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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여야 ‘정쟁 연장전’ 걱정부터 앞서는 채 상병 국정조사

    [사설] 여야 ‘정쟁 연장전’ 걱정부터 앞서는 채 상병 국정조사

    국민의힘이 어제 더불어민주당에서 요구한 ‘채 상병 순직 사건 국정조사’를 전격 수용키로 했다. 채 상병이 지난해 7월 순직한 지 1년 5개월 만이다. 내일 본회의에서 실시 계획서가 통과되면 22대 국회 개원 이후 처음으로 여야 합의로 국정조사가 진행된다. 특위는 의석수에 따라 민주당 10명, 국민의힘 7명, 비교섭단체 1명으로 구성된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어제 “민주당의 단독 국정조사가 기형적 형태로 운영될 수 있어 진상 규명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며 수용 배경을 밝혔다. 그동안 특검법·탄핵안을 둘러싸고 대립만 했던 여야가 모처럼 합의를 통해 국정조사를 시작하는 만큼 국민적 기대가 작지 않다. 그러나 시작도 하기 전에 수적 우위를 점하는 야당의 치열한 정치 공세가 우려되는 게 사실이다. 채 상병 순직과 수사 과정에서의 외압 의혹을 둘러싸고 정치권은 1년이 넘는 시간을 정쟁으로 지새웠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관련 사건을 수사하고 있음에도 야당 주도로 채 상병 특검법이 세 차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는 우여곡절도 겪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국회 재표결과 부결의 도돌이표에 국민 피로감도 쌓일 대로 쌓였다. 지금까지의 국정조사들은 야당의 정치적 의도만 부각되는 ‘정치적 쇼’로 귀결된 사례가 적지 않았다. 어렵사리 조사에 들어갔어도 국민이 납득할 만한 성과 없이 용두사미로 끝난 선례가 많다. 이번 국정조사도 실질적인 성과는 없이 정쟁만 증폭시키고 막을 내려서는 안 된다. 여야는 2년 전에 실시된 이태원 참사 국조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시중에는 참사 관련 의혹과 궁금증들이 난무했지만 명확한 진상과 책임을 규명하지 못했고 후속 조치도 미비했다는 비판이 많았다. 이번 국조를 통해 그동안 야당이 제기했던 의혹들이 소상히 밝혀져 정쟁의 소모전을 끝내야 한다. 그동안 공수처가 국방부와 해병대 간부들을 소환 조사했고 윤 대통령의 개인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확보했지만 납득할 만한 수사 결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채 상병 순직 사건과 해병대 수사단의 수사 과정에서 불거진 외압 의혹,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출국금지 해제 과정 등 적지 않은 의문점들이 남아 있다. 억울하게 숨진 해병대원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하는 데 국조의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모처럼 여야 합의로 실시되는 국조가 정쟁의 장이 아닌 진실 규명의 장이 돼야 하는 까닭이다. 차제에 김건희여사특검법 등 ‘도돌이표’ 특검법안들도 조사 대상과 주체 등을 합리적 선에서 타협해 매듭짓는 정치력을 여야가 보여 주길 바란다.
  • [단독]예산안 반격 나선 與…‘이재명 방탄 증액 무산 리스트’ 따져보니

    [단독]예산안 반격 나선 與…‘이재명 방탄 증액 무산 리스트’ 따져보니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내년도 ‘감액 예산안’ 본회의 상정이 미뤄진 가운데 국민의힘 지도부가 소속 의원들에게 취약계층과 군 장병 지원 예산 증액이 무산됐다는 내용을 공유한 것으로 3일 파악됐다. 내년도 예산안을 놓고 여야 합의가 본격 시작되기 전 여당이 여론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전날 현역 국회의원 108명이 참가한 텔레그램방에 ‘이재명 방탄으로 희생 민생예산 목록(총 70건)’이라는 예산 증액 리스트를 공유했다. 텔레그램방에서 공유된 민생예산 목록은 총 8개 항목으로 ▲농어촌(13건) ▲장애인(6건) ▲약자보호(9건) ▲저출산대책(11건) ▲청년(12건) ▲중소기업·소상공인(6건) ▲의료계(5건) ▲보훈·국가희생(8건) 등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지난달 2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내년도 감액 예산안을 단독 처리해 3조 3257억원가량의 증액이 무산됐다고 보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여야 합의로 상임위원회에서 증액됐거나 부처별 잠정 지출한도(상한선) 때문에 정부안에 반영되지 못했지만 정부 측과 협의 중이던 예산”이라고 설명했다. 증액이 무산된 예산 중 소상공인·청년·어르신 예산과 군장병 지원 예산은 약 1조 8500억원에 달한다. 구체적으로는 ▲소상공인 고금리 이자비용 지원 3000억원 ▲저소득 청년안심보험 2550억원 ▲소상공인 전기요금 특별지원 2520억원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2926억 ▲군장병 급식비 단가 2203억 ▲군관사 에어컨·붙박이장 설치 2098억 등이다. 전공의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수련수당 696억원과 의대생 및 의료진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사립의대 교원·시설확충 예산 1520억원도 증액이 무산됐다. 경찰공무원·소방공무원의 수당 현실화가 무산됐다는 내용도 담겼다. 국민의힘은 이날도 민주당의 감액 예산안 단독 처리 시도에 대해 비판을 이어갔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민주당의 표리부동한 위선의 정치가 극에 달했다”며 “나흘 전에 헌정사상 초유의 일방적 날치기로 민생예산과 연구·개발(R&D)예산, 국민안전예산을 대거 삭감 처리해 놓고 지역사랑상품권 2조원 예산을 어디서 마련하겠다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사과와 감액안의 철회가 없다면 민주당과의 협상에 임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추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입장 변화가 없다면 추가 협상은 없다. 민주당의 분명한 사과와 예산안에 대한 철회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예결특위 위원장과 여야 간사, 정부 관계자 2명이 참여하는 ‘소(小)소위원회’에도 참석하지 않는 등 모든 협상을 거부하고 있다.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여야가 상임위 차원에서 합의를 한 예산인데 예결위에서 이를 살리는 것조차 무산된 것”이라며 “어르신 난방도 군 장병 밥값 인상도 무산됐다. 이 대표에 대한 방탄으로 어르신들과 군장병들만 희생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 [사설] 민생 볼모 잡은 감액 예산, 巨野 수권 정당 자격 있나

    [사설] 민생 볼모 잡은 감액 예산, 巨野 수권 정당 자격 있나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단독 통과시킨 내년도 감액예산안에 대해 주무부처 장관들이 일제히 반발했다. 야당 단독의 감액 예산안 예결위 통과도, 장관들의 집단 반발도 모두 ‘헌정 사상 처음’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어제 정부서울청사에서 “세계는 총성 없는 전쟁 중인데 거대 야당은 예산안을 볼모로 정쟁에만 몰두하고 우리 기업에 절실한 총알을 못 주겠다고 한다”고 성토했다. 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국무조정실장 등도 함께 참석했다. 처음 보는 풍경이 아닐 수 없다. 민주당이 깎은 예산은 미운털이 박힌 권력·사정기관의 것만이 아니다. 혁신성장펀드와 원전산업성장펀드 등 산업 생태계 조성, 출연연구기관과 양자·반도체·바이오 등 미래 성장동력 연구개발(R&D) 지원 등의 예산도 뭉텅 잘려 나갔다. 주요 핵심 산업기술에서 중국이 턱밑까지 추격해 오는 상황에서 더 늘려도 시원찮을 항목들이다. 청년도약계좌, 저소득 아동 자산형성 등 사회이동성 개선을 위한 사업 예산도 무차별 깎였다. 그래 놓고 국회의 특별활동비와 특정업무경비는 그대로다. 민생은 안중에 없고 감액 예산안의 목표가 오로지 국정 발목 잡기가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 170석 거야가 예산을 정략의 도구로 휘두르겠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 몫이다. 이러면서 수권 정당 자격이 있다고 말할 수 있나. 우원식 국회의장은 예산 처리 법정시한인 어제 본회의 상정을 보류하고 오는 10일까지 여야가 합의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정부 예산은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와 직결돼 있다. 그야말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입이 닳도록 말하는 ‘먹사니즘’의 근본이다. 정부·여당도 야당의 사과만 요구하며 버틸 것이 아니라 대화와 타협에 적극 나서야 한다. 각 상임위에서 여야 합의로 증액된 민생 예산, 국가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예산 등을 서둘러 반영해야 한다. 민주당의 먹사니즘이 진심인지 증명하길 바란다.
  • “부지·교통·수요 다 갖춘 남원… ‘제2중앙경찰학교’ 최적지”

