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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단독 회담도 수용…뭘 더 해야 하나” 한국당 요구 거부

    靑 “단독 회담도 수용…뭘 더 해야 하나” 한국당 요구 거부

    청와대는 5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당 대표 회동 형식에 대해 5당 대표와 회동 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의 일대일 회담을 하는 방식을 고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당이 제안한 ‘3당 교섭단체 대표 회동 뒤 일대일 회담’은 사실상 거부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애초 대북 식량지원을 의제로 회동을 제안했으나 한국당 의제를 넓히자고 요청해 수용했다”며 “그러자 한국당은 형식을 일대일 회담으로 하자는 제안을 다시 해왔고 청와대로서는 다른 당과의 문제가 있어서 그렇게 할 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대신 청와대는 어제 밝힌 대로 5당 대표와의 회동과 일대일 회담을 동시에 진행하겠다고까지 했다”며 “청와대는 이처럼 야당의 제안에 융통성을 계속 발휘했다. 여기서 뭘 더 해야 하는지 되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추경 뿐 아니라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법안이 무척 많다”며 “청와대가 제안한 회동 날짜는 7일이다. 내일까지 시간이 더 있으니 끝까지 ‘5당 대표 회동·일대일 회담’ 제안에 긍정적 답변이 오기를 기다리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이 제시한 ‘3당 교섭단체 대표 회동 뒤 일대일 회담’ 방안에 대해서는 “그렇다면 나머지 2당(민주평화당·정의당) 대표는 빼고 하라는 말인가”라며 “쉽게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전날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서 “남북정상회담은 필요에 따라서 충분히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는 경험이 있고, 현재도 그것이 가능할 수 있는 여러 환경이 존재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이 관계자는 “청와대의 입장과 다르지 않다”고 언급했다. ‘숙청설이 돌았던 북한 인물들이 최근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데 청와대는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물음에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이든,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등의 사진이 계속 나오고 이를 근거로 여러 추정성 기사들도 쭉 나오고 있다”며 “저희도 상황을 계속 살펴보지만 단정적 언급을 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황교안 “한국당 빼고 4당 회담 꼼수” 이인영 “대통령에 무례”

    황교안 “한국당 빼고 4당 회담 꼼수” 이인영 “대통령에 무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청와대 여야 대표 회동과 관련해 “제1야당(한국당)을 배제하고 4당 대표 회동만 추진하려는 꼼수를 벌이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반면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한국당의 ‘3당 대표 회동 역제안’에 대해 “대통령에 대한 무례하고 독선적 행위”라고 맞받았다. 황 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진정 국회 정상화를 바란다면 국회 파행의 원인이 된 불법 패스트트랙을 사과하고 철회하는 것이 우선이며, 그러고 나서 제1야당 대표와 1대1로 만나서 대책을 마련하는 게 맞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결단을 내리면 우리 당은 즉각 국회에 들어가서 국정 운영에 적극 협력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그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여야가 경제 걱정을 많이 한다’고 했는데 한마디로 면피용 발언이고, 유체이탈 화법의 결정체였다”며 “좌파 경제 폭정 2년 만에 경제는 한마디로 폭망의 지경인데 국민께 사과하고 정책부터 다시 살펴보는 것이 옳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또 “대통령은 자신들의 잘못은 인정하지 않고 국회를 빨리 열어서 대책을 논의해달라고 하면서 순방 전 국회 정상화라는 가이드라인까지 제시했다”며 “게다가 청와대는 우리 당과의 협상 과정을 언론에 흘렸고, 심지어 제1야당을 배제하고 4당 대표 회동만 추진하려는 등 꼼수를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잇단 당내 막말 논란과 관련해서는 “지금까지 잘못에 대해 돌을 맞을 일이 있다면 제가 다 감당하겠다고 했지만 이제 더 이상의 잘못은 용납할 수가 없다”며 “또다시 국민 마음에 상처를 주고, 국민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언행이 나온다면 참으로 엄정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반면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와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황 대표의 무례하고 독선적인 행위가 반복되는 한 여야 5당 대표와 대통령 회동은 쉽지 않겠다”고 황 대표를 겨냥했다. 그는 “대통령에 대한 무례함이고, 더 나아가 그 대통령을 선출한 국민에 대한 무례이기도 하다”고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이 원내대표는 여야 원내 협상이 진전되지 않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도 “일종의 ‘황교안 가이드라인’이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패스트트랙에 대해 100% 전적으로 사과하고, 법안들을 100% 철회하라는 얘기를 너무 경직되게 요구하고 있다”며 “민주당에 백기 투항하라고 요구하는 것이어서 가능하지도 않고 진실하지도 않은 얘기”라고 잘라 말했다. 또 “동맥경화처럼 꽉 막힌 국회의 모습을 의도한 것이 아니길 바란다”며 “민생과 경제를 볼모로 국회와 국민을 압박하는 정치를 중단하라”고 국회 정상화를 거듭 촉구했다. 그는 추가경정예산 처리의 시급성을 거론하면서 “한국당의 결단이 우리 경제의 미래를 좌지우지한다. 더 늦기 전에 국회 정상화를 위한 한국당의 통 큰 결단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靑 “5당+1대1” vs 한국당 “3당+1대1”… 회동 형식 신경전

    강기정 “7일 靑 회동 한국당에 제안” 황교안 “5당 대표 회담 응할 수 없다” 靑, 일단 거부… ‘5당·3당’ 귀추 주목 손학규 “靑서 4당 대표 회담 제의” 與, 패스트트랙 ‘합의처리 원칙’ 제시 청와대가 오는 7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을 갖고 이후 ‘문 대통령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1대1 회동’을 별도로 갖는 방안을 한국당에 제안했다고 4일 밝혔다. 황 대표는 ‘문 대통령과 교섭단체 3당(더불어민주당·한국당·바른미래당) 대표 회동’ 후 1대1 회동 형식만 받아들일 수 있다고 역제안했다. 청와대와 한국당이 1대1 회동 병행까진 입장 차를 좁혔지만 단체 회동에 5당이 참석할지, 3당만 참석할지가 국회 정상화를 위한 마지막 퍼즐이 된 셈이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한국당에 지난달 31일 제안을 했다”며 “회담 날짜로는 7일 오후를 제시했고 회담에 앞서 의제 논의와 합의서 작성을 위한 실무 회동도 한국당에 제안했다”고 말했다. 반면 황 대표는 “기본적으로 1대1 회담을 원하지만 그것이 어렵다면 교섭단체 3당 회동 직후 1대1 대화까지는 용인하겠다”며 “북한 식량 공급을 위한 5당 대표 회담 기조를 유지한다면 응하기 어렵다”고 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일단 이 같은 황 대표 제안은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세 번쯤 양보했으니 이번엔 황 대표가 고집을 꺾어야 한다”고 했다. 앞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청와대로부터 한국당을 뺀 4당 대표 회동을 제안받았다고 밝혀 논란을 불렀다. 손 대표는 “어제 강 수석이 저를 방문해 문 대통령과 4당 대표 회담을 제안했지만 제가 거부했다”며 “한국당이 빠진 4당 대표 회담은 의미가 없다”고 했다. 이에 강 수석은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회동이 필요하다는 설명을 하는 과정에서 황 대표가 불참할 경우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얘기가 나온 것”이라며 “손 대표는 황 대표가 불참한다면 회담 자체의 의미가 반감되니 황 대표도 함께 보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낸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국회 정상화의 핵심 쟁점인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와 관련해 합의문 문구를 기존 ‘합의 노력’에서 ‘합의 처리 원칙’으로 수정된 입장을 제시했다. 반면 한국당은 ‘합의 처리’ 입장을 고수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靑 “7일 5당 회담 뒤 일대일 회담”…황교안 “3당 회담만 가능”

