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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탈당파 신당 2개이상?

    열린우리당 탈당파 의원들의 집단탈당이 이번주에 실행에 옮겨질 것인지 주목된다.‘분당급’ 집단탈당이 실제로 가시화할 경우 차기 대선을 앞둔 17대 국회는 다수당이 바뀌면서 여야 관계에도 중대한 변화가 예상된다. 열린우리당 정성호(양주·동두천) 의원이 지난 3일 탈당을 선언했다. 신당 추진을 위한 탈당으로는 6명째이며, 이로 인해 열린우리당의 의석수는 133석으로 줄었다. 제종길(안산단원을) 의원도 금명간 탈당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는데, 정·제 의원은 천정배 의원 주도의 신당 추진에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미 탈당한 천정배·이계안·최재천 의원 등은 4일 저녁 서울 시내 모처에서 회동을 갖고 신당 추진과 2월 국회에서의 행동 방침 등을 본격 논의했다. 천 의원 등은 이 자리에서 원내교섭단체 구성 이전 단계로 이념과 노선이 맞는 의원들끼리 먼저 ‘정책협의체’를 구성해 행동을 통일키로 공감, 곧 신당 구성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특히 이들은 정치적으로 너무 튀거나 이념적으로 지나치게 보수적인 의원들에 대해서는 탈당 의원이라도 정책협의체에 참여를 배제키로 한 것으로 알려져 탈당파 의원들의 신당이 2개 이상으로 분화될 것이란 전망에 더욱 무게가 실리게 됐다. 이런 가운데 당내에서는 김한길 의원을 중심으로 한 탈당파 의원 20여명이 이번 주초 집단탈당을 결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반면 일각에선 일부 의원들이 탈당을 망설이는 바람에 집단탈당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얘기도 있어, 이번 주가 여당이 분당으로 치달을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장영달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취임 기념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을 주도하는 김한길 전 원내대표와 강봉균 전 정책위의장을 겨냥해 “지도부에 있던 분들은 당의 단결을 위해야지, 탈당은 있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호남으로…여성표 잡으러…여야 대선주자 “바쁘다 바빠”] 정동영 “대통령이 만든 당 아니다”

    최근 ‘탈당도 불사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정동영 열린우리당 전 의장이 노무현 대통령과 여당 친노(親盧)세력을 싸잡아 비판하고 나섰다. 고건 전 총리의 대권포기 선언으로 지지율이 상승세로 돌아서고 당내 ‘2선퇴진론’ 압박이 주춤해지자, 노 대통령을 제물 삼아 본격적인 대권 행보를 할 태세다. 시동은 고향에서 걸었다. 정 전 의장은 25일 고 전 총리의 퇴장 이후 처음으로 고향 전주를 방문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열린우리당은 대통령으로부터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정당”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열린우리당이 대통령의 당이 아니다.’고 언급한 배경을 묻자 “(열린우리당 창당)기치를 걸었을 때 당시 노 대통령은 제동을 걸었다. 당을 노 대통령이 만든 것이 아니다.”며 이렇게 말했다.“당 진로와 관련한 고민과 모색, 새 질서의 추동은 당이 독립적이고 자율적으로 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내 소수고립주의자들이 당을 망쳤다.”고 했다. 당 헌법인 당헌을 ‘회비 내는 당원 중심 기간당원제’에서 ‘일반국민 참여를 확대하는 기초당원제’로 지도부가 개정한 데 대해, 친노세력이 중심인 사수파측 일부 당원들이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낸 걸 겨냥한 것이었다. 그는 “끊임없이 적을 만들어내는 그들의 정치철학을 폐기하거나 당이 망가진 책임에 사죄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개헌 논의와 관련해선 “대통령이 중심에 서 계신데 개헌의 중심은 국민과 국회다. 국회가 주도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측근에 따르면,‘개헌안을 발의만 하고 나서지 말라는 뜻’이라고 한다. 개헌에 대해 여론이 부정적 이유에 대해선 “제안자인 지금의 대통령이 싫다는,(그 대통령이)제안했기 때문에 그렇다고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의 부동산정책에 대해선 “정책의 실패”란 표현을 했다. 그는 “세금 문제로 접근한 것이 잘못이었다.(공급확대 등과 함께)종합선물세트처럼 접근했어야 한다. 정책의 난맥, 실패다.”라고 지적했다. 최근 정부가 하이닉스반도체 이천공장 증설 신청을 불허한다고 결정을 내린 데 대해선 “잘못된 결정이었으며 재고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권주자 비전과 관련해 “건설·토목은 대안이 아니며 70년대 버전으로 2010년을 설계할 순 없다.”며 한나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겨냥했다.전주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개헌에 도움되면 탈당 고려”

    “개헌에 도움되면 탈당 고려”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9일 전격적인 개헌 제안에 이어 11일 전면에 나서 “야당들이 개헌의 전제조건으로 요구해 온다면 탈당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후속카드’로 나돌던 조기 하야설에 대해서는 “임기 단축은 않겠다.”고 쐐기를 박았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가진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개헌=정치개혁’이라는 등식 아래 ‘조건부 탈당 가능성’을 열어놨다. 노 대통령의 기자간담회는 이날 아침 갑작스럽게 마련됐다. 전날 3부 요인 등과의 오찬에 이어 개헌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여야 정당 대표의 오찬 간담회가 한나라당·민주당·민노당·국민중심당 등 야4당이 모두 불참한 채 열린우리당만 참석,‘반쪽 모임’이 된 상황에서 급조된 것이다. 노 대통령은 기자간담회에 앞서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김한길 원내대표 등 12명과 오찬을 한 자리에서도 “국민적 합의를 모아 가는데 필요하다면, 또 개헌에 도움이 된다면 (탈당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 대통령은 “개헌안이 부결된다는 것을 불신임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여기에 신임을 걸어야 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노 대통령은 ‘정략적인 의도’라는 비판을 의식,“개헌안이 설사 부결된다고 해서 대통령이 기 죽을 일도 없고, 헌법상 권한이 소멸될 일도 없다.”면서 “가급적이면 국회의원과 대통령 임기를 동시에 시작해 국정을 안정시키자는 것”이라고 진정성을 강조했다. 중·대선거구제 개편을 추가로 제기할 가능성에 대해 “일정 지역에서 지역적 독점권을 갖고 있는 정당에 결정적 이해관계가 걸려 있기 때문에 억지로 자꾸 하자고 설득할 수 없다.”면서 “설득하더라도 다른 어떤 큰 교환조건이 없는 한 되는 일이 아니다.”며 부정적 입장을 표명했다. 노 대통령의 기자간담회를 통한 직접적인 대국민 설득과는 별도로 청와대 참모들은 종교계를 방문, 개헌 추진에 대해 협조를 당부했다. 참모들은 앞으로 TV나 라디오 등 방송 프로그램에 적극 출연, 개헌의 당위성을 설명할 계획이다. 이정호 시민사회수석은 이날 명동성당에서 정진석 추기경을 예방, 천주교의 협조를 요청했다. 김병준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장도 지관스님을 찾아 조계종단의 지원을 부탁했다. 차성수 시민사회비서관은 MBC 100분 토론에 출연했다. 그러나 한나라당과 민노당 등 야당은 일제히 노 대통령의 개헌 추진을 ‘정략’으로 몰면서 사실상 ‘반 개헌 전선’을 형성, 개헌정국의 난기류는 계속될 전망이다. 열린우리당은 야당의 개헌논의에 대한 동참을 촉구하면서 개헌특위를 구성, 적극적인 개헌 추진에 나서기로 했으나, 여당내 일각에서 임기내 개헌에 대해 회의적 시각도 나오고 있어 개헌 추진이 강한 동력을 얻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열린우리당 우상호 대변인은 “임기단축 등 정치적 시나리오에 대한 의혹을 차단함으로써 정국의 불투명성을 제거했다.”고 평가,“야당은 개헌의 일관성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개헌논의에 즉각 동참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일방적으로 개헌논의에 참여할 것을 강요하는 것이야말로 반민주적이고 독재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여당 지도부와의 오찬에서 “대통령제 나라보다 내각제 하는 나라가 부럽다.”고 말했다고 참석했던 강봉균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이 밝혔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노대통령 개헌 기자간담회 여야반응] 한나라당 “코흘리개 골목대장식 논리 답답”

