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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野, 민생 대신 가결표 색출”… 野 “尹정부 민생은 나 몰라라”

    與 “野, 민생 대신 가결표 색출”… 野 “尹정부 민생은 나 몰라라”

    추석 연휴 이후 시작되는 정기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여야 모두 “민생 우선”을 기치로 내걸었지만 정작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여야의 ‘네 탓 공방’ 속에 일정조차 잡지 못하면서 빈축을 사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개인적인 사법 리스크로부터 해방돼 공당 본연의 역할을 되찾고 민생정책에 집중할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가결표 색출 같은 소름 끼치는 마녀사냥을 벌이는 등 참담한 실정을 보였다”고 비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민주당이 ‘재판은 법원에 맡기고 국회는 민생에 집중하라’는 국민의 뜻에 역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1일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이후 이어진 국회 올스톱 상태는 민주당에 귀책 사유가 있다는 취지다. 반면 민주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을지로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가장 큰 문제는 민생 이슈를 나 몰라라 하는 윤석열 정부”라며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 무관심에 맞서 ‘벼랑 끝 민생을 살리는 국정감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을지로위원회 소속의 한 의원은 서울신문에 “그간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등을 하겠다고 하면 국민의힘이 반대해 안건으로 올리기도 어렵지 않았나. 원내대표를 신속하게 뽑은 후 일정을 새로 잡을 때 국민의힘이 협조를 잘해 주면 될 일”이라며 국민의힘 책임론을 주장했다. 여야는 26일 민주당 원내지도부가 새롭게 선출되는 대로 의사일정 협의에 나서겠다는 입장이지만 이전보다 강경한 친명계 원내지도부가 들어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여야 간 협상이 한층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음달 10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국정감사 기간이 다음달 11일 열리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유세 기간과 겹치는 탓에 양쪽으로 당력이 분산되면서 맹탕 국감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국정감사의 주인공’인 야당의 당내 갈등이 쉽게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 점도 난관이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여야 모두 어수선한 분위기에 힘이 붙기 어렵다. 책임 정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 “‘혼전임신’에 부랴부랴 결혼…아내 폭력 못참겠습니다”

    “‘혼전임신’에 부랴부랴 결혼…아내 폭력 못참겠습니다”

    교제 중 혼전 임신으로 시작한 결혼생활 중 아내의 폭언과 폭력 때문에 이혼을 결심한 남편의 사연이 전해졌다. 25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결혼생활 3개월 만에 별거를 시작했다는 남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2021년 지인의 소개로 아내를 처음 만났고, 교제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돼 아내가 임신을 하는 바람에 서둘러 결혼을 결정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나 A씨는 “서로에 대해서 잘 모르는 상태에서 너무 성급하게 결혼을 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내가 기분이 나쁠 때마다 물건을 집어 던지거나 욕설, 폭언을 했다”며 “또 폭력을 쓸 때도 있었다”고 호소했다. A씨는 참다 못해 자신의 아내를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출동하는 일까지 생겼다고 밝혔다. 이후 A씨와 아내의 다툼은 더 잦아졌고, 아이에게 좋지 않은 영향이 갈 것을 우려해 A씨는 아이가 태어난 지 3개월 만에 별거를 결심하고 본가에 들어갔다. 이어 A씨는 아내와 원만하게 이혼하고 싶다고 밝혔지만, 아내는 자신의 부모님이 준 예단비를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또 결혼식 비용과 혼수 구입비 등을 손해배상금으로 지급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재산분할 없이 원만하게 이혼을 마무리하고 싶은데,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재산을 정리할 수 있느냐”며 “하루빨리 이 지옥에서 벗어나고 싶다. 그저 아내와 직접 만나지 않고 이혼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라며 전문가의 도움을 요청했다.변호사 “짧은 시간내에 결혼 파탄 났더라도, 재산분할해야” 김규리 변호사는 “법원은 부부가 부부공동체로서 의미 있는 혼인생활을 하였다고 인정할 수 없을 만큼 단기간에 혼인 생활이 파탄되거나 당초부터 혼인을 계속할 의사가 없어 결국 혼인의 파국을 초래하였다고 인정되는 등의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신의칙 내지 형평의 원칙에 비추어 혼인 불성립에 준하여 지출한 결혼 비용 등에 대한 원상회복 또는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 변호사는 “동시에 대법원은 ‘법률혼주의를 채택하고 있는 우리나라 법제 아래에서 유효한 혼인의 합의가 이루어져 혼인신고를 마치고 법률상의 혼인이 성립되면 부부공동체로서의 동거·부양·협조 관계가 형성되고 그 혼인관계의 해소는 민법에서 정한 이혼 절차에 따라야 하므로 쉽게 그 실체를 부정하여 혼인 불성립에 준하여 법률관계를 처리하여서는 아니 될 것이다’라고 명확하게 판시하고 있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김 변호사는 “A씨의 경우, 혼인생활이 3~4개월 정도에 불과하더라도 A씨와 아내분이 부부공동체로서 의미 있는 혼인생활을 하였다고 인정할 수 없을 만큼 단기간에 파탄되었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당초부터 사연자분이 혼인을 유지할 의사가 없었다는 등의 특별한 사정이 있다고 보기 어렵겠다”며 “결국 사연자분과 아내분의 혼인 관계 해소에 따른 금전적인 문제는 재산분할로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조언했다. 김 변호사는 “상대방과 사이에 협의가 이루어지는 것이 가장 원만하고 신속하게 법률상 혼인 관계를 정리하는 방법”이라며 “협의이혼이 되지 않을 경우 재판상 이혼을 고려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별도의 재산분할 없이 이혼할 수 없겠냐는 A씨의 질문에 김 변호사는 “상대방과 협의를 통해 별도의 재산분할 없이 현재 각자 자신의 명의대로 보유하고 있는 적극재산과 소극재산을 각자 명의대로 확정적으로 귀속하게 하는 형태로 정리할 수 있다”고 답했다. 김 변호사는 “쉽게 말해, 은행에 있는 각자의 예금 채권이나 부동산 등 플러스 재산도, 또 은행에 대한 대출금과 같은 마이너스 채무도 상호 분할 없이 그 명의대로 소유권을 가지고 변제책임도 지기로 하고 더는 정산할 것이 없도록 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결혼 생활을 영위하던 부부가 이혼에 직면하게 되면 서로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더 유리하게 결정될 수 있도록 치열한 공방을 벌인다.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대표 손동규)와 공동으로 지난달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518명(남녀 각 259명)을 대상으로 ‘전 배우자와 이혼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어떤 사항에 대해 가장 치열하게 다투었습니까?’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남성은 응답자의 41.3%가 ‘재산 기여도’라고 대답했다. 반면 여성은 ‘부당 행위’로 답한 비중이 39.0%로서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 여야 모두 민생 외치지만 멈춰선 국회…‘네 탓 공방’만

    여야 모두 민생 외치지만 멈춰선 국회…‘네 탓 공방’만

    추석 연휴 이후 시작되는 정기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여야 모두 “민생 우선”을 기치로 내걸었지만, 정작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여야의 ‘네 탓 공방’ 속에 일정조차 잡지 못하면서 빈축을 사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이 대표의 개인적 사법리스크로부터 해방돼 공당 본연의 역할을 되찾고 민생정책에 집중할 거라고 기대했지만 가결 표 색출 등 소름 끼치는 마녀사냥이 벌어져 참담한 실정”이라고 비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민주당이 ‘재판은 법원에 맡기고 국회는 민생에 집중하라’는 국민의 뜻에 역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1일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국회 올스톱은 민주당에 귀책 사유가 있다는 취지다. 반면 민주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을지로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가장 큰 문제는 민생 이슈를 나 몰라라 하는 윤석열 정부”라며고 “윤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 무관심에 맞서 ‘벼랑 끝 민생을 살리는 국정감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을지로위원회 소속의 한 의원은 서울신문에 “그간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등을 하겠다고 하면 국민의힘이 반대해 안건으로 올리기도 어렵지 않았나. 원내대표를 신속하게 뽑은 후 일정을 새로 잡을 때 국민의힘이 협조를 잘해주면 될 일”이라며 국민의힘 책임론을 주장했다. 여야는 26일 민주당 원내지도부가 새롭게 선출되는 대로 의사일정 협의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나 과거보다 강성의 친명계 원내지도부가 들어설 전망이어서, 여야 간 협상이 한층 더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음 달 10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국정감사 준비 기간이 다음 달 11일 열리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유세 기간과 겹친다는 점에서 양쪽으로 당력이 분산되면서 맹탕 국감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국정감사의 주인공’인 야당의 당내 갈등이 쉽게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 점도 난관이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여야 모두 어수선한 분위기 속 힘이 붙기 어렵다. 책임 정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 분열의 민주, 39명 이탈한 듯… 찬성 2표가 ‘이재명 운명’ 바꿨다

