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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빼고 광주에 모인 4당 지도부

    靑 “부적절 행동 말아야” 직원 단속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5·18 민주화운동 38주년을 하루 앞둔 17일 광주에 총집결했다. 각 당은 5·18 민주화운동의 의미를 되새기는 한편 다가올 6·13 지방선거에서 호남 유권자의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4당 지도부는 이날 광주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전야제를 비롯한 각종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지난해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도 통합의 장으로 바뀌었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후 광주 금남로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 5·18 민중항쟁 전야제에 참석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이용섭 후보 등 지방선거에 나서는 민주당 후보도 전야제 참석을 위해 광주로 발걸음을 옮겼다. 호남에 지지 기반을 둔 평화당 지도부도 대거 광주로 향했다. 김경진 상임선대위원장은 광주 5·18민주묘지에서 열리는 추모제에 참석한 데 이어 조배숙·장병완 공동선대위원장과 함께 민주평화대행진과 전야제에 참석했다. 호남에 지역구를 둔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도 함께 전야제 행사장을 찾았다. 정의당은 5·18 민주광장에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호남선거대책위원회 결성식을 열고 호남 유권자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정미 대표는 결성식에서 “호남에서 정의당은 자유한국당을 이기고 있다”며 “호남에서는 정의당을 민주당의 맞수로서 제대로 키워 달라”고 호소했다. 다른 당과 달리 한국당 지도부는 이날 광주 일정을 잡지 않았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기념일 당일인 18일 광주를 방문할 계획이다. 한편 청와대는 5·18 기념일을 앞두고 소속 직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과도한 음주을 포함해 근무태만 등 부적절한 행동을 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민주당 국회의장 후보 ‘6선 친문’ 문희상 선출

    민주당 국회의장 후보 ‘6선 친문’ 문희상 선출

    더불어민주당은 16일 하반기 국회의장 후보자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열고 문희상 의원(6선·경기 의정부갑)을 후보자로 선출했다. 홍영표 의원이 원내대표로 당선된 데 이어 의장 후보에도 문 의원이 선출되며 ‘친문’(친문재인) 계열이 국회 전면에 나서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문 의원은 이날 투표에서 총 116표 중 67표(57.8%)를 얻어 47표를 얻은 박병석 의원(5선·대전 서구갑)을 제치고 후보자로 선출됐다. 문 의원은 2년 전 정세균 의장과의 대결에서 낙선한 뒤 일찌감치 ‘재수’를 준비하며 우세를 점했다. 문 의원은 당선 소감에서 “여야가 상생하면서 건강한 파트너로 협력하고 건전한 라이벌로 견제해야 한다”며 “국민의 사랑을 받고 존경받는 국회를 만들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차기 의장 선거는 국회법에 따라 국회가 정세균 의장의 임기가 끝나는 오는 29일이 되기 5일 전인 24일까지 본회의를 열어 추인해야 한다. 하지만 여야가 하반기 의장단과 국회 원구성 협상에서 충돌하면 의장 투표는 지방선거 뒤로 밀려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지방선거 체제로 전환했다. 추미애 대표는 출정식에서 당내 경선 과정에서 나왔던 잡음을 의식한 듯 “그동안 경쟁 속에서 때로는 서로 난타전을 벌이기도 했지만 우리는 한 식구”라며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지방정부, 내 삶이 더 나아지는 새로운 지방시대를 열기 위해서 더불어민주당이란 이름으로 하나가 돼야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후보 등 당 지도부 및 광역·기초단체장 후보자 300명이 참석했다. 3선 연임에 도전하는 박 시장은 “지방선거의 완전한 승리를 통해 문재인 정부에 날개를 달겠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드루킹 특검’ 강대강 대치… 바른미래도 철야농성 돌입

    ‘드루킹 특검’ 강대강 대치… 바른미래도 철야농성 돌입

    野 “14일 이전 일괄처리” 與 “불가” 원내대표 합의 실패… 파행 장기화 ‘국회의원 4명 사퇴안’ 처리 불투명 野 2명 추천·대통령 1명 지명 의견 丁의장, 오늘 예정 해외출장 취소여야는 국회 정상화 협상 최종시한으로 정한 8일 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드루킹 사건) 특검 등에 대한 협상을 이어 갔지만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자유한국당에 이어 바른미래당도 이날 국회에서 철야 농성에 들어가는 등 20대 국회 전반기 종료를 앞두고 여야의 ‘강대강 대치’는 최고조에 달했다. 결국 쟁점은 드루킹 특검이었다. 여야는 특검의 시기와 추천 방식, 수사 범위를 놓고 이날 밤늦게까지 줄다리기 협상을 벌였다. 특히 특검 수사 범위에 대해 야당은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을 수사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렇지만 민주당은 오는 11일 선출되는 새 원내지도부와 협상할 사안이라고 선을 그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민주당은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 조작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으로 특검법을 명명해 수사 범위를 드루킹 개인의 일탈 사건으로 한정하려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 때문에 청와대와 가까운 친문재인계 중심으로 민주당 차기 원내지도부가 구성되면 향후 여야 협상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특검이 제대로 수사하게 되면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 의원 관련 사건이기 때문에 이것이 문 대통령이나 김정숙 여사에게 불똥이 튀는 것을 염려하는 것 아니냐”고 성토했다. 여야는 시기를 놓고도 14일 이전 본회의를 열어 특검법과 지방선거 출마 의원의 사직서 처리, 추가경정예산안을 함께 처리하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결국 합의에 실패했다. 민주당은 물리적으로 14일까지 추경안 처리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윤재옥 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번 추경은 범위가 넓지 않고 심사 대상도 많지 않기 때문에 국회가 밤을 새워서 노력하면 가능하다”고 반박했다. 지방의원 출마 사직서가 14일까지 처리되지 않을 경우 해당 지역은 내년 4월에야 보궐선거를 치를 수 있게 된다. 여야는 또 야당이 특검 2명을 추천하고 이 중 대통령이 1명을 지명하는 방안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협상이 결렬되면 5월 국회 종료를 선언하고 김성태 원내대표의 단식 등도 중단하겠다고 했던 한국당은 당분간 단식 농성과 장외 투쟁을 계속하기로 했다. 바른미래당도 이날 협상 결렬을 선언한 뒤 의원 전원이 참석해 국회 본청 245호에서 철야 농성에 돌입했다. 협상 결렬로 정세균 국회의장은 9일부터 예정된 해외출장 일정을 취소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여야 ‘드루킹 특검’ 협상 결렬…국회 파행 장기화될 듯

