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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웃고는 있지만…3자회담 돌입

    [포토] 웃고는 있지만…3자회담 돌입

    16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이 러시아·베트남 순방 결과 설명과 여야 대표와의 3자 회담을 위해 국회를 방문해 회담장소인 사랑재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3자 회담에는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민주당 김한길 대표, 그리고 비서실장들이 각각 배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숙 패션’ 김한길, 3자 회담선 말끔한 정장 차림

    ‘노숙 패션’ 김한길, 3자 회담선 말끔한 정장 차림

    박근혜 대통령과의 여야 대표 3자 회담을 앞두고 이른바 ‘드레스 코드 논란’에 휘말렸던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16일 ‘노숙 차림’을 벗고 양복 차림으로 회담에 참석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50분쯤 짙은 남색 양복 정장에 비슷한 색깔 넥타이를 매고 회담 장소인 여의도 국회의사당 사랑재에 모습을 드러냈다. 양복 안에는 스트라이프 셔츠를 받쳐입었다. ‘노숙 투쟁’ 과정에서 청바지와 가벼운 티셔츠 차림을 고수하던 김 대표는 이날 덥수룩하게 자란 수염을 깎지 않은 것 외에는 격식을 차린 모습이었다. 앞서 박준우 청와대 정무수석은 지난 14일 김 대표의 비서실장인 노웅래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회동 때 김 대표가 정장 양복과 넥타이를 착용하고 와 달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었다. 논란이 확산되자 청와대측은 “실무 준비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라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 야권연대 종북원죄론 vs 야, 국정원 개혁

    여야가 추석을 앞두고 ‘명절밥상 민심 잡기’ 경쟁에 나섰다. 새누리당은 정부 출범 이후 민생 현장 탐방 성과를 부각하는 동시에 종북 세력에 대한 비판 여론 몰이에 집중한다는 ‘투트랙 전략’을 세웠다. 당은 지난해 12월 대선 이후 7개월여 동안 전국 17개 시·도를 돌며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 성과를 홍보하기 위해 ‘물은 낮은 곳으로 흐른다’는 제목의 화보집을 발간했다. 화보집에는 시·도별 지역 현안과 공약 실천 성과 등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은 또 종북 세력에 대한 비판 여론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총선에서 민주당이 야권연대를 통해 종북 세력의 국회 입성을 도왔다는 야권연대 원죄론을 부각하기로 했다. 당은 ‘누가 대한민국의 적(敵)을 국회에 들였는가’라는 제목으로 야권연대 책임론을 부각하는 전단 27만부를 만들어 귀성객들에게 나눠 주기로 했다. 민현주 대변인은 “추석을 앞둔 17일 오전부터 서울역에서 귀성객들에게 관련 책자들을 나눠 주는 홍보활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국정원 문제를 주제로 한 전단을 만들어 추석 귀성길에 배포하기로 했다. 전단에서는 국정원 사태의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국회 주도의 국정원 개혁,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 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동욱 검찰총장의 사의 표명도 전면 부각할 계획이다. 이번 파문을 정권의 국정원 수사 무력화 시도로 규정, 대대적으로 쟁점화하기로 했다. 당 자체 여론조사 결과 채 총장의 사의 표명이 정권 차원의 ‘밀어내기’라는 여론이 우세하게 나온 것도 이 같은 계획에 힘을 실었다. 또한 정부 세제개편안 비판, 수산물 안전대책 촉구 등의 내용도 실어 ‘민생정당’ 이미지를 살리기로 했다. 당 관계자는 “김한길 대표가 직접 17일 서울역이나 용산역에서 귀성길 인사를 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양당은 여론전의 최대 고비는 16일 열리는 여야 3자회담이 될 것으로 보고 결과에 따른 대응 논리를 준비 중이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정청래, 朴대통령 패러디 “국정원, 내가 시켰다”

    정청래, 朴대통령 패러디 “국정원, 내가 시켰다”

    채동욱 검찰총장의 사퇴를 두고 청와대가 압력을 가했을 것이라는 의혹이 나오는 가운데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하는 패러디 사진을 공개했다. 정 의원은 15일 페이스북에 박 대통령이 바닷가 모래에 나뭇가지로 ‘국정원, 내가 시켰다’고 쓰고 있는 모습의 사진을 올렸다. 이 사진은 지난 7월 박 대통령이 여름휴가로 머물렀던 경남 저도의 해변에서 찍은 사진으로, 박 대통령은 ‘저도의 추억’이라는 글자를 적었다. 35년 전 박정희 전 대통령을 비롯한 가족들과 함께 저도에서 즐겼던 기억을 떠올리며 쓴 것이다. 정 의원은 이 사진과 함께 ‘朴의 예상답변’이라는 제목의 짤막한 글도 남겼다. 박 대통령이 “채동욱 총장 사퇴했어요? 언제요? 왜 그랬대요? 혹시 아세요? 호호호~ 저하곤 상관없는 일이에요”라고 말할 거라는 내용이다. 박 대통령이 16일 오후 예정된 여야 대표와의 3자회담에서 채 총장의 사퇴에 대한 청와대 배후설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은 것이다. 정 의원의 패러디 사진과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체로 정 의원의 비판에 공감하며 “재치있다”는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사실이 아닌 의혹만 가지고 논란을 불러 일으킨다”며 눈살을 찌푸리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3자 회담 상생의 타협정치 계기 돼야