    靑 “7일 5당 회담 뒤 일대일 회담”…황교안 “3당 회담만 가능”

    청와대는 4일 자유한국당에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과 ‘황교안 대표 일대일 회동’을 동시에 추진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지난달 31일 한국당에 이런 제안을 했다고 설명했다. 동시회담 날짜로는 7일 오후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의제 논의와 합의서 작성을 위한 실무회동을 한국당에 제안했다고 강 수석은 전했다. 그러나 황 대표는 이날 “기본적으로 일대일 회담을 원하지만, 그것이 어렵다면 3당 원내교섭단체 회동 직후 일대일 대화까지는 용인하겠다”고 역제안했다. 황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2020 경제대전환 위원회 출범식’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한국당에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의 회동과 문 대통령과 황 대표의 일대일 회동을 동시에 추진하는 방안을 제안했다’는 청와대의 입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다당 대표와 만남 직후에 한국당과 일대일 회담은 어떻겠느냐는 말씀을 하셨는데 의미 있는 다당은 교섭단체 아니겠나”라며 “원내 교섭단체 대표와 회동을 하고 그 다음 바로 한국당 대표와 일대일 면담이 가능하다면 그것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을 드린 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현재 국회에 5당 뿐만 아니라 2당이 더 있다”며 “그 모두와 함께하는 것은 말 그대로 진행이 되기 어려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5당은 더불어민주당, 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이다. 2당은 민중당과 대한애국당을 의미한다. 황 대표는 “5당 대표와 함께 만나겠다고 하셨는데 그 자체가 의미있는 회담이 있겠나. 모이는 자체가 의미가 있는 게 아니지 않나”라며 “여러 당에서 대표들이 모여 한마디씩 거드는 회담은 의미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일대일로 시간을 주시면 민생 현장을 다니며 들었던 국민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안에 대해 말씀드리겠다”며 “다른 당들이 다른 생각을 갖고 계신다고 하면 그런 당들과도 일대일로 만나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민생이 도탄에 빠져있는데, 급한 것은 우리 경제를 챙기고 국민들의 아픔을 보듬는 일”이라며 “북한에 식량 공급하는 문제에 국한해 회담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도 전했다. 반면 청와대는 ‘5당 대표가 전부 참석하는 것이 옳다’는 취지로 한국당의 역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수석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를 만나 추경의 시급성과 대북식량 지원의 현실성, 아프리카 돼지열병 문제의 긴급성, 헝가리 유람선 사고에 대한 대응,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경제활력 대책, 국세청장 인사청문회 문제 등을 다루기 위해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의 회동이 필요하고 국회를 정상화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황 대표가 불참하면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얘기도 나왔다. 이에 손 대표는 황 대표가 불참한다면 회담 자체의 의미가 반감되니 황 대표도 함께 보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고 설명했다. 또 “문 대통령도 원내 교섭이 국회에서 진행 중인 만큼 (황 대표를 제외한) 4당 대표만 만나는 것은 3당 원내대표 논의 등 협상에 지장을 줄 우려가 있으므로 지켜보는 것이 좋겠다는 말씀을 했다”고 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손익통산제 도입되나

    금융투자업계의 핵심 현안으로 꼽히는 퇴직연금 디폴트 옵션제와 금융투자상품 간 손익통산제 등이 도입될지 관심이 쏠린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 9명은 3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현장 간담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업계 현안을 논의했다. 업계에서는 권용원 금투협회장과 10개 증권사 및 6개 자산운용사 대표가 참석했다. 손익통산제는 손해를 본 상품과 이익을 본 상품을 합산해 세금을 매기는 방식이다. 지금은 여러 금융상품에 동시에 투자한 경우 손해를 본 상품이 있더라도 이익을 본 상품에는 별도로 세금을 부과하는 구조다. 손익통산제를 도입하려면 소득세법을 개정해야 한다. 이달부터 증권거래세가 인하된 데 이은 업계 최대 관심사다. 또 디폴트 옵션은 근로자 개인이 운용하는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에 자동 투자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다. 현재는 근로자가 전문성이 부족해 원리금 보장상품 위주로 연금 자산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수익률이 떨어지는 구조다. 디폴트 옵션제 도입을 담은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개정안은 당정 협의를 거쳐 발의될 예정이다. 권 회장은 “디폴트 옵션은 국민의 노후자산 관리를 위한 필수 제도”라면서 “손익통산 등 과세 체계 개선 법안도 적극적인 추진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업계는 또 국회에서 잠자는 자본시장법 개정안 등 14개 법 개정 사항에 대한 조속한 처리도 요청했다. 업계는 국회에 “고용 창출을 위해 금융시장 관련 규제를 완화해 달라”고 건의했고 여야 의원들은 “국회가 정상화되면 법 개정 등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화답했다. 정무위원장인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경제 발전에 실제 도움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런 선순환을 위해 금융 규제를 선행적 사전 규제에서 후행적 사후 규제로 바꿔 달라는 건의가 나왔다”면서 “여야가 공감했고 사후 규제를 하는 해외 사례를 연구해 다시 회동하자는 데까지 진전됐다”고 밝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잠룡’ 박원순·이재명 만난 양정철… 거침없는 광폭 행보

    ‘잠룡’ 박원순·이재명 만난 양정철… 거침없는 광폭 행보

    정치권 일각 “대선주자들 관리” 해석 한국당 “서훈과 회동 감찰” 靑 항의 방문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양정철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이 3일 여권의 차기 대선주자인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지사를 잇따라 만나는 광폭 행보를 이어 갔다. 지난달 14일 취임 후 입법부 수장인 문희상 국회의장을 공식 면담하고, 서훈 국가정보원장을 비공개 일정으로 만난 데 이어 민주당 소속 광역자치단체장들까지 공개 회동하며 존재감을 과시한 것이다. 만남은 표면적으로는 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과 서울시의 싱크탱크인 서울연구원, 경기도의 싱크탱크인 경기연구원이 각각 업무협약을 맺는 자리였다. 업무협약은 양 원장 제안으로 성사됐다. 여야를 막론하고 정당 싱크탱크가 광역자치단체 싱크탱크와 별도의 협약을 맺은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양 원장은 서울시 신청사에서 박 시장을 만나 “시장님은 저희 당의 소중한 재산이고 정책의 보고이고, 아이디어 뱅크”라고 치켜세우고 “시장님께 한 수 배우러 왔다”고 인사했다. 박 시장은 “민주당원으로서 민주연구원이 서울연구원과 함께 정책 연대하는 것은 민생 안으로, 시민 안으로, 생활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이후 경기도청을 찾은 양 원장은 이 지사에게 “제가 경기도민, 수원시민이라서 우리가 뽑은 우리 지사님”이라고 반가움을 표했다. 이어 “지사님이 가진 획기적인 발상, 담대한 추진력을 나라에 보탬이 되게 함께 힘을 모을 수 있게 도와 달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경기도가 하고 있는 정책을 전국 단위로 확대할 수 있으면 저희도 고마운 일이고 좋은 일”이라며 “여기까지 일부러 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협약식 후 양 원장은 기자들을 만나 “정치적으로 해석하지 말았으면 한다”며 “국민에 도움 되고 나라에 보탬이 되는 정책으로 함께하자는 초당적인 뜻”이라고 설명했다. 업무협약이 내년 선거를 염두에 둔 전략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선거랑 무슨 관계가 있느냐”며 “좋은 정책 결과물을 도출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양 원장은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으나 정치권에서는 양 원장이 본격적으로 여권의 차기 대선주자 관리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앞서 양 원장은 지난달 18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에게 공개적으로 대선 출마를 종용한 바 있다. 특히 친문(친문재인) 핵심 양 원장이 비문(비문재인)계 주자인 박 시장, 이 시장을 두루 만난 것은 차기 대선의 인재풀을 통합형으로 확장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양 원장이 취임 일성으로 “정권 교체 완성은 총선 승리와 재집권”이라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편 자유한국당 여의도연구원장인 김세연 의원은 “총선을 앞둔 시기라서 업무협약 그 말이 곧이곧대로 들리지는 않는다”며 국회 교섭단체 소속 정당정책연구기관이 모두 참여하는 업무협약 체결을 제안했다. 한국당은 지난달 21일 양 원장과 서 원장의 비공개 회동이 총선에 영향을 미치려는 목적이라며 청와대에 감찰요구서도 전달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문 대통령 “추경안 제출 40일…신속 심사 당부” 거듭 요청

