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여야 대치
    2026-02-20
    검색기록 지우기
  • 아이언
    2026-02-20
    검색기록 지우기
  • 영양주사
    2026-02-20
    검색기록 지우기
  • 마스크
    2026-02-20
    검색기록 지우기
  • 경조증
    2026-02-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429
  • 野 보이콧 청문회 올스톱… 현안별 공조는 ‘동상삼몽’

    문재인 대통령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에 대해 야 3당이 일제히 반발하면서 국회 일정도 줄줄이 차질을 빚게 됐다. 각 당의 입장이 구체적인 현안별로는 미묘하게 달라 3당이 한목소리를 내는 상황은 아니지만 강 장관 임명을 계기로 큰 틀에서 형식적인 공조를 이뤄 가는 모양새다. ●바른정당, 조국·조현옥 사퇴 촉구 야 3당은 우선 20일 국회 운영위원회를 소집해 문재인 정부의 인사검증 시스템에 대해 청와대 비서진의 책임을 추궁하기로 했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19일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의 인사검증 시스템을 확인해야 하고 그에 상응하는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정치 공세”라며 거부해 결국 20일 회의는 야 3당만 참석한 ‘반쪽 회의’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당에서 요구한 두 수석 외에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의 출석도 여야 합의가 안 된 만큼 불발될 것으로 보인다. 바른정당은 이날 조국·조현옥 수석의 사퇴를 촉구하며 더욱 강경한 목소리를 냈다. ●한국당, 추경 자체 반대 입장 밝혀 한국당은 이번 청문회 정국을 계기로 추가경정예산안과 정부조직법 처리,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준 등을 두고 야 3당 공조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정 원내대표는 “국가재정법상 요건에 맞지 않다”며 추경 자체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당초 추경안과 정부조직법 처리까지 막지는 않겠다고 했지만 이날은 “냉각기를 가져야 한다”며 추경 심사에 우호적이지 않은 태도를 보였다. 국민의당은 “추경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겠다”면서도 “당분간은 심사에 협조하지 않기로 했다”는 게 공식 입장이다. 바른정당도 한국당과 함께 19일 국회 상임위 일정을 전면 거부했다. 오신환 대변인은 “청와대의 의회 민주주의를 경시하는 발언이 매우 위험하다고 보고 상임위 일정에 불참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국민의당 “당분간 심사 협조 안할 것”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의 ‘한·미 군사훈련 축소’ 발언에 대해서도 3당이 모두 비판했다. 다만 국민의당의 경우 사퇴 요구는 하지 않았고, 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다소 차이를 보였다. 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문 특보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문 대통령의 방미 일정에도 동행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반면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동행하겠다는 의사를 민주당에 전했지만 국민의당 내부에서도 여야 대치 정국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동행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공약 파기…文대통령 사과해야”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

    “공약 파기…文대통령 사과해야”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

    여·야 4당 원내대표 긴급 인터뷰 문재인 대통령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임명에 이어 18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임명하자 야 3당은 한목소리로 “국회 무시, 협치 포기”라며 반발했다. 여야 대치가 격화될 전망인 가운데 여야간 각종 현안에 대한 입장이 주목된다. 여야 갈등의 근본 해법, 야당 공조방안 등에 대한 여야 4당의 입장을 각당 원내대표 긴급 인터뷰를 통해 정리했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18일 “문재인 대통령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 강행으로 협치가 중대한 국면을 맞게 됐다”면서 “공약을 파기하게 된 상황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 -강하게 반대한다. 강 장관은 문 대통령의 5대 비리 배제 원칙에서 병역면탈을 제외하고 대부분 해당돼 인사검증시스템의 심각한 결함을 드러냈다. 유엔 다자외교 경험과 ‘유리천장’을 수차례 깨는 노력을 했지만 청문회 과정에서 외교부 장관이 가장 전문성을 지녀야 할 북핵과 미사일에 대한 무지와 무능을 드러냈다. →여야 대치 정국의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인가. -대통령이 정권 초기에 당선 승리감이나 높은 지지율에 도취돼 국회의 뜻과 다른 결정을 자꾸 하게 되면 정권의 실패로 가는 단초가 된다. →추경 등과 연계할 생각인가. -국회 일정을 보이콧한다는 생각은 없다. 다만 국회의 인사청문 절차를 무시하고 참고만 하겠다는 상황에서 국회 상임위 회의에 정상적으로 참여하기 어렵다는 것이 많은 의원들의 의견이기도 하다. →야당 공조 방안은 무엇인가. -일단 국회 운영위원회를 소집해 청와대 비서진의 책임을 묻는 데 동참할 것이다. →여야 갈등을 풀 근본적인 해법은 무엇인가. -문 대통령이 5대 부적격자를 원천 배제하겠다고 했으니 그 기준에 맞는 사람을 내세우면 된다. 현실적으로 도저히 지킬 수 없다면 공약이 파기될 상황에 대해 사과한 뒤에 동의를 구해야 한다. 이것을 ‘발목 잡기’라고 하면 야당과 국회를 무시하는 아주 오만한 발상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국회·야당 무시 일방통행식 국정”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

