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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정상 청문회 될지 걱정”

    민주 “정상 청문회 될지 걱정”

    “檢 개혁 발표하자 압수수색” 불만 표출 정의당 “이례적 상황… 정치개입 안 돼”더불어민주당은 27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을 대승적으로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막판 진통 끝에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야 간사 합의안대로 다음달 2~3일 인사청문회가 열리게 됐다. 전날 법사위 간사 간 합의 이후 민주당은 이인영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합의문을 뒤집을 수도 있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은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오는 30일까지 청문회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는데, 법사위 합의안은 사실상 자유한국당의 요구를 고스란히 받아 준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오후 3시를 조금 넘겨 민주당이 합의문 수용을 발표하기까지 상황은 긴박하게 돌아갔다. 이날 오전 민주당 비공개 원내대책회의에서는 법정 시한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이 거셌다. 하지만 이해찬 대표와 원내지도부, 민주당 소속 법사위원들이 오후 회의에서 법사위 간사가 합의한 일정을 받기로 결론을 내렸다. 비록 법적 근거가 없는 합의이지만 조 후보자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증폭되는 상황에서 집권여당이 합의를 번복하는 데 대한 정치적 부담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이 조 후보자 의혹과 관련,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정상적으로 인사청문회가 될지 걱정된다”며 “(조 후보자의) 검찰 개혁(안)이 발표된 뒤 압수수색이 진행됐기 때문에 (검찰이 검찰 개혁에 반발해) 집단적으로 어떤 행동을 취한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칼날을 드러낸 게 아닌가 싶다”고도 밝혔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조 후보자의 후보직 사퇴를 요구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검찰이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했지만 핵심이 빠진 것 같다. 조 후보자에 대한 압수수색이 없었다”며 “특검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도 “면죄부용이거나 여론 무마용 꼼수가 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했다. 정의당 오현주 대변인은 “청문회를 앞두고 매우 이례적인 상황으로 압수수색에 어떤 정치적 의도가 개입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새달 2~3일 ‘조국대전’…曺 “국민 질책 받겠다”

    새달 2~3일 ‘조국대전’…曺 “국민 질책 받겠다”

    민주당, 오늘 수용 여부 최종 결정 서울대 총학, 자진사퇴 첫 공식 요구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6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다음달 2~3일, 이틀간 진행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관례적으로 장관(급) 후보자는 하루, 국무총리 후보자는 이틀간 청문회를 실시해왔지만 조 후보자 의혹을 둘러싼 국민적 관심사가 워낙 큰 상황이기 때문이다. 일정이 정해지자 조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국민의 대표 질책을 기꺼이 받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송기헌 의원은 이날 자유한국당 김도읍,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과 여야 간사회동을 마친 뒤 브리핑에서 “우리는 조 후보자가 국민에게 직접 말하는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2일간 하는 것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야 간사는 일단 일정만 합의됐기 때문에 추가 협상을 벌여 증인과 참고인 범위에 대해 논의한 뒤 이르면 27일 법사위 전체회의를 열어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의결할 계획이다. 당초 민주당은 법정시한인 30일까지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는 입장이었고 한국당은 다음달 2일부터 사흘간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결국 법사위에서 한발씩 양보하면서 합의를 이뤘다. 이에 조 후보자는 청문회준비단을 통해 “청문회 일정을 잡아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서는 소상히 밝히겠다. 성실하게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법사위 간사 합의 직후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법정시한(30일)은 물론,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시한인 다음달 2일마저 넘긴데 대해 강력 반발했다. 민주당은 27일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합의안 수용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조 후보자에 대한 비판 여론이 대학가를 중심으로 거세지는 가운데 서울대 총학생회가 이날 처음으로 사퇴를 공식 요구했다. 서울대는 조 후보자의 모교이자 직장인 동시에 딸 조모(28)씨가 환경대학원 입학 후 전액장학금을 받았다가 의학전문대학원 진학을 위해 자퇴한 곳이다. 서울대 총학은 입장문에서 “정의가 살아 있는 사회를 위해 사퇴를 강력하게 촉구한다”면서 “조 후보자의 딸이 고교 시절 2주간 인턴십만으로 ‘확장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E)급 논문의 제1저자가 됐다는 점, 비정상적으로 많은 장학금을 받았다는 점에 대해 서울대는 물론 청년 대학생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퇴를 요구하는 건 서울대 학생사회가 보수화되고 우경화됐기 때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딸 조씨가 졸업한 고려대 총학생회도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학내 집회를 총학생회가 이어받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조국 가족 빼고 못한다는 한국당… 증인·참고인 ‘산 넘어 산’

    조국 가족 빼고 못한다는 한국당… 증인·참고인 ‘산 넘어 산’

    한국당 “딸·동생·어머니 등 출석해야” 논문 논란 단국대 교수·5촌 조카도 거론 靑·민주당, 30일 시한 넘긴 합의 ‘반발’ 강기정 “한국당 법적 절차 지키지 않아”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26일 우여곡절 끝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다음달 2~3일 열기로 합의했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당장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법적 시한(30일)을 넘긴 합의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한 상황이다. 민주당 원내지도부가 27일 합의안 수용을 결정하더라도 조 후보자 딸, 사모펀드 투자, 웅동학원 의혹 등과 관련해 증인·참고인 채택 문제를 놓고 여야가 힘겨루기를 할 가능성이 크다. 당초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이 합의될 것이라는 전망은 밝지 않았다. 법사위 합의에 앞서 민주당 이인영·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로 만나 논의했지만 이견만 확인했다. 결국 3당 원내대표는 법사위 간사들에게 위임했고, 난산 끝에 합의안이 나왔다.하지만 원내 3당 법사위 간사 간 합의 직후 청와대와 민주당이 반발하면서 ‘진통’이 시작됐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페이스북에 “9월 3일은 대통령이 (인사청문요청서) 추가 송부기간으로 지정할 때만 법적 효력을 갖는 날”이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가 다음달 2일까지 청문 절차를 마치지 못하면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이내 범위에서 기간을 정해 청문 보고서를 보내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법사위 간사 간 합의는 문 대통령이 여야 합의에 따라 3일에 재송부를 하도록 강제한 셈이다. 강 수석은 한국당 간사인 김도읍 의원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강 수석은 “한국당이 법대로 하자고 해 놓고 법을 벗어난 합의를 했다”며 “대통령을 국회에 무조건 따르라는 게 문제”라고 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합의를 존중할 것인지 변경할 것인지 27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야기해 보겠다”고 했다.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는 “(합의안) 번복 가능성이 있다. 고민 중”이라고 했다.이 원내대표는 이해찬 대표에게 합의 내용을 보고했고 이 대표는 원내지도부의 결정에 맡긴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송기헌 의원(민주당 간사)이 조 후보자가 2~3일 청문회를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지도부와 제대로 상의하지 않고 결정한 듯하다”면서도 “합의를 뒤집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도 “원내지도부에 일임했고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수용하겠다”며 “하지만 법적 절차를 지키지 않은 데 대해 유감이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여야는 조 후보자의 가족을 포함한 증인 채택 문제를 놓고도 첨예하게 맞설 것으로 보인다. 조 후보자의 부인과 딸, 동생, 어머니 등을 빼고 한국당이 증인 협의에 응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한국당 법사위 관계자는 “조 후보자 가족을 빼고 생각할 수 있겠냐”며 “무조건 출석해야 하고, 여당은 응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외에도 조 후보자의 딸을 한국병리학회지에 실린 논문에 제1저자로 올린 단국대 의대 장모씨, 조 후보자 딸이 두 차례 유급을 했음에도 6번에 걸쳐 1200만원가량의 장학금을 준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이 주요 증인으로 꼽힌다. 조 후보자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의 모회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와 이 회사가 인수한 더블유에프엠(WFM)의 실소유주로 의심되는 5촌 조카 조모씨 등도 거론된다. 민주당은 장관 후보자가 이틀간 인사청문회를 진행하는 게 유례없다며 난색을 표했지만 비슷한 사례가 6번 있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정의당, 조국 ‘데스노트’ 등재 여부 “인사청문회 후 결정”

