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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인정보 유출 땐 ‘매출 최대 10%’ 과징금

    개인정보 유출 땐 ‘매출 최대 10%’ 과징금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국회가 과징금 상한을 매출액의 최대 3%에서 10%로 높이는 법안을 처리했다. 또 청문회에 불출석 의사를 밝힌 쿠팡 경영진을 고발키로 하고 국정조사까지 추진하는 등 전방위 압박에 나섰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15일 법안심사소위를 열고 더불어민주당 박범계·국민의힘 김상훈 의원 등이 발의한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을 여야 합의로 의결했다. 이 개정안은 중대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낸 기업에 전체 매출액의 최대 10%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과징금 상한을 기존의 3%에서 10%로 크게 늘린 게 핵심이다. 정무위 여당 간사인 민주당 강준현 의원은 회의 후 “매출액의 10%면 회사가 망할 정도다. 존치가 안 된다. 개인정보 유출을 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여야가 사안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합의로 통과시켰다”고 말했다. 다만 여야는 개정안 시행 전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는 이번 법안을 소급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더라도 쿠팡은 ‘과징금 폭탄’을 피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17일 예정된 개인정보 유출 사태 관련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쿠팡 창업주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과 박대준·강한승 전 대표 등 3명을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다.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국정조사도 추진한다. 국조 추진 배경에는 청문회와 달리 증인에 대한 동행명령장 발부가 가능하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 커지는 통일교 논란… 與 2차 특검 딜레마

    커지는 통일교 논란… 與 2차 특검 딜레마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여야 정치권 로비 의혹이 연말 정국을 강타하면서 ‘2차 종합특검’ 추진을 공식화했던 더불어민주당은 딜레마에 빠졌다. 통일교 의혹을 뺀 채 2차 특검을 강행하기도 어렵지만 통일교 특검을 수용할 경우 지방선거 국면에 역풍 우려가 큰 탓이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연대해 특검을 주장하는 가운데 경찰 수사가 지지부진할 경우 여론의 압박은 더 거세질 전망이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찰 수사가 시작된 현시점에 야당의 특검 수사 요구는 판을 키우려는 정치 공세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을 향해 “경찰이 신속하게 의혹을 밝힐 수 있게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특검 요구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없느냐’는 질문에도 “전혀 그런 입장은 없다”고 했다. 전담수사팀을 꾸린 경찰의 수사 결과를 지켜보자는 의미다. 또 이번 의혹의 ‘진원지’인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진술만으로 특검을 요구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는 게 박 수석대변인의 설명이다. 그럼에도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 종료 이후 2차 종합특검 추진에 대해선 “방향은 맞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1차 특검에서 미진한 부분이 수도 없이 많다”며 “2차 종합특검의 수사 범위를 어떻게 할까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좀더 세밀한 조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도 지난 12일 민주당·개혁진보 4당(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정치개혁 연석회의에서 2차 특검을 재차 언급하며 “같이 논의하자”고 했다. 그러나 통일교와 여야 정치권의 유착 의혹이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른 상황에서 해당 의혹을 제외하고 민주당이 2차 특검 논의를 이어 가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엄정 수사’ 지시까지 내렸다. 그렇다고 통일교 특검 요구를 받아들이자니 내란 청산 동력이 약화되고 이재명 정부 초기 성과가 가려지면서 지방선거에까지 영향을 받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됐다. 여권 내에선 경찰 수사가 먼저라는 목소리가 지배적이다. 친명(친이재명)계 김영진 의원은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민주당과 연루된 사안들은 국가수사본부에서 수사하고, 정말 필요하다 하면 여야가 합의해 특검을 하든 연장을 하든 종합특검을 하든 판단하면 될 것 같다”고 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정부의 시스템 안에서 수사하고, 필요하면 특별수사팀을 구성하면 될 문제”라면서 “이 사안을 특검으로 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했다. 반면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대한민국 사법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통일교 특검 도입을 공식적으로 제안한다”며 “권력 앞에 멈춰 선 수사와 선택적으로 작동하는 정의를 그대로 두고 볼 수 없다”고 했다. 또 민중기 특검의 ‘편파 수사’에 대해서도 특검이 필요하다고 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기존 수사 체계로는 진실 규명이 불가능하다는 점이 이미 확인됐으니, 야당 추천 특검 제도만이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고 진실을 규명할 수 있다”고 했다. 개혁신당도 민주당의 특검 수용을 압박하고 있다. 이준석 대표는 김 의원과 함께 출연한 방송에서 “민주당 인사에 대한 의혹은 특검에서 규명하는 데 실패했거나 방기했기 때문에 경찰에서 수사한다고 해서 국민들이 신뢰하겠나”라고 반문했다. 이동훈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이제 남은 것은 민주당의 선택”이라고 했다.
  • 돌연 말 바꾼 윤영호… ‘통일교 게이트’ 진실 규명 난항

    돌연 말 바꾼 윤영호… ‘통일교 게이트’ 진실 규명 난항

    “세간 오해… 만난 적도 없는 분들”불법 정치자금 준 의혹 전반 부인본인 재판 악영향 계산 작용한 듯경찰, 엇갈린 진술 진위 밝혀내야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진술에서 촉발된 ‘통일교 여야 정치인 금품 지원 의혹’의 파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윤 전 본부장이 돌연 자신의 진술을 번복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윤 전 본부장 진술의 신빙성이 흔들리면서 ‘통일교 게이트’의 진실 규명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전 본부장은 지난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우인성) 심리로 열린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 3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윤 전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특검실에서 조사를 받았는데 그 당시에 분위기가 증인이 기억나지 않는 것도 기억하는 것처럼 진술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였느냐’는 변호인의 질문에 “그런 부분도 있었다. 그래서 제가 기억이 왜곡된 부분도 있을 수 있다”며 “세간에 회자되는 부분도 제 의도하고 전혀… 저는 그렇게 진술한 적이 없다”고 그간의 진술을 번복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다만 “그런 경우도 있고 그래서 좀 이게 조심스럽다”며 여지를 남겼다. 또 권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건넸다는 의혹에 대해 답하면서도 “에둘러 말하겠다, 여러 오해를. 굳이 이 케이스 말고도 제가 만난 적도 없는 분들께 금품을 전달하는 건 말도 안 된다”며 최근의 의혹 전반을 부인하는 취지로 답했다. 윤 전 본부장의 이 같은 태도 변화를 두고 내년 1월 28일 선고를 앞둔 자신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재판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계산이 작용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는 “특검의 수사가 잘못됐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기 위해 진술을 했다가 예상치 못하게 일이 커지고 수사가 빠르게 진행되자 당황했을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에까지 전방위 로비를 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 윤 전 본부장에 대한 추가 기소가 이뤄질 수도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일 김건희 특검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초기 수사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경찰 특별전담수사팀은 윤 전 본부장의 엇갈린 진술 중 어느 쪽이 진실인지를 밝혀내야 하는 숙제를 받아들게 됐다. 수사팀은 지난 11일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 등 3명을 피의자로 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치에 나섰다. 같은 날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 전 본부장을 3시간가량 접견하며 구체적인 정황에 대해 캐물었으나 명확한 금품 수수 시점이나 대상에 대한 추가 진술은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 여야 양쪽에 줄댄 윤영호… 2022 대선 직전 녹취록서 정치인 10여명 실명 거론[로:맨스]

    여야 양쪽에 줄댄 윤영호… 2022 대선 직전 녹취록서 정치인 10여명 실명 거론[로:맨스]

