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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통 대통령 띄운 김문수 “분기별 국민과 소통·매주 미디어데이”

    소통 대통령 띄운 김문수 “분기별 국민과 소통·매주 미디어데이”

    “두 달에 한 번 여야 지도부와 회담도”尹·李 동시 겨냥 ‘소통 정례화’ 약속맥아더 동상 참배 속 대역전극 호소이낙연 “내란 정리 중… 독재는 눈앞” 6·3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전 대통령을 동시에 겨냥해 “총통이 아닌 소통 대통령이 필요하다”며 “불통과 먹통, 총통 시대를 끝내고 소통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분기별 국민과의 소통, 두 달에 한 번씩 여야 대표·원내대표와의 회담, 매주 미디어데이를 통한 소통 정례화를 약속했다. 김 후보는 대국민 입장문을 통해 “과거 대통령 중에는 불통과 먹통으로 국정 혼란을 겪고 국민 신뢰를 잃은 경우가 있었다. 그런데 불통, 먹통보다 더 무섭고 위험한 것이 바로 총통”이라며 이 후보를 겨냥했다. 국민과의 소통은 분기별, 여야 지도자들과 대통령 간 회담은 두 달에 한 번, 언론과 미디어데이는 매주 진행하겠다는 구체적 구상도 내놨다. 임기 내내 야당과의 만남을 거부하고 도어스테핑(약식 회견)도 일방적으로 중단했던 윤 전 대통령과 완전히 다른 소통 방식을 정례화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이 후보의 ‘불통 이미지’와 일극체제 ‘총통 독재’를 파고드는 전략도 겸했다. 김 후보는 이날 인천 중구에 있는 자유공원에서 인천상륙작전의 영웅 맥아더 장군 동상을 참배했다. 맥아더 장군이 6·25전쟁의 전황을 완전히 뒤집은 것처럼 대역전극을 이루겠다는 의미다. 자유공원 총괄 유세에서 김 후보는 맥아더 동상을 “한미동맹의 상징”이라고 부르며 “대한민국은 역전의 대반격을 한 인천상륙작전이 없었다면 완전 적화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를 겨냥해서는 “자기를 수사한 검사를 탄핵하다가 검찰청을 아예 없애고 기소청을 만들겠다고 한다. 이게 바로 흉악한 ‘이재명 일당’이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기 안산 유세에서는 이 후보와의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만큼 앞으로 충분히 앞설 수 있다며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는 3년 전부터 출발해 (대선을) 한 번 했고, 전 이제 우여곡절을 거쳐 한 달도 안 되는 기간”이라며 “마지막 추격이 일어나고 있는데 잘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시흥에서는 “여러분이 투표하면 민주화 운동을 한 것이고, 투표를 안 하면 독재의 편을 들어주는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권 유세에서 중간중간 유세복을 풀어 헤치고는 ‘가족 사랑꾼’이라고 적힌 티셔츠를 드러내 보이며 이 후보의 ‘방탄 조끼’를 비판하기도 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평택 삼성반도체 공장 유치 등 경기지사 시절 이룬 자신의 경쟁력도 강조했다. 안산시 단원구에서 사회복지사들과 간담회를 가질 땐 “수혜를 보는 분에게 공무원식으로 A, B, C, D로 나눠 놓고 그런 게 아니라 딱 몸에 맞게 맞춤형으로 해야 한다”며 ‘맞춤형 복지’를 강조했고, 사회복지사들의 처우 개선도 약속했다. 사회복지사로 활동 중인 딸 동주씨와 사위를 언급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30일부터 선거운동 종료까지 귀가하지 않고 논스톱 유세전에 돌입할 계획이다.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방송 찬조 연설에서 “내란 심판은 이미 정리 단계지만 괴물 독재는 눈앞에 닥친 미래의 문제”라며 김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 전 총리는 “국회 다수 세력과 대통령이 같은 세력이면 국회가 나쁜 법을 의결해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는다”며 ‘이재명 괴물 독재’ 저지를 위해 김 후보에게 투표해 달라고 말했다.
  • 이재명 “계엄 때 왜 샤워하고 여유 부렸나”… 이준석 “즉시 나왔다”

    이재명 “계엄 때 왜 샤워하고 여유 부렸나”… 이준석 “즉시 나왔다”

    李 “계엄, 가장 극단적 정치 양극화실력 없는 정치집단들에서 시작돼”金 “비명횡사… 내 편 아니면 응징李, 검사 등 마음에 안 들면 탄핵”이준석 ‘부정선거 음모론’ 李·金 비판“국민 속이고 반성·사과하지 않아”권영국 “사회적 불평등이 그 뿌리위성정당 방지법 도입 여야 합의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김문수 국민의힘·이준석 개혁신당·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기호순)는 27일 마지막 TV 토론에서 정치 양극화 해소 방안을 두고 난타전을 벌였다. 이재명 후보는 김 후보를 상대로 비상계엄 책임 공세에 나선 반면,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대법원장 탄핵·특검 추진 움직임이 ‘방탄 독재’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3차 정치 분야 토론회에서 “양극화의 근본 원인은 정치적으로 실력 없는 정치집단들이 대립 갈등을 시킨 다음에 그 상대편으로부터 지지를 획득하는 게으르고 나쁜 의도에서 시작된 것”이라며 “가장 대표적인 극단적 형태가 바로 이번 계엄”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재명 후보는 김 후보를 상대로 비상계엄 책임론을 집중 추궁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비상계엄 해제에 대한 입장을 묻자 “저는 계엄 자체를 원칙적으로 반대한다”며 “계엄은 저는 절대 반대고, 계엄 해제는 더 말할 것도 없이 바로 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재명 후보는 “국회에서 국무위원들에게 기립해 사과하라고 그랬을 때 유일하게 일어나지 않았다”며 “사과할 생각이 없었던 것이냐”고 김 후보를 비판했다. 그러자 김 후보는 “일종의 군중재판 식으로 국무총리를 불러내 국무총리가 사과를 네 번이나 했다”며 “그런데 자리에 앉아 있는 의원들이 민주당 중심으로 해서 전부 고함을 지르면서 전 국무위원들이 일어나 100배 사죄를 하라든지 이거는 일종의 폭력”이라고 반박했다.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그리고 파면, 구속에 동의하느냐”고 묻자 김 후보는 “제가 그걸 인정하기 때문에 이렇게 후보로 나온 것”이라고 답했다. 김 후보는 지난 총선 공천 과정에서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들이 낙선한 이른바 ‘비명횡사’ 논란을 언급하며 이재명 후보를 비판했다. 김 후보는 “자기의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되자 이것은 검찰과 반대파들이 내통한 것이라고 해서 자기를 반대한 파들을 제거하는 것”이라며 “내 편이 아니면 다 응징하겠다는 이런 비명횡사, 친명횡재 이런 편 가르기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후보는 “자기에게 유죄판결을 했다고 해서 대법원장을 오히려 탄핵하겠다, 특검하겠다고 한다”며 “자기를 기소한 검사를 탄핵했다. 지금 자기 마음에 안 들면 다 탄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 김 후보를 모두 거론하며 “이 자리에도 부정선거 음모론을 빚으셨던 분이 두 분 계시다.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는 이처럼 국민을 속이고도 반성하거나 사과하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와 이준석 후보는 12·3 비상계엄 직후 국회의 계엄해제요구결의안 처리 당시 행적을 두고 맞붙었다. 이재명 후보는 당시 국회 본회의에 참여하지 않은 이준석 후보를 향해 “집까지 가서 샤워하고 옷 갈아입고 너무 여유롭지 않았느냐”며 “다른 사람들은 거기 있다가 옆으로 해서 담을 넘어갔다”고 공격하기도 했다. 이에 이준석 후보는 “집이 가까운 위치에 있었고 식사 자리에 있었던 다른 의원도 똑같이 했다”며 “제가 (국회에) 안 들어가려고 했다는 말씀은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이준석 후보는 또 “똑같은 이유라면 그때 들어오지 않은 민주당 의원 17명은 어떤 분들이냐”고 말했다. 그러자 이재명 후보는 재차 “거기(국회 담장 바깥)에서 말다툼하고 있을 때 옆에 누군가가 ‘의원님, 담 넘어서 들어가셔야 합니다’ 그러니까 ‘시끄러워, 인마’ 하면서 막지 않았느냐”며 “다른 사람들은 옆으로 담을 넘어서 갔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준석 후보는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겠다. 저를 도덕적으로 비난하려는 것이냐”며 “여유 있게 하지 않았다. 즉시 가서 즉시 나왔다”고 답했다. 권 후보는 이날 “정치적 양극화는 사회적 불평등이 그 뿌리”라고 진단하며 “진보 정치의 책임이 크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권 후보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했는데 양당이 서로를 핑계 삼아 위성정당을 만들고 정치개혁을 무력화시켰다”며 “여야가 위성정당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위성정당 방지법을 여야 합의로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저희는 위성정당 방지법을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국민의힘과 합의를 해야 하는데 국민의힘의 협조를 얻기 어려웠다”며 “저는 협의가 가능하면 위성정당 방지법을 실효성 있게 꼭 만들고 싶다”고 답했다. 반면 김 후보는 “저는 원래 위성정당이 태동하게 된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자체를 반대했다”며 “선거법 자체가 잘못돼 있기 때문에 선거법을 고쳐서 국민들도 모르고 법을 만든 사람들도 모르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바꿔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후보는 “개혁신당만이 정상적으로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았던 당”이라고 언급했다.
  • 이준석, 여의도식 반전에도 선 그어…국힘도 단일화 ‘플랜B’ 만지작