    “국회·야당 무시 일방통행식 국정”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

    여·야 4당 원내대표 긴급 인터뷰 문재인 대통령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임명에 이어 18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임명하자 야 3당은 한목소리로 “국회 무시, 협치 포기”라며 반발했다. 여야 대치가 격화될 전망인 가운데 여야간 각종 현안에 대한 입장이 주목된다. 여야 갈등의 근본 해법, 야당 공조방안 등에 대한 여야 4당의 입장을 각당 원내대표 긴급 인터뷰를 통해 정리했다.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1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에 대해 “국회와 야당을 무시하는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인사 문제를 추가경정예산안과 정부조직법 개편안 등과 연계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 -야당 모두가 동일하게 후보자의 도덕성도 큰 문제가 있고 자질과 능력도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보고서 채택도 안 해 주고 임명을 강행하지 말아 달라 했는데 끝까지 그걸 무슨 대통령의 자존심이라고 생각하는지 임명을 강행했다. 이건 국회와 야당을 무시하는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이다. →여야 대치 정국의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인가. -대통령의 여러 가지 탈권위 소통 행보에 대해 국민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국회와 야당을 무시하는 것을 용납해 주고 용인해 준 것이라고 대통령께서 오해를 하시는 거 같다. →야권 일각에서 인사 문제와 추경 등을 연계 처리할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연계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추경은 추경대로, 인사는 인사대로 중요한 문제들이다. 우리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해서 다른 사안과 연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야당 공조 방안은 무엇인가. -야당들도 입장이라든가 생각이 다르다. 특히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은 물론 결과적으로는 같을 수 있지만, 처음부터 공조를 해서 행동을 통일하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 →갈등을 풀 근본적인 해법은 무엇인가. -대통령이 국회, 야당과 척을 지면 국정 운영이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야당과 국회를 존중하려고 하는 근본적인 태도 변화가 필요하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대치정국 대통령이 결자해지를”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대치정국 대통령이 결자해지를”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여·야 4당 원내대표 긴급 인터뷰 문재인 대통령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임명에 이어 18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임명하자 야 3당은 한목소리로 “국회 무시, 협치 포기”라며 반발했다. 여야 대치가 격화될 전망인 가운데 여야간 각종 현안에 대한 입장이 주목된다. 여야 갈등의 근본 해법, 야당 공조방안 등에 대한 여야 4당의 입장을 각당 원내대표 긴급 인터뷰를 통해 정리했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18일 “야 3당이 공통적으로 부적격자라고 판정한 강경화 장관의 임명으로 국회 운영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할 것”이라면서 “대통령이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밝혔다.→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 -문재인 대통령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에 이어 두 번째로 임명을 강행한 것은 원만한 국회 운영의 심각한 손상을 가져올 것이다. 특히 국회 청문회를 인사권 행사의 ‘참고용’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매우 잘못됐고 굉장히 우려된다. →여야 대치 정국의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인가. -무엇보다 대통령이 원인 제공을 했다. 대통령을 보좌하는 청와대 비서진도 문제다. 제대로 된 인사를 추천하고 책임을 지는 것(인사수석)과 검증을 할 권한과 책임(민정수석)이 있는 두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다. 반드시 책임을 따져 묻겠다. →야당 공조 방안은 무엇인가. -가능하다면 20일 국회 운영위원회를 열어 청와대 비서진에게 책임을 묻겠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운영위 소집에 동의했다. 청와대 수석들이 나오지 않더라도 야당의 집중 성토의 장이 될 것이다. →정부조직법 및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와도 연계할 것인가. -‘연계’라는 표현은 쓰지 않겠지만 국회를 무시하는 행태가 계속된다면 국회가 원만하게 운영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 남은 청문회도 순탄치 않을 것이다. →여야 갈등을 풀 근본적인 해법은 무엇인가. -대통령이 부적격 인사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는 것이다. 여론을 앞세워 국회가 뭐라 하든 ‘마이웨이’ 하겠다면, 언제 민심이 호랑이로 변해 문재인 정부를 물지 모른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추경은 타이밍… 인사 연계 안 돼”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추경은 타이밍… 인사 연계 안 돼”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여·야 4당 원내대표 긴급 인터뷰 문재인 대통령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임명에 이어 18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임명하자 야 3당은 한목소리로 “국회 무시, 협치 포기”라며 반발했다. 여야 대치가 격화될 전망인 가운데 여야간 각종 현안에 대한 입장이 주목된다. 여야 갈등의 근본 해법, 야당 공조방안 등에 대한 여야 4당의 입장을 각당 원내대표 긴급 인터뷰를 통해 정리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1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청와대 인사검증 시스템 부실 논란과 관련, “조국 민정수석의 책임 또는 인사검증 시스템의 문제로 봐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추가경정안(추경) 처리 등이 차질을 빚고 있는 데 대해서는 “추경은 타이밍이 중요한데, (인사 문제와) 연계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 -청문회 과정에서 몇 가지 흠이 나오긴 했지만 낙마 사유로까지 보진 않는다. 청와대의 임명에도 문제가 없다. →여야 대치 정국의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인가. -우선 누구 때문에 생겨난 국정 공백인가 묻고 싶다. 국정 공백을 빨리 메워야 하는데 왜 협조를 안 해 주는 것인가. 민생을 조금이라도 살펴보는 정당이라면 반대할 수만은 없을 것이다. →야권 일각에서 인사 문제와 추경 등을 연계 처리할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연계 처리에 반대한다. 인사청문 정국과 분리해 처리해야 한다. 또 야당은 운영위 소집을 요구하는데, 국정 발목잡기용이다. 모든 것을 다 민정수석이나 청와대 인사검증 시스템의 문제로 봐서는 안 된다. 사람이 하는 일인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여야 갈등을 풀 근본적인 해법은 무엇인가. -협치를 제대로 복원해야 한다. 야당이 요구하는 바 가운데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 있다면 적극 수용할 의사가 있다. →추경·정부조직법의 6월 국회 처리 무산 시 계획은 무엇인가. -추경은 타이밍이 중요하다. 6월 국회 내 처리하겠다는 생각으로 (협상에) 임하고 있다. 7월 국회 소집은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野, 국회 보이콧·방미동행 거부 검토…與, 공세 차단 고심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을 강행하면서 정국이 급랭하고 있다. 인사청문회 대상자에 국한됐던 여야 대치가 청와대 참모진에 대한 ‘연대 책임 추궁’과 추가경정예산안 및 정부조직개편안과 맞물린 ‘연계 처리’ 문제로 확산될 조짐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강 장관 임명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김현 대변인은 야권을 향해 “강 장관 임명을 더이상 정쟁의 도구로 삼지 않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반면 야 3당은 19일 의원총회를 일제히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자유한국당 김명연 수석대변인은 “협치 포기 선언”이라면서 “정부조직법이나 추경 등에서 협조를 못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도 “능력, 자질, 도덕성 검증 결과를 종합하면 외교부 장관으로 적절치 않다”면서 “새로운 적폐를 만드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국민의당은 문 대통령의 방미 동행 거부도 검토하고 있다. 바른정당 조영희 대변인도 “국회와의 협치를 거부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바른정당은 대통령 사과를 요구하며 19일 예정된 국회 일정을 전면 보이콧하기로 했다. 특히 야권은 책임론의 화살을 청와대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에게도 겨냥하고 있다. 한국당은 20일 국회 운영위원회를 열어 두 수석을 출석시키겠다는 방침이다. 국민의당 이용호 정책위의장도 “인사 검증을 제대로 못한 데 대해 운영위에서 책임을 따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민정·인사수석의 사퇴까지 요구했다. 운영위 소집은 다른 상임위 가동과 연계될 가능성도 있다. 이는 추경안과 정부조직개편안 심사와도 직결된 문제다. 추경안은 지난 7일, 정부조직법은 지난 9일 각각 국회에 제출됐으나 이날까지 논의가 ‘올스톱’됐다. 오는 27일 종료되는 6월 임시국회 내 처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국회 본회의 표결을 거쳐야 하는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준 문제도 답보 상태로, 아직 인사청문경과보고서조차 채택되지 않았다. 이달 말 인사청문회가 줄줄이 예정된 김상곤 교육부 장관 후보자,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 등도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김 후보자는 논문 표절·중복게재, 조 후보자는 임금 체불 및 음주운전 거짓 해명, 송 후보자는 방산업체 고문 경력 등을 매개로 야권의 낙마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민주 “국민 눈높이 맞는 결정했다” 한국 “검증 실패… 조국 경질하라”