    한나라당은 11일 노무현 대통령이 기자간담회에서 ‘개헌 논의 거부는 민주주의 거부’라고 비판한 데 대해 “국민의 뜻을 거스르며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개헌논의에 참여할 것을 강요하는 것이야말로 반민주적이고 독재적인 발상”이라고 반박했다. 강재섭 대표와 김형오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이날 노 대통령의 기자간담회 내용에 대해 “언급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고 일축한 뒤 “대변인 논평으로 가름하겠다.”며 ‘무대응 방침’을 이어갔다. 다만 김 원내대표는 기자와 만나 “(대통령이) 자가당착과 자기모순에 빠져 있는 것 같다.”면서 “모든 사안을 자기 편한 대로 판단하고 있는데 국민의 목소리가 귀에 들어오겠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개헌 카드를 지난해에 꺼내들었다면 1년 내내 개헌논의에 휩싸일 것같아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올해 꺼내들면 괜찮다는 말이냐.”고 반문했다. 또 “우리 헌법이 만든 지 20년 정도 지나다 보니 바꿔야 할 게 많다고 해놓고, 다른 것은 한나라당이 반대로 안될 것 같아서 ‘4년 연임안’만 제시했다는 것도 앞뒤가 맞지 않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노 대통령은 정략이 아니라 지금만이 개헌의 적기라며 ‘코흘리개 골목대장’과 같은 노무현식 논리를 폈지만 그말을 전해들은 국민들은 답답하고 짜증만 날 듯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 대변인은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국정안정과 경제회생”이라고 전제한 뒤 “대통령은 국정혼란과 국론분열만 초래하는 개헌에서 당장 손을 떼라는 것이 국민의 지상명령”이라며 “주권자인 국민의 뜻에 따르는 것이야말로 민주주의라는 것을 잊지 말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4년연임 개헌’ 정국] 與 “개헌·신당 병행 추진”

    [‘4년연임 개헌’ 정국] 與 “개헌·신당 병행 추진”

    노무현 대통령의 4년 연임제 제안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힌 열린우리당이 지도부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지원사격에 나섰다. 하지만 자칫 통합신당 논의가 묻힐지 모른다는 당내 여론을 의식해 대통합 추진 방향에는 변함이 없다는 점을 한 목소리로 강조했다. 김근태 의장은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논란의 여지가 많은 문제를 모두 뒤로 미루고 사회적 합의가 끝난 문제만 개헌하자고 하는 (대통령의) 말씀은 설득력이 있다.”면서 “여야가 손잡고 신속하고 조용하게 개헌하는 것이 국민을 위해 가장 바람직한 일”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어 “개헌 추진은 적극적으로 하되 시급히 평화개혁세력의 새로운 미래를 만드는 일에 역시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한길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대통령과 국회의원의 임기를 일치시킬 수 있는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면서 “한나라당이 우세한 판세를 지키기 위해서 꼭 필요한 개헌마저 거부한다면 진정으로 나라를 걱정하는 태도가 아닐 것”이라고 거들었다. 김 대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대통령 4년 중임제와 필요하다면 정부통령제 역시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국대의원 대회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원혜영 사무총장은 “개헌 논의가 우리당의 대통합 추진에 전혀 어떤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한 뒤 “이번을 놓치면 (다음 정권에서는) 단임제 대통령이 자기 임기를 1년 가까이 줄이는 것을 전제로 해야 (개헌) 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동영 전 의장은 이날 오전 열린 당 전국여성위원회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대통합을 강조한 뒤 “개헌을 찬성하는 측과 반대하는 측으로 나뉠 것”이라면서 “개헌이 범여권을 묶는 것과 직접 관련은 없겠지만 개헌 지지층이 범여권과 겹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범여권 통합의 틀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4년연임 개헌’ 정국] 한나라의원 56명중 2명만 “연내 개헌 찬성”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9일 제안한 ‘대통령 4년 연임제’로의 개헌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10일 오전까지 한나라당 소속 의원 127명을 상대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답변에 응한 56명 의원들 가운데 노 대통령 임기내 개헌찬성자는 극소수에 그쳤다. 서울신문은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4년 연임 개헌 필요성에 공감하는지 여부 ▲연내 개헌에 대한 찬성 여부 ▲개헌 반대가 당론으로 결정될 경우 당론을 거부하고 개헌을 찬성할 것인지 여부 등 3가지를 물었다. 56명의 답변자 가운데 13명이 연임 개헌이 필요하다고 답했지만 연내 개헌에 찬성한다고 답한 의원은 원희룡·고진화 의원 2명에 불과했다. 익명을 요구한 1명은 당이 개헌반대를 당론으로 결정하더라도 당론을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지만 대세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할 전망이다. 특히 대부분의 의원들은 이날 오전 11시에 열린 의원총회에서 개헌논의에 일체 응하지 말라는 당 지도부의 요청 때문인지 개헌 필요성에 대해 언급조차 꺼렸다. 결국 서울신문은 의원들을 상대로 한 조사가 객관성을 담보할 수 없다고 판단을 내리고 전수조사를 중단했다. 노 대통령이 개헌안을 발의하더라도 국회 통과는 불가능할 전망이다. 국회통과 요건인 의결정족수 3분의2(현재 296석 중 99석)를 채워야 하지만 현재 한나라당의 강경한 기류를 감안하면 개헌저지선을 채우기에 턱없이 부족할 전망이다. 한편 연합뉴스가 이날 전체 여야 의원 296명 가운데 해외 출장자와 답변을 거부한 사람들을 제외한 162명을 상대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1.2%(83명)가 개헌에 찬성한다고 답변했다. 개헌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36.4%(59명)였고, 나머지 20명은 답변을 유보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한나라 빅3 ‘굳히기 뒤집기’

