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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 선거 대해부] ‘6·13’ 결과와 향후정국

    6·13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당한 참패는 한국 선거사에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것이었다.김대중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민심 이반의 정도가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다고밖에 달리 해석할 도리가 없다.그러나 그 이면에는 복잡다양한 원인이 있다.이같은 선거결과가 가지는 의미와 특징은 무엇이고,8·8재보선과 12월 대통령선거등과의 연관성은 어떤지를 살펴 본다. ■득표·당선자수 비교 16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한나라당은 11명을 확보(68.8%)했다.반면 민주당은 4곳(25%),자민련은 1곳(6.3%)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98년 시·도지사 선거에서 한나라당은 6곳(37.5%)을 차지했었다. 득표율면에서도 한나라당은 95년 지방선거 33.3%,96년 총선 42.9%,2002년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득표율 52.9%를 각각 기록했다.특히,한나라당은 취약 지역으로 여겨지던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역 3곳의 단체장을 모두 석권했다. 전국 232개 시장·군수·구청장을 뽑는 기초단체장선거에서 한나라당은 140석(60.3%)을 차지했다.민주당은 44석(19%)으로 한나라당의 3분의1에도 못 미쳤다.한나라당은 95년과 98년의 지방선거에서는 각각 70명과 74명을 배출한 것이 전부였다.609명을 선출하는 지역구 광역의회 선거에서도 한나라당은 431석(64%)을 얻어 121석(19.9%)을 얻는 데 그친 민주당을 압도했다. 광역의회 비례대표 의원을 선출하기 위해 처음으로 도입된 정당투표제에서도 한나라당은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다.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는 투표를 통한 정당 지지도가 밝혀지고,그 결과가 12월 대선에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정치권은 촉각을 곤두세웠다. 정당투표 결과,한나라당은 52.2%의 득표로(859만 1299표) 민주당 29.1%(479만 2675표)보다 23.1%포인트(379만 8624표)나 앞섰다.한나라당은 호남에서 민주당에,충남에서 자민련에만 뒤졌을 뿐 전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나라당의 압승정도는 선거제도 연구에서 자주 활용되는 '이득비율(advantage ratio)'이라는 개념을 적용하여 분석하면 더욱 쉽게 알 수 있다.이득비율이란 한 정당이 특정 선거에서 얻은 의석률(또는 점유율)을 득표율로 나눈 값이다. 이득비율이 1일 때는 정당이 얻은 득표만큼 비례해서 단체장이나 의석 등 '자리'를 얻었다는 뜻이다.정당이 얻은 득표율보다 더 많은 자리를 차지할 때 이득비율은 1보다 커진다.반대로 정당이 얻은 득표율보다 더 적은 자리를 차지할 때 이득비율은 1보다 적어진다. 이번 선거에서 한나라당의 이득비율은 광역단체장 선거 1.30,기초단체장 선거 1.36,광역의회 선거 1.49 등 모든 선거에서 이득비율이 1보다 훨씬 높았다. 95년 제1회 지방선거에서 야당이라는 악조건을 딛고 수도권을 석권했던 민주당이 광역·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선거에서 이득비율이 모두 1보다 낮았던 점과 비교할 때 이번 선거에서 한나라당은 득표에 비해 훨씬 많은 자리를 차지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국민들로 하여금 한나라당의 압승 정도를 현실보다 훨씬 크게 느끼도록 만드는 효과를 가져왔다. /김형준 KSDC 부소장 ■진보정당 급부상 지방선거 결과의 또 다른 특징은 민주노동당이 제3당으로 올라선 것이다.광역의회 비례대표 의원을 선출하기 위한 정당투표에서 민주노동당은8.1%(133만 9726표)라는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득표를 기록했다. 이는 그동안 제3당이었던 자민련의 득표율 6.5%(107만 2429표)보다 훨씬 높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민주노동당의 정당지지도가 충청도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자민련보다 앞섰고 호남지역에서는 14.2%(29만 7802표)로 한나라당의 8.4%(17만 7476표)보다 높은 지지율을 획득했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결과는 민노당이 ‘전국 정당’의 틀을 갖추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97년 대선과 2000년 총선의 민주노동당 득표율이 1.2%에 불과했던 것에 견줄 때 엄청난 변화이다. 민주노동당의 핵심지지 기반인 울산은 이번에 정당지지도가 28.7%나 됐다.97년 대선(6.1%)의 4.7배,2000년 총선(17.3%)의 1.7배에 이른다. 민주노동당의 이와 같은 성과는 유권자들의 이념성향 변화와도 상당히 관련이 있다.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가 97년 대선,98년 지방선거,2000년 총선까지 유권자의 주관적 이념성향에 대한 심층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의하면 ‘중도 성향’과 ‘상당한 진보 성향’의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국인의 보수 편향적 이념 성향이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자신의 이념적 성향이 ‘중도’라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은 97년 대선 22.2%,98년 지방선거 23.6%,2000년 총선에서는 37.5%로 크게 증가했다. 자신의 이념적 성향이 ‘상당히 진보적'이라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은 97년 8.3%,98년 8.4%,2000년 10.6%로 나타났다.이러한 결과는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가 지난달 17∼24일에 실시한 한국인의 이념 성향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더욱 잘 알 수 있다. ‘일관성 있는 진보성향’의 비율(31.3%)이 ‘일관성 있는 보수성향’의 비율(17.4%)보다 높게 나타난 것이다. 유권자 이념 성향의 변화가 민주노동당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론할 수 있다. ■한나라 수도권 약진/ 기초장 82% 석권… 98년의 5배 이번 지방선거에서 주목해야 할 중요한 특징 중의 하나는 한나라당의 수도권 대약진이다. 98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의 최병렬 서울시장 후보는 48.5%,안상수 인천시장 후보는 33.3%,손학규 경기지사 후보는 44.9%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이번에는 한나라당의 이명박 서울시장 후보가 52.1%(+3.6%포인트),안상수 인천시장 후보가 56.2%(+22.9%포인트),손학규 경기지사 후보가 58.4%(+13.5%포인트)를 각각 얻어 득표율이 크게 높아졌다. 수도권 66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한나라당은 서울 22석(88%),인천 8석(80%),경기도 24석(77.4%) 등 54석(82%)을 차지해 민주당을 압도했다.한나라당이 98년 지방선거에서 서울 5곳(20%),경기도 6곳(19.4%),인천에서 한 곳도 배출하지 못한 것과 비교할 때 의석수 점유율이 크게 상승했다. 수도권 광역의회 정당투표에서 한나라당은 서울 51.5%,인천 54.4%,경기 55%로 이 지역에서 민주당이 얻은 37.1%,29.8%,32.2%를 훨씬 앞섰다.득표수로 볼 때는 한나라당이 민주당보다 서울 51만표,인천 17만표,경기 67만표를 비롯해 수도권에서 135만표를 앞섰다. 한나라당의 이와 같은 압승은 ▲대통령 아들들이 연루된 권력형 비리에 대한 심판▲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과 개혁 중심 세력인 젊은층의 투표 불참이 만들어낸결과이다. 한나라당이 선거기간 동안 제기한 ‘부패정권 심판론’이 호소력을 발휘했다는 뜻이다. ■정계개편·제3세력 결집 이번 지방선거의 참패로 민주당은 당내 갈등이 첨예화하고 있다.충청권에 대한 김종필 총재의 영향력도 급격하게 쇠퇴할 가능성이 높다. 박근혜 의원이 주도하는 한국미래연합은 정치적 한계를 절감,새로운 길을 모색할것으로 전망된다. 즉 지방선거 이후 최대의 정치적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민주당과 자민련,한국미래연합 등은 모두 정치적 생존을 위해 여러가지 시도를 전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민주당은 쇄신운동을 통해 '노무현 당'으로 전환하든지,아니면 기존의 기득권을 포기한 채 '반(反)한나라당 대연합' 구성을 시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자민련은 이념적·지역적 성향이 일치하는 이인제·박근혜 의원과의 연대를 모색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충청도의 총 유권자수는 345만 736명이고 대구·경북의 총 유권자수는 385만 9493명으로 집계됐다.비록 자민련이 광역단체장선거에서 충남에서만 승리함으로써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지만 자민련은 이 지역 정당투표에서 33.1%의 득표력을 보였다.