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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2월 국회 민생법안 표류 우려한다

    2월 임시국회가 오늘부터 열리지만 국회의원들은 마음이 콩밭에 가 있다. 열린우리당은 집단탈당 사태로 정책기능이 사실상 마비된 상태다. 정상적이라면 주요 경제·민생 법안에 대한 사전 당정협의가 이미 끝났어야 한다. 당정간 정책조율조차 이뤄지지 않았으니 국회 법안 처리가 제대로 될 리 없다.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도 정신이 분산돼 있기는 마찬가지다. 대선주자 움직임에 관심이 쏠려 있고, 때아닌 정체성 논란에 당내가 시끄럽다. 최근 부동산시장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국회가 후속입법으로 뒷받침함으로써 안정기조를 정착시켜야 한다. 또 국가회계법, 자본시장통합법, 공정거래법 등 기업환경 개선이나 서비스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입법들이 국회 통과를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이들 법의 제·개정이 늦어지면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는다는 비난을 피해가기 어렵다. 대선정국이 본격화하면 이해가 엇갈리는 경제법안은 처리하기 더욱 힘들어진다. 당리당략을 떠나 2월 임시국회에서 최대한 많은 경제·민생 법안을 통과시킨다는 의지를 여야 모두 다져야 한다. 여당의 혼란상을 감안할 때 국회 상임위 활동을 대폭 강화할 필요가 있다. 각 상임위별로 이번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킬 안건목록을 작성하고 밀도있는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 여야 지도부는 상임위원들의 재량권을 확대함으로써 안건처리를 원활하게 하는 지혜를 발휘해주길 바란다. 여야의 당론 대치가 약해진 상황을 더 나은 내용의 법안을 만드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 청와대와 내각도 개헌 등 정치에 매몰되지 말고,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오는 9일로 예정된 노무현 대통령과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간 청와대 회담에서 민생안건 처리의 큰 밑그림이 그려져야 할 것이다.
  • 민주·한나라 “2~3배 차이” 주장

    민주·한나라 “2~3배 차이” 주장

    재·보궐선거를 이틀 앞둔 23일 여야는 막판 판세를 점검하며 총력전을 벌였다. 국회의원 재보선이 치러지는 지역의 경우 각당이 주장하는 판세를 종합할 때 막판 변수는 남아 있지만 전남 해남·진도에선 민주당 채일병 후보가, 인천 남동을에선 한나라당 이원복 후보가 앞서고 있다는 분석이 도출된다. 특히 여야는 이번 10·25 선거가 정계개편을 앞두고 치러지는 각축전이라는 점을 의식한 듯 선거 결과 못지않게 ‘선거 이후’에 미칠 파장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전남 해남·진도가 관건이 되고 있다. 정계개편의 최대 화두인 ‘호남 껴안기’라는 과제 이외에도 ‘햇볕정책 적임자론’ 등 북핵실험 여진의 진앙지가 되고 있다. 민주당 채일병 후보와 열린우리당 박양수 후보간 판세와 관련, 민주당 관계자는 “열린우리당과 더블 스코어 차이다. 반드시 승리해 민주당이 정계개편의 중심으로 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열린우리당 측은 “채 후보의 자질 시비가 가라앉지 않은 데다 민주당이 햇볕정책을 놓고 갈지자 행보를 보여 추격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현재 간극을 10% 포인트 정도로 줄였다는 것이 열린우리당의 주장이다. 농촌 지역이 많아 투표율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인천 남동을 지역은 한나라당 이원복 후보가 우위를 점한 가운데 열린우리당 박우섭 후보와 민주노동당 배진교 후보가 뒤를 쫓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나라당 측은 “이 후보의 당선이 거의 확정적이다. 다른 당 후보와 지지율 격차가 3배 이상 난다.”고 주장하며 압승을 확신했다. 열린우리당 측은 “지역발전과 평화세력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분투했지만 어려운 싸움”이라고 토로했다. 투표 인센티브제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민노당 측은 배 후보가 열린우리당 박 후보보다 앞선다고 자평했다. 당 고위관계자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배 후보가 13%대의 지지율을 보였다. 한나라당의 중앙권력 집권을 막아내는 게 오히려 관건”이라고 말했다. 구혜영 박지연기자 koohy@seoul.co.kr
  • ‘흔들리는 표심 잡기’ 막판총력전

    ‘흔들리는 표심 잡기’ 막판총력전

    한나라당의 ‘수해 골프´ 등 잇단 악재가 7·26 재보궐선거에 변수가 될 것인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여야는 선거 이틀 전인 24일 막판 표몰이에 나섰다. 특히 4곳 가운데 가장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서울 성북을의 경우 한나라당은 ‘숨고르기’에, 민주당은 ‘확전’에 주력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이날 성북을과 부천 소사, 마산갑 지역구 등을 돌며 막판 유세에 열을 올렸다.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은 최대 관심지역인 성북을 지역을 찾은 뒤 청와대 대변인 출신 김만수 후보 지원을 위해 부천 소사로 이동했다. 김한길 원내대표는 마산을 방문, 김성진 후보 지원 유세를 했다. 하이라이트는 성북을 지역.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려온 한나라당 최수영 후보를 민주당 조순형 후보가 바싹 추격하는 양상을 보이는 곳이다. 김 의장은 재래시장인 장위시장 등을 방문해 상인과 주민들에게 조재희 후보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고 길거리 유세를 이어갔다. 먼저 한나라당에 포문을 열었다. 그는 “한나라당 소속 성북구청장이 (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받았는데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되면 재선거를 치러야 한다. 이런 구청장 공천에 직·간접 관련된 사람이 한나라당 후보”라면서 “성북구민과 국민을 외면한 한나라당을 비판하자.”고 주장했다. 민주당에 대해서도 “수구·탄핵세력을 규합해 틈새, 어부지리를 노리기 시작했다.”고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한나라당은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지원에 나섰다. 당 지도부는 재·보선 지원보다는 수해복구에 전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박 전 대표는 마산갑을 찾아가 이주영 후보의 지원을 호소했다. 그는 북한 미사일 발사를 거론하면서 “정치는 국민을 잘 살게 하고 안전하게 만드는 것인데도 정부는 속수무책이다.”며 “이는 지난 5·31 지방선거에서 내린 국민의 심판을 아직 깨우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인데 한나라당에 힘을 주시면 나라를 바로잡고 앗아간 희망을 되찾겠다.”고 말했다. 이명박 전 시장은 부천 소사에서 차명진 후보와 유세 차량을 함께 타고 다니며 ‘부천 일꾼 차명진´을 강조했다. 이어 서울 돈암동 등 성북을 지역을 돌면서 “젊은 전문경영인 출신으로 경제를 제대로 아는 최수영 후보만이 성북을 확실하게 발전시킬 것”이라며 지원을 당부했다. 민주당 한화갑 대표도 이낙연·손봉숙 의원 등과 함께 수도권 탈환의 보루인 성북을 조순형 후보 지원에 열을 올렸다. 한 대표 등은 성북구 길음3·월곡1동 등을 돌면서 한나라당을 가리켜 “지방선거 후 콧대가 등등하더니 수해 속에서도 골프나 치고 다녀 국민들이 ‘한나라당은 틀렸다.´고 한다.”고 공격했다. 아울러 열린우리당에 대해서도 “5·31 선거에서 정리해고를 받은 사람들”이라면서 “한나라당 독재를 견제할 세력은 민주당뿐”이라고 말했다. 이종수 황장석기자 vielee@seoul.co.kr
  • 7·26 재·보선 ‘수해 골프’ 후폭풍