    여야는 16일 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에 대해 수긍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다만 여당은 ‘사태 봉합’에, 야권은 ‘전선 확대’에 각각 방점이 찍혀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국민의 눈높이에 대한 깊은 고민의 결과이자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에 차질을 빚어선 안 되겠다는 본인의 판단이 고려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자유한국당 김명연 수석대변인은 “만시지탄이다. 안 후보자 사태는 문재인 정부 인사 검증의 총체적 실패를 보여 준다”면서 “인사 검증 책임자인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경질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국민의당 김유정 대변인은 “문재인 정권의 부담을 덜고 본인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옳은 선택”이라며 “조대엽 고용노동부·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를 포함한 흠결 많은 후보자들도 즉각 사퇴하는 것이 문재인 정부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촉구했다. 바른정당 오신환 대변인은 “당연한 수순”이라면서 “청와대가 철저한 인사 검증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후보자를 추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 후보자의 사퇴 결정에 앞서 ‘낙마 불가피론’은 야권은 물론 여당 내부에서도 흘러나왔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의 한 민주당 의원은 “당혹스럽다. 아무리 여당 의원이지만 찬성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다른 법사위원도 “후보자를 재빨리 교체하는 것도 추가경정예산안과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원만하게 처리하기 위한 한 방법”이라고 제시했다. 특히 야권은 안 후보자를 고리로 여당을 강하게 압박했다. 이날 여야의 대치 국면이 첨예화되면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도 불발됐다.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인사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은 부실한 인사 검증에 있다”며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의 국회 운영위원회 출석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민의당 여성 의원 10명은 공동성명을 통해 “청와대는 추문으로 얼룩진 안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바른정당은 안 후보자를 ‘파렴치한 범법자’라고 규정한 뒤 “여성의 도장을 위조해 몰래 혼인신고를 한 행위는 스토커도 안 하는 행동”이라고 맹비난했다. 한편 이날 안 후보자의 ‘몰래 혼인신고’ 판결문을 공개한 한국당 주광덕 의원에게는 수천개의 인신공격성 ‘문자 폭탄’이 쏟아지기도 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野 3당 “국회 무시… 강경화 임명 재고해 달라”

    여야 4당 회동… 정국 해법 논의 문재인 대통령의 15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임명 강행 방침을 두고 여야의 대립이 한층 깊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강 후보를 빨리 임명해야 한다며 청와대를 옹호했지만, 야 3당은 일제히 “국회를 무시한 처사”라며 반발했다. 민주당 우원식, 자유한국당 정우택, 국민의당 김동철, 바른정당 주호영 등 여야 4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회동을 갖고 대치 정국의 해법을 논의했지만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 특히 야 3당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에게 강 후보자의 임명을 재고해 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정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강 후보자에 대해 야 3당이 공통적으로 부적격자라고 한 점을 우 원내대표가 청와대에 다시 한번 전달하고 대통령에게 재고를 요청하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그러나 우 원내대표는 “여당은 강 후보자의 자질이나 청문회 결과를 보면 외교부 장관으로 충분한 역량이 있다는 게 국민의 뜻이라는 판단”이라며 이견을 드러냈다. 앞서 민주당 추미애 대표도 당 중진 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미 오랜 기간 외교 공백을 가져야 했던 대한민국이 외교 수장 없이 한·미 정상회담을 하는 불상사를 겪게 될까 국민들께서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며 강 후보자의 임명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특히 야당을 향해 “발목잡기가 도를 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문재인 정부가 하루빨리 내각을 구성해 국정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치권이 협력하는 것이 위기를 헤쳐 나가는 최선의 방도”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야당은 강 후보자의 임명과 맞물려 추가경정예산안 및 정부조직법 처리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시사하며 맞섰다. 정 원내대표는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의 발언을 “야당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규정하며 “강 후보자 임명 강행 시 문재인 정부의 독주와 독선에 강하게 저항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의 밀어붙이기가 현실화되면 국회 차원의 협치가 끝나는 것은 물론이고 보다 강경한 수단을 강구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대통령과 여당이 협치 구도를 파괴했는데 (국회가) 작동이 될 수 있겠느냐”면서 “앞으로 여론만 갖고 대통령 혼자서 국정을 수행하면 된다. 뭣 때문에 국회를 두느냐”며 목소리를 높였고, 김 원내대표도 “정국 경색이 불 보듯 뻔하다”고 경고했다. 바른정당 주 원내대표도 “우 원내대표는 조속히 추경 심의에 착수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야 3당이 반대하는 후보를 임명하면 더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靑, 오늘 강경화 청문보고서 재요청… 추경 국회는 ‘헛바퀴’

    靑, 오늘 강경화 청문보고서 재요청… 추경 국회는 ‘헛바퀴’

