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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黃 “회동 전 윤석열 임명 유감” 文 “일부러 한 조치는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없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임명한 데 대해 “청와대 회동을 앞두고 일부러 한 조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 5당 대표와 회동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밝혔다. 정 대표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을 청와대 회동을 코앞에 두고 한 게 유감’이라고 하자 문 대통령은 ‘일부러 그런 건 아니다’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정해진 청문 절차에 따른 보고 내용을 국회가 통보를 안 해 재차 (청문보고서) 송부를 요구했고 관례적 절차에 따라 했다’고 말했다”고 정 대표는 전했다. 황 대표도 기자간담회에서 “그 이야기(윤 총장 임명)를 했는데 나는 대통령이 야당과 지금 싸울 때가 아니다. 협치로 국가적 위기를 헤쳐 나가야 할 때다. 그런데 오늘 이 회담을 하기 직전에 소위 우리 당이 계속 문제제기하고 있는 그런 총장에 대해 회담 바로 직전에 임명을 하니 그럼 이게 협치가 됐다 볼 수 있는 것이냐고 말했다”고 했다. 이어 “지금 이제 사실은 일정 협의 중이었고 청문경과보고서도 채택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통령과의 회담 직전에 발표해 내정자를 임명해 버리면 이게 과연 협치의 모습이라 볼 수 있느냐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黃 “소주성 폐기해야” 文 “지금 얘기할 상황 아니다”

    청와대에서 18일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핵심 정책인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전환을 촉구했다. 반면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대표는 소득주도성장 정책과 별개로 선거법 등 다른 사안에 대해 언급하는 등 대조를 이뤘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에게 소득주도성장 폐기와 정책 대전환을 결단할 것을 강력하게 요청했다”며 “국가경제의 펀더멘털 강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하면서 경제정책을 대전환하자는 저의 주장에 대해서 문 대통령도 큰 틀에서 동의해 준 것으로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황 대표는 소주성의 기조를 바꿔야 된다는 걸 강력하게 주장했다”며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선거법과 관련된 연동형 비례대표제 등을 강력하게 주장했다”고만 했다. 손 대표도 “비공개 회의에서 황 대표가 소득주도성장에 대해 얘기했는데 문 대통령이 ‘거기에 대해선 여기서 지금 이야기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고 전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황교안, 대표 취임 후 文대통령 첫 만남

    文·여야 대표 회동 4회 중 한국당 2회 참석 ‘설전’ 고민정·민경욱 대변인 만남은 불발 1년 4개월 만에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18일 이뤄진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간 회동에는 청와대 주요 관계자들을 포함해 각 당 대변인과 비서실장 등이 총출동했다. 2시간가량 이뤄진 회동에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참석했다. 5당 대표 외에도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과 김성환 대표 비서실장, 한국당 전희경 대변인과 이헌승 대표 비서실장, 바른미래당 최도자 수석대변인과 장진영 대표 비서실장, 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과 김종구 사무부총장, 정의당 김종대 수석대변인과 신언직 대표 비서실장 등이 함께했다.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상조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이호승 경제수석, 고민정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회동에서 주목받은 건 문 대통령과 황 대표와의 만남이었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황 대표를 공식적으로 만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첫 번째 공식 만남은 문 대통령이 취임한 2017년 5월 10일 당시 국무총리였던 황 대표와의 오찬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 황 대표는 사의를 밝혔다. 당시 청와대는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황 총리에게 ‘새 정부가 자리를 잡을 때까지 자리를 지켜주셨으면 좋겠다고 말씀했다’”며 “그러나 황 총리는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 것이 좋겠다는 말씀과 함께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후 문 대통령과 황 대표가 이날 공식적으로 두 번째 만난 것이지만 국정 현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하는 건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 취임 이후 4번째로 이뤄진 이날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회동에서 한국당 대표가 참석한 건 지난해 3월 7일을 포함해 이번이 두 번째다. 당시 한국당에서는 홍준표 전 대표가 참석했다. 또 1년 4개월 전 참석했던 당대표도 모두 교체됐다. 당시 홍 전 대표를 포함해 민주당 추미애 전 대표, 바른미래당 유승민 전 공동대표, 민주평화당 조배숙 전 대표, 정의당 이정미 전 대표가 참석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과 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의 만남이 기대됐지만 민 대변인이 참석하지 않으면서 만남 자체가 불발됐다. 두 사람은 최근 설전을 벌인 데다 KBS 출신이고 전·현직 청와대 대변인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민 대변인은 최근 일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주요 회의에 불참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동영상을 언급하며 “부끄러워 얼굴을 들 수가 없다”고 페이스북에 글을 남겼다. 그러자 고 대변인은 라디오에 출연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말씀한 거라면 의도가 궁금하고 팩트를 확인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기사를 쓰고 어떻게 브리핑을 하셨는지 궁금하다”고 반박하며 공방을 벌였다. 두 사람이 이런 일이 있었기 때문에 한국당에서 불편해질 수 있는 분위기를 고려해 전 대변인을 참석시킨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하지만 한국당에서는 정무적 고려가 아닌 전 대변인이 이날 ‘당번’이기 때문에 민 대변인이 불참하는 것일 뿐 다른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민 대변인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원래 당 대변인 2명 모두 수행 가능한 줄 알고 참석하려고 했는데 수행은 2명만 된다고 해서 비서실장과 오늘 당번 대변인인 전 대변인이 참석하게 된 것”이라며 “다른 의미는 없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화이트리스트 배제는 동북아 안보에 위협” 공동발표문 명시

