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여야 지도부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각종 의혹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기업 후원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구조 작전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국공립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607
  • 여야/“북주장 동조”­“용공음해”사흘째 공방전/김대중씨「조문」발언

    ◎민자/“통일문제를 전유물로 착각”맹비난/민주/“지방선거 의식한 공격… 좌시 않겠다” 민자당은 25일에도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김일성 조문파동이 일어났을 때 우리 정부의 태도가 현명하지 못했다는 김 이사장의 지난 22일 발언에 대해 사흘째 총공세를 펼친 것이다. 공교롭게도 북한은 25일 민자당과 김 이사장의 입씨름에 끼어들어 김 이사장의 손을 들어주었다. ▷민자당◁ ○…민자당은 이날 김 이사장의 김일성 조문 관련발언 등에 대해 강력한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당 민원국에 쇄도하고 있다고 소개. 민원인들은 『남북관계가 경수로 협상 등으로 미묘한 시기에 김일성 조문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김 이사장은 대통령이 천명하고 국회에서 매듭지은 지방자치선거의 실시마저도 의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는 것. 또 『세번씩이나 국민의 심판을 받았던 그가 지역감정을 볼모로 국론을 분열시키고 남북문제에 대해 혼란을 조장하고 있는데도 미온적인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고. 당직자들도 이날 자리를 가리지 않고 김 이사장을 비난했고 그 내용도 조문파동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 당직자들은 김 이사장의 동교동계가 얼마전 민주당에 들어간 이종찬 의원을 서울시장후보로 밀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대해서도 한결같이 『웃기는 얘기』라고 원색적으로 비판. 김덕룡 사무총장은 특히 『서울시장에 나서려 했던 사람들은 한밤에 체조한 꼴』이라면서 『동교동이 하면 다 되는 것이냐』고 힐난. 당내에서 말을 아끼는 사람으로 꼽히며 특정인에 대한 비난에는 생리적으로 거부반응을 보이는 이춘구대표까지 『통일문제가 자신의 전유물인 것처럼 착각하고 남북관계에서 마치 제3자나 되는 것처럼 무책임한 발언을 일삼고 있다』고 말할 정도. 박범진 대변인은 한걸음 더 나아가 『국가보안법과 북한의 형법을 일괄처리하자는 주장은 북한의 목적에 노골적으로 동조하는 것』이라고 「색깔론」을 염두에 둔 논평을 발표. 이와 관련,여권은 김 이사장의 정계복귀를 시간문제로 여기고 있는듯 한 상황.따라서 김 이사장의의도를 미리 견제해야 한다는 생각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 ▷민주당◁ ○…민주당의 박지원 대변인도 이날 6개항의 성명을 발표,김 이사장에 대한 여권의 잇단 비난발언을 「용공음해공작」이라고 주장. 박대변인은 『청와대와 민자당,정부가 3박자로 김 이사장을 비난하는 것을 보니 선거 때가 왔다는 것을 알게 된다』고 말하고 『김 이사장에 대한 콤플렉스도 이유 가운데 하나지만 무엇보다 김 이사장이 지방자치선거에서 우리당 득표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라고 해석. 박 대변인은 『우리당은 당에 큰 기여를 했고 선거득표에 도움을 줄 원로를 존경하고 마땅히 보호할 것』이라면서 『이같은 음해행위가 계속된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엄포. 그러나 민주당은 이날 북한이 『남한의 민심을 반영한 것』이라면서 김 이사장의 발언을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하자 선거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모습.당지도부도 더이상의 확전을 피하려는 분위기가 역력.
  • 수도권(시·도지사 누가뛰나:1)

    ◎정원식·이명박씨 거명속 최시장 급부상/서울/최기선 전시장 1순위… 현의원 4∼5명 각축/인천/이인제·이해구·임사빈·안동선 의원 물밑 경쟁/경기 오는 6월27일에는 헌정사상 처음으로 광역및 기초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의원을 뽑는 4대지방자치선거가 한꺼번에 실시된다.여야 모두 공천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현지에서는 자천타천의 후보들이 벌써부터 선거준비에 여념이 없다.특히 광역단체장선거의 향방은 중앙정계의 풍향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여야 정당들의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시·도지사후보에 대한 각 정당의 공천작업과 출마예상자들의 움직임을 권역별로 5차례에 걸쳐 살펴본다. ▷서울시장◁ 1천2백만명의 인구가 모여 사는 「서울공화국」의 초대 민선시장자리는 이번 지방자치선거의 노른자위다.그만큼 최대접전지역이기도 하다. 여야는 당선가능성이 높은 외부인사의 영입을 타진하면서 상대방후보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대응카드」를 결정하려는 치열한 눈치작전을 벌이고 있다.까닭에 각당의 서울시장후보는 가장늦게 결정되리란 전망이 우세하다. 민자당에서는 최근들어 최병렬 시장의 이름이 자주 오르내리고 있다.민자당의 한 당직자는 『최 시장은 지난해말 성수대교 붕괴사고로 전격기용된 뒤 승용차10부제등 교통대책과 시설물안전대책 등을 추진하면서 뚝심과 열정,행정가적 풍모등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그는 『당내 여론조사에서도 최시장은 0순위로 꼽혔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출마가능성을 적극 부인하던 최시장도 요즘은 목소리를 낮추고 있다.입후보하려는 현직 단체장의 사퇴시한이 오는 29일로 다가옴에 따라 최시장이 25일을 전후해 사표를 낼 것이라는 소문도 나오고 있다. 정원식 전국무총리는도 출중한 경륜과 여권핵심부의 두터운 신임등으로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얼마전 서울시지부위원장을 맡은 이세기의원도 상대적으로 여당에 불리한 지역조건(성동갑)을 극복했다는 점에서 검토대상에 올라 있다는 후문이다.현대건설회장 경력등으로 실물경제경험을 인정받는 이명박의원은 「6·3세대」의 지원 아래 낙점을 바라는눈치나 정치적 비중에서 다소 처진다는 평이다. 전문성을 지닌 행정가를 선호하는 민자당에 반해 민주당에서는 정치인의 내부경합이 치열하다. ○민주선 4명 경합 조세형·홍사덕·이철·한광옥 의원 등은 최근 마포갑지구당 주최로 열린 「서울시정공개토론회」에서 그동안 다져온 「숨은 실력」들을 겨뤘다.이들은 오는 22일에도 외부전문가들이 패널리스트로 참여하는 공동토론회를 가질 예정이어서 후보경선을 향한 경쟁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조의원은 2년전부터 출마의 뜻을 품고 서울시정을 연구해왔고 홍의원은 최근 광화문에 개설한 사무실을 근거지로 「서울시정발전 8개 프로젝트」등을 쏟아내며 중산층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이의원은 탈계파적 위치에서 지명도와 참신성등을 내세워 젊은층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으며 한의원은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의 낙점에 기대하는 듯한 분위기다. 그러나 당의 핵심부는 영입에 실패한 이회창전국무총리와 조순전부총리에 대해서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면서 고건전시장의 영입교섭도 벌이고 있다는소문이다. ○박씨 「시민후보」로 신민당의 박찬종 의원은 오는 20일 이른바 「시민후보」로 무소속출마를 선언할 에정이다. ▷인천시장◁ 인천시장으로는 민자당에서 「상도동가신」 출신의 최기선전시장이 재임 때 이룩한 굵직한 지역개발사업등의 공적과 그에 따른 현지의 높은 평판으로 후보 1순위에 올라 있다. 이승윤 정책위의장과 서정화·심정구·강우혁 의원 등 이 지역 출신 의원도 여권핵심부의 뜻을 살피며 현지활동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청와대대변인을 지낸 김학준 단국대이사장도 한때 거론됐으나 본인은 내년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신용석씨 도전장 민주당에서는 지구당위원장으로 기반을 닦아온 신용석·명화섭씨 등이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으나 지명도가 처진다는 평이다.당지도부는 노총사무총장 출신으로 「새얼문화재단」이사장을 맡고 있는 지용택씨등 노동계·재야단체의 명망가를 내세워 세금비리사건 등에 따른 인천지역의 여권에 대한 비판적 여론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경기지사◁ 경기도지사로는민자당에서 노동부장관시절 소신행정과 깨끗한 이미지로 평가받은 이인제의원이 자체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그러나 경기도지사 출신의 이해구·임사빈 의원과 이재창 전환경처장관,민주계의 조종익 광업진흥공사사장 등을 놓고 저울질이 한창이다. ○야 외부인사 물색 민주당에서는 언론계 출신으로 체신부장관을 지낸 5선의 이자헌의원(무소속)을 영입할 방침이나 성사가능성은 미지수라고 당의 한 관계자는 전하고 있다.안동선 의원과 빈민운동가 출신의 제정구 의원도 거명되고 있으나 지명도와 전문성면에서 뚜렷한 선두주자가 없어 외부인사를 물색하고 있다.
  • 「기초의원 내부공천」논란/야 잇단발표에 여“법개정 취지 위배”비난

    ◎지구당차원 공천 계속 허용/민주/중단 않으면 후보처벌 불사/민자 민주당이 16일 공천대상에서 배제하기로 선거법협상을 매듭지은 기초지방의회 의원후보에 대해 내부 공천을 하겠다고 밝히고 나서 정치쟁점이 되고 있다. 민주당의 박지원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전날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기초의회 의원에 대해서는 정당공천을 배제하는 통합선거법안이 통과됐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내부 공천을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자당은 통합선거법에 공천내용을 발표한 정당을 처벌하는 규정은 없지만 정당공천을 표방한 후보는 처벌할 수 있게 규정된 사실을 들어 정치적으로는 물론 법적으로도 강력히 대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민주당의 박 대변인은 논평에서 『아직 통합 선거법이 정부에 의해 공포되지 않았으므로 기초의원의 공천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선거법 개정안이 공포되면 우리 당은 공식 공천절차를 밟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그러나 『법공포후에도 필요할 때는 지구당위원장의 책임아래지구당별로 내부공천의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해 당지도부가 내부공천을 계속 허용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민주당은 전주·완산지구당에서 15일 8명의 기초의회 의원후보 공천자를 발표했고 그에 앞서 12일에는 김제시지구당에서 시의원 후보 6명을 선출했다. 그러나 민자당은 『기초의회 선거에서 정당이 특정후보에 대한 지지를 밝히는 자체가 법의 취지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이라면서 『민주당은 내부공천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민자당의 박범진대변인은 『민주당의 내부공천 추진은 여야 합의를 정면으로 거부한 것』이라고 비난하고 『출마자가 정당으로부터 공천을 받았다고 밝히면 처벌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국회를 통과한 통합선거법개정안을 국무회의를 거쳐 다음주 안에 공포할 예정이다. 이 개정안은 기초의회 선거에 입후보한 후보에 대해 정당공천을 배제하고 정당표방도 금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약력란에 이전까지의 정당 경력과 함께 현재의 소속 정당 및 직책은 밝힐 수 있게돼있다. 선거법은 또 정당공천에 의한 입후보 등록은 못하도록 하고 특정 정당의 공천 혹은 지지를 표방한 후보에 대해서는 2년이하의 징역 또는 4백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 정치권에 「내부공천」 “평지풍파”/야의 강행과 여의 대응