아직도 충청 지역에서 약 100만명 이상의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다. 미래연합은 정당투표에서 대구 8.3%,경북 5.5% 등 이 지역에서 6.5%의 표를 획득했다.대구·경북지역에서 최소 25만명의 지지층을 갖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따라서,JP와 이인제·박근혜 의원 사이에 연대가 이루어진다면 100만표 이내에서 승부가 결정될지도 모를 박빙의 대선구도에 의외의 충격을 줄 가능성이 있다. 월드컵 이후 정몽준 의원이 대선 경쟁에 동참한다면 대선 정국은 제3정치 세력의 부상과 결집을 둘러싸고 크게 요동칠 개연성이 충분하다. 특히 박근혜 의원과 정몽준 의원이 실질적인 연대를 이루게 되면 대선 판도에 큰 변화가 생길 것이다. ■8·8 재보궐선거 전망 다가오는 대선에서 민주노동당이 지속적으로 세를 확장한다면 대선 결과에 충분히 영향을 미칠 수 있다.예컨대 진보 성향을 가진 층의 지지를 받고 있는 노무현 후보의 표를 잠식함으로써 한나라당에 유리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뜻이다.그러나 한국인의 일반적인 투표 행태를 보면 정당보다는 인물(후보자) 중심의 투표 행태를 보이기 때문에 민주노동당이라는 정당 지지가 바로 그 당의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로 연결될지는 미지수다. 이번 대선의 진정한 전초전은 8·8 재·보궐선거가 될 공산이 크다. 정치무대가 지방에서 중앙으로 바뀌는 것이다.따라서 8·8 재·보궐선거 전후로 중앙에서 정치 현안이 부각되고 그러한 이슈에 대한 민심의 향방이 어느 정당으로 쏠리느냐 하는 문제가 중요해진다. ■수도권 가변성 수도권 향배가 대선을 가름하는 중요한 열쇠다.수도권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역주의 성향이 약하고 전체 유권자의 절반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선거인구수가 많기 때문에 이 지역의 민심이 대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가히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 상관없이 대선후보 가상 대결에서 노무현 후보가 수도권에서 선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수도권은 상대적으로 고학력자가 많으며 직업적으로도 전문·사무직 종사자가 많다.이들은 우리 사회에서 여론 주도층으로 그들의 지지 성향이 전국적으로 파급될 개연성이 상당히 크다.이들이 대선 투표에 대거 참여하면 대선 결과는 바뀔 수 있다. 이번 대선은 노무현 후보가 개혁 지지세력의 중심인 젊은층을 얼마나 선거에 참여시킬 수 있느냐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것이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도 젊은층과 여론주도층에 자신이 ‘3金정치’를 극복하고 변화와 개혁을 주도할 수 있다는 이미지를 심어 지지를 이끌어낸다면 보다 유리한 선거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대선후보 지지도 한나라당의 압승으로 끝난 이번 선거결과로 12월 대선에서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는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노풍의 근간은 허물어지고 이회창 대세론이 다시 점화될 개연성이 많다. 실제로 지방선거 직후인 15일 일부 언론기관에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회창 후보가 노무현 후보를 상당한 차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방선거 당일 SBS와 TN소프레스가 공동으로 실시한 대선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에서도 이회창 후보(37.6%)가 3월 이후 처음으로 노무현 후보(35.6%)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번 지방선거 결과를 바로 대선 결과와 연결하는 것은 위험하다.이번 지방선거의 의미는 김대중 정권의 실정에 대한 심판 성격이 강했다.지방선거 여진이 가시면 다른 요인들에 의해 대선후보 지지율이 또 변할 수도 있다.정치권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각오로 국민 앞에 자신의 국정 운영 철학과 비전을 제시하고 공정한 정치 경쟁을 벌여야 할 것이다.
  • 특별기고/ 지방선거와 민심

    극과 극.사상 초유의 국민적 관심과 수십만의 길거리 응원관중을 얻은 월드컵 축구경기와는 정반대로 전국규모 선거 사상 최저의 48.9% 투표율을 보인 이번 지방선거판은 싸늘한 유권자들의 반응으로 파장분위기다. 모처럼 압승을 거둔 한나라당 지도부는 시종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는 말로 긴장을 풀지 않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한편,호남과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서 참패한 민주당과 퇴출위기에 몰린 자민련은 그야말로 창당 이후 최대 위기를 맞은 상태다.특히 수도권과 중부권에서의 패배뿐 아니라 호남에서의 지지율 하락을 통해 등돌린 유권자들의 표심을 접한 민주당은 최대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집권당의 부패와 무능력에 대한 심판을 부르짖은 한나라당의 주장이 국민들의 표심으로 연결된 결과 투표자의 50% 이상이 한나라당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그 결과는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서 4년만에 일방적인 민주당의 참패로 나타났다. 한편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서도 한나라당이 11곳을 석권한 반면,정당 지지율에 있어서도 한나라당에 14% 이상이나 뒤진 36% 대를 기록한 민주당은 4곳에서만 당선되었고 한나라당의 압승으로 선거결과는 나타났다. 대도시 투표율이 43∼46%대에 머무름으로써 도시의 많은 유권자들이 정치에 등을 돌리고 있는 것은 때마침 고조되는 이 지역의 축구열기와는 너무도 대조적이다. IMF 경제위기로 어려운 시기에 집권한 국민의 정부 초기의 경제정책과 대북정책에서의 성과는 어느 정도 국민들의 지지를 받았지만,후기의 숨돌릴 틈 없이 쏟아져 나오는 현정권의 각종 비리와 부패 스캔들은 일찌감치 여론의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서 보듯이 민심을 돌려버렸고 지방선거의 전망을 어둡게 하였다. 월드컵 기간 중에 치러진 이번 선거가 ‘필승 코리아’로 가열된 애국적 분위기의 연쇄효과로 선거정치에도 긍정적 결과를 미칠 것이라는 일부 전망과는 달리 유권자의 상당수는 두 가지를 전혀 다른 것,즉 ‘새 것’과 ‘낡은 것’으로 간주하였다.월드컵 축구의 열풍이 새로운 팀으로 다시 태어나는 한국대표 축구단에 대한 국민적 지지라면,6·13 지방선거는 낡고 부패한 정치에 대한 국민적 심판이라는 사실은 자명하다. 새로운 축구팀의 탄생에 용광로의 불을 지핀 히딩크라는 지도자의 지도력에 우리 국민들은 환호를 보내지만,거친 비방과 싸움으로 일관하는 구정치인들의 귀에 익은 구호들에 국민들은 무반응으로 일관하는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보여준 사상 최저 투표율의 의미는 90년대 이후 민주화의 시대에 접어든 한국정치가 무기력증과 국민의 외면,무관심으로 빠지게 된 연장선에서 인식되어야 한다.즉 정치권과 정당 및 중앙과 지방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총체적인 불신과 혐오감을 정치권은 직시하여야 한다. 한나라당의 압승은 국민들의 적극적 기대보다는 이러한 정치권 전체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라는 의미가 더 크다는 사실을 읽는다면 정치권은 당리당략을 떠나 원구성을 위한 즉각적인 협의에 들어가야 한다. 지방선거 참패를 맞은 민주당은 당 안팎의 지도부 인책론이나 지도력 부재론 등의 거센 비판에 직면하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몇 명의 대표자들의 교체나 정치세력간의 연대를 모색함으로써결코 이번 사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지금이라도 집권당으로의 책임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자세를 보여야 하며,특히 한나라당과의 대화정치의 복원을 위한 신속하고 진지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한 게임의 승부로 스포츠의 세계가 끝장나는 것이 아니듯이,한 번의 승패로 끝나는 것이 결코 정치의 진정한 모습은 아니다.정치는 승패를 받아들이며 또 다시 자기정진에 들어가는 스포츠 정신을 본받아야 한다. 6·13지방선거의 승패에서 민심의 참된 메시지를 발견할 때에 오히려 우리 정치는 성장하고 성숙해질 수 있다.여야는 과거지향적인 상쟁의 정치를 즉시 중단하고 새로운 희망의 정치로 정치판의 분위기를 바꾸지 않는다면 이번 겨울의 선거에서는 정말 얼음장같은 민심을 맛보게 될지도 모른다. 김용직/ 성신여대 교수.정치외교학
  • 천수이볜 양안관계 개선 최대 과제

