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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대 ‘직업교육대학’으로 명칭 바꾼다

    산업대학·기술대학 등 포함할 듯 “지원금 차별·사회적 편견 극복 노력” 전문대학 총장협의체인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가 ‘직업교육대학’으로 명칭을 바꾸는 작업에 돌입했다. 고등교육법을 개정해 ‘연구’와 ‘직업교육’을 축으로 하는 이원화 체제를 만들고 4년제 일반대학의 ‘이류 대학’쯤으로 취급받는 전문대학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전문대교협 임원단은 오는 17일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만나 이런 의견을 전달한다. 이와 함께 교육부의 전문대학 전담부서인 ‘전문대학정책과’를 ‘고등직업교육정책실’로 높여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기우(인천재능대 총장) 전문대교협회장은 1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우리 사회에 전문대학을 4년제 일반대학의 하위 대학쯤으로 여기는 인식이 팽배하다”며 “이런 인식을 깨지 못하면 새 정부의 직업교육 정책이 제대로 추진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직업교육대학을 만들어 연구 중심 대학과 직업 중심 대학을 명확히 구분할 수 있도록 법 개정 활동에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고등교육법 제2조에는 대학 종류가 대학(4년제 일반대학), 산업대학, 교육대학, 전문대학, 방송대학·통신대학·방송통신대학 및 사이버대학, 기술대학 등으로 나뉘어져 있다. 전문대학을 비롯해 산업대학, 기술대학 등을 포괄하는 ‘직업교육대학’을 새로 만든다는 게 전문대교협의 구상이다. 전문대학들이 명칭을 바꾸는 고등교육법 개정 활동에 나선 데는 4년제 일반대학과의 ‘차별’이 밑바닥에 자리하고 있다. ‘전문대학’ 명칭은 1977년 교육법 개정으로 전문대학 제도가 도입되면서 생겨났다. ‘4년제 일반대학은 연구, 전문대학은 직업교육’이라는 공식도 이때 생겼다. 1998년 제정된 고등교육법 시행령이 2011년 개정되면서 전문대학도 ‘대학’ 대신 ‘대학교’ 명칭을 혼용하게 됐다. 현재 전국 138곳의 전문대학 가운데 ‘전문대학’ 명칭을 사용하는 곳은 경북전문대학, 영진전문대학, 인하공업전문대학 등 3곳에 불과하다. 이승주 전문대교협 기획실장은 이날 “전문대학이라는 명칭이 일종의 ‘주홍글씨’처럼 여겨지면서 거부감이 심하다”고 설명했다. 전문대학 명칭 개정과 함께 정부 재정지원 차별도 줄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2014년 기준 정부 재정지원액은 4년제 일반대학이 8조 8698억원, 전문대학이 1조 3296억원이었다. 재학생 1인당 지원액은 4년제 일반대학이 493만원, 전문대학은 281만원에 불과했다. 최용섭 광주보건대 교수는 “4년제 일반대학 상당수가 본래 목적인 연구를 등한시하고 전문대학의 고유 분야인 직업교육을 병행하고 있다”며 “전문대학을 위주로 직업교육 체제를 재편하고 ‘고등직업교육 육성법’ 같은 지원법도 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국회 정무위 김상조 청문보고서 채택 또 불발···벌써 세 번째

    국회 정무위 김상조 청문보고서 채택 또 불발···벌써 세 번째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의 국회 채택이 또 다시 불발됐다. 지난 7일, 9일에 이어 벌써 세 번째다.국회 정무위원회는 12일 김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문제를 논의했지만 그동안 지속돼온 여야 간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현재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은 김 후보자의 인선에 반대하고 있다. 앞서 김 후보자의 청문회는 지난 2일 실시됐다. 현행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위원회는 청문회를 마친 날부터 3일 안에 청문보고서를 국회의장에게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정무위는 지난 7일 이후로 세 차례 회의를 열었지만 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 문제를 매듭짓지 못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까지 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를 정무위에서 채택해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청와대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공직 후보자 임명 절차 돌입이 불가피하다는 기류 속에서 전부터 야당 설득을 위한 총력전을 벌여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이수·김상조 청문보고서 채택 불발…야3당 “강경화는 사퇴해야”

    김이수·김상조 청문보고서 채택 불발…야3당 “강경화는 사퇴해야”

    문재인 정부가 내각 구성을 위한 인사청문회를 돌파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야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등 3명의 적격 여부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인사청문회를 끝내고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하는 상황이다.여권은 인수위 기간도 없이 출범한 새 정부의 조속한 안정을 위해 3명 모두 임명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야권은 후보자별로 적격·부적격에 대한 입장 차가 있지만 3명 모두 통과시키는 것은 무리라는 입장이다. 여야는 9일 김이수·김상조 후보자와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었지만 보고서를 채택한 김동연 후보자를 제외한 2명에 대해서는 회의조차 열지 못했다. 구체적으로 국회 인사청문특위는 전체회의에서 김이수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을 논의하기로 했지만 앞서 진행된 간사 협의에서 합의 도출에 실패해 전체회의 자체가 무산됐다. 정당별로 적격(민주당)과 부적격(한국당, 바른정당)이 맞선 상황에서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이 12일 의원총회에서 의견을 모아보겠다는 유보적 입장을 취했기 때문이다.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못하면 국회의장이 임명동의안을 본회의에 상정하는 방식으로 표결을 할 수 있지만 국민의당이 어떤 입장을 취할지에 따라 가·부결이 갈릴 수 있다는 게 변수다. 김상조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을 논의하기 위한 국회 정무위의 전체회의 역시 열리지 못했다. 지난 7일에 이어 두 번째로 채택 무산이다. 정무위는 오는 12일 오후 3시 전체회의를 다시 열어 청문보고서 채택을 재시도할 계획이다. 현재 민주당이 김 후보자 부인의 불법 취업 의혹에 대한 감사원 감사청구를 동의하는 선에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보고서 채택에 응할 가능성이 크지만 한국당의 완강한 반대를 얼마나 무마할지가 지켜볼 부분이다. 강경화 후보자는 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공히 부적격 판정을 내리고 보고서 채택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여권의 고민이 깊다. 이런 탓에 지난 7일 인사청문회를 실시했지만 보고서 채택을 위한 전체회의 일정도 잡지 못했다. 다만 국회 기획재정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김동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당은 김이수, 강경화, 김상조 후보자를 ‘부적격 3종 세트’로 규정하고 이들의 임명을 강행한다면 국회 일정을 보이콧할 수 있다며 강경론을 취하고 있다. 바른정당 역시 3명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강경화 후보자 사퇴를 요구하고 있지만 김상조 후보자는 정무위의 감사청구 의결을 요건으로 한 조건부 찬성론을 피력하고 있다. 김이수 후보자는 12일 당 차원에서 적격 여부를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청와대와 민주당은 야권을 향한 물밑 접촉을 강화하며 설득에 나서고 있다. 특히 야권이 모두 부적격으로 지목한 강경화 후보자 구하기에 총력전을 펼치는 양상이다.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국회를 찾아 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지도부를 잇달아 면담하며 협조를 요청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강 후보자가 외교부와 유엔 무대에서 쌓은 경험을 기반으로 외교의 새 지평을 열어가게 도와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대북 원유 공급 차단, 中 동참 필수다

    미국이 초강경 대북 제재 법안을 통해 대북 압박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북한의 원유 수입을 막고 달러는 물론 위안화 유입마저 차단하는 것이 골자다. 에드 로이스 미 하원 외교위원장이 지난 21일(현지시간) 대표 발의한 ‘대북 차단 및 제재 현대화법’(HR1644)이다. 지난해 1월 통과된 ‘대북 제재 이행 강화법’과 5차 핵실험 이후 만들어진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안을 보완한 것이다. 역대 대북 제재 가운데 가장 강력하다. 이 법안은 북한의 경제 기반을 뒤흔들 수 있는 수단이다. 북한의 생명줄인 원유 및 석유 제품의 판매와 이전을 금지하면서 중국과의 외교적 갈등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인도적 목적의 중유는 금지 대상에서 제외했지만 북한의 해외 노동자를 고용하는 기업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하고 미국 관할권 내 자산 거래를 금지했다. 하원에 이어 미 상원도 어제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북한이 자행한 것으로 추정되는 테러 행위 중 하나로 김정남 암살 사건도 적시한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오바마 행정부의 ‘전략적 인내’ 정책의 폐기를 공언한 이후 선제공격 등 군사적 대응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대북 제재 법안이 발의된 점을 주목해야 한다. 중국의 적극적 대북 제재 이행을 촉구하는 측면에서 제재 대상을 ‘외국’으로 명시해 ‘세컨더리 보이콧’의 요소를 담았다. 북한의 무모한 도발은 결국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압박 의지를 결집해 더욱 강력한 징벌을 부르는 악순환이 거듭될 것이란 경고다. 우리 외교부도 어제 미 하원의 신규 대북 제재 법안 발의와 관련해 “북한의 자금줄 차단 측면에서 매우 강력하고 실효적인 법안”이라고 평가했다. 북한 김정은 정권의 무모한 시도는 쉽게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핵·미사일 고도화라는 지상 목표를 위해 6차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등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북한의 유일한 후원국인 중국이 대북 제재에 뒷짐만 지고 있는 상황에서 효율적이고 가시적인 성과는 기대하기 어렵다. 국제사회에서 중국 역할론이 힘을 받는 것도 이런 이유다. 중국은 북핵·미사일 도발을 막기 위해 대북 제재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때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해 경제 보복에 치중해서는 안 된다. 책임 있는 대국으로서 대북 제재에 앞장서는 모습과 함께 더 진전된 대북 정책을 통해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
  • [대선 D-46] 安 “이게 30년 동지들의 우정인가” 文 비판

