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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치정국 어디까지…/국민회의­오늘까지 ‘稅盜 진상보고대회’

    ◎한나라­25·26일께 서울서 규탄대회 검찰이 한나라당 金潤煥 의원을 소환·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21일 한나라당이 이번 주말 서울에서 대규모 규탄집회를 갖기로 결정,여야의 강경대치 정국이 심화되고 있다. 국민회의는 이날 서울 종로 등 수도권지역 50개 지구당을 시작으로 22일까지 전국 각 지구당에서 ‘세도(稅盜)한나라당 진상보고대회’를 강행하는 한편 이번 주말쯤 여당 단독국회를 열어 24개 민생법안을 우선 처리키로 했다. 국민회의는 이날 趙世衡 총재권한대행 주재로 총재단 회의를 열어 중단없는 사정원칙을 재확인하고 ▲한나라당의 즉각적인 장외투쟁 중단 ▲李基澤 전 총재권한대행 등의 검찰출두 ▲세도사건에 대한 한나라당 지도부 사과 등이 전제되어야 대화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한나라당도 李會昌 총재 주재로 주요 당직자회의와 비상대책위원회를 잇달아 열고 “사정정국이 종결되지 않는 한 대화에 응할 수 없다”는 강경입장을 확인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오는 25·26일쯤 서울에서 대규모옥외규탄집회를 개최키로 했다.
  • 司正 정국 여·야대치 ‘視界 제로’/대국민홍보戰 나선 각당 입장

    ◎여­“여론 지지” 중단없는 사정 재확인/야 “군중집회 계속” 불구 돌파구 고심 여야 대치 상황이 심화되면서 정국 정상화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특히 한나라당 金潤煥 전 부총재의 검찰 소환문제가 정치권의 핫이슈로 떠오르면서 긴장정국은 시계 제로의 상태다. ▷여당◁ 국민회의는 21일 비리척결의 정당성을 알리는 대국민 홍보에 진력하는 한편 지속적인 부정부패 척결작업을 거듭 강조했다.국민회의는 서울 종로를 비롯,인천·경기지역 20개 지구당별로 ‘세도(稅盜)한나라당 진상 보고회’를 개최했다.추석을 앞두고 한나라당의 장외집회에 맞서 대국민 홍보가 절실하다는 인식에서다.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은 총재단회의에서 “金大中 대통령의 춘천발언 보도는 잘못된 것”이라며 부정부패 척결의지를 역설했다고 鄭東泳 대변인이 전했다.중단없는 정치권 사정에는 긍정적인 여론도 한몫을 하고 있다.국민회의는 한국갤럽에 의뢰,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정치권 사정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47.3%로,잘못하고 있다(43.6%)보다 높게 나타났다며 일부언론보도를 반박했다. 韓和甲 총무는 ‘국세청 동원 불법자금 모금 사과,비리정치인 검찰 출두’를 정국 정상화 조건으로 제시하는 등 해빙의 물꼬를 트는 노력을 계속했다.그러나 야당이 ‘정치인 비리수사 중단’을 국회 복귀의 조건으로 내세우는 것에 대해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金潤煥 전 부총재의 소환문제도 “누구든 조사를 위한 확인절차는 필요하다”면서 “혐의가 없다면 검찰에 나가 입증하면 된다”고 원칙론을 고수했다. ▷야당◁ 당초 이날 여야간 총무회담을 기대했던 한나라당측은 金潤煥 전 부총재의 수뢰설 등으로 정국 기류가 악화되자 곤혹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朴熺太 총무는 “국민회의 韓和甲 총무가 오늘 대화를 제의한다는 설(說)이 있었는데 감감무소식”이라면서도 “저쪽에서 연락이 오면 언제든 만날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朴총무 스스로도 일부 사정 대상 소속 의원들의 불구속 처리와 李會昌 총재의 유감 표명 등을 내용으로 하는 절충안을 갖고 물밑 돌파구 마련을 시도하고 있다.최근 朴총무의 절충안에 공감한 朴浚圭 국회의장이 여권핵심과 면담을 마쳤다는 후문이다. 지도부는 그러나 표면적으로는 “여권의 사정 기류를 감안할 때 아직 국회에 등원할 시기가 아니다”라며 오는 25일쯤으로 예정된 서울의 대규모 옥외군중집회를 강행키로 했다.지난 19일 부산집회가 “성공적이었다”며 고무된 눈치다.서울에 앞서 대구집회도 검토하고 있다.
  • 검찰,金潤煥 의원 수사방침 파장