    분열의 민주, 39명 이탈한 듯… 찬성 2표가 ‘이재명 운명’ 바꿨다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은 ‘가 149표, 부 136표, 기권 6표, 무효 4표’로 가결됐다. 이 대표의 운명을 가른 것은 불과 두 표로, 단 두 표만 덜 나왔으면 가결 정족수(148명)를 넘을 수 없었다. 이 대표의 단식이 22일째를 맞은 데다 부결을 촉구하는 메시지까지 내놓으면서 부결론이 우세한 듯 보였지만, 대거 이탈표가 나오는 등 오히려 역풍을 불렀다.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는 재적 298명 중 295명이 참석했다. 최강욱 전 민주당 의원의 의원직을 승계한 허숙정 의원도 참석했다. 입원 중인 이 대표와 구속 기소된 윤관석 무소속 의원, 국민의힘 소속 박진 외교부 장관 등 3명은 불참했다. 국민의힘은 의원총회에서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에 대해 찬성 당론을 정했다. 윤재옥 원내대표의 지시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의 유엔총회 일정을 수행 중인 박 장관을 제외하고 추경호 부총리,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 등도 본회의에 참석했다. 국회의원의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수 출석, 출석 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가결된다. 국민의힘 110명, 정의당 6명, 시대전환 1명, 한국의희망 1명과 국민의힘을 탈당한 무소속 의원 2명 등 총 120명은 찬성표를 던진 것이 확실시된다. 이에 따라 민주당에서 던진 가결표는 최소 29표로 추정된다. 여기에 기권과 무효표 등을 합친 민주당 내 이탈표는 39표로 추산된다. 이 대표가 본회의에 출석해 부결에 표를 던졌어도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재석 의원 296명에 가결 정족수 149표여서 역시 가결이기 때문이다.지난 2월 27일 이 대표에 대한 첫 체포동의안 표결에서는 ‘가 139표, 부 138표, 기권 9표, 무효 11표’로 부결됐다. 당시에는 10표가 부족해 가결되지 않았고, 압도적 부결을 자신했던 민주당에서 31~38표의 이탈표가 발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번 표결과 비교하면 찬성표는 139표에서 149표로 10표 늘었다. 기권이나 무효표를 던졌던 민주당 의원들도 찬성으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 대표의 단식, 전날 사실상 부결을 요청한 장문의 호소문 등이 오히려 역풍을 불러왔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대표는 “명백히 불법 부당한 이번 체포동의안의 가결은 정치검찰의 공작 수사에 날개를 달아 줄 것”이라며 “검찰 독재의 폭주 기관차를 국회 앞에서 멈춰 세워 달라”고 밝혔다. 지난 6월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했지만 돌연 부결을 호소하면서 비판이 제기됐다. 박광온 원내대표가 이날 오전 이 대표가 입원 중인 서울 녹색병원을 찾은 뒤 민주당 의원들에게 부결을 요청하는 등 이탈표를 단속했지만 변수가 되지 못했다. 박 원내대표는 본회의에 앞서 의원총회에서 “당 혁신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고려해 이 대표와 제가 함께 노력할 것이기 때문에 부결에 투표해 달라”고 밝혔다. 그러나 ‘방탄 정당’ 역풍 등을 우려한 비명계 등의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 민주당에서 대거 이탈표가 나오자 친명계는 분노했고, 이 대표의 강성 지지층인 ‘개딸’들은 ‘수박 색출 작업’에 나섰다. 친명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비명계 의원 40여명의 얼굴과 전화번호가 담긴 ‘낙선 명단’이 돌았다. 무효표 4개를 두고 감표 과정에서 논란도 일었다. 가결 정족수(148명)보다 한 표가 더 가결로 나왔기 때문에 여야 모두 민감하게 반응했다. 가장 논란이 된 것은 ‘가’ 옆에 희미한 점이 표시돼 있는 투표지였다. 여당은 ‘투표용지에 묻어난 잉크’라며 가결이라고 주장했지만, 야당은 무효표라고 주장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윤재옥 국민의힘,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를 불러 상의했고 결국 무효 처리했다. 나머지 무효표 3표는 동그라미를 덧씌워 ‘㉮’로 표시한 것, ‘기권’이라고 적은 것, 글자 없이 점만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감표위원을 한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사실상 150명 가결이라고 봐야 한다”고 했다. 양당은 이날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투표를 앞두고 첨예하게 맞섰다.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의사진행 발언에서 “구속영장에 있는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면 단식할 것이 아니라 당당하게 사법 절차를 통해 해명하는 것이 더 현명한 방법”이라며 “영장실질심사에서 기각되면 오히려 (이 대표가) 날개를 달게 된다”고 주장했다. 반면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누구 한 명 위해 하자는 것이 아니다”라며 “민주주의가 질식하고 있고 국회가 검찰에 의해 짓눌렸다. 이런 상황을 종결시키지 않고서는 정치와 민주주의를 회복할 수 없다”고 호소했다.
  • 이균용 부인 ‘증여세 90% 감액’ 논란… 여야, 탈세 의혹 난타전

    이균용 부인 ‘증여세 90% 감액’ 논란… 여야, 탈세 의혹 난타전

    여야는 20일 이균용(61·사법연수원 16기)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이틀째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도 이 후보자의 재산 증식 과정과 탈세 의혹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야당은 황인규 강남대 세무학과 교수(변호사)를 참고인으로 불러 이 후보자 배우자인 김모씨가 부친에게 받은 토지의 증여세 문제를 집중 거론했다. 김씨의 부친은 2000년 김씨를 비롯한 세 자녀에게 부산 만덕동 땅을 물려줬다. 세 자녀는 23억원을 주고 땅을 매입하는 모양새를 갖췄는데, 그 돈을 모두 김씨 부친이 대납했다. 이 과정에서 등기를 하지 않았다. 과세당국은 김씨 부친의 23억원 대납을 증여로 보고 증여세 1억 3399만원을 부과했다. 하지만 김씨 등이 조세불복심판을 청구해 최종 증여세는 기존 세금보다 90% 이상 줄어든 1133만원으로 나왔다. 이를 두고 ‘법을 악용한 것 아니냐’는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 황 교수는 “당시의 다른 심판례들과 달리 청구인에게 유리한 결론을 내렸다는 점에서 이상하게 보인다”며 “증여로 취득했는데도 (이 후보자 부인이) 매매로 등기했다면 그 역시 부동산등기특별조치법상 형사처벌 대상”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황 교수의 답변에 대해 “현장에 직접 가 보거나 등기부등본을 봤느냐”고 따져 물었다.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도 황 교수에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실 비서관 경력이 있다는 점을 들며 “너무 극단적으로 답변한다”고 꼬집었다. 이날 이 후보자의 처남인 김형석 ㈜옥산 대표가 야당 신청 증인으로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눈길을 끌었다. 후보자의 가족이 보유한 옥산의 비상장주식과 후보자 부인이 세금 미납분에 대해 근저당 설정을 했던 부산 만덕동 땅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김 대표는 “과거 가족기업의 배당이나 땅과 관련한 사항은 잘 모르고 후보자도 몰랐을 것”이라고 답했다. 후보자의 사법연수원 16기 동기인 이경춘 전 서울회생법원장이 출석해 이 후보자에 대해 “전체적으로 법리와 사법 시스템에 해박한 식견을 가지고 있었고, 소신 또한 뚜렷했기 때문에 아주 훌륭한 후보자”라고 평가했다. 이 후보자는 민주당 김회재 의원이 “대법원장을 하면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친분을 이유로 사법부 독립을 우려하는) 그런 부분에 대한 국민적 의혹이 증폭된다면 중간에 사퇴할 의사가 있느냐”고 묻자 “국민의 뜻이 그렇다면 제가 (대법원장직을) 유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국회는 오는 25일 본회의에서 이 후보자의 대법원장 임명동의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 이균용, 국회 이틀 차 청문회…재산 증식 의혹·증여세 탈루 의혹 공방

