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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원, 국회·언론사 상시출입 폐지

    국가정보원은 12일 국회, 정당, 언론사에 대한 정보관(IO) 상시출입 폐지 등의 내용을 담은 국정원 자체개혁안을 국회에 보고했다. 여야는 국정원의 자체개혁안과는 별도로 각 당의 국정원 개혁안을 만들 방침이어서 다음 주부터 본격화될 국정원 개혁 입법 과정에서 양측의 충돌이 불가피해 보인다. 국회 국가정보원개혁특위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김재원, 민주당 문병호 의원의 브리핑에 따르면 국정원은 대선개입 논란이 재발되지 않도록 전 직원의 정치개입금지 서약을 제도화하기로 했다. 국정원 직원이 상부의 부당한 정치개입 명령을 거부할 수 있도록 ‘부당명령 심사청구센터’와 ‘적법성 심사위원회’를 설치·운영하는 방안도 담겼다. 국정원은 대선개입 논란의 발단이 된 방어심리전 업무의 범위를 명확히 정하기 위한 ‘방어심리전 시행규정’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남재준 국정원장은 이날 보고에서 “국정원은 법적·제도적으로 엄격한 탈정치 기반이 만들어져 있는 국가 안보 수호기관임에도 아직 국민 신뢰가 부족한 점을 반성한다”면서 “국정원의 정치 중립은 법의 문제가 아니라 운영상의 문제”라고 밝혔다. 새누리당에서는 “혁신의 노력과 고민이 엿보이는 개혁안으로, 야당과 협의해서 미흡한 점을 보완하는 수준에서 국정원이 본연 업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민주당은“국정원 자체개혁안은 함량미달 쥐꼬리 개혁안으로 개혁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크게 미흡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 개혁안에는 민주당이 요구한 정치에 개입한 직원에 대한 처벌 강화와 대공 수사권 폐지·이관 등은 빠져 있다. 문병호 민주당 의원은 “대공수사권 폐지 문제는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고, 어떻게 보면 국정원 개혁의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연말까지 국정원에 대한 1차 개혁에 집중하고 대공수사권 폐지·이관문제 등은 그 이후에 추가로 다룬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이에 대해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3일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의 4자회담 합의문에는 대공수사권 폐지·이관 여부는 포함되지 않았다”면서 “대공수사권 문제는 논의 대상도 아니고 (논의하는 게)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말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임시국회 시작부터 ‘험로’

    임시국회 시작부터 ‘험로’

    11일부터 시작된 2013년 마지막 임시국회는 새해 예산안-국가정보원 개혁특별위원회-주요 쟁점 법안 등이 맞물린 ‘삼각 구도’가 어떻게 균형점을 찾느냐에 따라 성과가 갈릴 전망이다. 세 요인을 둘러싼 여야 간 이해관계가 첨예해 어느 하나라도 균형이 맞지 않으면 임시국회는 삐걱거릴 가능성이 크다. 우선 새누리당에게 1차적 핵심 이해는 새해 예산안이고, 민주당에게는 국정원 개혁특위이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새해 예산안에 최소 몇 개 핵심 법안을 얹어 통과시켜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통과를 부탁했던 외국인투자촉진법과 관광진흥법 등 경제활성화 관련 법안이 대표적이다. 새 정부 출범 첫해에 남길 성과 중의 일부이다. 민주당도 예산안과 개혁특위를 1대1로 교환하기에는 아쉬움이 많다. 전·월세상한제법과 학교급식법 등을 처리함으로써 경제민주화 관철에 일정한 성과를 제시해야 한다. 긴 장외투쟁으로 시간을 낭비했다는 비난을 완화시키고 수권 정당, 제1야당으로 체면을 세워야 하는 상황이다. 이 삼각구도의 중요성은 지난 10일 여야합의 과정에서 잘 드러났다. 여야가 ‘막말 논란’으로 대충돌을 벌이는 중에서도 전격적으로 의사일정 합의에 이를 수 있었던 것도 이런 배경에서였다. 새누리당이 양승조 민주당 최고위원과 장하나 민주당 의원의 발언을 이유로 국정원 개혁특위 회의를 취소하자 민주당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조정소위를 정회시키는 것으로 응수했다. 여야는 이후 가시적인 조치가 없음에도 국회일정 정상화에 합의했다. 새누리당은 우선 각 사안의 개별처리에 주력하고 있다. 국정원 개혁특위와 예산안을 분리시키는 전략이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예산안과 국정원 문제는 근본적으로 별개 사안”이라며 “예산안 처리에서 여야 합의를 이뤄내기에도 빠듯한데 국정원개혁 문제까지 변수로 작용하면 예산국회 순항을 장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4자회담 합의정신에 따라 예산안과 국정원 개혁법은 한 묶음’이라며 연계처리 전략을 세우고 있다. 민병두 민주당 전략홍보본부장은 “여야 4자회담 합의문에 국정원 개혁특위와 예산안을 연계한다고 되어 있지는 않다”면서도 “하지만 각각을 다 연내 마치기로 했기 때문에 실제로는 두 사안을 함께 끝내자는 것이 기본정신”이라고 주장했다. 여야는 이날 중단됐던 국회 국정원 개혁특위의 재개 일정을 합의했다. 12일 자체개혁안을 포함한 국정원의 기관보고를 받은 뒤 16일, 17일 각각 국정원의 정치적 중립성 강화방안과 국회 정보위원회 개선방안 및 국정원 예산 통제방안에 대한 공청회를 갖는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與 “장하나·양승조 출당·의원직 사퇴해야”

