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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분간 대치… 여론 봐가며 절충/인준 불발이후 정국

    ◎여권,인준거부 부당성 집중홍보/한나라,강공 드라이브 일단 유지 25일 총리인준안 처리를 위한 임시국회가 무산된 뒤 여야는 각각 향후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여권은 국정공백에 비판적인 여론을 업고 야권압박을 계속하며 총리인준에 앞서 각부처 차관을 우선 임명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한나라당은 거야의 결속력을 유지하며 대여압박을 당분간 계속한다는 전략이다.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여권은 한나라당의 ‘JP총리 인준’ 거부에 맞서 다단계 전략에 착수했다.국민 여론을 내세워 야당을 밀어붙이면서 인준거부의 부당성을 집중 홍보한다는 원내대책에 따른 것이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새정부가 첫 조각도 못하고 국정공백사태가 야기된데 대한 국민여론이 시간이 갈수록 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한나라당의 버티기가 곧 한계에 이를 것이라는 것이다.26일중에는 타개책이 나오리라는 희망도 버리지 않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장기적으로 국회 본회의 의결 자체를 표류시킬때에도 대비하고 있다.첫번째 대안으로 생각하는 것은 차관을 우선 임명하는 방안.인준안된 총리가 각료를 제청하는 것은 위헌의 시비가 있으므로 장관에 앞서 차관을 임명,일단 국정을 꾸려나가겠다는 취지다.두번째는 고건 현 총리의 제청 형식으로 개각을 한뒤 김종필 총리서리체제로 가는 방안이다.이는 법적 문제점은 없으나 모양이 좋지않다.세번째는 김종필 총리서리 체제로 가는 ‘비상처방’이다.위헌시비의 소지는 있으나 야당이 끝내 국회 본회의 개최 자체를 거부할 경우 국민여론도 이를 수용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김종필 총리 인준안 처리를 일단 무산시킨 것과 관련,소속 의원들의 공고한 단결력에 고무되어 있다.따라서 한나라당은 당분간 대여 강공드라이브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다.특히 국회는 소속 의원들의 전원 불참이 이어지면 국민회의와 자민련의원들만으로는 회기 결정도 할 수 없어 회기는 자동적으로 30일간이 된다는 점도 염두에 두고 있다.즉,인준안 처리의 주도권을 확실하게 담보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런 맥락에서 한나라당은 며칠동안 냉각기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국정공백의 원인제공자란 여론의 집중포화도 감수하겠다는 자세다.그 대신 당이 깨지는 현상을 막는 기대이상의 효과를 얻었다는 판단이다.선거소송에 계류중인 ‘약점’을 가진 의원들이 오히려 당의 단합에 적극적인 것을 지도부는 높이 평가한다.하지만 여권이 끝까지 JP총리를 밀어부칠 경우 한나라당으로서도 반대만을 고집할 수 없다.여기에 문제의 핵심이 있다.때문에 지도부는 의원빼가기 금지 등 여권의 ‘선물’을 전제로 인준안 통과에 따른 책임론을 각 계파보스들과 공유하는 쪽으로 얽힌 실타래를 풀어갈 공산이 적지 않다.
  • ‘JP총리인준’ 막판 신경전/여­대화채널 풀가동 야의원 달래기

    ◎야­“하나도 단결 둘도 단결” 결속 다져 김종필 총리지명자에 대한 국회인준을 하루 앞둔 24일 여야는 대책회의와 의총을 통해 막판 ‘표대결’에 대비하는 등 팽팽한‘신경전’을 거듭했다. ○…국민회의는 막판 대야 설득에 승부수를 던졌다.한나라당이 총리인준 처리과정에서 ‘위법투표’를 하지 않는 쪽으로 한발 물러섰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자유투표가 이뤄질 경우 한나라당으로부터 내부 반란표 15표 정도를 이끌어내면 어렵사리 ‘JP인준’을 관철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따라 이날 상오 열린 간부간담회에서 국회 상임위별로 소속의원들에게 맨투맨으로 한나라당 의원들을 설득토록 주문했고,중진의원들도 기존 채널을 총가동하는 ‘전방위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여론의 향배가 김총리지명에 대해 우호적인 분위기라고 판단,‘애국적 차원’에서 야당의 협조를 구한다는 대국민 홍보작업에도 박차를 가했다. 또 자민련은 이날 하오 한나라당의원총회에서 총리인준 반대당론을 재확인하자 총무단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으나 묘안을 찾지 못해 애를 태우는 분위기였다. 이와 함께 소속의원들에 대한 총동원령을 내리고 한나라당 의원들과의 개별 접촉에 총력전을 폈다. 김창영 부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거야가 일부 강경파에 이끌려 총리 인준을 반대하겠다는 것은 공당으로서의 역할을 의심케하는 망발”이라며 여론압박전을 폈다. ○…한나라당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와 주요당직자회의,의원총회 등을 잇따라 열어 JP인준 거부당론을 재확인했다.당초 지도부는 명분과 실리를 모두 챙기기 위해 자유투표를 뜻하는 무기명 비밀투표를 적극 검토했으나 “묵시적 인준 동의가 아니냐”는 초·재선의원들의 거센 반발로 강경 기류로 원점회귀했다. 161명의 소속 의원중 141명이 참석한 의총에서 조순 총재와 이한동 대표,이상득 원내총무는 결연한 표정으로 당론관철을 위한 행동통일을 거듭 당부했다.먼저 이총무는 “당론관철을 위한 확고한 의지는 이미 서 있다”면서 “당론관철방안이 어떻든 적극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단합을 강조했다.그는 당론에 반대하던 일부 의원들도 당론에따르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덧붙였다. 이어 조총재는“당론이 확정된 이상 따르는 게 당인의 도리이며,우리의 활로도 여기에 있다”고 독려했다.이대표도 “국회운영선례와 오늘의 정국상황을 감안,법의 테두리에서 아무 문제없이 반대 당론을 관철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당론에 어긋나는 일이 절대 있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이대표는 이어 “마치 내가 ‘크로스보팅’을 주장한 것처럼 비쳐지고 있는데 천부당 만부당하다”고 해명하고 “하나도 단결,둘도 단결”이라며 일사분란한 행동통일을 당부했다. 지난 22일의 계파보스 회동을 주선했던 서청원 사무총장은 “오해할 것 하나도 없다”면서 “그자리에서 많은 분들이 강한 톤으로 당론에 따라야 한다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의총이 끝날 무렵 당론에 반대하는 박세직 의원이 당론결정과정에 이의를 제기했으나 지도부와 의원들의 무대응에 뭍혔다.
  • 김대중 대통령 취임­미리 본 취임식

