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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임식 미룬 채 국회 찾아 설득…‘경제부총리, 몸 낮춘 ‘추경 행보’

    취임식 미룬 채 국회 찾아 설득…‘경제부총리, 몸 낮춘 ‘추경 행보’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취임식도 없이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추경)의 국회 통과라는 첫 번째 임무를 위해서다.김 부총리는 공식 업무 첫날인 12일 온종일 국회에 머물렀다. 보통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뒤 1~2일 내에 기재부 직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취임식을 하는 것이 관례지만 김 부총리는 바쁜 일정 때문에 취임식도 15일로 미뤘다. 기재부 관계자는 “부총리가 취임식을 통해 내부 직원들과 인사하고 앞으로의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공식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지금은 추경이라는 시급한 과제가 있어 취임식에 신경 쓸 겨를이 없다”고 전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정세균 국회의장 등 국회 의장단과 관련 상임위원장들을 차례로 만나 추경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여야 지도부도 만났다. 김 부총리는 후보자 시절부터 추경 편성을 물밑에서 지휘했다. 사상 최악의 청년 실업과 저소득층의 소득 악화를 타개하려면 추경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문재인 정부의 입장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김 부총리는 여야 합의로 인사청문회를 무난히 통과했기 때문에 야당과 말이 잘 통할 것이라는 데서 오는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김 부총리는 13일 낮 12시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을 방문해 이주열 한은 총재를 만난다. 경제부총리가 한은 총재를 방문하는 것은 2014년 4월 현오석 당시 부총리에 이어 3년 만이다. 재정 정책과 통화 정책을 각각 담당하는 두 사람은 경제성장을 위한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에 대해 생각을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10년 전부터 돈독한 친분을 이어와 두 기관이 앞으로 원만한 협력 관계를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文대통령 첫 시정연설] 文대통령, 환담회 불참한 정우택 따로 찾아 ‘두 손 악수’

    [文대통령 첫 시정연설] 文대통령, 환담회 불참한 정우택 따로 찾아 ‘두 손 악수’

    ‘피켓시위’ 한국당에도 악수 청해 ‘열린 경호’ 덕에 통신 먹통 안 돼12일 취임 후 첫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 통과를 위한 야당의 협조를 구하려 전력을 쏟았다. 본회의 시정연설은 물론 그에 앞서 가진 여야 지도부와의 환담 자리에서도 추경 편성의 시급성을 역설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날 시정연설 도중 본회의장 대형 전광판에 파워포인트 자료와 사진을 띄우며 일자리 문제 해결의 절실함을 호소해 눈길을 끌었다. 국가원수가 시정연설에서 마치 브리핑을 하듯 파워포인트 등을 활용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로 미국 등 외국에서도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파격이었다. 권위와 격식보다는 실용을 중시하는 문 대통령의 성향이 반영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문 대통령은 이날 6월 호국보훈의 달을 상징하는 배지를 달고 국회를 찾았다.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과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 등이 본청 입구에서 문 대통령을 맞이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시정연설에 앞서 ‘야당 무시 일방통행 인사참사 사과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본회의 좌석 앞에 붙였다. 문 대통령이 본회의장에 입장하자 여야 의원들은 전원 기립해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갖췄다. 민주당 의원들은 뜨거운 박수로 환영했고, 문 대통령은 그 사이를 지나며 반갑게 악수를 나눴다. 반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의원들은 일부만 박수를 쳤고, 자유한국당은 장제원, 김학용 의원 등 몇몇 의원을 빼고는 대부분 박수를 치지 않았다. 29분간 진행된 연설에선 입장과 퇴장 시점을 포함해 총 16번의 박수가 나왔다. 다만 문 대통령의 연설 내용이 주로 청년실업 등 무거운 내용을 담고 있어서인지 박수 소리는 상대적으로 작았다. 문 대통령은 연설을 마친 뒤 첫째 줄에 앉은 여야 초선 의원들과 악수를 나눴다. 이어 맨 뒷줄로 이동한 문 대통령은 여야 중진 의원들과도 악수를 나눴다. 특히 이날 사전 환담 자리에 불참한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와는 두 손으로 악수하는 ‘낮은 자세’를 보였다. 이날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국회 체류 시간 동안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동통신 전파방해’(재밍)를 작동시키지 않는 ‘열린 경호’의 모습을 보였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文대통령 “청문회 오래 걸리더라도, 추경은 빠르게 됐으면”

    文대통령 “청문회 오래 걸리더라도, 추경은 빠르게 됐으면”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어차피 인사청문회는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 인사청문회와 별개로 추경은 빠르게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을 위한 국회 시정연설에 앞서 국회의장실에서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말하고 “우리 일자리나 민생이 너무나 긴박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아마 대통령 취임 이후 시정연설도 가장 빠른 시기에 이뤄졌고, 추경 시정연설은 관행적으로 총리께서 해오셨는데 이번에 제가 직접 찾아뵙고 하기로 한 것은 국회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치하고자 하는 노력이자 성의로 받아들여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추경의 내용을 보시면 방법론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고, 우선순위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다들 공감하는 사업이고 지난번 대선국면 때도 다 함께 이행하겠다고 공약한 것을 모았다”며 “살펴보시고 이른 시일 내 결론을 내려주시면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당선 이후 곧바로 야당 당사를 방문하거나 대표들을 뵈었고, 원내대표님들을 청와대에 모셔서 만났다”며 “국회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치하겠다는 자세는 제가 끝까지 가져가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체면 내던진 文대통령의 강경화 구하기 ‘읍소’···야당에 통할까

