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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세월호 치유도 정부 쇄신도 ‘소통’으로 풀어야

    박근혜 정부는 ‘만기친람형 국정운영’이니 ‘수첩인사’ 라는 등의 비판적 수식어와 함께 소통에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국무회의나 수석비서관회의 등에서 박 대통령 혼자 현안과 대책을 역설하고, 장관이나 보좌진은 이를 그대로 수첩에 받아적는 모습이 국민들에게 그런 인상을 심어준 게 사실이다. 안타까운 일이다. 국정을 통할하는 대통령이 열정적으로 일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언로가 막혀서는 안 된다. 귀를 열어 쓴소리를 듣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해 국정운영의 동력으로 삼는 소통정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우리는 누누이 강조해왔다. 다행스럽게도 그제 박 대통령과 여야 원내지도부 간 회동에서 그런 소통정치의 가능성이 엿보였다.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장황하게 지적하고 주문한 내용들을 박 대통령은 메모지 5장에 꼼꼼히 적어가며 경청했다고 한다. 특히 박 대통령은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재고’ 요청에도 “잘 알겠다, 참고하겠다”며 야당의 요구를 일부 수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허심탄회하게 속내를 교환하며 서로 절충점을 찾으려 노력하는 등 지난해 9월 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 때의 냉랭했던 분위기와는 사뭇 달랐다고 한다. 대화와 소통의 중요성에 대통령과 여야의 의견이 드디어 일치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고 할만하다. 무엇보다도 당장의 현안 처리에 ‘파란불’이 켜져 다행이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석 달 가까이 돼 가고 있는데도 진상 규명이나 사후처리 등의 후속 대책이 여야 간 정쟁에 파묻혀 표류하고 있던 상황에서 이제 가까스로 문제해결의 단초가 마련됐다. 여야는 청와대 회동 다음날인 어제 곧바로 ‘세월호특별법’의 조속한 입법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비로소 소통의 첫발을 내디뎠다. 이번 임시국회 회기 중 처리를 목표로 논의를 가속화하기로 했다. 지지부진한 논의에 한숨만 내쉬었던 희생자 가족들이 한시름 놓을 수 있게 됐다. 여야가 희생자 가족들의 입장에서 진지한 대화를 통해 하루속히 세월호 참사 치유에 나서주길 바란다. 세월호 대응과정에서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난 정부의 총체적인 무능은 정부쇄신, 국가혁신의 당위성을 설명해준다. 그래서 나온 것이 정부조직법 개정안이다. 해양경찰청 해체와 국가안전처 신설을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가장 시급하게 처리해야 할 정부쇄신 법안이지만 여야 간 이견이 커 지금까지 별다른 논의조차 이뤄지지 못했다. 우리는 박 대통령과 여야 원내지도부 간 회동에서 정부조직법 등의 8월 국회 내 처리에 공감한 것에 주목한다. 여야 간 조속한 협상을 통해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는 결과를 도출해주길 기대한다. 더 이상 정부쇄신이 늦어져서는 세월호 참사의 교훈조차 망각되지 않을까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 밖에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과 ‘부정청탁 금지 및 이해충돌 방지 법안’ 등 이른바 ‘유병언법’과 ‘김영란법’의 처리도 더 이상 늦춰선 안 된다. 여야 간 이견이 있다면 공론 과정을 거치면서 이견을 줄여나가면 된다. 여야의 소통만 정상적으로 이뤄진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여야는 모처럼 마련된 소통정치의 기회를 소중히 살려 국민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상생국회’의 참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 ‘내우외환’ 커지는 논란 속 공천장 받은 권은희

    ‘내우외환’ 커지는 논란 속 공천장 받은 권은희

    새정치민주연합이 7·30 재·보궐 선거 광주 광산을 선거구에 국가정보원의 ‘대선 댓글사건’ 수사 의혹을 폭로했던 권은희 전 서울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을 전략공천한 데 대한 새누리당의 공세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새정치연합 일각의 비판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새누리당 윤상현 사무총장은 11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권 후보 공천을 두고 “조직적으로 철저하게 비밀에 부쳐진 계획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윤 사무총장은 권 후보가 재·보선 후보 등록일을 앞두고 사직서를 낸 점, 광주가 야당 텃밭임에도 경선이 아닌 전략공천을 한 점, 이미 공천 신청을 한 기동민 후보를 서울 동작을로 뺀 점, 후보등록일 직전에 공천해 당내 반발이 나올 시간적 여지를 막은 점 등을 들어 “권 후보 공천은 국민 기만형 공천”이라고 규정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도 “이런 행태가 앞으로 공무원 조직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하는 측면에서 우리 정치권이 못할 짓을 한 것 아닌가 걱정된다”며 “이 문제는 여야를 떠나 모두가 고민해야 할 숙제”라고 말했다. 조해진 의원은 “야당의 협잡공천에 분노한 국민은 거짓 폭로에서부터 공천 과정에 이르기까지 특검을 해서라도 낱낱이 파헤쳐야 한다는 요구를 하고 있다”며 ‘특검 도입’까지 언급했다. 새정치연합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잦아들지 않고 있다. 우원식 최고위원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광주는 이길 가능성이 큰 곳인데 ‘대한민국의 딸’을 ‘광주의 딸’로 만드는 것 아니냐는 아쉬움이 있다”고 꼬집었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한길·안철수 두 대표를 향해 “수도권 공천과 광주의 공천 과정에서 파열음이 일어나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많은 변화가 올 수 있다”고 경고성 메시지를 날렸다. 반면 김 대표는 이날 권 후보에게 공천장을 주면서 “우리 사회의 불의를 덮고 싶은 사람 말고는 누구도 권 후보의 진정성, 양심과 용기, 정의로움을 훼손할 사람은 없다”며 공천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공무원 목돈의 꿈 ‘명퇴수당’ 사라지나