    [대선 D-46] 安 “이게 30년 동지들의 우정인가” 文 비판

    文 “호남에서부터 압승 거둘 것”캠프본부장들 호남 총력전 준비“30년 민주당에 충성·헌신을 다한 안희정을 하루아침에 배신자로 만들고, 무원칙 정치판의 정치꾼으로 만들고 이게 30년 동지들의 우정일 수 있겠습니까.” 안희정 충남지사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문 전 대표 캠프 관계자들을 작심하고 비판했다. 안 지사는 23일 광주 서구 풍암동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더좋은 민주주의포럼 전국네트워크’ 발대식에서 4000여명의 지지자 앞에서 ‘어게인 2002, 광주의 기적’을 주제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6000여자의 연설문 속에 문 전 대표의 이름을 한 번도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네거티브 책임’을 놓고 지난 22일 새벽 페이스북에 문 전 대표를 비판한 것 이상으로 그를 겨냥해 공세 수위를 더욱 높였다. 안 지사는 “여야 지도자와 대통령이 함께 논의해 국가 정책을 만들어 가자는 ‘대연정’과 꼴 보기 싫어도 그 사람이 이야기하는 걸 ‘선의’로 가지고 받아들여야 대화가 된다는 주장이 왜 모두 다 ‘우클릭’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저의 대화와 타협을 향한 새로운 민주주의 비전을 ‘배신했다. 너무 벗어났다’고 말하는 후보의 말을 들으면서 저는 화가 나기 전에 그분이 다음 대통령으로 이끌 비전이 없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반면 문 전 대표는 ‘대세론’을 앞세워 며칠 남지 않은 민주당 호남권 경선을 압승하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문 전 대표는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좋은 후보들과 경쟁을 하고 있어 경선 결과를 예측하긴 힘들지만 욕심 같아서는 호남에서부터 압승을 거둬서 조기에 민주당 후보로 결정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 캠프 본부장들은 24일 광주에서 처음으로 회의를 여는 등 호남에서 총력전을 준비할 계획이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18 민주화운동 정신 계승,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 반대 등을 골자로 한 광주·전남 지역 발전 정책을 발표하며 호남 민심에 호소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박주선 국회부의장도 25일 광주·전남·제주 경선을 앞두고 일제히 호남으로 출격했다. 광주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연단선 ‘헌재 불복종’, 시민들 “그래도 헌재 판단 존중해야”

    연단선 ‘헌재 불복종’, 시민들 “그래도 헌재 판단 존중해야”

    오는 10일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을 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 가운데 4일 마지막 세대결이 될 수 있는 촛불집회 및 태극기집회가 서울 광화문 광장 및 서울광장 일대에서 열렸다. 오후 6시부터 2시간 가량을 양측이 500m도 안 되는 거리에서 탄핵 찬반을 외쳤고, 간혹 서로를 비난했고, 양측 모두 총력전을 펼치면서 격앙된 분위기도 연출됐지만 큰 충돌은 없었다. 연단에서는 헌재의 결정에 대해 불복하겠다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양측 집회에 참석한 많은 이들이 헌재의 판단을 존중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16차 태극기 집회를 주최한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은 500만명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또 국회의 탄핵소추안 의결 자체에 절차적 하자가 있다며 헌재가 ‘기각’이 아닌 ‘각하’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집회에 참석한 대통령 변호인단 김평우 변호사는 “탄핵 소추장은 재판할 가치도 없는 쓰레기 종잇장에 불과하니 즉시 찢어서 버려야 하고, 그것을 법적으로 각하라고 한다”며 헌재의 판결에 불복할 뜻을 내비췄다. 정광용 탄기국 대변인도 “탄핵이 인용된다면, 3·1절에 맹세한 것처럼 순국선열이 태극기에 피를 뿌리며 죽었던 그날처럼 여러분이 주체 세력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태극기집회에 참석한 문모(68)씨는 “헌재도 정신이 박혔다면 당연히 기각이나 각하할 것으로 본다”면서도 “법과 원칙의 판단이 그렇다면 어느 정도는 인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모(62)씨는 “탄핵 인용은 상상하고 싶지도 않지만 인용되더라도 인정해야 하지 않겠나. 태극기 집회에 나온 참가자도 전체는 아니어도 상당수가 인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대한문을 출발해 을지로입구, 명동, 한국은행 로터리 등을 거쳐 다시 대한문까지 행진했고 8시쯤 집회를 마무리했다. 오후 5시 30분부터 열린 제19차 범국민행동 ‘박근혜 없는 3월, 그래야 봄이다!’에서 만난 시민들도 헌재의 결정에 따라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모(61)씨는 “탄핵이 될 것 같지만 만약 안 되더라도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며 “물론 탄핵이 기각되면 다시 집회에 참석하겠지만 그래도 평화적으로 내 뜻을 펼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집회를 주최한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절차가 끝나고 헌재의 최종 판결만을 남겨놓고 있다”며 “여지없는 탄핵인용과 파면결정이 헌재의 역사적 소명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고 주장했다. 6시쯤 시작된 본집회에서는 시민 자유발언, 촛불소등, 레드카드 퍼포먼스, 탄핵인용을 위한 공동결의문 낭독 등이 있었다. 또 청운동길·효자동길·삼청동길, 삼청동 총리관저, 헌법재판소 등으로 행진했다. 앞서 오후 1시부터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대회 등 30여개의 사전행사도 열렸다. 한편, 경찰은 경비병력 199개 중대, 1만 5900명의 병력을 투입하고 차벽으로 양측간 직접 대면을 막았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사설] 대선주자들, 트럼프의 일자리 창출 배워라

    글로벌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저성장의 덫에 빠지면서 실업난은 이제 세계적인 현상이 됐다. 세계 각국은 저마다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국내외에서 논란의 도마에 오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마찬가지다. 그는 취임 전부터 법인세 인하라는 당근과 관세 인상이라는 채찍을 휘두르며 일자리 창출에 올인했다. 그는 포드·제너럴모터스(GM)·피아트크라이슬러 등 자동차 3사의 신규 멕시코 공장 투자 계획을 좌절시켰고 미국으로 들어오는 수입품에 국경세 35%를 물리겠다는 협박에 가까운 압력을 병행해 도요타로부터 5년간 100억 달러 투자 약속을 받아내기도 했다. 최근 현대차도 31억 달러 투자계획을 밝혔고 LG전자나 삼성전자 등 한국기업들도 잇따라 동참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투자 계획을 공표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트위터에 ‘생큐, 삼성’이라고 답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 내 일자리 창출에 맞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는 점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최근 여야 대선주자들이 앞다퉈 내놓은 정책 대부분은 공공부문에서의 일자리 창출이지만 기대에 미흡하다. 정부 예산으로 공공분야 일자리를 늘린다는 것은 공공부문의 비효율만 확대하고 국민 혈세 부담만 늘리는 하책에 불과하다. 박근혜 정부도 그동안 일자리 예산에 쏟아부은 예산만 72조원이지만 실업자는 지난해 100만명을 넘어섰고 청년실업률은 9.8%로 2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생계형 창업에 나선 자영업자들이 경기침체로 빚더미에 올라선 경우도 부지기수다. 정부는 2017년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취업자 증가 목표치를 26만명으로 잡았지만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수출 회복세 미약으로 제조업 고용 부진은 지속적으로 확산 중이다. 내수가 기반이 되는 서비스업 역시 소비심리 위축으로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다. 자본주의 체제에서 기업들의 결정을 존중해야 하지만 다양한 세제 혜택 등을 통해 벌어들인 이익 가운데 대기업들이 쌓아놓은 사내 유보금은 30대 기업의 경우 2015년 기준으로 478조원에 이른다. 국내 투자로 환원해 일자리 창출로 연결하는 적극적인 정책도 필요하다. 국내로 돌아오는, 이른바 유턴 기업들도 일자리 창출이란 관점에서 주목해야 한다. 국내 정착에 성공할 수 있도록 세제 혜택 등 모든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제조업 체질을 개선하고 고용 창출 효과가 큰 서비스 산업을 진흥하는 전략도 필요하다. 대선주자들이 청년복지수당과 기본소득제 등 복지 공약이 쏟아지지만 일자리 창출 자체가 민생과 복지 모두를 아우르는 근원적 해법이라는 점에서 우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
  • [사설] 혁신·협력이 이룬 전자·건설업체의 해외 쾌거

