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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실패 누군가는 책임져야”

    “與 실패 누군가는 책임져야”

    열린우리당 비례대표인 정덕구 의원이 1일 국회의원직을 사퇴했다. 여당 의원들의 탈당 국면에서 의원직 사퇴는 정 의원이 처음이다. 정 의원의 사퇴로 여당의 여성조직인 우리여성리더십센터 신명(61·여) 소장이 의원직을 승계한다. 정 의원은 이날 “당이 사분오열되는 것은 지지율이 떨어지기 때문인데 이는 민생(실패) 때문이다. 누군가는 책임지는 사람이 있어야 하지 않느냐.”고 사퇴 이유를 밝혔다. 정 의원은 사퇴 성명서를 낸 뒤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음주부터 당이 (집단탈당으로) 용틀임을 할 것이라는 등 상황이 급변하고 당이 쪼개지는데, 비례대표 의원으로서 할 수 있는 선택은 의원직 내버리는 것밖에는 없다.”고 말했다. 비례대표 의원은 탈당시 의원직을 잃기 때문에 탈당도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얘기였다. 여당의 경제정책도 비판했다. 그는 “집권여당이 좌파적 사고로 가지 않게 하기 위해 소리도 지르고 경구도 남기고 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당이 전문가의 의견을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는데 당의 색깔로 해석했다. 시장을 신뢰하지 않으면 시장으로부터 되치기 당한다.”고 밝혔다. 국민의 정부 시절 산업자원부장관을 지내고 서울대 국제지역원 초빙교수를 역임한 정 의원은 17대 총선을 앞두고 경제전문가로 열린우리당에 영입됐다. 정 의원 사퇴에 대해 사수파 등 여당 일각의 반응은 싸늘했다. 평소 원해온 명문대 정교수 자리로 옮기려는 것일 뿐이란 것이다. 한 초선의원은 “정 의원은 이미 한달 전부터 자신이 서울의 한 사립대 교수로 가기 위해선 2월5일까지는 사표를 내야 한다고 얘기하고 다녔다.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고 말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호남으로…여성표 잡으러…여야 대선주자 “바쁘다 바빠”] “지방경제 살려 1人소득 4만弗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25일 전북을 방문, 고건 전 국무총리의 중도 사퇴 이후 크게 흔들리기 시작한 ‘전북 민심 잡기’에 나섰다. 한나라당 대선주자 ‘빅3’ 가운데 호남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이 전 시장의 호남행은 지난 연말 호남 주요지역 순회와 지난주 목포대 동문행사 참석에 이은 ‘호남 챙기기’ 행보의 후속탄격이다. 특히 이 전 시장은 고 전 총리의 ‘중도 하차’ 이후 호남에서도 통하기 시작한 ‘경제전문가론’을 앞세워 외연 확대에 주력하는 모습이다.실제로 이 전 시장의 여론지지율은 고 전 총리 중도 하차 이후 이례적으로 50%를 넘어섰다. 전북 출신인 고 전 총리의 지지자 일부가 이 전 시장 지지로 돌아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 전 시장은 특강에서 “차기 정부에서 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를 달성하기 위해선 지방경제도 수도권과 함께 발전해줘야 한다.”면서 “특히 전북의 경우, 전남과 함께 광역경제권을 형성해야만 지역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북은 문화·환경·교육 등 여러 가지 여건이 갖춰져 있으나 생산과 고용이 부족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한 뒤 “생산·고용 활성화를 위해서는 국내외로부터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호남으로…여성표 잡으러…여야 대선주자 “바쁘다 바빠”] 정동영 “대통령이 만든 당 아니다”

    최근 ‘탈당도 불사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정동영 열린우리당 전 의장이 노무현 대통령과 여당 친노(親盧)세력을 싸잡아 비판하고 나섰다. 고건 전 총리의 대권포기 선언으로 지지율이 상승세로 돌아서고 당내 ‘2선퇴진론’ 압박이 주춤해지자, 노 대통령을 제물 삼아 본격적인 대권 행보를 할 태세다. 시동은 고향에서 걸었다. 정 전 의장은 25일 고 전 총리의 퇴장 이후 처음으로 고향 전주를 방문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열린우리당은 대통령으로부터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정당”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열린우리당이 대통령의 당이 아니다.’고 언급한 배경을 묻자 “(열린우리당 창당)기치를 걸었을 때 당시 노 대통령은 제동을 걸었다. 당을 노 대통령이 만든 것이 아니다.”며 이렇게 말했다.“당 진로와 관련한 고민과 모색, 새 질서의 추동은 당이 독립적이고 자율적으로 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내 소수고립주의자들이 당을 망쳤다.”고 했다. 당 헌법인 당헌을 ‘회비 내는 당원 중심 기간당원제’에서 ‘일반국민 참여를 확대하는 기초당원제’로 지도부가 개정한 데 대해, 친노세력이 중심인 사수파측 일부 당원들이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낸 걸 겨냥한 것이었다. 그는 “끊임없이 적을 만들어내는 그들의 정치철학을 폐기하거나 당이 망가진 책임에 사죄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개헌 논의와 관련해선 “대통령이 중심에 서 계신데 개헌의 중심은 국민과 국회다. 국회가 주도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측근에 따르면,‘개헌안을 발의만 하고 나서지 말라는 뜻’이라고 한다. 개헌에 대해 여론이 부정적 이유에 대해선 “제안자인 지금의 대통령이 싫다는,(그 대통령이)제안했기 때문에 그렇다고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의 부동산정책에 대해선 “정책의 실패”란 표현을 했다. 그는 “세금 문제로 접근한 것이 잘못이었다.(공급확대 등과 함께)종합선물세트처럼 접근했어야 한다. 정책의 난맥, 실패다.”라고 지적했다. 최근 정부가 하이닉스반도체 이천공장 증설 신청을 불허한다고 결정을 내린 데 대해선 “잘못된 결정이었으며 재고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권주자 비전과 관련해 “건설·토목은 대안이 아니며 70년대 버전으로 2010년을 설계할 순 없다.”며 한나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겨냥했다.전주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손학규 ‘신당 참여론’ 일축

    고건 전 총리의 대권 레이스 포기 이후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에게 눈길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 신중식 의원 등 범여권 인사들로부터 잇따라 ‘러브콜’을 받고 있고, 손 전 지사도 여야를 아우르는 새로운 정치질서를 주창하고 나서면서다. 새로운 대선구도에서 ‘뉴스의 핵’으로 떠오른 손 전 지사와 17일 오후 서울 서대문의 ‘동아시아 미래재단’ 사무실에서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손 전 지사는 이날 오전 충남 천안에서 열린 충남도당 신년인사회에서 탈당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에게 시달린 탓인지 무척 피곤해 보였다. 고 전 총리를 지지했던 민주당 신중식 의원이 이날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손 전 경기지사가 (범여권이 주축인)신당에 참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손 전 지사의 범여권행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제기한 탓이다. 그는 “내 입을 보지 말고 내가 살아온 길을 봐라.”며 “항상 정도를 걷고 통합과 화합의 정치로 만들어 가고 있지 않으냐.”고 반문, 탈당후 여당행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러나 손 전 지사가 한나라당 주자로는 지지율 답보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을 꺼내자 잠시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손 전 지사의 중도개혁 성향이 여권과 비슷하고 자질에 비해 한나라당 주자로는 마땅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고개도 끄덕였다. 잠시 머뭇거리던 손 전 지사는 “지지율은 일시적일 뿐이다.”면서 “고건 전 총리를 봐라.1등으로 달리다 불과 6개월 만에 곤두박질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상황에서 얘기하면 안된다.”면서 “한나라당 당원들이 손학규의 진가를 알아 주는 때가 있을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좋은 뜻을 가진 분들을 한나라당에 크게 안고와 좌우와 동서, 없는 자와 가진 자를 아우르는 커다란 용광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손 전 지사는 당내 경선을 앞두고 이뤄지는 후보자간 ‘선서’ 얘기를 불쑥 꺼냈다. 그는 “한나라당이 경선할 때마다 오른 손을 들고 탈당을 안한다는 선서를 하는데 결과는 모두 뛰쳐 나가지 않았느냐. 정치라는 게 다 그런 것이 아니냐.”며 반문했다.그는 또 “나는 말을 하지 않는다. 행동으로 보여 준다. 유치하게 선서 같은 것은 하지 않겠다.”며 “그러나 나는 한나라당을 지킬 것”이라며 단호하게 말했다.(손 전 지사는 인터뷰 후 다음 행사장으로 가는 도중 행여 탈당 가능성 시사로 잘못 전달될 개연성을 염려한 듯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와 ‘선서를 안한다.’는 말은 말장난하지 않고 행동으로 보여 주겠다는 뜻이라고 해명했다.) 신당 영입과 관련, 최근 열린우리당의 모 의원과 만나지 않았느냐는 기습 질문을 던지자 “지난달 21일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선진화대회 등 이런 저런 모임에서 만났지만 악수를 나누는 이상의 얘기를 한 적이 없다.”며 잘라 말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개헌 발의전 공감대 형성 우선됐어야”

    이강국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15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이 제안한 ‘4년 연임제 개헌’이 주요 쟁점의 하나로 부각됐다. 열린우리당은 개헌 필요성을 강조하는 반면, 한나라당은 개헌 제안의 정략적인 부분을 강조하며 반박했다. 이 후보자는 “헌법에 개선할 점이 있다.”면서도 노 대통령의 개헌 제안에 대해서는 “헌법개정에 대한 쟁송이 제기될 가능성도 있는데 구체적으로 답변할 수 없다.”며 유보적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자는 열린우리당은 이은영 의원이 현행 헙법에 개선 여지가 있는지를 묻자 “개헌이 되면 이러저러한 부분을 개선해야 한다는 학계 지적이 있는데 그런 점에서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같은 당 송영길 의원은 “장기집권을 제도적으로 막고자 마련된 대통령 5년 단임제는 이제 바꿀 때가 됐다.”면서 “4년 연임제 개헌을 하면 국정의 책임성과 안정성을 제고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한나라당 박찬숙 의원은 “여야 의견 수렴 없이 불쑥 내놓는 것은 대선 정국에 관여하려는 점을 의심받을 수 있다는 데 동의하느냐.”면서 “지지율 10%의 대통령이 진정성이 있었다면 여야와 사전에 얘기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이에 이 후보자는 “개헌 발의를 위해서는 공감대 형성이 우선됐어야 한다.”고 답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남북정상회담에 與 왜 적극적일까

    여권발 연내 ‘남북정상회담´ 추진설(說)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대선 국면에서 정상회담이 여당에 득이 될 것인지, 실이 될 것인지를 둘러싼 득실계산과 여야간 신경전도 한창이다. 지난해 10월 한명숙 총리가 국회 본회의에서 “남북정상회담 및 특사교환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 뒤부터 연내 개최 분위기가 감지됐다. ●핵심인사들 회담 필요성 잇따라 강조 지난 14일 김대중 전 대통령이 도쿄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남북이 원하면 (직접)간다.”며 특사 희망론을 피력하기도 했다. 실현 가능성은 차치하고라도 회담 자체가 ‘인화성’사안으로 떠오른 것은 올해가 ‘대선의 해’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재정 통일부장관,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과 정동영 전 의장 등 여권 핵심인사들이 최근 잇따라 회담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들은 회담이 ‘남북관계 진전용’이라고 한다. 하지만 야권 등 정치권 안팎에서는 회담이 대선을 염두에 둔 ‘레드 카펫’이라는 점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 1차 회담이 열렸던 2000년과 비교해 보자. 김대중정부는 회담 사실을 4·13총선 사흘 전에 전격 발표했다. 남북관계에 정통한 한 전문가는 “당시 여당인 민주당이 국회 과반수를 획득하기 위해 시도했던 전략”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총선 결과는 한나라당이 133석을 얻은 반면 민주당이 115석에 그쳤다. 정권의 ‘북풍’ 시도가 오히려 역풍을 몰고온 셈이다. 그렇다면 대선이 치러지는 올해는 여권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결론부터 말하면 실(失)보다 득(得)이 많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대선 직전에 성사될 경우 회담 의제는 곧바로 주요 쟁점으로 부각되게 마련이다. 초기에 회담 ‘지원파 대 비지원파’로 전선이 형성되면, 회담내용에 따라 ‘평화세력 대 비평화세력´으로 구분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정영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선임연구원은 “진보개혁세력의 집결효과가 동반되고, 이는 보수진영에 불리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관측했다. 현재 여당이 최악의 지지율을 보이기 때문에 2000년과 같은 역풍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가능하다. 김근식 경남대 북한대학원 교수는 “여당의 지지율이 상승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여, 유리한 고지서 쟁점화 가능” 여당의 ‘반전용 카드’라는 점에서도 유효한 전략으로 꼽힌다. 김형준 국민대 정치대학원 교수는 “정치권의 대립쟁점 가운데 유일하게 여권이 유리한 고지에서 쟁점화할 수 있는 수단”이라며 득실보다 남북정상회담이 정치구도를 바꿀 수 있는 계기라고 내다봤다.2000년 6·15선언 이후 남북 대결 이데올로기가 완화돼 국민들이 남북간 협상을 우호적으로 수용하는 기류가 강하고, 국내정치와 분리하려는 성숙된 흐름이 있기 때문에 여당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 같지는 않다는 전망이 많은 편이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4년연임제 개헌 제안 파장] 학자들 “개헌 필요성엔 공감… 시기는 부적절”

