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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권 합심… 경제회생 총력전/여야 총재회담­의미와 전망

    ◎“경제 우선… 정쟁자제” 난국타개 청신호/한보·현철씨 문제 극한대립 비켜갈듯 1일 열린 여야 총재회담 결과는 협력과 견제가 조화되는 「신3김시대」의 개막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청와대회담은 「공멸」은 피하자는 공감대속에 성사됐다. 한보와 김현철씨 사태로 김영삼 대통령이 곤경에 처한게 사실이다.하지만 그것이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에 반사적 이익이 되지는 않았다.특히 김대중 총재는 공동의 위기의식까지 느꼈던 것 같다. 김대통령과 야권의 두김총재의 정치적 운명은 제껴놓고라도 국가적 관점에서도 정쟁의 자제가 요구됐다.경제가 나빠지는 상황에서는 누가 정권을 잡더라도 그 부담은 스스로에게 돌아올수 밖에 없다.더구나 경제현실을 도외시한 정치지도자는 국민들로부터 외면받을게 뻔했다. 김대통령은 강인섭 정무수석 등을 시켜 사전막후절충을 벌이도록 해 「합의문」과 「국민에게 드리는 말씀」이라는 여야 공동발표를 이끌어냈다.어찌보면 「원론적 내용」이지만 장문의 호소문을 여야가 한 입으로 발표한 적은없었다.앞으로 구성될 경제대책협의체에서 보다 각론의 공동선언과 대책이 나올수도 있을 것이다. 총재회담결과는 경제난국타개의 분위기를 잡는 것은 물론 노사 임금협상과 춘투,학원사태 등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전망된다. 총재회담으로 한보사태와 현철씨 문제가 묻혀지지는 않을 것이다.현안을 해결한게 아니라 비껴간 셈이다.경제살리기에서는 초당적 협력이,한보사태 등에서는 비판과 견제가 이뤄지는 「화전」양면의 군형상태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다. 하지만 경제살리기를 매개로한 여야 협력분위기는 극한대립은 누그러뜨릴게 틀림없다.야당측도 근거없는 설만 가지고 여권 핵심부를 공격하지는 않을 움직임이다.검찰조사에서 특별한 범법사실이 안나타난다면 현철씨 사법처리여부를 포함,한보처리 방향이 일반의 예상과 달라질 수도 있다.여야 총재가 합의문에서 『한보사태가 더이상 경제의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된다』라고 밝힌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
  • 초당적 경제살리기의 시동(사설)

    대통령을 비롯한 여야 수뇌들이 둘러앉아 머리를 맞대고 당면한 국가적 난국의 타개방안을 논의하는 모습은 국민들에게 든든한 믿음을 준다. 그것은 정치의 정도이기도 하다.그런 점에서 김영삼대통령을 비롯한 여야 지도자들이 1일 청와대에서 회담을 갖고 경제난 극복을 위해 초당적 협조를 다짐한 것은 의미가 컸다. 이번 청와대회담에서 우리는 당리당략의 자제를 발견하고 안도한다.회담의 초점이 경제살리기에 모이고 한보사태와 내각제 거론이 원론수준에 그친 것은 적절했다.이번 회담은 그동안 소모적 정쟁으로 일관했던 정치의 정도 회귀와 경제살리기를 위한 범국가적 총력전을 선언한 뜻깊은 자리였다.이젠 정말 국면을 바꿔서 경제살리기에 국력을 결집시켜야 한다.온 나라가 더이상 한보사태와 김현철씨 문제에만 매달려 경제회생의 기회를 놓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 이제는 국민 모두가 다시 떨쳐 일어나 허리띠를 졸라매고 경제회생을 위해 땀과 정성을 모아야 한다.정부는 근검절약을 수범하고 국민은 사치와 낭비를 억제하며 산업현장은 노사화합으로 활기를 되찾아야 한다.그리하여 한민족의 저력을 다시 한번 세계에 과시해야 할 것이다.우리는 경제난 극복과 관련하여 여야 대표가 『지금도 늦지 않다』며 강력한 자신감을 피력한 것을 특히 주목한다. 경제난 극복을 위한 국면전환에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정치권의 자성과 생산적 노력일 것이다.국민들에겐 고통분담을 호소해 놓고 정치권은 대권을 겨냥한 정치공세나 되풀이 한다면 안정과 단합은 기대할 수 없다.정치권은 우선 이번에 합의한 「경제대책협의체」를 조속히 구성하여 경제난 극복을 위한 제반대책이 늦지않게 실행에 옮겨지도록 해야 한다.사회 곳곳에 스며든 춘래불사춘의 스산함을 몰아내는데 정치권이 앞장서야 할 것이다.
  • 대통령 힘 내시오(김호준 정치평론)

    노동법파동·한보사태의 여파로 「대통령 때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빈도가 잦고 강도가 높아서 『대통령이 동네북이냐』는 민망한 생각이 들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융단폭격을 하듯 신문 기고란이 대통령 폄하론 일색으로 꾸며지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본다. 내로라 하는 학자나 언론계 인사들의 칼럼치고 김영삼 대통령을 매도하지 않는 글이 없다. 심지어 『김대통령에게는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으니 새로 일을 벌일 생각은 아예 말라』느니 『차기대통령 선거나 공정하게 관리하고 조용히 물러나라』는 등 모멸적인 주장도 서슴지 않는다. 지식인들은 대통령의 잘잘못을 냉철하게 가리기 보다 우선 매부터 들고 본다. 무능하다고 비아냥거리며 꼬집고 헤집는 것이 마치 정도인양 의기양양하다. 장삼이사의 술자리에서도 화두는 으레 대통령 폄하론이 차지하게 마련이다. 대통령을 나무라고 깎아내리는 축에 끼지 못하면 『불출』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다. 개혁과 사정의 서슬이 시퍼렇고, 그래서 대통령이 무섭게만 여겨지던 문민정부 초기에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시대상의 변화다. ○무차별 대통령매도 보기민망 우리 정치사에 「대통령 때리기」가 이렇게 유행병처럼 번진 적도 일찍이 없었다. 왜 이렇게 됐을까. 무엇이 대통령을 그렇게 매도하도록 만들었을까. 물론 그 원인은 대통령의 지난 2.25사과담화가 말해주듯 대부분의 경우 위정자에게 있을 것이다. 임기말이면 어김없이 찾아온다는 레임덕 현상일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 사회 특유의 얄팍한 세태, 변덕스런 여론도 무관치 않은 것 같다. 『잘되면 내 탓, 못되면 조상 탓』이라는 우리 사회의 뿌리깊은 책임전가풍토가 요즘처럼 적나라하게 드러난 때도 없다. 한보사태만 해도 그렇다. 온 나라가 부패 척결을 소리높이 외쳐온지 수년이 됐는데도 그런 대형 비리가 존재했다면 우리 사회의 윤리 불감증에 대해 모두가 부끄럽게 생각하고 자성해야 할 일이 아닌가. 그럼에도 그 책임을 똘똘 말아서 어느 한 사람에게 지워야 직성이 풀리겠다고 하는 판이니 이 사회의 정서에도 문제가 있다. 대통령은 국가 권위의 표상이자 강력한 지도력의 상징이어야한다. 대통령 자신도 그런 위상을 과시하고 국민들도 그것을 높이 떠받들어 주어야 나라가 힘차게 발전할 수 있다. 대통령의 권위는 더이상 번롱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된다. 특히 우리나라와 같은 대통령중심제 국가에서 대통령을 무력화시킨다면 국력결집도,국가발전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은 자명하다. 리더십에 문제가 있다면 개수토록 하는 것이 순리다. 그런 점에서 김대통령이 2.25담화를 통해 실정을 사과하고 리더십 개수를 천명한 것은 의미있게 받아들여야 한다. 김대통령의 임기는 이제 1년도 채 남지 않았다. 대통령 개인으로는 국민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며 국가적으로는 경제의 활력을 되찾아야 할 중요한 시기다. 최근 사회 곳곳에서 자발적으로 『나라를 살리자』는 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은 참으로 다행이다. 이젠 그 고약한 「한보수렁」에서 벗어나 국면을 바꿀 때다.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기 위한 총력전에 매진할 때다. 모두가 심기일전하여 자신감을 되찾고 주인의식으로 무장하여 난국 타개·경제난 해소에 진력해야 한다.대망의 선진국 진입을 목전에 두고 우리가 좌절해서야 되겠는가. ○난국·경제난 해소에 진력해야 김대통령의 지난 2·25사과담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대목은 아마 『임기 1년의 새 대통령에 취임하는 각오로 일하겠다』는 다짐일 것이다. 항간에서는 이 담화를 『대통령의 항복선언』이라고 수근댔지만 대통령은 오히려 그 속에서 강렬한 재기 의욕을 피력했다. 대통령의 낙천적 기질과 정면돌파 근성을 또한번 보여준 대목이다. 김대통령은 경제 살리기에 전력투구함으로써 남은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야 할 것이다. 김대통령의 실정은 뭐니뭐니해도 경제를 망가뜨린데 있다. 우리 국민이 지난 수십년간 피와 땀으로 일군 「한강의 기적」의 자부심이 최근의 경제난으로 상처받은 것은 정말 가슴 아픈 일이다. 김대통령 자신도 이대로 주저앉을수는 없는 일일 것이다. 대통령은 국운개척과 개혁의 투혼을 되살리고 국민에게 「성장 한국」의 자존심을 되찾아 주어야 한다. 그래야만 자신의 명예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김대통령처럼 국민을 무섭게 아는지도자도 없다. 취임후 대국민 사과담화를 4차례나 낸 사실이 이를 반증한다. 이런 대통령에겐 국민들도 격려를 보낼줄 알아야 한다. 대통령이 난국타개와 개혁지속의 구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대통령에게 신뢰를 보내고 힘을 모아 주자.『대통령,힘 내시오!』〈논설위원실장〉
  • 경제살리기에 진력하라/새 경제팀에 바란다(사설)