    삼성전자가 미국 가전시장에서 106년 역사의 세계 최대 가전사 ‘월풀’을 밀어내고 1위에 오르고, SK건설과 대림산업이 터키에서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장 현수교 공사를 합작 수주한 것은 잔뜩 우울한 산업계에 단비 같은 소식이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보호무역주의 시대에 국내 기업들이 어떻게 해야 해외시장에서 활로를 찾을 수 있는지에 대한 답을 던져 주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 가전시장에서 점유율 17.3%로 부동의 선두인 월풀(16.6%)을 끌어내리고 연간 기준 처음 1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LG전자(15.7%)는 3위에 올랐다. 그런가 하면 대림산업·SK건설 컨소시엄은 터키 다르다넬스해협 현수교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뽑혔다. 터키 정부가 건국 100주년을 맞아 추진하는 것으로 사업비가 3조 5000억원이나 된다. 삼성과 LG가 미국 가전시장을 장악한 것은 전적으로 혁신 덕분이다. 미국 가전사들은 보통 3년여 주기로 신제품을 내놓는 데 반해 두 회사는 라이벌답게 1년이 멀다 않고 새 성능과 콘셉트로 무장한 제품을 선보였다. 그러다 보니 한국산은 혁신적이란 인식이 퍼지면서 입맛이 까다로운 미국 소비자를 사로잡는 데 성공한 것이다. 삼성과 LG의 부상은 ‘혁신을 꾀하지 않고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지극히 평범한 사실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극명히 보여 준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SK와 대림의 터키 사업 수주는 우리 거대 기업들끼리 해외에서 힘을 합치면 어떠한 난관도 헤쳐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줬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받아 마땅하다. 대림산업이 이순신대교 공사 때 쌓은 기술력과 SK건설이 이스탄불 유라시아 해저터널을 건설하며 구축한 현지 네트워크가 합작한 승리였다. 아베 총리는 ‘영업팀장’을 자처하며 수주전을 진두지휘했다. 2013년과 2015년 터키를 방문하고 지난해 뉴욕 유엔총회 때는 양국 정상회담을 갖고 총력전을 펼쳤다. 입찰 마감 직전에는 이시이 국토교통상을 현지로 보내 수주 활동을 전폭 지원하기도 했다. 해외 여건이 어려울수록 혁신과 협력은 중요하다. ‘너 죽고 나 죽자’ 식의 출혈 경쟁으로는 설 땅이 없다. 사업을 독식하려다 사업권 자체를 통째로 놓쳐서는 안 된다. 이참에 다른 기업들도 독불장군식, 제 살 깎기식 경쟁으로는 희망이 없다는 점을 뼛속 깊이 새기길 바란다. 정부와 유관 공기업들은 해외 진출 기업의 지원에 팔을 더 걷어붙여야 한다. 취약한 금융 지원과 세제 혜택을 늘리는 방안을 찾길 당부한다. 프로젝트를 따내는 일이라면 총리가 물불 가리지 않고 뛰고 외교력을 총동원하는 일본의 노력이 시사하는 바는 대단히 크다. 그런 면에서 이번에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가 어수선한 정국에서도 SK·대림 컨소시엄에 관심 서한을 발급하며 금융지원에 힘을 보탠 것은 칭찬받을 일이다.
  • 與 ‘엄호’ 총력전… 野 ‘검증’ 온도차

    與 ‘엄호’ 총력전… 野 ‘검증’ 온도차

    대권 도전을 시사한 반기문(얼굴) 유엔 사무총장의 귀국이 임박하면서 여야의 공방이 격화될 조짐이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1위 복귀를 알리는 여론조사 결과,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23만 달러 수수 의혹을 제기한 언론 보도와 맞물려 진영별로 구애와 견제가 노골화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반 총장 엄호에 팔을 걷어붙였다. 정진석 전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반 총장이 겁이 나긴 나는 모양”이라면서 “허위사실로 중상모략하는 것은 정치 일각의 졸렬한 수준을 세계에 드러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당 원내지도부도 전날 공식 논평을 통해 23만 달러 수수 의혹에 대해 “무책임한 의혹 공세”라고 지적했다. 집단 탈당을 앞둔 새누리당 비주류도 반 총장 옹호에 나섰다. ‘개혁보수신당’ 창당에 합류한 김성태 의원은 전날 “박연차 게이트의 몸통이었던 더불어민주당이 다시 그 망령을 끄집어내는 것은 후안무치”라고 비판했다. 이는 반 총장에 대해 “신당에 합류해 공정한 경선을 거쳐 신당 대선후보를 했으면 좋겠다”고 언급한 유승민 의원의 이날 발언과 궤를 같이한다. 민주당은 검찰 수사까지 촉구하며 맹공을 이어갔다.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반 총장은 혹독한 검증을 받아야 한다. 박연차 의혹, 성완종 관련 의혹, 조카의 국제 사기사건 등 제반 의혹에 대해 납득할 수 있는 해명을 해야 한다”면서 “검찰도 관련 자료를 모두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다른 당 관계자는 “조만간 당내에 ‘반기문 검증팀’을 구성해 가동할 것”이라고도 했다. 당 일각에서는 반 총장 관련 의혹을 총망라한 ‘X파일’이 있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문재인 전 대표도 이날 팟캐스트 ‘전국구’에 출연해 반 총장에 대해 “구시대 적폐에 대한 확실한 청산과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자는 게 민심인데, 바꾸고자 하는 절박함 같은 게 있어야 한다”면서 “그런 면에서 제가 훨씬 낫다”고 비교 우위를 주장했다. 반면 반 총장에게 ‘러브콜’을 보내온 국민의당과는 온도차가 감지된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해명이 납득되지 않는다면 검찰이 수사해 그 결과를 발표해야 한다”면서도 “근거 없는 폭로는 밝은 정치, 깨끗한 대선에 바람직하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지역 현안 해결” 지방정부 대선 공약 개발 대폭 앞당긴다