    이준석, 여의도식 반전에도 선 그어…국힘도 단일화 ‘플랜B’ 만지작

    이준석 “계엄세력과 단일화 없다”김용태 “3자 대결에서 김문수 승리”국힘 단일화 열어두되 3자 대결 대비李가 민주성향 중도 흡수 판단한 듯민주당, 막판 단일화 ‘변수 리스크’ 촉각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데드라인을 하루 앞둔 27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비상계엄 책임 세력과의 단일화는 없다”고 거듭 밝혔다. 단일화 설득에 앞장서 온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자 대결 구도에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추가 논의 차단을 위해 TV 토론 종료 후 ‘무박 유세’를 강행했지만 ‘막판 타결’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다는 전망도 여전하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가진 긴급 기자회견에서 “비상계엄에 책임이 있는 정당인 국민의힘은 이번 대선에 후보를 낼 자격이 없는 정당”이라면서 “그럼에도 윤석열 탄핵에 반대하고, 전광훈 목사의 자유통일당 대표를 지냈으며, 부정선거 음모론에 빠져 있던 분을 후보로 내세웠으니 이건 기본적으로 국민에 대한 예의가 없는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계엄 세력도 포퓰리즘 세력도 모두 밀어내야 한다”며 “이준석만이 이재명을 잡을 수 있다는 판단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지금 더불어민주당은 공포에 질려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후보는 양측이 ‘절대 불가’를 외치다 극적으로 단일화에 합의하는 여의도식 이벤트에도 선을 그었다. 회견에서 지난 대선 당시 심상정 정의당 후보에게 ‘이재명 패배 책임론’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선 “저희는 2중대로서 국민의힘의 떡고물을 받아먹으려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힘 등 기성 정치인들의 나쁜 행태를 비판하고 대체 세력이 되겠다고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라며 “완연히 다르다”고 말했다. 이기인 개혁신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YTN에서 “이번 대선이 끝난 뒤 국민의힘은 사실상 소멸될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소멸될 정당과의 단일화는 없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에선 ‘3자 대결 구도’에서 승리를 자신하는 발언이 이어졌다. 김 위원장은 이 후보의 기자회견 후 페이스북에 “3자 대결 구도에서 승리하겠다”며 “김 후보는 중도 확장을 최대화하고, 이준석 후보는 진보개혁 성향의 유권자 지지를 최대화해 ‘이재명 총통체제’의 등장을 함께 막아 내자”고 썼다. 실제 국민의힘은 이준석 후보가 민주당 성향 중도층의 지지율을 상당 부분 흡수하고 있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2차 TV 토론회 이후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 상승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하락세와 맞물려 있다는 게 국민의힘 측의 시각이다. 국민의힘 안팎에선 단일화 가능성이 희박해졌다고 보는 시각이 퍼지고 있다. 이준석 후보와 최근 단일화와 관련해 대화를 나눈 한 중진 의원은 “이준석은 우리 당 의원들이 말하는 국민의힘 접수보다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며 “아마도 대선 후 정계 개편 구상도 마친 상태인 것 같다”고 전했다. 다만 국민의힘이 단일화 기대를 완전히 접은 것은 아니다. 신동욱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단장은 이날 논평에서 “모든 개혁 세력이 빅텐트 깃발 아래 모여야 하는 대선으로 손학규 전 대표, 이낙연 전 국무총리 등 많은 세력이 이 길에 함께하고 있다”며 “이제 이준석 후보도 결단해야 할 시간”이라고 했다. 또 “김 후보는 개혁 세력의 단일화를 위한 빅텐트 구축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마지막 담판 기대도 놓지 않고 있다. 100% 국민여론조사를 통한 단일 후보 선출은 시간상 어려워졌으나 후보 간 정치적 담판은 아직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지난 20대 대선에서 안철수 의원은 마지막 TV 토론을 마친 직후 윤석열 전 대통령과 단일화 담판에 나섰고, 사전투표 하루 전 단일화에 합의하며 후보직을 전격 사퇴했다. 29~30일 사전투표 전 단일화가 이뤄지면 사전투표용지에는 후보 사퇴 사실이 표시된다. 민주당은 “정치 야합”이라고 비판하면서도 변수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민석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MBC 라디오에서 “어차피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제하고 저희는 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진 정무1실장은 CBS 라디오에서 “국민의힘에서 단일화하지 않으면 패배의 책임을 이준석에게 씌우기 위한 전술을 지금 채택하고 있다”며 “이준석이 고민하고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을 탈당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향한 이준석 후보와 김 후보의 신경전도 이어졌다. 홍 전 시장이 자신의 청년소통 플랫폼에 두 후보를 위한 게시판을 각각 개설하자 두 후보 모두 앞다퉈 글을 남기며 홍 전 시장 지지층 구애에 나섰다. 이 후보는 게시판에 “홍준표 대표님께서 만들어 주신 이 플랫폼, 예전부터 눈팅(쓰지 않고 읽기만 하는 것)은 꽤 했는데 이제는 여러분 질문에 제가 답하고 제가 던지는 질문에 여러분이 답해 주시는 쌍방 소통의 장이 되면 좋겠다”고 썼다. 김 후보도 “이 자리를 통해 청년 여러분이 제안하고 질문하고 함께 정책을 만들어 가는 실질적인 ‘참여의 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글을 남겼다.
  • 김인제 서울시의회 부의장, ‘지반침하 안전지도’ 공개 근거 마련

    김인제 서울시의회 부의장, ‘지반침하 안전지도’ 공개 근거 마련

    김인제 서울시의회 부의장(구로2,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명일동에서 발생한 지반침하 현상과 관련해 시민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시가 현재 제작·활용 중인 ‘지반침하 안전지도’의 공개를 명시하는 내용을 담은 「서울특별시 지하안전관리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27일 밝혔다. 개정안은 제12조에 “시장(서울특별시장)은 제1항의 조사를 포함하여 지반침하 안전관리에 활용할 수 있는 자료 또는 정보를 공개하여야 한다”는 조항을 제4항으로 신설해 시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재난 예방을 위한 정보 접근성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려는 취지를 담고 있다. 김 부의장은 “지반침하로 인한 피해는 시민의 생명과 재산에 직결되는 만큼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재난 예방의 출발점이자 시민 안전 확보의 최소한의 조치”라며 “지금처럼 「국가공간정보기본법」 등을 이유로 정보를 비공개하는 것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이 규정한 국민의 생명과 안전 보장의 원칙, 그리고 헌법상 보장된 알 권리에 어긋나는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4조제2항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안전에 관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공개하고 누구든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책무가 있음을 명시하고 있으며, 대법원 역시 ‘알 권리’는 헌법상 보장된 기본권임을 여러 차례 판시한 바 있다. 이번 개정안은 서울시가 「국가공간정보기본법」 및 관련 조례·규칙에 따라 지반침하 안전지도를 공개 제한 정보로 분류해 비공개해 온 관행에 문제의식을 제기하고,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및 재난 정보 공개의 원칙에 근거한 제도 개선을 추진하는 데 의의가 있다. 김인제 부의장은 “서울시가 시민을 믿고 정보를 공개하는 것이야말로 재난에 준비된 도시로 나아가는 길”이라며 “이번 조례 개정을 계기로 서울시가 보다 투명하고 선제적인 안전 정보 행정을 펼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제331회 서울특별시의회 정례회에서 소관 상임위 심의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 이재명 “최악 이른 한중관계 복원…北 비핵화 프로세스 방치 안 돼”

    이재명 “최악 이른 한중관계 복원…北 비핵화 프로세스 방치 안 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북핵 해결’ ‘실용 외교’ 등을 강조한 외교안보 공약을 26일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대전환의 시대, 진취적 실용외교와 첨단국방으로 외교안보 강국을 만들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외교안보 공약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경제와 외교, 국방을 각각 따로 떼어 생각할 수 없다”면서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한 국익 중심 실용외교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불법계엄으로 훼손된 한미동맹의 신뢰기반을 복원하고,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또 “한미일 협력도 견고히 하겠다”면서 일본이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아 과거사와 영토 문제는 원칙적으로, 사회·문화·경제 영역은 전향적·미래지향적으로 대응해 일관되고 견고한 한일관계의 토대를 다지겠다”고 밝혔다. 또 중국에 대해서는 “중요 무역상대국이자 한반도 안보에도 영향을 미치는 나라”라면서 “지난 정부에 최악의 상태에 이른 한중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日, 중요 협력파트너…과거사·영토 원칙 대응”대북 정책으로는 “긴장완화와 비핵평화로 공존하는 한반도”를 강조했다. 이 후보는 “북한 비핵화 프로세스가 중단된 지 오래이며,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은 나날이 강화되고 있다”면서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와 북핵 문제 해결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동맹 미국과 긴밀하게 공조하고, 국제사회와도 중층적인 협력의 틀을 추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군사 핫라인 등 남북 소통채널 복원을 추진해 긴장 유발 행위를 상호 중단하고,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면서 “국민이 공감하는 호혜적 남북대화와 교류협력을 추진하겠다. 인도적 지원과 제도 개선에도 힘을 쏟아 북한 주민의 인권이 실질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부연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는 “한러 관계를 국익 우선의 관점에서 다루고, 우크라이나 재건에 기여하며 한반도 안보와 우리 기업을 위한 실용 외교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압박이 초래한 통상 문제와 관련해서는 “조선, 방산, 첨단산업 등 미국과 협력할 분야는 넓다”면서 “상호 이익을 균형있게 조정하며 관세를 협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경제안보 현안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를 구축하고 주요국들과 연대·협력을 강화해 공급망을 안정화하겠다”면서 “국익과 기업 이익을 아우르는 민·관 공동 대응체계도 마련하고,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양자컴퓨터, 우주 등 첨단산업 분야 과학기술 외교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외교와 관련해서는 “여야대표 외교 협의체를 정례화하는 등 초당적 외교를 추진하겠다”면서 “‘글로벌 사우스’ 국가, 아세안(ASEAN), 브릭스(BRICS), 서남아시아,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국가 등과 외교를 다변화해 대한민국의 외교 지평을 넓히겠다”고 덧붙였다.
  • “정부, AI 서비스 직접 공급 부적절… 투자는 의료 등 특화형 우선을”[K이슈 플랫폼]

    “정부, AI 서비스 직접 공급 부적절… 투자는 의료 등 특화형 우선을”[K이슈 플랫폼]