    ◎정치도의상 있을수 없는 처사/민자/선거 치르려면 「바람몰이」 필수/민주 여야가 기초지방의회 선거에서 정당공천을 배제하는 선거법개정안을 합의통과시켰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내부공천」을 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해 파문이 일고 있다. 민자당은 『민주당의 행동은 불법』이라면서 정치적,법적으로 강력히 대응할 태세여서 논란이 가열될 전망이다. ▷민자당◁ ○…이춘구 대표 등 민자당 당직자들은 이날 『법을 떠나 정치도의상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즉각 「내부공천」을 중지하라고 민주당에 촉구. 김덕룡 사무총장은 『처벌조항이 없다고 법을 어겨도 좋다는 사고방식은 없어져야 한다』고 흥분하면서 『벌칙이나 처벌에 앞서 정치인의 양식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그는 이어 『합의해 놓고 첫 선거부터 어기는 것은 선거의 유·불리를 떠나 국가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우려. 김윤환 정무1장관,현경대 원내총무도 『정치적 합의를 통해 않기로 했으면 말아야지…』 『합의한지가 언제라고 그게 말이 되느냐』고 분개. 민자당은 우선 민주당에 대해 정치 공세를 취한 뒤 그래도 「내부공천」을 중지하지 않으면 단계적으로 법적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 박범진 대변인은 『민주당 전주완산지구당의 내부공천은 여야 합의정신을 정면으로 거부한 것』이라고 강력히 비난하고 『내부공천을 발표한 정당에 대한 처벌규정은 없지만 출마자가 내부공천을 주장하면 처벌이 가능하며 공천 사실을 발표한 사람도 처벌대상』이라고 말해 법적 대응을 시사. 현 총무도 『선거법개정안이 공포된 뒤 민주당의 내부공천자가 후보로 등록하게 되면 법적인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말하고 『선거법 개정안 제84조에 따라 처벌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설명. ▷민주당◁ ○…기초의원선거의 내부공천은 순전히 「집안일」이라는 주장.공천했다고 발표하지 않는다면 법적으로도 아무런 잘못이 없다는 것.따라서 각 지구당의 사정에 따라 내부공천절차를 앞으로도 계속하겠다는 생각. 민주당이 탈법이라는 비난을 무릅쓰면서까지 이를 강행하려는 데는 이를 쟁점화해 자연스럽게 선거운동으로 연결짓겠다는 지도부의 복안이 깔려 있다는 게 주변의 관측. 박지원 대변인은 『지구당 차원의 일을 일일이 중앙당이 개입할 수는 없지 않으냐』고 말해 앞으로도 「내부공천」을 계속할 것임을 시사.다만 『개정안이 공포되면 경선이나 공천장 수여등은 없을 것』이라고 부연. 신기하 원내총무도 『지난 91년 선거에서도 정당공천이 금지돼 있었지만 여야 모두 내부공천을 했다』면서 내부공천이 현실적으로 불가피하다고 주장. 15일 지역구인 전북 전주완산지구당의 기초의원후보들을 선출한 장영달 의원은 『법테두리안에서의 행위를 놓고 인신공격성 비난을 퍼붓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민자당을 공격. 당의 한 관계자는 『바람몰이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유권자들의 눈에 띄는 일을 벌여야 하는 게 선거』라고 말하고 『내부공천 역시 이런 작업의 하나』라고 풀이.
  • 「기초」선거 정당공천 협상 타결/의원 금지·장은 허용

    ◎광역의원 10% 비례대표 추가/국회특위구성… 선거뒤 행정조직 개편 논의/여야 오늘 의결 기초자치단체 선거의 정당공천 배제문제를 놓고 극한대치를 계속해온 여야가 14일 극적으로 타협에 성공,그동안 이문제로 빚어졌던 정국의 긴장이 완전히 풀렸다. 여야는 이날 하오 국회 귀빈식당에서 당3역회담을 열어 그동안의 공식·비공식 협상결과를 토대로 기초의원선거는 정당공천을 배제하고 후보자의 기호는 추첨으로 결정하는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논란을 벌여온 기초단체의 장은 현행법대로 정당들이 후보자를 공천하게 된다. 정부는 기초의원선거의 정당공천 배제로 지방선거에 따른 정당에 대한 국고보조금 6백96억원가운데 1백74억원을 절약할수 있게 됐다. 이같은 극적 합의는 민자당이 기초선거의 정당공천배제라는 지금까지의 방침에서 대폭 양보,기초단체장은 정당공천을 허용하고 기초의원은 공천을 금지하자는 민주당의 협상안을 받아들인데 따른 것이다. 여야는 이날 합의서에서 여성들의 지방의회 진출을 위해 광역의회의원정수의 10%를 비례대표로 추가하되를 정당의 득표비율에 따라 배분하고 제1당의 배분비율은 득표율에 관계없이 3분의 2를 초과할 수 없도록 했다. 여야는 또 지방행정조직 개편등 올바른 지방자치의 정착을 위한 법적·제도적 보완조치를 마련하기 위해 국회안에 지방자치발전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특위구성 결의안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의결하되 활동은 지방선거후 첫 임시국회부터 개시하기로 했다. 여야는 임시국회 일정에 관해서도 논의,이같은 합의를 골자로 한 통합선거법 개정안을 15일 본회의를 열어 처리하고 이번 국회는 18일 폐회하기로 결정했다.또 이번 임시국회에서 부동산실명제법안등 민생법안도 통과시키기로 합의했다. ◎여야 합의서 1.지방자치가 참다운 주민자치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역이기주의를 배격하며,양당은 공명선거를 위하여 합심노력한다. 2.지방행정조직 개편등 올바른 지방자치의 정착을 위한 법적,제도적 보완조치를 마련하기 위하여 국회에 지방자치 발전 특별위원회를 구성한다(특위 구성 결의안은1백73회 임시국회에서 의결하고,지방선거후 첫 국회에서 활동을 개시한다). 3.기초 지방자치단체의 의원은 정당공천을 배제하고,기호는 추첨에 의한다. 4.광역의회에 현 의원정수의 10%의 비례대표를 두고,정당득표 비율에 의하여 배분하되 제1당에의 배분비율은 득표율에 관계없이 3분의2룰 초과할 수 없다. ◎여야 “긍정 평가”/선거법 타결 논평 민자당의 박범진 대변인은 14일 여야가 선거법 개정문제에 합의한 것과 관련해 논평을 내고 『처음 우리당이 주장했던 기초자치단체선거에서의 정당공천배제를 완전히 반영시키지는 못했지만 대화와 협상을 통해 여야대립을 극복할 수 있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박지원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누가 이기고 진 것이 문제가 아니라 국민에게 죄송하다』면서 『국민 여론과 야당의 반대로 뒤늦게나마 수용가능한 안을 제시한 민자당 지도부를 평가한다』고 밝혔다.
  • 탈정당원칙 저버린 타협(사설)

    여야의 지자제협상 타결은 파국의 모면이라는 겉모양에도 불구하고 본질내용의 개선에서는 기대이하라는 불만을 안겨준다.국회의 정상화가 이루어졌다고는 하지만 한달동안의 시끄러움에 비하면 매우 미흡한 결말이다.정상적인 토론에이은 다수결에의한 의회주의가 아니라 소수의 횡포에 원칙을 저버린 흥정으로 풀뿌리 민주주의가 오히려 위기를 맞게된 결과가 된것이다. 여야가 쟁점이된 기초단체선거의 정당공천배제여부를 놓고 여당의 배제주장과 야당의 허용주장을 산술평균해서 「반반공천」으로 합의한 것은 정치적미봉이라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바로 그러한 정치논리때문에 작년 지자제합의때 주민자치아닌 정당자치화의 화근을 남겼던 것이고 그것을 개선하려는 여당의 노력은 인기영합이 아닌 국가운영의 책임있는 자세였다.지자제의 본질은 탈정당,탈정치가 세계적 추세일 뿐 아니라 선진민주국가의 역사적 교훈이다.따라서 적어도 기초단위의 정당공천배제만이라도 관철되기를 기대해왔지만 결과는 반반이 되고 만것이다.그러한 결과는 일단 선거가 있고나면 고치기가 어려워진다는 여당의 설득력있는 논리에 비추어 바람직한 지자제의 실현을 위해 대단히 걱정스럽다.여야는 기초자치단체의 탈정치와 주민자치행정으로의 발전을 위해 어떻게든지 제도적인 개선을 이루어야 한다.이번국회에서 구성될 특위에서 행정구역개편을 비롯한 지자제의 개선을 위한 중장기과제를 검토,전반적으로 개선해나가기 바란다. 이번에 드러난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국회의장단의 물리적 감금,상임위원장과 여당간사에 대한 강제동행 등 정상적인 의정운영을 방해하는 야당의 극단적인 불법수단의 사용이 효과를 거두게된 점이다.야당내의 특정계파가 주도했다는 사실이 말해주는 야당의 구조적결함은 지도부가 독립성을 가져야함을 일깨워준다.민주당은 사과와 재발방지보장을 해야한다.아울러 의사방해방지를 위한 국회의 제도개선도 마련되어야한다.
  • 국회특위서 논의계속 합의 “의미”/현 민자총무