    “화이트리스트 배제는 동북아 안보에 위협” 공동발표문 명시

    한국당 “日자극 말아야” 1차 정리 땐 빠져 정동영 “정보보호협정 파기 연계해 경고” 손학규도 찬성하자 黃대표도 결국 수용 ‘부품산업 육성 법적·제도적 지원’은 빠져 文 “당장 외교적 해결 소홀히 생각 안 해”청와대에서 18일 열린 5당 대표 회동 비공개 부분에서는 주로 한일 관계와 무역 조치에 대한 의견이 개진되며 논의가 이뤄졌다. 그러나 경제보복 조치와 관련해 일본이 자극받을 것을 우려한 자유한국당이 ‘화이트 리스트 배제’ 관련 표현을 공동발표문에 넣지 말자고 주장하면서 발표 문구 작성에 난항을 겪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주요 의제로 삼고자 했던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역시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해 공동발표문에서 빠졌다. 대화가 끝난 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법률·제도적 지원을 넣자는 것에 대해 한국당에서 반대가 많아서 두 부분 때문에 마지막까지 오래 끌었다”고 전했다. 같은 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화이트 리스트 배제가 한일 관계는 물론 동북아 안보질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데 대해 여러 당 대표가 공감했는데 한국당은 일본을 자극할 우려가 있다는 맥락에서 ‘열거가 적절치 않다’고 1차 발표문 정리에서 얘기가 나왔지만 2차 정리 때 결국 넣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함께 “일본의 화이트 리스트 추가 제재 확정 시 사실상 한일정보보호협정을 파기할 수도 있다는 뉘앙스를 주며 경고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하게 주장했다고 한다. 여기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도 찬성했고 결국 황교안 한국당 대표도 수용했다. 다만 황 대표는 “핵심 소재부품장비산업 육성을 위한 법적·제도적 지원대책에 관한 부분은 우리 당 안에서 정리가 안 된 상태”라며 “예민한 관련 법제가 충분히 논의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동발표문에 들어가는 게 적절치 않았다”고 사후 브리핑에서 설명했다. 정 대표는 “일본은 수출 절차와 간소화 혜택을 주는 화이트 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며 “한국은 유효기간 3년에 포괄 허가를 받던 방식이 아닌 850개가 넘는 품목에서 유효기간 6개월짜리 개별 허가를 받는 국가가 된다”고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비공개 보고 내용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일본 수출제한 조치에 대해 여야 대표와 한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된 점에 대해서 감사를 표시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부품산업의 경쟁력을 높여서 자급력을 키운다든지 수입선 다변화 등 중장기적인 해결 노력도 하지만 당장 외교적 해결도 소홀히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회담 직후 국회 돌아온 5당 대표, 대변인 대신 직접 ‘셀프 브리핑’

    회담 직후 국회 돌아온 5당 대표, 대변인 대신 직접 ‘셀프 브리핑’