    노무현 대통령이 9일 ‘4년 연임제 개헌’을 제안한 것에 대해 헌법학자와 정치학자 등 전문가들은 개헌의 당위성과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시기가 적절치 않다는데 대체적으로 의견을 같이했다. 또한 헌법개정을 국회가 아닌 대통령이 제안했다는 점에서 개헌이 정략적으로 이용됐던 헌정사의 불행한 전철을 밟는 것에 대한 경계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일부 학자들은 개헌추진을 차기 정부의 과제로 넘길 것을 주문했다. 조국 서울대 법대 교수는 “지난 3차례의 5년제 대통령들은 모두 정권 말기로 갈수록 지지율이 하락하고 국정 효율성이 떨어졌다.”며 “대통령 임기를 4년으로 줄이고 동시에 국회의원 선거와 주기를 일치시켜 우리 사회의 정치 과잉을 방지해야 한다.”며 개헌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그러나 조 교수는 “현 대통령 임기중 개헌이 야당의 반발로 힘들 것이어서 다음 정권에서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승환 전북대 법대 교수는 “개헌이 필요하다는 점에서는 의견을 같이 하지만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헌법개정의제를 띄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연내 헌법개정이 일정과 절차상으로는 가능하지만 정치인들의 이해관계에 좌우되는 것은 또다른 불행을 낳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상겸 동국대 법대 교수는 “헌법 개정에 대해 헌법학자와 국민 다수가 찬성할 것으로 본다.”면서도 “다만 지난번 개헌 이후 20년이 흘렀고 현 정권의 임기가 1년 남은 상황에서 시간이 오래 걸리는 개헌을 추진하는 것은 정치 주도권을 되찾으려는 정략적 의도가 숨겨진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경신 고려대 법대 교수는 “대통령이 단임이면서도 임기가 너무 짧은 것은 문제이며 미국의 경우처럼 잘하는 대통령은 다시 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지금이 과연 개헌 논의를 꺼낼 때인가 하는 점은 국민들에게 물어봐야 할 것”이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조정관 전남대 정외과 교수는 “대통령이 정치적 행위자로 나설 수 있는 시점이 아니다.”며 “일종의 국면 전환용 언급이자 국민을 호도하는 것 으로 차라리 여당이 당론으로 채택하게 하고 대통령은 관리형으로 물러나 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혁백 고려대 정외과 교수는 “4년연임제는 바람직하지만 대선국면이라 실현가능성은 의문”이라면서 “더군다나 개헌은 국회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받아야 하는 사안인데 한나라당이 반대하는 입장에서 통과되기 어렵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조현연 성공회대 정외과 교수는 “개헌논의는 할 수 있지만 지금은 적절한 시기가 아니다.”며 “여야가 정상적인 소통이 이뤄진 상황에서 개헌 논의를 해야 하는데 대선을 앞둔 현 정국에선 누가봐도 정략적 제안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손혁재 경기대 정치교육원장은 “대통령의 문제의식에 동의하며 생산적인 논의를 시작할 때”라며 적극적으로 찬성 의사를 나타냈다. 손 원장은 “대통령의 제안을 중심으로 논의하되 내각제나 이원집정제 등도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며 “국회 표결과정에서 수정의결을 못하는 사안이므로 국회는 즉시 특위를 가동해 합의할 수 있는 내용을 정리해 대통령에게 제출하는 등 성의있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종락 구혜영기자 jrlee@seoul.co.kr
  • [열린세상] 정계개편 제대로 하라/윤성이 경희대 정외과 교수

    2007년 한해는 그야말로 정치의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비단 연말에 있을 대선만을 염두에 둔 말이 아니다. 이미 지난 연말부터 열린우리당의 정계개편 논의가 본격화되었다. 어떤 형태로든 새로운 정당이 만들어지면 그 다음에는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정치가 시작될 것이다. 한나라당의 대선후보 선출과정도 그리 간단하지 않다. 후보선출을 위한 선거인단 구성 원칙이 이미 있으나 여전히 논란거리로 남아 있고, 이로 인해 결국 분당으로 이어지리라는 견해도 있다. 아무튼 올 한해, 정계개편과 각 당의 후보선출 그리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으로 이어지는 정치일정에 온 나라가 들썩일 테고, 이 같은 ‘선거정치’가 정국을 이끌어가는 중심축이 되면서 민생과 국가현안을 챙기는 생활정치는 또 다시 뒷전으로 밀려날 것이다.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비용임을 감안하더라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우리사회가 치러야 할 대가가 너무나 커 보여 우려스럽다. 그렇다고 지금의 소모적 상황을 되돌릴 수는 없을 것 같다. 기왕 정계개편 논의를 피할 수 없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지불하는 비용만큼 생산적 결실을 얻는 것이다. 적어도 올해와 같은 소모적 정치가 다음 대선에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번 대선정국에서 다음 두 가지 성과를 이루어야 한다. 첫째는 이번 정계개편 과정을 통해 정당의 정체성이 분명히 확립되어야 한다. 열린우리당의 정계개편 추진이나 한나라당의 분당 가능성 우려 모두 각 정당의 정체성이 분명하지 않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각 정당들이 진보, 보수, 평화, 개혁과 같은 추상적 구호에서 벗어나 구체적 정책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하여야 한다. 열린우리당의 지지율 하락과 분열은 진보와 개혁과 같은 거대담론의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 이라크파병과 한·미 FTA같은 구체적 정책에서 당내 혼선이 생겼고 지지집단과의 괴리감이 형성되었다. 이런 맥락에서 지금 열린우리당 신당파에서 주창하는 ‘평화민주개혁세력 대통합’과 같은 추상적 구호로는 100년 가는 정당을 만들기보다 과거의 잘못을 그대로 답습할 가능성이 높다. 올해의 정치일정 가운데서 얻어 내야 할 두 번째 과제는 민주주의를 위한 게임의 규칙을 확립하는 것이다. 선거 때마다 게임의 규칙을 둘러싼 갈등이 되풀이되어서는 안 된다. 지속적이고 안정된 규칙과 절차가 확립되어야만 참가자들이 게임의 결과에 승복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예측가능한 정치를 할 수 있다. 대선정국의 소모적 논쟁 가운데서 생산적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언론과 시민사회도 변해야만 한다. 정치권이 ‘정치하기’ 방식을 바꿔야 한다면 언론과 시민사회는 ‘정치읽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야 한다. 무엇보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선거에 대한 경마식보도 방식이다. 모든 언론이 매일같이 대권후보들의 지지도와 유력 후보 간 가상대결 결과를 보도하고 있다. 사실 지난 몇 차례 대선경험을 볼 때 선거를 1년 앞둔 시점의 지지도는 대선결과 예측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한국선거의 결과예측에 가장 중요한 변수는 구도와 인물이다. 정계개편을 앞둔 현시점은 대선구도도 확립되지 않았을 뿐더러 인물은 더더욱 결정되지도 않았다. 결국 경마식보도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일시적인 여론동향 파악, 그리고 과정과 내용을 도외시하는 선거결과에 대한 집착뿐이다. 매번 선거에서 ‘이번 만큼은 정책선거가 되어야 한다.’고 한다. 이를 위해 언론의 정치읽기는 일자리 창출, 부동산정책, 복지문제, 교육정책 등과 같은 민생현안에 대한 각 정당과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바뀌어야 한다. 추상적 담론에 묻혀 실종된 ‘생활정치를 위한 공론장’을 언론이 앞장서 만들어야 한다.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 올해 우리사회에서 실현될 수 있길 간절히 소망한다. 윤성이 경희대 정외과 교수
  • [급변하는 與 신당추진 3대변수] 커져가는 정동영·김근태 퇴진론

    “신당 논의에 감동이 없는 게 문제다.”“왜 그렇다고 생각하나.” “국민 앞에 책임지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누가 책임져야 한다는 얘긴가.” “열린우리당 창당을 주도하고 지금껏 당을 이끌어온 정동영·김근태 전·현직 의장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신당 추진이 국민에게 감동을 줄 게 아닌가.” 4일 열린우리당내 신당파 A의원과 기자의 대화 내용이다. 열린우리당 관계자들이 입 안에서 우물우물 하던 ‘정동영·김근태 퇴진론´을 새해 들어 대놓고 말하기 시작했다. 우군격인 신당파 내부에서 퇴진론이 더욱 거세다는 점에서 파장이 간단치 않아 보인다. 퇴진론이란, 정계개편 무대에서의 퇴장은 물론 대선후보 사퇴까지를 포함하기에 두 사람 입장에선 정치생명과도 직결되는 절체절명의 사안이다.‘정동영·김근태’란 ‘얼굴’을 그대로 한 채 신당을 만들 경우 국민들로 하여금 ‘달라진 게 뭐냐.’는 비판을 부를 게 뻔하다는 게 퇴진론의 줄기를 형성하고 있다. 여기에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고건 전 국무총리 등 외부주자의 합류를 위해 둘이 자리를 비켜줘야 한다는 논리가 보태진다. 물론 바탕에는 1%에도 못미치는 두 사람의 열악한 지지율에 대한 회의가 깔려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역설적인 것은, 지난 연말 두 사람이 ‘세 과시’를 위해 가진 긴급회동 이후 퇴진론이 확산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두 사람이 뭔가 감동을 던져주려 고민하는 게 아니라, 구시대적 계파정치를 공공연히 답습하자 반발이 일고 있는 것이다. 신당파인 김부겸·정장선·조배숙·안영근 의원 등이 3일 퇴진론을 제기한 데 이어 중도보수 성향 의원들과 민주당의 친(親)고건파 의원 등 10여명도 집단으로 백의종군을 요구할 태세다. 두 사람의 측근들은 일단 공식적으론 발끈하고 있다. 하지만 신당파의 한 관계자는 “김 의장은 퇴진론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고, 정 전 의장은 후보 사퇴 의사가 없다는 얘기가 들린다.”고 귀띔했다. 특히 정 전 의장은 이날 한 인터뷰에서 “당의 중진·원로의원들과 만나 의견을 나눈 결과, 대통령이 옆으로 비켜서는 것이 새 질서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공통분모를 확인했다.”고 말해 퇴진론에 맞불을 놓았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한나라 빅3 ‘굳히기 뒤집기’

    한나라 빅3 ‘굳히기 뒤집기’

    한나라당 대선주자들이 새해를 맞아 본격적인 대선전략 수립에 나섰다. 지난 1일 일제히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경쟁적으로 조직 강화에 나서는 등 대선캠프 진용 구축을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 ●대세론 굳히기 각종 여론조사에서 40% 안팎의 높은 지지율을 보이며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측은 대세론을 연말까지 이어간다는 태세다. 이 전 시장은 2일 여야 지지세력을 대표하는 김대중·김영삼 두 전직 대통령을 찾아 신년하례를 하는 등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또 한 방송에 출연,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도입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당이 중심이 돼서 어떻게 정권교체를 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국민의 뜻을 많이 반영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해진 공보특보는 “국민들이 주택과 사교육비 문제로 고통을 받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민생을 살피고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심혈을 기울여 대세론을 굳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승부는 이제부터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측은 캠프 강화에 본격 돌입했다. 이 전 시장과의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조직, 정책, 홍보 분야를 중점 강화하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조선일보 부사장을 지낸 안병훈씨를 영입, 캠프 운영을 총괄하는 좌장 역할을 맡도록 했다. 전국적으로는 각 지역에서 자발적으로 결성된 박 전 대표 지지 모임들을 더욱 활성화하는 방안도 서두르고 있다. 콘텐츠가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인식을 불식하기 위해 이달 초·중순까지 경제, 복지, 교육, 외교ㆍ안보 분야와 관련한 구체적 정책을 차례대로 발표하는 한편 자문 그룹도 공개할 방침이다. 이정현 공보특보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후보 정책과 인성에 대한 검증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토론 한번 없이 나온 결과”라며 “그동안 준비해 왔던 정책구상을 밝히고 대국민 접촉을 늘리게 되면 상황은 확실하게 바뀔 것”이라고 자신했다. ●공정경선 승부수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당내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뚜렷히 해 공정경선을 이끌어 내겠다는 복안이다. 당내 경선을 앞두고 벌써 대세론이 거론되는 등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는 판세를 뒤바꿀 ‘반전카드’로 공정경선을 강하게 요구하겠다는 전략이다. 손 전 지사는 지난 1일 마니산 등정에서도 일부 당내 지도부를 겨냥해 “하늘도 알고 땅도 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이다. 변화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며 당내 ‘줄세우기’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제기를 할 뜻임을 분명히 했다. 손 전 지사측은 비서실장, 언론특보, 조직특보, 정책특보직을 신설한 데 이어 대외협력실을 새로 만드는 등 외부인사 영입과 특보직 증원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비서실장에는 박종희 전 의원을 임명했고, 언론특보에 조용택 전 조선일보 편집국장 대우를 영입했다. 원희룡 의원도 이달 중 여의도에 캠프사무실을 차리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원 의원측은 도시락봉사활동 모임인 ‘좋은사람들’ 등 각종 지지모임과 함께 광주, 대전, 제주, 부산 등 지역별로 구성돼 있는 지지자 조직 네트워크를 구축해 후방지원을 체계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여야 ‘정운찬 러브콜’ 점입가경