    ◎「선거법」 여야 대타결 하던날/야선 「분리론」 수용불가피성 거듭 강조/야는 “무혈의 승리” 환호… “수고했다” 악수 기초자치단체 선거의 정당공천 문제를 둘러싼 여야의 팽행한 대치정국이 「대타협」으로 마무리되던 14일 여야는 엇갈리는 손익계산에 상반된 표정을 지으면서도 파국위기를 대화로 해결한 데 대해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여야협상◁ ○…이날 하오 3시40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3역회담에서 민주당의 신기하 원내총무는 『우리 헌정사에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파국이란 말을 했지만 그런 속에서도 늘 합의점은 있었다』고 막후협상을 통해 사실상 합의된 기초단체장 공천안에 만족감을 표시. 민주당의 김병오 정책위의장은 『사실 이번 173회 임시국회는 농어촌대책,한국은행법개정,물가및 가뭄문제등을 다루어야 하는데 아닌 밤중에 홍두깨 식으로 제기된 선거법개정론으로 국민들에게 걱정을 끼친 꼴이돼 유감』이라고 그동안의 파행책임이 민자당의 법개정 시도에 있었음을 강조. 민자당의 김덕룡 사무총장은 『민주당측이 개인적으로 만나보면 이렇게 좋은 분들인데 협상 때는 너무 빡빡해 애를 먹이더라』고 그동안의 고충을 토로. 1시간 남짓 비공개로 열린 회담이 끝나고 합의문을 발표한 뒤 민자당의 현경대 원내총무는 『현상태로 지방자치제를 실시하는 것은 여러 문제가 있으므로 국회에서 특위를 구성,논의하기로 합의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자평. ○…여야는 전날부터 막후 채널을 총동원,공천범위를 둘러싼 서로의 안들을 놓고 조율을 벌였으나 이날 상오 2시쯤 민자당의 김윤환 정무장관과 민주당의 강창성 의원이 「분리론」에 의견을 접근시킨 것으로 알려진 상오 8시부터 타결은 기정사실화된 분위기. 민자당의 김 총장은 이날 아침 강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더 이상 양보의 여지가 없느냐』고 최종의사를 타진한 뒤 민주당의 최낙도 사무총장·권노갑 부총재 등과 만나 민주당의 확고한 당론임을 확인,고위당직자회의에 보고. 현 총무는 이를 바탕으로 낮 12시 40분쯤 운영위원장실에서 신총무와 만나 광역의원비례대표제 도입,국고보조금감축등 부대조건들에 대한민주당의 동의를 요구.30여분 동안의 회담을 마친뒤 현총무는 『우리당의 의원총회를 열어 분리론에 대한 총의를 얻은뒤 3역회담을 열어 최종합의사항을 타결할 것』이라고 발표. ▷민자당◁ ○…하오 1시 30분 의원총회에서 현경대 원내총무는 『우리가 제기한 기초선거 공천배제 정신을 살리기 위해 몇가지 안을 제기하는 막후협상을 어제 하오부터 잇따라 벌여오면서 대화와 타협에 의한 해결을 추구했다』고 「분리론」 수용의 불가피성을 설명. 이춘구 대표도 『김영삼대통령께서 출국전에 좋은 방향을 모색하되 그때 그때 상황을 고려,당이 권한을 갖고 대처하도록 위임했다』고 기초선거 공천의 전면배제라는 처음안에서 후퇴한 것이 불가피했음을 강조한 뒤 『완전히 만족스럽지 못하더라도 차선으로서 앞으로 문제점을 보완해나가는데 주력하자』고 당부. 이어 김범명 의원은 『단체장보다는 기초의원의 공천을 허용하는 것이 주민자치라는 우리당의 명분에 맞다』고 이견을 제시하기도 했으나 「대화론」을 내세운 지도부의 결정에 따라 회의는 종결.회의장을 나서는 의원들의 일부는 『너무 양보한 것 아니냐.모양이 우습게 됐다』고 불만을 토로. 김덕룡 사무총장은 3역회담이 끝난 뒤 『그동안 여러가지 고통이 많았으나 이정도로 성과를 거두게 된 것이 다행』이라면서 『기초의회의 의원공천을 배제함에 따라 국고보조금 1백74억원을 절약,국민의 부담을 줄이게 됐다』고 강조. 김 총장은 그러나 『한때 사의를 내비춘 것이 사실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럴 리가 있느냐』고 강하게 부인하며 『만약 그렇다 해도 여러분 앞에서 얘기할 것이며 아직은 그럴 단계가 아니다』라고 역설. 현경대 원내총무는 당론에 혼선이 없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 『당론을 집약하는 과정에서 볼 수 있는 민주사회의 보편적인 의사결정과정』이라고 주장. ▷민주당◁ ○…단독처리와 실력저지의 파국을 피해 극적인 타협을 이뤄내자 「무혈승리」라고 환호.열흘 가까이 「철야대기」와 「비상소집」에 시달려 온 의원과 당직자들은 이날 하오 여야총무의 합의소식이 전해지자 『그동안 수고했다』면서 자축. 이기택 총재는이 「벼랑끝 대타협」을 민주당과 국민의 승리라고 주장하고 『처음부터 우리당의 「꽃놀이 패」였다』고 기염. ○…의원들은 이번 타협안이 기초의회선거의 공천을 않는 쪽으로 한발 물러선 것임에도 불구하고 「압승」으로 평가.특히 대치정국이 장기화되면서 민자당 지도부의 균열이 심각한 양상으로 부각되자 『기대밖의 소득을 얻었다』고 고무된 표정.이총재는 『아무리 해바라기 생리라지만 소장파 실세 몇몇이 끌고가려 해서 중진들이 끌려가겠느냐』고 민주계 소장파와 민정계 중진들의 대립구도를 힐난.또 박상천의원은 『민정계의 조직적 반발로 김덕용사무총장이 결국 오리알이 됐다』고 말하고 『앞으로 여권내부의 갈등기류가 증폭될 것』이라고 전망. 한편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은 『이치에 맞지 않지만 파국을 면한 것은 다행한 일』이라고 논평.
  • 야에 “양보”최후통첩…오늘이 고비/선거법 처리 싸고 고민하는 민자

    ◎국민여론·야저지 약화 “시간벌기”/한밤고심끝 “벼랑끝 협상”승부수 기초자치단체 선거에서 정당공천을 배제하는 통합선거법을 둘러싼 여야간의 협상 시한을 민자당이 정했다.민자당은 13일 밤늦게까지 벌인 여야 접촉에서 진전이 없자 14일 하오 1시30분으로 예정된 의원총회때까지만 협상을 하겠다고 야당쪽에 사실상 최후통첩했다. 민자당은 그러나 협상 시한 이후 바로 법안의 처리를 단독으로 강행할지에 대해서는 명백한 방침을 밝히지 않았다.야당에 대해 막바지 양보를 촉구하는 「엄포」로도 받아 들여진다. 그렇지만 김덕룡 총장을 비롯,이번 법개정을 주도한 「실세」들은 김영삼 대통령이 귀국하는 15일 이전에 「작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민주당이 최소한 당3역회담에 응하는 성의 정도라도 보여주지 않으면 14일 하오부터 법안의 단독처리를 시도할 여지는 얼마든지 있다.하루 정도 활발히 벌어지던 대화의 맥이 끊어지고 국회에서 여야 사이의 실력대결양상이 재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셈이다. 이날 여야간의 접촉에서는 여러 문제가 논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민자당은 조건없는 당3역 회담을 제안했다.이에 민주당은 공식대좌가 시작되려면 민자당이 먼저 통합선거법의 합의처리를 보장하고 경찰력 투입을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민자당으로서는 둘다 받아들이기 힘들다. 두 진영은 또 법안의 개정내용을 놓고도 구체적 절충을 벌였다. 민자당은 일반시와 광역시의 자치구에 대해서는 공천을 하되 군은 공천을 배제하자는 안을 최종적으로 야당쪽에 전달했다. 민주당은 이를 거부했다.기초지방의회 의원만 공천을 배제하고 기초자치단체장은 반드시 공천해야 한다는 「반반분리론」을 주장했다. 이제 변수는 두가지로 압축된다.여야간 벼랑끝 협상이 성공할지와 실패할때 민자당의 대응이다. 협상이 이루어질지에 대해서는 부정적 견해가 많다.여야 어느 한쪽이 양보를 해야 하는데 지금으로서는 누구도 양보의 기색을 보이지 않고 있다. 협상이 결렬될때 민자당은 당장 법안의 처리를 강행할지를 놓고 상당한 고민에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법안처리를 강행해야 한다는게 당위론이지만 당내의 사정이 만만치 않다. 민자당이 선거법을 처리하는데 고려해야 하는 사안은 세가지 정도로 요약된다.야당의 대응,국민여론 그리고 의장단의 태도이다. 야당의 저지강도도 문제지만 더 중요한 것은 국민여론이랄 수 있다.법안 처리를 강행하기 위해서는 여론이 그를 납득할 정도까지 성숙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황낙주 국회의장과 이한동 부의장의 처지를 생각해도 여론이 변수다.그들중 한명에게 법안을 여당 단독으로 처리하는 사회를 맡기기 위해서는 사전 정지작업이 있어야 한다. 김덕룡 총장은 김영삼 대통령이 귀국하는 15일 이전에 처리할 것을 바라는 눈치다.이제까지 충분히 대화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판단하고 있다.이에 비해 김정무 장관,이승윤 정책위의장,현경대 총무 등 다수 민정계 당직자들은 조금 더 기다리자는 쪽이다. 결국 청와대의 의지가 어느 방향이냐에 의해 민자당의 선택이 결론날 것으로 보인다.14일 상오까지는 어떤 형태로든 김 대통령의 의중이 전달될 것으로 관측된다. ◎여야 움직임과 막후접촉/「처리강행론」우세속 “대화는 계속”/민자/“처리임박”… 6개 실력저지조 편성/민주 기초자치단체에서 정당공천을 배제하는 통합선거법 개정안을 민자당이 반드시 처리한다는 뜻을 거듭 밝히자 민주당은 모든 방법을 동원해 막겠다고 「전의」를 다지는 등 여야 대치국면이 13일에도 이어졌다. 그러나 대결분위기 속에서도 여야당직자들은 막후접촉을 갖고 협상을 통한 막판 절충가능성을 타진했다. ▷여야접촉◁ ○…여야는 이날 저녁 총무접촉및 총장회담등 다각도의 접촉을 통해 막판 절충을 재시도했으나 이견차를 좁히는 데 실패. 하오 6시30분 팔레스호텔에서 열린 3차 총무회담에서 민자당의 현경대 총무는 일반시는 공천을 허용하고 나머지 군은 금지하는 수정안을 제시하면서 3역회담의 수용을 요구.이에 민주당의 신기하 총무는 『지역을 분리해 공천하는 방안은 수용할 수 없다』고 거부하고 합의처리의 보장을 촉구. 현 총무는 『고위당직자회의를 통해 지금까지의 협상과정을 재검토,강행처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면서 『강행처리로 결론이 나더라도 나로서는 어쩔 도리가 없다』고 최후통첩. 이에 신 총무는 『해볼테면 해보라.끝내 날치기를 감행한다면 허리부러질 의원이 몇몇은 생길 것』이라고 맞받아쳐 한때 험악한 분위기. 한편 민자당의 김덕룡 사무총장과 민주당의 최락도 사무총장은 하오 5시와 9시 두차례에 걸쳐 여의도의 맨해턴호텔에서 만나 시·군 분리공천문제를 논의했으나 결렬. ▷민자당◁ ○…이날 밤 10시 심야 고위당직자회의를 열어 민주당과 다각도로 가진 접촉결과를 보고받고 막후접촉을 계속할 것인지,아니면 종결할 것인지를 놓고 격론. 논의가 1시간30분동안 계속되자 박범진 대변인은 『14일 하오1시30분으로 예정된 의원총회까지는 마지막으로 막후접촉을 한번 더 하기로 결정했다』고 회의내용을 중간에 소개.박 대변인은 이어 『대화과정에서 야당도 협상을 통해 국면을 해결하려는 진지한 의사가 있었다』고 설명. 일부 핵심 당직자들은 이날 아침까지만 해도 『개정안 처리를 둘러싼 극한 대결과 그로 인한 정치적 부담을 대통령에게 그대로 전가할 수 없다』면서 김영삼 대통령이 귀국하는 15일이 되기 전에 통과시키려는 강경 분위기. 그러나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이춘구 대표가 법안처리는 『상황을 봐가면서 하겠다』고 융통성있는 태도를 보인데 이어 김 총장도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앞으로도 인내와 끈기를 갖고 야당과의 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대화의 필요성을 언급. 김 총장은 그러나 『야당이 끝내 지연작전으로 나온다면 어쩔 도리가 없는 것 아니냐』고 인내의 한계를 강조. ▷민주당◁ ○…이날 하오까지만 해도 극적인 타결을 기대하기도 했으나 잇따른 물밑접촉이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의원들을 국회로 재소집하는 등 긴장이 다시 고조. 민자당의 현경대 총무와 3차 접촉을 마친 신기하 총무는 하오 7시30분 소속의원 전원과 당직자,보좌진에게 국회에서 대기하도록 비상소집령을 전달. 같은 시간 신순범 부총재는 황급히 이기택 총재를 찾아 『민자당이 내일(14일) 새벽 법안을 강행처리할 것이라는 첩보를 입수했다』고 보고.이에 따라 황낙주 국회의장과 이한동 부의장의 본회의장 진입을막기 위해 김원기 유준상 조세형 한광옥 이부영 신순범 부총재를 조장으로 한 6개 저지조를 짜는 등 실력저지계획을 마련.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저녁 민자당측과의 물밑접촉 결과를 놓고 대책을 숙의했으나 「분리공천론」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결론.이기택 총재는 『민자당의 시·군 분리공천안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것』이라면서 『더이상 발전된 제안이 없으면 협상에 응하지 말라』고 지시.이 총재는 그러나 『민자당의 단체장과 의원가운데 하나만 공천하는 이른바 「제한공천안」은 검토해 볼 용의가 있다』고 부연. 한편 민자당이 제안한 시·군분리공천안에 대해 동교동계의 권노갑 부총재와 한광옥 부총재는 『상대적으로 시가 적은 호남지역만 불리한 것』이라며 맹렬히 반대.
  • 대결분위기속 일부선 협상의 소리/의장공관 민주당의원 퇴거후의 여야

