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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배수진… 출구막힌 정국/국회 정상화 언제쯤

    ◎한나라 영수회담 합의깨고 공세/여권 “野 등원 失機” 안타까움.정치 장기표류­소모전 불가피 여야 국회정상화 협상이 난기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3당 원내총무의 합의사항이 1시간도 지나지 않아 백지화되는 등 종잡을 수 없는 ‘안개 정국’이 계속중이다. 정상화의 길은 더욱 멀어진 느낌도 준다. 국민회의 韓和甲,자민련 具天書,한나라당 朴熺太 총무는 2일 오전 10시 朴浚圭 국회의장 방에서 회담을 갖고 국회 정상화 방안을 극적으로 도출했다. 朴총무가 발표를 맡았다. 한나라당은 영수회담을 제기했으며,국민회의는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의 사과를 요구했다. 결국 李총재가 ‘도세(盜稅)사건’에 대한 입장표명(국민회의는 사과라고 주장)을 하고, 국민회의 韓총무는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건의하는 선에서 절충안을 찾았다. ‘판문점 총격요청사건’은 여야 모두 정치공세를 삼가고,수사를 지켜 보기로 했다. 국회 정상화의 청신호가 켜졌고,영수회담은 시기만 남긴 듯했다. 총무들은 합의사항이 나오기까지의 공로를 상대에게 돌리며 덕담을 주고 받아 10월8일 정상화의 기대를 부풀게 했다. 그러나 해빙 무드는 잠시후 반전됐다. 한나라당 지도부와 의총에서 강경론을 채택한 것이다. 결국 국회 정상화방안은 일회성 해프닝으로 막을 내렸다. 국민회의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은 이와관련,“판문점 총격 요청사건은 한나라당이 국회로 들어올 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 이를 거부하는 것 같아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한나라당의 행태로 미뤄 국회 복귀는 더 늦어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韓총무는 “야당의 행태에 대해 실망스럽고 절망감을 금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鄭東泳 대변인도 “한나라당은 또 실기했다”면서 3당총무 합의사항을 파기한 李會昌 총재의 정치력 부재를 꼬집었다. 결국 정국은 한나라당이 얼마나 자존심을 접느냐에 따라 정상화 여부가 결판날 것 같다. 李총재 등 지도부가 격앙되어 있는 상태에서는 ‘사과문’ 발표가 나오기 힘들다. 추석 연휴를 지내면서 냉정함을 되찾은 뒤 협상이 재개될 전망이다. 그러나 ‘판문점 총격요청사건’은 그 결과에 따라 정계에 대지 각변동을 가져올 사안이어서 정국의 앞날은 극히 불투명하다.
  • ‘끝내기’ 시각속 당혹·긴장/司正 확산 여·야 반응

    ◎여­당사자들 결백 주자… “野 표적운운 못할것”/야­소환 일절 불응… “與 비주류 끼워넣기” 공세 여야는 30일 소속 의원들이 사정(司正)대상으로 속속 거명되자 바짝 긴장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풍문이 현실로 드러나자 더욱 난감해 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명백한 표적수사’라고 그 부당성을 극대화하는데 당력을 집중했다. 그러면서도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소환이 ‘끝내기수순’일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국민회의◁ 국민회의는 鄭大哲 부총재의 구속에 이어 金*桓 鄭鎬宣 金宗培 蔡映錫 의원에 대한 무더기 소환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마침내 사정의 ‘칼끝’이 여당을 향하기 시작했다며 불안해하는 눈치다. 지도부는 사정당국의 고위층과 직·간접 접촉을 통해 관련의원들에 대한 비리여부 파악에 나섰고,해당 의원들은 검찰의 수사방향에 촉각을 세우며 혐의사실을 부인하는 등 적극 공세를 취하고 있다. 鄭鎬宣 의원은 부인이자 같은 당 대구수성갑 지구당위원장인 朴南姬 경북대교수가 지켜보는 가운데 의원 회관 1층 로비에서 결백을 주장하며 삭발농성을 했다. 金宗培 의원은 “대가성이 없다”고,蔡의원은 “누군가의 모함”이라고 각각 부인했다. 여권 일각에서는 “오래전부터의 설(說)이 현실화된 것”이라고 우려했다. 호남의원의 ‘물갈이’를 예고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들외에 수도권의 J의원등 여당 의원이 더 나올것이라는 설이 파다해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야권의 ‘표적사정’주장을 일축할 ‘호기’라는 시각도 공존하고 있다. ▷한나라당◁ 야당을 파괴할 목적으로 사정(司正)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검찰의 소환에 일절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한나라당은 李會昌 총재를 도운 사람들을 ‘표적’으로 한 보복수사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安商守 대변인은 이날 “李총재를 도운 金潤煥 전 부총재,李基澤 전 총재대행,金重緯·李富榮·白南治·徐相穆 의원에 이어 黃珞周 전국회의장까지 수사하는 것을 보면 당으로서도 이제 더이상 할 말이 없다”고 개탄했다. 安대변인은 이어 “경성비리에 관련된 여당 중진의원들은 아예 소환조차하지 않은 채 국민회의의 힘없는 비주류 초선의원 몇 명을 끼워넣기식 속죄양으로 만들어 보복·편파사정이라는 비난을 면하려는 한 편의 ‘정치희극’을 연출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이권청탁 등과 관련해 수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黃 전국회의장도 이날 오전 당사 기자실에 들러 혐의사실을 부인,검찰에 출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徐相穆 의원은 지난 29일 “검찰은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없는 현역 국회의원을 정기국회 회기 중에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함으로써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의 지위와 신분을 무시하고 개인의 명예와 인권을 유린했다”고 공박(攻駁)했다.
  • 선량들의 저질 발언/吳豊淵 차장·정치팀(오늘의 눈)

    최근 여야 의원들의 ‘막가파식’ 저질발언으로 가뜩이나 불신받는 정치가 더 혼탁해지고 있다. 최근들어 여야관계가 급랭하면서 언어의 ‘품격(品格)’도 사라진 지 오래다. 입에 담기조차 부끄러운 비속어(卑俗語)가 거침없이 쏟아지고 있다. 여는 야를,야는 여를 나무라지만 도토리 키재기다. 국민들은 아랑곳하지 않는다는 투다. 각 당 대변인과 일부 강경파 의원들이 ‘저격수’노릇을 자임하면서 시작된 말싸움이 이제는 당 지도부까지 가세해 ‘갈 데까지 다 간’ 형국이다. 이에 따라 여야 대표들이 모두 피소될 상황에 놓여 있다. 상대방 발언을 문제삼아 명예훼손혐의로 고발하겠다고 각기 으름장을 놓고 있기 때문이다. ‘고발 엄포’에 있어 국민회의가 먼저 선수(先手)를 쳤다. 지난 25일 한나라당의 ‘대구집회’와 관련,지역감정을 선동하는 반국민적 범죄행위로 규정하고 李會昌 총재를 흑색선전 및 유언비어 유포 등의 혐의로 사직당국에 고발하겠다고 경고했다. 같은 날 국민회의 張永達 의원이 국회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한나라당의 장외집회를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내란유발행위라고 꼬집자 한나라당이 발끈하고 나섰다. 한나라당은 “대국민집회를 내란유발로 호도하는 것은 무서운 음모”라고 반박하고 “張의원은 전국민들에게 백배사죄하고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또 張의원을 비롯,한나라당의 규탄대회를 지역감정으로 몰아붙인 趙世衡 총재권한대행 등 국민회의 당직자를 모두 명예훼손혐의로 고발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여야가 극한 대립을 할 경우 정작 피해를 보는 쪽은 국민이라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정치인들의 가당찮은 말싸움에 염증을 느낀 나머지 일할 의욕마저 생기지 않는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일부 흥분한 시민들은 “아예 국회를 없애라”고 ‘국회무용론’을 펴기도 한다. 작금의 경색정국은 여야가 한 치도 물러서지 않고 감정대립을 하면서 ‘브레이크’없는 저질발언 때문에 확대된 측면이 없지 않다. 지금부터라도 언어순화(醇化)를 통해 품위있는 말을 사용하면 정국정상화의 ‘가닥’이 금방 잡힐 것도 같은 예감이 든다.
  • 국회 ‘추석전 정상화’ 기류 감돈다