    “지역 현안 해결” 지방정부 대선 공약 개발 대폭 앞당긴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 가결로 ‘빠르면’ 내년 봄 조기 대선이 예상되자 지방정부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대선 공약 조기 개발과 지방정부의 역할 정비에도 분주하다. 우선 지방정부는 내년 3~8월 사이 실시될 것으로 보이는 조기 대선에 맞춰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자 대선 후보자들에게 제안할 대선 공약을 준비하고 있다. 전북도는 올해 말까지 45개 대선 공약을 발굴해 여야 각 정당에 전달할 방침이다. 2017년 12월에 대선이 실시될 경우 내년 6월 말까지 마련하려던 지역 대선 공약을 6개월 앞서 확정한다는 복안이다. 전북 지역 대선 공약은 ▲새만금 신항만 배후 식품단지 조성 ▲전북 새천년 공원 건립 ▲새만금 바이오 복합단지 조성 ▲전주~김천 간 철도 건설 ▲국립노화연구원 설립 등이다.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지난 12일 실국장 토론회에서 “조기 대선 가능성이 큰 만큼 공약 선정을 빨리 하라”며 “광주·전남 중장기 발전 방안을 함께 세우는 등 양 시·도가 발전해 나갈 수 있는 명분 있는 사업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전남도는 연말까지 주요 사항을 선정하고 내년 1~2월 광주전남연구원·광주시와 함께 작업을 마무리한 뒤 3월부터 각 당에 건의할 방침이다. 예정보다 4개월 빠른 조치다. 경북도는 ‘한반도 허리 경제권’ 주요 사업을 대선 공약에 포함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주요 사업은 ▲‘한반도 허리 고속도로’ 건설 ▲충청권과 연계한 ‘바이오·농생명 산업벨트’ 조성 ▲강원·충청에 걸친 ‘국가 스포츠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이다. 인구 108만명의 거대 기초자치단체인 경남 창원시는 광역시 승격을 내년 대선 공약화하는 데 총력을 쏟고 있다. 안상수 시장은 “대통령 선거 일정이 빨라지면 창원으로서는 더 좋다”며 “창원 광역시 승격을 반드시 내년 대선 공약으로 포함해 광역시 승격이 이뤄지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국가적 리더십 부재를 극복하기 위한 움직임도 분주하다. 경기도는 지난 12일 남경필 지사 주재로 시장·군수 화상회의를 갖고 “대통령 권한대행이 있지만 리더십 공백이 불가피하다”며 “시장·군수들이 선두에서 책임을 다하면 한국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낼 수 있고 도민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런 때일수록 기본이 중요하다”며 “국내외의 엄중한 상황과 경제적인 어려움을 풀기 위해 지역의 현안을 챙기고 해결하는 민생행정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경북도는 김장주 행정부시장이 상황실장을 맡은 ‘지역안정대책 상황실’을 긴급 구성해 운영에 들어갔다. 공직기강 확립을 기본으로 지역안정 특별대책과 겨울철 민생안정 대책을 집행한다. 대전시는 현안 사업 챙기기에 주력하고 있다. 국립철도박물관 유치에 힘을 쏟은 대전시는 “‘최순실 게이트’로 입지 선정이 미뤄질 것 같아 조바심이 난다”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정진석 “탄핵 표결때 與 모두 참여해 자유투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 예정일을 나흘 앞둔 5일 여야 정파별로 ‘최후의 카드’를 일제히 공개했다. 야권은 “협상은 없다”고 배수진을 치며 탄핵안 의결정족수, 300명 중 200명 찬성 확보를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이날 “박 대통령의 4월 퇴진에 대한 여야 합의는 있지도, 있을 수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도 “루비콘 강을 건넜고 탄핵의 외길만 남았다. 대통령이 4월 퇴진을 약속하더라도 탄핵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촛불 민심’을 지렛대 삼아 새누리당 비주류의 표결 참여를 압박하는 모습이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박 대통령에게 ‘4월 퇴진, 6월 조기 대선’이라는 당론에 대한 입장을 조속히 내놓을 것을 공식 요구했다. 이정현 대표는 “청와대는 당론으로 정한 내용과 국가 원로들이 요구한 부분에 대해 존중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정진석 원내대표는 “오는 9일 예정대로 탄핵 절차에 돌입하면 우리 당 의원들도 다 참여해 양심에 따라 투표하는 게 좋다”면서 당론이 아닌 자유투표 방침을 밝혔다. 여당 지도부의 이러한 결정은 마지막 승부수이자 고육책으로 해석된다. 전날 비주류 모임인 비상시국회의가 ‘대통령의 입장 표명 여부와 관계없이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탄핵 표결에 동참한다’는 입장을 공식화한 데다 여론에 민감한 수도권 친박(친박근혜)계 의원을 중심으로 탄핵 참여론이 고개를 드는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박 대통령이 퇴진 시점을 구체화하면 비주류의 탄핵 대오가 흔들릴 수 있고, 표결이 이뤄지더라도 투표 참여 여부에 따라 계파 또는 의원별로 ‘주홍글씨’가 새겨지는 최악의 상황은 피해 보겠다는 뜻도 담겨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금천구, 회의 줄이고 주민 만족도 높인다

    ‘회의 시간을 줄여야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서울 금천구가 직원들의 각종 회의 시간 줄이기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하루 중 4~5차례 이어지는 각종 회의 등으로 직원들이 사업 구상이나 민원을 처리할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금천구는 부서 간 소통을 강화하고 칸막이 없는 행정을 위해 금요일 회의 없는 날, 간부 스탠딩 회의 등 각종 새로운 실험을 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우선 잦은 회의로 인한 업무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매주 금요일을 ‘회의 없는 날’로 정하고 ‘회의 시간 1시간 이내’, ‘집중 근무시간’을 실시하고 있다. 민간 기업을 벤치마킹해 국실장급 이상 간부회의를 ‘스탠딩 회의’로 진행한다. 이를 통해 회의의 집중력을 높이고 회의 시간은 단축하고 있다. 모든 5급 이상(과장) 간부들이 참여하는 확대간부회의 운영 방식을 ‘보고·지시’의 일방향 회의에서 ‘공유·토론’ 중심의 양방향 소통 회의로 바꿨다. 우수사례와 현안 업무에 대한 발표·토론 방식을 도입하고 우수사례는 모든 부서가 ‘공유’해 직원들의 역량을 높이고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또 부서 간 원활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행정의 실행력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협업행정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주민 체력 증진을 위한 통합지원체계 구축 ▲남부도로사업소 이전에 따른 대책 마련 ▲주차장 공유사업 추진 ▲1인가구 지원을 위한 공동주택관리소 설치 등이 성공적인 협업 사례로 꼽힌다. 구 관계자는 “협업으로 이뤄 낸 모든 성과는 결국 행정에 대한 주민 만족도를 높이고 예산 절감이라는 효과까지 얻게 된다”면서 “짧은 회의, 생산성 높은 협업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딱 20일 막차타기… 올해 가장 싸게 차 사는 방법

    딱 20일 막차타기… 올해 가장 싸게 차 사는 방법

    출고가보다 최대 200만원 할인 제네시스 3.8이 5809만원에 경차도 냉장고 등 경품 마케팅 이번 달이 올해 차를 가장 싸게 살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듯하다. 내수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 개별소비세 30% 인하가 이달 말 끝나기 때문이다. 차를 사는 사람들은 이달 내에 차량이 출고돼야(국산차의 경우) 개소세 인하 혜택을 받는다. 일부 인기 차종은 발빠르게 움직여야 ‘막차’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막판 실적을 높이려는 자동차 업계도 바빠졌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브랜드들은 6월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할인·판촉 프로그램을 내놓고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달이 개소세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달인 데다 브랜드별로 신차가 나오려면 연말까지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다음달부터 제네시스 브랜드에 편입돼 G80으로 판매되는 제네시스(DH)의 할인 혜택을 지난달 100만원에서 이달부터는 150만원으로 확대했다. 지난해 개소세 인하에 따라 제네시스 3.8 프레스티지는 6070만원에서 111만원 할인된 5959만원에 살 수 있었는데, 이달에 차를 계약하고 인도받으면 추가 할인까지 적용돼 총 261만원이 할인된 5809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제네시스DH의 경우 6월 안에 차량을 인도받기 위해서는 15일 이전에는 계약해야 안전하다”고 말했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싼타페도 이달부터 기존 50만원 할인 혜택을 70만원으로 늘려 개소세 인하 혜택 53만원(2.0 모던 기준)을 포함해 123만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당초 개소세가 붙지 않아 혜택이 없었던 경차 구매 예정자들도 각 업체들이 마지막 개소세 효과를 노리고 판촉전을 벌이고 있는 지금이 기회다. 지난 4월부터 경차 모닝을 구입하면 100만원 할인 또는 200만원 상당의 삼성 ‘무풍 에어컨’을 경품으로 증정하고 있는 기아차는 6월에 출고하는 고객들에게는 20만원의 지원금까지 준다. 한국GM은 경차 스파크를 사면 현금 80만원 할인 또는 LG 프리스타일 냉장고를 사은품으로 준다. 스파크는 지난달 이 같은 공격적 마케팅을 앞세워 지난 한 달 동안 8543대를 판매해 전체 모델별 월 판매량 3위를 기록했다. 한국GM은 올란도와 트랙스, 캡티바 등을 이달에 사면 각각 120만원, 100만원, 90만원 할인 혜택을 준다. 르노삼성차는 소형 SUV QM3 구매 고객들에게 36개월 무이자 할부에 추가 50만원을 깎아 준다. 쌍용차는 코란도C와 렉스턴W 구매고객들에게 개소세 인하분 외에 추가로 개소세 전액을 지원한다. 이들 차량 역시 이번 달까지 30만~70만원의 개소세 할인혜택이 적용되고 있다. 수입차들도 이번 달 주요 판매 차종 구매 시 3년치 유류비(푸조 2008·3008·508 구입 때는 300만원 상당의 주유 상품권 증정)를 제공하는 등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경제 블로그] “日도 美도 전환 후 주가 껑충” 지주 회사에 사활 건 거래소