    이균용, 국회 이틀 차 청문회…재산 증식 의혹·증여세 탈루 의혹 공방

    여야는 20일 이균용(61·사법연수원 16기)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이틀째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도 이 후보자의 재산 증식 과정과 탈세 의혹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야당은 황인규 강남대 세무학과 교수(변호사)를 참고인으로 불러 이 후보자 배우자인 김모씨가 부친에게 받은 토지의 증여세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했다. 김씨의 부친은 2000년 김씨를 비롯한 세 자녀에게 부산 만덕동 땅을 물려줬다. 세 자녀는 23억원을 주고 땅을 매입하는 모양새를 갖췄는데, 그 돈을 모두 김씨 부친이 대납했다. 이 과정에서 등기하지 않았다. 과세당국은 김씨 부친의 23억원 대납을 증여로 보고 증여세 1억 3399만원을 부과했다. 하지만 김씨 등이 조세 불복심판을 청구해 최종 증여세는 기존 세금보다 90% 이상 줄어든 1133만원으로 나왔다. 이를 두고 ‘법을 악용한 것 아니냐’는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 황 교수는 “당시의 다른 심판례들과 달리 청구인에게 유리한 결론을 내렸다는 점에서 이상하게 보인다”며 “증여로 취득했는데도 (이 후보자 부인이) 매매로 등기했다면 그 역시 부동산등기 특별조치법상 형사처벌 대상”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황 교수의 답변에 대해 “현장에 직접 가 보거나 등기부등본을 봤느냐”고 따져 물었다.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도 황 교수에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실 비서관 경력이 있다는 점을 들며 “구체적인 사실관계 없이 너무 극단적으로 답변한다”고 꼬집었다. 이날 이 후보자의 처남인 김형석 ㈜옥산 대표가 야당 신청 증인으로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눈길을 끌었다. 후보자의 가족이 보유한 옥산의 비상장주식과 후보자 부인이 세금 미납분에 대해 근저당 설정을 했던 부산 만덕동 땅에 관한 질문이 이어지자 김 대표는 “과거 가족기업의 배당이나 땅과 관련한 사항은 잘 모르고 후보자도 몰랐을 것”이라고 답했다. 후보자의 사법연수원 16기 동기인 이경춘 전 서울회생법원장이 출석해 이 후보자에 대해 “전체적으로 법리와 사법 시스템에 해박한 식견을 가지고 있었고, 소신 또한 뚜렷했기 때문에 아주 훌륭한 후보자”라고 평가했다. 이 후보자는 민주당 김회재 의원이 “대법원장을 하면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친분을 이유로 사법부 독립을 우려하는) 그런 부분에 대한 국민적 의혹이 증폭된다면 중간에 사퇴할 의사가 있느냐”라고 묻자 “국민의 뜻이 그렇다면 제가 (대법원장직을) 유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국회는 오는 25일 본회의에서 이 후보자의 대법원장 임명동의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 野 “비상장 배당금 1억 더 나와” 與 “사법부 바로 세울 적임자”

    野 “비상장 배당금 1억 더 나와” 與 “사법부 바로 세울 적임자”

    野 “처남 회사, 李자녀에 배당”탈루 의혹 등 추궁… 사퇴 압박李 “아무튼 죄송하다” 답변만與 “부자 처가댁 죄인가” 옹호尹친분 공세엔 “바이든도 친구” 19일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은 재산 신고 누락과 증여세 탈루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부각하며 도덕성 결함이 심각하다고 몰아붙였다. 반면 여당은 이러한 의혹 제기가 과도한 억측이라며 맞받았고, 이 후보자가 사법부를 바로 세울 적임자라고 옹호했다.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후보자가 윤석열 대통령과 사적 친분이 있는데 과연 사법부 독립을 이룰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며 “고위공직자로서 재산 신고 누락 의혹이 제기될 정도로 도덕성에 흠결을 갖고 과연 ‘시대의 양심’, ‘도덕의 표준’인 대법원장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고 포문을 열었다.같은 당 서동용 의원은 이 후보자가 미국에 유학 중인 딸에게 생활비를 보내면서 증여세를 탈루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후보자 배우자가 2018년부터 올해까지 장녀의 해외 계좌로 해마다 9000달러에서 1만 달러씩 총 6800만원을 보냈는데, 성인 자녀가 부모로부터 증여받을 때 공제 한도인 10년간 5000만원을 초과했다는 것이다. 서 의원은 또 이 후보자 딸이 2018년 국내 계좌에 1억원이 넘는 예금·보험을 보유하고 있었고, 올해는 2억 7000만원으로 늘어난 점도 문제 삼았다. 하지만 이 후보자는 “딸이 첼리스트라 해외 연주 여행을 다니는 데 비행기값이 많이 든다”며 “증여세 탈루로 인식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이 후보자는 약 10억원의 가족 회사 비상장주식 보유와 배당액 수령 사실 등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은 사실로 야당의 집중 공세를 받았다. 야당은 ‘사퇴 압박’까지 하며 이 후보자를 강도 높게 질타했다. “선출직은 재산 신고를 누락하면 당선 무효형이다. 고위공직자는 중징계를 받는다. 무려 10억원이나 되는 재산 신고를 누락한 것에 대해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 후보직을 사퇴할 의향은 없는가”라는 박용진 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 후보자는 “아무튼 죄송하다”고만 했다. 이날 박 의원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이 후보자와 배우자, 두 자녀는 2013~2017년 처남이 운영하는 가족회사 옥산으로부터 받은 배당금이 당초 알려진 것보다 1억 2000만원 더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후보자와 가족은 옥산과 함께 대성자동차학원까지 2개의 비상장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3~2022년 총 3억 456만원(세후)을 배당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당은 이 후보자가 대법원을 바로 세울 적임자라며 옹호했다.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처가댁이 돈 많은 게 무슨 죄인가. 이 후보자가 윤 대통령 얼굴 몇 번 본 걸로 친구라고 한다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내 친구다. 이런 억측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같은 당 정점식 의원도 법원 노조가 실시한 법원장 다면평가에서 이 후보자가 낮은 점수를 받은 것에 대해 “과연 이걸 인사평가 자료로 활용해야 하는지 매우 많은 논란이 있다”고 지적했다. 여야는 청문회 시작 전부터 이 후보자의 자료 제출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야당은 이 후보자에게 본인과 배우자·자녀의 건강보험급여 수급 현황과 출입국사실증명서, 과태료 및 범칙금 납부 현황 등을 요청했지만 제출하지 않았다고 공세를 가했다. 반면 여당은 “(야당 요구의) 과도함에 대해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이 후보자를 옹호했다.
  • 이균용, “법 위반 몰라 송구스럽다”…與 ‘사법부 정상화 적임자’vs野 ‘자녀·재산 등 법 위반 의혹 공세’

    이균용, “법 위반 몰라 송구스럽다”…與 ‘사법부 정상화 적임자’vs野 ‘자녀·재산 등 법 위반 의혹 공세’