    박근혜 대통령,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오늘 국회에서 3자 회담을 연다. 민주당이 이미 회담을 수용한 상황에서 채동욱 검찰총장 사퇴라는 돌발변수가 생겨 불발로 끝날 듯하다가 어제 김 대표가 응하겠다고 해서 성사된 것이다. 어렵게 성사된 것인 만큼 허심탄회하게 현안을 논의해야 한다. 아무런 결론 없이 회담을 위한 회담으로 끝나 또다시 국민을 실망시켜서는 안 될 것이다. 오로지 국민만을 생각하며 양보와 타협의 미학을 보여 주기를 기대한다. 3자 회담에서 풀어야 할 현안은 단연 국정원 개혁이다. 검찰총장 사퇴를 둘러싼 논란도 가닥을 잡아야 할 것이다. 국정원 개혁에 대해서는 무엇보다 현격한 시각차부터 좁혀야 한다. 정치적 이해와 명분에만 매달려 상대의 항복을 요구하는 극단적인 전략은 소모적인 정쟁을 연장하는 결과를 초래할 게 뻔하다. 실타래처럼 얽힌 정국을 풀기보다 주도권을 잡고 보겠다는 생각에 집착한다면 국민적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 중간 지점을 찾지 못한 채 칼과 칼로만 맞선다면 정국은 수습하기 어려운 국면에 접어들지도 모른다. 국민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직시해야 한다. 민생과 거리가 먼 프레임 정치에서 하루빨리 빠져나와야 한다. 인정할 건 인정하고 사과할 건 사과해야 한다. 국정원 댓글 수사, 서해 북방한계선(NLL) 논란과 남북 대화록 실종, 이석기 의원 내란 음모 사건, 채 총장의 사퇴 공방에 이르기까지 여도 야도 스스로 옭아맨 정치적 명분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댓글 수사를 통해 국정원은 이미 정치 개입의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한 형편이다. 국정원 개혁은 시대의 소명이다. 거부할 명분이 없다. 국정원 자체 개혁을 선뜻 믿을 사람은 많지 않다. 국회에 넘겨서 여야 특위를 통해 개혁안을 만들도록 한다면 ‘셀프개혁’의 비아냥에서도 벗어날 수 있으리라고 본다. 댓글 수사와 원세훈 전 국정원장 수사를 주도한 채 총장이기에 그의 혼외 자녀 논란은 현 정국과 따로 떼어 생각하기 어렵다. 청와대와 법무부는 사퇴를 압박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 이번 회담에서 그 진정성을 확인시켜 주어야 할 것이다. 채 총장 논란이 난국 돌파의 또 다른 돌파구 아니냐는 의혹이 남아 있는 한 정치 불신은 커질 수밖에 없다. 검찰 독립 또한 요원한 숙제로 남을 것이다. 단지 사생활 비리임이 확실하다면 채 총장 스스로 공인으로서 국민 앞에 진실을 밝혀야 한다. 민생 현안은 산적해 있는데 제1야당이 두 달 가까이 장외투쟁을 하고 있는 나라를 정상이라고 할 수는 없다. 대통령, 여야 모두 한발씩 양보해야 한다. 오늘 회담은 마땅히 대화와 타협의 상생정치를 열어 가는 전기가 돼야 한다.
  • 열흘만에 침묵 깬 靑…채동욱 사퇴 배후설 차단나서

     채동욱 검찰총장의 ‘혼외 아들’ 의혹과 관련, 그동안 한발 짝 물러서 있던 청와대가 15일 열흘간의 침묵을 깼다.  지난 6일 관련 의혹이 제기된 이후 청와대가 공식 입장을 내놓은 것은 처음이다. 지난 13일 채 총장의 사의 표명을 계기로 정치권, 특히 야권이 ‘청와대 개입설’을 제기한데다 검찰 내부의 반발이 만만찮은 데다 여론 흐름도 심상치 않다는 점을 감안해 적극적으로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는 특히 ‘선(先) 진실 규명, 후(後) 사표 수리’라는 해결 수순을 분명히 했다. 여기에는 ‘청와대 배후설’을 차단하겠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정치권과 검찰 주변에서는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의혹 수사 등과 관련해 ‘채 총장이 청와대를 비롯한 여권의 심기를 건드렸다’는 등의 소문이 나돌았다. 혼외 아들 의혹이 제기된 배경 역시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관측도 나왔고, 채 총장이 사의를 표명한 뒤에는 ‘청와대와 법무부가 사퇴를 종용했다’ ‘청와대 인사가 직접 관련자들의 혈액형을 파악했다’ 등의 주장까지 제기됐다. 채 총장에 대한 의혹 제기 이후 일련의 과정이 청와대에 의한 이른바 ‘잘 짜인 각본’이라는 것이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이날 “채 총장의 사표를 수리하지 않았다”고 밝힌 것은 이러한 ‘기획 경질론’ 등에 대한 반박 성격이 짙다. 이번 사태의 본질에 대해 “공직자 윤리의 문제이지, 검찰의 독립성 문제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것도 각종 의혹 제기에 대한 적극적인 반격이라는 점에서 같은 맥락이다.  청와대가 이례적으로 채 총장의 사표를 수리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채 총장이 앞으로 정상적인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 다만 청와대 입장에서는 진실 규명을 촉구하기 위해서는 채 총장이 공직이라는 울타리 밖으로 나가는 것보다 안에 있는 게 나을 수 있다는 상황 판단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럼에도 청와대가 진실 규명을 직접 압박하거나 주도할 경우 또 다른 논란을 불러올 수 있는 만큼 당분간 이번 사안과 일정할 거리를 둘 가능성도 있다. 이와 관련, 이 수석은 “일반 검사가 아닌 검찰 수장의 의혹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져 가는데도 논란이 장기화될 수밖에 없는 사안으로 흘러가고 있다”면서 “공직사회 신뢰나 기강 확립을 위해서도 본인이 이른 시일 내에 적극적으로 나서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 ‘공’을 채 총장에게 넘겼다.  청와대의 이날 입장 표명은 16일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3자회담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볼 수 있다. 야권의 격앙된 분위기를 누그러뜨리고 회담 의제로 올라왔을 때를 대비한 사전포석 의도도 엿보인다.  현 상황을 방치할 경우 국정 운영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채 총장이 사의를 번복할 가능성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검찰총장 공백 상태가 장기화될 경우 그 부담을 청와대가 고스란히 떠안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민주 “내일 3자회담 생중계 하자” 靑에 제안