    [경제 블로그] “日도 美도 전환 후 주가 껑충” 지주 회사에 사활 건 거래소

    최경수 이사장 의원 직접 설득 걸림돌인 ‘부산’ 지명도 절충 4·13 총선이 여소야대(與小野大)로 막을 내리면서 각계의 희비가 엇갈린 가운데 한국거래소는 장탄식이 흘러나오고 있는 곳 중 하나입니다. 거래소는 지주회사 전환과 기업공개(IPO)를 허용하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총선 뒤 열리는 마지막 19대 임시국회에서 처리되기를 내심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법안을 발의한 여당이 총선에서 패배하면서 통과가 힘들어진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거래소는 지난 21일 임시국회 시작과 함께 총력전에 돌입했습니다. 최경수 이사장은 휴일인 23~24일 여야 의원을 두루 만나며 법안 통과를 호소했습니다. 25일에는 보도자료를 내고 미국과 일본, 싱가포르, 호주 등 주요국 거래소가 지주회사 전환 뒤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했다며 홍보전을 펼쳤습니다. 거래소에 따르면 2013년 도쿄거래소와 오사카거래소가 지주회사 형태로 통합 상장한 일본 JPX그룹 주가는 현재 344.93%나 상승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모회사인 인터콘티넨털익스체인지(ICE) 그룹, 나스닥 시장을 운영하는 나스닥 OMX,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 등 미국 3개 거래소도 상장 후 평균 108.19%의 주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거래소의 홍보전을 보지 않더라도 지주회사 전환 필요성에 대해선 국회와 금융 당국, 업계가 어느 정도 공감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새누리당 이진복(부산 동래) 의원 등 부산 지역 의원이 중심이 돼 발의한 이 법안이 아직껏 상임위조차 통과하지 못하고 있는 건 ‘거래소 본점을 부산에 둔다’는 부차적인 내용을 놓고 여야가 이견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일부 야당 의원은 “상장할 민간회사의 소재지를 법에 명시하는 것은 법리상 문제가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여야가 계속 평행선을 긋자 ‘부산’이라는 지명을 ‘국제금융도시’ ‘파생상품중심지’ 등 추상적인 단어로 대체하자는 논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거래소 관계자는 “현행 단일 법인 체제로는 글로벌 거래소 수준의 사업 다각화 추진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자본시장법이 개정되면 단일 회사인 거래소를 지주회사-자회사 체제로 개편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상장을 마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새달 29일 19대 국회 임기가 끝나면 자동으로 폐기되는 이 법안이 기사회생으로 처리될지, 통과되면 거래소가 자신들의 주장처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경합지 표 몰아달라” “與 독주 막아달라” “1·2번에 속지 마라”

    “경합지 표 몰아달라” “與 독주 막아달라” “1·2번에 속지 마라”

    4·13총선을 하루 앞둔 12일 자정까지 여야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략지역을 샅샅이 훑으며 13일간의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김무성 이동유세… 22곳 개인 최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후 9시 40분쯤 서울역에서 부산행 KTX에 탑승하며 “지난 13일간 선거전은 그야말로 피 말리는 그런 심정 속에서 사력을 다해 최선을 다했다”고 돌아봤다. 김 대표는 이어 “과반(150석)을 넘기느냐 마느냐 초접전이다. 오늘 22곳, 초박빙 지역만 골라 다녔는데 몇 석이나 건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경기와 서울의 접전지역 22곳을 분 단위로 돌았다. 앞서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13일간 김 대표는 지원유세 대부분을 수도권에 할애했다. 서울과 경기를 각각 네 차례 찾았고 인천은 두 번 방문했다. 새누리당의 총선성적표가 수도권 격전지 승부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오전 9시쯤 수원무의 정미경 후보를 지원하며 “수도권 중심으로 경합지역이 80여곳에 달한다는 분석이 있어서 걱정이 매우 크다”며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이어 “정 후보가 수원에서 3선 중진이 되면 최초의 여성 국방위원장이 돼, 수원 비행장 이전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자리약속 유세’를 이어 나갔다. 이어 경기 수원을(김상민)·갑(박종희), 안산 상록갑(이화수)·을(홍장표), 시흥갑(함진규) 등에서 이동유세를 마친 뒤 오후에는 인천 남동을에 출마한 조전혁 후보를 지원했다. 서울에서도 금천(한인수), 용산(황춘자), 노원갑(이노근) 등 격전지를 고루 돌며 지원 유세를 펼쳤다. 관악을의 오신환 후보 지원유세에서 김 대표는 고시생들을 공략했다. 그는 “오 의원이 재선으로 당선되면 국회 운영위원장을 맡게 돼 있다”면서 “야당 법제사법위원장이 논의만 하고 있는 ‘사법시험 존치법’을 반드시 통과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노원병에서는 “제가 정치를 은퇴한다고 해도 이준석을 내일 이 지역 국회의원으로 만들면 그를 대통령 만드는 데 제 모든 힘을 다 쏟겠습니다”며 선거운동 마지막날 ‘자리 약속 유세’의 대미를 장식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지역 지원 유세를 마친 뒤 내일 지역구에서 투표하기 위해 부산으로 향했다. ●김종인 하루 제주~충북~수도권 훑어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지난달 31일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던 신평화시장을 다시 찾았다. 김 대표는 “새누리당이 얼마나 오만하고 국민을 무시하는지 국민 여러분은 똑똑히 봤다”며 “여러분을 무시하는 그들을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김 대표는 ‘정치 1번지’ 종로를 찾아 정세균 후보 지원유세를 하면서 새누리당 오세훈 후보에 대해 “어린애들 밥그릇 문제 때문에 싸우다가 결국 시장을 그만둔 그런 사람이 과연 대망을 꿈꿀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이날 김 대표는 제주와 충북을 거쳐 수도권에 이르는 강행군을 소화했다. 정 후보를 포함 25명의 후보와 유세를 펼쳤다. 위성곤(서귀포) 후보와 출근길 인사로 일정을 시작한 김 대표는 충북 청주로 이동해 한범덕(청주 상당), 오제세(청주 서원), 도종환(청주 흥덕), 변재일(청주 청원) 후보 등과 합동유세를 펼쳤다. 당내에서 ‘충북 전멸론’이 거론될 만큼 판세가 심상치 않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낮에는 본인이 직접 영입했지만, 새누리당 황춘자 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고 있는 진영(서울 용산) 후보와 인근 시장을 방문했다. 김 대표는 국민의당을 겨냥해 “대한민국 제3당은 성공 못한다. 태어났다가 슬그머니 여당에 흡수되는 게 운명이고 민주주의 발전에 또 하나의 장애요인으로 등장한 정당”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이어 은평을(강병원), 강서병(한정애) 등 야권 분열로 더민주 후보들이 고전 중인 선거구를 찾아 유세를 벌였다. 문재인 전 대표는 전날 여수에서 하룻밤을 지내고 이날은 전남 순천과 광주, 전북 등을 돌며 노관규(순천), 김윤덕(전주갑), 최형재(전주을), 김성주(전주병) 후보 등을 지원했다. 큰절까지 하며 사죄한 문 전 대표는 “바닥민심이 변했다”, “대역전의 희망이 있다”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광주 남구에서 발표한 ‘광주시민, 전남·북 도민들께 드리는 글’에서 문 전 대표는 ‘반드시 대통합해 정권교체를 해 달라’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전 발언을 언급, “대통합을 이루지 못했고 정권교체를 해내지 못해 죄가 크다”고 고개를 숙였다. 전주에서는 국민의당 정동영 후보를 겨냥해 “노무현 정부의 ‘황태자’라고 불린 분이 이제 와서 마치 친노(친노무현)에게 피해받은 것처럼 말하는 게 인간의 의리에 맞는 일인가”라고 맹비난했다. 천정배 공동대표를 겨냥해서도 “지금의 정치를 만든 장본인”이라고 공격했다. ●안철수 수도권 전략지역 ‘올인’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8시가 넘은 시간에 자신의 지역구인 노원구 롯데백화점 앞에 나타나 “항상 죄송했다. 아침 일찍 출근인사 때 인사드리고 그리고 하루 종일 전국 여러 곳을 다니다가 이제 이렇게 밤늦게 다시 인사드리게 됐다”고 마지막 유세를 펼쳤다. 안 대표는 종일 수도권의 전략지역에서 분, 초를 아껴썼다. 호남발 ‘녹색바람’이 수도권에 북상했다는 판단에 따라 본인 외에 수도권에 추가 당선자를 배출하기 위해서다. 안 대표는 서울 노원병 마들역에서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황인철(광진을), 정호준(중구성동을), 고연호(은평을), 장환진(동작갑) 후보 등의 선거유세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평소 한곳에서 10여분간 연설을 하던 것과 달리 연설 시간은 5분 안팎이었다. 선거운동이 가능한 남은 24시간을 최대한 많은 지역에 ‘쪼개’ 투입한 것이다. 안 대표는 이날 대국민호소문을 통해 “링컨 대통령은 투표는 총알보다 강하다고 했다”며 “거대 양당에 표를 주면 4년 뒤에 또다시 땅바닥에 엎드려 절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민주를 향해서는 “오늘도 새누리당과 싸우는 대신 국민의 당을 비난한다. 동네 조폭과 뭐가 다른가”라며 “더민주 지도부, 뭐하는 건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천정배 공동대표는 광주 광산을(권은희) 지원유세에 이어 자신의 지역구인 광주 서구 집중유세를 통해 모든 일정을 마쳤다. 한편, 김경록 대변인은 당사 브리핑에서 “인천 부평갑(문병호)·경기 안산상록을(김영환)은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 안산단원을(부좌현)·서울 중·성동을(정호준)은 초박빙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측은 또한 서울 관악갑(김성식)과 은평을(고연호) 또한 승리가 확실시된다고 분석했다. ●심상정 ‘내 지역구’ 다지기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이날 오후 8시 중앙선대위원들과 함께 고양시 화정역 광장에서 마지막 집중 유세를 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고양시민 여러분, 기호 4번 심상정이 되어 달라. 국민 여러분, 싹수 있는 정당 기호 4번 정의당이 되어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심 대표는 다른 여야 지도부와 달리 새벽 원당역 유세를 시작으로 자신의 지역구인 고양지역에서 표 다지기에 집중했다. 심 대표는 이날 ‘국민들께 드리는 글’을 통해서는 “새누리당의 일당독재를 저지하고, 양당 체제를 극복하고, 대한민국 정치를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해 정의당을 대안정당으로 키워 달라”면서 “야당들이 잘못한다고 아무런 안전장치 없이 사나운 맹수(새누리당)를 풀어놓으면 국민이 다친다”고 말했다. 서울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서울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광주·전주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승천이냐 추락이냐… 여야 잠룡들의 운명 ‘4·13’이 가른다

