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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역단체장 인터뷰] “도시철도 2호선 ‘노면 트램’ 추진… 연내 합리적 방안 만들 것”

    [광역단체장 인터뷰] “도시철도 2호선 ‘노면 트램’ 추진… 연내 합리적 방안 만들 것”

    권선택 대전시장은 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방식으로 ‘노면 트램’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시민이 실질적으로 시정에 참여할 수 있는 조직인 ‘시민행복위원회’ 설치도 약속했다. 권 시장은 “트램이 건설되면 국내 처음”이라며 “유럽은 도로가 좁고 여건이 좋지 않은데도 트램이 효율적인 교통수단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에 가칭 도시철도통합위원회를 만들어 이 부분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권 시장은 “노면 방식에 대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가 가능한지 정부와 협의하겠다”며 “기종 등을 바꾼 대구나 광주는 면제받은 전례가 있다”고 문제없을 것으로 확신했다. 다만 그는 “내 방식을 밀어붙이지 않겠다. 시민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제3의 기구를 둬 올해를 넘기지 않고 합리적인 대안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시민이 참여하는 시장 직속 기구인 대전시민행복위원회도 만든다. 권 시장은 “시민을 중심으로 해 100명으로 위원회를 구성하겠다. 명망가는 되도록 배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통 시민 대표와 내가 공동 위원장이 될 것”이라며 “다른 곳에는 없는 조직”이라고 각별한 애착을 보였다. 권 시장은 선거에 출마하면서 ‘사람 중심의 시정을 펴겠다’, ‘시민들의 얘기를 경청하고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대전 발전이란 명제 아래서는 계층, 세대, 지역 간 갈등이 있을 수 없다”면서 “시민행복위가 지역사회, 경제, 환경적 발전을 협의해 구현하고 나 또한 시민들을 만나 이를 끊임없이 묻고 귀담아 듣는 시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또 명예시장제와 현장시장실을 운영한다. 권 시장은 “시민이 곧 시장이다. 나는 그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현장으로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간간이 시내버스와 택시를 이용하면서 시민들과 만나겠다는 생각도 밝혔다. ‘일자리 창출’ 얘기도 빼놓지 않았다. 권 시장은 “대전은 산업단지가 적어 공무원 등 공공기관 일자리가 많다. 일자리 창출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전제한 뒤 “이 문제는 대덕연구단지에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단지에서 개발한 것을 사업화해 새로운 고급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대덕연구단지와 연계하는 것만으로 되겠나. 외부 기업 유치가 뒤따라야 일자리가 더 풍부해질 것이 아닌가. -기업 지키기가 우선이다. 기업이 새로운 공장 부지가 필요하다는 명분으로 많이 떠나고 있다. 대기업은 대전에 오는 것이 쉽지 않다. 강소기업 위주로 유치하려 한다. 전담 공직자도 두겠다. 기업헌터처럼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유치 권한을 주겠다. 기업인들 얘기를 들어 보면 떠난다 떠난다 해도 잡는 사람이 없다고 푸념한다. 부지, 기술, 자금 등 그들이 원하는 것을 채워 줄 필요가 있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와 그 핵심 시설인 기초과학연구원이 들어가는 엑스포과학공원도 현안이다. -이 문제는 과학벨트의 중단 없는 추진과 사이언스콤플렉스의 과학성 강화가 핵심이다. 과학벨트의 취지와 의미 등을 최대한 살려야 한다. 국가성장동력을 만드는 사업인 만큼 중앙정부에 당당히 요구할 것은 요구하겠다. 또 엑스포과학공원 내 민자사업인 사이언스콤플렉스는 과학성을 강화시키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 대형 쇼핑몰일 뿐이라는 지적이 나오지 않도록 애쓰겠다. 그래야 과학도시 대전의 상징으로서 제 몫을 다할 것이다. →대전은 과학도시로 불린다. 여기에 또 다른 도시 색깔을 입힌다면 무엇이 있나. -근대문화의 도시다. 원도심은 일제강점기 때 식민 통치를 위해 건설된 계획도시다. 대전역 앞을 중심으로 은행·대흥·선화동 일대에 근대 건축물이 제법 많이 남아 있다. 옛 충남도청과 관사촌, 옛 상업은행 건물 등 근대건축물부터 진로집, 광천식당, 산호다방 등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식당이나 가게들이 수두룩하다. 전문가, 예술가, 주민 등으로 구성된 민관협의체가 운영하는 근대문화예술특구로 지정해 많은 사람이 사랑하고 찾도록 하겠다. →옛 충남도청에 국책기관이나 교육기관을 유치하겠다고 했다. 원도심 정책의 큰 그림을 알려 달라. -그동안의 정책이 큰 성과가 없었던 것은 단편적이었기 때문이다. 전체 시정 흐름에서 정책을 펴야 한다. 예컨대 신도심을 새롭게 만들면서 원도심을 살린다는 건 맞지 않는다. 신도심 추가 건설은 안 한다. 모든 정책에서 균형이 우선이다. 대전시로 소유권이 이전되지 않은 도청 문제와 관련해서는 도청이전특별법이 중요하다. 법 통과를 위해 온 힘을 쏟겠다. 또 공약한 한국예술종합학교 분원 유치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국회의원 시절 총장과 장관을 만나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 →취임 전부터 전임 염홍철 시장 지우기 논란이 일었다. 무엇이 문제인가. -인수위원회인 대전시민경청위에서 몇몇 사업을 ‘재검토’라고 표현하면서 말이 나왔다. 표현을 잘못 이해한 것이다. 검토해서 알맞은 방향으로 추진하자는 것이지 사업을 하지 않겠다는 뜻이 아니다. 도시철도 2호선, 엑스포과학공원, 과학벨트 등에서 정책 차이가 있었다. 논의를 해 충분히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있는 사업들이다. 민선 5기에서 잘된 것은 이어받고 비판받는 것은 수정, 보완하겠다는 입장이다. 전직 시장의 정책을 큰 틀에서 인정하고 보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원론적으로 시정의 변화는 당연한 것이다. 다만 한꺼번이 아니라 하나하나 변화시키겠다는 것이고, 그 변화의 중심은 시민이다. 그래서 시급한 것이 ‘소통’이다. 도시철도 2호선과 관련한 노사정위원회 운영은 진정한 소통이 아니었다는 비판을 많이 받았다. 소통은 경청에서 시작된다. →염 전 시장의 정책 가운데 계승할 것이 있다면. -정책의 일관성이나 우수성 등을 볼 때 복지만두레사업이 우선 꼽힌다. 복지에서 행정이 다 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는데 시민들이 나서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니 바람직한 일이다. 이제는 이 사업을 민간에서 맡아 발전시켜야 한다. →세종시와 충남북 등 충청권 시·도지사 모두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이나 지역 이해 문제로 충돌할 일이 많을 것 같은데. -소모적인 정쟁을 할 필요는 없다. 원칙적으로 충청권은 광역행정체제로 개편해야 한다. 경제영역을 확대해 상생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지역 간 기능을 분담시켜야 한다. →야당 단체장이어서 예산 확보에 어려움도 있을 텐데. -야당 단체장인 서울시나 광주시가 정부나 국회와 대립각을 세웠다는 말을 듣지 못했다. 중앙과 지방을 두루 경험한 공직 생활과 두 번의 국회의원 때 쌓은 다양한 인맥을 대전 발전에 충분히 활용하겠다. 또 대전의 현안 해결과 발전을 위해서라면 정당이나 여야를 떠나 하나로 힘을 모으는 데 내가 먼저 발벗고 나서겠다. 대담 이동구 사회2부장 정리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권 시장이 걸어온 길 27년 행정통… 자유선진당 원내대표 땐 ‘중재의 달인’ 권선택 대전시장의 당선은 선거 막판에 다다라서야 가능성이 눈에 들어왔다. 권 시장은 한 차례 시장을 지낸 박성효 전 의원이 새누리당 대전시장 후보로 결정된 뒤 엄청난 격차로 뒤지다 막판에 뒤집는 힘을 보여줬다. 권 시장은 1955년 대전 중구 목달동 안동 권씨 집안에서 태어났다. 산서초와 충남중을 거쳐 명문고이던 대전고에 진학했다. 성균관대 경영학과에 재학 중이던 1977년 행시에서 최연소 수석 합격을 했다. 27년의 공직 생활 동안 중앙과 지방을 넘나들었고, 덕분에 두 행정 모두에 정통하다. 충남도 기획관도 했지만 대전시 기획관리실장과 정무·행정부시장까지 지내 대전시정에 밝다. 2002~2003년 행정자치부 자치행정국장, 청와대 인사비서관 등 중앙행정 경험도 풍부하다. 특히 옛 내무부에 있을 때 국민의 친구가 된 119구조대를 창설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정치에도 깜짝 데뷔했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나와 당시 5선을 지낸 강창희 전 국회의장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권 시장은 2006년 시장에 도전하려 했으나 당에서 염홍철 전 시장을 전략공천하자 탈당했다. 18대 총선에서 자유선진당 후보로 출마해 다시 강 전 국회의장을 눌렀다. 당 원내대표 등을 지냈다. 권 시장은 의원 시절 “국회 복도를 뛰어다녔다”고 소문이 날 정도로 일 욕심이 많다. 원내대표 때는 ‘중재의 달인’으로 불렸다. 2012년 문재인 대선 후보 국민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을 맡으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의 전신인 민주통합당에 복당한 뒤 12년 만에 대전시의 시장으로 돌아왔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주병철의 빅! 아이디어] 김영란法과 관피아 근절 해법

