집을 반대할 움직임이어서 여야 합의에 의한 완전한 국회정상화는 기대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민주당측은 여당의 단체장선거연기를 계속 정치쟁점으로 부각시켜 이를 연말 대선의 득표전략에 연결시킨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민주당측은 27일 『3당합의없이 일방적으로 8월 임시국회를 소집하지 않는다면 김영삼·김대중대표회담에 응할 수 있다』고 입장을 정리하는등 국회정상화를 바라는 국민여론을 의식하는 모습을 나타내 극적인 돌파구가 열릴 가능성도 없지 않다. 14대 국회 자동폐회를 계기로 야권의 전략은 더욱 분명히 드러났다고 볼 수 있다. ▷야권의 전략◁ 야권공조의 균열이후 민주·국민 양당의 국회정상화에 대한 입장차이는 큰 편이어서이렇다할 야권의 공동전략은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실시문제만큼은 여전히 공동보조를 취하고 있어 향후 정국추이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민자·민주 양당대표회담과 국회정상화문제와 관련,초강경대응을 고수해온 민주당이 국회 자동유회를 하루 앞둔 27일 조심스런 방향선회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도 국회 자동유회에 따른 여론의 비난을 의식한 고도의 정치적 선택이라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민주당 지도부의 국민당태도에 대한 불신의 강도는 대단하다.27일 3당총무회담을 마치고 돌아온 이철총무는 「민자·민주당이 합의하면 따르겠다」는 국민당의 태도에 대해 몹시 못마땅한 표정을 지은 것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를 의식,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8월 임시국회를 3당 합의하에 열겠다는 조건이면 민자·민주 양당대표회담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는 예측불가능한 국민당의 행태에 「쐐기」를 박으면서 동시에 향후 정국구도를 양금중심체제로 복원시키겠다는 의도이다. 또 민주당의 이같은 입장표명은 당초 「단체장선거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요구하던 것에 비해 상당히 후퇴한 것으로,국회자동유회에 따른 여론의 예봉을 피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분석된다. 이렇게 볼때 양금회담의 성사여부와 김영삼­정주영대표회담이 주요 변수이긴 하나 8월중 임시국회개회는 틀림없다는 것이 정가의 지배적인 관측이다. 국민당은 이미 8월초 임시국회소집이 당론이며 민주당도 양금회담을 통해 「지방자치법개정안의 변칙처리 불가」와 「특위구성」에 민자당이 동의할 경우 국회정상화에 응한다는 내부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민자·국민의 전격합의로 8월초 임시국회가 소집될 것에 대비,미리 「시간과 모양」을 의식한 전략이라는 풀이도 없지않다. 28일의 「노원을 부정선거 보고대회」를 시작으로 이를 새로운 정치쟁점화하려는 민주당이 벌써부터 태도를 변화할 이유가 없다는 점에 그 근거를 두고 있다.사실 민주당은 오는 8월12일 있을 영등포갑선거구의 재검표에 기대를 걸고있는 상황이다. 어쨌든 특별한 이유가 생기지 않는한 국회 자동유회이후 갈수록 거세지는 여론의 압박때문에 민주당의 선택은 국민당과 마찬가지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정치권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전망◁ 민자·국민당의 김영삼·정주영대표가 양당만으로 8월초 임시국회에서 국회를 정상화시키기로 합의할 경우 민주당은 상당한 정치적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민당측의 국회정상화의지는 확고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양금회동이 성사돼 국회가 양당구도로 운영될 경우 정대표로서는 대선전략에 큰 차질을 빚는다는 점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민자당으로서는 이같은 점등을 고려,민주당이 계속 국회등원을 거부하더라도 국민당과 양당만으로 원을 구성하고 각종 정치 현안들을 다룰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민주당도 민자·국민당의 정치적 압력과 여론의 비난이 가중되면 양금회동등을 통해 타협점을 모색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승부수와 국면전환에 강한 김영삼대표가 대표회담에서 적절한 「선물」과 명분을 제공,돌파구가 찾아질 수도 있다. 정치권에서는 김영삼대표가 광역·기초자치단체장선거 가운데 하나를 내년초에 실시하자고 제안함으로써 김대중대표가 단체장후보 공천자를 내정,대선에서 김대표의 자금압박을 풀어줄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 민자,민주에 대표회담 제의/김영삼대표,“정치현안·민생 논의하자”