    ◎남북 합수·합토로 통일기원 기념식수/민족 웅비 그린 파노라마 영상에 “다시 뛰자”/식후 어가행렬·동래학춤 등 퍼레이드 장관 제15대 김대중 대통령의 취임식이 25일 상오10시 여의도 국회의사당 광장에서 거행된다. ▷식전행사(상오 8시30분∼10시)◁ 초청인사들은 이른 아침부터 식장에 몰려든다.초청인사는 4만여명.지위의 높낮음에 따라 자리가 구분돼 있지 않아 취임식을 잘 보려면 앞자리에 앉아야 한다. 단상 초청인사가 자리에 앉으면서 식전행사가 시작된다.서울시향이 ‘DOC와 함께 춤을’‘젊은 그대’같은 대중적인 노래를 하고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성주풀이’‘선뱃노래’ 등의 전통음악을 들려준다.그룹 코리아나의 취임축하 공연에 이어 다듬이 소리,광복의 환희,88 올림픽개최의 순간 등을 편집한 파노라마 영상 ‘민족의 터전’이 상영된다. 코라손 아퀴노 전 필리핀대통령,폰 바이체커 전 독일대통령,마이클 잭슨,나카소네 전 일본수상,사마란치IOC위원장 등 세계 유명인사들도 단상에 자리한다.북타악 주자 30명이 북을 연주하고 무용‘도약을 향한 맥박’이 참석자들의 흥을 돋운다.이어 식전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합수·합수제가 열린다.16개 시·도와 이북 5도의 흙과 물을 함께 섞어 겨레의 화합을 기원하는 순간이다. ▷취임식(10시∼11시) 김새대통령은 국립묘지 참배(상오 8시35분)와 청와대 도착 및 훈장수여(9시20분)에 이어 청와대를 떠나 상오 10시 취임식장에 도착한다.김신임대통령은 참석자들의 우뢰같은 박수를 받으며 단상에 올라 대통령 취임선서를 한다.21발의 예포가 발사되고 ‘15대’를 상징하는 1천500마리의 비둘기가 하늘을 힘차게 비상한다.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소프라노가수 조수미씨가 ‘오,동방의 아침나라’를 열창한다.이 곡은 겨레의 노래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곡. 김새대통령은 국난극복,지역차별철폐,남녀평등,민족화합,안보의 중요성,인권보장 등의 메시지를 담은 취임사를 22분동안 낭독한다. ▷식후행사(11시∼12시) 김새대통령은 단상에서 최규하·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을 환송한뒤 떠나는 김영삼 전 대통령과 단 아래로 나란히 내려와 김이임대통령을 환송한다.김새대통령은 이어 국회의사당 앞마당 국기게양대 뒷편에서 12년생 소나무 한그루를 기념으로 식수한다.식전행사에서 만들어진 합수·합토가 여기서 뿌려진다. 이어 김새대통령이 중앙통로를 따라 행진하면 군장성단은 새로운 군 통수권자에게 거수경례를 한다.김새대통령이 국회의사당 바깥에서 기다리던 국민화합대행진에 합류하면 각 시·도에서 올라온 퍼레이드가 여의도를 꽃피운다.1천9백여명의 퍼레이드단은 서울시의 어가행렬,부산 동래학춤,울산의 처용무,경남의 통영 승전무,충북의 평화의 꽃,인천의 은율탈춤,경기의 남사당패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마포대교까지의 퍼레이드가 끝나면 김새대통령은 청와대로 돌아와 정식으로 집무를 시작한다. ◎여야 표정/2여 자축… 한나라 “야 실감나게/거야선 소야될까 우려속 취임식 참석 “알아서” 김대중 새 대통령의 취임을 하루 앞둔 24일,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야당으로의 마지막 날을 ‘기쁨과 부담’이 교차하는 가운데 보냈다.반면 한나라당은 취임식을 하루앞두고 야당을 실감하는 표정이었다. 국민회의는 이날 조세형 권한대행 주재로 열린 간부간담회는 당비 납부를 의무화하는 당헌개정안이 상정됐다.앞으로 집권여당의 살림은 당원들의 ‘헌금’으로 운영하겠다는 방침인 동시에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겠다는 단호한 의지표현이었다. 조대행은 “오늘이 마지막 간부회의인가”라며 잠시 감회에 젖는 듯했지만 IMF위기 속에서 집권여당을 기념하는 행사도,당원들에 대해 감사의 표시도 못하는 점에 대해 ‘서운함’을 표시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김대중 대통령’만들기에 앞장섰던 동교동 측근들도 “평생 소원이 이뤄졌다”고 기뻐하면서도 내심 ‘이별’의 서운함을 감추지 못하는 눈치였다. 자민련은 JP총리 인준이라는 ‘발등의 불’ 때문에 여당으로의 변신을 즐길 겨를이 없었다.야당으로서 마지막 당무회의도 7분만에 종결하고 소속의원들을 한나라당 의원설득을 위해 현장으로 급파시켰다. 이에반해 한나라당은 15대 대통령 취임식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자 정권교체를 실감하는 분위기.특히 고난의 연속인 앞으로의 야당생활에 대해서도 우려가 교차하는 표정이며,김대중 새 대통령측이 여소야대 정국 탈피를 위해 의원빼가기를 본격화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모습이었다.그러나 당지도부는 의원들의 취임식 참석문제는 자유의사에 맡기기로 결정했다. ◎해외 반응/“한국 정치·경제 대변혁 돌입”/각국,남북관계 진전 점치며 우호지속 희망 대선때부터 이례적 관심을 가져왔던 미국을 비롯한 아시아각국·유럽 등 각국정부와 언론들은 25일 김대중 대통령의 취임은 한국이 정치 경제 등 여러방면에서 새로운 변화를 맞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반응들을 보였다. 미국의 뉴욕타임즈가 1면에 김대통령의 칼라사진과 함께 장문의 소개 기사를 게재한 데 이어 뉴스위크도 최근호에 김대통령에 관한 기사를 싣고 ‘아시아의 넬슨 만델라로 불리는 그는 추방자에서 대통령으로의 놀라운 대장정을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또 미 평화연구소의 한반도 전문가인 스캇 스나이더는 24일 워싱턴포스트에 ‘오늘 김대중 당선자의 새 대통령 취임과 함께 한반도의 평화정착 노력은 지난 수십년간보다 훨씬 전도가 밝아 보인다’며 희망섞인 보도를 했다. 유럽의 경우 한국이 현재 경제위기에 처해있으나 김대통령은 경제개혁에 대한 신선한 생각을 갖고 있으며,한반도 최대현안인 남북관계 있어서도 전임대통령보다 훨씬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새대통령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다. 중국은 특히 김대통령의 취임으로 한중 선린우호협력관계가 유지,발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히면서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를 통해 제시한 남북한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6개국의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선언구상을 면밀히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언론들은 김대중 대통령이 이끄는 새 정권이 여러가지 어려움 속에 출범하게 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 “김종필 총리 꼭 필요”/감사원장엔 한승헌씨/김 당선자 지명

    ◎인준협조 요청… 야,비밀투표 참여할듯 김종필 국무총리지명자의 국회인준을 둘러싸고 여야가 첨예하게 맞서있는 가운데 23일 한나라당 지도부가 ‘인준 반대’ 당론은 관철하되 무기명 비밀투표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여야간 극한 대립은 피할 전망이다. 특히 국민회의·자민련이 당차원의 대야설득은 물론 한나라당의원들에 대한 개별 설득작업을 본격화하고 있어 25일 국회에서 무기명 비밀투표를 통한 표대결이 이뤄질 경우 인준안 처리결과가 주목된다. 이와관련,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한나라당 이상득 총무은 이날 하오 국회의장실에서 총무접촉을 갖고 정국이 파국으로 가는 것을 막자는 데인식을 같이하고 적법절차에 따라 국무총리 인준동의안을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이날 상오 새정부의 안정과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가 새정부의 국무총리가 되는 게 절대 필요하다며 야당에 대해 총리지명자의 인준에 협력해줄 것을 당부했다.김당선자는 이날 김중권 당선자비서실장이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 기자실에서 낭독한 ‘발표문’을 통해 새정부 총리와 감사원장에 각각 김명예총재와 한승헌 변호사 지명사실을 국민과 국회에 알리면서 “새정부 출범에서 가장 중요하다”며 국회 인준시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 이한동 대표와 김윤환 고문,김덕룡 의원,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서청원 총장 등 계파보스들은 지난 22일 저녁 시내 신라호텔에서 회동을 갖고 인준반대 당론을 반드시 관철시키되 의사표시는 정상적인 방법을 채택하는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내 초·재선의원 등 소장파들은 백지투표나 투표보이콧 등 강경방안을 그대로 밀고 나가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아 24,25일 잇따라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절충여부가 주목된다.경우에 따라서는 한나라당이 총리인준문제를 놓고 내홍에 휩싸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따라 국민회의와 자민련도 23일 하오 국회에서 각각 의원총회를 열어 원만한 국정운영을 위해 한나라당의원들을 설득키로 하는 한편 한나라당측에 국회인준 동의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 ‘총리 인준’ 국민에 직접 호소/김 당선자