    정치권의 ‘정운찬 구애 공세’가 점입가경이다. 여당은 ‘제3후보론’, 한나라당은 ‘중도보수 세확산론’의 대표주자로 정 전 총장을 거론하며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열린우리당 안영근 의원은 22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당내 대권주자인 정동영 전 의장과 김근태 의장이 대선을 포기하고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과 고건 전 총리를 영입하는 시나리오도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김 의장과 정 전 의장의 희생이 필요하다는 당내 분위기를 전제로 이같은 방안을 제시했다. 한나라당 안상수 의원도 같은 날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고건 전 국무총리,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 같은 중량감 있는 후보가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 뛰어들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안 의원은 “이분들은 중도보수 세력 아니냐. 이분들이 뛰어들어 빅3와 경쟁해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여야 모두 정 전 총장의 ‘상품성’을 인정하면서 경쟁적으로 ‘러브콜’을 보내는 이면에는 차기 대선지형과 맞물려 상이한 처지가 작용하고 있다. 절박한 상황에 처한 여당에 정 전 총장은 ‘히든카드’다. 지지율 5%가 넘는 대권후보가 전무한 상황에서 정 전 총장의 존재는 여당 입장에서는 차라리 ‘탈출구’에 가까워 보인다. 통합신당을 지향하는 서울지역의 한 의원은 “잠잠한 여당 대선판도에 흥행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인물이자 중도개혁세력층의 흡인력을 가질 수 있는 존재”라고 치켜세웠다. 정 전 총장의 가세로 통합신당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도가 읽혀진다. 한나라당 일각에선 정 전 총장이 ‘불확실하지만’ 두려운 존재로 부각되는 것 같다. 기존 빅3 구도가 고착되어지는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대상이라는 점에서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 측은 “지금까지는 여당 상대가 약체이고 지리멸렬하다 보니 한나라당 대세론이 굳어져 왔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盧대통령 “高총리 기용 실패한 인사”

    盧대통령 “高총리 기용 실패한 인사”