    새 경제팀의 가장 화급한 과제는 빈사지경에 이른 경제를 살리는 일이다.우리 경제는 성장률이 지난 80년이후 17년만에 최저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상수지적자와 외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고 물가불안요인도 도처에 도사리고 있다.생산·수출·투자·실업률·부도율 등 모든 경제지표도 한결같이 빨간 불이다.기업의 생존전략인 감량경영이 조기퇴직으로 이어지며 사회전체가 자신감을 잃고 실의에 빠져 있다. 이런 악조건에서 경제를 살리자면 정부를 구심점으로 하여 온 나라가 경제회생을 위한 총력전에 매진토록 하는 분위기부터 만들어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공직사회의 복지부동과 무사안일의 타파가 중요하다.공직자가 국정의 표류를 막고 난국타개에 앞장서야 실추된 정부의 신뢰를 되찾을수 있다.그러면 생산과 수출의 주체인 기업가와 근로자도 자연스레 그 뒤를 따르게 된다.공직자는 그동안 이처럼 막중한 책임과 역할에 소홀했었다.심기일전을 촉구한다. 그렇다고 한꺼번에 무엇을 이루거나 보여주겠다는 식의 한건주의는 경계해야 한다.우리 경제의 어려움은 구조조정에 실패한 와중에 경기순환주기의 침체기를 맞아 빚어진 것이므로 획기적인 조치나 대책으로 단칼에 풀 수는 없다.느리지만 착실한 황소걸음처럼 허약해진 경제체질을 강화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섣부른 부양책을 쓰다간 집도 절도 다 잃게 된다.정책의 일관성과 신뢰성을 유지하기 위한 측면에서도 경상수지적자를 줄이고 안정기조를 다지는 데 힘쓴 먼저 경제팀의 정책을 보다 보완,발전시키기 바란다. 기업가와 근로자에게 자신과 보람을 심어주는 일도 중요하다.변변한 천연자원도,축적된 자본도 없던 우리가 이만큼의 발전을 이룬 동인은 바로 기업의욕과 근로의욕이었다.지금은 가장 소중한 이 자산을 잃어버렸다.이를 되살려서 기업을 꾸려가고 일터에서 땀흘리는 일이 재미 있고 신명나며 보람 있도록 해줘야 한다. 우리는 과거처럼 「한강의 기적」을 얼마든지 다시 일궈낼수 있다.우리에겐 그런 저력이 충분하다.개개인의 가슴 속에 잠재된 이런 의욕에 다시 불을 붙여야 한다.우리의 우수한 두뇌와 근면함·애국심을 결집하면경제는 저절로 살아난다.좌절감을 깨끗이 털어내야 한다. 또 하나는 고건총리가 천명한대로 모든 규제를 혁파해야 한다.규제는 부패의 온상일 뿐 아니라 저효율의 원천이다.규제혁파야말로 부패를 뿌리뽑고 효율을 높이는 지름길이다.규제혁파에는 큰 돈이 들지도,시간이 오래 걸리지도 않는다.반면 경제회생에는 즉효를 낼수 있다. 규제혁파는 작은 정부와 직결된다.쓸데없이 기업과 국민의 발목만 붙들고 늘어지는 기관과 부서를 아예 없애버리거나 민영화한다는 각오로 시작해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이미 실패한 「규제완화」작업의 전철을 밟는데 그칠 것이다.작지만 강한 정부,국민이 존경하는 정부를 만들어야 우리 사회전체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기업의욕과 근로의욕이 높아진다.또 모든 국민이 저마다 지닌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어야 경제도 눈부신 꽃을 피우게 될 것이다.
  • 청중 운집… 예상밖 높은 열기/보선 첫 합동유세 이모저모

    ◎인천 서­야 한보맹공… 여 인물론으로 대응/수원 장안­여야수뇌 대거 참석… 대선전 방불 다음달 5일 실시될 인천 서구와 수원 장안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첫 합동연설회가 23일 하오 여야후보들의 열띤 공방속에 진행됐다.여야는 이날 합동유세에 당 지도부와 소속의원들이 대거 나서 지지를 호소,정국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총력전을 벌였다. ▷인천 서구◁ ○…가좌초등학교에서 열린 합동유세에서는 야권후보들의 「한보」공세와 신한국당 후보의 「인물론」이 격돌.이날 유세에는 예상보다 많은 2천여명의 청중이 운집,높은 관심을 반영. ○…첫 연설에 나선 국민회의 조한천 후보는 『현정권은 전두환정권보다 오만하고 노태우정권보다 무능하고 부패한 정권』이라며 『오만하고 무능한 현 정권을 심판하자』고 역설. 무소속 백석두 후보는 『현재 한국의 정치와 경제는 최악의 위기에 빠졌다』고 주장한 뒤 『부패한 여당이나 모든 선거를 대선 전초전으로 생각하는 야당에게는 더이상 표를 주어서는 안된다』고 호소. 마지막 연사로 나선 신한국당조영장 후보는 『보궐선거는 대통령선거의 전초전이 아니라 지역을 위해 일할 일꾼을 뽑는 선거』라고 야당을 비난한 뒤 『지역을 발전시킬 능력있고 경륜있는 나를 지지해 달라』고 「인물론」을 전개. ▷수원 장안구◁ ○…2천여명의 청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정자초등학교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후보들은 「한보사태」를 둘러싸고 열띤 공방을 벌이며 지지를 호소.이날 연설회에는 신한국당 이한동 고문,자민련 김종필 총재,민주당 이기택 총재 등 여야 지도부가 대거 참석,대선 전초전을 방불. ○…신한국당 이호정 후보는 「한보사태」와 관련,『정치권 전체가 광화문 사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종아리를 맞아야 할 때』라며 야권의 공세를 비난. 자민련 이태섭 후보는 수서사건에 연루된 전력으로 인해 다른 후보들의 집중 표적이 되자 『나는 수서사건의 철저한 희생자』라고 주장.이후보는 이어 『현정권은 한보사건의 배후를 감춰둔 채 국회의원 몇명 구속하는 것으로 어물쩡 넘어가려 하고 있다』고 공격. 민주당 유용근 후보는 『신한국당 후보에게 단한표도 찍어서는 안된다』『자민련후보가 야당단일후보라고 하는데 자민련이 과연 야당이냐』며 신한국당과 자민련을 싸잡아 비난. 이밖에 무소속 이대의 후보는 『수십년동안 허리띠를 졸라매고 땀흘려 이뤄놓은 성실한 국민들의 노력이 한보라는 태풍속에 무참히 무너져 내리고 있다』고 주장.
  • 열기 달아오르는 3·5보선

    ◎여­중앙당차원 물밑지원 가속화/야­공조 과시하며 “표로 심판” 호소 인천 서구와 수원 장안구의 「3·5 보궐선거」의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특히 주말인 22일 국민회의의 인천 서 정당연설회와 휴일인 23일의 수원 장안 합동연설회를 기점으로 「보선바람」이 정치권에 새로운 기류를 형성할 전망이다. ○“물러설수 없다” 총력전 ○…신한국당은 선거날자가 다가올수록 중앙당차원의 실무적인 물밑 지원이 가속화되고 있다.당초 지구당 차원의 국지전에 무게를 뒀던 당 지도부는 최근 심화되는 여야의 대치국면을 감안,『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라며 총력전을 독려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이홍구 대표위원과 당 상임고문 등 지도부는 다음주 중반 시작될 정당연설회 등을 통해 정치개혁과 지역개발,지역감정 청산을 부르짖으며 한표를 호소할 계획이다.조영장 후보가 출마한 인천 서구에는 오는 26일과 다음달 3일 두차례의 정당연설회가 예정돼 있고 이호정 후보가 나선 수원 장안구는 오는 27일 한차례만 잡혀 있다. ○…국민회의는 이날 인천서구 정당연설회에 박상규 김옥두 박광태 김한길 정한용 김민석 추미애 이기문 의원 등 등 20여명의 의원을 보내 조한천 후보 지원에 「총력전」을 펼쳤다. ○자민련 부총재 찬조연설 「날치기 정권 더이상 용서할 수 없다」 「40년 경제 4년만에 무너졌다」는 대형현수막이 나부끼는 가운데 이들은 신한국당의 노동법·안기부법 단독처리와 정부의 한보특혜 연관설을 집중적으로 부각,『문민정부 4년의 실정을 표로서 심판하자』고 호소했다.특히 『김영삼대통령 차남인 현철씨의 한보비리의 배후』라며 현정권의 도덕성을 집중 공략했다.자민련 한영수 부총재와 이인구 의원도 찬조연설을 통해 『김정권에 더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고 야권공조를 과시했다. 마지막으로 연단에 오른 김대중 총재는 『한보사태는 김정권 4년의 독주·독단·독선 정치와 정경유착,부정부패의 총체적 결과』라며 『신한국당에 대한 분노를 야당후보의 당선으로 표출,국민들의 결의를 보여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인천서구 보선/“대선 전초전” 누가 나설까(정가 초점)