    與 “장하나·양승조 출당·의원직 사퇴해야”

    국회가 민주당 장하나 의원의 대통령 사퇴 주장과 양승조 최고위원의 ‘대통령 암살’ 언급으로 또다시 꽁꽁 얼어붙을 조짐이다. 특히 새누리당이 국가정보원 개혁특별위원회의 일정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난 3일 여야 4자회담 합의로 이뤄낸 국회 정상화가 일주일 만에 깨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새누리당은 이날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장 의원과 양 최고위원의 발언을 강력히 규탄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장 의원의 발언은)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위이며, 치기 어린 젊은 정치인의 발언으로 치부하기에는 너무나 사태가 엄중하다”고 강조했다. 또 양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박 대통령의) 정말 불행했던 가족사 문제까지 거론하면서 현직 대통령에 대해 저주성·선동적 발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이 아래로는 청년비례 국회의원으로부터, 위로는 당 최고위원에 이르기까지 대통령에 대한 저주의 굿판을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비공개 자유발언에서도 의원들의 규탄 목소리가 들끓었다. 새누리당은 의총 직후 국회 로텐더홀 앞 계단에 모여 ‘민주당 양승조·장하나 의원직 사퇴 및 출당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104명의 의원이 모여 ▲두 의원의 대국민 사과와 의원직 사퇴 ▲민주당의 공식 사과와 출당·제명 조치 ▲대선 불복에 대한 민주당 차원의 명확한 입장 제시 등을 촉구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세 차례나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 아침 첫 번째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심재철 최고위원은 “대학 학생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함량 미달의 청년을 비례대표라고 뽑아 놨다. 민주당은 속으로는 ‘장하다 장하나’를 외칠 것”이라고 힐난했다. 윤 수석부대표도 민주당을 향해 “대선 불복의 핑계를 찾기 위한 것이라면 말 돌리지 말고 장 의원처럼 차라리 커밍아웃하라”고 쏘아붙였다. 두 번째 최고위에서는 지난해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의원의 입장 표명을 요구하기로 했고, 세 번째에는 두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10일 국회 윤리특별위에 제출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당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대선 불복을 조직적으로 선동하는 계획표를 갖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당 내부에서는 내년도 예산안과 법안 처리 일정을 제외한 나머지 일정 중단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새누리당의 압박에 민주당도 대응에 나섰다. 김한길 대표는 새누리당이 요구한 사과와 징계에 대한 입장을 최고위 논의 후 밝히기로 했다. 양 최고위원은 성명서에서 “대통령 암살 가능성을 운운하는 것은 지나치고 과한 상상력의 표현”이라면서 “사실 왜곡과 과장이 심해도 너무 심하다. 왜 이렇게 격심한 반응과 왜곡을 하는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출당 조치와 관련한 질문에 “당 의결은 존중하고 따르겠지만 확률은 박 대통령이 자진 사퇴할 확률보다 낮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광진 의원을 비롯한 초선 의원 21명은 성명을 통해 “장 의원의 주장은 민심의 일부를 반영하고 있다”면서 “장 의원의 발언을 공격하는 것은 의회주의를 부정하는 폭거”라고 되받아쳤다. 김기식 의원은 새누리당의 일정 중단 언급에 대해 “특검을 논의 대상에서 뺀 데 이어 국정원개혁특위조차 무력화하려고 하는 정략적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특위 구성을 마칠 예정이었던 정치개혁 특별위원회도 발언 파문의 여파로 공전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정동영 “선거 개입 국정원장 사형…엄벌해야”

    정동영 “선거 개입 국정원장 사형…엄벌해야”

    정동영(60) 민주당 상임고문이 최근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과 관련해 “정치·선거에 개입한 국정원장은 사형·무기징역에 처하는 엄벌조항을 만들자”고 주장해 논란이 일 전망이다. 정 고문은 지난 6일 자신의 트위터에 “국정원을 국내정치에서 손 떼게 하는 화길한 방법이 있다”는 글을 남겼다. 이어 정 고문은 “국정원법 9조 정치관여 금지 조항에 ‘국내 정치 또는 선거에 개입한 국정원장은 사형 또는 무기징역에 처한다’는 엄벌조항을 추가하자”고 제안했다. 덧붙여 “국정원장을 지낸 분의 조언”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많은 네티즌이 “지지한다”는 글을 남겼지만 ‘극형’ 주장에 부담감을 느끼는 네티즌도 다수다. 한편 여야 4자회담에서 가까스로 합의한 국회 국정원개혁특위가 9일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가지만 세부 쟁점을 놓고 여야의 입장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어 최종합의까지 상당한 진통을 예고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한길 “국정원 트윗 2200만건 추가 확인…특검 도입해야” 재차 촉구

