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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청원 “정쟁해소·국가위기 극복 기구 만들자”

    서청원 “정쟁해소·국가위기 극복 기구 만들자”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는 3일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정쟁해소·국가위기 극복을 위한 두 개의 기구를 설치해 운영하자.”고 제안했다. 서 대표는 “한국 정치가 국가적 위기상황을 맞아서도 여야 갈등을 반복하며 안정을 찾지 못하는 근본 원인은 대통령의 독선과 독주”라며 “이 같은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야가 한자리에서 정쟁 해소방안을 논의해야 하고, 위기극복대책기구를 설치해 작금의 위기 극복을 위한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명박 정부에서 벌어지는 일을 보면 과거 정권의 오류를 답습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국가정보원이 정부의 통상적 정책결정 과정에 참여하고 정치에 개입한 징후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국가정보기관을 통치에 동원하는 구시대 악습이 되살아났다는 지적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서 대표는 사정정국 논란과 관련,“군기잡기식 정치적 사정은 곤란하다.”면서 “잘못이 있으면 누구든 수사를 받아야 하지만 전 정권 인사라고 해서 무차별로 뒤지고 ‘털어서 먼지 안나오는지 보자.’는 식으로 수사하는 것은 정치보복”이라고 비판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홍준표 한나라대표 “노사정대타협 체결을”

    홍준표 한나라대표 “노사정대타협 체결을”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첫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노사정간 화합을 위한 ‘범국민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지금은 소모적 정쟁을 중단하고 여야를 초월한 정치권 전체의 협력과 노사정 모두의 결단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발 금융위기로 촉발된 세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자유선진당이 제안한 ‘여·야·정 정책협의회’ 구성에 민주당의 조속한 참여를 촉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노사정 사회대타협’ 체결과 관련,“향후 3년간 근로자는 파업 자제와 생산성 향상, 기업은 고용 안정과 임금 보장, 정부는 물가 안정과 일자리 창출에 적극 노력한다는 대타협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원내대표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4대 중점 추진과제로 ▲감세정책으로 민생고통 해소 ▲규제 혁파를 통한 투자 활성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충 ▲‘떼법’ 근절로 공정한 사회질서 확립 등을 제시했다.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쌀 직불금’ 부당수령 사건에 대해서는 “여야가 이미 국정조사에 합의했다.”면서 “지난해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된 감사원 감사결과가 왜 누구의 지시에 의해 은폐됐는지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홍 원내대표는 이날 BBS ‘김재원의 아침저널’에 출연,“경제난국 상황에서 실력과 카리스마가 있고 시장에 먹혀들 만한 분이라면 김대중 정부나 노무현 정부에서 일했던 사람이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말해 경제관료 개각에 전 정부 인사도 중용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던 시절 경제수장을 지낸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이는 이명박 정부 수립 이후 줄곧 참여정부 인사에 대한 교체 목소리를 높여 왔던 홍 원내대표의 행보로 볼 때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실제로 홍 원내대표는 방송에서 “집권 초에는 측근 사람을 쓸 수밖에 없고 불가피한 측면도 있지만 1기가 가고 나면 전 정부의 인사도 들어오고 (인사의) 폭도 넓어지게 된다.”면서 보다 유연해진 인사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경제위기 대책 ‘국회로’

    경제위기 대책 ‘국회로’

    정쟁만 일삼아 온 국회가 경제 난국의 상황에서도 ‘제 버릇’을 못 고치고 있다. 국회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범(汎) 정부 차원 정책들의 옳고 그름을 따져서 신속히 처리해야 하는 책임을 지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구태를 벗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어려운 경제상황을 정략적 입지 확보의 도구로 활용하지 말고 진정한 위기극복의 해결사가 돼 주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국회는 지난주까지 국정감사를 마무리하고 27일부터 본격적인 정기국회 일정에 들어갔다. 내년 예산안과 세법 개정안 등 각종 법률안 처리에 더해 정부의 지급보증 동의안 통과 등 경제위기 상황을 맞아 할 일이 부쩍 늘었다. 이중에서 가장 급박한 사안은 은행들의 해외차입에 대한 1000억달러 규모 정부 지급보증에 동의를 해 주는 일이다.‘국가가 보증채무를 부담하고자 하는 때에는 국회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국가재정법 규정에 따른 절차다. 국내 금융기관의 자금사정과 직결돼 있어 이왕 할 바에야 신속하게 처리할 필요가 있는 사안이다. 그러냐 여야는 이날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한나라당은 가급적 이날 중 상임위인 기획재정위의 동의안 의결을 마무리짓고 본회의로 넘기자고 요구했으나, 민주당은 정부 대책과 은행의 자구방안을 꼼꼼히 따져본 뒤 처리하자고 맞섰다. 내년도 예산안과 세법 개정안이 과연 올해만큼은 순조롭게 국회를 통과할지 관심이 쏠린다. 예산안은 헌법에서 새로운 연도 개시 30일 전까지 확정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매년 12월2일까지는 통과되는 게 정상이다. 그러나 극심한 정쟁이 반복돼 해마다 해를 넘기기 직전에야 가까스로 통과되곤 했다. 예산안을 확정하려면 정부수입의 규모가 나와야 하기 때문에 세법 개정안도 조속히 처리돼야 한다. 올해 국회에서 다뤄야 할 세법 개정안은 소득세법, 법인세법, 종합부동산세법 등 14개다. 하지만 감세(減稅) 논쟁이 가열될 조짐이어서 극심한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현재까지는 올해에도 과거의 구태가 재연될 가능성이 높다. 당장 여야는 ‘쌀 직불금’ 사태를 입지확보의 기회로 삼아 전직 대통령을 부르느니 마느니 하며 이익 챙기기에 분주하다. 김광두 서강대 교수는 “어려운 경제여건에서 민생을 생각한다면 야당은 정부·여당의 정책 대응에 힘을 보태고, 여당은 야당을 잘 설득해 당리당략이 배제된 한마음 한뜻의 위기극복 노력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여당은 정부 지원에 따른 금융기관들의 도덕적 해이 가능성, 정책대응의 소극성과 뒷북 처방 문제, 종합부동산세 개정의 적절성 등 야당의 지적을 귀담아 들어 합리적인 대안이 나오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10여년 전 외환위기 때보다 한편으로 더욱 심각한 시련기를 맞아 국민들의 냉소를 미소로 바꿀 수 있을지에 대해 국회에도 무거운 짐이 지워져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정쟁국감 되풀이 제도개혁 ‘목소리’