    정의당, 조국 ‘데스노트’ 등재 여부 “인사청문회 후 결정”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여러 의혹들에 대해 조 후보자에게 소명을 요청한 정의당이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으로부터 답변을 들은 후 조 후보자의 부적격 판정 여부를 인사청문회 이후에 결정하기로 했다. 정의당이 다음 달로 예정된 청문회 이후에 조 후보자를 ‘데스노트’에 올릴지 주목된다.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26일 낮 3시쯤 심상정 대표를 비롯한 정의당 지도부와 면담을 갖고 지금까지 조 후보자에게 제기된 여러 의혹들에 대해 소명했다. 이 자리에 정의당에서는 심상정 대표와 윤소하 원내대표, 김종대 수석대변인, 박원석 정책위의장이 참석했다. 인사청문회 준비단에서는 준비단장인 김후곤 법무부 기획조정실장과 준비단의 일원인 김수현 법무부 정책기획단장 등이 자리했다. 소명은 김후곤 기조실장과 김수현 정책기획단장이 조 후보자의 부동산, 사모펀드 투자, 딸 대학 입시 및 대학원 장학금, 웅동학원 관련 소송 등을 둘러싼 의혹들에 대해 구두로 설명하고 질문에 답변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박원석 정책위의장은 조 후보자 청문회 준비단의 소명이 끝난 뒤 브리핑을 통해 “인사청문회에서 여러 의혹과 관련한 의원들의 질문과 후보자의 해명, 답변을 충분히 보고서 판단해도 늦지 않고, 오히려 합당한 절차”라면서 “청문회를 통해 여러 의혹에 대해 공개적이고 철저한 검증이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청문회까지 거친 이후 최종적으로 조 후보자 임명에 대한 정의당의 입장을 말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 들어 정의당이 부적격 판정을 내린 인사청문회 후보자가 모두 낙마하면서 정의당의 ‘데스노트’라는 말이 나왔다.하지만 정의당은 이날 일부 소명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추가로 소명을 조 후보자에게 요청하기로 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청문회까지 시간이 남아있어 필요하면 자료 제출과 추가 해명을 요구할 것이다. 청문회 준비단도 성실히 답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여야 간사 합의에 따라 조 후보자 청문회를 다음 달 2~3일 이틀 동안 열기로 했다. 정의당이 추가 소명을 요청하기로 한 부분은 조 후보자 딸이 공주대 인턴십을 하면서 쓴 논문을 고려대 입시 과정에서 제출했는지 여부와 조 후보자 가족의 사모펀드 조성 목적, 가족 간 부동산 거래 등이다. 박 정책위의장은 ”이미 관련 자료(조 후보자 딸이 2010년 고려대 입학 당시 제출한 자료)가 폐기(5년이 지나 폐기)돼 (논문 제출 여부를) 객관적으로 입증할 자료가 없다는 것이 청문회 준비단의 입장이지만, 그 점이 분명히 밝혀져야 이 부분에 대한 논란이 일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사모펀드 조성 목적과 그와 관련한 우회 상장 의혹, SOC(사회간접자본) 투자 의혹에 대해서도 추가 설명을 요구했고, 가족 간 부동산 거래 의혹도 오늘 답변만으로는 충분히 납득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다만 박 정책위의장은 “부산대가 조 후보자 딸에게 ‘맞춤형’으로 장학금을 지급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오늘 부산대 기자회견을 통해서 확인했고, (청문회 준비단의) 설명을 통해 충분히 납득했다“고 전했다. 앞서 신상욱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조 후보자 딸에게 장학금을 주기 위해 장학금 지급 기준을 바꿨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장학금 수령자가 지정돼 학교로 전달되는 외부장학금이라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신상욱 대학원장은 “2013년 2학기와 2014년 2학기에도 학점 평균 2.5이하인 다른 학생에게도 외부 장학금을 준 사례가 있음을 확인했다”며 “외부장학금 성적 미달 예외 조항을 마련한 것은 조 후보자 딸과 같은 특정인을 위해 만들어진 게 아니라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 등이 학업에 지장 받지 않게 하려고 마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나경원 “여당, 조국 사설경호원”…이인영 “한국당, 가짜뉴스 공장”

    나경원 “여당, 조국 사설경호원”…이인영 “한국당, 가짜뉴스 공장”

    여야, 조국 후보자 의혹 놓고 난타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적격성 여부를 둘러싸고 여야가 22일에도 난타전을 벌였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5공 시대도 울고 갈 언론 통제와 조작, 은폐가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여권에 입단속 지시를 내리고 여당과 후보자는 연일 가짜뉴스 타령인데 이는 조국 후보자를 장관에 앉히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엄포”라고 주장했다. 이어 “어제 청와대 정무수석이 온종일 의원회관을 누비고 다녔다는 이야기가 있다”면서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상식의 목소리가 조금씩 나오려고 하니 바로 청와대와 여당 지도부가 진압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7만명이 동참한 조국 후보자 딸의 학사 학위 취소 청원을 간단히 비공개 처리해버렸다”면서 “조국에 집착하는 이유는 법무부와 검찰을 앞세워 사법 권력을 완전히 장악하고 기어이 신독재 권력을 완성하려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여권은 불법이 없었다는 거짓말도 모자라 불법이 없었으니 괜찮다는 궤변마저 늘어놓는다”면서 “자질과 자격이 없는 자가 적법, 부적법으로 몰아가며 국민을 혼란에 빠뜨리는 전형적인 선동정치”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은 사실상 면죄부 청문회 열자고 하는데 집권여당이 ‘청와대 이중대’라는 말로도 모자라 이제는 ‘조국 후보자 사설경호원’ 수준의 비참한 형편”이라면서 “지금 대한민국은 위선의 가면을 벗기려는 진실의 나라와 진실을 은폐하는 기망의 나라의 갈림길에 있다”고 언급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조국 후보자 의혹에 대해 ‘가짜뉴스·신상털기’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가족 신상털기도 모자라 선친 묘비도 터는 패륜에 가까운 행동”이라면서 “광기에 참담한 심정”이라고 비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해야 할 청문회는 안 하고 가짜뉴스 생산공장으로 전락했다”면서 “일부 언론도 팩트체크는 안 한 채 잘못된 내용을 확대하고 재생산하는 데 일조하는 것도 안타깝고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당이 조국 후보자를 필사적으로 막는 것은 사법개혁을 저지하고 문재인 정부의 모든 개혁 정책을 좌초시키려는 의도”라면서 “한일 경제전 와중에 쏟아진 국민의 비판을 지우고 문재인 정부를 흔들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실상 법적 시한인 8월30일까지 청문회는 반드시 개최돼야 한다”면서 “한국당은 청문회를 할 것인지 말 것인지 분명히 대답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강경화 만난 왕이 “한·중·일 협력을”… 日에 대화로 갈등 해결 ‘압박’