    노무현 대통령은 21일 참여정부의 초대 총리를 지낸 대권 주자인 고건 전 총리의 기용에 대해 “결과적으로 실패해 버린 인사”라고 밝혔다. 또 “고건 총리가 다리가 되어서 그 (사회지도층) 쪽하고 나하고 가까워질 것이라는 희망으로 그랬는데 오히려 저하고 저희 정부에 참여한 사람들이 다 왕따가 되는 그런 체제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중간에 선 사람이 양쪽을 끌어당기질 못하고 스스로 고립되는 그런 결과가 되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고 총리를 통해 보수와 진보의 가교 역할을 기대했지만 의도대로 되지 않았다는 설명인 것이다. 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민주평통 상임위원회에서 고 전 총리를 겨냥,“하여튼 실패한 인사다.”라고 밝혀, 정국에 적잖은 파장을 미치고 있다. 회의에는 관계자 350여명이 참석했다. 노 대통령은 “링컨 대통령의 포용 인사는 제가 김근태씨나 정동영씨를 내각에 기용한 그 정도하고 비슷한 수준인데, 저는 비슷하게 하고도 인사 욕만 바가지로 얻어먹고 사니까 힘들다.”면서 “링컨 흉내 좀 낼려고 해 봤는데 그게 잘 안 된다. 재미가 별로 없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2002년 대선 당시 당내 경선주자로 이른바 ‘정적’이었던 열린우리당 김 의장과 정 전 의장을 입각시킨 배경인 셈이다. 노 대통령은 정치 상황과 낮은 지지율을 의식한 듯 “달라질 것은 달라져야 하기 때문에 터질 때는 터지더라도 다르게 할 건 다르게 하겠다.”면서 “그게 단임 정신이다.”라고 역설했다. 나아가 “저는 국가의 미래라고 생각해서 그냥 그렇게 싸잡아가기로 했다.”면서 국정 운영에 변화를 꾀하지 않을 뜻임을 내비쳤다. 전시작전통제권 환수에 대한 반대 주장과 관련,“자기 군대(의) 작전통제 한 개도 제대로 할 수 없는 군대를 만들어 놔놓고 ‘나 국방 장관이오.’ ‘나 참모총장이오.’ 그렇게 별들 달고 거들먹거리고 말았다는 그런 것이냐.”면서 “작통권 회수하면 안 된다고 줄줄이 몰려가서 성명내고,(이것은) 자기들(의) 직무유기 아니냐.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며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노 대통령은 더욱이 “(전직 국방장관들을 향해) 모든 것이 노무현 하는 것(을) 반대하면 다 정의라는 것 아닌가.”라고 전제한 뒤 “흔들어라 이거지요. 흔들어라. 난데없이 굴러 들어온 놈(노 대통령을 지칭). 예, 그렇게 됐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노무현 대통령 민주평통 상임위원회의 연설 전문 1년에 한 번 이렇게 함께 보는 아주 소중한 기회인 것 같습니다.세 분 건의말씀도 잘 들었습니다.내용이 참 좋습니다.우선 수준이 전문가 수준입니다.말하자면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직접 정책 보조를 받거나 또는 내각을 통해서 도움을 받고 있는 그 사람들의,그 전문가들의 수준에 조금도 못지 않는 아주 전문적 수준의 것이 들어 있습니다.그러나 한편으로 뜨끔한 데가 있습니다.대통령으로서 가슴이 뜨끔한 데가 있지요.전체 내용에 정부 정책에 정면으로 비판한 내용은 하나도 없습니다.그런데도 뜨끔합니다. 첫 번째 뜨끔한 이유는,세 분 위원님께서 말씀하신 내용,아주 구체적인 특별한 내용 이외에는 정책 기조가 똑같은 방향에 서 있는데,왜 같은 말씀을 또 반복하실까,이런 의문이 하나 생기고요. 두 번째는 건의 중에 원칙이라든지 신뢰라든지,또는 일관성,국민적 합의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이 말씀이라는 것은 이 점에 있어서 우려가 있다 하는 것을 표명하신 것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잘 알아들었습니다.제가 구구하게 변명 드리거나 그렇게 하지 않겠습니다.그런 문제점이 있습니다. 첫 번째 제가 뜨끔했다라고 하는 첫 번째 문제에 관해서는 모든 정책이 우리가 지향한다고 다 그대로 되는 것 아닙니다.그래서 그리로 가려고 하지만 막히는 수도 있고 또 부득이 돌아가야 되는 수도 있고 지체되는 수도 있습니다.그렇게 이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 문제에 관해서는 조금 변명할랍니다.변명하기 전에 한 가지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것은,저도 요즘 제 아내하고 한 이틀에 한 번씩 말다툼을 합니다.저더러 아내가 자꾸 신문 보래요.저도 신문을 직접 보기도 하고,또 신문을 요약 분석한 보고를 따로 보고받기도 하는데,신문 보고 나가서 참모들하고 대화를 하면 자꾸 엇나간다.결국 나중에 맞추어보면 제가 부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아무리 대통령이 긴장하더라도 정보가 입력이 되는데,이것은 몇 날 몇 시,어느 자리에서 누구에게 들은 얘기이고,이건 몇 날 몇 시에 어느 보고서에서 본 얘기고,이것은 어느 신문에서 본 얘기고,이게 구분이 되질 않습니다.정보라는 것은 접수되면서 일정하게 그럴 듯하다 싶어서 반응이 딱 일어나면 그냥 자기의 기억으로 입력되어 버리는 것이지요.입력되어 버리고 그런 인식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그 인식을 가지고 있다가 그 일을 책임지고 있는 참모하고 만나서 얘기해 보면 이게 말이 앞뒤가 안 맞습니다.우리 안보실 참모들도 마찬가지입니다.여러 차례 그런 것을 반복하고 한 다음에는 요즘은 좀 늦더라도 좋으니까 좀 기다립니다.안보실의 보고를 먼저 받고 그 다음에 신문이나 이런 것은 구문으로 다시 참고삼아 정리하는 이런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됐을 때 제 판단이 오류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그러면 주는 것만 받아먹고 시민들의 폭넓은 다양한 정보는 차단되는 것 아니냐 그런 우려가 있습니다.그래서 신문,방송,인터넷,이 모든 정보를 정부가 전부 다 실시간 전부 정리를 합니다.정리를 해서 그 중에서 정부의 정책에 관련된 기사로서 그 말이 맞다,사실도 맞고 때로는 의견이 맞고,그럴 때에는 그것을 전부 정리를 다 하게 되어 있습니다.한 다음에 잘못된 것은 전부 고칩니다.이것은 언제까지 시행령을 고치겠다,이것은 언제까지 법을 고쳐야 되니까 입법 조치를 취하겠다,이것은 예산 조치하겠다,이것은 우리가 그냥 처분으로서 알아서 하겠다,전부 보고서를 쓰게 되어 있습니다. 이 보고서를 쓰면 그것을 우리 정책실에서,국무조정실에서 1차적으로 체크하고 정책실에서도 체크하고,국정홍보실에서는 기사의 건수를 전부 체크해서 주간 보고를 저한테 하게 되어 있습니다.요즘은 제가 너무 바빠서 비서실장이 한 번 더 챙겨보고 월간 보고로 하게 해달라고 좀 줄였습니다.시스템이 안착됐기 때문이지요. 틀린 보도면 어떻게 하냐,대강 어름한 것은 그냥 넘어가고,좀 심하고 명백한 것은 반드시 정정보도를 청구합니다.정정 요청하고,듣지 않으면 정정 보도 신청을 냅니다.신청해서 안 되면 소송까지 가서 청구까지 합니다.물론 정정보도도 있고 반론도 있고 합니다.그 다음에 항의도 있고요.항의 정도로 하고 끝내는 것 있고,그다음에 절반 맞고 절반이 한 쪽이 엉성해서 오해가 생길 소지가 있는 것은 해명을 달아줍니다.이 활동을 계속해서 하고 있습니다. 결과를 제가 전부 수렴해 가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대통령이 정보 흘려버린다,그렇게는 아닙니다.그리고 개인이 혼자 이 신문 저 신문 뒤적거리는 것보다는 훨씬 더 체계적이고 완벽하지요. 그래서 이제 신문기자들이 글을 쓸 때 굉장히 조심합니다.사실을 확인하는 습관이 점차점차 붙어갑니다.함부로 쓰지 않습니다.대신에 괘씸하거든요.옛날에 공무원들은 안 그랬는데,요즘 공무원들은 또박또박 말대꾸를 한단 말입니다.옛날의 장관님들은 기사가 뭐가 나갔든 간에 장관이 ‘편지 잘 받았네.언제 술이나 한잔하지.’ 이렇게,설사 술 안 사더라도.인사를 이렇게 하고 넘어가는데,요즘은 장관은 안 나오고 과장,국장,사무관 이 사람들이 나와 가지고 당신 기사를 그거 정확하지 않소,또박또박 따지게 괘씸하게 됐단 말이지요.어쩌겠습니까? 철저히 파는 거지요.정말 먼지 나는 것 없나? 잘못된 것 없나? 철저하게 파지요.별수 있습니까? 공무원들 정신 바짝 차려야지요.대통령이 일일이 다니면서 감사원장한테 감사 좀 잘하라고 장관 보고 내부 감사 잘하라고 이렇게 할 필요가 없지요.기자들이 눈을 부릅뜨고 철저히 챙겨주니까요.그렇습니다.괜찮은 시스템 아닙니까? 수없이 있는데,오늘 제가 드리는 말씀은 그것입니다.제가 제일하고 싶었던 것이 원칙입니다.그런데 지금 국민들한테 원칙 없는 정부로 인식되고 있습니다.슬픕니다.그러나 어쩔 수 있습니까? 슬프다 말하고 또 노여워하면 그것도 문제가 되고 그렇지요. 제가 좀 그렇습니다.대통령이 되기 훨씬 전부터 어디 가서 항상 강연할 때 절대로 빠트리지 않는 말 한마디가 있습니다.신뢰입니다.민주주의 못 해도 신뢰가 있으면 사회가 유지되고,민주주의 해도 신뢰가 무너지면 사회가 유지될 수가 없다.그러므로 신뢰를 나는 우리 사회적 가치의 최상의 위치에 있는 가치로 본다,항상 그렇게 얘기를 하고 다녔습니다.그런데 정책 신뢰성이 계속 문제가 되니까 이 또한 제가 또 부끄러운 일입니다. 일관성,이건 같은 것이지요.일관성과 신뢰라는 것은 사실은 비슷하게 맞붙어있는 것이지요.생명이지요.국민적 합의 뭐 이런 등등 다 이런 것인데,가장 가치 있게 생각하는 소위 원칙들이,제가 가장 존중하고 꼭 실현하고 싶었던 참여정부의 최대의 목표가 지금 이렇게 지적받고 흔들리고 있습니다.좀 더 노력하겠습니다.아니면 좀 더 다른 데 냉정하게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이건 뭐 숙제입니다.저는 결코 승복하지 않습니다.승복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아니라고 증명할 방법도 없습니다. 건의 주신 부분에 대해 사실 다 좋은 말씀입니다.잘못됐다는 얘기는 아니고 말씀이 나온 김에,나온 계기에 한번 얘기 해보자.원칙이라는 것 말이지요.상호주의,거기에 대칭되는 원칙은 뭘까요? 일방주의 아니겠습니까? 문법상 그렇습니다.그런데 참여정부의,상호주의에 대응하는 참여정부의 정책은 실용주의입니다.왜냐하면 상호주의라는 것은 형식적이고 경직된 원칙이 될 수 있습니다.남북관계를 해나가는 데 조건이 다르고 서로의 처치가 너무 다른데,생각도 다르고 다른데,상호주의 해서,어떤 분이 말씀하는 것처럼 니가 한 대 때리면 나도 한 대 때리고,이게 상호주의 아니겠어? 간단하게 이렇게 얘기할 수 있지만 남북관계 그렇게 간단한 것은 아닙니다. 결국 우리가 추구하고 하고자 하는 목표,평화,신뢰,이런 목적에 맞느냐,맞지 않느냐를 놓고 그때그때 우리가 판단해야지,그냥 상호주의라는 원칙에 묶어두면 안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결코 일방주의적 퍼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목표를 놓고 신뢰를 확보하고,결국은 남북간에 대화로서 보다 큰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어떻게 하는 것이 더 유익하냐,그래서 실용주의,상호주의에 대응하는 정책 개념은 실용주의라고 이해해 주십시오. 저는 대북 송금 사건의 수사의 법률에 대해서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았습니다.저는 명시적으로 반대 의견을 표시한 적도 없습니다.이것이 많은 논란되고 있습니다만,남북 간에 대화와 교류에 있어서 국민들이 요구하는 것이 투명성이기 때문에 저는 국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이는 것,우리 사회의 보편적인 추세가 투명성에 대한 강력한 요구,비록 통치 행위라 할지라도 투명성에 대한 강력한 요구가 있고 합법성에 대한 강력한 요구가 있어서 제가 이 점은 참여정부부터 받아들이는 것이 좋겠다 해서 수용했습니다. 사실은 남북관계 형성에 있어서 초법적인 통치 행위가 성립할 소지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는데,그러나 단 하나 그것은 국민들이 수용해 줄 때만 최고 통치권자의 초법적인 통치 행위를 우리가 인정할 수 있는 것이지,국민들이 보편적으로 수용하지 않는 마당이면 어려운 것 아니냐,그 당시는 어쩔 수 없었습니다.잘했는지 못했는지 모르겠습니다만,그 당시 저의 선택이었다.이것도 하나의 원칙이라고 말 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또 지금 이제 그동안에 몇 번 작은 일들은 있었습니다.원칙을 가지고,북한에서 대화를 중단했을 때 한국도 중단해 버리고 일방적 통보가 왔을 때 내가 거절하라고 명령하고 했습니다.한 번은 거절했는데,우리 통일부라는 데가 그렇습니다.통일부가 어쩌든지 일이 되게 하려는 부이기 때문에,명시적으로 지시를 해도 아 이건 좀 다릅니다.하고 해석을 조금 달리해 가지고 어지간하면 대화를 끊거나 하는 일은 하지 않습니다.저는 그 점을 크게 문책하지 않았습니다.문책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문책하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여러 가지 대북 지원이 중단되어 있습니다.이것은 원칙이기도 하고,원칙이라기보다는 전략적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지금 대북 지원을 끊고 있는 것은 인도주의 원칙 또 무슨 상호주의 원칙,이런 원칙이라기보다는 그것이 전략적으로 유리하겠다,그 판단이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외에 동시행동원칙이나 정부,민간 분리 원칙,다 동의합니다.동의하고 그렇게 노력하겠습니다.또 미국 정부와 의회를 설득해야 된다는 정 민 위원님,비핵 공영,이런 이름을 쓰진 않지만 이렇게 가고 있습니다.이 점에 대해서는 좀 공포해 가지고 좋은 이름을 한번 우리도 차용,이대로 차용하든지 한번 검토를 해 보겠습니다. 그 다음에 냉전 구조 해체와 평화 체제 구축이라는 큰 틀의 합의를 북핵 문제 해결과 함께 가야 한다는 것이지요.9.19 공동선언에 보면 바로 이 문제가 다 같이 들어 있습니다.평화 체제에 관한,평화체제협상에 관한 조항도 들어 있고,또 동북아 다자 안보 체제까지 언급되어 있습니다.그래서 9.19 공동선언을 그것이 지금 그냥 저렇게 표류하고 있으니까 아무 가치 없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거기에는 새로운 개념이 들어 있습니다.동북아 다자 안보 체제라는 개념이 들어 있습니다. 한국이 북핵 문제 해결에 가장 주도적인 역할을 했을 때 9.19성명이 나왔다.그 뒤에 미국이 한발 물러서고,물러섰다기보다 BDA 문제가 딱 걸렸는데,참 저도 해석하기 어렵습니다.중국에서 9.19 성명을 서명하고 있는데,그 2,3일 전에 미국 재무부에서는 이미 방코델타아시아에 대한 계좌 동결 조치를 해 버린 것입니다. 아무리 봐도 지금 보기에는 국무부가 미처 몰랐던 것 아닌가,북경에서 모르는 상태에서 그 하루 이틀 전에 제재는 나와 버렸고,나온 것을 풀지 못하고 여기까지 와 버린 것 아닌가 이렇게 볼 수도 있고,또 나쁘게 보면 짜고 치는 고스톱 아니냐,이렇게 볼 수도 있고,어떻든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 문제는 또 한편 보면 재무부하고 국무부 사이에 이 점에 관해서 원칙에 관한 해석이 많이 달라서 정치적 유연성을 좀 발휘할 수 있는 것 아니냐,재무부는 법대로 가자 이런 것처럼 추측이 됩니다만,잘 알 수가 없다.여러 가지들이 있지요. 그래서 이제 좀 9 19 선언이 그냥 탄생하자마자 땅에 묻혀버렸지만,또 봄이 오면 싹이 트고 올라오면서 바로 한반도 냉전 구조 해체와 평화구축 나아가서는 동북아시아의 다자안보체제,또는 평화체제 이 방향으로 나아가는 디딤돌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그 방향으로 가겠다. 그다음에 우리 신뢰 말씀도 주시고,일관성 말씀,합의,말씀 다 주셔서 그렇다.이렇게 노력을 하겠다.대북 정책 협의체제,소위 각계각층의 대표적 지도자들 또는 원로들 하는데,제일 어려운 것이 이분들 모아놓으면 서로 통화가 안 됩니다.말을 다르게 쓰고 있거든요.우리가 좌우대립을 너무 심하게 겪었고 전쟁까지 치르고 독재라는 세월을 거치는 동안,식민지,좌우대결,군사 독재,이것 하는 동안에 서로가 서로를 인정하지 못하게 돼버린 것이다. 그래서 언어가 서로 통하지 않습니다.개념이 달라서요.참 좋은 얘기인데,이것을 못하고 있는 거지요. 제가 이것 한번 해 보자고 맨 처음에 고건 총리를 기용했었지요.그래서 고건 총리가 다리가 되어서 그 쪽하고 나하고 가까워질 것이라는 희망으로 그랬는데,오히려 저하고 저희 정부에 참여한 사람들이 다 왕따가 되는 그런 체제에 있는 것이지요.중간에 선 사람이 양쪽을 끌어당기질 못하고 스스로 고립되는 그런 결과가 되기도 하고요,하여튼 실패한 인사다.결과적으로 실패해 버린 인사지요. 링컨 대통령의 포용 인사가 제가 김근태씨나 정동영씨를 내각에 기용한 그 정도하고 비슷한 수준이다.링컨 대통령 책에 오래 오래 남고 남들이 연설할 때마다 그 분 포용인사 했다고 인용했는데,저는 비슷하게 하고도 인사 욕만 바가지로 얻어먹고 사니까 (일동 웃음 ) 힘들다.링컨 흉내 좀 내려고 해 봤는데 ,잘 그게 잘 안 되네요.재미가 별로 없다. 하여튼 그렇게 말씀드리고요.시간이 좀 괜찮냐? 좀 더 말씀을 드릴까요? 우리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거든요.우리 정부 또는 우리나라에서 이 사안은 통일외교안보정책 사안입니다.큰 틀에 있어서 안보의 영역에 포섭되는 일이라고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지요.안보 문제와 하여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표리관계가 있는 것이지요.우리가 통일을 왜 해야 되냐,더 잘 살기 위해서 더 사람답기 위해서 이런 목표가 있을 것입니다만,보다 더 절실한 것은 평화를 확보하기 위해서 아니겠습니까? 그것이 첫 번째이고 ,일단 평화가 확보되는 것이 제일 중요한 문제이고,그 다음에 그를 통해서 우리가 좀 더 풍요롭게 살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지면 더 좋은 것이고요. 한 핏줄을 같이 하고,말을 같이 쓰고,문화를 함께하는 사람이 하나로 함께 통합되어서 사는 것이 보다 사람답게 사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사람답게 살기 위해서 통일해야 되는 것이지요.그런데 그래서 평화다.평화라는 것이 안보의 핵심 개념이거든요. 왜 안보가 뭐냐,전쟁에서 이기는 것도 안보의 목적이고 평화도 안보의 목적 아닙니까? 그러나 고유의 의미에서 우리가 안보라고 얘기할 때는 평화,평화를 지향하는 국가적 활동이지요.전쟁에게 이기는 것보다는 전쟁을 예방하는 것이지요.그렇지 않겠나? 그래서 평화를 지향하는 안보,이걸 좀 확실하게 했으면 좋겠다.전쟁에서 이기는 안보,그것보다는 그렇게 평화를 지향하는 안보라는 개념을 확실히 하면 좋겠고요. 어떻게 할거냐,대화를 지향하는 안보를 해야 된다.안보를 위해서 끊임없이 대결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경우가 있습니다.대결,안보를 튼튼하게 하기 위해서 상대를 경계하게 되는 것이지요.그래서 상대를 경계하는데 거기에 적대적 감정이 들어가고 불신이 들어가고 또,그렇지요.적대감 감정과 불신이 들어가는 것입니다.안보가 전쟁을 예방하는 것이라면 어느 정도인지 전쟁을 예방할 수 있느냐,적이 공격했을 때 완벽하게 제압할 수 있는 수준,나는 털끝도 안 다치고,아니면 거의 껍질이나 약간 벗겨지고 찰과상 정도 입거나 타박상 정도 입고 완전히 제압하는 수준,그러면 확실하지요.안보를 위한 대비가 확실하지요. 그다음에 이제 적어도 저쪽이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공격을 해서 이길 수 없다,싸움을 해서 이길 수 없고 따라서 점령할 수 없고,따라서 지배할 수도 없다,이 단계를 한번 생각해 보자.이겨도 점령하지 못하면 무슨 소용이냐? 점령해도 지배하지 못하면 전쟁을 일으킨 보람이 어디에 있겠냐? 그러면 그 가능성이 없으면 상식을 가진 사람이면 전쟁 시작 안 할 거다,그래서 이기지 못할 수준이면 되지 않겠느냐,한 대 때릴려고 하다가 한 대 반을 맞을 형편이면,붙었는데 팔 하나 부러트렸는데,자기 팔은 두 개 부러져버렸다,이 정도면 제정신 가진 사람이면 안 하지 않겠느냐,목적을 어디까지,목적을 어디에 둘 거냐,힘의 비교를 어느 정도에 둘 거냐,그 다음에 그런 것을 판단해 보고 정신없는 짓 안할 것이다.그러면 상대를 평가해 본다 이거지요. 상대가 제정신이 멀쩡한 사람인지,아니면 완전히 믿을 수 없을 만큼 돌아버린 사람인지,아니면 영 머리가 아주 나쁜 사람인지를 판단해 봐야 되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이 전제,이 전제를 할 때 그래서 이 전제가 부도덕한 사람이고 약간 맛이 간 사람이고 또 무슨 짓을 할지 모르는 이제 비정상인 사람으로 되는 거지요.그래서 제가 대통령 후보가 됐을 때 패널들이 저한테 ‘노 후보,김정일이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이오? 합리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합니까?’‘예’ 하면 그날로 박살나는 거거든요.아니오 해도 곤란하고,이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을 하는 것이 한국 유일의 정치 풍토,정치 문화 아닌가,그 사람도 판단력은 있겠지요.어떤 기준의 판단력,민주주의 사회 기준의 사고력과 분석력을 가지고 있는 판단력이냐,공산주의 또는 주체사상이라고 하는 그 체제에 거기에 맞는 수준의 그것을 기준으로 봤을 때 그 수준에서는 적어도 판단력이 있지 않겠느냐,쉽게 말해서 사람이 저 죽을 짓 하겠냐,이런 것이지요. 궁지에 몰리면,완전히 궁지에 몰리면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이런 것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것인데,저 죽을 짓까지 무릅쓸 만큼 돌아버린거냐,아니면 이상한 사람이냐,이것까지 우리는 합의를 못 이루고 있는 거거든요. 우리 한국사회가 그 정도 합의가 안 되는 겁니다.저 사람 제정신 맞아,어떤 사람은 설마 제정신이겠지,어떤 사람은 걔 완전 돌았어,이런 거거든요. 그래서 멀쩡할걸,이러면 그날로 박살이 나는 겁니다.대한민국이 이런 나라거든요.이 기준을 가지고 우리의 안전을 점검하는 것입니다.그런 것이지요? 어느 정도의 전쟁을 예방한다고 할 때,났을 때는 안 다쳐야 하는데 어쨌든 전쟁에 이기더라도 많은 상처를 입지 않습니까? 많은 손실을 입으니까,그러니까 안 나게 해야 하는데,안 나게 하는 그 억지력의 판단 기준이 정상적인 사람을 기준으로 할 거냐,돌아버린 사람을 기준으로 할거냐,이 문제를 가지고 우리 한국이 얼마만큼 심각하게 싸우고 있는지 아십니까? 지금 신문에 나오고 있는 여러 가지의 무슨 어찌 보면 만화 비슷한 얘기들이 사실은 여기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말하자면 제정신 가진 사람이면 지금 한국을 향해서 북에서 한국을,한국에게 도발적 행위를 한다는 것은 그것은 바로 자살행위나 마찬가지라는 판단을 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안보 문제에 대해서는 이제 적절하게 관리해 나가면 된다는 것이 저의 생각인데,그렇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가끔 저희더러 사상 검증을 하는 거지요.장관 지명해 가지고 국회 청문회 내보내놓으면 6.25가 남침이오 북침이오 묻거든요.제가 한국전쟁 6.25 전쟁이 남침인지 북침인지도 모르는 사람을 장관으로 임명할 만한 사고력을 가진 대통령이라는 전제가 붙지 않느냐? 참 억울하거든요.저는 제정신입니다. 이래서 어렵다.모든 것을 전쟁으로 해결할 것이 아니라 힘으로 해결할 것이 아니라 대화로서 해야 되는 것인데요,이 대화의 전제는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인 상대방의 존재를 인정해야 된다.나아가서 존중해야 됩니다.상대방의 의견이 옳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인정해야 된다.내가 틀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인정해야 됩니다.이런 것을 이른바 철학적으로 상대주의라는 것 아니겠느냐? 관용이라는 말이 한마디로,관용이라는 말로 표현될 수 있는 것이요.관용,이것이 대화의 전제지요.대화를 통해서 남북문제를 풀어가고 전쟁,주먹질,주먹을 꺼내기 전에 말로 먼저 좀 하고 이것이 대화를 통한 안보 아니겠냐? 그래서 남북간 대화하려고 하는데 인간에 대한 인식이 다르다 이거지요.또 우리 국내에서도 대화를 좀 할려고 하니까 인간에 대한 인식이 다르다.가치에 대한 인식이 다르다.우리나라는 오랫동안 척사위정론이라고 하는 사상 체계를 가지고 서학 한다고 수백명씩 잡아 죽이고,마침내 1866년경에는 8천명을 잡아 죽였지 않습니까? 우리나라 역사에서 그렇습니다.선비정신 같이 좋은 것은 우리가 이어받아야 되겠지만 우리나라의 전통적 사상에 이와 같은 위험한 요소가 내포되어 있었다는 것을 우리가 다시 한 번 더 돌이켜봐야 된다.성찰해 봐야 된다.성찰해 보고 그것이 끊임없이 사람을 반대편을 죽이는 문화를 만들어 왔거든요. 그래서 사문난적이라고 하고 척사위정,이 두말로 표현되는,철저히 타도해 버리는 문명,문화 이것을 가지고 왔는데,그것을 우리가 극복하지 않으면 안 된다. 다음에 우리 안보 좀 조용히 했으면 좋겠습니다.조용하게 안보하면 되는데,정부가 안보,안보하고 나팔을 계속 불어야 안심이 되는 국민의식,인식,이것 정말 참 힘들다.북한이 미사일을 쐈어요.쐈는데,강원도 북쪽 어디에서 저 함경북도 앞바다 어느 쪽으로 미사일을 쐈는데,한국으로 그 미사일이 날아오지 않는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지 않은가? 다 알고 있는 일이지 않은가? 정치적 정세,안보적 정세가 장기적으로 총체적으로 서서히 변화해 가는 것이지,그날 큰일 나는 것 아니거든요,그날 전쟁 나는 것 아니란 말이다. 그런데 정부가 나서 가지고 국민 여러분! 미사일을 쐈습니다.라면 사십시오,( 일동 웃음 ) 방독면 챙기십시오.이것 해야 하느냐? 