    여야 5당 대표들은 19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청와대 회담을 마친 뒤 일제히 국회로 복귀해 회담 결과에 대해 기자들에게 직접 브리핑을 했다. 이처럼 대표들이 직접 마이크를 잡은 것은 처음 있는 일로 권위보다는 실용성을 중시하는 새로운 정치 트렌드를 반영하는 변화로 평가된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자유한국당 황교안, 바른미래당 손학규, 민주평화당 정동영,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이날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진행된 문 대통령과의 회담 후 직접 브리핑을 자처했다. 대표들은 국회에 도착한 뒤 숨돌릴 새도 없이 브리핑에 나섰다. 정 대표의 경우 국회로 돌아오는 차량 안에서 라디오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과거 청와대 회담 결과 브리핑은 대표를 수행한 대변인이 했다. 대표들은 회의 내내 대통령과 말을 하고 메모는 대변인이 맡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반면 이번엔 대표들이 청와대에서 국회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대변인이 적은 메모를 보고 브리핑 내용을 ‘공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미래당 임재훈 사무총장은 “일본 경제보복, 외교·안보 문제 등 이번 회담에 걸린 의제 하나하나가 워낙 중요하다 보니 브리핑까지 대표가 직접 하는 게 좋겠다는 내부 협의가 있었다”며 “도출된 공동발표문에는 일본과 관련한 내용만 들어가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대표 입장에선 비공개 회동 때 자신이 대통령에게 어떤 요구를 했었는지를 직접 설명하는 기회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대변인이 대표를 대신해 브리핑하면 아무래도 회담 내용이 한 번 손을 타기 때문에 단어 선택 등에서 불필요한 오해를 야기할 수도 있다”며 “최근 분위기에서 민감한 일본 문제로 오해를 사면 그 타격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라서 대표들이 직접 브리핑까지 책임졌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합의문 문구 막히자…文·여야 대표·대변인 테이블서 즉석 조율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도 각자 주도권을 내주지 않으려는 듯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현 정부 들어 청와대에서 열린 4차례의 여야 대표 회동 중 가장 긴 3시간가량 이어질 만큼 일본 경제보복과 대응방안 등을 주제로 밀도 있게 진행됐다. 예정된 2시간을 훌쩍 넘기며 회동이 길어지자 정치권 일각에서는 ‘혹시 얘기가 잘돼서 저녁까지 같이 먹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지만 결국 식사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전날 오후부터 의제를 놓고 줄다리기가 이어지더니 이날 회동 막바지까지도 공동발표문 문구를 놓고 치열한 조정 작업이 이뤄졌다. 공동발표문 3항에 담긴 ‘정부와 여야는 국가경제의 펀더멘털 및 소재·부품·장비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 대목을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이 반대하자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과 5당 대변인은 문 대통령과 각 당 대표들이 앉아 있는 원탁테이블로 가서 문안을 보여 주며 상의하는 매우 이례적 장면도 연출됐다. 마치 국제회의 때 즉석에서 전략을 숙의하는 것과 비슷한 진풍경이 펼쳐진 것이다. 결국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수용해 합의문에 담겼다. 문 대통령이 오후 4시에 입장해 대표들과 악수를 한 뒤 인왕실로 옮겼다. 문 대통령의 오른쪽에는 이 대표가, 왼쪽으로는 황 대표가 자리했다. 문 대통령이 “함께 둘러앉으니 참 좋다. 정치가 국민께 걱정을 많이 드렸는데 대표님들을 모시고 대책을 논의하는 시간을 갖게 돼서 무척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본론’에 들어가자 일본을 한목소리로 규탄하면서도 각자의 ‘카드’를 꺼내면서 신경전이 연출됐다. 문 대통령은 “가장 시급한 것은 일본의 조치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라면서도 “경제가 엄중한데 시급한 것은 추경(추가경정예산)을 최대한 빠르게 처리하는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에 황 대표는 “대승적 차원에서 대표 회담을 제안했다”며 “외교라인 누구도 경제 보복을 예측하지 못한 것 같고, 문제가 발생한 뒤에도 허둥지둥 대책을 잘 만들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들이 많다”고 했다. 이어 “외교안보 라인을 엄중히 문책하고, 경질하는 것이 국민을 안심시키는 길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 “대통령이 야당과 다툴 때가 아니다”라면서 “여당, 정부는 적폐 청산을 하며 ‘내로남불’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 과연 협치가 잘 되겠나. 대통령이 잘 돌아보고 야당과 진정한 협치가 되도록 힘써 주기 바란다”고 작심발언을 했다. 손 대표도 “청와대는 국회를 존중해야 한다. 청문회를 하나의 요식행위로 취급하고 무시해서는 안 된다”며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제도 개혁은 의지를 갖고 처리해 달라”고 했다. 정 대표는 “일사불란해야 한다. 이 자리는 문 대통령께 힘을 실어드리기 위한 자리”라면서도 “내일 국회에서 추경안을 처리하고 대일 경제 보복 규탄 철회 결의안을 반드시 통과시키려면 여당이 양보해야 한다. 국방장관 해임 건의안을 보고하도록 하고 의회의 결정에 맡겨야 한다”고 했다. 심 대표는 노동문제를 집중 거론했다. 그는 “최저임금 인상률 2.8%는 경제 위기에나 있을 법한 일”이라며 “탄력근로는 물론 선택적 근로제 등 주 52시간제를 무력화하는 것을 재계가 밀고 가고 있어 우려스럽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발언을 한 이 대표는 “초당적 합의를 이뤄야 할 사안은 일본의 경제침략”이라면서 “추경안이 빨리 통과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남북 관계가 더 발전하도록 (국회)방북단을 편성해 함께 노력하면 좋겠다”고 했다. 회동을 시작할 때 문 대통령은 “하실 말씀이 많으실 텐데 제가 잘 경청하도록 하겠다”고 했고, 준비된 메모지에 5당 대표들의 발언을 적으며 진지한 표정으로 경청했다. 참석자들에게는 메밀차·우엉차와 함께 과일을 대접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추경 합의문 포함 끝내 불발… 文 “회담 만족하지 않는다”

    추경·선거법 등 이견 현안 합의문서 빠져 오늘 본회의 불투명… 6월 국회 빈손 우려 민주·한국 “7월 없다” 추경안 표류 가능성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는 18일 청와대 회담에서 공동발표문을 도출했다. 한때 합의문 도출에 실패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으나 어쨌든 공동으로 발표문을 합의해 낸 것은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4개 항에 걸친 공동발표문은 모두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한 초당적 대처를 담았을 뿐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나 선거법 처리 등 여야 간 충돌을 부르고 있는 정국 현안은 담지 못한 한계도 드러냈다. 결국 이날 회담은 일본 경제보복에 대한 공동전선을 형성한 것과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인 것 자체에 의미를 둘 수 있다는 평가다. 이처럼 6월 임시국회 회기 종료를 하루 앞둔 이날 회담에서 첨예한 정국 현안에 대해 별다른 성과가 나오지 않음에 따라 19일 본회의도 열리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하듯 문 대통령은 이날 회담 결과에 대해 “만족하지 않는다”고 회담에서 말했다고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기자들에게 전했다. 손 대표는 국회에서 “내가 문 대통령에게 만족하냐고 묻자 문 대통령은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며 “오늘 회동 공동발표문에 추가경정예산이 들어가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며 “문 대통령은 회동을 계기로 추경이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닌 거 같아서 그랬을 것”이라고 했다. 여야는 이날 추경안 처리와 관련한 구체적 합의가 나오면 원내대표 간 후속 협상으로 의사일정을 합의할 방침이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9일 전격적인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6월 임시국회는 1건의 법안도 처리하지 못한 채 빈손으로 종료한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저녁 청와대 회담 이후 당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내일 본회의가 지금은 어렵다”며 “일단 내일 새로운 제안을 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7월 임시국회 개최 가능성에 대해 “우리 보고 방탄국회 한다고 할 텐데 우리는 (7월 임시국회를) 안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19일 본회의가 무산되더라도 7월 임시국회를 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한국당에 더 끌려다니기는 힘들다”며 “결국 8월 결산국회까지 추경안 표류가 장기화할 수 있다”고 했다. 오 원내대표는 회동 후 의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대통령은 추경안의 빠른 처리만을 언급했을 뿐 국방 장관 해임과 관련한 발언은 없었고, 이에 따라 막판 극적인 의사일정 합의 가능성도 사라진 상황”이라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1대1 고집하던 황교안…‘친일 프레임’ 역풍 우려 입장 급선회

