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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23일까지 쟁점법·선거구획정 합의 처리”

    여야 “23일까지 쟁점법·선거구획정 합의 처리”

    정 의장, 여야 지도부 불러 담판… 이번주 협상 최대 분수령될 듯 2월 임시국회가 닻을 올린 가운데 이번 주가 선거구 획정안과 쟁점 법안 처리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새누리당 원유철,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는 14일 심야 회동을 갖고 오는 23일까지 쟁점 법안과 공직선거법(선거구 획정안)을 합의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여야는 오는 19일과 23일 본회의를 열기로 한 만큼 사실상 ‘초읽기’에 몰린 상태다. 15일에는 정의화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 간 회동이 예정돼 있다. 총론 합의에 이은 각론 협상에서도 절충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은 선거구 획정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최근 “선거구 획정 전 당내 경선 시 탈락자가 이의 제기할 경우 법적 근거 없다”는 유권해석을 내려 여야 모두 선거구 미획정 상태에서 경선을 강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재외국민 선거인 명부 작성이 24일부터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늦어도 23일까지는 선거구를 확정해야 한다. 원 원내대표는 “19일까지 선거구 획정안을 만들고, 관련 작업을 마무리한 뒤 23일 본회의에서 공직선거법을 통과시키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하지만 새누리당이 강원에서 줄어드는 지역구 1석을 살리자고 주장하는 반면 더민주는 난색을 표하고 있어 협상 여지가 남아 있다. 이날 여야 원내수석부대표 간 실무 협상에서도 획정안의 세부 조항을 놓고 의견이 갈린 것으로 전해졌다. 쟁점 법안 협상에서는 북한인권법의 경우 사실상 여야가 합의점을 찾았다. 다만 파견근로자법을 비롯,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테러방지법 등에서는 이견이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원내대표는 쟁점 법안 협상과 관련, “공직선거법 외에 다른 쟁점 법안은 아직 진전된 게 없다”고 선을 그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새누리-광주, 국민의당-TK 등록 ‘0’…예비후보들 여야 ‘텃밭’에만 몰렸다

    국민의당 호남선 48명 달해 더민주보다 도전자 더 많아 4·13 총선 예비후보자들의 ‘텃밭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여당 후보들은 영남권에, 야당 후보들은 호남권에 몰리는 양극화 현상이 빚어진 것이다. 정치권 인사들이 말로는 너도나도 ‘지역주의 타파’를 외치면서 정작 선거 때에는 지역주의에 기대 당선에만 급급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예비후보 등록 현황에 따르면 호남의 중심인 광주에는 새누리당 소속 예비후보가 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지도부가 직접 출마 후보를 찾아 나서 ‘삼고초려’를 해야 하는 상황인 셈이다. 반대로 여권의 표밭인 대구·경북(TK)과 울산·경남에는 안철수 의원이 이끄는 국민의당 소속 예비후보가 전무했다. 부산 진갑, 사하갑, 수영에만 국민의당 예비후보가 1명씩 포진해 있었다. 단 2명이 출마한 충북도 아직 국민의당엔 척박한 곳으로 여겨진다. 더불어민주당도 현재 대구에서 3명, 경북에서 4명의 후보를 내는 데 머물고 있다. 반면 광주와 전남에서는 국민의당의 기세가 만만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은 광주에서 예비후보 12명을 출격시켰다. 더민주는 8명에 그쳤다. 전남에서도 더민주보다 1명 많은 18명의 국민의당 예비후보가 도전장을 냈다. 전북까지 포함한 호남 전체 통계에서도 48명의 국민의당이 46명의 더민주를 앞질렀다. 총선에 나설 선수가 전무하다는 것은 그 선거구에 ‘지역주의’라는 넘지 못할 벽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의미로 인식된다. 새누리당은 여전히 ‘영남당’이고,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호남당’이라는 타이틀을 놓고 겨루는 정당이라는 게 등록된 예비후보 숫자에서 여실히 드러난 셈이다. 현재 전국 정당임을 자임하는 새누리당과 더민주, ‘전국 정당화’를 기치로 내세우고 있는 국민의당 모두에 뼈아픈 대목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당선 가능성이 0%인데 누가 나서려고 하겠느냐”며 “지역주의 극복은 아직도 먼 얘기”라고 밝혔다. 이날까지 등록된 예비후보자 수는 1426명이며, 경쟁률은 5.8대1을 나타내고 있다. 새누리당 771명(54.1%), 더민주 313명(21.9%), 국민의당 167명(11.7%), 정의당 41명(2.9%), 무소속 112명(7.9%) 등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개성공단 기업 손실 보전해야” 정치권 한목소리

