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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野지도부 ‘수상한 지진걱정’

    3野지도부 ‘수상한 지진걱정’

    28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무소속 정몽준 의원 주최 토론회에 야3당 대표들이 몰려들었다. 이날 토론회는 ‘지진,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라는 정치성이 옅은 주제였지만, 정 의원이 최근 활발한 정치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점과 야3당 대표들이 참가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여야 정치인 20여명이 참석하자 “한반도 지진이 아니라 정치 지진이 토론 주제 아니냐.”는 농담도 나왔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축사에서 “정치와 경제·체육계를 오가며 나라를 위해 많은 일을 하시는 정 의원이 지진 관련 토론회까지 연다는 얘기를 듣고 열정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지진이 일어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책을 세우는 것이야말로 정치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한화갑 대표도 “저도 연구모임을 하고 있지만 국내에 한정되는 데 정 의원은 (지진 문제로)전 지구를 상대로 한다. 역시 스케일이 큰 의원”이라고 덕담했다. 그는 “정 의원께서 축사를 해달라고 해서 비행기편까지 연기하고 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자민련 김학원 대표는 “정 의원을 정말 좋아하고 존경하는데 오늘도 명사분들이 많이 오신 걸 보니 제가 혼자 짝사랑하는 것 같다.”고 말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열린세상] 민주노동당 버림받고 있나/이광호 전 ‘진보정치’ 편집위원장

    민주노동당은 정치적 고향에서 버림받은 정당이 됐다. 지역을 고향으로 삼지 않고, 계급과 계층을 거점으로 하겠다는 진보정당이 스스로 말하는 ‘계급투표’의 첫 개가를 올렸던 울산 북구의 노동자들이 민주노동당에 등을 돌렸다. 민주노동당은 그들에게 미움에서 무관심의 영역으로 넘어가기 전에 자신들을 반성적으로 되돌아봐야 할 시점이다. 아직 기회가 있다는 말이다. 민주노동당이 지난 총선 이후 ‘거대한 소수’를 내세웠을 때 ‘거대함’은 공간적 토대이자 시간적으로는 현재와 미래의 연결 고리였다. 지난 10월의 재선거 결과는 그 고리가 얼마나 취약한지, 당이 토대와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민주노동당이나 민주노총이 현재 겪고 있는 어려움은 과거처럼 ‘외부 탄압’이 아니라 ‘내부 문제’ 때문에 생긴 것이다. 그래서 더 심각하다. 역량 부족과 전략기획의 부재, 정파 사이의 분열, 심지어 부패 문제까지 진보 쪽에 관심과 기대를 가진 사람들을 실망시키기에 충분한 것들이다. 울산 패배의 충격 못지않게 경기도 광주, 대구, 부천 등 다른 지역의 민주노동당 후보들이 얻은 바닥 지지율 또한 매우 심각한 징후다. 이들 후보는 당 지지율에 훨씬 못 미치는 2∼3% 수준의 득표율을 기록했다.1인 2표라는 제도는 유권자들로 하여금 ‘정치적 여유’를 보여줄 수 있게 했다. 이런 여유가 만들어낸 진보정당의 의회 진출이 유권자들에게 감동과 인상의 정치로 피드백되지 못하면 민주노동당의 미래는 한계에 봉착할 수밖에 없다. 한계를 돌파하는 몫은 오로지 민주노동당에 달려 있다. 지난 재선거 결과는 민주노동당이 이 일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방증해 주는 지표다. 현재 민주노동당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다.‘돌아온 권영길’은 승리하는 구원투수가 되겠다고 다짐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내년 1월에 있을 당내 지도부 선거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같다. 비대위는 지금까지 당의 문제가 무엇이며, 그 대안은 어디서 찾을 것인지에 대한 백서 같은 것이라도 만들어 이것이 차기 지도부의 나침반 구실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최근 ‘진보정치연구소’에서 ‘위기의 민주노동당,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당 안팎의 인사들을 초청해 공개토론회를 가진 것도 이런 문제의식에 따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자리에서는 아주 여러 가지 신랄한 비판과 대안에 대한 얘기들이 오갔는데 “민주노동당의 의정활동이 지금까지의 ‘절충과 타협’에서 ‘선택과 집중’으로 가야 할 것이다.”(노회찬 의원)는 의견이 눈길을 끈다. 민주노동당은 여야 사이의 줄타기식 정책 공조도 필요하지만 독자적인 색깔, 특히 열린우리당과의 차별성을 분명히 하고 자신들의 지지층을 견고하게 하면서 외연을 확대해야 한다. 민주노동당 의원 개인은 잘 하는데, 당이 잘 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가 많이 나온다. 의원의 성공이 당의 성공으로 전화되지 못하는 문제는 민주노동당이 성찰해야 할 핵심 지점 가운데 하나라고 본다. 실패한 당의 성공한 의원이 계속 성공할 수 있는 방안은 사실상 별로 없다. 말을 갈아타기 전에는 말이다. 그러나 이런 일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의원들의 활동을 당의 성과로 집중시킬 수 있는 계획이 필요하다. 개별 의원의 인기가 아니라, 그런 것들도 포함된 것을 밑천으로 한 당의 깃발을 들고 대중과 만나야 한다. 이 말은 물론 뛰어난 대중 정치인의 필요성을 부정하는 건 아니다. 스타 정치인은 민주노동당에 꼭 필요한 존재이고 더 늘어나야 한다. 왜냐하면 그들이야말로 당을 널리 알리는 가장 강력한 ‘미디어’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민주노동당은 부자와 재벌 편인 한나라당 지지율이 40%를 넘어선 ‘불행한 현실’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을 깊이 자각해야 할 것이다. 이광호 전 ‘진보정치’ 편집위원장
  • 임동원·신건씨 구속 정치권 반응