    ‘7·26 재·보선 선거일’이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여야 모두 주말 총력전을 펼쳤다. 이번 재보선의 막판 최대 변수는 한나라당 경기도당 간부들의 ‘수해 골프 파문’이다. 한나라당 지지율이 10%포인트 가까이 하락하면서 서울 성북을 등 일부 선거구에서 ‘고전’의 가능성도 감지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여야 지도부는 23일 최대 격전지인 서울 성북을과 부천 소사 등에 지원 유세를 돌며 부동표 결집에 주력했다.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과 김한길 원내 대표가 성북을과 경기 부천소사 등에서 ‘릴레이 유세’를 가졌다. 한나라당의 경우 수해 골프 파문의 여파가 심상치 않자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 등 유력 대선주자들이 막판 지원유세에 가세했다. 막판 최대 혼전지역으로 떠오른 성북을의 경우 ‘반(反) 노무현, 비(非) 한나라당’의 세력 결집 장소로 변하고 있다. 결과에 따라 향후 정계개편의 ‘풍항계’가 될 전망이다. 민주당 한화갑 대표와 김효석 원내대표는 물론 국민중심당 이인제 의원까지 조순형 후보 지지유세에 가세했다. 민주당은 성북을에서 수도권 교두보를 확보, 향후 정계개편에서 주도권을 쥐겠다는 전략이다. 반면 열린 우리당은 ‘민주당 조순형후보=탄핵세력’으로 규정하고 맹공을 퍼부었다. 우상호 대변인은 “성북 지역에 탄핵세력이 모여들고 있다. 보궐선거에서 탄핵세력이 결집하는 것을 좌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성북을 조재희 후보는 기자회견을 갖고 “탄핵 세력이 재등장하면 서민들의 삶은 더 피폐해진다.”며 ‘범민주양심세력’ 연대를 제안했다. 경기 부천소사의 경우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김만수 후보가 상대적으로 높은 인지도에 힘입어 한나라당 차명진 후보와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고 주장한다. 당 지도부도 부천 소사에서 판세를 역전시켜 ‘재기의 발판’을 삼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朴대표 퇴원즉시 대전 직행

    朴대표 퇴원즉시 대전 직행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29일 퇴원했다. 피습사건 9일 만이다. 퇴원하자마자 대전으로 향했다.30일에는 제주로 간다. 두 곳 모두 광역단체장을 놓고 초박빙으로 다투는 지역이다.5·31 지방선거에서 또다시 ‘박풍’(朴風)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朴대표 “30일엔 제주도… 투표도 하겠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9시쯤 유정복 비서실장에게 “대전과 제주에 가겠어요. 투표도 하고요.”라고 말했다고 유 실장이 전했다. 유 실장은 “말하는 게 (상처에) 좋지 않다.”며 만류했지만, 박 대표는 “내가 알아서 조금만 할 게요.”라고 했다고 한다. 박 대표는 청 재킷과 바지에 분홍색 셔츠를 받쳐 입었다. 피습 당시의 옷차림 그대로였다. 한 측근은 “옷차림을 유의해서 지켜봐 달라. 의지가 담겨 있다.”고 귀띔했다. ●민노 “일부 후보자가 지원유세 종용” 박 대표의 지원 유세 재개 소식이 전해지자 열린우리당은 선거판세에 미칠 영향을 의식한 듯 “정치권 전체가 ‘3류 쇼 정치’로 비쳐질까 매우 걱정스럽다.”(염동연 사무총장)는 등 아연 경계하는 분위기였다. 우상호 대변인은 “박 대표는 자신의 문제를 정략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민주노동당 박용진 대변인도 “박 대표의 결정을 정략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일부 후보자와 당직자들의 지원유세 종용은 잔인하고 정략적인 것”이라고 각을 세웠다. 앞서 박 대표는 오전 11시쯤 병원 로비에 준비된 마이크를 통해 퇴원 인사말을 했다.‘제 피와 상처’‘남은 인생은 덤’ 등의 발언에서 비장함이 묻어 나왔다. 이 자리에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많은 걱정과 염려를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어 “제 얼굴에 난 상처보다도 국민 여러분의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았을지 걱정”이라며 “우리 모두가 서로의 아픔을 치료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특히 “저의 피와 상처로 모든 갈등과 상처가 봉합되고, 하나된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무사히 병원을 걸어 나가는 것은 할 일이 남아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면서 “남은 인생은 덤이라 생각하고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다짐도 했다. 박 대표는 3분 정도 인사말을 하고 대전행 승용차에 올라 오후 2시22분쯤 대전 서구 둔산동의 박성효 시장후보 사무실 앞에 도착해 도로변 간이연단에 올라 당원·지지자·시민 등 200여명에게 목례한 뒤 손을 흔들어 보였다. 대표는 이어 박 후보 사무실에서 은행동 의능정이문화거리에 마련된 유세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줄잡아 5000명쯤(경찰 추산 3500명, 당 추산 6000명) 돼 보이는 시민들이 거리를 가득 메웠다. 대전 전광삼·서울 구혜영 박지연기자 hisam@seoul.co.kr
  • 여 “호남권 불씨살려 대반격”

    여 “호남권 불씨살려 대반격”

    열린우리당이 ‘광주발’ 훈풍을 일으켜 지방선거 대반격의 회오리로 몰아가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나섰다. 빛고을 광주에서 출정식을 치른 뒤 주말과 다음주 내내 전국 유세현장에서 ‘광주 정신’을 강조하는 한편 요동치는 호남 민심을 잡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아직은 표심을 다잡지 못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중앙당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는 19일 “여야 모두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이 현재 호남 민심이다. 그러나 전략적 선택을 위한 고민이 시작된 것 같다.”는 판단을 내놓았다.‘광주 정신’을 재해석한 결과는 ‘평화·민주세력의 대결집’이다. 정동영 의장은 전날 지방선거 출정식에서 “서울에서 제주까지 계엄세력의 후예들이 장악하는 것을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물론 5월 정신의 적자를 강조해 온 열린우리당이 평화민주세력의 보루인 광주에서조차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한 반성이 기저에 깔려 있다. 오는 25일 마지막 여론조사 발표 이전에 최소한 광주·호남을 중심으로 서부 라인에서 지지층의 대결집을 이루어내야 한다는 절박감이 배어 있다. 따라서 지도부와 광주 정신의 수혜자인 386의원들이 선거운동 기간 거듭 호남을 찾아 맴도는 민심을 끌어당기고 이를 동력으로 대반격의 구심으로 삼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당 관계자는 “광주호남은 전략지 차원이 아니라 선거 승패를 펌프질하는 근원지”라고 해석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뒤집기 vs 굳히기” 5·31열전 본격화