    승천이냐 추락이냐… 여야 잠룡들의 운명 ‘4·13’이 가른다

    4·13 총선은 내년 대선을 앞둔 여야의 잠재적 대통령 후보들에게도 중대한 갈림길이다. 총선 결과에 따른 대선주자들의 명암을 미리 전망해본다. ●김무성, 과반수 승리 이끄나 20대 총선 승리, 특히 수도권 성적표는 김무성 대표에게는 집권 여당 대표로서 ‘마지막 성과물’이자 대권 행보를 위한 첫 도약대다. ‘총선 승리를 이끌어 박근혜 정부 후반기 국정운영에 힘을 실어줬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한때 개헌 가능 의석인 180석까지 넘봤던 새누리당은 공천 파동, 수도권 민심 악화로 ‘130석도 힘들다’는 비관적 전망 아래 김 대표가 직접 ‘읍소전략’의 총대를 메고 나섰다. 특히 지역구 253석 중 48.2%(122석)가 걸린 수도권의 완패 위기가 짙어지자 서울·경기 지역 유세만 하루 10여곳씩 소화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앞서 공천파동으로 총선 완패 위기의 문턱까지 갔던 새누리당이 김 대표가 감행한 옥새투쟁의 과정을 통해 그나마 수렁에서 어느 정도 벗어났다는 데에는 당 내외 이견이 없는 편이다. 김 대표는 이미 “총선 승패와 상관없이 선거가 끝나면 사퇴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수도권 의석 수는 전체적인 총선 승패와 직결되는 만큼 의미심장하다. 당 관계자는 “‘더 큰 정치를 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밝힌 김 대표의 앞길에 총선 결과가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과의 관계 재설정은 그다음 순서다. ●오세훈, 종로에서 날개 달까 오세훈 새누리당 후보에게 서울 종로 지역구 입성은 정치적 재기를 의미한다. 2011년 무상급식 주민투표 무산에 책임지고 서울시장직을 내려놓은 지 거의 5년 만이다. 오 후보는 동시에 차기 대권 주자로 발돋움할 기회도 얻게 된다. ‘정치 1번지’ 종로는 이명박·노무현 전 대통령을 배출한 ‘등용문’이기도 하다. 다만 국회 재입성 후 당분간은 낮은 자세로 임하며 암중모색할 것이라는 관측이 대세다. 친박근혜계에서 미는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의 물밑 경쟁도 피할 수 없다. 의원 시절 ‘오세훈계’를 만들지 못했던 오 후보가 국회 입성 이후 자력으로 세를 확보하는 것도 관건이다. 재선 서울시장 출신 대선주자급이나 다선 중진들이 즐비한 당내에서 입지를 구축하려면 난관에 부딪칠 수도 있다. 이런 이유로 20대 국회에서 친박계 및 비박계 간 계파구도, 친박계의 입장 변화에 따라 오 후보의 입지는 다소 유동적이다. 반면 오 후보가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패한다면 재기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반기문 ‘충청권 대망론’ 불붙이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충청 대망론은 임기가 끝나는 연말이 다가올수록 커질 전망이다. 이미 반 총장의 이름을 내건 정당들이 등장했고(물론 반 총장과 관계는 없다) 그의 고향인 충북에선 ‘반기문 마케팅’을 벌인 후보들이 선전 중이다. 이 지역에서 새누리당 당선자가 많이 배출될수록 충청 대망론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총선 이후 잠룡들을 중심으로 대선 레이스가 가속화되면 반 총장을 향한 청와대와 친박계 그리고 다른 정치 세력들의 ‘접근’도 조금씩 구체화될 전망이다. 물론 당내 유력 주자들과의 경쟁구도는 불가피해 보인다. 김무성 대표는 지난달 30일 관훈토론회에서 반 총장을 향해 “정체성 맞는 정당을 골라 당당히 선언하고 활동하라”면서 “새누리당은 환영하지만 민주적 절차에 의해 도전해야 한다”고 견제구를 날렸다. 격전 중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무성 대표의 행보와 반비례해서 그의 입지가 줄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당내 기반을 둔 정치인 출신이 아니라는 점에서 대선 후보 ‘영전’ 과정에서 당내 불만이 제기될 수도 있다. ●문재인 ‘호남 지키기’ 성공할까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번 총선에 자신의 정치생명을 걸었다. 지난 8일 광주 방문에서 “호남이 지지를 거둔다면 대선에 불출마하고 정계은퇴를 하겠다”고 밝힌 이유에서다. 호남과 자신의 정치생명을 연계한 ‘배수진 정치’가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는 미지수다. 호남의 지지’가 구체적으로 몇 석을 의미하는지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광주에서 단 1~2석도 건지지 못하는 경우를 비롯해 호남에서 국민의당에 완패한다면 ‘내뱉은 말에 책임지라’는 공세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특히 새누리당의 과반을 막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도 앞서 새정치민주연합 분당 및 야권분열에 대한 ‘문재인 책임론’은 더욱 확산될 수밖에 없다. 반대로 호남에서 반전에 성공하고, 더민주가 총선에서 선전한다면 문 전 대표의 정치 행보는 탄력을 받는다. 그는 앞서 “당권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비주류 의원들이 상당수 탈당한 상황에서 당내 역학구도는 ‘친문재인’ 체제로 빠르게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 더민주는 사실상 ‘문재인 원톱’ 체제로 본격적인 대선 준비에 들어가는 셈이다. ●안철수 ‘양당 동시 견제 30석’ 돌파할까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현재 기세로는 ‘최소한 20석(교섭단체 구성요건)을 넘어 30석 이상도 기대하는 모습이다. 20석 이상만 얻어도 안 대표의 총선 성적표는 ‘합격점’이다. 향후 대선 행보에는 가속도가 붙게 된다. 이 경우 안 대표의 가장 큰 수확은 ‘대권주자로서 홀로 서기에 성공했다’는 점이다. 앞서 더민주의 야권 통합·연대 제안에 국민의당은 한때 휘청였다. 그러나 안 대표는 당내 ‘연대파’를 제압하고 ‘마이웨이’ 의지를 관철시키며 선거를 총지휘하는 지도력을 발휘했다. 더 나아가 교섭단체 구성 이상의 의석을 확보한다면 안 대표는 20대 국회에서 캐스팅 보트를 쥐게 된다. 국민의당은 단순히 ‘제3당’ 이상의 정치적 위상을 갖게 되면서 동시에 안 대표는 차기 대권주자로서 입지도 다질 수 있다. 당장 안 대표와 제3당 교섭단체의 영향력은 총선 직후 19대 국회 마지막 회기부터 기대해볼 수 있다. 반면 교섭단체 구성에 실패한다면 안 대표의 향후 행보에는 ‘빨간불’이 들어온다. 야권 패배의 책임도 안 대표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박원순 ‘측근 생존’ 얼마나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총선에서 당내 영향력에 한계를 드러냈다. 측근 그룹은 더민주 공천과정에서부터 고배를 마셨다. ‘박원순 키즈’ 가운데 본선에 나선 것은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기동민(서울 성북을) 후보, 비서실장 출신인 천준호(강북갑) 후보 정도다. 이들 외에 비례대표 11번에 배정된 권미혁 후보가 박원순계로 분류된다. 이들이 당선되더라도 원내에서 박 시장의 영향력을 확대하기에는 턱없이 모자란 숫자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박 시장이 당장 대선주자로서 힘을 받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물론 더민주의 총선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치고 당이 다시 격랑에 휩쓸리게 되면 자연스럽게 ‘박 시장이 구원투수로 등판해야 한다’는 여론 압력이 거세질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원내 입성한 ‘박원순 키즈’들이 박 시장과 당 사이의 교두보 역할을 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밀리면 끝장” 하루 10~15곳 살인 유세… 목 붓고 잠긴 여야