    지난 6일부터 시작된 18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24일 일정을 마지막으로 종료됐다. 모두 466개 소관부처와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된 국감에서 여야는 사안마다 전·현직 정권의 책임론을 두고 공방을 벌여 정쟁 국감이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이 과정에서 국제 금융위기와 YTN 기자 해고 사태, 쌀 직불금 부당 수령 파문 등 굵직한 정치현안에 파묻혀 정책감사와 행정부 견제라는 국감 본연의 기능이 도마에 올랐다. 정치권은 상시국감 도입을 비롯, 정기국회와 국감 분리, 국감 시기와 기간 변경 등 국회 제도개혁을 위한 방안 마련에 본격적으로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포스트 국감 정가 곳곳에 ‘정쟁의 덫’

    포스트 국감 정가 곳곳에 ‘정쟁의 덫’

    ‘국감 끝? 산 넘어 산!’ 18대 첫 국정감사가 24일,20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사실상 막을 내렸다. 방송장악 음모 논란, 미국발 금융위기 대책 등 여러 현안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지면서 어느 때보다 여야가 팽팽하게 맞섰다.‘정책국감’이 아니라 ‘정쟁국감’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리면서 향후 정국은 평탄치 않을 전망이다. 쌀 직불금 불법 수령에 대한 국정조사 등 5가지 ‘태풍의 눈’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1 쌀 직불금 국조 등 ‘국감 연장전’ 당장 여야는 다음달 10일 시작되는 쌀 직불금 부당 수령 사태에 대한 국정조사를 앞두고 대립각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참여정부에서 이 문제에 대해 감사를 실시했음에도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다는 ‘참여정부 은폐론’을 중심으로 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벌써부터 국조특위 위원장에 송광호 최고위원을 내정하는 등 전열 정비에 착수했다. 민주당은 사회 지도층의 도덕성 문제에 대한 문제제기로 맞불을 놓을 계획이다. 쌀 직불금 불법 수령의 근본 원인은 부동산 투기에서 비롯됐다는 논리로,‘강부자’ 정권을 집중 공격할 방침이다. 민주당이 언론장악 국정조사를 추진함에 따라 언론장악음모 논란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 참여정부 청산논란 한나라당은 국감 이후 ‘봉하궁’ 공방을 중심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 비리, 특혜 비리 등을 쌀 직불금 책임 논란과 맞물려 끈질기게 물고 늘어질 계획이다.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이른바 좌편향 정책과 법률 청산을 위한 여론을 형성, 이명박 드라이브에 힘을 실어 준다는 전략이다. 민주당은 대야 공세를 막으면서도 참여정부와의 선긋기에 골몰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정부에 책임을 돌리려는 시도를 차단하면서도 참여정부와 차별화하겠다는 것이다. 3 연말 개각설 청와대는 연말 개각설을 부인하고 있지만 민주당 등 야당은 경제팀 경질을 요구하는 등 사실상 개각 압박을 하고 있다. 특히 강만수 장관 경질 및 경제부총리제 신설의 경우 야당은 물론 여당에서도 공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여당 내부에서도 연말 개각의 필요성을 놓고 개각 필요성을 주장하는 홍 원내대표와 반대하는 박희태 대표, 공성진 최고위원 등 이명박계간의 논란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개각이 이뤄질 경우 인사청문회가 여야간 논란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4 지급보증 동의안 등 쟁점 법안 처리 진통 18대 국회 시작 이후 발의만 됐을 뿐 제대로 다뤄지지 못한 법안 처리를 놓고도 진통이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은행에 대한 정부의 1000억달러 지급보증 동의안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민주당은 해당 상임위에서 따질 것은 따지겠다며, 시간에 쫓겨서 처리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24일 오전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떼법방지법’, 감세법안 등 ‘이명박 개혁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지시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거대 여당이긴 하지만 민주당 등 야당이 반대하고 있어 격돌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특히 감세법안과 관련, 종부세·법인세·상속세 완화를 반대하고 대신 부가가치세 30% 인하를 주장하고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 금산분리 완화법안, 출총제 폐지법안, 공기업 개혁법안 등을 놓고도 여야가 정반대의 입장을 보이고 있다. 5 원활한 예산안 처리 불투명 2008년을 마무리하게 될 여야간 격돌 원인은 역시 예산안 처리다. 이명박 정부의 첫 예산안인 만큼 한나라당은 국회 심의 과정에서 최대한 원안에 근접한 안을 만들어 통과시키는 것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내년 복지예산 가운데 기초생활보장 및 장애인 수당 등 빈곤·취약계층을 위한 예산이 올해보다 축소되거나 동결됨에 따라 서민과 중산층의 정당을 자임하고 있는 민주당으로서는 반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무엇보다도 민주당은 예산안의 전제가 되는 경제 성장률을 재상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은 내년도 경제 성장률을 5%로 설정하고 이에 따른 세수계획을 발표했지만 이는 현재 경제 상황과 맞지 않다는 것이 민주당의 설명이다. 여당 내부에서도 민주당과 같은 의견이 나오고 있어 예산안 처리는 그 어느 때보다도 힘겨운 과정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나길회 구동회기자 kkirina@seoul.co.kr
  • 참여정부 때리기 vs MB정부 누르기