    민주당은 16일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간 ‘국회 3자회담’과 관련, 회담 전 과정을 TV로 생중계할 것을 청와대와 새누리당에 15일 공식 제안했다. 김관영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지난 12일 청와대 이정현 홍보수석이 3자 회담을 제안하며 3자회동을 통해 국정 전반의 문제와 현재의 문제 등을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대화에 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면서 “3자 회담을 TV 생중계, 또는 녹화방송해 전 국민에게 공개할 것을 공식 제안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청와대의 긍정적인 답변을 기대한다”며 수용을 촉구했다. 민주당의 이 같은 제안은 3자회담에서 거론된 채동욱 검찰총장 사의표명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당의 입장을 가감없이 생생하게 국민에게 전달, 쟁점화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원 개혁안 공통분모 찾을까

    청와대는 지난 12일 3자회담을 제안하면서 모든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청와대와 새누리당, 민주당은 13일 회담 의제를 조율했다. 오전 박준우 청와대 정무수석은 노웅래 민주당 비서실장을 따로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과 민주당도 원내대표실을 중심으로 물밑 협상을 이어갔다. 3각 회동에서 협상 실무자들은 상당히 구체적인 의견들을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여권 관계자들은 청와대와 민주당의 ‘동상이몽’으로 비쳐졌던 ‘국정원 개혁안’ 의제의 접점 찾기가 마냥 어려운 것만은 아니라는 전망들을 내놓고 있다. 여권의 한 핵심 관계자는 “민주당이 우선순위로 제시하는 항목과 그렇지 않은 항목을 놓고 절충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과의 ‘공통분모’를 찾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낙관론은 대개 여당발(發)이다. 민주당 내에서는 이날 수시로 회담 무용론이 춤을 췄다. 특히 황교안 법무부 장관의 감찰 지시 이후 채동욱 검찰총장이 전격 사퇴하자 ‘음모론’ ‘공안 정국론’이 제기되면서 분위기가 급격히 험악하게 돌아갔다. 청와대가 원하는 해법인 ‘선(先) 국정원 셀프 개혁안 제출, 후(後) 국회서 개정안 논의’로는 천막투쟁을 접을 수 없다는 강경론이 거세게 대두됐다. 민주당 관계자는 “차라리 연말까지 그냥 가자는 목소리가 크다”면서 “국정원 개혁을 국회에 맡기든, 국내 파트를 없애든 뭔가 가시적인 결과물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병두 전략홍보본부장은 기자간담회에서 회담 성공 가능성에 대해 “기대 반, 회의 반”이라며 “대통령 사과,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남재준 국정원장 해임, 국회 주도의 국정원개혁 등 요구에는 변함이 없으며 배수의 진을 치고 임한다는 생각”이라고 결연하게 말했다. 일부 당 인사들은 “청와대 관계자들도 재량권이 없는 것 같다. 이러다 밥만 먹고 오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김한길 대표가 3자회담에서 ‘빈손’으로 돌아온다면 강온파 간 노선투쟁이 재연되는 등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지도부는 일단 이날 회담 준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당 관계자는 “김 대표가 언급했던 ‘민주주의와 경제민주화, 복지 정책 의제를 어떻게 회담 석상에 올릴지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국정에 대한 총체적인 진단과 함께 국민적 요구 사항을 쏟아내겠다는 각오다. 국정원 개혁, 세법개정안, 경제민주화, 민생대책 등을 전방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이는 회담 전면 공개를 대비한 포석이기도 하다. 민주당으로서는 무엇을 어떻게 요구했고, 어떻게 거절당했으며,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의 프로세스까지 국민들에게 그대로 보여주게 하는 효과가 있다. ‘단독 회동’이 갖는 정통적인 효용성은 떨어지더라도 민주당은 “민심을 충분히 전달했다”는 최소한의 성과를 보장받는 길이기도 하다. 한편 현직 대통령이 여야 지도부와의 회담을 위해 국회를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 이후 대통령과 야당 대표간 23차례 회담은 모두 청와대에서 진행됐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민주 “수용”… 16일 3자회담 열린다