    ‘뒤집기냐 굳히기냐.’ 5·31 지방선거가 16일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보름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여야는 ‘D-10일’인 오는 21일을 전후해 최종 판세의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고 총력전을 벌일 태세다. ●여당,‘초심과 낮은 자세로’ 위기감 속에 대역전의 발판을 만들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당 지도부는 초심과 ‘하심(下心·낮은 자세)’을 해법으로 내놓고 있다. 창당 초심으로 돌아가 국민을 떠받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15일 중앙선대위원장단 2차회의도 비장한 분위기였다. 전날 경기 용인의 한 수녀원으로 피정을 다녀온 정동영 당의장은 “당이 어려움에 처해 있다. 성찰과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면서 “국민의 마음의 문이 열릴 때까지 더 낮추고 더 겸손하게 일하는 길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조영택 전 국무조정실장의 광주시장 후보 결정을 언급하며,“광주에서 5·18과 함께 시작하는 선거에서 대역전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를 위해 광주에서 17,18일 이틀동안 열리는 ‘광주민주항쟁 26주기 기념행사’에 소속 의원과 광역단체장 후보가 총집결한다. 김근태 최고위원은 “저희가 부족하다고 해서 공천장사와 매관매직을 하는 한나라당을 선택하는 비극적 상황이 없도록 분발하겠다.”고 호소했다. ●한나라당,‘대세 굳히기’ 한나라당은 최대 격전지인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서 소속 후보들이 다른 후보들을 큰 차이로 앞선다고 보고 대세 굳히기에 돌입했다. 이와 함께 당초 열세지역으로 분류했던 대전·제주 등지에서도 소속 후보들이 약진을 거듭하는 반면 다른 후보들의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 당력을 집중, 막판 역전을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당의 간판인 박근혜 대표가 선거기간 중 대전·충남·제주 지역을 3차례 이상 돌며 후보들의 바람몰이에 힘을 보탤 방침이다. 이재오 원내대표와 당 지도부도 박 대표가 미처 찾아가지 못한 곳을 위주로 지원유세에 가세할 계획이다. 박 대표와 이 원내대표의 지원유세에는 이윤성·전여옥·한선교·이계진 의원 등 인지도 높은 방송계 출신 의원들이 대거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나라당은 17일 경기·인천·서울의 영문 이니셜을 딴 ‘키스(KIS)’연합 정책공약 설명회를 갖는 등 수도권에 당력을 집중,‘수도권 싹쓸이’를 실현시켜낸다는 방침이다. ●군소 야당,‘정통성과 대안세력’ 민주당은 ‘호남 적자론’을 앞세워 광주와 전남·북에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의 광주시장 전략공천 논란과 이원영 의원의 ‘광주사태 질서유지군 투입’ 발언 등을 비판하며 부동층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민주노동당은 ‘정당지지율 15% 획득’과 ‘진보공직자 300명 확보’를 목표로 삼고 있다. 또 양극화 해결의 대안세력으로서 각종 진보공약을 제시해 영호남과 수도권 등 전국에서 고른 득표를 얻겠다는 계획이다. 국민중심당은 ‘충남 올인’ 방침에 따라 심대평 공동대표를 중심으로 충청지역 유세에 적극 나선다. 박찬구 전광삼기자 ckpark@seoul.co.kr
  • [5·31 지방선거 누가 뛰나] 여야 전략 이렇게

    여야는 이번 지방선거가 내년 대통령선거의 향방을 가늠할 분수령이라는 판단에 따라 총력전을 기울일 태세다. 각 정당은 이미 인재영입위원회를 가동,‘인물찾기’에 나섰고, 자체 경선에 대비해 ‘게임의 룰’도 속속 정비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대통령-광역단체장-기초단체장 등의 ‘3박자론’을 전략의 틀로 삼고 있다. 광역·기초단체장을 우리당이 맡아야 효율적인 발전이 이뤄질 수 있다는 ‘지역개발 논리’로 표심을 공략한다는 것이다. 한 고위 당직자는 “노무현 대통령의 지방균형발전 정책에 따라 행복도시, 혁신도시, 기업도시 등을 조성하고 있는데, 여당 단체장이 대통령과 박자를 맞춰야 이같은 정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사학법 투쟁’의 기세를 지방선거 때까지 몰고가 보수층과 부동층을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1월 초 시무식을 겸해 사학법 원천무효 투쟁대회를 갖고, 지방선거 필승 다지기 등반대회에 나선다. 한나라당은 정부와 여당이 내년 대선에서 정권연장을 시도하기 위해 날치기로 사학법 개정안을 처리했다는 논리로 국가정체성 문제를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민주당과 ‘국민중심당’은 각각 호남과 충청지역을 근거지 삼아 군소정당의 ‘바람’을 일으킨다는 생각이다. 민주당은 현 정부의 ‘DJ 홀대론’을 앞세워 호남 민심을 적극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동당은 쌀 개방과 비정규직 문제 등 현 정권의 ‘신자유주의적’ 정책에 첨예한 대립각을 세워 민심을 파고 든다는 전략이다. 각당 내부에서는 ‘40대 역할론’과 함께 젊은 후보론이 탄력을 받고 있어 주목된다. 열린우리당 송영길·김영춘·임종석 의원 등을 중심으로 “지방선거에서 40대 재선그룹이 승리의 메시지를 던지고, 당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며 연합전선을 펴고 있다. 한나라당 박진·원희룡 의원 등도 “젊고 활력있고, 비전있는 후보가 전면에 나서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與 지도부도 동원·野 정체성 총공세

    여야 지도부는 21일 재선거를 앞둔 마지막 주말을 적극 활용하며 막판 세몰이 총력전에 나섰다.특히 중앙당 불개입 원칙을 선언했던 열린우리당은 태도를 180도 바꿔 선거 종반 연일 재선거 현장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를 향해 “선거에 올인하고 있다.”고 비난하던 태도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우리 중앙당 불개입 방침 바꿔 문희상 의장은 배기선 총장 등 당 지도부를 이끌고 19일 부천 원미갑,20일 경기 광주에 이어 이날 울산을 찾았다. 문 의장은 “울산은 우리당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많은 곳”이라면서 “참여정부가 출범하게 된 결정적 계기가 (후보 경선 당시) 울산에서 노무현 당시 후보가 선두로 나서며 광주의 역전극을 이끌어 냈기 때문”이라면서 울산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김혁규 상임중앙위원도 “노무현 대통령이 (울산) 국립대(유치)와 관련해 교육부장관에게 전화 거는 모습도 보는 등 울산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하며 한 표를 호소했다. 그러나 대구동을은 가지 않기로 했다. 당대(對)당 구도가 형성되면 불리하다는 판단에서다.●한나라 “지방 TV토론회” 편파적 진행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이날 경기 부천 원미갑과 광주를 방문했다.4번째다. 역시 감세정책과 지역개발론을 앞세워 정권을 비판했다. 박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과 정부 여당은 확실한 입장을 조속히 밝히라.”며 국가정체성 문제를 집중 공략했다. 김무성 총장, 이규택·김영선 최고위원 등이 동행했다. 중앙당은 중앙당대로 대구동을을 간접 지원했다. 전여옥 대변인은 “대구 MBC가 TV 토론회를 편파적으로 진행했다.”면서 “정권실세에 아부하기 위해 최소한의 공정성마저 상실한 대구 동구 선관위와 대구 MBC는 공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노동당은 울산 북구 재탈환에 총력을 기울였다. 노회찬·심상정 의원 등이 현대자동차를 중심으로 대규모 지원에 돌입했다.이지운 구혜영기자 jj@seoul.co.kr
  • ‘홍사덕 변수’ 여야 속앓이