새벽에 비상을 걸어야 합니까? 아침에 보고를 받았다.보고받고,긴급히 안보상임회의를 소집하자고 했는데,하지마라,하지 맙시다.하지 맙시다,국민들을 놀라게 할 이유가 뭐가 있습니까? 그래서 11시에 한번 모이자.관계장관 간담회로 하자.간담회 했다.간담회로 하나 상임위원회로 하나 새벽 5시에 모이나 저녁 11시에 모이나 그 일 처리에는 아무 차이가 없다.결과적으로 달라지는 것이 없을 뿐만 아니라,예측하는 단계에서 달라지는 게 아무것도 없다. 왜 북 치고,장구치고 국민한테 겁주지 않았냐며,나를 얼마나 구박을 주는지요.조용히 합시다.우리나라 안보 그렇게 북치고,장구치고 요란 떨지 않아도 충분히 한국의 안전을 지켜 낼만한 국력이 있고 군사력이 있다. 저도 와서 국방비 올렸지 않았느냐? 저를 지지했던 많은 사람들은 군비 축소해서 복지에 써야 한다고 얘기했지만 저는 군비 축소 안했다.올렸다.그것은 한국의 군사력이라는 것은 역사적으로 대북 군사력만이 완전한 것이 아니다,한국의 군사력이 약해서 중국과 일본의 군사력을 당해내지 못할 형편,한반도의 힘의 공백 상태가 생겼을 때 한반도가 임진왜란,청일전쟁,러일전쟁,그렇게 다 전쟁터로 변했지 않았느냐? 그렇지 않도록 외국 군대가 우리나라에 와서 전쟁놀이 못하게 할 정도의 국방력을 가지고 있어야 되지 않느냐? 그래서 중국과 일본,미국,이 사이에 중첩적인 잠재적 적대 관계가 동북아시아의 다자안보 체제라든지 또는 동북아시아 공동체라는 이와 같은 새로운 구상을 통해서 전환되기 전까지는 한국은 상호주의의 국방력을 가지고 있어야 된다는 거지요.그렇지 않느냐? 그래서 군 국방비를 제가 결코 줄이지 못한다,줄여서는 안 된다고 했지만 그러나 이제 대북 정책 가지고 국민들을 그렇게 밤낮없이 불안스럽게 할 이유는 없다,그렇게 하지 않아도 안보 괜찮다.그러나 저는 지금 이렇게 얘기하고 여러분들께서 이 자리에서 박수를 쳐주셨습니다만,여론조사하실 때는 전부 곱표 치셨을 거다.여론조사 결과 보니까요,네편 내편할 것 없이 전부 잘못했다고 다 곱표 쳐놨는데,정말 정치라는 것이 어렵구나,양심껏 소신껏 뭐 하라 해 쌌는데,양심껏 소신껏 하면 판판이 깨지는 게 정치구나,저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그러나 이대로 계속갈 수 없다,달라진 것은 달라져야 하기 때문에 터질 때는 터지더라도 다르게 할 건 다르게 하겠다,그게 단임 정신 아니겠느냐? 그렇다. 내가 고향 친구들 만나기 제일 미안하다.고향친구,학교 동창들은 저 대통령 만들려고 다니면서 친구들한테 표 찍으라고 했는데,지금 몰려 가지고 지금 박살이 나고 있으니까,이 친구는 어디 술자리가서 괴롭기 짝이 없지요.그런 애로사항은 있습니다만,그 사람들 체면보다 더 큰 게 저는 국가의 미래라고 생각해서 그냥 그렇게 싸잡아가기로 했습니다.원론적으로 몇 가지 말씀을 드렸습니다만,실례를 들어서 말하겠다. 이라크 파병 왜했냐 이런 얘기가 나올 수 있지요.또 미국하고 왜 껄끄러워졌냐,저는 껄끄러워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그러나 그렇게 묻는 사람들이 있다.맨처음 대통령 당선됐을 때 북핵문제를 놓고 북한에 대한 무력 공격설이 마구 난무했습니다.미국 신문에 우리 한국 신문에.책임 있는 사람들이 말했다 안했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신문에 난무하면 그게 국민들은 불안감을 느끼게 되는 거다.그래서 무력공격 안 된다.얘기했다. 그랬더니 어,그러면 미국하고 일 생기지,우리나라의 안보와 안보 논리를 주도해 왔던 사람들이 큰일났다 이겁니다.노무현이가 미국하고 관계를 탈내겠다.그렇다.그러나 그 이전에 어떻든 전쟁은 안 된다 했다.잘했는지 못했는지 모르겠고요. 왜 그렇게 했냐,우리나라에 여러분이 지금 그런대로 쓸 만한 사람인지 내 스스로가 쓸 만한 사람인지 아닌지를 검증하는 방법이 있습니다.옛날 사귀던 친구보고 우리 집에 놀러오라 해 가지고 놀러오면 내가 아직도 괜찮은 사람이라는 겁니다.돈 좀 꿔 달라해 가지고 돈 빌려 주면 그거 아주 괜찮은 사람입니다.돈 안 빌려 주면 아 내가 요새 한 물 가는 구나 이렇게 생각해야지요. 한국이 괜찮은 나라라면 여행하는 사람이 많이 오게 되어 있고,괜찮은 나라라면 돈 빌려주는 사람이 있게 되어 있고 투자하는 사람이 있게 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제가 대통령 당선됐을 때 투자가 끊어질 거다,돈 빌리러 갔더니 가산금리를 더 내라 한다,이 말은 한국에 돈 빌려 주기 싫다는 것과 같은 거거든요,국가가 돈 빌릴 수 없는 국가가 되면 그때부터 위기로 갑니다. 돈 빌려 달라 해 가지고 안 빌려주면 그때부터 철저히 단속하고 재빨리 신용을 회복하지 못하면 바로 97년 외환위기 같은 사태로 굴러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대통령은 바뀌었고 미국을 한 번도 안 가 본 대통령이고,그런데 전쟁은 난다하고 이런 저런 상황이었다.제가 안팎 곱사등이 됐지요.북핵문제를 가지고 전쟁은 없다 해야 하고 두 번째로는 있거나 없거나 간에 미국하고 관계가 돈독해야 하는 것이지요,제일 처음 묻는 게 그겁디다.전쟁하냐,돈빌려 주고 투자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전쟁하냐,그다음에 북한이 붕괴하냐,절대 그런 일없다고 딱 얘기해 놓고 나니까 미국하고 잘 지낼거냐,이렇게 물었습니다. 별 수 있습니까? 미국하고 잘 지낸다는 것 별로 말로 잘 지낸다 괜찮다 하고 또 큰일났다고 하는 두 사람들이 있지요,미국에서 큰일났다 사람들은 노무현 길들이기 프로그램에 들어 있기도 하지 않겠습니까? 천지도 없이 겁 없는 대통령이 된 모양인데,맛 좀 보여야지 이래 가지고 ,그래서 한 미관계가 나빠진다,나빠진다 계속 신호보내가지고 노무현 기 좀 꺾어라 이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것이 그때의 상황이었습니다. 그때 제가 해야 되는 것이 전쟁 없다고,하나는 미국하고 괜찮다는 것이지요.가장 확실한 증명이 이라크 파병 아니냐? 그것은 개인 노무현과 미국과의 관계가 아니라 대한민국과 미국과의 우호 관계가 동맹관계가 지속적으로 작동하냐 안하냐는 그런 바로메타였기 때문에 이라크 파병을 했습니다.1만명 보내자는 사람 있었어요.오천명 보내자는 사람도 있었고,전투병 보내는 것이 당연하다는 사람들도 있었는데,또 우리나라에는 반대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고,그 전쟁의 명분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또 많은 분들이 있어서 그래서 비전투 3천명,장사로 치면 장사 참 잘했다고 생각하는데 어떻습니까? 한·미동맹이라고 하는 그 목표를 한 미동맹의 안전성 그것에 대한 국제적 신뢰라고 하는 그 목표,그런 것을 가장 적은 비용으로 달성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장사 아니겠냐? 2사단 후방 배치,미국이 얘기를 해요.우리나라에서 일부에서 안 된다.인계철선을 가지고 가면 어떻게 하냐,그런데 정부 안에서도 그렇게 말하는 분이 있어서 그 말 하지 마시오,미2사단 뒤로 물리시오.물리기로 했습니다.그래서 이제 시비가 많이 붙었어요.한 쪽에는 안보가 불안하다는 것이고,미2사단 물리고 나면 이제 북한이 밀고 들어오면 어떻게 하냐는 것이지요.미국이 자동 개입이 안 되니까 안 도와줄 지 모른다는 것이고,한쪽에서는 미국이 북한을 공격하면 북한이 전방에 있는 2사단에 즉각 보복할텐데,2사단을 빼고 있으니까 이제 보복할 데가 없어졌으니까 미국이 북한을 때리기 위한 사전준비 작업 아니냐,그래서 2사단 후방배치에 대해서 떨떠름하게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지요,반미주의자들이 있어요.그런데 옮겨야지오.여기에 원칙이 들어가는 것이다. 한국군이 방위력이 얼마만큼 크냐,정직하게 하자,언제 역전된 것으로 생각하십니까? 대개 70년대 후반 80년대 초반 때 실질적으로 역전된 것으로 보지 않습니까? 이제는 국방력이고 경제력 때문에 그게 85년이라고 잡아보자.85년에 역전됐으면 지금 20년이 지났다.우리가 북한의 국방비에 몇 배인지 숫자를 외우지 못하겠는데,여러 배를 쓰고 있습니다.두 자리 수 아닙니까? 열배도 훨씬 넘네요.열배도 훨씬 넘는데,이게 한해 두해도 아니고 근 20년간 이런 차이가 있는 국방비를 쓰고 있는데,그래도 지금까지 한국의 국방력이 북한보다 약하다면 70년대 어떻게 견디어왔으며,그 많은 돈을 우리 군인들이 다 떡 사 먹었느냐 ,옛날에 국방장관들 나와서 떠드는데 그 사람들 직무유기한 것 아니에요.그 많은 돈을 쓰고도 북한보다 약하다면 직무유기 한거지요? 정직하게 보는 관점에서 국방력을 비교하면 이제 2사단 뒤로 나와도 괜찮다.공짜 비슷한 건데,기왕에 있는 건데,그냥 쓰지,인계철선으로 놔두지 시끄럽게 옮기냐,그렇지요.저도 그렇다.시끄럽게 안하고 넘어가면 좋은데,제가 왜 그걸 옮기냐,옮기는데 동의했냐,심리적 의존 관계,의존상태를 벗어놔야 한다.국민들이 내 나라는 내가 지킨다고 하는 의지와 자신감을 가지고 있어야 국방이 되는 것이지,미국한테 매달려 가지고 바지가랑이 매달려 가지고,미국 뒤에 숨어서 형님 백만 믿겠다,이게 자주 국가의 국민들의 안보의식일 수가 있겠냐? 이렇게 해서 되겠냐? 인계철선이란 말자체가 염치가 없지 않냐? 남의 나라 군대를 가지고 왜 우리안보를 가지고 인계철선으로 써야 하냐? 피를 흘려도 우리가 흘려야지요.그런 각오로 하고 우리가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가져야 무슨 경제적인 일이나 또 그밖에 무슨 일이 있을 때 미국이 호주머니 손 넣고 그러면 우리 군대 뺍니다.이렇게 나올 때 이 나라의 대통령이 미국하고 당당하게 그러지 마십시오 하든지 예 빼십시오 하든지 말이 될 것 아니겠습니까? 난 나가요 하면 다 까무러지는 판인데,대통령 혼자서 어떻게 미국하고 대등한 대결을 할 수 있겠냐?(일동 박수) 완전하게 대등한 외교는 할 수 없다.미국은 초강대국이다.그런 헛소리는 하면 안 되고 미국의 힘에 상응하는 미국의 세계의 영향력이 상응하는 대우를 해 줘야 합니다.동네 힘 센 사람이 돈 많은 사람들이 길 이렇게 고치자,둑 고치자 산에 나무 심자,하면 어지간한 사람 따라가는 거죠.미국이 주도 하는 질서 이것을 거역할 수 없다.그러나 최소한 자주 국가 독립국가로서의 체면은 유지해야 될 것 아니겠냐? 때때로 한번 씩 배짱이라도 내볼 수 있어야 될 것 아니냐? 근데 2사단 빠지면 다 죽게 생긴 나라에서 다 죽는다고 국민들이 와들와들 사시나무처럼 떠는 나라에서 무슨 대통령이,외교부장관이 미국의 공무원들하고 만나서 대등하게 대화를 할 수 있겠냐? 심리적인 이 의존관계를 해소해야 된다,그래서 뺐다.좀 있으니까 이제 숫자도 좀 더 줄이자 감축하자,하시오.비공개로 논의하자,공개로 합시다.그러면 연기합시다.그래서 1년 연기해서 감축 논의했습니다.그런데 나중에 결국 감축얘기가 미국 쪽에서 먼저 나왔잖아요? 당신들 자기들이 연기하자 해 놓고 왜 뒤로 그러냐고,그랬더니 또 보니까 우리 쪽에서 연기하자 했다고 옥신각신하는데,수사를 못해봤다.하여튼 그냥 감군 좀 해도 괜찮다. 용산기지 왜 이전하냐,그 땅 비싼 땅입니다.쉽게 얘기해서 엄청 비싼 땅인데,지금 5조 5천억원 정도 들 것이라고 얘기하는데 거기에서 플러스,마이너스가 있을지 모르지만 그 땅 돈 주고 산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5조 5천억원에 살 수 있겠습니까? 여러분 그게 미군 부대가 아니고 다른 쓸데없는 잡종지로 누가 있는데 개인이 절대 수용도 안 된다.안 판다하고 버티면 감정해 가지고 돈 주고 살 것 아닙니까? 감정해 가지고 돈 주고 살 것 아닙니까? 감정해 가지고 돈 주고 사면 5조 5천억 나온단 말이지요.그런데 왜 하필이면 그 좋은 금싸라기 땅에 미군이 딱 버티고 앉아 가지고 지하철도 못 내고 도로도 못 내고,거기 지금 우리 국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그야말로 문화시설이나 상업시설 근사한 자리인데,왜 못하냐 이거지요.투자를 해야지요.돈 없어서 안했습니다.김영삼,노태우 대통령이 합의해 놨는데,김영삼 대통령도 돈이 없어서 안 해 버리고,IMF 나서 국민의 정부는 못하고 우리는 한고비 넘어갔으니까 그것도 1년에 내는 것도 아니고 10년씩 걸쳐서 점진적으로 해 가지고 땅 사는 건데,사야지요. 이거면 누가 시비하는 것 없는 것 같습니다만,이것 때문에 평택에서 어떻게 시끄러운지,국민들이 노무현 정부는 왜 이렇게 시끄럽노 하지만,예,할 일은 해야 되지 않겠냐? 그렇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 국민들 가슴 속에 자주 국가의 상징,자주국가의 상징에 상당한 손상을 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아무리 우방이라 할지라도 수도 한복판에 그것도 청나라군대가 주둔했던 그 자리에 하필이면 그리 꼭 있어야 되겠느냐,옛날에 우리나라 독립협회가 모화관이 있던 자리를 헐어버리고 독립문을 세운 것은 그것이 현실적이든 아니든 간에 역사적으로 상징성이 있지 않습니까? 그와 마찬가지로 우리도 그와 같은 역사적 행위 되는 것 아닙니까? 인간은 그야말로 역사적 동물 아닙니까? 용산기지,작통권,명분은 그렇습니다.명분은 자주국가 당연한 이치이지요. 이게 마찬가지입니다.우리가 작전 통제할 만한 실력이 없냐,대한민국 군대들 지금까지 뭐 했노,나도 군대 갔다왔고 예비군 훈련까지 다 받았는데,심심하면 사람한테 세금 내라 하고,불러다가 뺑뺑이 돌리고 훈련시키고 했는데,그 위의 사람들은 뭐했어,작전통제권 자기들 나라 자기 군대 작전 통제도 한 개도 제대로 할 수 없는 군대를 만들어 놔놓고 나 국방 장관이오,나 참모총장이오 그렇게 별들 달고 거들먹거리고 말았다는 얘깁니까? 그래서 작통권 회수하면 안 된다고 줄줄이 몰려가서 성명내고,자기들이 직무유기 아닙니까?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이렇게 수치스런 일들을 하고,작통권 돌려받으면 우리 한국군들 잘해요,경제도 잘하고 문화도 잘하고 영화도 잘하고 한국 사람들이 외국 나가보니까 못하는 게 없는데,전화기도 잘 만들고,자도 잘 만들고,배도 잘 만들고 못하는게 없는데 왜 작전통제권만 못한다는 겁니까? 실제로요,남북 간에도 외교가 있고 한국과 중국 사이에도 외교가 있는데,북한의 유사시라는 것은 있을 수도 없지만 전쟁도 유사시도 있을 수 없지만 그러나 전쟁과 유사시를 항상 우리는 전제하고 준비하고 있는데,중국도 그렇게 준비하지 않겠습니까? 한국군이 작전통제권을 가지고 있을 때 북한과 우리가 대화하는 관계 중국과 우리가 대화할 때 외교상의 대화를 할 때 동북아시아의 안보문제를 놓고 대화를 할 때 그래도 한국이 말발이 좀 있지 않습니까? 작전통제권도 없는 사람이 민간 시설에 폭격 할 것인지 아닌지 그것도 마음대로 결정 못하지 어느 시설에 폭격 할 것인지 그것도 지마음대로 결정 못하는 나라가 그판에 가 가지고 중국한테 무슨 할 말이 있습니까? 북한한테 무슨 할 말이 있어요.이것은 외교상의 실리에 매우 중요한 문제 아니겠습니까? 유사시가 없을 거니까 그런 걱정 할 것 뭐 있노,그럴바에야 작통권이니 있기는 왜 있어야 돼요? 여기까지 몰라서 딴소리하는 건지 알고도 딴소리하는 건지 모르지만 나는 그분들이 외교안보의 기본원칙,기본원리조차도 모른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명색이 국방부장관을 지낸 사람들이 북한문제,북한의 유사시에 한 중간의 긴밀한 관계가 생긴다는 사실을 모를리 있겠습니까? 그런데 또 알면서 알았다면 왜 작통권 환수를 지금까지도 할 엄두도 안내고 가만있었을까,불가사의한 일입니다.모든 것이 노무현 하는 것 반대하면 다 정의라는 것 아니겠습니까? 흔들어라 이거지요,흔들어라.난데없이 굴러 들어온 놈.예,그렇게 됐습니다. 전략적 유연성 이 문제의 핵심은 그렇습니다.우리가 이것을 동의하고 안하고 현실적으로 무슨 문제이든 외교적인 문제입니다.중국과의 관계에서 동북아시아의 유사시에 주한미군이 여기에 있더라도 중국 당신들에 대해서 동북아시아문제에 대해서 우리가 적대적 행위 이런 것에 신중히 하겠다,전략적 유연성은 합의가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그때 가서 미리 다 정해 놓을 것이 아니라 언제든지 한국 국민이 동의하지 않는 것은 안 된다.이렇게 되어 있습니다.그러면 동의하는 것은 된다.이런 것입니다.그것이 제일 좋은 것 아니겠습니까? 지금 정해 놔봤자 그때 상황이 어떻게 될지 것인데,그때 우리 한국 국민들이 합의하고 동의하면 OK하면 무슨 일이든 하는 것이고,안 된다하면 못하는 거 그게 가장 좋은 것 아닙니까? 지금 어떻게 정해 놓습니까? 이 문제 가지고 부시 대통령 만나서 토론도 하고 많이 했습니다.다 정리됐습니다.국방개혁의 철학이 있습니다.국방개혁,노태우 대통령때부터 거론되고 김영삼 대통령때도 들먹거리고 국민의 정부에서도 계획까지 짰다가 무산되어 버린 국방개혁,이제 겨우 법이 통과됐습니다.지시해 놓으니까 안 만들어 와요.누가 개혁 좋아하겠습니까? 자기 조직 살 깎는 일인데,그렇지 않습니까? 대통령이 다 만들 수도 없고,결국 국방부,군에서 다 만들어 가지고 국민들 앞에 발표했습니다. 국방개혁 2020,돈 특별이 더 드는 것 없습니다.50만으로 줄입니다.왜 인력을 줄이고 더 줄여야 됩니다.인력을 더 줄일 수 있습니다.왜 인력을 줄이고 무기를 늘리냐,북한 하고만 싸우려면 지상전이 많을 수도 있으니까 떼가 많아야지요.떼거리가 많은 게 제일 좋은 거지요.그러나 우리 안보를 전방위 안보로 생각한다면 떼로 안 된다,사람 밥 먹이고 옷 입히고 막사 짖고 사람한테 들어가는 것 다 아끼고 아주 성능 좋은 무기를 개발해야 된다 그런 것 아닙니까? 국방개혁이라는 것이 그런 것이지요. 우리 아이들 요새 아이들도 많이 안 낳는데,군대에 가서 몇 년씩 썩히지 말고 그동안에 열심히 활동하고 장가를 일찍 보내야 아이를 일찍 놓을 것 아닙니까? 우리 모든 사회 제도를 장가 일찍 가고,시집 일찍 가는,결혼 일찍 가는 제도로 전부 바꿔 줘야 합니다.결혼 빨리 하기 제도,직장에 빨리 할 수 있게 하는 제도 이런 제도로 바꿔 주지 않으면 경제적으로 다 지체가 되거든요.지금 그 계획세우고 있습니다.장가 빨리 보내는 정책,이런 제도 개발하고 있는 중입니다. 얼마 전에 군 장성들 임명을 하고 차를 한잔하는 자리에서 여보시오,노무현 대통령 되고 난 뒤에 대한민국 군대가 나빠진 게 뭐 있으면 얘기해 보시오,있어도 말 하겠습니까? 설마.말하겠지만 여러분이 대신 한번 얘기를 해 주세요. 대한민국 군대,노무현 대통령이 더 나쁘게 한 것이 뭐가 있습니까?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 인사,군 인사를 몇 번씩이나 장성인사를 몇 번씩이나 했는데,신문에 한 줄도 쓸 것이 없어요.요새 신문 기자들 힘들어요,쓸 것이 없어서,그렇지 않습니까? 비행기를 1조 4천억원짜리 공중 조기경보 통제기인가 그것을 사는데 상대방 계약 당사자를 선택,채택 했습니다.1조 4천억 자리 방산 계약을 했는데도,부패니 뒷거래니 한마디도 없지 않습니까? 어때요 군안에서 자살사고 총기사고 많이 났습니다.앞으로 고쳐 가야겠지요.아주 노력해서 빨리 고치겠습니다.문화라는 것은 하루이틀에 고쳐지는 것이 아니지요. 그래서 지금 군인사 군수조달,군내 예산 집행의 투명성,이런 것들은 대폭 달라졌습니다.병영생활 문화도 아주 빠르게 개혁되고 있습니다.지금 민자 유치해 가지고 막사 전부 다 지어서 고치고 해서 군인들 하고 전역 군인들 취업 좀 평등권 문제 걸리기 때문에 애로가 있지만 전역군인들 취업하는 것 대책을 세워줘야 군 구조를 개혁할 것 아니겠습니까? 지금 전부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습니다.어떻든 국방부 문민화 이 부분은 민간인 국방장관을 임명하는 문제는 좀 뒤로 미루었습니다.한꺼번에 다 그렇게 해 놓으면 어지러워서 안 될 것 같아서 옛날에 우리 F15기 새로 사가지고 성능 좋다고 막 올라갔다가 확 내려갔다가 중력 차이가 너무 빠르게 나니까 그만 정신을 잃어버려 가지고 바다 밑으로 비행기가 들어가 버렸지 않습니까? 사회개혁도 제가 하는 게 좀 빠른가 봐요,전부 어지럽다고 그래요.그래서 국방부 문민화까지 한꺼번에 해치우면 바다밑에 들어간다면 곤란할 것 같아서 문민화는 다음에 합시다 장관 임명하는 것만 하면 되는 거니까.그런데 중차대한 개혁을 해야 되는 시기에 군인들한테 대해서 대통령이 군인들한테 신뢰를 주고 자발적으로 스스로 해 보시오 이렇게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문민화로 뒤로 미루고 군 개혁 확실하게 합니다. 그렇게 해서 잘 될 것입니다.안보 문제 잘 될 것이고 ,그다음에 나머지 여러 가지들이 있는데,여러분 말씀 들어 보시건대,그렇습니다. 노무현이 잘 한다 못한다 말 많고 이것은 왜 이랬냐 그거 다 시어머니가 앉아서 며느리 밥상 차려오는데 잔소리 하려면 잔소리 할거리가 없겠어요? 그만 대강 봐서 그렇게 멍청한 것 같지는 않지요? 대강 대강 짚어야 될 것은 대개 짚고 있는 갑니다.그렇지요? 제말 들어 보니까 그러면 되지요.개인적으로 누구 봐줄 일도 없고 뒷돈 챙길 일도 없고 할 일이 그것밖에 더 있겠습니까? 국가 잘되게 원칙대로 그것 말고는 할,다른 할 일도 없고 할 방법도 없고 영 멍청하지 않으면 기왕에 뽑아놨는데,국방,외교,안보,통일 이것 저한테 다 이렇게 맡겨줘라 이렇게 여러분 말 좀 한번 해 주십시오. 맡겨놔라…고만…내가 전에 만나봤는데,그거 영 바보 아니더라.대개 들어봤는데 앞뒤 챙길 것은 재고 챙기는 것 같더라,좀 맡겨봐라.부탁합니다.
  • [대선주자 24시] (2)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의 집을 찾은 19일 새벽 5시30분 무렵, 서울 창동 골목에는 눈이 채 녹지 않았다. 김 의장이 사는 빌라 2층에서 불이 켜지는가 싶더니 부인 인재근 여사가 목장갑을 끼고 현관으로 내려왔다. 민가협 초대총무와 서울민중운동연합 상임부의장을 거치며 오랜 세월 ‘동지’로 살아온 인 여사다. 차로 집근처 쌍문역까지 김 의장을 태워주기 위해 차 시동을 거는 인 여사를 지켜보며 김 의장이 ‘바깥사람’이라고 소개했던 기억이 났다. 김 의장이 긴 투옥으로 교도소에 있을 때 혼자 생활을 책임져야 했던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한 말이다. 쌍문역에 도착하자 잰걸음으로 하루를 여는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김 의장은 장갑을 벗더니 “날이 춥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라며 시민들에게 악수를 청했다. 낮은 지지율에 허덕이는 집권여당 의장으로서 경제니, 정치니 골치아픈 얘기를 꺼내기 싫었던지 서둘러 지하철 안으로 발길을 옮겼다. ●D-365,“시간은 충분하다.” 김 의장은 2007년 대선 1년을 앞둔 감회를 묻는 기자 질문에 “벌써 4년이 갔구나. 하지만 많은 변화가 있을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남았다고 생각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범여권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아직 국민들은 진보·개혁진영에 대해 보수진영 못지않은 지지를 보내주고 있다는 게 나름의 ‘희망의 근거’였다. 지하철 안에서 자리를 옮겨다니며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네던 김 의장은 부동산 정책 이야기가 나오자 목소리가 높아졌다. 그는 “전세난과 부동산 거품이 급격히 꺼지는 이중적 딜레마를 막는 일이 시급하다.”면서 “부동산시장을 안정화시키는 것보다 정책의 일관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분양원가 공개를 끝내 지키지 않은 데 대한 비판으로 들렸다. 그는 “부동산은 무한정 생산할 수 있는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공공적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장사원리에 입각해 집권여당의 총선공약을 뒤엎은 관계자들의 책임이 크다.”고 비판했다. ●“당청관계, 빨리 결단내야” 당청관계에 이르러서는 더욱 단호해졌다. 같이 갈 건지 말 건지 결론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상호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다는 것이 그가 내린 진단이었다. 그는 “당정청 4인회동 다음날 여야정 정치협상회의가 제안된 것을 보고 이런 관계라면 4인 회동 자체도 의미없다고 판단했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그는 “노 대통령이 나와 여당을 불편해하는 것 같다.”면서 “참여정부의 정책방향은 옳지만 다른 의견을 듣지 않으려는 자세 때문에 많은 정책이 손상됐고 결국 국민의 지지를 못 얻었다.”고 평가했다. 오전 7시30분쯤 서울 영등포당사 앞에 있는 해장국집으로 들어섰다. 최근 갈림길에 놓여 있는 당 진로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전당대회는 치를 수밖에 없지만 이미 통합신당으로 대세가 결정난 이상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제 국민에게 할말은 한다” 그는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호남 향우회 전국연합창립대회에 가기에 앞서 기자에게 “이제 국민에게 할 말은 하는 집권당 의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때 정치 참여를 망설였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한나라당의 독주를 막지 않으면 안되는 시기가 왔다.”고 다짐했다. 통합의 또다른 대상인 고건 전 총리에 대해서는 “논쟁이 불가피한 측면이 많다.”고 불만을 드러냈다.(고 전총리가 주창한)가을햇볕정책론은 명백히 반대한다고 했다. 그러나 “범여권과 함께 반한나라당 전선에 참여해야 할 유력한 주체임은 분명하다.”고도 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한 것에 대해서는 “선글라스를 끼고 박 전 대통령을 모방한 것은 국민의 정치의식을 얕잡아 보는 것”이라며 날을 세웠다. 범여권의 유력한 영입대상으로 거론되는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 이야기가 나오자 그는 “역량있고 자격있는 사람”이라고 치켜세운 뒤 “아직 그가 정치권에 뛰어들 조건이 마련돼있지 않지만 주변 의견과 다르더라도 하겠다고 마음먹은 일은 반드시 하는 사람”이라며 정치 개입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씨줄날줄] 선거실패학/진경호 논설위원