    체면 내던진 文대통령의 강경화 구하기 ‘읍소’···야당에 통할까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교착 상태에 빠진 인사청문회 정국을 타개하기 위해 국회 시정연설에 앞서 야당 지도부와 만나 강경화 외교부 장관 내정자의 임명에 협조를 요청한다. 대통령이 장관 내정자의 인사청문 절차를 위해 직접 야당 지도부에 고개를 숙이고, 읍소(泣訴)하는 것은 역대 정부에서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일이다.이에 ‘강경화만큼은 안된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야 3당(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내에서 기류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청와대는 지난 7일 국회 청문회에서 강경화 내정자가 자신을 둘러싼 의혹의 상당 부분을 소명했고 남은 의혹도 지명을 철회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으나, 야 3당은 위장전입과 가족의 탈세 의혹 등을 내세워 지명을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나아가 야 3당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의 임명 동의 여부를 강경화 내정자 지명철회와 연계하는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다.인사 교착 정국을 풀기 위해 문 대통령은 12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 참석해 일자리 추경 통과를 위한 시정연설을 하기에 앞서 국회의장실에서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 및 원내대표, 국회 부의장단을 만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인수위 없이 급발진한 정부라는 한계와 특수성을 설명하고 특히, 한·미정상회담이 눈앞에 다가온 만큼 이를 총괄할 외교부 장관 임명이 시급함을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이 먼저 낮은 자세를 보임으로서 야권의 위신을 살려주는 대신 강 내정자를 포함한 장관 내정자의 임명 절차에 협조해달라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이는 야당에 ’대통령의 읍소‘라는 전리품을 안겨주는 동시에 ‘더 나올 카드는 없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도 해석된다. 대통령이 직접 움직인 이상 협상 테이블에 다른 카드가 올라올 가능성은 사라진 것이나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반면, 문 대통령의 직접 설득에도 야당의 태도 변화가 없다면 청와대와 야권 모두 결단의 상황에 몰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문 대통령의 선택지에는 ’지명철회‘와 ’임명강행‘ 두 가지 경우의 수밖에 남지 않는다. 체면에 개의치 않고 본인이 직접 야당 지도자에게 고개를 숙인 마당에 문 대통령이 강경화 내정자 지명을 철회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청문 정국’ 협치 분수령 되나

    한국·바른정당, 지명철회 촉구… 국민의당, 빅딜설에 “절대 없다” 14·15일 인사청문회도 주목 여야가 협치의 갈림길에 섰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국회 시정연설에 나서고, 국회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문제를 재논의하는 12일이 정국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김이수 헌법재판소장·강경화 외교부 장관·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청문보고서가 야당의 반대로 표류 중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시정연설에 앞서 국회의장 및 여야 지도부와 티타임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와 함께 인사청문 절차와 관련해 후보자들의 조속한 통과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이 직접 ‘후보자 구하기’에 나서면서 여야의 꼬인 실타래가 풀릴지 주목된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와 정무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김이수·김상조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 문제를 다시 논의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들을 임명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절대 불가’ 방침을 고수하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지명을 철회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특히 한국당은 “부적격 후보자의 임명이 강행된다면 ‘협치 종료’를 선언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캐스팅보트’인 국민의당은 강 후보자에 대해서만 임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11일 기자간담회에서 “강 후보자 임명 시 정국이 냉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강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면 김이수 후보자 임명에 찬성하겠다는 ‘빅딜설’에 대해서는 “당 차원의 연계는 절대 없다”고 일축했다. 민주당과 청와대는 국회 본회의 표결 절차가 필요 없는 강 후보자와 김상조 후보자에 대한 ‘임명 강행’ 카드를 아직까진 꺼내 들지 않고 있다. 야당의 반대를 정면돌파할 경우 정부조직개편안과 추경안의 국회 처리가 모두 수포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추경이 잘 마무리될 때까지는 더 고개 숙이고 협치를 하는 방향으로 기조를 잡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도 ‘설득 모드’를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한편 오는 14일 열리는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15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도 주목된다. 2000년 인사청문 제도 도입 이후 40차례의 전·현직 의원 신분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낙마자는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지만, 정국이 냉각되고 ‘제 식구 감싸기’ 비판이 고조될 경우 의원 출신 ‘1호 낙마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내일 문대통령 국회 첫 시정연설···청문회 ‘교착정국’ 타개할까

    내일 문대통령 국회 첫 시정연설···청문회 ‘교착정국’ 타개할까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거취가 이번주 ‘교착 정국’의 타개 여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국회가 12일 국회인사청문특위와 정무위 회의를 각각 열어 김이수·김상조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논의할 예정인데 이들의 임명 여부가 문재인 정부의 국정 주도권과 향후 여야 관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국회에서 첫 시정연설을 한다. 국회를 방문한 문 대통령이 야당 지도부와 회동할지도 관심이 집중된다. 야당 등과 회동하면 협치에 ‘딴지’를 거는 야권을 달래려는 행보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특히 오는 14~15일 김부겸(행정자치부)·김영춘(해양수산부)·도종환(문화체육관광부, 이상 14일)·김현미(국토교통부, 15일) 후보자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 4명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계획돼 있다. ‘청문정국 2라운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선 발표조차 하지 못한 부처 장관 후보자도 이번주에 일부 발표가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국방부 장관과 통일부 장관 후보자다. 국방부 장관 하마평에는 송영무 전 해군참모총장과 4성 장군 출신의 백군기 전 의원,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 등이 오르내리고 있다. 통일부 장관에는 송영길 의원이 내정됐다는 설이 나왔지만, 공식 확인되진 않았다. 더욱이 주중 추가경정예산,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 6월 임시국회의 핵심 안건들도 본격적인 국회 논의의 장에 올라올 전망이어서 인사청문회 정국과 맞물려 여야의 힘겨루기가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임명 강행시 정국 급랭 우려도 현재 인사청문회를 끝낸 후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한 김이수 강경화 김상조 후보자 등 3명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세 사람 모두 부적격이라고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데다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도 협조적인 자세만은 아니어서 채택 여부를 가늠하기 쉽지 않다. 가장 강경한 입장을 보여온 한국당은 청문보고서 채택을 저지하기 위한 실력행사를 공언하고 있다. 이미 청문회를 거친 장관 후보자들의 청문보고서 채택과 다른 부처의 장관 인선이 늦어지면 내각 구성에 빨간 불이 켜지게 됐다. 문 대통령이 강경화 후보자 등에 대해 임명을 강행할 수도 있지만 이럴 경우 정국이 급랭할 가능성도 높아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이수·김상조 청문보고서 채택 불발…야3당 “강경화는 사퇴해야”