    한나라 빅3 ‘굳히기 뒤집기’

    한나라당 대선주자들이 새해를 맞아 본격적인 대선전략 수립에 나섰다. 지난 1일 일제히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경쟁적으로 조직 강화에 나서는 등 대선캠프 진용 구축을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 ●대세론 굳히기 각종 여론조사에서 40% 안팎의 높은 지지율을 보이며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측은 대세론을 연말까지 이어간다는 태세다. 이 전 시장은 2일 여야 지지세력을 대표하는 김대중·김영삼 두 전직 대통령을 찾아 신년하례를 하는 등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또 한 방송에 출연,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도입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당이 중심이 돼서 어떻게 정권교체를 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국민의 뜻을 많이 반영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해진 공보특보는 “국민들이 주택과 사교육비 문제로 고통을 받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민생을 살피고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심혈을 기울여 대세론을 굳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승부는 이제부터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측은 캠프 강화에 본격 돌입했다. 이 전 시장과의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조직, 정책, 홍보 분야를 중점 강화하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조선일보 부사장을 지낸 안병훈씨를 영입, 캠프 운영을 총괄하는 좌장 역할을 맡도록 했다. 전국적으로는 각 지역에서 자발적으로 결성된 박 전 대표 지지 모임들을 더욱 활성화하는 방안도 서두르고 있다. 콘텐츠가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인식을 불식하기 위해 이달 초·중순까지 경제, 복지, 교육, 외교ㆍ안보 분야와 관련한 구체적 정책을 차례대로 발표하는 한편 자문 그룹도 공개할 방침이다. 이정현 공보특보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후보 정책과 인성에 대한 검증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토론 한번 없이 나온 결과”라며 “그동안 준비해 왔던 정책구상을 밝히고 대국민 접촉을 늘리게 되면 상황은 확실하게 바뀔 것”이라고 자신했다. ●공정경선 승부수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당내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뚜렷히 해 공정경선을 이끌어 내겠다는 복안이다. 당내 경선을 앞두고 벌써 대세론이 거론되는 등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는 판세를 뒤바꿀 ‘반전카드’로 공정경선을 강하게 요구하겠다는 전략이다. 손 전 지사는 지난 1일 마니산 등정에서도 일부 당내 지도부를 겨냥해 “하늘도 알고 땅도 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이다. 변화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며 당내 ‘줄세우기’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제기를 할 뜻임을 분명히 했다. 손 전 지사측은 비서실장, 언론특보, 조직특보, 정책특보직을 신설한 데 이어 대외협력실을 새로 만드는 등 외부인사 영입과 특보직 증원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비서실장에는 박종희 전 의원을 임명했고, 언론특보에 조용택 전 조선일보 편집국장 대우를 영입했다. 원희룡 의원도 이달 중 여의도에 캠프사무실을 차리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원 의원측은 도시락봉사활동 모임인 ‘좋은사람들’ 등 각종 지지모임과 함께 광주, 대전, 제주, 부산 등 지역별로 구성돼 있는 지지자 조직 네트워크를 구축해 후방지원을 체계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대선주자들 새해 첫날 ‘자택정치’ NO

    SECT TEXT 해마다 1월1일이면 연례행사처럼 이뤄지던 주요 정치인들의 ‘신년 자택 개방’ 관례가 사라지고 있다. 여야 대선주자들은 17대 대통령 선거가 있는 새해 첫날 자택 개방 대신 등산이나 고향·민생현장 방문 등을 통해 대선 의지를 다진다. 신년 하례를 받더라도 자기 집이 아닌 사무실 등에서 손님을 맞을 계획이다. 여야 당 지도부 역시 자택 개방은 없다. 한 대선주자측 인사는 주요 정치인들의 자택 개방 관례가 허물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새해 첫날 자택에서 손님을 맞는 관행이 국민들에게 ‘권위주의적인 문안정치’로 비쳐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은 1일 영등포 당사에서 단배식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현충원 참배, 김대중 전 대통령과 임채정 국회의장 예방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정동영 전 의장은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찾아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용광로처럼 우리 사회의 갈등을 녹여 새로운 결정체를 만들어내자고 역설할 예정이다. 이어 주부·학부모 간담회를 갖는 등 첫날부터 활발한 ‘대권행보’를 펼친다. 고건 전 총리도 자택 개방을 하지 않고 김영삼(YS)·김대중(DJ) 두 전직 대통령을 잇따라 찾아 신년하례를 한 뒤 자택에 머물며 정국 구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이날 동작동 국립현충원과 남산에서 열리는 당 단배식에 참석하는 것 외에는 특별한 일정을 잡지 않고 자택에서 조용히 보내기로 했다. 대표 시절에도 새해 첫날 자택 대문을 걸어 잠갔던 그는 오는 3일에 여의도캠프에서 손님들을 맞는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자택 개방 대신 행주산성에서 캠프 관계자 및 지지자들과 해돋이를 지켜 보며 필승의 각오를 다진다. 그는 첫째·둘째 주 안국동 사무실에서 손님을 맞고 외부의 신년 하례회에도 참석, 인사를 할 예정이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동작동 국립현충원 참배와 당 단배식 참석 후 강화도 마니산 등반에 나서고, 원희룡 의원은 고향인 제주도로 내려가 대선 승리를 위한 결의를 다진 뒤 지역기자 간담회를 갖는다. 반면 원로 정치인들은 예전과 마찬가지로 자택을 개방키로 했다. 김영삼(YS) 전 대통령과 김대중(DJ) 전 대통령은 각각 상도동·동교동 자택을 개방, 신년하례를 받기로 했다.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도 일부 측근들에게만 제한적으로 자택을 개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계복귀설이 나도는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도 서빙고동 자택을 개방한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김근태·정동영 28일 ‘신당 추진’ 발표