    문 대통령 “추경안 제출 40일…신속 심사 당부” 거듭 요청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을 신속하게 심사해줄 것을 당부드린다”며 조속한 국회 정상화를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여야 각 정당이 경제를 걱정하는 말들을 많이 하는데 그럴수록 빨리 국회를 열어 활발하게 대책을 논의해달라”며 “특히 추경안을 신속하게 심사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국 경색으로 민생법안과 추경안 논의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문 대통령은 “6월이 시작됐는데 국회가 정상화하지 않아 국민의 걱정이 크다”며 “올해 들어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단 3일 열렸고, 4월 이후 민생법안이 단 한 건도 처리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 추경안이 제출된 지도 40일째가 된 만큼 국회도 답답함과 책임감을 느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미중 무역갈등 등 대외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계 경제 여건이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면서 “투자와 수출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기업과 가계의 경제 심리도 위축되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노동시간 단축, 노인 인구 급증과 생산가능인구 감소 등의 대내 여건에도 대응해야 한다”며 “엄중한 상황에 대처하고 경제활력을 만들기 위해 정부는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회 정상화와 관련해 “저는 이미 여러 차례 국회 정상화와 추경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개최와 정당 대표들과의 회동을 제안한 바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며칠 후면 북유럽 3개국 순방이 예정돼 있는데 최소한 그 전에 대화와 협력의 정치가 복원되고 국회가 정상화되기를 기대한다”며 “거듭 정치권의 협조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유력대권후보 박원순, 양정철 손잡았다…“정책 공동개발”

    유력대권후보 박원순, 양정철 손잡았다…“정책 공동개발”

    여당 싱크탱크 민주硏, 지자체와 첫 정책협약서울시-민주연구원 협약…민주硏이 먼저 제안양정철 “박원순, 민주당의 소중한 자산·보고”박원순 “서울시 혁신정책 전국화하고 있어”일각 노골적 총선개입·공약 포섭 비판도범여권 유력 대권후보로 꼽히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함께 정책 개발에 나선다. 서울시 민생정책을 전국으로 확산하는데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싱크탱크인 서울연구원(원장 서왕진)과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은 3일 서울시청에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날 두 기관 협약에 앞서 박 시장과 양 원장, 백원우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이 만나 면담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민주연구원이 지방자치단체 싱크탱크와 정책 협약을 체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연구원은 서울연구원과 맺는 협약을 시작으로 전국 지자체 정책 연구기관과 차례로 협약을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 원장은 협약식에서 “시장님께 인사드리고 한 수 배우러 왔다”면서 “시장님은 당의 소중한 자산이자 정책의 보고이고 아이디어 뱅크”고 추켜세웠다. 이어 “저희 연구원도 시장님과 서울시의 축적된 정책과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배워서 좋은 사례가 저희 당이나 다른 광역단체에도 널리 공유될 수 있으면 하는 마음에서 서울시에 (협약을) 요청드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민주당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당의 민주연구원과 시의 서울연구원이 함께 정책을 연구하는 것은 민생, 시민, 생활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의 혁신정책들이 문재인정부 들어 전국화하고 있다”면서 “이번 협약으로 (해결책 마련이) 절실한 불평등, 사회양극화, 저출생, 고령화, 일자리, 민생경제의 돌파구가 열리고 문재인정부, 민주당, 서울시의 트라이앵글을 이루는 시발점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공동연구 의제를 발굴하고 진행할 실무협의회를 구성한다. 시는 이번 협약이 도시재생, 원전 줄이기, 청년수당, 미세먼지 시즌제, 찾아가는 동주민센터를 비롯한 시의 정책을 효과적으로 전국에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시는 “협약은 민주연구원의 제안으로 시작됐다”면서 “시민 생활에 접점을 두고 정책을 연구하는 서울시 싱크탱크와 입법연구로 국회에 비전과 정책을 제시하는 민주연구원의 협력으로 시민과 국민 삶의 문제 해결에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3선’ 박 시장은 지난 1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수행한 여야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이낙연 국무총리,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이어 4위에 오를 정도로 유력 대권주자로 부상했다. 황 대표를 제외한 범여권에서는 ‘톱3’에 들었다. 양 원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을 지낸 뒤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재단’ 사무처장을 지낼 정도로 전·현직 대통령과 통하는 사이다. 이 때문에 박 서울시장과 양 민주연구원 원장의 공동 정책 구상에 대해 ‘큰 그림을 그리는 게 아니냐’는 등 다양한 해석들이 나오고 있다. 여당 인재영입 실무를 총괄할 것으로 알려진 양 원장이 지난달 노무현재단 행사에서 일부 여권 ‘기대주’의 이름을 거론하며 총선과 대선 국면에서의 역할론을 제기한 것도 정치적 행보에 눈길이 쏠린다. 양 원장은 취임 전부터 전국 광역자치단체 산하 싱크탱크의 질 높은 연구성과를 하나로 모아 시너지를 내는 모델을 구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통해 민주연구원의 역량을 강화하고, 정부·여당의 강력한 수권 능력을 뒷받침하는 밑그림까지 염두에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안팎에서는 민주연구원이 ‘총선 병참기지’로 규정된 만큼 총선과 대선 승리를 위한 공약을 발굴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양 원장은 이날 박원순 시장과 이재명 지사를 만나는 것처럼 앞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광역단체장을 차례로 만나 소통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경수 경남지사 등 다른 잠룡들과 만남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연구원 측은 보도자료에서 “현재 국내외 15개 싱크탱크와 업무 협약을 추진하기로 상호 양해한 상황이고, 10여개 싱크탱크와 추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양 원장이 벌써부터 노골적인 총선 승리와 장기적 대선 승리를 위해 지자체 싱크탱크를 통해 공약을 포섭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자유한국당은 최근 양 원장이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4시간 만찬 회동을 가진 데 대해 ‘국정원 총선개입’ 의혹을 거론하며 서 국정원장을 지난달 29일 국정원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패스트트랙 ‘합의문 문구’ 이견에… 국회 정상화 합의 불발