    ◎여­일부 상임위 단독 운영… 야 등원 압박/야­‘서울집회’에 당운… 성공개최 당력 집중 여야간 대치정국이 심화되는 가운데 28일 국민회의·자민련은 독자적인 국회 상임위활동에 들어갔다.반면 한나라당은 29일 ‘서울 규탄집회’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당력을 집중시켰다.하지만 여야 일각에서는 대화단절에 따른 여야의 정치적 부담 때문에 ‘추석전 국회정상화’를 조심스레 점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국민회의·자민련◁ 여권 지도부는 한나라당을 자극하지 않고 국회참여를 유도하겠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다.이날 법사·정무·문화관광위 등 국회 상임위를 열어 단독 국회운영에 들어가기는 했다.시급한 민생현안을 처리한다고 했지만 내심 한나라당 등원을 압박하기 위해서라는게 대체적인 지적이다.국회에서 일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장외집회에 당력을 집중하는 야당과의 차별화를 시도하려는 목적도 있다. 하지만 이날 상임위는 관련부처 장·차관을 참석시키고 현안보고를 청취하는 수준에서 끝났다.그 활동도 ‘심의수준’으로 제한했다.여당이 대화 여지를 남기려 드는 것은 야당내부의 상황 때문.한나라당 李漢東 전 부총재등 지도부 일각에서 제기한 ‘국회 조기정상화’ 입장을 강화시켜주기 위한 것이다. 韓和甲 국민회의 총무는 국회정상화와 관련,“대화제의는 당분간 생각없다.일단 기다려보겠다”고 했다. ▷한나라당◁ 집권 여당이 야당 파괴와 편파사정 중단을 정치적으로 약속하지 않는 한 국회에 등원할 수 없다는 당론에 변함이 없다.朴熺太 원내총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여권이 일체 대화의 문을 닫은 채 아무런 신호도 보내오지 않고 있다”고 화살을 돌렸다. 이에 따라 이날 잇따른 주요당직자회의와 비상대책회의,야당파괴저지투쟁위 전체회의,의원총회 등에서는 29일 서울대회 이후 전략보다는 서울대회의 성공적 개최 방안에 무게를 뒀다.일단 서울대회에 당운(黨運)을 걸고 여권의 태도변화를 기다리겠다는 것이다.
  • 경색정국을 푸는 길(사설)

    국세청을 동원한 대선자금 모금사건으로 비롯된 경색정국이 비리 정치인 사정과 뒤엉켜 극한대결로 치닫고 있다.한나라당은 의원직 총사퇴 결의와 함께 ‘표적사정·야당파괴 저지’를 내걸며 장외투쟁을 벌이고 있고,국민회의 또한 여권 단독 국회운영을 들먹이는 가운데 ‘세도(稅盜)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장외집회에 나섰다.정기국회는 열흘넘게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국민들은 여당과 야당의 주장 가운데 어느쪽이 옳고 어느쪽이 그른지 정확히 알고 있으면서도 정국경색의 장기화에 불안을 느낀다.여야 대화가 있어야겠다는 국민적 공감대 속에,金大中 대통령은 지난 21일 한나라당에 대해 ‘대화의 조건’을 제시했다.국세청을 동원해서 선거자금을 모금한 사실에 대해 무조건 사과하고 국회에 등원하라는 것이다.한마디로 먼저 사과하고 국회에 나오라는 말이다.그러면서 金대통령은 한나라당 주장대로 지금 벌어지고 있는 비리 정치인들에 대한 사정이 야당탄압이고,대통령에게 비리가 있다고 한다면 국회에 들어와 국정감사에서 따질 것은 따지라는 것이다. 우리는 이같은 ‘대화의 조건’이 국정 최고책임자이자 여권 최고대표자의 발언이라서가 아니라,국민 일반의 정서라는 점에서 대단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金대통령은 또한 “누군들 대화를 하고 싶지 않아서 안 하겠느냐”고 속마음을 내보였다.그래서 우리는 한나라당에 권고한다.한나라당 지도부가 알고 있었든 알지 못했든,대선 당시 기획본부장이던 徐相穆 의원이 국세청 사건에 깊이 관여한 사실이 증거로서 드러난 만큼 그 문제에 대해 무조건 사과해야 옳다.등원문제도 그렇다.한나라당이 국회 과반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던 때,자당 소속 李信行 의원의 구속을 막기 위해 임시국회를 잇따라 소집했었다.그랬던 한나라당이 지금은 정기국회를 외면하고 있다.그러므로 한나라당은 ‘무조건’ 국회에 나와야 한다.이런 저런 조건을 달 이유가 없다.이 점에 관해 金대통령은 대화의 조건에 한계를 분명히 했다.국회정상화를 위해 사정을 적당히 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백번 옳은 말이다.사정이 정략적인 게 되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이 국세청 사건에 대해사과를 하고 국회에 나오는 것은 무조건 ‘백기’를 드는 건 아니다.뿐만 아니라 정치는 살아 있는 생물이고,국가와 국민의 이익을 위해 봉사하는 기능이다.그러므로 여야가 허심탄회한 자세로 대화를 하는 과정에서 경색정국을 푸는 ‘해법’이 나올 수도 있다.그 해법은 국민 일반이 납들할 수 있는 수준의 것이어야 함은 두 말할 필요 없다.
  • ‘司正정국 해법’ 접점이 없다/여야 극한 대치… 표류하는 정치