    ◎총리·감사원장 오늘 지명/각료는 26일 발표… 여,야 의원 설득 총력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의 총리인준 문제를 둘러싸고 여야간 대립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는 23일 김명예총재를 국무총리 내정자로 발표하는 등 공식 조각작업에 착수한다. 김당선자가 총리 내정자와 함께 발표할 감사원장에는 한승헌 변호사가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당선자는 25일 국회에서 총리임명 동의안이 처리되면 신임총리의 제청을 받아 26일 각료인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이에 앞서 23일 또는 24일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 및 박태준 총재와 ‘DJT 회동’을 갖고 조각 인선을 사실상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김중권 당선자비서실장은 22일 자민련 박태준 총재와 김명예총재를 북아현동과 청구동 자택으로 차례로 방문,김당선자와 조각인선 구상을 설명하고 자민련측과 의견을 취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JP총리인준 반대당론을 굽히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국민회의·자민련측은 국회표결에서 야당측이 최소한 크로스보팅(자유투표)에 호응하도록 집중 설득중이다. 김당선자는 이와는 별도로 언론발표문 등의 형식으로 ‘JP총리 인준’의 당위성을 국민에게 직접 호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민련은 22일 저녁 시내 모처에서 당 3역을 비롯한 주요 당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 대책회의를 갖고 최악의 경우 검토했던 ‘총리서리체제’는 각료제청권 행사 등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막판까지 한나라당측 의원들에 대한 개별설득작업에 주력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해 한나라당은 JP총리 인준을 위한 여권의 개별접촉을 강력히 비난하며 소속 의원들에 대한 집안단속에 온힘을 기울이고 있다.특히 JP와 인간적 관계가 있거나 선거소송 재판이 진행중인 의원들에 대해서는 지도부가 총출동,이탈 가능성을 막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지도부는 인준 부결 도상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있는데 최종방안은 오는 25일 본회의 직전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의 출석률을 감안,결정할 방침이다.맹형규 대변인은 논평에서 “지금이라도 여권은 우리당의 충정을 십분 이해,시대정신에 맞고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새 인물을 내세우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26일 발표될 조각과 관련, 외교통상부장관에는 국민회의가 단수 추천한 박정수 부총재와 홍순영 주 독일 대사가 경합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기부장에는 조승형 헌법재판관이 유력후보로 거명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회의 한광옥 부총재가 발탁될 가능성도 있다고 신여권의 한고위인사가 전했다.
  • “적자내는 기업 도태돼야 한다”/김 당선자가 밝힌‘국정 청사진’

    ◎수출·외자 유치로 외환위기 극복/올 경상흑자 50억불·무역흑자 100억불 목표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는 17일 국민회의 지도부 및 국회의원 세미나에 참석,자신의 국정철학과 국정운영의 방향을 피력했다.김당선자는 40여분에 걸쳐 재벌개혁과 정치개혁,경제정책 등 향후 신정권의 과제를 소상히 피력하면서 사실상의 ‘신정권 청사진’을 제시했다.다음은 주요 현안별 발언요지. ▷재벌개혁◁ 대기업들은 3∼4개,많게는 5∼6개의 핵심기업을 빼로 나머지는 정리해야 한다.(부실기업 정리는) 은행들이 융자의 조건으로 삼기 때문에 (대기업들이) 하지 않을래야 하지 않을 수 없다.앞으로 10대,30대 기업에 들지 못해도 흑자를 내는 기업,외화를 벌어들이는 기업은 애국자로 대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기업은 도와줄 수 없고 도태돼야 한다.자력갱생을 하지 못하는 기업이 망하지 않으면 국민부담만 된다. 우리는 대기업과 재무투명성 확보와 재무구조 건전화 등 5가지 사항에 합의했다.특히 기업 총수들이 책임은 없이 기업을 지배하는 관행은 개선,철저한 기업의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 ▷작은 정부◁ 정부산하기관은 우리 경제에 큰 문제로 신정부 조직개편에 맞춰 철저하고 과감한 민영화를 할 것이며,안되면 기업의 경영논리를 도입해 국민부담을 주는 기관은 개선하거나 도태시킬 계획이다.이런 맥락에서 강력한정부,능률있는 정부를 만들어야 한다.청와대 기구를 반으로 줄이고 고통분담에 앞장 서,솔선수범의 자세를 보이겠다. ▷경제구상◁ 외환위기의 고비를 넘겼지만 본질적 고비는 남아 있다.IMF 국난극복을 위해선 수출증대와 외자유치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1백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50억달러의 경상수지 흑자를 이뤄야 한다. 외국의 돈이 들어오면 당장 이자를 물지 않고 빚을 갚을 수 있다.GDP(국내총생산) 성장에도 기여하면서 상당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다.금년 1년은 물가와 실업,기업도산,불경기 피할 수 없지만 고통분담을 통해 국난을 극복하자. 3월 경제대란설과 관련,중소기업에 대해 22조원의 채무를 6개월간 연장하도록 재경원장관에게 요청했다.조달청이 수출 원자재 수입에 대해 조달청이 나서서 중소기업에 나눠주도록 할 것이다. ▷정치개혁·대야관계◁ 집권당이 정치개혁을 주도하는 거은 의무이자 사명이다.국민에게 봉사하는 정당,안심하고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정당이 돼야 한다. 경제인이 정치인에게 정치자금을 주는 것은 의무이다.정치가 부패하지 않도록 정치인들이 합법적으로 정치자금의 모금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집권당이 주도해야 한다.대통령으로서 공정하게 협력할 용의가 있다. ▷노동개혁◁ 노동계는 노사정합의를 통해 노동의 유연성에 동의해 줬다.기업과 노동자가 함께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노동자의 정치참여는 침묵 속에 불만을 쌓기 보다는 (공개된 장소에서) 불만을 해소하는 것이 경제발전을 위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
  • 힘겨루기 여야 ‘반쪽의 승리’/이모저모

    ◎기획·집행 분리 묘수로 막판 돌파구 ‘돈줄’을 놓고 벌인 여야의 힘겨루기는 16일 결국승자없는 무승부로 끝났다.여야는 임시국회 회기를 이틀간 늘려 만든 이날‘연장전’에서 청와대 기획예산처 설치를 둘러싼 5시간의 치열한 힘겨루기끝에 접점을 찾는데 성공했다. ○한나라 히든카드로 반전 ○…여야3당의 원내총무와 정책위의장은 16일 하오 2시 김수한국회의장실에서 6인회담을 속개,막판 담판에 들어갔다.더 이상 회기를 연장할 수 없는 초읽기 속에서도 여야는 마지막 버티기를 계속했다.국민회의와 한나라당은 기획예산처의 설치를 놓고 서로 상대방의 양보를 강요하며 배수진을 쳤다. 회담이 반전의 기미를 보이기 시작한 것은 한나라당이 기획예산처의 기능을 분리하는 ‘히든카드’를 제시하면서부터다.한나라당 조순총재는 이날 하오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획예산처를 청와대에 두되 재정및 행정개혁 기능만 맡고 예산권은 분리해 재경부에 두도록 하는 절충안을 제시했다.이 절충안은 곧바로 이상득 원내총무를 통해 협상테이블로 옮겨졌고,국민회의 지도부에도 전달됐다. 그러나 국민회의측은 “대통령이 경제개혁과 IMF체제 극복 프로그램을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서는 절대 예산권을 포기할 수 없다”고 반대,회담은다시 원점을 맴돌기도 했다. ○…협상이 다시 반전된 것은 국민회의측이 한나라당의 제안을 일부 수정,역제의를 하면서다.국민회의측은 예산기획업무와 총괄적인 예산편성지침,재정 및 행정개혁을 다루는 예산위원회를 청와대에 설치하고,예산편성 및 집행,감독기능은 재경부에 예산청을 둬 맡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한나라당의 제안에서 예산편성지침과 관련한 기능을 청와대 예산위원회에 두는 것이 수정된 내용.협상은 이때부터 빠른 속도를 타기 시작했다. ○…한나라당은 하오 10시30분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6인회담 협상결과를 추인.그러나 이과정에서 일부 의원들은 기획예산위와 예산청의 분리 설치 방안에 대해 위헌론까지 제기하며 강력 반발하는 등 진통.나오연 안상수 의원 등은 “예산 편성기관과 지침기관을 따로 두는 것은 개악”“대통령의 지시를 받는 독자적 기구로기획예산위를 두려는 것은 권력분립의 원칙을 무시하고 국회견제를 회피하려는 위헌적인 처사”라고 주장.이에 대해 이한동대표와 이상득 총무는 곤혹스런 표정속에 “협상에는 상대가 있을 수 밖에 없으니 이해해 달라”며 촉박한 본회의 일정을 이유로 서둘러 산회. ○시간에 쫓겨 차수 변경 ○…행정위와 법사위는 본회의 직전 관련 법안을 30여분만에 별다른 반론없이 일사천리로 통과.그러나 법사위와 잇따라 열린 본회의는 막판 시간에 쫓겨 자정을 넘김으로써 불가피하게 차수를 변경.
  • 기획예산처 설치 진통 거듭/국회정상화 여야 협상 이모저모