    패스트트랙 ‘합의문 문구’ 이견에… 국회 정상화 합의 불발

    한국 “합의 처리” 민주 “합의 노력” 대립 나경원 “국회 파행 사과 부분 진전 안돼” 이인영 “국회소집 요구안 좀 더 생각을” 오신환 “어떻게든 해보려 중재 했는데” 민생법안 처리 6월국회 전망도 불투명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2일 국회 정상화를 위한 담판을 시도했지만 또다시 합의에 실패했다. 특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와 관련한 합의문 문구를 ‘합의 처리’로 할지 ‘합의 노력’으로 할지를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접점을 찾지 못한 게 결렬의 주원인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6월 임시국회 전망도 불투명해졌다. 민주당 이인영, 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2일 국회 의원회관 이 원내대표 사무실에서 1시간 20분 동안 비공개 만남을 갖고 국회 정상화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들이 한자리에 모인 건 지난달 20일 ‘호프 미팅’ 이후 처음이다. 가장 먼저 협상장을 빠져나온 나 원내대표는 “매우 안타깝고 답답한 상황”이라며 “국회가 이렇게 파행에 이르게 된 것에 대한 사과 같은 부분에서 진전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다시 만나거나 접촉하는 노력은 계속 하겠다”며 추가 협상 가능성을 열어놨다. 이 원내대표는 “협상 내용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를 자꾸 옮기는 건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말을 아꼈다. 한국당이 국회 복귀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3일 단독으로라도 국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지금 그런 얘기가 꼭 필요한 것 같진 않다. 오늘 내일 조금 더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며 유보적 반응을 보였다. 오 원내대표는 “제가 중간에서 어떻게든 해보려 했지만 민주당과 한국당의 입장이 여전히 다른 부분들이 있어 합의가 안 됐다”며 “패스트트랙 지정 사과에 대한 부분은 대충 내용까지 정리가 됐는데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위한) 마지막 문구 조정 때문에 합의가 안 됐다”고 했다. 민주당의 국회 소집 요구안 제출에 동참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 교섭단체 간 합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원내대표들 얘기를 종합해보면 선거법 개정안 등 패스트트랙 지정 법안 처리를 위한 ‘문구’ 조율이 핵심 쟁점이다.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지정 법안을 처리하려면 ‘합의 처리’라는 내용을 문서화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합의 처리를 위해 노력하자’는 안을 내놓으며 맞서고 있다. ‘합의 처리’와 ‘합의 노력’은 상당한 차이가 있다. ‘합의 처리’의 경우 민주당 입장에선 향후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 과정에서 한국당의 동의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된다. 국회법상 짝수 달인 6월에는 국회가 열리게 돼 있다. 그러나 국회가 정상 가동되려면 국회 의사일정에 대한 여야 합의가 필수라서 제1 야당인 한국당이 빠지면 6월 국회도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가 된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국회 개회를 볼모로 삼아 서로 이익을 챙기려는 모습이 안타깝고 답답하다”며 “여야 3당의 전향적 사고와 조속한 등원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여야, 국회정상화 합의 결렬…패스트트랙 안건 처리 놓고 이견

    여야, 국회정상화 합의 결렬…패스트트랙 안건 처리 놓고 이견

    한국당 “합의 처리” vs 민주당 “합의 노력” 여야 주요 정당이 파행이 장기화된 국회를 정상화하기 위한 협상에 나섰지만 2일 또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자유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오신환 등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6월 임시국회 의사 일정을 포함한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지만 협상이 또 결렬됐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께 좋은 소식을 못 드려 죄송하다”면서 “서로 또 연락하면서 (협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애초 이날까지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6월 임시국회를 단독 개원하겠다고 못박은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냐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매우 안타깝고 답답한 상황”이라면서 “국회가 이렇게 파행에 이르게 된 것에 대한 사과라든가 하는 부분에 대해 진전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그러나 “다시 만나거나 접촉하는 것은 계속 노력하겠다”면서 협상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신환 원내대표도 “국회가 하루빨리 정상화되고 민생법안을 처리해야 함에도 그렇게 되지 못해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면서 “한국당과 민주당이 여전히 입장이 다른 부분들이 있어 중간에서 어떻게든 해보려 했는데 안 됐다”고 설명했다. 여야는 최종 합의문 작성 직전까지 논의를 진전시켰지만 마지막 문구 조정을 놓고 최종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최대 쟁점이었던 선거제·개혁입법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과정에 대한 유감 표명을 놓고는 입장 차를 좁혔지만, 해당 안건의 향후 처리 방향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한국당은 ‘합의 처리’를 주장한 반면 민주당은 ‘합의에 노력한다’는 입장을 내세우면서 최종 절충에 실패했다는 것이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유감 표명을 포함해) 대충 내용까지 다 정리가 됐었는데 마지막 문구 조정 때문에 합의가 안 됐다”고 설명했다. 여야 3당의 국회 정상화 협상이 일단 불발됨에 따라 당장 다음날부터 자동 소집되는 6월 임시국회는 당분간 텅빈 채로 문만 열게 됐다. 이에 따라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비롯해 탄력근로제 확대를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안, 최저임금 결정 구조 개편을 위한 최저임금법 개정 등 시급한 민생입법 논의에도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은 이르면 3일 추가 회동을 갖고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지만, 최종 합의까지는 막판 난항이 예상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여야, 국회 정상화 협상 결렬…입장 차 평행선 여전

    여야, 국회 정상화 협상 결렬…입장 차 평행선 여전

    여야 주요 정당이 파행이 장기화된 국회를 정상화하기 위한 협상에 나섰지만 2일 또 결렬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자유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오신환 등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6월 임시국회 의사 일정을 포함한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지만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매우 안타깝고 답답한 상황”이라면서 “국회가 이렇게 파행에 이르게 된 것에 대한 사과라든가 하는 부분에 대해 진전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그러나 “다시 만나거나 접촉하는 것은 계속 노력하겠다”면서 협상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민주당은 JSA 현장최고위, 한국당은 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

    민주당은 JSA 현장최고위, 한국당은 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

    더불어민주당이 31일 판문점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문재인정부 2년간의 한반도평화 정책 성과를 짚는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이날 제4차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를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연수원에서 진행한다. 이날 오전 판문점 자유의집에서 열리는 민주당 현장최고위에는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과 박정 의원 등이 참석한다. 민주당은 하노이 회담 이후 북미관계가 교착 상태에 있으나, 남북·북미 대화 모멘텀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이번 현장최고위에서 한반도 비핵화 등 평화 구축에 대한 의지를 피력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2월27일 황교안 당 대표 체제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연찬회 성격의 이번 회의에서는 황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최고위원단 지도부는 물론 당 소속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 등이 모두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인다. 특히 지난 주 마무리 된 황 대표의 전국 순회 민생대장정에 이은 대여투쟁 ‘시즌2’ 구상, 장기간 교착상태인 국회 정상화 방안 등에 대해 깊은 논의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야 간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강효상 한국당 의원이 연루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통화내용 유출 논란,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인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의 회동 문제를 둘러싼 여야간 강대강 대치까지 겹쳐지는 등 국회 정상화는 요원해 보인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서·양 회동’ 강대강 대치… 민주 “물타기” 한국 “文대통령 책임”