    강경화 만난 왕이 “한·중·일 협력을”… 日에 대화로 갈등 해결 ‘압박’

    日, 수출 허가로 강경기조 변화 관측 속 정부 “백색국가 제외 등 철회해야” 신중2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한일 외교장관 회담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연장 여부 통보 시한을 사흘 앞두고 이뤄진다는 점에서 한일 갈등의 중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 회담을 계기로 지난 1일 태국 방콕에서 만났으나 양국 의견 차이만 확인하고 성과를 도출하지 못했다. 회담 다음날 일본은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결정을 강행하고 이후 한국 정부의 협의 요구를 거부하며 대화의 장에 나오지 않았다. 이에 21일 한일 외교장관 회담은 일본 측의 현재 입장과 기조를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가 지난달 4일 한국 수출규제 대상 품목으로 지정한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소재 3개 중 포토레지스트(PR)의 수출을 이달 초순과 중순 두 차례 허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본의 기존 강경 기조가 변화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일각에서 나온다. 다만 청와대 관계자는 20일 “(일본의 수출 제한 품목) 공급의 불확실성 등은 여전한 상황”이라며 “일본의 3대 품목 개별허가 조치와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가 조속히 철회돼야 일본 정부의 입장에 변화가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강 장관도 이날 베이징으로 출국하기 앞서 김포국제공항에서 이번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국면전환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상황이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말씀드렸듯이 우리 입장을 적극 개진해야겠지만 참 어렵다는 무거운 마음을 가지고 간다”고 기대치를 낮췄다. 일본의 입장 변화가 없을 경우 정부가 대응 조치로서 지소미아 연장 거부를 결정할 수도 있다. 하지만 미국이 동북아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한미일 안보 협력의 핵심으로 지소미아의 연장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는 점이 한국 정부가 연장 거부를 결정하는 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한편 이날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한중일 3국의 협력을 강조했다. 왕 국무위원은 “3국은 이웃나라로 힘을 합쳐서 중·일·한 협력이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강 장관은 “한중 관계가 지속적인 발전을 통해 양국 국민이 보다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왕이 국무위원을 포함한 중국 지도부와 함께 더 큰 노력을 기울여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화답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조국 후보자 등 국회 인사청문회…9월에 열리나

    조국 후보자 등 국회 인사청문회…9월에 열리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한 7명의 장관 및 정부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일정이 17일까지도 최종 확정되지 못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일각에서 일부 인사청문회를 다음달에 열자는 의견도 나오면서 조 후보자 등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9월초에 이뤄질 지 관심이 집중된다.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각 상임위 여야 간사가 오는 26일과 29일 등으로 청문회 일정을 협의하고 있지만, 한국당 원내지도부에서 최종 승인을 안하고 있는 것 같다”며 “한국당 일각에서 인사청문회를 9월에 치르자는 이야기도 있어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여야 간사는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29일 진행키로 합의한 바 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하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여야 간사도 오는 26일과 28일로 인사청문회 일정을 협의했지만 한국당 원내지도부의 반대로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와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하는 정무위도 26일과 29일 일정을 협의했지만 한국당 원내지도부의 반대로 이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을 협의하는 법제사법위와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하는 여성가족위도 마찬가지다. 여야가 인사청문회 일정에 쉽게 합의하지 못하는 이유는 전체 인사청문회 일정에 따른 주도권을 놓치지 않으려는 기싸움으로 풀이된다. 여당인 민주당은 인사청문요청안이 상임위에 회부된 날로부터 15일 안에 청문회를 마치도록 규정한 인사청문회법 규정에 따라 이달 안에 인사청문회를 모두 마무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7명의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은 지난 14일 국회에 제출돼 각 상임위에 회부됐다. 반면 한국당은 다음달 2일 조 후보자에 대한 법사위 인사청문회를 열고 과방위와 정무위 인사청문회 역시 다음달 중 열자는 입장이다. 이달말 종료하는 국회 정치개혁·사법개혁특위에서 공직선거법 개정안 및 검·경수사권 조정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안 등에 대한 여야 이견이 예상되는 가운데 인사청문회 정국까지 펼쳐질 경우 전선이 분산될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여당 입장에선 9월 정기국회 이전에 인사청문회 정국을 마무리짓고 싶은 마음이 큰 반면, 야당 입장에선 인사청문회 정국을 최대한 끌어 후보자에 대한 부적격성을 부각시키고 특위 법안 처리 등에 있어서도 대치 전선을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다. 한국당은 조 후보자의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 사건 연루에 대한 이념 공세를 이어가면서 74억원대 사모펀드 투자 약정과 부동산 거래 의혹 등을 파헤치고 있다. 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조 후보자가 제작·판매한 사노맹 산하 남한사회주의과학원 기관지가 무장봉기 혁명을 주장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무장봉기는 폭력혁명이다. 폭력혁명으로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뒤집어엎자는 주장”이라며 “이런 사람이 법무부 장관이 되는 것은 강도 전과자가 경찰청장이 되는 것과 같다”고 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도 기자간담회를 통해 “조 후보자는 특이하게도 사회주의 논란과 자본주의 논란을 동시에 일으킨 역대 최초의 장관 후보자”라며 “사회주의혁명을 추구하다가 사모펀드로 자본주의 재테크를 햇다니 눈부신 변신”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 후보자는 공직자윤리법상 사모펀드 투자는 불법이 아니라는 말로 또다시 말장난하고 논점을 흐리고 있지만 조 후보자와 가족이 해당 사모펀드 회사와 어떤 관계에 있는지 등 투자 경위와 자금 출처를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했다. 이에 반해 여당은 법적·도덕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어서 인사청문회 일정이 확정될 경우 여야간 격돌을 예고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여야 지도부 광복절 경축식 일제히 참석