    대선에 관한 한 한나라당은 두 가지 ‘공포의 추억’을 갖고 있다.‘2%포인트’와 ‘선거전 2개월’이다. 지난 두 차례 대선을 한나라당은 1.6%포인트(15대)와 2.3%포인트의 득표율 차로 잃었다.15대 대선땐 10월 DJ비자금 폭로에 따른 역풍으로,16대 땐 노무현-정몽준 후보단일화의 광풍으로 추격의 불씨를 꺼뜨리고 말았다. 김형오 원내대표의 탄식처럼 4년 10개월을 이기고 2개월을 진 것이다.2%의 벽이 태산처럼 높고,2개월이 2년만큼이나 긴 것이 한나라당인 셈이다. 변변한 후보도 없고, 지지율도 바닥인 열린우리당이 믿는 구석도 여기에 있다. 이른바 ‘5% 승부론’이다. 지역과 이념으로 양분된 구도에서 승부는 어차피 5%포인트 이내로 갈리며, 반(反)한나라당 연대만 이루면 승산이 있다는 것이다. 근거가 없지 않다. 지난 5·31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은 당선자를 싹쓸이했지만 득표율은 53.8%였다. 지난 2002년 6월 민선3기 지방선거의 52.1%와 차이가 없다. 한나라당이 얻을 최대치이며, 따라서 추격의 여지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대선에서 패할 때마다 한나라당엔 갖가지 패인 분석들이 쏟아졌다.2002년 대선 직후 김문수 당시 선대본부장은 “화초(이회창)가 잡초(노무현)에 졌다.”고 했고, 박관용 전 의장은 “시대에 졌다.”며 당의 관료적 경직성과 폐쇄성을 질타했다. 그러나 숱한 패인분석에도 불구, 한나라당은 끝내 한 번도 공식 대선패인백서를 내지 않았다. 최근 한나라당에 ‘이회창 실패학’을 되새기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한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측은 ‘이회창 실패요인 100선’ 같은 리스트까지 만들 생각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선두주자로서,‘제2의 이회창’이 돼선 안된다는 절박감이 엿보인다. 선거패배를 반면교사로 삼겠다는 선거실패학이라 하겠다. 실패학엔 이른바 ‘하인리히 법칙’이 있다. 큰 사고 전에 경미한 사고 29건이 일어나고, 이보다 더 경미한 300건의 사고가 선행된다는,1:29:300의 법칙이다. 대선을 1년 앞둔 지금 패배의 조짐을 찾자면 여야 가릴 것 없이 숱하게 널렸다고 하겠다. 관건은 실천이다. 누가 더 많은 패배요인을 찾아내느냐가 아니라, 이를 어떻게 예방하느냐가 요체인 것이다.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대선 D-365 ‘한나라 빅2’ 움직임] 이명박 ‘생일에도 조심조심’