    여야 지도부는 12일 개성공단 입주업체 대표들과 연쇄 간담회를 갖고 개성공단 폐쇄에 따른 대책을 논의했다. 여야 모두 입주기업들의 손실을 우려하며 정부가 충분한 피해보전 대책에 힘쓸 것을 당부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국회 집무실에서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을 비롯한 입주기업 대표단과 면담을 하며 피해 상황과 정부의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김 대표는 공단 가동 중단 대책과 관련, “무엇보다 대책 마련 과정에서 입주기업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돼야 한다”면서 “기본 법령과 제도로 한계가 있을 경우엔 특별법을 제정해서라도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북한이 공단의 우리 측 인력을 강제로 추방하고 자산을 동결한 것에 대해서도 “원인을 제공했음에도 막무가내로 우리 국민을 추방하고 자산 동결 조치를 한 것은 매우 부당하다. 북한 당국을 규탄한다”며 동결 해제를 촉구했다. 야당 역시 앞서 열린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단과의 간담회에서 입주기업들의 경제적 손실 보전 방안을 정부에 촉구했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이날 면담에서 “(기업의) 경제적 손실을 보전해 주도록 정부에 촉구를 계속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도 서울 마포 국민의당 당사에서 대표단을 만나 “입주기업까지 포함한 범정부대책기구 설치를 제안한다”며 종합 대책의 필요성에 대해 밝혔다.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도 ‘대북투자피해기업보상을 위한 특별법’ 제정, 개성공단 재가동을 위한 국회 결의안 발의, 입주업체 피해 실태조사 등을 약속했다. 유창근 협회 부회장은 야당과의 비공개 면담에서 “124개 입주기업과 연계해 5000여개 기업의 생명줄이 여기 걸려 있는데 그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건 사형선고를 받은 것과 마찬가지”라며 계약 물품이라도 납품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더민주가 단독 소집했던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는 무산됐다. 회의 무산과 관련, 외통위 여당 간사인 심윤조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야당은 정부와 여당이 북풍을 총선에 이용하려 한다는 터무니없는 정치 공세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외통위 양당 간사는 이날 접촉을 갖고 15일 전체회의를 열어 홍용표 통일부 장관으로부터 개성공단 가동 중단에 따른 긴급 현안보고를 받기로 했다. 회의에서는 입주기업들의 피해 보상과 정부 대책을 추궁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와 새누리당은 다음 주초 협의회를 열어 개성공단 가동 중단에 따라 철수한 입주기업들의 피해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사설] 북 도발, 테러방지법 통과로 대비를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을 제재하는 과정에서 한반도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범국민적·초당적 대처가 긴요한 시점이다. 국회도 이런 여론을 좇아 그제 본회의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 규탄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그런데도 영 미덥지 않다. 이후 여야가 딴소리하고 있어서다. 어떻게든 북한의 핵미사일 실전 배치를 막아야 한다는 대의를 인정한다면 정치권도 소이(小異)에 휘둘리지 말고 대동(大同)의 자세를 보여주기를 당부한다. 김정은 정권은 우리 정부나 국제사회가 지원을 하든, 제재를 하든 핵무장은 결코 포기하지 않을 기세다. 북측이 지난날 핵실험을 강행한 후 유엔 안보리가 제재 방안을 조율하는 중인 며칠 전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감행하지 않았나. 개성공단 가동으로 알토란 같은 달러를 챙기면서도 핵·경제 병진노선을 포기하지 않았던 김정은이 우리 정부가 개성공단 중단 등 독자 제재에 나섰다 해서 태도를 바꿀 것 같지는 않다. 오히려 예기치 않은 국지적 도발이나 대남 테러로 맞대응할 개연성이 농후하다고 봐야 한다. 이런 까닭에 일차적으로 철저한 군사적 대비 태세가 긴요하다. 북의 도발 기미를 사전에 탐지해 응징할 역량을 충분히 갖춰 놔야 한다는 뜻이다. 더 중요한 건 북측이 테러를 자행할 틈을 주지 않는 일이다. 우리 사회가 핵 문제뿐만 아니라 북한 정권의 주민 인권 유린이나 대남 테러에 대해서도 한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 그런 맥락에서 야당 일각의 태도는 실망스럽다. 기권한 5명이나 불출석자를 빼면 만장일치에 가까운 243명이 찬성해 ‘북 미사일 규탄 결의안’을 처리해 놓고 갈지자걸음을 하고 있어서다. 어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인공위성 아니냐”며 북한을 역성드는가 하면 국민의당은 개성공단 중단에 대해 “자해” 운운하는 논평을 했다가 수정하기도 했다. 이래서야 가뜩이나 생명의 존엄성과 인권 등 인류의 보편적 가치에 둔감한 김정은 정권의 테러 도발 유혹을 끊어내겠나. 미 상원은 어제 역대 최강의 대북 제재법안을 통과시켰다. 법안대로라면 북한과 거래를 하는 제3자도 제재를 할 수 있어 미국 기업도 피해를 감수해야 한다. 그런데도 국회는 ‘맹물 결의안’ 하나 내놓고 할 일을 다했다고 할 건가. 지금 우리가 살펴야 할 것은 국민의 안전과 북한 주민의 인권이지 북 지도부의 심기가 아니다. 미사일 규탄 결의가 진심이라면 여야는 계류 중인 테러방지법과 북한인권법을 속히 처리해야 할 것이다.
  • 北 규탄결의안 채택… 오늘부터 2월 임시국회 개막

    北 규탄결의안 채택… 오늘부터 2월 임시국회 개막

    국회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0일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어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발사에 대한 규탄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날 본회의 산회 직후에는 여야 당 대표와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원내수석부대표 등 지도부가 회동을 열어 쟁점 법안과 선거구 획정 관련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11일부터 시작되는 2월 임시국회도 4월 총선을 앞두고 있어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발사에 대한 규탄 결의안을 재석 의원 248인 가운데 찬성 243인, 기권 5인으로 가결했다. 기권한 5명은 모두 새누리당 소속으로 유승민, 김태원, 한기호, 김종훈, 송영근 의원이다. 이들은 결의안의 ‘남북 당국 간 대화 재개’라는 표현에 반대해 기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열린 여야 원내지도부 회동에 이어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까지 참여한 ‘4+4 회동’에서 양당은 2월 임시국회에서의 선거구 획정안 및 쟁점 법안 처리에 노력하기로 했을 뿐 뚜렷한 진전은 없었다. 양측은 19·23일 본회의 개최, 15·16일 교섭단체 연설, 17·18일 대정부 질의(경제·비경제) 등 의사일정에만 합의했다. 당·정·청은 이날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오찬 회동에서 테러방지법과 북한인권법, 노동개혁 4개 법안 등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2월 임시국회는 19대 국회에서 사실상 법안 처리의 마지막 기회이고, 이를 놓치면 국가 안보와 경제활성화를 위한 소중한 시간을 허비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도 “엄중한 국내 상황을 헤쳐 나가려면 모든 정쟁을 중단하고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내일이라도 당장 본회의를 열어 테러방지법과 북한인권법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도 “국민의 목소리에 응답해서 2월 임시국회에서 노동개혁 법안,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 경제활성화 법안, 테러방지법, 북한인권법 등을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원유철 원내대표도 “경제 위기와 안보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방파제 같은 법안이 폐기되는 일이 없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4·13 총선 기획] ‘2대2 전적’ 이성헌·우상호 5번째 라이벌전

    [4·13 총선 기획] ‘2대2 전적’ 이성헌·우상호 5번째 라이벌전

    손범규, 심상정에게 170표차 패배 설욕 별러 서울 도봉을 김선동·유인태는 계파 대리전 20대 총선에서 여야 정치적 맞수들의 ‘리턴 매치’가 관심을 끈다.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엎치락뒤치락 승부로 후보들은 물론 여야 지도부의 가슴을 졸이게 만드는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우선 서울 서대문갑에서는 새누리당 이성헌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다섯 번째 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둘 다 연세대 81학번으로 각각 학도호국단 총학생장과 총학생회장 출신이다. 지금까지 네 번의 대결에서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둘 외에 이렇다 할 경쟁자도 없다. 누가 이기든 3선 의원 고지에 오른다. 20년 승부를 가를 ‘결승전’인 셈이다. 선거구 조정 대상이라는 변수가 있지만 강원 홍천·횡성에서도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과 더민주 조일현 지역위원장이 다섯 번째 맞붙을 예정이다. 지금까지 전적은 황 의원이 2승1무1패로 우세한 상황. 이번 총선에서 황 의원이 우위를 굳힐지, 조 위원장이 동률을 이뤄낼지 귀추가 쏠린다. 서울 도봉을에서는 새누리당 김선동 후보와 더민주 유인태 의원이 세 번째 맞붙는다. 18대 총선에서 유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던 김 후보는 박근혜 정부 청와대 정무비서관 등을 거친 대표적 친박(친박근혜)이다. 반면 19대 총선에서 당시 현역 의원인 김 후보를 누른 유 의원은 노무현 정부 시절 정무수석을 지낸 친노(친노무현) 인사다. 김 후보와 유 의원의 대결은 ‘계파 대리전’ 양상을 띨 전망이다. 경기 고양시에서도 여야 전·현직 의원 간 ‘라이벌 대전’이 예상된다. 고양 덕양갑에서는 새누리당 손범규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고양 일산서구에서는 새누리당 김영선 후보와 더민주 김현미 의원이 각각 세 번째 맞대결을 준비 중이다. 덕양갑의 경우 19대 총선 당시 도전자였던 심 의원이 현역 의원이던 손 후보를 불과 170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이는 당시 전국 최소표차로 둘의 승부가 그만큼 치열했다는 방증이다. 이번에는 손 후보가 도전장을 냈다. 일산서구에서는 여야 간판급 여성 정치인들이 격돌한다. 18대 총선에서는 김 후보가, 19대 총선에서는 김 의원이 각각 승리했다. 이번 총선에서 당선될 경우 김 후보는 5선, 김 의원은 3선 고지에 각각 오르게 된다. 물러설 수 없는 승부처다. 경기 시흥갑에서도 새누리당 함진규 의원과 더민주 백원우 후보가 ‘3차 대전’을 치른다. 18대 총선에서는 백 후보가, 19대 총선에서는 함 의원이 승리한 바 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北 미사일 발사] 與野 “北 규탄” 한목소리… 테러법·인권법은 엇박자