    공식 대응 자제하던 민주 지도부 총출동 황교안 실언·국가기밀 유출 사건 등 비판 한국, 국정원 관권선거 의혹 대책위·의총 황대표 “文대통령 ‘의중’ 합리적 의심 들어” 정보위 소집 쉽지 않고 대책 없어 한계 양정철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의 비밀 회동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29일 격화했다. 공식 대응을 자제해 온 민주당은 이날 지도부가 총출동해 한국당 공세에 철벽을 쳤고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 책임론을 제기했다. 당사자인 양 원장은 이날 “상식적으로 판단해 줬으면 좋겠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양 원장은 야권의 총선 개입 주장 등에는 “다른 당에 대해 너무 결례되는 말씀을 드리기는 그렇다”고 언급을 자제했다. 공식 석상에서 관련 사안을 거론하지 않던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약속이나 한 듯 확대간부회의에서 한국당을 향한 비판을 쏟아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서훈·양정철 원장의 사적 만남을 빌미로 황교안 대표의 군대 실언, 강효상 의원의 국가기밀 유출사건을 물타기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박주민 최고위원은 한국당이 서 원장을 국정원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것과 관련해 “정말 그렇게 국정원이 국내정치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는 것에 공감한다면 밖에서 떠들지 말고 국회에 속히 복귀해서 국정원법 개정안 통과에 노력해 줬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반면 한국당은 ‘국정원 관권선거 의혹 대책위원회’와 긴급 의원총회를 잇달아 열고 문 대통령을 겨냥했다. 황 대표는 의총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의중에 따른 것이 아니겠나 하는 합리적인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며 “양 원장은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과연 이 만남이 혼자서 한 것이겠나”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께서도 이 만남을 알고 계셨는지, 국정원의 정치개입, 총선개입을 이대로 묵과할 것인지 분명히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 원장을 향해서는 “이미 국정원장으로서 자격을 잃었다”며 “즉각 물러나야 하고, 스스로 물러나지 않는다면 대통령이 파면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대책위 회의에서 “국정원장과 최고실세 총선전략가의 어두운 만남 속에서 선거공작의 냄새를 맡을 수밖에 없다”며 서 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한국당은 긴급 의총에서 이번 의혹에 대한 전략을 가다듬었지만 마땅한 대책이 없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됐다. 이미 전날 국정원을 항의 방문한 데다 서 원장을 검찰에 고발하면서 초기 대응을 모두 마친 상황이다. 국회 정보위원회 소집도 여야 합의 사안이라, 민주당이 반대하는 상황에서 이마저도 쉽지 않아 보인다. 한국당 관계자는 “한국당으로서는 언론을 향해 ‘선거 공작이다’고 계속 얘기하는 것 외 특별한 수단이 없다”며 “그마저도 안 써 주니 속이 타는 것”이라고 전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한국당, ‘서훈·양정철 회동‘ 대응 의총…공세 강화

    한국당, ‘서훈·양정철 회동‘ 대응 의총…공세 강화

    자유한국당은 29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양정철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 만찬 회동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한국당은 여당의 총선 전략을 수립하는 양 원장과 정보 수장인 서 원장의 회동으로 관권 선거 개입 시도가 드러났다며 대화 내용의 공개를 포함한 철저한 진상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또 전날 국정원 정치관여를 금지한 국정원법 위반 혐의로 서훈 원장에 대한 고발장을 대검찰청에 제출했다. 앞서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한 원내부대표단과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이은재·김도읍 의원은 서초구 내곡동 국정원을 항의차 방문했다. 그러나 서 원장이 외부 일정을 이유로 자리를 비워 면담이 불발됐다. 이날 오전에는 국회에서 ‘국정원 관권선거 의혹 대책위원회 회의’도 개최한다. 의총에서는 지난 18일간 ‘민생투쟁 대장정’을 통해 수렴한 국민 제안과 여론을 입법화 할 수 있도록 상임위별 대책도 논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여야 4당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한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검경 수사권 조정안 등의 처리 방향에 대한 의견도 교환할 예정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현경 MBC 기자 “양정철·서훈, 총선 이야기 없었다”

    김현경 MBC 기자 “양정철·서훈, 총선 이야기 없었다”

    ‘동석’ 김 기자 “양 원장 외국 생활 등 얘기 그날 상황 밝힐 수 있어 다행” 페북에 글 한국당 “국정원장 정치 개입” 서훈 고발 국회 정상화 별도 정보위 소집 입장 번복 민주당 “사적 친분까지 정보위 사안인가” 일부 “오얏나무 밑서 갓끈 매지 말았어야”양정철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의 지난 21일 비밀 만찬 회동에는 MBC 통일방송추진단장인 김현경 기자도 동석했던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야당은 이날 국정원의 정치 개입 의혹을 거듭 제기하고 나선 반면 민주당은 공식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미국 출장을 마치고 이날 돌아온 김 기자는 페이스북 입장문을 통해 만찬에서 내년 총선과 관련된 이야기는 오가지 않았으며 참석자는 자신을 포함해 3명뿐이었다고 밝혔다. 김 기자는 양 원장과는 기자 초년 시절부터 알던 사이이고, 서 원장과는 북한전문가 모임을 함께해 왔다고 설명했다. 김 기자는 야당이 국정원의 ‘총선 개입’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데 대해 “총선 이야기는 없었다”며 “서 원장을 한 번 뵙기로 했었는데, 양 원장과 함께 보면 어떻겠냐고 하셔서 합류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 자리에서는 깨닫지 못했지만 이제 와서 생각해 보니 서 원장이 민감한 상황을 피하고자 일부러 두 만남을 하나로 모은 것 같다”며 “보통 저는 북한전문가나 언론인 그룹 모임과 함께한다”고 설명했다. 당시 만찬에서 오간 이야기와 관련해서는 “양 원장의 귀국 인사를 겸한 지인들의 만남 자리였다. 외국 생활하면서 느꼈던 소회 등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또 “서 원장은 이미 단행된 국정원 개혁에 대해 말했고, 국내 조직을 없애다 보니 원장이 할 일이 많아졌다는 것이었다”며 “국내외 싱크탱크, 전문가, 언론인, 여야 정치인 등과의 소통을 원장이 직접 담당하고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김 기자는 그러면서 “이런 소동이 발생하게 된 데 대해 상당히 당혹스럽다”면서도 “한편으로는 제가 그 자리에 있어서 그날의 상황을 밝힐 수 있게 된 데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한 분은 총선 준비를 위해 조직을 운영하는 사람이고, 또 한 분은 국가 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사람인데 이 시기에 만난다는 게 과연 적절한 것인가”라며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국정원장이 여당 실세와 밀회한 것은 최대의 정보 관권선거가 시작된 것 아닌가 하는 강한 의심을 지우기 어렵다”고 했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파문 이후 국회 일정을 보이콧 중인 한국당은 국회 정상화와 별도로 정보위원회 소집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가 번복했다. 정보위 관계자는 “오전에 한국당이 29일 정보위 간담회에 참석하겠다고 해 국정원과 일정을 잡았는데 한국당이 별도 진상 규명을 하겠다고 해 간담회를 열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국당은 이날 서 원장을 국정원법 위반으로 고발했고, 한국당 소속 정보위원들은 국정원을 항의 방문했다. 정보위원장인 바른미래당 이혜훈 의원은 “제가 국정원의 1호 업무 파트너인 정보위원장이지만 (국정원장과) 1분도 독대한 적이 없다”며 “국정원의 국내 정치 개입이 의심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반면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사적 친분 관계로 만난 사안까지 다 정보위를 해야 할 사안인가”라고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민주당 일각에서도 이번 만찬 회동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는 “오얏나무 밑에서 갓끈을 매지 말라는 속담이 있듯 아무리 사적인 모임이라도 왜 이 시점에서 만났지 하는 느낌도 있다”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김현경 MBC 기자 “양정철·서훈 정치적 얘기 없었다”