    “밀리면 끝장” 하루 10~15곳 살인 유세… 목 붓고 잠긴 여야

    4·13총선을 5일 앞둔 8일 각 당 지도부는 경기, 인천 등 수도권 공략에 막판 총력을 기울였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안양, 부천 등 경기 남부부터 김포, 고양, 파주 등 북부 지역까지 10곳의 격전지를 훑으며 올라갔다. 김 대표의 경기 방문은 이날이 두 번째다. 김 대표는 심재철 후보가 뛰고 있는 안양 동안을에서 지원 유세를 시작했다. 지원 유세마다 후보자들을 높게 평가하며 ‘자리 약속’을 해 온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심 후보를) 도와주셔서 5선이 되면 내가 볼 때 심재철은 국회의장이 될 거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야권 후보자들의 연대 기류를 언급하며 “참 못난 짓” “국회의원이 장난이냐”고 맹비난했다. 이어진 동안갑 지원 유세에서는 “안양에 국회의원이 세 명인데 한 사람만 새누리당이고 나머지 두 명은 야당 의원이다. 그래서 안양 시민이 만족할 만한 발전이 오지 못하고 있다”면서 “안양 세 곳 모두 여당 국회의원을 만들어 주면 권용준 후보가 추천하는 안양 발전 백년대계를 10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부천 소사에서 차명진 후보 지원 유세를 하면서는 “17, 18대 국회에서 (차 후보가) 모든 일에 적극적이고 용감하고 정의감이 강해서 당시 국회 발목 잡던 야당 의원들과 선두에 서서 싸우다가 병원 입원도 여러번 하고 양복은 서너벌 찢어졌다”면서 “국민들은 의원이 싸운다고 욕하지만 야당이 발목 잡을 때 싸워서라도 법을 통과시켜야 국민을 위한 법이 가동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후 부천 오정에서 안병도 후보를 지원한 뒤 김포에서는 갑·을에 출마한 김동식, 홍철호 후보 합동 지원 유세에 나섰다. 고양에서도 갑·을·병·정 지역의 후보들을 모두 지원한 뒤 파주로 이동해 정성근, 황진하 후보 지원 유세를 벌였다. 빨간 야구점퍼에 청바지, 운동화 차림으로 전국을 누비고 있는 김 대표는 목이 완전히 잠겨 유세마다 시민들에게 양해를 구하며 연설을 시작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청바지 차림으로 지금까지 자신의 하루 일정으로는 가장 많은 15개 일정을 소화했다. 선거까지 닷새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최대한 여러 곳을 방문하고자 매 시간 유세를 잡았다. 김 대표는 서울 은평갑 박주민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현장 선거대책위 회의를 주재했다. 그는 회의 시작에 앞서 사전투표 독려 퍼포먼스를 했다. ‘기호 2번’을 의미하는 숫자 ‘2’ 모양의 머리띠를 쓰고 대형 포크 모형을 들고서 “잘 보고 잘 찍자”는 구호를 외쳤다. 김 대표는 총선 기조인 경제민주화와 집권 여당의 경제 실패를 심판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새누리당의 양적완화 공약에 대해 “돈을 풀어 해결하면 결국 부익부 빈익빈 결과를 초래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양극화는 점점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까지의 경제 운용 방식을 그대로 적용해서는 안 되니 새로운 경제정책을 모색하는 길밖에 없다”면서 “4·13총선에서 더민주가 의회에 많이 진출해 지금까지 잘못된 경제정책을 시정할 수 있게 옳은 선택 해 주기를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박주민 후보도 국민의당이 단일화 제안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하며 “이번 선거는 민생 대 반민생의 선거이지 정치 실험의 선거가 아니다”라며 이길 수 있는 야권 후보에게 표를 몰아 달라고 호소했다. 김 대표는 선대위 회의 직후 인천으로 이동해 연수구 동춘3동주민센터에서 주진형 총선정책공약부단장 등 당직자들과 사전투표를 했다. 이후에는 인천 일대를 돌며 지원 유세에 나섰다. 인천은 더민주와 정의당 간 후보 단일화가 이뤄졌지만 국민의당이 연대에 동참하지 않아 힘겨운 선거를 치르는 상황이다. 김 대표는 오후에도 경기 북부와 서울 북부 등 수도권 지원 유세에 전념했다. 국민의당은 사전투표 첫날인 이날 충청권과 수도권을 동시에 공략하는 유세 강행군을 펼쳤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대전 유성과 충남 천안을 방문한 데 이어 경기 광명과 시흥, 인천 남을과 부평을 방문하는 지원 유세를 이어 갔다. 이상돈 공동선대위원장도 이날 경기 구리와 남양주 등을 방문하는 지원 유세에 나서면서 여야의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민심을 놓치지 않겠다는 속내를 비쳤다. 국민의당은 4·13총선까지 남은 기간 동안 최근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호남의 지지세를 최대한 수도권으로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국민의당은 이번 주말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와 이상돈 공동선대위원장 등 당 지도부가 총출동하는 수도권 집중 유세를 계획하고 있다. 안 대표는 오전 서울역에서 사전투표 독려 캠페인을 한 뒤 대전행 KTX에 몸을 실었다. 안 대표는 충청권 방문 이유에 대해 “국민의당은 전국 정당을 지향한다”며 “(충청은) 중원이고 충청에서 승리한 곳이 전체 선거를 주도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충청도 변화에 대한 열망이 어느 지역보다도 높은 곳이라고 알고 있고, 그 바람들이 불어올 거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날 여행객 등을 위한 사전투표소가 마련된 서울역을 찾은 안 대표는 신용현·김삼화 등 당 비례대표 후보들과 함께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내용의 손팻말을 들고 역사 안에서 시민들을 만났다. 이어 대전 유성 합동 유세에 참석한 안 대표는 “대한민국이 현재 위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문제를 풀지 못하는 데는 기득권 철밥통 양당 구조가 자리잡고 있다”며 “그걸 깨기 위해 국민의당이 나섰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20대 국회가 열리면 기호 1, 2번은 습관대로 버릇대로 또 반대만 하고 싸울 것”이라며 “이번엔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이 계시다면 기호 3번 국민의당을 찍어 달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사설] 與 상향공천 약속 근간은 지켜야 한다