    새누리, 외교·안보라인 문책론 더민주 “테러법은 발사와 별개” 여야는 설날을 하루 앞둔 지난 7일부터 연휴 내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서해 북방한계선(NLL) 침범 등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고 외교·안보 라인의 문책론을 거론하는 등 긴박하게 대응했다. 하지만 국회에 묶여 있는 테러방지법과 북한인권법을 놓고 대치 전선을 형성하며 결이 다른 행보를 보였다. 새누리당 원유철·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는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0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최근 잇단 북한의 도발 행위를 규탄하는 공동 결의안을 채택하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7일 오후 국방·외교·통일부 장관을 참석시킨 가운데 긴급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정부 측 보고를 받고 대책을 논의하는 등 분주히 움직였다. 특히 야당의 반대로 국회에 묶여 있는 테러방지법·북한인권법의 조속한 입법을 압박했다. 10일로 예정된 새해 첫 고위 당·정·청 오찬 회동에서는 북한 도발에 대한 대응이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야당 지도부도 여당을 연상케 하는 강경한 대북 메시지를 쏟아냈다.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육군9사단을 방문해 “장병들이 국방 태세를 튼튼히 유지하고 우리 경제가 더 도약적으로 발전하면 언젠가 북한 체제가 궤멸(자멸)하고 통일의 날이 올 것이라는 것을 확신한다”며 앞서 ‘북한 와해’ 발언에 이어 북 체제를 겨냥한 말을 잇달아 쏟아냈다. 하지만 더민주는 김 위원장 발언에 대해 남북 화해협력과 평화공존 등 기존 당 기조가 바뀐 것은 아니라며 정부·여당의 테러방지법 처리 주장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논의 공식화 등에는 ‘미사일 발사와는 별개’라고 선을 그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국민 절반 “설 가족 모임서 정치 이야기할 것”… 민심 잡기도 설 대목을 노려라

    국민 절반 “설 가족 모임서 정치 이야기할 것”… 민심 잡기도 설 대목을 노려라

    새누리, 예비후보 총집결 워크숍 더민주, 기차역·시장 잇단 방문 국민의당, 전업주부들과 간담회 설 명절 연휴가 사실상 시작된 5일 여야 지도부가 일제히 4·13총선 민심 잡기 행보에 나섰다. 보통 설 민심은 총선의 풍향계 역할을 한다. 실제로 리얼미터가 지난 2∼3일 전국 성인 1010명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를 한 결과(신뢰도 95%, 표본오차 ±3.1% 포인트) 2명 가운데 1명꼴로 “설 연휴 가족 모임에서 정치 이슈에 대해 대화할 것”이라고 답했다. 정치 관련 대화를 하겠다는 응답자의 69.9%는 “나의 견해를 다른 가족에게 설득할 것”이라고 답해 설 가족 모임이 어떤 민심을 형성할지 주목된다. 새누리당은 이날 전국의 당 소속 예비후보들이 총집결하는 대규모 워크숍을 개최해 전의를 다졌다. 워크숍이 열린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은 ‘빨간 점퍼’를 입은 예비후보들이 500여명 가까이 몰려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민생과 경제 살리는 후보, 풀뿌리민주주의를 완성하고 정치 발전에 헌신할 수 있는 후보가 돼 4월 총선에서 승리의 돌풍을 일으켜 주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부산역으로 내려가 당 소속 부산 지역 의원들과 함께 명절 귀성객들에게 설 인사를 건넸다. 김 대표는 연휴 동안 가족들과 설 명절을 보내며 전반적인 총선 전략 구상과 야당과의 선거구획정안 협상에 대비할 예정이다. 야당 지도부도 설 민심 잡기 행보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지난해 설과 추석에 이어 이날 KTX 호남선이 출발하는 서울 용산역을 찾아 설 귀성객들에게 인사하고 재래시장인 용문시장을 방문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연휴 기간에는 서울 구기동 자택에서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의 인선 등 당 총선 체제를 정비하고 총선 기조를 가다듬을 계획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천정배 공동대표는 용산구의 한 가정집에서 전업주부들과 간담회를 열고 물가 상승과 무상보육(3~5세 누리과정)예산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여야는 설 연휴 기간 대대적인 홍보전도 준비했다. 새누리당은 공무원의 보상 체계 개선 정책 등 정부·여당의 성과를 담은 설 정책 홍보물을 제작했다. 더민주는 ‘이 땅의 모든 어르신들을 사랑합니다-2016년 새해에도 건강과 더불어 행복하세요’라는 문구를 배치해 장년층 표심 잡기에 나섰다. 국민의당은 중도 개혁 정당의 면모를 부각할 수 있는 메시지를 담은 현수막을 내걸기로 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24일 재외국민선거인데… 鄭 “18~19일 선거구 획정안 처리”

    24일 재외국민선거인데… 鄭 “18~19일 선거구 획정안 처리”