    여야는 7일 다음달 26일 치를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할 후보를 거의 확정했다. 각 당은 지원유세 일정과 구체적 전략을 짜는 등 본격적 선거전에 돌입했다. 재선거 대상지는 대구 동을, 경기 광주, 부천 원미갑, 울산 북구 등 4곳. 재선거 이전의 주인은 열린우리당 1곳, 한나라당 2곳, 민주노동당 1곳이다. 여야는 적어도 본전은 해야 한다는 강박감 속에 지지율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겉으로는 ‘엄살’에 가까운 반응을 보인다.●대구 동을:노-박 대리전 열린우리당 이강철 후보와 한나라당 유승민 후보가 맞붙었다. 각각 노무현 대통령과 박근혜 대표의 측근 인사로 ‘노-박’ 대리전 양상을 띠고 있어 당 차원의 총력전이 예상된다. 열린우리당은 “4곳 가운데 그나마 근소한 차이로 접근한 곳”이라면서도 “지난 4·30 재선거 때 경북 영천에서 16% 이상 앞서다가 선거 당일 역전당할 만큼 지역 정서가 강하기에 결코 안심할 수 없다.”고 평가한다. 한나라당은 “최근 달라진 지역 정서 등으로 쉬운 싸움은 아니겠지만 박 대표 등 당 차원의 집중적 지원을 통해 초반에 격차를 벌여 승기를 확보할 것”이라고 내다본다.●경기 광주:‘홍사덕 변수’ 여야 모두 ‘홍사덕 위력’에 속앓이가 심하다. 열린우리당의 최근 여론조사에서 홍 전 의원이 압도적으로 앞서고 열린우리당 이종상, 한나라당 정진섭 후보가 2,3위를 오락가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 후보가 될 경우 여당은 ‘탄핵 면죄부’, 한나라당은 ‘공천 실패’라는 후폭풍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아 고심이 크다.한나라당은 홍 후보의 출마 철회가 불가능하다고 판단, 당의 조직력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부천 원미갑:여 실세 통할까 노 대통령 선대위 총무위원장을 지낸 열린우리당 이상수 후보의 재기 여부가 관건. 그러나 자체 분석에서 이 후보가 한나라당 임해규 후보를 추격하다가 주춤한 상태여서 당혹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한나라당 임 후보측은 10%대로 앞서고 있다고 판단, 바닥표를 훑으면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다.●울산 북구:민노당 탈환 촉각 민주노동당의 정창윤 울산시당 위원장과 정갑득 전 현대차 노조위원장이 후보 자리를 놓고 2파전을 벌이고 있다. 당은 전통적 강세지역인데다 조승수 전 의원의 의원직 박탈이 부당하다는 지역 정서에 힘입어 승리가 무난하다고 분석한다.이종수 이지운기자 vielee@seoul.co.kr
  • 與 주도권 회복…국방개혁등 탄력

    與 주도권 회복…국방개혁등 탄력

    여야가 첨예하게 맞선 윤광웅 국방장관 해임건의안이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됨으로써 향후 정국 구도에 변화가 예상된다. 지지율이 하락하던 노무현 대통령은 국방 개혁을 비롯한 국정 운영에 다시 힘을 받게 될 전망이고,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장-정세균 원내대표 투톱체제의 지도력도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해임건의안에 총력전을 펴온 한나라당은 4·30 재보선에 압승한 뒤 정국 키를 쥐어오다가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대여 관계에서 더욱 강경한 노선을 펼 것으로 보여 정국이 경색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여소야대? ‘신 여대야소?’ 열린우리당은 일단 민주노동당이라는 ‘지원 병력’을 얻어 해임건의안을 부결시킴으로써 ‘뜻과 이해만 같다면’ 비교섭단체와 사안별로 공조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했다. 이로써 4·30 재보선 이후 과반 의석 붕괴에다 오일 게이트, 행담도 개발의혹, 내부 노선 갈등 등의 잇단 악재로 인한 당내 혼란과 지지율 하락 등 ‘위기’를 탈출할 수 있는 돌파구를 찾았다. 열린우리당과 비교섭단체 특히 민주노동당과의 공조가 공고해진다면 외형상으로는 ‘여소야대’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신(新) 여대야소’로 이끌어 갈 수도 있다. 하지만 민주노동당은 ‘사안별 공조’를 내세우고 있다. 언제든지 ‘적(敵)’으로 돌아갈 개연성은 상존한다. 이를 감안하면 일각에선 여권에 결코 유리하지만은 않다는 전망도 나온다. 무엇보다 한나라당의 강력 반발로 정국이 경색될 수 있고, 윤 장관 해임안을 둘러싼 여론이 짐으로 되돌아올 소지도 있다.‘일회용 여대야소’가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정부조직법 수정안’으로 진 빼 애초 이날 본회의는 윤 장관 해임건의안을 놓고 격돌이 예상됐지만 정작 본회의가 열리자 한나라당이 정부조직법 수정안에 반발하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 한나라당은 두 차례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어 ‘수정안 표결 반대’ 전의를 다졌다. 본회의가 속개된 뒤 김원기 국회의장이 수정안 표결절차에 돌입하려고 하자 한나라당 의원 30여명이 단상을 둘러싸고 강력 항의하면서 여당 의원들과 고성을 주고 받았다. ●뭉친 ‘신 연합전선´, 일부 흩어진 가결표 표결에 열린우리당은 채수찬·노영민 의원이 불참해 144명이, 한나라당은 고진화 의원과 구속 수감 중인 박혁규 의원을 제외한 123명이 참석했다. 민주노동당과 민주당은 노회찬, 김홍일 의원이 각각 불참해 9명이 참석했고 무소속 의원 5명은 모두 참석했다. 개표 결과 해임 반대표가 158표로 투표에 참석한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 의원수를 합친 153표보다 5표나 많았다. 이는 민주당이나 자민련, 무소속 의원 일부가 가세했음을 의미한다. 반면 한나라당이 주도한 찬성표는 예상보다 6표가 모자랐다. 결국 열린우리당-민노당의 ‘신 연합전선’은 공고한 결집력을 보였다. 한나라당이 주도한 ‘해임 전선’이 좌절된 후 박근혜 대표는 “군 기강이 흔들리니 안보도 흔들리는 것이고, 그 책임을 물어 바로 세울 계기로 삼으려 했으나 수의 한계에 부딪혔다.”고 말했다. 이종수 박지연기자 vielee@seoul.co.kr
  • 재보선 ‘여진’ 與 내부 균열