    천수이볜(陳水扁) 타이완 총통이 20일 취임 2주년을 맞는다. 천 총통은 집권 2년동안 정치·경제개혁,양안(兩岸)관계등의 부문에서 큰 성과는 거두지 못했지만,사상 첫 정권교체의 불안정기를 무리없이 극복했다는 게 타이완문제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평가이다. 그는 18일 기독교단체의 기도회에 참석,여야 영수회담 개최를 요청하는 한편 중국 대륙에 “지혜와 창의로 양안의 화해를 실현하자.”고 촉구했다. 천 총통이 취임 2주년을 앞두고 여야 영수회담 개최와 양안대화를 호소한 것은 내정안정과 양안관계의 개선이 최대 과제인 탓이다.소수여당으로 출범한 천 총통이 제4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둘러싼 야당과의 대결 등으로 정국 불안이 가속화되면서,경제가 휘청거려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이 때문에 취임 초 80%를 웃돌던그의 지지율은 지난해 3월 34%로 곤두박질쳤다.그러나 지난해 12월 총선을 앞두고 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서고 야당분열의 반사이익으로 제1당으로 떠올라 정국 주도권을 잡았다.특히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월 탕야오밍(湯曜明) 국방부장의 방미를 허용하는 등 측면지원을 받으면 그의 지지율은 50% 선을 가볍게 회복했다. 이에 힘입어 천 총통은 2004년 재선을 염두에 두고 8월민진당 주석에 취임해 당무를 관장하는 한편,경제계를 배려해 대(對)중국 투자규제를 완화하고 민진당 대표단의 방중 의향을 밝히는 등 중국측에 적극적인 화해 제스처도 보내고 있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 민주 대선 후보 노무현/ 盧·韓체제 출범

    민주당의 ‘노무현(盧武鉉) 대선후보-한화갑(韓和甲) 대표’ 체제의 출범은 개혁정당으로서 면모를 새롭게 했다는 의미를 지닌다. 특히 영남 후보를 뒷받침하는 호남 대표 체제는 일단 영호남 통합의 외양을 갖췄다는 점에서 대선국면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 후보는 당내 조직력이 취약하다는 점에서 ‘합리적 개혁’ 노선을 추구하면서도 당내 기반이 굳건한 한 대표가자신의 약점을 보완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두 사람은 경선과정에서 ‘노-한 연대설’이 공공연히 새어나올 정도로 정치적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게 당내의 공통된 평가다. 그러나 두 사람간 당·대권 분리체제의 도입이 집권당 사상 초유의 일이어서 언제든 예기치 않은 갈등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와 관련,노 후보는 “당과의 관계에서 갈등이 있을 것”이라며 “갈등없이 변화할 수는 없으며,당도 변화해야 할것”이라고 말해 양자간 관계가 반드시 순탄치만은 않을 것임을 예상했다. ‘노-한’ 투톱체제는 경선 후유증을 치유하고,권력형 비리의혹에 대한 야당의 공세에 맞서 지방선거와 대선 승리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극복해야 할 산적한 과제를 안고 있다. 첫 시험대는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6·13지방선거와 이어치러질 ‘8·8’ 재·보궐 선거다.현재 ‘노-한’ 체제로는서울 ·경기·인천 등 수도권 선거에서의 2승을 장담할 수없고,부산·경남·울산 중 한 곳의 승리도 결코 낙관할 수없다는 게 당 관계자들의 일반적 관측이다. 만약에 지방선거에서 기대치에 미달하는 성과를 거둘 경우‘후보 교체론’이나 ‘지도부 재신임’이라는 역풍에 부닥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로 최근 각종 여론조사 결과 50%의 지지율에 이르던‘노풍(盧風)’과 상승추세이던 민주당 지지율이 최근 권력형 비리의혹 파문속에 뒷걸음치고 있는 것도 투톱 체제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향후 독자노선 추구를 밝혀온 이인제(李仁濟) 의원 껴안기와 당권을 놓고 경쟁해온 박상천(朴相千) 한광옥(韓光玉)최고위원의 협조를 이끌어 내는 것도 시급한 숙제다. 이와 함께 노 후보가 후보수락 연설에서 민주당원들의 ‘중대한 숙제’라고 환기시킨 ‘민주대연합 정계개편’에 대해 한 대표가 어떤 입장을 취할지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여기에다 벼랑끝으로 몰리고 있는 여야관계를 복원하는 것도 ‘노-한’ 체제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그러나 선거정국인 데다 두 사람 모두 야당에 대해 비타협적 자세가강한 편이어서 극적인 반전이 없는 한 여야간 대치국면은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종락기자 jrlee@
  • 여야 권력형 비리 공방 안팎/ ‘대선 득실’맞물려 극한 대치

    권력형 비리에 대한 한나라당의 파상공세로 정국이 급속히 얼어붙고 있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 대한 조사까지 촉구하고 나섰다는 점에서 여야 공방은 대선정국과 맞물려 극한대치로 치달을 전망이다. ●한나라당의 파상공세= 14일 박관용(朴寬用) 총재권한대행과 이상득(李相得) 사무총장,남경필(南景弼) 대변인 등 주요당직자들이 일제히 김 대통령 세 아들의 비리연루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에 나섰다. “현 정권은 부정부패의 대형백화점”,“선진국이라면 김 대통령은 열번도 넘게 사임했어야 마땅하다.”(남 대변인)고 공격했다.‘DJ친인척·아태재단 부정부패 실태’라는 자료를 통해 대통령 친인척 11명과 아태재단 관계자 6명 등 17명의 비리의혹을 부각시키기도 했다. 한나라당은 지난 97년 상황을 되짚어 여권을 압박했다.당시 정국은 한보사태와 함께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차남 현철(賢哲)씨의 연루 의혹이 제기되면서 혼미를 거듭했었다. 한나라당은 그때 엄정한 사건처리를 촉구하던 현 여권(당시 국민회의) 주요인사의 발언들을 상기시키며 여권을 몰아붙였다.현 상황이 그때 못지않다는 점을 국민들에게 일깨우겠다는 의도다. 한나라당의 공세는 국민들의 시선을 대선후보 경선에서정국대치 쪽으로 돌리는 효과도 노린 듯하다.이회창(李會昌) 후보의 독주로 ‘흥행’을 기대하기 어려운 경선보다는 강도높은 대여투쟁으로 민심을 되돌리자는 전략인 것이다. 이같은 당 지도부의 대여공세에 이부영(李富榮) 후보측은“경선이 치러지는 마당에 주류측이 대여투쟁으로 의원 줄세우기를 꾀하고 있다.”며 장외집회 중단을 촉구하는 등반발했다. ●민주당= 야당의 강공이 이회창 전 총재의 대중 지지도 하락을 모면하는 한편,‘노무현(盧武鉉) 바람’을 차단하려는 정치공세의 일환이라고 간주,단호히 대처키로 했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14일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은 자기 당 대통령후보 경선이 국민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당과 대선 예비후보들의 저조한 지지도가 회복될 기미를보이지 않자 무책임한 정치공세를 전방위로 확산시키고 있다.”며 “한나라당은 이런 위험한 불장난을 즉각 중단하고 장외집회 계획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김영배(金令培) 대표대행도 이날 전남지역 대선후보 경선 인사말에서 “한나라당이 ‘대통령의 세명 자제를 구속하라,국정조사를 열자,특검으로 하자.’는 말을 하는데,이는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떨어지니까 발버둥치는 정치공세”라고 주장했다. 김 대행은 이어 “청와대나 민주당은 대통령의 아들이라고 해서 범법행위가 있는데도 비호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며 “무모한 정치공세를 즉각 중단하라.”고 말했다. 진경호 김상연기자 jade@
  • [대한광장] 이회창후보와 TV토론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경선에 출마한 이회창 후보가 10일MBC의 경선 예비후보들을 상대로 한 개별후보별 생방송 TV토론에 응했다.그 이전의 보도에 따르면 이회창 후보측은지난 6일 토론 순서를 추첨하는 자리에 출석하지 않았고,9일 오전에는 MBC에 “이 후보의 토론일자로 정해진 15일에는 예정된 행사가 있어 14일 사전 녹화를 하자.”고 요청했었다고 한다.이어 9일 오후에는 “개별토론에 불참하겠다.”고 통보했다고 한다.지금까지 보도된 것과 알려진 사실을 놓고 판단하건대,합동토론은 참석하되 개별토론에는응하지 않겠다는 것이 9일까지의 입장이었던 듯하다.다소혼란은 있었으나 늦게나마 개별토론에 참가하기로 정한 일은 유권자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그래야 할 일이고,이 후보자신으로 봐서도 다행한 일이다. 후보자를 개별적으로 초청해서 벌이는 TV토론은 전문가(패널)들이 국민들을 대신해 후보들을 검증하는 자리다.후보자들끼리 대결하는 직접 토론에 비해 개별토론은 박진감은 떨어질지 몰라도 개개 후보의 전문성,자질을 꼼꼼하게검증할 수 있는좋은 기회가 된다.특히 다수 후보가 참여하는 경선의 경우에는 개별토론이 더 적합하다. 합동토론은 후보의 자질을 직접 비교할 기회를 준다는 장점은 있지만,시간관계상 각 후보에게 돌아가는 질문이 적고,진지한 정책 토론보다는 자칫 상호비방에 시간을 보낼우려가 있는 형식이기 때문이다.따라서 전문가들은 개별토론과 합동토론을 조화시킬 것을 권고하고 있고,방송사들도이 두 형식을 모두 편성하고 있는 것이다. 또 공직후보자TV토론은 공정성을 지키기 위해 생방송으로 중계하는 것이상식이다. 미국,독일(총리후보자 토론),프랑스도 생중계가원칙이며, 우리나라도 선거법 제82조에 “방송시설이 대담·토론회를 개최하고 이를 방송하고자 할 때에는 내용을편집하지 않은 상태에서 방송하여야 한다.”고 규정하여,현실적으로 녹화방송을 하기 어렵게 되어 있다.이 후보측이 이 사실을 몰랐다면 전문성이 떨어지는 것이고,만약 알고도 그리했다면 개별토론은 안 하겠다는 핑계로 비칠 수도 있었던 대목이다. TV토론은 과거 정치의 고비용·저효율적 요소를 극복하기 위해서 많은 논의를 거쳐 어렵게 얻은 장치다.TV토론은돈이 많이 드는 종래의 동원방식을 대체하고,유권자로 하여금 후보자를 더 잘 알게 하고,유권자의 합리적인 투표를돕는 등 과거의 잘못된 선거운동방식을 크게 개선한 제도다.따라서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은 공정성 문제가 없는 한토론에 응해야 한다. 