    문재인 대통령, 여야 지도부 광복절 경축식 일제히 참석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가 15일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제 7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했다. 흰 두루마기를 입은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더불어민주당 이해찬·자유한국당 황교안·바른미래당 손학규·민주평화당 정동영·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광복절 정부 경축식에 참석해 애국선열의 넋을 기렸다. 민주당 이인영·바른미래당 오신환·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도 경축식에 참석했다. 휴가 중인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불참했다. ‘우리가 되찾은 빛, 함께 밝혀 갈 길’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경축식은 일본의 경제보복 국면에서 열려 각별한 의미를 더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경제전쟁 여야 없다” vs “안보엔 너나없다”… 정치권 ‘백드롭’ 전쟁

    “경제전쟁 여야 없다” vs “안보엔 너나없다”… 정치권 ‘백드롭’ 전쟁

    하루가 멀다하고 한 컷 교체 여론 어필 민주당 “이젠 반일→광복절 문구 집중” 한국당은 민주당 비판→北이슈 부각일본 경제 보복, 북한 발사체 등 외교안보 사안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불거지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언론에 노출되는 회의실 좌석 배경막(백드롭)을 하루가 멀다 하고 바꾸고 있다. 백 마디 말보다는 카메라를 통해 전해지는 한 줄의 구호가 여론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보고 ‘한 컷’ 전쟁을 펼치는 셈이다. 민주당은 7일 서울 중구에 있는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국내 관광 활성화를 주제로 개최한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미리 준비한 배경막을 들고 가 벽에 걸었다. ‘국민과 함께! 우리가 이깁니다! 관광은 한국에서!’라는 구호가 적혀 있었다. 바로 전날 민주당은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 안중근 의사의 옥중 유묵인 약지 없는 왼손 도장 및 안 의사가 쓴 ‘獨立’(독립) 두 글자와 ‘한일 경제전쟁, 여야가 따로 없습니다’라는 내용이 적힌 배경막을 걸었다. 지난 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에는 ‘오늘의 대한민국은 다릅니다. 다시는 지지 않습니다’라는 글을 배경으로 걸었다. 기존에 ‘새로운 100년 민생·평화·정의’를 배경막으로 삼았던 민주당은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 이후 배경막 교체가 잦아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거의 매일 새로운 반일 문구를 선보였는데, 이젠 광복절 문구를 준비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기존에 ‘살리자 대한민국’이라는 구호를 내걸었던 한국당은 지난 1일 의원총회 때는 ‘총선에 안보도 경제도 팔아먹은 민주당, 민주당 한일 갈등 총선전략’을 배경막에 실었다. ‘한일 갈등이 총선 국면에 유리하다’는 취지의 분석을 담은 민주연구원(민주당의 싱크탱크) 연구보고서가 언론에 보도되자 이를 이슈화하기 위해 바로 대응에 나선 것이다. 그랬던 한국당은 7일 최고위원 및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다시 배경막을 바꿨다. 한국당은 이날 아침 회의에 앞서 배경막 제막식을 열고 ‘안보에는 너 나 없다! 뭉치자 대한민국’이라는 구호를 공개했다. 북한이 지난달 25일부터 13일간 4차례나 발사체를 쏘자 안보 이슈를 부각시킨 것이다. 일본 이슈보다는 북한 이슈가 유리하다고 보고 배경막을 바꾼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정치권 관계자는 “과거 정당의 회의실 배경막은 한번 만들면 지도부가 교체되는 등의 큰 변화가 아니면 웬만해서는 바뀌는 일이 없었다”면서 “정당 지지율 등 여론조사가 수시로 실시되면서 여론의 변화가 즉각즉각 전해지자 배경막 전쟁까지 벌어지는 것 같다”고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강행… 내주 초 시행안 발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강행… 내주 초 시행안 발표

    강남 등 특정 지역 ‘핀셋 규제’ 가능성 전매제한 기간 강화 내용도 포함될 듯정부가 다음주 초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방안을 발표한다. 일본 수출 규제와 미중 환율전쟁 등 시급한 현안 때문에 분양가 상한제 도입이 지연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집값만은 잡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하며 강행하는 모양새다. 서울 강남 등 최근 집값이 뛰는 지역에 국한해 시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6일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위한 세부안을 확정했으며 다음주 초 당정 협의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권 일각에서 “정부가 일본 규제 대응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만큼 상한제 관련 협의가 지연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자 정부 방침에 변함이 없다며 쐐기를 박은 것이다. 국토부는 김현미 장관이 지난달 초 국회에서 “민간택지 아파트에도 분양가 상한제 도입을 검토할 때가 됐다”고 공론화한 이후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 마련을 추진해 왔다. 지난달부터 서울 강남 재건축을 중심으로 집값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불안 조짐을 보이자 개정안 마련에 속도를 냈다. 당초 이번 주 중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고 분양가 상한제 도입 방안을 공개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 지난달 말부터 기획재정부, 국토위 의원들과 막바지 협의를 진행해 왔다. 하지만 최운열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소장파 의원들이 상한제에 부정적 입장을 표명하면서 도입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면 건설사의 공급이 위축되고 서울 강남·서초·송파를 중심으로 한 재건축·재개발 사업 자체도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이미 전세가격이 불붙은 상황에서 전세난을 더 부채질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수요자들이 청약을 기다리며 집을 사는 대신 전세를 찾을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 장관은 최근 국회와 민주당 지도부를 만나 상한제 도입의 필요성을 역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주 입법 예고될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령 개정안에는 상한제가 실제 시장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물가상승률의 2배’ 등 기존 적용 기준을 1.5배 수준으로 대폭 낮추거나 주택 거래량, 청약경쟁률 조건을 낮추는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또 상한제 아파트 담청자가 ‘로또’와 같은 시세 차익을 얻는 것을 막기 위해 전매제한 기간을 강화하는 등의 방안이 담길 예정이다. 다만 집값 과열이 심각한 강남 재건축 아파트 등 특정 지역에 한정한 ‘핀셋 규제’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정경두 “독도 경비 해병대 이관 검토… GSOMIA 파기 신중 접근”