    1대1 고집하던 황교안…‘친일 프레임’ 역풍 우려 입장 급선회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담 이면에는 ‘회담 형식’을 놓고 청와대와 자유한국당이 두 달 넘게 벌인 치열한 기싸움이 있었다. 청와대 회담 논의는 문 대통령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월 취임 2주년 방송대담에서 “대북식량 지원 합의를 위해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회동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곧바로 ‘일대일 회담’을 역제안하며 청와대 회담 논의는 초반부터 정치적 기싸움 양상으로 변질됐다. 황 대표는 문 대통령의 제안 이튿날 “일대일 회담은 얼마든지 가능하지만 정치공학적으로 이 사람 저 사람 껴서는 협의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국당이 받을 수 없는 카드를 내밀자 청와대는 5당 대표 회담을 수용하면 문 대통령과 황 대표 간 일대일 회담이 가능하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그러자 황 대표는 일대일 회담을 먼저 하면 이후 5당 대표 회담을 할 수 있다고 맞받았다. 청와대와 한국당 간 협상이 평행선을 달리자 정치권에서 중재안도 나왔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청와대를 향해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차례로 만나는 ‘일대일 연쇄 영수회담’ 형식의 국회 정상화 해법을 진지하게 고려해 달라”고 했다.  문 대통령이 황 대표뿐만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대표와도 차례로 만날 것을 제안한 것이다. 그러나 청와대는 전례가 없는 일대일 연쇄 영수회담안을 받지 않았고 한국당에 5당 대표 회담 후 일대일 회담을 하자고 재차 설득했다. 이에 한국당은 ‘교섭단체 3당(민주당·한국당·바른미래당) 대표 회담 후 일대일 회담’이라는 새로운 안을 제시했다.  그렇지만 청와대는 “야당 제안에 5당 대표 회담과 일대일 회담을 같이 진행하겠다는 융통성을 발휘했는데 여기서 뭘 더 해야 하는지 되묻고 싶다”며 거부 입장을 밝혔다. 아무런 진전 없이 7월까지 표류하던 청와대 회담 논의는 일본 수출 규제 조치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극적으로 타협점이 도출됐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지난 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외교안보 현안에 여야가 있을 수 없다”며 “일본의 수출 규제 문제, 판문점 남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빠른 시일 내에 만나 초당적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같은 날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도 이 대표의 제안을 받아 “장소와 일정, 형식을 5당이 합의하면 우리는 언제든 준비가 돼 있다”고 분위기를 띄웠다. 일본 수출 규제에 대한 정치권의 해결책을 요구하는 국민 목소리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한국당을 제외한 나머지 4당이 모두 이 대표 제안에 찬성 입장을 밝히자 결국 황 대표도 한발 물러섰다. 황 대표는 지난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일본이 자행하고 있는 퇴행적 경제보복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잘못된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며 “위기 상황에 정치 지도자가 머리를 맞대는 모습은 그 자체로 국민에게 큰 힘이 될 것이기에 실질적인 논의가 가능하다면 우리 당은 대승적 차원에서 문 대통령과 어떤 회담이라고 수용하겠다”고 했다. 정치권에서는 일본 경제보복에 따른 우리 기업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황 대표가 정쟁에만 몰두할 경우 자칫 ‘친일 프레임’ 같은 부정적 여론에 휩싸일 것을 우려해 신속히 입장을 선회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文·5당 대표 ‘日보복 비상협력기구’ 공동대응

    文·5당 대표 ‘日보복 비상협력기구’ 공동대응

    “일본은 부당한 경제 보복 즉시 철회하라” 文 “특사 가능하지만 협상 끝에 논의해야 위안부 합의처럼 잘못된 합의해선 안 돼”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일본 경제보복에 따른 한일 갈등과 관련해 “특사나 고위급 회담 등이 해법이 된다면 언제든 가능하다”면서도 “하지만 무조건 보낸다고 되는 건 아니다. 협상 끝에 해결 방법으로 논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 5당 대표 회동에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등이 조속한 정상회담이나 특사 파견을 제안하자 이렇게 답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황 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청와대에서 180분에 걸쳐 회동한 뒤 채택한 4개 항의 공동발표문에서 “일본 수출규제 조치는 자유무역 질서에 위배되는 부당한 경제보복”이라며 “경제보복 조치를 즉시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와 5당이 함께하는 범국가적 비상협력기구도 설치하기로 했다. 고 대변인은 “정부가 민관비상대응체제를 구축한다고 했던 것의 연장선으로 구체적 단위가 어떻게 결합하는지는 더 협의할 사안”이라고 했다. 하지만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해법은 도출되지 못했다. 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여야 대표와 회동한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 발표문에는 “화이트 리스트 배제 등 추가적 조치는 한일 관계 및 동북아 안보 협력을 위협한다는 것임을 분명히 인식해 외교적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문 대통령은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를 예로 들며 “위안부 합의와 같이 잘못된 합의를 하면 안 되지 않으냐”며 “잘못된 합의의 전제는 2가지인데 피해자의 수용 여부와 국민적 동의 여부”라고 했다. 이어 “그런 것이 전제되지 않은 외교적 협상은 하지 않으니만 못하다”고 했다. 감정적 대응 자제를 요청하는 발언에 대해서는 “반일 감정은 갖고 있지 않다. 또한 그럴 생각도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회담에 배석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31일 또는 8월 1일에 화이트 리스트에서 배제하는 발표를 하게 될 것으로 예측한다”고 보고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에 대해서는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갖고 있으나 상황에 따라 재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 대통령 “위안부 합의와 같이 잘못된 합의는 안 돼”