    [주병철의 빅! 아이디어] 김영란法과 관피아 근절 해법

    대가성이 있든 없든 공직자가 돈을 받으면 무조건 처벌하자는 김영란法(부정청탁 금지법)을 둘러싸고 정치권에서 논의가 뜨겁다. 정부가 지난해 8월 김영란법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법 적용 대상과 부정 청탁 범위 등을 놓고 여야가 합의에 이르지 못해 국회에 계류 중인데 세월호 참사 이후 관피아(관료+마피아) 방지법으로 김영란法이 주목받으면서 다시 화두다. 김영란법과 비슷한 것들이 외국에도 있다. 미국은 ‘뇌물 및 이해충돌 방지법’(제209조)에서, 독일은 ‘형법’(제331조)에서 공직자가 직무수행과 관련해 돈을 받으면 대가성을 불문하고 형사처벌하도록 돼 있다.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수석 비서관회의에서 김영란법에 대해 ‘우선 정치권과 고위층부터 모범을 보이는 것이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범위 축소를 제안해 또 다른 국면이 전개되고 있다. 박 대통령의 발언이 설득력이 없는 건 아니지만 기왕 김영란법을 추진하려고 한다면 당초의 안대로 가는 게 맞다. 문민정부 때 도입한 금융실명제법 적용을 ‘돈 있는 사람’만을 대상으로 하지 않았듯이 김영란법도 하위직을 남겨두고 고위직부터 한다는 건 적절치 않다. 김영란법이 제정되면 관피아의 적폐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건 분명해 보인다. 김영란법을 기초한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은 공직 사회의 부정부패와 비리는 연고(緣故)에서 비롯되는데 김영란법이 이런 연고를 끊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 법을 만들면 퇴직 후 재취업 제한 등 양적 규제를 하지 않아도 질적 규제가 이뤄지기 때문에 관피아의 적폐를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김영란법이 곧 관피아 근절의 근본적인 해법이라고 생각하는 건 곤란하다. 돈을 받는 공직자를 처벌하는 건 당연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공직자가 돈의 유혹에서 벗어나 떳떳하게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 세월호 참사에서 불거진 관피아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이 퇴직 공무원 개개인의 문제라기보다는 그들이 소속된 조직 자체의 잘못된 관행과 문화에 기인한 탓이 크기 때문이다. 개발연대에는 국가가 명예, 승진, 퇴직 후 재취업 등의 인센티브를 주면서 우수 인재를 공직에 등용시켜 나라 발전에 동력으로 활용해왔다. 그런데 우리 사회가 성숙한 단계로 진입하면서 이런 인센티브가 줄어들거나 없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공무원들의 퇴직 후 퇴로를 막고 ‘그동안 잘해 먹지 않았느냐’는 식으로 몰아붙이면 결국 복지부동, 무사안일로 이어져 국가적으로 엄청난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우리도 싱가포르처럼 능력 있는 사람을 뽑아 마음껏 일을 시키고 제대로 보상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김영란법 같은 법 제정으로 부패를 적극적으로 차단해야 한다. 유능한 공무원에 대해 제대로 된 보상 없이 값싸게 고용해 온 오랜 관행에서 민관 유착과 부패가 생겨났다는 주장도 그래서 나온다. 공무원 자리를 좀 더 민간에 개방하겠다고 하는 것도 취지만큼 실효성이 있는지를 따져봐야 한다. 지금과 같은 처우 수준에서 누가 공직으로 들어오겠다고 하겠는가. 결국 공직 경력을 발판으로 또다시 민간으로 나가는 ‘뜨내기 관료’가 양산될 우려가 크고 정책의 연속성도 담보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공무원의 퇴직 후 재취업을 막으면 공공기관 등의 빈자리는 결국 정치권, 교수 등이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이는 관피아를 근절하려다 오히려 전문성이 크게 떨어지고 당파적 이익에 매몰된 정치권이나 이익단체 등에 공권력이 휘둘릴 수도 있다. 정치권은 더 이상 논란을 벌이지 말고 김영란법을 처리해야 한다. 관피아 근절에 대한 국민적 관심에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동시에 관피아 근절을 위한 근본적인 해법도 단계적으로 마련돼야 한다. 이런 것 없이 무조건 공무원들을 매도하고 퇴로를 차단하려 들면 제2, 제3의 변질된 관피아 문제를 양산시키는 우(愚)를 범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bcjoo@seoul.co.kr
  • 세월호 국조 ‘해경 녹취록 왜곡’ 논란에 한때 파행

    세월호 국조 ‘해경 녹취록 왜곡’ 논란에 한때 파행

    2일 세월호 침몰사고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위가 사고 당시 해경 상황실 유선전화 녹취록에 대한 ‘왜곡 발언’ 논란으로 여야가 충돌해 한때 파행하는 등 진통을 겪었다.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사고 당시 청와대 한 관계자가 해양경찰청에 선박 주변 영상을 요구한 녹취록을 언급한 것이 원인이 됐다. 김 의원은 “BH(청와대)에서 (해경 상황실에) 지속적으로 화면을 보여 달라고 요구했다. 다른 일을 그만두고 계속 영상 중계화면 배만 띄워라…VIP(대통령)가 제일 좋아하고 그게 제일 중요하니까 그것부터 하라고 끊임없이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은 “단지 ‘VIP도 그런 건데’라고 나온 녹취록을 왜곡했다”면서 “없는 사실을 있는 것처럼 말한 데 대해 야당의 사과를 받기 전엔 진행할 수 없다”고 맞받았다. 그러자 김 의원은 “원래 녹취록에 있던 내용은 ‘VIP도 그건데요, 지금’뿐이었다. 직접적인 대통령의 (지시) 발언은 없었다”고 인정하며 사과했다. 하지만 여당은 계속 김 의원의 특위 위원 사퇴를 요구해 오후 2시 30분 특위가 중단됐다. 오후에는 김석균 해경청장이 김재원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의 국회 사무실을 방문하는 모습을 본 세월호 유가족들이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박범계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은 “둘의 비밀 회동을 본 유가족들이 ‘판사가 범인을 만난 것과 같다’고 항의했다”면서 “김광진 의원이 사과했음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이 일부러 특위를 파행으로 몬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새누리당 소속 심재철 위원장은 “무엇인가를 모의한 것 아니냐는 의심은 전혀 근거 없는 억측”이라고 맞섰다. 특위는 5시간가량 중단된 끝에 오후 7시 30분부터 가까스로 재개됐다. 다만 회의 재개 직후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은 “국정조사가 파행돼 유감스럽고, 일단 국정조사는 정상적으로 진행하겠다”면서도 “거짓말을 한 김 의원을 교체하라는 요구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여야 의원들은 이날 밤에도 사의를 표명한 김 해경청장에게 사건 당시 상황을 복기하며 적절한 대처가 미흡했던 점을 계속 추궁했다. 한편 이날 새정치연합은 재난 및 위기 관리 기능을 통합한 전문화된 정부조직인 국민안전부를 신설하고 소방방재청과 해경을 국민안전부의 외청으로 둬 육상은 소방방재청이, 해상은 해경이 맡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역제안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박근혜 대통령이 구상한 해경 해체 방침과는 거리가 멀어 국회 논의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김광진 의원 해경 녹취록 왜곡’ 논란에 세월호 특위 한때 파행…조원진 의원, 유가족에 화풀이