    재보선 ‘여진’ 與 내부 균열

    여야는 3일 4·30 재보선 결과를 둘러싼 공방을 이어갔다. 열린우리당은 재보선 평가와 당 혁신방안을 놓고 내부 갈등양상을 보였고, 한나라당은 여권 인사들이 전날 밝힌 재보선 패인에 대해 조목조목 비판했다. 열린우리당은 이날 중앙위원회에서 재보선 패인분석과 당의 혁신방향을 논의할 ‘4·30 재보선평가단’ 및 혁신위원회 구성문제를 둘러싸고 찬반 양론이 극명하게 갈리며 논란을 빚었다. 정청래 의원은 4·30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염동연 상임중앙위원이 ‘4·30 재보선평가단장’에 지명된 점을 거론하며 “평가를 받아야할 대상이 평가단장을 맡는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그러나 유시민 상임중앙위원은 “실제 사업을 한 사람들이 평가문건을 작성하는 것은 상식”이라며 반박했다. 한나라당은 전날 청와대의 ‘지역선거론’과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장의 ‘민주당 합당론’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김무성 사무총장은 “이번 선거는 열린우리당 의장이 패배시 사퇴를 공언할 만큼 중앙당 차원의 총력전을 벌였던 선거였다.”면서 “그러나 노무현식 선거 셈법은 여당이 이기면 참여정부의 승리이고, 여당이 지면 지역선거라는 참으로 편리한 해석”이라고 몰아세웠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4·30재보선 표밭 민심] 중간판세 분석

    [4·30재보선 표밭 민심] 중간판세 분석

    ‘미니 총선’으로 불리는 4·30재보선을 앞두고 여야 지도부는 주말 지원유세에 총력전을 폈다. 특히 선거전이 과열양상마저 보이는 가운데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무풍지대의 ‘안방’이라고 믿었던 충남 아산과 경북 영천에서 ‘이변’의 조짐이 엿보이자 초비상이 걸렸다. 문희상 의장 등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22일 ‘한나라당 텃밭’인 경북 영천에 이어 23일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에서 지원 유세를 편 데 이어 24일엔 경기 성남 중원에서 표심을 공략했다. 박근혜 대표 등 한나라당 지도부도 전날까지 이틀간 경북 영천에서 지원전을 편 데 이어 이날은 충남 아산과 경기 성남 중원을 누비며 ‘박풍(朴風)’확산에 주력했다. ●경북 영천 ‘텃밭’싸움 열린우리당은 “정동윤 후보의 지지도가 한나라당 정희수 후보보다 상당히 높게 나왔다.”고 주장하며 한껏 고무됐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초반 지지율이 뒤졌으나 박 대표의 22∼23일 지원유세로 오차범위 내 접전으로 변했다.”면서 ‘막판 뒤집기’를 낙관했다. ●충남아산 ‘후보’싸움 열린우리당이 이명수 후보에서 임좌순 후보로 선수교체되면서 한나라당 이진구 후보가 ‘어부지리’를 기대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선거에 늦게 뛰어든 임 후보의 인지도가 낮았지만 주말을 기점으로 오차범위 내 접전으로 올라섰다.”고 말한다. 한나라당 이 후보측은 “이명수 후보라면 우리가 열세였겠지만 상황이 달라졌다.”면서 “지지도 면에서 열린우리당보다 앞섰고, 주말 이후 최소 2∼3%포인트 더 올라갔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남김해 ‘자존심’싸움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에서 누가 이길까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여야 모두 자존심을 걸고 있다. 열린우리당 문 의장은 전날 지원유세에서 “노 대통령과 참여정부의 자존심을 걸고 확실하게 당선시키겠다.”고 ‘총력사수’의 의지를 밝혔다. 한나라당은 김정권 후보의 단연 우세를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 이정욱 후보측은 “오차범위 내로 지지도가 좁혀졌다.”고 반박했다. ●경기 성남중원 ‘당’싸움 유일하게 3파전,4파전의 양상을 띠면서 열린우리당·한나라당·민주노동당·민주당이 치열하게 대결하고 있다. 열린우리당 조성준 후보는 “당선만 되면 건교위원장이 돼서 성남을 개발하겠다.”면서 “최근 민주당 후보 지지자들이 사표방지심리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한나라당 신상진 후보측은 반면 “초반 3파전 분위기에서 열린우리당 후보가 탈락해 민노당과 양당 구도로 압축되고 있다.”고 말했다.“당 지지도가 높게 나오고 있다.”고 말하는 민주노동당 정형주 후보를 위해서는 천영세 의원대표단, 권영길 의원 등 지도부가 ‘올인’하고 있다. 민주당 김강자 후보측은 ‘미아리 텍사스 단속한 서장’이라며 인물의 우위를 내세우고 있다. ●경기 포천연천, 충남 공주연기 포천 연천은 한나라당 고조흥 후보가, 공주 연기는 열린우리당 이병령 후보가 우세하다는 분석에는 양당이 공감하고 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 장명재 (포천 연천)후보는 “열세 속에 상승 추세를 형성했다.”고 언급했다. 공주 연기의 무소속 정진석 후보는 “열린우리당 후보를 오차범위 이상으로 앞섰다.”고 주장했다. 문소영 박지연기자 symun@seoul.co.kr
  • 여야 ‘과반전쟁’ 시작됐다