    김한길 “국정원 트윗 2200만건 추가 확인…특검 도입해야” 재차 촉구

    국정원 트윗글이 2200만건 추가 확인됐다는 보도가 나오자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특검 도입을 재차 촉구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6일 “수사 대상인 국정원 심리전단 트윗글 2200만건 추가 수사를 철저히 하기 위해 특검 도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한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원 심리전단 요원들이 조직적으로 올리거나 퍼나른 트윗글이 2200만건에 이르는 것에 할 말을 잃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수사대상인 국정원 트윗글 2200만건 중에 수사인력과 일정 때문에 분석을 통해 확인한 것만 120만 건”이라며 “검찰 특별수사팀 120만 건의 공소장 변경 신청조차 윗선의 방해로 저지당할 뻔한 사실을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군 사이버 사령부와 국가보훈처의 대선개입 의혹, 박근혜 후보 대선 캠프에 사전 유출된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의 낭독 사건에 대한 수사결과도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며 “이 사건들과 국정원의 연계성을 밝히는 것도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새누리당은 여야 4자 회담 합의문에 명시된 것처럼 특검의 시기와 범위를 논의하는데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새누리당의 협력을 촉구했다. 그는 “범야권은 물론 시민사회, 종교계, 국민 대다수가 특검을 요구하고 있다”며 “특검만이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다.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결코 특검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민주당은 각계 연석회의과 함께 마련한 특검법안이 정리되는 데로 특검법안을 발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야, 합의문 아전인수식 해석… 충돌 불씨 여전

    여야, 합의문 아전인수식 해석… 충돌 불씨 여전

    여야 지도부가 어렵게 국회 일정 합의안을 마련해 국회가 정상화됐지만 충돌의 불씨는 꺼지지 않았다. 국민들의 비난을 의식한 지도부가 부랴부랴 절충점을 찾았음에도 벌써부터 합의문에 대한 해석 차가 생겨나 언제든 다시 여야가 충돌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민생관련 법안은 최대한 신속하게 심사를 완료한다”는 대목이 대표적이다. 새누리당은 사실상 연내처리를 하겠다는 것으로, 민주당은 연내가 아니라 심도 있게 논의해 처리하자는 것이라며 서로 ‘아전인수’식 해석을 내놓고 있다. 민주당이 민생관련 법안과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특검 도입을 연계할 것이라는 예상까지 나오고 있다. 내년 예산안을 연내에 ‘합의해 처리한다’고 했지만 ‘합의’가 쉽지 않다는 게 문제다. 민주당은 창조경제를 위한 예산 삭감을, 새누리당은 정부 원안 고수를 주장하는 등 예산안에 대한 이견도 크다. 부자 감세 논란을 빚는 세법개정안 등 예산안 부수법안에 대해서도 여야의 입장 차가 적지 않다. 국가정보원 개혁특별위원회 논의 과정이나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도 비슷한 일이 빚어질 수 있다. 여기에 양당 강경파의 반발도 변수다. 여야는 4일 각각 의원총회를 열고 ‘4자회담’ 합의안을 통과시켰다.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합의안을 통과시켰지만 오전 9시 30분에 시작한 의원총회는 30여명이 발언에 나서면서 2시간을 훌쩍 넘겼다. 초선인 김기식 의원은 의총에서 특검이 빠진 합의안에 반발하면서 “지도부가 내일부터라도 다시 협상에 나서라”며 지도부를 압박했다. 김한길 대표는 “특검·특위 동시 수용은 물러설 수 없는 일이지만 민생이 고단하다는 한숨 소리도 크게 들렸기에 우선 국회 정상화를 택했다”면서 “그러나 특검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는 우리 당 의지엔 조금의 변화도 없다”면서 의원들을 달랬다. 지도부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당 일부에서는 ‘이면합의’로 지도부가 특검을 포기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4자회담 사전협상에 참여했던 정성호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면합의는 절대 없다”고 여러 번 강조하면서 진화에 나섰다. 새누리당도 의원총회를 열고 전날 합의사항을 추인했다. 하지만 국회 정보위원장인 서상기 의원은 “예산안 통과를 위해 국가 중추 정보기관을 희생양으로 삼는 것으로, 역사에 죄를 짓는 일”이라며 “우리가 합의해 준 특위는 개혁 특위가 아니라 ‘국정원 무력화 특위’”라며 반발했다. 한편 국회는 안전행정위원회와 정무위원회 예산결산심사소위를 열어 예산안과 부수 법안 심의를 재개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도 전체회의를 열고 새해 예산안을 상정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사설] 여야, 늦었지만 민생 살리기 경쟁 속도 내라

