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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장 필승전략 ‘경선→흥행 띄우기’

    서울시장 필승전략 ‘경선→흥행 띄우기’

    서울시장 선거전이 본격 레이스에 들어갔다. 여야는 예선인 당내 경선의 흥행성을 최고조로 끌어올려 본선 분위기를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열린우리당의 경선은 강금실 전 법무장관과 이계안 의원간 맞대결로 벌어진다. 하지만 지도부가 강 전 장관의 영입에 공을 들인 정황을 감안하면, 경선 자체가 ‘통과의례’가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를 감안한 듯 이 의원은 “현역의원 가운데 얼마나 도와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정책보다 이미지 위주로 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4월 말 국민경선’을 주장했다. 강 전 장관은 6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 집중’에서 “이 의원쪽에서는 출발선부터 불공정하게 시작된다는 얘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질문에 “어떤 의미인지 이해가 잘 안 간다.”고 부인했다. 당 지도부는 경선 과정에서 이미지와 감성 위주의 강 전 장관과 CEO(최고경영자) 출신으로 정책 중심인 이 의원의 특성이 ‘상승작용’을 일으켜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관계자가 “경선에서 패배한 후보의 차별성 있는 ‘콘텐츠’가 상대 후보에게 자연스럽게 흡수될 것”이라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나라당은 오는 27일쯤 경선을 치른다는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강금실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우리도 빨리 후보를 결정지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연말부터 경선을 준비해온 맹형규 전 의원, 홍준표·박계동·박진 의원, 권문용 전 강남구청장을 가리켜 “벌써 탈진한 상태”라는 당내 우려도 있다. 다만 외부인사를 영입해 전략공천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높지 않다. 박근혜 대표도 전날 “명분이 있고 조건이 무르익으면 모르지만 지금은 그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오세훈 전 의원의 출마를 촉구하는 당내 소장파의 목소리가 높고, 오 전 의원도 긍정 검토하면서 경선전이 ‘맹vs홍’의 2강 구도에서 ‘맹vs홍vs오’의 3강 구도로 치러진다면 흥행을 거둘 수 있으리라는 분석도 있다. 한나라당은 본선 후보가 결정되는 대로 열린우리당 후보와 차별화할 수 있는 ‘정책’을 집중 개발, 유권자를 공략한다는 복안이다. 한편 민주당은 지도부의 박주선 전 의원 전략 공천 움직임에 김경재·김영환 전 의원이 경선을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 이상열 대변인은 “공천심사특위가 이날 당사자들의 의견을 들은 데 이어 다음주 중 경선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동당은 김종철 전 대변인을 일찌감치 본선 후보로 내세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박찬구 박지연기자 ckpark@seoul.co.kr
  • 與 집안싸움에 본선 경쟁력 ‘야금야금’

    서울시장 선거라는 건곤일척의 승부를 앞두고 여야의 속앓이가 깊다. 저마다 최대 승부처에 최상의 카드를 내밀고 있지만, 물고 물리는 ‘승패 방정식’에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은 히든카드를 내놓고도 당내 ‘역풍’에 멈칫하는 형국이다.`강금실 바람´을 노리던 여당은 전략공천에 따른 후유증을 톡톡히 치르고 있다. 일찌감치 예비후보 출마를 선언하고 ‘서울경영 정책 시리즈’를 8차례나 내놓은 이계안 의원은 30일 “선거 일정상 4월22일 또는 29일 경선을 실시해야 한다.”고 지도부를 압박했다. 하지만 본선 경쟁력을 최고조로 끌어올려야 하는 지도부로서는 ‘집안 싸움’에서 ‘강금실 효과’가 반감될 가능성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게다가 민주당 박주선 전 의원의 출사표는 우리당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우상호 대변인은 이날 “결과적으로 한나라당을 돕는 일”이라며 호남표 분산 가능성에 우려를 드러냈다. ‘박주선 카드’를 내민 민주당은 정치권과 여론의 반응에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한 당직자는 “이전에는 민주당에 시큰둥하던 언론이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면서 “기존의 ‘양강 구도’를 깨뜨리는 ‘박주선 카드’의 파괴력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경재 전 의원 등의 경선 주장은 여전히 부담으로 남아 있다. 이상열 대변인은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 전략공천일 수도 있고, 경선일 수도 있다. 중앙당 차원에서 결정될 것이다.”라며 고민의 일단을 드러냈다. 한나라당의 저울질은 ‘내부’가 아니라 열린우리당의 사정에서 비롯된다. 여당이 후보를 결정한 이후에 대항마를 내세워도 늦지 않다는 것이 지도부의 전략적 판단이다. 서울시장 선거라는 정치적 상징성을 감안할 때 당내 경선 시기를 최대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당 지도부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맹형규 전 의원과 홍준표 의원이 강금실 전 장관과 가상대결에서 호각세를 이루고 있는 점에 주목한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제3후보론의 ‘설 자리’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본격 선거전에서 이같은 판세가 유지될 수 있을지는 쉽사리 예단할 수 없다는 것이 당 안팎의 중론이다.박찬구 전광삼기자 ckpark@seoul.co.kr
  • [사설] 정책선거 다짐하고 선심공약 퍼붓나

    5·31 지방선거를 정책선거로 치르겠다고 여야가 다짐한 것이 엊그제다. 지난 17일엔 각 당 대표가 공약 검증을 약속하는 매니페스토 실천 협약을 맺기까지 했다. 그러나 지금 선거현장에는 지키지도 못할 장밋빛 공약(空約)들이 넘쳐나고 있다. 각 예비후보들의 ‘묻지마 공약’은 말할 것도 없고, 당 차원의 헛공약들이 연일 쏟아져 나온다. 정책선거 다짐조차도 표심얻기 공약으로 써먹는 듯한 각 정당의 식언(食言)이 그저 개탄스러울 뿐이다. 열린우리당의 행태부터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정책데이트’라는 이름으로 이달 들어 정동영 의장 등 지도부가 전국을 돌며 연일 온갖 개발공약들을 쏟아내고 있다. 공주역, 정읍역 신설,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공동개최, 각종 전철복선화 조기 추진, 청주∼충주 고속도로, 인천 송도신항 건설 등 열거조차 어려울 정도다. 당내에서조차 “솔직히 얼마가 들지 모르겠다.”고 했다니 이만저만 공약 남발이 아닐 수 없다. 심지어 지난 24일에는 부산지역 개발공약 마련을 위해 정부측과 사전조정회의를 가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권선거 논란마저 일고 있다. 실업고 대입특례 확대나 광역학군제 추진 논란도 따지고 보면 급조된 선거공약의 성격이 강하다. 야당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여당의 선공에 맞서 각종 개발공약들을 쏟아낼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개발공약 남발로 경제난이 가중될 것”이라는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의 우려를 귀담아야 한다. 각종 개발공약은 부동산 값 상승, 공공요금 인상 등 후유증을 낳으면서 참여정부 후반 국정의 큰 짐이 될 수 있다. 여당부터 정책선거에 앞장서야 할 이유이다. 지금부터라도 면밀히 타당성을 따지기 바란다.
  • 전략공천 후유증 탈당도미노 조짐