    정진상·이종석·노영민·나경원 등 거론당사자들 일제히 통일교 연관성 부인12일 윤영호 진술 번복에 혼란 예상돼‘여야 정치인 지원’ 발언으로 정치권에 파장을 일으킨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입에 정치권과 법조계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대선 직전 그가 여야 양측에 줄서기를 시도한 정치인들의 실명이 언급된 통화 녹취록이 공개됐다. 다만 구체적인 금품 수수 정황 등에 대한 내용은 녹취록에서 확인되지 않아 윤 전 본부장으로부터 추가 진술을 확보하는 것이 수사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12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윤 전 본부장과 이현영 전 통일교 부회장의 2022년 1월 25일, 2월 7일, 2월 28일 3차례에 걸친 전화 통화 녹취록에는 두 사람이 교류해왔거나 향후 접촉하려는 여야 인사들의 이름이 두루 언급됐다. 3통을 합쳐 총 43분 21초의 대화에서는 이재명 대통령 측근인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이종석 국정원장(당시 이재명 선대위 평화번영위원장),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김현종 국가안보실 1차장,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10여명이 직·간접적으로 거론됐다. 2022년 2월 13일에 열린 ‘한반도 평화 서밋’ 행사를 앞두고 윤 전 본부장은 “제가 일전에 두 군데 어프로치(접근)를 했다”면서 여러 창구로 민주당 인사들을 접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전 본부장은 정 전 부실장 등이 이재명 당시 민주당 후보와 미국 주요 인사와의 회담을 화상 회담 방식으로 하길 원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 통화에서 이 전 부회장은 “(미국 인사) 어프로치하는 명단을 저한테 주시면 강선우 의원한테 넘기고”라고 말한다. 이에 윤 전 본부장이 “명단 넘겨봐야 그 사람 다 되는 것도 아니고”라고 우려를 표하자 이 전 부회장은 “진짜 되는 사람은 제가 정진상 쪽으로 한 번 해보겠다”라고 말했다. 2022년 대선 당시 오바마 전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일론 머스크, 미국 민주당 상원 의원 등 해외 인사들의 명단을 강 의원과 정 전 실장에 전달하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이 원장에 대해서는 윤 전 본부장이 접근한 여권 쪽 2개 라인에 대해 설명하면서 나왔다. 윤 전 본부장은 통화에서 “여권 쪽 어프로치 한 거는 두 라인이다. 하나는 직접 청와대 라인”이라면서 다른 라인으로는 이 원장을 언급했다. 윤 전 본부장은 또한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거론하면서는 “처음에는 2019년 제가 잡상인이었다. 그런데 보니까 그게 아니니 그분들이 연도 만들어주고 직접 저를 상대 안 할 때도 있겠지만, 이렇게 해주면서 한 2~3년을 닦아놓은 게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녹취록에는 두 사람이 이 후보와의 연결고리를 만들기 위해 정성호 현 법무부 장관과의 만남을 고려해보자는 취지로 말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이 후보 쪽에서 직접 한학자 총재를 뵙겠다는 연락이 왔다는 대화 내용도 포함됐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윤석열 당시 후보의 기획 쪽 인사를 포함해 3개 라인으로 접촉했다면서 당시 야권 인사 여러 명을 언급했다. 윤 전 본부장은 “야권은 3개 라인 가지고 했다. 권성동·권영세·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다 지나가고 우리 기획, 플래너가 있다”면서 “그래서 3개 쪽 다 어프로치 해봤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의원 중에는 나경원 의원이 4번으로 가장 많이 언급됐다. 통일교 측과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과 윤 전 대통령의 만남을 조율하는 역할을 하면서 연락을 자주 주고받은 탓에 여러번 거론된 것으로 추측된다. 지난 9일 건진법사 전성배씨의 알선수재 혐의 재판에서는 나 의원이 이 전 부회장과 통화하는 육성이 공개되기도 했다. 통화에서 나 의원은 “저는 가급적이면 일정을 제가 가운데서 어레인지(조정)해줄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윤 전 본부장과 이 전 부회장이 민주당 인사들의 이름을 자주 언급한 데 비해 국민의힘 의원을 이름을 덜 언급한 배경에는 “어프로치가 꽤 돼 있다”라는 인식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윤 전 본부장은 통화에서 실제로 “Y(윤석열) 쪽은 어프로치가 꽤 돼 있으니까”라면서 “만약에 기회가 된다면 건진법사가 다이렉트로 한다면 저하고 김건희 사모를 한 번 만나는 걸로 하자”라고 말했다. 녹취록에는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인에 접촉했다는 윤 전 본부장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또 윤 전 본부장과 이 전 부회장 두 사람이 한 총재의 용인 아래 접촉 및 로비 시도를 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도 포함됐다. 윤 전 본부장은 통화에서 “내가 어머님께 그랬다. ‘제가 하는 라인이 틀릴 수도 있고 그래서 이 부회장은 이 부회장대로 또 한다. 그래서 둘이 합의해가지고 돌다리를 두드린다’고 계속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실제 접촉과 금전 지원까지 이뤄졌는지, 통일교에서 조직적으로 이런 행위가 이뤄졌는지는 경찰의 구체적인 진술과 증거 확보에 따라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녹취록 언급 인사들 ‘윤영호 접촉’ 부인녹취록에 언급된 인사들은 통일교 측과의 접촉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김지호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10일 “최근 통일교 측이 정 전 실장과 접촉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정 전 실장은 ‘해당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통일교 측과 어떠한 접촉도 없었다’고 밝혀왔다”고 전했다. 강 의원실은 12일 입장문에서 “윤 전 본부장은 강 의원과 일면식도 없는 인물”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도 입장을 내고 “‘북한 문제에 대해 할 얘기가 있다’며 면담을 요청해와 지인 대동하에 세종연구소 연구실에서 한 차례 만난 바 있다. 그러나 그 이후 어떠한 접촉이나 교류도 없었다”고 했다. 윤 전 본부장이 통화에서 노 전 실장을 3번 언급하는 등 인연을 부각한 통화가 공개되자 노 전 실장은 일부 언론을 통해 통일교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윤 전 본부장이 12일 열린 권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 3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기존 입장을 번복하면서 파장이 일었던 정치권에 혼란이 예상된다. 윤 전 본부장은 지난 8월 특검 조사에서 ‘여야 정치인 5명에 금품을 제공했다’고 진술했고 특검도 윤 전 본부장의 이러한 진술을 확인한 바 있다. 그러나 윤 전 본부장은 재판에서 “만난 적도 없는 분들에게 금품을 제공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지금 세간에 회자되는 그런 진술을 한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검 조사 당시에 대해 “신문할 때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신문 과정에서 (조서에) 적힌 문자 외에 콘텍스트(문맥)가 너무 많다”고 덧붙였다.
  • 윤영호, 권성동 재판서 “세간에 회자되는 진술한 적 없어”

    윤영호, 권성동 재판서 “세간에 회자되는 진술한 적 없어”

    윤영호 “일면식 없는데 금품제공 말안돼”재판 발언 및 특검 진술서 한발 물러서‘통일교의 민주당 금품 지원’ 발언으로 정치권에 파장을 일으킨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12일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재판에서 돌연 “세간에 회자되는 그런 진술을 한 적이 없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김건희 특검에 정치권 금품 제공을 진술했던 윤 전 본부장은 지난 10일 본인 재판에서 추가 폭로를 예고했었는데, 되려 한발 물러선 셈이다. 윤 전 본부장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우인성)의 권 의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의 3차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권 의원 측 변호인단의 질문에 어떤 진술에 대한 내용인지는 밝히지 않고 “에둘러 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전 본부장은 “만난 적도 없는 분들에게 금품을 제공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되지 않나. 일면식이 없다”고도 말했다. 윤 전 본부장은 지난 8월 특검 조사에서 ‘여야 정치인 5명에 금품을 제공했다’고 진술했다. 특검도 윤 전 본부장의 이러한 진술을 확인한 바 있다. 윤 전 본부장은 특검 조사 상황에 대해서는 “신문 과정에서 (조서에) 적힌 문자 외에 콘텍스트(문맥)가 너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가할 것도 있을 것이고, 어떤 때는 기억이 안난다고 이야기한 것도 있다”고 했다. 윤 전 본부장은 권 의원에 1억원을 전달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증언을 거부했다. 이어 “누가 직접 줍니까. ‘배달 사고’라고 했는데 (그 내용은) 조서에 없다”라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오는 15일 윤 전 본부장을 다시 증인으로 소환할 예정이다.
  • 곽규택의 꺼지지 않는 마이크…‘극한 법사위’가 단련한 파이터[주간 여의도 Who]

