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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한국 강경론에 밀린 ‘유감 표명’… 다시 꼬이는 국회 정상화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의 ‘호프 미팅’을 계기로 물꼬가 트이는 듯 했던 국회 정상화 논의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내 강경론으로 또다시 교착 상태에 빠졌다. 민주당은 22일 의원총회를 열고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다수 의원들은 한국당이 협상의 전제조건으로 내건 ‘유감 표명’에 응할 수 없다는 데 뜻을 모았다.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의총 후 “유감 표명을 먼저 하고 그걸 바탕으로 국회를 정상화하는 데 대해 의원들이 전반적으로 반대하는 분위기”라며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국민들께 불미스러운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오히려 민주당은 저지를 당한 것이지 사죄를 할 입장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 의원들은 원내 지도부가 심한 부담감으로 인해 원칙 없는 협상을 하는 걸 원치 않는다”며 “처음 발족한 원내 지도부에 힘을 실어주자는 발언이 많이 나왔다”고 했다. 한국당이 국회선진화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한 고소·고발을 취하하라고 요구한 데 대해 박 원내대변인은 “어제까지 원내대표 간에 상당한 협의가 이어졌는데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에서 한국당이 가져온 합의문 때문에 모든 게 원점으로 돌아갔다”며 “패스트트랙 원천 철회나 고소·고발 취하는 절대 안 된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지난 21일 수석부대표 회동에서 패스트트랙에 대한 사과, 패스트트랙 철회, 동물국회 국면에서의 고소·고발 취하,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정치개혁특별위 6월 말 해산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민주당 의총 결과에 대해 “결국 민주당이 국회를 파탄 내겠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라며 “지금 국회를 열어봤자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빨리 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뭐하러 사과까지 하냐 이런 생각인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가장 기본적인 사과도 못하겠다는데 원내대표 회동은 무슨 의미가 있고 협상은 어떻게 할 수 있겠나”라고 했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당 회의에서는 “민주당은 패스트트랙에 대한 분명한 사과와 원천 무효 입장을 밝혀주기 바란다”고 했다. 바른미래당은 거대 양당이 한발씩 양보할 것을 촉구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주말 전후 3당 원내대표가 다시 만나 국회 정상화를 위한 구체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하겠다”고 했다. 이동섭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이 패스트트랙 과정에서 혼란이 발생한 부분에 대해 사과하면, 한국당도 이 명분을 받아 국회로 돌아와야 한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한국당 장외투쟁 25일 끝나면… ‘원외’ 황교안 뭐하나

    정상화땐 나경원 원내대표에 포커스 황대표 방미 등 ‘뉴스 거리’ 만들 수도 이해찬 “원외 이해하나 강경 능사 아니다” 황교안 대표가 이끄는 자유한국당의 장외투쟁이 오는 25일 서울 주말 집회를 끝으로 마무리될 예정이어서 이후 황 대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황 대표는 지난 7일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을 도는 민생투쟁 대장정에 올랐다. 같은 기간 국회는 표류하고 있었기 때문에 황 대표는 그만큼 많은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장외투쟁이 곧 끝나는 데다 최근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 여야 원내지도부 교체를 계기로 국회 정상화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황 대표의 스포트라이트 독점도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회가 정상화되면 스포트라이트는 자연스럽게 원내 사령탑인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더 많이 쏠릴 수밖에 없다. 과거에도 원외였던 홍준표 전 대표와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 현안이 이슈로 부상하면 상대적으로 역할이 축소되곤 했다. 이 같은 속성을 잘 알고 있을 법한 황 대표가 계속 ‘뉴스거리’를 만들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미국 방문 등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거나 강경한 발언을 내놓는 방식으로 원외의 한계를 극복하려 들 것이라는 얘기다. 황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향후 행보에 대해 “(이번 민생투쟁 대장정을 계기로) 국민 살리고 경제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이 정부가 방향을 조정해 줄 것을 기대한다”며 “그런데도 소위 ‘불통’과 독선을 유지한다고 하면 더 강력한 투쟁으로 막아낼 수밖에 없다. 상황에 따라서 다시 판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황 대표를 향해 “솔직히 말씀드려서 원내가 아니니까 원외를 다니시는 것은 이해하겠지만, 그래도 제1야당 대표로서 국무총리, 대통령 대행까지 지낸 분이 강경발언이 능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원외라는 점을 꼬집었다. 이에 황 대표는 “내 말은 독재자의 후예는 김정은 아니냐, 거기에 할 말을 왜 다른 데에 하느냐는 취지”라고 반박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민주 “패스트트랙 사과 전제 정상화 반대…고소취하 불가”

    민주 “패스트트랙 사과 전제 정상화 반대…고소취하 불가”