    민주 “수용”… 16일 3자회담 열린다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민주당 김한길 대표 간의 3자회담이 오는 16일 국회에서 열린다. 13일 민주당은 청와대의 회담 제의 16시간 만에 수용 방침을 정했고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적극 환영했다. 민주당이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의혹과 국정원 개혁 등을 주장하며 장외투쟁을 벌인 지 47일 만에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가 한 테이블에 앉아 정국 현안 등을 논의한다는 점에서 파행 정국 정상화 등 정국 변화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변수도 적지 않다. 김 대표는 이날 회담 제의를 수용하면서 “국정원 개혁 등 민주주의 회복에 대한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가 담보돼야 한다”고 전제 조건을 달았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현재까지 ‘국정원 사태 책임론’에 대해 “박 대통령과 무관한 일”이라며 선을 그어 놓은 상태이고 박 대통령도 “국정원으로부터 어떤 도움도 받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다만 박 대통령은 국정원 개혁과 관련, 지난달 26일 수석비석관회의에서 “야당이 주장하는 국정원 개혁을 반드시 이룰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도부는 국정의 핵심과제인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관련 입법화를 위해 야당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고, 민주당 역시 장외투쟁 장기화에 대한 부담이 크다. 당분간 장외투쟁을 계속하더라도 우선은 국회로 복귀하는 명분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 때문에 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국정원 개혁 등과 관련, ‘접점’을 찾아낼 것인지가 주목된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민주 “檢 흔들기” 정치 쟁점화… 새누리 “안타깝다” 신중한 입장

    민주 “檢 흔들기” 정치 쟁점화… 새누리 “안타깝다” 신중한 입장

    새누리당은 13일 채동욱 검찰총장의 전격 사퇴에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민주당은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 등과 연관 지어 ‘검찰 흔들기’라면서 정치쟁점화에 나서고 있다. 유일호 새누리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최근 불거진 불미스러운 논쟁으로 인해 원활히 그 직을 수행하지 못하고 결국 사퇴의 뜻을 밝힌 데 대해 안타깝고 유감스럽다”면서 “근거 없는 소문들이 퍼지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여 진실이 하루빨리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 총장의 사퇴를 개인적인 문제로 국한시키고 검찰 내 반발 등을 차단하기 위해 고심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민주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집을 요구하는 등 여론몰이에 나섰다. 특히 “민주당이 3자 회담을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히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에 대한 감찰을 지시한 것은 ‘뒤통수’를 친 것”이라는 격앙된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민주당이 이번 사태를 여권의 검찰 장악 시도로 규정하면서 모처럼 조성된 대화 분위기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민주당은 채 총장의 사퇴 배경에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가 있다고 보고 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광장에서 열린 제7차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촉구 국민결의대회’에서 “청와대와 국정원이 합작해 사퇴시켰다는 세간의 의혹이 퍼지고 있다”면서 “국정원 수사와 관련된 검찰 흔들기의 종결판”이라고 주장했다.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수사도 검찰로 넘어간 터여서 채 총장 사퇴 이후 검찰발 공안 정국이 연출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 검찰총장과 법무부 장관을 역임한 김기춘 비서실장과 공안통 출신 홍경식 민정수석이 청와대에 입성한 이후 청와대와 코드가 맞지 않는 고위인사들을 정리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박범계·박영선·박지원·신경민 등 법사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국정원 대선 개입 재판에 대한 간섭이자 공안정국의 시작”이라며 16일 법사위 소집을 요구했다. 새누리당은 불참한다는 방침이어서 민주당 단독으로 법사위를 열어 채 총장 사퇴 문제에 대한 공세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장외투쟁 장기화 부담… 거부할 명분도 없어

    민주당이 일단 박근혜 대통령의 여야 3자회담 제의를 수용한 가장 주요한 배경은 역설적으로 이를 거부할 명분이 약해서였다. 전날 청와대의 회담 제의에 결정을 유보했던 것은 사전조율이 부족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물밑 대화가 진행되기는 했지만, 의제 등에 대해 어느 정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 터여서 ‘일방통행식 제의’로 받아들일 측면이 많았다. 민주당으로서는 만남보다는 결과물이 중요한데, 이 내용에 대한 합의 없이 회담을 받을 수도 없는 처지였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장외투쟁을 더 이어가는 것이 큰 부담이었다. 원내외 병행투쟁이라고 해도 13일은 민주당이 장외투쟁을 시작한 지 45일째이고, 김한길 대표가 노숙투쟁에 나선 지도 18일째다. 1년 가운데 야당의 최대 농사라 할 수 있는 정기국회와 국정감사 등을 소홀히 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설령 이를 희생해서 극한투쟁을 이어가더라도 국가정보원 개혁이라는 소기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민주당으로서는 3자 회담에서 대통령과의 담판을 통해 성과를 얻어내거나 그게 힘들다면, 국정원 개혁에 소극적인 박근혜 대통령의 태도를 국민에게 알리는 것도 나름의 성과일 수 있다고 판단한 듯 보인다.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국정감사에 구체적인 성과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민주당은 그래도 국정원 댓글 의혹 사건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얻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결국 민주당으로서는 회담에서 얼마나 성과를 거둘 수 있는지가 당면과제로 떠올랐다. 이날 김 대표도 “회담의 형식보다는 내용이 중요하다. 국정원 개혁 등 민주주의 회복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를 드러내 보이는 회담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당내에서는 예상되는 회담의 성과를 놓고 심한 갈등을 겪고 있다. 예컨대 당내 강경파들은 남재준 국정원장의 해임 등을 필수조건으로 내놓고 ‘얻어내지 못할 것 같으면 회담에 나가지 말라’고 당 지도부를 압박하고 있다. 협상 실무진들의 의제 조율 결과가 더욱 주목되는 이유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사설] 3자회담 결실 맺도록 여야 한발씩 물러서야