    김이수·김상조 청문보고서 채택 불발…야3당 “강경화는 사퇴해야”

    문재인 정부가 내각 구성을 위한 인사청문회를 돌파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야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등 3명의 적격 여부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인사청문회를 끝내고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하는 상황이다.여권은 인수위 기간도 없이 출범한 새 정부의 조속한 안정을 위해 3명 모두 임명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야권은 후보자별로 적격·부적격에 대한 입장 차가 있지만 3명 모두 통과시키는 것은 무리라는 입장이다. 여야는 9일 김이수·김상조 후보자와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었지만 보고서를 채택한 김동연 후보자를 제외한 2명에 대해서는 회의조차 열지 못했다. 구체적으로 국회 인사청문특위는 전체회의에서 김이수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을 논의하기로 했지만 앞서 진행된 간사 협의에서 합의 도출에 실패해 전체회의 자체가 무산됐다. 정당별로 적격(민주당)과 부적격(한국당, 바른정당)이 맞선 상황에서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이 12일 의원총회에서 의견을 모아보겠다는 유보적 입장을 취했기 때문이다.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못하면 국회의장이 임명동의안을 본회의에 상정하는 방식으로 표결을 할 수 있지만 국민의당이 어떤 입장을 취할지에 따라 가·부결이 갈릴 수 있다는 게 변수다. 김상조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을 논의하기 위한 국회 정무위의 전체회의 역시 열리지 못했다. 지난 7일에 이어 두 번째로 채택 무산이다. 정무위는 오는 12일 오후 3시 전체회의를 다시 열어 청문보고서 채택을 재시도할 계획이다. 현재 민주당이 김 후보자 부인의 불법 취업 의혹에 대한 감사원 감사청구를 동의하는 선에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보고서 채택에 응할 가능성이 크지만 한국당의 완강한 반대를 얼마나 무마할지가 지켜볼 부분이다. 강경화 후보자는 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공히 부적격 판정을 내리고 보고서 채택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여권의 고민이 깊다. 이런 탓에 지난 7일 인사청문회를 실시했지만 보고서 채택을 위한 전체회의 일정도 잡지 못했다. 다만 국회 기획재정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김동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당은 김이수, 강경화, 김상조 후보자를 ‘부적격 3종 세트’로 규정하고 이들의 임명을 강행한다면 국회 일정을 보이콧할 수 있다며 강경론을 취하고 있다. 바른정당 역시 3명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강경화 후보자 사퇴를 요구하고 있지만 김상조 후보자는 정무위의 감사청구 의결을 요건으로 한 조건부 찬성론을 피력하고 있다. 김이수 후보자는 12일 당 차원에서 적격 여부를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청와대와 민주당은 야권을 향한 물밑 접촉을 강화하며 설득에 나서고 있다. 특히 야권이 모두 부적격으로 지목한 강경화 후보자 구하기에 총력전을 펼치는 양상이다.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국회를 찾아 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지도부를 잇달아 면담하며 협조를 요청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강 후보자가 외교부와 유엔 무대에서 쌓은 경험을 기반으로 외교의 새 지평을 열어가게 도와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대통령 취임 한달] ‘협치’ 공들였지만 흔들… 靑, 국회와 소통 보폭 넓힌다

    문재인 정부 출범 한 달 동안 협치의 중요성과 필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크게 대두됐지만 여야의 ‘협치 성적표’는 기대 이하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정부·여당은 그동안 협치에 각별한 공을 들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해 협치 없이는 원활한 국정운영이 사실상 불가능한 구조이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임기 개시 첫날 야당 당사를 가장 먼저 방문했으며, 취임 9일 만에 여·야 원내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협치의 첫 시험대였던 이낙연 국무총리 국회 인준 과정에서부터 정부·여당은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이 총리 인준에 반대했던 자유한국당은 “협치 종료”를 선언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도 인사청문회 정국이 본격화되면서 공세를 강화하며 정부·여당에 각을 세우고 있다. 특히 4당 체제에서 여야 관계는 이전과는 다른 ‘고차 방정식’에 직면하게 됐다. 과거 양당 체제와 달리 각 당의 이해관계가 얽히고설켜 쟁점마다 입장이 갈리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민주당과 한국당이 대치전선을 형성, 중간지대에 있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주요 의사결정이 좌우되는 형국이다. 6월 임시국회에서도 협치는 산 넘어 산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정부조직 개편 등 곳곳에서 여야 간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또 내년 지방선거에 대비해 각 당끼리 ‘선명성 경쟁’이 벌어진다면 국회는 ‘협치의 장’이 아닌 ‘갈등의 진원지’로 전락할 수 있다. 청와대도 국회에서 협치가 흔들리고 있다는 점을 인식해 소통 행보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조만간 민주당 지도부와 비공개 만찬 회동을 하기로 했다. 이어 다음주엔 여야를 망라한 국회 상임위원장단과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계속될 인사청문회와 국정운영에 대한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집권 초기 성공적인 당·청 관계 구축 여부도 시험대에 올랐다. 출범 초기 당·정·청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역대 정부의 성패가 갈렸다. 여권 안팎에서는 지나치게 수직적이거나, 수평적이었던 과거 정부에 비해 새 정부의 당·청 관계는 아직까지 순항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이번 정부는 문재인 정부가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정부”라고 거듭 강조했다. 민주당 원내지도부도 정부가 추진하는 주요 입법과제를 뒷받침하며 보조를 맞추는 모양새다. 하지만 물밑에서는 ‘엇박자’ 기류도 감지되고 있다. 당·청 갈등설은 문 대통령 취임 이튿날인 지난달 11일 민주당이 장관 후보 추천기구 설치를 추진하면서 처음으로 고개를 들었다. 이후 청와대 파견 당직자들의 거취 문제를 놓고 당·청이 기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여권 일각에서는 당·청 관계가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화약고’라는 말도 나온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80%에 달하는 지금으로서는 상대적으로 민주당의 역할이 부각되지 않고 있다”면서 “일자리 추경안 처리 등 국회에서 민주당의 역할이 중요해지는 시기에 당·청 관계 변화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문재인 정부 한달] 파격의 30일…직접 커피 따르고 시민들과 셀카