    한국당 “협치 끝”… 2野 주목 6월 임시국회 회기 12일 남아 與野, 추경 심사일정도 못 잡아 문재인 대통령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임명 강행으로 정국이 얼어붙었다.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와 정부조직 개편안 논의는 아무런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민생 입법 논의에는 아예 손조차 대지 못하는 형국이다. 극적인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는다면 6월 임시국회(5월 29일~6월 27일)는 ‘빈손’으로 막을 내릴 전망이다.청와대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임명도 강행할 태세다.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시한인 14일까지 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자 재송부 기일을 지정해 15일 국회에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새 정부 구성의 시급성이라는 한 축과 야당과 국민에 대한 존중이라는 축을 다 충족시켜야 하기 때문에 평균 5일의 재송부 기일을 정하지만, 강 후보자는 한·미 정상회담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이 급박해 더 짧게 기한을 지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문 대통령이 각종 의혹이 제기된 후보자들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실상 ‘협치 종료’를 선언했다. 강 후보자에 이어 안경환 법무부 장관·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도 야당의 새로운 ‘낙마 표적’으로 떠오르면서 여야 대치 국면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은 ‘일자리’ 추경안을 6월 임시국회 내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하지만 임시국회 회기가 이미 반환점을 돌았는데도 여야는 아직 추경안 논의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추경안 심사에 최소 4~5일, 최종안 의결 절차에 2~3일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적어도 이번 주 내에는 심사 스케줄을 확정해야 27일 본회의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합의가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심사는 ‘졸속’으로 흐를 수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을 제외한 국회 교섭단체 야3당이 문재인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상황은 더욱 꼬여버렸다.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번 추경은 형식상 국가재정법상 추경 편성 요건에 맞지 않고, 내용 면에서도 세금 폭탄을 퍼붓는 일회성 알바 예산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도 “공무원 증원은 추경으로 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추경안에 반대했고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 역시 “공무원 증원을 위한 추경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은 야당의 추경안 반대가 내각 인선과 연계돼 있다고 보고 두 가지 사안 간의 ‘사슬’을 끊어내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추미애 대표는 “야당의 반대를 위한 반대, 묻지 마 반대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면서 “야당은 추경 반대 합의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3분의2가 일자리 추경에 동의했다”면서 “야당의 전향적인 자세 전환을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야당의 강경한 태도는 ‘후보자 낙마’가 발생하지 않는 한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상황이 이렇자 문재인 정부의 정부조직 개편안과 민생 법안은 말조차 꺼내기 힘들 정도가 됐다. 근로시간 단축을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안, 일자리 창출을 위한 규제프리존 특별법, 청년고용촉진특별법, 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개정안 등 무수한 민생법안이 현재 국회에 발의돼 있는 상태다. 하지만 여야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법률안 심사를 위한 관련 상임위 전체회의를 단 한 차례도 열지 않고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인사청문] 野 “장관은 보은, 차관은 코드인사”… 격화되는 청문회 정국

    [인사청문] 野 “장관은 보은, 차관은 코드인사”… 격화되는 청문회 정국

    문재인 대통령의 장차관 인사를 두고 야 3당이 한목소리로 비판을 쏟아내면서 청문회 정국이 더욱 얼어붙고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조차 채택하지 못하며 꼬일 대로 꼬여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줄줄이 이어질 장관 후보자들의 청문회에서도 여야의 대치가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지난 11일 발표된 5명의 장관을 비롯해 차관급 인사들을 통틀어 “보은·코드 인사”라며 반발했다.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12일 “12일 만에 발표된 인선이 한마디로 실망스러운 대선 공신, 캠프 출신 일색”이라면서 “문 대통령이 그렇게 강조하던 대통합과 대탕평은 어디로 갔는지부터 답답하고 실망스러운 인사”라고 꼬집었다. 정 원내대표는 또 “흠결 없는 사람이 없다는 변명은 널리 대탕평인사를 하지 않고 내 사람만을 찾기 때문에 빚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도 “한마디로 장관은 선거 보은 인사, 차관은 코드 인사”라면서 “편 가르기 인사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고 대통령은 탕평인사를 강조했지만 결과는 정반대다. ‘3철’(전해철·양정철·이호철) 은퇴 선언이 무색하게 됐다”고 혹평했다. 그러면서 “코드 인사, 진영 인사야말로 적폐 중의 적폐”라고 비판했다. 게다가 전날 내정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의 위장전입과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의 음주운전 전력을 청와대가 직접 알리면서 청문회 과정에서도 큰 쟁점이 될 전망이다. 위장전입은 이낙연 국무총리와 강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 전후로 여야의 갈등을 가장 부추겼던 사안이고, 음주운전 전력은 더불어민주당이 야당 시절 크게 문제 삼으며 2010년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와 2014년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결국 낙마에 이른 예가 있다. 국민의당도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다.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어떻게 집권만 하면 과거 적폐세력과 국정수행 방식이 같아지느냐”면서 “후보자의 흠결을 인정하면서 통과시켜 달라는 것은 문 대통령이 인사 ‘5대 원칙’을 지키지 않겠다는 것이고 불법·편법이라도 힘으로 밀어붙이겠다는 억지”라고 비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지금은 정부와 여당이 국회의 판단을 존중해 잘못을 신속히 바로잡는 용기와 결단이 필요하다”며 강 후보자에 대한 내정 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文대통령 취임 한달] ‘협치’ 공들였지만 흔들… 靑, 국회와 소통 보폭 넓힌다