    15일 국가안전기획부 불법도청 의혹과 관련, 전직 국정원장 임동원·신건씨에 대한 구속 영장이 발부돼 집행되고, 특히 도청 대상이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친인척과 여야 인사 등 무려 1800여명이나 된다는 내용이 구속영장 발부 사유에 포함되자 정치권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은 충격에 휩싸인 채 ‘DJ죽이기’라며 강력히 반발했고, 한나라당은 지난 대선 때 정치공작 의혹과 연결지으며 공세를 강화하고 나섰다. 열린우리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김 전 대통령측과 호남 정서를 고려해 정치적 충격을 최소화하려 애썼다. 김 전 대통령측은 “대한민국을 부인한 사람은 (법무장관이) 지휘권까지 동원해서 불구속되고 대한민국을 지켜낸 사람은 구속됐다.”면서 “형평성에 어긋난 일”이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은 한화갑 대표 등 당 지도부가 16일 오후 동교동으로 김 전 대통령을 예방하기에 앞서 국회 대표실에서 긴급회의를 갖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국무총리와 청와대 비서실장을 보내 사과까지 하더니 다시 뒤통수를 치는 배신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면서 “도청의 결과물인 녹음테이프가 274개나 있는 참여정부의 조직적 도청은 사라지고 도청을 근절시킨 국민의 정부만 단죄하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고 분개했다. 한화갑 대표도 이날 저녁 CBS 라디오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에 출연해 “국가보안법 위반자에게는 인권이 적용되고 전직 국정원장에게는 인권이 적용 안 되는 것 아니냐.”며 “법을 어겼으면 대가를 치러야 하지만 법 적용에도 형평성이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또 역대 정권에서 불법도청이 이뤄져 왔음을 강조하며 “난 지금 정권도 그렇게 한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여당 인사에 대해 무차별적으로 대규모 도청이 이뤄졌다면 지난 대선 때 야당 후보 죽이기를 위한 정치공작용 불법도청이 없었다고 말할 수 없다.”면서 “당시 불법 도청이 노무현 대통령의 당선에 도움이 됐다면 현 정권의 정통성이 부인되는 것인 만큼 철저한 진상규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열린우리당 전병헌 대변인은 영장 발부 직후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없을 뿐 아니라, 국가 공헌도를 감안할 때 구속 수사 이유가 없다.”면서 “미림팀 수사와 재벌 총수에 대한 불구속 결정과 비교해 형평에도 맞지 않는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청와대는 “사법부의 판단에 대해 입장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박정현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여왕클럽’ 을 아시나요

    여왕 클럽’. 술집 이름이 아니다.‘여의도 왕따 클럽’으로 사사건건 지도부와 의견을 달리하고 당론과 배치되는 행동을 하는 의원을 말한다. 지도부에겐 ‘눈엣가시’같은 존재다.‘여왕’은 여야 모두 존재한다. 우선 열린우리당에서는 ‘친노파’인 유시민 의원과 당내 중도파인 안영근 의원이 여기에 속한다. 특유의 공격적 화법으로 네티즌뿐만 아니라 당내에서도 한때 인기를 모았던 유 의원은 그러나 지금은 당내 상당수 의원들에게 기피 대상이 됐다. 이들은 ‘지적 권위주의에 바탕을 둔 독설화법’에 질린 듯하다. 한 의원은 “말을 싸가지 없게 해 모두들 싫어한다.”면서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해 국보법폐지 논란에서도 지도부의 협상에 불만을 품고 농성을 주도했다. 지난 4월 전당대회를 앞두고도 ‘김근태계’의 손을 들어줘 노선싸움을 부채질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현재 진행중인 친노-반노 내분 사태에서도 중심에 서 있다. 소속 의원들의 대통령 비판을 ‘당내 탄핵’이라고 몰아쳐 논란을 일으켰다. 또 기간당원제를 놓고도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반발이 심하다.(기간당원제의 현실성에 회의적인)한 중진 의원은 “이번 기회에 유 의원을 털고 가자는 의원이 과반수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영근 의원은 당내 개혁 강경파로부터는 ‘보수꼴통’으로 몰리고 있다. 창당 당시 한나라당에서 당을 바꾼 5명의 인물, 소위 ‘독수리 5형제’ 출신이라 ‘출신성분’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심심찮게 나온다. 노선갈등이 심각했던 지난 6월 사실상 개혁당파의 탈당을 요구하는 발언으로 큰 물의를 일으켰다. 이후 자신이 속한 ‘안개모(안정적 개혁을 위한 의원 모임’)로부터도 비난을 받아 결국 탈퇴했다. 최근에는 대통령의 탈당을 언급해 당내 분란을 더욱 부채질했다는 비난에 직면해 있다. 친노계가 출당을 강력 요구하고 있다. 한나라당 고진화 의원은 ‘왕따’가 굳어졌다. 국보법폐지 논란, 국방장관 해임결의안, 강정구 교수 파문에서도 줄곧 당과 다른 목소리를 냈다. 특히 지난 6월 윤광웅 국방장관 해임결의안 표결 때 지도부의 ‘총동원령’에도 불구하고 혼자만 불참했다. 강 교수 파문에 대해서는 “학문과 사상의 자유의 범위를 벗어났다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또 한번 자신의 목소리를 냈다. 같은 당 비례대표 출신 배일도 의원도 국보법 폐지 논란에서 폐지 기자회견까지 하는 등 지도부의 애간장을 태웠다. 행정중심복합도시 법안 처리 때도 수도권 의원들의 법사위 농성에 합류했다. 그러나 정작 해당 ‘여왕들’은 아랑곳하지 않는다.‘소신’이라는 말로 ‘왕따’를 극복하려 해 네티즌을 중심으로 일정한 지지층도 갖고 있다. 고진화 의원은 자신이 배포하는 모든 자료에 ‘소신 고진화’란 말을 꼭 넣는다. 유시민 의원측도 “당을 떠나라는 말을 유 의원에게 직접하는 사람이 없다.”면서 당당한 태도를 견지했다. 박준석 박지연기자 pjs@seoul.co.kr
  • ‘재산형성과정 소명법안’ 차기대선 돌출변수

    고위공직자가 재산을 등록할 때 그 형성과정도 반드시 소명토록 한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이 정치권의 뇌관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열린우리당 김한길 의원이 주도해 지난 1일 국회에 제출한 이 법안에는 여야 의원 186명이 서명해 통과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벌써부터 연말연초로 예상되는 개각과 내년 5월말 지자체 선거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를 두고 한나라당은 당내 특정인사를 염두에 둔 것이라고 발끈하고 있다. 김 의원이 서명을 받으러 다닐 때 한나라당 지도부는 서명하지 말도록 경계령을 내렸을 정도다. 그럼에도 한나라당 의원 22명이 서명했다. 당초엔 21명이었는데, 정두언 의원이 뒤늦게 동참해 모두 22명이 사인했다. 여권에서는 한나라당 서명파 인사의 면면을 거론하며 주목하고 있다. 행정복합도시법 통과 직후 ‘수도이전반대투쟁위’를 발족해 사실상 ‘분당’ 선언 일보 직전까지 갔던 박계동·이재오 의원 등 비주류 인사와 남경필·원희룡·정병국 의원 등 소장파가 동참했다. 평소 개혁성향을 표출해온 고진화·안홍준 의원도 눈에 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22명은 단순히 물리적인 숫자가 아니라 향후 정치적인 지각변동에서 유의미한 숫자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 1996년 최초 입안 논의 과정에서부터 노무현 대통령과 정동영·천정배 장관과 신기남 정보위원장 등 여권의 핵심 인사들이 교감을 나눈 것으로 밝혀져 법안에 정치적 무게가 더 실리고 있다. 노 대통령은 특히 대선 후보자 시절에 김 의원과 격론 끝에 “일단은 장관급 인사부터 적용한 뒤 추이를 보면서 전체 공직자로 확대시키는 것이 좋겠다.”는 절충안도 제안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이 법안은 대선공약으로도 채택됐다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한나라당 지도부가 여당의 재산형성 공개 법안을 당내 특정인사를 압박하는 수단으로 해석, 과거 민주화나 반정부 투쟁 과정에서 실정법을 위반한 일부 여권 예비주자들을 걸고 넘어지려 한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법안 성안과정부터 내로라하는 법조계 출신들과 치열하게 토론했다.”면서 “법리적으로 문제될 것이 없고, 국회 통과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그러나 반론도 만만치 않다. 여권내에서도 “막상 표결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홍준표 의원의 ‘국적법’ 발의 때문에 한바탕 홍역을 겪었던 의원들은 “당장 법안에 서명하고 아니고는 중요한 게 아니다.”면서 “앞으로 표결하게 되면 누가 찬성하고 반대했느냐로 또 시끄럽게 생겼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속이 후련하다.”,“오히려 더 강화해야 한다.”고 응원하고 있다. 박찬구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기초의원 총사퇴 결의 이후] 칼자루 쥔 정치권 냉담