    ◎‘빈배’ 검색… 정치권 사정 정점으로/정경유착 달인­TK 맹주에 ‘칼날’/정치개혁 성패 좌우 상징성 지녀/증거따른 수사… 사법처리 불가피 검찰의 정치권 사정이 정점(頂點)으로 치닫고 있다. 검찰이 한나라당 金潤煥 의원을 소환키로 한 것은 사정의 칼날이 핵심에 다가섰음을 의미한다. ‘야당 중진 K의원’으로 언론에 보도돼온 金의원에 대한 수사 착수는 그동안 여야 간의 강경 대치를 불러온 국세청 대선자금 불법모금사건과는 비교될 수 없는 ‘메가톤급’으로 읽혀진다. 金의원이 ‘킹 메이커’로 불릴 만큼 정치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을 뿐만 아니라 한나라당의 실질적인 최대 주주로,또 TK(대구·경북)지역의 맹주로 자리매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그가 3공화국부터 지금까지 한국 정치를 상징하는 ‘정경유착’‘금권정치’‘계파정치’의 달인(達人)이라는 점에서 이번 수사는 현 정권이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정치개혁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볼 수 있다. 검찰은 그동안 金의원에 대한 내사를 통해 상당한 자료를 축적해놓은 것으로알려졌다. 기아비리와 관련된 ‘李信行리스트’,청구비리의 ‘張壽弘리스트’는 물론 이번 수사에 빌미를 제공한 모 건설업체 진정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 검찰 관계자는 “당사자들이 확인을 기피하고 있지만 리스트에 오른 수수액만도 100억원은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그러나 金의원에 대한 수사도 다른 정치인 수사와 마찬가지로 원칙에 따라 처리할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검찰 고위관계자는 “검찰은 증거에 따라 수사를 하고 기소하는 것으로 사건을 일단락짓는다”면서 “정치적 상황이나 소문에 의한 수사는 일체 배제할 것”이라고 확실한 선을 그었다. 따라서 검찰 일부에서는 “金의원에 대한 사법처리 수위는 그다지 높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기도 한다. 여하튼 검찰은 金의원에 대한 수사로 이번 정치권 사정의 대미(大尾)를 장식하고,개인 비리에 대해서는 장기 수사를 통해 혐의가 드러나면 별건으로 사법처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李明載 중수부장 문답/“金 의원에 청탁 업체 관계자 조사는 사실” 대검찰청 李明載 중앙수사부장(검사장)은 21일 한나라당 金潤煥 의원의 수뢰 혐의에 대해 “경북지역의 모 업체 관계자를 조사한 것은 사실이지만 수사 기법상 아직 말할 단계는 아니다”고 밝혔다. 다음은 李중수부장과의 일문일답. ­어느 업체를 언제 조사했나. ▲20일 경북지역의 기업을 조사했다. 청구 등 지금까지 언론에 보도된 업체는 아니다. 구체적으로 누구를 조사했는지 말할 수 없다. ­여러 업체로부터 청탁을 받았나. ▲현재로는 1개 기업체다. 혐의가 드러나면 밝히겠다. ­기업체로부터 진정서가 접수됐나. ▲진정서나 고소·고발 등 형식을 취한 것은 아니다. ­金의원은 자신을 모함하는 기업체가 있다고 주장하는데. ▲밝힐 수는 없지만 조사중인 업체와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金의원 등 관련자들을 압수수색하거나 출국금지 조치를 취했나. ▲그런 사실 없다. ­金의원을 조만간 소환하는가. ▲현재로서는 뭐라 말할 단계 아니다. 시간이 필요하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 ­金의원 수사는 어디서 담당하는가. ▲중수부 3과에서 담당한다. ◎金潤煥 의원 반응/“소환땐 당당히 출두 결백 밝힐것” 한나라당 金潤煥 전 부총재는 21일 새벽 서초동 자택에서 측근인 尹源重 의원의 방문을 받았다. 尹의원은 “일부 조간에 허주(虛舟·金부총재의 아호)의 수뢰설이 보도됐는데 짚이는 게 없느냐”고 물었다. 이에 金부총재는 “금시초문”이라며 펄쩍 뛰었다고 한다.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도 金전부총재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수사한다는 사실 자체를 믿을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金전부총재는 “지난 92년 지역 민원인 전문대 설립을 추진하다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아 H개발 사장 朴모씨에게 사업을 떠넘긴 것과 관련,내가 돈을 받아 챙겼다는 근거 없는 투서가 나돈 적이 있다”며 “그때 일이 와전된 것같다”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당시 朴사장에게 억지로 사업을 떠넘기는 과정에서 내가 무슨 정치자금을 받았겠느냐. 朴사장에게 연락했더니 검찰 조사를 받은 적이 없다고 하더라”며 “그렇다면 검찰이 다른 사안을 문제삼고 있다는 것인데 도대체 무슨 일인지 알 수가 없다”고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그는 특히 “정치적으로 허주를 없애야 정계개편의 새 판을 짤 수 있다고 보는 것인지…”라며 불쾌한 심정을 감추지 않았다. 그러면서 “검찰은 정치적인 흠집만 내지 말고 떳떳하게 불러서 당당하게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치 생명과 관련된 사안이므로 내일이라도 검찰이 소환하면 당장 출두해 무관함을 밝히겠다”며 “어떤 기업에서든 돈을 뜯어 정치하거나 이권에 개입한 일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일부 기자가 “사정의 대미(大尾)가 허주라는데…”라고 질문하자 “죄 없는 사람을 잡아넣는다고 대미가 되겠느냐”라며 결백을 주장했다.
  • 대치정국 금주가 고비/與 단독국회 방침속 오늘 野와 총무회담

    한나라당이 지난 19일 부산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강행한 데 이어 李基澤 전 총재권한대행이 단식농성에 돌입하자 여권은 단독국회 소집 강행을 재확인하는 등 여야간 대치 국면이 심화되고 있다. 여권은 이번 주초 여야 총무회담을 통해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한나라당의 국회 등원과 장외집회 중단 등을 촉구하는 한편 이르면 24일 단독국회를 소집해 우선적으로 24개 민생·개혁법안을 처리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21일 열릴 예정인 여야 총무회담을 시작으로 이번 주가 경색 정국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회의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은 2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생·개혁법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한나라당은 현 정국상황을 갖고 협상이나 흥정을 하려고 하면 안된다”고 지적한 뒤,“오는 24일이나 25일쯤 여권과 출석가능한 의원들만이라도 국회를 정상화시키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이에 “여권이 편파사정과 야당파괴를 중단하려는 의지를 보인다면 대화에 적극 응할 것”이라며 다양한 대화채널을 가동하는 동시에 이번주 중반까지 뚜렷한 성과가 드러나지 않으면 서울지역의 대규모 장외 군중집회를 강행할 방침이어서 주목된다. 한편 국민회의 鄭東泳 대변인은 한나라당 李 전총재대행의 단식과 관련,“비리 혐의에 단식으로 저항하면 이 나라의 법치주의는 어떻게 되느냐”라고 반문하고 “부패혐의가 사실과 다르면 검찰에 출두,해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비난했다.
  • 대치정국 장기화될듯

    ◎여,내주 옥외 ‘세풍 진상보고대회’ 개최 예정/야,1,000만인 가두서명속 오늘 부산 규탄대회 한나라당이 18일 ‘야당파괴 저지를 위한 가두서명’에 돌입한데 맞서 여당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합동 의원총회를 열어 야당의 장외투쟁을 집중 성토하는 등 여야의 대치정국이 장기화할 전망이다. 여당은 특히 한나라당이 계속 등원을 거부할 경우 내주 중반이나 후반부터 여당 단독으로 국회를 열어 비정치적인 24개 법안을 처리하는 한편,21일부터 26일까지 전국 222개 지구당별로 ‘세풍(稅風)’사건의 진상을 알리는 옥외 ‘진상보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이에 따라 내주초는 여야간 본격적인 ‘장외 맞대결’ 조짐까지 나타날 전망이다. 국민회의·자민련 의원들은 이날 ‘5분발언’을 통해 “한나라당의 ‘1,000만인 서명운동’과 ‘보복사정’ 등의 주장은 국가기강의 문란을 초래한 ‘세도(稅盜)사건’ 파문을 모면하려는 정치공세”라면서 한나라당의 조속한 국회 복귀를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전날 의원직 총사퇴를 결의,110여명이 사퇴서를 제출한데 이어 이날 李會昌 총재 등 당 지도부와 소속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강남고속버스 터미널 입구에서 ‘민주수호 및 야당파괴 저지 1,000만인 가두서명’에 들어가 여권을 규탄했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은 李총재 주재로 주요 당직자회의를 열어 ‘검찰 사정리스트’ 유출과 관련,“정부여당의 야당파괴 사정이 백일하에 드러난 증거”라고 규정,관련자 문책 등을 요구하는 한편 19일 부산역 광장에서 대규모 장외 규탄대회를 강행키로 했다.
  • 與 “법대로”… 빨라지는 司正 보폭/대치 정국 어디로 가나