    “부지·교통·수요 다 갖춘 남원… ‘제2중앙경찰학교’ 최적지”

    전북이 내세운 166만㎡ 규모 후보지국유지라 매입비 부담 적어 경제적고속도로·전라선 KTX·달빛철도 등뛰어난 접근성 보장하는 교통 허브 수도권·이남 치안 인프라 격차 해소국가 균형발전 위한 핵심 거점 마련영호남 6개 광역자치단체가 한목소리로 제2중앙경찰학교 전북 남원 유치를 촉구하고 나서 정부의 결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부 공모사업에 영호남의 공동 대응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들은 지역 균형 발전을 대의명분으로 내세우면서 접근성, 경제성 등 모든 면에서 남원의 경쟁력이 높다고 강조한다. 교육 수요자인 영호남 지역 경찰직장협의회도 남원 유치의 당위성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남원시 운봉읍 옛 국립축산과학원 부지가 제2중앙경찰학교 후보지로 주목받고 있다. 1971년부터 운영해 온 가축유전자센터가 2019년 경남 함양으로 이전하면서 공터로 남아 있는 부지다. 전북특별자치도, 전북자치경찰위원회, 남원시는 이곳에 제2중앙경찰학교를 유치해 남부권 경찰교육의 중심지로 키우자고 제안했다. 충청권에 집중된 경찰 시설을 영호남의 접경지로 분산, 경찰 인재 양성과 국가 균형발전의 상징적 거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부지 매입 절차 없이 신속한 개발 가능 전북이 내세운 남원 후보지는 100% 기획재정부 소유 국유지여서 별도 매입 절차가 필요 없다. 최대 1000억원으로 추정되는 부지 매입 예산을 절감할 수 있고 신속한 개발이 가능, 경제성이 뛰어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한 덩어리로 붙어 있는 166만 3389㎡의 넓은 부지는 경찰청에서 제시한 건축 규모(부지 면적 100만㎡, 건축 연면적 18만 1216㎡)를 충족하고도 추가 확장 부지 제공이 가능하다. 이에 비해 경쟁 지역인 충남 아산시와 예산군 후보지의 경우 국유지 면적이 30~45% 수준으로 알려졌다. 또 토지 모양에 따라 부지 정비에 필요한 토목 공사 비용이 추가 소요되지만 남원 후보지는 성토, 절토가 필요 없는 완경사지다. 절대농지가 아닌 데다 국토이용 계획상 관리지역으로 행정규제도 없다. 지리산 자락 청정지역으로 교육 환경도 뛰어나다. 국토환경성 3~5등급, 생태자연도 2~3등급으로 모두 개발이 가능한 지역이다. 대상부지 반경 10㎞ 이내 쓰레기 소각장, 매립장 등 입지 저해 시설도 없다. ●고속도로·철도가 만나는 최적의 입지 전북자치경찰위원회는 남원 운봉읍 후보지가 영호남의 중심부에 있어 국토 균형발전 차원에서 최적의 요건을 갖췄다고 강조한다. 제2중앙경찰학교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균형발전의 상징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요소다. 교육생과 교직원의 원활한 이동을 보장할 수 있는 교통 조건도 큰 장점이다. 남원시는 3개의 고속도로와 3개의 철도가 만나는 요충지로 접근성이 뛰어나다. 영호남 어느 곳에서든 차량과 기차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광주~대구, 순천~완주, 대전~통영 고속도로가 지나고 KTX·SRT가 운행한다. 2030년이면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 환승지로 연결된다. 후보지는 남원역과 17㎞(차량 18분), 남원시내버스터미널과 14.7㎞(15분), 인월지리산 공용터미널과 5.7㎞(6분) 거리로 차량으로 20분 이내에 접근 가능하다. 2030년 광주~대구 간 달빛내륙철도가 개통되면 영호남 대부분의 지역에서 1시간이면 갈 수 있는 위치다. 하늘길은 무안공항 1시간, 대구공항 1시간 30분, 부산공항 2시간이 소요된다. ●영호남·여야 정치인 유치 지원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전은 충청권 대 영호남 대결 구도가 형성된 상황이다. 대구·경남북, 광주·전남북 등 영호남권 6개 시도가 남원 유치를 요구하는 공동 성명을 내자 세종·대전·충남북 등 충청권 4개 시도도 충남 유치 공동 건의문으로 맞불을 놨다. 영호남 6개 지자체는 남원시를 적극 밀고 있다. 지난 9월 대구·경남북 광역단체장 3명과 광주·전남북 광역단체장 3명이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유치에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남원 인근 경남 함양·산청 군민들도 남원의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가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영호남의 한뜻이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정부의 전국 단위 공모사업에서 영호남 자치단체가 한목소리를 낸 것은 처음이다. 여야 정치권도 남원 유치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지난달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중앙경찰학교 국회 대토론회’에는 이학영(더불어민주당) 국회 부의장과 조배숙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 이원택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을 비롯한 19명의 여야 국회의원이 함께했다. 이날 이 위원장과 조 위원장은 남원이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상징적인 장소가 될 수 있다며 남원 유치 활동에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김관영 전북지사와 최경식 남원시장, 전북 지역 국회의원들은 지난 9월 3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 교육 시설이 충청권에 집중된 현실을 지적하며 남원이 최적의 대안임을 강조했다. ●경찰도 시간·경비 절감되는 남원 지지 교육 수요자인 영호남 경찰직장협의회도 인재 양성과 교육 체계 개선 측면에서 남원의 역할과 잠재력을 강조했다. 한정민 전북경찰직장협의회 정책국장은 “북부권은 기존의 충주에서, 남부권은 남원에서 교육받을 권리가 있다”면서 “광주·전남·대구·경남·부산·제주 경찰직장협의회가 남원 유치에 동의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장일식 경찰대 자치경찰발전연구원 부원장은 “시뮬레이션 중심의 현장 실무교육을 위한 부지 확장성, 순경 교육을 위한 이동시간과 비용, 정부의 긴축재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부지 매입비 투입 여부 등을 고려할 때 제2중앙경찰학교는 영호남의 중심지에 설립하는 게 필요하다”며 남원 유치에 방점을 찍었다. 강기홍 서울과기대 행정학과 교수는 “제2중앙경찰학교는 국공립기관 분포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남원시가 자생적 발전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정부의 국정 취지인 지방시대 지역균형발전 이념에도 가장 부합하는 선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연주 전북도 자치경찰위원장은 “제2중앙경찰학교가 남원에 설립된다면 수도권 이남 지역의 치안 인프라 격차를 해소하고 남원이 균형 발전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찰청 부지 선정위원회는 10월 현지 실사와 지자체 면접 등을 진행한 후 지난달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유치전이 과열되자 각 입지의 경제적 타당성 검토가 필요하다며 내년으로 절차를 연기했다.
  • 與 “민주당의 기형적 운영 안 돼”… ‘채 상병 국조’ 참여한다