    당 진로를 놓고 ‘장외싸움’을 해온 열린우리당 신당파와 당 사수파, 중재파가 27일 처음으로 의원워크숍을 통해 맞붙었다. 격론 끝에 2월 14일 전당대회 개최에 합의한 것을 제외하곤 ‘합의이혼’과 ‘노무현 대통령 탈당 요구’ 얘기까지 나오는 등 핵심의제에 대한 간극은 좁혀지지 않았다. 당 지도부는 추후 이 문제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워크숍은 각 정파를 대표해 나온 의원들의 지정토론으로 불붙었다. 사수파의 김형주 의원은 “정치공학적으로 시도하는 통합은 감동을 줄 수 없다.”며 신당파를 비난했다. 그는 “전대에서 보다 치열한 토론을 하되 전대 준비위원회가 실질 권한을 갖고 하자.”고 말했다.‘전대 규칙’인 당헌·당규를 지도부가 기간당원제에서 기초당원제로 개정한데 대해선 인정할 수 없다고 했고,‘3월로 전대를 미루자.’는 주장도 고수했다. 신당파는 대대적으로 반격했다. 양형일 의원은 “전대의 절차 문제는 본질적 문제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민심이 우릴 떠났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전대에 대해선 “통합신당을 결의하고 실질적 권한을 위임받는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대여야 한다.”고 못박았다. 그는 “진정으로 합의가 이뤄지기 어려우면 (사수파와)합의이혼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종석 의원은 “평화개혁세력은 사분오열돼 있고 열린우리당이 중심이 아닌 만큼 통합신당으로 나갈 수밖에 없다.”면서 “신당을 창당, 평화개혁세력이 재결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반면 중재파 오영식 의원은 “전대에선 평화개혁세력 대통합을 결정하고 지도부를 합의추대한 뒤, 지도부에 전권을 위임해 통합을 추진하게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뒤이은 자유토론에서도 입장이 명확히 갈렸다. 신기남 전 의장은 “전대가 당 해체를 전제로 하는 요식행위여서는 안된다.”고 했고, 정청래 의원은 “‘누구는 어느 쪽, 어느 파다.’ 같은 ‘쪽파 논쟁’은 안 된다.”고 말했다. 신당파에선 노 대통령에 대한 비판도 쏟아냈다. 문학진 의원은 “퇴임 후 구상 얘기하지 말고 퇴임 전까지 국정에 몰두해달라.”고 했고, 임종석 의원은 “적어도 전대가 끝난 뒤엔 대통령은 당 일에 개입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송영길 의원은 통합신당 추진을 ‘도로 민주당’으로 비판한 노 대통령을 가리켜 “신지역주의 도그마에 빠진 게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김근태 의장과 정동영 전 의장은 28일 긴급 조찬회동을 갖고 당 진로와 관련, 통합신당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을 제안하는 내용의 합의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황장석 나길회기자 surono@seoul.co.kr
  • 與 갈등 재점화

    與 갈등 재점화

    노무현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10일 여당에서는 2건의 ‘시위’가 벌어졌다. 노 대통령의 ‘당원편지’에 힘을 얻은 친노파는 통합신당파의 ‘마이웨이’를 경고하는 집회를 열었고, 통합신당파가 다수인 당 비상대책위원회는 긴급 모임을 갖고 ‘정계개편 설문조사’를 14일부터 이틀간 강행키로 전격 결정했다. 7박8일의 대통령 순방 기간 ‘휴전’ 시늉을 내던 양쪽이 노 대통령이 서울공항을 채 밟기도 전에 또다시 ‘실력행사’에 나선 것은 ‘확전’을 앞두고 명분과 실리를 조금이라도 더 쌓아두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해 노 대통령은 조만간 비대위와 상임고문단 등 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 정계개편 등을 둘러싼 폭넓은 의견을 청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관 전 최고위원과 김형주·이광철·유기홍 의원 등 친노파는 10일 오후 영등포 당사 앞마당에서 ‘열린우리당 정상화를 위한 제1차 전국당원대회’를 갖고 비대위의 즉각 해체와 상향식 전당대회의 준비위원회 구성을 위한 당 중앙위 소집을 촉구했다. 이들은 비대위가 설문조사를 일방적으로 추진하면 오는 22일 이후 대규모 2차 전당대회를 갖겠다고 밝혔다. 이날 당원대회엔 당 사수를 주장하는 참여정치실천연대와 국민참여 1219, 신진보연대,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등에 속한 당원 1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비대위가 설문조사로 전당대회 방식과 의제를 정하겠다는 것은 전당대회를 통해 당 해체를 시도하려는 불순한 의도”라면서 “친노직계를 자처하는 염동연 의원 등 일부 인사가 ‘전당대회 무용론’과 ‘선도탈당’ 운운하는 것을 해당행위로 간주, 엄중 경고하고 자숙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 당 비대위는 이날 오후 서울의 한 호텔에서 긴급 간담회를 갖고, 대통령 순방 기간 일시 유보했던 설문조사를 다시 추진키로 하고, 조사 일정과 문항, 방법 등을 논의했다. 비대위는 오는 15일까지 예산안이 통과되는 것을 전제로 14일부터 이틀간 의원 대상 설문조사를 한 뒤 그 결과를 바탕으로 17일 비대위 워크숍을 갖기로 결정했다.18일엔 의원총회에 보고하고 곧바로 의원 워크숍을 가질 계획이다. 비대위는 설문조사에 ‘당내외 세력의 대단합을 이루는 통합신당에 찬성하느냐.’,‘재창당에 버금가는 당의 혁신작업이 선행돼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등 당의 진로를 직접 묻는 질문들을 포함시키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배기선 의원 등이 ‘설문조사만으로 당 진로를 결정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는 오는 12일 최종 설문 문항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설문조사에 반대해온 친노파 의원 상당수는 설문에 응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친노직계’로 분류되는 이화영 의원은 “뜻을 같이 하는 의원들은 설문에 응하지 않을 것이다.(그 수가)20명보다 훨씬 많다.”고 말했다. 참정연 대표인 김형주 의원은 “우선적으로 지도부에 설문 문항 공개를 요구할 것이며, 문항이 적절치 않다고 판단되면 조사를 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권 일각에서는 노 대통령이 부동산 정책 등 주요 현안을 매개로 정치협상회의에 이은 ‘제2의 정국 카드’를 여야에 제안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황장석 나길회기자 surono@seoul.co.kr
  • 여야, 예산안 지연 ‘네탓 공방’