    ◎“편파·보복 아니다” 입증 필요성/여·야 중진 3∼4명 소환 가능성 사정정국과 맞물려 국회 조기정상화는 사실상 ‘물건너 가고’ 있다. 국민회의는 내주 중반까지 한나라당의 등원을 촉구한 뒤 단독국회 소집이라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경제구조조정과 실업대책 등 시급한 민생법안을 조기에 처리해야 한다는 명분을 내세운다.그러나 장외투쟁에 한계를 느낀 한나라당이 벼랑끝에서 태도를 바꿔 국회 정상화에 응할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 여권 내부에서도 ‘속전속결론’의 기류가 흐른다.“확고한 리더십을 갖고 짧고 강하게 몰아쳐야 한다”는 논리다.내심 정치부재,파행국회에 대한 따가운 눈총을 우려하는 탓이다. 표면적으로 국민회의는 조기 정국정상화의 ‘유혹’을 물리치고 사정(司正)의 칼을 빼어드는데 동참하고 있다.향후 정치권에 불어닥칠 ‘메가톤급 사정태풍’을 예고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국민회의 고위당직자들은 17일 일제히 “사정은 결코 정치적 흥정대상이 아니다”라고 못을 박았다.여야 차별없이 ‘법대로 원칙대로’를 끝까지 고수한다는 강경방침도 확인했다. 하지만 여권은 한나라당이 제기하는 ‘편파·보복 사정’이 정치공세에 불과하다는 것을 입증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적어도 형평성 시비를 조기에 차단하고 정치개혁의 당위성을 확보해야 하는 부담감 때문이다.국민회의 고위관계자는 “한나라당의 장외투쟁 명분을 없애고 조기 국회복귀를 위해서도 여야 차별없이 법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 때문에 ‘여야 중진 소환설’이 점점 설득력을 얻고 있다.여야 중진의원 3∼4명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깊숙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여권 관계자의 전언이다.당장 여야 모두 ‘K’중진의원 소환설이 꼬리를 물고 있다. 특히 야당 K의원의 경우 청구·PCS·경성 비리 등에 모두 연루의혹을 사고 있다.이 때문에 그의 처리 여부를 ‘법대로 사정’의 척도로 보는 시각이 강하다.여권의 K의원은 청구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어쩌면 이들의 사법처리 여부가 이번 사정의 성공 여부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 與·野/대치정국 전면전 치달아

    ◎여­등원 계속 거부땐 내주 법안 단독 처리/야­의원직사퇴서 당 지도부 제출… 배수진 여야의 대치정국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여권은 17일 다음주 초 경제구조조정 관련 24개 법안을 여당 단독으로 심의,처리키로 한 반면 한나라당은 金重緯 李富榮 의원에 대한 검찰소환에 당차원에서 불응키로 하고 의원직사퇴서를 써 당 지도부에 제출하는등 대여(對與)투쟁강도를 높였다. 국민회의는 이날 상오 趙世衡 총재권한대행 주재로 당3역 회의를 열어 국세청 불법모금 사건은 정치개혁 차원에서 척결되고 관련자는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국민회의는 한나라당이 끝내 국회 참여를 거부할 경우 자민련과의 협의를 거쳐 내주부터 여당 단독으로 경제구조조정과 실업대책 관련 24개 법안심의에 들어가기로 했다. 한나라당도 이날 여의도 당사와 국회에서 李會昌 총재 주재로 주요 당직자회의와 의원총회를 차례로 열어 金重緯 李富榮 의원의 검찰출두를 당 차원에서 거부키로 했으며 의원직 총사퇴서를 지도부에 제출하는한편 ‘야당파괴 저지를 위한 1,000만명 서명작업’에 들어갔다.이날 의총에 참가,사퇴서를 지도부에 맡긴 의원은 110여명에 달했다. 한나라당은 여권의 ‘야당파괴’ 작업이 계속될 경우 의원직 총사퇴와 단식투쟁 등으로 투쟁강도를 높여 나가기로 했다.또 18일 울산시지부 사무실에서 야당파괴저지 현판식을 갖는데 이어 19일 하오 부산역 광장에서 ‘야당파괴저지 부산·울산지역 합동 규탄대회’를 열어 강경 대응키로 했다.
  • “표적 사정 주장 말안된다” 일축/국민회의,정국정상화 원칙 고수

    ◎“사정 종결은 野 희망사항일뿐” 강경/與 흠집내기 시도 李 前 대행에 맹공 국민회의는 16일 ‘국회는 국회’,‘비리는 비리’라는 대야 강경 방침을 누그러뜨리지 않았다.부정부패 척결에는 어느 누구도 예외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자민련의 비협조로 국회 본회의가 무산돼 의원총회로 대신하는 등 여여간 불협화음도 있었다.여야 대치정국에서 철저히 소외당했다는 불만 때문이다.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은 16일 확대간부간담회에서 “부정부패 척결은 법에 따라 엄정하게 진행돼야 하며 국회정상화와는 별개의 문제라는 당론을 거듭 확인했다”고 鄭東泳 대변인이 전했다. 鄭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마치 사정이 종결되는 것처럼 주장한 것은 희망사항일 뿐”이라면서 “영수회담도 논의조건이 안됐고 당차원에서 건의할 시점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공격의 과녁은 한나라당 李基澤 전 총재대행에게 맞춰졌다.국민회의는 한나라당이 李전대행의 검찰 소환 결정을 ‘표적사정’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대해 ‘어불성설’고 일축했다. 鄭均桓 사무총장은 李전대행이 ‘92년 대선자금 의혹’을 제기하며 金大中 대통령을 겨냥한데 대해 “李전대행이 정보를 가질만한 위치에 있지 않았다”고 보호막을 친 뒤 “흠집내기를 한다고 개인 비리가 없어지느냐”고 반문했다. 국민회의 의원총회는 한나라당을 집중 성토하는 분위기였지만 ‘정치복원’의 기류도 있었다. 趙대행은 “정치권 사정은 결코 흥정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못을 박은 뒤 “국민들의 여망은 일하는 국회인만큼 내주초부터 단독으로 국회를 정상화를 시켜 민생법안을 처리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李相洙 盧武鉉 의원 등도 “강력한 리더십을 갖고 신속 정확하게 정치권 비리를 척결해야 한다”고 강경대응을 거들었다. 반면 金台植 의원은 “현정국에 대한 총체적인 책임은 정치권에서 져야 한다”며 정치복원의 필요성을 제기했고 林福鎭 의원은 “총체적인 개혁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결국 이날 의총은 “야당을 설득하되,응하지 않을 경우 단독국회를 소집해 민생법안을 처리하자”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 與·野 사정 정국 정면대치/한나라­비상사태로 규정… 대책위 가동

    ◎국민회의­“국회와 비리척결은 별개” 강공 한나라당 李基澤 전 총재권한대행 등의 검찰소환을 놓고 여야가 첨예하게 맞서 정국이 더욱 꼬이고 있다. 한나라당은 16일 이번 사태를 ‘비상사태’로 규정하고,李會昌 총재를 비롯한 당중진이 참여하는 비상대책회의를 이날부터 가동시켰다.또 오는 21일 열 예정이었던 전국위원회를 비상시국이 안정될 때까지 연기하기로 했다. 한나라당 辛卿植 사무총장은 “비상대책회의 참석자들은 당 소속 의원들의 의원직 사퇴가 불가피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면서 “그러나 시기는 확정하지 않았으며,17일 의총에서도 이 문제가 심도있게 거론될 것”이라고 말했다. 李총재는 이 자리에서 끝을 보는 자세로 단식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辛총장이 전했다. 국민회의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은 이날 정치권이 사정에 개입하고 있다는 주장과 관련,“국회정상화와 부정비리 척결은 별개의 문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鄭東泳 대변인도 성명을 통해 “李전대행이 떳떳하다면 당당하게 조사를 받는 것이정치지도자의 자세”라며 “이번 사건은 ‘돈’을 받고 이권을 청탁한 사건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 李基澤씨·金重緯 의원 소환과 정국 전망