    정경두 “독도 경비 해병대 이관 검토… GSOMIA 파기 신중 접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5일 독도 경비를 경찰에서 해병대로 이관하자는 의견에 대해 “국가적 차원에서 검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의당 김종대 의원이 ‘독도 경비를 해병대로 이관하는 게 어떤가’라고 묻자 “저희는 어떤 상황에서도 대한민국을 지키고 수호할 수 있도록 하는 부분에 대해 항상 생각하고 전략적 마인드를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한 대응 전략의 일환으로 독도 경비를 군이 나서 책임지는 방안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2017년 해병대가 독도 방어를 위한 전략도서방위사령부 창설을 제시한 바 있지만, 아직 국방부 차원의 구체적인 계획 검토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 장관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파기 주장에 대해서도 “최근 일본에서 수출 규제 등 신뢰가 결여된 조치를 안보 문제와 연계했기 때문에 여러 가지를 고려해 (파기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그간 지소미아를 연장할 필요성이 있다는 데 무게를 둬 왔다. 하지만 일본이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추가 경제보복을 취하면서 기류가 변한 것으로 보인다. 정 장관은 최근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와 관련해 북한은 ‘방사포’, 군 당국은 ‘탄도미사일’이라고 다르게 분석한 데 대해서는 “탄도미사일의 특성을 가졌다는 게 한미 간 공동 평가 결과”라며 “다만 북한이 다른 주장을 하고 있어 정밀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 정 장관은 이날 현안 보고에서 지난달 23일 러시아 군용기의 독도 영공 침범과 관련해 “의도적인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진입 및 독도 영공 침범을 통한 한국 측 대응 의지를 시험하려는 의도가 있다”며 “중러가 해상 및 공중 연합훈련을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날 전체회의에서는 “(정 장관이) 북한을 변호하고 있다”는 자유한국당 박맹우 의원의 발언으로 여야 간 공방이 벌어졌다. 박 의원이 “사사건건 북한을 변호하고 대변하고 있다. 과연 이게 대한민국 안보를 책임지는 장관이 맞나”고 하자 정 장관은 “제가 북한을 대변하고 있다는 말씀은 취소해 달라. 언제 북한을 대변했냐”고 크게 반발했다. 국방위는 이날 ‘북한의 핵 고도화와 미사일 도발 규탄 및 재발방지 촉구 결의안’을 의결했다. 결의안은 “국회는 북한이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시키기 위해 감행하는 일체의 군사적 행위와 도발이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위협하는 행위임을 분명히 확인하며, 북한 정권에 일체의 군사적 도발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명시했다. 한편 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장 정부는 지소미아부터 파기하기를 주문한다”며 여당 지도부 인사로는 처음으로 지소미아 파기를 공식 요청했다. 그는 “일본이 한국을 안보 파트너로서 불신하고 부정했기에 지소미아를 유지할 사유가 없다”며 “광복절이자 일본의 패전일인 8월 15일에 파기 통지서를 보내 우리 국민의 뜻과 경고의 의미를 전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황교안, 추경안 심사 중 술 마신 김재원에 ‘엄중 주의’ 조치

    황교안, 추경안 심사 중 술 마신 김재원에 ‘엄중 주의’ 조치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심사 중에 술을 마셔 이른바 ‘음주 심사’ 비난을 초래한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해 황교안 당 대표가 엄중 주의 조치를 했다. 자유한국당 공보실은 지난 3일 “김재원 의원은 (지난 1일) 일과시간 후 당일 더 이상 회의는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지인과 저녁식사 중에 음주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그러나 황교안 대표는 예산 심사 기간에 음주한 사실은 부적절한 것으로 보고 (김재원 의원을) 엄중 주의 조치했다”고 밝혔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재원 의원은 정부의 추경안을 놓고 여야 협상이 한창 진행 중인 지난 1일 밤 11시 10분쯤 술을 마셔 얼굴이 벌게진 상태로 출입기자들에게 추경안 협상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한 출입기자가 ‘저녁 때 술을 먹은 것 같은데, (추경안 심사 중에) 예결위원장이 술을 먹어도 되느냐’고 묻자 김재원 의원은 “아휴, 너무 힘들다”라면서 즉답을 피했다. 추경안 심사 중에 김재원 의원이 음주한 사실이 드러나자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한결같이 김재원 의원을 강하게 비판했다. 황교안 대표의 엄중 주의 조치는 김재원 의원의 음주 사실이 더 이상 논란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김재원 의원을 당 중앙윤리위원회에 회부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한국당 관계자는 “당 지도부는 아직까지 (김재원 의원의) 윤리위원회 회부는 생각을 안 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렇다고 덮고 갈 수 없으므로 엄중 주의 조치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자유한국당 당규에 명시된 징계사유는 △당에 극히 유해한 행위를 했을 때 △현행 법령 및 당헌·당규 등을 위반해 당 발전에 지장을 초래하거나 민심을 이탈케 했을 때 △정당한 이유 없이 당명에 불복하고 당원으로서 의무를 이행하지 아니하거나 당의 위신을 훼손했을 때 △당 소속 국회의원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음에도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기일에 불출석했을 때 등이다. 징계는 제명, 탈당 권유, 당원권 정지, 경고로 구분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여야, 日 총력 대응 체제 돌입…문희상 “대한민국 국회 비상한 각오로 대처”

    여야, 日 총력 대응 체제 돌입…문희상 “대한민국 국회 비상한 각오로 대처”

    국회는 2일 일본이 끝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백색국가)에서 제외하자 총력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입법부 수장인 문희상 국회의장은 긴급 수석회의를 주재하고서 “깊은 유감이며 아베 내각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등 여야 5당도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대응에 나섰다. 문 의장은 이날 한민수 국회 대변인을 통해 밝힌 입장문에서 “그동안 대한민국은 정부와 청와대가 모두 나서 양국의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는 데 주력해왔다”며 “국회 또한 초당적 방일단을 보내 수출규제 철회와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는 절대 불가라는 뜻을 전달하는 등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문 의장은 “그럼에도 오늘 아베 내각은 한일 관계 복원과 신뢰 회복을 희망하는 양국 국민 모두에 깊은 실망 안겼고, 한일의 외교적 해법을 바라는 국제사회의 기대도 저버렸다”고 했다. 이어 문 의장은 “앞으로 일어나게 될 외교, 안보, 경제적 파장의 모든 책임은 아베 내각에 있음을 분명히 한다”며 “대한민국 국회는 비상한 각오로 이후 발생하는 모든 사안을 예의주시하며 능동적이고 당당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집권여당인 민주당도 바쁘게 움직였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오전 10시 30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곧이어 일본경제침략 관련 비상대책 연석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민주당 지도부, 최재성 일본경제침략대책특위원장,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등이 참석해 대책을 논의했다. 민주당은 오후 2시에는 국회 본청 로텐더홀 계단에서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 규탄대회’를 열고 긴급 의원총회를 진행한다. 한국당도 국회에서 일본수출규제대책특위 긴급회의를 열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며 “일본의 이번 결정은 대한민국을 사실상 우방국으로 두지 않겠다는 일본 정부의 심각한 외교적 패착이자 실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강력히 규탄하며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긴급 입장문을 통해 “일본 정부의 이번 결정은 1963년 한일협정 체결 이후 지속해온 한일 우호 관계의 근간을 뿌리부터 뒤흔드는 결정으로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했다. 오 원내대표는 “일본 정부의 대한민국 수출규제조치는 경제를 넘어 동아시아의 안정적인 질서 유지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것을 아베 총리는 깨달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 또한 일본의 부당한 압력에 흔들리지 말고 국제사회와 협조해 일본의 조치를 조속히 철회시키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 줄 것을 바란다”고 촉구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제2 독립운동 촉발” “극단적 선택 말아야”… 여야, 최고수위 경고