    문 대통령 “위안부 합의와 같이 잘못된 합의는 안 돼”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2015년 한일 양국이 체결한 위안부 합의는 ‘잘못된 합의’이며 이 같은 방식을 되풀이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여야 5당 대표와 회동한 자리에서 “위안부 합의와 같이 잘못된 합의를 하면 안 되지 않느냐”라고 말했다며 회동에 배석했던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잘못된 합의의 전제는 2가지인데 피해자들의 수용 여부와 국민적 동의 여부”라며 “그런 것이 전제되지 않은 외교적 협상의 결과는 하지 않느니만 못하다”고 강조했다. 또 “당시 정부에서 노력했지만 결국 합의 결과가 부정당했고, 피해자와 국민이 거부했다”면서 “그 결과 합의를 하지 아니함만 못한 결과가 발생해 그런 방식으로 해서는 곤란하다”고 발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서 “정부가 여러 외교적 대책을 마련하지만, 가장 중심적 판단 기초는 한일관계”라며 “한일관계는 당연히 미래지향적으로 가야 하며 그 전제는 피해자의 수용 여부와 국민적 동의”라고 말했다고 홍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文 10차례 넘게 “추경”…합의문에 못 넣고 다시 국회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18일 일본의 보복성 경제 제재에 초당적으로 맞서기로 합의했다. 그렇지만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등 현안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여 구체적인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6월 임시국회 회기 종료를 하루 앞둔 이날 회동에서 합의가 이뤄지면 여야 원내대표 추가 협상 후 의사일정 합의가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결국 성사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5당 대표에게 추경 필요성을 강조하며 국회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했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회동 후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10차례도 넘게 추경을 처리해야 한다는 걸 강조했다”고 전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도 “추경을 정확하게 어떻게 통과시키자는 구체적인 합의까지는 이르지 못해서 공동발표문엔 그 부분이 명시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추경에 관해 대통령도, 저도 강력하게 이야기했고 본회의를 요구했는데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국회 사안이라고 하면서 더이상 응답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도 “마지막까지 19일 국회 본회의에서 추경 처리가 이뤄졌으면 하는 문 대통령과 한국당 제외 여야 4당의 촉구가 있었지만 이 문제에 대해서는 황 대표가 답을 주지 않았고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소개했다. 결국 5당 대표는 추경 처리와 의사일정 협의를 원내대표 협상으로 넘겼다. 이와 관련해 정 대표는 “오늘 5당 대표 회동의 의미를 극대화하려면 297명 재적의원 전원의 이름으로 대일 경제 보복 규탄 철회 촉구 의회 결의안을 내일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며 “그러려면 여당도 양보해야 한다. 한국당이 요구하는 국방장관 해임 건의안 상정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으나 민주당이 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북한 삼척항 목선, 해군 2함대 허위 자수 등의 책임을 물어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해임건의안은 본회의 보고 후 24시간이 지나 72시간 내 표결을 해야 해 이를 처리하려면 적어도 두 번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  하지만 민주당은 정치 공세라며 절대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국당은 정 장관 해임건의안 의사일정에 협조하지 않으면 19일 추경안 처리 본회의도 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이인영 민주당·나경원 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9일 극적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6월 임시국회는 빈손으로 종료한다. 그렇게 되면 추경안 표류도 장기화할 전망이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회담 직후 국회 돌아온 5당 대표, 대변인 대신 직접 ‘셀프 브리핑’

    회담 직후 국회 돌아온 5당 대표, 대변인 대신 직접 ‘셀프 브리핑’

    여야 5당 대표들은 19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청와대 회담을 마친 뒤 일제히 국회로 복귀해 회담 결과에 대해 기자들에게 직접 브리핑을 했다. 이처럼 대표들이 직접 마이크를 잡은 것은 처음 있는 일로 권위보다는 실용성을 중시하는 새로운 정치 트렌드를 반영하는 변화로 평가된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자유한국당 황교안, 바른미래당 손학규, 민주평화당 정동영,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이날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진행된 문 대통령과의 회담 후 직접 브리핑을 자처했다. 대표들은 국회에 도착한 뒤 숨돌릴 새도 없이 브리핑에 나섰다. 정 대표의 경우 국회로 돌아오는 차량 안에서 라디오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과거 청와대 회담 결과 브리핑은 대표를 수행한 대변인이 했다. 대표들은 회의 내내 대통령과 말을 하고 메모는 대변인이 맡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반면 이번엔 대표들이 청와대에서 국회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대변인이 적은 메모를 보고 브리핑 내용을 ‘공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미래당 임재훈 사무총장은 “일본 경제보복, 외교·안보 문제 등 이번 회담에 걸린 의제 하나하나가 워낙 중요하다 보니 브리핑까지 대표가 직접 하는 게 좋겠다는 내부 협의가 있었다”며 “도출된 공동발표문에는 일본과 관련한 내용만 들어가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대표 입장에선 비공개 회동 때 자신이 대통령에게 어떤 요구를 했었는지를 직접 설명하는 기회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대변인이 대표를 대신해 브리핑하면 아무래도 회담 내용이 한 번 손을 타기 때문에 단어 선택 등에서 불필요한 오해를 야기할 수도 있다”며 “최근 분위기에서 민감한 일본 문제로 오해를 사면 그 타격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라서 대표들이 직접 브리핑까지 책임졌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文·5당 대표 ‘日보복 비상협력기구’ 공동대응