어떤 후보든지 일정이 겹친다는 이유를 들어 국민 앞에 나서기를 주저해서는 안 된다.이회창후보는 지난 2월에 한 신문사와 두 인터넷 사이트가 공동주최한 ‘네티즌과 정치리더의 만남’ 토론회에도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 참석하지 않았던 일이 있다.어떤 후보든텔레비전과 인터넷을 외면하고 싶다면,국민과의 직접 만남을 거부한다는 해석을 감내해야 한다. 민주당 노무현 고문의 부상에 대해 실로 여러 말들이 구구하지만,나는 기성정치에 환멸을 느끼고 있던 부동층(浮動層)이 움직인 것이 그 원인의 하나라고 본다.한국갤럽이3월 23일에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노무현 고문의 지지율은 30대 57%,40대 47.6%,사무직 노동자 59.2%,자영업자52.8%,고소득자의 47.5%에서 나온다.이 사람들이 누구인가? 많은 여론조사 전문가들이 그 전에 부동층으로 분류하고있던 바로 그 유권자들이다. 또 다른 조사에 따르면 지지후보 결정자의 30% 이상이 TV토론을 보고 지지후보를 결정했다고 한다. 이 총재가 잃은 지지율을 회복할 생각이 있다면 오히려국민과의 직접 만남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1996년 정치에 입문해 1년 반만에 대통령 후보가 된 가장 큰이유는 그 당시 그에게 비쳐졌던 청렴 이미지,그리고 기성정치권과 각을 세운 새로움이었다. 그런데 이회창 후보는그동안 어떻게 해왔던가? 수성(守城)정치에 시종(始終)해왔다.그리고 실로 오랜만에 나온 공세의 주제가 ‘색깔론’이라니,공격내용 치고는 진부하고 그 강도(强度)는 물총의 그것이다.지금 이 후보에게 요구되는 것은 대중정치가로서 국민과 함께 호흡하는 자세,국민의 눈높이로 바라볼줄 아는 시선,국민의 가슴에 와닿는 정책이다.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면 성곽 뒤로 몸을 숨길 일이 아니다.우리는 대통령후보들이 정책을 들고 경쟁하는모습을 보고싶다.지금 이 후보에게 필요한 자세는 성을 뛰쳐나와 국민의바다로 헤엄쳐 들어가는 모습이다.TV토론은 그 첫 출발지점이다. 김무곤 동국대교수·신문방송학
  • 한나라 예비주자에 듣는다/ 이회창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는 3일 기자회견에서 “깨끗하고 유능한 새 정부를 세우겠다.”고 대권 도전의 포부를 밝혔다.대권 출마선언에 앞서 당내 기득권을 포기한다는 차원에서 총재직까지 내놓았던 이 총재는 “현 정권의 연장은 무능과 부패,갈등과 분열의 연장일 뿐”이라며정권교체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이날 회견에서 그는 ‘반듯한 나라, 활기찬 경제, 편안한사회’라는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대선 예비후보로서 세가지 공약을 제시했다.즉 ▲깨끗하고 유능한 정부 건설 ▲획기적인 교육·기술혁신 투자 ▲자유민주주의 수호 등이었다. 이어 지연,학연을 배제한 공정인사와 부정부패 척결,법과 원칙에 따른 노사관계 등을 깨끗한 정부 운영의 모델로제시했다.또 GDP(국내총생산)의 7%를 교육투자에,3%를 기술혁신을 위한 연구개발투자에 쓰겠다고 밝혔다.주택·의료·사교육비 10% 낮추기 정책도 내세웠다.권력기관 중립화,정치보복 금지 등도 제시했다.다음은 일문일답. ▲경선에서 이념적으로 어떤 자리에 설 것인가. 나는 처음부터 굳건하게 일정한 위치를 지켜왔다. 보수의기조 위에서 개방적이고 개혁적이면서 따뜻한 정책을 국민을 위해 펴 나간다는 것이다. ▲한나라당 경선에 국민들의 관심을 끌 복안은. 무대장치를 새로 꾸미고 국민들의 눈에 띌 소도구를 사용할 마음은 없다. 오직 우리의 의지와 국가 장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 국민의 마음을 얻고자 한다. ▲집 문제는 어떻게 됐나. 참 어렵다.(웃음)오늘 계약하게 될 것이다.야당 총재가 집구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최병렬(崔秉烈) 의원의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만류했다는데. 사실이다.당을 이끌 유용한 인재로 봤기 때문에 당을 이끌어 줬으면 하는 생각에서 만류했다. 그러나 본인이 대선후보 경선 출마에 뜻을 두고 있다고 해 더 이상 만류하지않았다. ▲지지율이 떨어진 이유가 뭐라고 보나. 가족문제는 어떻게 대처할 텐가. 지지율 하락은 무엇보다 빌라문제에서 비롯됐다고 본다. 이 부분은 나도 사실관계를 직시하고 있다.지금 개인문제로 (여권이)여러가지 해오는데 한마디로 터무니없는 중상모략과 아주 더러운 정쟁이다. 가족문제와 관련해 이루 말할 수 없는 모략과 중상을 퍼뜨리고 있다.비디오 문제라든가 마약을 쓴다든가,일본여자와 낳은 사생아 문제라든가,별 얘기를 다한다.그리고 ‘앞으로 12가지가 더 있다.이를 터뜨리면 이회창은 간다.’고도 한다.있는 사실을 얘기한다면 그 사실을 반증하겠다. 그러나 없는 것을 갖고 나오는 데는 정말 답답하고 불안하다.나는 지금까지 정직하게 살아왔다.진실이 밝혀지면 일시적으로 흔들렸던 국민들도 이회창을 정당하게 평가할 것이다. ▲후보교체론에는 어떻게 대응할 텐가. 당권과 국민들이 선택한 사람이 후보가 되면 이후 후보는당과 일체가 돼 정권교체를 위해 뛸 것이다.그런 과정에서일부 지지여론이 흔들린다고 해서 후보교체론 얘기하는 것은 97년 대선 때 경선결과를 불복하고 뛰쳐나간 경우와 다를 바가 없다. 진경호기자 jade@ ■이회창 캠프 사람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의 대선후보 경선 사무실은 일단 단출하게 꾸려진다.김무성(金武星) 전 총재비서실장은 3일 “선대위원장,본부장,대변인만 현역의원으로구성하고 실무는 상근특보 중심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밝혔다.지역 책임자도 두지 않기로 했다.의원들을 임명했다가 불공정 시비에 휘말리는 일을 막자는 취지다.정치적 행보는 피하고 대(對)국민 이미지 회복에 초점을 맞추는 것으로 전략의 밑그림을 그려놓았다는 후문이다. 우선 여의도연구소 등 당의 공조직과 상시적이고 유기적인 협조가 가능하다.특히 후원그룹이나 비선조직은 든든한 배경이다.이 전 총재는 여야를 통틀어 조직분야에서 가장 앞서 있는 대권 예비후보로 꼽혀왔다. 97년 대선을 주도했다가 후원회 본연의 조직으로 돌아간‘부국팀’도 언제든 인재풀을 가동할 수 있다.2000년 8월 총재경선이 끝난 직후 부국팀과 미래팀 등 사조직을 통폐합해 기능을 재편한 것으로 알려진 ‘도화동팀’이나 ‘광화문팀’ 등도 어떤 형태로든 예전과 같은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지휘는 경선사무실 팀원에서 빠진 윤여준(尹汝雋) 의원이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얼마전 해산한 국가혁신위 역시 보유하고 있는 싱크 탱크를 재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지운기자 jj@
  • 야 대선후보 본격경쟁 돌입

    한나라당이 총재직을 사퇴한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의 3일 대선후보 경선 출마선언과 최병렬(崔秉烈)·이부영(李富榮) 부총재의 경선 가세로 본격적인 대선 후보 경쟁에돌입했다.여기에 이상희(李祥羲)·김홍신(金洪信)의원이대선 후보경선 출마를 사실상 선언,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은 다자 대결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환경 변화=한나라당 경선은 과거와는 전혀 다른 환경에서 치러질 전망이다. 이 전 총재가 이날 출마 선언에서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평지에서 새 출발한다.”고 밝혀 이러한 변화를 실감케 했다.이 전 총재는 먼저 경선과정에서 다른 후보와 마찬가지로 당의 공조직과 자금의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한다.여기에 당권과 대권의 분리로 소속 의원들에 대한 영향력이크게 위축 될 수밖에 없다.이러한 변화는 이 전 총재의 독주와 국민의 무관심속에 치러질 것으로 예상됐던 대선 후보 경선을 팽팽한 긴장 구도로 변모시키는 데 한몫을 했다는 지적이다. ◆대세론의 향배=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의 주된 관전 포인트다. 이 전 총재측 대변인을맡은 정병국(鄭柄國) 의원은 “대세라는 것은 하루 아침에 바뀔 수 있는 것이 아니며,지도자는 오랜 기간에 걸쳐서 만들어지고 가꿔지는 것”이라며 ‘대안론’을 반박했다.이는 많은 당직자와 이 전 총재주변 사람들의 일치된 견해다. 그러나 대세론에 대한 비판론도 만만치 않다.최병렬 전부총재는 “다 된 것 같은 자만으로 상황 변화에 대응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최 전 부총재는 출마 명분도 ‘대안론’에서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부영 후보의 대변인격인 안영근(安泳根) 의원도 “이회창후보가 그동안대세론에 안주,결국 지지도 급락을 불러왔다.”며 “상황이 변한 만큼 경선 과정에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당직자는 “이 전 총재의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지거나 이 전 총재로 정권교체가 사실상 어렵다는 위기감이 자리잡을 경우 이 총재의 대세론은 급격히 힘을 상실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대안론 바람=최병렬·이부영 전 부총재의 대안론 가운데 최 전 부총재의 ‘파괴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최 전부총재는 민주당 노무현 고문처럼 지역기반이 영남이라는점이 무기다.여기에 이 총재에 비해 ‘여야 보·혁 대결’에서는 최 전 부총재의 보수 이미지가 이 전 총재에 비해앞선다는 일반의 평가도 대안론의 상승 작용을 부추기고있다.당의 중진의원들은 “최 전 부총재의 출마는 간단하게 볼 사안이 아니다.”면서 대선 후보 경선이 ‘이-최’양강 구도의 긴장감 속에 치러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이회창 전 총재의 한 측근은 “여론조사 결과 만약 민주당 노무현 고문과의 양자대결에서 최 전 부총재가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날 경우 ‘최풍(崔風)’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며 촉각을 곤두세웠다. 강동형기자 yunbin@