    여야가 쌀 직불금 국정조사를 위한 후속조치를 확정하고 사태수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국정조사 정국을 맞는 여야의 속내가 간단치 않아 보인다. 이번 사태의 원인으로 전·현직 정권의 책임론이 부각됐고, 국정조사 우선 순위와 실시범위, 증인채택 등 예민한 사안에서 치열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사태 실체규명보다 정쟁으로 흐를 수 있다는 경고음인 셈이다. 여야 모두 직불금 국정조사 처리 시기가 향후 정국 주도권 향배와 직결돼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입장에선 이번 국정감사 기간이 ‘MB 입법’을 관철해 국정운영의 토대를 구축해야 할 시기였다. 그러나 대야관계에서 볼 때 국제금융위기,YTN 기자해고 문제에다 직불금 파문까지 겹쳐 정국 원심력만 커졌다. 국정조사를 통해 공세의 고삐를 죄어야 한다. 청와대와도 더 이상 긴장관계를 유지하긴 난망해 보인다. 연말 개각설 때문이다. 직불금 국정조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한 이면엔 이렇듯 내·외부적 요인이 복잡하게 맞물려 있다. 한나라당은 직불금 국정조사를 참여정부 책임론으로 몰고 갈 작정이다. 참여정부 때리기를 통해 지지층 결집을 도모하겠다는 의중이 담겨 있다. 박희태 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쌀 직불금은 우리가 만든 제도도 아니고 우리가 한 푼이라도 지불한 적이 없다.”면서 “국정조사가 끝나고 소속 의원들은 지역구에 가 직불금 문제의 진실을 알리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민주당 역시 직불금 국정조사를 도약대로 삼고 있다. 일찌감치 이번 사안을 여권의 모럴 해저드로 규정하며, 종부세와 현 정부 경제팀 경질 등과 연계시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적어도 개각 때까진 ‘직불금 화력’에 최대한 불을 지필 계획이다. 불법수령자 명단 공개를 압박하면서 현 여권의 책임을 파헤치는 데 전력하기로 했다. 민주당 최재성 대변인은 “올해 1월 인수위가 직불금 관련 보고를 받고 3월에는 변동 직불금을 지급했음에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하지 않았다면 보고 시스템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이라면서 “현 정부가 직불금 문제를 파악 못했는지, 파악했다면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따져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혜영 구동회기자 koohy@seoul.co.kr
  • [쌀 직불금 파문] 명단공개 등 예민한 사안 특위로

    [쌀 직불금 파문] 명단공개 등 예민한 사안 특위로

    여야가 쌀 직불금 불법수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 난관을 뚫었다. 한나라당 홍준표, 민주당 원혜영, 선진과 창조모임 권선택 원내대표 등 교섭단체 원내대표 3인은 지난 20일 첫 번째 회동에서 직불금 국정조사 실시에 합의한 뒤 22일 다시 만나 구체적인 후속조치에 합의했다. 다음달 10일부터 26일 동안 열리는 국정조사에서 여야는 직불금 불법수령 실태와 감사 경위, 제도 개선책 등 이번 사태의 총체적 진상규명에 뜻을 같이했다. 핵심 쟁점인 불법수령 의혹자에 대한 명단은 국정조사 개시 전까지 제출하는 것으로 결론냈다. 정부가 올 연말까지 2단계 전수조사 방침을 밝혔지만 이에 앞서 명단제출 문제를 매듭지은 것이다. 나아가 정치인과 고위 공직자, 공기업 임원, 언론인, 고소득 전문직업인 등의 명단을 우선 공개하기로 했다. 조사 대상은 전체 8개 항목이지만 내용별로 분류하면 크게 세 가지다. 쌀 직불금 불법수령의 전반적인 실태와 참여정부·감사원의 감사경위 및 은폐 의혹, 현 정부의 보고 경위 및 조치사항, 직불제 관련 제도 및 개선대책 등이다. 여야는 이번 사태의 본질을 둘러싸고 전·현직 정권의 책임론을 부각시켰던 점을 고려, 조사범위에 거의 포함시켰다. 그러나 각론으로 들어가면 여야의 입장차가 뚜렷해진다. 특위 활동과정에서 팽팽한 대립각이 예상된다. 우선 조사 대상에서 시각차가 엄존한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7월 이후로 감사원과 여러 기관에서 조사를 은폐한 것이 첫 조사 대상”이라고 못박았다. 당시 청와대의 은폐 의혹도 반드시 포함시키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는 “국회가 국민 뜻을 받들어 시행하는 국조이기 때문에 노블레스 오블리주 관점에서 엄격히 적용할 수밖에 없다.”며 불법 수령 실태 파악에 중점을 뒀다. 증인 채택 범위와 불법 수령자 기준, 명단 공개 여부 등 예민한 사안은 특위로 넘어갔다. 특위 구성 이후 국정조사가 자칫 정쟁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대목이다.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 등 핵심 인사의 증인채택 문제를 두고 민주당 서갑원 원내수석부대표는 “모든 조사의 키는 직불금을 불법 수령한 사람들이 실체가 돼야 한다. 정략적으로 접근하면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보고를 받고 어떻게 했나에 집중돼 있다. 자연스럽게 증인 채택 여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혜영 구동회기자 koohy@seoul.co.kr
  • [사설] 직불금 진상규명, 정치권·정부 의지에 달렸다