    文·5당 대표 ‘日보복 비상협력기구’ 공동대응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일본 경제보복 사태와 관련해 “특사나 고위급 회담 등이 해법이 된다면 언제든 가능하다”면서도 “하지만 무조건 보낸다고 되는 건 아니다. 협상 끝에 해결 방법으로 논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5당 대표 회담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등이 조속한 정상회담이나 특사 파견을 제안한 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황 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청와대에서 180분에 걸쳐 회동한 뒤 채택한 4개항의 공동발표문에서 “일본 수출규제 조치는 자유무역 질서에 위배되는 부당한 경제보복”이라며 “경제보복 조치를 즉시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와 5당이 함께하는 비상협력기구를 설치하기로 했다. 하지만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 등 정국 현안에 대한 해법은 도출되지 못했다. 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여야 대표와 회동한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 발표문에는 “(일본 조치는) 한일 양국의 우호적, 상호호혜적 관계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조치라는 데 인식을 같이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특히 “화이트리스트 배제 등 추가적 조치는 한일 관계 및 동북아 안보 협력을 위협한다는 것임을 분명히 인식해 외교적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고 대변인과 5당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과거 한일 위안부 합의를 예로 들며 “교훈을 얻을 부분이 있다. 정부 간 합의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며 피해자들의 수용 가능성과 국민 공감대가 있어야 한다”는 취지를 밝혔다. 감정적 대응 자제를 요청하는 발언에 대해 문 대통령은 “반일 감정은 갖고 있지 않다. 또한 그럴 생각도 전혀 없다”고 했다. 회담에 배석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일본이) 31일 또는 8월 1일에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하는 발표를 하게 될 것으로 예측한다”고 보고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에 대해서는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갖고 있으나 상황에 따라 재검토할 수 있다”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정의용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유지…상황 따라 재검토”

    정의용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유지…상황 따라 재검토”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18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과 관련해 재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실장은 이날 오후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의 청와대 회동에서 “지금은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갖고 있으나, 상황에 따라 재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전했다. 심 대표는 “정부가 나서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파기해야 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 국회 차원에서는 그 문제에 대한 경고를 분명히 해야 한다는 점을 제가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어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파기 주문에 대해 문 대통령이나 청와대 관계자들이 직접 크게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 문제가 중요하다는 데 공감을 표시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 문제가 일본 수출규제 국면을 돌파하는 데 매우 중요한 전략적 위치에 있는 의제라는 점을 관련 당사자들이 다 인정했다고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문 대통령-여야 5당 대표 “부당한 경제보복”…비상협력기구 설치

    문 대통령-여야 5당 대표 “부당한 경제보복”…비상협력기구 설치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들은 18일 청와대에서 회동하고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는 자유무역 질서에 위배되는 부당한 경제보복”이라며 “즉시 철회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범국가적으로 이번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비상협력기구를 설치하겠다는 데에도 합의했다. 청와대 및 여야 5당 대변인은 회동 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발표문을 발표하면서 “(일본의 조치는) 한일 양국의 우호적, 상호 호혜적 관계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조치라는 데 정부와 여야는 인식을 같이한다”고 밝혔다. 특히 “화이트리스트 배제 등의 추가적 조치는 한일관계 및 동북아 안보 협력을 위협한다는 것임을 분명히 인식해 외교적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여야 당 대표는 정부에 대해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차원의 적극적인 외교적 노력을 촉구했으며, 대통령은 이에 공감을 표하고 실질적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는 문구도 들어갔다. 아울러 “정부와 여야는 일본의 경제보복 대응에 초당적으로 협력하고, 우리 경제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며 국가 경제의 펀더멘털 및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 내용이 발표문에 담겼다. 이 밖에도 “범국가적 차원의 대응을 위해 비상협력기구를 설치하여 운영한다”, “정부는 여야와 함께 일본의 경제보복에 따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소통과 통합을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이 발표문에 담겼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1대1 고집하던 황교안, ‘친일’ 역풍 우려 급선회