    곽규택의 꺼지지 않는 마이크…‘극한 법사위’가 단련한 파이터[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1년 6개월 동안 필리버스터 4회우원식 의장에 ‘러브액츄얼리’ 항의민주당 ‘곽규택 징계안’ 2회 발의정청래·추미애 법사위 ‘단골 입틀막’2024년 7월 4일 채해병 특검법 반대 토론 4시간 40분. 2024년 8월 24일 상법 개정안 반대 토론 2시간 35분. 2024년 9월 28일 국회증언·감정법 개정안 반대 토론 1시간 57분. 2025년 12월 11일 ‘하급심 판결문 공개법’(형사소송법 개정안) 반대 토론 2시간 49분. 초선의 곽규택(부산 서·동구) 국민의힘 의원이 1년 6개월의 짧은 의정 활동 기간 국회 본회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 나선 기록이다. 대부분의 동료 의원들이 여전히 필리버스터 0회 기록을 벗어나지 못한 반면 곽 의원은 4번이나 토론에 나섰고 총 발언 시간은 12시간 2분이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마다 곽 의원을 원내전략에 맞춰 1번 주자, 마지막 주자 등으로 변주하며 토론 라인업을 구성했다. 지난 11일 본회의에 상정된 ‘하급심 판결문 공개 확대법’에는 곽 의원이 반대 토론 1번 주자로 나섰다. 지난 9일 우원식 국회의장이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의 토론 중 마이크를 차단한 초유의 사태에 반격을 벼른 국민의힘의 선택이다. 곽 의원은 먼저 우 의장에게 5초가량 허리를 90도로 숙여 인사했다. 불공정 의사진행에 대한 항의 표시로 인사 없이 단상에 오르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지적하는 우 의장을 비꼰 것이다. 곽 의원은 단상에서 “국회의장님께서 국회 담벼락에다가 본인을 기념하기 위해 담을 넘은 곳이라고 설치를 해놨다. 제가 국회의장님 좋아하기 때문에 하나 더 기념하시라고 만들어왔다”며 ‘61년 만에 국회의장이 필리버스터 방해한 곳’이라는 문구가 적힌 스케치북을 펼쳤다. 민주당 의석에서 고성이 쏟아졌으나 곽 의원은 자신의 발언에 맞춰 스케치북을 넘기며 필리버스터를 진행했다. 민주당에서 항의가 이어지자 ‘국회의장님, 또 마이크 끄시게요?’라고 적힌 다음 장을 넘겼다. 영화 ‘러브액츄얼리’의 재연이다. 곽 의원의 반대 토론에도 민주당은 12일 오후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료하고 법안 처리를 마무리했다. 고향인 부산 원도심의 새 바람을 일으키겠다며 정치를 시작한 그를 22대 국회 대표 투사로 키운 건 ‘극한 상임위’ 법제사법위원회다. 법사위 소속인 곽 의원은 민주당 위원장에게 이른바 ‘입틀막’을 가장 많이 당한 국민의힘 의원이다. 곽 의원의 첫 위원장은 정청래(현 민주당 대표) 전 법사위원장이다. 이후 이춘석 전 법사위원장을 거쳐 추미애 법사위원장까지 민주당에서 가장 센 상임위원장들과 맞붙었다. 3인의 법사위원장 모두 곽 의원에게 각각 회의장 퇴장 조치를 내렸고, 발언권 제한은 셀 수도 없다. 이미 국회에 발의된 ‘곽규택 징계요구안’만 2건이다. 민주당은 나 의원의 필리버스터 ‘마이크 차단’ 사태와 관련해 지난 11일 “마이크가 중단되자 국회의원 나경원의 의제 외 발언이 유튜브로 불법 송출될 수 있도록 허가받지 않은 마이크를 건네주고, 심지어 불법 홍보물을 반입하여 의원 발언대 앞에서 피켓시위를 하는가 하면 발언대에 손피켓을 게첩하는 불법 행위를 자행했다” 등의 이유를 들어 곽 의원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다. 지난 9월에는 민주당이 2024년 5월 30일 이후 곽 의원의 법사위 활약을 총망라해 징계안을 발의했다. 징계요구안에는 “2024년 9월 11일 전체회의에서는 정청래 위원장이 출석 공무원을 상대로 ‘공무원은 정치적 중립을 잘 지켜야 한다. 어겼다가 감옥에 간 사례도 있다’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곽규택 위원이 ‘감옥에 갈 수 있다고 하는 게 제정신인가’라고 하면서 정청래 위원장을 모욕하였음” 등의 내용이 담겼다. 검사 출신의 곽 의원은 “법조인으로 정의를 위한 길을 걸어왔으나 이제 정치인으로 국민을 위한 길을 걷겠다”며 정계에 입문했다. 2015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입당 후 2024년에서야 국회에 입성했다. 권력자에게 하사품처럼 공천장을 받은 일부 여야 초선 의원들과는 달리 10년 동안 지역을 닦고서야 당선됐다. 이에 22대 총선 국민의힘 당선인 워크숍 때 ‘곽규택이 드디어 왔다’라는 말도 나왔다. 세 번의 당내 경선도 매번 치열했다. 2016년 20대 총선 첫 경선 상대는 당시 여권 실세 중의 실세로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유기준 의원이었다. 자칫 무모했던 그의 첫 도전은 경선 패배로 끝났다. 절치부심 4년 후인 2020년 총선에서는 부산일보 사장을 지낸 안병길 전 의원에게 결선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했다. 22대 총선에서는 9명의 예비후보가 나선 치열한 당내 경선에서 최종 승리해 공천을 받았다. ‘2전 3기’ 삼수 끝에 헌법기관이 된 만큼 곽 의원은 의정생활 단 하루도 허투루 쓸 수 없는 정치인이다. 거여(巨與)의 입법 독주 최전선인 ‘법사위 파이터’뿐 아니라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과 법률자문위원장 등 핵심 당직도 맡고 있다. 여기에 현안이 산적한 부산 서구와 동구 주민들의 살림을 챙기는 것도 그의 몫이다. 곽 의원도 협치와 합의가 기본 질서가 되는 국회 정상화 이후에는 투사적 면모를 기꺼이 내려놓겠다고 전했다.
  • 박상혁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 교육감과 ‘서울미래교육’의 담론의 장 열어

    박상혁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 교육감과 ‘서울미래교육’의 담론의 장 열어

    서울시의회 박상혁 교육위원장과 서울시교육청 정근식 교육감은 지난 10일 서울시의회에서 ‘서울교육 담론의 장’을 공동 개최하고 급격한 저출생과 인구 구조 변화 속에서 ‘서울교육’이 나가야 할 방향을 논의했다. 본 행사에는 학생·학부모·교직원·시민·학계 전문가 등 약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와 서울시교육청의 최고 책임자가 함께 교육문제와 관련해 공식 논의의 장을 연 첫 공동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 1부 담론의 장에 이어 2부 ‘저출생 시대, 지속가능한 교육의 대전환’을 주제로 토론회가 마련됐다. 1부 담론에서 박상혁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서초 제1선거구·국민의힘)과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1년간 교육 현안을 함께 풀어온 소회를 시작으로 저출생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의 역할과 구조적 변화 필요성에 대한 담론으로 이어졌다. 박 위원장은 지난 1년 6개월간 교육위원회를 이끌며 ‘아이들 중심’의 교육정책 실현을 위해 노력해 온 소회를 밝히고, “백년대계(百年大計)라는 교육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오늘과 같은 담론의 장을 1년 동안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년 6개월간 교육위원장으로서 교육청과 긴밀히 협력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화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학생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인조잔디 운동장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필요한 예산(4년간 110개 학교, 250억원)을 기금에 반영한 점, 그리고 노후 시설 개선 등 그 동안의 노력을 소개했다. 박 위원장은 그동안 언론 인터뷰에서도 “아이들이 학교에서 경험하는 환경이 미래 역량의 기초가 된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혀 왔으며, 이날도 교육환경 혁신의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교육은 ‘정치’가 아니라 ‘아이 중심’…서울 교육의 가치 재정립 박 위원장은 “교육은 정치적 이념이나 진영의 문제가 아니다. 교육정책은 오직 우리 아이들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밝히며, 교육정책 논쟁을 넘어 아이들의 성장과 역량 중심으로 정책을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저출생 시대에 필요한 교육은 입시 중심의 경쟁 교육이 아닌 학생의 강점과 재능을 기반으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미래역량 중심의 교육체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근식 교육감은 “서울교육의 주요 정책은 의회와의 긴밀한 논의를 통해 추진되어 왔다”며, 일방적 행정이 아니라 소통과 협력을 기반으로 한 교육정책 추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역지사지(易地思之)의 관점에서 의회와 함께 서울교육의 해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교육위원회와의 협치를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서울교육 비전 공유의 첫 공식 담론…사회구조 변화 대응 공감대 형성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조영태 서울대학교 인구정책연구센터장의 기조 발제를 시작으로 ▲권순형 KEDI 교육정책네트워크 소장 ▲방일순 서울중동초등학교장 ▲김영선 경기여자고등학교장이 토론자로 참여해 저출생 시대 교육정책과 학교 현장의 변화 요구, 그리고 정책 추진 구조 개선 등 다양한 관점에서 의견을 제시했다. ●“지금이 골든타임…서울교육 시스템 전체를 다시 설계해야” 행사를 마무리하며 박 위원장은 “저출생 시대의 교육 문제는 학교 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학령인구 감소와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단기 처방을 넘어 교육 시스템 전반의 구조적 재설계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국가차원의 대응 필요성을 강조하며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위원회를 독립기구로 전환하여, 입시제도 등 핵심 교육 의제를 사회적 합의 기반에서 논의할 수 있도록 제도적 정비를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박 위원장은 “오늘 담론이 서울교육의 50년 100년을 바라보는 장기적 비전 마련의 첫 걸음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회 각계 각층의 혜안을 가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서울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기고] 예산 신속 집행, 경기 회복의 열쇠