    ◎“강행처리 준비 오해살라” 모임 자제”/민자/격앙된 감벙 진정·,강경대응에 부심/민주 민자당은 12일 경찰이 황낙주 국회의장과 이한동 부의장을 억류하던 민주당의원들을 퇴거시킨데 대해 『불법집단행동을 풀기 위한 정당한 조치』라고 강조한 반면 민주당은 『공권력 동원에 따른 파국의 책임은 전적으로 현정권에 있다』고 비난했다. 이같은 정면대결의 분위기속에도 여야 일각에서는 협상을 통해 기초자치단체선거에서 정당공천을 배제하는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주목되고 있다. ▷민자당◁ ○…이날 중앙당사에는 박범진대변인만 잠시 나와 경찰투입의 불가피성을 알리는 성명을 낸 것 말고는 당직자들이 일체의 움직임을 자제.이날 공권력 동원이 통합선거법의 처리를 강행하기 위한 사전준비라는 오해를 사지 않으려는 듯 당안팎에서 어떤 형식의 당직자 모임도 갖지 않고 13일 고위당직자회의와 의원총회에서 국회대책을 논의한다는 방침. 박 대변인은 성명에서 『1주일동안 의장단을 불법 감금해 온 민주당 의원들의 집단행동이 끝내 경찰의 개입을 가져온 것은 국회의 존엄성을 스스로 무너뜨린 부끄러운 일』이라고 경찰투입이 불가피했음을 강조. 박 대변인은 이어 『여야간의 모든 정치협상은 국회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전제하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개정안이 심의될 수 있도록 국회정상화에 임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금명간 강행처리는 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 다른 한 고위관계자도 『바로 법안을 처리하는 것은 날치기를 하려고 공권력을 동원했다는 오해를 살 우려가 있다』고 민주당과의 대화노력을 편 뒤 시차를 두고 처리할 방침임을 설명.이 관계자는 『김대통령이 귀국하는 15일을 전후해서는 처리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하고 이번 주말쯤이 결행시기가 될 가능성을 시사. ▷민주당◁ ○…경찰의 개입직후 국회에서 총재단회의와 의원총회를 열어 민자당을 맹렬히 규탄하면서 실력저지 방침을 거듭 확인하는등 상오까지만 해도 격앙된 분위기.그러나 하오들어 민자당의 협상움직임이 감지되고 내부에서도 협상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제기되자 총재단과 당3역,총재비서실장,대변인을 뺀 나머지는 비상대기령을 일단 해제. 박지원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경찰력 투입은 이 정권이 군사독재정권의 적자이며 경찰국가의 원조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비난하고 『앞으로 어떤 협상도 거부한다』고 격분. 이날 상오 8시와 9시에 잇따라 열린 총재단회의와 의원총회에서는 『민자당의 대화 제스처가 날치기를 위한 기만술책이었음이 입증됐다』고 주장하고 『민자당이 끝내 날치기를 감행한다면 국민과 함께 정권타도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경고.이기택총재는 『어떤 일이 있어도 날치기만은 막아내자』고 다짐했고 뒤이어 발언에 나선 의원들도 『국정문제에 경찰을 동원한 것은 YH사건이후 처음』(조세형)『오늘로써 현 정권은 민간독재정권으로 전락했다』(임채정)『김영삼대통령은 제2의 이승만이며 이제 민주당의 집권이 눈앞에 다가왔다』(이해찬)고 흥분. ○…이런 가운데 민주당 지도부는 일체의 협상을 거부하고 강경대응하는 방안과 협상을 통해 시간을 버는 방안을 놓고 고민하는 모습.특히 한화갑의원은 의원총회에서 협상의필요성을 제기해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심중을 대변한 게 아니냐하는 관측도. 문희상총재비서실장은 『협상과 강공의 갈림길에서 고민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토로하고 솔로몬의 재판을 예로 들어 『파국을 막기 위해 민주당이 거국적 차원에서 협상을 모색해야 할 단계에 이르렀다』고 피력.문실장은 이어 『민자당이 당장 날치기를 하지만 않는다면 협상기구 구성이나 영수회담을 통해 대화의 길도 열리지 않겠느냐』고 기대. 당의 한 중진의원은 『이제 합의처리 보장을 민자당에 요구하는 것은 소득이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따라서 합의를 위해 노력한다는 정도의 원칙아래 협상기구를 구성하는 것이 보다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주장. ◎“공권력 발동은 경찰 자체판단”/황 의장 “경찰 투입 요청한적 없다”/“권력에 이용된 경찰” 민주 맹비난 황낙주 국회의장은 12일 『경찰을 요청한 적이 없고 전적으로 경찰 자체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국회의장 공관 투입경찰을 현장에서 지휘한 유광희용산경찰서장은 『공관측의 요청에 따라 상부의 지시를 받고 들어갔다』고 말했다.안병욱 서울경찰청장은 『경찰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이를 다시 번복했다.민주당이 『권력에 또다시 이용된 경찰』이라고 비난하고 나선 직후였다. 황 의장이 경찰투입 요청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은 공권력 발동 자체가 정치적 판단이 아닌 법질서의 유지차원임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황 의장은 『1주일에 걸친 불법상태를 인지한 경찰이 의장의 신체의 자유를 지킨다는 책무에서 판단한 일』이라고 말했다.황의장은 같은 맥락에서 국회법 제143조의 「의장 경호권」 발동도 없었음을 강조했다.국회 경내와 떨어져 있는 공관이 경호권의 대상이냐 하는데 대한 논란을 의식한 듯하다. 황 의장은 전날 밤 공관을 점거하고 있던 민주당의원들에게 『오늘 안으로 모두 철수해 줄 것을 정식통보』한다고 공권력의 요청을 시사하는 「최후통첩」을 하면서도 『경호권이 아니라 신체의 자유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고위간부 출신의 한 민자당의원은『경찰관 직무집행법 제7조에 따라 경찰은 인명 신체 재산에 대한 위험한 사태가 발생한 때 피해자를 구조하기 위해 필요한 범위 안에서 토지 건물등에 출입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형법에 「주거침입죄」및 「퇴거불응죄」에 해당하는 현행범은 피해당사자의 요청이 없어도 경찰의 책무상 진입이 가능하며 이한동부의장의 사저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그는 그러나 『정치적 오해를 초래할 수 있는 공권력 사용에는 관행상 당사자에게 통보하고 동의를 구해왔다』면서 『이번에도 본인들의 요청이나 적어도 동의는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민자당의 김덕용사무총장이 전날밤 공관을 방문,황의장과 장시간 요담한 것도 공권력사용에 대한 황의장의 동의를 얻기 위한 것이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박범진대변인도 민자당측에서 경찰력을 요청했는지에 대해서는 함구하면서도 『협상이 결렬된 직후 법적 대응방침이 결정됐다』고 말했다. 민자당에서는 민주당측이 공권력 사용에 대한 정치적 비난을 넘어 법적 시비를 걸어오면 민주당의원들의 「주거침입죄」및「공무집행방해죄」등을 거론하자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다.
  • 벼랑끝 대화…「억류 정국」에 돌파구/여야 협상국면 선회 배경