    김현경 MBC 기자 “양정철·서훈 정치적 얘기 없었다”

    양정철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의 지난 21일 비밀 만찬 회동에는 MBC 통일방송추진단장인 김현경 기자도 동석했던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야당은 이날 국정원의 정치 개입 의혹을 거듭 제기하고 나선 반면 민주당은 공식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미국 출장을 마치고 이날 돌아온 김 기자는 페이스북 입장문을 통해 만찬에서 내년 총선과 관련된 이야기는 오가지 않았으며 참석자는 자신을 포함해 3명뿐이었다고 밝혔다. 김 기자는 양 원장과는 기자 초년 시절부터 알던 사이이고, 서 원장과는 북한전문가 모임을 함께해 왔다고 설명했다. 김 기자는 야당이 국정원의 ‘총선 개입’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데 대해 “총선 이야기는 없었다”며 “서 원장을 한 번 뵙기로 했었는데, 양 원장과 함께 보면 어떻겠냐고 하셔서 합류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 자리에서는 깨닫지 못했지만 이제 와서 생각해 보니 서 원장이 민감한 상황을 피하고자 일부러 두 만남을 하나로 모은 것 같다”며 “보통 저는 북한전문가나 언론인 그룹 모임과 함께한다”고 설명했다. 당시 만찬에서 오간 이야기와 관련해서는 “양 원장의 귀국 인사를 겸한 지인들의 만남 자리였다. 외국 생활하면서 느꼈던 소회 등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또 “서 원장은 이미 단행된 국정원 개혁에 대해 말했고, 국내 조직을 없애다 보니 원장이 할 일이 많아졌다는 것이었다”며 “국내외 싱크탱크, 전문가, 언론인, 여야 정치인 등과의 소통을 원장이 직접 담당하고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김 기자는 그러면서 “이런 소동이 발생하게 된 데 대해 상당히 당혹스럽다”면서도 “한편으로는 제가 그 자리에 있어서 그날의 상황을 밝힐 수 있게 된 데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한 분은 총선 준비를 위해 조직을 운영하는 사람이고, 또 한 분은 국가 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사람인데 이 시기에 만난다는 게 과연 적절한 것인가”라며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국정원장이 여당 실세와 밀회한 것은 최대의 정보 관권선거가 시작된 것 아닌가 하는 강한 의심을 지우기 어렵다”고 했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파문 이후 국회 일정을 보이콧 중인 한국당은 국회 정상화와 별도로 정보위원회 소집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가 번복했다. 정보위 관계자는 “오전에 한국당이 29일 정보위 간담회에 참석하겠다고 해 국정원과 일정을 잡았는데 한국당이 별도 진상 규명을 하겠다고 해 간담회를 열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국당은 이날 서 원장을 국정원법 위반으로 고발했고, 한국당 소속 정보위원들은 국정원을 항의 방문했다. 정보위원장인 바른미래당 이혜훈 의원은 “제가 국정원의 1호 업무 파트너인 정보위원장이지만 (국정원장과) 1분도 독대한 적이 없다”며 “국정원의 국내 정치 개입이 의심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반면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사적 친분 관계로 만난 사안까지 다 정보위를 해야 할 사안인가”라고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민주당 일각에서도 이번 만찬 회동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는 “오얏나무 밑에서 갓끈을 매지 말라는 속담이 있듯 아무리 사적인 모임이라도 왜 이 시점에서 만났지 하는 느낌도 있다”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사설] 한국당, 민심 들었다면 당장 민생국회 복귀하라

    18일간의 장외투쟁을 마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어제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경제정책 대전환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대표 직속 위원회를 만들어 정부의 실책을 바로잡을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했다. 정책투쟁을 벌여 나가겠다는 선언은 했는데, 조건 없이 국회로 돌아가 급한 민생을 챙기겠다는 말은 없었다. 전국 민생 현장을 제대로 살펴봤다면 이유불문하고 국회를 열고 봐야겠다는 생각은 어째서 들지 않는 것인지 답답한 노릇이다. 국회는 근 한 달을 판판이 놀았다. 그 이전에도 여야가 뜻 맞춰 속시원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 준 적이야 없었지만, 한국당이 선거제 개편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반발해 장외로 나가면서는 아예 대놓고 ‘개점휴업’을 했다. 장외투쟁에 나선 한국당을 핑계 삼아 여당은 여당대로 총선 준비에 열을 올렸다. 서로 네 탓이라고 삿대질하면서도 1년이나 남은 ‘총선 콩밭’에 마음이 가 있기는 여야가 따로 없었다. 이러니 이번 달 국회의원들 세비는 십원도 주지 말고 뺏으라는 국민 성토가 쏟아지는 것이다. 지난주 교섭단체 원내대표 맥주 회동에서 여야는 국회 정상화를 위한 공감대는 확인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국회 보이콧을) 한 달까지 갈 수는 없다”고 했을 만큼 국회 파행에 대한 책임과 최소한의 위기의식은 읽힌다. 하지만 여야의 입장 차는 여전히 크다. “엉터리 법안을 패스트트랙에 올린 것을 사과하고 철회하면 국회에 들어가겠다”는 한국당의 주장에 여당은 절대 수용 불가를 고수한다. 패스트트랙 철회는 어렵지만, 유감 표시 정도도 안 한다면 꼬인 매듭이 풀릴 여지는 거의 없다. 이 지경이니 미세먼지나 산불 대책 등을 담은 6조 7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은 한 달째 상정조차 못 하고 있다. 탄력근로제 확대를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안, 최저임금법 개정안, 유치원 3법, 택시·카풀 관련 입법 등 민생 현안이 내팽개쳐져 있다. 여야가 한발씩 물러서 대치 정국을 풀겠다는 의지를 내지 않는다면 6월 국회도 빈손일 공산이 크다. 지도부 회동 형식을 놓고 한가하게 신경전을 벌일 때가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5당 지도부와 여야정협의체도 열고, 황 대표와 일대일 회동도 못 할 이유가 없다. 한국당과의 회동 수락 등은 청와대와 여당이 한국당에 장외투쟁에서의 퇴로를 열어 주는 것으로, 한국당이 민생을 위한 조건 없는 국회 등원을 약속할 때만 가능하다. 파탄난 민생을 돌아보고서도 국회를 계속 보이콧한다면 “민생을 위해 정책투쟁을 하겠다”는 황 대표의 말을 믿어 줄 국민은 없다.
  • [김형준의 정치비평] 정치는 정치로 풀어야 한다