    여야 ‘과반전쟁’ 시작됐다

    4·30 재·보선전이 본격화됐다. 후보들은 17일부터 선거일 전날인 29일 자정까지 13일간의 공식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 가운데 국회의원 재선거가 치러지는 곳은 모두 6곳. 지난 16일 후보등록 마감 결과 모두 27명이 등록해 평균 4.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기 성남중원에 7명이 출마해 가장 높았다. 충남 공주·연기와 아산엔 각각 6명, 경기 포천·연천과 경남 김해갑엔 각각 3명, 그리고 경북 영천엔 2명이 나섰다. ●여야 지도부, 기선잡기 총력전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장과 정세균 원내대표는 충남 아산 현충사를 참배한 데 이어 아산과 공주·연기에 출마한 후보들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다. 염동연·장영달 상임중앙위원 등이 함께 출동해 세몰이에 나섰다. 문 의장은 아산 현충사를 참배, 방명록에 ‘죽고자 하면 살고, 살고자 하면 죽으리라(死卽是生 生卽是死)’는 글로 결전의지를 드러냈다. 아산지역은 후보등록 마감일에 이중등록문제로 이명수 후보에서 임좌순 후보로 전격 교체된 후유증을 감안해 더욱 공을 들이는 분위기다. 경북 경주출신의 유시민 상임중앙위원은 새벽같이 영천으로 내려가 시장을 돌며 지원에 나섰다. 김혁규 상임중앙위원도 대통령의 고향임을 강조하면서 김해지역 지원에 나섰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영남권 표밭을 다지며 숨가쁜 하루를 보냈다. 청바지와 효도신발로 중무장한 박근혜 대표는 국회의원 재선 2곳과 지자체장 보궐선거구 3곳을 돌아다니며 “여권의 ‘가짜 개혁’을 막을 수 있도록 한나라당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박 대표는 이상기류가 감지된 영천을 첫 지원유세 지역으로 정했다. 김무성 사무총장과 정종복·최경환·김태환·이인기 의원 등 10여명도 대거 참석해 지원사격에 나섰다. 박 대표는 “국민은 지난 총선에서 여당에 과반 의석을 만들어줬지만, 정부 여당은 국민 생활은 팽개쳐두고 무리한 법만 통과시키려 밀어붙였다.”면서 정부와 여당의 개혁을 ‘가짜 개혁’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오일게이트’에 대한 공격의 수위도 더욱 높였다. 민주노동당과 민주당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성남 중원에 당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영천, 초반 격전지로 부상 과반을 놓고 여야의 한판승부가 예상된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모두 최소 3곳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공주·연기와 아산, 그리고 영천에서 강세라고 자체 판단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영천을 비롯해 포천·연천, 성남 중원, 김해갑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아산지역도 여당후보 전격교체라는 호기를 맞아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초반 영천이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당초 한나라당 후보의 ‘무혈입성’이 예고됐다. 그러나 ‘문중싸움’으로 전개되면서 여당 후보가 초반 강세를 보이면서 이상기류가 감지됐다. 열린우리당은 대구·경북 지역 교두보 확보를 위해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박준석·영천 김해 박지연기자 pjs@seoul.co.kr
  • [사설] 17대국회 첫 재보선 달라야 한다

    4·30 재보궐선거가 어제부터 공식선거전에 돌입했다. 여야는 17대 총선 이후 처음 치러지는 전국규모의 선거를 맞아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열린우리당 문희상 당의장,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민주노동당 김혜경 대표, 민주당 한화갑 대표 등 여야 당지도부가 첫날부터 예외없이 선거지역을 방문해 지원활동에 나섰다. 국민들의 눈에는 과열로 비춰질 수밖에 없다. 그동안 민생에는 관심이 없어보이던 정당들이 판이 벌어지니까 ‘나요, 나요.’하면서 나서는 꼴이 별로 반갑지는 않다. 과반확보니 과반저지니 하지만 자기네들만의 구호 아닌가. 선거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대의민주주의의 기본이며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이제 겨우 희망을 보인 깨끗한 선거풍토를 해치는 일들은 피해야 한다. 이번에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지는 6곳은 보궐선거가 아닌 재선거다. 총선에서 불법 등으로 인해 당선무효가 된 지역이다. 지역주민들은 자신들의 뜻과는 달리 별수없이 또 선거에 휘말리게 된 상황이다. 정당들의 흥분과는 달리 지역민들의 반응이 시큰둥하다는 것이 수긍이 간다. 재선거가 치러지는 원인을 직시한다면 과열을 부추길 수 없을 것이다. 1년 전 17대 총선은 깨끗한 선거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치권에서는 새 선거법이 선거운동의 제약이나, 선거비용의 제한 등 불편한 점이 많았다고 지적하지만 정치권의 생각일 뿐이다. 주민들은 오히려 고질적인 과열·혼탁선거, 금권선거 등이 개선됐다고 반기고 있다. 선거를 거듭할수록 이런 공명풍토가 뿌리를 내려야 한다. 그런 점에서 이번 재보선은 깨끗한 선거 정착을 향해 내딛는 두걸음째여야 한다.13일간의 선거기간 동안 후보자는 물론 정당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정치가 퇴보할 수도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 [Zoom in 서울] 재건축 단지 ‘도정법 전쟁’

    [Zoom in 서울] 재건축 단지 ‘도정법 전쟁’

    수도권 재건축조합들 사이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18일 재건축시 임대주택 의무건설을 골자로 하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 개정안이 공포된 이후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는 재건축 개발이익이 위협받고 있기 때문이다. 개정된 법률이 오는 5월 17일을 기준으로 재건축 사업시행 인가를 받지 못한 단지는 25%, 인가는 받았으되 분양승인을 신청하지 않은 곳은 10%의 임대아파트 의무건설을 규정하자 사업인가나 분양신청을 위한 총력전이 펼쳐지고 있다. 사업시행 인가를 받으면 개정법으로 인한 충격을 줄일 수 있고, 분양승인마저 신청하면 규정을 완벽하게 피해갈 수 있기에 ‘사업인가=50점, 분양승인=100점’이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관할 지자체에는 사업인가 일정을 앞당겨 달라는 재건축조합의 아우성이 밀려들고 있으며, 이권다툼으로 복마전이었던 조합 구성원들은 갑자기 화해무드로 돌아섰다. 사업인가를 아직 받지 못한 경기도 의왕시 포일주공아파트 재건축조합 관계자들은 요즘 하루하루가 전쟁이다. 지난달 시에 사업인가를 신청했지만 보완 요청이 와 보완서류를 준비해야 하고, 한달간의 공람기간 등을 감안하면 5월 초까지 인가받기가 빠듯하기 때문이다. 엄태원 조합장은 “개정법으로 불이익을 입을까봐 일정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신반포1차·세종·삼호아파트도 지난 18일 전후로 사업인가를 신청했으며, 신반포5·6차아파트는 조만간 신청할 예정이다. 그러나 지구단위와 정비 계획수립 등 복잡한 재건축 절차를 이행하지 못한 조합에 5월까지 사업인가는 언감생심이다. 이들은 고스란히 임대아파트 25% 의무건설을 받아들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분양승인 신청을 서두르는 재건축 단지들도 많다. 그러나 2003년 7월부터 시행된 도정법이 발목을 잡고 있다. 이 법 발효 이후 사업인가를 신청한 조합은 후분양제(공정이 80%가 되어야 분양 가능)를 적용받기 때문이다. 서울 잠실2단지와 잠실시영, 인천 간석주공 등은 2003년 7월 이전에 사업인가를 신청, 후분양 대상이 아니기에 5월 이전 분양신청을 목표로 뛰고 있다. 그러나 서울 반포주공, 인천 범양아파트 등은 후분양 대상이기에 공정이 80%에 이르는 시점까지 꼬박 기다려야 한다. 범양아파트 관계자는 “사업인가 취득과 후분양 여부를 놓고 재건축조합들간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 안국아파트와 석남주공은 선분양 대상이나 아직까지 사업인가를 받지 못한 드문 케이스. 안국아파트 관계자는 “이달 말쯤 사업인가를 받은 뒤 한달 정도 지나 분양을 신청해야 하기 때문에 밤잠을 설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재건축조합들은 정식 추진위와 반대파 등으로 나뉘어 갈등을 겪어 왔다. 조합원들간에 소송이 걸리지 않은 조합이 있다면 오히려 이상할 정도였다. 그러나 임대주택 의무건설이라는 ‘파도’를 만난 뒤 단결만이 살길이라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 사업인가 이후 분양신청 전까지 조합원 90% 이상으로부터 이주신탁을 받고 조합원지분을 확정지어 관리처분 총회를 개최해야 하는 등 일정이 만만치 않아 조금만 삐걱거려도 추진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불화를 겪던 조합들은 타협을 모색하기 위한 대책회의를 연일 여는 등 화해무드가 조성되고 있다. 서울 강남의 재건축조합 관계자는 “분열과 소송으로 날을 지새던 조합원들 사이에 봄바람이 부는 것이 이번 사태로 인한 소득이라면 소득”이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조합원들의 이견으로 분양승인을 신청하지 못하다 최근 서두르고 있는 서울 도곡주공·영동·해청아파트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재건축조합들의 이같은 ‘반전’은 개정법에 묶여 임대주택을 지을 경우 도시계획 심의 등 제반절차를 다시 거쳐야 하고 조합원분담금이 상승하는 등 심각한 후유증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수도권 71개 재건축조합으로 구성된 ‘바른재건축실천전국연합’ 김철 연구위원은 “5월까지 사업인가를 받지 못한 조합은 재건축이 2∼3년씩 지연되는 등 각종 문제가 발생하므로 당국의 배려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하위규정인 시행령을 만드는 과정에서 사업인가를 받지 못한 조합이 다시 거쳐야 하는 절차 가운데 일부를 간소화하는 등 후유증 최소화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 김학준·이두걸기자 kimhj@seoul.co.kr
  • 한나라 농성파 “행정도시법 연기” 압박