    與 “민주당의 기형적 운영 안 돼”… ‘채 상병 국조’ 참여한다

    추경호 “철저한 진상 규명에 노력”野 “기간 합의… 짧게 할 생각 없어”10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될 듯 여야 갈등 속 실효성 의문도 제기 우여곡절 끝에 여야가 공동으로 ‘채 상병 순직 사건’ 국정조사 특별위원회(특위)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2023년 7월 사건이 발생한 지 1년 5개월 만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국정조사로 억울한 죽음의 진상을 규명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가 진행 중이라 국정조사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도 제기된다. 국민의힘은 2일 국정조사에 참여하기로 결정하고 특위 명단을 국회의장실에 제출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비공개 의원총회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단독 국정조사가 또 다른 기형적 형태로 운영될 수 있어 철저한 진상 규명이라는 국회 차원의 노력에 국민의힘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특위 위원은 여당 간사 유상범 의원을 비롯해 송석준·장동혁·곽규택·박준태·주진우 의원 등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전면 배치됐고, 군사전문기자 출신인 유용원 의원이 포함됐다. 애초 민주당은 채상병특검법을 국회에서 세 차례 통과시켰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법안이 폐기되자 국정조사를 추진했다. 국정조사에 부정적이던 국민의힘은 지난달 28일 의원총회에서 국정조사 수용 여부를 원내 지도부에 일임했고 지도부는 이날 수용 입장을 내놨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오는 4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실시 계획서를 채택하겠다고 예고하고, 민주당이 단독으로 특위를 구성하겠다고 압박하자 ‘방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채 상병 국조 특위는 10일 본회의 의결 후 출범할 것으로 관측된다. 국회의장실 관계자는 “명단 제출 후 구성되는 특위가 국정조사 실시계획서를 만든 뒤 이를 본회의서 의결하면 공식적으로 특위가 가동된다”고 설명했다. 특위는 국회 의석 비율을 반영해 민주당 10명, 국민의힘 7명, 비교섭단체 1명으로 구성한다. 민주당은 지난달 27일 5선 정동영 의원을 위원장으로 한 특위 위원 명단을 우 의장에 제출했다. 민주당은 ▲순직 사건 처리 과정에서 외압 유무에 대한 진상 규명과 책임 소재 규명 ▲대통령실·국방부·해군본부·해병대사령부·검찰 등 정부 관계자의 압력 행사 및 관여 사항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의 출국 금지 해제 과정과 호주대사 임명 과정에서 정부 관계자의 직권남용 및 범인 도피 의혹 등 3대 의혹을 우선 규명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공수처 수사와 국정조사가 ‘투트랙’으로 진행되다 보니 시간과 자원의 중복 문제 등 실효성을 놓고 여야 간 의견이 분분하다. 그간 여당은 공수처 수사 중에 국정조사가 시작되면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해 왔다. 관련 증인들 역시 특위에 나오더라도 입을 닫을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 특위 간사인 전용기 의원은 “정치 논리를 대면서 관련 내용을 정권이 총력을 다해 쉬쉬하려고 하는 모습을 참을 순 없지 않나. 특위 가동 기간은 여야가 합의를 해야겠지만 짧게 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 野감액 예산 상정 보류한 우원식 “여야 10일까지 합의해 달라”

    野감액 예산 상정 보류한 우원식 “여야 10일까지 합의해 달라”

    우원식 국회의장이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인 2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단독 처리한 내년도 감액 예산안의 본회의 상정을 보류했다. 대신 우 의장은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10일까지 여야가 합의해 예산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여야가 일주일가량 협상할 시간을 벌었지만 강대강 대치 속에서 합의안이 나올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우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고심 끝에 오늘 본회의에 예산안을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여야 정당에 엄중히 요청한다”며 “정기국회가 끝나는 10일까지 예산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29일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정부 원안 677조 4000억원 가운데 4조 1000억원을 감액한 예산안을 단독으로 통과시켰고 이날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민주당은 대통령실과 검찰 등의 특수활동비(특활비)의 사용처가 불투명하다며 이 기관들의 특활비를 전액 삭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먼저 사과하고 감액 예산안을 철회하지 않으며 어떤 추가 협상도 없다고 맞섰다. 여야의 팽팽한 대치가 ‘치킨게임’ 양상으로 가자 우 의장이 예산안 상정을 미루며 협상의 공간을 마련해 줬다. 22대 국회 첫 예산안 처리에 나선 우 의장이 몸담았던 민주당에 일방적으로 끌려간다는 비판을 의식해 합의를 촉구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야가 각각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10일까지 합의점을 찾기란 쉽지 않다는 관측이 많다. 관건은 민주당이 삭감한 특활비 복구와 이재명 대표의 대표 정책인 지역화폐 예산 증액 등을 두고 여야가 합의점을 찾을 수 있느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정부와 여당이 민생 예산 증액에는 관심이 없고 특활비 사수에만 관심을 쏟고 있는데 협상 기한을 더 준들 뭐가 달라질까”라고 말했다. 다만 민주당은 협상 가능성을 열어 뒀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고위전략회의 후 “우 의장이 협상할 수 있는 시한을 줘서 당연히 저희는 정부·여당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예산안 날치기’에 대한 사과와 철회가 우선이라며 이런 입장을 오는 10일까지 고수하겠다고 못박았다.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 지도부와 중진 의원 10여명은 의장실을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 추 원내대표는 본회의 후 의원총회를 연 뒤 “민주당의 사과와 강행 처리한 예산안 철회, 이것이 선행되지 않으면 그 어떤 추가 협상에도 임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 정우성이 쏘아 올린 비혼 출산…‘가족 범위 확대’ 시동 건 국회