    문재인 정부 출범 한 달 동안 협치의 중요성과 필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크게 대두됐지만 여야의 ‘협치 성적표’는 기대 이하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정부·여당은 그동안 협치에 각별한 공을 들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해 협치 없이는 원활한 국정운영이 사실상 불가능한 구조이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임기 개시 첫날 야당 당사를 가장 먼저 방문했으며, 취임 9일 만에 여·야 원내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협치의 첫 시험대였던 이낙연 국무총리 국회 인준 과정에서부터 정부·여당은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이 총리 인준에 반대했던 자유한국당은 “협치 종료”를 선언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도 인사청문회 정국이 본격화되면서 공세를 강화하며 정부·여당에 각을 세우고 있다. 특히 4당 체제에서 여야 관계는 이전과는 다른 ‘고차 방정식’에 직면하게 됐다. 과거 양당 체제와 달리 각 당의 이해관계가 얽히고설켜 쟁점마다 입장이 갈리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민주당과 한국당이 대치전선을 형성, 중간지대에 있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주요 의사결정이 좌우되는 형국이다. 6월 임시국회에서도 협치는 산 넘어 산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정부조직 개편 등 곳곳에서 여야 간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또 내년 지방선거에 대비해 각 당끼리 ‘선명성 경쟁’이 벌어진다면 국회는 ‘협치의 장’이 아닌 ‘갈등의 진원지’로 전락할 수 있다. 청와대도 국회에서 협치가 흔들리고 있다는 점을 인식해 소통 행보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조만간 민주당 지도부와 비공개 만찬 회동을 하기로 했다. 이어 다음주엔 여야를 망라한 국회 상임위원장단과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계속될 인사청문회와 국정운영에 대한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집권 초기 성공적인 당·청 관계 구축 여부도 시험대에 올랐다. 출범 초기 당·정·청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역대 정부의 성패가 갈렸다. 여권 안팎에서는 지나치게 수직적이거나, 수평적이었던 과거 정부에 비해 새 정부의 당·청 관계는 아직까지 순항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이번 정부는 문재인 정부가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정부”라고 거듭 강조했다. 민주당 원내지도부도 정부가 추진하는 주요 입법과제를 뒷받침하며 보조를 맞추는 모양새다. 하지만 물밑에서는 ‘엇박자’ 기류도 감지되고 있다. 당·청 갈등설은 문 대통령 취임 이튿날인 지난달 11일 민주당이 장관 후보 추천기구 설치를 추진하면서 처음으로 고개를 들었다. 이후 청와대 파견 당직자들의 거취 문제를 놓고 당·청이 기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여권 일각에서는 당·청 관계가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화약고’라는 말도 나온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80%에 달하는 지금으로서는 상대적으로 민주당의 역할이 부각되지 않고 있다”면서 “일자리 추경안 처리 등 국회에서 민주당의 역할이 중요해지는 시기에 당·청 관계 변화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강경화 “사드 공론화 부족… 국회 논의 필요”

    강경화 “사드 공론화 부족… 국회 논의 필요”

    김이수 “시민군 판결 지금도 고통” 김동연 “종부세 강화 검토 안 해”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일제히 열린 7일 여야는 적격 여부를 놓고 정면충돌했다. 당초 이날 예정됐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도 진통 끝에 연기됐다.강경화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위장 전입과 부동산 투기 등의 의혹과 관련, “저와 제 가족의 사려 깊지 못한 처사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강 후보자는 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논란에 대해 “핵심은 국내 공론화가 부족했고 국민 공감대를 얻지 못했다는 것”이라면서 “국회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개성공단 재가동 문제와 관련해서도 비핵화 진전과 국제사회의 대북 기조 변화를 전제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국가들과 논의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이수 후보자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 처벌에 앞장섰다는 논란에 대해 “제 판결로 지금까지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헌재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 당시 반대 의견을 낸 것과 관련, “헌법해석 범위 내에서 쓴 것이라 특별한 부담감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김동연 후보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2020년 최저임금 1만원’ 공약에 대해 “해마다 15.7%씩 올려야 하는데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문제가 있어서 같이 고려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또 법인세 인상에는 “비과세·감면 등 다른 측면을 고려한 다음 생각할 것”, 종합부동산세 강화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각각 답변했다. 여야는 이날 김상조 후보자에 대한 경과보고서 채택 문제를 논의했지만 야당의 반대로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실패했다. 9일 재논의하기로 했지만, 험로가 예상된다. 여야의 대치 전선은 좀처럼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더불어민주당은 “청문회를 통해 의혹이 대부분 해소됐다”며 후보자 모두 적격 입장을 내놓고 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강경화·김상조·김이수 후보자에 대한 자진 사퇴 또는 지명 철회 요구를 굽히지 않고 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아베 스캔들’ 속 자민당 피곤증…도쿄지사의 신당 지지율 급상승