    ‘5·31지방선거’를 앞두고 ‘이합 집산’이라는 정치권의 고질병이 또다시 재발하고 있다. 광역단체장 후보공천 과정에서 일부 의원들이 당 지도부와 충돌 끝에 탈당을 강행하는 등 ‘파열음’도 곳곳에서 들린다.대전 시장을 노리며 ‘공정 경선’을 촉구했던 열린우리당 권선택 의원이 27일 전격적으로 탈당했다. 권 의원은 이날 탈당 기자회견을 통해 “원칙과 상식이 통하지 않는 열린우리당은 더 이상 개혁을 논할 자격이 없다.”며 강하게 지도부를 비난했다.●권의원 국민중심당 입당할 듯권 의원은 그동안 경선을 통한 후보 선출을 강력하게 주장했지만 당 지도부는 지난해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우리당에 들어온 염홍철 대전시장의 전략 공천을 내부적으로 확정한 상태다. 권 의원 측근들은 “인간적인 배신감과 모멸감이 더 크다.”며 지도부와의 불화를 시인했다. 권 의원은 “무소속으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충청권을 기반으로 하는 국민중심당이나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할 것이란 시각이 강하다.●與 전북지사 후보에 김완주시장 내정열린우리당의 전북지사 후보 선출을 둘러싼 잡음도 만만치 않다. 강현욱 현지사가 불공정 경선을 이유로 경선 불출마를 선언했고 조만간 탈당의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강 지사 역시 김완주 전주시장을 전북지사 후보로 밀고 있는 지도부와의 마찰이 직접적 원인이다. 강 지사는 “2년 전 당적을 옮기는 정치적 치명타를 감수하고 여당에 왔었다.”며 지도부에 ‘배신감’을 토로했다. 강 지사의 출마 자체는 유동적이지만 고건 전 총리와의 ‘무언의 연대’ 속에 무소속 또는 민주당의 지원으로 출마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지난 23일 전북을 방문했던 고 전 총리는 강 지사와의 면담에서 “강 지사가 전북의 발전을 앞당겼다.”고 치켜세워 주목을 받기도 했다. 전북을 정치적 텃밭으로 삼고 있는 정 의장과 고건 전 총리와의 대리전 양상이다.●대전·전북 국민중심당·고건 변수대전과 전북 지역은 16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열린우리당이 장악한 두 지역이다. 당초 낙승을 기대했던 지역이지만 국민중심당이나 고 전 총리 변수가 급부상하고 있다. 선거판 전체가 흔들거리고 와중에 현역 의원이 탈당했다.‘정동영 체제’의 리더십이 적잖이 타격을 받을 수 있는 사안이다. 정우택 전 의원도 자민련에서 한나라당으로 당적을 옮겨 충북지사 출마를 선언했고, 한범덕 충북 정무부지사는 열린우리당으로 옮겨 충북지사 후보로 확정됐다. 최근 기초단체장 후보를 둘러싸고 여야를 넘나들며 탈당·입당 러시가 이뤄지고 있어 선거 때마다 시끄러웠던 ‘철새 공방’이 재연될 것 같다.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지방선거 D-70] 수도권·텃밭 공방전 관심 집중

    [지방선거 D-70] 수도권·텃밭 공방전 관심 집중

    22일로 5·31지방선거까지 D-70일. 여야는 지방선거가 대선의 전초전이라는 인식 아래 선거채비에 ‘올인’하는 양상이다. 정치권은 인물론이 선거의 향배를 가를 최대 변수로 보면서도 지방권력 심판론이니 참여정부 심판론이니 하면서 기선 잡기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이 와중에 전략공천과 상향식 경선이란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갖가지 잡음도 쏟아지고 있는 현실이다. 아울러 지역분할구도에 변화가 올지, 여권의 장관 총동원령이 먹혀들지도 지방선거의 관심거리다. 지방선거의 4대 관전포인트를 짚어본다. ‘5·31지방선거’는 꽉 짜여진 지역구도 아래서 치러질 전망이다.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는 한나라당, 호남은 민주당의 영향력 아래에 있다. 한나라당이 장악하고 있는 TK·PK 지역에서 다른 정당 후보들이 발붙일 공간이 거의 없어 보인다. 한나라당은 16개 시·도지사 가운데 호남과 충청권 일부를 제외한 11곳에서 승리를 희망하고 있다. ●수도권이 최대 승부처 현재 열린우리당은 전북을 제외하고 어느 지역에서도 절대적 우위를 확보하지 못하는 상태다. 이 때문에 여권은 ‘지방정권 심판’으로 전체 선거판을 짜면서 참신한 ‘인물론’으로 수도권에서 승부를 건다는 전략이다.‘강금실(서울)-진대제(경기)-강동석 혹은 제3의 인물(인천)’로 이어지는 ‘드림팀’이 핵심 병기다. 드림팀이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맡으면서 전체 지방선거에 활력을 주는 ‘선순환’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다. 김한길 원내대표는 “수도권에서 1승을 올리면 우리가 지지 않은 선거”라고 밝혔다. 높은 인기도를 유지하고 있는 강 전 장관에게 기대가 크다. 반면 한나라당은 서울·경기·인천 등 ‘빅 3지역’에서 싹쓸이한다는 목표다. 한나라당은 “강금실 할아버지가 나와도 어림없다.”고 큰소리를 치고 있지만 강 전 장관의 ‘인기 파워’를 두려워하는 눈치다. 그러나 본격적인 선거전에 들어가 강 전 장관에 대한 ‘검증’에 착수할 경우 ‘거품’이 빠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를 노리는 맹형규·홍준표 의원이 초반부터 거칠게 경쟁을 하며 이전투구의 양상이 되고 있다. 이에 비해 인천시장·경기지사 선거는 여권에 비해 유력 후보와 정당 지지율이 모두 높은 편이라 비교적 수월한 승부가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사활 건 지역 텃밭 경쟁 민주당은 광주·전남 지역에서 ‘부활’을 노리고 있다. 반면 여당은 고건 전 총리와의 연대로 ‘호남 탈환’을 모색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다. 되레 민주당은 탈당설이 나도는 강현욱 현 전북지사를 영입, 열린우리당과의 한판 대결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 때마다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해온 충청권은 국민중심당의 출현으로 새로운 지역구도 흐름이 형성되는 기류다. 국민중심당은 충남지사 선거에 올인 전략을 세웠다. 출마설이 나돌던 이인제 의원이 불출마로 선회했지만 대신 지지율이 높은 이명수 전 행정부지사가 입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여권은 이에 대해 염홍철 대전시장의 재선에 기대를 걸면서 오영교 전 행정자치부 장관(충남)-한범덕 전 정무부지사(충북) 카드로 맞설 구상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자민련 김학원 대표의 입당으로 충청 공략에 시동을 걸고 있다. 울산시장 선거의 변수는 민주노동당이다. 최근 현대차 노조를 등에 업은 민노당 지도부가 버티고 있지만 울산 아성을 구축한 정몽준 의원의 선택과 한나라당의 ‘영남 싹쓸이’ 전략 등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이란 전망이다. 오일만 박지연기자 oilman@seoul.co.kr
  • [사설] 선거혁명 비웃는 줄서기·공천잡음