  • SBS·문화일보 여론조사…대선주자 지지율 ‘역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고문이 오는 12월 대선에서 양자대결을 할 경우 이 총재가40.6%, 노 고문이 41.7%의 지지율을 각각 얻어 노 고문이1.1%포인트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대선주자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이 총재가 민주당 후보에뒤지기는 사실상 처음이다. SBS와 문화일보가 ‘테일러 넬슨 소프레스(TNS)’에 의뢰,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1,12일 이틀간여론조사(표본오차 95 ±3.1%)를 실시한 결과,노 고문은대구·경북 지역에서 24.7%,부산·울산·경남에서 34.3%의지지를 얻었으며,최대승부처인 서울(48.8%),인천·경기(40.3%)에서 이 총재보다 각각 5.3%,1.1%포인트씩 앞섰다. 이 총재와 이인제(李仁濟) 고문이 양자대결할 경우엔 이총재 45.2%,이 고문 40.0%로 이 총재가 여전히 5.2%포인트앞섰다. 그러나 여야후보간 3자 대결시에는 이회창(35.9%) 이인제(28.9%) 박근혜(朴槿惠·24.8%),또는 이회창(34.5%) 노무현(31.8%) 박근혜(23.4%) 순으로 나타나 여전히 이 총재가선두를 유지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박근혜의원 탈당후 20%대 지지 신기루? 신기류?

    박근혜(朴槿惠)의원 탈당 이후 언론사들의 여론조사에서큰 편차를 보인 박 의원의 ‘지지율’과 유력한 여야 대선예비주자의 부침을 놓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조사 결과] 지난 2일 중앙일보 여론조사에서 박 의원은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고문(24.8%)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35.5%)와의 3자 가상대결시 26.6%의 지지를 얻어2위를 차지했다.그러나 4일 조선일보와 한겨레신문 여론조사에선 3자 가상대결시 박 의원은 각각 20.4%,15%의 지지로3위에 그쳤다. 다만 박 의원은 전국에서 고른 득표를 보이며 이 총재와이 고문의 표를 고르게 잠식했다.박 의원의 지역구가 속한대구·경북에서보다는 부산·경남과 광주,전·남북,충청권에서 박 의원 지지율 증가가 두드러졌고,상대적으로 20∼30대의 지지가 많았다.‘지역 맹주’가 사라진 부산·경남지역과 호남에서 표의 흔들림 현상이 심하고,젊은층이 박 의원이 탈당과정에서 보여준 개혁적 이미지를 높이 산 결과로해석된다. [의미와 파장] 이 총재측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박근혜 동정론’‘박근혜 신기루’라는 표현을 사용했다.영남지역의 이탈표는 박 의원에 대한 부정적 민심이 잠시 관망으로 돌아간 것으로 해석했다.이 고문측은 “경선에서 후보로확정되면 이탈한 민주당 지지층이 다시 돌아올 것”이라며자신감을 피력했다. 탈당과정에서 나타난 동정심과 정치 불신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박 의원의 20%대 지지율은 무시할 수 없는 수치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겉으로는 97년 대선 과정에서 조순(趙淳) 후보가 20%대의 지지율을 보이다가 이인제 후보의 출현으로 지지율이 급락한 것과 유사하지만 내용이 사뭇 다르다는 지적이다.전국적으로 고른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데다특정 지역의 지지를 받고 있는 이 총재나 이 고문의 이탈표를 박 의원이 흡수하는 구조라는 설명이다.특히 대대적정계개편이 이뤄지거나 이 총재나 이 고문이 돌출 변수로지지율이 급락할 경우 박 의원의 파괴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민주당 경선 이것이 변수] 기호① 김중권 동서연대론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한 김중권(金重權)후보는 대권 도전 의사를 밝히기 시작했을 때부터 ‘동서연대론(영남후보론)’을 들고 나왔다.특히 김 후보는 지난 24일 경선 출정식에서 “영남을 포기하겠다는 것은 선거를 포기하겠다는 것”이라며 “영남후보를 내세워야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다.”고 강력히 주장했다.김 후보의 ‘동서연대론’은 지난 30년간 한국 정치를 멍들게 한 지역감정이 모두선거 때 조장됐다는 것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호남지역을 기반으로 한 정당에서 나온 영남출신의 후보만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고,그래야 지역감정이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 후보의 ‘영남후보론’만이 정권 재창출의 유일한 길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당내에서조차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김 후보의 논리가 일견 타당해 보이나, 실제 대선에서 실효를 거두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판단에서다. 우선 ‘영남후보론’은 최근 정치권의 당면 과제인 정치개혁이라는 점에서 퇴영적 사고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특정지역의 지지를 바탕으로 대선후보가 되겠다는 것은 현실에 타협하는 구(舊)정치적 행태인 동시에 지역주의를 조장하는 일이기 때문이다.정동영(鄭東泳)·한화갑(韓和甲) 후보측 등은 “영남후보론은 지역화합을 해칠 수 있다.”며“이번 대선은 후보의 자질,정책 중심으로 치러져야 한다. ”고 주장했다. ‘영남후보론’이 실제 여론조사에 전혀 반영되고 있지않다는 지적도 제기된다.최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영남후보론을 호소한 후보들이 영남지역에서 몰표를 얻지못한 만큼,영남후보론을 내세우기 힘들다는 것이다. ‘영남후보론’이 논리적 근거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영남 사람들이 김중권 후보를 과연 영남의 대표 인물로 인식하느냐가 성패의 관건이다.당내 한 관계자는 “영남출신인 노무현(盧武鉉) 후보도 영남지역 선거에 여러차례 도전했으나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다.”면서 “김 후보도 지난총선에서 16표 차로 석패했지만, 당선되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수도권 등 타 지역에서 지지를 확보해야 한다는것도 김 후보가 풀어야 할 숙제다. ‘영남후보론’에 대한 회의적 평가에 대해 김중권 후보측은 “전체 인구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영남을 포기하겠다는 것은 패배주의이자 궤변”이라고 반박했다. 김 고문측은 전국적 지지를 얻어내는 것과 관련,“대선후보가 되면 여야 모두 영호남을 제외한 타 지역에서 대등한지지율을 보였다.”며 “결국 대선의 승패는 영남에서 결정된다.”고 강조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영남지역 지지율이 저조한 것에 대해서는 “영남사람들이 ‘과연 후보가 될 수 있느냐.’고 지지를 유보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대선후보가 되면 폭발적인 지지를 얻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정체성 시비. 김중권(金重權) 후보가 이번 경선에서 다른 주자들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고 있는 ‘아킬레스 건’은 개혁정당의예비후보답지 않게 보수 색깔이 너무 짙다는 ‘정체성’문제다. 김 후보는 지난 81년 민정당 의원으로 정치계에 입문,노태우(盧泰愚) 대통령 집권시 정무수석을 역임하는 등 군사정권에서 보수 정책의 입안과 집행에 직·간접적으로 간여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김 후보는 재작년 12월 민주당 대표로 선임된 이후 10여개월 동안 재직하면서 당 쇄신파들로부터 끊임없는 공격을 받아왔다. 이에 김 후보측은 “지난 97년 대선전에 당에 들어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개혁 전도사 역할을 충실히 해냈고,당 대표로 개혁입법을 통과시켰다.”는 점을상기시키며 다른 후보들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 개혁 마인드를 강조했다.결국 김 후보는 군사정권하의 정치적 이력에도 불구하고 개혁성향의 정책비전을 지녔다는 점을 대의원들에게 어느 정도 설파하느냐의 여부에 따라 성패가판가름날 전망이다. 이종락기자
  • 대선 예비주자 여론조사 반응/ 李·李 “”이대로만 가면 승산””