    ◎여/국정개혁 차원 성역있을 수 없어/이회창씨 선 사과­즉각 등원 요구 여권의 정치권사정(司正) 화두는 개혁이다. 정경유착의 산물인 부정부패를 척결하지 않고는 경제위기 극복은 물론 총체적 국정개혁의 성공을 기대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정치권사정은 국회정상화,경색정국의 상위개념으로 개혁의 시작이라는 주장이다. 국민회의 고위당직자는 이와 관련,“정치권사정은 국회정상화보다 우위에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정에 대한 여권의 기본입장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표적사정’‘야당파괴공작’이라는 한나라당 주장은 자신들의 비리를 은폐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장외투쟁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하고 있다. ‘稅盜사건’‘개인비리사건’‘국회정상화’를 분리,대응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기류를 반영하고 있다. 정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논지다. 국세청을 동원,대선자금을 불법모금했다는 이른바 ‘세금도둑질사건’은 있어서는 안될 악성범죄로 규정하고 있다. 제도적인 보완과 함께 한나라당 徐相穆 의원의 의법조치와 李會昌 총재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한나라당 李基澤 전 총재권한대행,金潤煥 전 부총재,吳世應·白南治·金重緯·李富榮 의원,국민회의 鄭大哲 부총재 등이 연루된 비리사건은 부정부패사건으로 간주한다. 국민회의는 비리 관련자들이 스스로 검찰에 출두,한나라당의 부담을 덜어주고 정국의 물꼬를 터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국회에 제출된 체포동의안도 법에 따라 처리하겠다는 강경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 사정의 형평성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데 대해 부패한 세력이 부패척결에 저항하는 것으로 일축하면서도 적지않게 고심하는 눈치다. 여권 중진 K의원이 사정대상에 포함됐다는 설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여겨진다. 국회정상화에는 조건이 없다는 시각이다. 한나라당에서 등원조건으로 제시한 ‘사정중단’을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최대한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다 주말이나 늦어도 다음주부터는 단독국회를 소집하겠다는 복안이다.◎야/경색본질은 편파수사­야당 파괴/장외투쟁으로 수세국면 전환 주력 한나라당이 잔뜩 독기(毒氣)를 품었다. ‘원외(院外)투쟁’을 앞세워 대여(對與) 전면전의 고삐를 바싹 죄고 있다. 사정정국의 돌파구를 ‘여론몰이’에서 찾으려는 의도다. 오는 25일에는 대구에서 대규모 규탄대회를 갖는다. TK(대구·경북)를 정치기반으로 삼고 있는 金潤煥 전 부총재에게 사정의 칼날이 겨눠진 데 따른 것이다. 서울역 집회는 29일로 미뤘다. 지도부는 지난 19일 부산역 집회에 이어 대구와 서울 집회에도 총동원령을 내렸다. 마산 집회도 검토중이다. 특히 李會昌 총재는 22일 서울과 경기·인천지역 지구당위원장 회의를 잇따라 주재하며 집회의 성공적 개최를 독려했다. 야당파괴뿐 아니라 현정부의 실정(失政)규탄에도 초점을 맞춘다는 전략이다. 대구·경북지역 위원장들도 모임을 갖고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국면 전환을 노린 역공(逆攻)에도 안간힘을 쏟고 있다. 李총재가 작심하고 전면에 나섰다. 국세청 모금사건과 관련,한나라당의 사과를 촉구한 金大中 대통령의 언급에 정면 응수했다. 李총재는 주요당직자회의에서 “金대통령이 선후를 혼동하고 있다. 정국경색이 야당파괴에서 비롯된 것이므로 여권이 먼저 사과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安商守 대변인도 “국회의원을 빼간 국민회의는 국도(國盜)”라며 ‘세도(稅盜)’ 공세에 맞불을 놨다. 그러면서 “대선 당시 국민회의쪽에도 국세청 모금 대선자금이 유입됐다는 제보가 들어 오고 있다”며 검찰조사를 요구했다. 그는 또 제2건국위 출범과 관련,“거대 신당을 창당하기 위한 사전 정비작업이 아니냐”고 공개 질의했다. 사정의 도마에 오른 당사자들도 가세했다. 단식중인 李基澤 전 총재권한대행은 “쇼 같은 사정은 집어치우라”며 이날 검찰의 2차소환에 불응했다. 金전부총재는 “비리혐의가 유포된 배경이 의심스럽다”며 음모설을 제기했다. 白南治 의원도 “동아리스트의 몸통은 국민회의와 자민련에 있다”며 화살을 여권에 돌렸다. 李富榮 의원은 “오늘 낮 본인의 지구당 간부회의가 열린 음식점에 강동서 소속 형사가 잠입,회의내용을 엿듣다 발각됐다”며 관련 책임자 해임을 주장했다. □정국 쟁점 여야 입장 비교 ◆세풍사건 ·여당:국세청을 동원, 86억원을 불법모금한데 대해 먼저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사과가 있어야 한다. 국세청을 정치에 이용하는 것도 추방해야 하고, 불법자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해 온 부패정치인도 정치권에서 추방해야 한다. ·야당:서상목 의원이 기업으로부터 받아 당에 전달한 대선헌금은 23억여원이다. 또한 받은 시점도 개정 정치자금법이 발효된 지난해 11월14일 이전이 10월 초순경이다. 국세청에 단 한마디 선거자금 지원을 부탁한 적이 없다. ◆국회불참 장외투쟁 ·여당:헌법에 정해진 정기국회를 외면하는 것은 한나라당에도 이롭지 않고, 국민이익에도 배치된다. 투쟁할 일이 있으면 국회로 돌아오라. 국민회의는 22일까지만 ‘제도 한나라당 진상 보고대회’를 갖고 앞으로는 자제한다. ·야당:대규모 서울집회를 갖기전에 국회의원이 중심이 된 소규모 민주유세단을 가동시킨다. 서울집회는 단순한 야당파괴저지 규탄대회로 끝내지 않고 김대중 정권의 총체적 실정을 꼬집는다. ◆사정논란 ·여당:정치권 사정은 국민의 여망이다. 정치개혁 없이는 나라가 올바로 갈수 없다. 검찰수사에 개입하지 않는다. 누구든 비리가 있으면 처벌받는게 마땅하다. ·야당:‘야당파괴’를 목표로 야당의원들을 집중 겨냥, 편파사정·표적수사의 양상을 띠고 있다. 정부·여당이 ‘끼워넣기’식 사정으로 이를 모면하려 하고 있다. ◆정국정상화 조건 ·여당:한나라당이 ‘세도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등원해야 영수회담 등 여야대화가 가능하다. 비리혐의 인사들의 즉각적 검찰출두와 장외투쟁중단도 필요하다. ·야당:‘야당파괴’에 대해 대통령이 먼저 사과해야 한다. 편파적 사정을 중단하고 여권의 ‘야당의원 빼가기’가 중단되어야 정국이 정상화될 것이다.
  • 대치정국 어디까지…/국민회의­오늘까지 ‘稅盜 진상보고대회’

    ◎한나라­25·26일께 서울서 규탄대회 검찰이 한나라당 金潤煥 의원을 소환·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21일 한나라당이 이번 주말 서울에서 대규모 규탄집회를 갖기로 결정,여야의 강경대치 정국이 심화되고 있다. 국민회의는 이날 서울 종로 등 수도권지역 50개 지구당을 시작으로 22일까지 전국 각 지구당에서 ‘세도(稅盜)한나라당 진상보고대회’를 강행하는 한편 이번 주말쯤 여당 단독국회를 열어 24개 민생법안을 우선 처리키로 했다. 국민회의는 이날 趙世衡 총재권한대행 주재로 총재단 회의를 열어 중단없는 사정원칙을 재확인하고 ▲한나라당의 즉각적인 장외투쟁 중단 ▲李基澤 전 총재권한대행 등의 검찰출두 ▲세도사건에 대한 한나라당 지도부 사과 등이 전제되어야 대화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한나라당도 李會昌 총재 주재로 주요 당직자회의와 비상대책위원회를 잇달아 열고 “사정정국이 종결되지 않는 한 대화에 응할 수 없다”는 강경입장을 확인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오는 25·26일쯤 서울에서 대규모옥외규탄집회를 개최키로 했다.
  • 司正 정국 여·야대치 ‘視界 제로’/대국민홍보戰 나선 각당 입장