    개정 공직선거법에 대한 기초의회 의원들의 강력한 반발에 대해 정치권은 직접적인 대응을 피하고 있다. 이런 기류는 여야 지도부를 비롯, 지난 6월 선거법 개정안에 합의한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소속 의원들 다수에게서도 감지된다. 그 이유로 기초의원들의 주장이 타당성을 결여했고 ‘기득권 지키기’ 성격을 띠고 있어 자칫 맞대응했다가는 비생산적 논쟁이 악순환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내세운다. 이런 상황 때문에 의원들은 라디오나 텔레비전 토론회도 꺼린다. ●정당 공천제 정개특위 위원장이었던 열린우리당 이강래 의원은 “개정 당시 가장 비중을 둔 여성 참여 확대를 위해 비례대표제 도입이 필수적이었다.”고 전제한 뒤 “논의결과 여성의원을 10%로 늘리기로 합의했는데 이를 위해 정당공천제 도입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여야의 합의 배경에는 ‘기초·광역 비례대표 30% 확보’라는 정치개혁협의회의 제안도 영향을 미쳤다. 한나라당 박형준 의원은 “지금도 정당이 공천은 않지만 실제로는 내천 형식을 통해 이뤄진다.”면서 “기초의원 70% 이상이 정당 소속이고 실질적 핵심당원인 현실을 감안하면 정당공천은 무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중선거구제 도입 중선거구제 도입을 강조했던 이강래 의원은 “지방자치의 균형적 발전을 위해 불가피했다.”며 “전북 남원의 경우 큰 동은 2만명이 넘고 작은 면은 1500명이 안 되는 곳도 있는데 두곳 모두 기초의원을 1명씩 뽑는 것은 지역대표성이 부족하고 당선된 뒤에도 자기 선거구에서만 활동하는 폐해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의원정수 축소 여야 모두 “기초의원들이 요구한 유급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예산상의 문제 등으로 기초의원 숫자를 줄일 수밖에 없다.”는 논리를 편다. 한 정개특위 위원은 “기초의원 누구도 유급제에는 반대하지 않고 정수축소만 반대하는 것은 기득권 수호 차원”이라고 꼬집었다. 정치권은 기초의원들이 주장하는 선거법 재개정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개정안을 한번도 시행해보지 않고 정치적 이해나 기득권에 따라 자의적으로 바꿀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정치권과 기초의원들의 공방은 당분간 평행선을 달릴 것으로 보인다. 이종수 박지연기자 vielee@seoul.co.kr
  • [사설] 계파갈등·지방선거에 국회는 뒷전

    정기국회가 오늘부터 상임위별로 새해 예산안 및 계류법안 심의 일정에 들어간다. 예산안과 관련, 한나라당은 9조원에 이르는 감세안을 내놓고 있다. 세출·세입 구조를 어떻게 짜느냐는 경제회복 여부를 결정짓는 중대변수다. 부동산대책 후속 입법, 사립학교법, 안기부 X파일 특별·특검법 등 많은 민생·정치 법안이 여야 협의를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계파 힘겨루기·지방선거 준비에 몰두하고 있는 여야 정당의 움직임을 보면 한심하기 그지없다. 노무현 대통령 등 여권 지도부는 원만한 정기국회 진행을 강조한다. 하지만 실제 행동은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노 대통령은 “내년초 내 진로에 대해 국민에게 발표하려고 한다.”고 밝혀 다시 파문을 일으켰다. 청와대측은 “임기, 탈당, 개헌을 포함한 개인 거취나 정치적 승부수를 말한 게 아니다.”고 진화에 나섰다. 해명할 일이라면 처음부터 얘기를 꺼내지 말든지,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했다. 대통령의 애매한 언행은 친노(親盧)·반노(反盧)의 대립을 부추길 뿐이다. 어제도 “후단협의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다.”(김두관 정무특보),“중앙위 해체 요구는 쿠데타 음모”(유시민 의원),“지금이 대통령의 탈당시점”(안영근 의원) 등 친노·반노 인사간 비난전이 격렬했다. 국회 민생현안은 관심 밖이었다. 열린우리당은 정세균 임시당의장 체제가 출범,“참여정부가 국민마음을 얻는 데 실패했다.”면서 정책정당으로 면모일신을 다짐했지만 공허하게 들린다. 재선거 패배 책임론에 전당대회 당권경쟁 양상까지 덧붙여져 갈등은 쉽게 가라앉을 조짐이 아니다. 잘못하기는 한나라당도 마찬가지다. 지방선거 조기과열에 앞장서고 있다. 맹형규 의원이 정책위의장을 사임하고 서울시장 출마의사를 밝혔다. 제1야당의 정책사령탑이 뭐가 급해 정기국회 현안처리가 본격화할 시점에 당직을 미리 사퇴하는가. 서울시장·경기지사를 노리는 몇몇 의원들도 선거운동에 사실상 돌입한 인상을 주고 있다. 여당이건, 야당이건 주어진 역할을 소홀히 하면 언제든지 여론의 준엄한 심판을 받게됨을 명심해야 한다.
  • [옴부즈맨 칼럼] 여당에게 하는 쓴소리/홍의 언론지키기 천주교모임 고문