    여야 대선 예비주자들은 최근 각 언론사들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등 아전인수(我田引水)식으로 해석하고 있다.그러나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각종 여론조사에서 줄곧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당내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고문측은 현상유지에 전력을 다하는 반면,지지도가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는 여권 일부 예비후보들은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 총재가 민주당 어느 후보와 맞서더라도 10%포인트 이상 앞서는 결과에 대해 그리 신뢰할 수 없다는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이 총재의 한 측근은 “지난 97년낙승을 예언한 여론조사에 한번 당해본 경험이 있어 크게신경쓰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도 그는 “영남권 응답자의 상당수는 무응답·부동층인데 비해 호남표는상대적으로 결과에 많이 반영돼 있다”며 “이 총재가 향후상승할 여지는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비해 민주당 이인제 고문측은 이 총재에게 적게는 2%,많게는10% 이상 뒤지는 것과 관련,“현재 여론조사가 당에 대한 지지도,‘김대중(金大中) 대 이회창’이라는 구도를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제,“하지만 당 후보로 결정되면 이 총재를 오히려 4% 이상 이기고,대선 레이스에서는 1∼2%를 오르내리는 박빙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전망했다. 노무현(盧武鉉) 고문측은 “만족할 만한 수준도 실망할 수준도 아니다”면서 “본격적인 경선국면에 들어가면 당내토론 등을 통해 막판 추월도 가능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평가했다. 하지만 김중권(金重權)·김근태(金槿泰)고문측은 좀처럼오르지 않는 지지도 올리기에 고심하는 모습이다.김중권 고문측은 “다른 후보들에 비해 인지도가 많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이뤄진 여론조사 결과는 별 의미가 없다”며 “앞으로도 지방순회와 언론접촉 등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김근태 고문측도 “아직 시간도있고 당내 대선후보 경선레이스가 본격화되면 장점을 알릴기회가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지지율 하락의 원인을분석하고 다각적인대책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직 대선후보 경선 출마의 뜻을 밝히지 않았음에도불구하고 20∼30%대의 급격한 지지도 상승을 보이고 있는정동영(鄭東泳) 고문은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인다”고 원론적인 답변만 했다.물론 내부적으로는 최근 정치권 안팎에서 형성된 정치개혁의 욕구가 어느 정도 정 고문 지지에 반영되는 것 아니냐며 다소 고무된 분위기다. 이지운 홍원상기자 wshong@
  • 선택2002/ 주목해야 할 정치인 “”승천을 꿈꾼다””

    ■이인제 선두 질주 노무현등 맹추격. 2002년 새해 승천을 꿈꾸는 이른바 여권의 잠룡(潛龍)들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상위를 달리는 이인제(李仁濟)·노무현(盧武鉉)·정동영(鄭東泳) 상임고문,그리고 대권도전의지를 밝힌 한화갑(韓和甲)·김중권(金重權)·김근태(金槿泰) 상임고문,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 등이 ‘7인의잠룡군’을 형성하고 있다. 일찍부터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권내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인제 상임고문은 지난 97년 대선때의 패배를 되풀이하지 않고,여론조사 1위가 당내 경선에서도 관철돼 본선승리로 이어지길 꿈꾼다.이미지의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있으며 경선불복의 약점도 극복해야 한다. 노무현 고문은 ‘청문회 스타’라는 자산외에 민주당의취약지인 ‘영남지역’ 출신이란 상품성으로 경선이란 1차 관문을 뚫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아울러 정계개편이 진행될 경우엔 지역감정 해소라는 소신을 위해 부산지역구를고수,수차례 낙선한 개인적 불이익을 감수해온 점이 평가받을 것으로 자신하고있다. 정동영 고문도 ‘바람의 사나이’를 꿈꾼다.지난 2000년8·30 전당대회에서 감동적인 대중연설로 일약 대선예비주자로 부각된 뒤 연이은 당쇄신운동의 한복판에 서서 당에젊음을 불어넣은게 강점이다. 지난해말부터 여론조사에서여권내 3위로 급부상했다. 한화갑 고문은 전당대회서 1위로 최고위원에 당선되고,‘개혁 계승’을 내세워 대권가도에 뛰어들었으나 지지율이오르지 않고있다.지역구 신안에다 호남후보임도 높은 벽이다. 김중권 상임고문은 영남 후보론을 앞세워 큰 꿈을 이루려한다.대중지지도가 현저히 약하고,민주당의 개혁성과 부조화가 극복과제다. 김근태 고문은 당내세력은 물론 대중정치인으로 낮은 인지도를 극복해야 한다.유종근 전북지사도 민주당내 기반확대와 대중인지도 제고가 과제다. 하지만 김중권·김근태 상임고문과 유 지사는 국민경선제도입을 통해 당내 기반과 대중지지도 문제를 일거에 극복할 수 있다고 의욕에 차있다. 그러나 한 사람이 최종 관문을 통과한다고 볼 때 7인의이합집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일부 이탈가능성도 있다.그래서 이들은 긴장속에서 새해를 시작한다. 이춘규기자 taein@ ■이회창 대세론 확고 박근혜등 틈새 노려. 한나라당에서는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당내 힘의 정점이며 주류(主流)의 출발점이라는 데 이론이 없지만,차기 대선을 향한 정치일정이 가속화하면서 이 총재의 잠재적 경쟁자들이 서서히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가운데 박근혜(朴槿惠) 부총재가 가장 먼저 당내 경선출마를 선언하며 실체를 드러냈다. 오래전부터 사회 저명인사들과 꾸준히 접촉하며 지지기반을 넓혀온 박 부총재는 “이제는 당내 인사들과 만나겠다”고 공언,당내 기반 확보에 착수했다. 김덕룡(金德龍) 의원과 이부영(李富榮) 부총재 역시 당내경선을 염두에 둔채 출마선언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최근 당내 원류중 하나인 민주계의 복원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 의원과 이 부총재는 동시에 서울시장 출마도 고려하고있다는 후문이다.“차기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확실한 차차기 대선주자의 선두로 부상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공통적으로 새 정치세력 출현의 당위성을 강조하는 이들은 ‘이회창 대세론’의 틈새를 노리며 정치적 가치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론 이런 점들로 인해 끊임없는 견제를 받고있어 당내 기반을 넓히지 못하는 한계점도 안고 있다. 대구·경북(TK)과 보수세력의 폭넓은 지지를 기대하는 박부총재를 ‘보수신당설’이나 ‘3김(金)연대설’의 주요연결고리로 간주,당 이탈 가능성을 제기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이 부총재나 김 의원에게 쏠린 ‘여야 개혁신당 추진설’이나 ‘3김연대 참여설’도 마찬가지다. 앞선 인사들이 비주류의 리더라면 최병렬(崔秉烈)·강재섭(姜在涉) 부총재는 주류 가운데 ‘포스트 창(昌)’을 노리는 리더로 꼽힌다. TK출신 강재섭 부총재는 일찌감치 이 총재에게 힘을 실어주며 주류에 몸을 실었다. 최 부총재는 차기 대선에서 주요 역할을 맡음으로써 더욱탄탄한 당내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서울시장을 염두에 두고 있는 서청원(徐淸源)·홍사덕(洪思德) 의원 등도 향후 당의 세력을 분점할 인사들로,비주류 강삼재(姜三載) 의원 등은 잠룡(潛龍)으로 여겨진다. 이지운기자 jj@ ■與 고전땐 정몽준등 영입 가능성. 새해 들어 민주당 대선 예비주자들의 경선 레이스가 본격화됐지만 여전히 여권 일각에서는 ‘제3후보’ 출현 가능성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제3후보의 등장 가능성은 현재 거론되고 있는 여권의 어느 주자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를 능가할 수 없다는 비관적 인식에서 비롯된다. 특히 지난 97년 신한국당의 전례처럼 경선에서 선출된 대선 후보가 예상치 못한 돌출상황에 직면해 여론 지지도가뜨지 않을 경우에는 ‘제3후보론’이 힘을 받을 전망이다. 여권 일각에서 현재 거론되고 있는 제3후보 군은 대략 6명.한나라당 소속인 박근혜(朴槿惠) 부총재와 김혁규(金爀珪) 경남지사,민주당 소속인 고건(高建) 서울시장,당적이없는 정몽준(鄭夢準)·이한동(李漢東)·이수성(李壽成)씨등이다. 이들중 민주당이 당내 경선에서 선출된 후보대신 영입 가능성이 있는 카드로 영남출신에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의 후광을입은 박근혜 부총재가 그럴싸하게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박 부총재도 한나라당 경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대권·당권 분리 ▲예비경선제 등의 전제조건을 내세워 여의치 않으면 탈당할 수 있는 여지를 열어 놓은 점이 주목된다. 김혁규 지사도 ‘대권 도전’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실현 가능성이 적어 보인다.김 지사는 지난 연말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대선출마의사를 비쳤지만 부정적 반응을 들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몽준 의원은 오는 5월에 치러질 월드컵의 성공 여부에따라 ‘대망’의 실현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월드컵 조직위원장인 정 의원이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될 이 행사를성공적으로 치른다면 여론 지지도에서 급부상할 가능성이있기 때문이다. 또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인제(李仁濟)·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에 이어 ‘부동의 3위’를 유지하고 있는 고건 시장도 탁월한 행정능력을 인정받아 의외의 제3후보로 옹립될수 있다. 이외에도 이한동 총리와 이수성씨가 단골 인사로 거론되고 있지만 ‘구시대의 인물’이라는 점에서 갈수록 확률이떨어져가는 형국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발언대] 월드컵 성공 축구사랑부터