    ‘김광진 의원 해경 녹취록 왜곡’ 논란에 세월호 특위 한때 파행…조원진 의원, 유가족에 화풀이

    ‘김광진 의원’ ‘해경 녹취록’ ‘세월호 특위’ ‘조원진 의원’ 김광진 의원이 해경 녹취록을 왜곡했다며 세월호 특위 위원직을 사퇴할 때까지 해양경찰청 기관보고를 잠정 중단하겠다며 새누리당 의원들이 회의에 불참하면서 특위 전체회의가 한때 파행을 겪었다. 2일 국회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국정조사가 해경 상황실 유선전화 녹취록에 대한 ‘왜곡 발언’ 논란으로 여야가 충돌하며 파행했다. 전날 여야 위원들이 고성을 내며 싸우거나 자리에서 조는 등 불성실한 태도로 비판을 받은 데 이어 이날도 여야 충돌로 회의가 원만하게 진행되지 못하는 상황이 빚어졌다. 이번 충돌은 녹취록을 인용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김광진 의원의 발언이 불씨가 됐다. 김 의원은 “사고 당일 오전 9시 50분 청와대에서 (사고현장) 화면을 보여달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했다”며 해경이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를 수행하느라 구조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주장을 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청와대 관계자가 “다른 일은 그만두고 영상 중계 화면 배만 띄워라. 카톡으로라도 보내라. 내가 요청하는 게 아니다. VIP가 좋아하고 제일 좋아하니까 그것부터 하라”라는 발언을 했고, 녹취록에도 이 발언이 나왔다는 것이다. 그러나 새누리당 간사인 조원진 의원은 김 의원이 인용한 발언이 녹취록에 담기지 않았다며 즉각 반발했다. 조원진 의원은 “녹취록 어디에 ‘VIP가 영상을 좋아한다’는 내용이 있나. 우리도 같은 녹취록을 갖고 있는데, 어떻게 이런 새빨간 거짓말을 할 수가 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원진 의원은 “사과하기 전까지는 회의 진행을 못한다”고 항의를 이어갔다. 이에 방청석에서 회의를 지켜보던 희생자 가족대책위가 회의를 서둘러 진행하라고 촉구하자, 조원진 의원이 “당신 누구냐”라고 큰 소리를 내며 얼굴을 붉히기도 했다. 결국 김광진 의원은 이에 “직접 대통령의 발언은 없었다. 사과한다”라며 유감을 표했다. 다만 맥락상 대통령도 사실상 요구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후 회의는 정상적으로 진행됐지만, 오전 질의 후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이 공식 사과를 재차 요청하면서 충돌이 다시 빚어졌다. 이 의원은 “녹취록을 보면서도 (그런 발언을) 한 거다. 고의성이 없이는 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 간사인 김현미 의원은 “사과까지 했는데 어떻게 해야 직성이 풀리겠느냐”며 “이런 행동은 꼬투리를 잡아 파행으로 끌고 가겠다는 의도”라고 반박했다. 다른 위원들도 다툼에 끼어들어 회의장은 금세 고성으로 가득찼다. 여당 위원들은 “야당은 계속 정쟁만 하냐”, “없는 말을 왜 지어내냐”고 했고, 야당 위원들은 “아까 사과하지 않았냐”, “꼬투리 잡으려고 작정했다”고 받아쳤다. 결국 새누리당 특위 위원들은 김 의원의 특위 사퇴를 요구하며 회의 참석을 거부, 기관보고가 파행했다. 여당은 김 의원의 사퇴 없이는 특위운영을 전면 중단할 것이라며 버티고 있고, 야당은 이미 사과한 만큼 사퇴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서 파행이 장기화할 조짐도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신뢰 회복 위해 부정청탁금지법 필요”

    “국민신뢰 회복 위해 부정청탁금지법 필요”

    ‘관피아’(관료+마피아)를 방지하기 위한 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른바 ‘김영란법’(부정청탁 금지 및 공직자 이해충돌 방지법)을 만든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법 제정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김 전 위원장은 2일 국민권익위원회 주최로 열린 ‘2014 옴부즈맨 글로벌 콘퍼런스’에 참석해 “최근 잇따른 안전사고로 추락한 정부에 대한 국민 신뢰 확보는 시급한 국가적 과제”라면서 “권익위를 포함한 옴부즈맨이 고충민원 처리와 부패방지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도 부정청탁 금지법의 제정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옴부즈맨 제도 도입 20주년을 맞아 열린 콘퍼런스에는 김 전 위원장을 비롯해, 이성보 권익위원장, 퀸터 크로이터 세계옴부즈맨협회(IOI) 사무총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옴부즈맨이란 국가기관의 행정에 대한 고충을 접수하고 필요한 경우 시정 조치를 권고하는 기관이나 사람을 말한다. 김 전 위원장은 ‘한국 옴부즈맨의 역할과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공직자의 부패·비리 사건으로 인해 공직에 대한 신뢰 및 공직자의 청렴성이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며 지난해 부정청탁 금지법을 제안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런 부패와 비리는 공정사회 및 선진국으로의 진입에 가장 큰 장애요인”이라며 “효과적인 규제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 수행을 보장하고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위원장은 옴부즈맨의 역할에 대해 설명하면서 “권익위는 고충민원 처리 및 부패방지 업무를 수행하면서 공정성과 객관성에 의심을 받지 않아야 한다”며 “이들이 부정청탁을 명확하게 거절할 수 있기 위해서도 부정청탁 금지법의 제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권익위가 행정기관을 효과적으로 감시하기 위해서는 직권조사권을 가져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전 위원장은 주제발표 후 취재진을 만나 “(김영란법은) 충분한 논의를 거치면 원안으로 갈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법의 통과도 중요하지만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 자체가 우리 사회에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부정청탁 금지법이 규제 대상을 가족으로 하는 등 범위가 너무 넓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가족을 직접 규제 대상으로 삼는 게 아니라 우회적으로 공무원이 부패하는 것을 규제하는 것으로 가족들은 처벌 대상이 아니다”라며 “오해가 곧 풀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회 법안소위의 잠정 합의안에서 공직자의 범위에 언론 등을 포함한 데 대해서는 “법을 완전히 다시 손봐야 하는 문제가 생기니까 현행으로 가는 것이 더 옳다”고 말했다. 부정청탁 금지법은 김 전 위원장이 2012년 8월 입법예고를 했으나 여야 간의 의견이 엇갈리며 1년 가까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이에 박근혜 대통령은 최근 “대상을 너무 광범위하게 잡으면 현실성이 떨어지고 대상자들의 반발로 오히려 실현이 어려울 것”이라며 법안 통과에 대한 초당적 협력을 요청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세월호 국조파행]‘김광진 녹취록 왜곡’ 논란에 한때 새누리 불참 선언…가까스로 재개