    정우성이 쏘아 올린 비혼 출산…‘가족 범위 확대’ 시동 건 국회

    배우 정우성씨와 모델 문가비씨의 ‘혼외 출산’ 사건이 우리 사회에 ‘가족 형태’에 관한 화두를 던지면서 정치권에서도 관련 제도 마련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여야에서 모두 지금의 결혼 중심 정책으로는 동거인, 한부모 가정, 1인 가구 등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아우를 수 없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하지만 종교계 반대 등이 여전히 격심해 22대 국회에서 관련 논의가 본격화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페이스북에 “소중한 생명을 낳아 키우기로 한 문씨의 결단을 응원한다”며 “갈수록 많아질 이 땅의 ‘문가비씨 모자’를 위한 연대관계등록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했다. 연대관계등록제는 미성년 자녀를 키우는 한부모 가정이나 1인 가구의 경우 병원에 입원하거나 수술, 장례 시에 가족을 대신해 동의를 해 줄 수 있는 보호자가 필요하다는 데서 착안했다. 사전에 등록한 연대관계인이 보호자 역할을 하면 한부모 가정이나 1인 가구도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씨와 같이 비혼 출산을 선택한 경우 아이를 양육하는 사람은 필연적으로 한부모 가정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런데 현행법은 긴급 수술이나 장례처럼 본인이 직접 결정할 수 없을 때는 부모·형제자매·배우자 등 민법상 친족만 대신 동의할 수 있다. 만약 문씨가 정씨의 아이를 출산하기 위해 수술동의서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도 정씨는 법률상 배우자가 아니기 때문에 수술동의서에 대신 서명할 수 없는 것이다. 박 의원은 연대관계인을 주민등록등본상에 표시할 수 있게 법적으로 제도화하는 식의 법안 발의를 검토하고 있다. 그는 “1인 가구가 워낙 많고 비혼 출산 가정도 늘어나는 등 가족 형태가 급변하고 있다”면서 “의료나 돌봄 제도의 사각지대에 있는 가구를 위한 현실적인 보호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결혼 장벽을 낮추기 위한 ‘등록동거혼’ 제도가 필요하다고 본다. 이 제도는 동거 관계를 일종의 계약으로 취급한다. 법률혼과 마찬가지로 가족 수당 등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헤어질 때는 이혼이 아닌 ‘계약 해지’로 동거 관계가 종료되는 것이다. 계약 해지 시에 결혼과 달리 위자료나 재산 분할 부담은 지지 않는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결혼 결심이 서지 않거나 이혼 걱정에 결혼을 하지 않는 경우도 등록동거혼 형태로 함께 살면서 가족 구성원 역할을 할 수 있다. 또 이별하더라도 위자료 소송 등 절차 없이 계약만 해지하면 된다. 이렇게 되면 점차 늘어나는 혼외 출산에 대해서도 보호 장치를 마련할 수 있게 된다고 나 의원은 보고 있다. 법안 발의를 준비 중인 나 의원은 통화에서 “등록동거혼을 도입한 프랑스의 경우, 30%는 헤어지고 70%는 법률혼으로 간다고 한다”며 “법률혼으로 가기 위한 일종의 ‘징검다리혼’”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1대 국회에서 혼인 여부나 성별 등에 관계없이 다양한 가족 형태를 인정하는 내용의 생활동반자법을 발의하면서 주목받았던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는 이번 주에 이를 재발의할 예정이다. 이 법안은 두 사람이 상호 합의해 생활동반자로 지정되면 장례나 의료 행위는 물론 부부가 됐을 때 받는 각종 민법상 혜택을 동일하게 적용받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혼 가구도 관공서에서 ‘생활동반자 관계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고, 출산한 자녀에 대해 양육 책임을 진다. 생활동반자 관계를 종료할 때도 자녀의 양육 책임을 명확히 하는 조항이 포함됐다. 다만 이 법안은 종교계에서 ‘사실상 동성 결혼을 인정하는 것 아니냐’며 반대 목소리를 내면서 21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2014년 처음 생활동반자법을 추진했던 진선미 민주당 의원 역시 종교계 반대에 법안 발의를 포기했다. 홍석철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비혼 출산 보호 입법이 필요한 이유는 청년층을 중심으로 결혼이라는 틀 안에서 아이를 낳아야 한다는 가치관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다양성을 인정해 달라는 요구가 많은 만큼 문화나 인식을 개선하는 측면에서 의미 있는 제도라고 본다”고 말했다.
  • 우의장 “오늘 예산안 상정 안 해…여야, 10일까지 합의해달라”

    우의장 “오늘 예산안 상정 안 해…여야, 10일까지 합의해달라”

    우원식 국회의장은 2일 내년도 예산안의 국회 본회의 처리와 관련해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10일까지 여야가 합의해달라고 촉구했다. 우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고심 끝에 오늘 본회의에 예산안을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의장은 “여야 정당에 엄중히 요청한다”며 “정기국회가 끝나는 10일까지 예산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수당은 다수당으로서, 여당은 집권당으로서 그에 걸맞은 책임과 도리를 다하는 게 국민에 대한 예의”라며 “합의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대하고 요청한다”고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증액 없이 감액만 반영한 내년도 예산안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통과시켰으며, 이날 본회의에 해당 예산안을 상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前정부 정치 감사 주장 동의 못해”…감사원 사무총장 긴급 브리핑

    “‘前정부 정치 감사 주장 동의 못해”…감사원 사무총장 긴급 브리핑

    최달영 감사원 사무총장은 2일 “감사원은 어느 정부를 막론하고 일체의 정치적 고려 없이 공정하게 감사를 하고 있다”며 “감사원이 전 정부 ‘정치 감사’를 함으로써 정치적 중립성을 위배했다는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최 사무총장은 이날 더불어민주당이 최재해 감사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보고하기로 하자 오전 감사원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감사원이 전 정부는 표적 감사하고 현 정부는 봐주기 감사한다는 것이 주요 탄핵 사유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치감사’ 의혹을 반박했다. 최 사무총장은 “감사 결과의 정치적 유불리를 이유로 감사원 감사를 무조건 정치 감사라고 비난하면 수용하기 어렵다”며 “통상적으로 감사원 감사는 과거 3년에서 5년간 이뤄진 업무가 감사 대상이기 때문에 새 정부 초기에는 전 정부가 한 일이 감사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전 정부 일은 감사하면 안 된다고 하면 헌법이 부여한 감사원 본연의 기능을 수행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해질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최 사무총장은 야권에서 ‘전 정부 정치감사’로 지적하는 대표적 사례인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 국가통계 조작, 전현희 전 권익위원장 관련 감사에 대해서 반박했다.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 감사에 대해 최 사무총장은 “국가가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의무에 소홀했고 북한군에 의해 살해된 우리 국민을 근거도 없이 월북자로 몰아 진실을 은폐한 사실이 밝혀졌다”며 “이 감사를 정치감사로 규정하는 이유를 저희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국가통계 조작 감사에 대해서도 “지난 정부의 아파트값 통계가 국민들의 인식과 괴리가 너무 컸고 당시 통계청장 경질 과정에서 여러 가지 잡음도 있어 감사에 착수했다”며 “감사해보니 청와대(BH)와 국토부 등이 압력을 가해 통계조작 행위가 만연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감사의 어떤 부분에 정치적 편향성이나 의도가 있다고 하는 것인지 납득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전 전 권익위원장에 대해서도 “그분에 대한 다수의 비위 제보가 있어 감사에 착수했고 제보사항 중 비위가 확인되지 않은 부분은 문제 없다고 결론 내렸고, 비위가 확인된 부분은 사실을 있는 그대로 기술하는 등 조사한 결과대로 공정하게 감사보고서에 실었다”며 “불법이나 비리 의혹이 있는데도 정치적 시각 등을 의식해 감사를 회피하거나 눈 감는다면 감사원은 존재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최 사무총장은 “현 정부가 추진하는 일에 대해서도 똑같은 잣대로 엄정히 감사하고 있다”며 “대형재난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문제 발생의 근본 원인과 개선 방향을 점검하고 있고, 잼버리 파행과 운영상의 문제점·원인 및 책임소재를 규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국민들의 불편을 초래한 국가 행정망 장애, 교원과 사교육업체 간 문항 거래 비리 등 현 정부에서 발생한 문제에 대해서도 철저히 점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야권에서 탄핵 사유로 거론한 대통령실 이전 과정에 대한 감사에 대해서도 최 사무총장은 “역대 대통령실을 대상으로 한 어떤 감사보다 엄정한 감사를 실시했다“며 주요 의혹에 대해 자세히 해명했다. 대통령실에 대해 주의 처분만 하는 등 부실 감사라는 주장에 대해 ”경호처 간부의 비리를 적발해 파면 및 수사 요청했고 현재 구속기소 됐고, 사업총괄책임자인 전 1급 비서관은 현직자에 대한 징계처분에 준하는 책임을 물었다”라며 “감사원의 역대 대통령실 감사에서 처음 있는 엄정한 처분”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통령실 이전 공사에 참여한 업체를 고발하지 않고 면죄부를 줬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무자격 업체에 대한 하도급, 증축공사에 참여한 업체의 명의대여 혐의 등에 대해 형사책임까지 포함한 제재 조치를 하도록 행정안전부에 요구했고 현재 법적 조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최 사무총장은 또 “감사에 1년 8개월이 걸려 ‘봐주기 감사’라는 주장도 있지만 광범위한 조사와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에 시간이 많이 소요된 것으로 단순히 기간이 많이 소요되었다고 해서 봐주기라는 주장은 이해하기 어렵다”라며 “통계조작 의혹 감사 역시 2년 3개월째 진행 중인데, 이것을 봐주기 감사라고 하는 사람은 없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관저 시공업체를 누가 추천했는지를 밝히지 못한 부실 감사였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최 사무총장은 “감사원에서도 이에 대한 국민적 의구심이 있음을 잘 알고 있고, 이를 밝히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여 당시 관리비서관이 업체를 선정한 사실까지는 밝혀냈으나 관리 비서관이 누구로부터 추천받았는지까지는 밝혀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사 결과로 대통령실 이전 공사를 둘러싼 모든 궁금증이 해소되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과 비판은 겸허히 받아들이지만, 대통령실 이전 공사 시공과정의 문제점 등 대부분의 사실관계는 충실히 조사되어 감사보고서에 담겨 있다”고 했다. 관저 이전 감사 관련 감사위원회의 회의록 미제출 사안과 관련해선 “여야 합의 없이는 회의록을 열람하지 않는 법사위의 오랜 관례에 따라 공개하지 못한 것일 뿐, 여야 합의가 있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회의록 공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최 사무총장은 “감사원은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며 어느 정부를 막론하고 견제와 감시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 왔다”며 “앞으로도 어떠한 외풍에도 흔들림 없이 헌법적 가치를 지키고 임무를 수행하는 데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헌법상 독립기구의 수장인 감사원장에 대한 탄핵 시도를 당장 멈추어주시기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 3주 만에 좌초된 여야의정 협의체… 의료계 ‘참여 중단’ 선언