    [기고] 예산 신속 집행, 경기 회복의 열쇠

    2026년 예산안이 여대야소 정치 지형 속에서 5년 만에 법정 시한(12월 2일)을 지키며 국회를 통과했다. 예산안을 두고 정치권의 대립이 장기화하던 예년의 상황을 돌이켜 볼 때 이번 신속한 합의는 재정 정책의 예측 가능성과 정책 신뢰도를 높이는 긍정적인 전환점으로 평가할 만하다. 재정 운용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함으로써 내년 경제 정책의 추진 동력이 안정적으로 확보된 셈이다. 현재 한국 경제는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저성장 국면에 직면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과 글로벌 교역 둔화, 내수 위축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를 타개하는 데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정부도 이에 부응해 경기 회복과 성장을 위한 확장적 재정 운용 기조를 천명했다.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 혁신산업 투자 확대에 중점을 둔 내년 예산의 방향은 그 자체로 의미가 크다. 특히 내수 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구직자·실업자 보호 지원 예산과 돌봄과 주거 안정을 위한 생활밀착형 사업 예산이 대폭 확대됐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런 민생 예산은 경기 둔화의 충격을 완화하는 동시에 국민 삶의 기반을 지탱하는 역할을 한다. 다만 예산이 제 기능을 다하려면 계획 수준에 머물지 않고 실제 삶의 현장에서 모든 국민이 예산이 든든하게 투입되고 있다는 사실을 체감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예산의 집행 속도와 효율성이 확보돼야 한다. 재정지출은 경기를 부양하는 데 ‘마중물’의 역할을 한다. 마중물을 넣고 지하수를 끌어올리려면 펌프를 계속 힘차게 움직여야 하듯, 재정 투입도 집중적인 ‘집행’을 통해 궁극적으로 민간투자와 소비로 이어져야만 진정한 효과가 나타난다. 결국 정부의 역할은 제한된 재정을 효율적으로 집행해 민간에 활력을 불어넣고 신뢰를 회복하는 데 있다. 이런 점에서 지금 예산당국에 가장 중요한 과제는 재정을 신속하게 집행하는 일이다. 특히 지방정부가 민생 관련 주요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 체계를 정비하고 강화해야 한다. 2026년 회계연도 개시 전에 예산이 배정된 사업들은 올해 안에 적극적으로 계약, 사업 공고, 설계 등 사전 절차를 마무리해 새해가 오자마자 곧바로 집행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집행의 시기와 절차를 앞당기면 불확실성이 큰 시기에도 경기 부양 효과를 조기에 창출할 수 있다. 올해 예산의 조기 집행과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정책은 단기적으로 경기를 보완하는 데 실질적인 효과가 있었다. 이런 재정 투입의 긍정적인 흐름을 내년으로 계속 이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 나아가 재정의 집행률뿐만 아니라 사업의 성과와 재정 효과를 함께 관리하는 체계까지 갖춘다면 국민 체감도가 높은 ‘잘 쓰이는 재정’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국가 재정은 경제 회복의 중요한 출발점이다. 그러나 궁극적인 목적은 재정 그 자체가 아니라 민간 부문이 자신감을 회복하고 투자를 확대하도록 만드는 데 있다. 재정이라는 ‘마중물’이 제 기능을 다하려면 펌프를 함께 움직이는 사회 구성원의 협력과 산업의 역동성이 필요하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그리고 기업과 국민이 함께 협력해 재정이 경기 회복의 마중물로 경제의 근간부터 샘솟는 활력을 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때다. 2026년 예산의 신속 집행이 진짜 경기 회복의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장우현 한국조세재정연구원 국가회계재정통계센터 소장
  • ‘국회 추천 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최상목 기소

    ‘국회 추천 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최상목 기소

    여야 합의 없다는 이유로 임명 보류한, 재판관 후보 2명 지명 혐의 추가‘인사 검증 부실’ 김주현·정진석 기소박성재 ‘내란 중요임무 종사’ 재판행 12·3 비상계엄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내란 특검)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최상목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불구속 기소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소추 이후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혐의다.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도 내란 가담 및 김건희 여사 수사 무마 혐의로 기소했다. 김주현 전 민정수석, 정진석 전 비서실장, 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 등도 줄줄이 재판에 넘겼다. 수사 기한 종료가 3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내란 관련 주요 수사 마무리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11일 내란 특검에 따르면 국회는 지난해 12월 26일 새로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마은혁·정계선·조한창 후보를 추천했다. 그러나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고 있던 한 전 총리는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 이에 국회는 한 전 총리가 재판관 임명을 거부하고, 비상계엄 선포를 방조했다는 등의 이유로 탄핵을 소추했다. 이후 ‘대행의 대행’이 된 최 전 부총리는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 중 정계선·조한창 후보자 2명을 우선 임명했다. 다만 마은혁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을 보류했다. 한 전 총리는 제대로 된 인사 검증 절차 없이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한 혐의(직권남용)도 있다. 특검은 아울러 한 전 총리가 대통령실 인사들과 소통하며 이 같은 의사결정을 내렸다고 보고 김 전 수석, 정 전 실장, 이 전 비서관 등을 함께 재판에 넘겼다. 특검은 또 박 전 장관에게 내란 중요임무 종사,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특검은 박 전 장관이 비상계엄 직후 법무부 실·국장 회의를 소집하고 교정시설 수용 여력 점검, 출국금지 담당 직원 출근 등을 지시하는 형태로 내란에 가담했다고 판단했다. 또 법무부 검찰과에 계엄을 정당화하는 논리가 담긴 ‘권한 남용 문건’을 작성하게 한 혐의도 적용했다. 박 전 장관 공소장에는 김 여사로부터 수사와 관련한 부정한 청탁을 받은 정황도 기재됐다. 박지영 특검보는 “김 여사의 텔레그램이 있고, 박 전 장관이 확인을 지시한 행위가 있어 명백하게 입증이 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앞서 특검은 박 전 장관에 대해 두 차례에 걸쳐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모두 기각됐다. 이밖에도 ‘안가 회동’ 관련 위증 의혹과 관련해 이완규 전 법제처장을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로, 한 전 총리의 재판 허위 증언 의혹과 관련해 최 전 부총리를 위증 혐의로 각각 기소했다. 내란 특검은 오는 14일 수사를 종료하고 남은 사건을 경찰 국가수사본부에 이첩할 예정이다.
  • ‘43%·44%·29%’ 찍는 족족 대박 나더니…이번엔 전지현 만난다