    [세월호 국조파행]‘김광진 녹취록 왜곡’ 논란에 한때 새누리 불참 선언…가까스로 재개

    ‘세월호 국조파행’ ‘김광진 녹취록’ ‘김광진 녹취록 왜곡’ 논란에 세월호 국조파행을 겪다 가까스로 회의가 재개됐다. 국회에서 2일 열린 세월호 참사 국정조사가 해경 상황실 유선전화 녹취록에 대한 ‘왜곡 발언’ 논란으로 여야가 충돌해 한때 파행하는 등 진통을 겪었다. 전날 여야 위원들이 고성을 내며 싸우거나 자리에서 조는 등 불성실한 태도로 비판을 받은데 이어 이날도 여야 충돌로 회의가 원만하게 진행되지 못했다. 이번 충돌은 녹취록을 인용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김광진 의원의 발언이 불씨가 됐다. 김 의원은 “사고 당일 오전 9시 50분 청와대에서 (사고현장) 화면을 보여달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했다”며 해경이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를 수행하느라 구조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청와대 관계자가 “다른 일은 그만두고 영상 중계 화면 배만 띄워라. 카톡으로라도 보내라. 내가 요청하는 게 아니다. VIP(박 대통령)가 좋아하고 제일 좋아하니까 그것부터 하라”라는 발언을 했고, 녹취록에도 이 발언이 나왔다는 것이다. 그러나 새누리당 간사인 조원진 의원은 김 의원이 인용한 발언이 녹취록에 담기지 않았다며 즉각 반발했다. 조 의원은 “녹취록 어디에 ‘VIP가 영상을 좋아한다’는 내용이 있나. 우리도 같은 녹취록을 갖고 있는데, 어떻게 이런 새빨간 거짓말을 할 수가 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방청석에서 지켜보던 희생자 가족이 회의를 서둘러 진행하라고 촉구하자, 조 의원은 “당신 누구냐”라고 큰 소리로 내며 얼굴을 붉히기도 했다. 새누리당은 김 의원의 특위 사퇴를 요구하며 회의 참석을 거부, 오후 2시 30분에 재개될 예정이던 기관보고가 파행했다. 파행 후 희생자 가족 대책위는 성명을 통해 “성역없는 조사와 책임자 처벌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재개를 촉구했고, 새정치연합 간사인 김현미 의원도 브리핑에서 “김 의원의 말이 오해를 불러 일으킨 점에 대해 저도 사과하겠다. 다시는 이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며 “새누리당은 회의장으로 돌아오라”고 말했다. 결국 특위는 약 5시간 가량 중단된 끝에 오후 7시 30분부터 가까스로 재개됐다. 다만 회의 재개 직후 권성동 의원은 “국정조사가 파행해 유감스럽고, 일단 국정조사는 정상적으로 진행하겠다”면서도 “거짓말을 한 김 의원을 교체하라는 요구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야 7·30 재·보선 공천 ‘극심한 내홍’] 표적된 금태섭

    [여야 7·30 재·보선 공천 ‘극심한 내홍’] 표적된 금태섭

    7·30 재·보궐 선거의 핵인 서울 동작을 공천을 둘러싸고 새정치민주연합의 당권파와 비당권파가 정면충돌할 조짐이다. 서울 동작을의 경우 당권파는 금태섭 새정치연합 대변인의 전략공천을 추진하는 기류이고 비당권파는 이에 반대하는 양상이다. 15곳 재·보선의 공천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1일까지 새정치연합 당 지도부는 입을 굳게 다물고 있지만 동작을 공천 신청자들 간에 내홍이 심화되고 있었다. 그러나 이날 오영식·박지원·유대운·최규성·최재성 등 옛 민주당 출신 의원 31명까지 전략공천에 반대하고 나서 파장이 복잡해졌다. 동작을에는 금 대변인을 포함해 강희용 정책부의장, 권정 서울시 법률고문, 서영갑 서울시의회 부대표, 장진영 대한변호사협회 대변인, 허동준 동작을 전 지역위원장 등이 공천신청을 했다. 금 대변인을 제외한 허 지역위원장 등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략공천은 패배로 가는 길”이라며 경선을 요구했다. 이들은 안철수 공동대표의 최측근인 금 대변인의 전략공천을 경계한 것이다. 반면 금 대변인은 이날 방송에 출연, “결과로서 좋은 정치를 보여 드려야 하는데, 그러려면 아픔이 있더라도 새로운 인물도 영입하고 또 나아가서 선거에 이겨서 결과를 보여 드리는 것이지 경선이라는 것이 반드시 옳은 것은 아니다”라고 전략공천을 희망했다. 이런 상황에서 오영식 의원 등 비당권파 국회의원 31명이 “적합도나 경쟁력에 있어 현격한 차이가 없는 한 허동준 전 지역위원장에게 출마의 기회를 부여해 줄 것을 정중히 요구한다”며 공천심사위와 당 지도부에 요구하며 당권파를 압박했다. 이들 의원은 “다선 중진급을 전략공천하는 등의 접근은 지역 민심이나 당심, 민주적 원칙에도 부합되지 않는다”면서 금 대변인을 정면으로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당 안팎에서는 금 대변인의 전략공천을 겨냥한 것으로 받아들인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대전 대덕구에 최명길 전 MBC 정치부장을 영입해 전략공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국가청렴위도?… 사라졌던 정부조직 속속 부활