    3주 만에 좌초된 여야의정 협의체… 의료계 ‘참여 중단’ 선언

    의료계 “당정, 사태 해결 의지 없어”與 “당분간 회의 중단하고 휴지기”‘대화 문’ 닫혀 의정갈등 해 넘길 듯무용론 확산… 협의체 재개 안갯속 의정 갈등 해법을 모색하던 여야의정 협의체가 출범 3주 만에 결국 파행을 맞았다. 협의체에 참여해 온 의료계 단체인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가 1일 회의를 끝으로 참여 중단을 선언하면서 국민의힘은 협의체 공식 회의를 중단하고 휴지기를 갖기로 했다. 그나마 유지되던 ‘대화의 문’이 닫히면서 의정 갈등은 해를 넘길 가능성이 커졌다.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협의체 회의 후 브리핑에서 “의료계가 2025학년도 의대 정원 변경을 지속 요청해 왔지만, 입시가 상당히 진행돼 현실적으로 수용하기 어려운 요구였다”며 “당분간 공식 회의를 중단하고 휴지기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합의된 회의 재개 날짜는 없다”며 “휴지기 동안 의료계와의 대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료계 대표로 참여한 이진우 대한의학회장은 “더이상의 협의가 의미 없고, 정부와 여당이 사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의학회와 KAMC는 협의체 참여를 중단할 수밖에 없는 참담한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여당이 의대 증원에 대해 확실한 태도 변화나 정책 변화를 보여 준다면 그때 가서 다시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협의체는 지난달 10일 출범 이후 4차례 전체회의를 열어 해법을 모색했으나 의료계가 2025학년도 의대 신입생 증원 규모를 줄이라고 요구하면서 평행선을 달렸다.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달 28일 의료계 단체의 협의체 탈퇴를 촉구하는 등 와해 시도도 끊이지 않았다. 내년 1월 의협 새 회장이 선출되더라도 전망은 안갯속이다. 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5명의 후보 중 강희경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비대위원장과 김택우 전국광역시도의사협의회장이 그나마 ‘대화파’에 가깝지만, 이들 역시 여야의정 협의체 무용론을 주장하고 있다. 강 비대위원장은 통화에서 “야당도 들어오지 않고 정부는 생각을 바꾸려 하지 않는데 협의체를 여는 것은 시간 낭비”라고 했다. 김 회장도 “정부의 태도 변화가 먼저”라고 강조했다.
  • [단독] 용산 특활비 다 깎고 국회몫 특활·특경비 195억 남긴 민주당

    [단독] 용산 특활비 다 깎고 국회몫 특활·특경비 195억 남긴 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대통령실의 특수활동비(특활비) 등 권력기관의 특활비를 집중적으로 전액 삭감한 가운데 정작 국회 특활비는 유지한 내년도 예산안을 단독 처리한 것으로 1일 확인됐다. 민주당이 ‘제 밥그릇 챙기기’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자료를 보면 지난달 29일 민주당 단독 의결로 처리한 ‘2025년도 예산안에 대한 수정안’에서 국회 특활비 9억 8000만원과 특정업무경비(특경비) 185억원은 전액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실 특활비(82억 5100만원), 검찰 특경비(506억 9100만원)와 특활비(80억 900만원), 감사원 특경비(45억원)와 특활비(15억원) 등을 삭감하는 예산안을 처리한 것과 대비된다. 민주당은 특활비와 관련해 대통령실과 검찰 특활비, 감사원 특활비 등을 전액 삭감했다고 강조했지만 국회 특활비 부분은 언급하지 않았다. 국회 특활비는 국회의원 외교 활동 1억 8000만원, 기관 운영 지원 등 8억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의원들의 해외 출장 등에 들어가는 예산이다. 또 국회 특경비는 의원들의 입법 및 정책개발비 등에 들어가는 비용이다. 과거 63억원 규모에 달했던 국회 특활비는 문재인 정부 들어 특활비 삭감 기조에 따라 2018년 여야 합의로 대폭 삭감해 현재 9억 8000만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 측은 민주당의 권력기관 특활비 삭감 움직임에 응수하며 “국회의원의 의정 활동 관련 예산은 투명하게 공개·집행할 필요가 있으며, 기밀 유지가 요구되는 특활비 편성 필요성이 낮은 것으로 보이므로 전액 삭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내년도 예산안을 예결특위에서 단독 처리하면서 이러한 의견을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1일 국회 예산 심사를 소관하는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특활비를 투명하게, 정당하게 써야 함은 재론할 필요도 없다”며 “그런데 어제(20일 운영위 예산결산심사소위) 여기 계신 국회의원들의 특활비는 모두 꼭 필요하다던 민주당 의원들이 오후에는 얼굴을 싹 바꿔서 대통령비서실 특활비는 에누리 없이 전액 삭감했다”고 항의했다.
  • [단독]검찰 특활비 깎아도 ‘제 밥그릇’ 국회 특활비 9억 남긴 민주당