    ◎여­“여론 지지” 중단없는 사정 재확인/야 “군중집회 계속” 불구 돌파구 고심 여야 대치 상황이 심화되면서 정국 정상화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특히 한나라당 金潤煥 전 부총재의 검찰 소환문제가 정치권의 핫이슈로 떠오르면서 긴장정국은 시계 제로의 상태다. ▷여당◁ 국민회의는 21일 비리척결의 정당성을 알리는 대국민 홍보에 진력하는 한편 지속적인 부정부패 척결작업을 거듭 강조했다.국민회의는 서울 종로를 비롯,인천·경기지역 20개 지구당별로 ‘세도(稅盜)한나라당 진상 보고회’를 개최했다.추석을 앞두고 한나라당의 장외집회에 맞서 대국민 홍보가 절실하다는 인식에서다.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은 총재단회의에서 “金大中 대통령의 춘천발언 보도는 잘못된 것”이라며 부정부패 척결의지를 역설했다고 鄭東泳 대변인이 전했다.중단없는 정치권 사정에는 긍정적인 여론도 한몫을 하고 있다.국민회의는 한국갤럽에 의뢰,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정치권 사정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47.3%로,잘못하고 있다(43.6%)보다 높게 나타났다며 일부언론보도를 반박했다. 韓和甲 총무는 ‘국세청 동원 불법자금 모금 사과,비리정치인 검찰 출두’를 정국 정상화 조건으로 제시하는 등 해빙의 물꼬를 트는 노력을 계속했다.그러나 야당이 ‘정치인 비리수사 중단’을 국회 복귀의 조건으로 내세우는 것에 대해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金潤煥 전 부총재의 소환문제도 “누구든 조사를 위한 확인절차는 필요하다”면서 “혐의가 없다면 검찰에 나가 입증하면 된다”고 원칙론을 고수했다. ▷야당◁ 당초 이날 여야간 총무회담을 기대했던 한나라당측은 金潤煥 전 부총재의 수뢰설 등으로 정국 기류가 악화되자 곤혹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朴熺太 총무는 “국민회의 韓和甲 총무가 오늘 대화를 제의한다는 설(說)이 있었는데 감감무소식”이라면서도 “저쪽에서 연락이 오면 언제든 만날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朴총무 스스로도 일부 사정 대상 소속 의원들의 불구속 처리와 李會昌 총재의 유감 표명 등을 내용으로 하는 절충안을 갖고 물밑 돌파구 마련을 시도하고 있다.최근 朴총무의 절충안에 공감한 朴浚圭 국회의장이 여권핵심과 면담을 마쳤다는 후문이다. 지도부는 그러나 표면적으로는 “여권의 사정 기류를 감안할 때 아직 국회에 등원할 시기가 아니다”라며 오는 25일쯤으로 예정된 서울의 대규모 옥외군중집회를 강행키로 했다.지난 19일 부산집회가 “성공적이었다”며 고무된 눈치다.서울에 앞서 대구집회도 검토하고 있다.
  • 국민­문민정부 司正 차이/DJ ‘검찰주도 법대로’

    ◎YS ‘기획의도 곁들여’/국민정부­개혁·제도완비 지향/문민정부­용두사미의 단발성 한나라당 金潤煥 의원이 21일 사정가시권에 포착되면서 정치권의 ‘편파·표적사정(司正)’ 시비도 고조되고 있다. 여권은 ‘비리있는 곳에 성역없다’는 원칙을 재강조한 반면 한나라당은 ‘사정’을 ‘야당파괴의 일환’으로 이해,일전불사할 태세다. 여야간의 이같은 시각차는 국민의 정부에서 진행되는 사정이 문민정부의 그것과는 여러 각도에서 다르기 때문이다. 우선 ‘DJ식 사정’은 ‘YS식 사정’과는 달리 검찰 독립성이 광범위하게 인정되고 있다고 여권인사들은 강조한다. 金大中 대통령은 취임 때부터 “나도 압력을 안넣을 테니 검찰도 누구의 압력을 받아서도 안된다”고 강조했다. 검찰권의 남용 때문에 입은 피해를 들며 金대통령은 “이번 정권만큼은 (검찰독립을) 한번 해보자”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는 후문이다. 여권에서는 DJ식 사정은 과거처럼 ‘기획사정’이 아닌 ‘법대로 사정’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한다. 과거에는 사정대상·목표가 ‘아래로’ 내려보내졌으며 사정 대상자의 반발이 나올 분위기가 아니었다. 당시 청와대­검찰­여당이 사정 정보를 공유,기획 의도가 곁들여진 일사분란한 체제로 사정정국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그에 비해 지금은 “사정은 검찰이 주체가 되어,있는 그대로 하는 것”이라는 게 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의 설명이다. 법과 제도개선을 겸한 사정이냐,그렇지 않느냐는 것도 DJ식 사정과 YS식 사정을 구분하는 중요한 차이. YS정권이 초기 강력한 사정 추진에도 불구하고 결국 ‘부패정권으로 전락’한 것도 법·제도의 틀을 그대로 유지했기 때문이다. 반면 DJ식 사정은 ‘사정·개혁=법과 제도의 완비’로 보고 부패척결의 종착지를 행정규제의 과감한 철폐 등 법과 제도의 확립을 들고 있다. ‘사정의 지속’ 여부도 DJ식 사정의 특징을 가름하는 중요 요소다. YS식 사정은 집권 초기 여론 지지를 업고 ‘요란한 굉음’을 내며 출발하다 ‘용두사미’가 됐다. 하지만 정권 내내 비리있는 곳에 대해 ‘지속적인 사정’을 펼치겠다는 것이 현 최고지도부의 강력한 의지라는 것이다.
  • 李基澤씨 무기한 단식농성/편파사정 즉각 중단 등 요구

    ◎당지도부선 악재될까 우려 한나라당 李基澤 전 총재권한대행이 19일 부산에서 열린 ‘민주헌정 수호 및 야당파괴 규탄대회’에 참석했다가 서울로 올라와 밤 11시30분부터 여의도 당사 9층에서 편파사정을 즉각 중단할 것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단식 이틀째인 20일 오전 李 전대행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역대 정권을 거치면서 무수한 탄압을 받았지만 지금처럼 야당이 일방적 매도를 당한 적은 없었다”면서 “현 정권의 ‘대중독재’를 막기 위해 역사 앞에 몸을 던지겠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그러나 지난 18일 金大中 대통령의 ‘춘천발언’과 여야 총무간 협상 재개 움직임 등으로 돌파구를 바라는 당 지도부는 李 전대행의 단식이 자칫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눈치다. 李會昌 총재도 李 전대행에게 “상황을 봐가며 결행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단식을 말렸다는 후문이다. 李 전대행도 이를 의식한 듯 이날 “단식투쟁이 국회 정상화의 장애요인이 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며 난국을 풀기 위해 영수회담과 여야 중진회담 등 정국 해법도 함께 제시했다. 한편 부산대회에 참석해 눈물을 글썽인 李 전대행의 부인 李慶儀씨도 지난 15일부터 엿새째 금식기도중이라고 李 전대행의 한 측근이 전했다.
  • 대치정국 장기화될듯