    박근혜 대통령이 제안한 3자 회담을 민주당이 수용했다. 끝이 보이지 않던 대치 정국을 풀 수 있는 중요한 실마리를 찾은 것으로 평가한다. 박 대통령이 러시아와 베트남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야당에 손을 내민 것은 여론의 흐름을 제대로 읽은 것이다. 대통령이 직접 국회로 찾아가 정치지도자들에게 순방 성과를 설명하고 여야 대표와 만나겠다는 것은 권위에 얽매이지 않은 파격 행보로 본다. 대통령이 여야 지도부와 회담을 목적으로 국회를 찾는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라고 한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대통령의 제안을 받아들인 것도 결코 쉽지 않은 결단이었을 것이다. 의제의 조율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인 만큼 자칫 회담이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리더십에 치명상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김 대표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3자 회담은 성사되기도 쉽지 않았지만, 그 결과 또한 짐작하기 어렵다. 하지만 국정의 최고운영자와 제1야당의 대표가 서로 상대를 인정하며 마주 앉아 대화하겠다고 결심한 것 자체가 정국의 돌파구를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는 절실함의 반영일 것이다. 박 대통령의 제안을 전한 이정현 홍보수석이 “국회를 존중하고 정국 교착에 대한 적극적 해결 의지를 보이는 의미”라고 설명한 것도 막힌 정국을 뚫고자 일정한 양보가 있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본다. 당초 대통령과의 단독 회담을 요구했던 김 대표 역시 “형식보다는 내용이 중요하다”며 양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회담에 임하는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속내는 물론 같지 않을 것이다. 그럴수록 회담의 1차 목표가 소모적 정쟁의 종식이 돼야 함은 두말할 것도 없다. 민주당이 서울광장에 천막을 친 지도 한 달 반이 지났다. 그럼에도 새누리당은 논란을 증폭시키는 데 당력을 쏟았을 뿐이다. 그동안 국회는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로 중요한 민생 현안에 손도 대지 못했다. 그런 만큼 가장 첨예한 의제가 될 국정원 개혁 문제에 대한 양보와 타협이 절실하다. 청와대도 국민이 수긍하는 수준의 대안을 고민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본다. 민주당 역시 여권이 도저히 받을 수 없는 제안을 끝까지 고수해서는 안 될 것이다. 3자 회담에 거는 국민의 기대는 결코 작지 않다. 정치권도 정치력 부재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는 호기일 것이다. 그럼에도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어제도 민주주의 위기론이니 수호론이니 하며 공방을 벌였다는 소식이다. 여야가 3자 회담을 그저 상대 의사를 확인하고, 자신의 일방적 정치 논리를 강화하는 수단으로 생각한다면 국민의 실망감은 증폭될 수밖에 없다. 청와대와 여야는 이번 회담에서 한발씩 물러서 성과를 이끌어 내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할 것이다. 대화와 타협은 정치의 본령이 아닌가. 국민에게 편안한 추석을 선물하기 바란다.
  • 대치정국 지속땐 국정 부담 ‘급선회’… 추석 전 해법마련 고육책

    대치정국 지속땐 국정 부담 ‘급선회’… 추석 전 해법마련 고육책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여야 대표와의 3자 회담을 전격 제안한 것은 정국 교착 상태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상황 인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후반기 국정 운영의 핵심 과제로 정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민주당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현실적인 이유도 작용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김기춘 비서실장을 통해 민주당에 민생 관련 5자 회담을 제안한 뒤 한달 가까이 같은 방침을 고수해 왔다. 결국 이날 전격 제안은 추석 전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할 경우 파행이 장기화되고 국정 운영에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어 고육지책으로 양보를 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새누리당 중진 의원들을 중심으로 박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진 상황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 하루빨리 국회 교착 상태를 해소하고 자신은 국정 책임자로서 경제 현안과 민생에 집중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란 해석도 가능하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도 “다뤄야 할 민생 법안도 많고 내년도 예산심의도 신중히 해야 하기 때문에 하루빨리 국회가 정상화되기를 국민들이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회동 배경을 언급했다. 회담 형식은 먼저 국회의장, 부의장 2명, 여야 당 대표 및 원내대표와 박 대통령이 만나 이야기를 한 뒤 나머지 인사들은 빠지고 여야 대표와 박 대통령 3인이 국정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진행될 전망이다. 의제도 국가정보원 개혁 문제 등을 포함해 다양한 현안이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수석은 “어떤 현안들에 특정하지 않고 국정 운영, 국회 운영, 정부 운영 등을 둘러싸고 제기됐던 문제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화를 나눠 해결하겠다는 박 대통령의 강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현직 대통령이 청와대가 아닌 국회에서 야당과 ‘정국 관련 회담’을 하자고 제안한 것은 처음이다. 직접 ‘민의의 전당’을 찾아 야당을 설득함으로써 정국 타개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포석이 담겨 있다. 이 수석은 “대통령 입장에서는 국회를 존중하고 정국 교착에 대한 적극적 해결 의지를 보인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측은 ‘뒷거래 없는 투명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이 수석은 “취임 후 현재까지 대통령의 통치 철학이자 신념은 모든 것을 투명하게 국민들에게 밝히고 뒷거래나 부정부패와 관련된 어떠한 것에도 타협하지 않고 청렴과 소신을 갖고 임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가 3자 회동이 이뤄질 경우 대화 내용을 상세하게 공개하겠다고 방침을 정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하지만 민주당이 3자 회담 수용 자체를 일단 유보한 데다 국정원 사태를 주요 의제로 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회담이 성사된다 하더라도 정국이 완전히 정상화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결국 민주당이 요구하는 박 대통령의 유감 표명 및 사과, 국회 주도의 국정원 개혁 등에 대해 3자 회담에서 어느 정도 접점을 찾는지가 향후 정국 흐름의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황우여, 식사 중 전화받고 당사 직행 한 시간쯤 뒤 靑 ‘3자회담 제안’ 발표