    더불어민주당은 22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강행 처리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을 전제로 국회 정상화를 해서는 안 된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이 같은 의견을 모았다고 박찬대 원내대변인이 비공개 의총 후 기자들에게 전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국회 정상화와 같이 맞물려서 유감 표명을 먼저 하고 정상화하는 방안에 전반적으로 반대하는 입장”이라며 “조건 없이 국회 정상화에 임하면 우리가 (자유한국당의 국회 복귀) 명분과 관련해 적절한 표현을 할 수 있지만 사과나 철회를 전제로 국회 정상화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유감 표명 부분은 정상화를 위해 검토하는 것을 고민하는 정도이지 유감 표명 전제로 정상화하겠다는 얘기를 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의원 7∼8명이 발언했다”며 “전반적으로 강경한 발언들이 나왔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에서는 ‘원칙을 지키되 형님 리더십으로 통 크게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는 소수 의견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원내 지도부에 국회 정상화와 관련한 심한 압박을 주지 않고 전권을 주자’, ‘심한 부담감에 따른 원칙 없는 행동을 원하지 않는다’ 등 원내 지도부에 힘을 실어주는 얘기도 많았다고 박 원내대변인은 소개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패스트트랙 대치 과정에서 발생한 고소 취하 문제에 대해선 “고소 취하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여야 대표 회동과 여야정 상설 협의체의 참여 범위에 대해선 “협의하는 과정에서 (3당 또는 5당 참여 문제가) 고려될 수 있지만 5자 협의는 포기할 수 없다는 얘기가 나왔다. 전반적으로 강경한 발언들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반면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국회 정상화의 대전제로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 지정에 대한 여당의 사과와 원천무효를 거듭 제시했다.나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은 선거법을 패스트트랙에 태워놓고는 의석수를 늘리자고 한다. 한마디로 밥그릇 전쟁이 된 것”이라며 “이 상태에서 국회를 연다 한들 어떤 진전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추가경정예산(추경) 핑계를 대지 말라”며 여권의 패스트트랙 사과 및 원천무효 결단을 촉구했다.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전날 국회 정상화의 조건으로 오는 6월 30일이 활동 시한인 국회 사법개혁특위 및 정치개혁특위의 종료를 공개적으로 내건 바 있다. 김무성 의원은 “여당이 야당에 이기려고 한다면 정말 못난 모습”이라며 “야당에 져주고 의원총회에서 깨지는 게 훌륭한 여당 원내대표의 역할이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나 원내대표에게 져주고 빨리 국회를 정상화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반면 장제원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여야 3당 원내대표의 맥주 회동을 비판하면서 “국회로 돌아가기 위한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면 조건 없이 등원하는 것이 훨씬 더 깔끔하다”고 주장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국회 정상화 ‘첫걸음’ 될까…여야 3당 20일 ‘호프타임’

    국회 정상화 ‘첫걸음’ 될까…여야 3당 20일 ‘호프타임’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여야 3당 원내대표가 20일 호프타임을 갖고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3자 회동은 20대 국회 4년 차 여야 원내지도부 선출이 모두 마무리된 후 처음 마련된 자리댜. 이인영 원내대표는 1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가급적이면 내일(20일) 저녁쯤 호프타임을 하려고 한다”며 “시간과 장소가 확정되면 언론에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자꾸 만나다 보면 국회 정상화 방안을 구체화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프타임은 오신환 원내대표가 지난 16일 취임 인사차 이인영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맥주 잘 사주는 형님’이 돼 달라고 제안하면서 추진됐다. 앞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이인영 원내대표에게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당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회에서 공식 회동을 열기 전 상견례를 겸한 호프타임을 가지는 것”이라며 “현안을 편하게 논의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야 3당의 회동으로 5월 임시국회 소집과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사 등에 대한 합의점이 도출될지 주목된다. 다만 호프타임 뒤 곧바로 국회 정상화가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정치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민주당은 오는 2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들의 임기가 종료되는 것을 고려해 최대한 이달 안에 추경 심사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이번 주 안에 5월 임시국회 소집과 이낙연 국무총리의 시정연설, 상임위별 예산 심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보고 있다. 반면 한국당은 여야 4당이 강행한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절차를 중단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국회선진화법 위반 혐의에 대한 고발 취하 등 민주당이 전향적인 태도로 국회 복귀 명분을 제공해야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박승원 광명시장, 광복회 어르신들과 상해 임시정부 동행방문

    박승원 광명시장, 광복회 어르신들과 상해 임시정부 동행방문

    제39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리는 동안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은 상해임시정부 유적지를 찾았다. 박 시장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5·18기념행사가 열리는 가운데 저는 상해에 왔다”며, “광복회 회원 어르신 19분을 모시고 상해 임시정부 사무실과 윤봉길 의사가 계신 홍구 공원, 광복군 3지대 훈련장 등을 보러 왔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그는 “광복회원들이 독립운동을 하셨던 선친들을 생각하시며 모두가 가슴 뭉쿨해 하신다”며, “역사는 거울이며 바른 역사를 배우는 우리의 노력은 더 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5·18의 역사도, 독립운동의 역사도 극우세력은 자꾸 부정하려 한다”며, “살아있는 우리가 바른 역사를 계속 써 내려가야 한다. 민중의 역사, 국민의 역사를 함께 써내려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황제의 나라 대한제국에서 국민의 나라 대한민국을 수립한 임시정부의 정신을 이어받아 모두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는 ‘오월 광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주제로 기념식이 열렸다. 기념식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5·18 유공자와 유족·시민·학생 등 5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광주 5·18 기념식서 “망언 부끄럽다” 울먹인 文…황교안과 악수

