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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특별자치도 법안 연내 통과될까

    전북특별자치도 법안 연내 통과될까

    ‘전북특별자치도 설치에 관한 법안’이 국회에서 본격적으로 다루어지기 시작해 연내 법안 통과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5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특별자치도 법안 3건이 여야 의원들로부터 각각 발의됐다. 법안은 민주당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이 지난 4월 대표 발의한 ‘전북새만금특별자치도 설치법’, 같은당 한병도 전북도당위원장(익산을)과 국민의힘 정운천 전북도당위원장(비례)이 각각 대표 발의한 ‘전북특별자치도 설치법’ 등이다. 이에따라 국회는 15일부터 지역의 여론수렴 절차에 돌입했다. 의견 청취는 대의기관인 도의회를 상대로 동의 여부를 묻는 약식 방식으로 처리될 예정이다.전북도는 최근 전북도의회 9월 정례회에 ‘전북특별자치도 설치에 관한 의견청취안’을 제출했다. 도의회 역시 전북특별자치도 설치에 반대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발의된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려면 상임위와 법사위 등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곳곳에 암초가 도사리고 있다. 전북 출신 국회의원들이 총력전을 펼쳐도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우선 전북특별자치도 법안은 행안위로 소속 의원 전체회의를 통과해야 행안위 법안심사소위원회로 넘어갈 수 있다. 법안심사소위는 법안의 내용과 절차 등 세부적인 심사작업을 하기 때문에 전북특별자치도 법안 생존 여부가 사실상 결정되는 단계다. 법안심사소위에서 통과되면 행안위 전체회의 의결을 거쳐야 법제사법위원회로 넘겨진다. 그러나 법사위는 정당별 정무적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경우가 많아 여야간 합의를 이끌어내냐 하는 과정이 만만치 않다. 전북도는 지역 출신인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의 도움을 기대하고 있다. 법사위를 통과할 경우 마지막 단계인 국회 본회의 표결로 모든 일정을 마치게 된다. 법안심사는 국정감사가 끝나는 10월 24일 이후 본격화 된다. 전북특별자치도 설치는 전국 17개 시·도 중 전북을 제외한 16곳이 메가시티(초광역경제생활권·14개 시도)를 공동 구축하고 강원과 제주는 단독으로 특별자치도를 설치한데 따른 대책으로 추진돼왔다.
  • 여야 강대강 대치 중 맞은 연휴… 추석 이후 정국은?

    여야 강대강 대치 중 맞은 연휴… 추석 이후 정국은?

    추석 밥상 민심 쟁탈을 위해 정쟁을 극한까지 심화했던 여야가 연휴 이후 정기국회에서 다시 맞붙을 전망이다. 연휴가 끝난 뒤 본격 가동될 정기국회 대정부 질문·교섭단체 대표연설·국정감사 곳곳에서 여야 강대강 난타전은 점차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국회는 우선 추석 연휴 뒤인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대정부 질문을 진행한다. 여기서 더불어민주당은 정부 장관 등을 대상으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검찰 기소를 ‘정치 탄압’이라면서, 이에 대한 반격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특별검사법을 밀어붙일 것으로 보인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부각하며 방어와 역공세를 펼칠 것으로 점쳐진다. 국회는 이어 오는 28일 더불어민주당, 29일 국민의힘 순으로 각각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진행한다. 이 대표가 연설에서 정부와 여당을 상대로 강경 공세를 퍼부을 경우, 여당 원내대표가 이튿날 연설에서 반박하면서 정국이 얼어붙을 가능성도 엿보인다. 오는 10월 4일부터 24일까지 3주간 열리는 국정감사에서도 여야의 충돌이 불가피하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실정을 부각하는 반면, 야당인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집권 초기 잘못된 정책 방향을 꼬집고 대통령실과 김 여사 관련 의혹을 집중 겨냥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여야 의원 간 고성이 오가고 휴회가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여야 논쟁으로 파행이 반복되고 있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회의, 정기국회 중 열릴 가능성이 큰 교육부·보건복지부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회 등에서 여야가 맞붙을 수 있다. 민주당은 연휴가 끝난 뒤부터 ‘여사 리스크’를 중심으로 대여 투쟁의 화력을 키울 태세다. 지난 7일 민주당 소속 의원 169명은 김 여사를 겨냥한 특검법을 발의했다. 특검법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대학 지원시 허위경력 의혹 ▲코바나컨텐츠 전시회 당시 기업 뇌물성 후원 의혹을 수사 범위로 규정했다. 민주당은 또한 윤 대통령에 대해서는 김 여사가 해외 순방 때 착용했던 귀금속이 재산신고가 되지 않았다며 검찰에 고발한 상태다. 그러나 특검법 추진에는 난항이 예상된다. 특검법이 본회의에 올라가려면 법사위를 통과해야 하는데, 국민의힘 소속 김도읍 위원장이 법안 상정을 거부하면 통과는 현실적으로 어려워진다. 법사위 위원에서 다수를 차지하는 민주당이 법안을 신속 처리 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는 방법도 있지만, 현행법상 패스트트랙 통과는 최장 330일이 소요된다. 특검법이 법사위와 본회의를 통과하더라도,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이마저도 무력화될 수 있다. 야당의 공세에 맞서 국민의힘은 이 대표와 관련된 ▲대장동 개발 의혹 ▲쌍방울 그룹과의 관계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 사법 리스크를 반복해서 부각할 방침이다. 그러면서 특검법 발의 등이 ‘이재명 방탄용’이라고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같은 여야 정쟁 구도에 민생 현안이 가려지는 점이다. 일각에서는 경제 위기와 고물가, 재해재난으로 인한 피해 상황에서 정치권이 민생보다 상대 깎아내리기에 골몰하면서 정치에 대한 국민 피로도를 높인다는 지적이 나온다.
  • 명절 밥상 오를 3대 메뉴, 정기국회 ‘태풍의 눈’

    명절 밥상 오를 3대 메뉴, 정기국회 ‘태풍의 눈’

    올해 추석 밥상에 오를 주요 ‘정치 메뉴’로는 검찰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기소, 민주당의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특검법 발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사태 등 3가지가 꼽힌다. 크게 보면 ‘윤석열 대 이재명’, ‘윤석열 대 이준석’의 3각 충돌이다. 이들 이슈에 대한 추석 민심의 향배가 연말 정국을 좌우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여야는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8일까지도 프레임 선점을 놓고 경쟁했다. 국민의힘은 새 지도부를 일사천리로 출범시키며 ‘이준석 지우기’에 몰두했고, 민주당은 이 대표 기소에 ‘정치보복‘이라고 여론전을 펼치는 한편 김건희 특검법 띄우기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이날 서울역에서, 민주당은 용산역에서 추석 인사를 했다. 이 대표는 ‘민생부터 챙기겠습니다’라고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용산역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우여곡절 끝에 지도부가 출범한 여당은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의 임명이 의결된 오후에야 서울역을 찾았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대구를 방문하며 민생행보에 주력했지만, 아직 여론의 반등은 뚜렷하지 않다. 이날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발표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32%로 2주 전과 같았다. 부정평가는 4% 포인트 감소한 59%였다. 지난 5일부터 사흘간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결과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3%, 민주당이 31%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국민의힘은 간신히 새 비대위가 출범했지만 이 전 대표가 또다시 가처분을 신청하는 등 최대 변수가 남아 있다. 국민의힘의 한 초선 의원은 “추석 민심은 여당에 불리할 수밖에 없다”며 “휘발성이 큰 김건희 여사 뉴스가 계속 나오고, 대통령이 나름 노력했지만 포항에서 7명이 사망하는 등 부정적 이슈만 밥상에 오를 것”이라고 했다. 당 관계자도 “당대표 부재 상황에서 윤석열 대 이재명 프레임이 형성돼 버렸다”며 “이준석 리스크가 해결되지 않으면 계속 혼란스러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민주당은 사법리스크 당사자인 이 대표가 가장 큰 화두다. 검찰은 이날 선거법 위반 혐의로 이 대표를 불구속 기소했고,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 수사가 진행 중이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을 고발하고, 김건희 특검법을 발의하는 등 맞불을 놨지만 검찰 수사라는 외부 변수를 통제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민주당의 한 수도권 의원은 “선거법 위반 자체는 민심이 이반될 사안은 아니지만 문제는 그다음”이라며 “쌍방울 압수수색 등 수사가 진행될수록 불리하게 흘러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정기국회는 강대강 대치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여당은 전 정권에 대해, 야당은 현 정권에 대해 대대적인 공세를 펼치려 들 것”이라며 “국정감사보다는 여야 정쟁의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민주당이 대통령에 대한 대대적인 공세를 펼치면서 윤석열 대 이재명 구도로 재편되고 있다”며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윤 대통령 고발, 김건희 특검 모두 어느 정도는 민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 “美 전기차 뒤통수 뒷북 대응… 유예·경과 규정 선택지로 설득해야”[최광숙의 Inside]