    ‘43%·44%·29%’ 찍는 족족 대박 나더니…이번엔 전지현 만난다

    ‘흥행 보증수표’ 지창욱과 ‘독보적 톱스타’ 전지현이 드라마 ‘인간X구미호(가제)’에서 호흡을 맞춘다. 영화 ‘군체’에 이어 두 번째 만남이며, 역대급 비주얼 조합의 탄생으로 기대를 모은다. 11일 연예계에 따르면 지창욱과 전지현은 최근 JTBC 드라마 ‘인간X구미호’ 출연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촬영 준비에 들어갔다. ‘인간X구미호’는 요물을 끌어들이는 인간 ‘최석(지창욱 분)’과 인간을 홀리는 구미호 ‘구자홍(전지현 분)’의 운명적 만남을 그린 판타지 액션 로맨스다. 서로 죽여야만 하는 관계지만, 거부할 수 없는 이끌림 속에 공조를 시작하며 벌어지는 아슬아슬한 이야기를 담는다. 이 작품에서 전지현은 뛰어난 연기력과 아름다운 비주얼로 사람들을 홀리는 배우이자 2000년 묵은 구미호를 연기한다. 지창욱은 매사 가볍고 유쾌해 보이지만 인간 세상을 어지럽히는 요괴들을 눈치채는 용한 무당으로 변신한다. 두 톱스타의 만남에 누리꾼들은 “비주얼 합만 봐도 벌써 대작이다”, “군체 개봉만 기다리고 있는데 드라마까지”, “연기 차력 쇼 기대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근 지창욱은 배우 전도연, 손예진, 전지현의 파트너로 잇달아 캐스팅되며 ‘케미스트리 장인’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영화 ‘리볼버’에서 전도연과 강렬한 연기 시너지를 보여준 데 이어, 손예진과 촬영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캔들’도 공개를 앞두고 있다. 특히 전지현과는 이미 촬영을 마친 연상호 감독의 영화 ‘군체’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지창욱은 선배 여배우들과 연이어 작업하는 것에 대해 “너무 큰 영광이다. 로망이었던 선배님들과 함께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 소중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창욱의 필모그래피는 그가 왜 ‘믿고 보는 배우’인지 명확히 보여준다. 그는 KBS2 ‘솔약국집 아들들(최고 시청률 44.2%)’, KBS2 ‘웃어라 동해야(최고 시청률 43.9%)’에 출연하며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고, MBC ‘기황후(최고 시청률 29.2%)’를 통해 한류 스타로 발돋움했다. 이후 ‘수상한 파트너’, ‘도시남녀의 사랑법’, ‘웰컴투 삼달리’ 등 로맨스 장르에서 독보적인 매력을 발산했으며, 액션과 스릴러에서도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했다. 특히 최근 종영한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조각도시’에서는 복수를 꿈꾸는 남자의 처절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디즈니플러스 글로벌 TOP10 TV쇼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안방극장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모두 장악한 지창욱이 차기작으로 선택한 ‘인간X구미호’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여야 연말 ‘무한 필버’ 정국… 국회의장은 마이크 껐다

    여야 연말 ‘무한 필버’ 정국… 국회의장은 마이크 껐다

    원내대표 안건 상정 합의 불발에국힘, 모든 법안 필리버스터 신청나경원 나서자 회의장 ‘아수라장’우 의장 “너무 창피해” 정회 선포국힘 “의사 진행 방해 폭거” 항의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린 9일 여야가 쟁점 법안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연말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정국의 막이 올랐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의 토론 중 정회를 선포하면서 여야 대치는 극에 달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여야 원내대표 협상 결렬 후 곧바로 모든 법안에 필리버스터를 신청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추진하는 내란전담재판부와 법왜곡죄 신설 등 5개 법안을 ‘사법파괴 5대 악법’, 징벌적 손해배상법과 필리버스터 무력화법 등을 ‘국민 입틀막 3법’이라며 ‘8대 악법’을 강행 처리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요구했으나 민주당은 거부했다. 가맹사업법 개정안에 국민의힘 ‘1번’ 주자인 나 의원이 토론을 시작하자마자 본회의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나 의원은 “입법 독재를 하는, 헌법을 파괴하고 법치주의를 무너뜨리고 삼권분립을 파괴하는 입법 내란 세력”이라고 민주당을 규탄했다. 그러자 우 의장은 여러차례 나 의원을 제지하다 결국 “의제와 관련 없거나 허가 받은 발언의 성질과 다른 발언은 해서는 안 된다”며 국회법의 회의 질서 유지 조항을 내세워 마이크를 차단했다. 필리버스터가 도중 중단된 건 1964년 당시 이효상 의장이 당시 김대중(DJ) 의원의 필리버스터 중 마이크를 끈 이후 61년 만의 일이다. 국민의힘은 “입틀막”, “사퇴하세요!”, “우미애(우원식+추미애)”라고 소리치며 거세게 항의했다. 민주당 쪽 의석에서도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내려와라”, “쇼츠 분량 다 땄으니 내려오라”라고 고성이 계속됐다. 나 의원이 무선 마이크를 사용하려 하자 우 의장은 “이런 국회의 모습을 보이는 게 너무나 창피해서 더 이상 회의를 진행할 수 없다”며 정회를 선포했다. 의장실 항의 후 송 원내대표는 긴급 입장문을 통해 “마이크를 끈 것은 의장 스스로 의사진행을 방해하는 폭거를 저지른 것”이라고 했다. 또 “임의로 회의를 정회한 것은 향후 모든 필리버스터를 의장이 완전히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참담한 조치였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우 의장에 대해서도 법적 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이날 극한 대치를 시작으로 여야는 10일부터 시작되는 임시국회 내내 정면 대결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11일 본회의에서 가맹사업법 처리 후 주요 법안 처리를 이어갈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무한 필버’로 총력 대응을 예고했다.
  • 유형진 경기도의원, ‘4.5일제 예산’ 강력 비판… 표 달라는 매표 행위, 증액분 전액 삭감해야

    유형진 경기도의원, ‘4.5일제 예산’ 강력 비판… 표 달라는 매표 행위, 증액분 전액 삭감해야

    - “임금 보전은 ‘김동연식 기업 기본소득’... 특정 중앙지에 8천6백만 원 ‘입막음용’ 홍보비 의혹”- “국가 사업과 중복, 형평성 위배 심각... 긴축 재정 중 117억 증액은 치적 쌓기” 경기도의회 유형진 의원(국민의힘, 광주)이 지난 8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층 질의를 통해 경기도의 ‘주 4.5일제 시범사업’을 ‘악성 포퓰리즘’으로 규정하며, 증액분 전액 삭감을 강력히 요구했다. 유 의원은 해당 사업이 정책 타당성보다 정치적 목적이 앞선 ‘표팔이 공약 사업’이라고 규정하며, 예산 집행의 투명성과 형평성 문제를 집중적으로 비판했다. 유 의원은 “줄어든 노동시간에 대한 비용을 도민의 혈세로 직접 메워주겠다는 것”이라며, 이를 “김동연식 기업 기본소득”이자 세금을 퍼부어 환심을 사려는 “전형적인 혈세 퍼주기 정책”이라고 규정했다. 유 의원은 도내 모든 기업의 인건비를 도비로 감당하는 것은 불가능한 ‘시한부 지원’일 뿐이라며 지속 가능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도비 지원을 받는 ‘운 좋은 소수 기업’과 ‘대다수 기업’ 간의 심각한 형평성 위배 문제를 제기하며, “누구는 세금으로 월급 보전받고 누구는 못 받는다면 공정한 경기도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예산 집행 내역의 비정상적인 점을 지적하며 언론 홍보비 집행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특정 ‘중앙지’ 한 곳에만 통상 단가의 10배가 넘는 8600만 원이 책정돼 집행된 내역을 공개하며, 액수의 과도함을 지적했다. 해당 매체가 당초 경기도 4.5일제 사업에 대해 “허점 많은 시범사업”이라며 비판 기사를 쏟아냈던 곳임을 밝히며, 날카로운 비판 기사 직후 거액의 홍보비가 나간 것은 “비판 기사 막으려고 도민 혈세로 ‘입막음용’ 광고 집행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긴축 재정 기조 속에서 민생 예산은 깎아 놓고, 효과 검증도 안 된 이 사업 예산을 올해 83억 원에서 부서가 제출한 내년 본예산안 200억 원으로 117억 원이나 증액한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특히 지난 3일 여야 합의된 국회 예산안에 내년부터 고용노동부(국가)도 유사 사업에 276억 원을 투입하는데, 경기도가 굳이 도비 117억 원을 더 얹어 중복으로 예산을 태우는 것은 “지사님 개인의 ‘치적 쌓기’ 말고는 설명이 안 된다”고 일갈했다. 유형진 의원은 “비판 언론 입막음용으로 의심되는 과도한 홍보비 집행, 국가 사업과의 중복, 그리고 특정 기업에만 혜택을 주는 심각한 형평성 위배까지, 이 사업은 총체적 난국”이라고 최종 진단했다. 유 의원은 2025년 시범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데이터 검증조차 안 된 상태임을 지적하며, “도민의 혈세를 지사님의 정치적 야망을 위한 ‘매표 행위’에 쓰는 것을 결코 좌시할 수 없다”고 못 박고, 4.5일제 관련 증액분 전액 삭감을 강력히 요구하며 질의를 마쳤다.
  • 정경자 경기도의원·경기도교육청·한국장애인고용공단, 장애인고용증진 위한 3자 업무협약 논의 본격화