    ◎“대치 계속땐 정국위기” 여야 공감/이견 커 접점과정서 재격돌 가능성 기초자치단체선거의 정당공천문제를 둘러싸고 파행으로 치닫던 여야가 「벼랑끝 대화」를 시작했다.민주당이 의장단의 「억류」를 푸는 대신 민자당은 협상기간 강행처리를 않기로 의견을 모은 것이 계기가 됐다. 아직 완전한 합의까지에는 조금 거리가 있지만 평행선만을 달리던 여야가 접점을 찾기 시작했음은 의미가 크다.이로써 대치국면에서 대화국면으로 선회하면서 평상정국으로 돌아갈 길이 열렸다고 할 수 있다. 민자당으로서는 김영삼 대통령이 귀국하는 오는 15일 전까지 법안처리를 강행하려던 방침을 포기했다.민주당도 의장단 「감금」에 대한 여론의 질시를 더이상 버티기 어렵다는 현실판단에 이르렀다. 여야의 이같은 의견접근은 대치를 계속해봐야 앞으로의 정국을 예측하기가 어렵고 자칫하다간 공멸하게 된다는 공감대가 이뤄진 때문이다.결국 민자당의 조기강행처리와 민주당의 육탄저지를 둘러싸고 막다른 골목으로 몰리면서 대화로써 사태를 풀어갈 수밖에 없다는필요성을 서로가 인정한 것이다. 여야는 본격적인 협상에 앞서 아직 공식적인 합의절차를 남겨두고 있다.그러나 협상을 시작하는 데는 별다른 걸림돌이 없는 것같다.민자당 김덕룡 사무총장이 10일 민주당 최낙도 사무총장과의 접촉결과 진전상황을 밝히자 최 총장도 즉각 시인했다. 이에따라 이제는 협상에 필요한 논의기구를 구성하는 문제가 헤결해야 할 과제로 떠올랐다.민주당은 여야 동수의 12명정도로 지방자치특위를 구성하자고 이미 제안했었다.그러나 민자당의 김총장은 숫자를 줄이자고 했고 민주당 최총장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곧 합의에 이를 전망이다. 그러나 여야의 대화 개시는 현단계에서 법안처리를 둘러싼 충돌위기를 뒤로 넘긴 정도에 그치는 것일 수도 있다.기초자치단체선거의 정당공천배제문제에 대한 견해차가 너무 커 절충점을 찾기가 그리 쉽기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민자당의 김 총장은 인구 50만이 넘는 행정구역의 기초자치단체장후보까지만 정당공천을 허용하고 그 이하의 단체장과 기초의회의원은 공천을 말자는 절충안을 제시했다.그러나 민주당 최 총장은 이를 즉각 거부했다.며칠전 원내총무 접촉에서 기초단체장은 공천을 하되 기초의회의원은 공천을 않은 방안이나 30만이상의 단체장까지만 공천을 하는 방안이 거론됐는데 더 후퇴한 안을 받아들일 수는 없다는 것이었다. 게다가 민자당의 이같은 선별이나 분리공천방안은 당내에서도 이견이 많아 당론으로 집약되지 못한 상황이다.민주당도 기초단체장후보에 대해서만은 절대로 양보할 수 없다는 주장을 누그러뜨릴 기색이 거의 없다.따라서 여야는 결국 또 한차례 충돌할 가능성이 큰 상태에서 협상을 하게 됐다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대화모색 정치권 이모저모/사무총장 접촉후 대화무드로 급선회/민주 「제한공천」 수용여부 최대관심 지방자치제 관련 선거법개정문제를 둘러싸고 벼랑 끝에서 대치를 거듭해온 여야가 10일 사무총장의 긴급접촉을 통해 협상을 하기로 합의하는등 파국으로부터의 탈출구를 찾아내고 있다. ▷여야 접촉◁ ○…민자당의 김덕룡 사무총장과 민주당 최락도사무총장의 접촉이 이뤄진것은 이날 상오10시30분쯤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최총장이 먼저 전화로 『이 대치를 풀 방안이 없겠느냐』고 대화의사를 피력해온 것. 김총장은 즉각 약속장소로 나가 『우리는 대화를 열어놓고 있다.우선 대치와 감금상태를 해소하고 협상하자』고 화답하면서 『협상중에는 강행처리를 않겠다』고 약속. 밝은 표정으로 국회로 돌아온 최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사실을 전하고 『김 총장이 인구 50만명이상의 기초자치단체에는 공천을 허용하자는 절충안을 제시했다』고 소개. 김 총장도 『구체적인 협상안을 갖고 만난 것은 아니지만 기자여러분도 여야관계가 잘 해결되기를 바라는 것 아니냐』고 대치에서 대화로 선회하고 있음을 시인. 두 총장은 이어 긴급고위당직자회의와 총재단회의를 거쳐 대화방침을 당론으로 정했음을 서로 전화로 확인. 이에따라 민자당의 현경대 원내총무와 민주당의 신기하원내총무는 하오8시쯤 시내 모처에서 만나 당3역회담을 조속히 개최하는 등 대화의 원칙과 틀을 짠다는데 잠정 합의. ▷민자당◁ ○…상오10시 국회운영위원장실에서 현경대원내총무 주재로 열린 총무단·상임위원장단 연석회의에서는 소속 의원들을 국회에서 5분거리에 대기시킨다는 방침이 전달되는등 한때 긴박한 분위기. 그러나 하오에 접어들면서 권해옥수석부총무가 『일단 대치국면을 풀고 정치의 본질인 타협과 협상으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해 모종의 방침변화를 시사. 총무단은 9일과 10일 일방소집한 본회의 출석률이 의사정족수인 1백50명에 미달하는등 일방처리에 대한 당내 여건도 성숙되지 않았다는 긴급보고를 지도부에 올렸다는 후문. 김총장의 요구로 하오 늦게 소집된 고위당직자회의가 끝난 뒤 현총무는 『날치기총무로서는 빨리 끝내는 게 좋은데 (당에서는)자꾸 미루네…』라고 강경에서 타협으로 당론이 급반전되는 과정에서 소외된 심경을 표출하기도. ▷민주당◁ ○…10일 밤을 최대고비로 여겨 상오까지만 해도 긴장이 최고조에 이르렀으나 하오들어 여야 사무총장의 접촉사실이 전해지면서 대치국면이 협상쪽으로 방향을 틀자 결과를 기대하는 모습. 문희상 총재비서실장은 『완전히 협상국면으로 전환됐다』고 밝히고 『여당의 생리로 볼 때 김영삼 대통령의 언질이 있었던 것 같다』는 분석을 해보기도. 이기택 총재는 총장접촉사실이 전해지자 『오늘 저녁은 술이나 한잔 해야겠다』고 여유. 한편 민자당이 제시한 협상안과 관련해 민주당은 인구기준으로 정당공천을 배제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대부분 강한 거부감을 보인 반면 기초의원의 공천만 금지하는 이른바 「제한공천론」은 논의해볼 수도 있다는 반응을 보여 주목. 이날 상오 최총장으로부터 김총장과의 접촉결과를 전해들은 이기택총재는 『50만이건 몇만이건 도대체 인구를 기준으로 어떻게 공천여부를 가릴 수 있느냐』고 「인구기준공천론」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피력. ▷의장공관◁ ○…여야 사무총장 회담 결과가 알려지자 황낙주 국회의장 공관과 이한동 부의장 자택에 있던 여야의원들은 파행정국의 돌파구가 열린데 대해 환영. 김상현 부총재 등을 중심으로 의장공관을 지키던 민주당의원들은 이날 저녁 접견실에 나온 황 의장에게 『의장님께서 날치기 악역을 맡지 않아도 될 것같다』고 밝은 표정으로 인사. 염곡동 자택에 갇혀있던 이한동 부의장도 총장회담 결과를 전해듣고는 『총장들이 많은 얘기를 나눈 것 같다』고 촌평. 민주당의원들은 여야 총무회담을 통해 강행처리를 않는다는 공식합의를 얻어낼 때까지는 봉쇄를 계속한다는 당지도부의 방침에 따라 철수는 일단 보류.그러나 적지 않은 의원들이 개인약속을 이유로 공관을 빠져나가는등 농성을 사실상 해제. 이에 앞서 이날 하오 1시쯤에는 황의장이 국회를 개회시키러 현관을 나서다가 이를 막는 민주당의원들과 실랑이를 벌였으나 전날처럼 격렬한 몸싸움은 서로 자제.
  • 여야지도부는 “머리싸움”/「억류 정국」양측의 전략

    ◎경호원 발동·협상 두 갈래 고민/민자/「DJ훈수」로 강경분위기 “득세”/민주 기초자치단체선거의 정당공천 배제를 위한 통합선거법 개정안의 처리를 위해 민자당이 소집한 제173회 임시국회가 첫날부터 개회식조차 열지 못하고 유회되자 여야는 일촉즉발의 충돌위기로 치닫고 있다. ▷민자당◁ ○…김영삼 대통령이 귀국하는 오는 15일 전까지 법안처리를 매듭짓는다는 방침아래 이번 주말을 최대 고비로 여기며 한단계씩 수순을 밟아가는 움직임.우선 민주당의원들에게 「억류」된 황낙주 국회의장과 이한동 부의장을 집밖으로 나오게 하는 것이 시급한 해결과제라고 보고 묘책을 찾느라 고심. 당 일각에서는 의장단을 구출하기 위해 헌정사상 다섯번 밖에 가동되지 않은 경호권을 발동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도.그러나 경호권 발동에는 그만큼 큰 후유증을 각오해야 하는데다 국회의장 공관이 경호권 대상인지에 대해서도 일부 이견이 있어 일단은 좀더 두고 관찰하기로 결론. 이에 따라 일반경찰력을 동원해 정면돌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데 이의 실행여부와 시기선택을 놓고 고민.그동안 몇차례 민주당측의 저지로 잇따라 무산되면서도 황 의장등이 계속 문밖진출을 시도해온 것도 이같은 강행처리를 앞두고 명분을 쌓는 측면이 있다고. 그러나 김윤환 정무장관 등은 『아직 서두르지 말자』고 신중론을 펴고 있어 김덕룡 사무총장 쪽의 강행처리 움직임에 제동.온건론자들은 『마지막 충돌직전에 뭔가 길이 열리는 법』이라면서 민주당과의 협상노력을 주문.이처럼 강·온 두기류가 엇갈리면서 최종 결행문제를 놓고 결론을 내리지 못하자 9일 고위당직자회의는 현경대 원내총무에게 국회운영 대책을 모두 맡기기로 결론. 결국 최종 선택은 이번 주말을 앞뒤로 정면돌파를 시도할 것인가의 문제로 압축되고 있지만 아직은 유동적인 분위기. ▷민주당◁ ○…어떤 일이 있더라도 의장단의 국회출근은 막아야 하며 이런 상황은 오는 15일까지 이어간다는 전략이다.이같은 강경분위기에는 여권의 정당공천 금지방침을 비난한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8일 발언이 「응원군」의 역할을 하고 있다.민자당안에서도 민정계를 중심으로 협상안이 나오고 있는 점을 중시,더욱 강하게 밀어붙이면 상당한 전리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도 밑바탕에 깔려 있다.무엇보다 협상안을 놓고 민자당안에서 불협화가 나오고 있는 상황을 좋은 기회로 활용할 복안이다.이날 총재단회의에서 「정치특위 구성은 이미 대변인이 발표했다」고 결론을 내린 것은 그동안 이기택 총재 쪽에서 추진한 국회 정치특위 구성안을 추인한 것이다.물론 특위는 합의제로 운영하고 구성은 여야동수로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때문에 민자당이 수용하기가 매우 어려운 조건이다.
  • 「억류정국」타개 「대화싹」 보인다/“막후협상 모색”여야의 물밑기류

    ◎여 “감금해제” 야 “단독처리 포기” 요구/이 총재 오늘 새제안… 정상화 고비로 민자당의 현경대 원내총무와 민주당의 신기하 총무가 8일 비공식 접촉을 가졌다.민주당 의원들이 황락주국회의장 공관과 이한동부의장 자택을 점거하면서 극한대치 국면으로 치달은지 사흘만이다. 이날 만남은 그러나 서로 강경일변도에 변화가 없음을 확인하는 데 그쳤다.민자당은 민주당의 「우선 철수」를 요구했고 민주당은 민자당이 통합선거법을 단독처리 않겠다는 보장을 하라고 맞섰다.서로 선결조건만 고집,의견차를 좁히는 데는 아무런 진전을 보지 못했다. 그렇지만 이날 만남을 계기로 여야간에 대화를 추진하려는 기류가 엿보이는 것도 사실이다.민주당이 여야 동수의 정치특위를 구성하자고 제의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대화국면이 싹트고 있는 분위기다. 민자당의 이춘구 대표는 이날 아침 『지난번 제의한 3역회담은 아직도 유효하다』고 민주당에 메시지를 보냈다.이대표는 그러면서 『민주당이 수용한다면 대화의 실마리가 풀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김덕룡 사무총장도 『민주당이 불법감금만 풀고 국회를 정상화시키면 대화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민자당 지도부의 이같은 언급에 맞춰 유화제스처도 나오고 있다.민자당은 기초자치단체 선거의 정당공천 금지와 관련,선거법 개정안에 이를 어기고 공천을 하는 정당에 대해 지도부까지 처벌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이를 포기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여기에 현총무는 민주당의 이기택총재 측근과 접촉을 시도할 뜻을 비추고 있다.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이미 만났다는 얘기도 나돌면서 막후협상이 가동되기 시작한 것이 아니냐 하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민주당도 박지원 대변인을 통해 『조심스럽게 대화를 해야 한다는 쪽으로 선회하고 있다』면서 비공식대화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러한 분위기의 반전이 곧바로 협상으로 이어질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여야가 협상의 전제조건을 놓고 상대쪽의 양보만 바라고 있기 때문이다.더욱이 공천문제를 둘러싸고는 어느 쪽도 포기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결국 여야간의 격돌은 불가피하며 그 책임을 떠넘기기위한 명분축적용의 대화가 될 공산이 더욱 커보이는 것이다.이러한 상황에서 민주당의 이기택대표가 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보다 진전된 제안을 하고 나설 것으로 알려져 정국정상화를 가름짓는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억류 사흘째… 의장공관 주변/한화갑 의원 황 의장 단독면담 “눈길”/공관측,식사제공… 불쾌감 표시 민주당의원들이 황낙주 국회의장과 이한동 부의장을 8일로 사흘째 억류하고 있는 가운데 여야는 9일 제173회 임시국회 개회를 앞두고 이른바 「억류정국」을 대화로 풀겠다는 뜻을 밝혀 주목되고 있다. ▷의장공관◁ ○…한광옥 부총재를 조장으로 하는 10여명의 민주당 의원들이 새로 파견돼 밤을 샌 일부 의원들과 교대하며 황 의장의 출근봉쇄를 3일째 계속. 민자당의 현경대 원내총무는 상오 8시15분쯤 공관에 들러 접견실에서 황의장과 잠시 귀엣말.황 의장은 현총무에게 여야 대화와 민주당의원들의 공관철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소개. 황 의장은 이날 하오 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날치기 가능성은 대화가 막히는 데서 생기는 것이며 여야는 그런 사태를 조장해서는 안된다』고 국회안에서의 협상과 토론을 촉구. 황 의장은 『의장으로서 정정당당하게 국회일정을 진행할 생각』이라고 말해 9일 임시국회 본회의에 출석할 뜻임을 강조. 이날 의장공관측은 전날까지 제공해 온 야당의원들에 대한 식사를 중단하는등 불편한 심기를 표출. 한편 전날밤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과 만난 동교동계의 한화갑 의원이 이날 황 의장을 5분 남짓 단독으로 면담했으나 한의원은 『의장님과 개인적 친분이 있어 인사차 만났을 뿐』이라고 「특사설」을 일축. ○…이 부의장의 서울 염곡동 자택에는 조세형 부총재와 홍사덕·오탄·이철·장기욱·박광태·박정훈·강수림·김장곤 의원이 밤을 새운데 이어 이날 상오7시쯤 권로갑·이부영 부총재와 이규택·김원길·유인학·신계륜 의원이 「임무교대」. ▷민자당◁ ○…민자당은 의장단에 대한 민주당의 「선억류해제」를 대화의 전제로 내세우면서도 화해분위기로 이끌려는 태도가 역력. 김덕용사무총장은 이날 아침 민주당이 토론을 제의한데 대해 『유괴범이 아이를 납치해놓고 대화하자는 것』이라고 비난하며 『먼저 불법감금을 풀고 대화 테이블로 나와야 할 것』이라고 일단 강경자세. 그러면서도 김총장은 『전쟁을 하면서도 협상은 이루어지는 것 아니냐』고 여지를 남겨두는 모습. 당무회의에서도 이같은 분위기는 이어져 이민섭의원은 『현재 의장단을 불법연금하고 있는 야당의원들은 위기의식 속에 민주당지도부가 협상에 나서야 한다는 분위기가 고조되어 있다』고 말하고 『우리당 지도부는 너무 때가 늦지않도록 소신껏 (대화노력에) 박차를 가해주기 바란다』고 주문. 김 총장은 『실력행사는 예기치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의장단을 실력으로 「구출」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뒤 야당에 대해 억류를 푸는 결단을 내리라고 촉구. ▷민주당◁ ○…강경기류 속에서도 「협상모색」등 변화의 움직임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민자·민주 양당 3역을 포함,여야 동수로 12명의 정치특위를 구성하자는 구체적인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물론 특위 운영방식은합의제다. 박지원 대변인은 『여당과 대화를 해야 한다는 쪽으로 조심스럽게 선회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소개.이기택총재의 TV공개토론 제의나 양당 사무총장,원내총무,대변인의 TV및 라디오 대담프로 출연등은 이런 흐름의 하나라는 것.이와 관련,이총재는 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선거전이라도」 국회 정치특위를 구성,선거법 문제를 논의하자고 정식 제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 의원승용차위에 드러누워“등원저지”/야 국회의장­부의장「억류」이틀째