    12월19일은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겐 특별한 날이다. 이 전 시장의 생일인 동시에 결혼기념일이기 때문이다. 이 전 시장은 지난 70년 12월19일 부인 김윤옥씨와 부부의 연을 맺었다. 게다가 이날은 ‘매헌 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 회장으로서 윤봉길 의사의 74번째 순국기념일이기도 하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야 경쟁주자들을 따돌리고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가운데 맞는 이 전 시장의 생일은 공교롭게도 내년 대통령 선거일과 일치한다는 점에서 더욱 각별해 보인다. 그러나 이 전 시장 캠프에서는 별다른 생일행사를 준비하지 않고 있다. 내년 대선일과 겹친다는 점에 큰 의미를 부여해 ‘잔치’를 벌였다가 구설수에 오를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 여느 해 생일과 마찬가지로 조촐하게 치르기로 했다. 이 전 시장측은 현재의 지지율이 1년 뒤까지 이어져 내년 생일엔 제대로 된 생일상을 받았으면 하는 기대를 안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최근 여의도 정가에 떠도는 ‘대선 1년 전 지지율 1위인 사람이 대통령이 된 예가 없다.’는 그럴 듯한 가설이 여간 신경쓰이지 않는 모습이다. 실제로 15대 대선 1년 전 여론지지율 1위였던 박찬종 전 의원이나 16대 대선 1년 전 1위였던 이회창 전 총재의 지지율은 선거전을 거치는 과정에서 여지없이 무너졌다. 그들 역시 대선 1년 전에 30%대의 지지율을 기록했었다. 이와 관련해서는 당내 전망도 엇갈린다. 현재의 여론지지율은 향후 정계개편과 여권의 네거티브 전략에 따라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는 분석이 있는 반면 정치 환경이 많이 바뀌어 네거티브 전략이 이젠 큰 의미가 없을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도 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또 열린 ‘후보 비방전’