    여야 ‘드루킹 특검’ 협상 결렬…국회 파행 장기화될 듯

    여야가 국회 정상화를 위한 협상에 결국 실패했다. 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인 이른바 드루킹 사건의 특검에 대한 이견을 끝내 좁히지 못했다. 자유한국당은 단식 투쟁을 계속하기로 했고 바른미래당은 철야농성에 돌입했다. 이로써 국회 파행의 장기화가 불가피해졌다.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자유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동철, 평화와 정의 의원모임 노회찬 원내대표는 이날 두 차례 만나 국회 정상화를 위한 절충점을 모색했으나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드루킹 사건) 특검 등 쟁점을 놓고 끝내 합의를 보지 못했다. 민주당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협상 경과 설명 등을 위한 의원총회가 끝나고 기자들에게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한국당 윤재옥 원내수석부대표도 “오늘 협상이 결렬됐다”면서 “국회 정상화와 특검 수용을 바라는 국민적인 기대를 저버릴 수 없어 협상은 내일도 계속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 역시 의총에서 “민주당이 국회를 정상화하자고 하며 특검을 수용하겠다고 하더니 결국은 특검의 수사 범위는 합의해 줄 수 없다고 했다”며 협상 결렬 소식을 알렸다.한국당이 드루킹 특검과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지방선거 출마 의원의 사직 안건 처리를 14일에 일괄 처리하자고 했지만, 민주당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14일이면 6일밖에 남지 않았는데 추경 처리가 불가하다”고 말했다. 특검법 법안 내용을 둘러싼 여야 갈등도 협상 결렬의 한 원인이었다. 회동의 한 참석자는 “한국당이 특검 법안 내용을 확정해달라고 요구했고, 민주당은 11일에 뽑히는 후임 원내대표가 법안 내용을 정리해야 한다고 맞섰다”고 설명했다. 여야 원내대표들은 이날 오전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의 정례회동에서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고, 이어 각 당 원내수석부대표들이 오찬 회동에 이어 오후 3시 반부터 1시간 정도 만나 절충점 모색을 위한 논의를 이어갔다. 원내수석부대표들 간의 논의 사항을 바탕으로 원내대표 회동이 이어졌고, 이 자리에서 한국당이 특검, 추경, 의원 사직 안건의 동시 처리(14일)를 제안했다.민주당은 이후 추미애 대표와 최고위원, 원내 지도부가 모인 저녁 자리에서 한국당의 제안 등을 논의했으나 수용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 결렬에 따라 여야 책임 공방과 대립에 따른 정국 경색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조건 없는 특검 수용’을 민주당에 요구하며 시작한 단식 투쟁을 이어가기로 했다. 바른미래당은 국회 본관에서 소속 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철야농성에 돌입했다. 여야가 ‘협상 완전 결렬’을 선언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지방선거와 재보선 동시 실시를 위한 의원 사직 안건 처리 시한인 14일까지 전격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다만 지방선거 일정 등을 고려할 때 여야가 그때까지도 국회 정상화에 합의하지 못하면 한 달 넘게 이어진 국회 파행 사태는 장기화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한편 정 의장은 국회 정상화 불발에 따라 9~17일 계획한 캐나다, 멕시코 순방 일정을 취소했다. 국회 관계자는 “협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무한책임이 있는 국회를 비울 수 없다는 판단으로 상대국에는 결례지만 양해를 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회 정상화 협상 또 ‘빈손’… 여야 오늘 최종 담판

    민주당 특검·추경 동시처리 제안에 한국당 “오후 2시 넘으면 5월 국회 끝” 특검법안 처리 시기 등 합의 못해 여론 부담…막판 타결 가능성도 여야가 7일 국회 정상화 협상에 나섰지만 결렬됐다. 더불어민주당이 이날 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인 이른바 ‘드루킹 사건’에 대한 특검을 조건부로 수용할 의사를 밝혔으나, 특검법안 처리 시기와 특검 추천 형식 등에서 야당과 합의하지 못했다. 협상 결렬 뒤 여야는 서로 책임을 떠넘겼다. 하지만 정세균 국회의장이 협상 시한으로 정한 8일 최종 담판이 예정된 만큼 극적인 타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4개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서 드루킹 특검과 추가경정예산안의 24일 동시 처리를 제안하는 등 중재안을 내놓았다. ▲24일 특검법·추가경정예산 동시 처리 ▲야 3개 교섭단체의 특검 추천 및 여당의 거부권 행사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 조작 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법’으로 특검 명명 등 세 가지 패키지 안이다. 민주당이 그동안 특검 수용 불가 입장에서 수용으로 선회했다는 점에서 전향적이지만, 야당은 8일 ‘선(先)특검 처리’를 주장하고 야당이 추천한 특검을 여당에서 거부할 수 있도록 조건을 걸었다는 점에서 합의점을 찾기가 쉽지 않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정 의장이 정한 내일(8일) 오후 2시까지 민주당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는다면 5월 국회는 이것으로 끝”이라며 5월 국회 종료를 선언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청와대의 입장 전환을 촉구하려는 듯이 “5월 국회가 정상화되면 추경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며 ‘당근’도 내놓았다.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특검법이 24일 통과해도 특검이 임명되고 진용을 갖추는 데 10일, 사무실 여는 데 6월 초를 지나 결국 지방선거 전 특검을 못한다”면서 “이렇게 두세 달 지나면 증거를 인멸할 시간을 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5월 국회도 ‘빈손’이 되면 여야는 여론 악화가 부담스럽다. 정 의장이 ‘국회 정상화가 안 되면 무노동 무임금’을 주장한 배경이다. 따라서 국회 정상화가 극적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 10일 임기가 종료되는 민주당 원내지도부로서도 마지막 성과를 내고 싶어 한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회동에서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 동의안을 북·미 정상회담 이후 처리하자고 제안했다. 정부조직법과 국민투표법 등의 처리도 요구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홍준표와 갈등’ 강길부 의원, 자유한국당 탈당 선언