    공무원 목돈의 꿈 ‘명퇴수당’ 사라지나

    #1 “1억원을 포기하며 차관이 됐습니다.”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1급 실장에서 차관으로 승진한 한 고위 관료는 차관이란 명예와 1억원 상당의 명예퇴직 수당을 맞바꿨다고 말했다. 20대 후반에 5급 사무관이 된 이 차관은 직업 공무원으로서 오를 수 있는 최고위직인 차관이 됐지만 아직 50대 초반에 불과하다. 만약 1급 실장직에서 퇴직해 ‘명퇴 수당’을 받았다면 퇴직이 10년 가까이 남은 만큼 1억원이 훌쩍 넘는 돈을 손에 쥘 수 있었다. 지금은 ‘관피아(관료+마피아) 척결’에 가로막혀 쉬운 길이 아니지만 박근혜 정부 초기만 해도 고위 관료들은 산하 공공기관이나 공기업의 대표 또는 고위직으로 가며 퇴직 이후를 보장받았다. 명예퇴직을 하고 새로운 진로를 모색할 때 차관급은 1급보다 몸이 무거워 선택의 여지가 많지 않다는 게 공무원들의 인식이었다. 따라서 임기가 보장되지 않는 비정규직인 데다 명퇴 수당도 못 받는 정무직인 차관이 1급 명예퇴직보다 훨씬 유리한 것만은 아니란 게 차관의 솔직한 속내다. #2 ‘8년을 앞당겨 직장을 그만둔 대가로 명예퇴직금 수천만원을 수령했다. 이제 나는 전직 공무원으로서 나라님께서 주시게 될 매월 소정액의 연금 그리고 오늘의 퇴직금과 함께 더 이상의 부(?)란 바랄 수 없는 처지가 되어 버리고 말았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지출 규모를 더욱 줄여야 하며 아직 직장을 얻지 못한 아들 녀석의 대학 뒷바라지와 무시할 수 없는 내 병원비, 나와 아내의 노후를 생각하며 맞춰 살아야 한다. 우리 가족의 쌀독은 이제부터 점점 더 깊이를 더해 바닥을 향해 비어 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33년의 공직 기간 동안 몸에 밴 저축과 검소한 생활 습관이 있기에 두려움은 없지만 우환이 도둑이라고, 지금 현재 내게 다가온 개울 둑막이에 대해서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없다. 먹고살아 감이라는 냉정한 세상살이 속에서 우리 가족은 이제 시련의 길에 들어섰다.’(한 전직 공무원의 블로그 중에서.) ●공무원들 연금 수령액 삭감설에 줄사표 요즘 공무원들 사이에 카카오톡을 통해 출처가 분명치 않은 소문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공무원연금 재정 안정화를 위해 정부에서 공무원 정년을 3년 연장하는 대신 30년에 걸쳐 연금을 20% 삭감할 것이라는 ‘공무원연금 개혁안’이다. 1956년, 1957년생은 내년부터 퇴직 때까지 2∼3년간 연금 납입분에 대해 현재보다 수령액이 5%가량 적어진다는 것이다. 명퇴수당도 없애고 유족연금을 현재 70%에서 60%로 삭감한다는 내용도 있다. 그러나 정부는 지금까지 연금 개혁과 관련해 어떠한 구체적인 방안도 내놓은 적이 없다. “올 하반기에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국민, 공무원, 정부가 모두 공감할 수 있는 바람직한 개선안을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만 밝혔다. 공무원연금 개혁을 전면적으로 반대하고 있는 공무원노조 측에서는 이 연금 개혁안이 인터넷을 통해 퍼진 것이라고만 전했다. 반면 안전행정부 관계자는 “공무원노조 지도부의 스마트폰 카톡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명퇴 수당 폐지가 논란이 된 것은 현재 공무원들의 명예퇴직 신청이 부쩍 늘고 있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에서 가장 우려하는 점은 연금이 깎일 것이라는 불안감을 견디지 못한 공무원들이 줄사표를 내 재정이 더 고갈되는 것이다. 안행부 측은 명퇴 수당을 없앨 수도 있다는 것은 유언비어이며 검토한 적도 없고 검토할 생각도 없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교사 평균 명퇴수당 1인당 9000만원 공무원 명예퇴직을 주도하는 것은 교사다. 교사의 평균 명퇴수당은 1인당 약 9000만원으로, 일반 공무원 평균인 4476만원의 2배 수준이다. 교사는 매 학기가 끝나는 8월 말과 2월 말에 명예퇴직을 신청할 수 있는데 서울시교육청의 명퇴 신청자는 초등학교 1000여명, 중등 900여명, 사립 중등 400여명 등 2300여명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이맘때 신청자 383명(초등 120명, 중등 157명, 사립 중등 106명)에 비해 6배가량 급증한 것이다. 충북도에서는 2월에 초중등 교사 200명이 명퇴를 신청했다. 8월 말 명퇴를 신청한 이는 279명이다. 이는 지난해 2월 174명, 8월 68명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일반 공무원의 명예퇴직은 지방공무원을 중심으로 조금 늘었다. 서울시는 올 상반기에만 공무원 132명이 명퇴를 신청했으며 이는 지난해 명퇴 공무원 숫자인 106명을 벌써 뛰어넘는다. 경기도는 지난 6월 말까지 명퇴를 신청한 공무원이 총 36명으로 지난 한 해 동안 명퇴한 27명보다 많다. 전북도의 명퇴자는 올 상반기에 모두 30명으로 2011년 12명, 2012년 19명, 2013년 20명에 비해 크게 늘었다. 올해 명예퇴직을 신청한 전체 지방공무원 숫자는 521명으로 지난해 말까지의 명퇴자인 531명과 맞먹는다. 중앙 부처에 근무하는 국가직 공무원의 명퇴 신청도 올해 154명이나 됐다. 연초에 공무원연금 개혁 얘기가 나오자 연금 수령액이 줄기 전에 명퇴하는 것을 고민하는 공무원들도 생겼다. 공무원 명예퇴직은 1973년 교육공무원에 대해 공로퇴직제란 이름으로 처음 시작됐다. 1979년 경찰 공무원, 1980년 소방공무원으로 확대됐으며 1981년 4월부터 현재처럼 정년이 보장된 모든 공무원에 대해 명퇴 수당이 지급되기 시작했다. 명예퇴직은 20년 이상 일한 공무원이 60살인 정년보다 일찍 그만두는 것을 말한다. 명퇴 수당은 퇴직 당시 월 봉급액의 절반에 남은 정년 개월 수를 곱한 금액으로 정해진다. 최대로 받을 수 있는 금액은 2억원 수준이다. 교사의 명퇴 수당 액수는 최근 특별명예퇴직을 실시한 민영 통신회사 KT와 비슷한 금액이다. KT는 1인당 평균 2003년에는 1억 5000만원, 2009년에는 900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에는 15년 이상 근무한 직원을 대상으로 퇴직 전 급여의 2년치 수준을 나눠 줬다. 교사는 명예퇴직을 신청해도 모두 그만둘 수는 없다. 인사위원회를 열어 명퇴자 순위를 결정한다. 명퇴 수당으로 줄 돈이 부족해 지방자치단체에서 추가경정 예산이나 지방채 발행을 고민할 정도다. 예산이 없으면 다음 학기 명예퇴직을 기다려야 한다. 경기도의 경우 지난 2월 말 교사 명퇴 신청자 755명 가운데 19%만 퇴직할 수 있었다. 지난해는 신청자 811명 가운데 85%가 퇴직했다. 서울시는 8월 신청자의 5%, 경남도는 40%, 전북도는 30% 수준만 명예퇴직을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자체의 경우 명퇴수당 지급 문제없어” 교사들의 명예퇴직 사유는 다양하지만 서류상 가장 많은 것은 건강상의 이유다. 교실 붕괴 현상, 학생 지도의 어려움에다 연금 개혁설까지 보태진 것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교사의 명퇴 수당이 일반 공무원보다 많고 교사 가운데 여성 비율이 높은 점도 굳이 정년퇴직에 연연하지 않는 요인으로 여겨진다. 교사의 정년은 62세로 일반 공무원보다 2살 많다. 안행부 관계자는 “명예퇴직은 조직의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어떤 조직에나 있는 제도다. 인건비 측면에서 신규자를 충원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라며 정부 조직도 명퇴 제도가 필요해서 만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공무원만 예산 범위에서 명예퇴직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신청자의 50% 정도만 수용할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의 명예퇴직수당 지급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예산이 부족해서 명예퇴직을 못 받아들이는 경우도 없다”고 설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사설] 대통령·여야 회동, 상생·소통의 첫술로 삼길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원내지도부가 어제 청와대에서 만나 정국 현안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야당 지도부와 만난 것은 지난해 4월 만찬 회동 이후 처음이다. 세월호 참사와 인사파동, 지지부진한 경기회복과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국정 전반이 어려움에 처하고 서민 생활이 위축된 상황에서 긴요하고도 절박한 만남이었다. 회동 시간도 예정보다 40분 길어졌다. 모처럼 머리를 맞댄 만큼 상생과 소통의 정치를 복원하는 단초가 되길 바란다. 무엇보다 박 대통령은 새정치민주연합이 실명으로 지명철회를 요구한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와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에 대해 신속하고 분명한 입장을 정리해야 한다. 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논문 표절과 연구비 부당 수령, 부당 주식거래 의혹 등 도덕성 논란에 대해 아전인수와 횡설수설 답변으로 일관하며 기본적 자질마저 의심케 했다. 여당 내부에서조차 부적격 의견이 나올 정도다. 정 후보자는 음주운전과 정치편향 트위터 글, 아파트 투기 의혹 등으로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야당이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한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청와대는 자체 검증 결과를 복기해 보기 바란다. 잘못된 인사는 과감히 철회하든지, 제대로 소명해야 신뢰 복원이 첫걸음을 뗄 수 있을 것이다. 여야는 박 대통령이 경제 동력 회복을 위해 조속한 처리를 희망한 경제활성화 법안에 대해 진지한 토론과 심의를 진행하기 바란다. 세월호 참사 이후 두 달째 국회는 경제 문제에 관한 논의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국회에 계류 중인 경제활성화 법안은 내수 활성화를 위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자본시장법을 비롯해 모두 14건이다. 해운 안전에 관련된 법안이나 여야 간 이견이 팽팽한 법안은 제외하더라도 우선 처리 가능한 법안부터 살펴봐야 한다. 새 경제팀으로서도 관련 법안 처리를 첫 시험대로 삼고 있다. 경제회복과 민생 살리기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박 대통령이 세월호 대국민담화에서 밝힌 정부조직법이나 김영란법, 그리고 유병언법은 여야가 8월 국회에서 처리키로 의견을 모은 만큼 입법에 차질이 없어야 할 것이다. 박 대통령은 또 4대강 문제와 관련해 야당의 국정조사 필요성에 대한 답변 형식이긴 하지만 부작용을 검토하고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막대한 부채와 혈세 투입 논란, 녹조 확산 등에 대한 근본적이고 체계적인 대책을 정부 차원에서 세워나가야 한다. 박 대통령은 여야 원내 지도부에게 ‘국민을 위한 상생의 국회’를 당부했다. 상생은 국회만의 몫이 아니다. 국정 운영의 최고 책임자인 박 대통령이 불통과 수직적 리더십을 개선하지 않고는 상생의 정치는 요원할지 모른다. 박 대통령 스스로 이번 회동을 계기로 격의 없는 대화의 자리를 더 자주 마련해야 한다. 첫술에 배부를 수 없는 만큼 박 대통령이 여야 원내 지도부와의 정례 회담을 제안한 것은 일단 다행스러운 일이다. 다만 형식적·의례적 모양 갖추기가 아니라 진정성을 확인하는 만남이어야 할 것이다. 청와대도 야당도 서로를 정치적 반대파로만 여길 게 아니라 국정운영의 파트너라는 생각으로 서로 존중하고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주고받는 관계를 정립해 나가야 한다. 그것이 정치가 상생하고 민생이 사는 길이라는 점을 명심하라.
  • [뉴스 분석] 朴대통령 첫 ‘소통정치’… 金·鄭 지명철회 주목