    이인영 “경제·기술 독립운동 불처럼 일 것” 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 요구도 잇따라 송언석 “65년에 개인청구권 해결 완료, 정부서 先보상해야”… 대법 판결과 배치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일본의 조치가 임박한 1일 여야 지도부가 최고 수준으로 대일 경고에 나섰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일각에서는 다른 목소리도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제2의 독립운동, 일본으로부터의 경제독립운동·기술독립운동이 불처럼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일본경제침략대책특위 김민석 부위원장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재연장에 부동의하는 게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일본 정부가 양국 관계를 파국으로 몰고 갈 극단적 선택을 하지 않기를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일본의 경제 보복 행태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외교 역량을 총동원해 외교적 해결 능력을 보여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배제 결정이 나온다면 GSOMIA 폐기를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한국당 송언석 의원은 이날 YTN에 출연해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으로 개인 청구권까지 다 해결됐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포함이 됐다고 본다”고 답했다. 한국 대법원이 지난해 10월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서 개인 청구권은 남아 있다고 밝힌 것과 배치되는 발언이다. 또 그는 “대법원이 판결을 했기 때문에 그냥 이대로 가야 된다고 하는 입장을 가지기보다 국가와 국가 간에 국제법적인 조약을 존중하는 측면에서 정부가 대행을 해서 먼저 보상을 하고 일본과 사후에 좀 시간을 갖고 해결하는 방법을 찾는 식으로 나가는 것이 정부가 취해야 될 태도”라고 했다.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직접 배상을 요구하는 일본의 입장과 비슷해 보이는 발언이다. 송 의원은 “대법원이 결정을 했기 때문에 정부에서는 거기에 따라가지 않을 수 없고 그걸 가지고 일본하고 전쟁에 가까운 경제전쟁 같은 걸 수행해야 되고 그래서 민족 감정을 부추겨 뭔가 선거에서도 표가 되게 한번 나가 보고, 이런 태도를 취하는 것은 집권 여당과 정부에서 취할 태도는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정치 포커스] 싱크탱크 휘저은 양정철…계파갈등 휘둘린 김세연

    [정치 포커스] 싱크탱크 휘저은 양정철…계파갈등 휘둘린 김세연

    실세 楊, 두 달간 지자체·기업 연쇄 방문 연구원 ‘한일 갈등 총선에 긍정적’ 보고서 비박 金, 친박 지도부에 축출 위기 겪어 외연 확장은 엄두도 못 내고 신세한탄지난 5월 14일 취임한 양정철(왼쪽) 민주연구원장이 지난달 3일부터 이달 30일까지 무려 18곳의 국내외 싱크탱크들을 연쇄 방문하며 광폭 행보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달 2일 예정된 SK경제연구소 방문까지 합치면 총 19곳에 달해 거의 사흘에 한 번꼴로 외연 확장에 나서는 강행군을 펼친 셈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보다 훨씬 전통이 긴 자유한국당 여의도연구원의 김세연(오른쪽) 원장은 친박(친박근혜)·비박(비박근혜) 간 집안싸움에 발목이 잡혀 외연 확장에 나설 엄두를 못 내는 모습이다.지자체, 기업 등 각계와 국내외를 망라하는 양 원장의 외부 싱크탱크 방문은 정당 싱크탱크 역사를 통틀어 전례가 없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양 원장은 지난달 3일 서울연구원과 업무협약을 하는 자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을, 경기연구원과 업무협약을 하는 자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를 만나는 등 유력 대선주자 두 명과 하루에 잇따라 회동하며 ‘실세’다운 광폭 행보를 시작했다. 양 원장의 행보는 국내에만 멈추지 않았다. 이달 중국 베이징으로 날아가 중국 공산당 중앙당교와 교류 협력을 논의했고 미국 워싱턴의 유력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도 방문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민주연구원이 어느 때보다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핵심 실세가 원장으로 있는 것도 영향이 있지 않겠나”라고 했다. 양 원장은 다른 당 싱크탱크들과도 정책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만나자고 파격 제안해 여야 5당 싱크탱크 원장들이 지난 2일 사상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이는 장면이 펼쳐지기도 했다. 반면 1995년에 설립된 최초의 정당 싱크탱크로 민주연구원 설립보다 13년이나 빠른 여의도연구원은 계파 갈등으로 어수선한 상황이다. 양 원장이 민주당의 외연을 확장하며 펄펄 날아다니는 동안 김 원장은 외연 확장은커녕 자신의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최근 친박이 장악한 당 지도부가 비박계인 김 원장을 교체하려 시도한 사실이 있었기 때문이다. 여의도연구원은 내년 총선에서 공천의 기준이 되는 여론조사를 맡는다는 점에서 친박이 공천을 좌지우지하기 위해 김 원장을 교체하려 했다는 의심이 일각에서 제기됐다. 여의도연구원이 최근 ‘2040 미래 찾기 토크 콘서트’ 등 청년과 여성을 겨냥한 행사를 여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이런 당내 상황 때문에 빛이 바래고 있다. 김 원장은 주변에도 비박계 여의도연구원장으로서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야당 의원은 “김 원장이 얼마 전 여의도연구원장 자리에서 축출될 뻔한 위기와 관련해 고민을 토로했다”며 “신세를 한탄하는 말도 종종 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30일 라디오에 출연해 최근 친박계가 당권을 쥐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 “부인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한편 민주연구원은 이날 민주당 의원들에게 배포한 ‘한일 갈등에 관한 여론 동향’ 보고서에서 각종 여론조사를 인용해 “일본의 무리한 수출 규제로 야기된 한일 갈등에 대한 각 당의 대응이 총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이 많고, 원칙적인 대응을 선호하는 의견이 많다”며 “총선 영향은 긍정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홍영표 경찰 출석…“한국당 의원들, 국회의원 특권 뒤에 숨지 말아야“

    홍영표 경찰 출석…“한국당 의원들, 국회의원 특권 뒤에 숨지 말아야“

    패스트트랙 고소·고발 사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출석정치권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고발전’ 조사 대상인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에 출석했다. 홍 의원은 “국민께 송구하다”면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향해 “국회의원 특권을 내세우지 말고 조사에 임하라”고 말했다. 26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한 홍 의원은 “국회에서 불법 폭력사태가 발생해 국민들께 송구하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려면 이번 문제를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당시의 여당 지도부가 패스트트랙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은 것은 홍 의원이 처음이다. 홍 의원은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였다. 이날 홍 의원은 “국회의원이라는 특권을 방패삼아 조사에 응하지 않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한국당 의원들도 불법 행위를 넘어가려고 하지 말고 조사에 응해 법에 따른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오늘 이렇게 경찰 출석 요구에 응했고 민주당 의원들도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고 있다”면서 “당시 있었던 상황을 사실 그대로 진술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여야 의원들과 보좌진들은 선거제 개편과 사법제도 개혁 법안의 패스트트랙 지정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을 벌였다. 이후 의원들은 서로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고소·고발을 이어갔다. 결국 109명의 현역 국회의원들이 경찰의 수사 대상자가 됐다. 지금까지 송기헌, 백혜련, 표창원 민주당 의원과 윤소하 정의당 의원 등이 조사를 받았다. 오는 31일에는 이철희 전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경찰에 출석한다. 한국당 의원들은 “야당 탄압”이라고 주장하며 불출석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5·18 망언’ 김순례 “당에 한 몸을”…野 “지도부 복귀? 인면수심”