    ◎여,내주 옥외 ‘세풍 진상보고대회’ 개최 예정/야,1,000만인 가두서명속 오늘 부산 규탄대회 한나라당이 18일 ‘야당파괴 저지를 위한 가두서명’에 돌입한데 맞서 여당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합동 의원총회를 열어 야당의 장외투쟁을 집중 성토하는 등 여야의 대치정국이 장기화할 전망이다. 여당은 특히 한나라당이 계속 등원을 거부할 경우 내주 중반이나 후반부터 여당 단독으로 국회를 열어 비정치적인 24개 법안을 처리하는 한편,21일부터 26일까지 전국 222개 지구당별로 ‘세풍(稅風)’사건의 진상을 알리는 옥외 ‘진상보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이에 따라 내주초는 여야간 본격적인 ‘장외 맞대결’ 조짐까지 나타날 전망이다. 국민회의·자민련 의원들은 이날 ‘5분발언’을 통해 “한나라당의 ‘1,000만인 서명운동’과 ‘보복사정’ 등의 주장은 국가기강의 문란을 초래한 ‘세도(稅盜)사건’ 파문을 모면하려는 정치공세”라면서 한나라당의 조속한 국회 복귀를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전날 의원직 총사퇴를 결의,110여명이 사퇴서를 제출한데 이어 이날 李會昌 총재 등 당 지도부와 소속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강남고속버스 터미널 입구에서 ‘민주수호 및 야당파괴 저지 1,000만인 가두서명’에 들어가 여권을 규탄했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은 李총재 주재로 주요 당직자회의를 열어 ‘검찰 사정리스트’ 유출과 관련,“정부여당의 야당파괴 사정이 백일하에 드러난 증거”라고 규정,관련자 문책 등을 요구하는 한편 19일 부산역 광장에서 대규모 장외 규탄대회를 강행키로 했다.
  • 한나라 “사정 급류 제동” 배수진/의총 의원직 총사퇴 결의

    ◎일부선 시기상조론/“투쟁의지 강조” 대세/제출 가능성은 희박 한나라당이 17일 벼랑끝에서 비장의 카드를 꺼내들었다.의원직 총사퇴 결의로 ‘야당 사수(死守)’를 위한 배수진을 쳤다. 소속 의원들은 국회 146호실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통해 “규탄집회나 서명운동만으로는 야당파괴를 막을 수 없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각각 의원직 사퇴서를 작성,지도부에 맡겼다.국회 제출 시기는 당 지도부에 위임했다.“야당 파괴가 멈추지 않으면 적절한 시기에 결단을 내리겠다”는 것이다. 睦堯相 李康斗 의원 등은 “다음주 서울규탄대회 이후로 미루자”며 시기상조론과 단계별 투쟁에 무게를 뒀다.반면 河舜鳳 金浩一 金文洙 洪準杓 權琪述 의원 등이 “갈수록 탄압이 심해지고 있다”고 주장해 대세를 탔다.安商守 대변인은 “국회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여야가 국정을 함께 논의하고 권력 분립 원칙에 따라 대통령을 견제,균형을 유지하는 등 본연의 임무를 되찾기 위한 투쟁”이라고 배경을 밝혔다. 하오 5시 현재 사퇴서를 제출한 의원은 총 138명 가운데 110여명.외유 및 와병중이거나 지역구에 내려간 의원 등에게도 조만간 사퇴서를 제출받기로 했다. 그러나 지도부가 의원직 사퇴서를 국회에 정식 제출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사퇴서의 지도부 위임 자체가 사정(司正)정국에 제동을 걸려는 정치적 제스처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다.安대변인도 “투쟁의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여지를 남겼다. 앞서 李會昌 총재는 인사말에서 “어중간한 타협을 위한 대화나 하나를 잃고 둘을 얻기 위한 겨룸은 없다.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생애를 명예롭게 던질 각오가 돼 있다”며 단식투쟁 의사를 내비쳤다.토론에서는 소속의원 전원의 단식투쟁 필요성도 제기됐다. 특히 睦堯相 의원은 “어제 대구지검 姜信旭 검사장에게 金重緯 李富榮 의원의 소환배경을 물었더니 ‘국민회의쪽이 왜 빨리 수사하지 않느냐고 들볶고 못살게 굴었다’고 말하더라”며 “사정 칼날이 고도의 음모에 의해 작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李富榮 야당파괴저지대책위원장은 “金大中 대통령에게 이른바 ‘20억’을 전달한 金重權 비서실장등이 권력 심부에 앉아 있다”고 지적하며 강경대응을 촉구했다.
  • 與·野/대치정국 전면전 치달아

    ◎여­등원 계속 거부땐 내주 법안 단독 처리/야­의원직사퇴서 당 지도부 제출… 배수진 여야의 대치정국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여권은 17일 다음주 초 경제구조조정 관련 24개 법안을 여당 단독으로 심의,처리키로 한 반면 한나라당은 金重緯 李富榮 의원에 대한 검찰소환에 당차원에서 불응키로 하고 의원직사퇴서를 써 당 지도부에 제출하는등 대여(對與)투쟁강도를 높였다. 국민회의는 이날 상오 趙世衡 총재권한대행 주재로 당3역 회의를 열어 국세청 불법모금 사건은 정치개혁 차원에서 척결되고 관련자는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국민회의는 한나라당이 끝내 국회 참여를 거부할 경우 자민련과의 협의를 거쳐 내주부터 여당 단독으로 경제구조조정과 실업대책 관련 24개 법안심의에 들어가기로 했다. 한나라당도 이날 여의도 당사와 국회에서 李會昌 총재 주재로 주요 당직자회의와 의원총회를 차례로 열어 金重緯 李富榮 의원의 검찰출두를 당 차원에서 거부키로 했으며 의원직 총사퇴서를 지도부에 제출하는한편 ‘야당파괴 저지를 위한 1,000만명 서명작업’에 들어갔다.이날 의총에 참가,사퇴서를 지도부에 맡긴 의원은 110여명에 달했다. 한나라당은 여권의 ‘야당파괴’ 작업이 계속될 경우 의원직 총사퇴와 단식투쟁 등으로 투쟁강도를 높여 나가기로 했다.또 18일 울산시지부 사무실에서 야당파괴저지 현판식을 갖는데 이어 19일 하오 부산역 광장에서 ‘야당파괴저지 부산·울산지역 합동 규탄대회’를 열어 강경 대응키로 했다.
  • “비상사태… 당운 건 일전 불사”/한나라,중진 소환에 강력 반발