    ◎“국회는 국회… 비리는 비리”/화해 무드에 찬물… 초긴장 대치/野 “좌시 못한다” 强對强 전운 정국이 다시 급류를 타고 있다.한나라당 徐相穆 의원의 검찰 출두를 계기로 화해무드가 조성되는 듯했으나 15일 李基澤 전 총재권한대행의 소환방침과 金重緯 의원의 검찰 소환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치 정국으로 선회했다.국민회의는 ‘국회는 국회’‘비리는 비리’라고 반박하는 반면,한나라당은 ‘야당 말살’로 간주,강력 반발하고 있어 정국이 한치 앞을 볼수 없는 미궁속으로 빠져드는 형국이다. ▷국민회의◁ 국민회의 鄭東泳 대변인은 15일 徐의원의 검찰 출두와 관련,“세금 도둑질사건은 정치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당의 공식 입장을 전했다.이어 “국회 재경위를 소집,한나라당이 국세청을 통해 기업체에 압력을 넣었는지의 진위를 가리자”며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당 3역이 모인 자리에서도 “李會昌 총재의 사과를 요구하는 등 기조의 변화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국민회의는 정국 정상화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세금 도둑질사건’‘부정부패사건’‘국회 정상화’를 분리,대응하기로 했다.국회는 국회고 비리척결은 비리철결이라는 논지다. 따라서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지만 徐의원은 검찰에 출두,수사를 받고 있는 만큼 체포동의안 처리는 일단 유보키로했다.그러나 개인비리에 연루된 정치인은 여야를 떠나 단호한 입장이다.吳世應 의원이 검찰 출두를 계속 거부할 경우 여당단독으로 체포동의안을 처리키로 했다.검찰이 金의원을 전격 소환하고,李전대행을 소환하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위법 사항에 대한 중단없는 사정을 천명한 셈이다.한나당에서 흘리는 ‘여야 교감설’은 자가발전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한나라당◁ 李전총재권한대행의 검찰소환방침과 金重緯 의원의 소환에 대해 한마디로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다.직접 당사자인 李전대행뿐만 아니라 李會昌 총재 등 당직자들도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다. 이날 하오 대구에서 ‘金大中정권 야당파괴 대구·경북 규탄대회’을 마치고 곧바로 상경한 李총재가 심야에 긴급 당직자회의를 연 것도 사건의 ‘중대성’을 반증하는 대목이다.심야 당직자회의에 참석한 당직자들은 충격때문인지 한동안 넋을 잃었다는 후문이다. 李총재는 이 자리에서 “법적 대응은 물론이고 정치적으로도 원점부터 생각해 표적사정에 대한 강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경한 어조로 여권을 겨냥했다.이어 “16일 李전대행의 기자회견이 끝난 뒤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대책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날 낮 여당측과 비공식 총무접촉을 가진 朴熺太 원내총무도 분을 삭이지 못했다. 朴총무는 “약간 조율하면 정국 정상화를 합의도출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엿보였으나 KT(李전대행)의 소환으로 협상무드에 찬물을 끼얹었다”면서 “야당파괴 목적으로 편파수사를 계속하고 있는데 무슨 협상이냐”고 당분간 협상에 응할 뜻이 없음을 내비쳤다.
  • 여·야,평행선 좁히고 접점 모색/국회정상화 해법 찾을까

    ◎여­대화 병행… 현안처리 배수진도/야­강온 두 기류속 내심 화해 기대 한나라당 徐相穆 의원이 14일 검찰에 출두하고 李揆澤 수석부총무가 자신의 ‘실언(失言)’을 사과함으로써 이번주중 국회정상화 가능성이 커졌다.여야 대치정국에 해빙기류가 감지된다. 공동여당은 “徐의원의 출두는 정국 정상화를 위한 당연한 수순”으로 평가하고 난국타개책을 활발히 모색중이다.한나라당은 강경 투쟁의지를 거듭 밝혔으나 내심 徐의원의 출두로 ‘화해기류’를 기대하는 눈치다. ▷국민회의·자민련◁ 여권은 일단 徐의원의 출두로 야당과의 대화에 주력한다는 기본입장을 이날 의총에서 확인했다.대화 시한은 이번주까지다.이번 주안에 ‘진전’이 없으면 단독으로라도 국회를 열어 현안 처리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국회와 사정(司正)은 별개’라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 대화분위기는 익었지만 ‘세풍’(稅風)’이라는 ‘세금도둑질’사건은 ‘법대로 원칙대로’ 처리할 것을 당국에 주문했다.李揆澤 의원의 ‘사과·해명’에도 불구,李의원을 이날 검찰에 고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자민련은 徐의원 체포동의안 처리를 ‘정기국회 폐회후’로 돌려 굳이 정국걸림돌로 만들지 않겠음을 분명히 했다. 여권은 내주 국회에 대비해 배수진도 쳤다.국회가 일단 열리면 3가지 수준에서 단계적 현안처리 전략도 세웠다.경제구조개선법 등 여당 단독으로 처리하는 것이 민생에 도움이 되는 법안은 야당 참석여부에 관계없이 상임위­본회의 처리절차를 밟기로 했다.민생법안이지만 다소 시간여유가 있는 법안은 ‘사후처리’로,여야간 협상을 반드시 요구하는 정치적 사안,개혁법안은 ‘정상화후’로 가닥을 잡기로 했다. ▷한나라당◁ 한나라당은 ‘세풍사건’으로 정국을 꽁꽁 얼어붙게 했던 徐의원이 이날 검찰에 출두함으로써 여야 관계의 정상화를 기대하고 있다. 여야 총무단은 지난 주말쯤 물밑 접촉을 갖고 徐의원 사건을 비롯,몇몇 정국 현안에 대해 정상화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형평성’을 이유로 검찰수사에 협조할 수 없다고 주장했던 徐의원이 이날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갖고 출두의사를밝힌 점이나,‘제2의 공업용미싱 발언’을 해 물의를 일으킨 李揆澤 의원이 잇따라 사과 성명을 발표한 것도 ‘정국해법’을 찾기 위한 수순으로 해석된다. 특히 당 안팎에서는 ‘세풍사건’에 대해 여야가 깊숙한 대화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대선자금에 관한 한 여(與)도 야(野)도 자유로울 수 없으므로 대타협을 시도했을 것이라는 얘기다.때문에 李의원을 불구속 기소 또는 기소중지하는 선에서 사건을 종결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한나라당의 한 중진의원은 “당 차원에서 徐의원을 보호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그를 정책위의장에 임명했었다”면서 “이제 徐의장이 사퇴하고 검찰에 출두한 만큼 정국이 풀리지 않겠느냐”고 점쳤다.
  • 정국 강타 稅風수사 마무리 국면/徐相穆 의원 검찰 출두 고비로