    한나라 농성파 “행정도시법 연기” 압박

    여야가 지난달 23일 합의한 ‘행정도시 특별법안’에 대해 한나라당이 실시한 자동응답(ARS)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53%가 반대,36%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이 지난달 24일 전국의 성인 17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다. 특히 조사에 따르면 한나라당 지지자 63%가 이번 합의에 반대해 당 지도부는 적잖은 부담을 갖게 됐다. 이 조사에 힘입어 합의안에 반대하면서 농성중인 의원들은 2일 법사위 전체회의 표결과 본회의 처리 ‘결사 저지’라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사안의 중요성을 반영하듯 휴일인 1일 박근혜 대표를 비롯, 당 지도부와 손학규 경기지사 등이 잇따라 의원들이 농성중인 원내대표실을 방문했다. # 장면1:농성파 “4월에 처리하자” 김문수·이재오·박계동·배일도 의원 등 행정도시특별법안에 반대하며 7일째 농성을 하고 있는 한나라당 의원들은 1일 법안 저지 의지를 불태웠다. 농성 의원들은 ‘강온 양면전’을 펼칠 태세다. 먼저 2일 오전 의원총회에서 반대입장을 강력하게 펼친 뒤 오전 10시부터 위헌성을 놓고 치열한 법리 공방을 벌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법사위에 헌법학자인 최대권 서울대 명예교수와 전기성 서울시립대교수를 야당측 공술인으로 추천했다. 이어 법사위 전체회의 표결 저지에 총력전을 편 뒤 오후 본회의도 결사적으로 막을 예정이다. 배일도 의원은 “농성에 참가한 의원 4명은 소수지만 투쟁 경험이 많은 분”이라며 “200여명이 아니라 5000명이라도 막을 자신이 있다.”고 전의를 보였다. # 장면2:박 대표 vs 농성파 3·1절 기념식에 참가한 박근혜 대표는 오후 2시께 느닷없이 농성장을 방문했다. 이재오 의원이 “공휴일인데 좀 쉬시죠.”라고 말문을 열자 박 대표는 “누구 때문에 못 쉬잖아요?”라며 농담을 주고받았다. 그러나 분위기는 금방 썰렁해졌다. 양측의 입장이 확연하게 달라 접점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 의원이 “이번 합의에 이르는 과정이 너무 짧아 국민들이 찬반을 결정할 기회가 없었다.”면서 “3대 쟁점법안을 4월 임시국회로 연기했듯이 ‘행정도시 건설특별법안’ 처리도 4월로 미뤄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박 대표는 “입에 맞는 떡이 없듯 정치도 뜻대로 되는 일이 없다.”면서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지 않으냐.”면서 합의의 불가피함을 간접적으로 설명했다. 이어 박계동·심재철 의원 등이 “합의안에 대한 반대여론이 높다.”면서 ‘4월 연기론’에 가세했고 안상수 의원은 “여론의 반대에도 내일 표결을 강행한다면 박 대표가 대권욕에 기인한 것”이라는 날선 말도 서슴지 않았다. 이에 박 대표는 난감한 표정을 지으면서 ‘슬기로운 판단’을 당부했다. # 장면3:손 지사 vs 농성파 최근 여야 합의안에 지지 입장을 표명한 손학규 경기지사도 농성장을 찾았다. 이재오 의원은 “당 지도부가 아닌 경기 지사가 이번 합의에 대해 ‘다행’이라고 표명한 것은 말이 되느냐?”면서 “대권 주자의 관점으로 이 문제를 보면 안 된다.”고 항의했다. 손 지사는 “저라고 이번 결정에 흡족하겠느냐?”면서 “다만 언제까지 지지고 볶고 할 수는 없고 어느 선에서 타협하고 안을 만들어야 할 것 아니냐.”고 설명했다. 이어 “대권을 의식했으면 합의를 반대하는 한나라당 다수 의원의 입장에 서지 않았겠느냐?”고 반문했다. 안상수 의원은 “이번 합의는 나라가 망하는 길”이라면서 “여야 상생도 중요하지만 나라를 쪼개서야 되겠느냐.”면서 ‘여론 수렴 거친 뒤 4월 처리’라는 농성파 의원들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이종수 전광삼기자 vielee@seoul.co.kr
  • ‘이철우 간첩설’ 벼랑끝 대결 들어갔나