    국가청렴위도?… 사라졌던 정부조직 속속 부활

    이명박 정부의 이른바 ‘대(大)부처주의’에 따라 통폐합되었던 정부 조직들이 박근혜 정부 들어 속속 부활하고 있다. 청와대의 인사수석실, 사회분야 부총리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 인사혁신처(옛 중앙인사위원회)에 이어 국민권익위원회에 통합된 국가청렴위원회까지 부활할 움직임을 보인다. 인사수석, 부총리제, 인사혁신처는 세월호 참사 이후 청와대에서 부활시킨 것이며, NSC 사무처 역시 지난해 말 장성택 숙청 이후 청와대에서 6년 만에 재설치했다. 청렴위는 세월호 참사로 불거진 ‘관피아’(관료+마피아) 문제 해결을 위해 야당에서 앞장서서 부활을 주장하고 있다. 진선미 민주당 의원은 1일 관피아 방지를 위한 법제도 개선 토론회를 열고, 국가 차원의 반부패·청렴 정책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청렴위 부활을 위한 법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렴위는 김대중 정부 말기인 2002년 1월 부패방지위원회로 출범했다가 2005년 7월 청렴위로 이름을 바꿨으며 2008년 2월 이명박 정부 출범과 함께 국민고충처리위원회, 국무총리 행정심판위원회와 합쳐져 권익위로 흡수됐다. 권익위는 김영란 전 권익위원장이 만든 일명 김영란법(부정청탁 금지 및 공직자 이해충돌 방지법)을 국회에 제출한 상태다. 김영란법은 2012년 8월 만들어져 입법예고를 했으나 공무원의 금품수수 처벌 조건을 놓고 여야 간의 의결이 엇갈리면서 1년 가까이 계류 상태다. 청렴위의 부활은 지난해 국회에서 운영된 사법제도개혁특별위원회의 반부패 등 제도개혁 심사소위원회를 통해 여당과 야당 모두 부활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한 상태다. 현재 공무원의 부패방지 업무는 현직 공무원의 경우 권익위가, 퇴직 후 공무원은 안전행정부가 맡고 있다. 청렴위는 대통령과 정부 사정기관이 모두 참여한 반부패 관계기관 협의회를 열었지만, 현재는 중단된 상태다. 권익위로 통합되면서 부패방지 업무는 위원회에서 하나의 국이 하는 것으로 축소됐다. 국회 사법개혁특위에서는 청렴위의 축소로 인해 공직자의 부패 적발 현황도 늘고, 부패지수도 증가했기 때문에 공무원이 임용돼 퇴직 이후까지 한결같이 관리할 수 있는 청렴위와 같은 독립기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정치권은 청렴위를 권익위의 부패방지국과 안행부의 공직자윤리위원회가 통합된 독립기구로 구상 중이다. 여기에 김영란 전 위원장이 권익위가 행정기관을 효과적으로 감시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했던 직권조사권까지 청렴위에 부여한다는 생각이다. 강기정 민주당 의원 측은 “인사혁신처 신설은 안행부의 업무가 옮겨가는 것일 뿐 반부패 해소와는 상관없어 관피아 척결까지 하기에는 어불성설”이라며 “청렴위는 옛 기관의 부활이라기보다는 지금 꼭 필요해서 만들자는 것이며 정부에서 먼저 만들겠다고 했어야 한다”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전문가 의견] “숫자보다 조직합리화 차원서 접근을” 전문가들은 정부 기관을 무작정 늘리기보다는 공직개혁 차원에서 기능에 맞는 합리적인 조직 개편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정남준 행정개혁시민연합 공동대표는 “정권이 바뀌면 정부 차원에서 추진되던 정책이 유지되지 않고 중단되기 마련이다”며 “정책의 단절은 곧 조직이 사라지거나 새로 생기는 현상을 불러온다”고 전제했다. 정 대표는 “청렴위원회 부활 등 조직 개편이 제대로 진행되려면 정책의 지속성은 물론 지금까지 운영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짚어보는 게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검증 작업을 거치지 않는다면 어떤 조직을 부활, 신설, 폐지하든 간에 크게 개선되는 점이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무현 상지대 행정학과 교수는 “조직 개편이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게 실용적인 정부”라며 “숫자를 늘려 큰 정부를 지향하자는 것이 아니라 기능적으로 맞지 않는 조직들은 분리하고, 비슷한 기능을 하는 기관들을 통합하는 등 조직합리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이명박 정부 당시 작은 정부 대세론에 편승해 전혀 다른 업무를 하는 부처들끼리 통합되는 등 졸속으로 조직 개편이 이뤄졌다”며 “지금이라도 이를 바로잡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이완영 국회의원, 세월호 유가족에 “경비는 뭐하냐”…이완영 의원 보좌관 “졸 수도 있는 것 아니냐”

    이완영 국회의원, 세월호 유가족에 “경비는 뭐하냐”…이완영 의원 보좌관 “졸 수도 있는 것 아니냐”

    ‘이완영 국회의원’ ‘이완영 의원’ 이완영 국회의원의 세월호 특위 태도에 대해 세월호 유가족들이 분통을 터뜨렸다. 세월호 침몰사고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기관보고가 이틀째를 맞은 가운데 일부 의원들이 졸거나 자리를 뜨는 모습을 보여 가족대책위가 지적에 나섰다. 가족대책위원회는 1일 모니터링 보고서를 통해 “과연 국회가 세월호 사고에 대한 조사를 수행할 능력과 의지가 있는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고 밝혔다. 특히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의 불성실한 태도를 대책위는 문제 삼았다. 대책위는 “이완영 의원은 다른 의원의 질의 시간에 장시간 조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국정조사 진행에 분통을 터뜨리는 유가족을 보고선 ‘경비는 뭐하나’라고 말해 조롱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실제 이완영 의원은 전날 기관보고에 참석한 세월호 피해자 유가족들이 소리를 지르자 가족을 향해 “내가 당신에게 말했느냐. 조용히 하라”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대책위는 자신의 발언이 끝난 뒤 회의장을 빠져나간 의원들의 태도도 지적했다. 대책위는 “일부 의원들의 경우 본인의 질의시간이 아닌 경우 장시간 자리를 비웠다”며 “다른 의원들의 질의와 이에 대한 답변을 경청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여야가 진도 현장 기관보고 실시 여부를 두고 충돌해 국정조사가 잠시 파행한 것을 두고도 “국회가 국정조사를 수행할 능력과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규탄했다. 이완영 의원실 보좌관은 이와 관련해 “가족 심정은 알지만 질의 도중에 끼어들어서 소리를 지르고 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반박했다. 이완영 의원실 보좌관은 이 의원 졸음에 대해 “국조 특위를 준비하면서 보좌진과 의원 모두 밤을 새다시피 했다”며 “질문을 빠뜨린 것도 아니고 다른 의원 질의할 때 잠깐 졸 수 있는 거 아니냐”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완영, 세월호 유가족 항의에 “경비는 뭐하냐” 조롱…이완영 국회의원 보좌관 “졸 수도 있는 것 아니냐”

    이완영, 세월호 유가족 항의에 “경비는 뭐하냐” 조롱…이완영 국회의원 보좌관 “졸 수도 있는 것 아니냐”

    ‘이완영 국회의원’ ‘이완영 의원’ ‘이완영 세월호’ 이완영 국회의원의 세월호 특위 태도에 대해 세월호 유가족들이 분통을 터뜨렸다. 세월호 침몰사고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기관보고가 이틀째를 맞은 가운데 일부 의원들이 졸거나 자리를 뜨는 모습을 보여 가족대책위가 지적에 나섰다. 가족대책위원회는 1일 모니터링 보고서를 통해 “과연 국회가 세월호 사고에 대한 조사를 수행할 능력과 의지가 있는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고 밝혔다. 특히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의 불성실한 태도를 대책위는 문제 삼았다. 대책위는 “이완영 의원은 다른 의원의 질의 시간에 장시간 조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국정조사 진행에 분통을 터뜨리는 유가족을 보고선 ‘경비는 뭐하나’라고 말해 조롱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실제 이완영 의원은 전날 기관보고에 참석한 세월호 피해자 유가족들이 소리를 지르자 가족을 향해 “내가 당신에게 말했느냐. 조용히 하라”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대책위는 자신의 발언이 끝난 뒤 회의장을 빠져나간 의원들의 태도도 지적했다. 대책위는 “일부 의원들의 경우 본인의 질의시간이 아닌 경우 장시간 자리를 비웠다”며 “다른 의원들의 질의와 이에 대한 답변을 경청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여야가 진도 현장 기관보고 실시 여부를 두고 충돌해 국정조사가 잠시 파행한 것을 두고도 “국회가 국정조사를 수행할 능력과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규탄했다. 이완영 의원실 보좌관은 이와 관련해 “가족 심정은 알지만 질의 도중에 끼어들어서 소리를 지르고 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반박했다. 이완영 의원실 보좌관은 이 의원 졸음에 대해 “국조 특위를 준비하면서 보좌진과 의원 모두 밤을 새다시피 했다”며 “질문을 빠뜨린 것도 아니고 다른 의원 질의할 때 잠깐 졸 수 있는 거 아니냐”고 해명했다. 가족대책위는 이날 의원들 질의를 통해 해군과 해경 사이 협조가 미비했던 점을 지적하며 세월호 이후 법 정비 등 개선과정이 필요하다는 점과 국방부의 리프트백 설치 목적에 대한 추가 질의 필요성 등을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완영 국회의원, 세월호 유가족에 “경비는 뭐하냐”…가족 항의에 이완영 의원 “조용히 하라”

    이완영 국회의원, 세월호 유가족에 “경비는 뭐하냐”…가족 항의에 이완영 의원 “조용히 하라”