    지난주는 언론매체들이 ‘10·26 국회의원 재선거’를 주요 이슈로 보도했다. 선거 결과가 집권 여당의 완패로 나타나자 신문마다 그 원인을 분석하고 앞으로의 정국을 전망하는 기사를 쏟아냈다. 이에 앞서 선거 당일인 10월26일 서울신문의 ‘서울만평’은 재선거 결과와 그 이후를 정확하게 예견, 놀라움을 주었다. 만평에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압승’ 기자회견 연습중이고, 문희상 열린우리당 의장은 울상을 하고 있다. 옆에서 보좌관인 듯한 사람이 한마디한다.“짐 싸요?” 결과는 그대로 적중했다. 한나라당은 4곳 모두 이겼고, 완패한 열린우리당의 지도부는 재선거 이틀 만에 총사퇴했다. 재선거 다음날인 27일은 신문마다 단연 선거기사가 톱이었다. 제목은 ‘한나라, 재선거 완승’ 또는 ‘여당, 재선거 전패’였다. 완승한 쪽을 제목으로 내세우는 것과 완패한 쪽을 제목으로 내거는 건 편집자의 의도가 엿보이는 점이 있다. 서울신문의 이날 톱기사는 “…열린우리당이 지난 4·30 재·보선에 이어 또다시 전패, 향후 정국 운영에 부담을…”로 시작되었지만 제목은 ‘한나라 재선거 완승’이었다. 취재와 편집 쪽 시각의 차이가 있지 않았나 싶다. 이날 서울신문은 4개면을 재선거로 채웠다. 개표 진척에 따른 여야의 명암을 스케치하고 재선거 이후의 정국전망을 짚어보기도 했다.‘재선거 3제’로 꼽은 ‘지고도 이긴 홍사덕’,‘민주노동당 울산 패배’,‘이강철·이상수 고배’는 좋은 읽을거리였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개표가 진행되는 동안 당사에 없었다. 서울신문은 이와 관련,“박 대표는 동생 지만씨 내외와 조촐하게 제사를 지내며 틈틈이 TV로 개표 결과를 챙겨본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그런데 이날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세상을 떠난 기일(忌日)이다. 제사는 기일 전날에 지내는 것이 관례이다. 과연 이날 제사를 지낸 것을 확인하고 기사를 썼는지 궁금하다. 노무현 대통령은 27일 “재선거 결과를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로 수용한다.”며 “열린우리당은 동요하지 말고 정기국회에 전념해 달라.”는 뜻을 밝혔다. 서울신문은 이를 “당정분리 원칙을 깬 이례적 언급”이라면서 정치권의 새판짜기를 예고했다. 하지만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28일 총사퇴를 발표했다.“동요하지 말라.”는 당부가 있은 지 하루 만이었다. 서울신문은 29일자에 이를 1면 톱으로 싣고 4면에는 여당 연석회의에서 쏟아져 나온 강경발언들을 소개했다. 기사에 따르면 “대통령이 신이냐.”,“내각 총사퇴”,“코드인사 근절” 등 야당 쪽에서나 나올 만한 말들이 마구 터졌다고 한다. 29일 열린 당·정·청 수뇌부 12인 초청 만찬간담회에서 노 대통령은 당의 요구 대부분을 수용했다.‘당의 정치중심론’을 재차 확인하면서 이해찬 국무총리와는 계속 함께할 것이지만, 내각의 두 장관(정동영·김근태)의 거취는 당사자들이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하여 서울신문은 31일자 4면에 정동영·김근태 두 장관의 ‘조기 대권 레이스’ 가능성을 예고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재선거 결과가 나오면서 서울신문은 27일 이후 매일 사설을 통해 여당에 쓴소리를 했다. 여당의 패인이 ‘오락가락 노선과 더딘 경제회생’에 있었으며(27일), 여당에 ‘청와대 그늘을 벗어나 당이 정국 운영을 주도할 것’을 당부(28일)했다. 또 29일자 사설에서는 ‘여당의 지도부 사퇴가 국정쇄신의 전기가 돼야’ 한다면서 당권경쟁보다 산적한 민생입법, 예산안 처리에 힘쓰라고 충고했다. 이와 비슷한 주장은 31일자 사설 ‘말로만 되풀이하는 당중심 정치’에서도 나온다.“새해예산안·쌀협상비준안·부동산법·사학법 등 민생현안을 제대로 처리하는 것에서부터 여당의 달라진 면모를 보여야 한다.”는 내용이다. 여당이 귀담아들을 만한 쓴소리로 여겨진다. 홍의 언론지키기 천주교모임 고문
  • [사설] 말로만 되풀이하는 ‘黨중심 정치’

    노무현 대통령이 엊그제 당·정·청 지도부 만찬에서 “당이 정치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당·정분리를 내세워 그동안 열린우리당 총재직을 맡지 않았다. 그러나 실제 상황은 달랐다. 권위주의 정권 시절 못지않게 여당에 대한 청와대의 영향력은 컸다. 대통령이 한마디 하면 당은 쫓아가기에 급급했다.‘당 중심 정치’가 이번에는 실천될지 의문이 드는 까닭이 거기에 있다. 열린우리당은 태생적으로 노 대통령과 떼어서 생각하기 어려운 정당이다. 당·정분리가 처음부터 공허하게 들릴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대통령이 특정 정파의 이해를 떠나 경제·국방·외교에 전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차원에서 우리는 여당의 정치력 확대를 기대해왔다.10·26 재선거 참패 후 열린우리당에서는 노 대통령을 향한 비난이 봇물처럼 터져나왔다. 대통령이 대연정론 등 성사되지 않을 정치게임에 몰두했을 때 이미 그런 식으로 견제해야 마땅했다. 여당은 청와대에 민심을 전하고, 국회운영 및 대야협상을 주도할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지 돌아보고, 보완해 나가야 한다. 열린우리당이 정치중심에 서는 것은 정동영 통일부·김근태 복지부 장관의 당 복귀만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국민의 마음을 헤아려 국정에 반영하는 모습을 먼저 보여야 한다. 이를 위해 여당과 함께 대통령의 의식전환이 필요하다. 노 대통령은 어제 출입기자 오찬에서 캐나다 보수당의 의석이 연방부가세 도입 이후 169석에서 2석으로 줄어든 사례를 거론했다. 정부·여당이 잘하는데도 국민이 알아주지 않는다는 식의 인식으로는 여권이 처한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한다. 특히 노 대통령은 내년 초 진로와 국정구상을 밝힐 뜻을 시사했는데, 정치판을 흔드는 일에 다시 나서는 것은 자제하기 바란다. 아울러 여당의 정치력 회복이 대권 경쟁의 조기과열로 이어져선 안된다. 새해 예산안과 쌀협상 비준안을 비롯, 부동산법·사학법 등 정기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현안이 쌓여 있다. 새로 구성되는 임시집행위원회를 중심으로 민생현안을 제대로 처리하는 것부터 여당의 달라진 면모를 보여야 한다.
  • [사설] 與 지도부 사퇴, 국정 쇄신 전기돼야