    K이슈플랫폼은 사단법인 싱크탱크인 K정책플랫폼(이사장 전광우, 공동원장 정태용·박진)이 개최하는 월례 토론회다. 다툼만 있고 해결이 없는 우리 사회에 합의를 통한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기획됐다. 의제: AI 관련 정부의 역할은 무엇인가?토론자: 김진형 KAIST 명예교수, 전 인공지능연구원 초대 원장 (신중한 투자)하정우 네이버 AI센터장, 과실연 공동대표 (과감한 투자)사회: 이경전 경희대 경영학과·빅데이터응용학과 교수원고: 박진(K정책플랫폼 공동원장, KDI대학원 교수) 인공지능(AI)이 대선의 인기 메뉴로 떠올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호 공약으로 AI 투자 100조원,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개 확보를 내걸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AI·에너지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100조원 규모의 민관합동펀드 조성을 내세웠다. 반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정부 주도 AI 투자를 비판하면서 AI 산업 육성을 강조하고 있다. 영국 토터스미디어의 국가별 AI 역량 순위(2024년)에서 한국은 미국, 중국에 한참 처진 6위로 장차 세계 3위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한 정부의 역할은 어떻게 정리돼야 하는가. 1. AI 투자 관련 정부의 역할 [사회] AI 생태계는 AI 인프라, 기업 및 규제, 인재 확보 및 기술 개발, 수요 등으로 구성된다. 정부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 [하정우] 정부는 그 모든 분야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러나 정부가 직접 선수로 뛰기보다는 기업과 연구계를 위한 운동장 구축에 집중해야 한다. [김진형] 정부가 직접 AI 산업을 주도하기보다는 민간 혁신의 촉진자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한다. 무료 챗GPT 보급 등 정부가 직접 AI 서비스를 만들어 운영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공공배달앱의 실패를 거울삼아야 한다. 수요 확대를 위해서는 바우처를 활용하는 것이 맞다. 정부의 역할 중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에는 적절한 선이 있어야 하며 정부는 AI의 활용을 지원하는 역할에 치중해야 한다. [사회] 인프라 투자 규모를 논의해 보자. 대규모 딥러닝 신경망을 의미하는 파운데이션 모델(FM)이 있어야 챗GPT 같은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다. AI 주권은 FM 확보에 달려 있으며 향후 5년간 100조원의 인프라 투자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맞다고 인정한다면 민관이 반씩 부담할 때 정부의 연간 투자액은 10조원이다. 정부가 FM 확보를 위해 GPU 등 컴퓨팅 인프라에 대규모 투자를 해야 하는가. 하정우 네이버 AI 센터장독자 FM 없인 기술 종속 피할 수 없어정부, 기업·연구계 위한 운동장 구축AI 인재 양성보다 확보·유치가 우선김진형 KAIST 명예 교수글로벌 경쟁력·시장 수요부터 고민AI 학습 효율화·국산 GPU 개발 집중오픈소스 등 활용 후 인프라 투자를 [하정우] 인프라 투자를 민간이 대부분 감당하는 나라는 미국밖에 없다. AI 경쟁은 기업 간 경쟁을 넘어 정부, 기업, 학계가 팀을 이룬 국가 대항전이다. 독자 FM이 없으면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의존하게 된다. [김진형] 인프라 투자에는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 AI는 아직 연구주제이고 범용 AI를 거쳐 초지능으로 발전할 텐데 이의 산업화에는 막대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 우리가 뛰어들 만한 분야인지, 시점은 언제인지 등 심사숙고가 필요하다. AI가 유행을 타고 과열된 지금 정부는 AI 주권을 명분으로 글로벌 경쟁력과 시장 수요를 고민하지 않은 채 대규모 GPU를 구매하기보다는 AI 학습의 효율화, 국산 GPU 개발 등 연구용 투자에 치중해야 한다. [하정우] 연구용 투자도 중요하지만 영국, 프랑스, 독일과의 경쟁에서 이기려면 인프라 투자가 반드시 필요하다. 투자에는 기업도 참여하므로 수요 부족 문제는 기업이 판단할 것이며 확보한 GPU 운영을 민간에 위탁하면 정부 부문이 갖는 비효율을 극복할 수 있다. [김진형] 우리의 독자 FM 확보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를 위한 인프라 구축 비용이 계속 낮아지고 있어 굳이 지금 대규모 투자를 시작할 필요는 없다. 당분간 실리콘밸리 기업이 개발한 AI를 유료 활용하거나 공개된 오픈소스 AI를 무료 활용하면 된다. 이렇게 활용에 집중하다가 추후에 가격, 기술 발전 등을 고려하며 인프라 투자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정우] 그렇게 되면 우리의 FM 확보가 늦어지게 된다. 미국 등이 라이선스 정책 등을 통해 그 사용을 제한할 수 있고 중국의 딥시크 등 오픈소스 AI는 향후 비용이 부과될 수도 있다. 국방 등 민감 분야에서는 사용이 제한될 수도 있다. 결국 미중에 대한 기술 종속을 피할 수 없다. [김진형] 올해 정부의 연구개발 예산이 30조원인데 10조원을 AI에 쓰게 되면 다른 부문 투자가 위축된다. AI·반도체와 함께 3대 게임체인저 기술로 꼽히는 첨단바이오, 양자컴퓨팅도 중요하며 그 외 로봇, 항공우주 등도 무시할 수 없다. AI 투자가 효과를 내려면 준비가 필요하다. 공교육에서 컴퓨팅·AI 시수를 늘리기 위한 교사 양성 등 바탕을 충실하게 하는 투자가 먼저 필요하다. [하정우] 정부 예산이 670조원인데 AI 3대 강국을 목표로 한다면 향후 5년간 연간 10조원 정도는 투자할 의지가 있어야 한다. [사회] 두 토론자가 AI 인프라(하정우)와 응용·활용(김진형)을 각각 중시하고 있는데 이 두 분야에서 적절한 균형을 이뤄야 하지 않겠나. 인프라 투자 규모의 선정 기준은 무엇인가. [김진형] 구축 비용 등 기술 동향을 고려하면서 다른 분야 투자와의 우선순위를 고려해야 한다. [하정우] AI 3대 강국을 놓고 다투는 경쟁국도 인프라 투자를 하고 있다. 이 점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 [사회] 모두 중요한 고려 사항이다. 향후 범용형 AI와 특화형 AI 중 어느 쪽에 집중해야 할까. [하정우] 인프라 투자의 명분으로 특화형 AI를 내세우는 것에 동의한다. [사회] 그렇다면 어떤 분야를 중시해야 할까. [김진형] 보건의료 분야에 특화된 AI 인프라 투자를 우선 제안한다. 해외시장까지도 겨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다음으론 우리의 문제를 해결하는 교육 분야를 꼽고 싶다. [하정우] 안보 분야를 제안한다. 2. 기타 의제[사회] AI 인재 양성을 중시하는 목소리가 높은데 이에 대한 정부의 역할은 무엇인가. [하정우] 인재는 양성보다는 확보가 더 중요하다. 즉, 양성된 인재가 한국을 떠나지 않아야 하고 해외 인재를 유치할 수 있어야 한다. 기업에도 연구소가 있으나 단기적으론 사업성이 낮은 원천기술 연구에 몰두하려면 정부의 재정 지원을 받는 초지능(ASI)연구소가 있어야 한다. 이 연구소는 기존의 정부출연연구소(정출연)와는 다른 운영체계를 갖춰야 한다. 대학교수들이 휴직하고 참여하는 형태가 어떨까 한다. [김진형] 정부 재정으로 초지능연구소를 만들면서 기존의 정출연과 다른 운영체계를 갖출 수 있을지 의문이다. 초기에 그렇게 모양을 갖춘다 해도 노동 경직성으로 곧 다른 정출연과 비슷해질 것이다. AI 연구는 대학이 중심이 돼야 한다. 새로운 인력 양성과 병행되기 때문이다. 단, 소규모 단기 과제가 남발되고 있는 점이 문제이긴 하다. [사회] 연구수행 주체가 대학교수여야 한다는 점은 공통점이다. 연구개발 배분 방식을 대규모화·장기화하는 것을 전제로 학계 연구자에게 전권을 맡기는 형태로 지원하고 그 성과를 봐 가며 별도의 공공연구소가 필요한지를 판단하는 것으로 합의하면 어떨까. [모두] 좋다. [사회] 정부의 역할 중 하나는 수요 창출인데 바우처로 구매할 수 있는 AI 도구 및 서비스를 국내산으로 국한해야 하는지도 논쟁거리다. [김진형] 성능이 더 좋은 AI 도구를 해외산이라고 배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바우처 사업의 주된 목표는 AI를 활용한 기업의 생산성 제고이므로 기업이 성능 좋은 해외 AI를 쓸 수 있어야 한다. [하정우] 바우처 제도가 경쟁을 제한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에 공감한다. 그러나 국내 AI 기업의 성장을 지원한다는 취지도 존중돼야 하므로 초기에는 국내 기업의 도구 및 서비스에 국한하되 이를 점차 외국 기업으로 확장하면 어떨까. [김진형] 수용할 수 있다. [사회] 정부부처 조직과 규제정책에 대한 의견은. [하정우] 1994~2008년 존속했던 정보통신부가 정보기술(IT) 강국 대한민국에 크게 기여한 것처럼 AI디지털혁신부를 신설해 미래에 대비하도록 해야 한다. AI 정책 연구기능도 강화돼야 한다. AI 시대의 급격한 사회 변화에 대한 체계적 연구가 현재의 국책연구기관에서는 약하다고 생각된다. [김진형] 부처 이름을 무엇으로 하든 공무원, 정치권, 대통령 등 사회 지도층의 과학기술 마인드를 신장하지 않는 한 정부조직 개편만으론 별 의미가 없을 것이다. [사회] 합의를 정리해 보자. ①정부의 AI 서비스 직접 공급은 부적절하다. ②AI 인프라 투자와 응용·활용 투자 간 균형이 필요한데 구체적 비율은 구축 비용 등 기술 동향, 타 분야와의 우선순위, 경쟁국 동향을 감안해 결정한다. ③의료, 교육, 안보 등 특화형 AI 개발을 위한 투자를 우선한다. ④정부의 연구개발 투자는 대규모화, 장기화를 전제로 대학에 집중한다. ⑤바우처 활용처는 초기엔 국내산으로 제한하되 중기적으로 외국의 AI 서비스에도 개방한다. ⑥AI 정책에 대한 정부 내 총괄기능 강화, 정부의 규제 완화, AI 정책 연구가 필요하다. 합리적 토론을 보인 두 토론자에게 감사를 표한다.
  • [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국민’ 앞세운 민주주의, 또 오는가