    정 의장, 더민주 대표와 회동 의견 교환 “기존 12일까지 합의된 기준 토대 회부” 여야 원내지도부 오는 10일 다시 논의 與 “민생법안 처리 않고 국민 볼 낯 없어” 여야 지도부 설 연휴에도 논의 이어갈 듯 4일 국회 본회의에서도 선거구 획정안 처리가 이뤄지지 않음에 따라 ‘합법적 선거구 없이 선거운동을 하는’ 파행적 20대 총선 국면은 계속 이어지게 됐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이날 본회의 후 회동에서 “인구수를 정하는 시점 기준과 약간의 시·도별 의석수를 제외하고는 의견 접근을 이뤘다”며 오는 10일 선거구 획정을 재논의하기로 해 ‘선거구 부재’ 상황은 당분간 계속되게 됐다. 여당은 10월 말 인구수를 기준으로, 야당은 12월 말 인구수를 기준으로 각각 의견을 조율했지만, 합의를 보지 못했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각 당 정개특위 간사들과 의견을 다시 조율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의화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이날 오전 선거구 획정 처리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정 의장은 “여야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12일까지 기존 합의 내용을 토대로 선거구 획정 기준을 정해 선거구획정위원회에 회부하겠다”고 말했다고 이춘석 더민주 원내수석부대표는 전했다. 오는 24일 시작되는 재외국민선거 일정 등을 고려하면 일주일 전인 18일이나 19일 선거법 처리가 필요하다는 게 정 의장의 구상이다. 더민주의 본회의 참석을 독려하기 위한 발언이지만, 여당에도 선거법 획정 일정에 대한 국회의장의 구상을 구체적으로 전한 셈이기도 하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24일 전까지 재외선거에 대한 투표 방법이 명확해지지 않으면 선거권이 박탈된다”면서 “여당이 그때까지 동조하지 않는다면 재외선거권에 대한 유불리 때문에 의도적으로 공직선거법을 막으려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더민주는 이날 북한인권법도 여야 합의를 전제로 선거구 획정안 상정 때 같이 처리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여당을 압박했다. 새누리당은 선거구 획정에 대한 정 의장과 더민주 간 의견 조율을 경계했다.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선거법 관련 논의에 대해 “우리 당 지도부에서는 그렇게는 받을 수 없다고 결론을 내리고 선(先)민생법안 처리 없이 선거법만 처리한다면 국민을 볼 낯도 없을뿐더러 총선을 치를 자격도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설 연휴 기간에도 당 지도부에서 많은 논의를 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210일 진통’ 원샷법, 단 24명 반대 통과

    ‘210일 진통’ 원샷법, 단 24명 반대 통과

    제로섬 국회운영 바뀔지 주목 무쟁점 포함 40개 법안 처리 11일 2월 임시국회 개회 합의 국회는 4일 본회의를 열고 여야 원내지도부가 지난달 23일 합의했던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 등 40개 법안을 통과시켰다. 지난 2일 국민의당 창당으로 3당 체제 출범 이후 처음 열린 이날 본회의에서 원샷법은 재석 223명 중 찬성 174명, 반대 24명, 기권 25명으로 통과됐다. 지난해 7월 발의된 이후 무려 210일 만이다. 이 법안 통과로 기업의 인수·합병 절차가 간소화되는 등 자율적인 구조조정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원샷법의 국회 통과는 본격적인 3당 체제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새누리당은 법안 처리에 협조 입장을 밝힌 국민의당에 손을 내밀며, 지난달 29일 여야 합의사항을 뒤집은 더불어민주당에 맞서 대항 체제를 구축했다. 위력이 확인된 3당 체제가 기존 양대 정당의 제로섬 게임식 국회 운영의 구태를 바꿔 놓을지 주목된다.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이 원샷법 찬성을 당론으로 정한 상황에서 이날 표결에선 더민주에서도 찬성이 문희상·전병헌·전순옥 의원 등 15표 나왔다. 반대표 24명 중 21명이 더민주 의원들(나머지 3명은 정의당 의원)이었고 기권 25표는 전부 더민주 의원들이었는데, 이들을 합쳐도 소속 의원 109명의 절반도 안 된다. 적극적인 반대는 소수에 불과한 셈이다. 결국 국민경제와 직결되는 법안이 비(非)경제 법안인 선거구 획정, 북한인권법, 대테러법 등과 연계돼 정쟁화함으로써 7개월여간 볼모로 잡혀 있었던 셈이다. 새누리당은 참석자 148명 전원이 찬성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본회의에서 “본회의 참석, 의안에 대한 찬반은 양심, 소신에 따라 헌법기관인 의원 개인이 결정해야 한다”는 말로 야당의 본회의 보이콧 행태를 비판했다. 여야 지도부는 이날 본회의 후 만나 오는 11일부터 2월 임시국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이에 앞서 10일 선거구 획정과 나머지 쟁점 법안에 대해 재협상키로 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가정폭력 시설 이용자 권익 보호… 北인권법 처리 예상·파견법은 암운