    여야가 어제 가까스로 정국 정상화에 합의했다. 황우여 새누리당,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최경환 새누리당,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어제 오후 국회에서 ‘4자회담’을 갖고 진통 끝에 국가정보원 개혁특별위원회 구성 방안 등에 합의한 것이다. 이로써 여야는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 사건과 황찬현 감사원장 임명동의안 강행처리 등으로 빚어진 대치 정국에서 일단 벗어나게 됐다. 하지만 여야는 협상의 최대 쟁점인 국가기관 대선 개입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제도 도입 문제에 대해서는 합의점을 찾지 못해 향후 여야 간 정쟁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고 하겠다. 그럼에도 여야가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 도입을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니 일단 무한 정쟁을 접고 정기국회에서 민생문제를 본격 심의하는 모멘텀을 이어 가기를 기대한다. 여야가 어제 오전에 열린 4자회담이 성과 없이 끝났는데도 밤늦게까지 회담을 재개해 합의를 이끌어 낸 것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다. 여든 야든 그만큼 국회 파행에 대한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에 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당초 여야는 특위에 입법권을 부여하는 문제와 위원장을 어느 당 몫으로 할 것인지 등 세부 구성방식을 놓고 이견을 드러내면서 난항을 보였다고 한다. 새누리당에서는 두 가지 중 한 가지만 민주당에 내어 주기로 한다는 방침이었지만, 결국 당내 의견 조율을 거쳐 두 가지 사안 모두 민주당의 요구를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다. 대치 정국을 풀기 위해 새누리당에서는 나름 ‘통 큰 양보’를 한 셈이다. 민주당도 이제 특검 도입과 관련해 자신의 입장만을 고집하지 말고 모처럼 맞은 국회 정상화 분위기에 다시 찬물을 끼얹지 않기를 바란다. 사실 지금까지 국회는 누가 봐도 정상이 아니었다. 남북정상회담 회의록과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 등을 둘러싸고 여야가 드잡이한 지 벌써 1년여째다. 국민들은 먹고살기 힘든데 허구한 날 결론 없는 평행선 대치만 해 왔으니 정치권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인내심도 바닥을 친 지 오래다. 정부가 이를 돌파하기 위해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만들기’의 기치를 내걸고 뛰어보겠다고 각종 정책을 쏟아냈지만 국회가 관련 법안 처리에 나몰라라 하면서 경제 살리기는커녕 발목을 잡고 있지 않았던가. 그런 만큼 여야는 민생 법안들을 시급히 처리해야 한다. 특히 새해 예산안을 연내에 처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그동안 민주당의 국회 의사 일정 보이콧으로 인해 내년 예산안을 예결특위에 상정하지도 못한 만큼 이제라도 예산안 심의에 박차를 가하기 바란다. 또다시 여야가 삐걱거리며 정쟁을 벌여 최악의 경우 준예산 편성으로 국정이 사실상 마비되는 사태만은 없어야 할 것이다.
  • 식물국회 명분 없다… 與 ‘국정원 특위에 입법권’·野 ‘특검 양보’

    식물국회 명분 없다… 與 ‘국정원 특위에 입법권’·野 ‘특검 양보’

    여야가 3일 국가정보원 개혁특위 설치 및 국회 정상화에 전격 합의한 것은 ‘식물국회’ 장기화에 대한 국민적 비난여론이 비등해 더 이상 정쟁을 지속할 명분이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특검을 일단 양보했고 새누리당은 국정원 개혁특위에 입법권을 부여하는 데 합의하는 등 여야 모두 한발씩 물러나 합의를 도출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국정원 개혁특위는 여야 동수로 구성되며 위원장은 민주당이 맡고 관련 법률을 처리할 권한을 갖는다. 이에 따라 국정원 개혁특위는 앞으로 ▲국정원, 국군사이버사령부의 구성원 등 공무원의 정치관여 행위 처벌 강화 및 공소시효 연장 ▲공무원의 부당한 정치관여 행위에 대한 직무집행거부권 보장 ▲정치관여 행위에 대한 내부고발자의 신분 보장 ▲정보기관의 불법 감청에 대한 형사처벌 강화 문제 등을 논의해 연내에 입법 처리하게 된다. 또 ▲국정원 직원의 부당한 정보활동의 통제 및 정당과 민간에 대한 부당한 정보수집행위 금지 ▲사이버심리전 등의 활동에 대한 엄격한 규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겸임 상임위였던 국회 정보위를 상설 상임위로 만들어 보고를 정례화하는 등 국정원 감시·감독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사실상 국정원 개혁특위가 국정원 개혁과 관련된 입법 권한을 갖는 등 민주당 측의 입장이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위 활동 과정에서 개혁안을 놓고 또다시 여야가 충돌할 가능성도 없진 않지만 일단 큰 틀의 합의를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향후 여야가 어떤 내용의 국정원 개혁안을 도출해 낼지 주목된다. 민주당 민병두 전략홍보본부장은 “우리 역사상 처음으로 국정원의 정치 개입 금지를 공개적으로 국회에서 논의하게 됐다”면서 “국회라는 공론의 장에서 공개적으로 국정원을 수술대 위에 올리게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지방선거 제도개혁을 위한 정개특위 역시 여야 동수로 구성되며 위원장은 새누리당이 맡기로 했다. 정개특위의 활동 시한은 내년 1월 말까지로 정했다. 논란을 빚었던 특검은 시기와 범위 문제를 계속 논의키로 하면서 일단 뒤로 미뤄뒀다. 새누리당은 당초 특검은 합의문에 넣을 수 없다는 입장이었지만 추후 논의하자는 선에서 양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으로서는 내년도 예산안 등을 연내 처리하는 데 합의한 것이 큰 성과로 꼽힌다. 당장 4일부터 예결위를 비롯한 상임위 활동 등이 재개된다. 또 민생법안 역시 최대한 신속하게 심사를 마치기로 합의해 경제 관련 입법이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국정원 깜짝 브리핑 논란