    [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국민’ 앞세운 민주주의, 또 오는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다음 정부의 이름은 ‘국민주권 정부’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유력 대선 후보로서 다음 정부를 어떻게 이끌지 고민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폴란드 출신 미국 정치학자 아담 프셰보르스키는 “민주주의란 정당이 선거로 패배하는 체제”라고 정의한다. 실패한 정당은 교체돼야 민주주의라는 뜻이다. 윤석열과 국민의힘은 잘못했고, 따라서 야당 집권을 통해 그 책임을 묻는 것은 합당한 일이다. 그렇지만 그 미래가 국민주권을 앞세우는 정부라면 걱정이다. 보통의 대통령제 국가들처럼 ‘이재명 행정부’라 하고 ‘민주당 정부’라고 부르면 될 일인데 굳이 국민이나 주권과 같이 강한 명칭을 왜 또 붙이려는 건지 모르겠다. 민주주의의 미래와 관련해 두 경쟁적 시각이 있다. 내란 척결을 주장하는 이들은 ‘민주주의의 위기’를 말하고 그 대안을 ‘국민주권 확대’에서 찾는다. 적대적 양극화를 걱정하는 이들은 ‘정치의 복원’을 바라고 가치·이념·정책의 차이가 중시되는 ‘다원화된 정당정치’를 기대한다. 전자의 비전을 ‘국민주권 민주주의’라고 한다면, 후자의 비전은 ‘다원 민주주의’라 할 수 있다. 국민주권 민주주의는 정당의 수를 줄이는 효과를 낳는다. 다수가 원하는 하나의 옳은 선택이 있고, 그 옳은 대안이 절대적으로 승리해야 하며, 그렇기에 다른 목소리는 억제되길 바라기 때문이다. 정치는 양극화되고, 작은 정당들은 늘 단일화나 후보 사퇴 압박에 시달린다. 심할 때는 ‘악’(惡)의 집권과 당선을 도왔다며 ‘옹호’ 또는 ‘동조’ 세력 취급을 당하기도 한다. 다원 민주주의는 정반대로 정당의 수를 늘리는 효과를 낳는다. 옳은 선택은 하나가 아니고 여럿이 있다고 믿기에 더 많은 비례대표와 다당제, 정책 경쟁, 연합 정치를 꿈꾼다. 국민주권 민주주의가 대통령 중심의 수직적 열정을 불러일으킨다면, 다원 민주주의는 수평적 다양성을 중시한다. 정책과 이념, 가치 지향을 달리하는 여러 정당이 자유롭게 경합하는 정치를 좋은 민주주의로 본다. 당내에서도 다원화된 토론과 정파 경쟁이 활성화돼야 좋은 정당으로 여긴다. 국민주권 민주주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기점으로 강화되기 시작했다. 박 전 대통령은 국회와 야당을 싫어했다. “오직 국민”을 위해 일하겠다고 다짐하며 대통령이 됐다. “암흑 속에서 등대를 보고 똑바로 가듯이 국민만 보고 가겠다”는 표현을 즐겨 썼다. 대통령을 지지한 국민 단체인 ‘국회개혁범국민연합’은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소환’과 국민에 의한 ‘국회해산’을 요구하는 ‘국민 서명운동’을 벌였다. 박 전 대통령이 집회 장소를 직접 찾아가 서명도 했다. 야당의 반대가 심할 때마다 대통령이 ‘좌익 적폐 척결’과 ‘국가 대개조’를 앞세우기도 했다. 국민주권 민주주의는 문재인 행정부에서 더 확대됐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간접’민주주의를 싫어했고 ‘직접’민주주의를 좋아했다. “우리 국민은 간접민주주의에 만족하지 못한다. 직접민주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자주 피력했다. 역대 대통령 가운데 직접민주주의와 국민 참여를 가장 많이 언급한 대통령이 문 전 대통령이다. ‘청와대 국민청원’은 대통령 비서실이 주도한 ‘청와대 정부형 직접민주주의’의 대표 모델이었다. ‘촛불혁명’으로 나타난 국민의 명령이라며 부처마다 ‘적폐청산위원회’를 설치해 구체제 개혁에 나섰다. 지지자를 대거 입당시켜 당을 통제했고, 대통령 지지율을 국민주권과 동일시해 국회해산과 야당 해체를 요구하고 나선 사람도 많았다. 이 시기 나타난 가장 큰 변화는 ‘(민주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으로 이뤄진) 다당제의 붕괴와 양당제 고착화’였다. 민주당 왼편에 있던 진보 세력은 위성정당을 거치며 분해, 흡수됐다. ‘진보 없는 민주주의’ 시대가 왔고, 그것의 뒷면은 거대 양당이 극단적으로 적대하는 시대였다. 이재명의 시대에는 달라질까. 그러려면 국민주권이 아니라 여야 정당들과 함께 일하는 정치 비전을 대통령이 가졌으면 한다. 더 국민적이 아니라 더 다원적이어야 더 민주적이다. 대통령을 위한 국민주권 민주주의는 좋은 미래가 아니다. 박상훈 정치학자
  • 김정은 딸 주애와 뽀뽀한 러시아 대사 마체고라 [월드핫피플]

    김정은 딸 주애와 뽀뽀한 러시아 대사 마체고라 [월드핫피플]

    알렉산드르 이바노비치 마체고라(70) 주북한 러시아 대사는 2015년부터 10년째 평양에서 근무하고 있는 외교 베테랑이다. 소셜네트워크(SNS) 사용도 활발해 주북 러시아 대사관 페이스북은 물론 개인 계정을 통해 북한과 러시아 간의 외교활동을 자주 소개하고 있다. 특히 마체고라 대사는 자신이 키우는 애완견, 평양 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한 딸의 모습, 대사관 근처 새로 생긴 평양의 카페 메뉴 동영상까지 페이스북에 올려 폐쇄적인 북한 사회의 창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마체고라 대사는 20일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와의 인터뷰에서 북한과 러시아 간 외교 활동이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안에 고위급 대표단이 몇 차례 더 서로 방문할 것으로 본다”며 “8월 15일 광복 80주년, 10월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을 즈음해 중요한 교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올해 러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기념일인 제2차 세계대전 전승절 80주년 행사가 열렸던 지난 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주북 러시아 대사관을 방문했다고 강조했다. 당시 김 위원장은 딸 김주애를 대동하고 대사관을 방문했으며, 주애는 마체고라 대사와 뺨 뽀뽀를 나누기도 하는 등 공식 외교 행사에 처음으로 참여했다. 그는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는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며 “미국과 그 동맹국들은 북한 지도부의 인내심을 시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도발적인 군사 기동과 핵 요소를 포함한 모든 종류의 군사 시위의 횟수에 있어서, 미국과 한국은 올해 기록을 연이어 경신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 미국과 한국의 군사 활동에 북한이 놀라울 정도로 자제력을 보였다면서 김 위원장의 경고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상호 군사원조를 규정해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 동맹 관계를 복원한 북러 신조약 제4조가 무력 충돌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고 주장했다. 또 북러 신조약 제4조에 따라 북한군이 쿠르스크 지역 수복작전에 참여해 우크라이나의 침략을 격퇴했다면서 “우리의 공통된 적들은 이것을 기억하고 더 자제력 있게 행동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1990년대 김대중 정권부터 언급됐던 러시아에서 북한을 경유해 남한까지 가는 가스관 사업에 대해 “러시아와 남북 모두에 매우 이익이 되는 사업으로 유엔 제재 대상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실현 가능성은 작다고 인정하면서 “현재 정세에서는 불가능하다”며 “남북 관계가 사실상 붕괴했고, 남한이 북한에 금전적 이익을 주는 것을 미국이 허용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관광을 비롯한 북한과 러시아의 교류도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마체고라 대사는 다음 달 북한의 원산-갈마 리조트가 개장할 예정이며 블라디보스토크와 원산을 연결하는 직항편 외에 10~15시간 안에 러시아 관광객을 북한에 데려다 줄 해상 여객선 운항도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
  • [최광숙 칼럼] 정계은퇴 선언한 홍준표, 차기 총리가 꿈인가

    [최광숙 칼럼] 정계은퇴 선언한 홍준표, 차기 총리가 꿈인가

    자신의 정치적 지향과는 상관없이 이해관계에 따라 당적을 바꾸는 이들을 많이 봤지만 홍준표 전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같은 경우는 처음이다. 그가 경선 2강에 오르지 못하자 탈당과 정계은퇴 선언을 할 때만 해도 대표적인 보수 정치인이 자신의 명예를 지키고, 후배에게 길을 열어 주는 것처럼 보였다. 그래서 탈당 이후 미국 하와이로 건너간 그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30년 몸담았던 친정에 “정나미 떨어져 근처에도 가고 싶지 않다”, “도저히 고쳐쓸 수 없는 집단”이라고 연일 독설을 퍼붓는 걸 보고 귀를 의심했다. ‘사기 경선’ 기획자로 지목한 윤석열 전 대통령 등을 ‘인간 말종’이라고 했다. 불과 며칠 전 바로 그 당의 대선 후보가 되겠다고 한 사람의 말치고는 너무 부박했다. 더 기가 막힌 건 먹던 우물에 침 뱉는 것도 모자라 옆집 우물가를 기웃거리는 듯한 행태다. 뜬금없이 정치 입문 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권유에 따라 꼬마 민주당을 가지 않은 것을 후회했다. 그의 지지자 모임과 책사라는 한 교수는 이미 더불어민주당에 투항했다. 이에 화답하듯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돌아오면 막걸리 한잔 하자”고 그에게 연신 러브레터를 보냈다. 급기야 민주당 집권 시 초대 총리설까지 나온다. 흙수저 출신의 두 사람은 잡초처럼 살아남아 지금 위치까지 도달한 강인한 생존력을 가졌다는 공통점 때문에 우호적인 감정을 가질 수는 있다. 하지만 치열한 대선 한복판에 민주당을 공격하기는커녕 국힘만 두들겨 패고 있으니 당 안팎에서 “사실상 해당 행위를 하고 있다”고 혀를 찰 만도 하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당대표로 초토화된 당을 살려 낸 그의 공을 모르는 게 아니다. ‘사기 경선’이 사실이라면 분노, 배신감을 느낄 수 있다. 그는 젊은 세대를 비롯해 대중과 소통이 되는, 그 나이대에서는 보기 드문 정치인이다. 유머 코드를 장착하고, 불리하면 웃으며 상대를 역공하며 눙치는 모습도 장기다. 공격 대상과 포인트를 정해 놓고 날리는 그의 촌철살인 멘트는 자신의 정치적 이해관계를 반영했지만 때로는 국민 마음을 시원하게 해 주는 청량제 역할을 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당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졌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연일 말폭탄을 투하하는 것은 40세인 이준석 전 당대표의 ‘내부 총질’과는 차원이 다르다. 보수 간판을 달고 국회의원 5선, 대선 후보, 당대표, 원내대표, 경남도지사, 대구시장까지 누구보다 화려한 스펙의 71세 노 정객의 화풀이치곤 너무 치졸해 정치적 도리가 아니라는 말조차 꺼내기 민망하다. 그렇게 정치판 수를 잘 읽는다고 스스로 자부했던 촉으로 ‘사기 경선’을 사전에 눈치챘을 법도 한데 왜 양심선언을 하지 않고 끝까지 경선에 임했을까. 만약 최종 대선 후보로 선출됐어도 이랬을까. 탈당 후 그는 여야 양쪽에서 러브콜을 받는 ‘하와이 인기남’으로 등극했다. ‘독고다이’ 홍준표가 갖은 무리수를 두는데도 상종가를 치는 현실이 블랙코미디같이 느껴지는 것은 기자만이 아닐 것이다.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말과 행동이 하루아침에 바뀌는 그의 모습이 새삼스레 놀랄 일도 아니라는 이들이 적지 않다. 그의 정치 행보는 “홍준표, 왜 또?”라는 말로 요약될 정도로 늘 자신의 뜻과 다른 결과가 나오거나, 무슨 정치적 노림수가 있다면 가만히 있지 않고 독설을 날리는 스타일이다. 최근 그의 독설이 대선 후 정치권 변화에 대비한 양수겸장으로 읽히는 것도 그래서다. 하나는 민주당 집권 시 총리로 가는 것이다. 그게 안 되면 그의 말마따나 “누군가 대통령이 돼 몹쓸 정치판을 대대적으로 청소해 주면” 자신에게 새로운 정치적 공간이 열릴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그를 오랫동안 지켜본 한 인사는 “막말도 정치적 계산을 하고 움직이는 홍 전 시장이 차기 집권세력의 ‘정치판 청소’를 통해 국힘 지도부가 물갈이되면 보수 새판 짜기의 구원 투수로 무혈입성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국힘을 향해 그동안 사이비 보수들이 당을 망쳤다고 했다. 그는 그때 무엇을 했는지 묻고 싶다.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정치적 이익만 좇는 자신의 행동이 궤멸 직전 보수의 몰락을 더 재촉한다는 것을 알고나 있을까. 최광숙 대기자
  • [단독] “논란은 줄이자”… 이재명 공약집서 빠진 ‘탈모 공약’