    황우여, 식사 중 전화받고 당사 직행 한 시간쯤 뒤 靑 ‘3자회담 제안’ 발표

    12일 오후 1시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식사 중에 최경환 원내대표의 전화를 받았다. 황 대표는 황급히 식사 자리에서 일어나 전화 통화를 하더니 그 길로 당사로 직행했다. 그리고 한 시간쯤 뒤 청와대의 ‘국회 3자 회담 제안’이 발표됐다.이 장면은 여야 간 또는 여당 내부에서 관련 논의가 급하게 진행된 부분이 있음을 보여준다. 의제를 놓고 뭔가 풀리지 않은 부분이 있었는데 극적으로 해소됐거나 혹은 이 대목이 해소되지 않은 채 발표가 이뤄졌을 개연성이 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제안 소식을 듣고 “제안의 배경과 의도를 파악 중”이라고 한 것은 궁금증을 푸는 열쇠가 될 수 있다. 민주당은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없었다”며 섭섭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정오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전화를 걸었다. 회담 형식과 일시를 통보받은 전 원내대표는 “양측 간 최소한의 합의도 없이 (청와대가)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발표한다면 상황이 더 꼬일 수 있다”고 답했다고 한다. 이에 김 실장은 “윗분의 말씀을 전할 뿐 (나는) 다른 말은 할 수가 없다”고 답했다고 김관영 민주당 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아침 여야 영수 회담 문제를 놓고 회동을 마친 새누리당과 민주당 원내지도부의 표정도 그다지 밝지는 않았다. 논의 결과에 대해 “대통령과 정치권의 만남 형식과 의제에 대해서는 역지사지의 심정으로 절충하기로 합의했다”고만 했었다. 앞선 통화에서 최 원내대표는 황 대표에게 “김한길 대표를 설득해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황 대표는 김 대표와의 전화 통화에서 “대승적 견지에서 (추석 전에 경색 정국이 풀리도록) 잘되게 분위기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여권에선 대통령의 국회 방문에 대해 “예상 밖의 제안”이라며 놀라워하는 분위기다. “이제 회담 의제보다 만남 자체가 중요해졌다”는 평가도 나왔다. 황 대표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대통령이 국회로 오겠다는 것은 국회를 존중한다는 의미”라면서 “전에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주요 현안을 처리할 때 당에서 요청해 대통령이 (국회를) 방문한 예가 있다”고 설명했다. 민현주 새누리당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청와대 제안을 환영했지만 공을 넘겨받은 민주당은 즉답을 피한 채 청와대 의중 파악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민주당 ‘딜레마’… “회담 이뤄질 것” 관측 우세

    민주당은 12일 청와대의 3자 회담 제안에 대해 심사숙고하는 모습이었다. 당 주변에서는 “그래도 회담은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좀 더 우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민주당은 청와대의 제안 이후 대책회의를 열고 수용 여부를 논의했지만 결론은 내지 못했다. “만나기는 해야 한다”는 반응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청와대가 3자 회담과 의제 등 우리가 요구했던 내용들을 수용해 제안했기 때문에 받아들이지 않기엔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한길 대표도 전날 서울광장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주의와 민생, 대통합을 위해 박근혜 대통령이 결단한다면 저부터 진심을 다해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민주당이 청와대의 제안을 선뜻 수용하지 못하는 것은 회담에 대한 손익계산과도 관련 있다. 민주당은 국가정보원의 정치 개입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 남재준 국정원장 해임 등 책임자 처벌, 국회 중심의 국정원 개혁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회담에서 민주당이 얼마만큼의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새누리당은 국정원 개혁에 대해 국정원 개혁안을 본 뒤 국회에서 논의하자고 하고 있고, 국정원 정치 개입 등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원론적 유감을 표명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남 원장 해임 등 책임자 처벌은 검찰 수사와 사법부 판단 뒤로 미루자는 ‘원칙론’을 고수하고 있다. 실제 청와대의 반응은 이에 못 미칠 수도 있어 민주당으로서는 회담에서 빈손으로 돌아갈 위험도 적지 않다. 당초 단독에서 3자 회담, 5자 회담으로 이어진 형식을 둘러싼 논란도 결국은 이에 따라 달라질 의제를 형식으로 미리 제한해 성과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었다. 게다가 의제 조율이 완료되지 않은 것은 위험성을 더 높이는 요소다. 민주당은 의제 등에 대한 조율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청와대가 일방적으로 발표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여야 영수회담을 한다면 의제가 국정 전반으로 설정돼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우선순위를 먼저 정해야 한다”고 밝혔고,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회담 일시나 장소 등을 모두 정해 놓고 일방적으로 받으라고 하는 것은 당 대표가 20일 가까이 노숙 투쟁을 하고 있는 야당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서도 당장 만남을 거부하지 못한 것은 이번 제의마저 거부할 경우 대치 정국에 대한 책임론 등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회담을 둘러싼 민주당의 고민이 깊어지는 대목이다. 회담이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민주당에서는 지난달 장외투쟁을 시작할 때보다 훨씬 심한 당내 혼란이 재연될 가능성이 크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安, 민주당에 손짓