    ◎한나라 지도부 개입물증 확보 어려울듯/오세응·백남치 의원 불구속기소선 매듭 정치권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14일 한나라당 徐相穆 의원이 자진출두한 데 이어 白南治 의원도 15일 출두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사실상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지난 달 말 林采柱 전 국세청장이 국세청을 동원,한나라당 대선자금 38억원을 불법모금한 혐의로 전격 구속되면서 거세게 몰아친 ‘세풍(稅風)’은 정국 정상화라는 명분에 밀려 한풀 꺾이게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검찰은 이날 출두한 徐의원을 상대로 불법모금의 규모와 경위,돈의 사용처,李會昌 총재 등 한나라당 지도부의 개입 여부 등 한나라당 대선자금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다. 검찰은 이에 앞서 徐의원이 林 전 국세청장을 통해 현대,대우,SK,동아,극동건설 등 5개 대기업으로부터 38억원을 모금했으며 이중 SK,극동건설의 13억원은 직접 받은 사실을 밝혀냈다.또 李碩熙 전 국세청 차장이 8개 기업으로부터 모금한 15억원을 넘겨받아 한나라당 선대위원 10여명에게 전달한 사실도 확인했다. 이에 따라 徐의원에 대한 검찰의 수사는 李 전 차장에게 100여개 모금대상 기업 명단을 건네줬는지와 확인된 53억원 이외에 다른 기업들의 자금제공 여부 및 액수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徐의원에 대해 2∼3차례 ‘출퇴근 조사’를 한 뒤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번 수사에서 검찰이 당초 공언한 것처럼 대선자금과 관련한 새로운 범법사실을 밝혀내거나 한나라당 지도부를 옭아맬 수 있는 물증을 추가로 확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위기다. 검찰의 3차례에 걸친 소환에도 아랑곳하지 않던 徐의원이 돌연 태도를 바꿔 자진 출두한 것 자체가 정치권의 타협의 산물이라는 시각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분위기는 개인비리 차원에서 소환 요구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白南治,吳世應 의원에 대한 수사에서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즉,자진 출두­조사­불구속 기소의 수순을 밟게 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검찰은 ‘증거에 입각한 엄격한 법 집행’을 내세우며 “정치권이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검찰의 본연의 소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럼에도 수사 관계자는 “정치권 사정 수사가 걸어 온 길을 그대로 답습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면서 “철저한 사정을 외쳐 온 검찰만 모양새가 일그러지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출두서 귀가까지/12시간 조사… 지친듯 황급히 귀가/“모금액 규모 알려진 것과 큰 차이 있을것” 검찰은 한나라당 徐相穆 의원이 14일 검찰에 출두하기에 앞서 정치권 일각에서 ‘불구속 기소’를 기정사실화하는 듯한 소문이 나돌자 徐의원의 무혐의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며 불쾌해 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15일 0시43분 쯤 대검 청사 11층 중앙수사부 조사실에서 승강기로 내려 온 서의원은 12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은 탓인지 다소 지친 모습이었다. 서 의원은 정확한 모금액수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검찰에 정확한 액수를 발표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그동안 언론에 보도된 내용과는 큰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뒤 별관쪽 옆문으로 대검 청사를 빠져 나갔다. ○…徐의원은 이에 앞서 14일 하오 1시30분쯤 보좌관 2명과 함께 자신의 획색 그랜저 승용차편으로 서울 서초동 대검 청사에 도착. 이어 미리 대기하던 한나라당 李思哲·朴柱千·朴憲基·洪準杓 의원 등 의원 7명과 지구당 관계자 10여명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는 등 여유 있는 모습으로 보이려고 애썼다. ○…검찰 청사에 들어가기에 앞서 사진기자들을 위해 잠시 포즈를 취한 徐의원은 ‘검찰 출두배경’에 대해 “왜곡된 피의사실을 바로잡고,여야 대치정국을 푸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서의원은 10층 李承玖 중수부 1과장실에서 이과장과 차 한잔을 마신 뒤 수사 담당 李忠浩 검사방이 있는 11층 조사실로 자리를 옮겨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정치권 일각에서 흘러나오는 ‘徐의원 불구속 기소방침’에 대해 완강하게 부인했다. 金鍾彬 수사기획관은 “불구속 기소 여부는 수사팀 내부에서조차 단 한번도 거론되지 않았는데 정치권이 어떻게 그같은 결론을 내렸는지 모르겠다”면서 “검찰은 정치권의지시를 받는 기관이 아니다”고 강조. 그는 “국세청에 압력을 넣은 사실도 없고 대선자금도 정치자금법 개정 전인 지난해 11월14일 이전에 받았다”는 徐의원의 주장에 대해 “검찰이 혐의사실 입증없이 함부로 국회의원을 불러 조사하겠느냐”면서 “徐의원이 국세청을 통해 기업들로부터 모금한 53억원은 모두 지난해 11월14일 이후”라고 반박했다.
  • 국회 주내 정상화 추진/與野 총무 접촉

    ◎여 “실패땐 단독 국회” 대치정국을 풀기 위한 여야의 물밑접촉이 활발하게 진행돼 빠르면 16∼17일쯤 국회정상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국민회의 韓和甲·한나라당 朴熺太 총무는 12,13일 잇따라 비공식 접촉을 갖고 이른바 ‘세풍’(稅風)사건과 한나라당 李揆澤 의원의 ‘金大中 대통령 모독발언’ 파문을 조기에 진화,가능한 한 빠른 시일내에 국회를 정상화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국세청 불법대선자금 조성에 관련된 한나라당 徐相穆 의원의 신병 처리문제등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이견이 남아있어 절충결과가 주목된다.특히 여권은 정기국회 국정감사 개시일자로 잡고 있는 오는 21일까지 한나라당이 국회에 들어오지 않을 경우 단독으로라도 제198회 정기국회를 운영,민생과 개혁관련 법안 처리 등 입법활동에 돌입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 거리로 나선 한나라/野鬪 현판식·규탄 대회·당보 배포

    ◎공세 당분간 계속… 결속력이 과제 국회의 울타리 안에서 맴돌던 한나라당이 투쟁영역을 장외로 확대했다.여·야 대치정국이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는 형국이다. 한나라당은 11일 야당파괴저지 투쟁위원회(야투) 현판식을 갖고 장외투쟁을 가시화했다.李富榮 야투위원장은 “의원들이 협박과 강요에 의해 고통을 받고 있는데 굴종하는 야당이 어디 있겠느냐”며 결기를 다졌다.‘국회의원·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는 ‘대통령 하야’등 원색적인 비난 발언이 쏟아지는 등 들뜬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야투는 이날 하오 장소를 인천 부평 중앙신용협동조합 회관으로 옮겨 ‘金大中정권 야당파괴 및 철새 정치인 규탄대회’를 가졌다.울산·안동에서도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이어 하오 5시부터 소속의원,원외지구당위원장 및 당직자들이 거리로 나섰다.‘특별검사제 도입해 여야 대선자금 엄정수사하라’는 특별당보를 시민들에게 배포하기 위해서다.한나라당은 앞으로 지방을 순회하는 ‘안보 시국강연회’ 개최를 계획하고 있는 등 투쟁강도를 단계적으로 높인다는 복안이다. 16일 종로3가 종묘공원에서 ‘금강산관광 중단촉구 규탄대회’를 갖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장외투쟁과 병행,성명전도 계속됐다.安商守 대변인을 비롯,부대변인들이 총출동해 십자포화를 퍼부었다.安대변인은 “정치의 중심은 청와대,국민회의는 들러리 정당”이라며 청와대비서실의 정치개입을 비난했다.이어 대선자금 진상규명을 위해 ‘특별검사제 도입’을 거듭 주장했다. 한나라당의 이같은 기세로 미뤄 대여 공세는 다음주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하지만 의원총회 및 연석회의에서 드러나고 있듯 결속력의 이완현상은 극복해야 할 과제로 지적된다.
  • ‘벼랑끝 정국’ 언제까지…/여·야 해법 찾을까