    광주 5·18 기념식서 “망언 부끄럽다” 울먹인 文…황교안과 악수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제39주년을 맞은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광주를 찾았다. 문 대통령의 기념식 참석은 취임 직후인 2017년 5월 18일 이후 2년 만이다. 이날 기념식에는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5·18 유공자 및 유족, 시민, 학생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재작년 5·18 기념식에 참석했던 문 대통령은 “격년마다 행사에 참석하겠다”고 약속했다. 당초 문 대통령은 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는 내년에 다시 방문할 방침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의 배후 의혹 망언이 광주 민주주의 정신을 모욕했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진상규명위원회 발족도 지연되면서 직접 광주행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기념식은 오전 10시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오월 광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렸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자유한국당 황교안·바른미래당 손학규·민주평화당 정동영·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여야 5당 대표도 일제히 기념식장을 찾았다. 민주당 이인영·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평화당 유성엽·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도 자리했다. 기념식은 내년 40주년을 앞두고 5·18의 의미와 역사적 사실을 국민에게 알리고, 민주화 가치 계승을 통한 ‘정의와 통합’의 메시지를 강조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오프닝 공연과 국민의례, 경과보고, 기념공연, 기념사, 기념공연,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 순으로 1시간 가량 진행됐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5·18 영령들에 헌화 및 분향, 묵념을 했다. 기념공연에서는 5월 항쟁 당시 가두방송을 했던 박영순씨가 직접 나와 5월 당시 상황을 알리고, 5월 27일 최후 항전에서 총상을 입고 사망한 안종필군의 어머니 이정님 여사의 사연을 소개했다. 이 여사는 이날 문 대통령 옆에 앉았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80년 5월 광주가 피 흘리고 죽어갈 때 광주와 함께하지 못한 것이 그 시대를 살았던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미안하다”며 “공권력이 광주에서 자행한 야만적 폭력과 학살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국민을 대표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내년이면 40주년인 만큼 내년에 참석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저는 올해 꼭 참석하고 싶었다”며 “광주시민들께 너무나 미안하고, 너무나 부끄러웠고, 국민들께 호소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목에서 감정이 북받친 문 대통령은 10초 가까이 목이 메어 말을 잇지 못했다. 참석자들 사이에선 박수가 터졌다. 문 대통령은 “아직도 5·18을 부정하고 모욕하는 망언들이 거리낌 없이 큰 목소리로 외쳐지는 현실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나 부끄럽다”면서 “5·18의 진실은 보수·진보로 나뉠 수 없다. 독재자의 후예가 아니라면 5·18을 다르게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미 20년도 더 전에 5·18의 역사적 의미와 성격에 대해 국민적 합의를 이루고 법률적 정리까지 마쳤다”며 “더 이상의 논란은 필요하지 않다. 의미 없는 소모일 뿐”이라고 말했다. 진상 규명에 대해 문 대통령은 “학살의 책임자, 암매장과 성폭력 문제, 헬기 사격 등 밝혀내야 할 진실이 여전히 많다”며 “규명되지 못한 진실을 밝히는 것이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지난해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특별법이 제정됐으나, 아직 진상조사규명위원회가 출범조차 못하고 있다”며 “국회와 정치권이 더 큰 책임감을 갖고 노력해달라”라고 촉구했다. 이날 16분 가량 기념사 동안 총 22번의 박수가 나왔다. 국회와 정치권에 5·18 진상조사규명위원회 출범을 촉구하는 대목에서는 환호성이 나오기도 했다.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안내를 받으며 입장한 문 대통령은 이해찬 민주당 대표 등 정당 대표를 비롯한 귀빈들과 악수하며 인사했다. 문 대통령은 영수회담 추진을 놓고 이견을 빚고 있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도 악수했다.마지막에 문 대통령과 여야 정치권, 참석자들은 일제히 ‘님을 위한 행진곡’을 함께 불렀다. 2016년 박근혜 정부 당시 총리 자격으로 기념식에 참석했으나 노래를 부르지 않은 황교안 대표도 이날은 주먹을 쥐고 흔들며 함께 불렀다. 행사가 끝난 뒤 문 대통령은 김 여사와 함께 희생자 묘역을 참배했다. 앞서 황 대표는 소속당 5·18 망언 의원에 대한 중징계가 이뤄지지 않아 참석을 반대하는 시민들의 격렬한 반발을 맞았다. 대형버스를 타고 5·18묘지 민주의 문 앞에 도착한 황 대표는 일부 시위대의 육탄 항의을 받았다. “황교안은 물러가라”는 외침과 함께 물건을 던지거나 물을 뿌리는 인파에 한때 갇혔다. 일부 시민은 비에 젖은 바닥에 드러누워 황 대표의 입장 저지를 시도했다. 가까스로 피한 황 대표는 15분여 만에 보안검색대에 도착해 행사장에 입장했다. 같은 버스를 타고 기념식장에 온 나경원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이와 다른 경로를 통해 별다른 충돌 없이 기념식장에 자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에는 광주 동구 금남로 일대에서 시민단체들이 주도하는 기념행사와 ‘5·18 역사 왜곡 처벌법 제정’, ‘5·18 진상조사위원회 출범’을 촉구하는 범시민대회가 열린다. 자유 연대 등 일부 보수단체도 같은 장소에서 5·18 유공자 명단공개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 예정이어서 충돌 가능성도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여야, 일제히 ‘5·18 민주영령’ 추모, 민주주의 발전 다짐