    10·26 재선거 패배에 따른 열린우리당 지도부의 사퇴는 취사의 여지가 없는 선택이었다고 본다.4·30 재·보선 이후 기록한 ‘27전 27패’는 유례가 없을 정도의 참담한 성적표다. 집권여당이 어쩌다 이 지경에 이르렀는지, 지난해 총선에서 과반의석을 만들어준 일반 국민들로서도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당 지도부의 사퇴로 이제 여권의 전면 쇄신은 불가피해졌고, 어떤 모습의 집권여당으로 탈바꿈하느냐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은 이번 재선거 결과와 당 지도부의 퇴진을 계기로 떠난 민심을 깊이 헤아려 집권세력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야 할 것이다. 이런 점에서 어제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중앙위원 연석회의에서 쏟아진 의원들의 자성과 항변은 주목할 만하다. 계파에 관계없이 대다수 의원들이 청와대의 독주와 이에 따른 여당의 무기력을 선거 패배의 원인으로 꼽았다. 내각 총사퇴와 청와대 인적 쇄신을 요구하는가 하면 노무현 대통령이 정치에 간여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노 대통령과 청와대는 이들의 자성과 고언을 귀 담아 들어야 한다고 본다. 당의 책임을 대통령에게 떠넘기는 측면도 있겠으나 이들 주장대로 노 대통령이 평당원임에도 불구, 실제로는 막강한 영향력을 당에 행사해 온 것이 사실이다. 특히 얼마 전 연정론을 제기하며 정치의 전면에 나선 뒤로는 당의 입지가 더더욱 좁아졌고, 이런 결과가 여당의 무기력과 선거 패배로 나타난 것이다. 책임있는 정국 운영을 위해 노 대통령은 이제라도 국정 전반을 쇄신해야 한다. 그리고 그 방향은 당이 정국 운영의 중심이 되도록 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청와대와 정부의 인적 쇄신도 검토해야 한다. 우려되는 것은 열린우리당이 당권 경쟁에 휩싸이는 상황이다. 지도부가 사퇴하자마자 벌써부터 주요 대권주자를 중심으로 당권 경쟁이 시작됐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래서는 집권세력에 희망이 없다. 여당에 참패를 안겨준 민심이 정말 두렵다면 정기국회 기간만이라도 산적한 민생 입법과제와 예산안을 처리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 [10·26재선거 與 전패] 여야 지도부 표정

    [10·26재선거 與 전패] 여야 지도부 표정

    26일 밤 10시4분쯤 국회 본청 열린우리당 의장 사무실 앞. 지도부와 함께 개표방송을 지켜보던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장이 고개를 푹 숙인 채 걸어나왔다. 국회의원 재선거 4곳 모두 패색이 짙어지자 침통한 표정이었다. 문 의장은 심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유구무언입니다.”라고 짧은 답만 세 차례 되풀이한 뒤 승용차에 올라탔다. 호탕한 어투와 농담 잘하던 평소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4·30 재·보선을 불과 며칠 앞두고 당 의장에 취임해 ‘23대0’이란 전패의 수모를 겪었을 때만 해도 비통한 표정 속에서도 “공천은 전임 지도부가 한 일”이라며 여유를 보였던 것과는 판이하게 달랐다. 문 의장측은 당장 지도부 책임론이 봇물처럼 터질 것을 우려하면서 밤늦게 대책회의를 여는 등 분주한 모습이었다. 청와대 김만수 대변인은 “공식입장은 없다.”면서 “지역구민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핵심관계자는 “대통령은 그동안 이번 선거에 대해 한마디도 하지 않으셨다.”며 “선거 결과에 괘념치 않을 것이며, 대통령 구상을 가다듬는데도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朴대표, 지만씨 내외와 자택서 TV시청 비슷한 시각 한나라당 염창동 당사. 환호하는 당직자들 속에서도 박근혜 대표의 모습을 찾을 수는 없었다. 그는 삼성동 자택에 머물고 있었다. 부친인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제사를 지내기 위해서였다. 박 대표는 최근 득남한 동생 지만씨 내외와 조촐하게 제사를 지내며서 틈틈이 TV로 개표 결과를 챙겨본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선거결과에 대해 “매우 의미있는 선거라 생각한다.”면서 “국민들의 지지에 깊이 감사한다. 국민과 함께 한 모든 약속은 반드시 지켜 나갈것”이라고 밝혔다. ●민노·민주 지도부 실망 기색 역력 실지 회복을 노리고 울산 현지에서 총력을 기울인 민주노동당 김혜경 대표는 개표 과정에서 의외로 한나라당 윤두환 후보가 초반부터 앞서나가자 초조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민주당 한화갑 대표는 개표 초기 경기 광주에서 이상윤 후보가 선전하자 한때 기대를 걸기도 했으나 역부족인 것으로 드러나자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종수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10·26재선거 與 전패] 10·26재선거이후 정국전망

    [10·26재선거 與 전패] 10·26재선거이후 정국전망

    10·26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한나라당이 4곳을 싹쓸이함으로써 여야 지도부의 위상을 비롯, 향후 정국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지난 4·30 재·보선에서 ‘23대0’ 참패에 이어 또다시 전패(全敗)한 열린우리당은 심각한 민심 이반을 재확인했다. 여권으로서는 향후 정국 운영 방식에 궤도 수정을 하든지, 아니면 또다른 ‘탈출구’를 모색해야 할 상황에 처했다. 당장 문희상 의장 등 지도부 책임론이 강하게 몰아닥칠 전망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이번에도 ‘박풍(朴風)’의 위력이 건재함을 재확인했다. 박근혜 대표의 위상이 한층 강화되면서 ‘정체성 논란’ 등에서 대여 공세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여야 지도부 명암 교차 여야 지도부의 앞길에는 명암이 교차하게 됐다. 이는 여야 대권주자의 행보와도 맞물려 있어 주목된다. 한나라당에서는 대선 예비주자들간의 대권 경쟁이 점차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과의 ‘대리전’ 성격인 대구 동을에서 자신의 ‘복심’인 유승민 후보가 당선됨으써 당 운영을 비롯, 대권 가도에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공천 결과에 반발, 홍사덕 전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한 경기 광주에서도 승리, 공천 후유증을 ‘간신히’ 잠재우며 지도부 비판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워질 것이란 관측이다. 이런 호재에 힘입어 박 대표는 최근 ‘상한가’를 달리는 이명박 서울시장을 견제할 토대를 마련, 대권가도에서도 힘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문희상 체제’에는 적신호가 울렸다. 물론 지도부는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거전 초반부터 선거결과와 당체제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지만 당 안팎에서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불거질 것이 뻔하다. 이에 따라 여권 내부에서는 ‘인책론’과 ‘대안부재론’을 놓고 치열한 논란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 등 예비 대선주자들의 조기 복귀론과 맞물려 치열한 당내 세력다툼을 예고하고 있다. 아울러 노무현 대통령이 수세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어떤 ‘포스트 연정 구상’을 내놓을 지가 주목된다. 지도체제 개편 시기와 관련해 오영식 공보 부대표는 “선거 결과가 안 좋을 경우 내부에서 인적 체제정비론의 필요성이 제기되더라도 국민의 생각을 저버릴 수 없다.”고 말했다. ●대여 공세 수위 높일듯 한나라당은 잇단 재선거 완승에서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향후 정국 주도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선거 결과를 ‘민의의 심판’으로 해석하면서 ‘정체성 논란’과 관련, 대여 공세 수위를 높일 전망이다. 전여옥 대변인이 논평에서 “참패한 열린우리당은 민심을 읽고 국민의 심판에 무릎 꿇어야 할 것”이라고 압박한 것은 이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아울러 정기국회에서 국가보안법과 사립학교법 등 여야가 첨예하게 맞선 사안에서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예상돼 여권의 대응 여부에 따라 정국이 가파르게 진행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러나 당 일각에서는 이번 재선거가 일시적 ‘마취제’로 작용할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신중한 대응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종수 박준석기자 vielee@seoul.co.kr
  • 오늘 부천 원미갑등 4곳 재선거