    새누리당 내 친박·비박 간 공천 주도권 다툼이 파열음을 불렀다. 공천 살생부설이 불거지면서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 등으로부터 해명을 요구받은 김무성 대표는 어제 살생부의 존재 자체를 부인하며 파문에 대해선 사과했다. 그러나 ‘김 대표가 친박 핵심으로부터 현역 의원 40여명의 물갈이 요구 명단을 받았다’며 살생부의 존재를 처음 발설했던 정두언 의원은 이날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지만 톤은 낮췄다. 이처럼 살생부를 둘러싼 진실 게임이 어정쩡하게 봉합되면서 자칫 상향식이니 우선 추천제니 하는 여당발 공천 개혁의 명분까지 빛이 바랠 참이다. 새누리당은 어제 오전, 오후 두 차례 최고위원회와 의원총회를 열어 살생부설의 진위를 놓고 논란을 벌였다. 명단을 넘긴 것으로 ‘오해’를 받은 청와대 측은 말은 못 하고 부글부글 끓는 모습이었다. ‘손볼 인사’로 주로 비박계 의원들이 거명되지만, 이를 입증할 문건은 없어 그야말로 피아 구분도 안 되는 난전이었다. 아직 국회에서 선거구획정안조차 확정되지 않았고 새누리당 공천 작업 역시 지역별로 1차 면접심사만 겨우 진행 중인 터에 여당 내에서 뻘밭 싸움만 격화되고 있는 꼴이다. 국정에 무한 책임을 진 집권당이 실체가 모호한 살생부 파문으로 외려 국민의 걱정거리가 되고 있다면 한심한 노릇이다. 더구나 나라 안팎으로 경제·안보 위기가 연거푸 쓰나미처럼 몰아닥치고 있는 시점이 아닌가. 특히 ‘민생 구하기 입법 촉구 1000만인 서명운동’과 ‘북핵 폐기 1000만인 서명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뭘 말하나. 여야가 각종 경제활성화 법안이나 테러방지법 등 안보 관련 법안을 제대로 타협해 내지 못하니 국민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이다. 집권당이 경제·안보 위기 해소를 위해 대야 설득에 총력전을 펴도 모자랄 판에 이전투구식 자중지란을 벌이고 있어서야 안 될 말이다. 속히 살생부의 진위를 가려 합당한 조처를 하는 게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다. 거듭 강조하지만 작금의 살생부 논란은 국정을 책임진 여당에서 오래 끌어서는 안 될 저차원적 정치 게임일 뿐이다. 사실이어도 그렇고, 사실이 아니더라도 마찬가지다. 지금 여권이 ‘무슨 박(朴)’ 타령이나 하고 ‘찌라시’ 명단이나 돌릴 만큼 한가한 처지인가. 혹여 여권 수뇌부가 야권의 분열과 국정 발목 잡기에 대한 국민의 부정적 정서로 인해 그래도 총선 과반수는 문제없을 것이라고 여긴다면 그야말로 오만한 발상일 게다. 여권 구성원 모두가 어제 국회 대표최고위원 회의실 배경판에 적힌 “정신차리자, 한순간 훅간다”는 쓴소리를 곱씹어 볼 때다. 물론 정당정치에서 계파 간 선의의 경쟁이 일정 부분 불가피한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그저 밥그릇 다툼이 아니라 그 속에 정치적 비전을 담은 개혁 경쟁이어야 한다. 밀실 공천의 폐해를 일소하고 상향식 공천의 근간을 지키겠다는 김 대표나 웰빙족으로 안주해 온 ‘사명감 제로’ 현역 의원의 기득권을 줄이겠다는 친박 측의 주장은 양쪽 다 일리는 있다. 우리는 총선 후 계파적 입지보다 국민의 눈높이에서 접근하면 양측이 얼마든지 공통분모나 접점을 찾을 수 있다고 본다.
  • 靑, 대통령 취임 3주년 앞두고 쟁점법안 처리 총력

    靑, 대통령 취임 3주년 앞두고 쟁점법안 처리 총력

    청와대는 이번 주를 테러방지법과 파견법 등 쟁점 법안 처리의 분수령으로 보고 총력전에 나설 방침이다. 오는 25일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3주년을 앞둔 청와대는 3주년 관련 특별한 행사를 준비하기보다는 쟁점법안 처리와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논의, 북한의 추가도발 방지 등 현안에 집중하는 모양새다.청와대는 특히 새누리당 김무성,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지난 19일 회동에서 오는 23일 예정된 본회의 외에 오는 29일 본회의 추가 개최를 추진키로 함에 따라, 쟁점법안 처리를 위해 국회에 대한 압박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1일 “아직 야당은 선거구 획정을 위한 선거법 처리에, 여당은 테러방지법 등 쟁점법안들의 처리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보이지만 쟁점법안 처리를 위한 분위기가 조성되는 것 같다”면서 “이번 주 다시 한 번 국회에 호소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최대 난제인 파견법(파견근로자 보호법) 처리와 관련해 “젊은층도 동조하고 있다”면서 “야당이 파견법 문제를 선거전략으로 삼는다면 국민의 반발과 저항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했다.박 대통령은 오는 22일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국회를 상대로 쟁점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23일 본회의 처리가 불발될 경우에는 다음날 열리는 국민경제자문회의를 통해서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쟁점법안의 처리를 재차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앞서 이병기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비서진이 19일 국회를 찾아 정의화 국회의장과 양당 대표를 차례로 예방하고 쟁점법안의 처리를 당부하며 정치권에 법안 처리를 호소했다.박 대통령도 같은 날 있었던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직접 쟁점법안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테러, 사이버 공격, 생물무기 같은 새로운 위협들은 전후방 가리지 않고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다”며 테러방지법 제정의 중요성을 우회적으로 피력했다. 청와대는 여야 간 선거법 협상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안테나’를 바짝 세우고 있다.공천 정국이 본격화하고 예비후보자들의 선거운동 열기가 뜨거워진 상황에서 선거구획정안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 처리 전에 쟁점법안의 입법을 마무리하지 않으면 쟁점법안은 19대 국회에서 사실상 물 건너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편, 청와대는 오는 25일 박 대통령의 취임 3주년을 앞두고 아직은 취임 3주년과 관련한 특별한 행사를 마련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다른 관계자는 “현안의 무게감이 큰 만큼, 이를 해결하려는 노력 속에서 3주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與 “예산안 단독 심사할 수도”… 野, 국정화 저지 장외 총력전

    與 “예산안 단독 심사할 수도”… 野, 국정화 저지 장외 총력전

    역사 교과서 국정화 고시 후 국회는 4일에도 예산안 심사를 거르며 이틀째 파행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시민단체와 연대해 국정화 저지 총력전을 장외로 옮기고 있다. 반면 새누리당은 “단독으로 예산 심사를 할 수도 있다”며 야당을 압박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5일 여야 원내대표와의 회동을 제안, 성사 가능성이 높아 늦어도 다음주 초 정기국회가 정상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청와대는 경제·민생 현안으로 무게중심을 옮겼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제는 올바른 교과서를 만드는 일에 국민의 지혜와 힘을 모으고 가뭄 극복 대책과 민생,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등 경제활성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6일 예정된 규제개혁장관회의, 다음주 국무회의에서 예산안의 법정시한 내 처리, 노동 개혁·경제활성화 법안의 정기국회 내 통과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청와대와 보조를 맞춰 “국회 보이콧은 직무 유기”라며 야당의 복귀를 촉구했다. 김무성 대표는 “국회의원의 직장은 국회인데, 직장에 출근하지 않고 무단결근을 계속할 경우 고용주인 국민이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경우에 따라 단독으로라도 본회의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야당을 압박했다. 처리가 시급한 국회 현안으로 ▲노동 개혁 5대 입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국제의료사업지원법·관광진흥법 등 경제활성화 법안 ▲한·중, 한·베트남, 한·뉴질랜드 FTA 비준동의안을 꼽았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김재경 위원장은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내일(5일)부터 진행이 안 되면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여당 단독 심사 가능성도 열어 두고 있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이날 대국민담화에서 “국정교과서는 원천 무효”라면서 “국정화 고시 강행은 획일적이며 전체주의적인 발상으로 그 자체가 자유민주주의 부정”이라며 불복종운동을 선언했다. 문 대표는 또 “다른 정당·정파, 학계, 시민사회가 함께하는 강력한 연대의 틀을 논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헌법소원, 국정화금지법 제정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새정치연합은 전략의 무게추를 시민사회와의 ‘연대’로 옮겼다. 5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시민단체와의 연석회의를 열고 국정화 저지를 위한 공동 투쟁 기구를 출범시키기로 하는 등 야권 연대 틀을 확장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장외 연대가 시작되면 야당이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국회 일정에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농성을) 언제까지 할 수는 없지 않으냐”며 농성 장기화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5일 정 의장과 여야 원내대표가 국회 정상화를 위한 회동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에 앞서 개최될 여야 원내수석부대표 간 협상이 정상화 여부를 가늠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 대표는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사상 지역위원장직에서 사퇴했다. 이 자리는 비례대표인 배재정 의원이 넘겨받는다. 문 대표의 내년 총선 출마와 관련해 당내에서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지역구인 부산 영도, 새정치연합의 불모지인 서울 강남 출마설 등이 제기되고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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