    ‘아베 스캔들’ 속 자민당 피곤증…도쿄지사의 신당 지지율 급상승

    아베 신조 총리가 이사장이 친구인 법인에 대한 특혜 시비로 점점 더 수렁으로 몰리고 있다. 국회는 ‘총리 스캔들’을 둘러싼 설전장이 됐고 정부 대변인의 회견장에서는 거의 이 문제에만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지고 있다.다음달 2일로 다가온 도쿄도 지방의회 선거를 둘러싼 분위기는 갈수록 집권 여당인 자민당에 부담스러운 신호들이 나오고 있다. 집권 5년차인 아베 총리의 초장기 집권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6일 아사히신문이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자민당과 이에 도전하는 고이케 유리케 도쿄도 지사의 도민퍼스트회가 나란히 27%의 지지율을 보였다. 지난 4월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가”란 질문에 자민당이 31%, 도민퍼스트회는 20%를 기록했었다. ‘아베 추문’ 속에 집권 자민당에 대한 피곤증이 나타난 반면 도쿄 도정을 개혁하려는 고이케 지사의 모습은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조사에서 고이케 지사 지지세력이 과반수를 차지해도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도 53%가 그렇다고 답했다. 정부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 장관의 이날 기자회견은 아베 총리의 친구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학교법인 가케학원의 수의학부 신설 계획과 이와 관련, 잇단 폭로를 하고 있는 마에카와 기헤이 문부성 전 차관을 둘러싼 질문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국회도 가케학원 문제를 둘러싼 여야 설전으로 대치 상태다. 아베 정권을 지원하고 있는 국수주의 세력들은 헌법개정 동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조바심을 내기 시작했다. 아베 총리는 “(이사장이) 친구인 것과 내가 정책에 관여했다는 것은 전혀 별개이다. 공평하게 정책을 추진했다고 분명하게 말씀드린다”며 야당의 조사 요구를 일축했다. 아베 총리는 질문을 피해 가는 엉뚱한 대답을 하다가 이날 겐바 고이치로 중의원 결산행정감시위원장으로부터 “질문에 답하라”는 주의를 세 차례나 받았다. 총리와 정권의 부정에도, 증언과 증거들은 계속 튀어나오고 있는 가운데 아베 총리와 스가 장관은 “핵심은 뿌리 깊은 규제를 혁파하려는 것이고 이를 둘러싼 반대 세력과의 싸움”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사설] ‘김상조 사퇴’ 여야 협치 조건 될 수 없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청문회가 끝났지만 청문회 보고서 채택을 둘러싼 여야 간 갈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야권은 김 후보자에 대한 도덕적 결함 등을 이유로 자진 사퇴나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김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를 협치의 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여당과 청와대는 그동안 제기된 의혹이 청문회 과정에서 명백하게 해소된 만큼 적임자인 김 후보자가 공정위원장에 임명돼야 한다는 입장이라 결과에 따라 정국 경색도 불가피할 조짐이다. 김 후보자에 대해 그동안 위장 전입 및 배우자 취업 부정, 논문 표절 등 다양한 의혹 제기가 있었다. 경제 검찰로 불리는 공정위 수장에게 높은 도덕성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야당의 철저한 검증은 당연한 것이다. 청문회 과정에서 김 후보자는 개인적 속사정까지 밝히면서 의혹 해명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아들의 군 생활 특혜나 금융회사 인턴 청탁 의혹 등은 사실무근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위장 전입이나 배우자 취업 부정의혹 등에 대해 김 후보자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명쾌하지 않은 대목이 남아 있는 것도 사실이나 공정위원장 직무를 수행하지 못할 정도로 결격 사유로 보기는 어렵다. 과거 청문회를 통해 고의적이고 적극적인 불법·탈법 행위가 드러나 낙마한 후보자들과 분명히 질적인 차이가 있다. 김 후보자는 지난 20년간 줄기차게 ‘재벌 개혁’을 외쳐 온 인물로서 청문회 과정에서 중소기업과 영세 상공인에 대한 공정한 기회 제공과 대기업 집단의 경제력 오남용 차단 의지 등을 밝혔다. 기업의 혁신경쟁 촉진 등으로 한국 경제의 소중한 자산인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함께 살려야 한다는 현실적 주장 등도 눈길을 끌었다. 야권이 후보자에 대한 국회 청문회 보고서 채택에 반대하던 전례는 많지만 지금처럼 협치의 조건과 연계하는 것은 재벌 개혁을 지지하는 국민 여론에 비춰 다소 무리한 주장으로 보인다. 4·13 총선과 지난 대선에서 표출된 정치권에 대한 협치 요구는 국민이 걱정하지 않는 정치를 해 달라는 것이지 당리당략을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라는 것이 아니다. 정경 유착을 근절하고 공정한 경제 정의를 실천하라는 것은 국민적 요구다. 김 후보자를 둘러싼 현재의 여야 대치가 진보 정부와 보수 진영의 기싸움으로 진행돼선 안 된다. 명백한 결격 사유가 드러나지 않은 김 후보자의 낙마 조건으로 협치를 내거는 것은 국민의 눈에는 정치 거래로 비칠 수 있다.
  • ‘재벌 저격수’ 김상조 통과될까… 靑·與 “적격” 3野 일제 “부적격”

    ‘재벌 저격수’ 김상조 통과될까… 靑·與 “적격” 3野 일제 “부적격”

    7일 강경화 등 동시 청문회 康 남편·장녀, 콘도 공동 분양 장녀 증여세 1600만원 안 내이번 주 인사청문회 정국의 2차 고비를 앞두고 여야 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국회는 오는 7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와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7~8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치른다. 7일엔 또 국회 정무위에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경과 보고서 채택이 예정돼 있다. 하루에 3명의 후보자가 검증을 받는 데다 특히 김상조·강경화 후보자에 대해 야 3당이 ‘부적격 후보’라며 강하게 맞서고 있어 여야의 힘겨루기가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 2일 청문회를 가진 김상조 후보자에 대해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은 한목소리로 ‘부적격’ 의견을 내놨다. 특히 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여전히 지명 철회 및 자진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한국당 정준길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이 원하는 협치를 하려는 진정성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거나 자진 사퇴하도록 설득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바른정당 오신환 대변인도 “누구보다 도덕성이 철저해야 하는 공정거래위원장 자리에는 부적격하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다만 국민의당은 부적격 입장을 밝히면서도 사퇴를 요구하진 않았다. 국민의당 일부 의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김 후보자가 재벌 개혁의 적임자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5일 당의 최종 입장을 정할 방침이다.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거나 ‘부적격’으로 명시돼도 국회 표결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문 대통령이 김 후보자를 임명할 수는 있지만 야당의 반발을 최소화하는 것이 청와대와 여당의 과제다. 국민의당은 4일 강 후보자에 대해서도 자녀 위장전입 및 증여세 논란, 이중국적인 장녀의 건강보험 혜택 및 음주운전 전력 등을 거론하며 “외교수장에게 요구되는 가장 큰 덕목이 신뢰인데 반복되는 거짓말로 이미 신뢰는 무너졌다”(김유정 대변인)고 비판했다. 이태규 의원에 따르면 강 후보자가 자녀를 위장전입시킨 정동아파트 502호에는 1995~2010년 25명이 전입·전출했고 이 중 7건이 위장전입으로 의심된다. 또 남편 이일병 연세대 교수와 큰딸은 2009년 7월 부산에 위치한 콘도미니엄 ‘대우월드마크 해운대’를 2억 6000여만원에 공동명의로 분양받았다. 현행법상 소득이 없는 자녀에게 재산을 취득하게 했을 때는 증여세를 내야 하지만, 강 후보자의 장녀는 증여세 1600여만원을 내지 않았다. 김이수 후보자를 두고는 한국당과 바른정당에서 통합진보당 해산 당시 유일하게 반대 의견을 낸 데 대한 비판이 있고 국민의당도 김 후보자가 5·18민주화운동 시민군을 태운 버스기사에게 사형을 선고한 판결을 문제 삼고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국민의당, 김상조 후보자 “고민되네”…강경화 후보자는 “NO”