    [문재인 정부 한달] 파격의 30일…직접 커피 따르고 시민들과 셀카

    8일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30일째가 됐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 중 하나는 ‘파격’이었다.문 대통령은 취임 당일부터 전임 대통령들과는 다른 탈권위 행보를 보여주면서 화제가 됐다. 문 대통령은 국회에서 취임 선서를 마친 뒤 차에 오르기 전 여야 지도부와 당직자는 물론 일반 시민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휴대전화로 ‘셀카’를 찍고 인사를 나눴다. 이 모습은 국민들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문 대통령이 경호 수위를 낮추고 ‘열린 경호’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달 11일 전남지사 퇴임 기자회견 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문 대통령이 주영훈 경호실장이 곤혹스러워할 정도로 ‘경호 좀 약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관저가 정비되기 전까지 홍은동 사저에서 출근할 때마다 주민의 ‘셀카’ 요구에 일일이 응하는가 하면 청와대에 견학 온 어린이들을 보고 차에서 내려 먼저 인사를 건넨 것, 사인을 받을 노트를 가방에서 꺼내는 어린이를 가만히 기다려준 것도 국민과 눈높이를 맞추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로 해석됐다. 이런 파격이 가능한 이유 중 하나는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라는 신념 때문으로 보인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6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이 참석하는 국가행사의 의전을 개선한다고 밝혔다. 그동안은 장관 등 내빈이 대통령을 맞이했지만, 이제는 대통령과 해당 행사에서 상징성을 띤 분들이 나란히 입장한다는 내용이었다. 박 대변인은 “나라의 주인은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이고 해당 행사를 여는 것도 상징성을 띠는 분들의 뜻을 기리고 축하·애도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지난 6일 현충일 추념식에서 문 대통령의 옆자리는 4부 요인 대신 목함지뢰 사고로 부상을 입은 군인들이 차지했다. 문 대통령은 참모들과의 관계에서도 격식보다는 소통을 중요시했다. 취임 이튿날인 청와대에서 신임 수석 등과 오찬을 함께한 문 대통령은 테이블 앞에 앉으며 재킷을 벗자 이를 받으려는 직원에게 “제가 하겠습니다”라고 했다. 식사를 마치고 재킷을 입지 않은 채로 한 손에는 커피 한 잔씩을 들고 참모들과 청와대 경내를 산책하며 담소하는 모습은 문재인 정부의 분위기를 상징하는 장면으로 남았다. ‘파격’과 ‘소통’이란 기조는 청와대 회의에서도 유지됐다. 지난달 25일 비서동인 여민관 내 집무실에서 열린 첫 수석보좌관 회의를 마치고 청와대는 이날 회의가 ‘계급장, 받아쓰기, 사전 결론’이 없는 ‘3無 회의’였다고 설명했다. ‘노타이’ 차림으로 모인 문 대통령과 참모들이 손수 커피나 차를 타 먹고 격의 없이 토론하는 모습은 문 대통령이 강조해 온 ‘소통하는 대통령’의 면모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전 정부와는 확연히 달라진 회의 풍경은 한달이 지나며 정착되는 분위기다. 언론과 직접 소통하려는 모습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 외에 춘추관에서 직접 기자들을 만난 적이 극히 드물었다. 문 대통령은 인선 발표차 한 달동안 춘추관을 세 번 찾았고 그 중 한 번은 ‘각본 없이’ 질문을 받기도 했다. 현재까지 이어진 문 대통령의 ‘파격’에는 대부분 호평이 따른다. 그러나 새 정부의 성과가 이를 받쳐주지 않거나 ‘소통 행보’가 문 대통령 개인의 ‘보여주기’에만 그친다면 ‘포퓰리즘’이라는 지적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의당, 김상조 후보자 “고민되네”…강경화 후보자는 “NO”

    국민의당, 김상조 후보자 “고민되네”…강경화 후보자는 “NO”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처리 문제를 놓고 여야가 대치하고 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사실상 당론으로 김 후보자의 인선이 ‘부적격하다’는 의견을 모은 상태다.국민의당 내에서도 ‘부적격 의견’을 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부적격 의견을 달고라도 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를 채택해야 한다는 의원들도 적지 않아 국민의당이 최종적으로 어떤 입장을 취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오는 7일 전체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회 지도부는 5일 오전 당 소속 청문위원들과 회의를 열고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매듭지을 예정이다. 김동철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내일 비대위 회의를 마치고 바로 회의를 열어 결론을 내려고 한다”면서 “결론이 빨리 날 수도 있지만, 의견을 한 번 더 거르다 보면 늦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4일 보도했다. 국민의당은 애초 김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요구하다가 막상 인사청문회가 열리자 ‘찬성’ 쪽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하고 있다. 박주선 비대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청문회가 이미 열린 마당에 사퇴하라는 것보다는 다른 맥락에서 (인선이) 부적절하다고 꼬집는 것이 맞다”며 “한 발 뒤로 물러섰다고 평가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당은 오는 7일 인사청문회가 예정된 강경화 외교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일찌감치 ‘부적격’ 입장을 밝혀왔다. 위장전입 문제는 물론 장녀의 건강보험 혜택 논란 등을 미루어 볼 때 ‘자격 미달’이라는 주장이다. 김유정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강 후보와 장녀가 건강보험료도 내지 않고 건강보험 혜택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심각한 결격 사유들이 줄줄이 드러나고 있는 것은 그만큼 검증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반증이다. 강경화 후보에 대해 물으신다면 국민의당은 ‘NO’라고 답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민주, 현장행보 “국민 속으로”, 한국당은 ‘전대 정국’ 체제로, 국민의당 호남 텃밭 민생 점검