    이균용(61·사법연수원 16기) 대법원장 후보자가 19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이 제기한 각종 법 위반 의혹에 대해 “인식하지 못했다. 송구스럽다”며 연신 사과했다. 여당은 현 김명수 대법원장 시절을 ‘사법의 정치화’라고 비판하며 이 후보자를 ‘사법부 정상화의 적임자’라고 옹호했지만, 야당은 사법부 수장인 대법원장 후보자가 ‘법을 몰랐다’는 취지의 해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거센 공세를 펼쳤다. 이 후보자는 이날 정치적 편향 의혹에 대해 “저는 법관이 자신의 진영논리가 원하는 쪽으로 이끌리고 싶은 유혹을 느낀다면 사직서를 내고 다른 일을 알아봐야 할 때가 된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재판 지연 문제에 대해선 “사법부 구성원 사이에 내재한 갈등과 분열을 해소하고 조직 내부의 동력을 회복하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자녀와 재산 관련 의혹 등으로 야당의 집중포화를 맞았다. 그는 총 10억원 상당의 비상장주식을 재산 신고에서 빠뜨려 공직자윤리법을 위반한 데 대해선 “국민께 송구스럽다”며 “저의 잘못, 불찰이다. 대법원 공직자 윤리위원회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고개를 숙였다.이 후보자는 유명 첼리스트로 해외에서 일하는 딸과 아들을 자신의 직장 피부양자로 등록해 국민건강보험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에 대해 “해외의 직장을 가지고 있을 때 건강보험 자격이 안 되는 줄 인지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자녀들이 유학 시절 사용한 계좌가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재산 신고 대상인데도 지켜지지 않은 데 대해선 “(자녀가) 별다른 재산이 있다고 스스로 인식하지 못했는데 송구하다”고 했다. 특히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판사님이 법을 몰랐다는 이야기를 이렇게 자주 하냐’고 질책하자 “제가 외국에 살아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이 후보자가 2021년 여성을 성폭행하고 신체를 몰래 촬영해 유포한 범죄자의 형량을 원심 7년에서 4년이나 감형<서울신문 8월 27일자 온라인>했다”며 “특히 ‘N번방’ 사건으로 디지털 성범죄의 극악무도함이 만천하에 드러났음에도 감형할 수 있느냐”고 따져 묻자 이 후보자는 “신중하게 생각한 결론”이라고 해명했다. 이날 청문회에선 이 후보자의 추가 자료 제출 여부를 두고 여야가 40여분간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 이균용 청문회, 與 “사법부 정상화 적임자” 野 “도덕성 흠결” 충돌

    이균용 청문회, 與 “사법부 정상화 적임자” 野 “도덕성 흠결” 충돌

    19일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은 재산 신고 누락과 증여세 탈루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부각하며 도덕성 결함이 심각하다고 몰아붙였다. 반면 여당은 이러한 의혹 제기가 과도한 억측이라며 맞받았고, 이 후보자가 사법부를 바로 세울 적임자라고 옹호했다.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후보자가 윤석열 대통령과 사적 친분이 있는데 과연 사법부 독립을 이룰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며 “고위공직자로서 재산 신고 누락 의혹이 제기될 정도로 도덕성 흠결을 갖고 과연 ‘시대의 양심’, ‘도덕의 표준’인 대법원장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겠나”라고 포문을 열었다. 같은 당 서동용 의원은 이 후보자가 미국에 유학 중인 딸에게 생활비를 보내면서 증여세를 탈루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후보자 배우자가 2018년부터 올해까지 장녀의 해외 계좌로 해마다 9000∼1만 달러씩 총 6800만원을 보냈는데, 성인 자녀가 부모로부터 증여받을 때 공제 한도인 10년간 5000만원을 초과했다는 것이다. 서 의원은 또 이 후보자 딸이 2018년 국내 계좌에 1억원이 넘는 예금·보험을 보유하고 있었고, 올해는 2억 7000만원으로 늘어난 점도 문제 삼았다. 하지만 이 후보자는 “딸이 첼리스트라 해외 연주 여행을 다니는데 비행기 값이 많이 든다”며 “증여세 탈루로 인식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이 후보자는 야당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았지만 거부했다. “선출직은 재산 신고를 누락하면 당선 무효형이다. 고위 공직자는 중징계받는다. 무려 10억원이나 되는 재산 신고를 누락한 것에 대해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 후보직을 사퇴할 의향은 없는가”라는 박용진 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 후보자는 “아무튼 죄송하다”고만 했다. 또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가 과도하다는 일부 야당 의원 질의에는 “사법부가 나름대로 검찰 수사권을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여당은 이 후보자가 대법원을 바로 세울 적임자라며 옹호했다.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대한민국에 단 한 명의 법관이 있다면 이 후보자라고 하는 분도 있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처가댁이 돈 많은 게 무슨 죄인가. 이 후보자가 윤 대통령 얼굴 몇 번 본 걸로 친구라고 한다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내 친구다. 이런 억측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같은 당 정점식 의원은 법원 노조가 실시한 법원장 다면평가에서 이 후보자가 낮은 점수를 받은 것에 대해 “과연 이걸 인사평가 자료로 활용해야 하는지 매우 많은 논란이 있다”고 지적했다. 여야는 청문회 시작 전부터 이 후보자의 자료 제출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야당은 이 후보자에게 본인과 배우자, 자녀의 ▲건강보험급여 수급현황 ▲출입국사실증명서 ▲국적 변동 내역 ▲경범죄 등 각종 법규 위반에 따른 과태료 및 범칙금 부과 납부 현황 ▲보유 주식 및 거래 현황 등을 요청했지만 제출하지 않았다고 공세를 가했다. 민주당 간사인 박용진 의원은 “인사청문위원들의 요구에 소극적으로 혹은 회피하는 태도를 보여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반면 여당은 “(야당 요구의) 과도함에 대해선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이 후보자를 옹호했다.
  • 野 “영장 부당” 체포안 부결 기류… 與 ‘이재명 동정론’ 차단 고심

    野 “영장 부당” 체포안 부결 기류… 與 ‘이재명 동정론’ 차단 고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 19일째를 맞은 18일 병원으로 이송되고서도 이른바 ‘링거 단식’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가운데 검찰이 지난 2월에 이어 이 대표에 대해 두 번째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정국이 급랭하고 있다. 민주당은 체포동의안 표결을 둘러싼 분열을 우려하고, 국민의힘은 소위 ‘이재명 동정론’을 차단할 방안을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이 대표의 병원 이송 소식이 뜨자 득달같이 구속영장 청구를 발표했는데, 병원 이송 소식을 영장 청구로 덮으려는 노림수”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에선 이 대표가 19일간 단식하는 동안 윤석열 대통령은 무시하고 여당은 조롱하는 등 그 ‘진심’을 확인했다며 강경 기류가 거세지는 분위기다. 특히 오는 21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민주당이 제출한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과 이 대표 체포동의안을 나란히 상정해 처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과반 의석(168석)을 보유한 민주당은 이날 제출한 한 총리 해임건의안을 20일 본회의에 보고한 뒤 21일 표결 처리할 방침이다. 하지만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리한 박진 외교부 장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윤 대통령이 모두 거부했다는 점에서 여야 간 첨예한 공방이 예상된다. ‘체포동의안 정국’을 놓고는 여야 모두 속내가 복잡하다. 이 대표는 지난 6월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했지만 민주당에선 이 대표 단식에 대한 정부·여당의 외면을 토대로 친명(친이재명)계의 ‘부결론’이 힘을 얻고 있다. 이 대표의 강성 지지자인 소위 ‘개딸’들은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부결을 요구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김병기 의원 등은 부결의 뜻을 공개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당론으로 가결과 부결 가능성을 열어 둔 것이냐’는 질문에 “잘라 말하긴 어렵고 의원들 총의를 모아가는 과정”이라면서도 “검찰 영장 청구 내용을 보고 부당한 청구 아니냐는 판단이 있지 않겠나. 거기에 맞춰 새로운 판단이 있을 수 있다”며 부결을 당론으로 채택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표결이 이뤄지는 21일까지 충분한 토론과 내부 논의를 거치기로 했다”고 말했다. 비명(비이재명)계는 체포동의안 투표를 가결해야 ‘방탄 정당 프레임’을 깰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체포동의안 결과가 어떤 쪽으로 나오든 당 내홍은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부결되면 민주당은 ‘방탄 국회’라는 오명을 얻을 수 있고, 가결되면 ‘개딸’을 비롯한 당원들의 집단 반발이 불가피하다. 이 대표가 구속된다면 지도부 공백 사태도 빚어질 수 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구속을 주장하면서도 각종 시나리오를 두고 ‘셈법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체포동의안이 가결돼 민주당이 신임 대표를 선출하든 새 지도부 대신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든 이 대표의 구속으로 민주당이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민주당의 ‘이재명 사법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지지층 결집은 물론 중도층 흡수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는 추측도 가능하다. 가결 후 법원에서 영장이 기각될 경우 이 대표의 리스크는 사라지고 그 역풍이 정부·여당·검찰을 향할 수 있다는 불안감도 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폭발 직전인 내부 갈등의 에너지를 외부의 적을 향해 돌리기 위해 정부에 총구를 겨눴다”며 “민주당은 체포동의안 부결이 옳다고 생각한다면 차라리 떳떳하게 부결을 당론으로 정하고 국민의 평가를 받으라”고 비판했다.
  • 이재명 체포안·한덕수 해임안 동시 표결 가능성…여야 출구없는 대치 속 수싸움