    쌀 직불금의 전모를 밝히기 위한 국회, 정부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여야 3당 원내대표는 어제 국회서 만나 다음 달 10일부터 12월5일까지 26일간 국정조사를 하기로 합의했다. 부당 수령자는 공무원 등 사회지도층 인사들을 우선 공개하기로 했다고 한다. 이처럼 여야가 합의를 통해 진상조사에 나선 것은 잘한 일이다. 다만 증인채택 등을 둘러싸고 정쟁으로 흐르지 않을까 걱정된다. 원만한 국정조사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정부의 협조가 절대적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국정감사처럼 비협조적이면 또다시 국정조사 무용론이 나올 수 있다. 감사원이 개인정보 보호 등을 이유로 삭제토록 했던 자료를 복구하기로 한 것은 당연하다. 사실여부를 정확히 규명하기 위해서는 그것이 선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김황식 감사원장은 행여 있을지도 모를 외압을 막아내야 한다. 살아있는 권력이든, 죽은 권력이든 차별을 두어서는 안 된다. 그렇게 할 때 권력으로부터 독립할 수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뒤에는 서슬퍼런 국민들의 눈이 있다. 누구도 국민을 밟고 넘어갈 수는 없다. 새 정부 들어 촛불시위 때도 그랬다. 이번 사건의 관련자들은 그것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정부는 쌀 직불금을 부당 수령한 경우 12월20일부터 전액 환수하기로 했다. 농사를 짓지 않으면서 직불금을 타낸 것은 어떤 명분으로도 용납할 수 없다. 특히 공직자가 그 같은 짓을 했다면 마땅히 처벌받아야 한다. 지금까지 직불금을 받은 공무원은 4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본인 및 배우자 명의로 직불금을 신청한 4급 이상 공무원도 1000여명에 이른다고 한다. 모럴해저드가 극에 달한 느낌이다. 거듭 강조하건대 철저한 조사가 먼저다.
  • [국감 인물] 상임위원장 3인방

    [국감 인물] 상임위원장 3인방

    “국정감사 진행은 이렇게 하는거야.” 여야의 극한 대립으로 정쟁의 장으로 변질되기 쉬운 국감을 노련한 진행솜씨로 부드럽게 만드는 명(名) 국회 상임위원장 ‘3인방’이 뜨고 있다. ●김학송 국방위원장은 ‘송곳형´ 주인공은 김학송 국방위원장(한나라당)을 비롯해 이낙연 농림수산식품위원장(민주당), 변웅전 보건복지가족위원장(자유선진당) 등이다. 김 위원장의 진행 스타일은 ‘송곳형’이다. 여느 국방위원보다 더 날카로운 질문으로 피감기관을 당황하게 만든다. 지난 10일 ‘방독면 발암물질‘로 논란이 됐던 방위사업청 국감에서 “방독면 정화통내에 중금속이 있지만 안전한 수준이며 찌그러지면 교체해주고 있다.”는 방사청의 답변에 “전쟁중에 찌그러진다고 방독면을 벗을 수 있느냐.”고 몰아붙이며 방위사업청을 강하게 질타했다. ●이낙연 농식품위원장은 ‘신사형´ 이 위원장은 ‘신사형’이다. 특유의 중저음톤 목소리와 포켓칩(양복 상의에 착용하는 손수건)을 즐겨 착용하는 그의 외모는 ‘영국신사’를 떠올리게 한다. 다른 상임위에 비해 비교적 조용했던 농림수산위가 ‘쌀 직불금’ 문제로 정쟁의 중심에 서면서 이 위원장 특유의 신사적인 진행 방식이 더욱 빛을 발한다는 평가다. 지난 13일 수협 국감에서 수협중앙회장이 ‘모르쇠’로 일관하자 호통을 치는 대신 “국감에서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없다.”고 지적하며 수협중앙회장의 답변을 이끌어 냈다. ●변웅전 복지위원장은 ‘재치형´ 1970~80년대를 풍미했던 오락프로그램인 ‘명랑운동회’ MC 출신인 변 위원장은 ‘재치형’이다. 국감 초기 ‘중국발 멜라민 파동’에 이은 이봉화 차관의 ‘쌀 직불금 파문’까지 국감내내 최대 격전장이 된 복지위에서 변 위원장의 진행 솜씨는 단연 돋보인다. 물흐르는 듯한 매끄러운 회의 진행이 국감 분위기를 많이 순화시켰기 때문이다. 변 위원장의 ‘별명’ 붙이기도 빛을 발한다. 지난 14일 질병관리본부 국감에서 이봉화 차관 문제로 여야가 극한 대립을 보이자 변 위원장은 “우리 복지위의 나이팅게일입니다. 이애주 의원님부터 질의를 시작해 주십시오.”라고 말해 국감장에 한바탕 웃음을 선사했다.DJP(김대중·김종필)도 그가 만든 조어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시론] 쌀 직불금 해법,정부가 나서라/윤석원 중앙대 산업경제학과 교수