    ◎“개혁명분 사정 가속화”“기획성 사정” 맞서/DJ 영수회담 언급… 야 전국위 전환점 될듯 여야의 대치정국이 점입가경이다.여권은 11일 사정(司正)의 칼날을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에게 직접 겨냥했다.한나라당은 이에 뒤질세라 장외투쟁으로 맞불을 놓았다.여야 모두 한치도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아 정국 파행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여야 대립은 현 정국을 바라보는 인식 차이에서 비롯된다.여권은 한나라당이 대선자금 공방으로 사정(司正)정국을 희석시키려 한다며 공세의 고삐를 죄고 있다.국세청이라는 공공기관이 대선자금 불법 모금에 동원된 사실이 이번 사안의 핵심이라는 시각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세풍(稅風)’을 ‘야당파괴 음모’로 규정,투쟁강도를 높이고 있다.여권이 정계개편의 밑그림에 따라 일련의 ‘기획성’ 사정을 밀어붙이고 있다는 주장이다. 여권은 ‘개혁’을,야당은 ‘생존’을 명분으로 평행선을 달리는 형국이다.특히 여야가 상대의 핵심부로 공세의 표적을 옮기고 있어 자칫 감정싸움으로 치달을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국민회의는 李총재가 ‘세풍 커넥션’에 직·간접으로 연루됐을 것으로 보고 李총재를 직접 사정의 도마에 올렸다.이날 국민회의 당무회의에서 李총재가 ‘세풍(稅風)’의 ‘몸통’일 가능성이 제기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에 한나라당은 청와대 비서진에 직격탄을 날렸다.安商守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야당파괴,파행사정,의원 빼내가기,실질적인 검찰지휘 등 모든 정치 행위가 비서실장,정무수석,공보수석 등 청와대 비서진들에 의해 기획,지휘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여든,야든 정국경색의 장기화에는 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金大中 대통령이 안동MBC와의 회견에서 여야 영수회담의 가능성을 언급한 대목에서 여권의 정국 정상화 의지를 읽을 수 있다.한나라당도 여론을 감안,무작정 투쟁에만 매달릴 수 없는 상황이다.때문에 여야는 극한 대결 속에서도 물밑 접촉을 모색하고 있다. 다음주까지 벼랑끝 정국이 이어지다 21일 한나라당 전국위원회를 전환점으로 꼬인 정국이 풀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與 단독 개회식’ 밖에선 野 연좌농성/정기국회 첫날 이모저모

    ◎여­‘국회·사정 분리’ 재확인… 단독운영 배제안해/야­의원 80명 “야 파괴” 규탄… 일부 참석론 역부족 정기국회가 개회된 10일 여의도 의사당에는 팽팽한 여야 대치 기류가 흘렀다.반쪽짜리 개회식이 진행되는 동안 야당 의원들은 의사당 본청 앞에서 연좌농성을 벌였다. ▷본회의◁ ○…하오 2시 제198회 정기국회 개회식은 국민회의 자민련 등 여당 의원들만 참가한 가운데 약 20분 동안 진행됐다.朴浚圭 의장은 개회사에서 “대화와 타협을 통한 생산적인 국회,의회가 정책의 중심이 되는 새로운 의회상을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지만 한나라당 의원들은 듣지 못했다. 개회식에는 최근 한나라당을 탈당,여권에 합류한 權正達,金佶煥,李在明,朴宗雨,宋勳錫 의원 등이 보이지 않았다.반면 국민신당에서 국민회의에 입당한 朴範珍 의원 등은 동료 의원들과 반갑게 악수를 나눠 눈길을 끌었다. 국민회의 소속 의원들은 의장에게 한나라당측이 본청 앞에서 확성기를 동원,집회를 갖도록 방치한 데 대해 강력 항의했다.朴의장은 “앞으로 어떤 종류의 집회도 본회의장 앞에서는 개최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朴의장은 이어 여당 의원들에게 “국회 정상화를 위해 며칠만 기다려 달라”고 당부한 뒤 “그러나 야당이 등원을 계속 거부할 경우 본회의를 소집하겠다”고 밝혀 여당 단독으로 국회를 운영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여당◁ ○…여권은 이번 정기국회를 사정(司正)문제와 분리한다는 원칙을 세웠다.정기국회가 산적한 민생문제와 개혁과제를 다룰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국회 개회 직전 열린 국민회의 의총에서도 이같은 입장을 확인했다. 趙世衡 총재대행은 “사정을 핑계로 국사처리를 거부하는 것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무책임한 일이며 실망스럽다”고 개탄했다. 韓和甲 총무도 “李信行 의원 보호를 위해 5번이나 임시국회를 연 한나라당이 편파수사를 문제삼아 농성하는 것은 의원들의 권위와 품위를 스스로 실추시키는 행위”라고 비난했다.鄭東泳 대변인은 “한나라당의 국회 보이콧은 반(反)의회적인 발상이며 국민에 대한 배신 행위”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의원들은 이날 한나라당이 등원을 거부할 경우 2∼3일간 공동운영 노력을 꾀하되 이 노력이 무산되면 마냥 기다릴 수 없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경우에 따라서는 시급한 안건의 단독처리 가능성도 염두에 뒀다. ▷야당◁ ○…한나라당은 개회식이 열린 시각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야외 의원총회를 겸한 연좌농성을 벌였다.뙤약볕 속에 李會昌 총재와 80여명의 의원들이 참석,30여분 동안 ‘야당 파괴공작’을 규탄했다.옛 여권의 내로라하던 장관,장성,법조계 출신 의원들도 주먹을 쥐고 구호를 외치는 등 ‘야성(野性) 익히기’ 대열에 동참했다. 朴熺太 총무는 “더 때묻은 사람이 덜 때묻은 사람을 어떻게 비난할 수 있나”라고 반문하고 “온 몸을 던져 투쟁의 열기를 달구자”고 역설했다. 앞서 한나라당은 본청 146호실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개회식 불참’을 결의했다.李重載 李佑宰 李康斗 朴承國 金映宣 의원 등이 앞장섰다.李雄熙 朴是均 金在千 金光元 의원 등이 개회식 참가를 주장했지만 역부족이었다. 李會昌 총재도 “더 이상진흙탕에 뒹굴리고 정치에 오염된 불명예스러운 삶을 살지 않겠다.저의 삶을 언제든지 명예롭게 마칠 각오가 돼 있다”며 “성스러운 발걸음으로 독재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키겠다”고 비장한 심경을 토로했다.
  • ‘稅風 공방’ 확전일로