    전세계 60억 인구가 둥근 공 하나로 뭉쳐지는 인류 최고의스포츠제전인 월드컵 경기가 내년 6월 서울에서 열린다. 그러나 88 서울올림픽때와 같은 열기와 관심을 갖는 사람들은얼마 되지 않는 것 같다. 단순히 월드컵 홍보가 부족해서일까.대답은 “NO”. 대다수 국민들이 월드컵에 신경을 쓸 여유도,축구에 대한재미도 느끼지 못하는 사회에서 살고 있기 때문은 아닌가싶다. 그동안 우리를 하나되게 했던 국기(國技)인 축구가 다시한번 우리들의 지친 삶에 청량제 역할을 할 수 있는 방법은무엇일까? 그리고 우리의 축구 애정을 확인시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첫째,너도나도 축구장에 가자.가서 우리의 애정을 보여주자.월드컵 유치 지지율은 86%였으나 국내 프로축구 경기장이 여전히 썰렁한 것이 현실이다.관중이 먼저 선수의 기를살려주어야 하는가? 아니면 선수가 멋지고 활기찬 플레이로스포츠맨을 끌어들여야 하는가? 월드컵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지금 그 상승작용이 일어나야 할 때이다. 둘째,유소년 축구 활성화에 눈을 돌리자.연 2,000만∼3,000만원의 비용이면 150여명 규모의 어린이 축구교실이나 초등학교 1개팀을 이끌 수 있다고 한다.월드컵을 맞아 기업들의 ‘소박하지만 실질적인 투자’가 중요한 때이다.지금처럼 월 수십만원에서 백만원이상 되는 비용을 학부모들만이부담해야 한다면 많은 미래의 대표선수들을 잃게 될 것이다. 셋째,우리 대표팀에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자.유럽전지 훈련에서 세계 최강이라 불리는 체코를 맞아 0-5라는 대패를했지만 이 경기는 전지훈련 경기였다.‘연습을 실전처럼,실전을 연습처럼’ 이번의 패배를 거울로 삼아 200여일 후 귀중한 1승을 담보할 때까지 축구대표팀에 대해 지켜보는 애정을 견지하자. 이제는 감정에 기댄 터무니없는 기대나 국가대항전에만 관심을 갖는 반짝열기 대신,작은 일에서부터 축구에 대한 애정표현이 필요한 때이다.2002년 월드컵은 ‘목표’가 아니라 ‘시작’이 되어야 할 것이다.기본과 본질에 대한 지속적인 애정과 장기적 계획을 바탕에 둔 투자,그리고 구체적인 실천이야말로 축구가 우리의 국기가 되는 지름길일 것이다. 권혜조 서울송파구 잠실5동
  • 10·25 재보선 어떻게

    여야는 서울 동대문을,구로을,강원 강릉시 등 3개 선거구에서 치러질 10·25 국회의원 재·보선거 승리를 위해 3일전략 마련에 분주했다.여야는 오는 9∼10일 후보 등록과 동시에 공식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간다. 이번 선거는 이용호(李容湖) 게이트와 신안그룹 박순석(朴順石)회장 구속 등 정치적 변수가 많은 상황에서 치러져 어느 때보다 결과 예측이 어렵다.민주당은 당 대(對) 당 선거가 아닌 ‘지역선거’에 주력할 방침이지만,한나라당과 자민련은 현 정권에 대한 심판장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서울 동대문을:자민련이 공천을 포기,민주당 허인회(許仁會),한나라당 홍준표(洪準杓)위원장의 고려대 선후배 간 맞대결 구도다.여야 모두 현재는 허인회 위원장의 근소한 우세를 인정한다.민주당은 젊은 정치인에 대한 기대가 어느지역보다 높아 10%포인트 가까이 앞선다고 주장한다.한나라당은 홍 위원장의 이용호 비리 의혹 폭로를 계기로 현 정권의 실정 심판자라는 점이 부각될 경우에는 막판 대역전이가능하다고 자신한다. ■서울 구로을:민주당 김한길전 문화관광부장관과 한나라당 이승철(李承哲)지구당 위원장이 서로 우세를 주장하는맞대결 양상에 자민련 이홍배(李洪培)전 의원이 틈새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민주당은 이용호 게이트 등의 악재로 지지율에서 약간 손해를 인정하지만 지역발전론으로 승부수를띄웠다.한나라당은 젊은 토박이론으로 승부를 걸면 승산이충분하다고 본다.자민련은 지역구민중 20%를 상회하는 충청유권자들에게 기대를 건다. ■강원 강릉시: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최돈웅(崔燉雄)전 의원과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데 항의,무소속출마를 선언한 최욱철(崔旭澈)전 의원의 2강(强) 구도에 민주당 공천을 받은 김문기 전 예비역 준장,자민련 김원덕(金元德)위원장이 추격전을 펴고 있다.최돈웅 전의원이 회계책임자의 선거법 위반 실형 선고를 앞두고 의원직을 사퇴, 보궐선거 사유를 만들어 재출마하는 ‘편법 출마 논란’을 강릉 시민들이 어떻게 평가할지가 최대 변수다. 이춘규 이지운기자 taein@
  • [靜中動 여름정국] (5)소장파의 정국 해법

    “여야가 너무 일찍 대권 프로그램을 가동했기 때문이다” 현실정치에 발을 들여놓은지 이제 1년 남짓 지난 초선의원의 정국 진단은 예상보다 명쾌했다.숱한 고민을 한 흔적이 묻어났다. 3일 민주당 임종석(任鍾晳) 의원은 “여야 지도부가 내년대선을 지나치게 의식, 모든 정치 현안들을 선거에 유리한지 불리한지에 맞춰 대응하다 보니 한치의 양보없는 싸움이 벌어질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평소 심각한 표정의 한나라당 김영춘(金榮春) 의원은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경색정국이 답답한 듯 이날은 얼굴이더 굳어 있었다. 김 의원은 ‘여당 책임론’에 무게를 실었다.“지난 해연말부터 정권의 지지율이 떨어지다보니 현 정권이 자꾸무리수를 두게 되면서 정치불안이 심화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민심을 수습하는 길은 여론에 귀를 기울이는 것인데도,여권이 오히려 강경 대응을 해온 것이 진짜 문제가됐다”고 강조했다.이에 따라 야당도 살아남기 위한 차원에서 강하게 저지막을 치는 악순환을 계속하게 됐다는 게그의 분석이다. 물론 소속 당을 향한‘쓴 소리’도 빼놓지 않았다.김 의원은 “야당도 생존의 논리에만 사로잡혀 과도한 추측이나극단적 표현으로 지나치게 대여 공세를 취한 것이 정쟁을더욱 부추기게 됐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임 의원은 “양비론을 펴고 싶지는 않지만…”이라면서도 여야 모두에게 ‘진실한 노력’을 촉구했다. 먼저 “여당은 소수정권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야당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해야 한다”며 자기 당에 고언을 던졌다.“정무수석이나 장관들이 중요 현안이 있을 때 직접 야당의 총재나 정책위의장을 찾아가는 노력만 보여도 사태는아마 많이 달라질 것이다” 야당에는 더 할 말이 많은 것 같았다.그는 “야당이 너무빨리 대권 프로그램을 가동했다는 느낌”이라며 “이렇게매 사안마다 지나치게 정부를 흔들면 결국 손해는 국민들에게 돌아간다”고 지적했다.임 의원은 단적인 예로 “전세계가 인정하는 현 정부의 대북 정책까지 야당이 냉전논리로 딴죽을 걸고 있다”고 비판했다. 임 의원은 “여야가 하루 속히 ‘자유투표제(cross voting)’를 도입,당론을 최소화하고 의원 개개인의 소신을 극대화하는 것도 정쟁을 줄일 수 있는 한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상연 이지운기자 carlos@
  • 정치 뉴스라인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가 오는 5일 1주일간 일정으로 뉴저지에서 열리는 제12차 가락회(可樂會) 연차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한다. 가락회는 지난 80년대 JP가 신군부의 정치활동 규제로 미국에 장기 체류할 당시 그를 도와준 후원단체로,현재 미국내 15개주에 250여명의 회원이 있다.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은 2일 “여야 정치권이 추경안 등 민생현안을 뒷전으로 미룬 채 상생의 정치에서 역행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여야에 8월 임시국회의 조속한 소집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이 의장은 민주당 이상수(李相洙),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자민련 이완구(李完九) 원내총무에게 각각전화를 걸어 8월 임시국회의 조기 합의 소집을 요청했다. ■민주당 김원기(金元基) 최고위원이 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가 운영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는 여당은 비록 야당이 공격을 해오더라도 유연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전제, “우리가 집권당답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여당다운 여당론’을 제기했다. 김 위원은 이어 “앞으로 (야당과) 치고받을 게 아니라격이 있게 대응해야 한다”면서 “그동안 야당과 이전투구한 데 대해 반성하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자”고 제안했다. ■민주당 정세분석국이 자동응답전화를 통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지난 5월 민주당 25.1,한나라당 28.7%이던 지지율이 6월엔 각각 23.8%로 떨어졌고,7월은 각각 24%와 23.7%로 나타났다고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이 전했다.