    ‘홍준표와 갈등’ 강길부 의원, 자유한국당 탈당 선언

    자유한국당 강길부 의원이 6일 탈당을 선언했다.강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오늘 한국당을 떠나고자 한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는 “비록 당을 떠나지만 제가 몸담았던 곳에 대하여 마지막 예의를 지키려 한다”며 “당을 떠나게 된 것은 제 부덕의 소치이오니 저를 탓하여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법이야 다르지만 당 지도부도 국민들께서 바라는 정당이 되도록 노력하실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당을 개혁하고자 노력해 오신 복당파 의원님들께는 끝까지 함께 못하게 되어 송구스럽다. 건승하라”고 밝혔다. 그는 “여야 균형이 맞아야 국가가 발전한다”며 “한국당이 국민들께 사랑받는 정당이 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홍 대표에게 사퇴를 요구하며 갈등을 빚어왔다. 4선 중진의 강 의원은 17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전신인 열린우리당에서 국회의원을 시작했다. 18대 총선에서는 무소속으로 당선된뒤 한나라당에 입당했고, 19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후보로 배지를 달았다. 다시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20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당선, 바른정당에 입당한 후 다시 한국당으로 복당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은수미 “불법 정치자금 한 푼도 안 받았다”

    은수미 “불법 정치자금 한 푼도 안 받았다”

    조직폭력배 출신 사업가 측으로부터 정치자금 지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은수미 성남시장 후보가 선거운동 개시를 선언했다.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을 지낸 은 후보는 4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불법 정치자금을 한 푼도 받지 않았다. 그렇게 부끄러운 인생을 살지 않았다”며 “오늘 오후 3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시작으로 민주당 성남시장 예비후보로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의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해선 어제부로 법적 대응을 시작했다. 앞으로도 저를 둘러싼 가짜뉴스에 대해 법적 대응을 진행하고 관계 기관 조사와 수사에도 성실히 협조해 당당히 결백을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또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말하기 적절치 않지만, 정치적 음해와 모략이 심각하게 의심된다”고 말한 데 이어 정치자금법 위반 소지가 크다는 지적엔 “법정 대리인들로부터 의견서를 받았고, 법원에서 진실이 밝혀지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그는 당 지도부와의 대응 방안 협의 여부에 대해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충분히 소명했고, 지도부도 찬반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축제 같은 선거여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지금 현실이 매우 유감스럽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정상 만찬 때 보수 정당 사람 왜 안 불렀나” 푸념.. 감춰진 속내는?

    북한 “정상 만찬 때 보수 정당 사람 왜 안 불렀나” 푸념.. 감춰진 속내는?

    지난 27일 남북 정상 합의 직후 개최된 만찬 당시 정부가 보수 야당 인사를 초대하지 않은 것에 대해 북측이 불만을 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와 관련해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게 “평양냉면 맛있었느냐”고 물어보면서 보수 야당은 한 명도 초대받지 못한 상황을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중앙일보에 따르면 당시 사정에 밝은 여권 핵심 관계자는 “북측이 정상회담 만찬장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같은 보수 정당 사람을 왜 부르지 않았느냐”며 불만을 남측에 표시했다고 한다. 이 핵심 관계자의 이름을 밝혀지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해당 언론과의 전화 통화에서 “정상회담 후 북한 소식통으로부터 전해들은 얘기”라며 “북측은 당시 홍 대표가 만찬장에 참석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 공격적인 질문을 하거나 다소 거친 언사를 늘어놓더라도 김 위원장이 ‘허허’ 웃으면서 넘긴다는 시나리오까지 계산에 넣어두고 있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홍 대표가 만찬장에서 김정은 등 북측 인사들과 건배를 하며 덕담을 했다면 보수 야당이 나중에 회담에 대해 딴지를 걸 수 없다는 점도 노렸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북한은 한국의 문재인 정권이나 미국의 트럼프 정권이 결국 몇년 뒤에는 바뀌기 때문에 야당이나 차세대 주자들과도 두루 사귀어놓고 미래에 대비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북한은 우리를 너무나 잘 알고 있는데 우리는 북한을 너무나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정상회담 만찬장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만 초대하고 야당 지도부에게는 참석 의사도 묻지 않았다는 ‘야당 패싱’을 놓고는 여권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당초 남북 정상회담 전날까지만 해도 만찬 명단에 들어있지 않았던 추 대표와 우 원내대표는 회담 당일 아침 청와대를 나서는 문 대통령을 환송하면서 만찬 행사에 불러달라고 요청했다고 중앙일보는 전했다.한편 지난달 30일 여야 교섭단체 대표 회동에서 김성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평양냉면 맛있었느냐”고 물었다. 이에 우 원내대표는 “이런 자리에서 농담하지 말자”는 취지로 응대했다. 그러자 김 원내대표는 우 원내대표에게 “(우리도 맛 좀 보게) 냉면 국물이라도 가져오지 그랬냐”고 한마디 더 했다고 한다. 김 원내대표의 이같은 ‘설전성’ 발언은 보수야권에 초청에서 제외된 것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태호도 “홍준표, 너무 나갔다” 비판

    김태호도 “홍준표, 너무 나갔다” 비판

    김태호 경남도지사 후보가 1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위장평화쇼’ ‘주사파 숨은 합의’ 등 발언에 대해 “너무 나갔다”고 평가했다.김태호 후보는 이날 MBC라디오 ‘이범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평화의 문제는 여야, 보수·진보도 따로 없다. 홍 대표도 이 문제만큼은 초당적으로 협력할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주사파’ ‘자발적 무장해제’ ‘김정은 일가 미화’ 등 홍 대표의 표현에 대해 “너무 나갔다는 느낌이다”며 “평화에 대한 간절한 마음은 너나가 따로 있겠나”라고 비판했다. 앞서 홍 대표는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비정상적인 남북정상회담 합의가 이루어진 이면에는 북한 김정은과 우리 측 주사파들의 숨은 합의가 자리잡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김 후보는 남북정상회담 관련 홍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의 발언에 온도차가 있다는 데 대해서는 “지도부와 여러 가지 조율이 필요하고 다른 목소리가 나왔다는 건 조금 우려도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로 조율을 거치지 않고 국민적 우려를 낳을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선 후보자와 당 지도부 간 조율의 과정을 거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며 “중앙당과 이런 내용에 대해 상의해볼까 생각중”이라고 말을 이어갔다. 김 후보는 또 홍 대표에 대해 비판 발언을 했던 남경필 경기도지사, 유정복 인천시장 등 6·13 지방선거 출마자들과 의견을 모아 당 지도부에 전달할 것을 상의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민족의 문제에 대해 조금 더 신중하게 조율이 필요하다”며 “(대통령에) 수로 밀어붙인다는 개념보다 의회, 특히 야당 쪽 설득을 주문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비서실장’ 유정복, 홍준표 비난한 진짜 속내