    이재명 체포안·한덕수 해임안 동시 표결 가능성…여야 출구없는 대치 속 수싸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 19일째를 맞은 18일 병원으로 이송됐으면서도 이른바 ‘링거 단식’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가운데 검찰이 지난 2월에 이어 이 대표에 대해 두 번째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정국이 급랭됐다. 민주당은 체포동의안 표결을 두고 분열을 우려하고, 국민의힘은 소위 ‘이재명 동정론’을 차단할 방안을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이 대표의 병원 이송 소식이 뜨자 득달같이 구속영장 청구를 발표했는데, 병원 이송 소식을 영장 청구로 덮으려는 노림수”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에선 이 대표가 19일간 단식하는 동안 윤석열 대통령은 무시하고 여당은 조롱하는 등 그 ‘진심’을 확인했다며 강경 기류가 거세지는 분위기다. 특히 오는 21일에는 민주당이 제출한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과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동시에 처리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과반 의석(168석)을 보유한 민주당은 이날 제출한 한 총리 해임건의안을 20일 본회의에서 보고해 21일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할 방침이다. 하지만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리한 박진 외교부 장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윤 대통령은 모두 거부했다는 점에서 여야 간 첨예한 공방이 예상된다. ‘체포동의안 정국’을 놓고는 여야 모두 속내가 복잡하다. 이 대표는 지난 6월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했지만, 민주당에선 이 대표 단식에 대한 정부·여당의 외면을 토대로 친명(친이재명)계의 ‘부결론’이 힘을 얻고 있다. 이 대표의 강성 지지자인 소위 ‘개딸’들은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부결을 요구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김병기 의원 등은 부결의 뜻을 공개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당론으로 가결과 부결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냐’는 질문에 “잘라 말하긴 어렵고 의원들 총의를 모아가는 과정”이라면서도 “검찰 영장 청구 내용을 보고 부당한 청구 아니냐는 판단이 있지 않겠나. 거기에 맞춰 새로운 판단이 있을 수 있다”고 부결을 당론으로 채택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하지만 비명(비이재명)계는 체포동의안 투표를 가결해야 ‘방탄 정당 프레임’을 깰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체포동의안 결과가 어떤 쪽으로 나오든 당 내홍은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부결되면 민주당은 ‘방탄 국회’라는 오명을 받을 수 있고, 가결되면 ‘개딸’을 비롯한 당원들의 집단 반발이 불가피하다. 이 대표가 구속된다면 지도부 공백 사태가 빚어질 수 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구속을 주장하면서도 각종 시나리오를 두고 ‘셈법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체포동의안이 가결돼 민주당이 신임 대표를 선출하든 새 지도부 대신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든 이 대표의 구속으로 민주당이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민주당의 ‘이재명 사법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지지층 결집은 물론 중도층 흡수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는 우려다. 가결 후 법원에서 영장이 기각될 경우 이 대표의 리스크는 사라지고 그 역풍이 정부 여당·검찰을 향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체포동의안에 대해 가결인지 부결인지 결정할 수 없자 폭발 직전인 내부 갈등의 에너지를 외부의 적으로 돌리기 위해 정부에 총구를 겨눴다”며 “민주당은 체포동의안 부결이 옳다고 생각한다면 차라리 떳떳하게 부결을 당론으로 정하고 국민의 평가를 받으라”고 비판했다.
  • ‘응급실 뺑뺑이’ 방지할 필수의료법 통과될까…“쟁점 법안에 밀려 뒷전” [법안 톺아보기]

    ‘응급실 뺑뺑이’ 방지할 필수의료법 통과될까…“쟁점 법안에 밀려 뒷전” [법안 톺아보기]

    헌법이 국회에 부여한 본연의 임무는 입법 기능입니다. 국회에서 발의된 무수한 법률안은 실제 법과 정책으로 발현돼 국민의 삶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사장되기도 합니다. 서울신문은 [법안 톺아보기]로 국민의 권리와 의무에 영향을 미치는 법안이나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법안들을 조명합니다.응급환자를 받아주는 병원이 없어 다른 병원으로 재이송되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 이를 막기 위해 여야 의원들은 각각 필수의료법(필수의료 육성 및 지원 등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했지만, 쟁점 법안에 밀려 21대 국회에서 통과될지는 미지수다. 15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과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각각 지난 4월과 6월 필수의료법을 발의한 상태다.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필수의료가 어떤 것인지 법률로 정의하고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다. 또 필수의료종사자에 대해서는 중대한 과실이 없거나 불가항력적인 의료사고 등에 대한 형사처벌을 감경 또는 면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응급실 뺑뺑이 문제는 지난 3월 대구의 한 건물에서 추락한 10대가 2시간 넘게 치료 가능한 응급실 못 찾아 떠돌다 구급차 안에서 사망한 사건으로 대두됐다. 이어 서울에서도 5살 아이가 병원에 병실과 전문의 없다는 이유로 입원 거부당하다 하루 만에 숨졌다. 지난해에는 서울아산병원 소속 간호사가 출근 직후 뇌출혈 증상으로 같은 건물의 응급실을 찾았으나, 수술을 받지 못한 채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숨지기도 했다. 그간 의료계에서는 낮은 의료 수가, 높은 근무 강도, 의료사고 형사처벌에 대한 부담 등이 필수의료 인력 이탈을 초래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지난 6월 이 의원 안에 대한 심사를 시작했고, 신 의원 안은 오는 18일 상정될 예정이다 다만, 필수의료의 범위와 형사처벌 감경 등을 두고는 논란이 예상된다. 두 법안 모두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생명을 보존할 수 없거나 심신에 중대한 위해가 발생할 수 있는 의료서비스를 필수의료로 보는데, 특정 과를 명기하지는 않았다. 이 의원 안은 구체적인 내용은 보건복지부령으로, 신 의원 안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한다. 보건복지부는 이 의원안과 관련해 “다수 조문이 의료법, 공공보건의료법, 응급의료법 등 타 법률과 중복되고 있다”고 했다. 법무부는 “법률 문언만으로는 규율하고자 하는 의료행위, 의료인의 범위 등이 쉽게 예측되지 않고, 형사책임 감면과 관련해 사회적 공감대 형성 여부가 선제적으로 확인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 의료계는 형사처벌 감면 요건을 대폭 완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두 법안은 의료사고와 관련해 ‘형을 감경하거나 면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대한병원협회는 “임의규정을 ‘형을 감경하거나 면제한다’고 당연규정화해야 한다”고 했다.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는 “형사처벌 감경보다는 면제가 합당하다. 감경 문구 삭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신 의원은 15일 통화에서 “의료사고가 나면 민·형사 소송으로 이어져 중환자를 담당하는 의사들이 수사와 재판을 받다 그만두게 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며 “의사 단체와 국민들의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의사들이 떠났을 때 발생하는 국민 피해와 악순환을 고려한 설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이어 “복지부가 의료사고에 대해 국가가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수동적인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최근 여야가 개각에 따른 인사청문회, 이념 공방,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대응 등에 집중하고 있어, 의료 관련 법안에 대한 논의가 힘을 못 쓰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복지위 소속 의원은 “여야가 첨예하게 맞붙는 쟁점 법안에 밀려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필수의료 관련법이 뒷전으로 밀린 실정”이라며 “이번 국회에서 해결되지 못하면, 필수의료 인력 부족은 더 큰 문제로 비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회에는 이외에도 응급실 뺑뺑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응급의료법 개정안 등도 계류된 상태다.
  • “꼬리 자르기” vs “안보 공백 안돼” 여야 이종섭 공방…野 탄핵 고심