    여야의 정쟁 속에 올해도 새해 예산안 처리가 지연돼 연말 임시국회 소집이 불가피하게 됐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각각 개혁과 민생을 부르짖으며 정계개편을 둘러싼 집안싸움과 ‘빅3’의 대권행보에 매달려 있는 현실을 무색케 한다. 임시국회가 열리더라도 한나라당이 사학법 재개정과 예산안 처리를 연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기싸움이 팽팽할 전망이다. 정작 여야는 예산안 처리 지연을 둘러싸고 서로 ‘네탓 공방’을 벌여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열린우리당 노웅래 공보부대표는 5일 “정기국회 시한인 9일까지 예산안 처리가 어려워 보인다.”면서 “한나라당 지도부가 사학법과 예산안을 연계한 것처럼 얘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나라당에 화살을 돌렸다. 송영길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전효숙 임명동의안을 양보했는데도, 한나라당의 사학법 연계 방침으로 민생법안 처리가 지연되는 것은 유감”이라고 주장했다. 예산안 계수조정소위가 당초 일정보다 늦은 지난 4일에야 시작돼 물리적으로 정기국회 회기내 처리가 어려운데다, 계수조정이 마무리되더라도 예결위 전체회의, 본회의를 거치는 과정에서 사학법과 연계돼 원만한 처리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의총에서 “여당과 정부가 자기들의 준비 부족에 따른 책임을 한나라당에 돌리려 한다. 정도로 임하겠다.”고 반박했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사설] 화물연대, 폭력으로는 얻을 게 없다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들의 집단 운송거부가 닷새째로 접어든 가운데 비조합원에 대한 폭력과 화물차량 방화, 운행방해 등 불법행위가 난무하고 있다. 심지어 심야 운행차량에 돌을 던져 비조합원의 생명을 위협하고, 도로에 대못을 뿌리는 행위도 서슴지 않고 있다고 한다. 경찰이 엄정 대응을 밝히며 운행차량 보호에 나서고 있지만 산발적 폭력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어서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화물연대 측은 “폭력이나 방화를 지시한 적이 없다.”면서 경찰이 죄를 덮어 씌운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일부 조합원·비조합원들이 집단행동에 편승해서 사적 감정을 표출하거나, 우발적인 충돌일 뿐이라고 한다. 참으로 어이가 없다. 멀쩡한 차량 수십대가 불에 타는 게 어떻게 우발적이고 단순한 충돌인가. 화물연대 지도부는 경찰을 탓하기에 앞서 조합원들부터 제대로 단속하는 게 순서일 것이다. 또한 집단행동으로 빚어진 물류 차질과 혼란에 대해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화물연대의 집단행동은 처음부터 잘못됐다. 화물연대 차주들은 노동자성이 강하긴 해도 엄연히 자영사업자다. 노조의 힘을 빌려 사업권을 강화하려는 건 옳지 않다.3년 전처럼 또 떼를 써서 목적을 관철시키려 해서는 곤란하다. 사업상 문제가 있으면 당국과 조용히 머리를 맞대면 될 일이다. 폭력으로는 어느 하나도 얻을 게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정부도 이들이 일정 수준의 법적 보호가 필요한 경제적 약자임을 감안해 공급과잉 해소 등의 방안을 시급히 강구해야 할 것이다.
  • [사설] 이 지경 되도록 청와대 보좌진 뭐했나

    국민 10명 가운데 9명이 등을 돌린 지금도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이 네가 잘했느니, 내가 잘했느니 하며 멱살잡이에 여념이 없다. 눈과 귀를 꽁꽁 틀어막아 나머지 1명마저도 돌려세울 심사인가. 어쩌면 이리도 민의에 어긋나는 일만 골라 하는지 기가 막힐 뿐이다.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은 냉정을 되찾아야 한다. 그간 양측의 원활한 소통을 가로막은 원인이 무엇인지 살피고 이를 개선해야 한다. 우리는 당·청이 결별을 말하는 작금의 상황에는 청와대 참모들의 책임이 적지 않다고 본다. 노무현 대통령이 “야당의 횡포에 굴복한 것”이라고 한 전효숙 파문도 따지고 보면 이들의 보좌 잘못에서 비롯됐다. 법적 절차조차 제대로 살피지 않고 인선하는 바람에 결국 대통령이 굴복하도록 만든 것이다. 당·청간 대화 부재 역시 참모들이 다리 역할을 제대로 못한 때문이 아닌지 따져볼 일이다. 노 대통령의 여야정치협상회의 제안으로 표면화한 당·청 갈등을 보면 청와대 보좌진이 대통령과 당 지도부 양측의 의사를 제대로 전달했는지 의심스럽다. 당·청 소통이나 인사정책의 혼란 외에 정책 혼선에 있어서도 청와대 보좌진의 실책을 꼽지 않을 수 없다. 집값 파동만 해도 이정우 조윤제 김병준 정문수 등으로 이어진 청와대 정책라인의 혼선과 실책이 원인이라는 지적이 많다. 출자총액제한제 존폐,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갈등사안을 조율하는데 있어서도 참모진은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 일심회 사건, 제이유 사건 등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청와대 비서관들 또한 레임덕 가속화에 일조했다. 지금 이 나라에 필요한 것은 대통령의 탈당이나 여당의 신장개업이 아니다. 참여정부의 정책과제를 제대로 마무리짓는 것, 그리고 이를 위해 당·정·청이 합심하는 일이다. 그 첫발로 청와대 보좌진의 전면 쇄신이 필요하다고 본다. 당·청 소통을 가로막는 요인이 있다면 그것부터 바로잡아야 한다.
  • [사설] 중도하차 또 거론한 노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이 어제 “임기를 다 마치지 않은 첫번째 대통령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은 무책임한 언급이었다. 노 대통령은 2003년 5월 “대통령직을 못 해먹겠다는 위기감이 든다.”고 하소연했던 적이 있다. 지난해 대연정 제안을 하면서도 대통령 권력을 내놓을 수 있다고 여러차례 밝혔다. 대통령직은 국민이 선출한 국정 최고위직으로 가볍게 퇴진을 거론할 자리가 아니다. 한나라당은 대통령의 인사권까지 시비걸고 있고, 여당인 열린우리당마저 대통령을 공개비판하고 나섰다. 노 대통령이 사면초가에 처한 것은 사실이다. 그렇더라도 대통령이 국민과 정치권을 협박하듯 행동해서는 안 된다. 임기말을 맞아 다소의 레임덕은 감수해야 한다. 부시 미국 대통령은 중간선거 패배 후 민주당에 배척받지 않는 인물을 기용하고 있다. 정치 풍파를 일으키지 않을 인사를 하고, 민생현안 처리를 간곡히 요청하면 여야가 대통령의 뜻을 마냥 무시하기 힘들 것이다. 그리고 대통령은 정치과잉에서 벗어나야 한다. 여당 지도부는 노 대통령에게 정치에서 손을 떼고, 안보·경제에 전념하라고 촉구했다. 대통령이 정쟁을 멀리하고 민생을 챙기면 국민 지지도는 자연스레 오른다. 조류인플루엔자 위험지역을 방문하고, 부동산가격 폭등으로 민생고를 겪는 서민을 위로하는 자리를 많이 가져야 한다.“대통령이 열심히 하는데 정치권이 발목을 잡는다.”는 여론이 퍼질 것이다. 어설픈 정치게임으로 국회와 정당을 누르려 하니 도리어 극심한 반발을 부르고 있다. 노 대통령의 남은 임기 15개월은 결코 짧지 않은 기간이다. 중도하차 운운으로 더이상 국민들을 실망시키지 말고 심기일전해 국정시스템을 가다듬기 바란다. 진솔한 대화통로 회복을 통해 여당과의 관계를 정상화해야 한다. 탈당과 거국중립내각 구성은 시간을 두고 검토해도 된다고 본다.
  • 盧·GT ‘계급장 뗀 결투’ 정계개편 시작?