    ‘박근혜 비서실장’ 유정복, 홍준표 비난한 진짜 속내

    유정복 인천시장이 ‘2018 남북정상회담’의 의의를 깎아내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당 지도부를 정면 비판했다. 유 시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당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지내는 등 친박 핵심으로 분류되면서도 국정농단 탄핵정국 이후 정치적 발언을 삼갔다. 그런 그가 이례적으로 당 지도부를 비난하고 나선 것을 두고 불리한 6·13 지방선거 판세를 뒤집기 위한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유 시장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제는 할 말 하겠다”면서 “자유한국당 지도부는 정신 차리고 국민의 언어로 말하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유 시장은 “홍준표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국민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들만의 세상에 갇혀 자기 정치에만 몰두하고 있다”면서 “특히 남북정상회담 관련 무책임한 발언으로 국민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몰상식한 발언이 당을 더 어렵게 만들어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 시장은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고 여러가지 아쉬운 점이 있지만 판문점선언이 이뤄진 것에 대해서는 정치인의 한사람으로서 그리고 실향민 2세로서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외교통일분야는 여야가 없다는 말이 있듯이, 북핵폐기와 남북교류협력을 위한 정부의 노력에 대해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미흡한 부분이 있다면 집권경험을 가진 야당으로서 합리적이고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발언을 두고 재선에 도전하는 유 시장이 당 지도부와 선긋기를 통해 이미지를 쇄신하려는 것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여론조사 결과만 보면 유 시장은 궁지에 몰린 상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9일과 10일 이틀 동안 인천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성인남녀 1016명(95% 신뢰수준±3.1%포인트)을 대상으로 6·13 인천시장 선거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더불어민주당의 김교흥, 박남춘, 홍미영 등 세 예비후보 가운데 누구와 붙어도 이기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 시장이 김 예비후보와 붙는다면 21.7% 대 51.3%로, 박 예비후보와 붙는다면 22.9% 대 49.8%로, 홍 예비후보와 붙는다면 22.8% 대 46.6%로 약 20%포인트 이상의 격차로 모두 지는 것으로 조사됐다.<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민주당은 지난 18일 박 예비후보를 인천시장 후보로 확정한 바 있다. 유 시장 입장에서는 안그래도 불리한 판세에 당이 힘을 보태주기는커녕 민심과 동떨어진 발언으로 비난을 받는 것이 불만일 수 있는 것이다. 유 시장은 박 전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로 있었던 2005년 비서실장을 맡은 뒤 2007년 박 대표가 대선 경선 후보로 나섰을 때에도 비서실장을 지내는 등 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분류된다. 박근혜 정부에서 안전행정부 장관도 지냈다.하지만 유 시장은 박 전 대통령의 ‘비선실세’ 최순실 게이트가 터진 뒤 철저히 현실정치와 거리를 뒀다.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유 시장은 지난달 출간한 자서전 ‘나그네는 길을 묻고 지도자는 길을 낸다’를 통해 “비서실장을 하면서 박근혜 대표의 정치인으로서 강점을 여러 차례 볼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국정농단의 주인공으로 전락한 원인에 대해 “특수한 환경에서 살아온 박 전 대통령의 인생과 무관치 않다고 본다”면서 “지금 생각해보면 부모를 흉탄에 보낸 끔찍한 악몽 속에서 18년이나 고독한 생활을 한 것이 대통령이 돼서도 이어져오면서 오늘과 같은 상황을 만들어낸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며 두둔하는 듯한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유 시장은 최순실과 아는 사이 아니었느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최순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만나본 적도, 전화통화 기록도 전혀 없다”면서 “차라리 내가 최순실을 잘 알고 있었던 상황이라면 이러한 일을 막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고 적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주당·평화당·정의당 “평화체제 역사적 진전” 한국당·바른미래당 “북핵 완전히 폐기돼야”

    여야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만남을 상반된 분위기 속에서 지켜봤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 20여명은 국회 당 대표 회의실에 모여 대형 TV로 중계된 정상회담을 지켜봤다. 추 대표는 “두 정상이 분단의 선이라 여겨졌던 곳을 나란히 손을 잡고 넘나드는 모습을 보며 온 겨레가 이런 날이 와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며 “화약고 한반도가 아니라 평화롭고 안락한 민족의 보금자리인 한반도가 되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다.평화당과 정의당도 정상회담을 지켜보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조배숙 평화당 대표는 “김 위원장이 넘어 온 군사분계선이 남북한 모두가 자유롭게 넘나드는 평화의 오솔길이 되길 기원한다”며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의 역사적 진전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 약속을 받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보여 주기식 감성팔이가 아니라 완전한 북핵 폐기와 한반도 평화체제를 향한 발전적 남북 관계를 성취해 가는 데 실질적 진전을 보여 주는 회담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특검 거부 민주당 “명백한 대선 불복 선언”

    靑은 ‘드루킹 특검’ 도입 긍정적 더불어민주당은 23일 자유한국당 등 야 3당이 발의한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의 특검 요구를 거부했다. 야당의 요구는 명백한 대선 불복으로 일단 경찰 수사를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어차피 4월 국회 파행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경찰 수사가 미진하면 그때 가서 특검을 받겠다는 것이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야 3당의 특검 발의와 관련해 “명백한 대선 불복 선언”이라면서 “정권 교체의 본질을 뒤엎으려는 시도로 망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아침 회의에서도 “경찰이 수사하고 있으니 (수사 결과가) 미진하면 특검을 하자”고 말했다. ‘특검을 받으면 국회를 정상화하겠다’고 야당이 주장하지만 민주당이 도입 요구를 거부하며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 이유는 개헌 등을 위해 4월 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국민투표법 개정이 이미 불가능하고 추가경정예산안, 민생법안 처리도 당장 어렵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6월 지방선거에 맞춰 개헌하려면 이날까지 국민투표법 개정 및 공포가 이뤄져야 했다. 그러나 여야 대치로 물건너갔다. 국회가 정상화돼도 추경이나 민생 법안의 본회의 처리 여부가 불투명하다. 민주당으로서는 얻을 수 있는 게 별로 없다. 민주당 관계자는 “정략적으로 이용만 당하고 원하는 것을 들어줄지는 불투명한데 특검을 받아들일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는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드루킹 특검 수용 문제를 지도부의 결단에 일임하기로 의견을 모았지만 특검 수용에 부정적이다. 개헌과 추경이 무산되면 야당을 향한 책임론이 더 강하게 제기되는 등 여론전에서도 불리할 것이 없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리얼미터가 지난 20일 전국 성인 500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 포인트)에서 드루킹 사건에 특검을 도입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2.4%가 검찰 수사로 충분하다고 답한 것도 이런 판단의 근거다. 다만 청와대가 특검 도입에 긍정적이라 민주당의 기류가 바뀔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일부에서는 27일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정국 경색을 풀기 위해서라도 특검을 받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스포트라이트]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물관리 일원화’…“차려준 밥상도 못 먹나” 책임론 급부상