    또 열린 ‘후보 비방전’

    내년 대통령선거를 1년여나 남겨 놓고 여야가 연일 ‘네거티브’ 공방전을 펴고 있다. 야당과 달리 여당내 뚜렷한 대선 후보가 부각되지 않는 탓이기도 하지만 이런 이전투구가 자칫 정책선거 분위기를 크게 해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지난 13일 열린우리당 민병두 홍보기획위원장이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 대해 “박정희 전 대통령 향수에 기대고 있다.‘젊었을 때 박정희와 닮았다.’고 자랑하더니 얼마 전에는 선글라스를 꼈고 ‘대운하는 21세기 경부고속도로’라고 했다.”며 포문을 열었다. 여당은 이를 대선후보 검증차원의 지적이라고 주장했으나 한나라당은 “전형적인 음해정치”라며 날을 세웠다. 전여옥 최고위원은 “민 의원이 서울시장 선거 나간다고 앞머리를 내리고 뿔테안경을 쓰고 나타나 딴 사람인 줄 알았다.”면서 “변장까지 한 사람이 (이 전 시장한테)박정희 흉내낸다고 하면 누가 그렇게 생각하겠느냐.”고 더욱 거칠게 반격했다. 전문가들은 여야 공방에 대해 “인신공격성 네거티브는 근거없는 흠집내기에 불과하다.”며 대선을 둘러싼 정치권의 조기 과열양상을 비판했다.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이 전시장의 ‘박정희 따라하기’양상에 대한 민병두 의원의 비판에 대해 한나라당이 ‘김대업식 공작정치’라고 비난하자 “대선후보 검증 차원의 지적을 네거티브라고 한다면 한나라당은 선거전을 이미지로만 치르겠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장영달 당 자문위원장은 “한나라당 대선후보들이 ‘박정희 따라하기’를 일삼는데 이는 한마디로 한나라당이 군사독재정부로 돌아가겠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비판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민주당이 제기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측근 20만달러 수수설 등 이 후보에 대한 ‘3대 의혹’이 법정에서 하나같이 근거없다고 판명된 점을 강조하며 “노무현 정권은 허위·날조된 인신공격으로 대권을 훔쳐간 정권”이라고 몰아세웠다. 나경원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여당은후보 검증이라고 하지만 흑색선전을 동원한 대중조작, 유력후보 흠집내기”라고 반박했다. 이어 “(열린우리당이) 지지율 5%를 넘는 변변한 주자가 한명도 없는 답답한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궁여지책으로 치졸한 전략을 들고 나온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정치권의 거친 설전에 대해 ▲후보 선출전 때이른 공방 ▲인신공격성 네거티브 ▲반매니페스토적 검증이라고 규정했다. 폴컴의 윤경주 대표는 “열린우리당 이 ‘점화효과 이론’(유권자의 판단 기준을 특정부문만 주목하게 만드는 효과)으로 이명박 전 시장의 독주체제를 막고 반한나라당 정서를 재점화해 지지층을 결집해야 한다는 조급증이 엿보인다.”면서 “오픈프라이머리를 앞두고 유력 외부인사를 영입하기 위한 환경조성용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여권 사정에 밝은 한 정치컨설턴트는 “큰 선거에서는 내가 당선돼야 하는 이유가 선행되지 않은 채 상대방의 부정적인 면을 먼저 공격하면 이기기 어렵다.”면서 “열린우리당의 자체 후보가 나오기도 전에 한나라당에 대한 공격이 조기에 과열되면 오히려 이 전 시장측에 해명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만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광삼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토지공개념 되살아나나

    아파트 분양값 인하가 내년 대선의 최대 화두로 떠오르면서 토지공개념 재도입 논의가 탄력을 받고 있다. 하지만 국회 심의과정에서 법리논쟁 등 입법이 순탄치는 않을 전망이다.●與 임대주택·환매조건부 주택등 추진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민주노동당은 각각 경쟁적으로 토지공개념 관련 법안의 입법을 추진 중이다. 참여정부 최대의 실정으로 꼽히는 부동산 정책의 대안을 ‘서민과 중산층 회생’에서 찾고 관련 정책 경쟁력과 지지율을 높이려는 것이다. 열린우리당 부동산대책 특별위원회는 13일 공공택지를 공영개발해 ▲국민임대주택▲환매조건부 주택▲토지임대부 주택 등 3가지 형태로 공급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열린우리당 이계안 의원이 발의한 환매조건부 분양법안은 토지와 건물을 분양하되 이를 분양한 공공기관에만 국공채 이자율 수준의 이익만 보장받고 팔도록 해 ‘투기’요소를 없앤 것이다. 같은 당 최재천 의원은 “토지공개념은 여야를 막론하고 대세”라면서 “수도권 인구 밀집지역의 택지에만 토지공개념을 도입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이 당론으로 채택한 홍준표 의원의 토지임대부 분양은 ‘시장친화적인 토지공개념’을 표방하고 있다. 땅은 공공기관이 소유하고 건물만 분양해 아파트 분양값을 낮춘다는 것이다. 홍 의원은 지난 8월 싱가포르 주택청(HDB)을 방문, 현지의 공공주택 정책을 참고해 한국의 실정에 맞는 반값아파트 정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토지 사유화와 배치 논란 주목 하지만 과거 토지공개념 관련 제도가 위헌 결정이 난데다, 부동산 문제를 원칙적으로 시장에 맡겨야 한다는 시각도 만만치 않아 입법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토지공개념은 1980년대 후반 택지소유상한제, 개발이익환수제, 토지초과이득세 등이 시행되면서 도입됐다. 택지소유상한제는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토지초과이득세는 ‘헌법 불합치’결정을 받아 사실상 폐기됐다. 하지만 이후에도 부동산값 폭등으로 토지공개념 도입 주장은 여러차례 나왔다. 노무현 대통령은 2003년 10월 국회 시정연설에서 토지공개념 제도의 도입 의사를 밝혔다.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은 토지공개념을 확대 도입하기 위해 개헌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전재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도 “광복 이후부터 토지공개념이 도입됐다면 부동산 정책이 꼬이지 않았을 것”이라며 토지공개념 도입을 역설하고 있다.●시민단체,“정치적 이용 경계” 시민단체는 ‘여의도발 토지공개념’논의를 일단 환영하고 있다. 토지공개념이라는 큰 틀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참여연대 권오재 간사는 “아파트 분양값 인하를 대선 공약화해서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 말만 하지 말고 정책으로 연결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후원금 부탁해요” 연말정가 ‘SOS’

    여야 국회의원들이 후원금 모금난에 허덕이고 있다. 올해는 지방선거가 치러져 지역구 의원들의 경우 예년의 2배인 3억원까지 거둘 수 있지만, 아직까지 한도액의 3분의1도 채우지 못한 의원들도 있다.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후원금 기근으로 이어진 게 아니냐는 분석이 많다. 의원마다 대체로 1∼2명 이상의 보좌진이 후원금 모금에 매달리고 있다. 지인들과 유권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10만원을 후원금으로 내면 세액공제를 통해 11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고 호소한다. 분기별로 지역구 유권자 등에게 보낼 수 있는 1500통의 우편물은 대부분 이미 발송한 상태다. 여당 의원들은 당 지지율이 밑바닥을 훑는 상황이 후원금 모금에 아픔으로 다가온다. 열린우리당의 A의원은 지난해보다 크게 준 8000만원가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의원 1인당 평균 모금액 1억 1900만원에도 못미치는 액수다.A의원의 보좌관은 “당 지지율이 최악인 상황에서 지인들에게 후원금을 부탁한다는 말을 꺼내기도 쉽지 않다.”며 한숨을 쉬었다. 같은 당의 B의원측은 최근 취재 기자들에게까지 전화를 걸어 “의원의 후원 행사에 꼭 참석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여야를 통틀어 지난해 후원금 모금액 1위를 기록한 보건복지부장관 유시민 의원측도 올해 2배로 늘어난 후원금 한도를 채우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 의원의 후원회 관계자는 “많이 모으면 좋겠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면서 “지난해 수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의 경우에도 유력 대선주자와 가까운 일부 의원들은 이미 후원금 상한선에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몇몇 의원들은 허기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비례대표인 C의원은 “지난해에 비해 언론에 노출 빈도가 높아지고 최근 출판기념회까지 열었지만 후원금 액수는 줄었다.”면서 “지난해까지 지원해준 지인들 가운데 후원금을 끊은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한 보좌관은 “지역적 기반이 없는 비례대표 의원들이 특히 고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의원들이 출판기념회를 잇따라 여는 걸 후원금 모금과 연관시키는 시각도 있지만 ‘남는 것 없는 장사’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한 의원의 보좌관은 “책값을 터무니 없이 비싸게 받을 수도 없기 때문에 많이 남아야 몇 백만원 정도”라면서 “홍보 때문에 하는 것이지 후원금 때문이라곤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느긋한 의원들도 있다.8만여명의 당원과 각급 노조의 지지를 받는 민주노동당 의원들은 후원금 모금에 있어 여유가 있는 편이다. 또 냉기가 도는 여당 내에서도 재계나 노동계 출신 의원들은 형편이 다르다. 현대자동차 사장과 현대캐피탈 회장 등을 역임한 이계안 의원측은 “현대 시절 인연을 맺은 분들부터 일반 직장인에 이르기까지 소액기부자들이 많아 올해에도 한도액을 채우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국금융노조 부위원장 등을 역임한 김영주 의원측도 “지난해에 이어 매달 꾸준히 1만원씩 기부하는 후원자가 많아 한도액을 다 채울 것 같다.”고 말했다. 황장석 김준석기자 surono@seoul.co.kr
  • 한나라 ‘안주하면 또 실패’ 자성론 확산

    참여정부의 잇단 정책 실패와 열린우리당의 분열상으로 인해 요즘 반사적 ‘태평성대’를 누리는 한나라당에도 전례없이 자성론이 일고 있다. 전여옥 최고위원은 최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나라당이 제대로 가고 있는지, 지지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읽고 있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며 위기감을 불러일으킨 뒤 “다음에 한나라당이 집권하지 못한다면 아마 한나라당사는 불타 없어질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유력 대권주자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이회창 전 총재까지 당의 각성과 혁신을 촉구하고 나서면서 자성론은 더욱 확산되는 양상이다. 이같은 자성론은 여권이 정계 개편을 둘러싼 당·청 갈등과 당내 사수파-통합신당파간 극한 대립으로 자멸하는 듯한 분위기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더욱이 한나라당의 정당지지율은 지난 5·31 지방선거 직전 ‘박근혜 대표 테러사건’을 계기로 50%대로 솟구친 데 이어 최근까지도 45∼50%의 박스권을 형성한 상황이다. 이는 지난 대선 1년 전인 2001년 12월 30% 안팎의 정당지지율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은 수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내에서 위기감이 불거져 나오는 것은 두 번의 대선 패배에서 얻은 ‘학습효과’로 풀이된다. 현재의 분위기에 안주했다가는 또다시 정권 탈환에 실패할 것이라는 우려에서 비롯된 것이다.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관계자는 “국민들 가운데 30%는 어떤 경우든 한나라당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사람들이고, 그들이 지금은 구심점이 없어 흩어져 있지만 대선 국면에선 여권의 단일 후보를 중심으로 뭉칠 가능성이 높다.”며 “여야 어느 쪽도 내년 대선에서 압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인데 당 일각에선 벌써부터 ‘대선 승리’에 도취된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당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는 6일 내년 대선 때(12월19일)까지 매달 19일이 포함된 한 주를 ‘봉사주간’으로 정해 각 지역 당원협의회별로 봉사활동을 벌이도록 결정했다. 내부적으로는 해이해진 기강을 다잡아 대권 창출 의지를 다지는 한편 외부에는 ‘웰빙정당’이라는 이미지를 벗으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與 ‘토지공개념’ 野 ‘시장 존중’

    與 ‘토지공개념’ 野 ‘시장 존중’

    부동산 해법이 차기 대선 주자군 사이에 최대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참여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에 민심이 들끓고 있는 만큼 집값을 잡는 정책을 제시해야 민심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경쟁적 정책… 아직은 설익어 대권 주자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참여정부의 부동산정책 난맥상을 비판하면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참여정부의 ‘강남집값 잡기’ 정책 실패가 지지율 하락의 요인으로 나타나고 있는 점과 무관치 않다. 물론 대선주자들이 부동산 정책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지만, 아직 설익은 해법에 그쳐 구체적 선거공약으로 다듬어지지 않았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 범여권 주자로 거론되는 고건 전 총리가 “가장 비싼 지역의 집값을 과도하게 규제한 정부의 개입 목표가 잘못됐다.”고 비판했고, 열린우리당 창당 주역인 정동영 전 의장도 “강남 집값 잡기는 강남 부자에게 보조금을 준 결과로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의 정체성에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이는 참여정부의 강남 위주 부동산 정책을 정면 반박한 점에서 공통점을 띠고 있다. ●與주자들도 강남위주 정책 비판 한나라당의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열린우리당의 천정배 의원이 최근 참여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비판한 데 이어 21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도 대안을 제시했다. 박 전 대표는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 “경제와 교육, 사회복지 등 국정 운영의 전반적인 시스템이 잘 돌아갈 때 그 정책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전 시장은 “임대아파트와 분양아파트의 환경을 똑같게 해서 돈이 없는 사람들은 임대아파트에 살도록 하는 방식으로 집을 하나씩 갖게 하는 정책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대선 주자군의 부동산 정책이나 대안이 주자별로 이념적 지향성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박 전 대표나 이 전 시장은 재건축·재개발 규제완화나 용적률 상향 조정 등 ‘친(親)시장 정책’에 확실한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반면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은 개헌을 통한 토지공개념의 도입을 제안하는 등 국가의 책임과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이같은 대척점은 향후 대선 국면에서 부동산 문제가 이념적 대결로 비화할 가능성을 예고한다. 손 전 지사는 한나라당 소속이면서도 “부자 비호정당 소리를 들어서는 안 된다.”며 ‘1가구 2주택자 중과세 폐지’라는 한나라당의 부동산 정책에 반대입장을 밝혔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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