    [뉴스 분석] 朴대통령 첫 ‘소통정치’… 金·鄭 지명철회 주목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취임 후 처음 가진 여야 원내지도부와의 회동에서 김명수 교육부총리 후보자와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해 달라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요구에 대해 “잘 알겠다. 참고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주호영 정책위의장,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와 우윤근 정책위의장 등 여야 원내지도부 4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회동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박 원내대표가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회동 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가진 여야 합동 브리핑에서 “인사청문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후보자를 재고해 주기 바란다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이 이날 여야 지도부를 초청해 정치권과 본격적인 ‘소통’에 나섬에 따라 향후 야당과의 대화 정치 복원을 포함해 국정운영 기조에 어떤 변화가 올지 주목된다. 박 대통령이 2기 내각 구성과 세월호 참사 후 국가 개조를 위한 정부조직법 통과가 시급한 상황에서 정치복원을 시도하는 것이라 야당이 지목한 장관 후보자들의 지명 철회 요청에 대해 향후 청와대 반응이 핵심 관건이란 관측이다. 이날 박 대통령은 정홍원 총리 유임과 관련, 새 총리를 찾는 데 따른 어려움을 토로한 뒤 “세월호 현장 수습을 해 현장을 잘 알고 유가족들과 교감을 잘하셔서 유가족을 이해할 수 있는 분으로, 진정성 있게 후속 대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이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이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등 원내지도부와의 정례 회동을 언급했다”고 전하고, 시기 등에 대해서는 “향후 9월 정도로 기대한다. 양당 대표가 잘 논의해 답을 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박 원내대표가 남북 대화를 위한 5·24 조치의 해제를 건의하자 “인도적 차원에서, 민족 동질성 확보 등 허용 범위에서 추진하겠다”며 정부와 여야가 통일 준비를 함께 할 수 있도록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에 양당 정책위의장이 참여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조직법과 ‘김영란법’ ‘유병언법’ 등에 대한 국회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했으며, 오는 8월 국회에서 관련 법안들을 처리하기로 의견이 모아졌다. 세월호특별법과 단원고 피해 학생들의 대학 정원외 특례입학 문제 등도 오는 16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킨다는 데 합의가 이뤄졌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손석희 박영선 인터뷰 “4대강 국정조사, 박근혜 대통령에 요구했다” 언급 배경은?

    손석희 박영선 인터뷰 “4대강 국정조사, 박근혜 대통령에 요구했다” 언급 배경은?

    ‘손석희 박영선’ 손석희 박영선 인터뷰에서 4대강 문제가 언급됐다.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10일 ‘JTBC 뉴스 9’에 출연해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원내지도부의 회동에서 ‘4대강’ 국정조사가 핵심 의제로 등장했다고 전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세금 먹는 하마인 4대강 문제는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고, 이에 박근혜 대통령은 ‘부작용에 대해 검토해서 대책을 세우겠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답변은 박 대통령이 물론 국정조사 여부엔 즉답을 하지 않았지만 문제점에 대해선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는 말로 해석된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의 요구는 4대강 공사로 낙동강 등 4대강 유역의 유속이 느려지면서 수질 오염이 가속화돼 녹조류는 물론, 녹조류를 먹고사는 큰빗이끼벌레까지 창궐하게 된 배경에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석희 박영선 인터뷰 “박근혜 대통령에게 4대강 문제의 심각성 전했다”

    손석희 박영선 인터뷰 “박근혜 대통령에게 4대강 문제의 심각성 전했다”

    ‘손석희 박영선’ 손석희 박영선 인터뷰에서 4대강 문제가 언급됐다.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10일 ‘JTBC 뉴스 9’에 출연해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원내지도부의 회동에서 ‘4대강’ 국정조사가 핵심 의제로 등장했다고 전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세금 먹는 하마인 4대강 문제는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고, 이에 박근혜 대통령은 ‘부작용에 대해 검토해서 대책을 세우겠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답변은 박 대통령이 물론 국정조사 여부엔 즉답을 하지 않았지만 문제점에 대해선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는 말로 해석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7·30 재·보선 ‘핫3’ 관전 포인트