    [단독] “논란은 줄이자”… 이재명 공약집서 빠진 ‘탈모 공약’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0대 대선 당시 발표했던 ‘탈모치료 건강보험 확대 적용’ 등 이른바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 시리즈를 이번 대선 공약집에 포함시키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19일 파악됐다. 과거 생활밀착형 ‘미니 공약’을 경쟁적으로 내놓으며 표심 공략에 나선 것과 달리 이번 대선에선 국가 비전 중심의 정책 위주로 승부를 걸 예정이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현재 제작 중인 정책공약집을 25~26일 사이에 배포할 것 같다”며 “(다만 지난 대선처럼) 소확행 공약을 별도로 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정책위원회 관계자도 “이번에는 소확행 콘셉트를 따로 잡진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20대 대선 당시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소확행 공약을,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석열씨의 심쿵 약속’을 통해 체감적으로 느낄 수 있는 공약들을 연달아 내놓으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당시 이 후보는 ‘탈모치료 건강보험 적용 확대’, ‘산부인과 명칭 여성건강의학과로 변경’ 등을 포함해 총 90개의 소확행 공약을 내놓았다. 특히 탈모 관련 공약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재명은 (뽑는 게 아니라) 심는 것’이라는 동영상을 비롯해 여러 패러디 창작물이 쏟아지며 ‘밈’(온라인 유행 콘텐츠)으로 확산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대선에서는 탈모 공약을 포함해 이러한 미니 공약들을 찾아보기가 어렵다. 불필요한 논란을 키우지 않으면서 이번 대선을 인물과 구도 싸움으로 접근하겠다는 전략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3년 전 본인의 대표 브랜드 공약인 ‘기본 시리즈’ 정책 공약도 이번엔 내세우지 않고 있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이 후보만의) 브랜드 공약이 보이지 않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원래 선거라면 논쟁의 여지가 있더라도 공약들을 던지면서 후보 자신만의 브랜드를 확립하고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보여야 하는데 안정적으로 가다 보니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민주당은 이 후보의 선거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350억원 규모의 ‘이재명 펀드’를 출시하기로 했던 계획도 취소했다. 민주당을 사칭하고 펀드를 모집해서 그 돈을 갈취하면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윤덕 선거대책위원회 총무본부장은 “부족한 예산에 대해선 은행에서 대출을 받고, (비용을) 보전받으면 대출을 갚는 방식으로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 ‘이재명 개헌안’에 정치권 대체로 환영…국민의힘은 “속빈 강정” 비난

    ‘이재명 개헌안’에 정치권 대체로 환영…국민의힘은 “속빈 강정” 비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9일 ‘대통령 4년 연임제’와 ‘대선 결선투표제 도입’, ‘국무총리 국회 추천’ 등을 골자로 한 개헌 구상을 밝히자 정치권에서 대체로 환영의 뜻을 밝혔다. 다만 국민의힘은 ‘꼼수 개헌안’, ‘속 빈 강정’이라며 맹폭했다. 李 “대통령 책임강화·권한분산…지방선거 때 개헌”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의 책임을 강화하고 권한을 분산해야 한다”며 “대통령 4년 연임제 도입으로 정권에 대한 중간 평가가 가능해지면 그 책임성도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통령 결선투표제를 도입해 민주적 정당성을 확보, 불필요한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자고 제안했다. 현재 국무총리는 국회의 동의를 얻어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하고 있는데 이 후보는 “국회 추천을 받아야만 국무총리를 임명할 수 있게 하자”며 대통령의 임명 권한을 국회에 일부 나누는 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고위공직자범죄수처, 검찰청, 경찰청과 같이 중립성이 필수적인 수사기관과 방송통신위원회, 국가인권위원회 같은 중립적 기관장을 임명할 때 반드시 국회 동의를 받도록 해야 한다”며 “대통령이 권력기관을 사유화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검찰의 영장 청구권 독점 규정을 폐지하고 적법한 권한을 가진 다른 기관이 영장을 청구할 수 있게 해 수사기관끼리 견제가 가능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검찰개혁 방안을 개헌안에 포함했다. 감사원에 대해서도 “‘대통령을 지원하는 기관’이라는 우려를 낳아서는 안 된다. 엄정한 감시자로서의 업무에 충실하도록 해야 한다”며 “국회 소속으로 이관해 독립성을 부여해야 한다. 동시에 국회 다수당으로부터 독립성 유지도 중요하다”고 했다. 이 후보는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도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의 거부권은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 원칙을 거슬러 묻지마식으로 남발돼 왔다”며 “본인과 직계가족의 부정부패, 범죄와 관련된 법안이라면 원천적으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지키지 않으면 국회가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해, 삼권분립의 가치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했다. 비상계엄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비상명령이나 계엄을 선포하려면 사전에 국회에 통보하고 승인을 얻도록 하는 등 국회의 통제 권한을 강화해야 한다”며 “긴급한 경우에도 24시간 이내에 국회 승인을 얻지 못하면 자동으로 효력을 상실하게 해야 한다. ‘아닌 밤중에 비상계엄’이 일어나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안전권, 생명권, 정보기본권 등의 기본권 강화·확대를 위한 논의 및 지방자치권 보장을 위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대통령과 총리, 관계 국무위원, 자치단체장 등이 모두 참여하는 헌법기관을 신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이미 합의한 대로 헌법 전문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을 수록하자”며 “또 부마항쟁과 6·10항쟁, 촛불혁명과 빛의 혁명으로 이어진 국민 승리의 역사가 헌법에 수록될 수 있도록 사회적 논의를 시작하자”고 밝혔다. 혁신·진보 “이재명 개헌제안 환영”…권영국 “말로 끝나선 안돼” 조국혁신당과 진보당은 이 후보의 개헌 제안을 환영했다. 김선민 대표 조국혁신당 권한대행은 입장문에서 “혁신당은 지난해 5월 이미 제7공화국 개헌안을 발표한 바 있다”며 “이 후보의 개헌 제안을 환영하며, 빠른 시일 안에 국회 개헌특별위원회를 만들자”고 밝혔다. 김 권한대행은 “즉각 논의에 돌입해 2026년 6월 지방선거 때 국민투표에 부칠 것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홍성규 진보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개헌은 시대적 요구로, 이 후보의 적극적 제안을 환영한다”며 “광장에 나선 우리 국민 모두 개헌의 주인이 돼야 한다. 국회 개헌특위뿐 아니라 국민참여형 개헌과정으로 더욱 풍부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대통령 4년 연임제 등 권력구조 개편과 함께 더 관심을 갖고 힘을 기울여야 할 지점은 주권자 국민의 기본권 강화와 확대”라고 강조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는 입장문에서 “10대 공약에 가장 먼저 개헌을 공약한 후보로서, 이 후보의 개헌 입장 선회를 환영한다”며 “이번 공약이 가치 중심의 개헌 논의를 닫는 말뿐인 약속으로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권 후보는 “이 후보의 개헌안에는 권력을 정치인 사이에 분배할 계획은 있지만, 시민들에게 되찾아줄 계획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국민발안권, 완전비례대표제, 기본권 신장, 노동 3권 등을 약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헌정회 “시대정신과 부합…높이 평가”그동안 대선 후보들을 향해 개헌을 촉구해 온 대한민국헌정회도 이 후보의 개헌 공약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 헌정회는 전직 국회의원 모임으로 정대철(9·10·13·14·16대) 전 의원이 회장을 맡고 있다. 헌정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그동안 헌정회가 추진해 온 분권형 권력구조 개헌안과 맥을 같이하는 방안으로 높이 평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헌정회는 “이 후보의 개헌안 입장 발표는 유력 후보의 공개적 제안이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라며 “지난해 12·3 계엄 사태로 위기에 처한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국민통합이 필요한 시대정신과도 부합되는 내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각 당 후보가 국민을 상대로 공식 공약 발표를 통해 개헌안 입장을 밝혀야 대선 이후에도 책임감을 느끼고 개헌 추진을 해나갈 수 있다”며 나머지 대선 후보들에게도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앞서 헌정회는 각 당 대선 후보들에게 오는 21일까지 권력구조 개헌안과 개헌 시기에 대한 입장을 밝혀 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개혁신당은 당 차원에서 이 후보의 개헌안에 대한 입장을 아직 따로 발표하지는 않았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제45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장에서 “5·18 정신 헌법 수록에 꾸준히 긍정적 입장을 표명해왔다”며 “실제 개헌이 추진된다면 우리 당도 긍정적으로 검토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오월 정신이 헌법 전문에 꼭 수록돼야 한다는 주장과 모든 민주화 과정을 열거하는 방식이 과연 타당하냐는 두 가지 입장이 있다”며 “우리 당은 ‘절대 안 된다’는 입장은 아니라는 점을 말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꼼수…장기독재로 가겠다는 선포” 반면 국민의힘은 이 후보의 개헌 공약을 두고 “눈앞에 제왕적 권력을 실컷 누리겠다는 오만한 발상이자, 장기독재로 가겠다는 선포”라고 맹비난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후보가) 느닷없이 대통령 4년 연임제 도입을 들고나왔다. 물론 본인한테는 적용하지 말자고 한다. 역시 ‘꼼수 대마왕’답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가 4년 연임제 도입을 위한 개헌 시기를 2026년 지방선거 또는 2028년 총선과 연동하고, 차기 대통령의 임기 단축 개헌에는 선을 그은 것을 지적한 것이다. 신 수석대변인은 “지난 2022년 대선 후보 당시 대통령 임기 단축 개헌을 공약하고, 비상계엄 사태 이전까지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극복하자고 주장한 사람 맞나”라고 따졌다. 이어 “입장이 바뀐 이유야 너무나 뻔하다”면서 “자신이 대통령이 될 확률이 높으니 굳이 지금 당장은 개헌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국민 대다수는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와 점령군 같은 다수당의 입법 횡포를 목도하며 개헌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며 “아무리 특기가 말 바꾸기라지만, 대권에 눈이 멀어 국민적 열망까지 저버려서야 되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뜻’을 참칭하며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수시로 입장을 바꿔 온 이 후보의 이중성, 국민들이 반드시 심판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의 김문수 대선 후보는 이날 오후 개헌 공약을 발표하며 이 후보에게 즉각적인 개헌협약 체결을 제안했다. 또 이 후보가 중임제가 아닌 연임제 용어를 선택한 데 대해 해명을 요구했다.
  • “차 막혀요! 타세요”…하늘 나는 ‘에어택시’ 뜬다는 ‘이곳’ 어디?