    ◎신한국 조영장 지구당위원장 재공천 방침/2야 단일후보 세우기 공감… 인물은 미지수 국민회의 조철구 의원(인천 서구)의 사망으로 15대 국회 첫 보궐선거가 오는 3월말쯤 실시될 전망이다.이번 보궐선거는 지난 연말부터 가파르게 대치하고 있는 여야에 대한 심판이자 멀게는 12월 대통령선거의 전초전이라는 성격을 지니고 있어 여야가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다. ▷신한국당◁ 인천 서구지구당위원장인 조영장 전 의원을 재공천하는 방침을 거의 굳혀 놓고 있다.10여년간 그가 닦아 온 지역기반이 탄탄하기 때문이다.13,14대 두차례 당선됐었고 지난해 4·11총선에서도 조철구 의원에게 불과 3천180표밖에 뒤지지 않았다.때문에 신한국당은 『조위원장 개인 능력으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호언한다. 다만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이번 보선을 「대선전초전」으로 규정,후보단일화를 통해 총력전을 펼 태세인데다 노동계의 춘투가 본격화할 시점이어서 결코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노동관련법 개정에 대한 여론의 향배가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홍보활동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강삼재 사무총장은 4일 『노동법개정의 불가피성을 적극 홍보한다면 국민적 이해와 공감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야권◁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단일후보를 내야한다는데 이견이 없다.여당후보가 없었던 노원구청장·오산시장 선거와는 사정이 다르다고 본다.이번 선거는 명실공히 여야가 격돌하는 「대선 전초전」 성격을 띠는데다 「DJP」 공조의 실험무대가 되기 때문이다. 다만 후보를 선정하는데 있어 다소 견해차가 있다.국민회의는 숨진 조철구 의원이 국민회의 소속이었던 점을 들어 자기당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고 본다.하지만 당선 가능성을 우선 기준으로 해야한다는 자민련도 쉽게 양보하지 않을 기세다. 특히 12·12 사건으로 유죄판결이 확실시되는 허화평 의원의 경북 포항북에서도 보궐선거가 예상되는 만큼 국민회의가 이번 선거보다 취약지인 경북쪽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얘기도 한다. 후보로는 지난 선거에서 3위를 차지했던 이훈국 지구당위원장을 강력히 밀고 있다. 그러나국민회의는 단호하다.이 지역 구청장과 시의원 3명 모두 국민회의 소속인 점을 꼽는다.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후보감으로는 백석두 인천시의원과 권중광 서구청장,15대 공천을 신청했던 송준곤씨(통신기기업자) 등이다.물망에 올랐던 박지원 기조실장은 『출마하지 않겠다』며 『보다 참신한 인사가 나설 것』이라고 후보기준을 피력했다.
  • 오늘부터 국정감사… 각당의 전략

    ◎“국감 주도권 잡자” 여·야 총력전 돌입/정책감사 역점… 규제완화 등 점검­신한국/대선 겨냥 실정부각·대안제시 병행­국민회의/“경제문제·농업정책 집중 추궁” 별러­자민련 제15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30일 막이 오른다. 여야는 이번 국감이 내년 대선에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판단아래 모든 당력을 국감에 집중시켜 총력을 경주한다는 각오다. ▷신한국당◁ 이번 국감의 10대 주요 방향으로 ▲각종 규제완화조치의 점검·보완▲저비용·고효율의 경제구조로의 전환을 통한 국가경쟁력강화 ▲통일에 대한 체계적 준비 ▲대국민 봉사행정의 구현 확인 ▲생활자치구현에 적합한 지방자치의 확립 ▲환경친화적 개발과 안정중심의 시설관리 ▲지역간 균형발전의 지속적인 추진 ▲소외계층에 대한 복지정책 강화 ▲각종 비리사고의 원천적 해결 ▲국가재정의 낭비적 지출최소화 등을 정했다. 지도부는 이에 따른 실천지침으로 ▲소모적인 정쟁이나 낭설에 근거한 한탕주의 지양 ▲행정공백 최소화 ▲대안에 기초한 실질감사로 탁상공론 배제 ▲사후확인을 통한 실천행정 유도 ▲지역이해에 기초한 민원성 질의 지양 등을 소속의원들에게 하달했다. 이와 함께 효율적인 국감을 위해 30일부터 모든 당운영을 국감위주로 꾸려갈 계획이다.원내 행정실을 국감종합상황실로 바꾸고 특별한 안건이 없으면 확대당직자회의나 당무회의 등도 열지 않기로 했다. 서청원 원내총무는 『인기위주의 폭로성 국감보다는 국민의 이익을 챙기고 확실한 대안을 제시하는 생산적인 정책감사가 되도록 할 것』이라면서 『잘한 부분은 더 잘하도록 독려하고 잘못한 대목은 제도를 보완해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야권◁ 저마다 현 정부의 실정을 집중 추궁하며 충실한 대안도 제시함으로써 수권정당으로서의 면모를 일신하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국민회의는 15대 국회에서는 첫 국감이지만 내년 대선을 앞두고 사실상 마지막이라는 점을 의식하고 있다.이에 따라 통일외교,경제,농정 등 현 정부의 실정을 최대한 부각시키되 과거의 폭로위주방식에서 벗어나 대안제시에 주력키로 했다. 그러나 국민의 「알 권리」차원과 정부의 「아픈 곳」에 대한 폭로도 적절히 곁들여 주도권을 선점하겠다는 각오다. 국민회의는 또 국감준비와 실행에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의원별 쟁점사항배분 등을 통해 팀워크를 강화할 방침이다.이를 위해 수시로 의원보좌진간의 회의나 워크숍을 운영키로 했다. 자민련은 국민회의와 마찬가지로 상임위별 국감대책자료를 발간,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특히 법사위는 편파수사,전·노 전 대통령 비자금사건,검·경의 중립화에 주력하고 내무위는 자치단체 갈등문제·경찰총기 사용확대문제,국방위는 무장간첩사건 등에 집중 주력하기로 했다. 이정무 원내총무는 『김영삼정권에 3년반동안의 실정을 낱낱이 파헤치겠다』며 『단순히 지난 1년간 국정을 살피는게 아니라 통일·외교·경제 전반적인 것을 지적하고 수권정당으로서의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허남훈 정책위의장은 『정부정책이 원칙도 없고 일관성이 없음을 지적하고 특히 물가 등 경제문제와 농정에서의 실패를 추궁하겠다』며 『작은 정부실현을 위해 불필요한규제를 풀도록 하고 국토의 균형개발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 경쟁력 10% 높이기 운동(사설)

    김영삼 대통령이 23일 「경쟁력 10% 높이기 운동」을 범국민 운동으로 펼치자고 제시한 것은 어려움에 빠진 우리 경제를 회생시킬 의지를 보인 것이며 매우 적절한 방안으로 평가된다. 특히 『나라 전체를 뒤바꾼다는 기분으로 이 운동에 총력전을 펴야 한다』며 『정부와 기업과 근로자 등 국민 모두가 죽기 살기로 총력전을 펼치면 경제난을 능히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한 부분에서는 비장감마저 느껴진다. 경쟁력을 높이려면 우선 우리 경제의 고질인 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깨뜨려야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노동생산성을 올려야 한다.비용은 줄이고 능률은 높여야 하는 것이다. 정부는 이 분야의 구체적 실천방안을 내놓고 각 경제주체들에게 동참을 호소해야 한다.특히 저효율을 초래하는 규제들을 과감하게 철폐하고 제도개혁에 나섬으로써 정부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앞장서야 한다. 대통령의 지적대로 경쟁력을 10%나 높이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그러나 결코 불가능하지는 않다.「하면 된다」는 적극적인 사고방식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한 우리의 저력과 근면성으로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 기업들은 모든 근로자들이 실천할 수 있는 경쟁력 향상방안을 마련해야 한다.자동화의 확대 등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장비를 갖추는 한편 근로자들이 자발적으로 신바람나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근로자들은 일터에서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경쟁국에 비해 우리 근로자들의 생산성이 낮다는 것은 여러 통계를 통해 입증되고 있다.하루빨리 경쟁국과 같은 수준으로 높이지 않으면 일자리가 아예 없어질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아야 한다. 정부가 앞장서고 각 경제주체들이 적극 호응한다면 「경쟁력 10% 높이기」는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우리에게는 그만한 능력이 있다.국민 모두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분발하자.
  • 여야 정기국회 대책과 전략(정가 초점)