    15개 의석을 놓고 격돌하는 7·30 재·보궐 선거에서는 특히 서울 동작을, 경기 수원과 김포, 전남 순천·곡성에서의 승패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서울 동작을 - 중립적 민심 가늠할 최대 승부처 이번에 서울에서 유일하게 선거가 치러지는 선거구인 데다 중립적 민심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지역이어서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특히 여야 모두 공천 과정에서 극심한 진통과 곤란을 겪었고, 나경원(새누리당)-기동민(새정치민주연합)-노회찬(정의당) 후보 등 3강 인물구도에 따른 야권 단일화 여부 변수까지 겹쳐 있어 선거 막판까지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전망이다. 재선 의원 출신인 나 후보는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한나라당 후보로 나서 박원순 현 시장에게 패했다. 기 후보는 얼마전까지 박 시장 밑에서 정무부시장을 지낸 ‘박원순 사람’이라는 점에서 나 후보 입장에서는 ‘대리 설욕전’으로 여길 수 있다. 정의당 대표를 지낸 노 후보는 소속 정당의 위세에서는 나·기 후보에게 밀리지만 개인적 인지도가 높아 만만치 않은 상대라는 평가다. 만약 기·노 후보가 야권후보 단일화를 이루지 못할 경우 나 후보가 어부지리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 현재로서는 단일화가 쉬워 보이지 않는다. 두 후보 모두 양보하기 어려운 구도이기 때문이다. ‘비정상적 공천’으로 당내 분란을 겪은 기 후보가 노 후보에게 양보할 경우 안철수 새정치연합 공동대표 등 지도부는 거센 당내 비판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노 후보 역시 자신의 지역구(서울 노원병)를 안 대표가 보궐선거에서 가로챘다고 보고 잔뜩 설욕을 벼르고 있는 데다 정의당의 존립 명분 자체가 위태로워지기 때문에 양보가 쉽지 않다. 다만 ‘3자구도는 야권의 필패’라는 점에 야권이 공감할 경우 막판에 여론조사 등을 통한 ‘강제 단일화’가 이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 수원병·김포 - 與 토박이 신인 vs 野 거물 대결 경기도에 야당의 ‘거물’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각각 새정치연합 후보로 나선 것도 관심을 끈다.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는 이들이 수도권 선거에서 승리해 국회에 입성할 경우 야당의 차기 대권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반면 이들과 맞서는 상대 당 후보들은 인지도에서는 뒤지지만 모두 지역 토박이여서 손·김 후보가 승리를 낙관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손 후보가 출마한 수원병의 경우 새누리당 소속 남경필 경기지사가 내리 5선을 했을 만큼 여당세가 강한 곳이다. 새누리당 후보로 나선 김용남 변호사는 중·고교를 모두 수원에서 나와 경기 시흥 출신인 손 후보와 차별화를 보인다. 김포에서 김두관 후보에게 맞서는 새누리당 홍철호 후보 역시 김포 출신이라는 게 외지인(경남 출신)인 김 후보에 비해 유리한 점이다. 홍 후보는 특히 얼마 전까지 김포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유정복 인천시장의 측근으로 유 시장의 탄탄한 지역 조직을 고스란히 물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전남 순천·곡성 - 野 텃밭 ‘박근혜·노무현’ 대리전 새정치연합의 텃밭이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腹心)으로 통하는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지역주의 타파’를 내걸고 출마해 관심을 끈다. 새누리당 불모지인 호남에 대한 이 후보의 도전은 이번이 네 번째다. 특히 이 후보는 19대 총선 때 광주 서구을에서 39.7%를 득표하며 기염을 토한 적이 있어 이번에 3전4기의 신화를 이룰지 주목된다. 반면 순천에서 국회의원 재선까지 성공했던 서갑원 새정치연합 후보는 이 후보 못지않은 인지도를 갖고 있는 데다 텃밭이라는 점까지 감안하면 이 후보보다 유리해 보인다. 하지만 2011년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의원직을 잃은 전력 등 도덕성 문제를 유권자들이 어떻게 판단할지가 변수다. 이 후보의 경우엔 처음부터 호남에 출사표를 던졌다기보다는 서울 동작을을 기웃거리다가 역풍을 맞고 방향을 틀었다는 점에서 지역주의 타파의 순수성을 의심받는 찜찜함도 있다. 서 후보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직계였다는 점에서 ‘박근혜의 남자’ 대 ‘노무현의 남자’ 간 대결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金·鄭 재고 요청엔 ‘끄덕끄덕’… 김기춘 책임론엔 ‘묵묵부답’

    金·鄭 재고 요청엔 ‘끄덕끄덕’… 김기춘 책임론엔 ‘묵묵부답’