    [스포트라이트]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물관리 일원화’…“차려준 밥상도 못 먹나” 책임론 급부상

    여야 간 극한 대치로 4월 임시국회가 ‘개점휴업’ 상태에 빠져 물관리 일원화 통과 가능성이 희박해지면서 ‘책임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물관리 일원화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자 핵심 정책이다. 환경부는 이번 임시국회를 마지노선으로 삼았지만 각종 민생·개혁 법안에 개헌과 추가경정예산(추경)안 등 굵직한 현안에 밀려 관심에서 멀어졌다. 임시국회에서 처리가 안 되면 지방선거 국면으로 전환돼 사실상 추진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미세먼지와 재활용 쓰레기 대란에 허둥지둥하며 미흡한 대처로 질타를 받고 있는 환경부 장관 경질의 ‘스모킹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환경부는 문재인 정부의 ‘총아’로 주목받았다. 그 중심에 물관리 일원화가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수량은 국토교통부가, 수질은 환경부가 맡고 있는 현행 물관리 체계를 환경부로 일원화하는 업무 지시를 내렸다. 물관리 일원화는 환경부의 숙원사업이다. 역대 정권에서도 필요성은 제기됐지만 번번이 무산되는 부침을 겪었지만 이번엔 분위기가 달랐다. 결과적으로 4대강 사업이 환경부에 오욕(汚辱)과 기회를 동시에 제공한 셈이 됐다.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당시 환경부에서는 “통합 물관리는 세계적 추세로 과잉투자와 업무 중복을 막을 수 있는 효과가 기대된다”면서도 “정부조직개편 및 국회 논의 과정에서 정치 쟁점화로 의미가 퇴색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경계심을 표하기도 했다. 그해 7월 20일 정부조직법 개정안에서 물관리 일원화가 제외됐지만 정치권은 협의체를 구성한 후 11월 입법 절차를 밟기로 했다. 문 대통령도 8월 29일 ‘핵심정책토의’에서 “4대강 사업의 후유증 등으로 수량·수질관리 일원화를 위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됐다”면서 “환경부와 국토부는 맑고 깨끗한 물 공급을 전제로 빠른 시일 내 논의해 달라”고 힘을 실어 줬다. 국토부의 수자원 기능과 광역상수도, 하천관리 등을 환경부로 이관하는 부처 간 조정도 마무리돼 환경부가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줬다. 한국정책학회 여론조사에서도 국민과 전문가들이 환경부로의 ‘물관리 일원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국민 65.0%, 전문가 77.4%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관리 일원화를 성사시킬 여건은 성숙됐지만 우려가 현실화됐다. 정부조직법(일부개정)이 국회에서 발목을 잡힌 채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다. 정부 부처 관계자는 “이 정도면 환경부가 차려준 밥상도 못 챙긴다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면서 “지방선거 후 거론되는 개각에서 김은경 장관에 대한 문책론이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관리 일원화는 대통령 공약으로 폐기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행정에서 정치영역으로 넘어간 상황이기에 여야 지도부 간 협상을 통한 극적 합의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4월을 넘기면 모든 일정이 늦춰질 수밖에 없다. 통합 물관리의 결론이 지연되면서 부처마다 업무 차질 및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환경부로 이관되는 국토부 수자원정책국은 인사가 중단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환경부 공무원들은 기약 없는 처리에 대비하고, 국회와 관계 기관 등에 불려다니며 설명하느라 지쳐 있다. 대구물산업 클러스트는 연말 완공 예정이나 물관리 일원화와 연계된 물산업육성법이 국회에 계류되면서 운영 주체조차 정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중점 처리법안으로 들어가 있지만 국민이나 국회의원들 관심을 받지 못하면서 표류하고 있다”며 “여야 갈등 구도 속에서 임시국회가 이대로 마무리되면 추진력이 급속히 약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4월 이후는 ‘잿빛’이다. 대외 여건은 더욱 좋지 못하다. 물관리 일원화에 대한 인식이 명확한 여당의 원내대표가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 국토부의 변화도 감지된다. 그동안 물관리 일원화에 대해 언급을 삼갔지만 도로(국도)의 지방 이양이 수면 위로 부상하면서 위기론이 팽배하다. 핵심 업무인 하천은 환경부로, 도로는 지자체로 이관될 경우 지방국토관리청은 ‘공중분해’가 불가피해 반대 목소리를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물관리 일원화가 지연되면서 김 장관 책임론이 비등하다. 미세먼지와 재활용 쓰레기 대응에서 전문성 부재를 드러낸 데다 리더십과 조직 장악력, 정치력마저 보여 주지 못하고 있다. 물관리 일원화의 ‘키’가 정치영역으로 옮겨 갔지만 정작 환경부 내에서는 “장관이 국회에서 발벗고 뛰고 있다는 소리를 들어보지 못했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더욱이 여야 간 이견이 통합 물관리가 아닌 주체를 둘러싼 갈등이라는 점에서 무능과 무기력에 대한 질타와 함께 부처 간 ‘밥그릇 싸움’으로 여론이 악화되는 결과를 낳고 있다. 와중에 김 장관의 오판으로 TF조직마저 해체하는 우를 범하기도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보수정권 10년간 찬밥 신세였던 환경부의 위상 제고 및 역량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였는데 안타깝다”면서 “누구의 탓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장관이 좀더 적극적으로 나섰어야 했다는 아쉬움이 크다”고 토로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3野 오늘 ‘드루킹 특검법’ 논의