    ◎비대위 첫회의 黨 중진 대거 참석/“의원직 총사퇴” 강경발언 쏟아져 한나라당은 李基澤 전 총재권한대행과 金重緯 전 정책위의장,李富榮 야당파괴저지투쟁위원장의 검찰 소환에 대해 당운을 걸고 ‘일전’을 불사하겠다는 각오다. 당의 골간을 이룬 핵심 지도부의 심장에 비수(匕首)를 겨눈 것은 당 전체에 칼을 들이댄거나 마찬가지라며 발끈하고 있다.한마디로 ‘비상사태’라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정상적인 당 체제로는 여권의 탄압에 대응하기 어렵다고 판단, 16일 하오 2시 ‘비상대책회의’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가졌다.회의에는 李會昌 총재를 비롯,黃珞周·金守漢 전 국회의장,李전대행,金潤煥·金德龍·辛相佑 전 부총재,徐廷和 전당대회의장,당 3역,崔秉烈 당개혁특위원장,李야당파괴저지투쟁위원장 등 중진들이 참여했다. 趙淳 명예총재는 선약을 이유로,李漢東 전 부총재는 외유중이어서 나오지 못했다. 金命潤·李重載·權翊鉉 당 상임고문도 17일부터 이 회의에 참여한다. 첫 회의에서는 오는 21일 열기로 한 전국위원회를 잠정 연기키로 했으며 의원직을 던져야 한다는 ‘초강경발언’이 주류를 이루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또 李총재는 끝을 보는 자세로 단식까지 불사하겠다는 뜻을 피력,참석자들을 놀라게 했다.참석자들 역시 李총재를 중심으로 당이 일치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이와 함께 검찰권의 남용을 집중 공격했다.검찰이 야당파괴 수단의 도구로 이용되고 있으며,확인되지 않은 피의사실을 흘려 엄청난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피의사실 공표가중처벌법”을 곧 만들어 국회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이 법에는 언론도 당사자들에 대한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 내용을 그대로 여과 없이 보도하면 공범관계에 있으므로 처벌하지 않을 수 없다는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당분간 여야 총무 접촉도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상오 로만 헤어초크 독일 대통령의 국회 방문 때 국회의장실에서 국민회의 韓和甲 총무를 만나고 온 朴熺太 총무는 “이제 총무가 설 땅이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다.총무선에서 타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얘기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여야가 영수회담을 통해 경색정국을 푸는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 정국 강타 稅風수사 마무리 국면/徐相穆 의원 검찰 출두 고비로

    ◎한나라 지도부 개입물증 확보 어려울듯/오세응·백남치 의원 불구속기소선 매듭 정치권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14일 한나라당 徐相穆 의원이 자진출두한 데 이어 白南治 의원도 15일 출두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사실상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지난 달 말 林采柱 전 국세청장이 국세청을 동원,한나라당 대선자금 38억원을 불법모금한 혐의로 전격 구속되면서 거세게 몰아친 ‘세풍(稅風)’은 정국 정상화라는 명분에 밀려 한풀 꺾이게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검찰은 이날 출두한 徐의원을 상대로 불법모금의 규모와 경위,돈의 사용처,李會昌 총재 등 한나라당 지도부의 개입 여부 등 한나라당 대선자금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다. 검찰은 이에 앞서 徐의원이 林 전 국세청장을 통해 현대,대우,SK,동아,극동건설 등 5개 대기업으로부터 38억원을 모금했으며 이중 SK,극동건설의 13억원은 직접 받은 사실을 밝혀냈다.또 李碩熙 전 국세청 차장이 8개 기업으로부터 모금한 15억원을 넘겨받아 한나라당 선대위원 10여명에게 전달한 사실도 확인했다. 이에 따라 徐의원에 대한 검찰의 수사는 李 전 차장에게 100여개 모금대상 기업 명단을 건네줬는지와 확인된 53억원 이외에 다른 기업들의 자금제공 여부 및 액수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徐의원에 대해 2∼3차례 ‘출퇴근 조사’를 한 뒤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번 수사에서 검찰이 당초 공언한 것처럼 대선자금과 관련한 새로운 범법사실을 밝혀내거나 한나라당 지도부를 옭아맬 수 있는 물증을 추가로 확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위기다. 검찰의 3차례에 걸친 소환에도 아랑곳하지 않던 徐의원이 돌연 태도를 바꿔 자진 출두한 것 자체가 정치권의 타협의 산물이라는 시각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분위기는 개인비리 차원에서 소환 요구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白南治,吳世應 의원에 대한 수사에서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즉,자진 출두­조사­불구속 기소의 수순을 밟게 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검찰은 ‘증거에 입각한 엄격한 법 집행’을 내세우며 “정치권이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검찰의 본연의 소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럼에도 수사 관계자는 “정치권 사정 수사가 걸어 온 길을 그대로 답습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면서 “철저한 사정을 외쳐 온 검찰만 모양새가 일그러지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출두서 귀가까지/12시간 조사… 지친듯 황급히 귀가/“모금액 규모 알려진 것과 큰 차이 있을것” 검찰은 한나라당 徐相穆 의원이 14일 검찰에 출두하기에 앞서 정치권 일각에서 ‘불구속 기소’를 기정사실화하는 듯한 소문이 나돌자 徐의원의 무혐의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며 불쾌해 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15일 0시43분 쯤 대검 청사 11층 중앙수사부 조사실에서 승강기로 내려 온 서의원은 12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은 탓인지 다소 지친 모습이었다. 서 의원은 정확한 모금액수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검찰에 정확한 액수를 발표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그동안 언론에 보도된 내용과는 큰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뒤 별관쪽 옆문으로 대검 청사를 빠져 나갔다. ○…徐의원은 이에 앞서 14일 하오 1시30분쯤 보좌관 2명과 함께 자신의 획색 그랜저 승용차편으로 서울 서초동 대검 청사에 도착. 이어 미리 대기하던 한나라당 李思哲·朴柱千·朴憲基·洪準杓 의원 등 의원 7명과 지구당 관계자 10여명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는 등 여유 있는 모습으로 보이려고 애썼다. ○…검찰 청사에 들어가기에 앞서 사진기자들을 위해 잠시 포즈를 취한 徐의원은 ‘검찰 출두배경’에 대해 “왜곡된 피의사실을 바로잡고,여야 대치정국을 푸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서의원은 10층 李承玖 중수부 1과장실에서 이과장과 차 한잔을 마신 뒤 수사 담당 李忠浩 검사방이 있는 11층 조사실로 자리를 옮겨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정치권 일각에서 흘러나오는 ‘徐의원 불구속 기소방침’에 대해 완강하게 부인했다. 金鍾彬 수사기획관은 “불구속 기소 여부는 수사팀 내부에서조차 단 한번도 거론되지 않았는데 정치권이 어떻게 그같은 결론을 내렸는지 모르겠다”면서 “검찰은 정치권의지시를 받는 기관이 아니다”고 강조. 그는 “국세청에 압력을 넣은 사실도 없고 대선자금도 정치자금법 개정 전인 지난해 11월14일 이전에 받았다”는 徐의원의 주장에 대해 “검찰이 혐의사실 입증없이 함부로 국회의원을 불러 조사하겠느냐”면서 “徐의원이 국세청을 통해 기업들로부터 모금한 53억원은 모두 지난해 11월14일 이후”라고 반박했다.
  • 엎친 ‘稅風’ 덮친 ‘舌風’/갈등정국 어디로…