    청와대와 여야는 10일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정책위의장과의 회동을 위해 물밑에서 많은 조율을 거친 듯 보인다. 박 대통령은 회담 시간 대부분을 야당 의견을 듣는 데 할애했다.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혹시 불편하거나 심기가 상할지도 모르지만 국민의 소리라고 생각하고 들어 달라”고 여러 차례 양해를 구했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준비해 온 A4용지 8장 분량의 ‘요구 사항’을 다 전달했다. 결국 1시간 25분 동안 진행된 첫 회동에서 박근혜 정부 2기 내각 중 부적합 인물에 대한 수용 불가 방침, 세월호특별법 7월 국회 처리, 정부조직법, 김영란법, 유병언법의 8월 국회 처리, 여야 원내지도부 회동 정례화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박 원내대표는 또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도덕성 의혹이 제기된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청와대와 여야는 이번 회동이 국회에 계류된 각종 법안 처리의 물꼬를 트고, 회동 정례화를 이룰 기회가 되길 기대하는 눈치다. 이 같은 기대가 성사될 고리는 2명의 장관 후보자에 대해 지명 철회가 이뤄질지에 달린 것으로 관측된다. 야당의 지명 철회 요구에 박 대통령이 “잘 알겠다. 참고하겠다”고 한 것을 보면, 청와대는 적어도 김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명 철회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새정치민주연합이 ‘부적격’ 의견을 달아 인사청문회 보고서를 채택한 이병기 국정원장 후보자와 관련, 박 원내대표는 “이 국정원장에 대해 야당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분이지만 국정과 안보공백 문제를 고려해 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는 점을 말씀드렸고, 정치관여 금지 등 국가정보원 개혁에 박차를 가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인사참사, 세월호 참사 이후 청와대 인사책임자가 책임져야 한다는 여론이 많다는 걸 대통령도 알고 계실 것”이라며 김기춘 비서실장을 겨냥했지만, 박 대통령은 직접적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날 회동에서는 국정 방향에 대한 이견도 드러났다. 박 원내대표가 “세금 먹는 하마인 4대강 문제는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고 하자 박 대통령은 “부작용에 대해 검토해 대책을 세우겠다”고 답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가 대개조 범국민위원회’의 ‘국가 개조’라는 말이 권위적이고 하향식의 느낌을 준다. ‘국가 혁신’으로 바꿔 주면 어떻겠는가”라고 건의하기도 했다. 우윤근 새정치연합 정책위의장은 “현재 경제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기적 경제활성화 정책보다 뿌리를 튼튼히 하기 위한 가계소득 중심의 성장정책이 필요하다. 생활비를 줄이는 문제, 최저임금 인상, 비정규직의 동일시간 동일가치 노동에 대한 임금 현실화, 청년 일자리 늘리기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별 다른 발언 없이 듣다가 “생활비를 줄이는 문제는 아주 중요하다. 청년 일자리 문제는 청년들이 가고 싶어 하는 일자리가 어디인지 국회에서 의견을 수렴해 그 일자리를 많이 만들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첫 여성 원내대표 축하” “첫 여성 대통령 나온 덕” 시간 넘겨 1시간 반 대화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원내 지도부 간 5자 회담은 시종 긴장감 속에서 진행됐지만, 간간이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흘렀다. 첫 여성 대통령과 거대 정당의 첫 여성 원내대표인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서로 ‘첫 여성 등극’에 대해 덕담을 나누면서 긴장된 분위기를 풀었다. 조윤선 첫 여성 정무수석도 배석했다. 당초 오전 10시 30분에 시작해 11시 15분에 끝날 예정이던 회동은 낮 12시까지 이어졌다. 박 대통령은 박 원내대표와 두 손을 마주 잡는 악수를 나누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자리에 앉은 뒤 박 대통령은 박 원내대표에게 “첫 여성 원내대표가 되신 것을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첫 여성 대통령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박 대통령은 또 여야 원내대표가 매주 월요일 오전 11시에 만나 정책을 협의하는 것을 거론하며 “참 잘하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국민을 위한 상생의 국회로 잘 만들어 가면 국민들께서 크게 박수칠 것”이라고 했다. 회동에 앞서 우윤근 새정치연합 정책위의장과 조 정무수석도 담소를 나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애썼다. 우 정책위원장이 “조 수석이 아직까지는 일을 잘하신다”고 하자 조 수석은 “감사하다. 잘하겠다”며 웃었다. 옆에 있던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야당으로부터 칭찬받기 쉽지 않다”고 농담을 건넸다. 이날 박 원내대표는 한글 문양이 새겨진 스카프를 선물로 준비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 문양이 새겨진 시계를 선물했다. 박 대통령과 원내대표단 회동에 이어 박 대통령과 야당 대표 회동이 조만간 성사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회담 이후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박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에게 ‘김한길·안철수 새정치연합 공동대표와의 만남도 빠른 시간 내 갖는 게 좋겠다’고 말씀드렸다”면서 “박 대통령의 표정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느꼈다”고 했다. 지난해 9월 박 대통령과 김한길 대표가 청와대에서 만났지만, 서로 자신의 주장만 하다가 끝난 바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사설] 대통령과 여야, 정치 복원에 힘 모으라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원내 지도부가 머지않아 회동할 것이라는 소식이 들린다. 지난 3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위한 청와대 만찬에서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이완구·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만나 조속한 별도 회동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한다. 모레나 글피쯤 청와대에서 양당 정책위의장도 참여하는 5자 회동이 열릴 것이라는 얘기가 어제 여야로부터 나오기도 했다.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의 회동 소식이 주요 뉴스가 되는 우리 정치 현실은 그만큼 우리가 정치 부재의 시대를 살고 있음을 말해준다고 할 것이다. 그리고 이 같은 정치 실종의 중심에 대통령과 여야 간 대화 단절이 자리해 있음도 분명하다고 할 것이다. 과거 정부라 해서 크게 다를 바 없기는 하나 현 정부 들어서도 대통령과 여야의 대화는 인색하기 짝이 없었다. 박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모두 상시 대화를 다짐했으나 정작 현 정부 1년 5개월간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얼굴을 마주한 적은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에 불과하다. 박 대통령만 해도 초당적 국정 협의체인 국가지도자연석회의를 대선 공약으로 내세웠으나 지금껏 이행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5월 박 대통령과 황우여 당시 새누리당 대표의 회동에서도 여야 국정협의체 정례화를 다짐했으나 이 또한 빈말에 그치고 말았다. 대통령과 여야의 대화 단절을 박 대통령 탓으로 돌릴 수만은 없을 것이다. 3권분립의 헌법 질서 아래에서 대통령이 현안마다 직접 나서서 야당을 상대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가능하지도 않을 뿐더러 자칫 여당 무력화와 대통령 1인에 의한 국정운영이라는 폐단을 낳을 소지를 안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정치적 현안이 터질 때마다 야당이 여당을 제쳐 두고 대통령만 찾는 것도 또 다른 의미의 정치 실종이라는 점에서 바람직하다고 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라는 국가적 재앙을 맞은 지 석 달이 다 돼 가건만 여태 대통령과 여야가 단 한 번 머리를 맞댄 적이 없다는 건 그 자체로 한국 정치의 불행이다. 지금 국회엔 정부조직 개편과 세월호 특별법 제정, 관피아 근절을 위한 ‘김영란법’ 등 세월호 이후의 대한민국을 향한 현안이 즐비하다. 주저앉은 내수 경제를 살려야 할 과제도 놓여 있다. 하나같이 화급을 다투는 일로 결코 허투루 다룰 수 없는 사안들이다. 국정의 최종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다. 경색 정국을 풀기 위한 소통의 책무도 대통령에게로 귀속된다. 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을 40%로 추락시킨 일련의 인사검증 파동만 해도 여야를 넘나드는 긴밀한 대화와 상호 이해가 선행됐더라면 얼마든 피할 수 있었을 일이다. 미국 대통령이 야당의 위상을 높여주기 위해 야당 의원들과 수시로 만나는 것이 아니듯, 박 대통령 또한 야당과의 대화가 결국 자신의 국정운영을 위한 것임을 깨닫고 실천하는 일이 중요하다. 남은 임기 3년 반의 성공을 위해서라도 박 대통령은 이제 소통의 패러다임을 전면적으로 바꿔야 한다. 여야 지도부를 청와대로 부를 게 아니라 자신이 직접 국회를 찾아가 대화하고, 언제든 야당 대표와 전화로 국정을 논하는 적극적인 소통의 자세가 필요하다. 야당도 집권세력에 대한 견제 차원을 넘어 올바른 대안으로 국정 방향을 제시하는 성숙함을 보이기 바란다.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는 현실은 이제 끝내야 한다. 여야의 정치 복원을 소망한다.
  • 靑·여야 원내 지도부, 정국 실타래 푼다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원내 지도부가 오는 10일쯤 청와대에서 정국 현안 논의를 위해 회동할 예정이다. 6일 양당에 따르면 청와대와 여야 원내 지도부는 이번 주중 이 같은 회동 원칙에 합의했다. 회동 날짜는 새누리당 이완구·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7일 주례회동에서 확정키로 했지만 박근혜 정부 2기 내각 인사청문회 마지막 날인 10일 오후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참석 대상자는 양당 원내대표 외에 새누리당 주호영·새정치연합 우윤근 정책위의장이 포함됐다. 박 대통령이 여야 원내 지도부만 청와대로 초청해 만나는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세월호 참사와 연이은 총리 후보자 낙마 이후 박근혜 정부 2기 내각의 출발에 앞서 청와대와 여야가 처음 머리를 맞대는 자리를 통해 교착된 정국 현안의 실타래를 풀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지난해 9월 15일 박 대통령이 국회 사랑재를 방문해 여야 대표·국회의장단과 함께 원내대표들을 만난 적은 있지만, 당시 회동은 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3자 회담 격이었다. 박 대통령은 지난 3일 청와대에서 열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위한 국빈 만찬에서 여야 원내 지도부와의 티타임 자리를 마련해 달라는 이완구 원내대표의 요청을 수용했다. 박 대통령은 여야 원내 지도부 회동에서 세월호 후속 입법 차원에서 마련된 정부조직법 개정안, 세월호특별법, 관피아 방지를 위한 일명 ‘김영란법’, ‘유병언법’(범죄수익은닉 규제처벌법), 재난안전관리 기본법 등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은 회동 결과에 따라 대통령과 여야 원내 지도부 회동 정례화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이완구 “野보다 매섭게 검증하되 공세엔 단호 대처”