    ◎국민회의­“李會昌 총재의 개입 여부 밝혀라”/한나라­“대선자금 내역 공개” 맞불작전 국민회의가 8일 국세청 동원 불법 모금사건과 관련해 李會昌 총재의 개입여부를 묻는 2차 공개 질의를 했다. 한나라당도 金大中 대통령과 국민회의의 대선자금 내역 공개를 요구하며 장외투쟁 불사방침을 시사하고 있어 ‘세풍(稅風)’을 둘러싼 여야 대치가 심화되고 있다. 여야는 이틀 앞으로 다가온 정기국회 의사일정 협의를 위해 이날 3당 수석부총무회담을 가졌으나 한나라당측이 세풍사건 및 야당의원 영입 중단과 여권의 사과를 요구해 합의에 실패했다. 국민회의는 趙世衡 총재권한대행 주재로 간부회의를 열어 李會昌 총재측이 국세청을 동원,불법자금을 모금한 사건은 국가의 조세권을 농락·유린한 중대 범죄행위라는데 의견을 모으고 李총재에 대한 2차 공개질의를 통해 이 사건의 개입여부를 밝힐 것을 거듭 촉구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李총재 주재로 주요 당직자회의를 열어 金대통령의 대선자금 공개를 거듭 요구하며 장외투쟁 불사방침을 밝혔다.
  • 司正 ‘국회개원 카드’에 막혔다/검찰,정치인 수사 어떻게 되나

    ◎10일이전 마무리 힘들듯/‘체포동의 절차’ 활용 모색 검찰의 정치권 사정이 ‘부지 하세월’(不知 何歲月)이 될 것 같다. 검찰은 ‘부패 정치인 퇴출’이라는 사정의 칼날을 들이댔지만 한나라당의 ‘국회 소집’이라는 방패에 막혀 비리 관련자의 소환과 사법처리가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검찰은 3일 국민회의 鄭大哲 부총재와 한나라당 李信行 의원을 구속하고 한나라당의 吳世應·白南治 의원 등 비리 사실이 확인된 정치인들을 정기국회가 열리는 오는 10일 전까지 사법처리하는 것으로 정치권에 대한 사정을 일단 마무리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이번 사정을 ‘표적 사정’으로 규정하고 4일부터 임시국회를 열기로 함에 따라 검찰의 계획수정이 불가피해졌다. 관련 의원들이 자진 출두하지 않는 한 정기국회가 끝날 때까지는 사법처리가 사실상 어려운 ‘사정 장기화’라는 새 국면을 맡게 된 것이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검찰은 증거에 의해 법을 집행하므로 어떤 상황에서도 정도를 걷겠다”면서 “국회가 열리면 비리연루자에 대한 체포동의 절차를 밟아,국회 스스로 결정토록 맡기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언급은 ‘여야 구분 없는 비리 정치인 척결’이라는 명분이 여론의 지지를 얻고 있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검찰의 부담도 적지 않은게 사실이다. 여야의 첨예한 대치 속에 정국 불안이 오래 가는 것 자체가 바람직스럽지 않을 뿐더러 최근 경제위기가 또 다시 심화되면서 사정에 대한 호의적인 여론이 언제 등을 돌릴지 모르기 때문이다. 한 사정 관계자는 “빨리빨리 처리하고 마무리한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면서 “정치권이 무슨 생각에서 법 집행을 막는지 모르지만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격’이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비리 정치인 처리’를 요구하는 여론과 ‘표적 사정’이라는 야당의 공격 속에 칼을 뽑아든 검찰이 ‘수사 장기화’라는 폭풍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 ‘대선자금 수사’ 정국 급랭/한나라당 반발

    ◎국조권 발동 요구… 강경투쟁 선언 검찰이 1일 지난해 대선자금 수사를 포함한 정치권 사정에 본격 나선데 대해 한나라당이 강경투쟁을 선언하며 반발,정국이 다시 대치국면에 들어섰다. 국회는 이날 하오 본회의를 열어 금융권 구조조정법안등 각종 개혁법안을 처리하려 했으나 한나라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공전됐다.한나라당은 그러나 정치투쟁과 민생 현안처리를 분리,2일 열리는 본회의에는 참석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어 소환대상으로 거명된 金泰鎬·徐相穆·李信行 의원의 검찰소환에 불응키로 했으며 여야 후보를 망라,지난 대선자금조사를 위한 특별검사제와 국정조사권 발동을 여당에 요구했다.또 2일로 임시국회가 끝남에 따라 이날 정기국회때까지 제197회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단독으로 냈다. 검찰은 3일부터 金泰鎬·徐相穆·李信行 의원을 포함,불법 대선자금 모금, 기아·청구 등 각종 비리연루혐의를 받고 있는 정치인들을 차례로 소환할 방침이어서 정치권은 의원들의 검찰 소환문제를 둘러싸고 또 한차례공방이 예상된다.
  • 평가와 전망(金 대통령 취임 6개월:上)