    여야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39주년인 18일 민주 영령의 희생을 기리고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기여하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5·18 진상규명 및 전두환씨에 대한 단죄를 촉구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자신들이 5·18을 민주화운동으로 인정한 문민정부를 계승하고 있다고 강조해 대조를 이뤘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5월 광주 정신은 민주당의 뿌리이자 심장”이라며 “광주 시민들과 민주 영령들이 피와 땀으로 지켜낸 자유, 인권, 평등, 평화는 이제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기본 가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광주의 진실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며 “전두환 군부독재 정권이 저지른 악랄하고 잔혹한 참상이 수많은 양심세력의 노력으로 하나둘씩 밝혀지고 있는데, 전두환씨는 ‘5·18과 무관하다’며 광주 영령들을 여전히 욕보이고 있어 더더욱 추상같은 단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5월 광주의 정신을 이어받아 당시의 진실을 밝히고, 이 땅의 민주주의를 더욱 굳건히 지켜가겠다”며 “행동하는 양심, 깨어있는 시민과 함께 민주주의와 인권이 꽃피는 대한민국, 더불어 잘사는 정의로운 복지국가, 화해와 번영의 한반도 평화시대를 만들어갈 것을 다시금 다짐한다”고 덧붙였다.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은 서면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신 5·18 민주 영령들의 명복을 고개숙여 빈다”며 “5·18 관련 징계 절차도 조속한 시일 내에 당내 의견을 수렴해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우리가 역사를 부정하고 5·18 정신을 폄훼한다는 지적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한국당은 그날에 있었던 평범한 시민들의 슬픔에 대해 가슴 깊이 공감하고 진심으로 헤아리고자 애써왔다. 5·18 특별법을 제정해 이날을 민주화운동으로 명명한 것도 한국당의 전신인 문민정부가 한 일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5·18은 대한민국의 통합과 화합의 계기가 돼야 한다. 더는 갈등과 반목을 부추기는 소재로 활용돼서는 안 된다”며 “오늘 한국당 지도부가 기념식을 찾은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5·18 민주화운동 39주년을 맞아 민주 영령의 숭고한 희생과 거룩한 민주주의 정신을 가슴 깊이 되새긴다”며 “민주주의의 과정이자 목표이며 동시에 지향점이 되어준 1980년의 광주”라고 했다. 이어 “진상 규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폄훼하려는 세력이 존재한다는 것은 우리 시대의 부끄러움이다. 5·18이 아직 끝나지 않은 이유”라며 “진상 규명, 책임자 처벌, 폄훼 세력의 단죄를 위한 일에 가장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박주현 평화당 수석대변인은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산화하신 5·18 영령들의 명복을 빈다”며 “국민은 정권이 바뀌었으니 광주의 진실이 밝혀지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생각했으나, 2년이 지나도록 그 진실이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5·18의 비밀이 숨겨져 있는 안보지원사령부(옛 기무사령부) 문서고를 열어젖히면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며 “이는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만 할 수 있다.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정의당도 논평을 통해 “광주 영령과 시민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보낸다”며 “우리나라에 최소한의 정의가 존재한다면 구속된 전두환을 단 하루라도 볼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당은 당내 시민학살 동조세력과 단호히 선을 긋고 5·18 진상조사위원회 출범에 협조해야 한다”며 “정의당은 5월 광주정신을 왜곡하는 세력을 엄벌하기 위한 5·18 특별법 통과에 온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영상] 제39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영상] 제39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제39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18일 오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오월 광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렸다. 기념식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5·18 유공자 및 유족, 일반 시민, 학생 등 5천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내년 40주년을 앞두고 5·18의 의미와 역사적 사실을 모든 국민에게 알리고 민주화의 가치 계승을 통한 ‘정의와 통합’의 메시지를 강조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기념식은 오프닝 공연, 국민의례, 경과보고, 기념공연, 기념사, 기념공연,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 순으로 1시간 동안 진행됐다.영상부 seoultv@seoul.co.kr
  • 문 대통령, 여야 지도부 광주 5·18 기념식 참석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오전 10시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정부 주관으로 열리는 제39주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이 5·18 기념식에 참석하는 것은 취임 직후인 2017년 5월 18일 이후 2년 만이다. 지난해에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했다. 취임 첫 해 5·18 기념식에 참석했던 문 대통령은 “격년마다 행사에 참석하겠다”고 했지만, 최근 광주 민주화 운동 배후 의혹들이 제기되고 관련 한국당발 망언 및 진상규명위원회 발족 연기 등으로 인해 직접 광주행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자유한국당 황교안·바른미래당 손학규·민주평화당 정동영·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여야 5당 대표도 일제히 기념식장을 찾는다. 민주당 이인영·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평화당 유성엽·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도 기념식에서 민주화 영령의 넋을 기린다. 기념식장에서 문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간의 만남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앞서 전날 저녁 한국당을 뺀 여야 4당 대표들은 광주 금남로 일대에서 열린 5·18 전야제도 함께했다. 반면 황 대표는 비슷한 시간 대전에서 열린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장외집회에 참석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황교안의 광주행…정치적 득실은

    황교안의 광주행…정치적 득실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정치권 안팎의 비판에도 18일 제39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인 가운데 이번 광주행 강행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황 대표는 지난 16일 광주에서 열리는 5·18 기념식에 참석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5·18 기념식은 국가기념일에 준하는 절차로 진행되는데 제1야당 대표로서 참석하는 게 마땅한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어려움이 있더라도 광주시민들을 찾아뵙고 질타가 있다면 듣겠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대전에서 장외집회를 개최한 황 대표는 5·18 전야제에는 불참했지만 18일에는 광주로 내려가 나머지 여야 4당 대표들과 자리를 함께 할계획이다.황 대표의 광주 방문이 논란이 되는 이유는 한국당이 5·18 관련 문제들을 매듭짓지 않아서다. 한국당은 지도부는 지난 2월 5·18 모욕 언행으로 국민적 공분을 산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에게 면피성 징계를 내리는데 그쳤다. 그나마 ‘제명’ 처분을 받은 이 의원은 의원총회 표결이 이뤄지지 않아 지금도 한국당 소속으로 버젓이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이밖에 5·18 특별법, 5·18 진상조사위원회 출범 등도 한국당이 합의에 소극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 ‘광주가면 얻어맞는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황 대표가 광주행을 고집하는 이유는 뭘까. 전문가들은 어떤 돌발상황이 생기더라도 결과적으론 황 대표에게 정치적 득이 되기 때문이라고 평가한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1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황 대표가 광주에 간다는 것 자체도 이미 정치권에선 가장 큰 이슈로 다뤄지고 있다”며 “이런 식의 언론 보도가 계속되면 황 대표는 자연스레 거물급 정치인이라는 이미지와 함께 확고한 야권 대선주자라는 입지도 굳힐 수 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그런 일이 생기면 안되지만 만약 물세례나 몸싸움 등의 불상사가 생긴다고 해도 황 대표는 보수층과 영남권 지지자들로부터는 정치적 신뢰를 쌓게 될 것”이라며 “황 대표가 광주행을 강행하는 이유도 일단 가기만 하면 본인에겐 나쁠 게 없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도 “5·18 망언자 처리를 마무리짓지 않은 상태에서 광주를 가는 건 맞지 않지만 그럼에도 황 대표가 입장을 바꾸지 않는 건 득이 더 크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아이러니하게도 광주시민들이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는 것이 황 대표에겐 최악의 상황이 될 수 있다”며 “물세례 같은 장면이 연출되면 황 대표가 지지층에 투사 같은 인상을 남길 수 있지만 반대로 광주시민들의 성숙한 대처 속에 아무 이슈도 만들지 못하면 국회로 돌아온 황 대표는 망언자 처리 등에 더 큰 부담을 가질 수 있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여야 4당 ‘5·18 전야제’ 참석…한국당은 대전서 장외집회