    [김형준의 정치비평] 정치는 정치로 풀어야 한다

    여야 대치 정국이 심화되고 있다. 자유한국당이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발해 퇴로 없는 장외 투쟁에 나섰기 때문이다. 여당은 추경 예산안과 산더미 같이 쌓인 민생 개혁입법 처리를 위해 한국당은 즉각 조건 없이 국회로 돌아오라고 압박하고 있다. 더 나아가 “한국당의 장외 집회는 황교안 대표만 있고 민생과 국회는 눈곱만큼도 없는 ‘정쟁 유발 투어였다”고 공격했다. 이런 와중에 정치권의 ‘막말 파문’은 끊이지 않고 있다. ‘사이코패스’ ‘도둑놈’ ‘달창’ ‘한센병’ ‘정신 퇴락’까지 등장하고 ‘독재자’ 논쟁이 불붙는 등 갈수록 강도가 심해지고 있다. 막말이 막말을 낳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 정치가 실종되고 몰락하는 동안 한국 경제는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해 1분기 한국 경제성장률은 전기 대비 -0.3%(전년 동기 대비 1.8%)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꼴찌를 기록했다. 그런데 올해 1분기 중국 경제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4%, 미국은 연간으로 3.2%(전기 대비 0.8%) 성장했다. 특히 미국 성장률은 지난해 2분기 연간 기준으로 4.2%를 기록하며 정점을 찍은 이후 3분기 3.4%, 4분기 2.2%로 급격히 둔화됐지만, 최근 바닥을 찍고 반등에 성공했다. 국책연구기관인 KDI는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2.4%로 내렸다. 지난 23일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저소득층의 근로소득이 역대 최대 규모로 줄었다. 올 1분기 소득 하위 20% 가구의 월평균 소득(125만 4000원)이 1년 전보다 2.5% 줄었다. 미국 경제가 예상 외의 호조를 보인 것은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와 규제 완화 기조가 미국 기업의 설비투자 증가와 임금 상승을 계속 자극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반면 한국은 소득주도성장 정책으로 ‘임금 상승 및 근로 시간 단축 → 고용 및 소득 악화 → 투자 감소 및 소비 위축 → 경제 부진’의 악순환이 문제라는 지적이 많다. 현재의 난국을 극복하려면 무엇보다 정치가 정상화되고 국회가 본연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 여당은 한국당이 총선에 눈이 멀어 민생을 돌보지 않고 정부 경제 정책에 대해 “혹세무민하고 있다”며 곧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여론은 이 경고와는 다른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한국갤럽 조사 결과 한국당이 5월 장외 투쟁을 시작한 이래 민주당의 지지도는 40%(5월 2주)에서 38%(5월 3주)에 이어 36%(5월 4주)로 꾸준히 하락했다. 반면 한국당의 지지도는 같은 기간 큰 변화가 없었다(25% → 24% → 24%). 리얼미터(5월 14일) 조사에 따르면 한국당의 장외 투쟁에 대해 ‘공감하지 않는다’는 비율이 60.3%인 반면 ‘공감한다’는 35.2%에 불과했다. 장외 투쟁에 대한 이런 비우호적인 여론에도 불구하고 한국당의 지지율은 30%대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리얼미터의 5월 4주(20~22일) 조사에서는 민주당(38.5%) 지지도는 전주 대비 3.8% 포인트 하락한 반면, 한국당(32.8%)은 오히려 1.7% 포인트 상승하면서 그 격차가 5% 포인트대로 좁혀졌다. 이런 조사 결과들이 주는 함의는 현재 민심이 어느 한쪽으로 쏠리지 않고 있으며, 정국 경색에 대한 책임도 여야 어느 한쪽에 있다는 해석도 어렵게 됐다. 뒤틀리고 기형적인 정치 구조 속에서 야당의 장외 투쟁은 이중적이고 모순적이다. 국민의 비난을 받지만 무소불위의 막강한 권력을 갖고 있는 대통령에 대한 투쟁 수단이 장외 투쟁 말고는 별로 마땅한 것이 없다. 현재 여당도 이명박ㆍ박근혜 정부 9년 동안 야당 시절에는 ‘장외 투쟁’을 숱하게 했다. 가령 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은 2013년 8월부터 54일간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과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 공개 등을 비판하며 서울광장에 천막을 치고 장외 투쟁을 했다.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3년 9월 16일 국무회의에서 “야당에서 장외 투쟁을 고집하면서 민생을 외면하면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것입니다. 그 책임은 야당이 져야 할 것입니다”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5월 13일)에서 “대립을 부추기는 정치로는 미래로 나아갈 수 없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없다”고 야당을 비판했다. 그러나 국회 정상화를 두고 누구 하나 물러서지 않는 상황에서 꼬인 정국을 풀려면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한다. 한국당이 원하는 대통령과 황교안 대표의 일대일 회동을 조건 없이 받아 주는 통 큰 정치 리더십을 펼쳐야 한다. 여당도 한국당이 국회에 들어올 명분을 줘야 한다. 그것이 정치다.
  • 원내사령탑 바꾼 바른미래·평화당 변심…더 복잡해진 연동형 비례대표제 방정식