    “美 전기차 뒤통수 뒷북 대응… 유예·경과 규정 선택지로 설득해야”[최광숙의 Inside]

    미국의 한국산 전기차 보조금 차별 정책에 자동차 업계와 정부에 비상이 걸렸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미국의 국익 앞에서 한미동맹도 맥을 못 썼다. 미중 경쟁, 코로나19, 디지털 대전환 등으로 복합 대전환 시대로 접어들면서 세계는 자국 우선주의가 팽배하다. 지난달 30일 최석영 전 경제통상 대사를 만나 경제 안보가 국가안보전략의 핵심으로 부상하는 시점에 우리 정부의 대응 등에 대해 들어봤다. ●반도체·위구르법도 조심해야 -최근 미국의 한국산 전기차 보조금 차별을 담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해 정부 대표단이 미국을 항의 방문했다. 뒷북 아닌가. “IRA는 미국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11월 중간선거를 의식해 밀어붙인 측면이 강해 상원에서 통과될지 여부가 불투명했다. 그렇다고 해도 한국 정부와 기업들이 미 의회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지 못해 사전에 이를 막지 못한 것은 문제가 많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뒷북 대응이다.” -IRA는 국내외 제품의 차별을 금지한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이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위반인데 WTO 제소 조치는. “WTO 협정과 한미 FTA 위반 소지가 크다. 하지만 WTO에 제소해도 최종 판결까지 몇 년 걸리고, 승소해도 피해를 실효적으로 보상받기 어렵다. 한국산 전기차에 가해지는 불이익을 해소하기 위해 2024년부터 시행되는 배터리에 대한 미국산 부품 비율 규정 적용을 유예하거나 경과 규정을 두는 방안 등 다양한 선택지를 가지고 미국을 설득하는 게 현실적이다. 미국 현지에서 자동차와 배터리를 생산하는 한국 공장들이 몰려 있는 조지아·앨라배마주 하원 의원 등을 상대로 로비를 벌이는 등 적극적으로 미 의회를 움직여야 한다.” -미국의 반도체법, 위구르 강제노동금지법안 등도 향후 기업에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법에 따라 보조금을 지원받은 기업이 중국 및 기타 우려 국가에 첨단 기술 투자를 하는 경우 보조금 혜택을 박탈당할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위구르 강제노동금지법은 중국 신장 위구르 지역에서 생산된 모든 제품을 강제노동에 의해 생산됐다고 추정하고 해당 상품의 미국 반입을 금지한다. 이 지역은 희토류와 면화의 주산지로 알려져 있어 이러한 광물 또는 원부자재를 원료로 하거나 가공해 무역하는 기업 역시 신경 써야 한다.” -미중 패권 경쟁, 코로나19 등으로 국제사회 불확실성이 높아졌다. “2차 대전 후 다자주의와 무역자유화로 경제적 번영을 추구했던 국제질서가 자국 우선주의로 재편되고 있다. 미중 갈등, 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의 귀환, 팬데믹, 기후변화와 디지털 기술의 발달 등으로 대표되는 복합 대전환시대에 접어든 것이다.” -다자 간 통상체계가 무너지면서 핵심 산업에 대한 각국의 통제가 이뤄지는데. “미중 갈등으로 악화된 글로벌 공급망 교란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더 격화됐다. 이에 각국은 자국의 안보를 이유로 반도체, 배터리, 통신 등 핵심 기술의 유출 방지를 위해 외국인 투자 규제와 수출 통제를 강화하는 것이 다반사가 됐다.” ●경제 안보 대전제 전략 짜야 -각자도생의 시대이기에 경제 안보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법과 규범보다 주먹이 앞서는 세상이 된 것이다. 힘센 러시아가 약한 우크라이나를 침략해 전쟁을 일으키고, 중국이 동중국해·남중국해에 군사적 영향력을 확장하겠다고 나선 것이 대표적이다. 특히 각국의 심화된 상호의존 관계 때문에 경제적 압박을 가하거나 위협을 받는 이른바 ‘상호의존의 무기화’가 심화되고 있다. 한국의 사드 배치, 일본의 수출 통제도 정치적 목적을 앞세운 경제적 강압조치라고 할 수 있다. 이제 경제와 안보가 융합된 개념인 ‘경제 안보’가 국가 안보의 핵심 요소로 부상했다.” -경제 안보 차원에서 우리의 전략은. “미국은 입법을 통해 중국을 노골적으로 견제하고 있고, 일본 등도 지정학적 안보지형에 대응해 무역·투자의 경쟁력 강화, 기술 수출 통제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정치권은 권력 싸움에 정신이 팔려 냉엄한 국제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관심조차 없는 것 같아 걱정스럽다. 우리도 독자적인 국가안보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경제안보는 민주주의, 인권, 시장경제체제 가치에 대해 가치판단과 정책지향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 경제적 상호의존성 때문에 핵심 전략에 대한 선택을 강요당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중국의 사드 보복 같은 정치적 목적을 위한 경제적 강압조치에 대비해 실효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우리 정부의 국가 안보 전략은 잘 작동하는가. “정부가 말로는 국가 안보 운운하지만 국가안보전략을 담은 문서로 된 보고서조차 없다. 미국 백악관은 2년에 한 번씩 공식적으로 국가안보전략 보고서를 발간한다. 우리도 경제 안보가 국가 안보라는 대명제 아래 국가안보전략을 짜야 한다.” -지난 정부도 경제 안보의 중요성을 인식했는데 윤석열 정부와 어떻게 다른가. “문재인 정부의 경제 안보는 중국의 수출 통제로 발생한 요소수 대란 등 경제 문제에 대응하는 측면이 컸다면, 윤석열 정부는 경제 이슈를 안보와 통합해 개념이 더 확대됐다. 우선 문재인 정부가 추락시킨 한국 외교의 위상을 시급히 복원해야 한다. 경제안보는 경제뿐 아니라 국가 안보와 국방, 국가 정보에 관한 민감한 정책이 복합적으로 연계돼 있기 때문에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이 컨트롤타워가 돼야 한다. 경제정책과 국가안보를 종합적으로 조정하고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십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국가 안보와 경제적 이익이 충돌한다면. “안보는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지만, 경제는 ‘잘사느냐 덜 잘사느냐’의 문제이다. 대중 관계에 이를 적용하면, 중국에 종속돼 잘사는 길을 택할 것인가, 아니면 더 못살더라도 자유 독립을 택할 것인가를 선택해야 한다. 한국의 답은 자명하다.” ●미중 간 균형자 역할은 궤변 -미중 갈등이 격화되는데 우리의 선택은. “미국은 동맹국가이고, 중국은 경제파트너 국가이다. 한국이 미중 간 운전자, 균형자 역할을 하겠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궤변이다. 우리가 미국과의 동맹에서 멀어진다고 해서 중국이 우리나라와 더 가까워지는 것도 아니고 우리 이익을 보장하는 것도 아니다. 문재인 정부 때 사드 관련 ‘3불(不) 1한(限)’을 시행했지만 오히려 중국으로부터 경제적 보복만 당하지 않았나. 한미동맹으로 인해 한중 관계가 악화될 이유가 없다. 한중 간에는 상호 호혜적인 관계를 강화할 여지가 얼마든지 있다. 중국이 한국에 강압조치를 취한다고 해서 한미동맹을 훼손시키는 굴욕적인 외교를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지난달 방한한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에 대한 ‘펠로시 패싱’ 논란이 일었다.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발맞추기 위해 정부는 특히 국제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주도하는 미국의 입법 동향을 잘 챙기는 게 중요하다. 펠로시라는 미국 정치계 거물이 방한했는데 공항 의전 논란, 대통령과의 면담 불발이 벌어진 것은 단순히 외교적인 실수가 아니라 참사다. 국회와 외교부, 대통령실 간 소통이 되지 않고 외교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은 것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새 정부 출범 100일이 넘었지만 미중 갈등 국면에서 대중국 외교를 어떻게 할지에 대한 명확한 전략과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치열해진 국제 협상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국제 협상은 총성 없는 전쟁터이다. 국가 간 힘의 불균형이 고스란히 반영된 기울어진 운동장이다. 강대국과의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국내 이해 당사자들의 단합된 에너지를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 외교는 내정을 반영한다. 정치권이 당리당략에 빠져 분열되는 경우 국가이익을 소흘히 할 개연성이 매우 높다.” ■최석영 전 대사는  1979년 외무고시(13회) 합격 이후 37년간 외교관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정부대표로 활동한 국제 협상 전문가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사무총장, 외교통상부 FTA 교섭대표, 주제네바 대사, 경제통상 대사 등을 역임하고 현재 법무법인 광장 고문으로 있다. 2014년 WTO 정보통신기술 협상 시 우리나라가 불이익을 받게 되자 회의 불참을 통보하며 8개월간 버텨 결국 우리 이익을 관철시킬 정도로 강단이 있다. 국가에 대한 충성심을 협상가의 주요 덕목으로 꼽는다.
  • 민주 “범법 규명” 투트랙 공세… 與 “무리수 특검, 김여사로 물타기”