  • 日 참의원 선거 이모저모/ 부동층 33% 자민당에 투표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참의원 선거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내건 개혁 정책의 첫 심판대라는점에서 안팎의 지대한 관심을 모았다. 80%대의 지지율을 바탕으로 한 ‘고이즈미 인기’는 이번선거에서 초 위력을 발휘하며 자민당 압승의 1등 공신이됐다. ■자민당으로 몰린 고이즈미 지지층=투표가 끝난 직후 시작된 NHK의 개표방송에서 자민당의 약진에 힘입은 자민·보수·공명 연립 3여당의 압승이 점쳐졌다. NHK는 30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출구조사를 통해 “자민당이 이번 선거에서 개선(改選) 대상인 61석을 훨씬 넘는60∼70석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보수,공명당과의 의석을 합치면 과반수 유지 의석인 63석을 크게 웃돌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민당의 압승에는 어떤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이른바 ‘무당파층’과 고이즈미 내각 지지자가 자민당에 많은 표를던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조사에서 무당파층의 33%가 자민당에 투표했으며 제1야당인 민주당에는 22%가 표를 던진것으로 나타났다.무당파층의 투표성향은 ‘고이즈미인기’에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고이즈미 내각을 지지하는 유권자의 47%도 자민당에 표를 던졌다. 자민당의 ‘걸어다니는 광고탑’인 고이즈미 총리는 지난8일부터 전국 38곳에서 지원 유세를 해 자민당 득표에 큰힘을 몰아줬다. ■자민당 모든 선거구서 선전=아사히(朝日)신문의 출구조사에 따르면 자민당은 단독으로 과반수를 유지할 수 있는65석 정도를 획득할 것으로 예상됐다. 선거구에서는 1인 선거구 27곳의 대부분에서 당선이 유력시 됐으며 2인구 15곳,3∼4인구 5곳에서도 적어도 1명은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비례대표에서도 22석은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다.후지 TV는 연립여당은 전체 121석 중 자민67석,공명 12석,보수 1석으로 80석 획득까지 가능하다는분석도 내놓았다. 연립여당은 전체 의석의 과반수는 물론 11개 상임위원회에서도 과반수(129석)를 차지하는 ‘안정 다수 의석’을확보하게 됐다. ■야당은 고전=제1야당 민주당은 1인구에서 고전을 면치못해 이번 선거에서 교체되는 21석을 간신히 넘는 24석을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공산당은 교체 의석 8석을 크게 밑도는 4석 안팎을,사민당도 4석 정도를 얻을 것으로 점쳐졌다.자유당은 교체 의석의 갑절에 달하는 6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여야 표정=자민당은 개표 직후부터 ‘이겼다’는 분위기로 술렁거렸다.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밤 당 중앙본부에서“예상 이상의 호조”라고 자신감 넘치는 표정이었다. 반면 민주·공산 등 야당 등은 “‘고이즈미 인기’의 태풍 속에서 어려운 싸움을 했다”며 패배를 시인했다. ■투표율은 저조=오후 7시30분 현재 집계된 투표율은 47.18%로 3년 전 참의원 선거의 같은 시간대보다 3.60% 포인트밑돌았다. ‘고이즈미 인기’로 투표율이 다소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빗나간 셈이다.전국적으로 날씨가 화창했던이날 상당수 유권자들이 행락길에 오른 점이 투표율을 떨어뜨린 것으로 보인다. marry01@
  • 재보선후보 새인물 고르기

    ‘의외의 후보군을 발굴하라.’ 여야가 오는 10월 25일 재·보선을 앞두고 참신한 얼굴을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이번 선거는 내년에 치러질 지방선거와 대선의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현 의석 구도는 136(공동 여3당) 대 132(한나라당) 대 3(무소속).재·보선 승패에 따라선 공동여당의 과반수가 무너질 가능성도 배제할 없는 상황이다.이 때문에 여야는 당선가능성을 최우선 고려 대상으로 삼고 공천작업을 백지에서부터 다시 시작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현재까지 재선거가 확정된 곳은 서울 동대문을과 구로을두 지역이며,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는 서울 금천과 강원강릉도 재선거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동대문을의 경우 그동안 허인회(許仁會)씨의 출마가 당연시됐으나,최근 “지도부에서 당선 가능성이 확실치 않아 교체를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금천도장성민(張誠珉)의원이 대법 판결 전 사퇴해 재출마할 수도있지만 지역 여론이 좋지 않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역 의원이 회기 중 사퇴할 경우 국회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3분 2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기 때문에 이 또한 쉽지않은 게 사실이다. 지지율 답보 상태로 고민하고 있는 김중권(金重權)민주당대표 역시 승부수를 띄우기 위해 구로을 출마를 검토하고있는 것으로 전해진다.그러나 이 지역에도 의외의 젊고 참신한 인물이 공천될 가능성이 있다. 한나라당은 현 정부의 실정을 부각시키기 위해 ‘소신’을펴다 공직에서 물러난 인물 위주로 ‘공천 벨트’를 형성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동대문을의 경우 홍준표(洪準杓)전 의원 등이거론됐으나, 최근에는 99년 의약분업정책에 반발해 사퇴한김종대(金鍾大)전 보건복지부 기획관리실장의 공천설이 급부상하고 있다. 당의 한 관계자는 “당선을 위해서는 어떠한 파격도 불사하는 상황”이라며 “최근 민국당을 탈당한 장기표(張琪杓)씨까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상연 홍원상기자 carlos@
  • 선거구제 당내서도 ‘분분’

    여야는 헌법재판소의 선거법 부분 위헌 결정에 따라 이번주부터 각당의 정치개혁특위를 재가동,정치 관련 3법 개정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어서 입장 조율이 주목된다. ■정치 관련 3법 전망= 각 당의 안이 마련되는 8월 초 이후국회 내 정개특위 재구성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우선 기탁금 폐지 등 일부 조항에 대해서는 10월25일 재·보선부터 적용하기 위해서는 정기국회 초반까지 부분적으로 개정할 계획이다. 특히 1인 2표제는 지방자치단체 광역의원에도 비례대표가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지방선거 이전 법안 개정이 이뤄져한다.이 경우 선거 준비기간 등을 고려할 때 최소 2개월 전인 내년 4월 중순까지는 본회의 처리를 마쳐야 한다. 다만 선거구제 등 다른 쟁점은 장기 과제가 될 가능성이높다. ■선거법 쟁점= 1인2표제에 의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문제가 최대 쟁점이다.여야 모두 전문가,직능단체 대표등의 정치권 진입의 창구로 활용해온 비례대표제를 폐지하는 것은 무리라고 보고 있다.다만 1인2표제를 채택할 경우정당 지지율이 낮은 정당은 전국구 의원수 축소 또는 폐지를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민주당은 15대 국회때부터 1인2표제에 의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을 요구해온 만큼 당론을 모으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반면 한나라당은 15대국회 말 선거법 협상에서 1인1표제를 고수했던 터여서 탐탁하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자민련도 소극적이다. 선거구제는 확정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민주당은 15대말 선거법 협상때 소선구제와 중대선거구제를 놓고 당론이첨예하게 엇갈렸었다. 한나라당은 일단 소선거구제를 고수한다는 입장이다.자민련은 현행 소선구제를 중대선거구제로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정당·국회법 쟁점= 정당법 중 최대 쟁점은 지구당 존폐여부다.지구당에 대한 수요가 극대화되는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지구당 폐지 입법이 내년 대선 전에 이뤄질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희박하다. 정치자금문제에 대해 한나라당은 3억원 이상의 법인세를내는 기업에 대해 세액의 1%를 정치자금으로 기탁토록 하자는 입장이다.반면 민주당은 후원회를 통한 합법적인 정치자금 모금액의 상한선을 폐지하거나 현행보다 대폭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회법 개정과 관련,민주당과 자민련측은 교섭단체 구성요건을 현행 20석에서 14석으로 낮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반면 한나라당은 ‘자민련 실체’를 인정하면서도 공식적인논의를 중단한 상태다. 이종락기자 jr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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