    경기 부천원미갑과 광주, 대구동을, 울산북 등 4개 선거구의 국회의원 재선거가 26일 실시된다. 이번 재선거는 내년 지방선거의 전초전 성격을 갖는 데다 여야간 치열한 국가정체성 공방 가운데 치르는 것이어서 연말 정국 흐름을 가르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여든 야든 결과에 따라 지도부 인책론에 대권주자간 역학구도 변화 등 파장도 예상된다. 이에 따라 각당 지도부는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25일 접전 지역을 찾아 막판 지원유세에 총력을 기울였다.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장을 비롯한 배기선 사무총장, 원혜영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는 부천에 총집결해 선거구 곳곳을 방문하며 이상수 후보를 지원했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대구동을에 머물면서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인 이강철 후보와 맞서고 있는 유승민 후보를 도왔다. 민주당 한화갑 대표는 경기 광주에서, 민주노동당 김혜경 대표는 울산북과 대구동을 지역에서 각각 지원유세를 펼쳤다. 선거는 오전6시∼오후8시 실시되며 만19세가 된 3만 8000여명의 유권자들도 처음으로 투표에 나선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與 지도부도 동원·野 정체성 총공세

    여야 지도부는 21일 재선거를 앞둔 마지막 주말을 적극 활용하며 막판 세몰이 총력전에 나섰다.특히 중앙당 불개입 원칙을 선언했던 열린우리당은 태도를 180도 바꿔 선거 종반 연일 재선거 현장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를 향해 “선거에 올인하고 있다.”고 비난하던 태도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우리 중앙당 불개입 방침 바꿔 문희상 의장은 배기선 총장 등 당 지도부를 이끌고 19일 부천 원미갑,20일 경기 광주에 이어 이날 울산을 찾았다. 문 의장은 “울산은 우리당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많은 곳”이라면서 “참여정부가 출범하게 된 결정적 계기가 (후보 경선 당시) 울산에서 노무현 당시 후보가 선두로 나서며 광주의 역전극을 이끌어 냈기 때문”이라면서 울산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김혁규 상임중앙위원도 “노무현 대통령이 (울산) 국립대(유치)와 관련해 교육부장관에게 전화 거는 모습도 보는 등 울산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하며 한 표를 호소했다. 그러나 대구동을은 가지 않기로 했다. 당대(對)당 구도가 형성되면 불리하다는 판단에서다.●한나라 “지방 TV토론회” 편파적 진행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이날 경기 부천 원미갑과 광주를 방문했다.4번째다. 역시 감세정책과 지역개발론을 앞세워 정권을 비판했다. 박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과 정부 여당은 확실한 입장을 조속히 밝히라.”며 국가정체성 문제를 집중 공략했다. 김무성 총장, 이규택·김영선 최고위원 등이 동행했다. 중앙당은 중앙당대로 대구동을을 간접 지원했다. 전여옥 대변인은 “대구 MBC가 TV 토론회를 편파적으로 진행했다.”면서 “정권실세에 아부하기 위해 최소한의 공정성마저 상실한 대구 동구 선관위와 대구 MBC는 공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노동당은 울산 북구 재탈환에 총력을 기울였다. 노회찬·심상정 의원 등이 현대자동차를 중심으로 대규모 지원에 돌입했다.이지운 구혜영기자 jj@seoul.co.kr
  • ‘정체성 공방’ 대선주자들 반응은

    ‘정체성 공방’ 대선주자들 반응은

    정체성 공방에 대한 여야 대선주자들의 자세가 대조적이다. 정동영 통일부장관과 김근태 복지부장관은 연일 ‘지원사격’에 나서는 반면 한나라당의 이명박 서울시장, 손학규 경기지사는 그다지 적극적인 태도가 아니다. 발언의 강도나 적극성으로 보면 김근태 장관이 가장 앞서 있다.19일 연세대 강연회에서 김 장관은 정체성 논란의 도화선이 된 강정구 교수의 발언에 대해 “나는 동의하지도 않는다.”고 전제하면서도 “한나라당의 구국운동 주장은 난리이자 소동”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국가보안법이 대한민국 기본질서라는 말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고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를 공격하던 중 “내가 좀 흥분했는데 이해해달라.”고 하기도 했다. 김 장관은 천정배 법무장관 옹호의 선두에 서면서 당내 지지기반인 재야파를 다시 결집해내는 계기로 삼고 있다는 평가다. 박 대표의 ‘구국운동’ 발언을 “시대착오적”이라고 비판한 정동영 장관 역시 천 장관의 소신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당 지도부와 보조를 맞췄다. 정 장관은 그러나 이날 ‘동국포럼’ 강연에서 “통일부장관으로서 논리 전개에도 문제가 있는 강 교수의 견해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김 장관보다는 신중한 자세를 견지했다. 반면 한나라당쪽 주자들은 강재섭 원내대표가 “여권이 색깔론이라고 하고 있으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생사론’”이라며 정체성 논쟁에 적극 뛰어들었을 뿐 거의 무반응 수준이다. 손학규 지사는 “천 장관의 지휘권 발동은 문제이지만 강정구 교수 발언을 이념논쟁으로 끌고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양비론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이명박 시장은 언급이 없다. 그래서 이들은 박근혜 대표가 주도하는 대여 강경국면을 그리 탐탁지 않게 여기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여“해임안땐 부결” 한“즉각사퇴를”