    민주 “범법 규명” 투트랙 공세… 與 “무리수 특검, 김여사로 물타기”

    추석 연휴를 이틀 앞둔 7일 여야의 ‘추석 밥상’ 쟁탈전이 격화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특검법’ 발의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을 검찰에 추가 고발하는 등 ‘윤석열·김건희 동시 압박 투트랙’ 전략으로 파상 공세를 퍼부었다. 국민의힘은 이르면 8일 검찰 기소가 유력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범죄 혐의를 김건희 여사로 물타기하려는 것이라며 반격에 나섰다. 민주당은 이날 ‘범법 규명’을 명분으로 김건희 특검법을 발의했다. 하지만 이는 표면적인 이유일 뿐 추석 밥상에 이 대표가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한 정치적 의도가 깔렸다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추석 연휴 기간 민심의 향방을 이 대표의 검찰 수사가 아니라 김 여사 특검으로 돌리겠다는 것이다. 대통령은 불소추 특권에 따라 재임 기간 수사·기소를 할 수 없는데도 지난 5일에 이어 이날 연이어 윤 대통령을 검찰에 고발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지적이다. 민주당이 김건희 특검법을 발의해도 실제 시행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점 역시 이런 분석에 힘을 싣는다. 특검법이 통과되려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해야 하는데, 법사위원장인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이 아예 법안 상정 자체를 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국회를 통과해도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사실상 폐기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 때문에 민주당은 이 대표의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과 관련해 특검을 동시에 추진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이재명·김건희 쌍특검’을 통해 정부·여당이 특검을 받지 않을 수 없도록 여론몰이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한 추가 정황이 드러나면서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여론이 높은 만큼 윤 대통령과 여당이 특검법을 거부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이른바 특검 수사팀장으로 활약하고 그 기반으로 국민적 지지와 명성을 얻지 않았느냐”며 “그런 의미에서 특검에 대해 반대하지 않을 거라고 믿고, 김도읍 법사위원장도 법사위를 법과 원칙대로 진행하겠다고 한 만큼 국회법에 규정된 절차에 따라 처리해 줄 것”이라고 낙관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공소시효 만료일인 9일까지 이 대표에 대한 공세 고삐를 바짝 조일 방침이다. 검찰이 8일 이 대표를 기소 의견으로 재판에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만큼 추석 밥상에 이 대표의 범죄 혐의를 올리겠다는 복안이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맞불 특검’, ‘무리수 특검’임을 모르는 대한민국 국민은 더이상 없다. 이 대표에 대한 사법 리스크는 하늘도 알고, 땅도 알고 있던 명백한 사실”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또 이 대표 부인 김혜경씨가 이날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수원지검에 출석한 것을 직접 겨냥하기도 했다. 신주호 부대변인이 김씨의 검찰 출석에 대해 “수행비서 배모씨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최대 2000만원의 법인카드 유용 금액을 7만 8000원으로 줄이려는 등 그 어떤 시도도 진실을 막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 尹정부 첫 정기국회…행정권력 vs 입법권력 충돌 험로 예상

    尹정부 첫 정기국회…행정권력 vs 입법권력 충돌 험로 예상

    윤석열 정부의 첫 정기국회가 1일 개막, 100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여소야대 구도에서 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한 행정권력과 입법권력간 강대강 대치로 험로가 예상된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경제 위기 속에 여야 모두 ‘민생’을 앞세우지만 그 결이 달라 입법·예산을 둘러싼 치열한 공방도 예상된다. 여야는 당장 639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민주당은 정부 예산안을 서민 외면·부자 감세의 ‘비정한 예산’으로 규정하고 대폭 칼질을 예고했다. 반대로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의 ‘방만 재정’을 정상화하려는 것이라고 방어에 나섰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 근심은 아랑곳하지 않고 나랏빚만 줄이겠다는 윤석열 정부의 재정 운용 기조를 바로잡겠다”며 “정부는 경제 위기로 기댈 곳 없는 어르신·청년 일자리 예산부터 줄이고, 전 정부의 중점 정책이라며 소상공인 지역화폐 예산도 전액 삭감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생 예산을 깎기 바쁘고 대통령실 이전 예산에만 진심인 윤석열 정부는 민생을 논할 자격이 없다”며 “민주당은 민생 예산을 확보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자신들이 망쳐놓은 재정 건전성을 회복하고 재정 운용을 정상화하기 위한 정부의 뼈를 깎는 노력을 비정한 예산이라 폄훼하고 진실을 호도하고 있다”며 “비정한 예산이 아니라 다정한 예산”이라고 반박했다. 1세대 1주택자 종합부동산세 부과 기준을 놓고도 맞붙었다. 국민의힘은 당초 1주택자 종부세 부과기준을 공시지가 기준 기존 11억원에서 14억원으로 올리려다 민주당의 반발에 부딪혀 12억원으로 1억원만 올리는 절충안을 내놨지만 민주당은 여전히 “부자 감세”라며 거부했다. 기획재정위원회 여당 간사인 류성걸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KBS에서 “아파트를 포함해 금년도의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17.2%로 급등한 상황에서 11억원의 기본공제 금액을 그대로 놔두면 작년에는 종부세를 납부하지 않았던 분이 금년도에는 집 한 채를 가지고 있으면서 종부세를 납부하게 되는 불합리한 부분이 생긴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같은 방송에서 “서민들 부담이 갈수록 커지는데 왜 부자들만 깎아주냐는 의견이 크다”며 “현행 기준대로 하더라도 1세대 1주택 종부세는 장기 보유할 경우 거의 한 80% 정도의 감면을 해 주게 돼 있다”고 맞받았다.
  • 종부세 완화 개정안 난항… 감면 불투명