    여야 4당 ‘5·18 전야제’ 참석…한국당은 대전서 장외집회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지도부가 17일 5·18 광주민주화운동 전야제에 참석하기 위해 광주에 집결한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바른미래당 손학규, 민주평화당 정동영,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이날 오후 7시 30분 광주 금남로 일대에서 열리는 5·18 전야제에 참석해 광주 시민들과 함께 희생 영령들을 기릴 예정이다. 바른미래당과 평화당, 정의당은 전야제 행사에 앞서 진행되는 ‘5·18 민주평화대행진’에도 참여한다.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한국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6시 30분 대전에서 열리는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장외집회에 참석한다. 한국당은 지난달 20일부터 매주 토요일 장외집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주는 5·18 민주화운동 39주년 기념일이 토요일인 점을 감안해 집회를 하루 앞당겼다. 5·18 망언자 징계 처리를 매듭짓지 못한 황 대표는 계획대로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는 참석할 방침이다. 이로 인해 기념식 당일에는 여야 5당 대표가 한자리에 모일 것으로 보인다. 단 황 대표의 광주 방문에 대한 시민들의 반발이 상당해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운동권·판사·연극인 출신… 5당 새 원내대표 협치 이룰까

    운동권·판사·연극인 출신… 5당 새 원내대표 협치 이룰까

    오신환 ‘누나’ ‘형님’ 호칭 쓰며 중재 자임 이인영 “호프타임 吳 제안 굉장히 좋아” 나경원 “제가 어느새 왕누나가 됐네요” 유성엽·윤소하 “吳 원내대표 역할 기대”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민주평화당 유성엽 원내대표에 이어 오신환 의원이 지난 15일 바른미래당의 원내대표로 선출됨에 따라 여야 5당의 새로운 원내대표 진용이 재정립됐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국면에서 이 편 저 편으로 갈려 ‘동물국회’로 등을 돌렸던 5당 원내대표가 좋은 케미스트리(궁합)를 만들어 협치를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이들 5당 원내대표는 모두 40~50대로 나이 차가 크지 않다. 단 이인영 원내대표는 운동권,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법조인, 유성엽 원내대표는 관료,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사회운동가 출신으로 이력은 각양각색이다. 이들 중 영남 출신은 없다. 유일한 40대 원내대표에 배우 출신이라는 이력을 지닌 오 원내대표는 ‘누나’, ‘형님’ 등의 단어를 써 가며 ‘막내’로서 중재자 역을 자임했다. 이날 신임 인사차 여야 지도부와 문희상 국회의장 예방에 나선 오 원내대표는 이날 이 원내대표를 찾아가 “나 원내대표는 아마 ‘밥 잘 사주는 누나’일 텐데, 이 원내대표에게 호프 타임을 제안한다”며 “‘맥주 잘 사주는 형님’으로 자리를 만들어 주면 같이 머리를 맞대고 엄중한 상황 속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찾아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나 원내대표가 제게 ‘국민 말씀 잘 들으면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되겠다’고 했는데, 저보다 오 원내대표에게 더 많은 밥을 사주실 듯하다. 호프 타임은 굉장히 좋다”고 화답했다. 오 원내대표는 나 원내대표와 만나서도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오 원내대표가 “나 원내대표는 제가 국회에 들어올 때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제 선거를 자신의 선거처럼 뛰어 주셨다”고 하자 나 원내대표는 “2015년 재보궐선거 당시 관악의 뜨거운 여름을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가 “제가 막내라서 원내수석부대표로는 이동섭 형님을 모셨다. 국회를 제대로 만드는 과정에서 제가 심부름할 것이 있으면 뛰어다니겠다”고 하자 나 원내대표는 “제가 어느새 왕누나가 됐다. 지금은 시간이 없어서 염색을 못 했는데 국회가 잘 풀리면 하겠다”고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유·윤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도 자세를 낮추며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두 원내대표는 “오 원내대표가 많은 역할을 해 주길 기대한다”며 격려했다. 문 의장은 오 원내대표에게 “동 트기 직전이 가장 어두운 것 같지만 새벽이 또 온다”며 “위기인 듯 기회가 같이 온다. 오 대표 같은 분이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실세’ 양정철, 국회의장 공식방문 도마위에

    ‘실세’ 양정철, 국회의장 공식방문 도마위에

    “현역의원 아닌 특정 정당 싱크탱크 수장 공식 예방 형식 만난 전례 없어 부적절” “비공식이면 나중에 오해받을까 봐 공개” 내년 출마설… 정치활동 신호탄 해석도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16일 문희상 국회의장을 공식 예방하고 환담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국가 의전서열 2위로 입법부 수장인 국회의장을 여야 지도부나 현역 의원도 아닌 특정 정당 싱크탱크 수장이 공식 예방하는 모양새로 만난 전례가 없다는 점에서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양 원장은 지난 14일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의 원장으로 취임, 일거수일투족이 주목받고 있다. 양 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문 의장을 배석자 없이 20여분간 만난 뒤 취재진에게 “참여정부 때 노무현 대통령 첫 비서실장을 우리 의장님이 했고 의장님께 비서관 임명장을 받았었다”며 “존경하는 정치 선배이시고 어른이셔서 새로 여의도에 온 김에 부임 인사도 드리고, 최근 여러 가지 정치 상황에 대한 좋은 당부 말씀이나 가르침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 관계자는 “현역 의원도 아닌데 의장을 예방한다는 것 자체가 보기 드문 일”이라며 “실세는 진짜 실세”라고 했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서로 친한 사이라니 사적으로 만나는 거야 자유이지만, 취재진에게 공개되는 공식 일정으로 만난 것은 분명 격이 안 맞고 부적절해 보이는 측면이 있다”고 했다. 반면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은 “양 원장이 옛날 같이 일한 어르신께 인사드리고 싶다고 요청해서 일정을 잡은 것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계성 국회 대변인도 “원래 비공식 일정으로 하려고 했는데 나중에 만난 게 알려지면 오히려 불필요한 오해만 더 나올까 싶어 일부러 공개 일정으로 한 것”이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양 원장이 이날 국회의장 예방 일정을 굳이 공개한 것은 민주연구원장 취임을 계기로 본격적인 정치 활동에 나서는 신호탄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지금까지는 ‘대통령의 참모’ 역할로 몸을 낮추고 비공식적으로 움직였다면, 이제부터는 ‘정치인 양정철’을 브랜드화하기 위해 공개적인 활동을 마다하지 않겠다는 의도라는 것이다. 실제 민주당 안팎에서는 양 원장이 내년 4월 총선 때 서울 지역에서 출마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양 원장이 총선 출마에 대한 기자들 질문에 직답을 피하는 것도 이런 소문에 기름을 붓고 있다. 양 원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의장님은 제가 부임한 것을 계기로 집권당이 정책과 비전과 수준 높은 담론들을 차분하게 준비 잘하는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며 자신의 위상에 스스로 중요성을 부여하기도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김관영 “유승민에 서운하지 않다면 거짓말… 곧 만날 것”