    참여정부 들어 선거풍토가 좋아졌다는 게 일반적 평가였다. 공직선거법이 강화되면서 돈 안 쓰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이전 정권에 비해 관권선거 시비도 덜한 편이었다. 하지만 ‘5·31’ 지방선거를 앞둔 최근의 현상을 보면 선거개혁이 물거품이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갖게 한다. 공천을 둘러싼 잡음이 위험수위를 넘어섰고, 중앙·지방정부를 망라해 공무원 선거개입 양태가 심상치 않다. 이번 지방선거부터 기초의원까지 정당공천을 받도록 했다. 우리는 정당공천 확대가 선거 분위기를 혼탁으로 몰고갈 수 있음을 수차례 지적했었다. 안타깝게도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여야 모두 공천 희망자들이 필사적으로 정당 지도부, 공천심사위원,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에게 선을 대려 애쓰고 있다. 돈로비 의혹이 곳곳에서 생겨나면서 한나라당의 경우 중앙당이 통제하기 어려운 상태에 빠져들었다는 관측이 나오는 실정이다. 공무원 선거개입 논란은 집권여당이 먼저 일으켰다. 출마가 예정된 몇몇 장관들이 사전선거운동 지적과 함께 경고를 받았다.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은 당 행사에 공무원들을 대동해 관권선거 물의를 빚었다.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문제가 심각하다. 일부 자치단체장들은 당선 후 자리보장 등을 미끼로 부하직원들에게 줄서기를 강요하니 지방행정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 공무원의 정당가입 금지규정을 어기고 무더기로 특정정당에 가입하거나 당비를 대납한 사례가 적발되었다. 일반 유권자는 후보에게 식사 한끼 얻어먹다가 적발되면 50배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공무원들은 금품·향응 수수가 아닌 선거중립 위반의 경우 주의·경고 조치를 받는 데 그친다. 법규정의 미비가 관권선거 시비 및 줄세우기 풍토를 근절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며 지방선거전이 사실상 막이 올랐다. 금품과 관권, 줄세우기가 횡행하는 시대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 검찰과 선관위는 입으로만 엄단을 외치지 말아야 한다. 정당은 승리가 목적이겠으나 국민과 역사는 깨끗한 선거를 목표로 한다. 관계자들의 각성이 있기를 바란다.
  • [서울광장] ‘市長學’ 각론에 신경써야/한종태 논설위원

    [서울광장] ‘市長學’ 각론에 신경써야/한종태 논설위원

    #장면 1 지난 12일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홍준표 의원이 염창동 당사에서 자신에 대한 음해와 날조로 점철된 자료를 맹형규 전 의원측에서 배포했다며 ‘뒷골목의 양아치들’이나 하는 짓이라고 흥분했다. 관련자 검찰 고발과 정계은퇴 얘기까지 꺼냈다. 맹 전 의원은 문건 책임자의 문책과 함께 사과했다. #장면 2 지난 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외부영입 인사의 지지율이 당내 인사들보다 현저히 앞설 경우 경선없이 전략공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그러나 서울시장 후보 출마의사를 밝힌 이계안 의원은 즉각 반발했다.“당 지도부가 ‘노무현 정신’을 배반하고 있다.”면서 “우리당은 결국 명분과 실리를 모두 잃게 될 것이고 지방선거뿐 아니라 대선까지 실패할지 모른다.”고 일갈했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5·31지방선거에 올인하고 있다. 한쪽에서는 지방권력심판론을, 다른 쪽에서는 중앙정부심판론을 들먹인다. 지방선거 결과가 내년 말 대통령선거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요즘 여야의 돌아가는 모양새를 보면 과거와는 다른 양상이다. 후보 선정을 가급적 늦추려는 움직임이 대표적이다. 선거 결과의 상징성이 가장 큰 서울시장 후보의 경우엔 더욱 그렇다. 우리당은 도전장을 내민 당내 인사들은 아예 제쳐놓고 강금실 전 법무장관에게만 매달리고 있다. 장관 퇴임 후에도 여전히 높은 인기도를 유지하는 탓에, 한나라당 후보가 누가 되든 승리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다. 한나라당 역시 다수의 후보군이 출사표를 던졌지만 ‘외부영입’ 얘기가 끊이지 않고 있다. 후보들간에 이전투구가 심해지면서 박근혜 대표나 이명박 서울시장 등 당내 대주주들은 외부영입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눈치다. 지방선거가 70여일 남았음에도 여야의 서울시장 후보는 손에 잡히지 않고 있다. 다른 지역도 상황은 비슷하다. 이런 추세라면 4월말이나 돼야 여야 후보들의 라인업이 정해질 것 같다. 그러나 이는 분명 잘못된 것이라 생각한다.4년간 시정과 도정을 이끌 인물이라면 과연 그가 어떤 비전과 행정능력, 특히 강남과 강북의 균형발전을 이룰 통합의 리더십은 갖췄는지, 사람 됨됨이와 임기 만료 후 시·도의 변화된 모습은 어떨 것인지, 제대로 된 공약은 얼마나 되는지 등을 시민과 도민들이 파악할 시간을 줘야 하지 않겠는가. 단순한 인기도만으로는 안 되기에 하는 말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시장이나 도지사가 되겠다는 총론만 난무할 뿐 당선 이후에 어떤 일을 어떻게 하겠다는 각론은 잘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중앙당이 이런 기류를 조장하는 것 같아 씁쓸하기까지 하다. 물론 반대론자들은 일찌감치 후보를 띄워서 좋을 게 없다고 주장한다. 그래봐야 후보 흠집내기만 횡행할 것이고, 언론과 시민단체의 다양한 검증 대상이 되는 것도 전략적 마이너스라고 판단하는 것 같다. 인터넷 환경이 몰라보게 달라졌고, 웬만한 광역단체장 후보군은 유권자들이 잘 알고 있다는 점도 덧붙인다. 서울시와 경기도는 인구가 1000만명 수준의 매머드급 지자체다. 이 곳의 장(長)이 되려면 충분한 검증을 거치는 게 당연하다고 본다. 정책대결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커져가고 있다. 상황이 이럴진대 후보 등록일(5월16∼17일)을 10여일 앞두고 군사작전하듯 후보를 확정한 뒤 유권자들에게 표만 달라고 해서야 되겠는가. 결국 내달초까지는 광역단체장 후보를 확정하는 게 유권자에 대한 도리일 것이다. 여야에 다시 한번 촉구한다. 한종태 논설위원 jthan@seoul.co.kr
  • [열린세상] 신농촌 건설 추진하는 중국의 고민/정종욱 서울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