    종부세 완화 개정안 난항… 감면 불투명

    여야가 31일 종합부동산세(종부세)를 완화하는 개정안 합의에 난항을 겪으면서 올해 종부세 감면이 불투명해졌다. 1일 국회 본회의 상정을 목표로 종부세법 개정안을 논의해 온 여야는 전날 공정시장가액비율을 두고 다시 한번 충돌했고, 이날 오전으로 예정됐던 기획재정위원회 회의도 열리지 않았다. 전날 국민의힘은 국회에 발의된 종부세법상 특별공제 기준인 14억원(현행 1가구 1주택자 11억원)을 12억원으로 낮추는 절충안을 더불어민주당에 제시했다. 민주당은 절충안 수용을 내부적으로 검토했으나 수용하지 않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정부가 시행령을 개정해 공정시장가액비율을 100%에서 60%로 내려 사실상 종부세 부과 수준을 낮춘 만큼 법 개정으로 종부세 특별공제 기준까지 완화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이 요구한 공정시장가액비율 상향에 대해선 국민의힘이 ‘조정 불가’ 입장을 밝혔다. 종부세 완화를 위한 개정안의 8월 처리는 무산됐지만 12월에 내는 올해 종부세분부터 적용될 가능성이 완전히 닫힌 건 아니다. 종부세 특례를 신청하는 법정 기간은 9월 16일부터 30일까지다. 국세청은 통상 9월 6일 전후로 특례 대상과 납세 기준 등이 적힌 특례 신청 안내문을 발송한다. 개정안이 아무리 늦어도 안내문 발송일 이전에만 국회를 통과하면 당장 올해분부터 감세 혜택을 받을 수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국회를 통과한 이후 안내문을 발송하기까지 남은 절차가 없는 건 아니다. 구체적인 특례 대상과 기준을 명시한 관련 시행령이 개정돼야 하고 안내문 서식을 규정한 시행규칙도 고쳐야 해 시간이 빠듯하다. 정부가 8월을 처리 마지노선으로 설정한 것도 이런 후속조치를 이행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 이재명표 ‘지역화폐’ 예산 전액 삭감… 한국판 뉴딜 등 文정부 사업 ‘메스’

    이재명표 ‘지역화폐’ 예산 전액 삭감… 한국판 뉴딜 등 文정부 사업 ‘메스’

    기재부 “지역화폐 효과 한정적”‘그린 스마트 스쿨’ 982억 삭감코로나 예산도 2조 이상 깎여정부가 내년 국고로 지원하는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예산을 전액 삭감하기로 했다. 한국판 뉴딜 사업 등 문재인 정부 역점 사업 예산 대부분이 줄줄이 칼질을 당했다. 정부가 30일 발표한 2023년도 예산안에는 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이 반영되지 않았다. 본예산 기준 2021년 1조 522억원, 올해 6050억원이었다가 내년 정부안에서는 0원이 됐다. 지역사랑상품권은 전국 232개 지방자치단체 내 가맹점 결제액의 일정 비율을 사용자에게 캐시백으로 돌려주는 상품권이다. 이 사업은 지자체 자체 사업으로 출발했지만 2018년부터 고용위기 지역(전북 군산)을 대상으로 할인액(10%)의 4%를 국고 지원하기 시작했다. 이후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2020년부터 추가경정예산 편성 과정에서 지원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올해 예산이 추경을 포함해 총 8050억원으로 늘자 총발행액은 30조원까지 확대됐다. 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을 전액 삭감한 이유에 대해 김완섭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은 “효과가 특정 지역에 한정되는 온전한 지역 사업이고,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역 상권과 소비가 살아나는 상황에서 보편적 지원보다 저소득·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에 우선순위가 있다고 생각해 예산안에 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국고 지원이 없어도 지자체가 자체 예산으로 지역사랑상품권 제도를 운용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이 예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후보 시절 예산 확대를 공약하면서 ‘이재명표 예산’이라는 별칭이 붙기도 한 만큼 국회 심사 과정에서 여야 충돌의 진원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한국판 뉴딜 사업의 예산도 구조조정 대상이 됐다. 노후 학교 시설을 스마트 학습 환경으로 전환하는 ‘그린 스마트 스쿨’ 조성 사업의 예산은 학부모 반대로 집행률이 극히 저조해 982억원 삭감된 4212억원만 편성됐다. 무공해 수소 승용차 보급 사업 예산(3600억원)은 2621억원 깎였다.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 예산(1057억원)도 2000억원 넘게 감액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코로나19 관련 예산도 대폭 줄었다. 백신구매·접종비 등 감염병 사전 예방 예산은 3조 5000억원에서 1조 1000억원으로 2조 4000억원 삭감됐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취약계층에 대한 생활지원비와 유급휴가비 예산은 올해 2406억원에서 내년 1216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소상공인 손실보상금 등이 반영됐던 산업·중소기업·에너지 예산은 올해 대비 18.0% 감소했다.
  • 이재명표 지역화폐 예산 전액 삭감… 코로나 예산도 ‘다이어트’

    이재명표 지역화폐 예산 전액 삭감… 코로나 예산도 ‘다이어트’

    정부가 내년 국고로 지원하는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예산을 전액 삭감하기로 했다. 한국판 뉴딜 사업 등 문재인 정부 역점 사업 예산 대부분이 줄줄이 칼질을 당했다. 정부가 30일 발표한 2023년도 예산안에는 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이 반영되지 않았다. 본예산 기준 2021년 1조 522억원, 올해 6050억원이었다가 내년 정부안에서는 0원이 됐다. 지역사랑상품권은 전국 232개 지방자치단체 내 가맹점 결제액의 일정 비율을 사용자에게 캐시백으로 돌려주는 상품권이다. 이 사업은 지자체 자체 사업으로 출발했지만 2018년부터 고용위기 지역(전북 군산)을 대상으로 할인액(10%)의 4%를 국고 지원하기 시작했다. 이후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2020년부터 추가경정예산 편성 과정에서 지원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올해 예산이 추경을 포함해 총 8050억원으로 늘자 총발행액은 30조원까지 확대됐다. 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을 전액 삭감한 이유에 대해 김완섭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은 “효과가 특정 지역에 한정되는 온전한 지역 사업이고,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역 상권과 소비가 살아나는 상황에서 보편적 지원보다 저소득·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에 우선순위가 있다고 생각해 예산안에 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국고 지원이 없어도 지자체가 자체 예산으로 지역사랑상품권 제도를 운용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이 예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후보 시절 예산 확대를 공약하면서 ‘이재명표 예산’이라는 별칭이 붙기도 한 만큼 국회 심사 과정에서 여야 충돌의 진원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한국판 뉴딜 사업의 예산도 구조조정 대상이 됐다. 노후 학교 시설을 스마트 학습 환경으로 전환하는 ‘그린 스마트 스쿨’ 조성 사업의 예산은 학부모 반대로 집행률이 극히 저조해 982억원 삭감된 4212억원만 편성됐다. 무공해 수소 승용차 보급 사업 예산(3600억원)은 2621억원 깎였다.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 예산(1057억원)도 2000억원 넘게 감액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코로나19 관련 예산도 대폭 줄었다. 백신구매·접종비 등 감염병 사전 예방 예산은 3조 5000억원에서 1조 1000억원으로 2조 4000억원 삭감됐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취약계층에 대한 생활지원비와 유급휴가비 예산은 올해 2406억원에서 내년 1216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소상공인 손실보상금 등이 반영됐던 산업·중소기업·에너지 예산은 올해 대비 18.0% 감소했다.
  • [사설] ‘방탄 당헌’ 논란 속 닻 올린 이재명 민주당