    [시론] 쌀 직불금 해법,정부가 나서라/윤석원 중앙대 산업경제학과 교수

    이봉화 전 보건복지가족부 차관의 쌀 직불금 부당신청의혹으로 불거진 ‘쌀 직불금 파문’은 지금 우리 사회에 엄청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 파문의 핵심은 농산물 시장의 전면 개방으로 어려워진 농민들에게 가야 할 보조금 성격의 쌀 직불금이 실제로 ‘농사짓지 않는 사람들’이 받아 갔다는 데 있다. 그런데 그 농사짓지 않는 사람들이 공무원, 공기업 직원, 전문직 종사자, 회사원 등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를 총망라하고 있다는 사실이 우리를 경악케 한다. 이들이 그 많은 농지를 과연 왜 소유하고 있었을까. 그들 입장에서는 많지도 않은 직불금을 왜 받으려 했을까. 법이 잘못되었기 때문이든, 양도소득세 60% 부과가 과해서든, 쌀 직불금 지급대상 농민에 대한 정의가 잘못되어서든 모두 핑계에 지나지 않는다. 주택이어야 할 아파트가 투기의 대상이 된 지 오래이며 농업용지여야 할 농지가 투기의 대상이 된 지 한참 됐다. 이번 쌀 직불금 파문은 이러한 투기적 수요에 의해 농지를 소유하게 된 것에서 연유된 우리 사회의 질곡이다. 우리들의 한심한 작태가 터져 나온 것이나 다름없다. 농지나 토지를 사 놓으면 언젠가는 크게 오를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팽배해 있는 현실이 근본 요인이다. 따라서 근본적으로 이번 쌀 직불금 파문을 해결하는 가장 확실한 해법은 이제 더는 농지가 투기의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합의해야 한다. 경자유전의 헌법정신을 살려야 한다. 그러나 그런 자발적인 합의가 어렵다면 강제적인 방법이 동원될 수밖에 없다. 부재지주에 대한 일제조사를 단행함은 물론 농지에 의해 혹 발생하는 이득이 있을 때는 어떤 경우이든 그 이익금을 정부가 전액 환수하면 된다. 농지로부터는 투기적 기대수익이 이제는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을 명확히 해야 한다. 그 대신 농업에 실제로 종사하는 농민에게는 확실하게 소득을 보전하는 장치가 필요함은 물론이다. 그런데 작금의 행태를 보면 정치권에서는 여야 할 것 없이 이번 사태를 정쟁의 대상으로 삼아 연일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 감사원을 포함한 정부는 속 시원하게 국민의 의혹과 국론분열을 풀어가려는 노력과 의지가 없어 보인다. 뭔가 숨기는 것 같은 오해를 살 만한 행태도 엿보인다. 이러한 모습을 바라보는 국민은 속이 타고 한심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정치권은 정쟁의 대상으로 삼다가 대충 국정조사를 한 다음 뭐 하나 제대로 밝히지도 못하고 흐지부지될 것이 뻔하고, 정부는 시간을 끌다가 몇몇 책임자만 문책하고 나서 어물쩍 넘어갈 것이 불을 보듯 뻔할 것이기 때문이다. 국민은 한두 번 속은 것이 아니다. 이런 식으로 해서는 안 된다. 현 정부로서는 과거의 일이든 현재의 일이든 모든 책임을 통감하고 사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 국회보다는 정부가 책임지고 쌀 직불금 파문을 정리하여 국민적 의혹과 화난 농심을 풀어내야 한다. 자료가 있느니 없느니 차일피일 미루지 말아야 한다. 환부를 도려낸다는 심정으로 너와 나를 구분하지 말고 아프더라도 대수술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감사원 감사자료(2006년)를 포함해 2005년,2007년,2008년 쌀 직불금 지급 실태를 공개하고 직불금을 받은 모두를 조사하여 불법인지, 탈법인지, 편법인지 등을 파악해야 한다. 그것을 토대로 지위고하나 직업 여부에 상관없이 처벌할 것은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 행정부가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내기를 고대해 본다. 윤석원 중앙대 산업경제학과 교수
  • [사설] 쌀 직불금, 국정조사 앞서 전수조사 철저히 하라

    쌀 직불금 파문이 좀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어제 이봉화 복지차관은 사의를 밝혔지만 사태는 확대되는 양상이다. 우선 여야가 힘겨루기 양상을 보이는 데 대해 실망감을 표시하지 않을 수 없다. 양측 모두 부끄러운 일이다. 지금 시점에서 할 일은 정확한 진상을 가리는 것이다. 서로 책임을 떠넘기기에 급급한 모습은 지탄의 대상이 될 뿐이다. 분명한 것은 직불금을 받지 말아야 할 사람들이 상당수에 이른다는 사실이다. 지금 농심(農心)은 화가 잔뜩 나 있다. 선진국을 자처하는 나라에서 특히 정치인과 공직 인사들이 포함됐다니 국민들로서는 목소리를 높일 수밖에 없다. 진상을 철저히 가리고 그에 따른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야당은 선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여당도 국정조사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직접 당사자인 농민을 비롯해 국민들도 바라는 바다. 문제는 순서다. 여당은 전수(全數)조사를 한 뒤 국정조사를 하자는 입장이다. 반면 야당은 바로 국정조사에 들어가 시시비비를 가리자는 주장을 펴고 있다. 각당의 유불리를 계산했음은 물론이다. 그러나 지금은 국회의 국정감사 기간이다. 우리는 국정조사에 앞서 전수조사를 철저히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물론 바로 국정조사에 들어갈 수도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감사원과 농림부 고위관계자도 증인으로 내세울 수 있다. 그 결과 소득이 있다면 문제될 게 없다. 그러나 여야간 입씨름만 벌이고 증인들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한다면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없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자칫 정쟁만 벌이다 진상규명은 뒷전이 될 수 있다. 이 문제를 놓고 어제 여야 3당 원내대표들이 만났다. 정부측에서 진상을 우선 파악한 뒤 국민들에게 이를 알리고, 국정조사를 해도 늦지 않다.
  • [사설] 정쟁 접고 직불금 탈법부터 바로잡아라

    쌀 소득보전 직불금 파문이 점입가경이다. 고위직 7명의 직불금 부당수령설에서부터 참여정부에서 감사원 감사 결과를 덮었다는 주장에 이르기까지 자고 나면 새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그런데도 여야가 상대 측 흠집내기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탓인지 뭐 하나 제대로 규명되는 것은 없다. 정치권은 이제라도 정쟁을 접고 직불금과 관련한 위·탈법 행위부터 바로잡아야 한다. 쌀직불금은 쌀시장 개방에 따른 농민들의 피해를 줄이려는 게 본래 취지다. 당연히 실경작인에게 돌아가야 할 몫으로, 이를 가로챘다면 세금을 도둑질한 범죄 행위다. 더욱이 국록을 먹는 공직자가 그런 행위를 저질렀다면 도덕적 해이의 극치가 아닌가. 까닭에 그런 무자격 수령자나 이를 알고도 쉬쉬한 공직자들이 있다면 전·현 정부 인사를 막론하고 가려내 책임을 묻는 게 본질적 해법이다. 그럼에도 정치권은 아전인수식 논리로 문제의 본질을 외면하고 있는 꼴이다. 한나라당은 “직불금 비리는 참여정부에서 생긴 일”이라며 노무현 정부의 책임론 부각에 골몰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국정조사나 사찰론에 따른 국감중단론 등을 제기하며 당연히 진행해야 할 정부의 진상조사조차 백안시하고 있다. 여야는 부정확한 정보를 토대로 삿대질만 할 게 아니라 진상을 밝히는 데 주안점을 둬야 한다. 우리는 감사원이 문제 해결의 일차적 열쇠를 쥐고 있다고 본다. 조속히 직불금 수령자 명단이나 감사 결과를 복원해 공개하기 바란다. 이를 토대로 이봉화 보건복지부 차관이든, 다른 전·현직 공직자든 위·탈법 여부 사실이 드러나면 모두 책임을 물어야 한다. 참여정부가 감사결과를 고의로 덮었는지 여부도 이 과정서 규명해야 한다. 국정조사는 이런 조치가 미진할 경우에 해도 늦지 않다는 판단이다.
  • “경제실정 부각” “정책국감 고삐”