    김관영 “유승민에 서운하지 않다면 거짓말… 곧 만날 것”

    “패스트트랙 갈등 끝내고 싶어 사보임 기호 3번으로 총선 치르게 화합해야”선거제 개편안 등 개혁법안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 과정에서 주요 역할을 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4일 패스트트랙 추진 과정에서 자신을 거세게 비판한 바른정당계 유승민 의원에 대해 “서운하지 않다고 말하는 것도 거짓말”이라며 “곧 만나려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임기 종료를 앞두고 기자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그간의 소회를 털어놨다. 그는 ‘지난달 25일로 다시 돌아가도 권은희 의원을 사보임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날은 패스트트랙에 따른 갈등을 끝내고 싶어 무조건 통과를 시키려고 사보임을 했다”며 “결국 그날 통과가 안 되고 주말이 지나버렸는데, 그럴 줄 알았으면 사보임을 안 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김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지정 과정의 강제 사보임 논란으로 임기 1년을 다 채우지 못하고 사퇴한다. 당내 혼란이 계속되는 데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교체기에 바른미래당도 새 원내대표를 뽑을 필요가 있다는 조언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퇴임을 앞두고 자신에게 몇 점을 주겠냐’는 질문엔 “(민주당) 홍영표 전 원내대표가 스스로 70점을 주던데, 거기에 1점 더해서 71점을 주겠다”고 답했다. 앞서 이날 오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김 원내대표는 “지난 11개월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격동의 시간’을 보낸 것 같다”며 “무엇을 이뤘냐고 자문한다면 국회 특수활동비의 사실상 폐지와 선거제도 개혁의 패스트트랙 지정, 이 두 가지를 말하고 싶다”고 돌아봤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해 7월 국회의원 쌈짓돈으로 논란이 된 특수활동비를 폐지하는 방안을 당론으로 추진하면서 민주당, 한국당을 압박했고 지난달 패스트트랙 지정 과정에서도 여야 4당 합의문 도출 등에 힘을 쏟았다. 아쉬운 점을 묻는 질문엔 옆자리에 앉은 권 의원을 바라본 뒤 미소를 지으며 “사보임 논란”이라고 답했다. 그는 “사보임된 분께 마음의 상처를 준 것뿐 아니라 다른 의원에게도 아픔을 드려 비통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새 원내지도부를 향해선 “기호 3번으로 내년 총선을 치를 수 있도록 화합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사설] 여야, 기싸움 그만하고 대화하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원내지도부가 이번 주 새롭게 바뀌면서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처리 이후 막혀 있던 국회가 정상화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바른미래당은 15일, 민주평화당은 13일 새 원내대표를 결정한다. 정국 경색을 불러온 패스트트랙을 지휘한 ‘직접 당사자’들이 자연스럽게 빠지면서 교착국면에 놓인 국회에도 대화의 물꼬가 트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더불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대담에서 여야 지도부 회담을 제안한 것에 한층 힘이 실리고 있다. 문제는 대화 형식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첫 모임 이후 중단된 여야 5당이 모두 포함된 ‘여야정 상설 국정협의체 재가동’을 의미했다. 반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일대일 회담’ 방식을 요구하고 있다.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와의 전례도 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어제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반드시 원내 교섭단체 대표가 만나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민주당과 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여야 3당의 협의체 가동을 언급했다. 비교섭단체인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제외하자는 의미다. 일단 청와대는 “(한국당과의) 일대일 회담은 문 대통령이 제안한 회담 취지와 맞지 않는다”며 부정적 입장을 내놓았다. 여야 4당은 한국당에 조건 없이 참석해야 한다며 압박하고 있다. 여야가 대화 형식을 놓고 기싸움을 벌이는 가운데 5월 국회는 아직 소집 요구조차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정부가 제출한 6조 7000억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심사가 시급한 상황이다. 탄력근로제 확대를 위한 근로기준법과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을 위한 최저임금법 개정안, 택시·카풀 합의와 소방관 국가직화 법안 등이 여야의 논의를 기다리고 있다. 국회 파행이 장기화하면 여당은 민생 분야에서 입법을 통한 정책 성과를 낼 수 없다. 여야가 대화의 모양새를 놓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이때 평화당 박지원 의원의 제안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박 의원은 어제 페이스북에서 “과거에 여야 영수회담을 했다”며 문 대통령이 황 대표의 ‘일대일 회담’ 요구를 받아들일 것을 제언했다. 성사가 된다면 장외로 나간 한국당에 국회로 돌아올 명분을 제공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제안이 실현되려면 한국당도 ‘좌파독재’라며 정부 여당을 비난하지만 말고 공개적으로 국회 복귀 등을 약속하는 등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여야는 소모적 정쟁을 중단하고 하루빨리 임시국회를 열어 민생을 챙기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 1대1 영수회담은 권위주의·3金시대 유산… 美는 여야지도부 초청