    與 압박 수위 높이는 연합전선 보이콧·방식 놓고는 불협화음 민주는 “先수사” 불가론 고수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 야 3당 지도부가 23일 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에 대한 특별검사(특검)법 도입을 논의하고자 한자리에 모인다. 야 3당 공조를 가시화해 여당에 대한 압박 수위를 한 차원 끌어올리겠다는 판단으로 읽힌다. 대표자 회의를 제안한 바른미래당 박주선 공동대표는 22일 “과반이 넘는 국회의원이 특검을 주장하고 있는데 여당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협치를 깨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은 경찰과 검찰 수사가 먼저라며 ‘특검 불가론’을 고수하고 있다. 이번 6인 회동은 특히 그동안 민주당에 우호적 기조를 보여 온 평화당이 야당과 손을 맞잡는 형국이라 민주당 입장에서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이들 3당의 의석수만 합쳐도 160석으로 국회 과반을 넘기 때문이다. 특검법은 상설 특검·별도 특검 여부에 관계없이 재적 의원의 과반 출석·출석 의원의 과반 찬성으로 의결할 수 있다. 다만, 3당 공조가 현실화되기까지는 조율해야 할 부분이 적지 않다. 일단 한국당이 특검 없이는 국회도 없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반면 바른미래당은 특검을 요구하되 민생 법안 처리를 위한 상임위원회는 가동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방식도 문제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별도 특검을, 평화당은 상설 특검을 주장한다. 상설 특검은 여야가 추천한 인물 4명과 법무부 차관과 법원행정처 차장, 대한변호사협회장 등 7명으로 구성되는데, 특검추천위가 특검 후보자 2명을 추천하면 대통령이 이 가운데 1명을 임명하는 구조다. 한국당은 이미 별도 특검법을 발의한 상태다. 바른미래당도 곧 별도 특검법을 발의할 예정이다. 이들은 사안이 사안인 만큼 상설 특검이 자칫 대통령 입맛에 맞는 특검을 임명하는 ‘셀프 특검’으로 흐를 수 있다고 비판한다. 별도 특검은 여야 합의로 추천된 특검 1명을 대통령이 그대로 임명한다. 야 3당의 공조로 국회가 특검을 처리한다 해도 문재인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도 있다. 청와대는 “여야 합의를 거친다면 국회의 뜻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文 “남북 정상회담 부정 말아야”…洪 “대화 자체 반대 안해”

    文 “남북 정상회담 부정 말아야”…洪 “대화 자체 반대 안해”

    洪, 북핵 일괄타결 ‘리비아식 해법’ 제기 洪 “한·미 동맹 이완” 우려에 文 “긴밀” 김기식 철회 요구에 대통령 묵묵부답 洪 “김 원장 집 보낼 것으로 느껴” 주장 靑 “화기애애 아니어도 삭막하지 않아”“남북 간 대화가 시작된 만큼 야당의 건전한 조언과 대화는 바람직하나 정상회담을 부정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문재인 대통령) “남북, 북·미 정상회담 자체를 반대하지 않는다. 그러나 북핵 폐기 회담이 돼야 한다. 그 폐기는 단계적 폐기가 아니라 일괄 폐기가 돼야 한다.”(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13일 문 대통령과 홍 대표의 첫 번째 단독 회동이 전격적으로 성사돼 1시간 20분 동안 진행됐다. 전체 대화의 70~80% 비중을 차지한 외교·안보 현안에서 양측은 팽팽하게 맞섰다. 국내 정치 현안에서는 문 대통령이 홍 대표의 주장을 경청하는 분위기였다고 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홍 대표는 과거 (남북 대화) 실패 사례들이 반복될 것이라는 우려를 하고, 북한의 위장전술을 의심했다”고 말했다. 홍 대표가 일괄타결 방식인 ‘리비아식 북핵 해법’을 제기하자 문 대통령은 구체적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홍 대표는 “차라리 긴장 상태를 (유지해) 대북 제재로 (북한이) 손을 들도록 하게 하고, 북핵 폐기 절차로 가는 게 맞다”면서 “완전 폐기까지 제재를 완화하는 것에 절대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미 동맹을 이완하는 조치도 걱정스럽다”고 우려했다. 또한 “정권이 미국까지 끌어들여 정말 위험한 도박을 하고 있다”며 각을 세우기도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한·미 관계는 이상 없고 공조가 긴밀히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임명 철회를 요구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홍 대표는 “김 원장을 집에 보내는 게 아닌가라고 느꼈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정치보복 중단도 요구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 나이가 66세인데 24년형을 살면 90세이다. 그러면 죽어서 나오라는 말이냐”고 말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대통령을 잡아넣었으면 됐다. 아들 잡아넣고, 형, 부인 잡아넣고 그렇게 해야 하냐”고도 했다. 홍 대표는 개헌안 발의 철회를 주장하며 “대통령의 일방적 발의로 개헌 절차가 시작된 것은 대부분 독재정권 때이며, 철회해 주면 여야가 합의해 연내 개헌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 중립을 요구한 홍 대표의 요청에 문 대통령은 “당연하고 선거를 겨냥해 일부러 다닐 계획도, 생각도 없다”고 일축했다. 문 대통령이 “여·야·정 상설협의체를 활성화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는 틀을 만들자”고 제안하자 홍 대표는 “분위기와 여건이 맞는지 지켜보자”고 유보적 태도를 취했다. 홍 대표는 “경제 파탄과 청년실업에 책임 있는 좌파경제학자”라며 홍장표 경제수석의 경질도 요구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이게 무슨 소리죠’라는 표정으로 깜짝 놀란 것 같았다”고 전했다. 회동 분위기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화기애애까지는 아니더라도 삭막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북 대화를 가장 반대한 홍 대표의 의견을 듣고, 우리 생각을 충분히 전달한 것으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긴박한 외교·안보 사안을 제1야당 대표와 논의한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홍 대표도 “할 말은 다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양측이 서로 하고 싶은 얘기를 주고받았고, 의제를 조율할 시간도 부족해 현안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기까지는 아직도 요원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문 대통령이 당부한 추가경정예산 처리 협조 문제에 대해서도 홍 대표는 원내지도부의 소관이라며 완곡하게 거부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문 대통령-홍준표, 청와대 단독회동…김기식 사태 분수령