    “꼬리 자르기” vs “안보 공백 안돼” 여야 이종섭 공방…野 탄핵 고심

    더불어민주당이 탄핵소추를 추진 중이던 이종섭 국방부 장관의 사의 표명 및 윤석열 대통령의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두고 여야의 공방이 뜨겁다. 민주당은 여권이 고 채 상병 사건 외압 의혹 관련 수사를 받는 이 장관을 ‘꼬리 자르기’ 하려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정치적 목적을 위해 ‘안보 공백’ 초래도 불사하려 한다며 맞섰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자신들의 국정 발목잡기 탄핵소추가 관철돼 대한민국에 안보 공백이 초래됐어야 마땅한데, 그렇게 되지 못해 매우 아쉽다는 반응인 것 같다”며 “정쟁을 확신시키려 했는데 기회를 놓쳐 안타깝다는 나쁜 정치적 의도만 느껴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이에 무기 거래가 추측되고, 북한이 전날 미사일 도발을 자행하는 등 비상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에서 민주당의 당리당략을 위한 힘자랑 때문에 안보 공백을 초래하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해병대 채모 상병의 사망과 관련한 논란이 불거진 직후 민주당이 이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던 점을 거론하며 모순적 행보라고 비판했다. 그는 “자신들의 요구를 수용한 것이라고 평가하더니 동시에 ‘꼬리 자르기’라고 비판하고 있다. 교체를 잘했다는 것인지, 유임시켜야 했다는 것인지 도대체 알 수가 없는 모순된 평가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신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마무리할때까지 이 장관의 사표를 수리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을 고리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당내 일각서도 역풍을 우려하는 기류가 감지돼 실제 탄핵소추안 발의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이날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 탄핵 소추안 발의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안규백 민주당 의원은 이 장관 탄핵 추진과 관련해 “전반적으로 사안의 절차와 방법, 시기가 적절하지 않을 것 같다”며 “국방부 장관이 아니더라도 다른 단계에서 결단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은 돼 있지만, 국민들이 봤을 때 국방장관과 다른 단위는 또 다르다”고 말했다. 국방부 장관 공백 속 북한의 도발 등 안보 위협이 이어질 경우 ‘민주당 책임론’이 일 것을 우려한 판단으로 풀이된다. 이소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이 장관에게 충분한 탄핵 사유가 존재한다는 의원들의 공감대가 있다”면서도 “이 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상태고 최근 북러 회담,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의 상황에서 안보에 대한 국민 우려가 있을 수 있어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15일 예정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추가 논의를 거친 후 탄핵소추안 발의 여부를 결론짓기로 했다.
  • 與, 라디오 진행자 3명 고발… 법사위서도 ‘김만배 허위 인터뷰’ 공방

    與, 라디오 진행자 3명 고발… 법사위서도 ‘김만배 허위 인터뷰’ 공방

    국민의힘은 허위 인터뷰 내용을 담은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녹취파일’을 인용 보도한 것과 관련해 시사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인 TBS 김어준, KBS 주진우·최경영씨를 경찰에 고발한다고 13일 밝혔다. 당내 미디어정책조정특별위원회 및 가짜뉴스·괴담방지특별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들을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의 혐의로 14일 서울경찰청에 고발한다고 전했다. 이들이 충분한 사실관계 확인 없이 녹취를 진실인 것처럼 단정적으로 보도하면서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의 관련 의혹을 부풀렸다는 취지다. 앞서 뉴스타파는 지난해 대선을 사흘 앞두고 대장동 사건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의 인터뷰를 편집해 “윤석열 후보가 2011년 부산저축은행 불법대출 의혹 수사 당시 브로커 조모씨에게 커피를 타줬다”며 이른바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미디어특위 위원장인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은 “공공재인 시사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김만배-신학림의 허위 인터뷰 내용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전제하고, 허위 사실을 그대로 방송해 당 소속 대선 후보의 명예를 크게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추가 모니터링을 통해 필요할 경우 고발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윤 의원은 “엄격하게 따지면 (관련 보도를 한 매체가) 다 고발 대상이지만 회의를 거쳐 세 사람만 우선 고발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해당 인터뷰를 두고 여야 간 공방이 벌어졌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노공 법무부 차관을 향해 “가짜 뉴스가 나가자마자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대표가 기다렸다는 듯이 기사를 공유하며 확산을 독려했다. 사전 교감이 있지 않았겠는가”라고 물었다. 이 차관은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답할 수 없다”면서도 “선거 직전에 조직적으로 허위 사실이나 조작된 뉴스를 유포해 결과를 바꿔 보려는 시도는 민주주의 국가에서라면 반헌법적인 중대한 범죄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인터뷰에서 거론된 부산저축은행 사태의 책임이 사건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냈던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있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이에 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이 민정수석 시절 외압을 행사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2013년에 무혐의 판결이 나왔다”고 반박했다.
  • 與, ‘김만배 허위 인터뷰’ 인용 보도 김어준·주진우·최경영 고발…법사위서도 공방

    與, ‘김만배 허위 인터뷰’ 인용 보도 김어준·주진우·최경영 고발…법사위서도 공방

    국민의힘은 허위 인터뷰 내용을 담은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녹취파일’을 인용 보도한 데 대해 시사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인 TBS 김어준, KBS 주진우·최경영씨를 경찰에 고발한다고 13일 밝혔다. 당내 미디어정책조정특별위원회 및 가짜뉴스·괴담방지특별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들을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의 혐의로 14일 서울경찰청에 고발한다고 전했다. 이들이 충분한 사실관계 확인 없이 녹취를 진실처럼 단정적으로 보도하면서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의 관련 의혹을 부풀렸다는 취지다. 앞서 뉴스타파는 지난해 대선을 사흘 앞두고 대장동 사건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의 인터뷰를 편집해 “윤석열 후보가 2011년 부산저축은행 불법대출 의혹 수사 당시 브로커 조모씨에게 커피를 타줬다”며 이른바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미디어특위 위원장인 윤두현 의원은 “공공재인 시사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김만배-신학림의 허위 인터뷰 내용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전제하고, 허위 사실을 그대로 방송해 당 소속 대선후보의 명예를 크게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추가 모니터링을 통해 필요할 경우 고발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윤 의원은 “엄격하게 따지면 (관련 보도를 한 매체가) 다 고발 대상이지만 회의를 거쳐 세 사람만 우선 고발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에서도 해당 인터뷰를 두고 여야 간 공방이 벌어졌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노공 법무부 차관을 향해 “가짜뉴스가 나가자마자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 대표가 기다렸다는 듯이 기사를 공유하며 확산을 독려했다. 사전 교감이 있지 않았겠는가”라고 물었다. 이 차관은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답할 수 없다”면서도 “선거 직전에 조직적으로 허위사실이나 조작된 뉴스를 유포해 결과를 바꿔 보려는 시도는 민주주의 국가에서라면 반헌법적인 중대한 범죄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인터뷰에 거론된 부산저축은행 사태의 책임이 사건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냈던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있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이에 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이 민정수석 시설 외압을 행사했다는 것에 대해 2013년도에 무혐의 판결이 나왔다”고 반박했다.
  • 김의철 KBS 사장 해임안 통과…야권 이사들 ‘해임 부당’ 표결 퇴장