    새누리당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른바 ‘인사청문회 시리즈’가 시작하는 7일 “어떤 면에서는 야당보다 더 매섭고 철저하게 검증하되, 야당의 근거 없는 공세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이 비대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철저한 검증을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더 성숙하고 발전적인 민주주의에 입각한 청문회가 되도록 야당에 (협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이 비대위원장은 10일께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원내 지도부 회동을 언급, “이를 계기로 여야가 오해를 극복하고 19대 국회 후반기에 소통과 협력이 확대돼 국정이 원만히 풀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비대위원장은 “민생 경제 유동성을 회복하기 위해 국회가 솔선해야 하는데, 정책 파트와 협력해 민생 경제가 회복될 수 있도록 관련 법률이 국회에서 처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공천권 국민에 주겠다던 여야 어디 갔나

    그제 윤상현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스토커가 되겠다”고 했다. 7·30 재·보선에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내세우기 위해 당 공천심사위원장으로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한 말이다. 그의 이 말은 이번 재·보선에 여야가 어떤 자세로 임하고 있는지를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선거 승리를 위해서라면 국민에게 했던 다짐까지도 얼마든 뒤집을 수 있는 집단이 여야 정치권임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여야, 그 가운데서도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은 6·4 지방선거를 석 달여 앞둔 지난 2월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주겠다며 당헌 당규를 개정, 유권자들이 참여하는 상향식 후보 경선을 정당후보 추천방식의 원칙으로 명문화했다. 당 지도부가 특정인사를 찍어 공천하는 ‘전략공천’은 극히 예외적인 경우에 한해 시행하겠다는 다짐도 밝혔다. 원칙이 허물어졌다는 비판도 나왔지만 새누리당은 그럭저럭 그런 시늉이라도 내며 6·4지방선거를 치렀다. 그러나 그로부터 한 달 뒤 새누리당은 전혀 딴판이 됐다. 전략공천이 원칙이고 극히 예외적인 경우에만 상향식 공천, 즉 후보 경선을 실시하는 쪽으로 뒤바뀌었다. 7월 재·보선에 나서지 않겠다는 김 전 지사를 당 사무총장이 ‘스토커’를 자처하며 좇는 것 하며, 경기 평택 출마를 희망하던 임태희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경기의 다른 선거구에 출마시키려 모색하는 것 하며 한마디로 당 지도부, 그것도 대표가 비어 있는 지도부 몇몇이 당 공천을 쥐락펴락하는 형국이다. 출마 희망자들이 장기판의 졸이 결코 아니며, 15곳 재·보선 선거구의 유권자들이 입장권을 사들고 모인 야구장 관중도 아닐진대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도 다를 바 없다. 안철수 대표는 서울 동작을 후보로 측근인 금태섭 당 대변인을 내세우려다 당내 반발에 막히자 박원순 서울시장 측근인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전략 공천했다. 경기에서만 4선을 지낸 천정배 전 의원은 당 텃밭인 광주 광산을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지역 출마 희망자들의 반발에 부닥쳤고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아무 연고도 없는 경기 김포에 공천을 신청했다. 어디에도 유권자의 뜻을 살핀 흔적이 보이질 않는다. 7·30 재·보선 후보 등록 마감이 일주일 남았건만 여야는 15곳 선거구 대부분을 지금껏 비워놓고 있다. 당 지도부의 하향식 공천에 따른 잡음과 상대 패를 보고 후보를 내세우겠다는 정략의 결과다. 정당에 선거 승패는 중요한 일이다. 당선될 후보를 찾는 것 또한 당연지사다. 그러나 그것이 국민과의 약속을 뒤집는 이유가 될 순 없다. 버젓이 낙하산 공천을 자행하고 표를 달라는 것 자체가 국민 우롱이다. 한국 정치를 망치는 주범이 지금 여야다.
  • [재·보선 후보등록 D-7] 여야 중진들의 사투… 흔들리는 ‘별들의 전쟁’

    [재·보선 후보등록 D-7] 여야 중진들의 사투… 흔들리는 ‘별들의 전쟁’

    7·30 재·보궐선거 후보 등록일(10~11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유력 후보들이 불출마 의사를 밝히거나 공천을 둘러싸고 당내 반발에 부딪히는 등 여야 대진표가 흔들리고 있다. 특히 중진들이 ‘쉬운 선거구’에 출마하는 데 대한 당내 불만이 거세다. ‘별들의 전쟁’을 연출하며 거물들이 대거 여의도로 귀환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이 빗나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새누리당은 김문수 전 경기지사에게 서울 동작을 출마를 공개적으로 요청했으나 김 전 지사가 고사하고 있다. 윤상현 사무총장은 2일 기자들에게 “김 전 지사를 삼고초려가 아니라 십고초려를 해서라도 데려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전 지사는 측근들에게 “이번 선거에 참여할 생각이 전혀 없다. 당에서 요청해도 생각은 변함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평택을 공천에서 탈락한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은 경기 수원정(영통) 출마가 유력하다. 윤 사무총장은 “경제 선거구인 수원에 경제 전문가인 임 전 실장만 한 적임자가 어디 있겠느냐”며 역시 공개 추천을 했다. 임 전 실장은 겉으로는 ‘고민해 보겠다’는 입장이지만 실제로는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경원 전 의원, 이혜훈 전 최고위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출마는 불투명하다. 당에서는 나 전 의원에게 수원 지역 출마를 타진했으나 본인이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 전 의원은 7·14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도 아직 남아 있다. 오 전 시장과 이 전 최고위원의 공천 여부에 대해 윤 사무총장은 “다른 고려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부산 해운대·기장갑에서는 김세현 전 친박연대 사무총장과 배덕광 전 해운대구청장이 경선을 벌이기로 했다. 친이(친이명박)계 중진인 안경률 전 의원과 석동현 전 부산지검장은 배제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의 경우 이번 재·보선 공천을 신청한 천정배 상임고문(광주 광산을), 김두관 상임고문(경기 김포) 등 중진들은 당내 반발에 부닥친 상태다. 특히 ‘중진들의 쉬운 지역 출마 반대’라는 당내 여론이 커지면서 결국 지도부는 천 상임고문을 공천에서 배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지도부는 이날 천 상임고문을 긴급히 만나 불출마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과의 혁신 공천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는 위기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분위기 속에 동작을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던 정동영 상임고문도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역시 이 지역 전략공천 가능성이 언급된 금태섭 대변인에 대해서도 당내 비판 여론이 일고 있어 동작을의 최종 공천 결과는 예측하기 힘들다. 반면 김 상임고문은 경기 김포가 새정치연합엔 어려운 선거구라는 점에서 출마 여부에 대해 당내 큰 반발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수원병에 출마해 경기 지역의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받고 있다. 중진 차출론 반대는 새정치연합 내 486그룹·친노(친노무현), 강경파 세력의 조기 당권 투쟁 성격도 짙다고 분석된다. 내년 3월 초쯤 열릴 전당대회의 승자는 2016년 총선에서 공천권을 행사하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들은 중진 의원들이 원내에 들어올 경우 당내 입지가 축소될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진들이 원내에 들어와 현 지도부와 합종연횡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경계하고 있다. 반면 당권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486그룹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 대선에서 패한 후 486 해체를 선언했던 이들이 뚜렷한 성과나 비전을 보여 주지 못한 채 ‘더 좋은 미래’ 등으로 이름만 바꿔 다시 당권을 노리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광주 광산을에 출마한 천 상임고문에 대한 배제론의 진원지가 486그룹 축에 속하는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밀어주려는 쪽이라는 시각도 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여야 7·30 재·보선 공천 ‘극심한 내홍’] 표적된 금태섭