    ◎여 “민생정책 역점… 실질감사 주력”/여­“소모적 정쟁중단… 대화로 풀어나가야”/야­제도개선 특위 등 공조로 대여공세 총력 ) 여야는 오는 10일 정기국회 개원과 30일 국정감사를 앞두고 「민생국회」의 부각을 위한 전략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그러나 「20억원+α설」과 제도개선특위의 쟁점,예산안 규모 등을 둘러싸고 이견이 첨예하게 맞서 정치공세와 대결국면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신한국당◁ 한마디로 「민생정책」에 승부를 건다는 생각이다.이를 위해 10일 상오 고위당정 정책조정회의를 통해 새해 예산안 심의지침 등 당정차원의 구체적인 전략을 마련키로 했다. 특히 국정감사에서는 민생분야에 초점을 맞춰 행정부의 정책·예산집행에 대한 실질적 감사에 주력할 방침이다.폭로성 발언이나 정치적 공세는 최대한 지양키로 했다. 이와관련,당 사무처는 다음주 당내에 「국감대비 특별팀」을 편성,감사대비 체제에 들어가기로 했다. 예상되는 야당측의 정치공세에 대한 대응논리 개발에도 한창이다. 국민회의측이 「20억원+α설」을 정기국회 전략과 연계시킬 것에 대비해 「새정치상」을 부각시켜 김을 뺀다는 구상이다.『소모적인 정쟁을 중단하고 국회안에서 대화로 풀어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서청원 원내총무는 『정치공세등 외부적 요인이 국가 살림살이를 다루는 국회활동의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오는 13일 본격적으로 활동을 개시하는 제도개선특위에서는 정치자금법,선거법,안기부법 개정 등 광범위한 제도개선안을 제출해 검경중립화 방안과 방송법 개정안 등 야당측이 주장하는 특정사안을 희석시킨다는 복안이다. ▷야권◁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긴밀한 「야권공조」를 통해 효과적인 대여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각오다.이번 국회가 최선의 대선운동이라고 판단,국정감사와 상임위활동 등에서 파상적인 공세가 예상된다. 검·경법과 방송법 등의 법적 개선사항은 기존의 제도개선특위와 연계하며 대정부 질의와 국정감사 및 상임위 활동 등에서 「당위성」 마련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경제위기와 관련,정부의 경제정책 실패를 부각하고 경제회생을 위한대안제시에 주력할 방침이다. 국민회의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검·경중립화를 위한 관련법 개정 ▲경제회생 대안제시 ▲지자제 보완 등의 6개 사안을 중점전략으로 정했다.내무와 법사·재경·문공위 등을 전략 상임위로 정하고 당력을 모을 방침이다. 자민련은 제도개선특위에서 정치문제를 집중거론하는 한편 대표연설부터 상임위활동까지 경제문제에 당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 여 “개원쟁점 풀자” 주말 총력전(정가초점)

    ◎서청원 총무 중심 대야 설득·압박 박차/상임위장 배분 등 협상안 다각적 타진 국회 개원쟁점 타결을 위한 여야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14일에 이어 15일에도 총무접촉을 갖고 이견을 좁히는데 머리를 맞댔다.사실상 협상시한이라 할 수 있는 18일 본회의 전까지 「작품」을 만들어 보자는 생각들이다.특히 신한국당은 야당을 국회로 끌어들이기 위한 방안 마련에 부산하다.대화창구를 서청원 원내총무로 한정,그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도 실낱 같은 돌파구라도 만들어 보자는 생각에서다.여러 채널을 가동,협상에 혼선을 일으키기 보다 서총무에게 국회 개원의 열쇠를 맡겨 한발짝이라도 접점에 다가서려는 복안인 것이다. 서총무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신한국당의 대야전략은 크게 세가지로 정리된다.우선 협상할 것과 협상해선 안될 것을 명확히 하고 있다.대화의 대원칙인 셈이다.둘째는 국민회의와 자민련을 따로 접촉하는 분리대화이다.두 야당의 공조가 굳은 것 같지만 쟁점에 따라서는 이들의 가치기준이 서로 다르다는 판단이다.마지막 전략은 「버티기」이다.「국회개원은 협상대상이 될 수 없다」는 원칙이 야권의 「개원전 협상」주장 보다 명분에서 우위에 있는 만큼 국회파행이 장기화 될수록 야권의 부담은 커지게 되고 이는 곧 야권의 등원을 재촉하는 결과로 이어지리라는 생각이다. 신한국당은 이런 원칙을 바탕으로 야권에 대해 본격적인 「압박」과 「설득」에 나섰다.15일 고위당직자회의에서 검찰·경찰의 중립화나 선거부정진상조사특위 구성,과반수의석확보에 대한 사과요구등 김대중·김종필 국민회의와 자민련 두 야당총재의 대권전략과 연결된 주장은 결코 수용할 수 없다는 방침을 분명히 한 것은 전자에 해당한다.국민회의의 영수회담 제의를 일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이는 역으로 나머지 야권의 요구사항,즉 정치관계법 개정과 상임위 구성등에 있어서는 협상의 여지를 남겨둠으로써 야권을 실질적인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 내려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실제로 서총무는 정치자금법 개정등의 요구는 개원 직후 특위구성등을 통해 적극 반영토록 하겠다는 의사를 야당총무들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상임위원장 배분에 있어서도 신설될 해양위를 야권에 할애,17개 상임위의 여야 구성비가 9대8로 균형을 이루도록 하는 방안도 타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신한국당은 이런 압박전술과 병행해 국민회의와 자민련을 떼어놓고 대화하는 분리협상도 꾀하고 있다.내심 자민련의 「역할」에 기대를 걸고 있기도 하다.강삼재 사무총장은 15일 『자민련이 여야의 무한대치를 부담스러워 하는 듯 하다』면서 『자민련이 (협상)분위기를 만들어야지…』라고 말해 야권공조에 변화가 있음을 암시했다.국민회의가 여야대치를 통해 김대중 총재의 위상을 부각하려 하고 있는데 반해 자민련은 교착정국이 장기화되면서 이를 타개하는 캐스팅보트의 역할에 매력을 느끼기 시작했다는 판단인 것이다.이에 따라 신한국당은 서총무를 중심으로 자민련측과의 개별접촉을 꾸준히 시도,별도의 협상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는 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국당은 이런 대화노력들이 당장 효과를 거두기는 어렵다는 생각이다.강총장도 『18일 본회의 역시 (의장단 선출이)어려울 것같다』고 협상전망이 불투명함을 토로했다.다만 18일 본회의 조차 파행으로 얼룩진다면 야권의 입지가 크게 좁아지면서 공조체제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져 결국 협상타결의 실마리가 찾아지리라는 생각이다.〈진경호 기자〉
  • 윌드컵코리아 2002­숨은 유치 공로자들