    [사설] ‘방탄 당헌’ 논란 속 닻 올린 이재명 민주당

    어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의원이 77.77%의 압도적 득표율로 당대표에 선출됐다. 지난 3월 대선 패배로 정권을 내준 민주당이 5개월의 비상대책위 체제를 끝내고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전열을 정비한 것이다. 이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살을 깎고 뼈를 갈아 넣는 심정으로 새로운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민생을 위해 여당과의 협치를 약속하며 새로운 변화도 예고했다. 이 대표와 민주당 앞에 놓인 정치적 현실은 만만치 않다. 당장 대장동 의혹과 부인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을 둘러싸고 여야의 가파른 대치와 충돌이 불가피하다. 민주당이 일사부재의 원칙 위배 논란 속에 두 차례의 중앙위원회 표결로 당헌 80조를 바꿔 이 대표가 기소되더라도 그가 의장인 당무위원회의 의결을 통해 당대표직을 계속 이어 가도록 ‘방탄 당헌’을 마련한 것도 이들 사건을 헤쳐 갈 정치 방벽을 쌓은 것이라 하겠다.  민주당의 이번 전당대회는 변화와 혁신의 가능성을 보여 줄 기회였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개딸’로 불리는 이 대표 강성 지지층의 목소리만 극명하게 표출된 행사가 되고 말았다. 5년 만에 정권을 내주고 지방선거까지 패배한 정당으로서 뼈를 깎는 반성의 모습을 찾기 어려웠다. 새로 선출된 최고위원들도 대부분 친이재명계라는 점에서 향후 ‘이재명 사당화’ 가능성이 커졌다는 우려가 높다.  이재명 체제의 민주당이 자성과 혁신 대신 특정 계파의 이익에 집착하는 구태정치를 지속한다면 내일을 기약하기 어렵다. 무엇보다 30%대에 그친 저조한 투표율 자체가 ‘그들만의 민주당’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민생을 위한 협치를 약속한 만큼 ‘이재명당’이라는 비판을 넘어서느냐 여부는 이 대표와 지지자들에게 달렸다.
  • [사설] ‘방탄 당헌’ 논란 속 닻 올린 이재명 민주당

    [사설] ‘방탄 당헌’ 논란 속 닻 올린 이재명 민주당

    어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의원이 압도적 1위로 당대표에 선출됐다. 지난 3월 대선 패배로 정권을 내준 민주당이 5개월의 비상대책위 체제를 끝내고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전열을 정비한 것이다. 대선에서 패한 후보가 석 달도 안 돼 보궐선거로 국회의원이 되고, 다시 두 달여 만에 당대표가 된 예는 우리 정치에 없다. 그만큼 이 대표의 패배와 재기가 향후 우리 정치에 미칠 파동 또한 그 폭이 넓을 것으로 점쳐진다. 당장 대장동 의혹과 부인의 법카 유용 의혹을 비롯, 그가 10건 남짓한 사건에 연루돼 검찰과 경찰의 수사선상에 올라 있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여야의 가파른 대치와 충돌이 불가피하다. 민주당이 일사부재의 원칙 위배 논란 속에 두 차례의 중앙위원회 표결로 당헌 80조를 바꿔 이 대표가 기소되더라도 그가 의장인 당무위원회 의결을 통해 당대표직을 계속 이어 가도록 ‘방탄 당헌’을 마련한 것도 이들 사건을 헤쳐 갈 정치 방벽을 쌓은 것이라 하겠다. 민주당의 이번 전당대회는 변화와 혁신의 가능성을 보여 줄 기회였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개딸’로 불리는 이 대표 강성 지지층의 목소리만 극명하게 표출된 행사가 되고 말았다. 5년 만에 정권을 내주고 지방선거까지 패배한 정당으로서 뼈를 깎는 반성의 모습을 찾기 어려웠다. 새로 선출된 최고위원들도 대부분 친이재명계라는 점에서 향후 ‘이재명 사당화’ 가능성이 커졌다는 우려가 높다. 이재명 체제의 민주당이 자성과 혁신 대신 특정 계파의 이익에 집착하는 구태정치를 지속한다면 내일을 기약하기 어렵다. 텃밭 호남의 35%대 투표율 자체가 ‘그들만의 민주당’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재명당’이라는 비판을 넘어서느냐 여부는 오로지 이 대표와 지지자들에게 달렸다.
  • ‘어린이 마네킹’ 들이받는 테슬라 영상 논란...머스크 “미쳤다” 비난

    ‘어린이 마네킹’ 들이받는 테슬라 영상 논란...머스크 “미쳤다” 비난

    테슬라 자율주행 차량이 어린이 마네킹을 들이받는 장면을 담은 영상이 공개되자 테슬라가 불쾌감을 드러냈다. 미국 CNN 등 현지 언론의 2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최근 미국의 민간단체인 ‘돈 프로젝트’는 최근 테슬라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의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한 실험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자율주행 모드의 테슬라 차량이 어린이 마네킹을 인식하지 못한 채 여러 차례 그대로 충돌하고 지나가는 모습을 담고 있다. 당시 테슬라의 속도는 평균 시속 40㎞였다.돈 프로젝트는 IT 기업 그린힐스 소프트웨어의 최고경영자인 댄 오다우드가 이끄는 민간단체로,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능인 FSD를 비판해 왔다. 오다우드 대표는 FSD를 불법화하겠다며 연방 상원의원 출마를 선언하는 등 공격적으로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에 부정적인 뜻을 내비쳐왔다. 오디우드는 어린이 마네킹이 등장하는 해당 영상에서 “FSD는 내가 본 것 중 최악의 상업용 소프트웨어”라면서 시청자들이 의회에 FSD 사용을 중단시키도록 요청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테슬라는 해당 영상에 허위 정보가 담겼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테슬라 측은 “우리 회사의 기술 역량을 오용하고 잘못 소개했다”면서 “영상 속 테스트는 심각하게 기만적이고 사기에 가깝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테슬라 측은 영상을 삭제하는 것은 물론이고, 해당 영상을 제작하는데 든 자금의 출처를 공개하라는 요구도 내놓았다. 또 해당 영상에 담긴 테스트 결과가 관련 기관으로부터 인증받은 것인지도 밝히라고 덧붙였다.최근 미국에서는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 소프트웨어의 안전성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일명 ‘테슬라 지지자’ 중 한 명은 실제 자신의 자녀를 차 앞에 세워두고, 돈 프로젝트와 유사한 방식의 실험을 진행한 영상을 공개해 비난을 받기도 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24일 트위터를 통해 “FSD 초기 베타버전은 알려진 여러 문제가 있다. 이를 제한된 숫자의 차량에만 공개한 것은 알려지지 않은 이슈를 찾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 날에는 해당 영상을 제작한 돈 프로젝트의 ‘수장’인 오디우드를 향해 “미쳤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오디우드는 CNN과 한 인터뷰에서 “머스크가 나를 뭐라 부르든 신경쓰지 않는다. 지금 그가 해야 할 일은 FSD를 상용화하지 않는 것”이라고 대응했다. 한편, 테슬라는 운전자들에게 유료로 제공하는 완전자율주행 및 ‘오토파일럿’ 프로그램과 관련해 “이 프로그램들은 자동차가 스스로 운전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으며, 운전자가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사실을 고지하고 있다고 강조해왔다.
  • 여야 대치에 기재·과방·법사위 파행