    가정폭력 시설 이용자 권익 보호… 北인권법 처리 예상·파견법은 암운

    4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쟁점 법안 중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만 통과됐다. 이에 따라 노동 4법과 북한인권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테러방지법 등 남은 쟁점 법안 7개의 운명은 오는 10일 여야 원내지도부 회동으로 미뤄졌다. ‘논의의 장’은 열린 셈이지만 새누리당은 선거법과 쟁점 법안의 일괄 처리를, 더불어민주당은 선거법 논의에 방점을 찍고 있어 전망이 밝지는 않다. 노동 4법 중 근로기준법, 고용보험법, 산업재해보상보험법은 충분히 처리가 가능한 상태다. 하지만 파견근로자법의 경우 여당은 선거법과 연계하고 있고 야당 역시 전면적 개정 없이는 논의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라 처리 전망이 밝지 않다. 정치권은 다음 회동은 물론 오는 11일 열리는 2월 임시국회에서도 평행선을 달릴 것으로 보고 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계류 중인 북한인권법은 상대적으로 처리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 29일 원샷법과 함께 처리하는 데 여야가 의견을 모은 바 있고 법조문 중 ‘함께’라는 단어를 북한인권법 2조 2항 어디에 둘지 세부 조정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2조 2항은 ‘국가는 북한인권 증진 노력과 함께 남북 관계의 발전과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위한 방향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더민주는 함께라는 단어를 뒤로 보내 인권 증진 노력과 평화 정착을 동등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취지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다. 테러방지법은 ‘정보수집권’을 놓고 합의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은 금융정보를 비롯한 개인정보 수집권을 국가정보원에 부여해 대테러센터 역할을 하도록 하자는 주장을 고수하고 있다. 반면 더민주는 국정원이 국민의 신뢰를 잃은 상황에서 이는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서비스발전법 역시 야당에서 보건·의료 부분을 강화한 대안입법을 제시하는 등 파열음이 큰 상태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여야 간 고성과 막말이 오가며 난장판이 벌어지기도 했다. 새누리당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여야 원내지도부 간 ‘1·23 합의’ 파기를 언급한 뒤 “여야 합의를 국회의원도 아닌 비상대책위원장이 뒤집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며 더민주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정조준했다. 이에 더민주 김태년 의원은 “선거 안 치를 거냐, 너네”라며 선거법과 쟁점법안을 연계하는 새누리당을 비판했다. 이날 통과된 원샷법을 놓고도 “야당이 생각하는 민생의 목소리는 민주노총·진보좌파의 목소리다”(조 수석부대표) “새누리당은 대기업·재벌의 이익을 옹호하는 정당이다”(더민주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 등의 날 선 말이 오갔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원샷법 등 40개 법안이 통과됐다. 그중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시설을 일시적으로 운영 중단하거나 폐지하는 경우 시설 이용자의 권익을 보호토록 하고, 지방자치단체장은 이를 확인토록 하는 ‘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법’이 눈에 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4일 국회 본회의 통과 주요 법안(법안명/내용)  외국법자문사법/외국·국내 로펌의 합작법무법인 설립 허용  교육세법/금융·보험업자 교육세 납부 편의성 도모  국세징수법/압류금지 재산 범위 확대  관세사법/부정행위 시 5년간 응시 자격 정지  세무사법/공무원에게 금품·향응 제공시 5년간 재등록 제한  종합부동산세법/물납제도 폐지  주세법/주류판정심의위 규정 삭제  인지세법/인지세 면제 기준 금액 상향  조세범처벌법/현금영수증 자진 발급시 과태료 감경  복권 및 복권기금법/복권당첨자 개인정보 강화  한국은행 통화안정증권법/통화안정증권 발행 원칙 변경  국고금 관리법/재정증권 전자적 등록 발행 원칙화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법/공공공사 입찰참가제한에 제척기간 생성  협동조합기본법/협동조합 및 사회적협동조합 설립 촉진  국유재산법/국유지 사용료 감면  엽연초생산협동조합법/협동조합과 중앙회의 사업범위 확대  담배사업법/액체형태 담배의 니코틴 용액 용량 표기 의무화  국유재산특례제한법/국유재산특례 반영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임대형민자사업(BTL)에 대한 민간제안 허용  외국환거래법/외화신고 처벌 완화  고등교육법/출산·육아 목적의 휴학 가능  학교보건법/감염병 발생 시 휴업·휴교 조치  기업활력제고특별법/기업들의 사업재편 용이  상표법/상표권 소멸 후 1년간 상표등록을 할 수 없도록 하는 조항 삭제  디자인보호법/디자인 추후 보완기간 연장  특허법/특허출원의 심사 청구기간 단축  실용신안법/심사관에 재심사 권한 부여  국민건강증진법/주류 판매용 용기에 경고문구 표기  청소년기본법/근로청소년 권익보호를 위한 상담 실시  청소년보호법/청소년의 신분증 위·변조시 업주 과징금 면제  청소년활동진흥법/여성가족부 장관에 청소년수련 시설 운영대표자 등을 상대로 한 교육권한 부여  결혼중개업의 관리에 관한법/결혼중개업자가 신상정보를 제대로 제공하는지 지자체장에게 지도·점검 권한 부여  다문화가족지원법/학습 및 생활지도 정보 제공  아이돌봄지원법/아이돌보미 자격 강화  한부모가족지원법/입소자의 권익 보호  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법/시설 이용자 권익 보호  성매매방지 및 피해자보호법/시설 이용자 권익 보호  성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법/시설 이용자 권익 보호  일제하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생활안정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국민기초생활 수급권자 관련 규정 정비  건강가정기본법/한국건강가정진흥원에 기부금품 접수 권한 부여
  • 정의화 “4일 본회의 열어 원샷법 처리”

    정 의장 “무쟁점법안 40여건 의결… 北인권법 동반 처리는 힘들 듯” 정의화 국회의장은 2일 “4일 본회의를 해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통과된 법들을 모두 표결에 부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여전히 원샷법과 북한인권법의 직권상정을 요구하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은 두 법안과 함께 공직선거법 병행 처리를 요구하고 있어 여당 단독 처리 여부는 불투명하다. 지난 1일 법사위를 통과한 법안들은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과 무쟁점 법안 40여건이다. 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1월 임시국회가 새누리당의 일방적인 소집이지만 국민들이 볼 때는 빈손”이라면서 “19대 국회가 끝나기 전에 상호 호혜적으로 법안을 통과시키자는 게 나의 일관된 주장”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의장실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북한인권법은 상임위를 통과하지 못해 4일 처리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의장은 이날 저녁 시내 모처에서 만찬을 겸해 2시간가량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3자 회동을 가졌지만 입장 차만 확인했다. 정 의장은 이 자리에서 “선거일이 다가오니 여야 간 빠른 시일 내에 선거법 합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재외국민 투표를 위해 시간이 얼마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장은 회동에서 쟁점 법안과 관련, “4일 본회의에서 원샷법과 무쟁점 법안 40여건을 꼭 처리하겠다”고 밝혔고, 김 대표는 “여야 합의가 어려운 상황인데 제대로 된 북한인권법과 테러방지법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고 김 수석대변인은 덧붙였다. 더민주 김성수 대변인은 “오늘은 협상이 아닌 만큼 서로 입장만 주고받았다”고 전했다. 새누리당이 지난달 29일 야당의 본회의 개최 합의 파기에 대한 사과와 합의 사항 이행 없이는 협상장에 나가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협상은 더욱 꼬인 상태다. 앞서 정 의장과 여야 원내지도부와의 회동은 결국 새누리당의 불참으로 ‘반쪽 회동’에 그쳤다. 이날 국회의장실에는 더민주 이종걸 원내대표와 이목희 정책위의장만 왔다. 이 원내대표는 회동 뒤 선거법 논의가 진전 안 되면 4일 본회의가 어렵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북한인권법, 원샷법, 선거법이 동시에 처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원샷법’ 본회의 마지막 관문만 남았다