    ◎민주서도 긍정적… 정국 새국면 민자당의 김영삼대표가 23일 민자·민주 양당 대표회담을 공식 제의하고 민주당의 김대중대표가 이에 긍정적 반응을 보임에 따라 교착정국이 새 국면을 맞고 있다. 민주당 김대표는 이날 박희태대변인을 통해 『더 이상 정치를 표류시킬 수 없고 국민들의 국회정상화여망을 존중,양당 대표회담을 갖기로 제의한다』고 말하고 『국리민복을 책임지고 있는 두 당대표끼리 만나 단체장장선거를 비롯한 현안과 민생문제를 허심탄회하게 논의하자』고 제의했다. 이에대해 민주당 김대표는 『24일 당간부회의에 회부해 논의해보겠다』고 신축적 자세를 보여 성사 가능성이 높다. 민자당은 양당 대표회담이 성사되면 단체장선거를 내년 상반기중에 실시할 수 있다는 절충안을 갖고 민주당측의 원내복귀를 설득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민주당의 연내 단체장선거실시입장이 확고해 두 김대표가 만나더라도 대타협이 이뤄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한편 여야는 이날 하오 국회의장실에서 박준규의장 주선으로 3당총무회담을 열고3당대표회담과 국회운영문제를 논의했으나 의견이 엇갈려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민주당측은 그러나 민자·국민당이 공식제안해올 경우 8월 하순쯤 임시국회를 재소집하는 방안을 받아들일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자당의 김용태총무는 이철 민주당총무와 따로 접촉,김영삼·김대중대표회담 용의를 타진했으며 김정남 국민당총무와도 별도로 만나 27일로 예정된 김영삼·정주영대표회담 날짜를 앞당기는 문제를 논의했다.
  • 8월 임시국회 추진/민주서 불응땐 국민당과 공조/민자

    여야 3당은 22일 비공식 총무접촉을 갖고 국회정상화및 자치단체장선거문제등 현안을 절충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해 23일 다시 만나 논의키로 했다. 민자당측은 국민당측이 상임위 구성 등에 응해준다면 민자·국민 양당만으로라도 8월 임시국회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민자당은 그러나 국민당이 민주당을 제외한 임시국회소집에 불응하는 경우 3당 대표회담 대신 민자·민주 양당 대표회담을 열어 국회정상화및 단체장선거문제를 일괄타결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이날 민주당의 이철총무는 개원국회 마지막 날인 28일 본회의를 속개,대법관등의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민자당은 상임위구성에 응하지 않는한 민주당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섰다.
  • 여의도 「3당합류길」 트기 진통/민자­국민 대표회담 언저리

    ◎「선등원·후단체장선거 논의」 거듭설득/김대표/야권공조의식 추가양보안 제시 요구/정대표 민자당 김영삼대표와 국민당 정주영대표의 21일 회동에서 단체장선거문제로 인한 경색정국을 푸는 구체적 해법을 찾지 못함으로써 14대개원국회의 정상화는 상당기간 늦춰질 전망이다. 이는 민자·국민 양당의 동반등반을 통한 부분정상화행보가 노원을선거구 당락번복사건및 등원과 야권공조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는 국민당의 「곡예」로 인해 얼마간 지연될 수밖에 없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양당대표들은 이날 조속한 국회정상화를 위해 민주당측에 3당대표회동을 공동제안키로 하고 이에 불응할때는 오는 27일 양당대표회동을 다시 갖기로 합의함으로써 장기적으로는 민주당의 등원을 이끌어내는 계기를 잡을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회동에서 김대표는 ▲단체장선거 연내실시는 당면한 경제·사회적 어려움이나 시한의 촉박성때문에 불가능하고 ▲대통령선거의 공정성보장은 대선법개정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여권이 양보할 수 있는 최상한선임을 분명히 했다는 후문. 