    ‘이완영 국회의원’ ‘이완영 의원’ 이완영 국회의원의 세월호 특위 태도에 대해 세월호 유가족들이 분통을 터뜨렸다. 세월호 침몰사고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기관보고가 이틀째를 맞은 가운데 일부 의원들이 졸거나 자리를 뜨는 모습을 보여 가족대책위가 지적에 나섰다. 가족대책위원회는 1일 모니터링 보고서를 통해 “과연 국회가 세월호 사고에 대한 조사를 수행할 능력과 의지가 있는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고 밝혔다. 특히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의 불성실한 태도를 대책위는 문제 삼았다. 대책위는 “이완영 의원은 다른 의원의 질의 시간에 장시간 조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국정조사 진행에 분통을 터뜨리는 유가족을 보고선 ‘경비는 뭐하나’라고 말해 조롱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실제 이완영 의원은 전날 기관보고에 참석한 세월호 피해자 유가족들이 소리를 지르자 가족을 향해 “내가 당신에게 말했느냐. 조용히 하라”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대책위는 자신의 발언이 끝난 뒤 회의장을 빠져나간 의원들의 태도도 지적했다. 대책위는 “일부 의원들의 경우 본인의 질의시간이 아닌 경우 장시간 자리를 비웠다”며 “다른 의원들의 질의와 이에 대한 답변을 경청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여야가 진도 현장 기관보고 실시 여부를 두고 충돌해 국정조사가 잠시 파행한 것을 두고도 “국회가 국정조사를 수행할 능력과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규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국정조사 받아야 할 세월호 국정조사특위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구성된 국회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의 여야 행태를 보노라면 대체 이들이 국정조사를 하겠다고 나설 자격이 있는지부터가 의심된다. 희생자 가족들의 애끓는 절규 앞에서 어쩌면 이렇게 정략을 셈할 수 있는 건지 그 후안무치에 절로 혀를 내두르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여야가 세월호 국정조사특위를 구성한 지난달 29일 이후 20일이 흘렀건만 지금껏 특위 활동은 전혀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여야 원내대표가 세월호 국정조사에 합의한 지난달 15일부터 따지면 한 달 넘도록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셈이다. 국정조사가 이렇듯 겉도는 이유가 해양경찰청과 안전행정부 등 참사 관련 기관으로부터 보고를 받는 일정을 둘러싸고 여야가 이견을 빚고 있기 때문이라니 이만저만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보다 못한 세월호 피해자 가족들이 국회로 달려가 이달 말 기관보고 실시라는 중재안을 내놓는 웃지 못할 장면도 펼쳐졌으나 여야는 눈도 깜빡하지 않는다. 23일부터 기관보고를 받자는 새누리당과 다음달 초부터 받자는 새정치민주연합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하다 못해 기관보고 전 사전조사를 위한 예비조사단 구성을 놓고도 양측이 충돌했다. 이 와중에 어제는 새정연 의원들만 따로 세월호와 구조가 같은 오하마나호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였다. 말이 조사지 여론을 의식한 보여주기식 행보일 뿐이라 해도 과언은 아닐 듯싶다. 증인 선정에서부터 시작해 기관보고 일정, 그리고 예비조사단 구성 등에 이르기까지 사사건건 여야가 마찰을 빚는 가장 큰 이유는 다음달 30일 실시되는 재·보궐선거 때문임을 여야는 부정할 수 없다고 본다. 가급적 재·보선 시기를 피해 기관보고를 받겠다는 여당과 재·보선에 임박해 기관보고를 받으려는 야당의 정략이 맞부닥쳐 세월호 국정조사를 멈춰 세운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여야는 올해부터 두 차례로 나눠 실시되는 국정감사 일정을 놓고도 마찰을 빚어 왔다. 이로 인해 하반기 국회 원 구성이 지연되면서 ‘관료 마피아’ 척결을 위한 ‘김영란법’ 등 세월호 관련 입법이 줄줄이 미뤄진 판국이다. 김병권 세월호 사고 가족대책위 대표는 최근 “애들 죽은 걸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정치꾼들이 문제”라며 통탄한 바 있다. 세월호 국정조사는 여야의 권리가 아니라 국민에게 부여받은 의무다. 여야는 국가적 참사조차도 당리의 제물로 삼는 작태를 즉각 중단하고, 겸허한 자세로 국정조사에 임해야 한다.
  • 여야 세월호·인사청문회 공방 예고

    여야 세월호·인사청문회 공방 예고

    6월 임시국회가 오는 18일 대정부질문을 시작으로 본격 막을 연다.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과 박근혜 정부 2기 내각 인사청문회 등을 놓고 여야 간 뜨거운 공방이 예고되는 한편 세월호 참사 기관 보고 일정조차 합의하지 못하는 등 사사건건 맞서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18일부터 나흘간 진행되는 대정부질문에서 여당은 세월호 참사의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데 주안점을 두는 반면 야당은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을 추궁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또 새정치민주연합은 2007년 남북 정상회담 회의록 유출 사건과 관련,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과 권영세 주중 대사가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은 데 대해 정부를 상대로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박근혜 정부 2기 내각에 대한 청문회에서는 야당의 현미경 검증이 예상된다. 청와대가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밀어붙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그 여파가 2기 내각에까지 옮겨붙지 않겠냐는 얘기가 나온다. 새정치연합은 일단 인사청문회가 예정된 부처 위주로 상임위 구성을 확정하고 청문회 준비 절차에 돌입했다. 그러나 법제사법위원회와 보건복지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등 남은 상임위는 아직 원 구성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세월호특별법 제정과 이른바 ‘부정청탁금지 및 공무원의 이해충돌방지법안’(김영란법), ‘범죄은닉재산환수강화법안’(유병언법), ‘전관예우 금지 및 공직자 취업제한 강화법안’(안대희법) 등 각종 현안 논의도 줄줄이 밀리고 있다. 16일 예정된 여야 원내대표 간 주례 회동에서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는 15일로 시작 2주째를 맞았지만 여전히 기관 보고 일정을 놓고 공전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늦어도 23일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새정치연합은 월드컵 기간을 피하자면서 다음 달 14∼26일 진행해야 한다는 주장에서 한치도 나아가지 못했다. 특위 여야 간사는 17일 다시 협상에 임할 계획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與 6명만 반대해도 인준 부결

    與 6명만 반대해도 인준 부결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민족 비하 및 친일 발언을 놓고 자질 문제가 제기되면서 국회 인준 여부도 불투명해지고 있다. 새누리당 일각에서도 ‘문창극 불가론’이 있기 때문에 청와대와 당 지도부가 인사를 강행한다고 해도 인사청문회 이후 국회 임명동의안 표결을 통과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문 후보자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 명의의 임명동의안과 인사청문요청서를 오는 16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당초 13일에 제출할 예정이었지만 재산과 납세·병역·전과 등 인사 검증 관련 증빙 서류 준비로 인해 시간이 늦춰졌다고 한다. 인사청문회법상 인사청문회는 임명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 완료돼야 한다. 1차 관문인 인사청문회 단계부터 야당의 거센 반발로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은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야당에서 문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명시를 요구하며 청문회 소집 자체를 거부할 경우 여당 단독으로 경과보고서를 채택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국회 본회의에서 정의화 국회의장이 직권으로 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직권 상정할지 주목된다. 앞서 지난해 11월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도 여당이 경과보고서를 단독 채택한 뒤 강창희 당시 의장이 직권 상정해 가결 처리된 바 있다. 당시 국회선진화법과 인사청문회법상 충돌이 빚어진 것으로 해석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국회선진화법상 의장 직권 상정의 조건은 ‘천재지변’과 ‘전시, 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 비상사태’로 제한돼 있다. 그러나 인사청문회법 9조 3항은 ‘위원회가 정당한 이유 없이 임명동의안 등에 대한 심사 또는 인사청문을 마치지 아니한 때에는 국회의장은 이를 바로 본회의에 부의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 의장이 임명동의안을 직권 상정할 경우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임명동의안이 통과된다. 현재 국회 재적 의석수는 286석이다. 여야가 소속 의원을 총동원할 경우 총리 인준안 통과를 위해 144명의 찬성이 필요하다. 그러나 새누리당의 현재 의석수는 149석으로 6석만 이탈한다고 해도 임명동의안은 부결된다. 단순 계산으로 야권이 전원 인준 반대표를 던지고, 새누리당에서 문 후보자의 자진 사퇴 촉구 성명을 발표한 초선의원 6명과 이에 동조하는 비주류 의원들이 반대표를 던진다고 가정하면 인준은 부결되는 셈이다. 무소속인 정 의장 역시 한 표를 행사할 권리가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판 커지는 재·보선… 여야 전략 재정비 ‘들썩’