    ◎정부­정계­재계 함께 뛰었다/정부­이총리·공장관 등 외국순방 “지지세몰이”/정계­유치지원단 구성… 1백40여명 의원외교/재계­집행위원 접촉·경기 협찬 등 “홍보 총력전” ○정부 월드컵유치를 위해 전방위외교를 벌인데는 행정부의 몫도 빼놓을 수 없다. 이수성 총리는 외빈등을 만날때면 월드컵의 지원을 반드시 요청했고 지난달 중동유럽 4개국순방때도 『월드컵에 영향력이 큰 유럽이 한국을 지원해주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의 낙점을 호소했다. 공로명 외무부장관은 각료로서는 처음 공동개최의 필요성을 언급했고 국내외에서 각국 외무장관을 만날 때마다 그 나라에 FIFA 집행위원이 있든 없든 월드컵유치에 협조해달라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또 이양호 국방부장관도 지난달 18일 3박4일간 일정으로 국방장관으로는 처음으로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이유는 대외적으로는 아랍권과의 군사협력증진을 위한 것이었으나 사실은 월드컵지원 요청 때문이었다.문체부의 김영수 장관은 자난해 5월 취임후 아프리카의 카메룬·튀니지·모리셔스 3개국을 순방,아프리카세가 공동개최지지로 돌아서는데 한몫을 했다. ○정계 구평회 월드컵유치위원장,이홍구 명예위원장,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2002년 월드컵 한·일 공동개최를 놓고 여론의 시선은 이들 「3총사」에게 쏠리고 있다.그러나 이들 말고도 숨은 공로자는 많다.「총동원령」이 내려진 가운데 유치전을 벌였기 때문이다. 정치권도 한몫 거들었다.지난해 연말 국회월드컵유치지원단을 구성,유치활동에 두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여야의원 1백40여명이 동참했다.단장은 당시 민자당의원이던 국민회의 박정수의원이 맡았다. 지원단은 지난달 구주·중동반,북미반,중미반 등 3개반으로 나눠 일제히 유치를 위한 의원외교활동을 벌였다.신한국당 심정구의원을 단장으로 한 구주·중동반은 신한국당 변정일,국민회의 이석현,민주당 유인태의원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달 13일부터 23일까지 이집트·영국·프랑스를 순회했다.98년 프랑스월드컵조직위를 방문,쿠카와대변인과 면담하면서 우리의 유치활동배경을 설명하고 적극 지원을 요청했다. 박정수 의원을 단장으로 한 북미반은 신한국당 이재명·박종웅의원과 자민련 이긍규의원 등이 참여했다.지난달 11일부터 23일까지 캐나다·멕시코를 돌며 미주지역의 세계축구연맹(FIFA)집행위원 3명을 만나 지지를 부탁했다. 특히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출신의 이재명의원은 누구보다 눈에 띈다.지난해 10월 월드컵유치인천시민운동본부장을 맡아 유치활동을 벌여오면서 4만5천명의 서명을 받아 FIFA측에 전달했다. 중미반은 신한국당 김중위의원을 단장으로 신한국당 김영진 의원,자민련 조부영 전 의원,민주당 김종완 전 의원등으로 구성됐다.지난달 15일부터 27일까지 코스타리카,트리니나드 토바고 등을 방문했다.코스타리카의 국회의장·부통령·체육부장관,트리니나드 토바고의 대통령·국회의장·체육청소년부장관 등 영향력 있는 인사들을 두루 만나 지원을 요청했다.〈박대출 기자〉 ○재계 2002년 월드컵의 성공적인 유치에는 재계도 한몫 했다.내놓고 활동을 벌인 것은 아니지만 총수까지 직접 발벗고 나서 막후 유치활동을 벌였다.정몽준대한축구협회회장과 특수관계에 있는 현대그룹외에 삼성,LG,대우그룹 등을 비롯 재계가 한몸이 되어 뛰었다. 국제축구연맹(FIFA)집행위원이나 집행위원이 속해있는 국가의 고위관계자들을 만나 유치를 요청하는가 하면 세계 각국에 협찬이나 광고등을 통해 홍보활동을 폈다 삼성그룹의 경우 유치결정이 막바지에 달한 지난달 10일 김광호삼성전자부회장이 에르네스토 멕시코상공장관을 면담,대회유치를 지원해달라는 이건희그룹회장의 친서를 전달하고 멕시코정부로부터 지원약속을 받아냈다. 지난달 6일에는 정용 삼성중국사장이 홍콩 FIFA 집행위원인 헨리콕을 만나 유치지원을 요청하기도 했으며 스웨덴 축구대표팀 초청경기등 월드컵붐조성을 위한 유명팀 국내 초청경기등에 17억원을 협찬했다.LG그룹은 박수환 LG상사사장을 중심으로 FIFA 집행위원국인 러시아를 상대로 유치지원활동을 폈다.지난 3월초에는 구자홍 LG전자사장등이 남미축구협회 총회에 참석,현지 언론과 기업인들을 만나 월드컵 코리아 이미지를 높이는등 지원을 해왔다. 재계의 유치전에 중심이었던 현대그룹은 현대종합상사를 앞세워 활동을 벌였다.대한축구협회 월드컵유치위원회등 공식단체의 손발이 되어 FIFA 집행위원들의 면담주선에서부터 정보수집,각종축구행사 기획,정보수집,집행위원국을 우리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프로젝트추진 등을 도맡아왔다.〈권혁찬·김균미 기자〉
  • 구멍난 공직자 안보의식(사설)

    ◎경보불발 민방공… 전면 재검검·보완을 북한 미그기 귀순때 우리 공군의 민첩하고 완벽한 대처와는 대조적으로 서울시의 민방공경보체계에 구멍이 뚫렸음이 확인돼 1천1백만 서울시민은 물론 전국민을 격분케 하고 있다.북한이 전투기를 대거 휴전선 가까이 전진배치한 가운데 비무장지대·서해안 등에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도발극을 벌여 긴장이 한껏 고조돼 있는 휴전선 상황을 감안할 때 구멍뚫린 서울시 경보체계는 공무원의 단순직무유기라기보다 중대한 국민배신행위로 규정하지 않을 수 없다. ○국민 배신행위나 다름없어 특히 이날 북의 해군 고속경비정들이 연평도 서남방 우리 수역을 침범,비상이 걸린 불과 수시간 뒤 바로 그 상공을 통해 북한 전투기가 초고속으로 남하한 상황을 그려볼 때 방공경보마비사태의 심각성을 절감케 된다.이것이 실제 북의 기습공격이었으면 어떻게 됐겠는가.서울시민은 아무 예고도 없는 가운데 삽시간에 엄청난 혼란의 와중에 빠지고 말았을 것이다. 우리는 이철수대위의 귀순이 우리 군의 경계태세는 물론 방공경보를 포함한 민방위태세 전반을 점검,허점을 보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고 본다.현대전을 총력전이라고 하는 것은 군의 전투력만이 아니라 일반국민의 방위태세,즉 민방위 역량까지 합쳐져 전쟁이 수행되기 때문이다.이런 이유로 그동안 수없이 실시해 온 민방위훈련이 그 중추인 서울시에서부터 형식에 그쳤으며 더욱이 관계관의 근무자세가 엉망이었음이 이번에 확인된 셈이다. ○납득할 재발 방지책 세워야 우리는 이번 사태의 뒷처리가 서울시,중앙정부 차원의 내무·국방부와 검찰,그리고 정치권 등 3단계로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우선 허점을 만든 당사자인 서울시는 과거 임명제 시장이었다면 그 경질문제가 제기됐을 중대사태라는 인식 아래 시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자체적 재발방지책을 세우고 적절한 문책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본다.제도든 근무기강이든 잘못된 부분은 바로잡아야 한다.아울러 시장을 비롯,고위직이 스스로 책임을 지고 반성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5급 실무책임자,10급 실무자를 직위해제하는 등 말단에 대한 문책만으로는 결코 시민이 납득치 않을 것이다.이와 함께 문제가 생긴 방공경보체계뿐 아니라 비상시 시민대피,차량통제 및 작전통로 확보,시설경계 및 화재진화 등 민방위체계 각 분야가 실제상황에서 제대로 가동될 수 있는지 철저히 점검해 이번 일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지자제에 안보헛점 없는지 2단계인 중앙정부차원에서는 지자제실시가 안보체계에 허점을 만들어 놓지 않았는지 전국적 검토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자치단체가 방위업무를 소홀히 취급하여 국가방위태세가 조금이라도 훼손될 우려가 있다면 이를 사전에 차단하고 방위관련기능을 중앙정부로 통합하는 방안도 검토되어야 할 것이다.이미 수사에 나섰지만 검찰도 책임소재를 분명히 가려내 엄중 사법조치함으로써 일벌백계의 효과를 거둬야 할 것으로 본다. 최종 3단계는 여야를 초월한 정치권의 조치다.불행히도 새 국회를 앞둔 과도기,그리고 여야의 정치적 대결이란 이유로 이런 마무리는 불가능한 실정이다. 국민입장에서는 이번처럼 중요한 상황에 완전히 손을 놓고 있는 정치권에 대해 존재이유가 어디에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현 상황은 당연히 국방위 등 관계 상임위를 열어 방공경보태세에 구멍이 뚫린 경위와 실태,책임소재,재발방지책 등을 따지고 필요한 조치를 검토해야 할 국면이다.북의 도발실태,미그기 귀순동기와 귀순이 4자회담 제의에 미칠 영향 등도 논의돼야 한다.개원전이라도 여야정당 차원에서 이번 사태를 논의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정치권의 도리가 아닌가 한다.
  • “안보를 대여투쟁 이용”여론에 곤혹/보라매집회 준비 야권의 고민

    ◎“월드컵유치 앞두고 무슨짓” 국민비판 부담 24일 휴일인데도 불구,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당사에 정상 출근했다.그리곤 한광옥 사무총장,정동채 비서실장을 대동하고 예고없이 기자실에 들렀다.이미 전 당료에게 비상근무를 지시한 터이지만 특별한 일이 없인 좀처럼 기자실을 찾는 법이 없는 그의 행동으론 극히 이례적이다.모두 26일 보라매공원에서 열릴 집회 준비를 위한 행보이며 조치이다. 그는 자리에 앉자마자 기자들에게 『걱정』이라고 했다.주위를 둘러보며 『많이 모일 것 같아요』『성공적으로 치러져야 장내에서 일을 잘할 수 있는 데,연휴로 걱정이 많다』고 했다. 자민련의 당료들도 비상근무를 하기는 매한가지였다.행사준비를 위해 아침부터 평일에나 여는 당 3역회의와 실무회의를 거푸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야권이 이처럼 총력전을 펴는 까닭은 간단하다.총선부진으로 특별한 무기가 없는 야권으로서 장외집회를 고리로 개원협상과 선거법 개정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데 있어 대여우위를 점하려는 이유에서이다. 국민회의 김총재의『장내에서 잘하기 위해』라는 이유설명도 일단 장외집회로 압박해놓고 6월초쯤 여야 협상테이블에 앉겠다는 계산이다. 그러나 야권으로서는 여러가지로 상황이 불리하다는게 당내외의 분석이다.특히 지난 23일 민주당의 대회 불참선언으로 모양새가 구겨지기 시작한 데다 북한 미그기의 귀순,북한 함정의 군사분계선 침입등으로 분위기가 좀처럼 달아오르지 않고 있는 것이다.안보문제에 대여투쟁을 연결시키는 바람에 『그러면 그렇지』라는 여론의 반감으로 이어질 공산마저 크다. 여기에 월드컵 유치결정일을 1주일 남짓 남겨놓고 국민들의 관심이 온통 월드컵개최에 쏠려있는 상황이어서 엎친데 덮친 격이다.벌써부터 일각에서 『이런 상황에 무슨 장외집회냐』라는 비판이 일고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행사가 이도저도 아닌 것으로 끝날 경우 야권공조의 존립여부는 물론 두 김총재의 거취문제까지도 여론의 역풍을 맞게 되는 진퇴양난의 위기에 처하게 될지도 모르는 판이다. 두 김총재는 일단 25일 상오 서울시청 지하철역에서 함께 특별당보를 배포하고조찬을 한다.첫 시험무대이자 분위기 「고조용」인 셈이다.그러나 두 김총재가 직접 행사준비를 챙기고 의원 및 당선자들에게 청중동원을 독려하는 것을 보면 행사준비가 순탄하지만은 않은 것 같다.〈양승현 기자〉
  • 폐수배출 부과금 총량제로/오염물질 규제강화/내년부터