    국가정보원이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실각설을 왜 이 시점에 공개했는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겉으로 드러난 이유는 북한의 핵심 권력 내부가 요동치고 있고 남북관계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사안인 만큼 이를 공개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분석이다. 다만 문제는 국정원이 대선 개입 의혹 등으로 인해 조직개편 등 대대적인 개혁을 요구받고 있다는 점이다. 민주당 일부에서는 국정원이 또다시 조직 보호를 위해 북한 정보를 들고 나온 것 아니냐는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인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3일 “국정원으로서는 북한이 심각한 상황이라는 걸 저를 통해 알리고 싶었나 보다”면서 “그런데 이상하게 기자들이 어떻게 알았는지 계속 전화를 했다”고 지적했다. 국정원의 보고보다 언론 보도가 빨랐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민주당은 때문에 이날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 간의 4자회담에서 국정원 개혁 특별위원회 설치와 정보위에서 국정원에 대한 처벌 조항을 두는 등 통제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가 나오자 장성택 실각설을 꺼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국정원은 지난 10월에도 국회 정보위에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의 동향과 군비 증강 첩보 등 민감한 정보를 대거 공개해 북한 위협론을 강조해 대공수사권을 유지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정기국회 4일 정상화

    정기국회 4일 정상화

    정기국회가 4일부터 정상화된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최경환 원내대표,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는 3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4자회담을 열어 국가정보원 개혁특별위원회 구성 및 국회 의사일정 정상화 등에 합의했다. 여야는 또 연내에 내년도 예산안 등을 합의 처리하기로 했다. 여야는 국정원 개혁특위와 정치개혁 특위 설치에 합의하고 해당 특위에 각각 법률안 처리 권한을 부여키로 했다. 국정원 개혁특위는 여야 동수로 구성하고 위원장은 민주당이 맡기로 했다. 정치개혁 특위는 새누리당이 위원장을 맡아 정당공천제 폐지 등 지방선거 제도 개선 등을 논의키로 했다. 여야는 5일 본회의를 열어 국정원 개혁특위와 정개특위 구성안을 처리할 방침이다. 다만 여야는 의견 차가 가장 컸던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한 특검의 도입 시기와 범위 등에 대한 논의는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28일 새누리당이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강행처리한 것에 항의하며 국회 일정을 전면 거부해 왔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대북정보 수집·남북관계 변수 대비 시급”

    정치권은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실각이 향후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웠다. 여야는 4자회담 표류 등 경색 국면에서 터져나온 대북 상황을 놓고 정보위원회 개최 등 국회 차원의 대응 방안에 대한 협의에 들어갔다. 정보위 새누리당 간사인 조원진 의원은 3일 브리핑에서 “새누리당은 정보위 차원의 긴급 현안질의 개최에 대해 민주당에서 제안이 오는 대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여권 관계자는 3일 “장 부위원장 실각은 당과 군의 권력투쟁의 산물이긴 하지만 당장 북한의 대남전략이 바뀔지에 대해서는 좀 더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절대 권력을 구축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의중이 실린 실각으로 본다”면서도 “당장 북한 내부의 권력재편이 빠르게 이뤄지겠지만 장 부위원장의 역할이 대남 담당 분야는 아니었기 때문에 향후 대북관계에 별다른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측한다”고 전망했다. 정보위 민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은 “장성택이 지금까지 북한에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을 떠받든 핵심 축이었는데 실각했다면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북한 권력 내부가 요동치면서 남북한 관계에 변수가 있을 수 있으니 잘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관계자도 “북한 내부 권력투쟁으로 인한 대남 전략 변화 등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기민한 정보 수집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치권에선 김정은 유일체제를 공고화하는 과정에서 군부 등 강경파가 득세하면 남북 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흘러나왔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북한의 시장 활성화 문제라든지, 남한 문화 침투 문제 등을 두고 북한이 내부 체제 결속을 위해 더 강경노선을 걷는다면 결국 남북 관계에도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싶다”고 관측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오전 여야 대표 ‘빈손’… 오후 “저녁 약속 취소하라” 합의 암시

    여야는 3일 국회 정상화 협상 타결을 위해 숨가쁜 하루를 보냈다. 협상 과정은 롤러코스터에 비교될 정도로 고비가 많았다. 오전 10시 여야 지도부 4인은 국회 귀빈식당에서 만나 포토타임을 가진 뒤 국회의장 접견실로 자리를 옮겨 협상에 돌입했다. 회담 도중 여야 협상이 최종 타결될 것이라는 소식이 흘러 나오면서 국회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됐다. 그러나 1시간 10여분 만에 회담장을 빠져나온 여야 대표와 대변인 손에는 합의문이 들려 있지 않았다. 특검 도입과 특위 구성 문제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일제히 “결렬”을 선언했다. 여야는 “내년도 예산안과 민생법안 처리를 더 이상 늦춰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 아래 “어떻게든 오늘 협상을 매듭짓자”며 오후에 협상 채널을 본격 가동했다. 김재원 새누리당 전략기획본부장과 민병두 민주당 전략홍보본부장을 비롯해 윤상현·정성호 여야 원내수석부대표 등 4명은 서울 마포구의 한 호텔에서 만나 실무 협상을 진행했고, 마침내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민주당이 이 협상안을 토대로 비공개 중진의원회의와 최고위원회의를 잇따라 열면서 타결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협상 실무진에게 전달된 “저녁 약속을 취소하라”는 메시지는 협상 타결을 암시했다. 여야 지도부 4인은 오후 8시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다시 만났고 1시간 20여분의 논의 끝에 ‘빅딜’에 성공했다. 여야 의원들은 대체로 환영했다. 하지만 민주당내 강경파는 “얻어낸 것이 없다”며 “사실상 실패한 협상”이라고 규정하는 등 민주당 내부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4일 의원총회 보고 과정에서 협상을 이끈 당 지도부에 대한 비난이 예상되는 등 추인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국민 위한 것” “누가 죽나 보자”… 탁자 치고 고함 치고 ‘험악’