    문재인 대통령의 여야 (5당)대표 청와대 회담 제안에 대해 자유한국당의 황교안 대표가 ‘1대1 영수회담’을 역으로 요구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황 대표는 12일 문 대통령의 회담 제안에 대해 “회담을 한다는 그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나라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지켜내기 위한 내용이 있는 회담이 돼야 한다”며 “대통령께 진정한 대화의 의지가 있다면 1대1 회담을 받아들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만약 문 대통령이 응하지 않으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황 대표는 “(회담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여당 총재를 겸하는 대통령과 제1 야당 총재 단둘이 만나 담판을 짓는 영수회담은 1인 보스를 중심으로 한 ‘권위주의 정치’ 내지 ‘3김(김영삼·김대중·김종필) 정치’의 유산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치 선진국인 미국의 경우 대통령이 야당 대표와 1대1 회담을 하지 않고 대통령이 민주당과 공화당 등 여야 지도부를 백악관으로 불러 국정을 논의하는 모습이 일반적이다. 영수회담은 이명박 정부 때까지 있었으나 박근혜 정부 들어 사라졌다. 박 전 대통령은 여야 대표들을 한꺼번에 만났을 뿐 야당 대표와 단 둘이 만난 적이 없다. 그렇게 사라졌던 영수회담은 지난해 4월 4·27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당시 홍준표 한국당 대표와 단독 회담을 가지면서 부활했다. 남북문제라는 특수성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결과적으로 황 대표에게 1대1 영수회담의 희망을 주는 현재의 상황을 청와대가 자초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야당 대표가 1대1 영수회담을 선호하는 것은 대통령과 대등한 모습을 연출함으로써 야권 내 지도자 및 대선 주자 입지를 굳히려는 의도가 다분하다는 분석이다. 실제 김대중 대통령 시절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총재는 ‘청와대 영수회담에서 회담장을 박차고 나왔다’는 말을 흘리는 식으로 몸값을 올리는 전략을 구사하곤 했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황 대표가 제1 야당의 존재감을 나타내고 싶어서 1대1 회담을 요구하는 것 같은데 다른 야당도 국민을 대표하고 있는 만큼 함께 모여 얘기하는 게 좋다”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이 제안한 원내대표 참석 여야정 협의체 재가동 문제도 참석 당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청와대는 여야정 협의체의 취지에 맞게 원내 5당 원내대표가 모두 참석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한국당은 국회 교섭단체 3당(더불어민주당, 한국당, 바른미래당)만 참석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6석(정의당) 가진 정당이나 114석(한국당) 가진 정당이나 똑같이 취급하면서 구색 맞추기를 하고 있다”고 했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국회법에도 국회 운영은 교섭단체 대표 간 협의에 따라 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나 원내대표가 무리한 주장을 하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박지원 “문 대통령, 황교안 대표 단독면담 수용해야” 왜?

    박지원 “문 대통령, 황교안 대표 단독면담 수용해야” 왜?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일대일 회담’ 요구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대통령님! 황 대표의 단독면담 요구를 수용하십시오”라며 “들어 보시고 하실 말씀 하시면 됩니다”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9일 취임 2주년 대담에서 여야 지도부 회담을 제안했다. 이에 황 대표는 여야 5당이 아닌 한국당과의 단독 회담을 역제안했다. 박 의원은 “과거에는 여야 영수회담을 했다”며 “박정희-김영삼, 노태우-김대중, 김영삼-김대중, 김대중-이회창 등 모두 단독회담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한나라당의) 이회창 총재가 ‘김대중 대통령과 단독회담 중 탁자를 쳐서 커피잔이 넘어져 여비서가 도망갔다. 문을 박차고 나왔다’고 했지만 모두가 거짓말”이라며 “자기 무용담을 밝혔지만 제가 ‘대통령 집무실 외 면담 때는 남자직원이 커피 서비스하지 여비서는 서비스하지 않는다’는 한마디에 조롱거리가 됐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황 대표와 배석자 없이 만나셔서 설득되면 되는대로, 안되면 안되는 대로 국민들께 황 대표가 직접 발표하라 하시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대통령이고 야당 대표는 야당 대표”라며 “원하는 대로 해주셔야 국민이 ‘역시 대통령은 다르다’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청와대 ‘일대일 회담 곤란’에 황교안 “정당별로 일대일 만나면 된다”

    청와대 ‘일대일 회담 곤란’에 황교안 “정당별로 일대일 만나면 된다”

    대통령과 단독 영수회담을 제안했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청와대의 ‘일대일 회담은 곤란하다’는 입장에 대해 “정당별로 일대일 회담을 하면 되지 않겠나”라고 다시 제안했다. 황교안 대표는 11일 오전 대구 반야월시장에서 ‘땅콩죽퍼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마친 뒤 “각 당별 일대일 회담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전날 황교안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2주년 대담에서 제안한 여야 지도부 회담과 관련해 “일대일 회담이라면 얼마든지 가능하다”라면서 “다만 정치공학적으로 이 사람 저 사람 껴서 회담을 하면 제대로 된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청와대는 일대일 회담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제의 취지에 맞지 않고 다른 야당 대표들과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청와대는 각 정당들과 구체적인 의제와 형식을 논의해 회담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담 제안을 수용한 여야 4당은 한국당을 향해 조건 없이 회담을 수용할 것을 주문하고 나섰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문 대통령이 회담 의제와 관련해 야당의 요구를 수용하기로 했는데도 황교안 대표는 일대일로 만날 것을 주장하며 회담을 의도적으로 무산시키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황교안 대표의 이러한 태도는 과거 양당 체제에서나 할 법한 권위적인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다른 야당은 안중에도 없는 독단이며 대권병의 일단을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아무 조건 없이 회담을 열어 국민의 불안과 고통에 답해야 한다”고 “황교안 대표는 일대일 방식을 주장하며 몽니를 부리지 말고 조건 없이 회담에 응하라”고 촉구했다. 나아가 “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를 흉내 내다가 혼자만 소외되고 외톨이가 되는 상황을 초래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꼬집었다. 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은 여야 각 정당 대표들이 머리를 맞대 난마처럼 얽힌 정국을 풀기를 원한다”며 “황교안 대표의 일대일 방식 주장은 다른 정당을 인정하지 않는 오만하고 독선적인 사고이자, ‘정치’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황교안 대표가 주장하는 일대일 방식보다는 여섯 사람이 머리를 맞대는 방식이 경색된 정국을 푸는 데 훨씬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靑 “대북 식량지원 말고도 현안 수용”…文·황교안 첫 회동하나