    ◎경제개혁·세일즈 외교 순탄한 ‘출항’/외환보유고 급증… 환율·금리 안정/총체적 국정개혁 숨가쁘게 추진/실업자 증가·정치권 개혁 미진한게 흠 金大中 대통령이 25일로 취임 6개월을 맞는다. 미증유의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속에서 출발한 ‘국민의 정부’ 6개월은 환란(換亂) 극복과 IMF체제 탈출을 위한 총체적 국정개혁 추진으로 요약된다. 특히 여야간 정권교체는 ‘개혁세력’의 제도적 진입을 의미하는 것으로,기업·금융·정부·노동시장 등 4대 개혁을 숨가쁘게 추진해온 게 사실이다. 金대통령이 제창한 ‘제2의 건국’은 바로 이같은 국정개혁과 의식혁명을 통해 ‘기본이 바로 선 나라’를 만들자는 종합적인 국정 청사진인 셈이다. 당선자 시절부터 숱한 외국 투자자들을 만나온 金대통령은 취임 이후에도 미국과 유럽 등을 상대로 이른바 ‘세일즈외교’를 펼쳤다. 발등의 불인 우리의 대외신인도 제고와 ‘외환보유고’ 확대를 위해서였다. 그 결과,지난해말 39억달러에 불과했던 가용 외환보유고가 8월에는 사상 최대규모인 410억달러에이름으로써 일단 환란의 위기를 넘겼다. 엔저(円低) 등 국제적 장애요인에도 불구,환율·금리·물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경상수지 적자 또한 올 상반기중 224억달러의 흑자로 반전되기에 이르렀다. 또 상호지급보증 금지 등 5대 원칙에 입각한 대기업의 구조조정과 5개 은행 퇴출,정부조직 개편 및 공기업 민영화 등의 경영혁신 노력은 낡은 경제구조의 대수술로 이해되고 있다. 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은 “난마처럼 얽힌 경제분야에서 속도를 잃지 않고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것 자체가 절반은 성공”이라고 자평했다. 가장 주목할만한 것은 국정운영의 시스템 변화.‘뉴리더십’으로 표현되는 金대통령의 통치스타일은 국무회의 등 각종 회의를 활성화시키고 국민과의 대화를 통해 참여민주주의의 폭도 크게 넓혔다. 절차와 증거를 중시,인치(人治)가 아닌 법치의 리더십도 꾸준히 구축해왔고,비선(秘線)이 아닌 공식창구를 활용함으로써 정책결정의 투명성도 제고했다는 평가이다. 정경분리 원칙하의 대북정책도 정책의 일관성 측면에서 후한 점수를 받고 있다. 북한의 잠수정 침투사건으로 ‘햇볕론’이 도마위에 오르긴 했으나 상황에 따라 냉·온탕을 거듭하던 전정권의 대북정책과 대별된다. 다만 실업자 문제와 수출,정치권 개혁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개혁주체세력이 형성되지 못한 점도 우려하는 이가 많다. 취임초 야대(野大)에 발목이 잡혀 정치권 개혁은 물론 개혁의 중심세력을 형성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또 정리해고에 정치적 논리로 접근,재계와의 불협화음이 끊이지 않고 있어 일각에서 정책의 우선순위에 회의적인 시선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金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6대 국정과제의 틀 안에서 정치권의 개혁방향을 제시하고,실업자 대책의 기본골격을 밝힌 것도 이를 감안한 것이다. 특히 제2건국 운동을 범시민단체와 국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추진,전 국민을 개혁주체로 삼으려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문제는 국민통합을 위한 개혁성과의 가시화이다. ◎與野 엇갈린 평가/“혼신의 힘으로 국가부도 막았다”/“독단과 독선 과거 권위주의 능가” 50년만의 정권교체를 이룬 DJ정부는 6개월동안,정치안정과 경제재건을 위해 숨가쁘게 달려왔다. 하지만 DJ정부에 대한 정치권의 평가는 극과 극을 달린다. 국민회의 鄭東泳 대변인은 “혼신의 힘을 다해 부도위기에 몰렸던 한국호를 살려냈다”며 집권 6개월을 집약했다. 정권교체 당시 38억달러에 불과한 외환보유고가 400억달러를 넘어섰고 환율과 금리도 안정세로 돌아섰다는 지적도 덧붙였다. 반면 한나라당 李會昌 명예총재는 “과거 권위주의 시대를 능가할 만큼 독단과 독선이 횡행했다”며 평가절하했다. 여권의 독주와 정책 난조가 정치불안과 경제악화를 심화시켰다는 비판이다. ‘정치개혁 미흡’에 대해선 여야 모두 같은 시각이다. 반면 그 원인을 놓고 책임전가 공방이 한창이다. 국민회의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은 “수적 우세를 앞세워 야당이 개혁작업을 가로막고 있다”고 질책했지만 한나라당 李基澤 총재대행은 “의회주의를 무시한 金大中 대통령의 힘의 정치가 여야의 대치정국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여야의 시각차에도 불구,DJ정권은 정치권 구조조정,즉 정치개혁을 최우선 당면과제로 설정했다. 여권은 내년 상반기까지 21세기 정치모델을 제시하면서 국회·정당·선거제도의 구조조정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정계개편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한나라당 8·31 전당대회 이후 20명선의 야당의원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여대야소 구도 정착이다. 장기적으로 동야서여(東野西與) 구도 허물기와 지역분할의 타파로 잡았다. ‘정치권 사정’과 경제청문회를 정치개혁의 필수조건으로 보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경제청문회를 통해 정경유착의 실상을 공개하고 구여권 비리인사들을 압박하겠다는 복안이다. ◎경제 이렇게 달라졌다/환란극복·관치체질 개선/연초 20% 웃돌던 시중금리 10% 밑돌고 부실금융·기업퇴출… 공기업 과감히 축소 새 정부의 6개월간 실적은 우선 외환위기 극복과 함께 경제부문의 개혁추진으로 요약할 수 있다. 당면한 외환부족사태를 국제금융기관으로부터의 차입으로 해결하면서 그동안 외환위기를 초래한 우리 경제의 체질 개선에 중점을 두어왔다. 바닥이 보이던 외환보유고(작년말 89억달러)가 8월 중순 400억달러를 넘고 대(對) 달러 환율은 도리어 내려가 적어도 외환위기는 한숨 돌린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20%를 웃돌던 시중금리 역시 10%를 밑돌고 있다. 물가도 안정세이며 무역은 상반기까지 흑자를 보였다. 새 정부는 적어도 외형상 외환과 금융시장의 안정이라는 성공을 거두었다고할 수 있다. 정부는 또 금융,기업,노동시장과 공공부문 개혁을 추진,‘관치경제’의 체질개선을 도모하고 있다. 부실한 은행,증권사 등 금융기관과 기업의 퇴출이 이뤄졌다. 근로자 해고,공기업 축소도 동시에 진행돼 왔다. 재벌의 구조개혁도 추진돼 재벌간에 경쟁력없는 대규모 사업의 교환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정부의 압박도 가해지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고위당국자가 실토하듯 ‘새 정부가 가장 예상치 못한 것이 바로 실업자 급증과 실물경제의 급격한 하락’이다. 정부가 앞으로 직면할 가장 큰 현안은 실물경기의 하락. 내수경기가 극도의 침체를 겪고 있으며 수출 역시 흑자행진 속에서도 지난 5월부터 전년대비 감소세로 돌아서 최근에는 두자릿수 낙폭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경제의 버팀목이었던 수출까지 감소할 경우 외채부담을 덜 수 있는 길도 막막해진다. 지금까지 정부는 ‘무엇보다 구조조정이 우선’이라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을 9월말까지 매듭짓고 대기업의 구조조정도 마무리되면 올 4분기에는 경기가 살아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섣부른 실물경기 부양으로 구조조정의 고삐를 늦출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새 정부가 풀어야 할 또 다른 문제는 실업. 6월말 현재 7%의 실업률,150만명의 실업자는 앞으로 더 늘 전망이다. 자칫 경제불안이 사회불안으로 이어질까 우려되는 대목이다. □金 대통령 취임 6개월 일지 ▲98. 2.25=제15대 대통령 취임. ▲2.28=정부조직법 공포. ▲3.3=高建 총리 제청으로 조각. ▲3.30∼4.5=ASEM참석 위한 영국 방문. ▲4.20=경제 6단체장과의 오찬,5대 개혁과제의 충실한 이행 등6개항에 합의. ▲4.30=朱良子 보건복지부장관을 경질,金慕妊 신임장관 임명. ▲5.10=‘국민과의 TV대화’ ▲5.18=李康來 정무 임명 등 청와대 수석 일부를 교체. ▲6. 4=지방선거 ▲6. 5=취임 100일 회견. ▲6.6∼14=미국 국빈 방문. ▲6.16=鄭周永 현대명예회장,소 500마리 몰고 방북. ▲6.18=55개 퇴출기업 명단 발표. ▲6.22=북한 잠수함 침투사건 발생. ▲6.29=5개 퇴출은행 및 7개 조건부승인 은행 명단 발표. ▲7.31=전직 대통령 부부 청와대로 초청 만찬. ▲8. 4=朴定洙 외교통상부장관 경질,洪淳瑛 신임장관 임명. ▲8.15=건국 50주년 경축식에서 제2의 건국운동 주창. 7,700명 특별사면,복권,가석방. ▲8.17=金鍾泌 총리 국회 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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