    여야 대치에 기재·과방·법사위 파행

    험난한 원 구성 협상 후 가동된 21대 후반기 국회가 상임위원회 소위원장 배분과 의사일정 협의 신경전 등 ‘여소야대’ 힘겨루기로 곳곳에서 파열음을 내고 있다. 24일 기획재정위는 야당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는 여당이 불참한 ‘반쪽’으로 진행됐고, 법제사법위도 중단됐다. 종합부동산세(종부세) 특례 법안 논의가 예정돼 있던 기재위는 더불어민주당이 오전 일찍 불참을 선언했다. 여야가 조세소위원장 몫 배분을 끝내지 못해 일단 전체회의에서 법안을 논의하려 했으나, 민주당 기재위원들은 “종부세 특별공제는 고가주택을 소유한 소수의 부자를 위한 명백한 부자감세”라며 회의 불참을 선언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민주당이 불참한 기재위에 출석해 “늦어도 8월 말까지 통과되지 않으면 종부세 부담을 줄여 주고 싶어도 기존 법대로 중과 조치를 할 수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회의마다 파행이 되풀이된 과방위는 자체 해결 방안을 찾지 못해 여야 원내대표 간 담판 요구까지 나왔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소속 정청래 위원장의 일방적 회의 진행에 반발하며 ‘위원장 사퇴결의안’ 발의를 예고했다. 정 위원장은 “정시에 출석 부르고 진도를 나가겠다”며 이날 오전 예산결산소위와 오후 전체회의를 민주당 단독으로 진행했다. 법사위도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민주당의 대치로 회의가 중단됐다. 민주당이 한 장관의 미국 출장 비용, ‘검수완박’ 권한쟁의심판 변호인 선임 과정 등을 질의하자 국민의힘 소속 김도읍 위원장이 “결산 관련만 토론하라”고 막아섰다.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위원장께서 사전검열성 발언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항의했고, 김 위원장은 “사전검열이란 말은 사과하라”고 맞받았다. 결국 회의는 중단됐다. 민주당은 시행령을 통한 ‘검수원복’과 관련해 한 장관의 탄핵을 거론하며 벼르고 있다. 민주당 초선 강경파 모임 처럼회의 김용민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민주당(169석)은 헌법상 국무위원 탄핵소추 의결 정족수인 과반 의석(150명)보다 많은 의석을 가지고 있어 물리적으로는 탄핵 추진이 가능하다”고 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출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절차로 결정할 수 있는 것”이라며 “저는 헌법 절차를 따르겠다”고 했다. 이어 “중요범죄를 수사해 국민을 보호하려는 것이 국가의 임무인데 그게 탄핵 사유가 될 수 있을지는 국민들이 판단하실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이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의 이해충돌을 문제 삼아 회의를 거부해 온 국토교통위에서는 이날 조 의원이 사임하기로 했다.
  • 우상호 “尹도 통제 못하는 김건희, 사고치면 더 재밌다”… 與 “노골적 조롱” 발끈

    우상호 “尹도 통제 못하는 김건희, 사고치면 더 재밌다”… 與 “노골적 조롱” 발끈

    특별감찰관 임명과 ‘김건희 특검법’ 등으로 여야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김건희 여사가 사고 치는 게 더 재미있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해 여야가 날 선 신경전을 벌였다. 우 비대위원장은 23일 BBS에서 국민의힘이 특별감찰관과 북한인권재단 이사를 동시에 임명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 “본인들에게 좋은 일인데 왜 다른 조건을 붙이나. 하기 싫으신가 보다 하고 정치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저희 입장에서는 특별감찰관 없이 김건희 여사가 계속 사고 치는 게 더 재미있다”면서 “그러나 국가의 위상에 있어서 그런 일이 없도록 만들자는 일종의 충고”라고 꼬집었다. 우 비대위원장은 김 여사에 대해 “여러 유형의 영부인을 봤는데 이분은 굉장히 특이한 스타일 같다. 남편인 윤석열 대통령도 통제 못 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우 비대위원장의 발언에 여권은 발끈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대통령 부인을 노골적으로 조롱했다”며 “대통령 부인 공격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는 민주당에 대한 국민의 인내심도 한계에 달했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도 “배우자를 ‘소통과 존중’의 대상이 아니라 ‘통제’의 대상으로 보는 시각도 분명히 문제”라고 지적했다. 여야는 민주당에서 발의한 ‘김건희 특검법’을 두고도 거듭 충돌했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전날 ‘처럼회’ 등 강경파 의원들과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주가조작, 허위 경력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했다.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미 수사가 진행 중인 사항인데 느닷없이 ‘민주당피셜’ 정치공세를 잡탕으로 뒤섞어 특검법이라니 참으로 뜬금없다”며 “거대 야당의 입법권을 흉기로 사용하여 대선 패배 복수를 배우자에게 하는 건가”라고 맞섰다. 한편 우 비대위원장은 이재명 당대표 후보 부인 김혜경씨를 향한 ‘법인카드 의혹’ 수사에 대해 “제가 그 사안에 대해 잘 안다. 대선 때 총괄본부장으로서 내용을 봤다”면서 “이 후보나 부인이 기소될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김씨에 대해 소환 조사를 하는 등 수사망을 좁혀 오고 있다.
  • 대통령실 사적 채용 질타한 野… 김대기 “과거에도 공개채용 없었다”

    대통령실 사적 채용 질타한 野… 김대기 “과거에도 공개채용 없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23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에 국민대가 연구부정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결론을 낸 것과 관련해 “국민대 전문가들이 판정한 건(件)”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제2부속실 설치 요구에는 윤재순 총무비서관이 “(김 여사에 대한) 충분한 보좌는 이뤄지고 있다”며 사실상 설치를 거부했다. 김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 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 경호처 업무보고에 출석해 강민정 민주당 의원의 논문 표절 관련 질의에 “제가 이 건에 말할 입장은 아니다”라며 “전문가들이 판단을 내려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천준호 민주당 의원은 김 여사의 지난해 12월 대국민 사과 영상을 회의장에 띄우며 “지금 김 여사가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고 있는 게 맞느냐”고 김 실장에게 따져 물었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뭘 잘못했는지 먼저 말해 달라. 의혹만 갖고 공식 석상에서 여사님을 (그렇게) 하시면…”이라면서 “여사도 여사대로 역할이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를 거론하며 역공을 펼쳤다.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인의 프랑스 국적 딸을 청와대에 채용했다는 방송 보도를 띄우며 “대통령실에서 인사의 위법성에 대해서 인사 관계부처 등 법령위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은 확인해 달라”고 했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라임 자산운용과 옵티머스 펀드 사태, 디스커버리 펀드 사건 등을 거론하며 “문재인 청와대의 사적 채용을 국정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 실장은 야당이 제기한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에 “저도 대통령실(근무)은 지금 5번째인데 과거에도 (채용 방식이) 다 그랬다”며 “대통령실을 공개 채용한 사례는 없다. 제가 알기로는 없다”고 반박했다.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은 “이 자리에서 제가 고백할 것이 있다”며 “스물아홉에 박관용 당시 비서실장 소개로 청와대 비서실에 문민정부(김영삼 정부)로 들어갔다. 그 뒤에 사적 채용당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연 정무직이라는 게 뭐냐. 지금 이 자리에 계신 위원의 보좌진들 아마 다 사적 채용했을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부터 무속 논란의 중심에 선 ‘건진법사’의 이권개입 의혹엔 김 실장이 “지라시(사설 정보지)에 그렇게 나와서 사실 여부는 한 번 확인했다고 들었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또 “대통령실이 건진법사를 수사할 권한은 없다. 민간인에 대해 수사를 하라 마라 할 입장은 아니다”라고 했다. 김 실장은 야당의 사퇴 요구에는 “제가 스스로 거취를 결정할 자리가 아니라고 본다”며 “부족한 면이 있으면 고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반면 박영순 민주당 의원은 이날 출석한 대통령실 관계자들을 향해 “윤석열 정부는 집권 초기에 질타를 받는 엉망 정권”이라며 “여러분도 다 같이 사표를 냈어야 한다”고 질타했다. 김은혜 신임 대통령실 홍보수석의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출마 당시 재산 축소 신고 논란도 거론됐다. 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은 어떤 인적 쇄신과 변화도 없이 문제가 많은 측근을 청와대 홍보수석으로 임명해서 방탄조끼를 입혀 주는 것밖에 안 되고, 국민의 질타를 의식하지 않고 마이웨이 가겠다는 것밖에 안 된다”고 비판했다.
  • 한동훈 “기소되셨잖나”, 최강욱 “어딜 끼어들어”…국회 법사위 정면 충돌