    대선 이후 숨 고르기를 마친 여야가 본격적인 정치 행보와 체제 정비에 나섰다. ●여야 대선 이후 본격 정치행보·체제 정비 나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일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든든한 집권당으로서 민심을 청취하는, 국민에 힘이 되는 첫 행보를 시작하겠다”고 밝힌 뒤 인천의 한 어린이집을 찾아 보육정책 간담회를 가졌다. ‘든든한 민주당, 국민 속으로’를 내건 현장 행보는 이날부터 40여일 동안 전국 12개 도시에서 진행된다. 현장에서 확인된 민생 대책은 우원식 원내대표가 이끄는 ‘100일 민생상황실’을 통해 체계화한 뒤 오는 8~9월쯤 입법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우 원내대표는 “현장의 절박한 목소리를 효과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與, 12개 도시 순회… 보육정책 등 간담회 자유한국당은 전날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충북 단양에서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찬회를 갖고 대선 패배의 아픔을 씻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원인은 고질적 계파정치에서 찾았고, 해법으로 철저한 쇄신과 혁신을 제시했다. 최대 과제는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를 꼽았다. 이를 위해 바른정당은 물론 국민의당을 포함한 야권 통합·연대론이 논의됐지만 반론도 적지 않았다. 방향타는 차기 지도부가 쥐게 된다는 점에서 ‘7·3 전당대회’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대선 후 미국으로 출국했던 홍준표 전 대선 후보의 4일 귀국을 계기로 전대 정국이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당 홍준표 내일 귀국… 바른정당 외연 확장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는 이날 호남을 찾았다. 지난해 쌀값 폭락과 올해 가뭄·우박 피해 등으로 팍팍해진 민생을 돌본다는 의미와 함께 정치적 텃밭인 호남 민심이 흔들린다는 위기의식이 반영된 행보로 풀이된다. 국민의당은 지난해 4·13총선에서 호남 지역 28개 선거구 중 23석을 차지했지만 지난 5·9대선에서는 민주당에 참패했다. 김유정 대변인은 “국민의당은 쌀 우선지급금 제도를 개선하고 가뭄 문제 해결에 앞장서 타들어 가는 농심(農心)에 단비가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6·26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를 선출해야 하는 바른정당의 물밑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대선 직전 소속 의원 13명의 이탈로 외연 확장이 최대 화두다. 대선 후보였던 유승민 의원에 대한 추대론이 고개를 들고 있지만 정작 유 의원은 백의종군 의지를 다지고 있다. 대신 지난 대선에서 젊은층의 지지를 확인한 유 의원은 오는 13일 중앙대를 시작으로 대학을 돌며 ‘특강 정치’에 나선다. 서울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단양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李총리 “대인 관계 지혜 얻고 싶다”… 정치 원로 릴레이 예방

    李총리 “대인 관계 지혜 얻고 싶다”… 정치 원로 릴레이 예방

    이명박, 반기문 前 총장과도 면담 전두환 前 대통령 예방 돌연 취소 전날 여야 지도부와의 소통에 나선 이낙연 국무총리가 2일 정치 원로를 잇달아 예방하며 조언을 구했다. 특히 이명박 전 대통령 및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도 면담하면서 보수층 끌어안기에 나선 모양새다.다만 지지층 정서를 의식해서인지 이날 오전에 예정돼 있던 전두환 전 대통령 예방 일정은 돌연 취소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9시 30분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를 만난 뒤 마포구 동교동으로 이동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예방했다. 각각 20분씩 머무르며 취재기자 시절의 추억 등을 회고하는 등 환담을 나눴다. 이 여사는 이 총리에게 “전남지사 때 영호남의 상생과 협력에 많은 애를 썼는데, 총리직에 있을 때도 지속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여의도 국회로 이동해 참여정부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문희상 의원과 국무총리를 지낸 이해찬 의원을 차례로 방문했다. 이 총리는 이 의원과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과 총리의 바람직한 관계 모델을 찾다 보니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해찬 총리 시대가 제일 근접한 것 같다”며 “훈수를 받고 대인 관계에 대한 지혜를 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 총리는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이 전 대통령의 사무실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이 총리와 이 전 대통령은 과거 송정역 KTX 착공식 당시 야당에서 이 총리만 참석한 일 등을 회상하며 대화를 이어 갔다. 이후 이 총리는 광화문 정부서울청사로 이동해 반 전 총장과 면담했다. 한편 이 총리는 이날 오전에 예정돼 있던 전 전 대통령 예방 일정을 취소했다. 총리실은 출입기자단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전 전 대통령 예방 문제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여러 논의가 있었고, 최종적으로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공지가 됐다”며 “오늘은 방문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5·18광주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겠다고 한 공약과 상충돼 예방을 취소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총리실 관계자는 “실무진의 단순 착오로 봐 줬으면 좋겠다”고 해명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文 “일상적 국정은 총리 책임이라는 각오로” 李 “혼신의 노력”