    ◎서로 부담/금주 고비/여도 곤혹­정치공세로 사건본질 희석.공들여 영입한 의원 연루설.국회파행 장기화도 원치않아/야는 초조­물증 속속 드러나 대응 한계.개인비리 흘리며 ‘몸통’보호.정치보복 몰고가기 안간힘 ‘점입 꼴불견’으로 치닫는 세풍공방이 이번 주에도 계속 정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검찰수사를 야당탄압으로 몰아가는 한나라당의 입은 거칠다.국가원수를 향한 패설까지도 서슴지 않았다.국세청을 통해 모금된 돈이 한나라당을 경유해 야당의원 10여명에게 전달된 사실을 확인한 검찰은 徐相穆 의원의 체포동의서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누가 뭐라고 하든 ‘물증으로 말하겠다’는 태도다. 검찰은 방증수사를 끝내고 이번 주부터 사건의 본론에 치중할 것 같다.개인범죄냐 조직범죄냐,누가 주범이고 종범인가,그리고 당 지도부의 사전 혹은 사후 인지 여부를 가린다는 것이다. 지난주 ‘야당 탄압 중단하라’는 구호를 외치면서 장외로 뛰쳐나간 한나라당은 정치공세만이 최선의 방어라는 전략을 계속 구사할 듯.이번 사건을 대선자금 수사로인식시키고 정치쟁점화하는 데 더욱 치중할 것이다.정치보복이라는 인상을 주기 위해서다. 그러나 불안한 표정은 어쩔 수 없다.물증이 속속 드러나는 마당에 ‘야당탄압’이라고 목청만 높일 수 없기에 그렇다.당 일각에서 슬쩍 “徐相穆 혹은 국세청장의 개인비리”라고 흘리는 이유가 그것이다.‘꼬리’는 잘라주고 ‘몸통’은 살리고 싶은 것이다. 국민회의는 복잡하다.야당의 정치공세로 사건의 본질이 희석되는 것을 막느라 여념이 없다.그런 한편 林采柱 전 국세청장과 李會昌 총재의 접촉 개연성을 들어 ‘李총재 몸통설’을 제기하는 공세도 잊지 않는다. 하지만 발 뻗고 잘 형편은 못된다.검찰의 저인망식 수사가 여야 의원의 개인비리까지 샅샅이 뒤지고 있기 때문이다.중진의원 연루설이 끊임없이 나돌고 힘들여 영입해 온 의원마저 소환설이 나돌아 더욱 난처해한다.그래서 국민회의는 ‘세풍’과 같은 국가기강 문란 사건과 개인비리 사건의 차별화를 시도한다. 정기국회 파행도 부담이다.검찰의 사정(司正)이 계속되는 한 야당을 국회로 불러들일묘수가 없다는 것이다. 이런 내부사정을 업고 여권 내부에서 슬그머니 정치논리가 제기된다.어쩌면 여당의 정치논리와 야당의 몸통보호가 맞아 떨어지는 타협이 이뤄질 수도 있다.정가의 관측통들은 이번 주말쯤 정상화 가닥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여야 모두 파행 장기화에 대한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다만 세풍사건과 저질발언 시비 해법에 상당한 시각차가 존재하는 것이 문제다.그나저나 지금은 정기국회 회기중이다.이러다 국정감사가 장님 병아리 세듯 넘어가지 않을지 걱정이다.
  • ‘반쪽국회’ 장기 공전 불가피

    ◎野,장외투쟁 돌입… 與선 “지속땐 자멸 초래” 경고 한나라당이 11일부터 본격적으로 장외투쟁에 돌입함에 따라 제198회 정기국회는 당분간 공전 상태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권은 한나라당이 국세청을 동원해 대선자금을 불법 모금한 ‘세풍(稅風) 사건’을 대선자금과 연계시켜 사안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고 보고 ‘세풍사건’을 고리로 한 대야 협상에는 일절 응하지 않기로 했다. 여야 수석부총무들은 조만간 물밑 접촉을 갖고 정기국회 의사 일정을 협의하기로 했으나 서로의 입장 차이가 커 당장 합의점을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민회의는 한나라당의 조속한 정기국회 참여를 촉구한 뒤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와 林采柱 전 국세청장의 접촉설이 있는 만큼 세풍사건의 ‘몸통’은 李총재일 개연성이 있다”면서 “한나라당이 과거 민주화투쟁을 어설프게 흉내낸 장외투쟁을 계속할 경우 자멸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하오 인천 부평에서 李총재 등 당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金大中정권 야당파괴 및 철새정치인 규탄대회’을 가진 데 이어 명동입구,신촌로터리,강남고속버스 터미널 등 서울 시내 중심지에서 당보 호외를 배포했다. 한나라당은 또 여야 대선자금 수사를 위한 특별검사제 도입을 거듭 촉구하고,‘특검제 도입을 위한 특별 법안’을 정기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 책임 야당으로 거듭나라(사설)

    한나라당은 어제 열린 전당대회에서 李會昌 후보를 새 총재로 선출함으로써 당 지도부를 재구성했다. 이로써 한나라당은 지난해 12월 15대 대선 패배 이후 지속돼오던 ‘과도기 정당’에 마침표를 찍게 되었다. 국민들은 앞으로 내딛게 될 한나라당의 행보를 깊은 관심속에 지켜보고 있다. 수권능력을 지닌 책임있는 야당이야말로 국민의 자산이기 때문이다. 집권당이 국정을 잘못 이끌 경우 수권능력이 있는 야당이 국민의 선택을 통해 집권해서 그 실정(失政)을 바로잡을 수 있고,책임있는 여당과 야당이 오직 국가와 국민을 위해 선의의 경쟁을 벌이게 될 때 국민생활의 질은 높아질 수 있다. 국민들은 당연히 한나라당이 수권능력을 지닌 책임정당으로 거듭나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총재 경선과정에서 보여준 한나라당의 모습은 국민들이 바라는 것과는 거리가 있었다. 총재경선에 나온 후보들은,듣기에 따라서는 더이상 함께 같은 당을 할 수 없을 정도의 ‘막말’을 해댔다. 그리고 李총재 말대로 그동안 한나라당은 ‘한나라당’이 아니라 ‘두나라당’ ‘세나라당’의 분열상을 보여왔던 게 사실이다. 그러므로 李총재를 비롯한 새 지도부는 당권파니 비당권파니 하는 내분요인을 하루빨리 수습하고 단합된 당의 모습을 국민 앞에 보여주기 바란다. 지금 정치권에는 대대적인 정계개편의 회오리바람이 몰아치는 가운데 정치제도 개선입법과 경제·방송 청문회등 민감한 사안들이 기다리고 있다. 지난 총재경선기간 동안 후보들은 하나같이 ‘강력한 야당’을 경쟁적으로 주창했다. 그래서 새 지도부는 위기감에 휩싸인 당원들을 의식, 강성(强性)야당을 표방하며 대여 강공투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우리는 새 지도부에 당부하고 싶다. 오늘날 우리사회가 총체적 위기에 직면하게 된 것은 지난 정권 때 여당이던 한나라당의 책임이다. 우리가 이 위기를 벗어나는 길은 개혁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한나라당은 지난 정권 때 만들어낸 과반수 의석을 휘둘러 새 정부의 개혁의 발목을 잡아왔다. 개혁은 시대의 명령이며 개혁없이는 국가가 존속할 수 없는 절체절명의 순간이다. 그리고 한나라당이 매달려 왔던과반수 의석도 한낱 허수(虛數)에 지나지 않았음이 드러나고 있다. 그러므로 한나라당은 이제는 더이상 여당이 아니란 사실을 새삼 깨달아,수권능력이 있는 ‘책임야당’의 길로 나아가기 바란다. 그러자면 국가의 생존을 보장하는 개혁을 중심으로 여당과 선의의 경쟁을 벌여야 한다. 그러지 않고서는 국민들로부터 외면을 받을 뿐이다. 여권 또한 한나라당을 대화의 상대로 국정을 운영해가기 바란다.
  • ‘농반 진반’ 국정 자신감 피력/홀가분해진 JP 행보