    18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중반전에 돌입했다. 초반전엔 ‘참여정부 실정평가’ vs ‘이명박 정부 실정평가’의 대립구도가 팽팽히 맞섰지만, 정치권의 ‘정책 국감’ 의지와는 무관하게 정쟁 국감으로 치달았다. 여야 모두 첫 국감을 향후 국정 주도권 확보를 위한 기제로 설정했기 때문이다. 국감 중반기로 접어들수록 이같은 기류가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강(强)대 강’구도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MB노믹스(감세법안·한미 자유무역협정·규제개혁법안)관철을 위해, 국감 기간 전개될 야당의 공세를 ‘정책국감’으로 막아낼 태세다. 반면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의 실정을 최대한 부각시키고 대안야당으로서 존재감을 찾는데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한나라당,`떼법 방지법´ 등 공론화 한나라당은 이번 국감이 당초 목표로 삼았던 정책국감의 모습을 보여 줬다고 자평했다. 다만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한 국내 경기 위축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국감이 정쟁의 장으로 비친 점을 고려해 중반부터는 정책 전면전의 고삐를 죈다는 각오다.주호영 원내수석부대표는 12일 “국회와 정부가 견제관계임을 전제로, 현 정부의 잘잘못에 대해 비판하겠지만, 야당의 근거없는 정치공세나 흠집내기엔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정기국회 입법을 목표로 하는 종합부동산세 및 법인세 완화, 집단소송제를 핵심으로 하는 이른바 ‘떼법 방지법’, 공기업 개혁문제 등의 현안을 집중 부각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도 공론화한다는 방침이다.●민주당,3대 사기극 문제제기 민주당은 초반 국감을 과거정부 들추기로 몰고 가려던 한나라당의 전략을 차단하는데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이날 비공개 원내대책회의에서도 정부의 실정을 부각시켰다고 자평했다. 중반전엔 현 정부의 무능과 부도덕성을 적극 알린다는 계획이다. 조정식 원내대변인은 원내대책회의 브리핑을 통해 “당 차원의 ‘종합 경제대책회의’에서 대안을 제시하는 한편, 정부의 방송장악 문제를 따지기 위해 방송통신위원회 국감을 하루 더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종부세 통계조작 ▲이봉화 보건복지부 차관의 쌀직불금 문제 ▲강만수 장관·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위증 등을 3대 국감 사기극으로 규정, 관련자들의 경질 및 자진사퇴를 지속적으로 제기할 예정이다.구혜영 김지훈기자 koohy@seoul.co.kr
  • 한나라 “정쟁 중단”·민주 “책임 전가”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10일로 취임 100일을 맞았다. 10년 만에 정권 교체를 이뤄내고도 집권 초반 ‘소통 부재’와 ‘한·미 쇠고기 수입 협상 파문’으로 흔들리던 한나라당의 지휘봉을 쥔 박 대표는 ‘원외 대표’라는 핸디캡을 안고도 당을 안정 궤도로 진입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쇠고기 파동’과 ‘민생 경제 악화’ 등으로 성난 민심을 달래기 위해 전국을 누비는 민생 행보를 지속해옴으로써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속설을 새삼 확인시켜줬다. 그런 그가 취임 100일 메시지로 ‘정쟁 중단’을 제의하고 나섰다. 박 대표는 9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치권이 정쟁 중단을 선언하자.”면서 “이를 논의하기 위해 여야 당 대표 회담을 제의한다.”고 밝혔다. 금융 위기 극복을 위해 당리·당략에 따른 정쟁 대신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모색해보자는 취지다. 그는 “우리 당부터 정쟁중단을 선언하겠다.”며 “경제를 살리고 금융위기 극복에 정치권이 총력을 다하고, 국민을 위해 땀흘리는 모습이 처음이라는 소리가 나오도록 정쟁을 중단하고 경제살리기를 위한 한 길로 나아가자.”고 호소했다. 그는 “회담에 야당도 기꺼이 동참해 주리라 믿는다.”면서 “정치권이 서로 염려하고 머리를 맞대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면 국민이 안심해도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지 않겠느냐. 이 자체가 경제회복의 바탕이 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경제를 살리는 데는 여야가 없고 야당도 적극 협조하고 참여하겠다고 했다.”면서 정쟁중단 및 회담 수용을 거듭 촉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박 대표의 정쟁 중단 선언에 대해 “정부 여당 문제를 바깥으로 책임 전가하는 것”이라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최재성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보통 정쟁은 야당이 여당을 비난하고 정쟁거리를 던지면서 야기돼 왔지만, 이명박 정부의 여야 정쟁거리는 정부와 여당발(發)”이라면서 “정쟁 중단 선언은 별도의 의식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정부 여당이 정쟁거리를 만들지 않으면 되는 것이고 선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무한 책임을 져야 할 정부와 여당이 불지피기를 중단하는 것”이라며 역공을 폈다. 최 대변인은 또 여야대표 회담과 관련,“여야 영수회담 합의정신만 잘 지켜도 정쟁은 불식시킬 수 있다.”면서 “영수회담 정신을 살리는 행동부터 선행하라.”고 딱 잘라 거절했다.전광삼 나길회기자 hisam@seoul.co.kr
  • 국감 ‘이전투구’