    盧·GT ‘계급장 뗀 결투’ 정계개편 시작?

    ‘왜’ 그랬을까.28일 정치권의 화두는 의문부호로 시작됐다. 청와대의 일방적인 정치협상회의 제기, 여당의 반발, 대통령의 전효숙 헌재소장 임명 철회와 중대발언까지 급박한 흐름은 정치적 상상력을 뛰어넘는다. 당청간이나 여야간 극적 반전을 위한 사전교감설이 거론되지만, 현실성은 적어 보인다. 그보다는 결별을 각오한 각자도생의 셈법이 격랑의 ‘미필적 고의’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1.노대통령·김근태 불화 속내 노무현 대통령과 김근태 의장의 충돌은 무한 질주의 ‘치킨 게임’을 연상케 한다. 왜 이 지경까지 왔을까. 정치권에서는 정치협상회의 카드의 무산이 한나라당에 부메랑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역설이 제기된다. 이미 등을 돌린 당·청 모두에게 현 상황이 결코 불리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과정이야 어쨌든 며칠 사이 정국의 흐름은 청와대를 중심축으로 움직였다. 지지층의 결집 효과도 노릴 법하다. 김 의장으로서는 ‘미스터 햄릿’의 유약한 이미지를 탈피하는 계기가 됐다. 여당 의장으로서는 마이너스가 될지 몰라도,‘정치인 김근태’에게는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는 계산법이다. 오히려 최대의 손실은 협상의 손을 ‘속좁게’ 뿌리친 한나라당의 몫일 수 있다. 한나라당이 ‘6자회담’을 적절히 활용했다면, 얼마든지 창의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었을 것이란 얘기다. 이같은 역설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의 ‘계급장 뗀 결투’는 근본적으로 상호 불신을 깔고 있다는 점에서 심상치 않은 시나리오를 예고한다. 김 의장은 “대연정 구상, 국회의원 배지 몇 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발언, 부산·영남 정권 인식 때문에 노 대통령에게서 마음이 돌아섰다.”고 말해왔던 터다. 노 대통령의 정계개편 개입 움직임도 통합신당을 추진하려는 김 의장에겐 편치 않은 상황이다. 김 의장은 지난주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대통령이 계파 보스냐. 위기 상황에서 직계 의원에게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는 게 말이 되느냐.”라고 따졌다. 노 대통령으로서도 물러설 이유는 보이지 않는다. 특유의 싸움꾼 기질은 둘째치고라도 퇴임 후 ‘정치 공간’을 염두에 둔다면, 스스로 보폭을 제약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영남 출신 정치엘리트라는 최소한의 정치지분을 안고 있다는 점도 노 대통령의 거침없는 행보를 이해하는 단초일 수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2. 별 반응없는 친노세력 왜 “여야정 정치협상회의 만들자.”,“당 지도부 만찬간담회에 들어와라.”(노무현 대통령)▶“끌려다니지 않겠다.”,“일방독주에 응하지 않겠다.”(김근태 의장) 숨가쁜 반전을 거듭하고 있는 여권의 소용돌이 속에서 꿈쩍도 하지 않는 세력이 있다. 친노그룹이다. 평상시라면 최소한 노 대통령의 정치철학을 동조하는 입장이라도 밝힐 법한데 이번만큼은 별다른 반응이 없다. 왜일까. 오히려 일련의 파문에 대해 “청와대가 당에 소홀한 것은 문제가 있었고, 당이 섭섭함을 표현한 것은 정당하다.”(김형주 의원),“청와대도, 당도 모두가 서투른 것 같다.”(김혁규 의원)는 식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물론 참정연 소속의 한 의원은 “꼬인 정국에 청와대가 아무런 노력도 안 하는 것처럼 비쳐지는 점을 불안해한 것 같다. 도와달라는 호소 아니겠느냐.”며 노 대통령의 의중을 짚었다. 친노그룹 입장에서는 연속되는 여권의 격랑이 딜레마로 받아들여지는 것 같다.28일 친노그룹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난 2일 의총 당시 당내 밥그릇 싸움에 동조하지 않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다음달 9일 정기국회 종료 직후 비대위가 정계개편 초안을 내놓으면 입을 열겠다는 것이다. 벼르고 있다는 분위기를 강하게 풍긴다. 정계개편 초안이 나오는 대로 열린우리당의 공과를 짚는 일부터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명분 있는 정계개편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친노그룹의 또 다른 관계자는 “노 대통령이 국무회의 석상에서 당적 언급을 한 것은 여당을 향해 정치적 중립을 지키겠다는 신호”라면서 “당연히 친노그룹도 같은 배를 타야 하는 것 아니냐.”며 침묵의 배경을 전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3. ‘전효숙 빠진 국회’ 앞날은 노무현 대통령이 한나라당 등이 요구해온 대로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지명을 철회함에 따라 여야 대치로 사실상 ‘마비 상황´에 있던 국회가 정상화될지 주목된다. 열린우리당은 지난 16일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합의한 대로 사법개혁관련 법안 등의 주요 법안을 30일 본회의에서 처리하자며 한나라당을 압박했다. 강봉균 정책위의장은 28일 국회에서 열린 당 고위정책조정회의에서 “일부 상임위는 정상 가동되고 있지만 일부 상임위에서는 심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나라당은 약속대로 사법개혁 관련 법안과 노사관계선진화 법안,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부적격 인사’로 규정한 이재정 통일부·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 후보자, 정연주 KBS사장 등 3명에 대한 인사 철회를 요구하면서도, 국방개혁법안과 노사관계법안 등은 합의·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상임위 합의를 전제로) 30일 본회의에서 국방개혁법안과 노사관계법안을 처리해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사립학교법 재개정 문제와 주요 쟁점법안을 연계 처리할 방침이어서 사법개혁 관련 법안과 새해 예산안 심의 과정 등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사학법은 이 법안(국방개혁법안·노사관계법안)들을 처리하고 난 다음에 본격 추진하려고 한다. 여당에서 사학법은 절대 안 된다고 하면 우리는 다른 법안들과 연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사법개혁 관련 법안의 핵심인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법안의 경우 여당 내에서조차 소관 상임위인 교육위와 법사위 위원들 간 의견 조율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여서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박지연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與 수용 촉구… 野선 부정적 기류