    요즘 중국 정가의 최대 화두는 농촌 살리기이다. 마치 중국의 미래가 농촌에 걸려 있는 듯이 농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농민 생활 향상과 농업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고 역설한다. 오늘로서 일주일째에 접어든 제10기 전국인민대표자대회 제4차 회의에서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행한 개막연설과 원자바오 총리의 정부공작 보고도 농촌문제를 주제로 다루었다. 또 이 대회에서 채택될 11차 5개년계획(11·5계획) 역시 농촌문제 해결이 그 핵심 내용이다. 후진타오나 원자바오가 이 문제를 심각하게 보는 이유도 농촌과 농민과 농업의 이른바 3농 문제를 더 이상 방치했다가는 경제의 지속성장은 물론 정치적 안정과 정권의 정통성이 뿌리째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의식 때문이다. 농민이 편안하면 천하가 편안하다는 ‘농민안 천하안(農民安 天下安)’이라는 공자의 말을 상기할 필요도 없다. 농민계급은 중국 공산당 혁명의 주축이었다. 뿐만 아니라 1980년대의 개혁개방 초기에만 해도 농민들의 피와 땀으로 부의 축적이 이루어졌고 이를 발판으로 기록적 경제성장이 가능했다. 농민들도 그런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상황이 급격히 바뀌기 사작했다. 외국자본이 몰려들면서 연안 지역의 도시들이 눈부신 발전을 거듭했고 도·농 간의 격차도 하루가 다르게 벌어져 갔다. 농사일보다 훨씬 많은 임금을 받기 위해 수많은 농민이 도시로 몰려나가면서 농촌의 황폐화가 가속되는, 농민공(農民工)의 맹류(盲流) 현상이 걷잡을 수 없이 일어났다. 게다가 농촌에 남아 있던 농민들은 높은 세금과 형편없는 의료·교육시설에 시달렸다. 그러다 개발 붐을 타고 도로와 공장 등 산업시설이 들어오면서 땅과 집을 날리게 되자 드디어 집단행동으로 불만을 표출하는 군집성 시위가 확산되었다. 경제성장의 주역을 자부하던 농민들이 그 성장의 최대 피해자로 몰락해 버린 것이다. 작년 한해만 해도 농민들의 시위가 8만 7000건에 달했다.2004년에는 7만 4000건이었다. 광둥성의 한 어촌에서는 화력발전소 건설에 반대하는 시위대에 진압경찰이 총을 쏘아 30명 이상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농촌문제가 농민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미 소외계층 전체의 정치·사회적 문제가 된 것이다. 중국 정부가 내세우는 해결책은 새로운 사회주의 농촌 건설이다. 이를 위해 금년에 국방예산보다 더 많은 한화 42조원에 해당하는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농민세를 폐지하고 인프라를 구축하고 복지혜택도 대폭 늘릴 계획이다. 당연한 일이다. 후진타오는 경력의 대부분을 낙후지역에서 근무했고, 원자바오는 낙후지역에서 근무했을 뿐 아니라 자타가 공인하는 농업 전문가이다. 그리고 11·5계획이 끝나고 2년 후인 2012년에는 이들 4세대의 임기도 끝난다. 그런 의미에서 후진타오와 원자바오는 농촌문제 해결에 가장 적임자일 뿐 아니라 농촌문제 해결이 바로 그들의 치적을 평가하는 최대 지표가 될 것이다. 그러나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새로운 농촌의 건설은 말처럼 쉽지 않다. 경제문제 전체와 연계되어 있는 게 3농문제이다. 도시와 농촌의 조화로운 발전을 추구한다지만 고도성장을 희생할 수도 없는 게 4세대 지도부의 고민이자 한계이기도 하다. 서부 대개발에 엄청난 재원을 쏟아 부었지만 지역격차는 줄어들지 않았다. 부정부패도 정치체제 속에 기생하고 있기 때문에 발본색원이 어렵다. 최근에 후진타오가 말하는 ‘8영(榮) 8치(恥)’가 바로 그렇다. 해야 할 일과 하지 않아야 할 일을 8가지씩 제시하고 있지만 이는 자세와 태도를 강조할 뿐 부패의 근원적 제거책은 아니다. 결국 4세대 지도층이 정치적 생명을 걸고 추구하는 사회주의 신농촌 건설계획도 사회주의가 안고 있는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면 또 하나의 운동에 그칠 가능성이 많다. 정종욱 서울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
  • [여의도in] “李시장 예술적 감각 부족”

    정치권의 ‘강금실’ 공방이 거세다. 오는 5·31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의 ‘춤’을 소재로 여야가 설전을 벌였다. 이명박 서울시장이 불씨를 댕겼다. 지난 3일 기자들과의 저녁식사 자리에서 “춤 추고 놀기 좋아하는 강 전 장관이 시장이 되면 공무원들은 놀 수 있어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홍준표 의원은 “나는 서울시장이 되면 춤꾼이 아닌 일꾼이 되겠다.”며 가세했다. 열린우리당은 ‘정치 도의를 저버린 언급’이라며 맹비난했다. 김두관 최고위원은 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새 지도부가 구성돼도 잘하라며 덕담을 하는데 이 시장은 우리당이 영입을 하려는 강 전 장관에게 악담을 퍼부었다.”면서 “이 시장은 개발성장주의에 빠져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문화·예술적인 면에서 격조있는 시장이 돼야 하지 않나. 강 전 장관은 매우 중요한 감각을 가졌다.”며 되받아쳤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여야 ‘최연희파문’ 엇갈린 셈법