    18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가 초반부터 ‘정쟁 국감’‘진흙탕 국감’이라는 비난 여론을 자초하고 있다. 국회는 8일 국방위원회와 행정안전위원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지식경제위원회 등 4개 상임위 소관 부처별로 사흘째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여야 모두 민생·경제 위기 극복 방안 등 생산적인 대안을 모색하기보다는 참여정부와 실용정부의 흠집 내기에 혈안이 된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이날 YTN 대량 해직사태와 관련, 당 차원의 특별위원회를 구성키로 하는 한편 천정배·최문순·송영길 의원 등 당 언론장악저지특위 위원들을 보내 YTN 노조를 격려하는 등 대응 수위를 한층 끌어 올렸다. 서울시를 상대로 한 행안위 국감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지난 4·9 총선 때 최대 이슈로 등장했던 ‘뉴타운 공약’을 놓고 뜨거운 설전을 펼쳤다. 오 시장은 “뉴타운 계획은 수차례 발표됐는데 (총선 당시) 진의와 달리 제목이 선정적으로 뽑힌 언론보도가 있어서 확대 해석됐고, 선거에 이용되면서 오해를 받았다.”고 해명했다. 전광삼 구혜영기자 hisam@seoul.co.kr
  • [사설] 정략 접고 민생 챙기는 국감 돼야

    오늘부터 20일간 18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실시된다.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등 478개 기관의 업무상 누수와 비리를 밝혀내고 불합리한 정책을 바로잡을 기회다. 모쪼록 국회는 행정부의 정책시행상의 오류를 시정해 국민의 부담을 던다는 ‘정책 국감’의 취지에 제대로 부응하기 바란다. 그러나 여야의 작금의 행태는 그런 기대와 딴판이다. 공히 상대 측 흠집내기에만 골몰하고 있는 까닭이다. 한나라당은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 책임론과 방송통신 장악 기도 등 민주당의 공세에 맞서 노무현 정부의 실정을 부각해 맞불을 놓을 태세다. 강원랜드 비리에서부터 기자실 통폐합에 이르기까지 모조리 참여정부 시절의 이슈를 주요 공격 포인트로 삼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새 정부 7개월에만 국한해 정치적 현미경과 메스를 들이대고 있다. 그러다 보니 대통령의 조카와 사돈·사위, 대통령 부인의 사촌 등 청와대와 조금이라도 연이 닿는 인사들은 마구잡이로 증인으로 부르려 한다. 하지만 국감무대에서 정쟁만 판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 된다. 벌써 그 조짐이 보인다. 여야가 상대 측에 정치적 타격을 입히기 위해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무더기 증인채택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요즘 국회 주변에선 기업 관계자들이 본업은 제쳐둔 채 소속 최고경영자의 증인채택을 막는 데 여념이 없다지 않은가. 유신으로 폐지됐다가 1988년 부활한 국감은 다른 선진국에서도 유례가 드물게 입법부에 강력한 권한을 부여한 제도다. 그런 만큼 여야가 행정부를 효과적으로 견제해 민생에 보탬이 되도록 선용하는 게 도리다. 부디 여야는 초장부터 정략적 발상으로 접근할 게 아니라 민생을 맨 앞자리에 두고 정부 정책의 문제점과 숨은 비리 요인을 추적하는 정공법으로 나서기 바란다. 그런 사심없는 자세만이 국감 무용론이 다시 불거지지 않게 하는 길이다.
  • [사설] 인터넷 테러대처 정쟁 대상 아니다

    톱스타 최진실씨의 자살을 계기로 악성댓글(악플) 처벌 강화,‘사이버 모욕죄’ 신설, 인터넷 실명제 확대 등을 골자로 한 이른바 ‘최진실법’ 추진이 탄력을 받으면서 정치권의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건전한 인터넷 환경이 조성돼야 표현의 자유가 신장된다면서 조만간 관련 법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 등 야권과 시민단체는 최씨의 사건을 빌미로 인터넷 통제에 나선 것이라며 거센 반박에 나섰다. 그러나 인터넷 테러 대처문제는 정쟁의 대상이 아니며, 오히려 여야가 힘을 모아 하루빨리 법 제정을 관철시켜야 한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 사이버 테러가 우리 사회에 끼치는 폐해가 너무나 심각하기 때문이다. 악플의 피해사례는 계속 늘고 있다. 최씨를 죽음으로 내몬 장본인도 인터넷에 떠돌았던 근거없는 루머와 악플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사이버 세계에서 살인 무기를 휘저은 익명의 도발자들은 최씨가 자살한 후에도 ‘저 세상에서는 사채놀이 하지 말라.’‘루머가 사실로 드러날 것이 두려워 자살했다.’는 등의 악담을 퍼부었다. 자유가 아니라 방종의 수준이며, 야당의 주장대로 네티즌의 의식이 스스로 개선되기를 기다릴 수 없는 상황이라고 본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의 ‘2008년 인터넷 이용실태’조사 결과 우리나라 만 6세 이상 국민의 인터넷 이용률은 77%, 이용자수는 3536만명에 이른다. 초고속인터넷 가입률은 전 가구의 70%에 이르러 전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 문화는 저급하기 짝이 없다. 특히 악플은 인터넷의 최대 부작용으로 꼽힐 정도로 심각하다. 인터넷 문화를 끌어올리려면 우선적으로 악플 생산을 규제하는 것이 시급하다. 정치권은 찬반 논란을 접고 인터넷 테러 차단을 위해 힘을 모으기 바란다.
  • [사설] 여야 상생정치 꼭 필요한 때다