    與 수용 촉구… 野선 부정적 기류

    여야는 26일 청와대가 국회 교착상태 해소와 원활한 국정 운영을 위해 제안한 ‘여·야·정 정치협상회의’에 대해 첨예하게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열린우리당은 청와대의 제안을 적극 환영하면서 한나라당의 수용을 촉구한 반면 한나라당은 즉답을 회피한 채 2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종 입장을 정리하기로 했다. 민주당·민주노동당·국민중심당 등 소야 3당은 “궁지에 몰린 노무현 대통령이 제2의 연정을 통해 위기를 모면하려 하고 있다.”고 일제히 비판했다. 열린우리당 우상호 대변인은 청와대의 제안에 대해 “전효숙 인준안의 협상시한도 다가오고 있고 또 다른 정국경색이 될 수 있는데 이에 대한 대통령의 고뇌가 담겨있다고 볼 수 있다.”면서 “청와대와 김근태 의장을 비롯한 여당 지도부와 상당히 깊은 수준의 대화를 나눴다.”며 당·청간 사전협의를 거쳤음을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강재섭 대표와 김형오 원내대표, 이재오·강창희·정형근·전여옥·권영세 최고위원 등이 비상연락망을 통해 긴밀하게 협의했으나, 공식 입장 발표는 유보했다. 현재로선 부정적 기류가 우세하나, 2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여권이 받아들이기 힘든 전제조건을 붙여 수용할 가능성도 있다. 청와대로부터 날아온 공을 청와대로 되넘길 수도 있다는 의미다. 강재섭 대표는 “국정을 엉망으로 만들어놨으면 순리대로 문제를 풀면 되지 뭐 협상까지 할 필요가 있느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창희·정형근 최고위원 등도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재오·전여옥 최고위원 등은 “노 대통령이 전효숙 헌재소장 후보자와 이재정 통일부장관 후보자 내정을 철회하고 정연주 KBS 사장의 자진 사퇴를 이끌어낸다면 협상에 임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전광삼 구혜영기자 hisam@seoul.co.kr
  • 국민과 일체감 부족 ‘부유(浮游)정당’

    국민과 일체감 부족 ‘부유(浮游)정당’

    “지역·계층 편향성은 낮지만 정치력과 리더십 부재로 국정수행 능력이 크게 떨어진다.” 자체 발주한 용역 조사에서 국민들이 가장 신뢰하지 못한다고 지적한 열린우리당의 현주소다. 이는 열린우리당의 이미지를 ▲구성원 만족도(2.65) ▲역동성(2.60) ▲비전(2.53) ▲일체감(2.49) ▲도덕성(2.46) ▲국정수행능력(2.38) 등 영역별로 나누어 평점을 매긴 결과에서 드러나고 있다.(괄호안의 숫자는 ‘5점 만점’ 척도법에 따라 평가된 지수) 국정수행능력과 국민과의 정서적 동질감을 반영하는 ‘일체감’ 지수가 낮게 평가된 것은 열린우리당의 이미지에 ‘무능한 집권여당’,‘국민과 괴리된 정당’이라는 정서가 표출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마디로 국민 속에 제대로 뿌리를 내리지 못해 ‘부평초처럼 떠다니는’ 정당 이미지를 표출하고 있다는 얘기다. 특히 ‘도덕성’·‘역동성’ 지수를 제외하면 모든 영역에서 한나라당에 크게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각 정당의 전체 평점은 민주노동당(2.80)>한나라당(2.71)>열린우리당(2.51)>민주당(2.22)으로 파악됐다. 보고서는 여당의 리더십 부재를 심각한 문제로 지적했다.‘지도력’과 ‘정책 추진력’,‘정국 주도성’ 등 리더십과 관련된 조사 지수는 ‘2.36점’에 그쳤다. 한 관계자는 “당청·당정관계에서 당이 늘 수동적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스스로 이슈를 생산할 능력이 없는 존재로 인식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덕성과 개혁성 등 창당 초기부터 강조해온 열린우리당의 중심가치가 탈색된 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도덕성 지수는 2.46점으로 한나라당(2.26)과 차이가 크지 않다. 열린우리당의 도덕적 이미지가 추락한 만큼 한나라당의 부패 이미지도 희석됐음을 반영하는 결과다. 보고서는 당내 결속력에 최하위 평점을 내려 ‘당의 분열과 결속력 위기’가 열린우리당을 함축하는 모습이라고 바라보고 있다. 이는 ‘리더없는 정당’,‘관리인 체제 정당’으로 요약된다. 창당 이후 여야 대표간 회담이 없었고 노무현 대통령 집권 이후 이슈제기의 중심은 청와대였다는 점에서 열린우리당의 현주소가 드러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청와대-여당 지도부, 청와대-야당 지도부 간 각개회담을 통해 국정이 운영되는 상황은 열린우리당의 정책조정 기능을 상실케 하는 결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보고서는 ‘리더십 복원’에 무게중심을 둬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다. 자체적 지지율 상승 요인을 만들어야 정국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 폴컴 보고서 조사방법 정치 컨설팅업체 폴컴(POLCOM)이 작성한 ‘열린우리당 포지셔닝 전략 보고서’는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ARS 여론조사 ▲교수·열린우리당 당직자·기자·정치 컨설턴트 등 포커스 그룹을 대상으로 한 4차례의 인터뷰 ▲수도권 유권자·전문가·당직자 13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등 3가지 조사를 토대로 작성됐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여야, 통일외교분야 난타전

    10일 국회의 대정부질문은 정부를 대상으로 했다기보다는 ‘대여(對與)’‘대야(對野)’ 질문을 방불케 하듯 여야는 상대를 향해 난타전을 벌였다. 하지만 그나마 끝까지 의석을 지킨 의원은 전체 297명 가운데 50여명에 불과했다.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을 가리켜 ‘색깔론 망령’이라고 공격했다. 지병문 의원은 “호남에서 사과까지 했던 한나라당 지도부가 김용갑 의원의 ‘광주 해방구’ 발언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한다.”면서 “한나라당의 호남 끌어안기가 정략임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퇴임을 앞둔 이종석 통일부장관도 가세했다. 이 장관은 “그러한 색깔론이 사회에 끼친 해악은 사회공동체를 분열시킨다는 것”이라면서 “진보나 보수나 서로 존중해야 하는데 사회에서 어느 한 쪽을 배제하겠다는 것은 대단히 해악적이고 우리 공동체를 좀먹는 분열 행위”라고 강경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그런가 하면 김선미 의원은 “유독 한나라당 의원들 자제 가운데 병역 기피자가 많다.”고 주장했고, 김형주 의원은 “엄중한 시점에서 국지전 운운한 것은 범죄행위”라면서 “국회의원으로서 부끄러워 얼굴을 들 수 없다.”고 한나라당을 성토했다. 반면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은 “북한의 핵실험 이후 우리 정부는 무능력, 무지, 무책임 등 3무(無) 정권으로, 한반도를 코마(혼수상태)에 빠뜨렸다.”면서 “현재 대통령은 굳이 사퇴 요구를 할 것도 없이 국민에게는 심정적인 탄핵사태”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같은 당 황진하 의원도 “‘자주’‘자주’하다가 망가진 외교와 안보를 개탄하면서 노무현 정부와 열린우리당을 국민께 고발한다.”고 성토했고, 박진 의원은 “포용정책의 영어 표현인 ‘인게이지먼트(engagement)’는 ‘원칙있는 유화정책’이지만, 참여정부는 북한의 선군정치에 포용당하는 원칙없는 포용정책을 폈다. 대통령의 발언이 국내외에서 다른데 신뢰를 얻겠느냐.”고 비꼬았다. 한편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은 미리 배포한 질문 원고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개성공단 조성사업이 끝나는 2012년까지 1선 기지화를 위해 최소 5만명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를 위해 특수부대인 교도국 출신 제대 군인을 개성공단 근로자로 우선 배치하라는 지시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2003년 7월 지시를 확인하려 개성공단을 현지 시찰한 적도 있다.”면서 “개성공단은 결코 우리 정부가 생각하는 것처럼 순수한 상거래를 위한 단순한 공업단지가 아니다.”고 밝혔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여야 대립각 큰 대정부질문 2題] 정계개편도 뜨거운 논란