    김의철 KBS 사장 해임안 통과…야권 이사들 ‘해임 부당’ 표결 퇴장

    KBS 이사회가 12일 김의철 사장 해임안을 의결했다. 임시이사회에 오른 해임안은 여야 6대 5 구도에서 여권 이사들만의 찬성 표결로 통과했다. KBS 사장 해임은 윤석열 대통령이 재가하면 확정된다. KBS 이사회 관계자는 “김 사장에 대한 해임안이 서기석 이사장과 이사 등 6명이 찬성해 의결됐다”라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김 사장 해임제청안이 긴급 안건으로 제출된 지 보름여 만이다. 야권 이사 5명은 해임의 부당성을 제기하며 표결 직전 퇴장했다. 김 사장은 곧바로 입장문을 내 “‘사필귀정’이라는 말이 있다”며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도 지루한 법정 공방이 계속될 것”이라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KBS 이사회는 여권 이사들이 더 많아진 지난달 말 KBS 사장 해임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여야 4대 7 구도의 이사회가 야권 성향의 윤석년 이사, 남영진 이사장이 해임된 후 여권 인사인 서기석 이사장과 황근 이사가 입성하면서 정치적 구도는 6대 5로 뒤집혔다. 여권 이사들은 지난달 28일 김 사장 해임제청안을 긴급안건으로 제출하고, 같은 달 30일 정기이사회 표결을 거쳐 안건을 상정했다. 이달 들어 6일과 11일 임시이사회에서 비공개 토론을 벌였지만 여야 측 간극만 확인했다.
  • 한덕수 野 추경 주장에 “미래 세대 착취”…與 정운천 “새만금 예산 정상화” 촉구 눈길

    한덕수 野 추경 주장에 “미래 세대 착취”…與 정운천 “새만금 예산 정상화” 촉구 눈길

    여야는 7일 경제 분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민생 위기’를 한목소리로 우려했지만, 그 원인에 대해 각각 윤석열 정부와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을 비판하는 등 ‘네탓 공방’에 총력을 기울였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야당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요구에 대해 ‘미래 세대에 대한 착취’라고 비판했고, 정운천 의원은 여당 소속임에도 당론과 달리 정부의 새만금 사업 예산 삭감을 비판하며 사업 정상화를 촉구해 눈길을 끌었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이날 “민생은 파탄 났고 국가 경제는 위기지만 윤석열 정부는 오로지 민간 혁신만 강조하고 있다. 재정·금융 정책에 대해서 아무런 수도 못 쓰고 있다”고 말했다. 정태호 의원도 “수출 규모는 11개월째 줄었고 25년 만에 일본에 성장률이 역전된다는 불안한 소식도 들린다”며 “경제가 폭망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들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한 총리는 이에 대해 “지난 정부에서 부채가 400조원이 늘며 GDP 대비 부채비율이 50%를 넘은 상황”이라며 “(지난 정부 정책으로) 재정건전성에 심대한 타격을 입었다”고 반박했다. 이런 상황에서 확장 재정 정책을 펼치면 그 부담이 미래세대에 주어진다는 것이다. 한 총리는 이어 “(경제 폭망 걱정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우리나라는 재정 위기에 있고, 코로나19가 발생했을 때 모든 나라가 재정지출을 늘린 건 맞지만 다른 나라들은 대부분 그다음 해부터는 재정을 조금씩 줄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결국 재정이나 금융 측면에서 확장적 정책을 쓸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정부나 우리 국민이 좀 더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지속 가능한 성장이 되도록 정책을 방향을 끌고 가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은 현재의 경제 위기가 문재인 정부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 총리에게 “문 정부에서의 가장 문제가 무엇이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윤석열 정부의 경제기조는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한 총리는 “새 정부가 인수인계 받은 정책 중 제일 문제는 우리의 재정 상황”이라며 “코로나19 극복을 감안하더라도 재정건전성은 지난 몇 년 동안 현저히 약화했다”고 답했다. 정부의 새만금 예산 삭감에 대해 여권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한 총리에게 “정부의 주도로 진행돼 온 국가정책 사업인 새만금 사업이 잼버리와 연관돼 정쟁과 논쟁의 소재가 되어서는 안된다”며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잼버리 운영 잘못에 대한 보복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비례대표로 21대 국회에 입성한 정 의원은 전북 고창 출신이다. 앞서 20대 국회에서는 새누리당 후보로 전북 전주 을에서 당선됐다. 정 의원은 “새만금 사업은 2011년 이명박 정부에서 수립된 새만금 종합개발계획(MP)에 의해 국가의 주도로 추진돼 온 국가정책 사업으로, 잼버리를 위해 새만금 사업이 추진된 것은 아니며 잼버리와 새만금을 연관 지어서는 안된다”며 “잼버리는 잼버리대로, 새만금 사업은 새만금 사업대로 분리해서 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위한 근본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한 총리는 “이번 예산은 전체적으로 긴축예산을 하는 과정에서 나온 결과이며 잼버리 문제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라며 “입주기업 지원과 민간투자 유치를 위해 필요한 사업들은 계획 수립 전에라도 반드시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 野, 尹 탄핵 경고·채상병 사건 국조 요구… 與 “민주, 탄핵 막말黨”

    野, 尹 탄핵 경고·채상병 사건 국조 요구… 與 “민주, 탄핵 막말黨”

    국회 대정부질문 첫날인 5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채모 상병 순직 사건 등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을 거론하며 국정 기조 전환을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탄핵’을 입에 달고 사는 막말 민주당”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설훈 민주당 의원은 이날 채 상병 수사 외압의 당사자로 윤 대통령을 지목하고 “이 사건은 대통령이 법 위반을 한 것이고, 직권을 남용한 게 분명하다고 본다”며 “대통령이 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헌법 제65조의 ‘헌법이나 법률을 위배한 때에는 국회는 탄핵의 소추를 의결할 수 있다’는 대통령 탄핵 사유를 염두에 둔 발언이다. 설 의원은 또 “대통령은 국민들의 절규에는 눈과 귀를 막고 이념이 가장 중요하다며 극우 뉴라이트 이념만 설파하고 있다. 이대로 가면 윤석열 정권은 역사의 준엄한 심판은 물론이고 국민들이 탄핵하자고 나설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고성으로 항의했고, 민주당 의원들도 반박해 본회의장 내 소란이 일었다. 김두관 민주당 의원도 탄핵 경고를 이어 갔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이 야당과 국민과 언론과 역사를 상대로 폭정을 휘두르고 있다”며 “국민의 소리를 듣지 않고 무도한 폭정을 계속한다면 기다리고 있는 것은 탄핵밖에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혀 둔다”고 했다. 대정부질문에서 특별검찰(특검) 수사와 국정조사를 요구한 민주당은 이날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성명불상의 국가안보실 관계자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및 공용서류 무효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비판하는 민주당 의원들의 질의에 “정치권에서 근거 없는, 과학 없는 가짜뉴스로 우리 수산물이 위험하다는 이야기 좀 하지 말아 달라”고 했다.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도 “추석을 앞두고 농수축산 업계에서 명절 효과를 크게 기대하고 있는데 민주당이 연일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 괴담을 선전·선동해 국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육군사관학교에서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철거하는 것과 관련해 역사·이념 논쟁도 불붙였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홍 장군은 볼셰비키의 무장 해제를 받아들였고, 김좌진 장군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면서 “육사 생도들은 장래 우리 대한민국 군대를 이끌 사람들로, 아마 홍 장군 같은 딜레마에 처할지 모른다”며 철거가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야당 의원들은 “홍 장군을 모욕하지 말고 역사 공부를 똑바로 하라”고 소리쳤다. 이날 여야의 정쟁에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영부인이 과거에 영어 이름을 뭘 썼고, 조국 전 장관은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고, 김남국 의원은 억울하다는 그런 시민이 얼마나 되겠냐”며 “이런 분들을 제외한 나머지 평범한 시민이 양극단 진영 정치의 피해자”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 총리에게 “정부가 대화와 타협에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했다.
  • [데스크 시각] 5선 국회의원과 ‘가짜뉴스’/김미경 정치부장