    최연희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의 성추행 파문을 둘러싼 여야의 정치 셈법이 복잡하게 엇갈리고 있다.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당과 나라의 기강이 서야 한다.”면서 “지금은 공직자와 정치인이 모두 자숙해야 할 시기”라고 ‘군기’를 잡았다. 정 의장은 “당의 기강이 섰다는 믿음이 설 때 국민이 다시 한번 기회를 줄 것”이라면서 “민감한 시기에 초심으로 돌아가 겸손하게 국민을 하늘처럼 받들고 나가자.”고 강조했다. 성추행 파문을 섣불리 정치적으로 활용해서는 안된다는 당 지도부의 방침과 달리 일부 의원이 ‘옆길’로 새고 있는 것에 쐐기를 박은 것이다. 한광원 의원이 최 의원을 옹호하는 글을 홈페이지에 올리고, 정청래 의원이 성추행 당시 상황을 재연하는 등 악재를 자초한 언행을 겨냥한 것이다. 당 지도부가 이날 한 의원에게 최고위원 결의로 ‘구두 경고’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우상호 대변인은 “한 의원의 글이 적절치 못했다고 최고위원들이 판단했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티끌을 모아 태산을 만들어야 하는데 부적절한 시기에 부적절한 방법으로 당에 부담을 준 것이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은 최 의원의 성추행 파문을 진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나라당 부설 여의도연구소가 지난 1일 전국 성인남녀 37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당 지지율은 성추행 사건 발생 전보다 2%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특히 여성층의 지지율은 5%포인트 이상 빠졌다. 당 지도부는 이번 파문이 지방선거까지 이어져서는 안된다는 판단에 따라 최 의원의 자진사퇴를 요구하고, 후보공천과정에서 성추문 전력자를 배제키로 하는 등 진화에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최 의원의 자진 사퇴가 예상외로 늦어지면서 한나라당은 초조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특히 최 의원이 전날 당 차원의 고강도 사퇴압박에 대한 ‘서운함’을 지도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자 일각에선 “최 의원이 의원직을 내놓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도 나돈다. 지도부도 ‘자진사퇴 불가피론’으로 압박하는 대신 ‘당을 위한 마지막 결단’을 주문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의원직 사퇴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며 압박했던 이재오 원내대표도 이날은 “어제 그제부터 연락이 안된다.”면서 “연락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일각에선 최 의원을 감싸는 분위기도 감지되지만 결국은 최 의원이 당을 위한 결단을 내릴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박찬구 전광삼기자 ckpark@seoul.co.kr
  • [여야 서울시장후보들은 지금…] 與주자 “黨지도부 康구경만”

    [여야 서울시장후보들은 지금…] 與주자 “黨지도부 康구경만”

    열린우리당의 서울시장 후보 공천 문제가 난기류에 빠져들 조짐이다. 지도부의 ‘러브콜’에 강금실 전 장관이 장고를 거듭하자 당내 경선을 준비하고 있는 이계안 의원이 26일 경선일정 조기 확정을 촉구하며 불만을 터뜨렸다. 영입 상황을 지켜보던 민병두 의원도 이날 정책제안서를 내놓는 등 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이 의원은 이날 경선후보 선대본부장인 이목희 의원의 이름으로 보도자료를 내고 “당 지도부의 행태가 지극히 실망스럽고 납득할 수 없다. 강 전 장관 영입에만 매달려 후보등록 일정과 계획을 세우지 않고 있다.”고 볼멘소리를 냈다. 그는 “지난달 22일 경선 출마를 선언하고도 소속 정당에서 후보로서 전혀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우리당 소속인 것이 요즘같이 부끄러운 적이 없고, 과연 민주정당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이어 “서울시장 후보를 인기조사로 선택한다면,2007년 대선 후보도 여론조사상 지지도가 가장 높은 고건 전 시장을 영입해 옹립할 것인지 묻고 싶다.”며 지도부에 직격탄을 날렸다. 전문 경영인 출신인 이 의원은 “서울 시민들이 CEO형 후보를 원하고 있는데도, 당 지도부의 공공연한 불공정과 편파적 행태가 지속된다면 중대 결심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전 장관에게도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즉각 입당 관련 결정을 내리기 바란다.”고 일침을 놓았다. 말을 아끼던 민 의원도 이날 정책 제안서를 내고 “시장 후보 영입과 경선 실시가 확정되는 대로 당내 경선에 참여할지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지도부를 압박했다. 민 의원은 “3만달러 시대를 열려면 대한민국은 세계의 ‘용’이 되어야 하고, 서울이 ‘용의 눈’이 되어야 한다. 용산 일대 514만평을 민·관합동으로 재설계해 ‘용의 눈’에 생기를 불어넣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강 전 장관 영입에 목소리를 높여온 정동영 의장은 지난 24,25일 일부 언론에 출연,“강 전 장관이 막바지 고민을 깊게 하는 것 같다.3월 초까지 고민 하도록 성가시지 않게 해드리려고 한다.”며 속도조절에 들어갔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삼성생명 ‘5% 초과지분’ 처분 2년 유예

    삼성그룹 소유·지배구조와 관련해 논란을 빚어온 금융산업구조개선법 개정안이 여당 주도로 ‘1차 관문’을 통과했다. 국회 재경위는 23일 금융법안심사소위를 열고 금산법 개정안을 표결에 부쳐 재적의원 7명 중 우리당 의원 4명 찬성, 한나라당 의원 2명 반대, 위원장 기권으로 통과시켰다. 우리당이 금산법 처리를 강행한 것은 2월 임시국회 회기내에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당 지도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지만 삼성생명의 5%룰 초과지분에 대해서는 2년 동안 유예기간을 줘 기존 당론에서 후퇴했다는 지적이다. 개정안은 삼성카드가 보유중인 에버랜드 지분 25.64% 중 5% 초과분에 대해 즉시 의결권을 제한하고 20.64%를 5년 내에 자발적으로 해소토록 하되,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금감위원장이 처분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했다.개정안은 또 금산법 제정 이후 취득한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지분 8.48%중 5% 초과분인 3.48%는 2년 유예 후 공정거래법 11조에 따라 의결권을 제한토록 했다. 그러나 임원의 선임 또는 해임, 합병, 영업양도 등의 경우 의결권은 허용된다. 재경위는 오는 27일 전체회의에 개정안을 상정, 심의할 예정이지만 입장차가 커 또다시 여당 주도로 표결처리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이번 타협안은 당초 정부안과 달라졌지만 여야간 상충되는 의견을 절충한 것인 만큼 수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삼성측은 “국회가 어떤 결론을 내리더라도 따르겠다.”면서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초과지분에 대한 의결권 제한이 2년 유예된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김한길 與원내대표 “양극화재원 증세아닌 공평과세”

    김한길 與원내대표 “양극화재원 증세아닌 공평과세”