    정경자 경기도의원·경기도교육청·한국장애인고용공단, 장애인고용증진 위한 3자 업무협약 논의 본격화

    경기도의회 정경자 의원(국민의힘)이 8일(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기지역본부 김정대 본부장과 경기도교육청 재무관리과, 지방공무원인사과와 함께 장애인 일자리 활성화 및 고용부담금 완화 방안을 중심으로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형식적인 MOU는 불필요하다”는 데 참석자 모두가 강하게 공감하며, 실제 현장에서 작동하는 제도와 시스템 구축이 이번 협약의 핵심 목적이라는 데 뜻을 모았다. 정 의원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도, 경기도교육청도 각자의 자리에서 장애인 일자리 확대와 고용부담금 완화를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아직까지 표준작업장과 연계고용을 통한 구매와 장애인 채용 과정이 체계적으로 연결되는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아 업무가 중심을 잃는 일이 반복되고, 현장에서는 혼란만 커지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구조적 한계를 지적했다. 특히 정 의원은 “연계고용과 연동된 구매 체계가 부재하다 보니 도입 의지는 있어도 행정과 현장이 서로 연결되지 못하는 단절 구조가 계속되고 있다”며, “이 문제는 MOU를 통해 제도적 명분을 분명히 하고, 실무 TF를 구성해 즉시 실행 단계로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실무협의에서는 MOU 초안 중 경기도교육청의 실제 행정·인사·재정 구조와 맞지 않던 일부 조항을 양 기관이 직접 조율해 현실에 맞게 전면 수정했다. 또한 기존 협약안에는 없던 연계고용·구매 연동, 장애인 교원 인원(현원) 공유 등 실질적 실행을 위한 신규 협력 항목도 추가로 협의했다. 정 의원은 “이번 논의는 문서 체결을 위한 요식행위가 아니라, 현장에서 즉시 작동할 수 있는 ‘실효성 중심 협약’으로 구조 자체를 다시 짜는 작업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논의 결과, 연계고용 활성화와 고용부담금 완화를 위한 실무 TF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주도해 구성·운영하기로 공식 합의했다. 또한 논의된 내용은 법률 자문과 제도 검토를 병행해 최종 협약안에 반영하고, 가급적 12월 중 실질적인 업무협약 체결을 목표로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 의원은 “오늘 논의는 장애인 고용 구조와 아이들의 교육에 쓰여야 할 도민의 세금이 장애인 고용률 미달로 인한 ‘장애인 고용부담금’으로 빠져나가고 있는 구조적 모순을 바꾸기 위한 실행의 출발점”이라며, “어려운 길이지만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경기도교육청이 함께하는 위대한 첫 걸음을 통해 경기도형 장애인 고용 모델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 의원은 4일(목), 12월 중 경기도의회·한국장애인고용공단·경기도교육청 간 ‘장애인 고용증진 업무협약(MOU)’ 체결을 위해 경기도교육청을 방문해 김진수 제1부교육감, 재무관리과 및 지방공무원인사과 담당자들과 함께 협약서 초안을 공유하고 정책적 실현 방안을 협의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은 경기도의회(이하 의회),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하 공단), 경기도교육청(이하 교육청) 3개 기관이 장애인의 안정적인 공공 고용환경 조성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상호 협력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한다.
  • 李대통령 당부에 성과로 보여준 김병기…예산안 ‘시한 내 통과’ 약속지켰다 [주간 여의도 Who?]

    李대통령 당부에 성과로 보여준 김병기…예산안 ‘시한 내 통과’ 약속지켰다 [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어제 예산안이 합의됐다는 소리를 듣고 깜짝 놀랐다. 전혀 기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3일 대국민 특별성명 발표 후 질의응답에서 내년도 예산안이 법정 처리 시한(12월 2일) 내에 통과된 데 대해 “신통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냈을 때도 예산안 처리는 매번 시한을 넘겼기 때문에 시한 내 통과가 갖는 의미가 정치적으로 상당하다는 걸 경험적으로 알고 있었던 것이다. 게다가 이번 예산안은 이재명 정부가 짠 첫 예산안(본예산 기준)인 만큼 상징성도 컸기에 이 대통령은 야당인 국민의힘에도 감사를 표했다. 이번 예산안 합의 처리의 배경에는 김병기(3선·서울 동작갑) 민주당 원내대표의 추진력도 한 몫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달 4일 페이스북에 “대통령께서는 국민과 나라를 위한 진심으로 법정기한 내 통과를 당부했다”며 “대통령의 기대, 국민의 뜻을 받들겠다. 반드시 법정기한을 지키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2020년 이후 단 한 번도 기한 내 처리를 못한 어려운 작업인데다 여야 대결 구도에서 야당을 설득시키는 게 만만치 않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을텐데도 공언을 한 것이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달 24일과 지난 1일에도 각각 “결과로 책임을 증명하겠다”, “예산안 합의처리, 마지막까지 설득하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청래, 의총서 “고생했다” 공개칭찬원내 지도부 인사 “협상 때 통 큰 모습”그의 약속대로 내년도 예산안은 법정시한을 20여분 앞두고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정부 원안의 총액 규모(728조원)도 지켜냈다. 약속을 지킨 김 원내대표는 “시기를 놓쳐 민생과 국익에 끼치는 악영향을 막았다”며 “국민 성원 덕분”이라고 했다. 국가정보원 출신답게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완벽 수행한 셈이다. 정청래 대표는 지난 2일 예산안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번 예산안 통과에 역할을 한 의원들을 언급한 뒤 김 원내대표를 향해서도 “고생했다”고 공개 칭찬했다. 원내 지도부 핵심 관계자도 “예산안 협의 과정에서 절대 포기하지 못할 원칙 같았는데도 통 큰 모습을 보였다”며 김 원내대표를 다시 보게 된 계기라고 했다. 지난 6월 집권여당 첫 원내대표에 오른 김 원내대표는 취임 초반에는 윤석열 정부에서 재의요구권(거부권)이 행사된 법안 처리에 집중했고 이후에는 검찰개혁 등 개혁 법안 처리에 속도를 냈다. 지난 6개월 간 야당과의 관계에선 단호할 때는 단호하지만 협력할 때는 협력하면서 비교적 합리적으로 운영을 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그와 함께 호흡을 맞추는 ‘5실장’(정무실장·운영실장·정책실장·전략실장·메시지실장)은 김 원내대표가 안정적으로 거대 여당을 이끄는 든든한 ‘뒷배’이기도 하다. 함께 일하면서 “(국정원 출신이라 가졌던) 편견이 깨졌다”는 인사도 있다. 새 임무는 연내 쟁점 법안 처리차남 대학 편입 관련 보도 대응남은 6개월에 최종 평가 갈릴듯이제 김 원내대표의 새 임무는 연내 사법개혁 법안 등 쟁점 법안들을 차질 없이 처리하는 것이다. 내년 초부터 민생·경제 쪽에 더 힘을 쏟기 위해 올해 안에 이 숙제들을 끝내야 한다는 중압감을 이겨내면서 원내 지도부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엇박자를 최소화하고 일부 법안의 위헌 시비를 해소해야 하는 고난도 과제다. 이런 가운데 김 원내대표의 차남 대학 편입에 과거 보좌진을 사적으로 동원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보도에 대해서도 대응에 나섰다. 김 원내대표는 전날 관련 보도에 대해 “(해당 비서관이 둘째 아들의 편입에 대해 알아보러 다녔다는 시기에) 둘째 아들은 이미 컨설턴트와 계약하고 편입을 준비하고 있었다”는 내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제대로 시시비비를 가려보겠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의 임기는 내년 5월까지로 앞으로 6개월 간 원내의 우선순위와 자신이 맞닥뜨린 과제들을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객관적, 합리적으로 해내느냐에 따라 최종 평가도 달라질 전망이다. 지방선거 구도가 이재명 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가 아닌, 이재명 정부에 힘 실어주는 선거가 될 수 있게 당내 잡음을 관리하면서 ‘유능한 당’으로 인식시키는 것도 그의 마지막 임무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 경기도 조혜진 도지사 비서실장 사퇴, 도의회 ‘정상화’···8일부터 예산안 심사