    文 “일상적 국정은 총리 책임이라는 각오로” 李 “혼신의 노력”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이낙연 신임 국무총리에게 “일상적인 국정은 총리 책임이라는 각오로 전념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이 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첫째, 헌법상 총리의 권한을 보장하겠다”고 운을 띄우며 세 가지 부탁의 말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둘째, 민생 현안을 잘 챙겨서 민생 총리, 갈등해결 총리, 현장 총리라는 칭찬을 국민께 들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셋째, 당정 협의뿐만 아니라 야당과의 소통에 온 힘을 다해 달라. 지자체장의 경험을 살려서 지방자치와 분권 확대에 역할을 해 달라”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저는 지방자치와 분권 확대를 위해서 앞으로 개헌도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개헌하기 전까지도 현행 법률로 할 수 있는 그런 자치분권 확대를 최대한 해 나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이 총리는 난항을 겪었던 인사청문회를 떠올리며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걱정을 끼쳐드려 송구하다”면서 “문제가 있는 곳에 총리가 있다는 믿음을 국민께 드릴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또 “저 개인적으로는 개인적인 적폐청산이 됐다, 이렇게 생각한다”고 말해 참석자들 사이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하게 되면 상당한 부분은 지방의 몫이기 때문에 지방에서 일자리를 만드는 데 잘 활용될 수 있도록 단체장들이 함께 의견을 모으는 자리를 마련할까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선 때 제2국무회의 공약을 했는데 법제화되기 전까지 단체장들이 국무회의에 참여하거나 혹은 단체장들끼리 별도로 대통령이나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회의를 함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제안했다. 그러자 이 총리는 바로 가동하도록 해 보겠다고 답했다. 임명장을 받은 이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취임식 취임사에서 “문재인 정부는 촛불혁명의 종점이 아니라 통로”라면서 “문재인 정부의 공직자들은 촛불혁명의 명령을 받드는 국정과제의 도구들”이라고 말했다.앞서 이 총리의 임명동의안 표결 과정은 진통의 연속이었다. ‘인준 불가’ 방침을 세운 자유한국당은 문 대통령의 지명 철회를 요구하며 표결을 보이콧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이 총리의 임명동의안이 본회의 안건으로 상정되자,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상정하면 안 됩니다”, “이게 협치입니까”라고 항의했다. 인준안 표결 절차에 돌입하자 전원이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본회의에 앞서 한국당은 로텐더홀에서 피켓 시위를 벌였다. 피켓에는 ‘인사실패 협치포기 문재인 정부 각성하라’ 등이 적혔다. 이날 오전 인사청문특별위원회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과정에서도 한국당 위원들이 퇴장하는 등 진통을 겪었다. 보고서에는 여야의 의견을 종합해 ‘적격’과 ‘부적격’ 의견이 함께 기재됐다.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도 긴박하게 움직였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인준 가결 정족수를 채우기 위해 소속 의원들에게 ‘비상 대기령’을 내렸다. 본회의 표결에서 민주당(120명)을 포함한 범여권이 대부분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자유 투표를 당론으로 정한 국민의당의 ‘이탈표’가 막판 변수로 떠올랐지만, 호남 여론을 의식해 대부분 찬성한 것으로 보인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이낙연 총리후보 인준 오늘 표결 처리 전망… 한국당은 불참

    이낙연 총리후보 인준 오늘 표결 처리 전망… 한국당은 불참

    국회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가 31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하기로 했다. 이어 오후에 본회의 표결을 거쳐 이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준 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이다.인사청문특위 여야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과 국민의당 김광수·바른정당 김용태 의원은 30일 회동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자유한국당은 이 후보자에 대한 인준 절차를 거부하기로 한 만큼 한국당 간사인 경대수 의원은 참석하지 않았다. 윤 의원은 “적격 의견과 부적격 의견이 상존하지만 종합해 청문보고서를 채택하기로 했다”고 설명하면서 “한국당 의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위는 또 청문회에 불출석한 증인 2명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한국당은 긴급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인준 반대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본회의 참석 등 구체적 대응 방안은 원내 지도부에 일임하기로 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자기 합리화이자 거만한 꼼수”라고 날을 세웠다. 물론 한국당이 본회의 표결에 불참해도 인준 절차는 마무리된다. 민주당(120명)과 국민의당(40석), 정의당(6석) 의원들이 전원 동의한다면 가결되기 때문이다. 다만 총리 인준 절차에 동참하기로 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도 무조건 협조하는 분위기는 아니어서 앞으로 장관들의 인사청문회 과정에서도 험로가 예상된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표결에 대한 찬반 입장을 당론으로 정하지 않고 자유투표를 하기로 했다. 국민의당은 찬성에, 바른정당은 반대에 더 많은 의견이 모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이 후보자 인준에 협조하는 게 뒤에 있을 강경화·김상조 후보자의 위장전입 의혹에 면죄부를 주는 건 결코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내각 구성 과정에서 캐스팅보트의 역할을 톡톡히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정직하지 못했다. 사실상 공약 파기”라고 지적했다. 한편 서훈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경과보고서 채택도 진통을 겪으며 처리되지 못했다. 당초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었지만 일부 의원이 서 후보자의 재산 증식 과정을 문제 삼으며 2007년 재산 증가분 4억 5000만원에 대한 추가 해명자료를 요청하면서 회의가 미뤄졌다. 정보위는 31일 오후 회의를 열어 보고서 채택에 대해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이낙연 인준안’ 29일 처리될까...결론 못내면 장기 대치 가능성