    “차 막혀요! 타세요”…하늘 나는 ‘에어택시’ 뜬다는 ‘이곳’ 어디?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2028년 하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열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공식 운송 서비스로 하늘을 나는 첨단 교통수단인 ‘에어택시’가 선정돼 경기 관람객들과 참가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전망이다. 16일(현지시간) 2028년 LA 하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약칭 ‘LA28’)는 올림픽 기간에 에어택시 서비스를 공급할 공식 업체로 아처(Archer) 에비에이션(이하 아처)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극심한 도로 체증으로 악명 높은 LA에서는 자동차를 이용한 시내 이동 시간이 1시간을 훌쩍 넘기는 경우가 많다. 아처가 개발한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미드나이트’(Midnight)가 올림픽 개최 기간에 주요 행사장과 LA국제공항 등을 이동하며 미국 대표팀 선수단과 중요 인사(VIP), 행사 관계자, 팬들의 수송을 지원하게 된다. 아처 측은 “승객들이 주요 행사장 근처의 수직 이착륙 허브(vertiport)에서 출발해 아처의 LA 네트워크 내 목적지까지 10~20분간 비행으로 도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는 경기 관람객과 참가자들이 도시를 이동할 때 유용한 옵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처의 LA 네트워크 내 주요 정거장은 올림픽·패럴림픽 개·폐회식이 열리는 잉글우드(소파이) 스타디움과 메모리얼 콜로세움을 비롯해 LA국제공항, 할리우드, 오렌지 카운티, 샌타모니카 등 주요 관광 명소도 포함될 예정이다. 케이시 와서먼 LA28 위원장은 “우리는 지속적인 혁신과 창의성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으며, 이것이 바로 아처와 같은 미래 지향적인 기업과 협력한 이유”라며 “이 파트너십은 LA가 세계 무대에서 선보여야 할 최고 수준을 보여줄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처의 미드나이트는 사람을 태울 수 있는 전기 항공기로, 전통적인 수직 이착륙 항공기인 헬기보다 소음과 탄소 배출량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최대 4명을 수송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항공기는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와 조지아주 카빙턴에 있는 아처의 생산 시설에서 제작된다. 미연방항공청(FAA)은 지난해 10월 에어택시 운항을 위한 포괄적인 훈련 및 조종사 자격 인증 규정을 확정해 에어택시 상용화의 발판을 마련했다. 에어택시 항공기인 eVTOL은 아처 외에도 조비(Joby) 에비에이션 등 미국의 관련 기업들이 2021년 잇달아 상장하면서 큰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아처 주가는 장 중 전날보다 8% 넘게 급등했으며, 조비 에비에이션 주가도 3%대 동반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LA시는 2028년 올림픽을 ‘자동차 없는 올림픽’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하며, 수상택시와 에어택시 도입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속도·체력 자신 있어… 피겨 김연아처럼 쇼트트랙 상징 될 것”[스포츠 라운지]

    “속도·체력 자신 있어… 피겨 김연아처럼 쇼트트랙 상징 될 것”[스포츠 라운지]

    ‘첫 성인 대회’ 대표 선발전서 우승1500m서 6바퀴 남기고 치고 나가“최강 단지누·린샤오쥔 이길 수 있어”중학생 때 큰 부상에도 좌절 안 해“힘들었지만 정신력 더 강하게 다져”내년 밀라노 동계올림픽 티켓 획득“개인전·단체전 모두 금메달 따겠다” 올림픽만큼 치열하다는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 18세의 무명 선수가 지난달 7일 남자부 1500m에서 결승선을 6바퀴 남기고 몸을 낮춰 선두로 올라섰다. 마지막 3~4바퀴에서 순위 싸움하는 관행을 깨뜨린 것이다. 그가 뒤도 보지 않고 가속을 붙이자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대헌(26·강원도청)조차 따라잡을 수 없었다. 그렇게 임종언(노원고)은 혜성처럼 빙상계에 나타났다. 개인 첫 성인 대회에서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태극마크를 가슴에 단 임종언은 최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이번 선발전이 12년 스케이트 인생 중 최고의 순간”이라고 꼽았다. 그는 “속도와 체력에 자신 있어서 한 박자 빠르게 치고 나갔다. 우승 세리머니를 어떻게 했는지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기뻤다”면서 “올해 초까지 주니어 대회에만 나서서 형들의 견제를 덜 받은 것 같다”고 겸손해했다. 그의 실력은 우연이 아니었다. 1차 선발전 1500m 1위에 이어 1000m를 2위로 마친 임종언은 닷새 뒤 2차 선발전 1500m에서도 우승하며 남자부 종합 1위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티켓을 따냈다. 한국 쇼트트랙 간판 박지원(29·서울시청)이 고배를 마시면서 임종언이 그 자리를 대체하게 됐다. 임종언은 지난 2월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박지원이 린샤오쥔(중국·한국명 임효준)과 몸싸움하는 장면이 동기부여가 됐다고 눈을 반짝였다. 그는 “1500m 최강자인 윌리엄 단지누(캐나다)와 린샤오쥔과 아직 맞대결한 적이 없다”면서도 “시니어 첫 국제대회인 10월 월드투어에서 부딪혀 봐야 하겠지만 이길 자신이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깜짝 스타가 되면서 유명세를 실감하는 중이다. 임종언은 “등교하면 선생님과 후배들이 사진을 찍어달라고 한다. 올림픽 대표가 된 걸 새삼 느낀다”면서 “하지만 같이 PC방 다니는 반 친구들은 저를 그냥 똑같이 대한다”고 웃었다. 중학생 시절은 고난의 시기였다. 연이은 부상이 문제였다. 중학교 2학년이었던 2021년, 임종언은 경기 중 정강이가 골절돼 1년간 치료와 재활에 몰두했다. 복귀 후 3개월 만에 발목뼈가 부러져 다시 6개월 재활의 늪에 빠졌다. 그는 “몸을 처음부터 끌어올리는 재활 훈련이 일반 훈련보다 2배 이상 힘들었지만 정신력을 강하게 다지는 계기였다”면서 “친구들과 게임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었다”고 돌이켰다. 초등학생 때부터 함께했던 송승우 코치는 든든한 지원군이었다. 송 코치는 늘 웃는 얼굴로 회복 중인 제자에게 “긍정적으로 즐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종언은 2023년 8월 세상을 떠난 스승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며 “곁에서 위로해 준 선생님 덕분에 부상을 이겨냈다. 앞으로도 경기를 뛸 때마다 코치님을 떠올릴 것”이라고 했다. 이제 시선은 올림픽 무대로 향한다. 낮은 자세에서 가속도가 강점인 임종언은 아웃코스로 추월하는 방식을 고수할 예정이다. 이번 선발전을 통해 시니어 무대에도 그의 전략이 드러났으나 “경쟁자들이 알고도 못 막는다”고 말할 정도로 자신감이 넘친다. 임종언은 “인코스로 추월하다 변수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강점인 아웃코스를 더 살려야 한다. 선발전처럼 한 박자 빠르게 치고 나가는 등 여러 전술을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몸을 낮게 기울이다 스케이트 옆면과 빙판이 맞닿으면서 넘어지는 현상은 줄여야 한다. 이를 보완하면 단거리에서도 승리 확률이 높아진다는 게 그의 계산이다. 임종언은 “스스로 속도를 제어하지 못해 휘청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 부담감만 조금 내려놓으면 500m에서도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성인 국가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임종언은 주니어 대회를 함께 치르며 가까워진 김길리(21·성남시청), 신동민(20·고려대)과 동행하며 긴장감을 덜 수 있게 됐다. 여기에 황대헌, 최민정(27·성남시청), 노도희(30·화성시청) 등이 풍부한 경험으로 임종언을 끌어줄 전망이다. 임종언은 개인전뿐 아니라 단체전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나이 차가 많이 나는 형, 누나들만 있었으면 부담스러울 수 있었는데 가까운 선배들도 많아 다행”이라면서 “주 종목인 개인 1500m도 간절하지만 계주에서 꼭 입상하고 싶다. 주니어 대회에서도 단체전 1등을 놓치지 않았었다”고 했다. 쇼트트랙의 샛별은 피겨 김연아(35·은퇴),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37·알펜시아) 처럼 빙상 종목의 상징으로 거듭나길 꿈꾼다. 임종언은 “ 하체 근육만큼은 타고 났다. 아직 어리기 때문에 성장세를 유지해서 한계를 계속 극복해보겠다”며 “쇼트트랙하면 제 이름이 떠오르도록 하는 게 목표다. 그 시작점이 내년 올림픽”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 첫 성인 대회서 국대 1위…18세 임종언 “피겨 김연아처럼 쇼트트랙 상징될 것”