    경기도 조혜진 도지사 비서실장 사퇴, 도의회 ‘정상화’···8일부터 예산안 심사

    조혜진 경기도지사 비서실장직을 내려놓고 김동연 지사가 행정사무감사 불참석 등에 대해 사과의 뜻을 표명하면서 도의회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합의했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최종현 대표의원과 국민의힘 백현종 대표의원은 5일 이런 내용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이에 앞서 조혜진 비서실장은 이날 입장을 내고 “오늘 경기도지사 비서실장직을 내려놓는다”며 “도민의 민생을 위한 내년도 예산안 처리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임명권자인 지사님의 부담을 더는 드릴 수가 없다”며 “애초에 직에 연연한 적은 없다”고도 했다. 또 “양우식 운영위원장과 관련된 문제는 도 공직자들의 자존감과 직결된 것”이라며 “도의회에서 책임있게 해결해 주시리라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조 실장 사퇴 직후 김동연 지사도 김진경 도의회 의장과 양당 대표단을 만나 도의회 파행 사태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운영위원회 파행과 복지 예산 감축에 항의해 김동연 지사의 사과와 조혜진 비서실장 및 보좌진에 대한 파면을 요구하며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예정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참석을 거부해 왔다. 여야의 합의로 경기도의회 예결결산특별위원회는 8일부터 심사를 시작하기로 했다.
  • ‘주 52시간 예외’는 일단 빼고… 여야, 반도체특별법 지각 처리

    ‘주 52시간 예외’는 일단 빼고… 여야, 반도체특별법 지각 처리

    ‘주 52시간 예외 적용’ 조항을 뺀 반도체특별법(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및 혁신성장을 위한 특별법안)이 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통과됐다. 산자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여야 합의로 반도체특별법을 통과시켰다. 핵심 쟁점이었던 주 52시간 근무제 예외 적용 등은 산자위·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등 소관 상임위에서 추후 논의한다는 부대의견으로 처리했다. 산자위원장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주 52시간 근무제 완화 등 근로시간 유연화 특례가 우리 위원회의 이번 제정법률안에 반영되지 못한 점은 아쉽다”면서도 “더 이상 반도체산업에 대한 지원을 미뤄서는 안 된다는 절박함이 있었다”고 합의 배경을 설명했다. 특별법은 반도체산업 혁신 생태계와 성장 기반을 조성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전력·용수 등 기반 시설 및 보조금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골자로 한다. 또 2036년 12월까지 대통령 소속 ‘반도체산업경쟁력강화특별회계’, 산업통상부 소속 ‘반도체혁신성장지원단’을 설치하도록 했다. 그간 여야는 반도체특별법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주 52시간 예외 적용’을 놓고 평행선을 달렸다. 더불어민주당은 주 52시간제 예외 조항을 뺀 특별법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해 처리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단독 법안 처리 대신에 여야 논의를 이어왔다. 다만 이날 국민의힘 일각에선 반대 의견도 있었다. 서일준 국민의힘 의원은 부대의견에 ‘주 52시간 예외 적용’ 문구를 명시해야 한다고 항의하며 퇴장했다. 같은 당 김성원 의원은 “이 법안과 관련해서 시급성이나 필요성에 대해서 공감하지만 아무리 급해도 법안의 주요 쟁점 중 하나가 연구개발 인력의 근로시간 특례”라며 표결에 불참했다. 김원이 민주당 의원은 “주 52시간 문제에 대한 치열한 논의가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국민의힘의 양해와 이해 덕에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었다”며 “중국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 이런 상황에서 적극적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사설] 李 “민주주의 회복”… 국민이 더 듣고 싶었던 말은 “통합”

    [사설] 李 “민주주의 회복”… 국민이 더 듣고 싶었던 말은 “통합”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3 쿠데타는 역설적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놀라운 회복력을 세계 만방에 알린 계기가 됐다. 대한국민들이야말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할 자격이 있다”고 했다. 12월 3일을 ‘국민주권의 날’로 정할 것이라고도 했다. 어제 12·3 비상계엄 1년을 맞은 특별성명에서 이 대통령은 “빛의 혁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내란 청산 작업을 적당히 봉합하는 일은 없다는 사실을 재확인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2일 국무회의에서도 “국가권력 범죄는 나치 전범처럼 영원히 처벌하고 끝까지 책임지게 해야 한다”고 했다. 불법적인 계엄 선포로 헌정 질서를 뒤흔들고 국가를 혼란에 빠뜨린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단죄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특검 수사와 재판을 통해 드러난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권력 사유화와 국정농단은 열거하기가 참담한 수준이다. 그러나 내란 청산도 헌법정신과 법치주의 원칙에 따라 진행될 때 진정한 민주주의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집권 6개월을 맞은 여당이 과연 그 기준을 만족시키고 있는지는 의문이 든다. 거대 의석을 등에 업은 입법 독주와 독선적 행보는 정치 보복의 구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차 종합특검을 추진하고, 제1야당 해산을 공언하며, 사법권 침해 논란이 큰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도 밀어붙인다. 이 대통령은 어제 내란전담재판부와 2차 종합특검에 대해 “국회가 잘 판단할 것”이라는 취지로 답해 사실상 찬성을 시사했다. 이런 정부 여당의 움직임에 야당은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내란몰이”라며 반발한다. 국정 불안의 불씨가 꺼질 틈이 없다. 이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통합은 유능의 지표, 분열은 무능의 결과”라고 했다. 국민은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내란 청산이 물리칠 수 없는 지상 명제이더라도 그 과정에서 법치 훼손 여지가 있는 입법 조치들이 끊임없이 논란을 빚어서는 의미를 잃는다. 민심은 갈라지고 통합은 더 멀어진다. 이 대통령은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고 했지만 국민은 체감하지 못한다. 3년 연속 성장률 전망치가 1%대에서 허덕이고 있다. 고환율·고물가와 겹겹 규제로 기업과 서민은 캄캄한 터널 속에 갇혀 있다. 이 대통령의 특별담화에서 “통합”이라는 단어를 간절히 듣고 싶었던 국민이 많다. 극단적 정쟁과 편가르기를 끝내고, 민생 경제에 집중해 민심을 통합하는 국정의 대전환을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 지난 9월 여야정이 합의한 뒤 첫발조차 떼지 못한 민생경제협의체를 궤도에 올릴 수 있도록 여야 간 대화를 시작하기 바란다.
  • AI·원전·철도까지…경남도, 내년 정부예산서 국비 11조 6789억원 확보