    ◎고용·기업구조 조정법안 ‘무사통과’/각당 미묘한 입장차 ‘3당3색’ 기류 임시국회 폐회를 하루 앞두고 여야는 13일 자정을 넘기는 마라톤 협상을 통해 막판 타결을 시도했으나 대통령 산하에 기획예산처를 설치하는 문제를 둘러싼 이견으로 진통을 거듭했다.벼랑끝에 선 여야는 이날 상오 여야 3당 원내총무간 비공식회담에 이어 정책위의장이 가세한 6인회담,그리고 여야 지도부간 물밑 접촉 등 다각도의 대화채널을 총가동해 출구 찾기에 부심했다.그러나 추경예산안 이번 회기내 처리 등 첨예한 쟁점으로 협상은 낙관과 비관이 엇갈리며 종일 출렁였다.한나라당 뿐아니라 신여권인 국민회의와 자민련간에도 미묘한 입장차이가 드러나는 등 3당3색 기류가 형성되기도 했다. ○…하오 2시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1차 6인회담은 비교적 순조롭게 시작됐다.기업구조조정 관련법과 고용조정 및 실업대책 관련법 등 노사정 합의안을 회기내에 처리하는 데 별 어려움 없이 의견접근을 이뤘다.그러나 인사청문회 도입과 정부조직개편안 처리로 의제가 바뀌면서 헙상은 뒤틀리기 시작했다.회담의 고비는 이때 찾아왔다.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여야 지도부가 직접 나서 인사청문회와 정부조직개편을 놓고 ‘빅딜’을 시도하고 나섰다.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하오 3시30분쯤 박지원 당선자대변인을 자민련 박태준 총재에게 보내 모종의 대야 협상안을 절충한 뒤 곧바로 한나라당측에 제시했다.인사청문회를 이번 조각에서 유보하는 조건으로 중앙인사위의 청와대 설치방침을 철회하겠다는 내용이다.그러나 한나라당이 기획예산처도 청와대에 설치하지 말 것을 요구하면서 여야는 지리한 대치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여권내 갈등도 표출됐다.자민련 이정무 총무와 한나라당 이상득 총무는 별도 접촉을 통해 인사청문회를 유보하는 대신 기획예산처를 청와대에 두지 않는 협상안을 마련,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를 설득했다는 전언이다. 특히 한나라당 이총무는 이런 여권의 틈새를 집요하게 파고 들었다. 그러나 박총무는 “청와대 기획예산처는 행정부 군살빼기의 핵심”이라며 “죽었다 깨어나도 절대 양보할 수 없다”고완강히 반대,결국 1차 회담은 결렬됐다. 이후 여야 총무들은 각각 당 지도부에 협상경과를 설명하며 ‘빅딜’의 마지노선을 조율했다.그러나 기획예산처에 대해 서로의 입장을 고수,협상 전망을 어둡게 했다. ○…하오 9시 속개된 2차 회담은 결국 시작부터 자정을 넘어서 까지 평행선을 달렸다.국민회의와 한나라당은 한치의 양보도 없이 기존 주장만 되풀이했다.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버티기가 계속되자 국민회의 박총무와 한나라당 이총무는 “새정부 조각을 왜 야당이 하려 드느냐”“정 양보를 않겠다면 단독으로라도 인사청문회법을 처리하겠다”고 고성을 교환,협상을 결렬 위기로 내몰리는 험악한 상황이 계속됐다.
  • 임시국회 쟁점 막판 타결 가능성/여 야 6인회의 표정

    ◎자민련 일부 쟁점 양보 시사 새 국면/오늘 한나라당 수용 여부가 변수로 임시국회 폐회를 이틀 앞두고 12일 하오 속개된 여야 ‘6인회담’의 벼랑끝 협상은 서로의 거리만 확인한 채 실패로 끝났다.그러나 회담직후 자민련측이 국회 총리인준 과정에서 김종필 명예총재에 대한 반대방침을 철회할 경우 정부조직개편안 등에 대해 일부 양보할 뜻을 한나라당측에 밝히는 등 절충의 여지를 남겨 놓아 13일 협상이 주목된다. 하오 3시부터 1시간30분동안 김수한 국회의장실에서 계속된 협상에서 여야 원내총무와 정책위의장들은 추경예산안 등 4대 쟁점에 대해 절충을 벌였으나,한치도 의견을 접근시키지 못했다.특히 여야는 인사청문회 도입을 놓고 격렬한 설전을 벌였다.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새정부 첫 조각에 한해 실시를 유보할 것을 주장했으나 한나라당 이상득 총무는 이번 조각에서부터 전면 실시하자며 인사청문회법을 단독 처리할 뜻을 밝혔다. 정부조직법개편안 처리는 전날 회담보다 오히려 후퇴했다.한나라당 이총무가 기획예산처를 재경부에 두고,중앙인사위는 국무총리실 산하로 하는 내용의 한나라당 개편안을 관철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국민회의 박총무와 설전을 벌였다.박총무는 “새정부의 기구를 야당이 짜겠다니 말이 되느냐.우리가 야당할 때도 그렇게 한 적은 없다”고 흥분,이총무와 고성을 주고 받기도 했다. 회담 결렬로 제갈길을 갈 듯 하던 여야협상은 그러나 자민련 이정무총무가 회담직후 한나라당 이상득총무와 별도 회동을 가지면서 반전의 기미를 보이기 시작했다.당지도부와 타개책을 숙의한 자민련 이총무는 한나라당 이총무에게 “국회 총리인준 과정에서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에 대한 반대 당론을 철회하면 정부조직개편안 처리 등에서 야당의 주장을 일부 수용할 수 있다”는 뜻을 전했다.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13일 고위당직자회의를 열어 수용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어서 막판 극적인 타결 가능성을 남겨 놓았다.
  • 인사청문회 최대 쟁점/파행 국회 여·야 현안 무엇인가

    ◎추예도 이견 못 좁혀 회기내 처리 힘들듯/정부조직 개편·노동관계법 접근 가능성 제188회 임시국회가 폐회를 이틀 앞두고 혼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여야는 ‘6인회담’을 창구로 막판 ‘빅딜’을 시도하고 있으나 쟁점의 벽이 워낙 높아 일부 사안은 회기내 처리가 불투명하다.때문에 임시국회 회기를 연장하거나,폐회한 뒤 다음주 재소집하는 방안이 조심스레 거론되고 있다.쟁점별로 각 당의 입장과 타결 가능성을 점검한다. ▷인사청문회◁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의 총리인준과 직결된 최대 쟁점으로 회기내 타결이 어려울 전망이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행정공백 가능성을 들어 이번 조각에 한해 유보를 주장하고 있다.이미 지난 대선에서 ‘김대중 대통령­김종필 총리’ 체제에 대한 국민적 심판을 거친 만큼 따로 청문회를 열 필요가 없지 않느냐는 논리도 펴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의 반대가 완강하다.이미 국회 운영위를 통해 인사청문회법을 단독 처리할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다.11일 여야 수뇌부회담에서도 절충에 실패,마땅한 돌파구가 없다.청문회를 유보한다고 해도 한나라당내 반JP정서로 자칫 국회 동의 과정에서 진통을 겪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여권은 이에 따라 조세형 총재대행과 한광옥 부총재 등 지도부가 야당과의 물밑조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추경예산안◁ 한나라당의 반대로 역시 회기내 처리가 어려울 듯 하다.여권은 노사정 합의안에 포함된 실업대책 및 수출지원 예산의 집행이 시급하다며 회기내 처리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물러나는 정부를 상대로 예산안을 심의할 수는 없다”며 새정부 출범후 편성을 주장하고 있다.농어촌 예산이 대폭 삭감돼 현정부에서 처리할 경우 6월 지방선거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정세판단도 반대의 배경이 되고 있다.다만 IMF체제에서 추경예산안을 지연시킬 경우,비난여론이 일 가능성도 있다는 내부 의견도 없지 않아 태도 변화가 관심이다. ▷정부조직개편◁ 기획예산처와 중앙인사위를 대통령 직속으로 두는 문제를 놓고 한나라당의 반대가 여전하나 절충의 여지는 많다.새정부 출범을 감안,회기내에 처리한다는데 여야가 뜻을 같이하고 있다.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도 12일 국민신당 이만섭 총재와의 회동에서 중앙인사위를 굳이 대통령 직속으로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을 밝혀 타결 가능성을 높였다. 해양수산부 존치는별다른 이견이 없다. ▷노동관계법◁ 공무원 직장협의회 결성이 걸림돌.한나라당이 여론을 앞세워 반대하고 있으나 노사정간 합의사항인 만큼 적극적인 저지가 어려운 상황이다.핵심쟁점인 노조의 정치활동 허용과 전교조 합법화는 이번 국회에서 다뤄지지 않아 여야의 충돌은 피하게 됐다. □주요 쟁점별 여·야 당론 비교 ▷인사청문회◁ ▲국민회의·자민련 ·3월 임기국회 처리 ·정치개혁특위에서 심의 ·첫 조각때는 유모 ·대선 승리로 김종필 총리 인준 국민 동의 ▲한나라당 ·2월 임시국회 처리 ·운영위에서 심의 ·첫 조각때부터 실시 ·김종필 총리 인준 등의 불가 ▷추경예산안◁ ▲국민회의·자민련 ·IMF와의 약속 이행 및 실업대책 확충을 위해 2월 임시국회 처리 불가피 ▲한나라당 ·실행예산 집행후 새 정부에서 처리 ▷정부조직 개편◁ ▲국민회의·자민련 ·기획예산처와 중앙인사위를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 ·외교통상부 신설 ·정부2장관실 폐지 ▲한나라당 ·예산실은 재경부,중앙인사위는 총리실에 설치 ·외무부 그대로 두고 대외통상부 신설,통상산업부는 산업자원부 ·정무2장관실 존치 ▷노동관계법◁ ▲국민회의·자민련 ·노사정위 타협대로 국회처리 ▲한나라당 ·공무원직장협의회 설립 반대
  • 시정연설 듣고 10분만에 산회/국회 본회의 이모저모