    열린우리당 김한길 원내대표는 2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양극화 문제를 최대 화두로 삼았다. 원내대표로서, 새 지도부의 ‘5·31 필승’을 겨냥한 행보를 정책적으로 뒷받침하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연설의 80% 이상을 양극화 해소에 할애한 김 원내대표는 정치권의 양극화 재원 확충 논란에 분명한 선을 그었다. 그는 “우리당이 추구하는 1차 원칙은 증세가 아닌 공평과세”라면서 “공평과세를 통해 재원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봉급생활자의 유리 지갑에서 세금을 더 거둬갈 생각을 버려야 한다.”면서 “고소득자 탈루소득의 과세를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국세청은 사회보험기관과의 정보공유 등을 통해 고소득자의 과세를 제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양극화 해소의 지름길로 ‘괜찮은 일자리’ 창출을 꼽았다. 또 국회에 계류중인 비정규직 보호 3법을 이번 2월 임시국회 회기내에 처리할 것을 야당쪽에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5월 지방선거를 더욱 완전한 선거공영제로 치를 것을 제안한다.”면서 “조속한 시일 안에 여야 협의가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감사원의 지방자치단체 결과에 따라 국정조사를 실시한 뒤 지방자치 개혁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야4당은 “노무현 정부의 실정에 대한 반성을 뒷받침하지 않아 유감”이라며 실망을 드러냈다. 한나라당 이계진 대변인은 “문학도 출신답게 표현은 좋았지만, 현 정부 3년에 대한 국민의 분노에 대해 대국민 사과부터 했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민노당 박용진 대변인은 “전반적으로 좋은 제안이긴 했지만, 당장 필요한 실천을 하지 않아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사회 양극화 재원 마련도 지방선거를 의식해 논쟁은 피하고 장밋빛 계획만 남발했다.”고 주장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서울광장] 차라리 ‘北風’이 불었으면/이목희 논설위원

    [서울광장] 차라리 ‘北風’이 불었으면/이목희 논설위원

    북한 땅은 자연부터 달랐다. 버스로 군사분계선을 지나니 돌연 황량한 곳이 나타났다. 이곳저곳의 민둥산들. 미국 서부에서 멕시코 국경을 넘어가면서 놀랐던 적이 있다.“몇㎞ 상관에 세상이 이렇게 달라지나.” 남북한 경계의 느낌은 그보다 더 했다. 페루 등 중남미 빈국을 방문했을 때의 황당한 이질감에 가까웠다. 얼마전 개성공단을 다녀왔다. 개성시내 관광도 했다. 북한 주민들이 못산다는 인식은 있었지만 실제 눈으로 보니 참담했다. 낯선 자연환경에, 남루한 주민들. 김정일 정권을 향한 분노가 새삼 끓어올랐다.“국제정세가 아무리 불리하게 돌아간다고 해도 그렇지, 주민과 자연을 이렇게 만들다니….” 다른 경로로 북한을 다녀온 대학교수가 비슷한 한탄을 했다.“북한 주민들이 너무 불쌍합니다. 그런데 군 고위층은 외제차를 몰고 다니더라고요.” 북한땅을 비교적 자유롭게 다닌 남측 사람들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관계자들이다. 그중 한 인사는 “평양이나 개성은 나은 편이고, 시골로 가면 주민 생활수준이 말이 아니다.”고 전했다. 그는 “곳곳에서 힘있는 계층의 도덕적 타락이 심각하더라.”고 덧붙였다. 문득 양극화를 떠올렸다. 남한에서 지금 양극화가 최대 이슈로 등장했다. 북한의 양극화는 독재권력까지 연관되어 고난도 방정식이다. 연착륙을 시켜야 할 텐데 얼마나 많은 비용과 정치적 대가가 필요할까. 그 비용을 남측이 부담하자는 주장에 동감하는 우리 국민 숫자는 점점 줄고 있는데…. 여론조사 흐름을 보면 ‘북풍(北風)’의 정치적 파괴력은 이제 없다. 북핵위기, 남북정상회담, 금강산관광, 개성공단 등. 겪을 건 모두 겪어서 웬만해선 놀라지 않는다. 집권여당이 북한에 강공을 취하건, 시혜를 베풀건 득표에 도움이 될 듯싶지 않다. 시혜 부분은 특히 그렇다. 한국전쟁을 겪은 50대 이상 노·장년층은 김일성·김정일이 밉다.20대 젊은층은 “우리가 잘 살면 되지 북한을 왜 돕느냐.”는 식이다.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10명 중 4명은 통일이 안 돼도 좋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북한방문을 연기하라는 한나라당 요구는 타성에 젖은 것이다.DJ 방북이 성사되고, 남북정상회담 등 성과가 있으려면 무언가 ‘대북 선물’이 있어야 한다. 유권자들이 그것을 좋아할 리 없다. 일각에서는 현 정권내 일부 세력들이 5월 지방선거에서 여당의 완벽한 패배를 위해 DJ 조기방북을 추진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치인들의 얄팍한 표계산은 접어두자. 역사의 긴 호흡에서 북한과 따로 살 수는 없다. 독일이 통일비용을 치르고 있다면 그 역시 민족의 운명이다. 통일이 안 된 상태보다는 낫다고 본다. 북한 주민을 돕자는 ‘북풍’이 선거와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일었으면 좋겠다. 지도부와 주민을 따로 떼기가 힘든 게 통일론자의 딜레마다. 때문에 북한 지도부가 독재권력 유지보다 주민복지를 우선하는 생각을 가지도록 이끄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 DJ 방북과 남북 정상회담은 그런 차원에서 추진되고, 여야가 힘을 모았으면 한다. 김정일을 열차에 태워 남한이나 도라산역으로 억지로 데려오면 뭐하겠는가. 정지작업 없이 ‘낮은 단계의 연방제’ 등 전시성 합의에만 매달려서도 안 된다.“김정일이 연명하도록 무슨 선물을 줬기에 저러나.”는 식의 냉소가 퍼지면 상황이 도리어 꼬일 우려가 있다.DJ 방북은 김정일이 정신차리고 내부 양극화 해소에 나서도록 설득하는 기회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여야 “개헌하되 내 방식대로”