    한동훈 “기소되셨잖나”, 최강욱 “어딜 끼어들어”…국회 법사위 정면 충돌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해충돌 소지’를 놓고 정면 충돌했다. ‘채널A 사건’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최 의원이 법사위에서 질의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여당 측 지적이 나오자 최 의원은 “어이가 없다”고 반발했다. 한 장관도 최 의원을 앞에 두고 “제가 (사건의) 피해자”라며 날선 반응을 보였다. 포문은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이 먼저 열었다. 장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으로 “법무부 장관은 (최 의원이) 재판받고 있는 사건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관련돼 있는 당사자”라며 최 의원의 법사위원 자격을 문제삼았다. 그러자 최 의원은 “이쯤 되면 무슨 개인적인 원한 감정이 있거나 정권 차원의 주문이 있거나 하는 것이 아닌지 어이가 없고 기가 막힌다”며 한 장관을 겨냥해 “(우리가) 검사와 피고인으로 만난 적이 있느냐”고 질타했다. 한 장관이 “제가 지휘한 사건으로 기소되셨다. 제가 피해자고, 그러니까 이해충돌이 있다는 것”이라고 답하자 발끈한 최 의원은 “어딜 끼어들어가지고 지금 신상 발언하는데”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 장관도 “이런 상황이 문제가 되기 때문에 이해충돌의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며 지지 않고 받아쳤다.앞서 최 의원은 지난 2020년 4·15 총선 직전 4월 3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이동재 전 채널A기자가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에게 ‘눈 딱 감고 유시민에게 돈을 건네줬다고 해라’ 등의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 장관은 이로 인해 ‘검언유착’ 의혹을 받고 2년간 수사받다 지난 4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반면 최 의원은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실형을 구형받았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11일 9년 만에 무죄가 확정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에 대해서도 야당의 비판이 나왔다.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한 장관을 향해 “검찰의 제 식구 봐주기 수사”라며 “사과할 의향이 있느냐”고 비판했다. 이에 한 장관은 “저분의 행태에 대해 전혀 동정도 가지 않고 비난받아 마땅한 일”이라면서도 “(청와대) 기획수사 의혹이라든가 불법적인 출국금지 부분에 대해서까지 전체적으로 우리가 한번 고민해 봐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응수했다.야당이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의 수사기밀 유출 의혹에 대해서도 공세를 쏟아내면서 향후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도 이 문제가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승원 민주당 의원은 “(기밀 유출 관련) 판결문 내용이 보도가 됐는데 법무부 인사검증 자료에 나와있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한 장관은 “업무 특성상 말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관련 사건 판결문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2016년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으로 ‘정운호 게이트’ 수사를 담당할 때 김현보 당시 법원행정처 윤리감사관에게 수사 정보를 여러 차례 전달했다. 김남국 의원이 “진행 중 수사정보를 어떤 경우라도 알려주는 것은 기밀유출에 해당한다”고 몰아세우자 한 장관은 “이 후보자는 전 정권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했는데 이게 문제있는 것으로 노출돼 있었다면 어떻게 승진이 될 수 있었겠나”고 반박하기도 했다. 회의에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검찰 사이 형사사법정보시스템(킥스) 연계를 두고도 공방이 오갔다. 권순정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은 “(공수처는) 검찰에 대한 견제가 필요하다는 기관 자체의 성격이 있기 때문에 내부망으로 들어와 연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 [사설] 연금개혁, 정부가 끌고 국회가 밀어야 한다

    [사설] 연금개혁, 정부가 끌고 국회가 밀어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엊그제 국회의장단과의 저녁 자리에서 연금개혁에 대한 국회 협조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연금개혁은 미래 세대를 위한 이야기”라면서 “정치가 여러 난관을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논의해야 한다”며 국회 논의를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대통령실과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부도 별도 브리핑을 갖는 등 연금개혁에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지금 진행되는 양상을 보면 국회에 주도적인 역할에 기대고 있어 아쉽다. 연금개혁은 여러 이해관계자의 갈등이 얽혀 있는 만큼 국회 역할이 중요하다. 하지만 바로 그런 이유로 국회에만 맡겨서는 진척을 보기 어렵다. 연금개혁은 표(票)가 안 되는 일이기 때문이다. 국회도 연금개혁특별위원회를 발족시키는 등 겉으로는 의욕적이다. 그런데 특별위원장이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다. 국민의힘은 이준석 전 대표와의 법정 싸움이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소송에서 이긴다고 해도 전당대회 개최와 새 지도부 구성 등으로 내년 초까지는 연금개혁을 돌아볼 여력이 사실상 없어 보인다. 새 지도부 구성과 당 재정비가 급선무인 제1야당도 마찬가지다. 결국 여야 모두 ‘집안 문제’를 어느 정도 정리하려면 내년 봄이나 돼야 하는데, 그때는 벌써 내후년 총선이 1년밖에 남지 않게 된다. 안정적인 기금 운용을 위해서는 ‘더 내고 덜 받거나’, ‘더 내고 지금처럼’이 모범 답안이다. 정부가 운을 뗐듯이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 등 직역 간 통합 논의도 시작해야 한다. 일반 국민과 공무원 등 직역 간, 젊은층과 노년 등 세대 간 충돌이 불가피하다.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다. 어느 정도의 반발은 감내해야 한다. 표에 민감한 국회가 끝까지 추진력을 잃지 않기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지금이라도 윤 대통령이 대선 때 약속한 대로 ‘대통령 직속 공적연금개혁위원회’를 가동해야 한다. 윤 대통령은 “연금개혁은 국민의 명령”이라고 했다. 누구보다 적극적인 만큼 대통령이 마음만 먹으면 직속기구 발족이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복지부는 이달 국민연금 재정추계에 돌입한다. 논의 과정부터 투명하고 상세히 공개해 공론화의 밑거름으로 삼아야 한다. 그리고 초당적인 대안을 적극적으로 만들어 끊임없이 국회의 관심과 논의를 압박해야 한다. 객관적인 분석 수치와 정교한 의견 수렴이 따르지 않고서는 ‘손댔다가 그냥 덮어 버린’ 문재인 정부 시즌2가 될 것임을 유념하기 바란다.
  • ‘대통령 관저 의혹’ 국정조사…국힘 “‘아니면 말고’식 생떼” vs 민주 “자기모순”