    [단독]검찰 특활비 깎아도 ‘제 밥그릇’ 국회 특활비 9억 남긴 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대통령실의 특수활동비(특활비) 등 권력기관의 특활비를 집중적으로 전액 삭감한 가운데 정작 국회 특활비는 유지시킨 내년도 예산안을 단독 처리한 것으로 1일 확인됐다. 민주당이 결국 제 밥그릇 챙기기에만 골몰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자료를 보면 지난달 29일 민주당 단독 의결로 처리한 ‘2025년도 예산안에 대한 수정안’에서 국회 특활비 9억 8000만원과 특정업무경비(특경비) 185억원은 전액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실 특활비(82억 5100만원), 검찰 특경비(506억 9100만원)와 특활비(80억 900만원), 감사원 특경비(45억원)와 특활비(15억원) 등을 삭감하는 예산안을 처리한 것과 대비된다. 민주당은 특활비 관련 대통령실과 검찰 특활비, 감사원 특활비 등을 전액 삭감했다고 강조했지만 국회 특활비 부분은 언급하지 않았다. 국회 특활비는 국회의원 외교 활동 1억 8000만원, 기관 운영 지원 등 8억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의원들의 해외 출장 등에 들어가는 예산이다. 또 국회 특경비는 의원들의 입법 및 정책개발비 등에 들어가는 비용이다. 과거 63억원 규모에 달했던 국회 특활비는 문재인 정부 들어 특활비 삭감 기조에 따라 2018년 여야 합의로 대폭 삭감해 현재 9억 8000만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 측은 민주당이 권력기관의 특활비 삭감 움직임에 응수하며 “국회의원의 의정 활동 관련 예산은 투명하게 공개·집행할 필요가 있으며, 기밀 유지가 요구되는 특활비 편성 필요성이 낮은 것으로 보이므로 전액 삭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지난달 29일 예결특위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단독 처리하면서 이러한 의견을 반영하지 않은 채 국회 특활비를 전액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1일 국회 예산 심사를 소관하는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특활비가 투명하게, 정당하게 써야 함은 재론할 필요도 없다”며 “그런데 어제(20일 운영위 예산결산심사소위) 여기 계신 국회의원들의 특활비는 모두 꼭 필요하다던 민주당 의원들이 오후에는 얼굴을 싹 바꿔서 대통령비서실 특활비는 에누리 없이 전액 삭감했다”고 항의했다.
  • 한동훈發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 3주 만에 파행…2025년 의대 증원서 결렬

    한동훈發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 3주 만에 파행…2025년 의대 증원서 결렬

    의정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출범했던 여야의정 협의체가 3주 만에 좌초 위기에 처했다. 국민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안겨 주겠다”며 야심차게 출발했던 협의체가 2025년 의대 증원을 둘러싸고 정부·여당과 의료계가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파행으로 치닫는 분위기다. 협의체에 참여한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은 1일 국회에서 4차 전체회의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의료계가 2025년도 의대 정원 변경을 지속적으로 요청했다”며 “입시가 상당 부분 진행된 상황을 감안하면 현실적으로 수용하기 어려워 협의체는 당분간 공식 회의를 중단하고 ‘휴지기’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0일 여야의정 협의체 첫 회의를 개회한 지 3주 만이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현재 입시를 추진 중인 상황에서 정부가 혼란을 야기하는 입장을 피력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라며 “2026학년도부터는 의료계가 의사인력추계위원회에 참여해 의견을 제시하면 정부가 숫자에 구애받지 않고 다시 논의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의료계 측 참여단체인 대한의학회와 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휴지기‘라는 표현조차 정부·여당의 입장이라며 협의체 재개가 사실상 어려울 수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진우 대한의학회장은 “급박한 현실에서 유연한 정책 결정을 통해 의정 사태 해결 의지를 조금이라도 보여달라고 간절히 요청했으나 정부는 어떤 유연성도 보이지 않았다”며 “더 이상의 협의가 의미가 없고 정부·여당이 이 사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해 협의체 참여를 중단할 수밖에 없다는 참담한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협의체가 정부·여당과 의료계 간 소통 계기가 됐다는 점은 평가할만 하다는 의견도 있다. 이만희 의원은 “의평원의 자율성 보장과 관련해 고등교육기관의 평가 인증 규정은 당분간 중지하기로 협의했다”며 “불신의 골이 깊어진 상황에서 자리를 같이 하면서 여러 분제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눈 것은 의미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의평원이 평가·인증 기준을 바꿀 때 교육부의 사전 심의를 거치도록 규정 개정을 추진했다. 이진우 회장은 “정부여당이 의대 증원에 대해 확실한 태도 변화나 정책 변화를 보여준다면 그 때 가서 (협의체 재개를) 다시 판단할 것”이라며 “의대생의 조건부 없는 휴학 승인이 받아들여졌다는 점도 협의체의 성과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협의체 출범에 앞장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아직 입장을 내지 않았다. 앞서 한 대표는 지난달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보다 시급한 민생은 없다”며 협의체 출범을 알렸다.
  • 대통령실 “민주당, 상설특검으로 수사와 기소 독점”

    대통령실 “민주당, 상설특검으로 수사와 기소 독점”

    2014년 여야 합의로 제정“현행 방식 민주당 제안한 것”대통령실은 1일 야당이 여당을 배제한 채 상설특검 후보를 추천하는 국회 규칙 개정안을 통과시킨데 대해 “민주당 마음대로 특검 후보를 추천해서 수사와 기소를 독점하겠다는 것”이라며 2014년 제정 당시 합의한 내용을 깼다고 비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당에서 권한쟁의심판, 헌법소원을 낸다고 하니 지켜보겠다”면서도 “특검이 안 되니까 우회적으로 위법·위헌적 상설특검을 들고 나왔다”고 비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상설특검이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4년 여야 합의로 제정된 점을 지적하며 “새누리당이 의회 과반을, 민주당은 과반을 확보하지 못했지만 의석수와 무관하게 여야가 정치적으로 중립적 인물을 특검으로 임명할 수 있도록 각 2명씩 추천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행 추천 방식은 당시 민주당이 제안한 것인데, 지금 와서 자신들 입맛에 맞는 후보를 임명할 수 없게 되자 특검을 일방적으로 뽑아 특검 수사마저 좌우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야당은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대통령이나 친인척을 대상으로 한 상설특검 후보를 추천 관련 국회 규칙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규칙 개정안은 7명으로 구성되는 상설특검 후보추천위원회에 국회가 추천하는 4명 중 여당 추천 몫 2명을 제외하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이 2명을, 나머지 2명은 조국혁신당과 진보당이 하게 된다. 후보추천위가 특검 후보 2명을 추천하면 대통령은 3일 이내에 1명을 임명하게 하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을 미룰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여야의정 협의체 3주만에 결국 좌초…해 넘기는 의정 갈등

    여야의정 협의체 3주만에 결국 좌초…해 넘기는 의정 갈등

    의정 갈등 해법을 모색하던 여야의정 협의체가 출범 3주 만에 결국 파행을 맞았다. 협의체에 참가해온 의료계 단체인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가 1일 회의를 끝으로 참여 중단을 선언하면서 국민의힘은 협의체 공식 회의를 중단하고 휴지기를 갖기로 했다. 그나마 유지되던 ‘대화의 문’이 닫히면서 의정 갈등은 해를 넘길 가능성이 커졌다.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협의체 회의 후 브리핑에서 “의료계가 2025년도 의대 정원 변경을 지속해 요청해왔지만, 입시가 상당히 진행돼 현실적으로 수용하기 어려운 요구였다”며 “당분간 공식 회의를 중단하고 휴지기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합의된 회의 재개 날짜는 없다”며 “휴지기 동안 의료계와 대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료계 대표로 참여한 이진우 대한의학회장은 “더 이상의 협의가 의미 없고, 정부와 여당이 사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의학회와 KAMC는 협의체 참여를 중단할 수밖에 없는 참담한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여당이 의대 증원에 대해 확실한 태도 변화나 정책 변화를 보여준다면 그때 가서 다시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협의체는 지난달 10일 출범 이후 4차례 전체 회의를 열어 해법을 모색했으나, 의료계가 2025학년도 의대 신입생 증원 규모를 줄이라고 요구하면서 평행선을 달렸다.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달 28일 의료계 단체의 협의체 탈퇴를 촉구하는 등 와해 시도도 끊이지 않았다. 내년 1월 의협 새 회장이 선출되더라도 전망은 안갯속이다. 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5명의 후보 중 강희경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대위원장과 김택우 전국광역시도의사협의회장이 그나마 ‘대화파’에 가깝지만, 이들 역시 여야의정 협의체 무용론을 주장하고 있다. 강 비대위원장은 통화에서 “야당도 들어오지 않고 정부는 생각을 바꾸려 하지 않는데 협의체를 여는 것은 시간 낭비”라고 했다. 김 회장도 “정부의 태도 변화가 먼저”라고 강조했다.
  • “내년 의대정원 이견 못 좁혀”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 20일만에 ‘일단멈춤’