    1대1 고집하던 황교안, ‘친일’ 역풍 우려 급선회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담 이면에는 ‘회담 형식’을 놓고 청와대와 자유한국당이 두 달 넘게 벌인 치열한 기싸움이 있었다. 청와대 회담 논의는 문 대통령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월 취임 2주년 방송대담에서 “대북식량 지원 합의를 위해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회동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곧바로 ‘일대일 회담’을 역제안하며 청와대 회담 논의는 초반부터 정치적 기싸움 양상으로 변질됐다. 황 대표는 문 대통령의 제안 이튿날 “일대일 회담은 얼마든지 가능하지만 정치공학적으로 이 사람 저 사람 껴서는 협의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국당이 받을 수 없는 카드를 내밀자 청와대는 5당 대표 회담을 수용하면 문 대통령과 황 대표 간 일대일 회담이 가능하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그러자 황 대표는 일대일 회담을 먼저 하면 이후 5당 대표 회담을 할 수 있다고 맞받았다. 청와대와 한국당 간 협상이 평행선을 달리자 정치권에서 중재안도 나왔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청와대를 향해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차례로 만나는 ‘일대일 연쇄 영수회담’ 형식의 국회 정상화 해법을 진지하게 고려해 달라”고 했다. 문 대통령이 황 대표뿐만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대표와도 차례로 만날 것을 제안한 것이다. 그러나 청와대는 전례가 없는 일대일 연쇄 영수회담안을 받지 않았고 한국당에 5당 대표 회담 후 일대일 회담을 하자고 재차 설득했다. 이에 한국당은 ‘교섭단체 3당(민주당·한국당·바른미래당) 대표 회담 후 일대일 회담’이라는 새로운 안을 제시했다. 그렇지만 청와대는 “야당 제안에 5당 대표 회담과 일대일 회담을 같이 진행하겠다는 융통성을 발휘했는데 여기서 뭘 더 해야 하는지 되묻고 싶다”며 거부 입장을 밝혔다. 아무런 진전 없이 7월까지 표류하던 청와대 회담 논의는 일본 수출 규제 조치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극적으로 타협점이 도출됐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지난 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외교안보 현안에 여야가 있을 수 없다”며 “일본의 수출 규제 문제, 판문점 남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빠른 시일 내에 만나 초당적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같은 날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도 이 대표의 제안을 받아 “장소와 일정, 형식을 5당이 합의하면 우리는 언제든 준비가 돼 있다”고 분위기를 띄웠다. 일본 수출 규제에 대한 정치권의 해결책을 요구하는 국민 목소리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한국당을 제외한 나머지 4당이 모두 이 대표 제안에 찬성 입장을 밝히자 결국 황 대표도 한발 물러섰다. 황 대표는 지난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일본이 자행하고 있는 퇴행적 경제보복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잘못된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며 “위기 상황에 정치 지도자가 머리를 맞대는 모습은 그 자체로 국민에게 큰 힘이 될 것이기에 실질적인 논의가 가능하다면 우리 당은 대승적 차원에서 문 대통령과 어떤 회담이라고 수용하겠다”고 했다. 정치권에서는 일본 경제보복에 따른 우리 기업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황 대표가 정쟁에만 몰두할 경우 자칫 ‘친일 프레임’ 같은 부정적 여론에 휩싸일 것을 우려해 신속히 입장을 선회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5당 대표와 머리 맞댄 문대통령 “일본 수출규제 대응 지혜 모으자”

    5당 대표와 머리 맞댄 문대통령 “일본 수출규제 대응 지혜 모으자”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들이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만났다. 문 대통령은 일본의 수출제한 조치에 대한 대응책을 함께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문 대통령에게 조속히 한일정상회담을 개최해달라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일은 일본의 수출제한 조치에 대해 당장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 것이며, 또 우리 주력 제조산업의 핵심 소재 부품들의 지나친 일본 의존을 어떻게 줄여나갈 것인지에 대해 함께 지혜를 모아 나가는 것”이라며 “더 크게는 한일 간 갈등을 조기에 해소하고 양국 간 우호 협력관계를 회복하고 더 발전시킬 방안까지 함께 논의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 간 회동은 이번이 네 번째로, 지난해 3월 이후 16개월 만이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대표가 회동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이와 별도로 문 대통령은 여야 원내대표들과는 3차례 회동한 바 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지금 경제가 엄중한데 엄중한 경제 대책으로써 가장 시급한 것은 역시 추경을 최대한 빠르게 원만하게 처리하는 것”이라며 “추경이 시기를 놓치지 않게 협력해 주시고 더 나아가 소재·부품 문제에 대한 대책에 그 예산도 국회에서 충분하게 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이렇게 정말 함께 둘러앉으니 참 좋다”며 “정치가 국민께 걱정을 많이 드렸는데 지금 경제가 엄중하고 앞으로 더 어려워질 수도 있는 상황에서 여야 대표님들을 모시고 대책을 논의하는 시간을 갖게 돼 무척 다행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께서도 걱정되는 시기에 대통령이 여야 대표들과 머리를 맞대 지혜를 모으는 모습을 보시는 것만으로도 희망을 가지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황교안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조속히 한일정상회담을 추진해 양국정상이 마주 앉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일본이 양국 관계를 파탄으로 끌고 갈 수 있는 그런 경제보복 조치를 하는 점에 대해 대단히 잘못된 것이라 생각하고 준엄하게 성토한다. 지금이라도 일본 정부는 잘못된 조치를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정부는 별다른 대책 없이 국민감정에 호소하고 있는데 말과 감정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그는 “장관이나 공무원이 할 수도 있겠지만 어렵더라도 문 대통령이 톱다운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며칠 전에도 말했지만, 대일특사 파견 등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8개월간 일본 문제의 예후 경고가 있었음에도 그것을 무시하고 대비하지 못한 것은 명백히 잘못됐다”며 “외교라인의 누구도 일본 경제보복을 예측하지 못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황 대표는 “우리가 일본과 보다 더 당당히 맞서기 위해서는 경제의 펀더멘털이 더 튼튼해져야 한다 생각한다”면서 “그런데 우리 경제 현장에서는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대해 많은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지금은 대통령께서 야당과 다툴 때가 아니다”라며 “정부와 국회가 모두 참여하는 민·관·정 협의위원회 설치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는 문 대통령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황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참석했다. 회동은 2시간가량 진행될 예정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나경원 “문 대통령, 예의 없어…회동 앞두고 윤석열 임명”