    판 커지는 재·보선… 여야 전략 재정비 ‘들썩’

    배기운(전남 나주·화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김선동(전남 순천·곡성) 통합진보당 의원이 12일 의원직을 상실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30일 열릴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지역은 모두 14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대법원 2부(주심 김용덕 대법관)는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배 의원에 대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 3부(주심 민일영 대법관)도 국회에서 최루탄을 터뜨린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 의원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앞서 현역 의원의 지방선거 출마 등으로 재·보선이 확정된 12곳은 서울 동작갑, 부산 해운대·기장갑, 대전 대덕구, 울산 남구을, 경기 수원을, 수원병, 수원정, 김포, 평택을, 충북 충주, 광주 광산구을,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등이다. 또 2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았던 새누리당 정두언(서울 서대문을)·성완종(충남 서산·태안) 의원에 대한 대법원 선고가 오는 26일 예정돼 형이 그대로 확정되면 재·보선 지역이 추가된다. 이에 여야 거물급 정치인들이나 정치 신인들은 기대감에 부풀어 공천 경쟁에 들어갔다. 특히 서울 지역구인 서대문을이 추가될 경우 거물 예비후보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서울 동작을에 대한 집중도가 분산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여야 지도부의 공천 선택 폭도 넓어진다. 여야 지도부는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재·보선 전략을 재정비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 모두 동작을에 승패의 사활을 걸어야 하는 상황에서 서대문을 추가 가능성이 생겨 부담을 덜게 된 측면도 있다. 실제 정치권에서는 서울 동작을 출마설이 돌았던 새누리당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서대문을에 출마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이 밖에도 여권에서는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 나경원·이혜훈 전 의원 등의 동작을 출마설이 나돌며 계파 간 신경전도 뜨겁다. 새정치연합은 서대문을이 추가되면 대결에 불리하지 않은 구도라고 판단하는 기류다. 특히 지도부는 공천에 숨통이 트일 수 있다. 현재 김두관 전 경남지사, 정동영·천정배 전 의원 등의 동작을 출마설이 돌면서 쇄신 공천론과 충돌하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서대문을이 추가되면 거물과 신진인사를 서울에 한 명씩 공천해 신구 조화를 꾀할 여지가 생긴다. 한편 새정치연합 정장선 전 의원은 이날 평택을 출마를 선언했다. 이춘규 기자 taein@seoul.co.kr
  • “국가개혁특위 설치하자”

    “국가개혁특위 설치하자”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11일 국가 시스템의 전면적 개혁을 위해 국회에 ‘국가개혁특별위원회’를 설치하자고 제안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 “세월호 사태의 원인은 국가 시스템의 실패”라며 “대한민국 대변혁을 위해 국회에 국가개혁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여기에서 국가 대개혁을 위한 종합 플랜을 여야가 함께 마련할 것을 야당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개혁특위 산하에 ▲국회개혁위원회 ▲정부개혁위원회 ▲민생개혁위원회 등 3개 위원회를 설치하자고 제의했다. 그는 특히 “정부개혁위를 통해 관피아 개혁 종합플랜을 마련하겠다”면서 “국회 상임위별로 ‘관피아’들의 규제 악용 실태를 조사하고 시민, 규제 대상자, 민간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세월호 참사 후속 대책으로 국회가 반드시 ‘4대 입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면서 ▲정부조직법 개정안 ▲공직자윤리법 개정안 ▲김영란법(부정청탁금지 및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 ▲유병언법(범죄수익 은닉 규제 및 처벌에 관한 법률)의 처리를 강조했다.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 유은혜 원내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세월호 참사의 책임이 국회에 있다는 이 원내대표의 진단은 청와대와 정부의 책임을 가리려는 것이고 어떻게든 청와대의 ‘청’자도 꺼내지 않으려 고심한 흔적이 역력해 보인다”며 “이것은 정직하지 못하고 국민을 속이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가개혁특위를 만들든 어떻든 그 전제는 청와대의 국정 운영 기조가 바뀌고 집권 여당이 청와대 눈치 보기 행태를 더이상 반복해선 안 된다는 것”이라고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버그달 병장 구하기 미국의 두 가치 충돌

    버그달 병장 구하기 미국의 두 가치 충돌

    보 버그달 미군 병장과 탈레반 포로 5명의 맞교환을 놓고 미국의 두 가치관이 충돌하고 있다. 한쪽에서는 “적에게 잡힌 우리 병사를 구출하지 않고 어떻게 애국심과 전우애를 말할 수 있느냐”는 전통적인 가치관을 내세우고 있다. ‘세계 경찰’을 자처하는 미국이 전 세계 전쟁터에 젊은이들을 내보내려면 국가가 당연히 마지막 1명까지 구출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다른 한쪽에서는 9·11테러의 교훈을 들어 “인질 교환은 되레 더 큰 희생을 부른다”고 주장한다. 11월 중간선거를 맞아 여야의 정치 공방 성격이 짙었던 논란은 미국 사회 전체를 분열시킬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AP통신은 9일 ‘버그달 문제로 충돌하는 미국의 가치’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지난 2일 포로 맞교환 이후 연일 가열되는 논란과 그 속에서 대립하는 양측의 신념을 조명했다. 우선 맞교환을 옳다고 여기는 쪽은 “적진에 남겨진 전우를 두고 떠나지 않는다”는 가치관을 따르고 있다. 1993년 10월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 파견된 미군 부대가 고립된 전우를 구출하기 위해 사지(死地)로 되돌아갔던 ‘블랙호크다운’ 작전이 대표적 예다. 헬리콥터 두 대가 격추되고 18명의 군인이 사망한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구조 작전이 펼쳐졌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이러한 신념을 “신성하다”고까지 표현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당신이 해군이라면 물 밖에 있을 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어떤 이유로 나가게 됐든지 주변 모든 배를 동원해 당신을 구조할 것”이라며 이번 논란에 대한 대답을 대신했다. 탈영병이라는 의혹에도 불구하고 버그달을 구한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을 대변한 것이다. 미국이 북한에 6·25전쟁 참전 미군의 유해 송환을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2001년 9·11테러 이후 맹목적인 인질 협상이 오히려 화를 키운다는 새로운 인식이 생겼다. 9·11 사건 이후 미국은 인질범에게 몸값을 주는 것을 정부 차원에서 금했던 정책을 암암리에 완화했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자국민을 테러에 속절없이 잃는 아픔을 다시 겪지 않기 위한 차원이었지만 결국 더 많은 국민과 돈을 잃게 됐다. 2002년 필리핀 남부에서 게릴라 단체 아부사야프에 납치됐던 미국인 기독교 선교사 마틴 번햄은 구조 작전 속에서 사망했다. 1년이 넘게 정부의 몸값 줄다리기 협상이 진행되는 상태였다. ‘버그달 병장 구하기’ 논란은 최근 열린 노르망디 상륙작전 70주년에 참석한 세계 정상들까지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상륙작전 당시 연합군의 낙하산 부대가 뒤처져 독일 부대에 섞이게 됐는데 공격을 감행한 것이 옳은 것인지, 다른 방법이 없었는지를 두고 정상들이 갑론을박했다.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을 탄핵 위기로까지 몰았던 ‘이란-콘트라’ 사건도 인질 협상에서 비롯됐다. 1987년 레이건은 이란의 힘을 빌려 쿠웨이트에 잡혀 있던 미국인을 구하기 위해 이란에 무기를 불법적으로 판매했다. 또 그 이익으로 니카라과의 반군인 콘트라 반군을 지원해 ‘테러의 후원자’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대정부질문 일정 합의했지만… 6월 국회 순항 미지수