    11일 상오 열린 제188회 임시국회 4차본회의는 여당의원들과 국민신당 일부 의원들만 참석,추경예산안의 정부측 시정연설을 들었다. 추경예산안 회기내 처리를 반대하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전원 불참했기 때문이다. ○…상오 10시로 예정됐던 본회의는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와 자민련 박태준총재,한나라당 조순총재와 이한동 대표 등 여야 수뇌부 회동으로 40분가량 늦게 개의됐다.김수한 국회의장은 시정연설을 듣기에앞서 “긴급한 경제대책 마련이 절실히 요구되는데도 많은 의석이 텅 빈 가운데 정부 시정연설을 듣게 된데 국민들에게 송구스럽다”고 침통한 표정이었다.김의장은 “이번 임시국회가 여야합의로 소집된 만큼 국회의 원만한 운영위해 협조하고 분발해달라”고 당부했다.이날 본회의는 106명이 참석,재적의원의 5분의 1이상인 의사정족수는 넘었다. ○…김영삼 대통령의 현 정부 마지막 국회 연설을 대독하기 위해 발언대에 나선 고 건총리도 한나라당 의원들이 불참한 본회의장에서 어두운 표정으로 추경예산 요구배경과 예산안 내용을 간단히 설명한 뒤 하단했다.이날 본회의는 고총리의 시정연설을 듣고 10분만에 산회됐다. ○…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본회의에 참석한 국민회의,자민련 당직자들은 각각 지도부 주변에 모여 하오에 예정된 6인회의 대책을 논의하며 바쁘게 움직였다.한편 국민회의 박상천 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공동명의의 보도자료를 통해 “한나라당이 현 정부가 제출한 추경예산안을 의결할 경우 정치적 책임을 지게 되는 것을 부담으로 생각하지만 이번 예산안은 새 정부와 충분히 상의한 것”이라고 추경예산 심의에 응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김 대통령 국회 시정연설 요지 금융·외환위기는 지난 12월에 한 때 심각한 국면까지 도달했으나 국제통화기금(IMF)과 우방들의 조기 추가자금지원이 결정되고 금년 1월29일 외채만기 연장협상이 타결돼 가장 어려운 고비는 일단 넘겼습니다.그러나 우리 경제가 금융·외환위기로부터 완전히 벗어나기 위해서는 이제부터 구조조정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금년도 우리 경제는 재정운용면에서 큰 폭의 세입결함과추가세출소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세입면에서 성장율 저하,실업증가,소비둔화 등으로 소득세,법인세,교통세 등에서 약 6조8천억원의 차질이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세출면에서는 IMF와 협의에 따라 금융기관 부실채권의 조기정리와 예금자 보호 등 금융기관 구조조정에 3조6천억원,그리고 환율과 유류비 상승,고용안정대책 추진 등에서 약 2조원을 포함해 총 5조6천억원 수준의 추가적인 재정소요가 발생했습니다. 이러한 세입결함과 추가적인 재정소요에 따라 발생하는 총 12조4천억원 규모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는 대규모의 세출삭감조정과 아울러 추가적인 세수보전 대책을 수립해 추가경정안을 제출하게 됐습니다.세수보전을 위해 지난 임시국회에서 유류관련 세율인상 등으로 3조7천억원을 확보했으며 이번에 약 3천억원의 추가대책을 마련하고자 합니다.추가적인 세율인상보다는 부가가치세,법인세,소득세 등의 면세·감면대상을 전반적으로 축소·폐지해 과세기반을 확대하면서도 세부담의 공평성을 높이는데 주안점을 뒀습니다. 세출에서정부가 고통분담에 솔선하기 위해 공무원 봉급을 동결하고 물품구입비 등 일반행정경비를 10% 절약해 약 1조원을 삭감했습니다.또한 각부처 주요업무의 추진시기와 지원규모를 조정해 7조4천억원의 사업비를 축소했습니다.지방자치단체의 법정교부금과 양여금도 감액 조정했습니다. 농어촌지원은 농어촌 구조개선사업 중 일부를 99년으로 연기하되 핵심적인 교육세 등의 세수감소로 GNP 5% 투자계획의 지연이 불가피하나 교육현장 지원사업은 당초 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최대한 반영했습니다.영세민 지원 등 사회복지분야 예산은 삭감을 최소화하고 주요 복지시책도 가급적 당초 계획대로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실업대책과 중소기업 지원 그리고 금융구조조정 등 경제현안을 시급히 추진할뿐 아니라 특히 IMF와 합의한 사항을 조속히 이행해 대외신인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긴축의지를 담은 추가경정안을 편성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 노총·민노총 선명성 경쟁/양대노총의 신경전

    ◎사·정측의 더 많은 양보안 받아내는 계기로 노사정위원회는 고통분담에 대한 국민적 합의라는 종착역을 향한 여정에서 숱한 우여곡절을 겪어 왔다. 특히 한국노총,민주노총간 신경전도 빼놓을 수 없는 관전포인트였다.양대 노총의 선명성 경쟁은 타결을 지연시킨 요인이었다.그러나 이로 인해 노동계가 사·정 양측으로부터 결과적으로 더 많은 양보안을 얻어낼 수 있었다. 외견상 정리해고제나 근로자파견제에 대한 양대 노총의 알레르기 반응의 강도는 비슷했다.“선재벌개혁이나 정치권 개혁이 없이 노동계에 고통을 전담시켜선 안된다”는 반응이었다. 물론 실제 반발 강도는 민주노총(위원장대리 배석범)측이 훨씬 강렬했다.한국노총(위원장 박인상)측은 지난 대선때 정책연합 대상으로 김대중 후보를 공개 선정하는 등 사실상 지지입장을 분명히 한 바 있다. 민주노총측은 지난달 31일 정리해고제 도입이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에 반발,회의장을 한때 먼저 박차고 나가기도 했다.특히 새 위원장 경선을 앞두고 내부적으로 “차라리 김대중 차기대통령의재야 유일 비판세력으로 남는 게 낫다”며 노사정위 탈퇴의사를 비치기도 했다. 그러다가 2일 한국노총이 회의에 불참하는 역설적 상황이 빚어졌다.임시국회 일정에 쫓긴 국민회의측이 정리해고제 국회상정 방침을 흘린 직후였다.다분히 민주노총을 의식한 ‘조건반사’였다. 이같은 눈에 안보이는 양노총간 경쟁 때문에 당선자측 지도부가 상당한 속앓이를 겪었다.한광옥 위원장이나 조성준 간사위원,국민회의 노무현 부총재 및 자민련 박태준 총재 등 당선자측은 양대 지도부를 따로 만나 막후 설득노력을 기울여야 했다.
  • 거야의 내홍/한종태 정치부 기자(오늘의 눈)