    “국민 위한 것” “누가 죽나 보자”… 탁자 치고 고함 치고 ‘험악’

    “다시 만나기로 한 것이 그나마 성과” 2일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의 4자회담이 결국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끝났다. 여야 지도부는 국회 정상화 방안과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 수사와 관련한 민주당의 특별검사제 도입 요구 등을 논의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 회담 전부터 특검 도입을 요구하는 민주당과 특검은 정쟁에 불과하다며 절대로 수용할 수 없다고 버텨 왔던 새누리당의 기존 입장 차가 워낙 커 4자회담이 성과를 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었다.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모두발언을 마친 여야 지도부는 배석자 없는 비공개 토론을 하기 위해 다시 별실로 자리를 옮겼다. 회담 뒤 양당 대변인들은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고 평가했지만 1시간 15분가량 이어진 비공개 회담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회담에서 새누리당은 “민생과 정치를 분리해 처리하자”면서 예산안 처리를 촉구한 반면, 민주당은 “특검과 특위를 다루자”는 종전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이런 식으로 할 거냐. 계속 자기 주장만 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이자,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도 “국민을 위한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김 대표가 탁자를 치면서 “누구는 국민 생각 안 하나. 답답해. 답답해. 나 김한길이 관둬도 좋다는 거냐. 누가 죽나 한번 봅시다”라고 소리쳤고 그 소리가 회담장 밖으로 들릴 정도로 여야는 치열하게 대립했다. 회담 뒤 황 대표도 “회담 때 탁자를 치고 고성도 오갔다”고 말하는 등 회담 분위기가 좋지 않았음을 숨기지 않았다. 김 대표도 회담을 마친 뒤 “갈 길이 멀다. 다시 얘기해 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예산안과 특검을 놓고서 의견 차를 보이던 회담 도중에 박근혜 대통령이 김진태 검찰총장, 문형표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를 공식 임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회담장 분위기는 더 냉랭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 당사자들은 “임명 강행 소식을 회담 후 들었다”고 말했지만,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회담장을 빠져나오며 박 대통령의 임명 강행에 대해 “예의에서 벗어난 것”이라고 비난했다. 다만 여야 지도부가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도 3일 재차 회동을 갖기로 한 것을 두고 절충안을 교환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이 요구하는 특검과 새누리당이 요구하는 예산안 처리를 위한 절충안을 마련했지만 당내 의견 수렴을 위한 시간이 필요했다는 분석이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종합]여야, 4자회담 또 성과없이 종료…극적 합의 가능성도

    [종합]여야, 4자회담 또 성과없이 종료…극적 합의 가능성도

    정기국회 정상화 논의를 위한 여야 ‘4자회담’이 3일 성과 없이 종료됐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최경환 원내대표와 김한길 민주당 대표·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4자회담을 갖고 국정원 개혁특위 설치,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특검 도입 문제 등을 논의했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날 회담에서는 전날 회담과 마찬가지로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을 수사하기 위한 민주당의 특검 도입 주장을 놓고 여야가 팽팽히 맞선 것으로 전해졌다. 유일호 새누리당 대변인과 김관영 민주당 대변인은 회담 후 공동 브리핑에서 “국정원 개혁특위와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관련 특검에 대한 양당의 입장차가 여전하다”고 밝혔다. 대변인들은 특히 국정원 개혁특위와 관련, “위원장 인선문제와 특위에 입법권 부여 문제, 국정원 개혁방안 및 수준에 관해 상당한 견해차가 있었다”면서 “합의점을 찾기 위한 논의와 노력은 계속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회담 후 기자들에게 “(어제보다) 많이 진전됐다. 결렬된 것은 아니다”고 밝혀 추가 협의가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여야는 이르면 이날부터 집중적인 물밑협상을 벌일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국정원 개혁특위 및 특검 도입과 관련한 극적인 합의 도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여야가 두 차례에 걸친 4자회담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내년도 예산안 등 현안과 비롯해 민생 입법 처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회정상화’ 위한 여야 4자회담 합의없이 종료…추후 계속 논의(1보)

    ‘국회정상화’ 위한 여야 4자회담 합의없이 종료…추후 계속 논의(1보)