    ◎여야당사 돌며 협조 부탁 여유도 金鍾泌 총리가 18일 여야 3당을 찾았다.전날 ‘서리’꼬리를 떼고 인사차 들렀다.‘우·아·적(友·我·敵)’을 차례로 방문했다. 먼저 JP(金총리)는 국민회의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을 만나 “채비를 다했는데 많은 지도 편달 바란다”고 인사했다.趙대행은 협력을 약속한 뒤 “국회가 피난처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야당 의원 영입의 한계를 설정했다.JP는 공감 표시로 교감을 나눴다. 친정인 자민련에서는 많은 이들이 반겼다.마포 중앙당사 앞에서는 축하 플래카드가 나붙었다.덕담과 농(弄)이 30여분동안 오갔다.클린턴 미 대통령의 ‘부적절한 성관계’증언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수해걱정,현대자동차사태등을 걱정하는 대화도 주고받았다. 金총리는 표정이 밝았다.평소보다 다변(多辯)이었다.자신감이 엿보였다.金총리의 아호를 딴 ‘운정(雲庭)봉사단’단원들은 수해봉사활동을 보고하면서 꼬리곰탕을 점심으로 먹었다는 얘기를 듣고 “떨어진 꼬리로 그것 해먹었구먼”이라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JP는 속내를 굳이 숨기지 않았다.金大中 대통령과의 관계에는 “그전과 같을 것”이라고 피력했다.그리고는 국민회의와의 ‘공동정부운영협의회’구성과 관련,“약속한 것이니 양당간에 성사되기를 기대한다”고 분명히 했다. 이어 한나라당 李基澤 총재권한대행을 찾아서는 “해야 할 일은 하고,하지 않을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협력을 요청했다.李대행은 “30년전 총리를 하신 경륜을 바탕으로 진짜 개혁을 추진해달라”면서 “요즘 구호성이 너무 많은 것 같다”고 슬쩍 걸었다.金총리는 야당 지도부에 식사 초청 의사를 전했고,李대행은 흔쾌히 수용했다.
  • 압도적 표차로 식물국회 청산/총리인준·院구성 이모저모

    ◎3당 사전조율 동의안 무난히 통과/常委長 몫 놓고 野 중진회의서 고성 ‘식물국회’가 긴 잠에서 깨어났다.국회는 17일 원구성을 마무리 짓고 金鍾泌 국무총리와 韓勝憲 감사원장 임명동의안을 일괄 처리했다. 집권 5개월이 넘어 ‘서리체제’라는 기형적 정치산물이 완전히 청산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정치 불신과 후진정치라는 적지 않은 후유증을 남겼다. ▷총리·감사원장 임명동의안◁ 金鍾泌총리 임명동의안 투표작업은 그동안의 진통과는 달리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본회의장 맨 뒷자리에 앉아 있던 金총리는 朴浚圭 국회의장의 통과 선언이 나오자 환한 표정을 지었다. 때 맞춰 축하인사를 위해 몰려든 여야 의원 및 장관들과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그러나 투표에 앞서 한나라당 李信範 의원 등 27명은 “지난 3월 2일 총리 임명동의안 투표행위는 유효하다”며 투표 불참을 선언,본회의장을 떠나 한때 장내를 긴장시키기도 했다. 韓감사원장,趙武濟 대법관에 대한 임명동의안 역시 투표가 순조롭게 진행돼 韓감사원장은 182표,趙대법관은 232표를 얻었다. ▷상임위원장 선출◁ 16개 상임위원장과 2개 특별위원장 선거는 3시간동안 연기명 투표로 진행됐다. 최다 득표는 총 투표수 259표 가운데 243표를 얻은 韓和甲 운영위원장이 차지. 이어 李協 문화관광위원장 239표,金忠兆 윤리특위 236표,睦堯相 법사 233표,咸鍾漢 교육 232표 등의 순이다. 최근 한나라당에 국민회의로 당적을 옮긴 金仁泳 정보위원장이 173표를 얻어 최소 득표자가 됐다. ▷상임위원장 후보 인선◁ 국민회의 상임위원장 후보물망에 올랐던 金忠兆 李協 趙洪奎 金泳鎭 의원등은 이날 간부회의에 앞서 趙世衡 총재권한대행 및 당 3역을 만나 자신으로의 ‘낙점’을 호소했다. 당초 농림해양수산위를 국민신당측에 할애키로 했으나 농민 유권자가 많은 전남북 의원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산업자원위를 신당측에 넘겨주기로 최종 결정했다. 농림해양수산위원장은 金忠兆 전 사무총장과 金泳鎭 의원이 막판까지 경합을 벌였다는 후문이다. 문화관광위원장은 李協·趙洪奎 의원이 경합을 했지만 언론인 출신의 李의원이 전북의원들의 지원 사격으로안착했다. 자민련 지도부는 4차례나 자리를 옮기는 난상토론 끝에 국방위원장에 5선의 韓英洙 부총재를,행정자치위원장에 李元範 의원,환경노동위원장에 金範明 의원을 각각 추천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중진회의 도중 李基澤 총재권한대행과 金潤煥 전부총재가 고성을 주고 받고 李漢東 전 부총재가 퇴장하는 등 격앙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후보에 오른 사람은 金鎭載 柳興洙 睦堯相 咸鍾漢 朴佑炳 金燦于 金東旭 金一潤 의원 등 8명. 이 가운데 李會昌 명예총재와 金潤煥 전 부총재계가 6명으로 타계파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아 당권파가 강력히 이의를 제기했다. 결국 예결특위원장으로 거명되던 金重緯 의원이 李대행의 지원으로 정무위원장을 맡고,재경위원장 설이 나돌던 金鎭載 의원은 예결특위원장을 맡는 것으로 낙착됐다. 부의장 후보는 전날 李대행에게 지명권을 주기로 한데 따라 李대행의 지원을 받은 辛相佑 전 부총재로 일단락됐다. 李대행과 辛전부총재는 고교·대학 동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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