    여야 타협 불발 땐 통과 불가능 국회의장 또 직권상정 압박 직면 연기된 여야 회동도 개최 불투명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1일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 제정안을 의결해 본회의로 넘겼다. 이에 따라 원샷법에 대한 국회 통과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본회의 개최를 위한 여야 협상이 난항을 겪는 상황에서 정의화 국회의장이 본회의를 소집하지 않는 한 통과 여부를 속단하기는 이르다. 이날 법사위에서는 원샷법과 외국법자문사법 등 78개 법안이 처리됐다. 이에 정 의장은 원샷법을 제외한 나머지 쟁점 법안과 선거구 획정안 등에 대한 직권상정 대신 일괄 타결을 위한 여야 협상을 다시 주문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후 예정됐던 여야 당대표·원내대표와의 회동을 2일 오후로 연기했다. 정 의장 측 관계자는 “새누리당에서 회동을 하루 연기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에게 야당과의 대화를 주문하면서 “쟁점 법안을 일괄 처리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야가 일괄 타결에 실패할 경우 정 의장은 또다시 직권상정 요구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여야 회동이 각 당의 일정 이유로 불투명한 상태다. 정 의장은 당초 2일 예정됐던 당·정·청 비공개 협의회의 쟁점 법안 처리 방안 논의 결과를 보고 여야 지도부와 회동을 갖기로 했지만, 이날 당·정·청 회동 자체가 무기한 연기됐다. 원 원내대표는 통화에서 “당내 협의가 더 필요할 것 같아 내일(2일) 원내대책회의를 먼저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2일 예정된 정 의장과 여야 지도부 회동에 대해서도 “아직 미정”이라고 선을 그었다. 여야 대치는 이날도 계속됐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합의 파기에 대해 “용납할 수 없는 의회주의에 대한 폭거이자 민주주의와 국민에 대한 도전”이라며 김 위원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원 원내대표는 3~5일 중 본회의를 개최하기로 하고 본회의 날짜에 맞춰 비상 의원총회를 소집할 예정이다. 반면 더민주는 선거구 획정을 위한 공직선거법과 원샷법을 함께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선거구 획정안 처리를 방관하는 책임을 여당에 돌렸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원샷법과 북한인권법 두 법을 무조건 양보해서라도 선거법을 타결 짓자는 이면 합의가 있었음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는 정 의장을 면담한 직후 기자들에게 “원샷법은 여야 이견 없이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법이기 때문에 상정할 경우 적극 돕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鄭 의장, 오늘 원샷법 2+2 회동 제안…與 “김종인 사과부터” 野 “이유없다”

    鄭 의장, 오늘 원샷법 2+2 회동 제안…與 “김종인 사과부터” 野 “이유없다”

    정의화 국회의장이 31일 쟁점 법안 및 선거구 획정을 위해 1일 오후 여야 당대표·원내대표 간 ‘2+2 회동’을 제안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여야 원내대표 합의 파기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사과와 기존 합의 이행을 선행조건으로 내세웠다. 이에 더민주도 “사과 요구에 응할 이유가 없다”고 맞섰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야당이 일방적으로 합의를 파기했는데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만나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만나기만 하면 뭐하느냐. 사과와 합의 사항 이행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더민주 김성수 대변인은 “원샷법을 처리하지 말자는 것이 아니라 선거법이 더 시급한 법인 만큼 두 법을 동시 처리하자는 것이 우리 입장”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 의장은 1일 오전에는 새누리당 지도부를 만나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북한인권법 직권상정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지만 야당이 끝내 반대할 경우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직권상정을 강행할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장 측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정 의장이 여야가 합의한 원샷법과 북한인권법을 직권상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야당 입장을 들어 보고 결정해야 할 사항”이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야당이 직권상정 반대를 고수하면 밀어붙이기 힘들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두 법안이 오는 8일부터 열리는 2월 국회로 이월될 가능성마저 거론된다. 여야가 선거구 획정안만 합의하고 쟁점 법안들은 처리하지 않은 채 총선 공약으로 활용할 가능성마저 제기된다. 양측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은 더민주의 책임론을 제기하면서 캐스팅보트 확대를 도모했다. 안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1월 임시국회 내에 원샷법과 북한인권법을 포함해 선거구 획정과 쟁점 법안의 처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설 연휴 전 3당 대표의 민생정책회담 개최와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 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회의 구성을 제안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여야, 오늘 국회 본회의 개최 극적 합의

    선거구 획정 협상은 ‘2+2회동’서 鄭의장 발의 선진화법 오늘 논의 여야는 국회 본회의를 하루 앞둔 28일 밤 늦게 29일 국회 본회의를 열기로 극적으로 합의했다. 본회의에서는 이미 합의 처리키로 한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북한인권법,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된 무쟁점 법안, 이병석 새누리당 의원 체포동의안 보고 등이 처리될 예정이다. 나머지 쟁점 법안과 선거구 획정 협상은 본회의 산회 직후 양당 대표, 원내대표 간 2+2 회동을 통해 논의를 이어간다. 새누리당 유의동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양당 원내대표가 전화통화에서 내일(29일) 본회의를 합의대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본회의 산회 직후에는 양당 대표와 원내대표의 2+2 회동이 예정돼있다. 회동에서는 나머지 쟁점 법안과 선거구 획정 논의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2개 쟁점 법안 처리가 해결된 만큼 나머지 쟁점 법안과 선거구 획정 논의에도 물꼬가 트인 셈이다. 앞서 여야 원내지도부는 비공식 접촉을 통해 쟁점 법안·선거구 획정안 협상 조율을 시도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당초 당대표를 포함한 지도부 회동을 추진했지만, 이마저도 일정이 맞지 않아 무산됐다. 하지만 끈질긴 물밑 조율을 통해 극적으로 본회의 개최 합의를 이끌어냈다. 새누리당이 지난 18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부결시킨 권성동 의원 대표 발의의 국회선진화법 개정안도 29일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있었지만, 개정안은 여야 합의가 없었던 만큼 처리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 의장이 이날 발의한 국회선진화법 개정안(중재안)은 29일부터 국회 운영위에서 논의에 들어간다.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는 정 의장의 중재안과 관련, “우리 당의 기본 취지에 맞지 않는 중재안”이라면서도 “운영위에서 심도 있는 검토를 하겠다. 필요하다면 대안도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야당은 선진화법의 예산안 자동상정 제도 폐지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예산안 자동 상정을 폐지하자는 야당의 요구에 대해 당내 이견이 조금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이병석 의원 체포동의안은 29일 본회의에 보고된 뒤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다시 본회의를 열어 처리해야 한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총선을 앞두고 의사일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 의원에게 검찰에 자진 출두하도록 하는 방안을 종용하고 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4·13 총선-핫클릭] 용퇴냐, 꼼수냐…불출마의 정치학