    安, 민주당에 손짓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부쩍 민주당과 가까워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12일 서울광장에 설치된 민주당 천막당사를 찾아 노숙투쟁 중인 김한길 대표를 예방, 민주당을 거들었다. 최근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 등 여야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이슈에 대해 민주당에 적극적으로 힘을 실어 주는 모습이다. 안 의원은 이날 천막당사에서 김 대표에게 “박 대통령께서 대선 때 통합의 정치, 100% 대한민국을 이루겠다고 말씀하지 않았느냐”며 “청와대에서 (야당과의) 회담을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면서 민주당을 옹호했다. 김 대표는 “큰 힘이 된다”고 답했다. 이어 안 의원은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기념 학술 심포지엄’에 김 대표와 다시 나란히 참석해 “여야 정파를 떠나 통합진보당 사태를 민주당과 연결시키려는 어떤 정치적 음모나 논리적 비약에도 반대한다”고 민주당을 두둔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10월 재·보궐 선거 등을 앞두고 야권 연대의 불씨가 되살아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양측 모두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안 의원이 사실상 중도적 입장에서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려 하다가 최근 지지율이 흔들리면서 야권 지지층을 다잡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것 아니냐”고 진단하기도 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朴의 파격’… “국회서 3자회담 열자”

    ‘朴의 파격’… “국회서 3자회담 열자”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교착 상태에 빠진 정국을 풀기 위해 여야 대표와의 3자회담을 전격 제안했다. 5자회담을 고수하던 입장에서 한발 물러나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제안한 3자회담을 사실상 수용한 것이다. 민주당이 수용 여부를 일단 유보해 정국 대치 상태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극적으로 해소될지 여부는 여전히 유동적이다.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과 베트남 방문 결과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국회를 방문해 국회의장단과 여야 대표들을 만나 상의하면서 국익에 반영되도록 하고자 만남을 제의한다”며 “여야 대표와의 3자회담을 통해 국정 전반의 문제와 현재의 문제점 등을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대화에 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국회의장단이 포함된 자리에서 순방 성과를 설명한 뒤 곧바로 3자회담을 갖자는 것이다. 이 수석은 의제와 관련해 “국정 전반에 관해 여야가 하고 싶은 모든 문제와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해 국민들이 가지고 계신 의구심과 정치권의 의구심을 털어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해 3자회담이 성사되면 야당이 요구하는 국가정보원 개혁 문제와 새 정부가 하반기 최우선 국정과제로 설정한 ‘경제 살리기’, ‘민생안정’ 방안 등도 폭넓게 논의될 전망이다. 이 수석은 3자회담 제안 배경과 관련해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만나는 것은 국사이기 때문에 민의의 전당인 국회로 대통령이 찾아가는 것”이라며 “대통령 입장에서는 국회를 존중하고, 정국 교착에 대한 적극적 해결 의지를 보이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 수석은 회담 날짜와 관련, “일단 (추석 전인) 월요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청와대의 제안이 발표된 후 김한길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대책회의를 연 뒤 “정확한 의도와 논의될 의제 등을 추가로 확인한 후 공식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며 수용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여·야·靑 회동 기대감… 국정원 개혁 등 의제 조율이 관건

    11일 오후 해외 순방을 마친 박근혜 대통령의 귀국을 계기로 정국 정상화를 위한 여야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우선 여야 원내지도부는 12일 오전 비공개 조찬회동을 갖고 정기국회 의사일정 등을 협의한다. 양측은 박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회담 성사 방안, 국가정보원 개혁 방안 등도 긴밀하게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당 원내대표 회동은 7월 13일 이후 두 달만이어서 장기화되고 있는 여야 대치정국 해소의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추석 연휴 전날인 17일이 김한길 민주당 대표의 환갑이라는 점도 정국 실마리 타개에 긍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 여권의 한 핵심 관계자는 “대통령이 순방 성과에 대해 양당 대표에게 설명하는 자리가 자연스레 마련될 것으로 본다. 이제 양자든 3자든 5자든 회담의 형식보다 의제가 문제”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새누리당 중진의원들도 박 대통령의 ‘결단’ 등을 주문했다. 이런 가운데 김 대표는 이날 “민주주의와 민생, 대통합을 위해 대통령이 결단한다면 저부터 진심을 다해서 협력할 것”이라며 “먼저 국정원의 국기문란사건 진실 규명과 책임자의 성역 없는 처벌, 국회 주도의 국정원 개혁에 대한 의지를 밝히고 국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요구사항이 바뀌지는 않았지만 ‘협력’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최근까지의 살벌했던 풍경과는 달라진 모습이다. 양측은 물밑 접촉을 통해 청와대 회동 의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여권 핵심 인사는 “민주당이 요구하는 국정원 개혁특위는 9월 중 국정원 자체 개혁안이 넘어오면 국회가 검토하는 과정에서 구성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어 걸림돌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청와대가 난색을 표하는 대통령 사과·남재준 국정원장 해임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포괄적 유감 표명, 검찰수사 결과에 따른 책임자 문책 선에서 현실적 접점을 찾을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국정원장 해임, 대통령 사과 같은 요구만 걷어내면 가능하다’는 청와대의 신호를 새누리당이 절충·보완한 것으로 알려져 최종 접점이 주목된다. 회동 형식은 최근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가 “3자회동까지는 받을 수 있다”고 한 만큼 3자회동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편 양당 대표는 전날에 이어 이날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편집기자협회 창립 49주년 기념식에서 조우했지만 서로 말을 아꼈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만나는 형식은 넘어설 수 있는데, 내용은 조금씩 양보를 해야…”라며 여운을 남겼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사설] 개성공단 국제화 속도 높여 안정화시켜야