    대정부질문 일정 합의했지만… 6월 국회 순항 미지수

    여야 원내대표가 9일 첫 주례 회담을 하고 오는 18~20일 사흘간 6월 임시국회 대정부 질문을 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세월호 국정조사와 관련 기관 보고 일정조차 정하지 못해 특위 여야 간사 협상이 5분 만에 파행하는 등 험로가 예상되고 있다. 이완구 새누리당,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만나 세월호 참사 후속 대책과 19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등을 논의했다. 양당 원내대표는 주례 회담을 앞으로도 매주 월요일 오전 11시에 정기적으로 열기로 하는 등 모처럼 만에 해빙 분위기를 이루는 듯했다. 그러나 6월 국회가 순항할지는 미지수다. 세월호 침몰 사고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여야 간사는 이날 회동하고 향후 일정을 논의했으나 합의점을 이루지 못했다. 조원진 새누리당 간사는 “야당이 국정조사와 7·30 재·보궐선거를 연계하려 한다”며 기관 보고 일정을 앞당겨 16일부터 할 것을 주장했다. 반면 김현미 새정치연합 간사는 “국민의 관심이 월드컵에 쏠린 상황에서 벼락치기로 기관 보고를 받는 건 유가족과 국민이 받아들일 수 없는 안”이라며 “다음 달 14일부터 26일까지 기관 보고를 받는 것이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새정치연합이 요구하는 국회 예결위와 정보위의 일반 상임위화 문제에 대해서도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회담 모두 발언에서 이와 관련해 “당장은 아니더라도 심도 있게 논의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지만 ‘당장은 아니더라도’에 방점을 찍은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박범계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은 이날 회동 후 브리핑에서 “정보위 및 예결위의 일반 상임위화 문제는 전체 후반기 원 구성 문제와 연동돼 있다”고 밝혀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하반기 국회 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아직 상임위원회 등 원 구성이 마무리되지 않은 데다 세월호 국정조사를 비롯해 특별법·특검, 부정 청탁 금지 및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일명 김영란법) 처리 등의 현안도 산적해 있다. 여당이 요구하고 있는 일명 ‘먹튀 방지법’ 등에 대해서도 원론적인 차원의 대화만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윤상현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6·4 지방선거에서 통합진보당 후보들이 여당 후보 낙선을 명분으로 잇따라 사퇴한 것과 관련해 “이번 6월 임시국회에서 ‘국고보조금 먹튀 방지법’을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며 “선거 도중 사퇴했으면 국고보조금을 환수하는 게 정상이지만 현행법이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교육감 직선제 폐지…임명제 전환하자” 새누리당 공식 추진키로…野 반발

    “교육감 직선제 폐지…임명제 전환하자” 새누리당 공식 추진키로…野 반발

    ‘교육감 직선제 폐지’ 교육감 직선제 폐지를 새누리당이 공식 추진하기로 했다. 그러나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은 현행 직선제의 변형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여야 간 정면 충돌이 예상된다. 특히 새누리당은 직선제 폐지 방침이 제도개선의 순수성 차원에서 추진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지난 6·4 지방선거 교육감 선거에서 진보진영 교육감 후보들이 대거 당선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정치권과 교육계를 중심으로 논란을 예고했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9일 “선진국 예를 보면 직선제보다 임명제가 많다”면서 “국민의 공론화 과정을 거쳐 교육감 선거를 개선하겠다”며 폐지 추진 입장을 밝혔다. 이어 “선거 비리로 많은 교육감이 전과자가 됐고, 이념·진영 논리로 학생을 교육하는 게 과연 맞는 것이냐는 근본적 의문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직선제를 유지하는 대신 교육감과 시·도지사 러닝 메이트 제도를 도입하자는 일각의 의견에 대해 “러닝메이트 제도도 정치색을 띠기는 마찬가지”라고 일축했다. 이 원내대표는 교육감 직선제 폐지와 대안 마련을 위해 당내에 태스크포스 설치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주호영 정책위의장도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교육감 선거가 (후보) 인지도 부족으로 로또 선거, 깜깜이 선거가 되고 있다”면서 “교육 선진국이라는 미국도 대부분 주에서 임명제를 채택하고, 일본, 영국, 독일, 프랑스, 핀란드 등 교육이 발달한 나라들도 모두 교육감에 한해서는 임명제를 채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은 “시대를 거스르는 발상”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광온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교육감 선거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거나 교육감 선거 자체를 없애고 대통령 임명제로 가야 된다는 등의 주장은 시대를 거스르는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새누리당이야말로 교육감 선거에 불복하고 교육감 선거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더 이상 국민의 선택을 부정하거나 폄훼하는 언사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 “교육감 선거 중 일부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공론 과정을 거쳐 보완해 나가면 될 일”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야 원내대표 매주 회담… 9일 첫만남

    여야 원내대표 매주 회담… 9일 첫만남

    이번 주부터 19대 후반기 국회가 본격 가동된다. 여야 원내대표는 8일 주례회담을 열기로 합의하고 9일 첫 만남을 갖기로 했다.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취임 한 달을 맞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여야 원내대표가 매주 월요일 정례적으로 만나 민생 문제와 국회 현안에 대해 서로 머리를 맞대고 긴밀하게 협의하자”고 공식 제안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새롭게 혁신하는 국회를 위해 운영에서의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예결위원회의 일반 상임위화를 통한 예·결산 부실 심의 방지 ▲정보위원회의 일반 상임위화를 통한 국가정보원 예산 통제 강화 ▲상임위별 법안심사소위 복수화 ▲여야가 합의한 6월 국정감사 진행 ▲상임위별 상시 국감 시스템 구축 등을 요구했다. 또한 공영방송 이사회 구성 및 사장 선임 구조에 대한 국회 논의도 제안했다. 이에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대변인을 통해 즉각 화답의 뜻을 전했다. 윤영석 원내대변인은 새누리당사 브리핑을 통해 “박 원내대표의 제안을 대단히 환영한다”면서 “이른 시간 안에 만나 구체적인 정례화 방안을 논의하자”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또 “이와 별도로 남북 문제, 민생 정책, 일자리 문제 등 국가적 주요 현안과 정책을 다루기 위해 여야 원내대표 주관하에 여야 협의체를 만들어 상시 논의 체제를 가동하자”고 역제안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새정치연합의 국회 운영 변화 요구에 대해 아직 불가능하다는 입장이어서 여야 충돌이 예상된다. 게다가 새정치연합은 10일 또는 13일 본회의에서 후반기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계획이지만 여야의 원 구성 문제가 막판 진통을 거듭하고 있어 예정대로 일정이 진행될지 미지수다. 현재 새정치연합은 야당 몫 8개 위원장 가운데 국토교통위원장에 박기춘 의원, 보건복지위원장에 김춘진 의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에 김우남 의원, 산업통상자원위원장에 노영민 의원 등을 잠정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제사법위원장에는 이상민·김동철 의원,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는 설훈·박주선 의원이 거론되고 있으며 환경노동위원장 자리를 놓고는 강기정·조정식 의원이 경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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