    문 대통령-홍준표, 청와대 단독회동…김기식 사태 분수령

    문재인 대통령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3일 오후 2시 30분 청와대에서 만나 단독 회동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어제 오후 3시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강효상 당 대표 비서실장에게 전화를 걸어와 남북문제를 주제로 문 대통령과 홍 대표의 1대 1 비공개 영수회담 제의했다”고 말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이어 “홍 대표는 이를 전격 수락하고 국내 정치 현안 전반으로 회의 주제를 확대하자고 역제안했고, 문 대통령이 이를 수용했다”며 “문 대통령과 홍 대표의 1대 1 영수회담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홍 대표는 문 대통령과의 1대 1 영수회담이 끝나는 대로 국회로 와서 의총에 참석할 것”이라며 “의원들에게 회담 내용을 설명하고 당 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 역시 “홍 대표가 여야 지도부 회동에 오지 않은 상황에서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등을 앞두고 외교·안보에 여야가 따로 없다는 원칙 아래 대화가 필요해 회동이 성사됐다”고 밝혔다. 이날 회동에는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과 강효상 한국당 대표 비서실장이 배석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문 대통령과 홍 대표가 단독회동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번 회동을 통해 꽉 막힌 정국이 풀릴지 주목된다. 무엇보다 양측이 이날 회동에서 외교·안보 현안뿐만 아니라 정국 전반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로 하면서 ‘정국의 핵’으로 떠오른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거취 문제에 대한 해법이 나올지 주목된다. 여기에다 여야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개헌과 남북문제 등도 대화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각종 현안을 놓고 청와대와 한국당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합의점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 [사설] 정책 혼선·무능이 야기한 여당발 장관 교체론

    요즘 공직사회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위의 장관은 장관대로, 아래는 아래대로 무사안일, 복지부동에 빠져 있다고 한다. 공직사회 전체가 무기력한 공룡 같다는 말까지 나온다. 지금같이 남북 정상회담, 한·미 정상회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등 안보와 통상 문제 등이 한꺼번에 쏟아진 적이 없다. 국가의 존립과 미래까지 뒤흔드는 굵직굵직한 현안들이 터졌으면 그 어느 때보다 국정이 팽팽 돌아가도 시원치 않은데 일부 장관들은 ‘헛발질 정책’ 등으로 국민 피로도만 높이고 있다. 최근 재활용품 수거 거부 사태와 대입 정시 모집 확대 등 정부 정책 혼선이 잇달아 터지면서 여권 내에서 장관 교체론이 솔솔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장관 교체론이 나오는 것은 다분히 재선이나 삼선 의원 중에서 입각을 희망하는 인사들의 ‘자가발전’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미 전남지사 출마를 위해 김영록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사퇴하면서 개각 요인이 발생한 상황이다. 신정훈 전 청와대 비서관도 사표를 냈고 정부 부처 내에서도 지방선거에 나갈 채비를 하는 이들이 있다. 그러니 이참에 정책 혼선을 빚고, 업무를 장악하지 못하는 무능한 장관들을 솎아 내는 부분 개각을 하자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실제 내각을 이끌고 있는 이낙연 총리가 지난 5일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중앙정부의 많은 공무원은 현장을 충분히 알지 못하고 지자체와의 협력에 대한 중요성이나 방법도 충분히 알지 못한다”며 “장·차관들이 챙겨야 한다”고 쓴소리를 한 것도 여권의 이런 기류와 무관하지 않다. 부처가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데는 당정 지도부가 어느 정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셈이다. 사실 청와대 내에서도 일부 장관들에 대해 “이 정도까지 인 줄 몰랐다”며 실망했다는 얘기가 나돈 지 꽤 됐다. 교체 대상으로 거론되는 장관 0순위는 교육부와 환경부 장관이다. 김상곤 교육부 장관은 영어수업 금지방침에 이어 최근 기존 학생부종합전형을 통한 수시선발 확대방침을 뒤집고 정시 확대로 가면서 교육현장을 어지럽혔다. 여권 내에서 ‘김상곤 주의보’가 나올 정도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 역시 미세먼지와 재활용 쓰레기 대란으로 이 총리로부터 “미약한 정책은 수필”이라는 질책을 받았다. 남북, 한ㆍ미 정상회담 등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잦은 말실수의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 대한 시선도 싸늘하다. 정책 역량 부족으로 조직 장악력이 약한 박상기 법무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김영주 고용노동부,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등도 교체 대상으로 거론된다. 당장은 어렵지만 지방선거 뒤 내각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라도 함량 미달의 장관들을 교체해 국정의 동력을 높여야 한다. 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청와대가 혼자서 끙끙거리고 일할 것이 아니라 능력 있는 인사를 기용해 잠자는 공직사회를 깨워 흔들어야 한다.
  • [사설] 정부의 수사권 조정안, 검·경과 소통해 보완하라