    여야가 열린우리당 이철우 의원의 조선노동당 가입 여부를 놓고 ‘치킨게임’을 벌이고 있다. 철로 위에서 달려오는 기차를 기다리다가 먼저 피하는 사람이 지는 담력 테스트 게임처럼 벼랑끝 대결에 들어갔다는 얘기다. 여야는 9일 각각 이 사건과 관련한 ‘비상대책위원회’와 ‘진상조사단’을 구성해 잇따라 기자회견 공세를 퍼붓는 등 총력전을 펼쳤다. 열린우리당은 이번 사태를 ‘한나라당의 국회 간첩조작사건’으로 규정하고 주성영·박승환·김기현 의원에 대해 의원직 제명을 추진하는 한편 박근혜 대표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유기홍 의원은 “어제 주성영 등 한나라당 의원 4인의 발언과 관련한 92년 10월 안기부 수사발표는 시점에 주목해야 한다.92년 10월은 대선 직전이다. 정형근 차장에 의해 기획수사된 결과를 발표한 것이고, 고문으로 조작된 것은 다 안다.”고 주장했다. 당사자인 이 의원은 “저를 넣은(수감시킨) 것은 반국가단체 가입 및 회합, 국가기밀 수집방조 등이지 간첩행위는 아니었다. 그 부분은 모두 빠졌다. 대선 전 우리는 안기부에서 발가벗기고, 매맞고, 성기까지 건드리고, 잠 안 재우는 등 온갖 걸 당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기획해 썼던 모든 것은 재판에서 없어지고 말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면되고 의원으로 유권자한테 심판받고, 나의 과거가 유권자들과 함께 만천하에 밝혀진 시점에서 국보법이라는 망령이 되살아나 헌법기관도 언제든지 간첩으로 만들 수 있음을 웅변적으로 보여준 사건”이라고 항변했다. 한나라당도 박근혜 대표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연 뒤 기자회견을 통해 이 의원을 향해 공개질의서를 던졌다.“이 의원이 1992년 6월6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소재 민가에서 북한 조선노동당에 현지 입당, 당원부호 ‘대둔산 820호’, 조직명 ‘강재수’를 부여받고 강원도당위원회 교양담당비서 및 춘천권 담당으로 임명된 사실 여부를 밝히라.”는 것이다. 조사단은 또 이 의원이 지난 5월 전대협 출신 열린우리당 당선자 및 민족해방(NL)계열 범민련 남측본부 등 운동권 선배들과의 회합에서 “천하의 빨갱이가 휴전선 옆에서 당선됐다. 초심을 잃지 않고 끝까지 지켜나가겠다.”며 선배들의 격려에 화답한 사실이 있는지도 물었다. 이어 남한 조선노동당 중부지역당 총책 황인오가 12명을 하부망으로 포섭해 입당식을 갖고 북한에 보고한 뒤 간첩지령용 A-3 방송을 통해 조선노동당의 승인을 받은 사실 여부 등에 답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이날 저녁에는 황인오에 대한 대법원 판결문까지 갖고와 “(이 의원은) 남한 조선노동당 중부지역당 가입 사실은 없고, 민족해방애국전선 가입 사실만 인정하고 있는데 사실은 민족해방애국전선이 남한 조선노동당 중부지역당의 대외명칭이라는 사실이 판결문에 적시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측은 “민족해방애국전선이 중부지역당의 대외명칭이란 사실은 황인오 등 극히 일부만 알고 있었다고 황인오가 출소 후 기자회견에서 밝혔다.”며 “따라서 이철우 의원은 중부지역당과의 연관성을 알지 못했었다.”고 반박했다. 전광삼 김상연기자 hisam@seoul.co.kr
  • [사설] ‘내년 5% 성장 도와달라’

    정부가 경제 살리기 총력전에 나선 것 같다. 지난 7일 노무현 대통령은 프랑스경제인연합회 주최 조찬간담회에서 ‘유연한 재정·통화정책’을, 이헌재 경제부총리는 외국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확장적인 재정·통화정책’을 강조했다. 이해찬 국무총리도 국무회의에서 내수 진작을 위한 내년도 상반기 재정 조기 집행계획 수립을 지시했다. 우리 경제가 재정과 금융 등 모든 정책적인 수단을 동원해야 할 만큼 전망이 비관적이라는 얘기다. 노 대통령과 이 부총리의 발언을 오늘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 인하와 연계해 해석하려는 시각도 있으나 편협한 발상이다. 통화정책의 중립성도 중요하지만 재정 확대를 통한 경기 활성화정책에 통화당국이 어떤 고민을 해야 할지를 따질 시점인 것이다. 최근 주요 국내외 기관들이 내놓은 내년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보면 3% 중반 수준도 적지 않다. 경제 점수의 합격선이라고 일컬어지는 잠재성장률 수준인 5%대를 예측하는 기관은 단 한곳도 없는 실정이다. 국내외 여건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5%대 성장은 반드시 실현해야 한다. 그래야만 고용과 소비, 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의 고리를 지탱할 수 있다. 달러화 약세와 수출 둔화 등으로 올해처럼 수출의 성장률 기여는 거의 기대할 수 없는 점을 감안하면 내수 회복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수십조원에 이르는 기업들의 내부 유보금이 투자로 이어지고 부자들의 지갑이 열리도록 해야 한다는 뜻이다. 경제 살리기가 국가적인 당면과제라는데 이론이 없는 이상 정치권과 사회단체들도 힘을 한 방향으로 결집해야 한다. 특히 여권은 투명경영과 부당한 부의 세습은 철저히 감시하되 반기업·반부자 정서를 확산시키는 일은 자제해야 한다. 기업들도 설비 투자압력이 한계에 이르렀음에도 외부 환경 탓만 하며 손을 놓고 있으면 결국 경쟁력 상실이라는 역풍에 직면하게 된다. 내년도 5% 성장 여부는 정부와 기업, 정치권, 국민 모두에게 달렸다.
  • 꺼지지 않는 ‘盧 북핵발언’

    노무현 대통령의 ‘북핵’ 관련 발언을 놓고 여야는 끝없는 ‘평행선 논쟁’을 이어갔다. 그동안 총력전을 벌인 탓에 호흡을 조절하는 분위기였지만 폭풍전야처럼 긴장감의 농도는 짙었다. 한나라당은 논쟁의 열기가 다소 식는 듯하자 재점화를 시도했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맞대응을 피하면서도 대통령의 발언 배경을 설명하는데 주력했다. 그러나 예상대로 여야 모두 ‘아전인수’의 해석으로 합치점을 찾지 못한 채 자기 주장에만 열을 올렸다. 특히 ‘북한의 핵 개발 의도가 외부위협에 대한 억제수단이라는 주장에 일리가 있다.’는 노 대통령의 발언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각을 세웠다.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은 “이것이 정부의 공식입장이냐.”고 따진 뒤 “북한의 비핵화선언 위반을 승인하겠다는 의미냐.”고 거세게 몰아세웠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은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선의적인 배경을 설명하느라 안간힘을 썼다. 김낙순 의원은 “대화를 통한 협상의 가능성을 설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원 의원은 또 이번 문제의 발언이 사전에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외교부, 통일부, 청와대가 충분히 논의해 결정한 내용인지를 따지면서 노 대통령의 ‘깜짝쇼’ 의혹을 제기했다. 같은 당 주성영 의원은 “실상은 좌파가 아니면서 좌파인 척하는 ‘핑크콤플렉스’에서 노 대통령의 북핵 발언 등이 나왔다.”고 비난했다. 이에 맞서 열린우리당 김 의원은 “지난 2년간 북핵문제 논의과정, 그리고 미국 대선 등 달라진 협상 환경을 충분히 고려해 나온 것”이라고 발언의 정당성을 역설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북핵 문제 당사자로서 우리의 의견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충분히 평화적으로 해결 가능하다는 확신에서 나온 발언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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