    국회 정상화 논의를 위해 3일 재개됐던 여야 4자회담이 전날에 이어 성과 없이 종료됐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최경환 원내대표, 민주당 김한길 대표·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4자회담을 가졌으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날 양당 대표 및 원내대표 4인은 국정원개혁 특위,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특검 문제 등을 논의했으나 별다른 성과 없이 회담이 끝났다. 그러나 추후 논의를 계속하기로 해 극적인 합의를 이룰 여지를 남겨놓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與, 예산안 단독 상정 일단 보류… 3일 4자 재회동 파행땐 재추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일 새해 예산안을 단독 상정하려던 당초 계획을 일단 보류했다. 이날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최경환 원내대표와 민주당 김한길 대표·전병헌 원내대표의 4자회담 결과에 따라 예결위 가동 여부를 여야 간사 간에 재논의키로 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특검을 둘러싼 여야의 입장 차는 여전해 단독 상정의 불씨는 남아 있는 상태다. 최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2일)은 예산안 법정통과 시한이지만, 대화를 제의한 날이기 때문에 예결특위에 예산안을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대표에게 4자회담을 공개 제의하기에 앞서 4자회담 수용을 전제로 예산안 단독 상정을 보류하겠다고 김 대표 측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에 개최된 예결특위 전체회의는 개의 30여분 만에 정회됐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헌법이 정한 예산안 처리 법정처리시한이 지났기 때문에 단독 상정도 불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새누리당도 책임이 크다. 한 팀만 나가 경기를 한다면 관중들은 야유만 하고 티켓을 환불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군현 예결위원장이 “민주당과 협의를 해 달라”며 정회를 선언해 단독 상정 계획은 보류됐다. 예결특위 여야 간사인 김광림 새누리당 의원과 최재천 민주당 의원도 국회 위원장실에서 별도의 간사 협의를 갖고 “절대로 준예산 얘기가 나오지 않도록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당초 합의한 대로 오는 16일까지는 예산안 심사를 마무리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의원은 “4자회담 결과에 따라 예결위 진행 상황을 간사 간 다시 협의할 것”이라고 말해 여지를 남겼지만, 이날 열린 4자회담이 성과 없이 끝났고 3일 오전에 다시 열기로 하면서 예산안 심의 날짜는 점점 더 촉박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 의원은 “만일 4자회담이 성과 없이 마무리되면 새누리당은 예산안을 단독 상정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국회는 결국 2003년 이후 11년째 연속 예산안 법정처리시한(12월 2일)까지 새해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하는 불명예를 기록했다. 헌법 제54조에 따르면 국회는 회계연도 개시 30일 전까지 새해 예산안을 의결토록 하고 있어 12월 2일까지 새해 예산안을 처리해야 한다. 하지만 올해는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 등을 둘러싼 여야의 극한 대치로 정기국회가 석 달째 파행을 거듭, 이날까지 예산안을 상정조차 하지 못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예정대로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단독 상정과 관련, 강창희 국회의장에 대한 사퇴 촉구 결의안을 제출했다. 민주당은 국회 의사일정 거부가 민생 발목 잡기라는 비판을 의식해 국회 정상화 이전까지 정책위원회와 상임위원회별로 자체적인 예산안·법안 심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사설] TPP협상, 돌다리 건너듯 신중히 진행하길

    정부는 오늘부터 국제무역기구(WTO) 제9차 각료회의에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기존 참여국과의 예비 양자협의 절차에 들어간다. 현오석 경제부총리가 지난달 29일 “TPP 참여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이후의 후속 조치다. TPP 참가는 기존 교섭국 12개 국가 전체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만큼 득보다 실이 크지 않도록 가입 조건을 타진하기 바란다. TPP는 미국이 주도하는 12개 태평양 연안국들의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모든 무역상품의 100% 관세철폐를 목표로 한다. 애초 뉴질랜드, 싱가포르, 칠레, 브루나이 등 4개국이 시작한 협상에 2010년 미국이, 2011년 멕시코와 캐나다가 참가한 데 이어 올 3월에 일본이 가세했다. 12개 참여국 국내총생산의 총합이 26조 6000억 달러로, 세계경제의 38%를 차지한다.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로선 매력적 협정으로 보일 수 있는 측면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TPP에 참가하면 향후 10년간 2.5~2.6%의 추가적인 경제성장이 예상되지만 불참하면 0.11~0.19%가 줄어든다고 전망한다. 하지만 TPP 참여국 중 한국과 FTA를 맺지 않은 나라는 일본, 멕시코,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등 5개 국가에 불과하지 않은가. TPP 참여 효과만 강조할 게 아니라 갑작스레 TPP 참가를 선언한 만큼 준비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는 게 아닌가 하는 국민의 우려부터 불식시켜야 한다. ‘모든 무역상품의 100% 관세철폐’를 목표로 하는 TPP에 가입하면 ‘한국은 쌀만은 관세철폐가 안 된다’는 등의 정상참작이 어려울 수도 있다. 정부는 한·칠레 FTA, 한·미 FTA, 한·EU FTA 등으로 확인된 농축수산물 부문의 타격을 어떻게 회피할지, 또 일본이 경쟁력에서 우위인 자동차, 기계, 소재·부품 산업 등에서 부작용을 해소할 대책을 세워야 한다. 미국 주도의 TPP 참여가 중국과의 경제·외교·안보 등 전방위적 갈등으로 비화하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도 있다. 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고, 세계 최대의 시장이며 6자회담의 주요한 축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미국만큼 영향을 미칠 나라다. 미국이 주도하는 TPP에 맞서 중국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추진해 왔다. 그러잖아도 중국의 일방적 방공식별지역 설정으로 외교 마찰을 빚고 있지 않은가. TPP 참가가 미·중 사이에서 또 다른 한·중 갈등 요인이 되지 않도록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 朴대통령, 황찬현·문형표·김진태 임명 강행