    열린우리당 조일현·이은영 의원이 15일 ‘21세기 선진한국, 열쇠는 개헌이다’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어 정치권의 개헌논의에 불을 붙였다.“개헌은 시대적 요구이며, 그 시기는 지금 당장”이라는 것이 조 의원의 주장이다. 비슷한 토론회와 연구모임이 본격화될 움직임도 점쳐지고 있다. 토론회에서는 5년 단임 대통령제의 폐해를 짚는 목소리가 많았다. 그러나 해법은 4년 중임 대통령제와 의원내각제, 선거구제 개편 등으로 엇갈렸다. 열린우리당 문병호 의원은 “현행 단임 제도에선 대통령이 뭘 이루겠다는 식으로 과욕을 부리거나 책임감이 떨어질 수 있다.”면서 “의원내각제 요소가 강한 현행 제도를 미국식에 가까운 대통령제로 변환하되 4년 중임의 정·부통령제가 좋겠다.”고 제안했다. 반면 한나라당 안상수 의원은 ▲여소야대 ▲대통령 임기 고정으로 인한 경직성 ▲승자독식 구조의 폐해 등이 현 제도의 문제라며 “의원내각제가 전문성과 경륜, 높은 신뢰성에 기초해 지도자를 검증해 선출할 수 있는 개혁적 제도”라고 주장했다. 다만 많은 국가가 대통령제에서 의원내각제로 가는 과도기적 단계에서 대통령과 총리가 외치·내치를 나눠 맡는 이원정부제를 도입한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은 “대통령제냐, 의원내각제냐는 문제보다는 소선거구제를 독일식 비례대표제로 선거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면서 “개헌은 충분한 논의를 거쳐 18대 국회에서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정치권의 개헌논의는 그동안 여야 일부 의원이 삼삼오오 모여 연구하고 토론하는 수준에 그쳤다. 여야 지도부가 “지금은 시기상조”라며 공론화를 꺼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치권 한 인사는 “열린우리당 전당대회가 끝나고,5·31지자체 선거전이 본격화되면 개헌 논의도 급물살을 탈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늦어도 내년 2월까지는 개헌논의를 마쳐야 한다는 논리다. 국회 ‘선진헌법연구회’와 ‘권력구조와 정부형태에 관한 헌법연구회’ 등 연구모임도 활발하게 움직일 뜻을 보였다. 다만, 한국사회여론연구소 김헌태 소장은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개헌과 관련해 국민 여론이 높은 조항은 토지공개념 도입”이라면서 “권력구조 개편은 정치권의 이해 관계가 첨예하게 부딪히긴 하지만 국민의 관심사는 아니다.”고 지적했다. 응답자의 66.9%가 현행 대통령제나 4년 중임제를 원했고 의원내각제나 이원집정부제를 원하는 응답자는 각각 15.9%와 10.9%에 그쳤다고 설명했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청문회로 포문…5월까지 전면전?

    청문회로 포문…5월까지 전면전?

    여야의 신임 원내대표단이 첫 격돌한인사청문회가 정치공방과 파행으로 얼룩진 점은 주목할 만하다.5·31 지방선거를 정점으로 첨예한 대결구도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가능하다. 여기에 청문회 이후의 정치 일정도 순탄치 않은 대치 정국을 예고한다. 열린우리당의 2·18전당대회,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2월20∼21일), 대정부질문(22∼28일), 윤상림·황우석 국정조사(3월 이후),4월 임시국회 등 곳곳에 뇌관이 포진해 있다. 한나라당 원내 핵심관계자는 9일 “이재오 원내대표가 첫 무대인 인사청문회에서 대여 강성기류를 보이고, 야 4당의 국정조사 합의를 이끌어낸 것은 시사점이 크다.”면서 “지방선거를 겨냥한 여야의 충돌이 상당히 거셀 것”이라고 내다봤다. ●靑 “오늘 임명 강행” 무엇보다 한나라당이 인사청문회 대상 6명 중 김우식 과학기술부총리와 이종석 통일,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 등 3명에 대해서는 ‘절대 부적격’이라며 임명 철회를 요구했지만 청와대는 10일 임명을 강행키로 해 양측간 대립은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김한길·이재오 원내대표가 나란히 나설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비토’ 장관들이 도마에 오를 대정부질문, 쟁점 법안을 다룰 각종 상임위 등에서 여야간 대립각은 더욱 날카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 원내대표도 이날 “절대 부적격 판정을 내린 김우식, 유시민, 이종석 후보들이 상임위에서 원만한 협조를 구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8일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우리당의 새 지도부도 한나라당과의 긴장관계를 늦추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차기 대선까지 염두에 둔 여권내부 역학 관계를 고려할 때 새 지도부가 한나라당과의 ‘어정쩡한 화해’보다는 ‘원칙과 정체성’으로 정국돌파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우리당 관계자는 “전대 이후 여야 관계가 결코 녹록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우리당과 한나라당 지도부가 충돌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제기된다. 차기 대선을 위한 각 당내 경선이나 본선에서 ‘정치력 부족’이라는 부메랑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 “장관 인준 청문회 표결로” 하지만 한나라당 관계자는 “여야가 처한 환경이나 지도부의 인적 구성, 지방선거나 차기대선 등 일정을 감안하면, 향후 여야간 극심한 대결과 충돌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또 인사청문회가 요식행위에 그치고 있다는 판단 아래 청문위원들의 표로 인준 여부를 결정토록 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이번 임시국회 회기 내에 제출키로 했으나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은 반대 의사를 밝혀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열린세상] 법도 제도도 소용 없었다/오세훈 변호사