    노무현 대통령이 16일 김종빈 검찰총장의 사표를 전격 수리하자 여야는 천정배 법무부 장관의 거취를 둘러싸고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웠다. 열린우리당은 천 장관 ‘엄호 사격’에 나선 반면 한나라당은 천 장관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며 ‘해임건의안’ 카드로 압박전을 이어갈 기세다. 열린우리당 정세균 원내대표는 이날 영등포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나라당이 해임건의안을 제출하면 부결시키겠다.”는 의지를 분명하게 밝혔다. 이어 “한나라당이 색깔론을 부각시키며 재보선에 활용하려는 정략적 의도가 들어있는 것 같다.”면서 “해묵은 사상논쟁은 그만두고 정책 대결을 하자고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지도부의 옹호론과는 달리 당내에서는 비판론도 확산되고 있다. 주요 당직자는 “사회적 파장없이 지나갈 수 있었는데,(천 장관의) 융통성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꼬집었다.한 의원은 “김 총장 사퇴에 따른 혼란의 책임은 천 장관이 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다른 의원은 “당내 20%는 천 장관을 지지하지만 나머지는 불만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중진 의원은 “천 장관이 선거를 앞두고 너무 오버했다.”면서 “천 장관이 2년 연속 우리당을 위기로 몰아넣었다.”고 비판했다. 지난해 ‘4대 개혁법안’을 밀어붙이다가 한나라당의 저지로 포기한 점을 상기시켰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일단 천 장관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여론의 추이를 좀더 지켜본 뒤에 해임건의안 제출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계산이다. 그래서 17일로 예정된 의원총회도 19일로 연기했다. 김무성 사무총장은 “해임안을 제출하면 가결 여부에만 관심이 쏠리게 돼 검찰의 독립성 침해나 강정구 교수의 문제는 묻히게 된다.”며 신중한 대처를 강조했다. 원희룡 최고위원은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강경 대응을 고집하면 소모적인 이념 대결에 말려드는 우를 범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당내 강경파들을 중심으로 해임건의안 제출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당 법률지원단장인 장윤석 의원은 “천 장관이 자진 사퇴에 불응하면 해임건의안 제출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면서 “18일 국회 법사위가 열리기 전에 천 장관이 자진 사퇴해 출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지운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울산집결 여야지도부 ‘3색행보’

    울산집결 여야지도부 ‘3색행보’

    여야 지도부들이 14일 울산에 총집결했다. 오는 26일 울산 북구 재선거를 앞두고 각 후보를 격려하고, 유세를 지원하기 위해서였다.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장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때마침 울산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국체전 개회식에도 나란히 참석했다. 하지만 각당 지도부의 동선은 확연히 달랐다. 문 의장은 ‘요란스러운’유세에 나서지 않았다. 개회식 참석 직전 선거대책 본부를 방문, 박재택 후보와 관계자를 격려하는 데 그쳤다. 반면 박 대표는 이날 지역 상가와 아파트를 윤두환 후보와 함께 돌며 지지를 적극 호소했다.1박2일 유세 일정을 짠 박 대표는 대구로 이동, 하룻밤을 보낸 뒤 15일에는 유승민 후보가 나선 대구동을 지역을 훑는다. 민주노동당 김혜경 대표는 개회식에 참석하는 대신 조승수 전 의원의 지역구를 사수하기 위해 사흘째 바닥표를 다지며 정갑득 후보를 측면지원했다. 이를 두고 여야는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열린우리당 민병두 전자정당위원장은 “참여연대 조사 결과 박 대표의 상임위 출석률이 24.5%에 그친다.”면서 “박 대표는 치어리더 노릇을 그만둬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은 “제1야당 대표에게 치어리더 운운하는 것은 열린우리당의 오만함과 무례함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열린우리당은 재선거를 지원해봤자 상황이 어렵기 때문에 아예 판을 뒤집자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우리당 “대구·부천서 반전드라마” 한나라 “중앙당 총동원… 全勝기대”

    10·26 국회의원 재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13일 시작됐다. 여야 지도부는 앞다퉈 지원유세에 나서는 등 본격 선거전에 돌입했다. 또 열린우리당은 전날 부재자 투표 대리접수 공방과 관련,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과 이정현 부대변인을 고발하는 등 초반부터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대구 동을, 경기 광주, 부천 원미갑, 울산 북구 등 4곳에서 치러지는 이번 재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은 다음달 25일 자정까지 이어진다.●중앙 집중형 대 지역 자율형정당마다 여야 지도부의 지원 전략이 달라 이채롭다. 열린우리당은 당 차원의 지원을 줄이고 후보 중심의 지역선거로 치를 계획이다. 당 관계자는 “대구·울산은 지원 유세를 하지 않을 예정이고 광주와 부천도 한두번 정도 내려가는 것으로 끝낼 예정이다.”고 밝혔다.‘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라는 게 명분이지만 현지의 요청과 당의 낮은 지지도가 복합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박근혜 대표를 비롯, 지도부가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박 대표는 전날 경기 광주와 부천을 방문한 데 이어 이날도 두 곳의 재래시장 등을 돌며 지원에 나섰다. 최근 자체 조사 결과 4곳 모두 앞선다는 결과가 나왔지만 ‘현장 정치’라는 소신에 따라 적극 유세을 이어갈 계획이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도 당의 외연을 넓히려 지도부가 적극 나설 예정이다. 민주당 한화갑 대표는 신중식 부대표와 함께 광주 이상윤 후보 선거대책위 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뒤 재래시장 등을 돌며 지원유세를 펼쳤다. 민주노동당 김혜경 대표는 전날에 이어 울산 북구에서 정갑득 후보와 함께 현장을 누비며 ‘실지 회복’ 의지를 다졌다.●명암 교차 속 ‘진인사(盡人事)’ 열린우리당은 4곳 가운데 뚜렷한 강세를 보이는 지역이 없다며 답답해하는 분위기다. 오영식 원내 공보부대표는 “4곳 모두 승리하고 싶지만 현재로선 부천과 대구 2곳 정도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체 조사 결과 부천의 이상수 후보가 상승세를 타고 한나라당 임해규 후보를 바짝 추격하고 있고, 대구 동을의 이강철 후보도 한나라당 유승민 후보가 오차범위에서 격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대구 동을과 경기 광주에서 오차범위 내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고, 부천과 울산은 12일 여론조사에서 10% 이상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본다. 특히 광주의 경우 공천의 문제점을 들어 무소속으로 출마한 홍사덕 전 원내총무와 표가 갈리는 게 악재라고 판단, 전력 지원할 예정이다. 민주노동당은 울산에 전력 투구한다. 당 관계자는 “초반 고전은 후보 선정이 늦었기 때문”이라며 “당력을 집중해 기본적 지지층을 중심으로 동력을 회복해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종수 박준석기자 vielee@seoul.co.kr
  • ‘술자리 與의원’ 윤리위 제소 黨지도부가 백지화