    남북이 어제 새벽 끝난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공단 재가동에 합의했다. 전날 오전 10시 시작한 회의는 밤을 새워 새벽 6시 20분까지 20시간 이상 이어졌다고 한다. 그만큼 남북의 의견 차이가 컸다는 뜻이지만, 공동발표문에 담긴 내용은 예상을 넘어선다. 지난 4월 3일 개성공단이 문을 닫은 이후 도산위기를 가까스로 넘겨 온 입주기업들에는 가뭄의 단비보다도 반가운 소식일 것이다. 더불어 개성공단이 직·간접적인 생계수단이었던 6만명의 남측 입주기업 및 협력업체 직원과 5만 3000명의 북측 근로자를 위해서도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다. 무엇보다 남북은 이번에 어느 때보다도 유연성 있는 자세로 회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개성공단을 넘어 앞으로의 남북관계가 이전과는 달라질 수도 있다는 기대를 갖게 한다. 하지만 개성공단의 정상화가 공단 재가동의 합의로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핵문제 등 정치·군사적 요인으로 북측이 공단을 일방적으로 폐쇄하는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한 근본 처방이 필요하다. 초점은 다양한 국적의 외국기업이 입주해 남북의 정세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는 국제화로 모아진다. 따라서 공동발표문에 ‘외국기업 유치를 위하여 우선 남측 지역의 외국 기업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투자설명회를 10월 중 개성공단에서 개최하기로 하였다’는 내용을 담은 의미는 적지 않다. 앞으로의 남북공동위 회의는 공단의 국제화를 위한 실행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해야 할 것이다. 개성공단 국제화는 남북이 힘을 합쳐도 쉽지 않다. 우선 해외투자자들에게 개성공단이 매력 있는 이유를 제시해야 한다. 그러려면 통행·통신·통관을 이르는 이른바 3통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할 것이다. 전화도, 인터넷도 되지 않는 곳에 공장을 세우라고 권유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우리 정부도 세금 문제와 자유무역협정( FTA)에 따른 역외가공 문제 등 제도 개선에 적극성을 보여야 한다. 여러 가지 난관에도 불구하고 개성공단의 국제화를 추진하는 이유는 남북이 모두 이익을 얻는 ‘윈윈전략’이기 때문이다. 북한은 개방에 따른 국제사회의 이미지 개선이라는 덤까지 얻을 수 있지 않은가. 개성공단 국제화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 [사설] 5자회담 이은 양자회담으로 정국 풀어라

    러시아와 베트남을 방문하고 어제 귀국한 박근혜 대통령에게 정국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논란으로 비롯된 파행 정국을 풀 열쇠를 박 대통령이 쥐고 있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김한길 대표가 서울광장에 나앉은 지 오늘로 42일째를 맞은 민주당은 물론 새누리당 안에서도 박 대통령이 김 대표와 만나는 것만이 얽힌 정국의 실타래를 풀 유일한 해법이라는 목소리가 늘고 있다. 사실 박 대통령과 김 대표의 회담 얘기는 어제오늘의 것이 아니다. 다만 회담 형식과 의제가 걸림돌이었고, 이는 지금도 별반 달라진 게 없다. 앞서 청와대는 대통령과 여야의 대표·원내대표가 함께 모여 민생 현안 전반을 논의할 것을 제의했고, 민주당은 박 대통령과 김 대표의 단독 회담을 통해 국정원 문제를 중점 논의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이 지난 4일 출국하기 직전에는 대통령과 김 대표의 양자 회담에 이어 5자 회담을 여는 방안을 김 대표가 수정 제의한 바도 있다. 대통령이 집권여당의 일개 당원에 불과한 현실에서 여당 대표를 제쳐두고 야당 대표만 따로 만나는 것은 의회 정치를 훼손하는 일이라는 게 청와대의 논리이고, 국정원 문제를 일반 민생 현안과 뒤섞어 논의할 수는 없다는 게 민주당의 논리다. 이런 양측 주장의 이면에는 박 대통령과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을 한데 엮으려는 민주당의 속셈과 이에 말려들지 않으려는 청와대의 의중이 깔려 있다. 정치의 목표는 결국 국리민복임을 다시금 환기할 때다. 그 어떤 명분이나 논리를 앞세운 정쟁도 이 가치를 뛰어넘을 수는 없는 일이다. 제 주장이 관철되지 않는다며 야당이 국회를 박차고 나가는 것이나 대통령이 형식 논리에 얽매여 야당과의 대화에 인색한 것은 정치의 바른 모습이 아니다. 형식과 의제에 구애받지 말고 대통령과 여야 지도자가 만나야 한다. 5자 회동을 통해 박 대통령이 이번 해외순방 결과를 설명하고 민생 현안 전반에 대한 정치권의 협조를 당부한 뒤 박 대통령과 김 대표가 자리를 옮겨 국정원 문제를 논의하는 것도 방법일 것이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과 김 대표가 모종의 합의에 구애받지 말고 허심탄회하게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고 여기에서 도출된 이견은 추후 국회 논의 과정을 통해 접점을 모색하는 게 순리다. 이를 통해 민주당은 서울광장에서 벗어날 출구를 찾고, 여권은 국회의 문을 더 활짝 열어놓는 계기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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