    첫 성인 대회서 국대 1위…18세 임종언 “피겨 김연아처럼 쇼트트랙 상징될 것”

    올림픽만큼 치열하다는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 18세의 무명 선수가 지난달 7일 남자부 1500m에서 결승선을 6바퀴 남기고 몸을 낮춰 선두로 올라섰다. 마지막 3~4바퀴에서 순위 싸움하는 관행을 깨뜨린 것이다. 그가 뒤도 보지 않고 가속을 붙이자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대헌(26·강원도청)조차 따라잡을 수 없었다. 그렇게 임종언(노원고)은 혜성처럼 빙상계에 나타났다. 개인 첫 성인 대회에서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태극마크를 가슴에 단 임종언은 최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이번 선발전이 12년 스케이트 인생 중 최고의 순간”이라고 꼽았다. 그는 “속도와 체력에 자신 있어서 한 박자 빠르게 치고 나갔다. 우승 세리머니를 어떻게 했는지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기뻤다”면서 “올해 초까지 주니어 대회에만 나서서 형들의 견제를 덜 받은 것 같다”고 겸손해했다. 그의 실력은 우연이 아니었다. 1차 선발전 1500m 1위에 이어 1000m를 2위로 마친 임종언은 닷새 뒤 2차 선발전 1500m에서도 우승하며 남자부 종합 1위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티켓을 따냈다. 한국 쇼트트랙 간판 박지원(29·서울시청)이 고배를 마시면서 임종언이 그 자리를 대체하게 됐다. 임종언은 지난 2월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박지원이 린샤오쥔(중국·한국명 임효준)과 몸싸움하는 장면이 동기부여가 됐다고 눈을 반짝였다. 그는 “1500m 최강자인 윌리엄 단지누(캐나다)와 린샤오쥔과 아직 맞대결한 적이 없다”면서도 “시니어 첫 국제대회인 10월 월드투어에서 부딪혀 봐야 하겠지만 이길 자신이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깜짝 스타가 되면서 유명세를 실감하는 중이다. 임종언은 “등교하면 선생님과 후배들이 사진을 찍어달라고 한다. 올림픽 대표가 된 걸 새삼 느낀다”면서 “하지만 같이 PC방 다니는 반 친구들은 저를 그냥 똑같이 대한다”고 웃었다. 중학생 시절은 고난의 시기였다. 연이은 부상이 문제였다. 중학교 2학년이었던 2021년, 임종언은 경기 중 정강이가 골절돼 1년간 치료와 재활에 몰두했다. 복귀 후 3개월 만에 발목뼈가 부러져 다시 6개월 재활의 늪에 빠졌다. 그는 “몸을 처음부터 끌어올리는 재활 훈련이 일반 훈련보다 2배 이상 힘들었지만 정신력을 강하게 다지는 계기였다”면서 “친구들과 게임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었다”고 돌이켰다. 초등학생 때부터 함께했던 송승우 코치는 든든한 지원군이었다. 송 코치는 늘 웃는 얼굴로 회복 중인 제자에게 “긍정적으로 즐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종언은 2023년 8월 세상을 떠난 스승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며 “곁에서 위로해 준 선생님 덕분에 부상을 이겨냈다. 앞으로도 경기를 뛸 때마다 코치님을 떠올릴 것”이라고 했다. 이제 시선은 올림픽 무대로 향한다. 낮은 자세에서 가속도가 강점인 임종언은 아웃코스로 추월하는 방식을 고수할 예정이다. 이번 선발전을 통해 시니어 무대에도 그의 전략이 드러났으나 “경쟁자들이 알고도 못 막는다”고 말할 정도로 자신감이 넘친다. 임종언은 “인코스로 추월하다 변수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강점인 아웃코스를 더 살려야 한다. 선발전처럼 한 박자 빠르게 치고 나가는 등 여러 전술을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몸을 낮게 기울이다 스케이트 옆면과 빙판이 맞닿으면서 넘어지는 현상은 줄여야 한다. 이를 보완하면 단거리에서도 승리 확률이 높아진다는 게 그의 계산이다. 임종언은 “스스로 속도를 제어하지 못해 휘청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 부담감만 조금 내려놓으면 500m에서도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성인 국가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임종언은 주니어 대회를 함께 치르며 가까워진 김길리(21·성남시청), 신동민(20·고려대)과 동행하며 긴장감을 덜 수 있게 됐다. 여기에 황대헌, 최민정(27·성남시청), 노도희(30·화성시청) 등이 풍부한 경험으로 임종언을 끌어줄 전망이다. 임종언은 개인전뿐 아니라 단체전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나이 차가 많이 나는 형, 누나들만 있었으면 부담스러울 수 있었는데 가까운 선배들도 많아 다행”이라면서 “주 종목인 개인 1500m도 간절하지만 계주에서 꼭 입상하고 싶다. 주니어 대회에서도 단체전 1등을 놓치지 않았었다”고 했다. 쇼트트랙의 샛별은 피겨 김연아(35·은퇴),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37·알펜시아) 처럼 빙상 종목의 상징으로 거듭나길 꿈꾼다. 임종언은 “ 하체 근육만큼은 타고 났다. 아직 어리기 때문에 성장세를 유지해서 한계를 계속 극복해보겠다”며 “쇼트트랙하면 제 이름이 떠오르도록 하는 게 목표다. 그 시작점이 내년 올림픽”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 불황 이겨낸 日 유통기업 살펴보니…“싼 가격보다 고객 설득하라”

    불황 이겨낸 日 유통기업 살펴보니…“싼 가격보다 고객 설득하라”

    오케이 마트 ‘정직카드’로 13년째 만족도 1위‘세분화의 세분화’ 한즈만, 나사 종류만 1만개‘최근 저온과 가뭄으로 대파 생육이 나빠져 가격이 예년 대비 1.5배 상승했습니다. 고객님께 양해를 부탁드리며, 품질은 유지하겠습니다.’ 일본의 대표적인 할인마트인 ‘오케이’ 매장에 가면 가격표 옆에 이러한 설명이 붙어 있다. 오케이는 가격이 오른 경우 이 사실을 표시해주는 동시에 왜 값이 올랐는지, 품질 변화는 없는지, 가격은 언제 조정될 수 있는지 등을 매장 내 주요 상품 옆에 기록한다. 일명 ‘정직 카드’라고 불리는 이 제도는 오케이가 13년 연속 고객 만족도 1위를 유지하는 비결이기도 하다. 15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낸 ‘불황을 이겨낸 일본 혁신 유통기업의 대응사례와 시사점’ 연구 보고서를 보면 혁신을 이뤄낸 일본 유통기업들에는 몇 가지 주요한 특징이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오케이 마트 사례처럼 무조건 낮은 가격을 제시하는 것보다 납득할 수 있는 가격을 제시하는 것이다. 김창주 일본 리츠메이칸대 교수는 “오케이 사례는 불확실한 경제 환경 속에서도 소비자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가격 정책을 고객과의 관계로 바라보고 정서적으로 고객을 설득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선택지를 줄여야 고객이 편하다’는 유통 상식을 깨고 상품을 더 세분화해 다양한 고객을 충족시킨 사례도 있다. 일본 규슈 지역을 중심으로 성장한 DIY(손수 만들기)용품 전문점 한즈만의 경우 카테고리마다 ‘세분화에 세분화’를 했다. 예컨대 한즈만이 구비한 나사 종류만 해도 1만가지에 이른다. 이처럼 고객의 다양한 수요에 맞춘 세분화는 고객 수와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한즈만의 고객 수와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03%, 101% 증가했다. 일본의 식료품 유통업체 ‘키타노에이스’도 500종 이상의 카레 상품과 100종 이상의 샐러드 드레싱을 진열하는 등 일본 유통업계는 제품을 세분화하는 추세다. 이밖에도 유니클로처럼 기획부터 제조, 물류, 매장, 소비자 피드백까지 공급망을 통합해 효율화하거나 어린이 전문매장, 체험형 마켓 등으로 적극적으로 업태를 바꾸면 진화하고 있다고 대한상의는 분석했다.
  • 김문수 “尹 탈당시키는 건 도리 아냐…당도 책임 있어”

    김문수 “尹 탈당시키는 건 도리 아냐…당도 책임 있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3일 “자기가 뽑은 대통령을 탈당시키는 방식, 이런 것을 가지고 면책될 수가 없고 그렇게 하는 것은 도리도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경북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을 마친 뒤 기자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 요구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전 대통령께서 탈당하느냐 안 하느냐 하는 것은 본인의 뜻”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우리 당이 윤 전 대통령 보고 ‘탈당해라’, ‘하지 마라’ 이렇게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현재로선 그렇게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했다. 또 “만약 윤 전 대통령이 잘못한 일이 있다고 판단해서 탈당하라고 한다면 우리 당도 책임이 있다”고 부연했다. 김 후보는 “국민들이나 어떤 분들이 (윤 전 대통령을) ‘출당시킨다, 탈당을 원한다’고 하면 마치 우리는 괜찮은 것처럼 하는 모양이 될 수 있는데 우리 당이 다시 민주주의의 원칙을 굳건히 확인하고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12·3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선 “계엄이라는 것은 극단적인 선택 중 하나”라며 “그 방법이 옳았느냐 하는 부분은 많은 논란이 있지만, 저는 그런 방식(탈당·출당)으로 부족했던 소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앞으로 더 긴밀하게 여야 간, 국민과 소통하고 다른 점이 있으면 타협하는 정치를 하면서 앞으로 힘차게 대한민국의 국가 위기, 경제 위기, 민생 위기를 극복하는 길로 나아가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경선 경쟁자였던 한동훈 전 대표가 윤 전 대통령과 절연을 요구한 데 대해선 “한 전 대표 말씀이 무슨 뜻인지 만나서 구체적으로 말씀을 들어보고 거기에 맞춰서 적절히 하겠다”고 답했다. 김 후보는 “저는 한 전 대표와 같이 윤 전 대통령과 깊은 인연이 없다. 노동부 장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으로 윤 전 대통령이 임명해 직을 맡았고 공직으로서 윤 전 대통령과 노동 개혁을 추진해 일정한 성과가 있었다”고 했다.
  • 첫 ‘계엄 사과문’ 낸 金[6·3 대선 D-21]

    첫 ‘계엄 사과문’ 낸 金[6·3 대선 D-21]