그러나 정대표는 노원을사건을 계기로 단체장선거 연내관철을 위한 대여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민주당을 의식,국회정상화이전에 여당측이 이 문제에 관한 추가양보안을 제시하라고 요구해 끝내 접점을 찾는데 실패.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당대표들은 『국회정상화이후 대선의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선거법개정등 법적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확보. 민자당이 3당대표회담이나 오는 27일 양당대표회동에서 정국정상화의 실마리를 풀 수 있으리라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있는 것도 바로 이같은 맥락. 즉 민자당으로서는 국민당이 설령 단체장선거를 연내에 실시한다고 해도 당선가능성있는 후보자를 별도 공천할 수 없다는 판단을 하고 있기 때문에 국민당의 속마음은 단체장선거 연내관철보다는 대선법개정에 있는 것으로 관측. 물론 민자당은 민주당이 등원을 거부하는 진정한 속셈도 단체장선거문제 해결보다는 여권의 단체장선거 위법상황을 대선까지 끌고가 여당후보에게 대미지를 입히려는 의도로 파악. ○…민자당의 김대표는 이날 밤8시50분쯤 회담을 마치고 당직자들과 함께 회담장을 나섰으나 『회담결과에 만족하느냐』는 보도진의 질문에 『대변인이 발표할 것』이라는 말만 되풀이 한채 노코멘트로 일관. 김대표는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상도동자택으로 직행했는데 민자당의 한 당직자는 이와관련,『국민당의 정대표가 어설픈 「줄타기」를 시도,회담이 결렬된데 대해 심기가 상한것 같다』고 조심스레 분석. ○…민자당의 박대변인은 이날 회담이 끝난뒤 『오는 28일 임시국회가 끝나기 때문에 27일 2차 양당대표회담이 열리면 회기는 하루밖에 안남아 사실상 동의안 처리가 어렵지 않겠느냐』고 설명. 그는 또 『이날 분위기는 화기애애한 가운데 시종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으나 결과는 부응하지 못했다』고 부연. 국민당의 변정일대변인은 국회정상화 문제가 합의되지 못한 것을 의식한듯 『민자당이 하자는대로 따라 가는 것이 정상화는 아니다』고 강한 어조로 항변한뒤 『야당의 목소리에 민자당이 귀를 기울여야 국회가 정상화될 것』이라고 주장. 때문에이번 개원국회는 30일 회기를 공전상태에서 소진,자동폐회될수 밖에 없을 전망. ○…정주영대표는 이날 회담에서 단체장선거와 탄핵소추문제를 새삼 거론,선단체장선거문제해결 후국회정상화라는 최초입장으로 원점회귀. 이날 회담에서 정대표는 「국회정상화」우선론을 제기하는 국민당 3역을 제지하고 『민주당이 대표회담에 응할 가능성이 큰 만큼 한번만 더 기다리자』고 3당대표회담을 선제의. 단독등원불사까지 외치던 정대표가 이처럼 뒤늦게 「정상화신중론」을 들고 나온 것은 민자당과의 동반등원에 따른 야성훼손을 최소화하려는 전력으로 보이는데 그 이면엔 서울 노원을재검표결과도 상당부문 작용한 듯. 회담결과를 공동발표한 변정일국민당대변인이 『민자당과 서로 입장이 달라 합의를 보지 못한만큼 야권공조는 지속되는 것』이라고 「야공조」를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분석. 국민당은 또 이날 회담에서 민자·국민 양당대표 공동명의로 3당대표회담을 제의함으로써 민주당측에 보다 큰 등원압력이 가해질 것으로 보는 상황. 이와 관련,김정남총무가 일찌감치 『8월 임시국회에서 민주당이 국회정상화에 응한다는 것을 약속해주면 우리는 이번 임시국회에서 민주당요구를 다 수용핼 줄 것』이라고 밝힌 점도 주목되는 대목. 즉 국민당으로선 민주당측에 대해 『야공조약속을 충실히 지켰다』고 내세우며 8월 임시국회에서 원구성에 응할 것을 요구하되,민주당이 끝까지 거부하면 『우리도 최대한의 성의를 보인만큼 이제는 내갈길을 가겠다』고 독자행보를 할 계획인 것으로 관측.어쨌든 국민당은 국회정상화와 관련해 야공조에의한 선단체장문제해결→무조건 국회정상화→야공조회귀로 거듭 변신함으로써 「무원칙한 정당」이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된 상황. ○…이날 대표회담에서 현대관련문제는 『전혀 거론되지 않았다』(박·변대변인)는 것이 양당의 공식 발표. 그러나 정대표는 회담후 현대관련논의 여부를 묻는 질문에 『박세용특보등의 구속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더니 김영삼대표는 몰랐었다고 하더라』고 간접대화가 있었음을 시인. 이에따라 일부에선 이날 회담에서 현대와 정부간화해문제가 어떤 형태로든 심도있게 논의된 것으로 추측.