    “내년 의대정원 이견 못 좁혀”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 20일만에 ‘일단멈춤’

    의료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출범한 ‘여야의정 협의체’가 20일 만에 멈춰 섰다. 2025학년도 의대 정원 문제를 두고 의료계와 정부가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앞서 협의체는 국민의힘, 정부, 대한의학회,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의대협회·KAMC)가 모여 지난달 11일 출범했다. 국민의힘 대표로 협의체에 참가한 이만희 의원은 1일 협의체 회의 후 브리핑에서 “의료계가 2025년도 의대 정원 변경을 지속해서 요청해왔지만, 입시가 상당히 진행된 상황을 감안하면 현실적으로 수용하기 참으로 어려운 요구였다”면서 “이러한 상황을 감안해 협의체 대표들은 당분간 공식적 회의를 중단하고 휴지기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합의된 회의 재개 날짜는 없다”며 “휴지기 동안 정부와 여당은 의료계와 대화를 지속해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계 대표로 참가한 이진우 의학회장은 “더 이상의 협의가 의미가 없고, 정부와 여당이 이 사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의학회와 KAMC는 협의체 참여를 중단할 수밖에 없는 참담한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협의체는 이날까지 4차례 전체회의를 열고 대화를 이어왔다. 그러나 가장 뜨거운 이슈였던 의대 정원을 놓고 끝내 의료계와 정부가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의료계는 2025학년도 의대 정원에 대해서는 수시 미충원 인원의 정시 이월 제한과 예비 합격자 규모 축소 등을,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은 보류하자고 제안했다. 이 회장은 “급박한 현실에서 유연한 정책 결정을 통해 의정 사태 해결 의지를 조금이라도 보여달라고 간절히 요청했으나 정부는 어떠한 유연성도 보이지 않았다”며 “여당은 해결을 위해 정부를 적극적으로 압박하거나 중재에 나서지 않아 그 진정성을 의심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조정은 법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의료계의 제안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고, 2026학년도는 의료인력수급추계위원회에서 논의하자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25학년도 입학 정원과 관련해 현재 입시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정부가 혼란을 초래하는 어떤 조치를 취하는 것은 수험생을 비롯한 교육 현장에 막대한 부담 주기 때문에 불가하다”고 밝혔다.
  • 웃으며 복귀한 이재명, 검찰 수사 받은 국민의힘···이번 주 여의도 뉴스 모아보기 [위클리 국회]

    웃으며 복귀한 이재명, 검찰 수사 받은 국민의힘···이번 주 여의도 뉴스 모아보기 [위클리 국회]

    [위클리 국회] 한 주간 국회 정치 일정을 사진으로 정리해 전달하는 멀티미디어부 국회팀 연재물 ◼ 2024년 11월 25일 월요일 <웃으며 국회 복귀> 재판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취지로 증언해 달라고 부탁한 혐의(위증교사)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뒤 웃으며 국회 본청으로 복귀했다. 재판부는 이 대표가 2018년 12월 22~24일께 김진성씨와 통화하고 자신의 변론요지서를 전달한 것과 관련, “위증의 교사로 보기 어렵다”며 “교사의 고의가 있다고 볼 수도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각 통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증언 요청의 방식은 요청자가 필요로 하는 증언이 무엇인지에 관한 언급, 증인이 기억하거나 알고 있는 바에 대해 확인하는 방식의 통상적인 증언 요청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자신이 필요로 하는 증언에 관해 언급했다고 해 위증을 요구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 2024년 11월 26일 화요일 <국회의장·여야 원내대표 회동> 우원식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가 26일 국회의장실에서 만나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 의사일정을 다음 달 10일로 합의했다. 여야는 다음 달 2일과 4일에도 본회의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2일 본회의에선 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사 탄핵안’에 대한 보고가 이뤄지고, 4일 이에 대한 표결이 이뤄질 예정이다. 검사 탄핵안은 국회 보고 뒤 72시간 이내에 표결해야 한다. 양당 원내대표는 이날 채상병 사망사건 외압 의혹과 관련한 국정조사 실시에 대해선 합의하지 못했다. 국회 몫 헌법재판관 추천의 경우 의견 접근을 이뤘지만 최종 합의에 이르지는 못 했다. ◼ 2024년 11월 27일 수요일 <검찰 수사받는 국민의힘 기조국 사무실> 2022년 지방선거·재보궐선거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영선 전 의원과 명태균 씨를 수사 중인 검찰이 27일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내 조직국 사무실과 국회의원회관 건물에 위치한 기획조정국 사무실을 각각 1시간 30분, 2시간 30분가량에 걸쳐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날 압수수색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김 전 의원과 명씨 간 돈거래 성격을 밝히기 위한 증거 자료를 확보하려는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8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김 전 의원을 경남 창원의창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로 추천하는 일과 관련해 김 전 의원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 씨를 통해 7천600여만원을 서로 주고받은 혐의를 받는다. ◼ 2024년 11월 28일 목요일 <제 식구 감싸기 논란> 뇌물 수수 혐의와 총선 경선 여론조작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국회의 체포동의가 불발됐다. 28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신 의원 체포동의안은 무기명 투표 결과 재석 295명 중 찬성 93명, 반대 197명, 기권 5명으로 부결됐다.가결 요건은 재석 의원 과반수 찬성이다. 검찰은 지난달 31일 신 의원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현역 국회의원은 회기 중 국회 동의가 없으면 체포·구금되지 않는 불체포특권이 있다. 이에 따라 신 의원은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게 됐다. ◼ 2024년 11월 29일 금요일 <‘감액 예산안’ 의결에 퇴장하는 여당> 더불어민주당은 2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감액만 반영한 내년도 예산안을 단독 처리했다. 예결위에서 통과된 예산안은 677조4천억원 규모의 정부 원안에서 4조1천억원이 삭감됐다.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의 특수활동비(82억5천100만원), 검찰 특정업무경비(506억9천100만원)와 특활비(80억900만원), 감사원 특경비(45억원)와 특활비(15억원), 경찰 특활비(31억6천만원) 등이 전액 삭감됐다.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은 야당의 감액 예산안 일방 처리에 반발해 표결 직전 퇴장했다. 예결위에서 예산안이 야당 단독으로 처리된 것은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다.
  • 대통령실 “野, 입법폭주 이은 예산폭주… 국민에 피해 돌아갈 것”

    대통령실 “野, 입법폭주 이은 예산폭주… 국민에 피해 돌아갈 것”

    대통령실은 30일 더불어민주당이 ‘감액 예산안’을 단독 처리한 것과 관련, “입법 폭주에 이은 예산 폭주로 민생을 외면한 다수의 횡포”라고 비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헌정사상 처음으로 야당 단독으로 예결위에서 예산감액안을 통과시켰다”며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여야 합의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감액만 반영한 예산안을 단독으로 처리했다. 이날 예결위는 여당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정부가 짠 예산안 677조 4000억원에서 4조 1000억원을 감액한 673조 3000억원의 감액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감액 예산안은 정부가 짠 원안에서 증액 없이 정치권 쟁점 예산만 삭감한 것으로, 예결위에서 예산안을 여야 합의 없이 처리한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대통령실, 검찰, 감사원 등 민주당의 표적이 된 정부기관 활동비 등을 전액 삭감했고 동해 심해가스전 등 정부 역점 사업 예산도 대폭 깎았다.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절대 다수당의 권한을 남용해 검사 탄핵, 감사원장 탄핵, 특검을 남발하고 결국 정부 필수 예산을 삭감해 나라를 뒤엎겠다는 것”이라며 “최근 민주당의 행태는 정부를 멈추겠다는 사실상 입법 쿠데타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 野, ‘예산 감액안’ 예결위 단독 처리…與 반발 퇴장