    ◎기준치 이하라도 양따라 부과/스티로폼포장재 98년부터 단계 감축 포장재와 폐수 등 오염물질의 배출을 줄이기 위한 총력전이 펼져진다.지난 3월부터 폐스티로폼을 재활용품목에 추가해 분리수거하기 시작한 데 이은 2단계조치로 환경을 께끗이 함으로써 삶의 질을 높이려는 것이다. 환경부는 29일 스티로폼 등 분해가 잘 안되는 합성수지포장재의 사용을 98년 부터 2002년까지 3단계로 줄여나가기로 했다. 포장재를 많이 쓰는 가전제품생산업체의 사정을 감안,준비기간을 준 뒤 98년1월부터 전년보다 10%이상 줄이도록 한다.에어컨·컴퓨터·진공청소기와 가정용 기구제조업체,방송수신기 및 영상·음향기기제조업체가 대상이다.어기면 3백만원이하의 과태료를 물린다. 2000년에는 30%이상 감량해야 한다.합성수지포장재 대신 환경친화적 포장재의 개발을 유도한다.2002년에는 50%이상 줄여야 한다. 중소기업의 경우 98년에는 대기업과 마찬가지로 10%이상 감량토록 하고 2000년에는 20%,2002년에는 30%이상 줄이도록 하는 등 대기업보다 감량률을 낮춰준다.합성수지포장재의 증가율은 종이류포장재의 2배다.90년의 58만5천t에서 해마다 14%씩 늘어나 94년에는 98만6천t에 달했다. 환경부는 오염물질에 「총량배출부과금제」를 도입키로 한 데 이어 폐수에 대해서도 같은 제도를 적용키로 했다.기준치이내의 폐수나 오염물질을 배출하더라도 배출총량에 따라 기본부과금과 초과부담금을 내는 제도다. 이런 내용의 「수질환경보전법 시행령」과 「대기환경보전법 시행령」 개정안도 각각 입법예고했다.모두 내년 1월부터 시행한다.지금은 기준치이내의 오염물질을 배출하면 부담금을 내지 않는다.〈노주석 기자〉
  • 야3당,총선 후유증 탈피 안간힘

    ◎국민회의/당3역 등에 중진급 정치신인 전면배치/야권분열 책임의식… 대야 사안별 협조 총선 다음날인 12일부터 일산자택에 칩거,장고를 거듭하던 김총재가 15일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결코 지지 않았다』는 일성으로 업무에 복귀했다.김총재는 『총선전 64석에서 79석으로 늘어나지 않았느냐』며 『여당의 금권과 관권선거에다 막판 북풍에 휩쓸려 예상의석을 얻지 못했을 뿐』이라며 패배가 아님을 강변했다. 김총재의 이러한 입장정리는 향후 국민회의의 정국운영 방향을 가늠케 할 「중요한 잣대」라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이다. 따라서 김총재가 찾아낸 「묘수」는 내부적으로는 「대대적인 지도부 개편」과 외부적으로 「강력한 대여공세」의 정면돌파로 가닥을 잡을 듯 하다. 지도부의 대수술은 서울참패에 따른 여론수렴 차원이다.국민회의는 이종찬 정대철 조세형 박실 등 당 중진들의 대거 몰락에서 나타난 유권자들의 「세대교체」의 열망을 어떻게든 반영해야 할 입장이다.따라서 당 3역과 국회직에 유재건 박상규 김근태 부총재 등 중진급 정치신인들을 전면배치하고 가신그룹과 호남지역 의원들은 일단 후방으로 돌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다.당내 30∼40대 후보들의 모임이었던 「그린캠프 21」 당선자 김민석 신기남 천정배 추미애 정동영씨 등의 신선한 이미지를 적극 활용하는 방안도 있다. 대여공세의 경우 대선자금 청문회 추진과 여권의 금권·관권선거에 대한 파상적인 공격으로 가닥이 잡혀간다. 이해찬 기획단장은 『김영삼 대통령이 노태우씨로부터 받은 대선자금과 김총재의 「20억+알파설」을 다루기 위한 청문회는 김총재의 대권가도에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야권분열에 대한 책임추궁 등을 의식,대야관계는 「온건」한 성격이 될 것 같다.따라서 전면적인 공조체제보다는 사안별 협조체제가 전망된다.〈오일만 기자〉 ◎자민련/주류측,강력한 김 총재의 직할체제 모색/비주류의 단일지도체제 반발이 변수로 당내 비주류의 움직임이 심상지않다.특히 TK(대구·경북)를 기반으로 한 신민계출신들의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높다.JP(김종필 총재)의 단일 지도체제에 대해서는 노골적으로 불만을 터뜨린다. 이들은 15대 총선결과를 「약진」으로 표현하는 데 불만을 나타낸다.충청도에서의 「싹쓸이」와 대구에서의 승리보다 수도권과 강원·경북지역에서의 참패를 강조한다.여소야대를 이뤘지만 지역당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며 지역간·계층간 신구교체를 주장한다. 이같은 주장의 대열에는 박철언 부총재가 일선에 서있다.박부총재는 15일 당선자 대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지도체제에 대한 불만과 대선을 앞둔 야당통합등 평소와 달리 많은 「얘기」를 나눴다. 박부총재는 지도체제와 관련,합의적·민주적인 당운영 방식을 강조했다.다시 말하면 지금은 JP의 독단적 결정이라는 것이다.또 충청도 지역당을 거론하며 『혼자하기에는 벅차다』고 JP의 단일체제에 반기를 들었다. 그는 『가부장적인 권위는 더이상 통하지 않는다』며 『함께 하든지 아니면 그만 두든지 해야 한다』며 집단지도체제로의 전환을 노골적으로 요구했다.이어 『남의 당을 얘기할 필요는 없지만 DJ(김대중 총재)도 혼자하기에는 벅찰 것』이라며 『당장은 힘들지만 이상적으론 야당과도 통합할 필요가 있다』며 국민회의와의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앞서 김부동 수석부총재도 당선자대회의 인사말을 통해 『국민이 믿을 수 있는 정당으로 탈바꿈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자민련에 기대를 걸고 있는 국민에게 뭔가 새로운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김총재측근과 구공화계를 중심으로 한 주류측은 빠른시일내에 당직개편을 마무리,당체제를 총재 직할체제로 강화,당내 TK세력의 반발을 무마한다는 입장이다.〈백문일 기자〉 ◎민주당/“파국만은 막아보자” 조기 정상체제 전환/무소속 영입 박차… 교섭단체 구성 총력전 흡수설·와해설등 정치권의 중장기 예보속에서 일단 「재활」을 모색하기 시작했다.상오 선거대책위 전체회의를 열어 총선결과에 대한 입장을 밝힌 뒤 당을 선거전의 정상체제로 전환했다.총선후 4일간의 「혼수상태」에서 깨어나 몸추스르기에 나선 것이다. 홍성우 이중재 선대위원장등 19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민주당은 당무부터 서둘러 정상화하기로 했다.17일 당선자대회를 여는 한편 총선평가서도 만들고 부정선거대책위도 구성키로 했다.참패의 위기가 와해의 파국으로 이어지는 것만은 막자는 취지인 것 같다. 홍성우 선대위원장이 발표한 성명은 총선결과와 상관없이 원외에서 나마 「3김청산세력」의 독자행보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그는 『민주당의 역사적 정당성은 인정받았지만 역량부족으로 3김씨의 지역구도를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총선결과를 해석했다.이어 『자기혁신을 통해 3김정치를 대체할 정치세력을 형성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재건의지를 밝혔다.앞서 14일 이중재위원장,이부영 강창성 하경근 조중연 장경우 최고위원,노무현 전 부총재,김홍신 대변인등 13명의 비공식회동에서도 이런 기조를 확인했다.97년 대선을 앞두고 여야를 망라한 정치판도의 변화가 예상되므로 그 때까지는 온전히 당을 보전해야 한다는 판단인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민주당은 우선 두가지 작업을 추진한다는 생각이다.우선 16명의 무소속당선자들과 제휴,무소속구락부 형태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는 방안이다.이와 병행해 패인의 하나로 지적된 당 지도체제도 어떤 형태로든 정비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민주당의 이런 재활노력이 구심점을 상실한 상태에서 효과적으로 추진될 지는 미지수다.이기택 고문계나 「스타군단」중심의 개혁그룹 모두 심각한 낙선후유증으로 강력한 통합력을 발휘하기가 어렵다.지도체제를 둘러싸고 「현체제 유지론」과 「원내중심 개편론」「원내·외 이원체제론」등의 불협화음이 불거지면서 내홍의 싹도 피고 있다.〈진경호 기자〉
  • 백중 60여곳 총력전/여야 수뇌부/수도권·텃밭 표굳히기 집중유세