    金 “고통 겪고 있는 국민들께 죄송”김용태도 사과… 새 보수 연대 추진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2일 “계엄으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국민들께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가 12·3 비상계엄에 대해 ‘잘못됐다’는 평가에서 더 나아가 사과의 뜻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후보는 이날 채널A에 출연해 “계엄으로 국민들이 굉장히 어려워한다. 경제라든지 국내 정치, 수출과 외교 관계에서도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국민들께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상계엄 직전 국무회의에) 만약 갔더라도 계엄에 찬성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민주주의는 대화와 타협과 인내로 이뤄지는 것이지 계엄으로 이뤄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후보가 국민의힘 새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명한 ‘히든카드’ 김용태 의원도 이에 앞서 계엄과 탄핵에 대한 국민의힘의 사과를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국민의힘이 배출한 대통령의 계엄이 잘못됐다는 것, 당 스스로 대통령의 잘못된 행동에 마땅한 책임을 지우지 못했다는 것을 과오로 인정하고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 보수 정치인으로서 뼈아프게 반성한다. 사과드린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 발언 이후 김 후보는 대구 서문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계엄엔 처음부터 찬성 안 했다”며 “대통령이 극단적 선택을 한 건데 여야 간 정치적 문제는 대화를 통해 해결하는 게 옳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어떻게 하는 게 제일 적합한지, 어떤 형식이 좋을지는 김 의원과 논의해 보겠다”고 사과 입장 표명에 대한 답은 미뤘다. 그러다 이날 저녁 방송 인터뷰에서 사과의 뜻을 밝힌 것이다. 결국 35세 초선 비대위원장 지명자가 탄핵 반대 여론을 대표하는 김 후보의 사과를 이끌어 낸 모양새가 됐다. 김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이 ‘계엄과 탄핵의 강’을 건너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계엄과 탄핵의 장벽을 넘기 위해 서로 비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김 의원은 “그동안 보수 정치에서 배제되거나 상처받고 떠난 세력들, 뿌리가 달랐어도 같은 상식 가치를 지향하는 사람들, 잘못했어도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이제 모두 크게 연대해 새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겠다”며 새로운 보수 연대 추진도 예고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서의 첫 공식 선거운동은 물론 국립대전현충원 방문도 김 의원과 함께 했다. 김 의원은 채 해병 묘역에서 무릎을 꿇고 “과거 윤석열 정부에서 있었던 일을 사과드리고, 앞으로 저희 국민의힘이 이 수사 외압을 밝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당내에선 김 후보에게 계엄과 탄핵에 대한 대국민 사과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안철수 의원은 이날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과감하게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결별을 선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선대위 합류를 거부한 한동훈 전 대표도 페이스북을 통해 “김 후보가 결단하지 않으면 이번 선거는 불법 계엄한 윤 전 대통령 부부를 위해 대리전을 해 주는 것밖에 안 된다”고 밝혔다. 김 후보가 선대위 합류를 요청했던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합류하지 않고 추후 개헌에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전했다.
  • 김문수 “계엄으로 고통 겪은 국민들께 죄송…이준석 함께 가야”

    김문수 “계엄으로 고통 겪은 국민들께 죄송…이준석 함께 가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2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첫 사과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채널A 뉴스에 출연해 자신이 내정한 김용태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이 계엄과 관련해 사과를 한 것을 두고 ‘후보 역시도 사과할 의향이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계엄을 한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이 굉장히 어려워한다”며 “경제라든지 국내 정치도 어렵지만 수출, 외교 관계 등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 부분은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계엄으로 인한 고통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김 후보는 “비상계엄 (국무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았지만, 저는 만약 갔더라도 찬성을 안 했을 것”이라며 “비상계엄이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한 번도 찬성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비상계엄 방식이 아니라 여야 간 잘못된 것은 대화를 통해서, 설득을 통해서, 인내를 통해서 항상 민주주의를 완성하는 것”이라며 “계엄으로 민주주의가 이뤄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 정부에서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낸 김 후보는 경선 국면에서 ‘반탄’(탄핵소추 반대) 입장을 고수해왔다. 지난해 대정부질문에서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무위원들에게 사과를 요구했을 당시 홀로 사과를 하지 않아 ‘꼿꼿 문수’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준석도 이재명 당선 원치 않을 것…반드시 하나 돼야” 김 후보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선 “이준석 후보는 우리 당의 대표까지 지내신 분이고 우리 당과 정책이 하나도 다르지 않다”며 “둘이 나눠서 따로 갈 필요가 없고 반드시 하나가 돼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은 이준석 후보도 전혀 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당연히 뭉쳐야 이긴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준석 후보가 당을 나가게 된 과정은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만나게 되면 앞으로 다시 그런 일이 없도록, 함께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대화하고 돌이켜 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 부분에서 앞으로 열심히 운동을 같이 하고 빅텐트를 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지난 주말 후보 교체 과정에서의 빚어진 당내 갈등에 대해서는 “모든 경선이 아름다운 것만이 아니다. 후유증이 반드시 있다”며 “한덕수 후보하고 또 이렇게 했으니까 경선 4번을 거쳐 온 것인데 후유증이 상당히 크다”고 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를 유임한 배경에 대해선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그만둔 뒤 권 원내대표가 그만두는 것에 대해서도 좀 여러 가지 검토를 해봤다”면서 “22일 남은 선거 기간 동안 원내대표 선거를 일주일 이상하면 선거는 포기 단계가 될 수 있어 문제”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의 차별성에 대해선 “저는 거짓말하지 않고 참말을 한다. 검사, 총각을 사칭한 적이 없다”며 “많은 신도시를 만들고 개발했지만 대장동 같은 많은 부정·비리가 없고 측근이 의문사 한 사람도 없다”고 말했다.
  • 대통령·총리 없는 5·18 기념식… 대선 후보 메시지 경쟁 주목

    제45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1997년 국가기념일 지정 이후 처음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에서 열린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사퇴로 총리 역시 공석이라 주요 대선 후보들의 메시지가 더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11일 국가보훈부 등에 따르면 오는 18일 5·18 기념식에는 대통령과 총리 대신 장관급 정부 인사가 주빈으로 참석한다.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참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5·18 기념식을 앞두고 대통령이 참석할지 여부는 매년 관심을 모았다. 1997년부터 정부에서 기념식을 주관한 뒤 대통령이 직접 참석한 것은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인 2000년 20주년 기념식이 처음이었다. 이후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5년 동안 매해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첫해에만 참석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중 세 차례 기념식을 찾았고, 윤석열 전 대통령도 취임한 해인 2022년 참석해 “매년 오겠다”고 한 뒤 3년 연속 기념식장에 자리했다. 기념식에는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해 여야 대표, 특히 여야 대선 후보들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삼부 요인 중 한 명인 조희대 대법원장도 기념식의 초청 대상이긴 하지만 참석 여부는 불투명하다. 대법원장은 참석하지 않은 전례가 많았고 조 대법원장은 지난해에도 불참했다. 게다가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대법원의 유죄 취지 파기환송 판결 이후 민주당 측의 거센 압박을 받는 상황이라 참석을 가늠하기 어렵다. 민주당에서는 이 후보를 포함해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들과 다수 의원이 기념식에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이 후보가 오는 17~18일 광주 집중 유세를 통해 5·18 헌법 수록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힐지 주목된다. 국민의힘은 소속 의원들의 개별 참석이 전망된다. 윤 전 대통령 재임 때는 국민의힘 의원들도 다수 참석했다. 최근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상욱 의원은 강기정 광주시장의 초청을 받아 5·18 행사에 참여한다고 이날 밝히기도 했다.
  • 김호겸 경기도의원, 계속되는 학교폭력과 교권추락 예방은 밥상머리교육의 복원으로부터

    김호겸 경기도의원, 계속되는 학교폭력과 교권추락 예방은 밥상머리교육의 복원으로부터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김호겸 의원(수원5)은 2025년 5월 7일 18시 30분 경인방송 ‘박성용의 시선공감’ 프로그램의 ‘의정언박싱’ 코너(이하 ‘경인방송’이라 합니다)에 출연하여 학생 인성 교육 개선을 위해서는 밥상머리교육의 복원과 학교 급식 종사자들의 근무 환경개선 및 인권 보호가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김호겸 의원은 경인방송 사회자의 “교육 현장의 학생 예절 실태” 및 “인성교육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해 달라”는 질문에 대하여 “우리 선배 어르신들은 ‘사제동행’, ‘군사부일체’를 강조하였는데, 우리나라가 급속한 산업화와 정보화 사회로 발전하면서 맞벌이 부부 증가로 인해 가족간 밥상에 마주 앉을 시간의 부족, 사교육 과열로 인한 가족간 대화시간 부족 등으로 인해 가정에서의 인성교육이 불가능한 것이 현실이다.”라고 짚으면서, “우리나라 현실이 가정에서의 인성교육 시간이 부족한 점을 학교교육에서 충분히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김호겸 의원은 경인방송 사회자의 “교권침해와 학교폭력이 어느 정도로 심각하냐?”는 질문에 대하여 “교육부 발표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교권보호위원회 개최 건수가 2022년 3000여건에서 2023년 5000여건으로 늘어났고, 교권 침해 유형 중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가 50%에 육박하고 있으며, 교권침해 피해 유형에서 모욕 및 명예훼손이 전체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우려스러운 부분은 학교폭력 증가에 따라 학교폭력위원회 심의도 덩달아 늘어나면서 학폭위원 심의 수당이 늘어나고 있어서 열악한 교육재정에 부담을 주고 있고, 학생의 교육에 집중해야 할 교사들이 학폭위 심의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 심각한 상황이다.”라고 그 심각성을 지적하였다. 김호겸 의원은 경인방송 인터뷰에서 “교육활동 침해로부터 피해 교원을 보호하고, 교원과 가해 관련 학생 및 보호자 간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하여 2023년 「경기도교육청 교원의 교권과 교육활동 보호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여 경기도의회 본회의를 통과시켰다.”고 강조하면서, “수원향교 유림지도자들의 높은 덕망과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한 인성교육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김 의원은 학교폭력과 교권침해 해결을 위해 “학교 교과목으로 인성교육 함양과 관련한 내용을 필수 이수교과로 지정하여야 한다.”는 방안을 제시하면서, 학생의 인성교육을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김호겸 의원은 경인방송 인터뷰에서 마지막으로 “학교 급식 종사자들이 좋은 환경에서 행복한 마음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급식을 준비하게 될 것이고, 엄마의 마음과 같은 정성으로 준비된 급식을 먹는 학생들도 행복할 것이다. 학교에서 행복한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학업에 충실하여 학교폭력과 교권 침해 행위를 자제할 것이다.”라고 학교 급식 종사자들의 근무 환경개선과 인권보호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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