    2004년 3월 정치자금법 개정 후 만 2년이 되는 다음 달 중순이면 모든 정당의 중앙당 및 시·도당 후원회가 폐지된다. 과거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엄청난 변화이다. 법 개정 당시 마련했던 부칙의 경과 규정에 의한 조치인데, 당시 후원금의 수입과 지출에 관하여 전향적인 변화를 시도했던 것과는 조금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 후원금 수입·지출의 투명화가 깨끗한 정치를 위한 제도적 장치였다면, 중앙당 대폭 축소를 거쳐 원내체제로 유도하고자 마련된 이 폐지 규정은 명실상부한 정책 중심 정당을 지향하도록 하기 위하여 마련된 것이다. 당시 이 규정은 우리가 극복해야 할 이념의 정치, 투쟁의 정치, 정치인을 위한 정치가 아닌 정책과 법안으로 승부하는 실용의 정치, 토론의 정치, 국민을 위한 정치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핵심과제일까를 고민한 결과로 진통 끝에 탄생하였다. 정답은 두말 할 것 없이 원내정당화, 정책정당화이지만, 문제는 그 방법이었다. 결국 정쟁이 아닌 정책이 우선하는 원내정당으로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거대 중앙당을 해체하는 것이 필요하고, 이를 위하여 재원에 제한을 가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었다. 이와 아울러 2년전 함께 개정된 정당법은 국고보조금 배분을 받는 정당의 중앙당에 별도 법인으로 정책연구소를 설치·운용토록 강제함과 동시에 국가가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규정을 신설하였던 것이다. 이로써 지금까지와 같이 원외에서 이른바 정치투쟁으로 에너지를 소모하는 구태가 아니라 원내에서 정책을 두고 여야가 경쟁하는 모습을 보기 위한 제도적 장치의 첫발을 내디딘 셈이었다. 그런데 그 이후에 여야 정당이 보여준 모습은 실로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실제 각 정당에는 개혁기구가, 국회에는 정치개혁특위가 구성되어 활동하고 있지만, 두 차례에 걸쳐 기업의 후원 금지와 하향 조정된 후원금 상한액 등을 다시 제자리로 돌리려는 시대착오적 시도만 있었을 뿐, 정작 원내·정책정당으로 가기 위하여 필요한 후속조치에 대해서는 무관심과 무시로 일관하고 있다. 지금쯤이면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각 정당이 어떤 변신을 해야 할 것인지 심각한 고민과 함께 뼈를 깎는 실천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법규정을 만들고 제도 변화의 물꼬를 터 주어도 양당 지도부의 자기희생적 결단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한발도 더 나아가지 못한다는 가슴 아픈 현실을 깨닫게 된다. 다행히 변화는 또다시 시민들의 자발적 운동에서 감지되고 있다. 지난주 있었던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추진본부 발족이 또 다른 방향에서 이러한 변화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벤트성의 무책임하고 선동적인 공약이 아닌, 검증 가능한 형태의 구체적인 공약을 유도하겠다는 이 운동은 스마트(SMART;구체성, 측정가능성, 달성가능성, 타당성, 시간 계획성)한 공약인가를 수치화된 지표로 평가하여 구체적 평가내용을 유권자에게 제공하고, 당선 후에도 이행여부를 추적 평가하여 다음 선거까지 연결시킴으로써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겠다는 유권자 운동이다. 이미 영국, 미국, 독일, 일본 등지에서 시행하여 상당한 성과를 거둔 바 있는 이 방법이 객관적이고 신뢰할 만한 형태로 자리잡게 되면 정책선거를 가능케 할 것이다. 그 결과 총선과 대선에서의 정책대결이 보다 구체화됨으로써 정쟁 중심의 정치를 몰아내는 데 일조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정녕 시민들의 감시활동에 의해 견인된 수동적 변화가 아니라 정치권이 스스로 선택하여 정당의 모든 활동이 원내에서 정책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능동적 변화의 모습을 기대할 수는 없는 것일까? 오세훈 변호사
  • 청와대 “野 완패 말한적 없다”

    한나라당은 2일 노무현 대통령의 ‘한나라당 완패’ 발언에 집중 포화를 퍼부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에는 ‘국회 정상화 과정이 잘됐다.’고 격려하는 과정에서 나온 농담성 발언이었다고 설명했으나, 오후 들어서는 “한나라당 완패라는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한나라당 엄호성 전략기획본부장은 최고위원회의에서 “대립과 갈등을 봉합해야 할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집권 여당을 편들며 제1야당의 국회 정상화 노력을 폄하한 것은 지극히 유감”이라며 “앞으로도 이렇게 처신하려면 열린우리당 당적을 하루빨리 떠나는 것이 좋겠다.”고 포문을 열었다. 노 대통령은 전날 열린우리당 원내지도부를 초청한 청와대 만찬에서 사학법 재개정 논의를 매개로 여야가 등원에 합의한 것에 대해 “야당을 상대로 이렇게 일방적인 협상을 벌인 건 처음인 것 같다.”며 “한나라당이 완패한 것 아니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병국 홍보기획본부장도 “양당 원내대표가 어렵게 정국을 정상화했는데 대통령이 오히려 방해하는 발언을 한다는 것은 대통령직을 포기한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서울시장 선거 올인” 맹형규 의원직 사퇴

    한나라당 맹형규 의원(서울 송파갑)이 31일 서울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위해 국회의원직을 내놓았다. 오는 5월 지방자치단체장 출마 의사를 밝힌 여야 현역 의원 가운데 의원직을 던지고 예비후보로 나서기는 맹 의원이 처음이다. 맹 의원은 이날 염창동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더 이상 (노무현 정권이) 국민을 분열시키고, 국가 경쟁력을 갉아먹지 못하도록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저의 모든 것을 던지겠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평소 정가에서 ‘영국신사’로 불릴 만큼 유연하고 낙천적인 정치 스타일의 맹 의원이 사퇴를 선언하자 나머지 주자들은 당혹감을 감추려는 듯 일제히 맹 의원을 비판했다.서울시장 후보 경쟁자인 홍준표·박계동·박진 의원 등은 “심정적으로는 맹 의원의 결정에 동의하지만 당 지도부가 ‘의원직 사퇴 자제령’을 내린데다 사학법 재개정을 논의할 2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의원직 1석이 아쉬운 상황에서 사퇴를 결정한 것은 당인으로 무책임한 행태”라고 주장했다.특히 당 인재영입위원회가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서울시장 후보 외부영입은 맹 의원의 사퇴 선언을 계기로 사실상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편 이날 오후 4시 현재 예비후보자 등록 명단은 다음과 같다. ▲서울시장:맹형규(한·60·17대 국회의원) 정재복(무·60·상록회중앙회 이사) 이태희(무·48·스카이맨랜드 대표이사) ▲부산시장:김석준(노·49·민노당 부산시당 위원장) ▲대구시장:김범일(한·56·전 대구시 정무부시장) 신주식(한·57·대구가톨릭대 교수) ▲인천시장:김성진(노·46·민노당 인천시당 위원장) ▲광주시장:오병윤(노·49·민노당 광주시당 위원장) ▲대전시장:송석찬(우·54·16대 국회의원) 최기복(국·60·범충청하나로연합 상임의장) 고낙정(무·64·부동산 중개업) ▲강원지사:이호영(한·60·전 이회창 대통령후보 정무특보) ▲충북지사:정우택(한·53·전 국회의원), 김진호(한·59·전 국회 정보위 전문위원) ▲충남지사:이완구(한·56·전 국회의원) 전용학(한·54·전 국회의원), 박태권(한·60·전 충남도지사) ▲전남지사:박주선(민·57·전 국회의원) ▲경북지사:남성대(한·58·전 경북도의회 사무처장) (참고=우:열린우리당 한:한나라당 민:민주당 노:민주노동당 국:국민중심당, 무:무소속)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與 새 원내대표 김한길의원

    與 새 원내대표 김한길의원

    열린우리당 신임 원내대표에 3선의 김한길(54·서울 구로을) 의원이 선출됐다. 김 의원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경선에서 투표에 참여한 의원 141명 가운데 88명의 찬성으로 49표를 얻은 배기선 의원을 따돌렸다. 김 의원의 선출로 여야 원내 지도부 구성이 마무리됨에 따라 국회 정상화를 위한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건국대 정외과 ▲15·16·17대 국회의원 ▲김대중 총재 비서실장 ▲문화관광부 장관 ▲16·17대 총선기획단장 ▲노무현 당선자 기획특보 ▲17대 국회 건설교통위원장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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