    문무일 검찰총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의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작심한 듯 비판했다. 수사 권한을 대거 경찰에 넘겨주는 조정안이 검찰을 배제한 채 결정됐고, 국민 편익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경찰에 수사종결권을 부여하는 안에 대해선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겨냥한 듯 “법률을 전공하신 분이 그렇게 생각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까지 했다. 과거 검찰개혁 문제가 불거질 때면 검찰 수장이 ‘사퇴 불사’를 외치며 조직 보호에 나섰던 전철을 밟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올 정도다. 청와대와 법무부, 행정안전부 등이 함께 마련한 이번 조정안은 검찰의 수사지휘권 폐지, 경찰에 수사종결권 일부 부여, 검사의 직접 수사를 공직자 부패와 경제·금융 및 선거 등 특수 사건에 한정 등을 담고 있다. 검찰은 조정안이 실현되면 경찰의 수사 권한이 막강해지는 반면 통제는 받지 않게 된다고 우려하고 있다. 수사종결권 부여에 대해 문 총장이 “상상하기조차 어렵다”고 했을 정도다. 검찰의 우려를 이해 못할 바는 아니다. 하지만 국민들이 부실 수사와 은폐·조작으로 인해 입은 피해 사례엔 경찰 못지않게 검찰도 많이 관여돼 있다. 김근태 고문 사건과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같은 시국사건은 물론 형제복지원 사건과 약촌오거리 살인 사건 같은 일반 형사사건까지 검사들의 부실 수사와 사실 은폐에 의한 피해가 적지 않다. 엊그제 대법원에서 확정 판결이 난 약촌오거리 살인 사건만 해도 검사가 어이없이 진범을 풀어 줌에 따라 15세 소년이 누명을 쓰고 10년간 옥살이를 했던 사건이다. 검찰은 그동안의 과오를 인정하고 일정 부분은 양보해야 한다. 노무현 정부 시절 송광수 검찰총장은 대검중수부 폐지 움직임에 대해 ‘내 목을 쳐라’라고 대들어 무산시켰다. 이명박 정부 때에는 김준규 총장이 경찰의 독자 수사 개시권 명문화에 반발해 사퇴하고 검사장급 지도부도 집단 사의를 표명했다. 하지만 이런 형태의 반발은 기득권 지키기엔 성공했을지 모르나 검찰에 대한 국민 불신을 키웠다. 경찰도 수사권 확보에만 집착해선 안 된다. 검찰의 수사지휘를 원하는 일선 경찰도 있다는 사실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수사권 조정은 검찰이나 경찰의 권한 다툼이 아닌 오로지 국민의 기본권과 편익 증진에 맞춰 진행돼야 한다. 이를 위해 당사자인 검찰·경찰의 충분한 소통이 선행돼야 함은 물론이다. 이번 조정안 논의에서 검찰이 배제된 점은 무척 아쉽다. 지금이라도 정부는 검찰·경찰과 머리를 맞대고 이견 조율에 나서야 할 것이다.
  • [개헌안 해부] 비례성 높인 개헌안… 거대정당 기득권 포기 미지수

    다당제 보장에 중소 3野 의석 늘어 환영 한국당 ‘이원집정부제’ 협상 카드 전략 연동형 비례제 의석수 직결 도입 걸림돌 문재인 대통령이 발의한 ‘대통령 헌법 개정안’에 선거의 비례성 원칙을 명시했기 때문에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중대선거구제 등 선거구제 개편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커졌다. 여야 3당 원내대표도 4대 개헌 의제로 선거구제 개편 문제를 포함시켰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 등 중소 야당은 선거구제 개편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 선거의 비례성 원칙이 강조되면 다당제를 제도적으로 보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이 다음달 2일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3당과 함께 국회 개헌 논의에 참여하면 선거구제 개편에 대한 요구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민주당과 한국당은 각각 선거구제 개편을 약속하면서 바른미래당·평화당·정의당 등 야 3당과 공조를 꾀하는 전략을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국당은 선거구제 개편과 분권형 대통령제(이원집정부제)로의 권력구조 개편을 ‘한 세트’로 보고 있다. 선거구제 개편으로 다당제가 제도화되면 권력구조도 이에 맞춰 연정을 상시화할 수 있는 이원집정부제와 같은 형태가 적합하다는 논리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30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권력구조 개편과 맞물리는 선거구제 개편과 관련, “국민의 대표성을 강화하고 비례성을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며 “인구 편차가 심한 도시와 농촌 선거구제를 달리하고, 비례대표제를 보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선거구제 개편으로 기득권을 포기하게 되는 민주당과 한국당이 당 의원들을 설득해 합의해 낼지는 미지수다. 국회 입법조사처가 선거제도 개선과 관련해 가장 최근에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중선거구 연동형 비례제 결합모델’ 도입 시 민주당 의석수는 20대 총선 기준 123석에서 77~110석으로 줄어들고, 한국당은 122석에서 101~105석으로 줄어든다. 반면 국민의당(현 바른미래당 일부+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각각 최대 83석과 23석으로 늘어난다. 한국당 관계자는 “김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가 비(非)영남권이다 보니 중대선거구제 등 도입 시 영남권 의석수 감소 문제를 다소 소홀히 생각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30일 “연동형 비례제를 도입하면 의석수를 대폭 늘리거나, 반대로 지역구 수를 대폭 줄여야 하는데, 결코 만만한 문제가 아니다”라며 “결국 각 당이 주고받으며 협상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개헌안 국무회의 의결···대통령 전자결재 거쳐 발의 예정

    개헌안 국무회의 의결···대통령 전자결재 거쳐 발의 예정

    문재인 대통령이 발의할 정부 개헌안이 26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의결된 정부 개헌안이 문 대통령의 결재를 거쳐 국회로 송부되고 관보에 게재되면 발의 절차가 마무리된다.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는 1980년 전두환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하에 간선제 5공화국 헌법 개정안을 발의한 이후 38년 만이다.정부 개헌안 의결은 청와대가 지난 20∼22일 사흘에 걸친 대국민 설명에 이어 22일 전문을 공개한 지 나흘 만에 이뤄졌다. 정부 개헌안은 국회의 60일 이내 심의 절차를 거치고 공고가 이뤄지면 6월 13일 지방선거와 동시에 국민투표가 실시된다. 하지만 개헌 저지선을 확보한 자유한국당의 강력한 반대로 인해 현재로써는 국회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라는 국민투표의 전제 조건을 충족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정부는 이날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전문(前文)과 11개장 137조 및 부칙으로 구성된 대통령 개헌안을 의결했다. 아랍에미리트(UAE)를 순방 중인 문 대통령은 의결된 정부 개헌안을 보고받은 뒤 오후 전자결재를 통해 국회 송부와 함께 개헌안의 공고를 승인할 예정이다. 정부 개헌안이 관보에 게재되면 법적인 의미의 개헌안 공고가 시작되고 발의 절차도 완료된다. 국회는 개헌안을 송부받은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의결해야 한다는 개헌 절차에 따라 오는 5월 24일까지 국민투표 상정 여부를 결론 내야 한다. 청와대는 6월 지방선거와 동시 개헌투표를 성사시키려 불가피하게 대통령이 개헌안을 발의하는 강수를 뒀지만,여야가 지방선거 동시 국민투표를 전제로 국회 개헌안을 5월 초까지 합의한다면 정부 개헌안을 철회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문 대통령은 4월 임시국회 회기에 국회연설을 포함해 여야 지도부 회동,국회의장 및 헌법개정특위 면담 등 대(對)국회 설득작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대통령 4년 1차 연임제를 핵심으로 하는 정부 개헌안은 대통령의 특별사면권 통제,감사원의 독립기구화,헌법재판소장 임명권 삭제 등 대통령 권한을 상당 부분 분산·축소했다.반면 국무총리의 책임성과 자율성을 강화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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