    [여야 7·30 재·보선 공천 ‘극심한 내홍’] 표적된 금태섭

    7·30 재·보궐 선거의 핵인 서울 동작을 공천을 둘러싸고 새정치민주연합의 당권파와 비당권파가 정면충돌할 조짐이다. 서울 동작을의 경우 당권파는 금태섭 새정치연합 대변인의 전략공천을 추진하는 기류이고 비당권파는 이에 반대하는 양상이다. 15곳 재·보선의 공천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1일까지 새정치연합 당 지도부는 입을 굳게 다물고 있지만 동작을 공천 신청자들 간에 내홍이 심화되고 있었다. 그러나 이날 오영식·박지원·유대운·최규성·최재성 등 옛 민주당 출신 의원 31명까지 전략공천에 반대하고 나서 파장이 복잡해졌다. 동작을에는 금 대변인을 포함해 강희용 정책부의장, 권정 서울시 법률고문, 서영갑 서울시의회 부대표, 장진영 대한변호사협회 대변인, 허동준 동작을 전 지역위원장 등이 공천신청을 했다. 금 대변인을 제외한 허 지역위원장 등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략공천은 패배로 가는 길”이라며 경선을 요구했다. 이들은 안철수 공동대표의 최측근인 금 대변인의 전략공천을 경계한 것이다. 반면 금 대변인은 이날 방송에 출연, “결과로서 좋은 정치를 보여 드려야 하는데, 그러려면 아픔이 있더라도 새로운 인물도 영입하고 또 나아가서 선거에 이겨서 결과를 보여 드리는 것이지 경선이라는 것이 반드시 옳은 것은 아니다”라고 전략공천을 희망했다. 이런 상황에서 오영식 의원 등 비당권파 국회의원 31명이 “적합도나 경쟁력에 있어 현격한 차이가 없는 한 허동준 전 지역위원장에게 출마의 기회를 부여해 줄 것을 정중히 요구한다”며 공천심사위와 당 지도부에 요구하며 당권파를 압박했다. 이들 의원은 “다선 중진급을 전략공천하는 등의 접근은 지역 민심이나 당심, 민주적 원칙에도 부합되지 않는다”면서 금 대변인을 정면으로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당 안팎에서는 금 대변인의 전략공천을 겨냥한 것으로 받아들인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대전 대덕구에 최명길 전 MBC 정치부장을 영입해 전략공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여야 7·30 재·보선 공천 ‘극심한 내홍’] 회생의 임태희

    [여야 7·30 재·보선 공천 ‘극심한 내홍’] 회생의 임태희

    새누리당의 7·30 재·보궐 선거 공천 작업이 ‘극심한 내홍’을 동반하며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당 재·보선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윤상현 사무총장)는 1일 전날 경기 평택을 공천에서 배제한 친이명박계 핵심 임태희 전 대통령 실장에게 수원정(영통구) 출마를 권유했다. 원유철 공천관리위 부위원장은 이날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영통은 특성상 기업도시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에 경제 전문가인 임 전 실장이 출마하면 당의 승리에 보탬이 될 것”이라면서 “본인에게 전화로 의사를 타진했으며 본인이 결심하면 우선 추천 지역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평택을 공천 탈락 결정을 내린 공천위가 불과 하루 만에 지역구를 옮기도록 임 전 실장에게 권유한 배경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전날 공천위가 임 전 실장을 평택을 공천에서 배제한 사유는 ‘성남 출신으로 토박이 정서가 강한 평택과 맞지 않는다’는 것이지만 임 전 실장은 수원과도 이렇다 할 인연이 없다. 따라서 당 지도부가 하루만에 임 전 실장을 수원으로 돌린 것은 임 전 실장이 평택을 공천 배제에 강력히 반발하는 데 따른 파열음을 봉합하려는 의도라는 해석도 나온다. 앞서 이날 오전 임 전 실장은 기자회견을 자청해 ‘탈당 후 출마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임 전 실장은 “특정인 배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었기 때문인가”라면서 “당 여론조사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후보에 대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경선 참여 기회조차 봉쇄하는 결정을 했다”고 비판했다. 공천위는 이날 경기 김포는 국민참여경선으로 후보를 공천키로 결정했다. 진성호 전 의원은 김포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공천에서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천위는 충북 충주의 경우 여론조사 경선으로 후보를 선출키로 의결했다. 전남 순천·곡성에는 단수로 후보 신청한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을 공천했다. 나경원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거물급 전략공천 카드는 여전히 유효하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수원·김포 출마에 대해 “당이 위기지만 지역구인 서울 중구를 버리고 경기도로 이동할 명분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김형식 서울시의원 ‘살인교사’ 극명하게 갈린 與野 반응은?

    김형식 서울시의원 ‘살인교사’ 극명하게 갈린 與野 반응은?