    ‘대구 폭언파문’과 관련, 당시 술자리에 참석한 국회 법사위원회 소속 열린우리당 의원들에 대해 같은 당의 국회윤리특위 위원들이 징계를 추진하자 당 지도부가 제동을 걸어 백지화시키면서 또다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열린우리당 오영식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는 6일 “국회 윤리특위의 여당 간사인 이상민 의원 등이 소속 법사위원들을 윤리특위에 제소한 것을 철회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오 부대표는 “이 의원 등이 제소한 것은 당 지도부 판단이 아니라 전적으로 개인의 판단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면서 “우리당 의원들까지 제소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처사”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당 법사위원들은 술자리의 주역이거나 문제의 발언을 한 당사자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이상민 의원 등 열린우리당의 윤리특위 위원 5명은 전날 최용규·정성호 의원 등 소속 의원 4명을 포함해 술자리에 참석한 여야 의원 7명 전원을 윤리위에 제소했다. 정세균 원내대표는 제소 보고를 받고 “도대체 정신이 있는 거냐.”고 진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윤리위에 제소된 일부 우리당 법사위원들도 “우리가 무슨 잘못이 있느냐.”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그 러나 원내 지도부의 철회 결정에 대해 이상민 의원은 당초 입장을 고수하며 버티는 등 새로운 당내 분란으로 번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이 의원을 제외한 이기우·한병도·한광원·정봉주 의원 등 4명은 이날 제소를 철회했다. 이종수 박지연기자 vielee@seoul.co.kr
  • 대구동을 ‘노·박 대리전’ 가나

    ‘10·26 재선거’가 서서히 여의도를 옥죄고 있다. 오는 11일 끝날 국정감사에서 재선거쪽으로 무게중심이 옮겨지는 분위기다. 필승의 각오 못지않게 여야 4당의 전략적 고민과 딜레마도 만만치 않다.●열린우리당, 무공천…“글쎄요” 민주노동당 조승수 전 의원의 지역구인 울산북구는 열린우리당의 고전이 예상되는 곳이다. 때문에 지도부는 민노당과 교감 속에 아예 공천을 포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대연정 논란으로 서먹해진 양당 사이에 훈풍을 불어넣어 다양한 정치 효과를 얻을 수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깔렸다. 하지만 ‘무공천’시나리오의 최대 걸림돌은 아이로니컬하게도 ‘수성(守城)’에 나선 민노당쪽이다. 한 고위 당직자는 1일 민노당의 핵심 인사를 만나 ‘무공천’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자리에서 민노당쪽은 “(소연정 등의)오해를 받기 싫다.”며 부정적인 뜻을 피력했다. 열린우리당 핵심 관계자는 2일 “무공천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당 차원에서 검토했지만 민노당이 소연정 오해를 받을까봐 싫다고 하니 어쩔 수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울산시당쪽이 “해볼 만하다.”며 적극 나서고 있는 것도 당 지도부의 전략적인 선택에 제동을 걸고 있다. 이에 따라 일단 4,5일 후보를 공모키로 했다. 울산과학대 교수 출신인 이수동 울산시당 정책실장과 박재택 전 울산시 행정부시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한나라당, 노-박 대리전(?) 한나라당에서는 박근혜 대표의 측근인 유승민 대표비서실장을 대구동을에 출마시키느냐가 고민거리다.4일 경기 광주지역과 함께 후보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지만 사정이 복잡하다. 유 실장이 출마하면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 인사로, 열린우리당 후보 공천이 유력시되는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과 맞붙게 된다. 이 경우 ‘노무현-박근혜 대리전’ 양상을 띤다. 당 지도부는 ‘유 실장카드’를 유력하게 검토해 왔다. 하지만 유 실장은 공천 신청도 하지 않았다. 후보로 추대하는 모양새를 원한 듯했다. 이 때문에 유 실장을 전략 공천하면 공천을 신청한 15명이 “우리는 들러니냐.”며 반발할 게 걱정된다. 공천심사위는 지난달 30일 조기현 전 대구 행정부시장, 주진우 전 의원, 김종대 계명대 초빙교수 등 3명으로 후보군을 압축했다. 이강철 전 수석과 ‘가상 대결’ 여론조사를 통해 3일까지 최종 후보를 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들이 확실한 우세를 보이지 못하면 유 실장을 ‘낙점’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더라도 한나라당의 텃밭으로 ‘이겨도 본전’인 대구동을을 지켜내야 하는 것은 박 대표의 부담이다. 후보가 유 실장이라면 그 부담은 가중된다.●민주당, 제3당의 힘(?) 민주당으로서는 단독 3당으로 격상한 이후 첫번째 검증 무대다. 당내에서는 상승세를 몰아 “한번 해보자.”는 분위기가 일고 있다.4곳 가운데 후보가 확정된 경기 광주와 부천 원미갑에 힘을 싣고 있다. 유종필 대변인은 당 조직위원장 출신인 이상윤 후보와 변호사인 부천원미갑의 조용익 후보가 둘다 ‘지역밀착형 인사’로 “(판세가)비교적 괜찮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거대 양당의 틈바구니에서 얼마나 여론의 주목을 받고 선전할 수 있을지는 상황이 녹록지 않다. 호남향우회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자평하면서도 여당과 제1야당의 프리미엄이 아무래도 껄끄러운 이유다.●민노당, 포스트 조는 부인(?) 민노당은 조 전 의원의 ‘낙마’ 이후 지역 여론이 ‘민노당 살리기’쪽으로 결집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관건은 누가 후보로 나서느냐에 달렸다. 당초 정창윤 울산시당 위원장과 정갑득 전 현대차 노조위원장간 2파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조 전 의원의 부인인 박이현숙 울산시당 여성위원장이 부상하면서 경선 구도가 복잡해졌다. 박 위원장은 ‘평등세상을 여는 울산여성들’대표를 맡아 지역내 진보 여성운동을 이끄는 등 ‘만만찮은’ 경력을 갖고 있다. 당내에서는 박 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하면 똑같이 당내 기반을 가진 정 위원장과 후보 조정이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기대감도 갖고 있다. 당 관계자는 “노조출신과 당내 인사가 맞대결을 형성하는 것이 전통적인 경선 구도”라면서 “박 위원장의 결심에 따라 변수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박찬구 이종수기자 c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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