    국민의당, 김상조 후보자 “고민되네”…강경화 후보자는 “NO”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처리 문제를 놓고 여야가 대치하고 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사실상 당론으로 김 후보자의 인선이 ‘부적격하다’는 의견을 모은 상태다.국민의당 내에서도 ‘부적격 의견’을 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부적격 의견을 달고라도 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를 채택해야 한다는 의원들도 적지 않아 국민의당이 최종적으로 어떤 입장을 취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오는 7일 전체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회 지도부는 5일 오전 당 소속 청문위원들과 회의를 열고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매듭지을 예정이다. 김동철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내일 비대위 회의를 마치고 바로 회의를 열어 결론을 내려고 한다”면서 “결론이 빨리 날 수도 있지만, 의견을 한 번 더 거르다 보면 늦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4일 보도했다. 국민의당은 애초 김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요구하다가 막상 인사청문회가 열리자 ‘찬성’ 쪽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하고 있다. 박주선 비대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청문회가 이미 열린 마당에 사퇴하라는 것보다는 다른 맥락에서 (인선이) 부적절하다고 꼬집는 것이 맞다”며 “한 발 뒤로 물러섰다고 평가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당은 오는 7일 인사청문회가 예정된 강경화 외교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일찌감치 ‘부적격’ 입장을 밝혀왔다. 위장전입 문제는 물론 장녀의 건강보험 혜택 논란 등을 미루어 볼 때 ‘자격 미달’이라는 주장이다. 김유정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강 후보와 장녀가 건강보험료도 내지 않고 건강보험 혜택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심각한 결격 사유들이 줄줄이 드러나고 있는 것은 그만큼 검증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반증이다. 강경화 후보에 대해 물으신다면 국민의당은 ‘NO’라고 답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상조 청문보고서 채택될까…한국당 “강행시 국회 보이콧도”

    김상조 청문보고서 채택될까…한국당 “강행시 국회 보이콧도”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놓고 여야가 대치 전선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자유한국당은 김 후보자 임명 강행시 국회 보이콧까지 언급하는 등 강경 노선을 천명하고 나섰다.국회 정무위원회는 2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마치고 오는 7일 청문보고서 채택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여야 합의로 보고서를 채택해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야권은 일단 각종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며 부적격 의견을 고수 중이다. 야당의 거부로 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되더라도 문재인 대통령이 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수 있지만, 이 경우 야당이 극렬히 반발하며 정국이 얼어붙을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따른다. 한국당 정준길 대변인은 3일 논평에서 “지금까지 확인된 것만으로도 부적격 후보이자 불공정위원장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며 “문 대통령은 국민이 원하는 협치를 하려는 진정성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거나 자진사퇴하도록 설득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특히 임명 강행시 국회 의사일정 보이콧까지 거론하고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한다면 모든 의사일정을 보이콧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야당 내에서도 온도차는 감지된다.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명한 한국당과는 달리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은 청문보고서 채택과 관련해 여지를 남기고 있다. 바른정당 오신환 대변인은 통화에서 “누구보다 도덕성이 철저해야 하는 공정거래위원장 자리에는 부적격하다는 생각”이라면서도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에 대해선 “논의해봐야 할 것”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국민의당 최명길 원내대변인은 통화에서 “청문회가 시작됐는데 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다”며 “여론이 김 후보자의 도덕성을 용납하지 못한다고 하면 부적격으로 채택할지, 아예 채택을 안 할지 등을 5일 중으로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당시에도 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집단 퇴장했고 여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소속 의원들만 참석해 채택안을 가결한 바 있다. 정무위 24명 중 민주당 소속 의원이 10명, 한국당 7명, 국민의당 3명, 바른정당 3명, 정의당 1명으로 한국당이 불참하더라도 다른 야당이 협조한다면 일단 과반은 확보할 수 있다. 이에 따라 7일 전까지 당론을 정할 예정인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스탠스에 따라 보고서 채택 여부가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위장전입 지적에… 김상조 “아내 암 치료 위해 대치동 이사”

    위장전입 지적에… 김상조 “아내 암 치료 위해 대치동 이사”

    2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위장전입 및 배우자 취업 특혜 의혹 등 도덕성 문제가 쟁점이 됐다.야당 위원들은 김 후보자에게 제기된 각종 특혜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자유한국당 김성원 의원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위장전입 의혹을, 홍일표 의원은 강남구 청담동 아파트 특혜 분양 의혹을 각각 제기했다.김 후보자는 위장전입 의혹과 관련해 “안식년을 마치고 영국에서 돌아왔을 때 처가 대장암 2기 말이라는 진단을 받았다”면서 “그때 수술한 병원이 강남의 모 병원으로, 치료를 위해 은마아파트로 이사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혜 분양 의혹에 대해서도 “제가 구입한 아파트는 2동짜리 작은 단지로, 1층에다가 그늘이 져 미분양이 났던 것”이라며 “재건축조합 사무실에서 직접 계약했다”고 해명했다. 김 후보자의 부인 조모씨의 영어 전문교사 취업 특혜 의혹도 도마에 올랐다. 바른정당 지상욱 의원은 조씨가 2013년 공립학교에 취업하는 과정에서 경쟁자 2명에 비해 낮은 점수를 받았다는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다. 이는 “배우자가 해당 학교에 취업할 때 경쟁자가 없었다”는 당초 김 후보자의 해명과 배치되는 것이다. 김 후보자는 “사실 제 처는 밖에 나가서 남편이 김상조라고 말도 못 한다. ‘재벌 저격수’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남편을 둔 아내가 밖에서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겠는가”라고 답했다. 또 김 후보자는 1999년 목동 현대아파트를 1억 7500만원에 산 뒤, 구청에는 매입가를 5000만원으로 기재한 계약서를 제출해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을 낳았다. 이에 김 후보자는 “관행을 무비판적으로 따라간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여당 위원들은 정책 질의에 집중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재벌 저격수’로 불리는 김 후보자가 ‘최근 말랑말랑해졌다는 얘기를 듣는다’”며 고강도 재벌개혁을 주문했다. 김 후보자는 각종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하는 모습을 보였다. 노사정위원회 보고서와 산업노동연구 논문 내용이 같다는 자기 표절 의혹에 대해서는 “노사정위 승인을 받고 학회지 요청을 받아 게재된 것”이라고 말했다. 소득에 비해 신용카드 소비가 지나치게 적다는 지적에는 “학교 연말정산 시스템상 신용카드 소비액이 급여 총액의 25%를 넘지 않으면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지 않게 돼 있다”면서 “소비액이 그 기준에 한참 미달했기 때문에 0원이 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저희 부부의 연간 카드 사용액이 2000만원 정도다. 최근에는 일주일에 100시간 정도 일해 돈 쓸 틈이 없었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자신이 도입을 제안했던 중간금융지주회사 제도에 대해 “대통령 의견이나 여당 당론과 배치되는 의견을 말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혔다. 중간금융지주회사 제도란 일반 지주회사의 금융 자회사 보유를 허용하되, 금융회사가 일정 규모 이상일 때 중간 지주회사 설치를 강제하는 제도다. 민주당은 그동안 “삼성 특혜”라며 이 제도의 도입을 반대했다. 청문회 시작부터 여야는 김 후보자의 자료 제출 문제를 놓고 기싸움을 벌였다. 야당 위원들은 “제출된 자료가 부족하다”고 지적했고, 여당 위원들은 “충실하게 제출됐다”고 맞섰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이낙연 인준안’ 29일 처리될까...결론 못내면 장기 대치 가능성