    ‘5·18 망언’ 김순례 “당에 한 몸을”…野 “지도부 복귀? 인면수심”

    징계 후 97일 만에 최고위 재개 공개 모두발언서 사과 없이 기자들이 묻자 “유공자에 죄송”野4당 “솜방망이 처벌에 면죄부” 맹비난‘5·18 망언’으로 당원권 정지 3개월의 징계를 받았던 김순례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징계 종료 후 지도부의 결정으로 자동 복귀한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이 우뚝 서는 데 한 몸 던지겠다”며 첫 공식 일성을 남겼다. 지난 4월19일 당 윤리위원회로부터 징계를 받은 지 97일 만이다. 김 의원은 25일 모두발언에서 “저는 전당대회를 통해 전국 당원의 선택을 받아 선출된 최고위원으로서 묵묵히 국민과 당원을 바라보고 나아가겠다”면서 “황교안 대표를 중심으로 요즘 같은 엄중한 시기에 보수우파의 중심인 자유한국당이 우뚝 서는 데 한 몸 던져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의 최고위 복귀를 앞두고 당 내외 여러 의견이 있었던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이런 논란이 당의 밝은 미래를 위한 건강한 토론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공개된 회의 모두발언에서 5·18 망언에 대해 사과하지 않았다. 그는 최고위 종료 후 기자들이 5·18 망언 관련 사과를 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질의응답하는 자리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다시 한번 심심한 유감의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일단 그릇된 언어를 사용해 본질에 위배되게 5·18 희생자와 유공자에게 상처 드린 것 같은 부분에 대해서는 심히 많은 숙고의 시간을 가졌다. 그분들에게 정말 죄송스럽다”고 사과했다.그러면서도 “제가 목적했던 바는 그게 아니었다. 5·18 유공자에 대한 정의는 법안에 올라와 있기 때문에 진정한 희생자와 유공자를 가려내자는 뜻이었다”면서 “언론에서 예민한 워딩에 집중을 해서, 그런 부분에 대해 더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언론의 탓으로 돌려 해명했다. 김 의원은 “제가 어떤 역할을 할지는 모르지만 한국당에 소속돼 있으니 당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공천 심사에서 징계 이력자에 대한 불이익을 주기로 한 당 신정치혁신특별위원회의 공천룰에 대해서는 “완결된 것이 아니다. 지금은 이에 대해 신경 쓰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월8일 국회에 열린 ‘5·18 진상규명 대국민공청회’에서 “종북좌파가 판치면서 5·18 유공자라는 ‘괴물집단’이 만들어져 세금을 축내고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김 의원의 한국당 지도부 복귀에 여야 4당은 일제히 비난을 쏟아냈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한국당 최고위가 5·18 망언으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는 사실이 재확인됐다”면서 “한국당은 망언자들을 징계해 공당으로서 위엄을 세우라”고 촉구했다. 같은 당 정춘숙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민의의 전당에서 5·18의 역사를 부정하고 폄훼하는 거짓 선동과 망언을 퍼부은 사람에게 솜방망이 징계로 당 지도부 복귀의 면죄부를 주고 수수방관하는 한국당은 정말로 국민이 두렵지 않은가”라면서 “한국당은 정치 혐오를 조장하는 ‘막말 퍼레이드’를 멈추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개선장군이라도 되는 마냥 최고위원직에 복귀하는 모습이 ‘인면수심’”이라면서 “한국당은 또다시 반성의 기회를 내던졌다. 자정 능력이 상실된 한국당에 더이상의 기대는 없다”고 밝혔다. 김재두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한국당이 김 의원을 지도부로 귀환시킨 것은 전두환 씨의 후예임을 재확인한 것에 불과하다”면서 “한국당은 차라리 이번 기회에 전두환 씨를 당 총재로 앉혀라”고 꼬집었다. 유상진 정의당 대변인은 “5·18 망언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한국당의 수준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면서 “5·18 망언을 한 김 의원이 당원들을 대표하는 최고위원 자리에 있다는 것은 진정한 사과나 반성을 한국당에서 찾아볼 수 없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6월국회 또 ‘빈손’ 종료…국방장관 해임안·국정조사 두고 대치

    6월국회 또 ‘빈손’ 종료…국방장관 해임안·국정조사 두고 대치

    6월 국회,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또 무산수출규제철회결의안만 22일 처리 합의 자유한국당이 요구한 정경두 국방부장관 해임건의안 또는 북한 목선 관련 국정조사를 더불어민주당이 수용하지 않으면서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가 무산되고 6월 임시국회가 빈손으로 종료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자유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6월 임시국회 회기 마지막 날인 19일 국회에서 오전과 오후에 걸쳐 세 차례 회동을 갖고 정경두 국방장관 해임건의안을 비롯해 추경 및 민생법안, 일본의 수출규제 철회 촉구 결의안 처리 등 쟁점을 논의했으나 합의에 실패했다. 이날 협상에서 민주당은 정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를 강하게 반대한 반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해임건의안 처리와 추경 연계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으며, 의사 일정 합의에는 실패했다. 여야는 다만 국회 예산결산특위에서 추경 심사를 심도 있게 지속하고 22일 외교통일위원회를 열어 ‘일본 정부의 보복적 수출 규제 조치 철회 촉구 결의안’을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들은 22일 문희상 의장 주재로 다시 만나 7월 임시국회 소집을 포함해 추경 및 정경두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 방안 등을 다시 논의할 방침이다. 앞서 문희상 의장은 회동에서 이날과 22일 두 차례에 걸쳐 본회의를 열어 결의안을 포함해 추경과 해임건의안을 저리하는 중재안을 제시했지만, 민주당이 난색을 표했다. 한민수 국회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오늘로 6월 임시국회가 끝났기 때문에 (결의안 처리 등은) 새롭게 논의돼야 한다”면서 “7월 국회 소집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는 없었다”고 협상 분위기를 전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와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잇따라 열고 국회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박찬대 원내 대변인은 비공개 의총 뒤 브리핑에서 “추경 처리는 당 지도부가 내부 검토 후 결론을 내리는 것으로 정리됐다”면서 “추경 처리를 위해 저쪽(야당) 제안을 받을 것인지 당 지도부가 의논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부적으로는 한국당의 요구대로 북한 목선 입항 국정조사나 해임건의안 처리를 전격 받아들여, 당장 급한 추경 처리를 못 박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도부는 다만 추경 심사 속도 등을 감안해 최종 결론은 내리지 않고 추이를 지켜보기로만 의견을 모았다. 국회 예산결산특위 소위는 추경안에 대한 감액 심사를 진행 중이지만 일본 수출규제 관련을 비롯한 쟁점 예산에 대해선 아직 본격적인 논의도 진행되지 않아 물리적으로 이날 중 심사 완료가 어려운 상황이다. 당 일각에서는 ‘추경 포기’ 강경론도 비등하고 있다. 잘못된 선례를 남기게 된다는 이유다. 한 당직자는 “현실적으로 야당이 반대해 의사 일정이 아무것도 잡히지 않고 있는데, 추경 포기까지 포함해 검토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면서 “현실적으로 안 되는데 언제까지 이 문제에 매달릴 수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유한국당은 여당이 북한 목선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수용하거나 내주 해임건의안 처리를 위한 ‘투포인트’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며 대여 압박의 고삐를 한층 조였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군 기강 해이에 대한 진실을 밝히는 국정조사를 하거나 이에 대한 책임을 묻는 국방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에 대한 표결은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정조사를 받으면 오늘 안에 나머지 법안과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해 할 것은 하고 뺄 것은 빼겠다”면서 “아니면 다음 주 투포인트 국회를 열어달라. 하루는 국방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보고하고, 하루는 추경안과 해임건의안을 표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원내대표단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오늘 추경 처리는 어차피 할 수 없다”면서 “오늘 본회의는 물리적으로 추경 심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안 되는 것”이라고 이날 본회의 개최에 부정적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대표 역시 “6월 임시국회에서 마무리 못 한 민생법안과 추가경정예산안, 일본 경제보복 철회 결의안, 정경두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를 위한 ‘원 포인트’ 임시국회를 내주 중 여야 합의로 개최하자”면서 해임건의안과 추경 동시 처리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6월 ‘빈손 국회’ 되나, 여야 협상 난항…與 내부선 北 어선 국조 수용 의견도