    ‘이낙연 인준안’ 29일 처리될까...결론 못내면 장기 대치 가능성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임명동의안 처리에 대해 여야가 28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자칫 총리 인준 문제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29일 오전 원내대표 주례회동을 주재하는 자리에서 전향적인 결론이 날지 특히 주목된다. 이자리에는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도 참석한다.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국정 공백을 막기 위해 야당의 대승적 협력을 호소했지만 야권은 문재인 대통령이 이낙연 후보자의 위장전입을 포함해 향후 인선시 도덕성 기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는 것이 우선이라고 맞서고 있다. 이에 따라 여야는 당초 29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었지만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조차 채택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29일 처리 여부는 불투명하게 됐다. 이런 상황이 이어진다면 여야가 시한으로 잡은 31일까지도 인준안 처리가 불발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26일 국회 인사청문특위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이후 주말에 정무라인을 총동원해 야당 지도부와 국회 인사청문위원들을 접촉하는 등 야당 설득을 위해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였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국정공백이 더이상 길어지면 안 된다는 점은 여야가 같은 생각일 것”이라며 “국회가 초당적으로 상생의 길을 함께 만들어주시길 정중히 다시 한번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그러나 야권은 문 대통령이 납득할 만한 해명과 재발방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표시하지 않는 한 인준안 처리에 협력하기 어렵다는 입장에 변동이 없다. 야당 측은 임종석 비서실장의 지난 26일 사과에 대해 진정성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하면서 인선 문제를 제기한 야당 의원들에게 쇄도한 문 대통령 지지층의 무차별 문자폭탄도 문제삼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선동 원내수석부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반드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아니고 의지를 보여달라는 것”이라며 “적어도 향후에는 정권 스스로 약속한 ‘5대 비리는 원천 배제하겠다’는 점에 대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당 최명길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청와대가 이제 위장전입은 향후 고위공직자 임명에 더이상 배제사유가 되지 않는 것인지에 대한 답을 먼저 밝혀야 한다”며 “우리의 물음은 단순하다. 이제 위장전입은 공직 배제 사유가 되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후보자 인선만 봐달라고 하는 것인지, 으로도 케이스바이케이스로 봐달라고 할지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만약 후자를 의미한다면 동의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낙연 총리인준 설득 나선 靑…정무라인 풀가동

    이낙연 총리인준 설득 나선 靑…정무라인 풀가동

    청와대는 28일 이낙연 총리 후보자 인준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야당을 설득하기 위해 협력을 당부하며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주말에 이어 휴일인 오늘도 정무라인을 중심으로 야당 측 지도부와 원내대표단 등을 상대로 계속 설득하고 협력을 당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과 진성준 정무기획비서관, 한병도 정무비서관은 이날 중 각 당 대표와 원내대표,원내수석부대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간사 등과 주로 전화접촉을 갖고 총리 인준문제와 관련한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 수석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함께 29일 오전 정세균 국회의장이 주재하는 원내대표 주례회동에 참석할 예정이다. 전 수석은 정 실장이 주요국 특사단 활동을 보고한 뒤 총리 인준문제와 관련한 협조를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사안과 관련해 직접적으로 입장을 밝히라는 야당의 요구에 대해서는 분명한 선을 그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임종석 비서실장이 이미 지난 26일 국민께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고 청문위원들에게도 유감 표명을 했다”고 말했다. 앞서 여야 4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6일 오후 회동해 이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청와대는 당초 이날 중 차관급 인사와 일부 장관급 인사를 발표하려고 했으나 야당에 대한 설득 상황 등을 고려해 발표 시기를 총리 인준 이후로 늦출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표정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표정

    “사람사는 세상을 향해, 나비야 날아라”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8주기 공식 추도식이 열린 경남 김해마을은 그 어느 해보다 추모 열기로 뜨거웠다. ‘노무현의 친구이자 동지’였던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불과 2주 만에 열린 추도식에는 이른 아침부터 추모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주최 측 추산으로 역대 최대인 1만 5000여명이 몰렸다. 추도식에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 아들 건호씨 등이 참석했다. 현직 대통령이 추도식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도식에 앞서 문 대통령 내외와 권 여사, 건호씨 등은 사저에서 함께 오찬을 함께했다. 오찬에는 정세균 국회의장, 김원기·임채정 전 국회의장, 노무현재단 이사장인 이해찬 의원, 민홍철·김경수 의원 등도 참석했다. 박혜진 아나운서의 사회로 약 1시간 10분 동안 진행된 추도식은 국민의례와 내빈 소개로 문을 열었다. 박 아나운서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시민 여러분, 노무현재단 회원 여러분, 김해 봉하마을 주민들, 그리고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이 자리에 함께 해주셨다”고 소개했다. 보통 대통령이 참석한 행사에서 내빈 소개를 할 때 대통령을 가장 먼저 언급하는 게 관례이지만, 이날 문 대통령은 4번째 순서였다. 문 대통령은 시종일관 담담한 표정으로 자리를 지켰다. 문 대통령은 때로는 눈을 지그시 감고 생각에 잠기기도 했으며, 추도사를 듣던 중 박수를 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의 오른편에 앉은 권 여사는 추도식이 진행되는 내내 안경을 벗고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쳤다. 권 여사가 눈물을 멈추지 않자 문 대통령이 위로를 건네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검정색 뿔태 안경을 쓴 김정숙 여사도 추도식 중간에 눈물을 흘렸다. 임채정 전 국회의장은 추도사에서 “대통령님 이제는 마음 편히 사시길 바란다. 거기서는 모난 돌 되지 마십시오. 바위에 계란치기 그만 하십시오”라면서 “당신이 못 다 이룬 꿈 우리가 기필코 이루겠다. 문 대통령과 함께 개혁과 통합의 과제를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건호씨는 “아버님께서 살아계셨다면 오늘같은 날엔 막걸리 한 잔 하자고 하셨을 것 같다”면서 “사무치게 뵙고싶은 날이다”라고 했다. 건호씨는 탈모 현상 때문에 삭발한 모습으로 자리했다. 그는 추도사에 앞서 “정치적인 의사표시나 사회에 대한 불만도 아니고, 종교적인 의도 아니다”라면서 “탈모가 여러군데에서 일어나 방법이 없었다”고 운을 뗐다. 주최 측이 마련한 추도식 특별영상이 상영되자 곳곳에서 울음이 터져 나왔다. 영상에는 노 전 대통령이 선거 유세를 하는 모습, 제16대 대통령 취임사를 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민주당 도종환 의원의 추도시 ‘운명’ 낭송과 나비 날리기 퍼포먼스 순서에서는 추모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사회자가 “사람사는 세상을 향해 나비야 날아라”라고 외치자, 1004마리의 노란 함평 나비가 하늘로 날아올랐다. 또 참석자들은 지난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처럼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다. 추도식을 마친 뒤 주요 참석자들은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거행됐던 그동안의 추도식과는 달리 이번에는 정권교체에 대한 환희와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곳곳에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이 추도사를 하기 위해 무대에 오르자 곳곳에서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 부산에서 온 최용호(52)씨는 “민주화의 꿈이 좌절됐다 풀리는 느낌으로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이날 추도식에는 여야 정치권 인사들도 총집결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 우원식 원내대표를 비롯해 당 소속 의원 70명이 모였다. 국민의당에서는 김동철 원내대표와 박지원 전 대표, 5·9 대선에 도전했던 안철수 전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밖에 자유한국당 박맹우 사무총장, 바른정당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유족 대표로 김홍걸 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 등도 참석했다. 추도식 이후 민주당 지도부는 권 여사를 예방했다. 김해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서울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정의용 “남북 연락망·핫라인 빨리 재개해야”