    9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개헌과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에 대해 적극적 홍보를 시도했고, 한나라당·민주당 의원들은 여당의 정계개편 시도를 비판했다. 열린우리당 원혜영 의원은 ‘원포인트 개헌’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원 의원은 “여야 지도부는 물론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도 4년 중임제 개헌에 적극적이었다.”고 지적하면서 “대통령 임기를 4년 중임제로 고쳐서 대선과 총선을 함께 치르자.”고 주장했다. 원 의원은 “‘원포인트 개헌’은 특정 후보의 유불리에 작용하지 않고, 정계개편과도 무관하다.”면서 “이번 기회를 놓치면 앞으로 20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면서 호소했다. 같은 당 김부겸 의원은 “정계개편 논의가 몇몇 정치인들의 구명도생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한국 정치의 대립과 갈등을 뛰어넘는 구조적 전환의 계기가 돼야 한다.”면서 “여야에 흩어져 있는, 좌우의 극단을 배제한, 중도세력이 대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최규식 의원은 오픈프라이머리의 위헌 논란에 대해 “오픈프라이머리는 미국 등 외국에서 실시한 것으로 우리나라에 도입해도 문제가 없지 않으냐.”고 질문했다. 최 의원은 “정당의 운영을 위해 국민의 세금으로 국고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는데, 그 국민이 정당의 공직후보자 선출에 참여하겠다는데 무엇이 문제냐.”고 반문했다. 이에 한명숙 국무총리는 “참여민주주의의 확대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면서 “공직선거법 개정이 필요한 만큼 정치권 논의를 거쳐서 해결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한나라당 이주영 의원은 “여당의 정계개편 논의가 적당하냐.”고 물어 한 총리로부터 “국회에 집중하는 것이 맞다.”는 답변을 끌어냈다. 같은 당 김재원 의원은 “이제까지 썩은 음식 팔다가 식당 간판만 바꾸면 국민들이 속겠냐.”면서 정계개편을 비판한 뒤 “오픈프라이머리도 좋은 후보를 뽑기 위한 것이 아니라, 삼삼오오 모인 곳에 돌아다니다가 광풍이 불기를 바라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민주당 조순형 의원은 “노 대통령이 경제·안보에 정말 전념하고 있나. 부동산 빼놓고는 대통령이 관심 가지고 발언했다는 얘기를 듣지 못했다. 난데없이 김대중 전 대통령을 찾아가 억측이 난무하다.”고 지적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與서 던진 ‘거국내각 불씨’ 논란 초점

    與서 던진 ‘거국내각 불씨’ 논란 초점

    9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는 ‘거국 내각’이 뜻밖의 화두로 부각됐다. 여당측이 불씨를 던지면서 청와대와 야당으로 논란의 불길이 번졌다. 열린우리당 김부겸 의원은 이날 “원활한 국정 운영을 위해 거국내각을 구성하는 것이 대승적 결단”이라면서 “야당이 부정적이라면 중립 내각을 구성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최규식 의원도 “국무총리가 먼저 대통령에게 거국 내각 구성을 건의해 대통령이 여야 지도부에 협조를 요청할 수는 없느냐.”고 가세했다. 그러나 전날 ‘관리 내각’을 제안했던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내각에 참여하거나 인선에 관여할 생각이 전혀 없다.”면서 “대통령은 민의를 존중하고 국익을 위할 중립적인 전문가를 기용하면 된다.”고 선을 그었다. 나경원 대변인도 “청와대가 한나라당의 제안을 왜곡하고 백기투항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을 청와대의 거수기로 만들겠다는 것이냐.”고 논평했다. 민주노동당 박용진 대변인도 “정권포기 선언이나 다름없는 중차대한 선언을 내팽개치듯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색 주장 ‘미스터 쓴소리’ 민주당 조순형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은 실패한 대통령으로 기억될 가능성이 높다.”고 꼬집었다. 여권의 정계개편 움직임에 대해서는 “좋다.(새로운 아침을)다시 시작하라. 그러나 이번에는 대한민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하라.”고 호통을 친 뒤 “(여권의 정계개편은)17대 총선에서 밀어줬던 국민에 대한 배신이자 무책임, 무소신, 무원칙의 극치”라고 목청을 높였다. 여야 대선 후보의 정치 자금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열린우리당 원혜영 의원은 “대선 후보자가 범법자가 되는 일이 더 이상 되풀이되어서는 안 된다.”며 대선 후보의 개인 후원회와 정당 후원회를 금지한 정치자금법 등을 개정할 것을 제안했다. 반면 같은 당 서갑원 의원은 “한나라당의 유력 대선 주자들이 벌써부터 사무실을 열고 지방으로, 해외로 돌아다니는 돈이 어디서 나오냐. 개인 비용으로 하거나 제3자가 됐거나 모두 선거법을 위반할 소지가 있다.”면서 “법무부가 수사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선의 ‘몽니’ 한편 한나라당 김영선 의원은 당초 대정부질문에 나설 예정이었다가 돌연 불참해 논란을 빚었다. 그는 한나라당 의원으로는 제일 처음 질문할 것으로 생각해 준비했는데 당이 사전통보없이 두번째 순서로 바꿔 당황했고, 질문을 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다른 한 의원은 “순서가 바뀌었다는 이유만으로 대정부질문을 하지 않은 것은 3선 의원의 처사라고 하기엔 부적절하다.”고 꼬집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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