    ◎민주의원들­의장비서진 격렬한 몸싸움/이 부의장 자택선 「공천 배제」주제 설전 황낙주 국회의장과 이한동 부의장은 전날에 이어 7일에도 용산구 한남동 의장공관과 서초구 염곡동 자택에서 민주당의원들에 둘러싸여 문밖 출입이 봉쇄된 채 「억류생활」을 계속했다.그러나 전날 지방으로 격리당했던 김기배 내무위원장은 이날 상오까지는 구로구 개봉동 자택에 역시 「연금」을 당했으나 본회의가 자동유회된 뒤인 하오 3시45분쯤 민주당의원들의 자진철수로 풀려났다. ▷의장 공관◁ ○…황 의장은 이날 하오 2시로 예정된 본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하오 1시40분쯤 공관 현관을 나오려다 민주당의원들이 막고 나서면서 비서진들 사이에 한때 격렬한 몸싸움.황 의장은 송천영·박종웅·김범명 의원 등 의원 10여명과 비서진의 호위 속에 일단 승용차를 타는데는 성공.그러나 민주당 이길재의원이 차량위에 드러눕고,김병오의원은 출입문밖에 다른 차량을 세워 길을 가로막아 도저히 나가지 못하자 『통탄할 일』이라고 울먹이며 국회행을 포기.내실로 들어간 황의장은 의사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본회의 유회를 지시. ○…황 의장은 이날 본회의를 앞두고 상오 8시30분쯤 여야 원내총무에게 전화를 걸어 공관으로 오도록 지시.그러나 민자당 현경대 총무가 『의장이 불법감금된 상황에서 응할 수 없다』고 거부함으로써 황 의장과 민주당 신기하 총무와의 면담만 진행.이 자리에서 황의장은 『본회의를 위해 하오에 등청하겠으니 민주당 의원들은 비켜달라』고 다시 요청.그러나 신총무는 『여야 신뢰관계가 허물어진 상황에서 의장단이 날치기하는 것을 보호하겠다』고 정식으로 거절.앞서 민주당은 의장공관에서 권로갑부총재를 단장으로 밤샘했던 소속의원 20여명을 김원기부총재등 다른 의원들로 교체해 장기전에 대비하는 모습.이날 아침에는 황의장이 내실에서 트레이닝복으로 갈아입고 나와 조깅을 시작하자 민주당 의원들이 양복을 입고 따라다니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이 부의장◁ ○…이 부의장 자택에는 한광옥·유준상 부총재 등 민주당 의원 10여명과 교대해 조세형·홍사덕 부총재와 조순승 의원 등 민주당의원들이 도착,이 부의장의 국회등원을 이틀째 봉쇄.민자당에서는 김영구·정창현·손학규의원 등이 찾아와 세력전처러 보이기도.이 부의장은 『국회의원 생활을 오래 해봤지만 재택근무는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이런 상황이 국민에게 정치코미디로 비쳐질까 걱정된다』고 우려를 표시하고 여야 대화채널의 복원을 당부.이 부의장은 앞서 상오8시쯤 정장을 하고나와 1층 응접실에 진을 치고 있는 민주당의원들에게 『같이 국회로 가자』고 제의했으나 민주당 의원들은 외면. 봉쇄작전이 지루하게 계속되는 가운데 민자당의 손학규 의원과 민주당 박석무 의원은 기초선거 정당공천 배제문제를 놓고 한때 험악한 설전을 벌이기도. ▷국회◁ ○…하오2시로 예정된 본회의는 황 의장과 이 부의장에 대한 「연금」상태가 지속돼 끝내 열리지 못하고 자동유회.본회의장에는 민자당의원 40여명만 나와 있었고 선거법 소관상임위인 내무위와 의장·부의장의 공관및 자택에 대한 「봉쇄」라는 방어벽을 쳐 놓은 민주당의원들은 전혀 나타나지 않는 느긋한 모습.내무위에서는 김상현고문등 10여명의 민주당의원들이 황윤기 간사를 임시위원장으로 내세운 민자당의 선거법 개정안 처리 가능성에 대비,농성을 계속하다 하오 2시30분 본회의가 유회되자 자동철수. ◎“「반의회적 범죄」 재발 방지책 마련” 강경/「내무위장 납치」규정… 민자대응 고위당직자회의와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의원들의 김기배 내무위원장 「억류」사건을 명백한 「납치」로 규정하고 정치적·사법적 책임을 묻기로 하는 등 야당에 대한 공세를 강화.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이춘구대표는 『야당이 자기들에 의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인간성까지 매도하고 있다』면서 김 위원장과 황윤기 의원의 속초행과 여수행을 「강제동행이 아닌 임의동행」이라고 주장하는 민주당측을 비난. 당내에서는 한때 김 위원장과 황 의원의 「소극적 저항」을 문제삼아 당기위원회 소집론까지 거론됐으나 진상조사위원장인 현경대 원내총무는 보고에서 『민주당의 정균환의원이 국회앞 다방에서 김위원장과 만나 국회 안까지 태워주겠다고 속이고는 자기 차로 속초로 빼돌렸다』면서 사건을 「납치」로 규정. 민자당은 하오 2시로 예정됐던 본회의가 민주당의 불참으로 유회된뒤 열린 긴급의원총회에서 김 위원장과 황의원 「억류사건」 조사결과를 보고받은 뒤 「강력한 대처」를 결정.진상조사반의 함석재의원은 「김위원장 납치사건」 경위보고를 통해 『헌법에 규정된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에도 반하는 반의회주의적 범죄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특단의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비공개토론에서 신경식·송천영·구천서·박근호의원 등은 당지도부의 강경대응을 주문.반면 변정일·오세응의원등은 민주당의 행위를 폭거라고 규정짓는 데는 이의가 없었으나 통합선거법을 여야가 합의한 지 1년만에 다시 바꾸게 되는 배경에 대해서는 충분한 홍보가 필요함을 강조. 이에 이 대표는 『민주당이 연금을 면담으로,납치를 동행으로 주장하는 것은 손바닥으로 해를 가리는 부끄러운 행위』라고 지적하고 민주당으로부터 이같은 행동을 다시 않겠다는 대국민약속을 받아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이 대표는 『이제와서 민주당에서 TV토론을 요구하고 있지만 그런 속임수에 응할 수 없다』면서 『지도부는 단계별로 대처할 수 있는 복안을 갖고 있으니 함께 어려운 고비를 극복하도록 노력하자』고 당부. ◎강제성 부인속 비난여론 확산에 촉각/「의장단 억류」 계속… 민주입장 전날에 이어 의장단의 등원을 원천봉쇄하는 한편 국회 원내총무실에서 철야농성을 계속.특히 민자당이 임시국회를 9일 재소집함에 따라 가택억류와 농성을 무기한 계속하기로 하고 이날도 황낙주 의장공관과 이한동부의장 자택,김기배 내무위원장 자택에 김원기·권로갑 부총재 등 48명의 의원을 분산배치. 전날 김 내무위원장과 민자당 간사인 황윤기 의원을 지방격리한 데 대해 민자당이 「납치」라고 주장하며 맹렬히 비난하자 『터무니없는 억지』라고 반론.이들을 강제격리했던 「모심조」의 정균환·김충조 의원 등은 이날 하오 2시에 열린 의원총회에서 『스스로 자기 기사를 돌려보냈다』『표를 구하러 간 사이 없어져 찾아보니 먼저 탑승구에 가 있더라』면서 강제성이 없었다고 극구 강조.그러나 이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비난여론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한 중진의원은 『아무래도 지방격리가 과잉대응이었던 것 같다』고 한숨. 민주당은 이날부터 당보배포와 신문광고등을 통해 정당공천배제를 반대하는 내용의 대국민홍보활동에 본격 나서는 한편 민자당의 강행처리에 맞서 자민련과 신민당 등 군소야당과의 연대투쟁을 적극 검토하기로 해 귀추가 주목.
  • 협상은 실종되었는가(이동화 칼럼)