    한마디로 씁쓸한 코미디였다. 제188회 임시국회 개회날인 2일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의원총회를 두고 하는 말이다.임시국회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150여명의 의원들이 모였지만 엉뚱한 얘기들만 난무했다.의총 말미에 지방선거 연기문제에 대해 간단히 토론을 벌인 게 고작이었다.누가 봐도 요식행위였다.대신 의총때마다 단골메뉴인 지도체제 개편,경선,전당대회 개최문제 등을 두고 말의 성찬이 이어졌다. 한 초선의원은 총재 면전에서 사퇴를 촉구하는 볼썽사나운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날 진풍경의 압권은 지방선거연기와 관련한 당론을 정리하기 위해 실시한 기립 표결이었다.회의장엔 전체 의원 163명의 절반에도 훨씬 못미치는 67명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지리한 갑론을박에 식상한 의원들이 하나 둘 자리를 떴기 때문이다. 애초부터 표결엔 관심이 없는 분위기였다.표결은 강행됐고 그 결과 연기찬성이 39대 28로 우세했다. 하지만 당론으로 인정할 수 없는 통과의례에 불과했다. 이같은 상황이 되자 언론에 “참고사항 정도로만 해달라”고 발표하는 해프닝으로 이어졌다. 소극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의총이 한창 진행중인 때 원내총무가 여야총무회담에서 선거 연기에 전격 합의해버렸다. 그야말로 ‘의총따로 총무따로’인 셈이다.3시간 30분간의 마라톤 의총을 마치고 나서는 의원들의 어깨는 진한 무기력감으로 축 처져 보였다.한의원은 “한 목소리로 총무단에 힘을 실어주도 힘든 판에….이런 의총이라면 두번 다시 열 필요가 없다”고 성토했다.한나라당의 난맥상은 이것만이 아니다.체제정비나 지도부 경선문제도 마찬가지다.조직책 선정문제만 해도 그렇다. 정당법상 오는 20일까지 법정지구당 등록을 못하면 한나라당은 자동소멸되고 만다.그런데도 연일 ‘밥그릇 싸움’에 골몰하고 있다.정치의 근본덕목인 타협의 정신은 온데간데 없다. 한나라당은 3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앞으로 비공개 의총은 ‘제한 브리핑’을 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는 후문이다. 대변인단이 시시콜콜한 얘기까지 모두 알리는 바람에 당의 모양이 우스워졌다는 것이다.그러나 이런 ‘보도통제’보다는 국민들이 거야에 진정바라는게 뭔지 살피려는 자세가 앞서야 하지 않을까 싶다.
  • 지방선거 연기싸고 거야 진통

    ◎지도부 긍정검토에 특위서 불가론 대두 한나라당이 지방선거 연기문제를 놓고 당지도부와 일부 의원들간에 손발이 맞지않아 진통을 겪고 있다.2일 하오 임시국회가 끝난뒤 열린여야 총무회담에서 지방선거를 한달 연기키로 극적 합의를 도출했으나 일부 의원들은 “예정대로 실시돼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 총무회담에 앞서 3시30분간 계속된 의원총회에서는 선거연기에 대한 표결 까지했으나 의결정족수 미달로 당론을 확정하지 못했다.표결 결과,연기찬성 의원은 39명이고 반대한 의원은 28명이었다.표결에 참여한 의원은 모두 67명으로 소속의원 163명의 절반에 훨씬 못미쳤다. 장광근 부대변인은 “참고사항 정도로만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 일부 의원들은 총무회담결과에 대해서도 “6일 공청회와 7일 의총에서 재론키로 한 만큼 지방선거연기 합의를 무조건 따를 수 없다”고 노골적인 불만을 표출했다. 의총에서 이재오 의원은 “선거 연기는 정치적 명분이 없고 행정 공백문제도 편의적 발상”이라며 “경제적 위기상황에서 선거분위기를 한달 더 끌고가는 것은 절대 안된다”고 ‘연기 불가’를 외쳤다.그러나 권기술 이의익 의원은 “2개월 가량의 행정공백에서 생기는 낭비를 최소화해야 하고 지방의원 정수 감축 등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른 준비기간이 필요하다”면서 연기를 주장했다.사실 당지도부는 지방선거 연기에 긍정적이었다. 이날 상오 주요당직자회의에서도 이런 기류는 지속됐다.그러나 같은 시각 당사에서 열린 지방자치관련법 개정특위와 국회 내무위 소속의원 합동회의가 연기 불가로 의견을 모으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찬반 양론이 있었지만 현행대로 지방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견해가 우세했기 때문이다.하지만 지방선거 연기가 정치권 구조개혁과 맞물려 국민적 공감대를 얻고 있어 결국 연기쪽으로 결론날 공산이 적지 않다.이날 저녁 여야 3당총무회담에서 한달 연기에 합의한 것은 이런 기류를 반영한 것으로 읽혀진다.
  • 김 당선자 국회지도부 초청 만찬 발언 요지

    ◎“난국 극복 여·야 한몸 돼 도와달라”/외국투자 다시 몰리게 개혁조치 빨리 이뤄내야/‘금융기관 정리해고 우선 도입’ 협조 간곡히 당부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12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김수한 의장을 비롯한 국회의장단과 여야 총무 및 국회 상임위원장들을 초청,만찬을 함께하며 경제위기의 실상을 설명하며 초당적 협조를 당부했다.만찬은 진지한 분위기속에 90분 동안 진행됐다고 정동영 대변인이 전했다.다음은 김당선자의 발언 요지. 금년 1년은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사태를 맞는 파국이 올 수도 있습니다.3월말까지 2백51억 달러의 외채가 돌아오는데 대부분 단기외채입니다. G­7국가(서방 7개 선진국)가 80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약속했지만 민간은행의 상환연장이 이뤄져야 자금을 지원한다고 합니다.미국은 한국에 대한 금융지원에 공화당이 비판적입니다. 은행에서 빌려온 1천5백30억 달러의 외채를 해결해야 하며,빚이 아닌 외국투자가 이뤄져야 파산을 면할 수 있습니다.따라서 외국에서 요구하는 개혁조치를 이행해야 합니다. 오늘 캉드쉬 IMF총재와 오찬을 함께 했는데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한 일에 대해 상당히 만족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캉드쉬 총재는 여러번 ‘IMF와 한국은 같은 배를 탓다’는 말을 하면서 미국 등 선진국 금융계를 설득하고 있다는 말을 했습니다.금융계가 트집을 잡지 않도록 하고 외국의 투자가들이 몰려 오도로 해야 합니다. 내일 아침 재벌총수들과 만나 결합재무제표 실시,상호지급보증제도 종식,경영의 투명성 등을 강력히 요구할 생각입니다.선단식 경영을 정리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는 기업만 남기고 나머지는 과감히 정리하도록 합의를 이뤄낼 생각입니다. 정리해고가 도입되면 20% 정도만 해고당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전반적인 경제파국이 올 수 있습니다.노동계의 반발이 워낙 심해 부실금융기관에 한해 정리해고를 도입하는 법을 만들고 다음에 노·사·정이 시간을 갖고 토론해 살길을 찾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우리의 현실은 당초 IMF와 합의한 3%의 경제성장률 달성도 어렵고 1∼2%의 성장마저 잘될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많은 실업자가 발생하는 것은불가피합니다.많은 기업이 도산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운명입니다. 금년 한해 잘만 하면 80억 달러의 흑자를 낼 수 있습니다.한국의 신인도가 더 높아져 외채도 장기로 바뀔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여야가 적어도 1년간은 총단합해 새정부를 도와 주십시요.새 정부는 다수 야당의 도움 없이 국사를 이끌어갈 수 없습니다.
  • “당화합·지방선거 승리” 한마음 다짐/4당 단배식 이모저모