    朴대통령, 황찬현·문형표·김진태 임명 강행

    박근혜 대통령은 2일 황찬현 감사원장,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김진태 검찰총장 임명을 강행했다. 임명에 반대해온 민주당 등 야권의 거센 반발로 정국이 더욱 냉각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황 감사원장 임명동의안이 국회에서 처리돼 법적으로 3명에 대한 임명 절차가 모두 마무리됐지만 그동안 국회 상황을 고려해 임명을 미뤄왔다. 하지만 감사원과 검찰 조직의 안정, 기초연금 파동 수습 등 국정운영의 정상화를 위해 더 이상 임명을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임명장 수여식에서 황 감사원장에게는 “공기업의 방만한 경영, 부조리, 공직의 기강해이 등을 확실히 바로잡아야 앞으로 방만 경영을 예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주문했다. 김진태 신임 검찰총장에게는 “어떤 경우라도 헌법을 부인하거나 자유민주주의를 부인하는 것, 이것에 대해서는 아주 단호하고 엄정하게 법 집행을 해 그런 생각은 엄두도 내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종북 논란에 휩싸인 통합진보당 사태 등에 대한 검찰의 엄중한 대응을 주문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문 복지부장관에게는 “복지서비스와 고용을 묶어 필요한 사람을 도와줘 사회 및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황우여·김한길 당 대표와 최경환·전병헌 원내대표가 예산안 법정처리 시한인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4자 회담’을 열었지만 험악한 분위기 속에 결렬됐다. 여야는 3일 오전 10시 다시 정국 정상화 방안에 대한 논의를 계속한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속보] 여야 대표·원내대표 4자회담 오후 2시 30분 국회에서

    [속보] 여야 대표·원내대표 4자회담 오후 2시 30분 국회에서

    여야 4자 회담이 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최경환 원내대표와 민주당 김한길 대표, 전병헌 원내대표 등 4자 회담이 오후 2시 30분 국회 본관 귀빈식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앞서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최근 제안한 ‘4인 협의체’ 구성 제안과 관련해 “그동안 많은 고민을 했지만 어떻게든 꽉 막힌 정국을 풀어야 한다”면서 “가급적 오늘 중 4자회담을 열어 여야가 정국정상화를 위해 조건 없이 만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이날 4자 회담에서는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의혹 수사와 관련, 민주당의 특검 도입 요구와 새해 예산안 심의를 비롯한 국회 정상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경태, 문재인 향해 “반성하고 책임져라…뻔뻔하고 무책임” 강경 비판 왜?

    조경태, 문재인 향해 “반성하고 책임져라…뻔뻔하고 무책임” 강경 비판 왜?

    조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이 문재인 의원을 향해 “자숙하고 반성하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최근 문 의원이 차기 대권에 재도전 가능성을 언급한 것을 두고 한 말이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2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문 의원을 놓고 “이 엄중한 시기에 대선 타령이 웬 말이냐. 자숙하고 반성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민주당내 대표적 비노(非盧·비노무현) 인사로 꼽힌다. 그는 지난달 29일 문재인 의원이 지난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미이관에 대해 “참여정부의 불찰이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귀책사유가 발생했으므로 책임을 져야 하는데 이 무슨 얼토당토 않은 말이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책임과 사과를 구분할 줄 모르고 국민을 우롱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면서 “참여정부의 불찰이라고 말했는데 이 마저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책임으로 미루는 것인가. 정말 뻔뻔하고 무책임하기 그지없다”고 말했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문재인 의원이 차기 대권 재도전 가능성을 내비친 것에 대해 “다수 국민의 뜻에 반하는 강경노선을 주장하고 민주당 지지율이 폭락하는 원인제공을 누가 해왔느냐”면서 “대선출마를 시사하는 것이 귀책사유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인가. 이 엄중한 위기상황에서 개인과 특정정파만의 이득을 위한 언행이 과연 정상적인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문재인 의원은 민주당에 누를 끼치지 말고 본인이 약속한 말에 대한 책임을 지는 진실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면서 “제사에는 관심도 없고 젯밥에만 관심을 가진 대중의 뜻을 읽을 수 있겠냐”고 비판했다. 그는 문재인 의원 뿐 아니라 당내 친노 인사들을 향해 “민주당을 이 꼴로 만든 사람들이 자기들 살 길만 찾는 형국으로 한심하고 또 한심하다”면서 “문 의원은 언어적 유희에 갇혀 말 바꾸기를 일삼고 남 탓만 하고 있다”고도 비난했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더 이상 변명을 멈추고 노무현 정신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 자신이 한 말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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