    ‘대통령 관저 의혹’ 국정조사…국힘 “‘아니면 말고’식 생떼” vs 민주 “자기모순”

    여야가 ‘대통령 관저 의혹’ 국정조사요구서 제출을 놓고 정면 충돌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18일 비상대책위원회 첫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실에 대한 국정조사요구서를 제출한 것과 관련해 “정치적 금도를 벗어난 다수의 생떼”라며 “특히 대통령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 직후 제출한 것을 감안하면, 애초부터 그 목적이 대통령 기자회견을 흠집내기 위한 저열한 정치 공세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국정조사요구서의 문제점은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만큼 조악한 수준”이라며 “먼저 사적 채용이라는 표현부터 잘못됐다. 이것은 피해 호소인처럼 민주당이 즐겨 쓰는 언어 교란이자 광우병 사태와 같은 허위 선동”이라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은 국정조사라는 개념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국정조사는 특정 사안에 대해 불법성이 명확할 때 하는 것인데 민주당은 억지로 혐의를 찾기 위한 생떼를 국정조사서라고 우기고 있다”며 “인디언식 기우제이자 ‘아니면 말고’식 무책임한 내지르기일 뿐”이라고도 했다.반면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대통령실 관저 특혜 수주 등 숱한 의혹을 그대로 덮어둔 채 국정을 추진하기 어렵다는 것은 여당도 알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새 출발을 공언하며 국정조사를 반대부터 하는 것은 자기모순”이 반박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민심을 받들어 국정조사 요구를 수용하고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YTN라디오에서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에 국정조사요구서를 제출한 데 대해 “원래 화요일에 하기로 돼 있었는데 준비를 좀 더 하느라고 수요일로 한 것”이라며 “100일 상에 고춧가루 뿌리려고 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민주당 등 야권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 집무실-관저 관련 의혹 및 사적채용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 요구서에는 용산 대통령실 이전에 따른 안보·재난 공백, 이전 비용 고의 축소 논란 등이 담겼다.
  • 美 잇단 연합훈련에… 中, 이번엔 히말라야서 최신 미사일 무력시위

    美 잇단 연합훈련에… 中, 이번엔 히말라야서 최신 미사일 무력시위

    中, 美·인도 10월 합동훈련 견제러시아와 조만간 군사훈련 예고한미일·UFS 훈련에도 날 세우자美, 미뤘던 ICBM 시험발사 맞불日중의원도 22일 대만 방문 조율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갈등의 골이 깊어진 미중 양국이 잇따른 미사일 발사로 군사적 긴장을 이어 가고 있다. 중국은 미국과 인도의 자국 견제 훈련에 맞서 히말라야 지역에서 최신 미사일을 발사했고, 미국도 이에 질세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재개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7일 “최근 중국 인민해방군 신장 사령부가 미국과 인도의 10월 히말라야 합동훈련을 앞두고 4500m 이상 고지대에서 최신예 방공미사일 훙치17A 발사 시험을 했다”며 “미국과 인도를 향해 억지력을 보여 주려는 목적으로 실시됐다”고 전했다. 미국과 인도는 연례 합동훈련인 ‘유드 압하스’의 일환으로 오는 10월 히말라야 스키 휴양지 아우리에서 전투 연습에 나선다. 인도·중국 간 국경인 ‘실질 통제선’(LAC)에서 90㎞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중국과의 충돌을 염두에 둔 훈련’이라는 분석이 제기되자 베이징이 행동에 나선 것이다. 전날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정례 브리핑에서 ‘미 하와이 해상에서 진행된 한미일 탄도미사일 탐지·추적 훈련이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판단하느냐’는 질문에 “중국은 이 연합훈련의 동향을 주시했다. 북한도 여러 차례 이 훈련에 우려를 표명했다”고 지적했다. 왕 대변인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 것은 각측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며 “긴장과 대립을 격화시키고 서로 신뢰를 훼손하는 행동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러시아와의 합동 군사훈련도 예고했다. 중국 국방부는 17일 “중국 인민해방군이 조만간 러시아에서 ‘동방2022’ 훈련에 참여할 것”이라면서 “인도, 벨라루스, 타지키스탄 등 각국 군의 우호 협력으로, 최근의 국제 정세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앞서 한미일과 호주·캐나다는 지난 8∼14일 하와이에서 ‘퍼시픽 드래건’ 훈련을 실시했다. 한미일 3국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별도 훈련을 가졌다. 중국 외교부의 반응은 한미일 미사일 방어 훈련에 대한 논평이지만 넓게 보면 전날 개시한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등 북한을 적으로 상정한 모든 훈련을 포함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은 중국의 경고에 물러서지 않았다. 미 공군 지구권타격사령부는 16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새 ICBM 미니트맨3를 시험 발사했다. 앞서 미군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직후 중국이 대만 인근에서 군사 훈련을 벌이자 ICBM 발사를 미뤘다가 이날 단행했다. 중국의 반발에도 ‘기차는 간다’는 속내다. 미 국무부는 UFS에 대한 북한과 중국의 비난도 일축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한미 연합훈련은 오랫동안 지속된 정례적인 훈련으로 순수하게 방어적”이라며 “(UFS는) 미국과 한국 모두의 안보를 지탱한다. 미국은 북한에 대한 적대적 의도를 품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전했다. 일본도 워싱턴을 거들었다. 여야 국회의원으로 구성된 모임인 ‘일화의원간담회’의 회장 후루야 게이지 중의원 의원 등이 오는 22∼24일 대만 방문을 조율 중이라고 도쿄신문은 17일 타전했다.
  • “A4 보던 대통령과 달라” “빈수레 요란” 여야, ‘尹 100일 회견’ 충돌

    “A4 보던 대통령과 달라” “빈수레 요란” 여야, ‘尹 100일 회견’ 충돌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 대해 여야가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여당은 문재인 정부와 결별한 정책 전환과 국정 운영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담았다고 평가했고, 야당은 빈수레가 요란했다며 비판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오전 김진표 국회의장 접견 이후 기자들과 만나 “국정 전반에 관해 국민과 언론이 궁금해 하는 것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있었다고 본다”고 밝혔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지난 정부와 결별한 정책 기조의 전환을 잘 보여줬다”며 “경제는 국가주도에서 민간주도로 전환했다. 폭등을 거듭해왔던 부동산도 징벌적 과세를 비롯한 규제를 합리화해 상당 부분 안정화 시키는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권 원내대표는 “외교는 북한에 대한 굴종에서 단호한 안보와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연대로 전환했다”며 “반도체, 우주산업, 바이오헬스 산업에 대한 지원과 과감한 탈원전 폐기 역시 미래 산업을 위해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박수영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A4 (용지)만 보고 읽던 어떤 대통령과는 차원이 다르다”라며 “종이도 프롬프터도 없이 이게 가능하다”라고 적었다. 한편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100일 간의 성과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으나 낯부끄러운 자화자찬에 그쳤고 정작 내용은 없었다”면서 “빈 수레만 요란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는 말이 딱 들어맞는다”고 비판했다. 조 대변인은 “윤 정부가 내세울 수 있는 성과를 하나도 만들지 못했다는 것이 국민의 냉정한 평가”라고 덧붙였다. 조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질의응답에서도 궁색한 변명으로 일관하며 국민과 기자들을 실망시켰다”면서 “국민의 인적·국정 쇄신 요구에 대해 ‘다시 챙기고 검증하겠다’면서도 ‘정치적인 국면 전환 목적을 가지고 해서는 안 된다’고 강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 진의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국민의 요구를 수용할 의사가 없는 것이 아닌가. 국민의 요구를 거부하지 말고 인적 쇄신을 비롯한 전면적인 국정쇄신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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