    ◎국민회의­“봉사정치로 새시대 열자” 각오/자민련­“합심단결로 국난극복에 앞장”/한나라당­“원내 다수당 역할 다하자” 결의/국민신당­지방선거 철저준비 거듭 강조 국민회의,한나라당,자민련,국민신당 등 여야4당은 1일 단배식을 갖고 당내 화합과 결속을 다지고 오는 5월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차세대를 노리는 각 당 중진들도 자택을 개방,세배객을 받으면서 정치적 위상제고와 새 정부에서의 역할을 모색했다. ○…국민회의는 이날 상오 중앙당사에서 당지도부와 소속의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단배식을 갖고 정권교체의 의미를 되새겼다. 조세형 총재권한 대행은 인사말에서 새해를 ‘희망의 해’라고 규정짓고 “구각을 깨고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할 시점”이라면서 “새해에는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를 모시고 봉사정치를 펴자”고 강조했다. 김영배 국회부의장과 김상현 의원은 “새정부가 국민을 위한 정부가 되도록 김당선자를 보좌하자”고 당부했으며, 이종찬 대통령직인수위 위원장도 “김당선자를 중심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도록하자”는 각오를 피력했다. 이어 주요 당직자들은 동작동 국립묘지와 수유리 4·19묘지를 차례로 방문,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렸다. 당총재인 김당선자는 단배식에는 참석하지 않고 부인 이희호 여사와 시내모처에서 당선이후 처음으로 휴식을 취하면서 경제위기 타개방안 등 새해구상에 몰두했다. 그러나 조대행,김상현 의원,한광옥·정대철 부총재 등 당지도부와 김충조 사무총장,박상천 원내총무 등 당직자들의 집에는 아침부터 내방객들로 성시를이뤄 달라진 세태를 반영했다. 강북삼성병원에 입원중인 권노갑 전 부총재는 아예 출입문에 ‘면회사절’이라고 써 붙이기도 했다. ○…자민련은 이날 김종필 명예총재와 박태준 총재 등 당 지도부인사의 국립묘지 참배에 이어 마포 당사에서 단배식을 갖고 공동 집권당으로서의 심기일전을 다짐했다. 김명예총재는 축사에서 “올해에도 합심협력해 국난을 극복하고 단단하게다져 모든 보람들을 나눠 갖자”면서 “어떤 경우에도 당내에서 잡음이 나와선 안된다”고 ‘한마음 한뜻’을 강조했다. 박총재도 “김명예총재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당세를 확장하고,호랑이가토끼를 잡을 때도 총력을 다하듯 그런 자세로 일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12인 비상경제대책위의 김대중 당선자측 대표인 김용환 부총재의 한남동 자택에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손님이 몰려 달라진 위상을 반영했다. ○…한나라당도 이날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이회창 명예총재 조순 총재 이한동 대표 김수한 국회의장 김윤환 김덕용 의원,이기택 전 의원 등 400여명의 원내외위원장,당직자 들이 참석한 가운데 단배식을 가졌다. 이명예총재는 “원내 다수당인 우리 당이 어떤 지향점을 갖고 행동하느냐에 따라 정국은 좌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총재도 “당의 과감한 체질개선과 정책정당으로서의 자리매김을 통해 당도 살리고 나라도 살리는데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명예총재의 신당동 전셋집에는 원내외위원장 80여명을 비롯,법조계,관계,언론계,학계 인사 400여명이 찾아 덕담을 주고 받았다. ○…국민신당도 이날 상오 대부분 당직자들이 국립묘지 참배에 이어 여의도 당사에서 단배식을 갖고 새해 각오를 다졌다. 이만섭 총재는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 새 정부에 협조할 것은 협조하되 비판할것은 준엄히 비판하겠다”고 강조했고 이인제 고문도 “우리 당이 저력을 키우고 약진하는 한해가 돼야 한다”면서 지방선거에 대한 철저한 사전 준비를 강조했다.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은 각각 연희동 사저에서 가족 친지들과 출감후 첫 신정연휴를 함께 하며 많은 내방객들을 맞았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저에는 연휴 이틀간 장세동 전 안기부장,안현태 전 경호실장,이양우 변호사,허삼수 전 청와대수석 및 허문도 전 통일원장관,민정기 전 청와대비서관 등 측근들과 채문식 전 국회의장,강영훈 전 총리,황영시 전 감사원장,김용태 청와대비서실장,한나라당 김태호 사무총장,이세기 이해귀 최병열 김영일 의원 등 정치인들도 다녀갔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사저에도 노신영 강영훈 이현재 정원식 노재봉 전 총리를 비롯,최영철 전 국회부의장,안무혁 배명인 서동권 전 안기부장,정해창 전 청와대비서실장,현홍주 전 주미대사,정구영 전 검찰총장,김종인 전 청와대경제수석,이현우 전 경호실장,한영석 전 청와대민정수석,김학준 전 청와대공보수석 등이 방문했다.
  • 소여 정국 변혁 주도세력으로/올해를 움직일 정치인

    ◎JP·조세형·한광옥·이종찬씨 권력핵 부상/한나라 조순·이한동·김윤환 당권장악 모색/신당 이인제 고문 단체장 선거로 재기 별러 올해도 여야 정치인들의 발걸음은 분주할 것같다.오는 2월 새 정부가 출범하는데 맞춰 크고 작은 정국 변화는 불가필 할 것으로 보인다.3월에는 3곳에서 국회의원보궐선거가 실시될 예정이며,6월에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가 있다. ○…올해의 정치는 아무래도 공동집권한 국민회의와 자민련 인사들이 주도해나갈 것 같다. 우선 자민련의 김종필 명예총재가 국무총리로 자리를 옮겨 행정부를 차고앉을 것 같다.김대중­김종필 양김의 관계는 새 정부에서의 핵심적인 관심사항이다. 국민회의에서는 조세형 총재권한대행과 한광옥 부총재,이종찬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정치의 중심에 설 것으로 보인다.김대중 당선자가 총재직을 계속 유지한다면 조대행체제는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노·사·정 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보이는 한광옥 부총재도 당권과 관련해서 지켜볼만한 인물이다.이종찬 위원장은 선거법위반 소송이 진행중인 자신의 지역구인 종로에서 보궐선거가 실시될 경우 다시 출마한다는 생각을 굳힌 것으로 알려진다.이위원장은 안기부장 하마평과 서울시장 출마설도 거론된다. 김상현 의원도 연초부터 당내 세력확장을 위한 물밑 움직임을 시작했다.DJP연대를 반대했던 정대철 부총재는 한동안 전면에 나서지 않겠다고 스스로 마음을 가다듬은 것으로 전해진다. 인수위의 정책분과위원장인 이해찬 의원에게 김당선자가 어떤 역할을 맡길지도 관심사다.또 김당선자의 경제참모인 김원길·장재식 의원과 유종근 전북지사도 중용이 점쳐지고 있고 박상천 원내총무와 박지원 특보는 김당선자의 주요한 정치참모의 역할을 계속할 전망이다. 자민련에서는 박태준 총재가 당을 지휘하면서 경제분야에 크고 작은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김용환 부총재 역시 올해도 활동영역이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지도체제 변경여부가 함수이긴 하지만 일단 조순 총재­이한동 대표의 지도부와 계파 보스들인 김윤환 김덕용 의원과 이기택 전 민주당총재,그리고 이회창 명예총재 등이 조명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조총재는 3월 전당대회에서 합당 정신에 따라 총재직을 유지할 전망이며,16대 총선의 공천권을 행사하려는 의지도 강하다. 이대표는 대선패배후 정치력이 약한 조총재를 대신해 실질적으로 당을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올해를 움직일 정치인’의 반열에 오르기에 충분하다.허주(김윤환 의원)에 비해 계보원은 적지만 대선패배의 책임론에서 한발 비켜서 있는데다 돋보이는 포용력으로 혹여 경선이 있더라도 반드시 불리한 것만은 아니라는 지적들이다.허주는 당내 최대계파 보스로서 대선 패배의 상흔을 딛고 정치적 재기를 모색할 전망이다.이 점에서는 이명예총재도 비슷한 입장이다.당장 3월로 예상되는 영남권 3곳의 보궐선거는 이들에게 좋은 기회다.5월의 지방선거는 더 말할 나위도 없다. 일각에서는 허주가 내각제 개헌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지적도 한다.이명예총재는 1천만표의 의미를 계속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김덕용 의원은 자신의계보 모임인‘21세기 국가경영연구회’를 중심으로 일정 지분을 확보해 나갈전망이며 이전총재도 옛 민주당의 수장으로서 재개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신당 이인제 고문은 보궐선거,지방선거에서의 신당 ‘활약’여부가 정치적 재기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대통령 취임 전후로 몰아닥칠 정계개편의 소용돌이를 현역의원 8명의 ‘미니정당’이 흔들리지 않고 견뎌낼지도 관심을 끈다.
  • 정치안정이 중요하다(사설)