  • 3당대표회담 공동 제의/27일 2차회동서 국회정상화 결론

    ◎김영삼·정주영대표 회담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와 국민당의 정주영대표는 21일 하오 국회 귀빈식당에서 첫 대표회담을 갖고 조속한 국회정상화를 위해 민주당 김대중대표와의 여야 3당대표회담을 공동 제의키로 했다. 양당대표는 만약 김민주대표가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일단 이번주말까지 기다려 본뒤 오는 27일 2차 양당대표회담을 열고 국회정상화문제에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따라서 이번 국회는 김민주대표가 3당대표회담에 응할 가능성이 희박해 장기공전끝에 사실상 자동폐회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당대표는 이날 국회정상화를 비롯,중소기업도산문제및 남북관계등 국정전반을 광범위하게 논의하고 대통령선거법개정에 관해서도 대선의 공정성보장을 위해 법적 보장장치를 국회정상화이후 여야공동으로 마련키로 했다. 양당대표는 그러나 자치단체장선거문제와 관련,연내 실시가능성에 대해 많은 논의를 가졌으나 민자당측의 「선등원 후단체장선거실시논의」입장과 「사전 장선거 연내보장」이라는 국민당측 주장이 팽팽히 맞서 합의를 이루지못했다. 회담이 끝난뒤 박희태민자·변정일국민당대변인은 발표를 통해 『양당대표는 국회정상화를 포함한 포괄적인 정치현안을 논의했다』고 말하고 『그러나 단체장선거의 연내실시여부에 관해서는 이견이 맞서 국회정상화시기에 대한 구체적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박민자대변인은 그러나 『27일의 양당대표회담에서 국회정상화 합의를 이룰 경우 임시국회문제는 저절로 해결되는 것』이라고 밝혀 8월 임시국회소집을 강력히 시사했다.
  • “민주당도 함께” 모양갖추기 부심/국회 속개 앞둔 3당의 입장

    ◎「정상화여론」 업고 등원 재촉구/민자/깨진 야권공조… 오늘 대표회담 촉각/민주/독자위상 부각·「준여당」사이서 고심/국민 장기공전사태를 빚고있는 14대 개원국회가 오는 23일 부분정상화될 것이 확실시되고있는 가운데 민자·국민 양당은 21일 김영삼­정주영대표회담을 갖는등 구체적인 국회정상화방안과 함께 민주당끌어들이기에 골몰하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은 민자·국민 양당의 국회 부분가동에 강력 반발하고 있어 정국경색이 오래 지속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민자당◁ ○…「선 국회정상화」에 대한 민자당의 의지는 확고하다.그리고 계속 등원거부를 고집하는 민주당을 끌어들여 국회를 완전가동시켜야 한다는 생각도 불문가지다. 김영삼대표가 20일 확대당직자회의에서 『국회의원의 등원은 어떤 명분으로도 늦출수 없으며 지난 이틀간의 여론조사에서도 국회정상화를 요구하는 여론이 70%나 됐다』며 어느 때보다 강도높게 민주당의 동반등원을 촉구한 것도 이같은 기류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김대표는 21일 정주영대표와의 회담에서 국회정상화및 자치단체장선거실시문제등 모든 정치현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하겠지만 그 중에서도 이번 국회의 잔여회기를 충실히 채워야한다는 입장을 강하게 전달하리라 예상된다. 때문에 민자당은 국민당이 주장하는 「23일 하루회기」의 대법관등 3개 임명동의안처리뿐만 아니라 회기종료일인 28일까지 본회의 대정부질문도 소화하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김대표는 이같은 방침을 정대표에게 충분히 설명,「합의」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며 20일 김용태 민자당총무와 김정남국민당총무간의 공식접촉에서도 여기에 대한 「사전조율」이 있었다는 후문. 