    [4·13 총선-핫클릭] 용퇴냐, 꼼수냐…불출마의 정치학

    4·13 총선을 앞두고 현역 의원들의 불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여야 각 당의 공천 작업이 본격화되기 전 이뤄지는 불출마 선언은 곧 대대적인 ‘인적 물갈이’의 신호탄을 의미한다. ●지금까지 19대 현역 중 15명 불출마 선언 27일까지 20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19대 현역 의원은 총 15명이다. 국회의장부터 제1야당 대표, 초선 비례대표까지 면면도 다양하다. 불출마를 선언한 배경이나 내세우는 명분도 제각각이다. 우선 불출마 선언의 대표적인 유형은 ‘기득권 내려놓기’에 방점을 찍은 ‘용퇴형’이다. 19대 국회 전반기 의장을 맡았던 새누리당 강창희(대전 중구) 의원은 일찌감치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정의화(부산 중구·동구) 의장의 경우 최근까지 ‘광주 출마설’이 돌면서 ‘국회의장 = 정계 은퇴’ 관행을 깰지 여부가 주목받았다. 하지만 정 의장은 “제 지역구는 물론 호남 등 다른 지역에 출마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새누리당 이한구(대구 수성갑), 이종진(대구 달성군), 김회선(서울 서초갑) 의원은 ‘깃발만 꽂으면 된다’는 텃밭 지역구를 내려놓은 사례로 꼽힌다. 이들은 ‘후배들을 위해 자리를 내놓는다’는 명분을 내세우며 여권 내 ‘강남, 대구·경북(TK) 물갈이’ 요구를 확산시켰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성곤(전남 여수갑) 의원이 호남 중진으로서 불출마 선언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또 당내 ‘탈당 행렬’이 잇따르던 지난해 말 주류 측 최재성(경기 남양주갑) 총무본부장이 불출마 의사를 재확인하면서 문재인 대표의 ‘인적 쇄신’에 힘을 실어 줬다. 비리 혐의로 검찰의 수사망에 오르자 억울함을 강조하며 불출마를 선언한 경우도 있다.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된 무소속 박기춘(경기 남양주을) 의원과 입법 로비 혐의로 기소된 신학용(인천 계양갑) 의원이 대표적이다. ●김태호·문재인은 험지 출마 요구 받아 불출마 선언을 번복한 사례도 찾을 수 있다. 앞서 불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문대성(부산 사하갑) 의원은 당 지도부의 험지 출마 요구를 수용해 인천 남동갑에 출마하기로 했다. ‘정치적 도약을 위한 일시적 후퇴’를 내세웠던 새누리당 김태호(경남 김해을) 최고위원 역시 수도권 출마를 권유받고 있다.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험지 출마설’이 제기되는 더민주 문재인(부산 사상) 대표의 선택도 관심사다. 이 밖에 새누리당 손인춘(비례대표) 의원은 건강상의 이유로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으며, 유일호(서울 송파구을) 의원은 경제부총리직을 맡으면서 사실상 출마가 어렵게 됐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4·13 총선 핫클릭] ‘끼인 신세’ 女 정치 신인들의 한숨

    [4·13 총선 핫클릭] ‘끼인 신세’ 女 정치 신인들의 한숨

    20대 총선에서 여성 예비후보들이 공천 룰에 밀리고 남성 현역 의원들에게 밀리는 이중고에 울고 있다. 그동안 선거철만 되면 여야는 정치적 소수자인 여성에게 제도 정치권의 진입 장벽을 낮춰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해 왔다 이번 총선에서도 새누리당은 당내 경선에서 여성 후보에게 10%의 가산점을, 더불어민주당은 최대 25%의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여성 후보를 30% 이상 공천하기로 여야 모두 당론으로 채택했다. 그러나 ‘눈 가리고 아웅’이라는 여성 후보들의 불만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정치 세력 없는 女 비례도‘ 열악’ 이번 총선은 ‘국민 참여를 높인다’는 명분으로 경선 등 상향식 공천이 대세로 자리잡으며 현역 의원들의 기득권이 막강해진 데다 여야 계파싸움에 휘둘리는 후보 재배치, 지역구 재획정까지 겹쳐 여성 신인들은 그야말로 ‘끼인’ 신세다. 새누리당 당헌 103조에 따르면 여성·장애인 등을 우선추천지역의 후보로 선정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논의는 상향식 공천론에 막혀 무용지물처럼 된 상황. 새누리당 소속 한 여성 지원자는 “야당 의원이 현역인 서울 험지에 손을 들었다”며 “그런데도 당 지도부는 ‘경선부터 하고 오라’며 등을 떠밀더라”고 볼멘소리를 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과거 여성할당제보다 20대 총선의 여성 가산점제가 오히려 여성 신인들에게 장벽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고 지적했다. 분구 지역에 여성을 우선추천하자는 제안도 여야 모두 응답이 없다. 26일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전국의 예비후보는 총 1133명. 이 중 여성은 110명으로 10%에도 못 미친다. 그나마 17명은 비례를 포함한 현역 의원이다. 인천 연수에서 뛰고 있는 민현주 새누리당 의원은 “우리나라 정치가 남성 중심, 조직동원으로 돌아가다 보니 세가 없는 여성 비례는 원외 당협위원장보다도 더 열악한 처지”라고 말했다. 부산 사상구에 예비후보 등록을 한 배재정 더민주 의원도 “직접 공천과정을 부딪쳐 보니 (지도부가) 뒷걸음질을 치더라”고 답답해했다. 서울 은평을로 지역구를 택한 김제남 정의당 의원, 마포을의 황인자 새누리당 의원도 인지도를 높여 보려고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나경원 “가산점보다 女 공천 늘려야” 3선인 새누리당 소속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지난 23일 페이스북에 “새누리당이 ‘전 지역 경선’ 원칙을 채택했지만 진짜 알맹이인 ‘지역구 30% 여성 공천’을 위한 구체적 방법에 대해선 관심도 없었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차라리 (여성 가점) 10%를 받지 않고 여성 공천을 늘려 달라고 하고 싶다”고 주장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與 “쟁점 법안 연계를”… 본회의 불투명

    여야가 26일 4·13 총선에 적용할 선거구 획정안 처리 여부를 놓고 다시 대립하면서 오는 29일 국회 본회의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본회의 개최가 무산되면 여야가 29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한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과 북한인권법 처리도 불가능해질 수밖에 없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공직선거법 처리 요구와 관련, “야당의 주장대로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쟁점 법안 타결 없이 선거법만 처리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앞서 더민주 이목희 정책위의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선거법을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며 “이런 정당한 요구를 거부하면 29일 본회의를 여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해 본회의를 거부할 뜻을 내비쳤다. 여야가 합의한 원샷법·북한인권법 외에 나머지 쟁점 법안 협상 역시 진도를 못 나가고 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테러방지법과 관련, “1차적으로 강석훈 기획재정위원회 간사가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조정안을 야당에 보냈는데 아직 응답이 없고, 테러방지법은 내부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여야 원내지도부의 26일 재회동은 결국 무산됐다. 테러방지법과 관련, 정보위 간사인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정의화 국회의장을 만나 테러방지법의 직권상정을 강력히 요구했고, 정 의장도 ‘2월 국회 내에 처리하도록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답변했다”며 야당의 결단을 촉구했다. 하지만 더민주는 나머지 쟁점 법안 협상도 새누리당의 입장 변화 없이는 무의미하다는 입장이다. 이 정책위의장은 이날 회의에서 “정부·여당은 우리가 제시한 진짜 민생법안인 주택임대차보호법, 사회적경제기본법 등은 논의조차 하지 않으려 한다”면서 “새누리당의 태도 변화가 없다면 협상을 계속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새누리당은 국회선진화법 개정과 관련, 권성동 의원이 발의한 원안에 정 의장이 제시한 중재안을 반영해 수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야당의 반대가 완강하면 원안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이다. 정 의장은 이날 여야 원내대표를 각각 만나 중재안 수용을 설득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벌였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파견법 이견… 쟁점법안 분리 처리 가닥