    여야와 무소속 후보들은 15대 총선일을 이틀 앞둔 9일 전국 2백53개 지역구에서 일제히 막바지 총력 득표전을 벌였다. 현재까지 2명 또는 3명의 후보가 백중양상을 보이는 혼전지역이 수도권의 30여곳을 비롯,전국적으로 60여곳 안팎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여야 4당은 이날 서울 경기 경북 충청등 전략지역의 승세를 굳히기 위해 지도부를 총동원한 지원유세에 나섰으며,또한 상대후보의 금품 및 향응제공 감시활동과 함께 당별로 선별한 백중 우세지역에 대해 막바지 총력 지원활동을 벌였다. 지난달 30일부터 시작된 합동연설회는 9일 하오 강원도 동해시 선거구를 끝으로 총 5백13회의 일정을 마쳤다.이와 함께 지난달 26일부터 시작된 선거법에 따른 15대 총선 공식선거운동도 10일 자정 마감한다. 신한국당 이회창 선대위의장은 천안 서산 서천등과 대전에서의 정당연설회에 잇따라 참석,『북한의 일방적인 비무장지대 파기선언은 통일을 위해서는 냉정한 현실인식의 바탕위에서 국론통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교훈을 준다』며 『우리 현실에서집권여당이 승리하는 것은 정국안정의 기초』라고 신한국당 지지를 당부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서울 은평갑 경기 구리 수도권 12개 지구 경합지구에 대한 막판 유세에서 『우리에게 3분의 1 이상을 주는 것은 대통령을 내손으로 뽑는 현헌법을 고수하는 길이며,대선자금 청문회를 여는 길이고,국회를 통해서 여당의 독주 독단 독선을 견제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홍성우 선대위공동위원장은 강동갑·을 정당연설회에 잇따라 참석,『후진적이고 부패한 정치를 청산,생산적 국민통합의 정치를 실현키 위해서는 한국정치를 30년간 주물러온 3김씨의 사당에 대한 심판이 있어야 한다』며 『4월 총선에서 주저없이 「굿바이 3김」을 외치자』고 지지를 호소했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경기 평택 갑·을,경북 경주 및 구미지역 정당연설회에 차례로 참석,『김일성 죽었을 때 조문보내자고 하고 간첩과 술먹은 사람이 각당에 수두룩하고 보안법 위반자들이 사면복권돼 여기저기 출마했다』고 다른 당에 대한 「색깔론」을 본격 제기한 뒤 『우리 체제를 지키기 위해 방어민주주의를 하는 자민련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특별취재단〉
  • 신한국/안정론으로 부동표 집중공략/여야 막판 세몰이 총력전

    ◎이 의장 등 「빅3」 “지속개혁” 강조­신한국당/DJ 등 지도부 무개차 타고 연설회 강행­국민회의/투표참여 캠페인­민주당/TK정서 자극­자민련 여야 4당은 선거일이 이틀 앞으로 박두한 가운데 백중·경합지역을 중심으로 부동표 흡수를 위한 막바지 비책을 총동원,「끝내기 작전」에 들어갔다.여야는 특히 중앙당 차원의 유세와 성명전을 통해 마지막 지지를 호소하는 한편 이날부터 상대당의 막판 흑색선전과 불법행위를 차단하기 위한 기동대응체제를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신한국당◁ 신한국당은 아직도 30% 이상으로 추정되는 부동표중 대종을 차지하는 40대 이상의 안정희구 성향 유권자를 지지표로 연결시키는게 안정의석 확보의 관건이라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당수뇌부의 막판 유세나 중앙당 차원의 성명전의 키워드를 「안정론」으로 압축할 방침이다.북한의 정전협정 파기와 판문점 무력시위 등 최근 안보위기가 고조되고 있는데 따른 대응이다. 그러나 안보문제를 선거와 직접 연결시키는것은 득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따라서 경제안정과 지속적 개혁을 위한 정국안정을 호소하는 식의 「간접화법」으로 집권여당 지지를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또 「반집」승부가 예상되는 수도권 15개 지역을 집중 공략키위해 이회창 선대위의장·박찬종 수도권선거대책위원장·이홍구 고문 등 이른바 「빅3」의 지원유세도 집중시킨다는 방침이다.〈구본영 기자〉 ▷국민회의◁ 우선 막판 세몰이를 위해 기획했던 10일의 대규모 장외집회를 여론의 비난을 의식,취소했다.북한의 도발로 가뜩이나 뒤숭숭한 사회 분위기를 더욱 혼란스럽게 만듬으로써 득표에 되레 해가 될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김총재가 당초 대중연설식의 TV유세를 도표를 곁들인 안방정담식으로 바꾼 것도 이를 감안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신 김대중 총재 등 지도부가 무개차를 타고 수도권 경합지역에 대한 정당연설회를 계속하기로 했다.특히 「북한변수」이후 수도권 경합지역이 급증했다고 보고 이들 지역에 대한 자금과 유세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막판 세과시를 위해 그린유세반의 「승리의풍선날리기」와 같은 이벤트성 행사를 개최,축제분위기로 몰아간다는 복안이다.〈양승현 기자〉 ▷민주당◁ 서울 등 수도권과 20∼30대 젊은 유권자 가운데 부동층이 많다고 보고 이들 지역과 세대의 부동표 흡수가 승패의 최대 관건이라는 판단이다. 이런 판단에 따라 민주당은 홍성우·이중재 선대위원장 등 당 지도부와 스타급의원들이 8일 서울 연세대앞에서 투표참여촉구 캠페인을 벌인데 이어 10일에는 이들과 함께 서울지역 후보 전원이 종로로 나가 「투표참여호소대회」를 열 계획이다.홍성우선대위원장도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적극적인 투표참여만이 3김정치의 폐해를 종식할 수 있다』는 논지로 지지를 호소한다는 방침이다.〈진경호 기자〉 ▷자민련◁ 자민련만이 집권경험이 있는 유일한 야당이고 군사문제와 통일안보에 정통한 정당임을 강조하며 경기 이북지역과 강원북부지역의 유세장에서 이같은 당의 이미지를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수도권에서는 김영삼정권의 경제적·외교적 실정을 집중 성토하고 텃밭인 충청권에서는 대전의 대규모 집회를 「녹색바람」으로 점화,충북과 인근 강원지역으로 확산시킨다는 생각이다.대구·경북에서는 과거청산의 부당성을 지적하며 「반YS」 정서를 부추긴다는 계획이다.〈백문일 기자〉
  • 신한국/“정국안정 책임질 집권당 지지를”