    6월 ‘빈손 국회’ 되나, 여야 협상 난항…與 내부선 北 어선 국조 수용 의견도

    6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19일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들이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 등을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6월 국회마저 ‘빈손’으로 끝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커진 가운데 3당 원내대표는 극적 타결 가능성을 열어놓고 물밑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추경 처리 방향 등을 당 지도부의 결정에 맡기기로 했다. 특히 의총에서는 추경 처리를 위해 야당이 요구하는 북한 어선 입항 사건의 국정조사를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비공개 의총 후 브리핑에서 “추경 처리는 당 지도부가 내부 검토 후 결론을 내리는 것으로 정리됐다”며 “추경 처리를 위해 야당 제안을 받을 것인지 당 지도부가 의논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제안은 국정조사를 받거나 해임건의안 표결을 위한 투 포인트 본회의를 열자는 것인데 일단 국정조사를 받는 것을 고려해 봐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일부 제시됐다”고 덧붙였다. 3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과 오후 두 차례 회동을 가졌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야당인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추경과 연계해 북한 어선 입항 사건의 국정조사, 정경두 국방부 장관의 해임건의안 표결 처리를 요구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6월 국회가 이대로 문을 닫을 경우 여당 뿐 아니라 야당도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만큼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협상 테이블에 머물며 상황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 나 원내대표는 오후 회동 후 “(협상을 위해)노력하겠다”고 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원내 협상 상황이 유동적이니 의원들은 국회 근처에서 대기해 달라”며 지도부 담판에 따른 본회의 개회 가능성을 열어놨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민주당, 정개특위 택하고 위원장에 홍영표…정의당 “매우 적절”

    민주당, 정개특위 택하고 위원장에 홍영표…정의당 “매우 적절”

    국회 복귀 합의 따라 사개특위 위원장은 한국당 몫홍영표 “기존 안 중심돼야 하지만 고수할 생각 없어”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중 정개특위를 선택하고 위원장에 홍영표 전 원내대표를 내정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정개특위를 맡아서 책임 있게 운영하겠다”면서 “(홍영표 위원장) 정치개혁에 대한 확고한 뜻이 있고,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처리 과정에서 여야 4당 공조에 대한 의지를 결자해지하는 차원에서 실권을 갖고 협상에 임할 책임자”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홍영표 위원장은 직전 원내대표 시절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야 3당과의 공조를 통해 선거제·사법개혁 법안의 패스트트랙 지정을 끌어냈다. 민주당이 정개특위를 선택하면서 장외투쟁을 하던 자유한국당이 국회에 복귀 조건으로 내세워 국회 교섭단체 3당이 합의했던 대로 사개특위 위원장은 자유한국당 몫이 됐다. 민주당 지도부가 정개특위 위원장을 선택한 것은 선거제 개혁을 고리로 한국당을 제외하고 손을 잡았던 여야 4당의 공조를 유지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앞서 여야 3당 교섭단체는 지난달 28일 정개특위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활동 기한을 다음 달 말까지 연장하고, 그간 정의당과 민주당이 나눠 가졌던 위원장을 원내 1·2당인 민주당과 한국당이 맡기로 합의했다. 이 과정에서 정개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던 심상정 의원이 소속된 정의당 측이 반발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정개특위 위원장을 가져온 뒤 정의당에 위원장을 양보하는 안을 내놓기도 했다. 정개특위 위원장에 내정된 홍영표 의원은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선거법이야말로 여야 합의로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정개특위 위원장으로서 여야가 합의할 수 있는 선거법을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법에 따른 적법한 절차에 따라 제출된 안이어서 그것(패스트트랙 지정안)이 중심이 돼야겠지만, 그 안을 그대로 고수하겠다는 뜻은 아니다”라면서 “합리적 대안이나 현실적인 합의 방안이 있다면 고수할 생각은 없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내달 말까지 선거법을 처리해야 한다는 정의당 주장과 관련, “선거법은 시한의 문제가 있어 무작정 (논의를) 연장할 수 없다”며 “8월 말이라고 시한을 정하지는 않겠지만, 자유한국당이나 다른 당들이 선거법 개정의 의지를 갖고 협상에 임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당이 정개특위 제1소위 위원장 자리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는 “여야 합의 정신이 기존의 특위 구성과 그간의 활동 내용을 승계해 특위를 연장한다는 것이어서 가능하면 큰 틀을 존중해야 한다”면서 “해당 문제도 논의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일부 야당에서 의원 정수 확대를 요구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단정적 평가는 하지 않겠지만 선거법은 국회의원 간의 이해 관계를 조정하는 문제가 아니고 국민 여론 문제가 있다”면서 “국민들이 국회에 요구하는 것들을 무시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정의당은 민주당이 정개특위를 택하고 위원장에 홍영표 의원을 내정한 데 대해 “매우 적절한 결정”이라는 반응을 내놨다. 김종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홍영표 전 원내대표에게 특위위원장을 맡기기로 한 민주당 결정은 선거제도 개혁 완수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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