    여야가 노동개혁 4대 법안 처리와 국회선진화법 개정 여부를 놓고 팽팽하게 맞서면서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여야가 오는 29일 본회의에서 처리키로 합의한 기업활력제고법(원샷법)과 북한인권법 외에 나머지 쟁점 법안들은 처리 시점이 2월 이후로 늦춰질 가능성이 커지는 모양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노동개혁 법안 중 파견법에 대한 야당의 반대와 관련해 “나이 든 중장년층에게 일할 기회를 주고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는 대표적인 상생법인데, 야당은 유능한 경제정당을 외치면서 왜 반대로 일관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야당의 결단을 촉구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파견법에 대한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국민의당도 이날 의원총회를 열어 파견법 반대 입장을 사실상 당론으로 확정했다. 국민의당은 서비스산업발전법과 테러방지법 등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으로, 큰 틀에서는 더민주와 보조를 맞춘 셈이 됐다. 새누리당으로서는 국민의당의 협조를 기대하기가 쉽지 않아졌다. 이날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열린 ‘제1차 총선 정책토론회’에서도 여야는 노동개혁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은 “일자리 창출로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는 기조로 노동개혁 및 경제활성화 법안을 제안했는데 야당은 무조건 반대만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더민주 이인영 의원은 “노동개혁이 안 돼서 경제가 침체된 것처럼 (정부와 여당이) 호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여야는 26일 쟁점 법안 처리를 위한 협상을 이어 갈 예정이나 험로가 예상된다. 당장 ‘일괄 타결’의 첫 단추인 파견법에서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쟁점 법안 처리를 위한 우회 수단인 국회선진화법 개정 문제 역시 난관에 봉착한 상태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여당이 제출한 국회선진화법 개정안에 대해 “여당의 주장처럼 의장의 직권상정 요건에 재적의원 과반수의 본회의 부의 요구를 추가하는 것은 너무나 위험하고 과격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29일 본회의에서 선진화법 개정안을 직권상정해 달라는 여당의 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 의장은 대신 현행 국회법의 ‘안건 신속 처리 제도’(패스트 트랙)의 심의 시한을 기존 330일에서 4분의1 수준인 75일로 단축하는 내용의 중재안을 제시했다. 기존에 제안한 1차 중재안에서 신속 처리 안건 지정 요건을 재적 의원 60% 이상 요구에서 과반 요구로 완화하자는 제안을 여야 모두 거부하자 한 가지 방안을 더 추가한 것이다. 19대 국회 회기 내에 쟁점 법안을 처리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줌으로써 새누리당의 반발을 누그러뜨리려는 의도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정 의장의 중재안에 대해 진일보했다고 평가하면서도 지도부와 협의해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국회선진화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권 의원은 정 의장의 중재안에 대해 “의장의 독재를 가능하게 하는 반헌법적 요소가 있다”고 비판했다. 더민주도 정 의장의 중재안에 반발하고 나섰다.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중재안은 정 의장의 고민의 산물로, 그 취지를 존중한다”면서도 “새누리당과 관련 논의를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수당이 전횡할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지지도 하락 국민의당 반전 계기… 더민주, 정의당 연대로 맞서

    지지도 하락 국민의당 반전 계기… 더민주, 정의당 연대로 맞서

    안철수 의원과 천정배 의원이 25일 손을 잡으면서 총선을 70여일 앞두고 야권 재편은 급물살을 타게 됐다. 최근 인재 영입 철회 소동 및 안철수계와 더불어민주당 탈당파 간 갈등설, 한상진 창당준비위원장의 ‘이승만 국부 발언’ 등으로 지지도 하락세가 뚜렷했던 국민의당은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셈이다. 반면 ‘허’를 찔린 더민주는 “(천 의원이) 구체적 지분까지 요구하며 협상을 벌이다가 신의를 저버렸다”고 비판하는 한편 정의당을 비롯한 총선 야권연대로 전략을 수정하는 모양새다. 현재 호남 신당 추진 세력은 국민회의(천정배) 외에 박주선 의원의 통합신당, 박준영 전 전남지사의 신민당, 김민석 전 의원의 민주당, 정계 복귀 초읽기에 들어간 정동영 전 의원 등이다. 앞서 천 의원은 박 의원, 정 전 의원과 3자 연대에 합의했다. 박 의원이 이날 “‘박주선-천정배-정동영’ 3자 통합 추진을 합의한 지 이틀 만에, 사전 협의 없는 천 의원의 국민의당 전격 합류로 호남 정치 복원이 어려워졌다”고 비판했지만 독자 행보 가능성은 희박하다. 정 전 의원은 “늦지 않게 어떤 길을 가는지 입장을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민주를 탈당한 동교동계와 구 민주계, 박지원 의원 등의 합류 가능성도 짙다. 더민주에서 추가 탈당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이개호(전남 담양) 의원은 “내부 의견이 엇갈려 뜻을 모아 가고 있다. 주 내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물론 ‘반문’(반문재인)이란 교집합을 빼면 이질적인 조합인 탓에 ‘뇌관’도 적지 않다. 당장 광주를 비롯한 호남 공천이 걸림돌이다. 지난해 4·29 재·보궐선거부터 호남 현역 의원을 ‘개혁 대상’으로 지목한 천 의원은 이들이 안철수 신당에 합류하자 “개혁의 대상이 개혁의 주체로 둔갑하는 ‘마술쇼’를 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천 의원은 이날도 “호남 지역 공천에 관해서는 새로운 분들이 공정한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절차와 제도를 마련하는 데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기로 상호 간에 의견이 합치됐다”고 말했다. 이에 더민주를 탈당한 호남 현역 의원들은 불편한 기색이다. 호남의 한 재선 의원은 “기득권을 내려놓는 것은 천 의원도 예외가 아니어야 한다”고 밝혔다. 지분 및 지도체제도 풀어야 할 숙제다. ‘파이’는 그대로인데 대주주는 늘어났다. 김한길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지분이나 자리 얘기는 서로 꺼내지 않는 것으로 하자는 말씀을 드렸다”고 했지만 갈등이 부상하는 건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전날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홍걸씨를 영입해 기세를 올린 더민주는 호남 민심의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문재인 대표의 한 측근은 “호남에서 천 의원의 영향력은 제한적”이라면서 “의원 한 명이 안철수 신당에 추가 입당했다는 것 이상의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총선 전 야권 대통합이 사실상 물 건너간 만큼 정의당은 물론 국민의당까지 포함해 수도권 야권 후보 단일화에 ‘올인’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당 지도부의 한 의원은 “안 의원이 당초 총선연대에 부정적이었지만 통합 협상 과정에서 천 의원과 야권 연대에 대한 교감이 있었을 것”이라며 “호남에선 경쟁하더라도 수도권은 여야 일대일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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