    野, ‘예산 감액안’ 예결위 단독 처리…與 반발 퇴장

    감액만 반영한 내년도 예산안이 2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야당 단독으로 처리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예산안 법정 처리기한을 지키기 위한 조치란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은 사상 초유의 예산안 처리 강행이라며 반발했다. 민주당은 이날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의 특수활동비(82억 5100만원), 감사원 특경비(45억 1900만원)와 특활비(15억 1900만원), 예비비(2조 4000억원) 등을 삭감하는 예산안을 단독으로 의결했다. 검찰 특정업무경비(506억 9100만원)와 특활비(80억 900만원)는 전액 삭감됐다. 대왕고래 프로젝트(유전개발사업출자 사업) 예산은 505억 5700만원 중 497억 2000만원(98.3%)을 삭감해 사실상 유명무실하게 만들었다. 용산공원 조성 관련 예산은 416억 6000만원 중 절반 이상인 229억 800만원이 삭감됐다. 이른바 ‘김건희 여사 예산’으로 꼽혔던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 사업 예산도 74억 7500만원 삭감됐다. 민주당은 이날 예결위 예산안조정소위원회에서 이와 같은 감액 예산안을 단독 처리한 데 이어 곧바로 전체회의를 열고 그대로 통과시켰다. 국회법상 예결위 활동 기한은 30일이지만 30일이 휴일인 만큼 이날이 예산안 의결의 데드라인으로 여겨졌다. 민주당 예결위 간사를 맡은 허영 의원은 예산안 처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예결위 법정 시한 때문에 원내지도부의 협상 시한을 우리가 기다릴 수는 없었다”면서 “(정부에게) 지역화폐 예산을 충분히 세우라고 요청했지만 거기에 대한 대답이 없었다”고 말했다. 수사기관 특활비 삭감으로 치안 악화 문제가 거론되는 데 대해선 “수사비는 다 남겼기 때문에 그걸로 (충당)하면 된다”면서 “정말 필요한 부분은 얼마든지 국회와 협의를 통해 추경(추가경정예산)으로 (편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헌법에 따르면 국회가 예산을 증액하거나 새로운 예산 항목을 신설하려면 정부의 동의를 받아야 하지만, 감액은 정부 동의 없이도 가능하다. 민주당은 예산안 처리를 위해 정부 원안에 없지만 신설한 2조원의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 예산 등 증액 예산을 포기했다. 예결위 소위에서 예산안이 야당 단독으로 처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당은 예결위가 합의안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정부의 원안이 다음달 2일 국회 본회의에 자동 부의되기 때문에 감액만 반영한 예산안 처리가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여당 의원들은 야당의 감액 예산안 일방 처리에 반발해 퇴장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은 기자들에게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감액안을 의결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예결위 소속 의원들은 예결위 소위 예산안 처리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금번 이재명 방탄용 예산안 단독처리가 가져올 피해에 국민의 분노에 대한 책임은 하나도 빼놓지 않고 모두 민주당의 책임임을 분명히 밝혀 둔다”면서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이재명 방탄에서 벗어나 민생증액과 지방균형발전을 위한 테이블로 나와 정기국회 내에 예산안이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예결위는 이날로 종료됐지만 추후 여야 원내대표와 예결위 여야 간사 등이 참여하는 ‘2+2’ 협상 채널에서 내년도 예산안 증액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 올해도 법적 근거 없는 ‘소소위’ 채비…‘가상자산 과세’ 기재위도 파행

    올해도 법적 근거 없는 ‘소소위’ 채비…‘가상자산 과세’ 기재위도 파행

    국회 예결위 사실상 가동 종료‘소소위’와 여야 지도부 담판 남아가상자산 과세 다룰 기재위도 파행우원식 의장, 예산부수법안 35건 지정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29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2023년도 결산안만 상정해 처리했다. 여야는 올해도 법정 기한 내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법적 근거도 없는 ‘소(小)소위’ 채비에 나섰다. 가상자산 과세와 상속제 공제 완화 등 세법을 다루는 기획재정위원회도 파행했다. 여야는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12월 2일)을 넘긴 다음달 10일을 목표로 논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지만 전망은 밝지 않다. 여야는 애초 이날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예산안 심사를 마치고 의결하기로 했지만,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했다. 법정 심사 기한은 매년 11월 30일이지만, 올해는 30일이 토요일이라 사실상 이날이 예결위 가동 마지막 날이다. 여야는 대통령실과 검·경 특수활동비, 정부 예비비, 원자력 발전·신재생 에너지 예산, 지역사랑 상품권 예산 등 주요 쟁점에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예결위원장과 여야 간사만 참여하는 ‘소소위’, 이후 여야 원내대표의 담판에서 합의를 시도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끝내 여야 합의가 실패하면 증액 없는 ‘예산안 감액안’을 단독으로 처리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증액은 정부 동의가 필요하지만 감액안은 민주당 자력으로 예결특위와 본회의 문턱을 넘을 수 있다. 지난해도 민주당은 ‘감액안 단독 처리’ 가능성을 시사하며 정부·여당 압박에 나선 바 있다. 이날 오전으로 예정됐던 기재위 조세소위와 전체회의도 모두 열리지 않았다. 여야는 ‘가상자산 과세’(소득세법), ‘배당소득 분리과세’(조세특례제한법), ‘상속세 공제한도 완화’(상속증여세법) 등에 쟁점을 좁히지 못했다. 민주당 소속 기재위원들은 전체회의 파행 후 기자회견을 열고 세법안 중 합의된 안건은 전체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으나, 국민의힘이 이를 파기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간사인 정태호 의원은 “국민의힘은 오늘 회의에서 본인들이 원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지 않다는 이유로 회의를 못 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소속 기재위원들도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에게 파행 책임이 있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간사인 박수영 의원은 “이틀간 국민의힘은 견해차가 큰 소득세법(가상자산 과세 유예), 상속증여세법(상속세 완화), 조세특례제한법(배당소득 분리과세)은 양당 원내대표 간 협의로 하더라도 쟁점이 없는 11개 세법안은 오늘 상임위에서 처리하자고 했지만 민주당은 이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소속 기재위원장인 송언석 의원도 기자간담회를 통해 “(민주당 주장처럼) 합의된 안건만 기재위 대안으로 만들 경우 나머지 법률안들은 기재위에서 폐기된다”며 “추후 논의해서 합의될 수도 있는데 논의할 기회조차 없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소득세법, 법인세법, 부가가치세법 개정안 등 법안 35건을 내년도 세입예산안 부수법안으로 지정했다. 예산부수법안에는 기재위 소관인 소득세법, 상속세 및 증여세법, 조세특례제한법 등 세법 개정안 28건이 포함됐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관인 산업기술혁신 촉진법 개정안 등도 함께 지정됐다. 우 의장은 “세입 증감 여부 및 정부예산안 반영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면서 “여야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헌법이 정한 기한(12월 2일) 내에 본회의에서 의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예산부수법안으로 지정되면 내년도 예산안과 함께 다음달 1일 본회의에 자동부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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