    올해는 이른바 ‘IMF체제’ 제1차연도다. 저성장·고실업 속에서 경제의 구조조정과 체질개선을 단행하며 난국을 극복해 나가야 할 해다. 정치의 안정이 올해만큼 절실하게 요구되는 때도 없다. 정치안정 없이는 난국극복의 전제가되는 국민단합도, 또 변화와 개혁을 선도해야 할 정치의 적극적 역할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유감스럽게도 올해 우리 앞에 놓인 정치상황에는 불안과 혼란의 요인만 잔뜩 도사리고 있는 것 같아 걱정이다. 앞으로 정국의 향방을 좌우할 가장 큰 변수는 오는 2월25일 출범하는 김대중 정권의 구상과 계획일 것이다. 새 정부와 여당이 현재의 여소야대구도를 깨고 다수파로의 변신을 시도한다면 정계에는 세력재편의 지각변동이 일 것이다. 거기에 내각제 개헌의 시동이 걸리고 국민회의와 자민련간 세불리기 경쟁까지 가세한다면 정국은 5월 지방선거를 계기로 복잡한 주도권 다툼에 휘말릴 공산이 크다. 이 경우 경제살리기는 정치의 뒷전으로 밀려날 것이 불보듯 뻔하다. 따라서 올해 인위적인 정계개편을 시도하는 것이 바람직한지는 심사숙고할 문제다. 특히 내각제 개헌은 그것이 지닌 가연성때문에 논의의 재개조차 극도로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올 정국의 두번째 변수는 ‘거대 야당’ 한나라당의 행보일 것이다.국회에서 과반을 훨씬 넘는 의석을 가진 다수당인 한나라당의 대여노선은 정국안정과 직결되는 문제다. 따라서 한나라당은 비록 야당일지라도 국정운영의 동반자로서, 또 다수당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새롭고 건전한 야당상을 추구해야 할 것이다. 당 지도체제 확립문제 역시 나라가 처한 위기를 생각해 정국안정을 해치지 않는 원만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바란다. 정국의 장래가 불투명한 가운데서도 우리가 다소 안도할 수 있는 대목은 신정부 지도부의 경륜과 야당인 한나라당의 국정운영 경험일 것이다. 여야당의 이러한 ‘성숙’이 당리당략을 떠나 초당적 ‘나라 구하기’로 이어지기를 바란다. 경제위기로 나라가 사느냐 죽느냐 하는 판에 정치마저 누를 끼친다면 정말 큰 일이다.
  • 각당 종무식·지도부 연휴 움직임

    ◎여 “새해엔 좋은 정치” 야 “심기일전”/김 당선자­외부접촉 끊고 정국구상 전념/김종필­국립묘지 참배후 당사서 단배식/이회창­친·외가 인사후 자택서 하객맞이 여야 지도부의 새해맞이는 그 어느때보다 조용하다. 대부분 가족들과 조용히 연휴를 보내며 신년정국 및 당체제 정비·지방선거 대비책 구상등에 몰두할 것으로 보인다.이에앞서 지난 31일 여야는 당별로 종무식을 갖고 다사다난했던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는 결의를 다졌다. ▷연휴 일정◁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3일까지 일체의 공식활동이나 외부와의 접촉없이 부인 이희호 여사와 함께 모처에 머물며 새해 정국을 구상한다는 방침이다. 김당선자는 5일 당사에서 신년하례를 받는 것을 시작으로 공식업무를 시작한다.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은 1일 김당선자를 대신해 당사에서 단배식을 주재한뒤 당직자들과 함께 국립묘지와 4·19묘지를 잇따라 참배할 예정이며 대통령직인수위의 이종찬 위원장은 신교동 자택에서 가족들과 차례를 지낸 후 휴식을 취하며 하객을 맞을 예정이다. ○‘사유무애’ 신년휘호로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는 신년휘호를 ‘사유무애’로 정했다.생각에 사를 버리고 한계를 두지말고 남을 위해 봉사하는 한해를 펼치자는 뜻이다. 김명예총재는 동작동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당사에서 단배식을 가진뒤 서울 인근에서 휴식을 취하며 새해 정국구상을 가다듬을 계획이다. 박태준 총재는 단배식이후 북아현동 자택에서 쉴 예정이고 김복동 수석부총재는 단배식 참석 직후 대구 지역구민을 접촉할 계획이다. ○…한나라당 이회창 명예총재는 1일 상오 부인 한인옥 여사와 함께 명륜동 친가와 개포동 처가에 인사를 다녀온뒤 신당동 자택에서 하객을 맞을 예정이다.조순 총재는 단배식과 국립묘지 참배 행사이후 부인 김남희 여사와 함께 서울 근교에서 정국구상을 가다듬는다. 이한동 대표는 전두환 노태우 최규하씨 등 전직대통령들에게 새해 인사를 한뒤 지방에서 휴식을 취한다.김윤환 고문은 단배식후 고향인 선산에 들러 성묘할 예정이다. ○…국민신당 이만섭 총재도 1일 상오 국립묘지를 참배후 당사에서 단배식을가진뒤 북아현동 자택에 머물예정이다.이인제 고문도 새해 첫날 국립묘지 참배,단배식 참석에 이어 각계 원로를 찾아 인사를 할 계획이다. ○김 당선자 뒷받침 전력 ▷종무식 표정◁ ○…국민회의는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종무식에는 조세형 총재권한대행,한광옥 엄삼탁 부총재 김충조 사무총장 박상천 원내총무 등 대부분의 지도부가 참석,대선 승리를 축하하고 그간 노고를 격려했다. 참석자들은 종이컵에 술대신 음료수로 채운 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를 외치며 건배 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조대행은 인사말에서 “내년에는 대선승리를 보다 값지게 만들고 좋은 정치를 펼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힘을 모아 김대중 당선자를 뒷받침하자”고 당부했다. ○실질적 집권당 만들자 자민련도 박태준 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마포당사에서 종무식을 갖고 한해를 결산하고 무인년 새 출발을 다짐했다. 박총재는 인사말에서 “우리는 김종필 명예총재를 모시고 청사에 길이 남을 빛나는 일을 금년에 해냈다”며 대선승리를 자축하고 “국민회의와 협력,당을 실질적 집권당 모습으로 만드는데 앞장서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종무식에는 주요당직자와 사무처 요원 2백여명이 참석했고,김종필 명예 총재는 참석치 않았다. ○…한나라당은 이한동 대표,김태호 사무총장,이상득 정책위의장 등 당직자들과 당료 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종무식을 갖고 대선패배 원년을 마감했다. ○과거 야당과는 다르게 이대표는 시종 “심기일전해서 분발하자”,“살신성인의 자세가 필요하다”는 등의 독려로 결의를 다잡았다.이대표는 특히 “내년에는 지혜와 용기를 결집,결속과 단합을 이룬 가운데 과거 야당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신당은 1일 단배식이 예정돼 있다는 이유로 종무식을 갖지 않았다.
  • 문전성시는 옛말 달라진 새해 맞이

    ◎경제난국 감안 신년 하례객 사절/조촐한 단배식 뒤 IMF 정국 구상 여야 지도부의 새해 맞이가 달라지고 있다.결정적인 요인은 IMF 한파다.대부분 자택 개방을 하지 않고 조용하면서도 검소한 가운데 새 출발의 각오와 결의를 다진다는 계획들이다.매년 정초의 ‘문전성시’는 이제 옛말인 것 같다. 우선 자민련의 김종필 명예총재와 박태준 총재는 어려운 경제현실을 감안,하례객을 일절 받지 않는다.김명예총재는 1일 아침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마포중앙당사에서 단배식을 가진뒤 가족들과 서울 근교에서 휴식을 취하며 정국구상을 가다듬을 생각이다.박총재도 공식일정을 제외하곤 휴일 내내 북아현동 자택에 머물며 피로해진 심신을 달랠 계획이다. 김수한 국회의장도 매년 가져왔던 의장공관 신년하례 행사를 일절 않기로 했다. 한나라당의 조순 총재와 이한동 대표도 자택에서 신년하례를 받지 않을 예정이다.조총재는 단배식과 국립묘지 참배에 이어 서울 근교에 머물며 새해 정국구상에 돌입한다.이대표는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의 연희동 자택을방문,새해 인사를 한뒤 고향인 경기도 포천에서 1박2일간 머물며 휴식을 취한다.김덕룡 의원은 연휴동안 측근인 이규택 조웅규 의원 등 70여명과 1박2일 일정으로 태백산을 등반한다.그러나 자택을 개방하는 인사들도 더러 있다.한나라당 이회창 명예총재는 1일 부인 한인옥 여사와 함께 명륜동 친가와 개포동 처가에 인사를 다녀온뒤 상오 10시부터 하오 4시까지 신당동 자택에서 신년하례를 받는다. 김윤환 의원도 당공식행사에 참여한뒤 서초동 자택에 줄곧 머물며 찾아오는 하례객들과 인사를 나누고 향후 당의 진로 등에 관해 생각을 가다듬을 계획이다.이종찬 대통령직 인수위원장도 1일 신교동 자택에서 가족들과 차례를 지낸 후 휴식을 취하며 신년 하례객을 맞을 예정이다.이기택 전 민주당총재도 정계 원로인사들에게 세배를 다년온뒤 북아현동 자택에 머물며 하례객들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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