    ◎DJ 수도권 9곳서 부동표잡기 총력­국민회의/KT “부산에 야당 없다면 역사에 오점” 민주/새깔론 내세우며 충청 텃밭서 표몰이­자민련 15대총선 투표일을 사흘앞둔 8일 여야 선거지도부는 수도권과 충남북등에서 정당연설회등을 갖고 부동표 흡수등 막바지 총력전을 펼쳤다. ▷신한국당◁ 이회창 선대위의장은 제천·충주·증평·청주·보은·옥천 등 충북지역 6개 정당연설회에 잇따라 참석,후보자를 격려하며 자민련 바람차단을 위한 마지막 결의를 다졌다. 이의장은 충주 현대타운 주차장에서 열린 충주지구당 정당연설회에서 『이번 선거는 대통령선거가 아닌 국회의원선거』라고 전제한 뒤 『현 정권의 남은 임기가 1년반인만큼 미우나 고우나 책임지고 일할 수 있도록 여당에 표를 몰아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6공초기 여소야대 때 혼란을 우려,3당합당을 주도한 김종필총재가 지금 여소야대를 주장하는 것은 모순』이라며 자민련측을 강도높게 비난했다. 자민련의 내각제주장과 관련,『지역을 볼모로 한 우리정당제도에서는 정권을 수시로 바뀌게하는 결과만 초래할 뿐』이라며 특히 북한의 비무장지대 불인정선언과 독도문제를 들어 내각제의 불필요성을 강력히 주장했다. 이의장은 경제문제에 대해 『일부 정부의 잘못도 인정한다』며 『그러나 남은 임기동안 이러한 어려움을 고칠 수 있도록 여당을 밀어달라』고 당부했다.또 11일 선거에 빠짐없이 투표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충북지역 정당연설회에는 가수 태진아,탤런트 나한일·김자옥씨등이 나와 연설에 앞서 분위기를 돋우었다. 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은 서울도봉갑 정당연설회를 시작으로 동두천 양주·고양 일산·고양 덕양·마포을·서대문갑·은평갑등 7개 정당연설회에 잇따라 참석,수도권 세몰이에 나섰다.일산 구청앞 광장에서 열린 고양·일산정당연설회에서 박위원장은 『붕괴 조짐의 김정일체제는 우리의 통제범위 밖에서 전쟁의지와 호전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고 국민은 불안을 느끼고 있다』며 『정치지도자들은 개인이나 당파의 이익에 연연하지 않고 대승적인 자세로 문제에 대처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어야한다』며 여야를 초월한 단합된 모습을 강조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서울마포·부천·안양·수원·성남 등 수도권지역 9군데 정당연설회를 돌며 노인·장애인·서민 등 소외계층 표흡수에 주력했다. 김총재는 『이번 선거에서 서울·경기·인천 등에서 60석,호남에서 36석 등을 얻고 다른 몇개 지역과 전국구를 합칠 경우 1백20석를 얻을 수 있다』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이어 여권의 부정선거행태를 비난한 뒤 『만일 김영삼대통령이 검찰과 경찰의 부당한 선거간섭과 여권의 금품살포를 즉각 중지시키지 않는다면 선거후에 이 문제에 대한 중대한 결단을 내리겠다』고 경고했다. 김총재는 『지금 우리나라 노인의 30%가 점심을 굶고 있고 80%가 용돈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10만명이 집없이 거리를 방황하고 있다』『일할 수 있는 장애인이 일자리가 없어 인간다운 생활을 못하고 있다』『서민은 물가고에 시달려 말할 수 없는 고생을 하고 있다』면서 『소외된 계층을 외면하고 있는 부도덕한 현정권을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심판하자』고 말했다. 김총재는 연설말미마다 『제가 전국구 몇번인지 아시죠』라고 청중들의 대답을 유도한 뒤 『당선이 문제가 아니라 압승을 거두도록 표를 몰아줘야 득표율이 높아진다』며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했다.〈김상연 기자〉 ▷민주당◁ 이기택 고문의 정치생명이 걸린 부산 해운대·기장갑과 홍성우 선거대책위원장이 출전한 서울 강남갑등에서 대규모 정당연설회를 갖고 승패의 관건인 부동층을 집중 공략했다. 하오8시 반송초등학교에서 열린 부산 해운대 연설회는 신한국당 김운환 의원과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격전지답게 청중들이 대거 운집한 가운데 김홍신 대변인과 박계동 의원등 찬조연사들의 강도높은 대여공세가 이어지면서 열띤 분위기속에 진행됐다.행사에는 이기택 고문의 모교인 고려대 농구단 선수들이 나와 팬사인회를 가져 눈길을 모았다. 유세에서 이고문은 『부산에 야당이 없다면 이는 문민 1당독재요 민주화의 기수라던 부산시민은 역사에 오점을 남길 것』이라며 『부산시민의 자존심을 보여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이고문은 이어 『이번 선거에 낙선하면 정치를 그만둘 것』이라고 배수진을 친 뒤 『김영삼 대통령을 이어 부산의 차기주자로 나를 밀어 달라』고 역설했다.이고문측은 전날 김운환 의원측이 『이고문측이 선거운동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했다』고 주장한데 대해 김의원을 허위사실 유포등 혐의로 선관위에 고발하는 등 파상공세를 폈다. 이와 별도로 홍성우 선대위원장과 이부영 최고위원,이철 총무등은 서울 강남 그랜드백화점앞에서 정당연설회를 갖고 젊은 층과 부동층의 지지를 끌어모으기 위해 진력했다.홍위원장은 최근 잇따른 북한의 비무장지대 병력투입과 관련,『북한의 정전협정 파기행위는 절대 용납될 수 없는 도발행위』라고 비난하면서도 『신한국당이 이를 총선에 이용하려 해서는 안된다』고 촉구하는 등 이 지역 중산층의 안정희구심리가 신한국당 지지로 연결되는 것을 차단하느라 부심했다.이철 총무는 『이번 선거에서도 지역할거구도가 계속된다면 우리 정치는 영원히 4류를 면치 못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투표참여를 호소했다.〈진경호 기자〉▷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고향인 충남 부여를 비롯,서천 보령 청양에 이어 대전과 충북 청주등에서 유세를 갖고 막판 「텃밭 굳히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김총재는 『이미 자민련 지지를 결심하셨겠지만 직접 찾아뵙고 호소를 올리는 것이 도리인 것 같아 이렇게 왔다』고 「자민련바람」을 당부한 뒤 『개발시대에는 강력한 지도력을 갖춘 대통령이 필요했으나 지금은 국민과 더불어 나라를 꾸려나가는 민주적 제도가 필요하다』고 내각제를 강조했다. 김총재는 이어 김영삼 대통령을 겨냥,『「인사가 만사」라고 하더니 대법원장과 국회의장을 맘대로 내쫓고 국무총리도 6개월마다 갈아치웠다』며 『무소불위의 초법적 존재인 김대통령에게 국민의 무서움을 깨우치도록 이번 선거에서 여소야대를 만들자』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또 『김일성이 죽었을 때 조문보내자던 사람과 간첩과 밥먹고 술마신 사람들이 각당에 수두룩하고 보안법 위반자들이 활개치고 있다』며 『이런 사람들이 스며든 정당으로부터 우리 체제를 지키기 위해 방어민주주의 차원에서결연히 맞서겠다』고 색깔론을 제기했다.〈대전=정승민 기자〉
  • 여야,막판 「부동표 잡기」 총력전

    ◎북한문제 계기 보수안정층 집중 공략­여/견제론·기권방지 운동 펼치며 세몰이­야 15대 총선이 「초읽기」에 들어간 8일 여야는 막판 3일전략으로 대세 장악에 나섰다.북한 문제 등 돌출변수로 인한 표심(표심)의 향배를 예의 주시하면서 혼전지역을 중심으로 부동표 공략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 ▷신한국당◁ 이회창 중앙선대위의장은 휴일인 7일 심야에 제3차 선대위의장단회의를 소집,종반 3일전략을 가다듬었다.서울과 청주에 이은 마지막 회의로 종반 선거판세를 분석하고 필승대책을 논의하는 자리였다.최대 부동층으로 꼽히는 40∼60대의 공략대책과 투표율 제고방안 등이 집중 거론됐다. 3일전략의 밑그림은 안정론에 무게를 두고 있다.북한의 정전협정 불인정과 판문점에서의 무력시위로 흔들리는 보수 안정층의 표심을 겨냥한 것이다. 『정치가 안정돼야 경제와 사회는 물론 안정적인 남북관계를 주도할 수 있다』는 논리로 야권의 「여소야대론」을 반박한다는 복안이다.야권의 견제론과 내각제론을 구시대 국론분열 행태로 몰고 간다는 것이다. 세부전략으로는 판세점검을 통해 최대 경합지역 20여곳을 선정,조직과 자금은 물론 선대위지도부를 집중 투입키로 했다.이의장과 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이홍구 고문 등 3두마차에 이어 이한동 국회부의장을 동원,서울등 수도권과 경합지역을 저인망식으로 훑는다는 계획이다.특히 충남 출신인 이의장이 자민련 김종필 총재를,달변인 박위원장이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를 책임 공략하는 대인방어 전술을 활용,효과적인 공세를 통해 승기를 잡을 방침이다. ▷국민회의◁ 막판 돌출변수로 등장한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 사태의 파장을 최소화하면서 조심스런 끝내기를 구상중이다. 김대중 총재가 이날 전격 여야 영수회담을 제의한 것도 이러한 구상의 하나로 볼 수 있다.이번 파장이 유권자들에게 여소야대에 대한 불안감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우선 급한 불부터 끄고 보자는 판단인 셈이다. 국민회의는 이에 맞춰 막판 유세에서 「최소한의 견제 세력」 논리를 집중적으로 홍보한다는 전략이다.김총재가 TV유세에서 『총선후 김영삼 대통령과 적극 협조하겠다』는 내용의 삽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민주당◁ 우세·경합 및 지도부가 출전한 전략지역에 대한 막판지원을 최대화한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8일 이기택 고문이 출전한 해운대·기장갑 대규모 정당연설회 개최등 현재 세부계획을 마련중이다. 특히 김홍신 대변인,이미경 여성대표의 TV유세를 통해 「이번 총선은 깨끗한 정치의 성공여부를 시험하는 무대」「민주당의 몰락은 한국정치 미래의 몰락」이라는 식의 호소작전으로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은다는 복안이다.또 투표율이 예상외로 낮아질 경우 가장 큰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고 판단,다음주 초부터는 「등산도 투표후,데이트도 투표후」라는 구호로 중앙당 차원에서 대대적인 기권방지 운동을 펼칠 방침이다. ▷자민련◁ 막판 세몰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다른 야당과 달리 소규모 개인 및 합동연설회보다 대규모 군중을 동원한 옥외집회를 통해 여권에서 이탈한 보수안정층의 부동표를 흡수,승부를 가리겠다는 전략이다. 이미 8일 대전,9일 대구,10일 인천에서 대규모 정당연설회를 계획해 놓고있다.또 투표전날인 10일에는 다른 당과 달리 지역구에 출마해 TV유세를 하지못한 김종필 총재의 기자회견 계획도 마련했다.〈양승현·박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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