    나경원 “문 대통령, 예의 없어…회동 앞두고 윤석열 임명”

    “황교안 대표가 통 큰 결단 해준 것에 화답해달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5당 대표 회동을 하도록 황교안 대표가 통 큰 결단을 해준 것에 대해 화답을 해달라”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회동에서 과연 용기 있는 리더십, 대전환의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을지 매우 걱정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은 지금의 경제안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통 큰 리더십을 보여줄 줄 알았다”면서 “그런데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을 강행하는 것을 보고 5당 대표 회동을 앞두고 최소한의 예의마저 없구나, 결국 (문 대통령이) 오기를 보여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기조의 경제·안보 정책으로는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면서 “이제 대통령은 제1야당과 함께 하는 포용의 정치, 화합의 정치, 협치의 정치를 보여달라”고 덧붙였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여야간 본회의 일정 합의가 지여되는데 대해 “패스트트랙 폭거로 문을 닫았던 국회를 (한국당의) 큰 결단과 양보로 열었다”면서 “그런데 여당은 ‘정경두 방탄국회’에 올인하면서 본회의 의사 일정에 합의해 주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여당은 국회 정상화를 백지화하고 단감만 골라서 쏙 빼먹겠다는 꼼수 국회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이틀간 본회의를 열도록 본회의 의사 일정만 합의되면 모든 것을 다 열심히 심사하고, 정상 국회를 만드는 데 적극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文, 공식일정 비우고 오늘 회동 준비…여야 日대응 초당적 합의문 나올까

    靑, 추경안 처리 협조도 당부할 듯 황교안 “日요구 맞서되 외교 해결” 정경두 해임·선거제도 거론 전망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18일 1년 4개월 만에 회동을 하면서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에 대한 초당적 대응방안을 담은 합의문을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회동이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고, 초당적 협력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인 만큼 ‘대원칙’을 천명하는 합의문이 나올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일반적 관측이지만, 17일 오후 늦게까지 여야는 합의문을 도출하지 못했다. 여권 관계자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조율 중인데 (합의문이 나올지) 결과는 내일 점심쯤은 돼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사태에 여야가 한목소리로 대응한다는 내용을 담아 내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공식 일정을 비운 채 일본의 수출 규제 등에 대한 보고를 받으며 대책을 논의하는 등 회동 준비에 시간을 보냈다. 청와대는 일본의 경제 보복 및 우리 대응책이 회동의 절대적인 의제인 만큼 사태 극복에 도움이 되도록 여야가 국력을 모으는 한편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에도 협조해 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5당을 상대로 의제와 관련한 개별 설명 및 협조 요청을 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도 “엄중한 시기에 열리는 만큼 여야가 초당적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야당 대표들은 회동 의제가 제한되지 않은 만큼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비롯한 안보 문제와 소득주도성장정책 등 경제 문제, 선거제 개혁 등도 거론할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후 2차례에 걸쳐 약 2시간 30분간 대변인, 비서실장 등과 함께 회의를 열었다. 황 대표는 “대통령과 정부가 올바른 해법을 내놓는다면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며 “외교로 풀어야 할 일을 무역 전쟁으로 몰고 가는 일본 정부의 행태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 정부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지만 일본의 부당한 요구에 당당히 맞서되 외교적 해결에 조속히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이날 오후 ‘일본 수출규제 조치 철회 촉구 결의안’을 채택할 계획이었지만 여야 간 견해가 엇갈려 무산됐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황교안 “문 대통령 만나 소신껏 말하겠다”

    황교안 “문 대통령 만나 소신껏 말하겠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들의 회동을 하루 앞두고 “소신껏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교안 대표는 지난 17일 늦은 밤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다닌) 민생 현장은 가는 곳마다 소득주도성장의 실험장이 되어 있었고, 시민의 아픈 절규에도 정부는 어떤 해법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일본의 통상 보복조치로 우리 경제와 민생은 치명타를 맞았고 사회 갈등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오직 국익과 국민만을 생각했다. 그래서 아무런 조건 없이 대통령에게 만남을 제안했고, 그 결과 내일(18일) 대통령과의 회동이 성사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 1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실질적인 논의가 가능하다면 우리 당은 대승적 차원에서 문 대통령과 어떤 회담이라고 수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황 대표는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들의 회동에서 “소신껏 말할 것”이라며 “자유한국당이 땀 흘리며 준비한 일본 문제에 관한 해법을 대통령에게 강력하게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에 따르면 황 대표는 이날 오후 두 차례에 걸쳐 대변인, 비서실장, 일부 최고위원, 당직자 등과 함께 회의를 열고 문 대통령에게 제안할 일본의 보복성 수출규제에 대한 해법 등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한 대응책 등을 논의하기 위한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은 18일 오후 4~6시 청와대에서 열린다. 문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의 청와대 회동은 지난해 3월 5당 대표 회동을 기준으로 1년 4개월, 지난해 11월 5당 원내대표 회동을 기준으로 9개월 만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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