그러나 여야3당의 대표연설은 민주당측 입장을 고려,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으며 완전한 원구성을 뜻하는 상임위 배정 및 위원장단 선출도 민주당의원들이 끝내 거부할 경우 정국경색 방지를 위해 이를 하지 않겠다는 내부전략을 마련. 따라서 민자당은 한때 긍정검토했던 「의장직권에 의한 상위배정」이라는 강수는 두지 않을 계획. 까닭에 민자당내에서는 성폭력방지특별법등 13개 계류법안의조속한 처리를 위해 8월 임시국회설도 점차 세를 얻어가고 있는 실정. 하지만 민자당은 이처럼 국회가 부분이든,완전이든 가동되더라도 자치단체장선거의 연내실시 불가입장에는 조금도 변화가 없다. 비록 민주당일부에서 기초·광역단체장선거의 분리 연내실시라는 유화적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여기에 결코 개의치 않겠다는 입장이다. 김대표가 단체장선거의 연내실시불가등 대야협상 3대원칙을 밝힌 이래 어떠한 양보안도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민주당◁ ○…국민당과의 야권공조붕괴,21일의 민자·국민 양당대표회담,점증하는 국회정상화 요구 여론,김달현 북한 부총리의 서울방문 등이 민주당에게 국회 정상화의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은 단체장선거 연내실시보장이 없는한 국회정상화 불가라는 「불변의 당론」을 고수하면서 정국변화에 대한 해법을 찾아내야 하는 입장에 처해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볼때 이기택대표가 19일 제주에서 『야당도 양보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기초·광역단체장 가운데 하나라도 연내에 실시된다면 국회정상화에 응할 수 있다』고 기초·광역 단체장선거 분리실시를 주장하고 나온것은 주목되는 부분이다. 이대표가 2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사견이라고 해명했지만 ▲김대중대표와 제주에서 요담,정국 대응방안을 사전협의했으며 ▲이대표의 발언시 함께 있던 김대표가 묵묵히 앉아 있었고 ▲시기적으로 민자·국민 대표회담을 앞두고 나왔다는 점등을 감안하면 민주당의 방향선회를 위한 애드벌룬인 것으로 해석되는 측면도 없지 않다. 이렇게 볼때 김영삼 민자당대표와 정주영 국민당대표 회담 결과가 민주당의 행보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인다. ▷국민당◁ ○…국회정상화가 정주영대표와 민주·민자당대표와의 연쇄대표회담에 따른 결과라는 점을 강조,국민당의 「독자적」「주도적」위상을 중점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국민당은 그러나 이번 국회정상화가 민주당과의 공조결렬→「준여당」이미지 고착화라는 부정적 결과를 수반하지 않을까 내심 크게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민당은 민주당측에 대해 『민자당과 두당만으로 상임위원장선출을 강행할 수도 있다』는 강경론을 펴며 「고립위협」을 가하는 한편으로 『국회정상화에 관해 아무 구체방침을 결정한 바 없다.야당 3역회담을 통해 정상화문제를 재론하자』고 유화태도를 보이는등 2중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국민당은 또 민자당측에 대해서는 『우리가 민주당의 비난을 받아가며 국회에 들어가는 만큼 민자당도 21일 대표회담에서 단체장선거문제와 관련한 양보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민자당의 단체장선거문제관련태도 변화가능성이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고 보면,국민당은 결국 국회정상화라는 대의명분을 살리면서도 민주당의 반발을 최소화할 수 있는 수준의 정상화,즉 대법관임명동의안정도만 처리하고 회기말에 상임위명단을 제출하는 선으로 이번 국회를 끝내려할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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