    AI·원전·철도까지…경남도, 내년 정부예산서 국비 11조 6789억원 확보

    경남도가 내년 주요 사업 추진에 필요한 국비 11조 6000여억원을 확보했다. 지난해 확보액(9조 6082억원)보다 2조 707억원(21.6%) 증가한 수치다. 3일 경남도는 전날 국회 본회의서 의결된 2026년 정부예산 중 경남도 국비 반영액은 11조 6789억원이라고 밝혔다. 국회에서 증액된 경남도 주요사업은 ▲거제~마산(국도5호선) 도로 건설 5억원 ▲김해~밀양 고속도로 건설 24억원 ▲양산 바이오메디컬 인공지능(AI) 상용화 기반구축 5억원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설비와 기자재 시험인증 지원센터 구축 20억원 ▲소형모듈원전(SMR)제조부품 시험검사 지원센터 건립 4억원 ▲우주항공·방산용 실란트 소재 초격차 기술개발·실증사업 25억원 ▲패류부산물 산업화 지원센터 조성 5억원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 5억원 ▲국립 남부권 산불방지센터 17억 6000만원 ▲경남 산업안전체험교육장 이전 건립 60억원 등이다. 분야별로 보면 보건·복지 5조 1536억원, 농림·수산 1조 149억원, SOC(사회간접자본) 1조 8662억원, 환경 6144억원, 산업·R&D(연구개발) 5932억원, 문화·관광 2116억원, 교육 2222억원, 공공질서·안전 7908억원이다. 도는 미래성장 기반 강화를 핵심 목표로 설정하고 AI 관련 사업과 첨단 산업 전환 예산을 대거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신규 반영된 ‘피지컬 AI 기술개발·실증 사업’에는 400억원이 편성됐고,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확산 사업’에 73억원, ‘청년농업인 스마트 농업단지 조성’ 사업에도 예산 55억원이 반영됐다. SMR(소형모듈원자로) 기술 내재화와 국가 원전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험검사센터 사업비도 국회를 거치며 예산이 늘었다. 지역 균형발전과 연계된 SOC 사업도 다수 포함했다. 남부내륙철도 건설(2600억원), 남해~여수 간 국도 77호선 건설(520억원), 진해신항 건설(8350억원) 등 대형 사업은 이어진다. 거제~마산 국도 5호선 착공비와 김해~밀양 고속도로 건설 타당성 조사비 편성으로 동남권 물류망 확충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올해 경남에서 대형 재난·재해가 잇따랐다는 점 등을 고려해 재해복구사업비도 적극적으로 편성됐다. 지난 정부예산안에서 확인된 수해복구비 외에도 정부 각 부처 예산 배분 과정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산림청 수해복구비가 더해져 총 5897억원의 수해복구비가 반영됐다. 기준중위소득 인상으로 생계급여와 의료급여, 주거급여 관련 예산도 확대했고 서부의료원 설립,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청소년 디딤센터 건립 등은 계속 사업 예산으로 들어갔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법정기한 내 신속한 여야 합의에 따라 확정된 예산인 만큼 내년에는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여 차질 없이 사업이 추진될 수 있게 하겠다”며 “올해 국비가 반영되지 못한 사업들은 계속해서 관리하고 내후년 정부예산안에 꼭 담을 수 있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여야 5년 만에 예산 합의 처리 속내 보니…‘실세’ 의원들 지역구 제 살림 챙기기

    여야 5년 만에 예산 합의 처리 속내 보니…‘실세’ 의원들 지역구 제 살림 챙기기

    여야가 이재명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을 합의 처리한 가운데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여야 ‘실세’ 의원들의 지역구 예산이 상당액 신규 반영되거나 증액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2026년도 예산안 세부 내용을 보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지역구인 서울 동작구에 있는 사자암 불교 전통문화관 건립 예산이 2억원 증액됐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지역구인 경북 김천에 있는 직지사 대웅전 주변 정비 예산도 2억 2500만원 증액됐다. 문진석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의 지역구인 천안에서는 천안아산역 방음벽 설치 27억원, 첨단 제조 기술(AI-DFAM) 기반 모빌리티 제조 혁신거점 조성 20억원, 천안시 폐기물처리시설 확충 5억원이 증액됐다.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운영수석부대표의 지역구인 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에서도 평창노동-홍천자운국도건설 5억원이 증액됐다. 이처럼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는 정부안에 포함되지 않았던 각종 고속도로, 국도 건설 관련 예산들이 대거 증액됐다. 천안 동면-진천 국도 건설 50억원, 천안 목천-삼룡 국도 건설 31억 600만원, 천안 에코밸리 산단 진입도로 18억원, 천안 성환-평택 소사 국도 건설 10억원, 천안 수신 산단 진입도로 8억원, 천안성거-목천국대도건설 5억원이 증액됐다. 김천과 관련해서도 문경-김천철도 30억원, 김천 양천-대항국대 건설 10억원이 각각 증액됐다. 이러한 여야 간 지역구 예산 현안 주고받기는 예산안을 5년 만에 법정 시한 내 합의 처리한 배경 중 하나로 지목된다. 정부의 정상적인 예산안 편성 절차를 우회한 국회 심의 과정의 지역구 예산 증액의 부작용이 해마다 지적되는데도 현실은 그대로인 셈이다. 전통 종교문화 유산 보존이란 명분으로 온갖 사찰 보수 정비 예산이 늘거나 국가보훈이란 명목으로 보훈 관련 예산을 무더기 증액된 것도 이번 예산안의 특징이다. 지방 보훈회관은 인천 7억 5000만원, 충북 보은 5억원, 대구 군위 2억 5000만원, 대구 남구 2억 5000만원, 강원 정선 2억 5000만원, 경북 상주 2억 5000만원, 전남 광양 2억 5000만원, 경남 양산 2억 5000만원, 제주 5억원이 각각 증액됐다. 유상범 원내수석 지역구인 횡성에선 국립 횡성호국원 국립묘지 조성 10억원이 증액됐다. 폐기물처리시설 확충 관련 예산도 대폭 증액됐다. 수원 98억 800만원, 울진 12억 7800만원, 춘천 10억 3000만원, 천안 5억원, 무주 5억원, 함양 4억 400만원, 제천 3억 5000만원, 단양 2억원, 영암 1억원이 각각 증액됐다. 민주당 정책위원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당은 2026년 예산안 국회 심사 과정에서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가가 국민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임했다”며 “그 결과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과 국민 안전, 국가균형발전은 물론 어르신·중장년·청년·장애인 등 모든 국민을 위한 예산 1조 2000억원을 증액하는 성과를 냈다”고 했다. 국민의힘 정책위는 “여당이 당연히 해야 할 양보까지도 대신 감수하며, 민주당의 수적 우위를 내세운 일방 처리 협박에 굴하지 않고 국민의 삶을 살리고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는 민생예산을 얻어냈다”면서 “전 국민 세대별 맞춤 민생예산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7286억원 추가확보”라고 밝혔다.
  • 제2기 여순사건 보고서 작성기획단 출범 “역사적 소명 다해야”

    제2기 여순사건 보고서 작성기획단 출범 “역사적 소명 다해야”

    여수·순천 10·19사건(여순사건) 진상조사보고서 작성 기획단이 새롭게 출범하면서 지역 사회가 진상규명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여순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명예회복위원회는 지난 2022년부터 여수순천10·19사건의 진상조사가 시작된 지 4년 여 만인 지난달 25일 ‘제2기 진상조사보고서 작성 기획단’을 구성해 출범시켰다. 제2기 진상보고서 작성기획단은 여순사건의 전모를 처음 밝힌 ‘빨갱이의 탄생’의 저자이자 역사학자인 김득중 전 국사편찬위원회 연구사가 단장을 맡았다. 민간위촉직에는 임송자 성균관대 책임연구원 등 여순사건 연구논문을 1편 이상 발표한 학자가 3명 포함됐다. 전문가, 법조계 인사, 유족 대표 등 위촉직 10명과 당연직 5명 등 총 15명으로 구성됐다. 기획단은 법정기한인 2027년 4월 4일까지 사건의 성격, 국가 책임 범위, 희생 규모, 피해 유형 등을 분석하게 된다. 여순사건 유족들은 1기 기획단과는 달리 전문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갖춘 인사들이 두루 참여한 것으로 평가했다. 1기 기획단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변호인단으로 활동한 김계리 변호사, 뉴라이트 계열 인사 등이 포함돼 해당 단원을 해촉하라는 지역 사회와 정치권의 요구가 이어졌었다. 여순 10·19 범국민연대는 최근 성명서를 내고 “2기 기획단은 역사적 소명을 다해 올바른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에 전력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범국민연대는 “여야 합의로 제정된 특별법을 통해 여순사건은 ‘반란행위’라는 규정이 없어졌지만 1기 진상조사보고서 작성기획단은 ‘반란’이라는 용어를 서슴지 않고 사용하면서 각종 용역까지 진행했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제2기 기획단 구성원들에게는 분명한 소명이 주어졌다”며 “이념 논쟁이 아닌 발생 원인과 전개로 인한 국민이 받고 있는 피해실태 등을 소상히 밝히고 바르게 작성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최경필 범국민연대 사무처장은 “기획단 구성원 개개인의 명예를 갖고 올바른 역사를 재정립하는 막중한 자리임을 명심해 치열한 사명감을 갖고 임해 주길 거듭 바란다”며 “사실에 입각한 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그 기준을 마련하는데 역사적 정의를 실현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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