    의회·정당을 중심으로 하는 요즘의 정치는 참다운 대화나 협상이 실종된 왜소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모든 부문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발전을 향해 가고있고 정치도 세계화되어야 한다는 국민적 바람이 확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인들은 스스로 만들어놓은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여야간 쟁점이 되고있는 지방행정개편문제만 놓고 보아도 설전과 신경전만 무성할뿐 진지하게 문제를 풀어가려는 정치적 대화나 협상움직임은 전혀 나타나지 않고있다.여당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개선의 필요성을 얘기하면 야당은 복선이 있다고 의심하며 무조건 반대부터 하고 나서기 때문에 본질적인 문제는 겉돌고 만다. ○야서 먼저 제기했어야 사실 주민생활권에 맞는 행정구역조정,시·도와 시·군 그리고 읍·면·동으로 되어있는 3단계 행정구조를 2단계로 축소하는 문제,서울시와 광역시의 구를 자치구에서 준자치구로 바꾸는 문제,기초지방선거의 정당공천 배제문제 등은 일응 주민편의와 지방자치행정의 합리화를 위해 정치권에서 진지하게 논의해보아야 할 사안들이다.그리고 여야가 마음만 먹으면 하루아침에 다 해결할 수도 있다. 진실로 국가이익을 생각한다면 오히려 야당이 먼저 문제를 제기하고 개선노력에 적극 나설 수 있는 사안들이다.그러나 실상은 그 반대다.여당의 제의에 대해 『법에 규정된 선거를 연기하려는 저의』라며 대화불가자세를 보였다.대통령이 지방선거를 정해진 날짜에 치르겠다는 뜻을 확실히 했고 이에 따른 시간상의 제약때문에 논의의 핵심이 기초단체선거에서의 정당공천배제여부로 가닥을 잡았으나 야당의 대화불가태도는 변함이 없다. 물론 여기에는 정당공천이 배제될 경우 해당국고보조금이 줄어들고 「공천헌금」을 받을 수 없는 현실적 타산도 있다.그러나 그보다는 여론과 명분을 중시하는 정치권에서 여론이 상당히 모아졌고 명분도 있는 이 문제의 논의자체도 어려운 것은 기본적으로 여야관계가 꼬여있는데 원인이 있다. ○대화채널 과연 있는가 정상적인 정치라면 여야가 각각 전당대회를 치르고 새로운 지도부가 들어섰으니 국민이 보는 앞에서 서로 축하하고 밥도먹고 얘기도 하는 자연스런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그러나 이런 기대는 현실화되지 못하고 있다.여야 모두 당직은 많지만 비상시에 대화할 채널조차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못한 것 같다.이런 상황이니 대화와 협상이 힘들고 정치가 실종되었다는 소리를 듣게 된다. 이런 상황은 대권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우리의 현실에서 비롯된다.일부정치지도자의 대권병이 정치,특히 민생정치를 멍들게 하고 있다.대통령과 이기택 야당총재와의 관계,이 총재와 장외의 김대중씨간의 관계,여당대표이던 김종필씨의 신당창당,여야대표간의 소 닭보기관계등 몇가지를 차기대권문제와 대입시켜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오늘의 비정상적 정치상황을 손쉽게 읽을 수 있다. 기초선거의 공천배제문제만 해도 야당은 선거결과가 여당에 불리하게 나타날 것이기에 받아들일 수 없다고 논의거부의 이유를 밝힌다.그러나 광역선거를 갖고도 정치적 평가는 나온다.어쨌든 여당이 불리한 선거결과가 나오면 대권몰이를 위한 공세를 강화하겠다는 발상이지만 대통령임기를 절반이상이나 남긴 정부를 공격하여 힘을 빼고 혼란을 가중시킨다면 국가와 국민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가도 생각해 볼 일이다.함께 협력하며 정치를 일궈나갈 때 오히려 국민의 지지를 받을 것이 아닌가. ○때이른 대권정치 곤란 이렇게 정치부재가 장기화되면 밖으로부터의 위기가 있을 때 정치의 대응력은 무력해질 수 밖에 없다.정치가 눈에 안보이는 위기상황을 만들어내는 것이다.그런점에서 여야 모두 현재의 정치부재상황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함께 위기의식을 갖고 정치를 복원해야 한다.여야가 모든 채널을 가동하여 막전막후에서 대화를 가져야 한다.중진회의도 필요하고 여야대표의 상호방문도 좋다. 가장 자연스러운 것은 이기택총재가 정치복원에 적극 나서는 것이다.물론 여당도 야당총재를 존중하는 자세를 보이는등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이총재의 주도적 노력은 스스로의 이미지를 높이는데도 좋을 것이다.지방자치선거논의가 정치복원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되도록 여야 모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한다.
  • 김 대통령 기자간담 여야반응/“선거연기 의혹해소… 환영”

    ◎“행정개편 논의 부담 덜었다”/민자/“기초선거 공천 배제 안될말”/민주 김영삼 대통령이 25일 기자간담회에서 4대 지방자치선거를 법대로 실시한다는 방침을 분명히 하자 여야는 「선거연기」에 대한 의혹이 일단 해소된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기초자치단체장과 기초의회의원에 대한 정당공천 배제문제에 대해서는 민자당이 『주민에 의한 생활자치 확립』을 내세워 찬성한 반면 민주당은 『선거에 자신이 없는 여권의 당리당략』이라고 비난했다. ▷민자당◁ 김 대통령이 선거는 법대로 치른다는 뜻을 확고히 하면서도 행정개편 논의의 필요성을 적극 피력함에 따라 부담 없이 행정개편 작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반기는 모습. 특히 당내 지방화추진특별위원회는 김 대통령의 간담회 내용에 힘을 얻은 듯 일요일인 26일에도 회의를 소집,늦어도 27일까지는 개선안을 내기로 하는 등 의욕을 보이기도. 당지도부는 『우리당에서 주장해 오던 얘기』(이춘구 대표),『대통령이 말한 것을 굳이 코멘트할 필요가 있느냐』(김덕용 사무총장)고 당연하다는반응을 보이면서도 민자당의 주장이 대부분 수용된 탓인지 밝은 표정.이대표는 특히 지난 23일 김 대통령과의 단독오찬회동에서 이 문제가 논의됐느냐는 질문에 웃으면서 『대통령과의 대화내용까지 굳이 대답해야 하느냐』고 반문. 손학규·김형오 의원은 『문제점을 덮어두고 선거를 치를 때의 부작용을 미리 거르고 넘어가자는 여론을 반영한 것』이라고 풀이하고 『특히 기초선거의 정당공천 배제는 지방자치의 정치화를 막고 주민·생활자치를 정착시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 정필근 의원은 『이제 행정개편 논의에 뭔가 음모가 있지 않느냐는 의심은 사라질 것』이라고 야당과의 대화가능성에 기대를 건 뒤 『혈연 지연으로 얽힌 기초단위 선거에서 정당의 개입을 배제함으로써 불필요한 정치적 낭비와 혼란을 막아야 한다』고 기초단위 공천 배제를 적극 옹호. 박범진 대변인도 『기초단위 선거까지 정당이 공천하면 주민자치가 중앙정치에 예속된다』고 지적하고 『특위안에서도 일부 다른 의견은 있으나 공천배제론이 대세』라고 소개하는 등 의원들마다 기초단위 공천배제에 목소리를 집중시키는 인상. ▷민주당◁ 이중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우선 김 대통령이 4대 지방선거를 법대로 반드시 실시한다고 밝힌데 대해서는 『마땅하고 옳은 일』이라고 환영을 표시.그러나 기초선거에서의 정당공천 배제를 시사한 것에 대해서는 『민주주의와 정당정치를 부인하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반발.하지만 후자쪽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특히 김 대통령이 「고칠 것이 있으면 고치고…」「지자제가 되면 모든 것이 잘될 것이라는 착각은 아주 잘못」이라는 등의 표현을 쓴 데 대해 지방자치제 자체를 없애려는 것이 아니냐 하는 의구심을 풀지 못하는 듯한 분위기. 때문에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국회 대정부질문 등을 통해 지자제에 대한 여권의 진정한 의도를 집중적으로 파헤치겠다는 복안.또 어떠한 행정구역 개편논의에 응하지 않는다는 방침도 확고하다. 박지원 대변인은 논평에서 『선거에 자신이 없다면 공천을 안하면 되지 국민의 기본권과 정당정치의 기본까지 제약해서는 안된다』고 기초선거에서의 정당공천 배제시사를 비난.또 『서울시 분할논의는 정치권이 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한 것은 서울시장 선거에 자신이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
  • 여야/「행정개편」공방 정면대결조짐/추진력·반발력 동반증폭의 정치권

    ◎여론지지 업고 「단독안」 마련 착수/민자/적극 대응… 선거연기땐 극한투쟁/민주 민자당은 이번 임시국회 회기 안에 지방행정조직개편에 필요한 법안을 국회에 제출한다는 방침 아래 실무작업을 서두르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김원기 최고위원의 국회 정당대표연설을 통해 지방자치선거전 개편 논의를 전면 거부하는 등 정면대결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민자당◁ ○…23일 아침 민주당과의 정책위의장단 회담에서 지방자치선거 전에 행정개편 문제를 논의하자고 제의.이승윤의장은 『지방선거 실시를 전제로 선거 전과 그 이후에 할 수 있는 행정개편 문제를 논의해 보기 위해 국회에 관련기구를 설치하자』고 제의했으나 민주당의 김병오의장은 외면. 민주당과의 행정개편 협상을 위한 첫 대좌가 이렇게 무산되자 이날 상오 여의도당사에서 지방화추진특위 첫 회의를 열고 단독안 마련을 위한 수순에 착수.이날 회의는 선거전과 선거후에 개편이 가능한 대상을 정리,2개 분과위에서 따로 논의하기로 한 처음 방침을 바꿔 법개정이 필요한 사안과 그렇지 않은사안까지 전체회의에서 한꺼번에 다루기로 결정.이어 송천영제1정조위원장 주재로 실무회의를 갖고 모든 사안을 정리해 24일 회의에 상정하기로 결정. 이 자리에서 황윤기·유흥수·김영일·손학규·김형오·이해구 의원 등은 『대부분의 사안은 모두 잘 알고 있는 것』이라면서 지도부의 선택 문제임을 강조.이에 따라 최종 판단은 지도부에 맡기되 취합된 의견을 하루 빨리 정리,소수 의견도 함께 올리기로 했다고 김기도제3정조위원장이 설명. 이에 앞서 이 정책위의장은 『가급적 빠른 시일안에 개편안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임시국회 폐회일인 다음달 7일을 시한으로 책정했음을 확인. 박범진대변인은 이와 관련,『선거전에 꼭 고쳐야 할 부분이 있는데도 민주당이 외면하는 것은 당리당략적 발상』이라고 비난하는등 대야 압박전을 전개. ▷민주당◁ ○…6년동안 논의 끝에 마련한 지방자치법에 대해 민자당이 새삼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것은 지방자치 선거연기 의도가 바닥에 깔려 있기 때문이라는 시각.때문에 애써 대응을 자제하며 공론화를 막으려 했던 지금까지의 태도를 바꿔 정면으로 민자당의 주장을 공박. 김원기최고위원은 이날 국회대표 연설에서 전날 민자당의 이춘구대표가 내세운 행정구역개편의 4가지 필요성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우선 생활권과 일치하지 않는 행정구역에 대한 조정은 이미 지방자치법에 마련된 「도농복합형태의 시」와 「주민투표제」를 통해 선거후 해결할 수 있는 길이 마련돼 있다고 주장.또 서울과 광역시,도를 분할하는 민자당의 방안에 대해서는 행정광역화 추세에 역행하며 엄청난 혼란이 따를 것이라고 반대.특별시와 광역시의 구를 준자치구화하는 것도 이미 지방자치법과 시행령에 준자치구로 돼 있어 논의할 가치가 없다고 지적.정당공천제 배제는 『민주주의의 본질에 어긋날 뿐 아니라 세계 어느나라에도 없는 일』이라고 일축.김최고위원은 이어 『앞으로의 정치는 믿음의 정치,예측가능한 정치가 돼야 한다』면서 『이제 김영삼대통령이 이에 대한 의사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 박지원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민자당의 행정구역개편논의는 선거패배를 우려해 지방선거를 연기하려는 문민쿠데타』라고 비난하고 『지자제를 연기하려 할 때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정권퇴진운동을 벌이겠다』고 경고.
  • 민자/지자조직개편“떳떳한 공론화”/이춘구 대표 국회연설에 담긴 뜻