    “금강산관광·개성공단 재개 문제 제재 훼손 안하고 해결책 모색”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22일 남북 대화와 관련해 “여러 여건상 본격적인 대화를 현 단계에서 바로 재개할 순 없지만 연락통신망, 판문점에서의 핫라인 이런 것은 빨리 재개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를 예방한 후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점차적으로 실무급 차원에서부터의 대화를 한번 시도해 봐야 할 것”이라며 “그다음에 여러 차원에서의 교류, 인적교류라든지 사회·문화·스포츠 교류 같은 것은 지금 대북제재 체제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해나갈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그런 것도 저희가 좀 신중히 이제 검토해 봐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북 정상회담도 추진하느냐’는 질문엔 “너무 앞서간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이날 박주선 국회부의장을 예방한 자리에서는 금강산 관광 및 개성공단 가동 문제에 대해 “국제사회에서 북한에 대해서 제재를 하는 쪽에서 공조를 하기 때문에 이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이날 사드(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문제와 관련해 안보실에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정 실장은 이날 국가안보실장으로는 이례적으로 정세균 국회의장을 비롯해 야당 지도부를 차례로 예방했다. 지난 19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문 대통령이 외교·안보 정보를 야당과도 공유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文 “큰 단위 상설협의체 신설하자”… ‘국회·靑 협치 문’ 열렸다

    文 “큰 단위 상설협의체 신설하자”… ‘국회·靑 협치 문’ 열렸다

    각종 국정 개혁 과제를 추진하기 위한 ‘국·청’(國靑) 협치의 문이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5당 원내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상춘재에서 오찬회동을 갖고 5당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등이 참여하는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대통령 주재로 상시적으로 열린다는 점에서 과거 고위 당·정 협의나, 일회성으로 진행된 여·야·정 협의체보다 한 차원 높은 협의기구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여소야대의 현실을 질서 있게, 협치로서 타개하고자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를 제안한 것이고,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곤 대통령이 이 회의를 주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오찬 회동에서 밝힌 개헌 논의 등이 이 협의체에서 어떻게 전개될지도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대선 공약대로 내년 6월 지방선거 때 개헌을 국민투표에 부치는 형태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다만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당장 6월 국회에선 개헌이 아니라 민생 개혁을 논의해야 한다고 얘기가 됐다”고 말했다. 오찬에 참석한 5당 원내대표들은 대통령에게 국회와 정부, 청와대가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하려 했으나, 대통령이 먼저 이보다 더 큰 단위의 여·야·정 협의체를 신설하자고 하자 적극 호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무협의를 통해 협의체가 꾸려지면 제1야당뿐만 아니라 정의당 등 원내교섭단체가 아닌 소수 정당까지 참여하는 전례 없는 소통의 장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의 1호 공약인 일자리 창출과 이를 위한 10조원 규모의 슈퍼 추경 편성, 이낙연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등 코앞에 닥친 현안을 하루빨리 해결하고, ‘집권 100일 플랜’에 따라 국정운영에 속도를 내려면 국·청 관계 재정립이 시급하다는 게 청와대의 생각이다.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은 “여당도, 야당도, 정부도 5당 체제라는 새로운 정치적 상황에서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취임 열흘이 되기도 전에 5당 원내대표를 모두 만났다는 점도 협치에 대한 문 대통령의 강한 의지를 짐작하게 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취임 52일째인 2003년 2월 25일 청남대에서 3당 대표 만찬을 가졌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4일째에 국회 여야 대표와 회동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취임 60일째에 여야 지도부와 회동했다. 각 당은 이날 회동에서 1호, 2호, 3호 형식으로 내리던 대통령 업무지시를 최소화하고 시스템에 의한 개혁 추진을 제안했으며, 주요 국정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로드맵 마련을 건의했다. 또 각 당의 공통 대선 공약부터 우선 추진키로 했다. 세종시 국회 분원 설치 등 빠른 시일 내 국정 개혁 과제의 가시적 성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개헌을 통해 세종시로의 행정수도 이전이 이뤄질 경우 대통령 집무실의 광화문 이전을 백지화할 수 있다는 뜻도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민주·국민의당 “5·18 정신, 헌법 반영 환영” 한국·바른정당 “국민 공감대가 필요한 사항”

    여야 5당 지도부는 18일 광주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총집결했다. 여야 5당은 “5·18 정신을 되새기겠다”고 입을 모았지만 ‘임을 위한 행진곡’의 5·18 공식기념곡 지정 문제와 5·18정신의 헌법 반영 등 각론에서는 큰 차이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이날 기념식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이 기념사에서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는 등 개헌을 추진하겠다’며 국회의 협력을 요청한 데 대해 “당 대표로서 뒷받침해야겠다는 각오를 새겼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국민의당도 환영하는 입장이다.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보수진영에서는 “헌법 전문을 고치는 문제는 국민 공감대가 필요한 사항”이라면서 원론적 입장을 보였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임을 위한 행진곡을 따라 부르지 않은 이유에 대해 “대통령이 (제창을) 지시한 사항이 있는 것은 알지만, 협치를 하겠다면서 이 문제에 대해 우리 정치권에 협조를 구한 적이 한번도 없다”고 지적했다. 대선에 출마했던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귀빈석이 아닌 일반 추모객 자리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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