    원내사령탑 바꾼 바른미래·평화당 변심…더 복잡해진 연동형 비례대표제 방정식

    지난달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의 합의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핵심으로 한 선거법 개정안 등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으로 지정됐지만 국회 논의를 시작도 하기 전에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최근 새로 선출된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원내사령탑들이 선거제 개편안과 사법 개혁안에 대해 이견을 보여 패스트트랙 처리에 ‘빨간불’이 켜진 것이다. 특히 지역구 의석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여야 4당 수도권·호남 지역 의원들을 중심으로 의원수를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공개적으로 나오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처리 방정식이 더욱 복잡해졌다. 가장 먼저 넘어야 할 산인 국회 정상화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패스트트랙 사태 여파로 장외 투쟁을 벌이고 있는 한국당이 국회 복귀를 위한 전제 조건으로 ‘패스트트랙 사과와 한국당 선거법 수용’을 요구하고 있어서다.●패스트트랙 4당 공조 균열 움직임 당초 패스스트랙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를 설치하려는 더불어민주당과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의석수 확대를 기대한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연합으로 성사됐다. 그러나 최근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의 원내대표가 교체돼 여야 4당 공조에 균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무엇보다 바른미래당 새 원내대표에 오신환 의원이 당선되면서 선거제 개편과 공수처 등 패스트트랙 후속 논의에 중대 변수로 등장했다. 오 원내대표는 당초 패스트트랙 추진에 반대하다 당 지도부로부터 사법개혁특위 위원에서 강제로 사·보임(교체)됐던 인물이다. 그의 예상 밖 등장으로 패스트트랙 추진을 위한 여야 4당 공조의 한 축이 허물어질 수 있는 상황을 맞은 셈이다. 게다가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로 선출된 유성엽 의원도 “선거법 개정안과 관련해 패스트트랙이 현재 안이라면 부결해야 한다”며 느닷없이 의석수 확대를 공식 제안하고 나섰다. 패스트트랙 2주 만에 2야(野)가 이탈 조짐을 보인 것이다. 이에 따라 향후 패스트트랙 추진 과정에서 여야 4당이 한국당을 포위하는 ‘1대4’ 구도가 민주당·정의당 대 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의 ‘2대3’구도로 역전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오 원내대표는 선거제 개편안과 관련해 “제1야당인 한국당까지 원내 모든 정당이 참여해 합의 후 본회의에 올려야 한다”고 강조해 향후 논의 과정에서 각 당 간 치열한 힘겨루기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호남 지역 의원 반발… 의원정수 확대 논란 여야 4당이 선거법 개정안을 패스트트랙 법안으로 상정한 이후 여야 막론하고 국회의원 정수를 현행 300석에서 330~350석으로 늘리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여야 4당의 선거제 개혁안은 전체 의석수를 300석으로 고정하되, 현행 지역구 253석과 비례대표 47석을 지역구 225석, 비례대표 75석으로 변경하는 게 핵심이다. 이 경우 비례대표는 28석 늘어나는 반면 지역구는 28석 줄어들게 된다. 이에 따라 선거제 개편으로 지역구가 사라지거나 변동되는 의원들이 선거제 개편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는 것이다. 우선 호남을 기반으로 한 민주평화당이 의원수 확대에 가장 적극적이다. 박지원 의원이 먼저 포문을 연 이후 유 원내대표도 “반쪽짜리 연동형 비례대표제로는 절대 안 된다”며 “의원수를 350석으로 확대하자”고 주장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도 “의원수를 유지하려고 지역구수를 줄이는 것은 비례성·대표성을 훼손할 여지가 있어 본회의 통과가 어려울 것”이라며 “지역구를 그대로 두고 의원수를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민주당은 의원수 확대에 부정적이다. 이해찬 대표는 또 ‘선 세비 감축, 후 의원수 확대’ 주장과 관련해서도 “국민들이 이야기하는 것은 세비를 줄이자는 것이 아니라 권한 있는 의원수를 늘리지 말라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하지만 민주당 내에서는 지역구 통폐합 대상으로 거론되는 의원들을 중심으로 지역구 축소에 반발하는 기류가 감지된다. 상당수 지역구 의원들이 자신의 입지가 좁아질 것을 우려해 선거제 개혁에 반대하면서도 내년 4월 총선 공천을 의식해 의견을 쉽게 드러내지 못하는 분위기다. 한국당 측은 “의원수를 300석으로 유지하는 것을 전제로 패스트트랙에 올려놓고 이제 와서 의원수를 늘이자는 논의는 반칙”이라며 “의원수를 늘리려는 것은 대국민 사기”라고 공세를 펴고 있다. ●국회 정상화부터 풀어야 한국당이 패스트트랙 반대로 장외 투쟁 중이어서 우선 국회 정상화 문제부터 풀어야 한다. 지난 20일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와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호프 회동’ 등을 통해 국회 정상화 논의를 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한국당은 국회 복귀 조건으로 패스트트랙 사과와 원천 무효, ‘동물 국회’ 국면에서의 고소·고발 취하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이에 응하지 않고 있다. 중재자로 나선 오 원내대표는 “쟁점 법안들이 패스트트랙에 올라간 상황에서 시간을 끌수록 한국당만 불리해질 것”이라며 한국당에 국회 복귀를 촉구하면서도 “한국당에 백기 투항을 요구하면 협상이 되겠나”라면서 민주당 측에도 유감 표명을 요구하고 있다. 이미 패스트트랙에 올라간 법안들은 정해진 일정에 따라 원안대로 본회의에 상정될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당도 마냥 국회를 외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원외 투쟁만 하다가 추가경정예산안 처리가 무산될 경우 민생 파탄에 대한 책임의 화살이 한국당으로 향할 것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 당초 패스트트랙에 반대했던 오 원내대표도 이제는 원점으로 돌릴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패스트트랙을 사과하고 한국당 선거법 처리하면 국회에 들어가 민생을 챙기겠다”고 나선 것도 국회 복귀를 위한 명분 찾기로 보인다. 한국당은 비례대표 의원을 없애는 대신 지역구를 270석으로 늘리고 전체 의석수를 10% 줄이는 선거법 개정안을 주장하고 있다. 최근 갤럽 여론조사 결과 한국당 선거법 개편안에 60% 찬성, 25% 반대 결과가 나왔다. ‘빈손 복귀’를 하지 않으려는 한국당에 민주당이 어떤 ‘응답’을 할지 주목된다. ●선거제 개편 놓고 치열한 힘겨루기 할 듯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법안은 앞으로 소관 상임위(180일)와 법제사법위원회(90일), 본회의(60일) 등 최장 330일 동안 논의하게 된다. 한국당이 선거법 개편안 논의에 나선다고 하더라도 여야 4당 합의안을 거부해 지루한 공방이 불가피하다. 우선 공수처 법안과 선거법 개정안을 다루는 국회 사법개혁특위와 정치개혁특위의 활동 기한이 다음달 30일로 끝난다. 특위 이후 관련 상임위에서도 이 문제를 놓고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한국당이 자신들의 선거법 개정안을 반영하고자 법안 수정 과정에 적극 나선다면 문제는 더 복잡해진다. 극심한 여야 대립으로 패스트트랙 최장 시한인 330일을 모두 채울 경우 내년 3월 24일부터 본회의 표결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이때는 4·15 총선을 불과 20여일 앞둔 시점이다. 투표를 앞두고 선거구 확정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여야 4당의 선거개편안으로 선거를 치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일각에선 한국당의 국회 복귀로 패스트트랙 자체를 인정한 상황이라면 국회 본회의 표결까지 갈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결국 본회의에서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법안에 대한 치열한 표 대결이 예상된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민주·한국당 기싸움에 5월국회 불발… 또 내팽개쳐진 민생

    패스트트랙 등 철회·추경 분리 협상안에 민주 “한국당 국회 정상화 의지 안 보여” 한국 “유감 표명 안 하면 협상 명분 없어” 선거제 개혁·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검경 수사권 조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이후 여야 대립이 극에 달하면서 6조 7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의 이달 말까지 처리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호프미팅 이후 원내대표들 한 번도 안 만나 지난 20일 ‘호프미팅’을 계기로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는 듯했던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후 단 한 차례도 만남을 갖지 않으며 기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호프미팅에서 어느 정도 이견을 좁혔다고 생각한 민주당이 이후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에서 한국당이 들고 온 협상안을 보고 크게 실망을 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수용 불가능한 안을 갖고 협상장에 나타난 건 애초부터 국회 정상화에 대한 의지가 없는 것으로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국회 정상화의 조건으로 내세운 패스트트랙 처리 사과·철회 및 고소·고발 철회와 추경안의 재해·재난 예산과 경기부양 예산 분리 처리를 받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는 26일 “(한국당 자체적으로) 그 부분을(이견을) 정리하기 전까지 (국회 정상화 합의가) 어려운 부분이 아닌가 그렇게 본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민주당이 국회 파행에 대한 ‘유감 표명’을 거부하자 추가적인 논의는 무의미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한국당 관계자는 “야당이 국회 정상화의 전제조건으로 내건 유감 표명마저 못 받겠다고 하면 우리로선 협상에 임할 명분이 없다”고 했다. ●체육계 성폭력 방지법 처리 약속도 안 지켜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중재자 역할을 하고 있지만 이번 협상이 두 원내대표 간 자존심 싸움으로 번지며 마땅한 해법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바른미래당 의원은 “거대 양당 중 어느 한쪽이라도 절박함을 갖고 있어야 협상이 진행될 텐데 지금은 모두 지나치게 여유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음달 1일 6월 임시국회가 열리지만 국회 냉각기가 장기화되면서 추경안은커녕 민생법안 처리도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12월 비리 유치원을 막기 위한 유치원 3법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돼 다음달 24일까지 상임위원회인 교육위에서 심사해야 하지만 단 한 차례도 논의되지 않았다. 민주당과 정부는 지난 2월 임시국회 내 체육계 성폭력 방지법을 처리하기로 했지만 국회가 열리지 않고 있어 관련 법안은 상임위인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계류돼 있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격론 끝에 지난 2월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을 현행 3개월에서 6개월로 연장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근로기준법 개정 논의는 깜깜무소식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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