    ◎6월선거 전제로 문제점 개선 의지/선거연기 우려 불식… 야와 협상 관심 민자당 이춘구 대표의 22일 국회 대표연설은 크게 두가지 메시지를 담고 있다.하나는 그동안 민자당 안에서 중구난방 제기되던 지방행정조직 개편문제의 논의방향을 정리한 것이다.정부·여당으로서는 개혁 뿐만 아니라 안정에도 똑같은 비중을 두겠다고 천명한 점도 눈에 띈다. 이대표는 6월27일 지방자치선거 실시방침이 확고하다고 밝혔다.야당의 우려를 불식시키자는데 주된 목적이 있다고 여겨진다.민자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선거연기 불가피론」에도 일단 제동을 건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국민 다수가 바라지 않는 한 인위적으로 선거를 연기하는 일은 없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 셈이다. 그렇지만 이 대표는 지방행정구조 문제를 포함,지방자치제 전반에 대한 논의 자체는 활발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6월 선거를 한다는 전제 아래 떳떳하게 조직개편 문제를 공론화 할 뜻을 밝혔다. 이 대표는 당내 기구는 물론 국회 안에도 여야간 지자제 협의기구를 설치하자고 제의했다.민자당은 이에 따라 이날 바로 이승윤 정책위의장을 위원장으로 지방화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이 대표는 지방자치선거와 관련,개선이 요구되는 분야를 구체적으로 열거했다.생활권과 일치하지 않는 행정구역의 조정,현재의 3단계 지방행정구조의 단순화,특별시와 광역시의 구의 위상 변경,정당공천의 범위 등 4가지를 예로 들었다. 민자당은 이날 이대표의 연설이 끝난뒤 당직자간담회를 열고 행정계층구조의 단순화를 제외한 나머지에 대해서는 6월 선거전에 고치는 쪽으로 야당과 협상해 나간다는 방침을 정했다.시간이 걸리는 행정계층구조 변경을 제외한 나머지는 이번 임시국회 회기안에도 제도를 바꿀수 있다고 본 것이다. 민자당의 소장파 의원들은 이날 건의서를 통해 보다 구체적 안을 당지도부에 제시했다.특별시 및 광역시의 구를 준자치구로 바꿔 재정권 및 조례제정권을 없애고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원선거에서 정당공천을 배제하자는 것이다.서울시를 4개 정도로 분할하자는 주장도 펼쳤다. 민주당은 이날까지 『지방자치문제에 대해서는 협의 자체에 응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여야 협상의 시작 조차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나 민주당도 어떤 형식이든 대응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따라서 22일의 민주당 대표연설과 여야 정책위의장 회담이 주목된다. 이날 이대표 연설은 「개혁과 안정」이란 2중구조의 논리에도 상당 부분 무게가 실려 있다. 새정부 출범후 개혁논리가 정부·여당을 압도해온 것이 사실이다.이제부터는 개혁과 안정의 대칭되는 논리 사이에서 균형을 잡겠다고 이대표는 선언했다.개혁과정에서 나타난 일부 문제점을 직시하고 보완해 나감으로써 중산층의 불안감을 해소시킬 뜻을 밝혔다.「자유민주연합」등의 정치결사가 집권당으로부터 중산층의 지지기반을 잠식하려는데 대한 대응방안이라고 풀이되기도 한다. ◎이 민자대표 국회 연설 요지 이제는 정치가 개혁에 앞장서서 사회 모든 분야를 선도해야 합니다.새로운 정치는 정치부패·타락공천·금권선거 등이 사라진 깨끗한 정치,지역과 계층 및 이념과 세대의 갈등을 해소하는 통합의 정치,민생정책을 개발하는 생활정치,차세대 정치인을 육성하는 미래지향적 정치가 돼야 합니다. 세계화 추진에 있어서 개혁과 안정의 조화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지금은 개혁과 안정의 균형감각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입니다.우리 당은 사회의 주류를 이루는 중산층의 불안심리를 해소하고 사회안정을 도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6월 4대 지방선거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각계에서 많은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습니다.현행 지방행정구조가 급변하는 행정수요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우선 생활권역과 일치하지 않는 행정구역으로 주민불편이 가중되고 있습니다.3단계 지방행정구조로는 폭발적 행정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특별시·광역시의 구위상에 대해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으며 정당공천의 범위에 대해서도 지자제 본질과 관련해 걱정의 소리가 많습니다. 우리 당이 지방행정구조의 문제점 해결을 위해 지금까지 솔선하지 못한 것은 논의에 따른 부작용 때문이었습니다.우리 당이 공개적으로 논의했을때 지방선거 연기를 위한 음모로 오해되거나 왜곡될 소지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최근 시민단체와 정치권·학계·언론계로부터 현행 제도를 우려하는 관점에서 여러 문제가 제기돼 국민적 현안으로 대두됐습니다.이같은 문제가 선거를 4개월 앞둔 이 시점에 거론됐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의구심을 갖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지방행정구조 개편논의가 금기시 되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논의 자체는 활발히 이뤄져야 합니다.선거전에 할 수 있는 것과 그 이후에 할 수 있는 것을 구분해 지방자치선거가 우리나라에 새로운 앞날을 개척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물론 이같은 논의는 오는 6월27일 선거를 예정대로 실시되는 것이 대전제가 돼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밝혀둡니다. 우리 당은 당내에 「지방화추진위」를 구성,그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겠습니다.이번 국회에서 여야가 합의해 국회내에 지자제 관련기구를 구성하는 것도 검토할 수 있을 것입니다. 최악의 한해를 계기로 정부의 물관리정책에 근본적 변화가 있어야합니다.물관리체계를 일원화해야 합니다.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는 각종 규제를 과감히 철폐해야 합니다.한 나라 경제의 근간인 중소기업시책이 구체적이고 일관성이 있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물가안정이 중요합니다.또 산업평화의 지속적인 정착과 세계화에 대비한 노사관계의 선진화를 추구할 것입니다.농어업정책의 대대적 개혁으로 더 잘사는 농어촌을 이뤄야 합니다.정부가 구상중인 교육개혁 실천을 적극적으로 뒷받침 할 것입니다. 북한에 경수로를 제공함에 있어 미국·일본과 긴밀한 협조로 우리가 중심적 역할을 맡아 코리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원활히 출범하도록 하고 북한이 핵능력을 계속 동결·포기하도록 해야할 것입니다.군의 효율적 지원체계를 발전시키고 군 사기진작과 기강확립을 통해 정예강군을 만들어야 합니다.마약·조직폭력·가정파괴·인신매매 등 4대범죄를 중점적으로 척결하겠습니다.
  • 지방조직 개편 여야협상 제의/이 민자대표,오늘 국회연설서

    ◎“「개편」 다룰 기구 설치” 민자당의 이춘구 대표는 22일 제1백72회 임시국회 본회의 정당대표 연설을 통해 다가오는 지방자치선거에 앞서 지방행정 조직개편 문제를 논의할 것을 공식 제의할 방침이라고 박범진 대변인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지방선거를 예정대로 시행하는 것을 전제로 지방자치제도가 불합리한 점이 있다면 어떤 부분이 될 것인지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방선거전 행정조직개편 논의를 위해 여야 협상을 제의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이어 『여야의 합의가 이뤄진다면 국회안에 행정조직개편문제를 다룰 기구를 두는 문제를 검토하자』고 원칙적으로 제의하되 민주당측이 이에 응하지 않을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특위구성 등 구체적인 제의는 유보하기로 했다. 민자당은 이에 따라 민주당과의 협상에 대비하기 위해 당내에 지방화추진위원회를 신설,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민자당은 또 김영삼 대통령이 22일 민자당사를 방문,당무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지방선거를 예정대로 실시하는 방침에 변함이 없음을 다시한번 천명하도록 건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지난 18일 지방행정 조직개편의 공론화를 당 지도부에 건의했던 초·재선의원들은 이날 개편에 관한 구체적인 방안을 담은 건의서를 마련했다. 이들은 소속의원들의 서명을 받아 22일 당지도부에 건의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21일까지 20여명의 서명을 받았다.
  • 선거시기 연계시킬 일 아니다(사설)

    행정구역개편 논의를 둘러싼 여야의 마찰이 심화되고 있다.민자당에 의해 제기된 개편요구는 지방선거 4개월을 앞둔 시점에서 그 타당성의 확인 여부보다 이를 정치적으로 해석하고 이용하려는 듯한 야당에 의해 새로운 정치쟁점으로 변질되고 있는 것이다.야당은 안기부의 지자제관련 조사문건도 행정구역개편 논의를 막기위한 정치목적의 수단으로 쓰고있어 혼란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판단의 근거를 명확히 가리는 일이다.여권 지도부의 어느 누구도 지방선거 연기 의사를 밝힌 적이 없다.행정개편 논의가 지방선거를 연기하려는 의도가 아닌 이상 이제 여야는 이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해야 한다.비록 시간의 촉박성에 쫓기고 있지만 특정 정당이나 개인의 이익 차원을 넘어 국가적 미래과제라는 측면에서 다각적인 차원의 협상에 착수해야 한다. 지금의 지방행정체제로는 세계를 단일생활권으로 묶는 범세계적인 산업화 과정을 담아낼 수 없다는게 일반의 인식이다.야당이 지방선거 후 조정을 주장하지만 당장의 가능한 일조차선거 후로 미룬다면 기득권때문에 수십배나 힘들어지고 엄청난 비용도 추가해야 된다.쓸데없는 소모를 사전에 줄이는 지혜를 짜내자는 것이다.오는 6월 4대지방선거가 실시되기 이전에 비록 작더라도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하자는 것이 논의조차 하지 않겠다는 것보다는 훨씬 설득력이 있다. 반드시 선거를 예정대로 치른다는 전제가 확고하다면 야당이 개편논의를 굳이 음모로 몰아 협상을 거부하고 정권타도 등 과장된 정치공세를 펼 하등의 이유가 없다.또 행정개편 논의 과정에서 갑작스런 돌풍을 일으킨 안기부의 비밀문건도 국회가 열리고 있고 안기부장이 해명을 약속하고 있는 만큼 사실확인은 물론 진위를 별도로 얼마든지 가릴수 있다고 본다. 행정구역 개편은 국회에서의 다수결처리 사항이 아니라는 점에서 정치권의 차원높은 협상력이 요청된다.
  • 지방행정체계 개편/여야,집중공방 예상/임시국회 개회

    올해 첫 국회인 제1백72회 임시국회가 20일 하오 개회식을 갖고 16일동안의 회기에 들어갔다. 이날 개회식에 이은 본회의에서는 민자당 몫의 국회부의장에 이한동의원,운영위원장에 현경대의원을 새로 선출했다. 황락주 국회의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지방자치선거가 국민을 분열시키고 국민경제에 주름살을 지어서는 안된다』고 전제하고 『무엇보다 여야의 치열한 경쟁으로 선거가 지나치게 정치화 해서는 안된다』고 여야 지도부의 성찰을 촉구했다. 황의장은 이어 『우리 정치도 한반도 안에서만이 아니라 세계의 시각에서 봐야 한다』고 말하고 『발상의 대전환,개인·지역·집단이기주의의 극복,소모적 정쟁의 지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지방행정체계 개편문제등과 함께 남부지역의 가뭄대책, 물가문제,중소기업 활성화 방안등 민생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며 제15대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을 위한 활동도 한다. 여야는 21일 이홍구국무총리로부터 정부의 올해 시정연설을 듣고 22∼23일 여야 정당대표 연설에 이어 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정치 △통일·외교·안보 △경제 △사회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벌일 계획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