    김형식 서울시의원 ‘살인교사’ 극명하게 갈린 與野 반응은? 여야는 29일 새정치연합 후보로 6·4 지방선거에서 당선됐다 탈당한 김형식 서울시의원이 빚 때문에 친구에게 채권자 살해를 교사한 사건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새누리당은 충격적이고 개탄스러운 사건이 발생했다며 해당 시의원이 탈당했지만 이러한 인물을 공천한 야당이 당 차원에서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현주 대변인은 당사 브리핑에서 “도덕적이고 성실한 의정활동으로 시민에게 봉사해야 할 시의원이 살인을 교사한 혐의를 받는다는 사실이 충격적”이라며 “범죄가 확인되면 엄중한 법의 심판으로 죗값을 치르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 대변인은 “정당은 능력과 도덕성을 겸비한 후보를 공천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김 의원이 무소속 상태라 하지만 이런 사람을 공천한 새정치연합도 엄중한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지적했다. 새정치연합 박범계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지난 27일 당 윤리위를 소집해 해당 시의원이 전날 당에 낸 탈당계를 추인하고 무죄확정이 되지 않는 한 복당을 불허하기로 했다”며 “사안의 심각성을 인식해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변인은 “다시 한 번 사안이 위중함을 확인한다”며 “무거운 마음으로 향후의 수사 절차와 재판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야당은 수원지검이 이날 공천헌금을 주고받은 의혹이 일자 새누리당에서 출당조치를 받아 무소속이 된 유승우 의원의 부인을 구속기소하자 문제가 된 공천 비리를 공격하고 나섰다. 금태섭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지방선거 기간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바꾸겠습니다’라는 피켓을 들고 읍소성 일인시위까지 벌인 여당 지도부와 당권 주자들은 한편에선 ‘읍소’를 ‘ 다른 한편에선 ‘추악한 뒷거래’를 벌이고 있었다”고 말했다. 금 대변인은 “새누리당은 사과와 반성은커녕 유 의원은 물론이고 거액의 괴자금이 발견된 박상은 의원 사례에서까지 ‘꼬리 자르기’로 일관한다”며 “이런 행태는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새누리당은 “이미 출당된 인사와 관련한 언급은 적절하지 않다”며 말을 삼갔다. 앞서 새누리당은 유 의원이 6·4 지방선거 이천시장 후보 공천 과정에서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나오자 즉각 탈당권유 처분을 내렸고 부인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지 일주일 만인 지난 18일 의원총회에서 유 의원을 출당조치했다. 네티즌들은 “김형식 여야 반응 극명하게 갈리네”, “김형식 살인교사 정말 끔찍하다”, “김형식 도대체 어떤 정신이길래 그런 일을 벌였을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형식 서울시의원 ‘살인교사’ 엇갈린 與野 반응 “엄중한 심판” vs “사과해야”

    김형식 서울시의원 ‘살인교사’ 엇갈린 與野 반응 “엄중한 심판” vs “사과해야”

    김형식 서울시의원 ‘살인교사’ 엇갈린 與野 반응 “엄중한 심판” vs “사과해야” 여야는 29일 새정치연합 후보로 6·4 지방선거에서 당선됐다 탈당한 김형식 서울시의원이 빚 때문에 친구에게 채권자 살해를 교사한 사건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새누리당은 충격적이고 개탄스러운 사건이 발생했다며 해당 시의원이 탈당했지만 이러한 인물을 공천한 야당이 당 차원에서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현주 대변인은 당사 브리핑에서 “도덕적이고 성실한 의정활동으로 시민에게 봉사해야 할 시의원이 살인을 교사한 혐의를 받는다는 사실이 충격적”이라며 “범죄가 확인되면 엄중한 법의 심판으로 죗값을 치르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 대변인은 “정당은 능력과 도덕성을 겸비한 후보를 공천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김 의원이 무소속 상태라 하지만 이런 사람을 공천한 새정치연합도 엄중한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지적했다. 새정치연합 박범계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지난 27일 당 윤리위를 소집해 해당 시의원이 전날 당에 낸 탈당계를 추인하고 무죄확정이 되지 않는 한 복당을 불허하기로 했다”며 “사안의 심각성을 인식해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변인은 “다시 한 번 사안이 위중함을 확인한다”며 “무거운 마음으로 향후의 수사 절차와 재판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야당은 수원지검이 이날 공천헌금을 주고받은 의혹이 일자 새누리당에서 출당조치를 받아 무소속이 된 유승우 의원의 부인을 구속기소하자 문제가 된 공천 비리를 공격하고 나섰다. 금태섭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지방선거 기간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바꾸겠습니다’라는 피켓을 들고 읍소성 일인시위까지 벌인 여당 지도부와 당권 주자들은 한편에선 ‘읍소’를 ‘ 다른 한편에선 ‘추악한 뒷거래’를 벌이고 있었다”고 말했다. 금 대변인은 “새누리당은 사과와 반성은커녕 유 의원은 물론이고 거액의 괴자금이 발견된 박상은 의원 사례에서까지 ‘꼬리 자르기’로 일관한다”며 “이런 행태는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새누리당은 “이미 출당된 인사와 관련한 언급은 적절하지 않다”며 말을 삼갔다. 앞서 새누리당은 유 의원이 6·4 지방선거 이천시장 후보 공천 과정에서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나오자 즉각 탈당권유 처분을 내렸고 부인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지 일주일 만인 지난 18일 의원총회에서 유 의원을 출당조치했다. 네티즌들은 “김형식 서울시의원 여야 반응이 제대로 엇갈리네”, “김형식 서울시의원 살인교사 어떻게 인간으로 저런 짓을”, “김형식 서울시의원 엄중하게 처벌하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가 개조·국회 소통·조직 정비… 숙제 밀린 ‘정홍원 2기’

    국가 개조·국회 소통·조직 정비… 숙제 밀린 ‘정홍원 2기’

    정홍원 국무총리는 26일 청와대의 사의 반려 발표 직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간부회의를 소집해 총리로서의 유임 입장과 각오를 밝혔다. 지난 4월 27일 사의 표명 뒤 만 60일이 지나 ‘시한부 총리’의 꼬리를 떼고, ‘정홍원 2기’를 새롭게 출발한 셈이다. 이 자리에서 정 총리는 ‘국가 개조’를 최대의 과제로 내세웠다. 심기일전과 새로운 각오를 다짐하면서 국가 개조라는, 쉽지 않은 화두를 풀자는 주문이다. 정 총리는 “마지막 힘을 다하고 필요 시 대통령께 진언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를 바로 세우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과 공직사회 개혁, 부패 척결, 비정상의 정상화 등 국가 개조에 앞장서면서 마지막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국가 개조를 위한 주요 과제를 공직사회에 다시 한번 주문한 것이다. 오후에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도 같은 내용의 말을 전하면서 공직자들이 국가 개조의 주역이 돼 달라고 호소했다. 정 총리 앞에는 세월호 참사와 연이은 총리 후보자 낙마로 흐트러진 민심과 느슨해지고 엉거주춤한 상태로 있는 공직사회를 추스르고, 국정 공백을 메워 나가야 하는 과제들이 쌓여 있다. 정 총리는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관계 장관들에게 공직사회 개혁을 위한 ‘공직자윤리법’과 ‘부정청탁방지법’, 재난대응 체계 혁신을 위한 ‘정부조직법’과 ‘재난안전관리기본법’, 세월호 침몰 사고 수습을 위한 ‘세월호보상특별법’, ‘범죄수익은닉처벌법’ 등의 국회 통과에 모든 역량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국가 개조를 위한 적폐 해소의 내용을 담은 관련 법들이 줄줄이 국회에서 막혀 있는 상황을 해결해야 공직개혁, 세월호 참사 마무리 등이 실마리를 찾고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정 총리는 이번 주 안에 관련 중점 법안을 확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총리실은 정 총리의 국회 방문 일정을 국회와 조율하고 있으며 이르면 30일쯤 방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여야 지도부와 의원들을 만나 중점 법안 통과 및 국가개혁 조치 등에 대한 지원을 호소할 생각이다. “후임 총리를 구할 능력이 없는 정부의 최악의 선택”이라고 비웃는 야권을 다독거리며 야권 등 국회와 매끄러운 소통 채널을 유지해 나가는 것도 정 총리의 당면 과제 중 하나다. 총리실 관계자는 “과도기에 어쩔 수 없이 생긴 국정 공백과 일부 부처들의 밀린 일들을 총리실이 중심이 돼서 확실하게 챙기고 새 장관 부임이 늦어져 어정쩡한 부처들에 대한 독려를 강화하라는 주문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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