    靑 “대북 식량지원 말고도 현안 수용”…文·황교안 첫 회동하나

    청와대가 10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에서 대북 식량 지원 외에 다른 현안들에 대해서도 적극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이번 여야 지도부 회담 등을 통해 꽉 막힌 정국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일 취임 2주년 방송대담에서 대북 식량 지원 문제 논의를 위해 여야 5당 대표 회동을 제안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각 당 대표들이 대통령의 회동 제안을 수용해준 데 대해 환영한다”면서 “논의 의제를 대북 식량지원 및 남북 문제에 국한하지 말고 민생현안을 포함해 논의 폭을 넓히자는 의견을 주셨는데 적극 수용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민들의 걱정을 덜어드리기 위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대통령과 여야대표들의 회동이 개최되기를 희망한다”면서 “관련 실무 협의를 즉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이번 달을 회담 목표 시점으로 잡고, 여야 지도부와 의견을 교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회담이 성사된다면 문 대통령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첫 회동을 하게 된다. 문 대통령이 다른 현안 논의를 수용함에 따라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갈등은 물론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에 따른 대북정책 공방 등이 함께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장외투쟁에 나선 한국당에는 국회 복귀의 명분이 될 수도 있다.앞서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문 대통령의 회담 제안을 환영하면서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회담이 개최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담은 해야 할 일”이라고 수용 의사를 밝히면서도 “대통령을 만나 북한에 식량을 나눠주는 문제만 이야기하면 무슨 의미가 있나”라고 의제 확대를 요구했다. 이와 관련 이해찬 대표는 “시급한 민생 현안을 비롯한 국정 상황 전반에 대한 포괄적 논의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청와대 관계자도 “특정 의제를 두고 ‘이 사안은 무조건 안 된다’고 선을 그어놓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청와대가 이런 입장을 밝히자 황 대표는 다시 여야 5당 대표가 모두 만나는 회담보다는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가 단독으로 만나는 ‘영수회담’ 형식의 만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황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의제 전반에 대해서 논의할 수 있는 틀을 통해 영수회담이든 대통령과의 만남은 가능하다. 일대일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바른미래당은 문 대통령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하면서도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회담 필요성을 수긍하고 있다. 또한 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여야 대표 만남에 적극적으로 응하겠지만 만시지탄”이라며 “소통을 위해서는 수시로 만나야지 연례행사처럼 해서야 되겠느냐”고 말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통화에서 “지금 상황은 만나서 머리를 맞대고 여야가 함께 논의하는 게 필요한 타이밍”이라며 “남북관계 뿐 아니라 폭넓게 의제를 가져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여야 대표들과의 회담과는 별개로 여야 원내대표들과 만나는 여야정 상설협의체 재가동도 강조한 상태다. 여야정 협의체의 경우 ‘상설화’에 합의해 분기별로 개최하기로 했지만 지난해 11월 첫 회의 이후 아직도 회의가 열리지 않았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출국에 앞서 탄력근로제 개선 법안 등과 관련한 여야 합의가 어려울 경우 여야정 협의체를 가동하면 좋겠다는 뜻을 민주당 지도부에 밝힌 바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나경원 이어 문희상도…이인영에 “밥 잘 사주는 할아버지 할게”

    나경원 이어 문희상도…이인영에 “밥 잘 사주는 할아버지 할게”

    문희상 국회의장은 10일 국회에서 취임 인사차 예방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에게 “여당은 여당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문 의장은 이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야당 대표 시절 연설하며 ‘청청 여여 야야 언언’(청와대는 청와대답고, 여당은 여당답고, 야당은 야당답고, 언론은 언론다워야 한다)라고 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의장은 전날 이 원내대표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회동에서 나 원내대표가 본인을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라고 농담한 것을 빗대 “야당을 동생이라 생각하고 시아버지·시어머니를 잘 모시는 게 여당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뚜벅뚜벅 가되 야당을 포용해야 한다. 아무리 싫어도 같이 가야 할 동생들”이라고 말했다. 또 문 의장은 “‘케미’가 중요한데 마침 5월 전후로 (각 당 원내지도부가) 싹 바뀌니 큰형으로서 역할을 잘해달라.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도 있으니 역사에 남는 일을 해보라”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저희가 부족해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처리 직전에 병원에 가신 것에 너무 많이 죄송하다”며 “어려운 시기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제 고집과 신념만 앞세우지 않고 많은 사람의 이해를 앞세우겠다”고 화답했다. 또 이 원내대표는 조만간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선출 이후 문 의장 주재의 원내대표 회동을 건의했다. 그러자 문 의장은 “밥 잘 사주는 할아버지 역할을 하겠다”고 답했다. 전날 나 원내대표는 이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제가 그동안은 ‘형님’들을 모시고 여야 협상을 했는데 이제 동생이 왔다”며 “정말 민생과 국민을 위한 국회가 된다면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되겠다”고 한 바 있다.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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