    이명박 대통령이 정치권과의 거리 좁히기에 나서 주목된다. 그제는 여야 원내대표단 및 정책위의장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했다. 앞서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 민주당 정세균 대표를 만났다. 국회 상임위원장들과도 저녁을 했다. 우리는 국회와 소통(疏通)하기 위한 이 대통령의 노력을 거듭 평가한다. 여야의 잦은 만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대화를 하다보면 어려운 문제도 쉽게 풀 수 있기 때문이다. 상대방을 인정하는 신뢰가 밑바탕이 돼야 함은 말할 것도 없다. 지금 우리나라의 사정은 녹록지 않다. 외부적 요인이긴 하나 미국발 금융위기로 특히 경제가 어렵다.1차적으로는 정부가 나서 수습해야 하지만 국회도 적극 동참해야 한다. 금융위기를 벗어나고자 하는 미국의 모델도 본받을 만하다.7000억달러의 구제금융안을 처리하기 위한 조지 부시 대통령의 호소에 여야는 하나가 됐다. 공화당 매캐인 대선 후보와 민주당 오바마 후보도 유세를 중단하고 상원 표결에 참여했다. 국가와 국민이 우선이라는 판단에서다. 정쟁을 하더라도 위기에 봉착할 땐 힘을 합쳐야 한다는 교훈을 준다. 모레부터 18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시작된다. 무엇보다 정책국감이 되길 바란다. 일부 상임위에서 증인채택을 둘러싸고 힘겨루기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보다는 대안을 제시하는 국감이 돼야 한다. 여야가 건강한 긴장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좋다. 국정의 안정을 꾀하는 측면에서도 그렇다. 하지만 민생과 직결된 국정과제와 법안에 대해서는 정파적 입장을 떠나야 할 것이다. 그러려면 상생정치를 실천해야 한다. 시시각각 변하는 국제정세만큼 우리에게도 시간적 여유가 없다. 여야가 소통을 강화하면 대통(大通)할 수 있다.
  • [사설] 한나라, 종부세 완화 보완책 뭔가

    한나라당이 1주일에 걸친 논란 끝에 과세 기준을 6억원에서 9억원으로 높이고 세율을 1∼3%에서 0.5∼1%로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한 정부의 종합부동산세 개편안을 수용하기로 했다. 다만 개별 의원들이 제출한 개정안을 정부안과 함께 심사해 입법과정에서 보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예고했다. 야권과 당내 이견 등을 감안해 ‘선(先)수용-후(後)보완’의 모양새를 취하기로 여유를 둔 듯하다. 한나라당으로서는 종부세를 ‘좌파 포퓰리즘 입법’이라고 비난하면서도 ‘2% 부자들을 위한 감세’라는 시각이 부담스러운 것은 숨길 수 없는 사실이다. 민주당은 종부세 완화에 총력투쟁으로 맞서겠다며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2% 부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98%가 재산세를 더 내야 한다거나, 종부세에 의존하던 지방재정이 거덜난다며 ‘2%대 98%’ 또는 ‘버블세븐 대 지방’의 대결구도로 몰고 갈 것으로 관측된다. 여권은 이에 대해 마땅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 채 ‘재산세를 절대 올리지 않겠다.’‘지방재정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원론적인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얼마나 더 걷힐지도 모르는 추가 세수로 메우겠다면 너무 무책임하다고 할 것이고, 세출구조를 조정하자니 이해당사자의 반발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리라. 지금으로선 여야가 이번 정기국회에서 힘 겨루기를 거듭하면서 ‘종부세 가구별 합산’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기다릴 것으로 예상된다.‘위헌’ 결정이 나면 여야가 현행 6억원의 과세기준을 유지하는 선에서 절충할 것이고 ‘합헌’ 결정이 나면 극한 대치로 치달을 공산이 크다. 예상 시나리오가 이렇다면 정국운영의 책임을 진 여권이 ‘후보완’의 내역을 먼저 제시해야 한다. 그것이 소모적인 정쟁과 부동산시장의 혼란을 줄이는 길이다. 정치권이 이념논쟁으로 허송세월하기에는 우리 경제가 처한 상황이 너무도 절박하다.
  • [사설] ‘민생 초당 대처’ 영수회담 다짐 지켜지길

    이명박 대통령과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어제 첫 영수회담을 가졌다. 당면한 경제난 극복과 남북관계에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같이했지만, 국정 전반에 걸쳐 현격한 시각차를 드러낸 자리였다. 모쪼록 이날 회담이 여야간 더 큰 정쟁의 불씨가 아니라 민생 살리기라는 생산적 경쟁의 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양측은 민생경제 살리기를 위한 국회 운영 등 총론에 합의하고도 각론에선 평행선을 달렸다. 특히 종부세 개편이나 ‘촛불’수사와 종교편향 논란 등 시국 현안을 놓고 입장차가 컸다. 그러나 이를 굳이 비관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다. 민주사회에서 여야간 정책적 논쟁이 불가피하다는 당위론을 떠나서다. 현재 종부세가 무리한 징벌적 세제이기에 바로잡아야 한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지만, 민주당은 “이로 인해 부족한 세수를 재산세로 충당하면 서민들의 세금 부담만 가중된다.”는 논리로 비판하고 있다. 하지만 종부세를 완화하거나, 재산세로 통합하기 위한 국회의 입법과정에서 야권의 입장이 반영될 여지가 있지 않겠는가. 과거 어렵사리 상생 정치를 다짐하고도 회담이 끝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여야는 다시 무한정쟁의 블랙홀로 빨려들기 일쑤였다. 이번 회담 이후가 걱정되는 이유다. 이 대통령과 정 대표가 경제팀 교체, 촛불시위자 수사, 공기업 민영화 등 각종 현안서 큰 이견을 드러냈기에 하는 얘기다. 그래서 앞으로 영수회담을 수시로 갖기로 한 점은 퍽 다행스럽다.“두렵다고 협상해선 안 되지만, 협상을 두려워해서도 안 된다.”는 미 케네디 전 대통령의 명언도 있지 않은가. 정치적 이해를 놓고 정쟁을 벌이느라 민생 현안 처리가 뒷전으로 밀리는 게 한국정치의 가장 큰 고질이었다. 부디 여야가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주 대화하면서 선의의 정책경쟁을 벌이는 관행을 쌓아나가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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