    ‘이낙연 인준안’ 29일 처리될까...결론 못내면 장기 대치 가능성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임명동의안 처리에 대해 여야가 28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자칫 총리 인준 문제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29일 오전 원내대표 주례회동을 주재하는 자리에서 전향적인 결론이 날지 특히 주목된다. 이자리에는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도 참석한다.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국정 공백을 막기 위해 야당의 대승적 협력을 호소했지만 야권은 문재인 대통령이 이낙연 후보자의 위장전입을 포함해 향후 인선시 도덕성 기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는 것이 우선이라고 맞서고 있다. 이에 따라 여야는 당초 29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었지만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조차 채택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29일 처리 여부는 불투명하게 됐다. 이런 상황이 이어진다면 여야가 시한으로 잡은 31일까지도 인준안 처리가 불발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26일 국회 인사청문특위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이후 주말에 정무라인을 총동원해 야당 지도부와 국회 인사청문위원들을 접촉하는 등 야당 설득을 위해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였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국정공백이 더이상 길어지면 안 된다는 점은 여야가 같은 생각일 것”이라며 “국회가 초당적으로 상생의 길을 함께 만들어주시길 정중히 다시 한번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그러나 야권은 문 대통령이 납득할 만한 해명과 재발방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표시하지 않는 한 인준안 처리에 협력하기 어렵다는 입장에 변동이 없다. 야당 측은 임종석 비서실장의 지난 26일 사과에 대해 진정성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하면서 인선 문제를 제기한 야당 의원들에게 쇄도한 문 대통령 지지층의 무차별 문자폭탄도 문제삼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선동 원내수석부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반드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아니고 의지를 보여달라는 것”이라며 “적어도 향후에는 정권 스스로 약속한 ‘5대 비리는 원천 배제하겠다’는 점에 대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당 최명길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청와대가 이제 위장전입은 향후 고위공직자 임명에 더이상 배제사유가 되지 않는 것인지에 대한 답을 먼저 밝혀야 한다”며 “우리의 물음은 단순하다. 이제 위장전입은 공직 배제 사유가 되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후보자 인선만 봐달라고 하는 것인지, 으로도 케이스바이케이스로 봐달라고 할지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만약 후자를 의미한다면 동의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정상갈등 ‘노란불’

    美 정상갈등 ‘노란불’

    미국 한반도 전문가와 현지 언론은 10일 출범한 문재인 정부가 대북 정책 등에서 상당한 변화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한·미 정상 간 갈등을 예상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대북 유화의 옹호자가 승리했다’는 제목의 온라인판 톱기사에서 “서울과 워싱턴 사이가 마찰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전임 행정부의 대북 정책에 극적인 변화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1월 출간된 문 대통령의 저서에서 “미국에 ‘노’(no)라고 할 줄 알아야 한다”고 했던 것을 언급하면서 “한국이 미국의 대북 공조에서 이탈할 가능성도 있다”고도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도 “문재인 정부의 출현은 북핵 이슈로 대치 중인 (한반도의) 지정학을 뒤흔들 수 있다”면서 “문 대통령은 북핵 문제 해결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길과 정면으로 모순되는 제2의 ‘햇볕정책’ 접근을 암시했다. 충돌이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미 언론에선 ‘달빛정책’(Moonshine)이란 표현도 등장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성(Moon)과 햇볕(Sunshine)정책을 합친 것으로 새로운 대북 포용정책이 시도될 것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석좌와 리사 콜린스 연구원은 문재인 정부 과제의 하나로 서방 동맹국들과 북한 비핵화 정책을 조화시키면서 대북 포용 정책을 복원할 수 있느냐는 점을 꼽았다. 사드를 반대하는 중국의 경제 보복 조치에 어떻게 효과적으로 대응할지, 트럼프 정부와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지도 문 대통령이 직면한 큰 도전으로 지목했다. 차 석좌는 “이런 문제들을 다루는 것은 새 정부가 과감하고도 급진적으로 정책을 바꿀 잠재적 공간을 제한한다”면서 “정책을 이행할 때 톱 대신 메스가 필요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큰 폭의 변화보다 정교한 수술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미국의 전문가들은 두 나라 정상이 대북정책과 사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주요 현안의 시각 차이를 좁힐 수 있도록 정상회담을 최대한 빨리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하버드 케네디스쿨 한반도연구그룹을 이끄는 존 박은 “두 정상 간 많은 정책 협조가 없다면 ‘불안정한 요소의 혼합’이 될 수 있다”고 WSJ를 통해 지적했다. 데이비드 스트라우브 전 미국 국무부 한국과장은 “대북 정책에 대한 한·미 간의 심각한 정치적 차이로 한국 국민의 반미 여론이 높아질 수 있다”면서 “얼굴을 마주하는 정상 회담으로 정치적 차이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2기 행정부에서 대북정책 수립에 참여했던 빅터 차 석좌는 “만일 북한이 적대행위로 (새 정부를) 시험한다면 아마도 문 대통령은 ‘의미 없는 포용’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한·미 정상의 조기 회담이 아주 중요하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