    [데스크 시각] 5선 국회의원과 ‘가짜뉴스’/김미경 정치부장

    정치권이 총선을 앞두고 ‘가짜뉴스’와 전쟁을 벌이고 있다. 적어도 총선이 치러지는 내년 4월까지는 전쟁이 이어질 것 같다. 이 와중에 나온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의 실형 선고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언론인 출신 여당 현역 최다선(5선) 의원 중 한 명인 정 의원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사자명예훼손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뒤 지난달 10일 징역 6개월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유력 정치인인 피고인의 글 내용은 거짓으로, 진실이라 믿을 만한 합당한 근거도 없었다”며 “악의적이거나 매우 경솔한 공격에 해당하고 그 맥락이나 상황을 고려했을 때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보호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선고가 확정되면 정 의원은 법에 따라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이에 정 의원은 “너무 의외의 판단이 나와 당황스럽다”며 “다분히 감정 섞인 판단이라고밖에 이해할 수 없어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노 전 대통령 유족의 검찰 고소 5년 만인 지난해 9월 벌금 500만원에 약식기소됐는데 법원이 정식재판에 회부하고 9개월 만에 실형이 나왔으니 항소 의사를 밝힌 것이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정 의원 감싸기에 나선 여당이 그에게 징역을 선고한 서울중앙지법 박병곤 판사의 신상을 털며 ‘정치적 성향’을 지적하고 나섰다. 박 판사의 소셜미디어(SNS) 글을 끄집어내 ‘노사모’라고 저격하더니 ‘그가 관여한 명예훼손 판결 35건 중 정 의원 건만 실형’이라며 이는 ‘정치적 판결’이며 김명수 대법원장 체제의 ‘정치화’라고 비판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이 같은 잣대라면 야당발 가짜뉴스는 모두 징역형”이라며 “법원의 상급심 판결을 국민과 함께 지켜볼 것”이라고 했고, 하태경 의원은 “2심에서 잘못된 판결이 바로잡히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에 서울중앙지법은 이례적으로 입장문을 내고 “재판장의 정치적 성향을 거론하며 판결과 재판장에 대한 과도한 비난이 제기되는 상황에 우려를 표명한다”고 유감을 밝혔지만 논란이 이어지자 “사실관계 확인 중”이라며 신중모드로 바뀌었다. 놀랍다. 여당이 나서 ‘협박’하니 이렇게 주객전도 상황이 벌어질 수 있구나 싶다. 이 사건의 본질은 여당 현역 최다선 원로급 의원이 가짜뉴스를 생산해 실형을 받은 것이다. 정 의원이 2017년 9월 SNS에 올린 글(‘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씨와 아들이 박연차씨로부터 수백만 달러의 금품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뒤 부부싸움 끝에 권씨는 가출하고 그날 밤 혼자 남은 노 전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결국 가짜뉴스로 판명된 것인데, 정 의원은 유족에 직접 사과하는 등 조처를 취하지 않았고 유족의 고소 6년 만에 죗값을 치르게 된 것이다. 게다가 정 의원에 대한 형량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기본 양형기준(6개월~1년 4개월) 내 있으니 억울하면 항소 등 법적으로 대응하면 그만이다. 그런데도 가짜뉴스 유포에 대한 책임은 회피하고 재판부에 부당한 압력을 넣고 있는 상황이 아닌가. 정 의원의 SNS 글은 사법부에 의해 가짜뉴스로 판명됐지만 정치권의 가짜뉴스 공방은 사실관계 확인보다 상대방 의견을 반박하는 데 동원되고 있다. 특히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야당의 문제 제기에 대통령실과 여당은 무조건 가짜뉴스라고 비난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여소야대에다가 언론도 전부 야당 지지세력들이 잡고 있어 24시간 정부 욕만 한다”며 오염수에 대해 “과학이라고 하는 것을 1 더하기 1을 100이라고 하는 세력들과 우리가 싸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최근 한 세미나에서 “가짜뉴스를 만들어 사회적 혼란을 일으키는 것에 책임을 끝까지 묻고 생산자뿐 아니라 가짜뉴스 유포자에 대한 처벌도 강하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대통령과 이 사무총장이 가짜뉴스와 싸우고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면 정 의원과 여당이 먼저 책임지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지 않겠는가.
  • 文, ‘홍범도 흉상’ 논란에 “대통령실이 나서서 정리하라”

    文, ‘홍범도 흉상’ 논란에 “대통령실이 나서서 정리하라”

    국방부가 육군사관학교에 있는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독립기념관으로 이전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이념’ 발언으로 역사논쟁이 확대되는 가운데, 문재인 전 대통령이 3일 “대통령실이 나서서 논란을 정리하는 것이 옳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흉상 철거 계획을 철회하여 역사와 선열에 부끄럽지 않게 해주기 바란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의 관련 언급은 지난달 27일 홍범도 장군 등 독립 영웅 5인의 흉상 이전 추진 소식에 대해 페이스북에 “숙고해 주기 바란다”고 쓴 뒤 일주일 만이다. 문 전 대통령은 “일제의 탄압으로 만주에서 연해주로 쫓겨나 소련 땅에 의탁하지 않을 수 없었던 독립군 부대의 간난신고는 풍찬노숙으로 떠돌면서도 무장독립투쟁을 계속해 나가려는 불굴의 의지의 표상”이라며 “그 시기 불가피했던 소련과의 협력을 이유로 독립전쟁의 위업을 폄훼하는 것은 우리 스스로 남루하고 편협한 나라로 떨어지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국방부가 문제 삼은 홍범도 장군의 ‘소련 공산당 가입’ 이력에 대해 불가피했다는 점을 역설한 셈이다. 문 전 대통령은 또 “독립 영웅 다섯 분의 흉상을 육사 교정에 모신 것은 우리 국군이 일본군 출신을 근간으로 창군된 것이 아니라 독립군과 광복군을 계승하고 있으며, 육사 역시 신흥무관학교를 뿌리로 삼고 있음을 천명함으로써, 국군과 육사의 정통성을 드높인 일”이라면서 “흉상 철거는 역사를 왜곡하고 국군과 육사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스스로 훼손하는 처사”라고 꼬집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지난 2018년 정부는 육사 생도들이 훈련한 탄피를 녹여 만든 5인의 흉상을 교정에 설치했다. 지난 2021년 8월에는 홍범도 장군의 유해 봉환을 계기로 장군에게 1등급인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여야는 이날도 관련 공방을 이어갔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철 지난 색깔론에 꽂힌 윤 대통령의 언행이 날로 점입가경”이라면서 “‘반공 매카시즘’이 아닌 ‘친윤 매카시즘’의 절정”이라고 비난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해 장·차관 국정과제 워크숍에서 ‘국민이 기대하는 것은 이념이 아닌 민생’이라고 언급했지만, 올해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는 ‘제일 중요한 게 이념’이라고 한 것에 대해 “지난해 윤 대통령은 ‘가짜 허수아비 대통령’이었나”고 꼬집었다. 이어 “민주주의 국가에서 대통령으로 선출되어 놓고선 자신에 대한 비판이 그렇게 듣기 싫나”고 반문한 뒤 “스스로를 우상화하고 싶은 것이라면, 차라리 홍범도 장군 흉상 대신 윤석열 대통령 본인 흉상을 세우라”고 했다. 국민의힘을 겨냥해서도 “‘벌거벗은 윤 임금님’을 찬양만 할 뿐”이라고 비난을 퍼부었다.국민의힘은 홍 장군의 공과를 구분해 항일 독립지사로서의 예우를 다하되, 공산주의 이력에 따라 육사 밖으로 흉상 이전을 촉구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페이스북에 “항일 독립운동은 공(功)이고, 침략 공산주의는 과(過)”라며 홍 장군을 침략 공산주의자로 규정했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페이스북에 “일본 제국주의에 항거해 투쟁한 사실은 사실대로 평가하여 독립유공자로 예우받는 것은 존중한다”면서도 “볼셰비키쯤을 신봉하고 동족을 향해서도 공산주의자가 아니면 적으로 돌렸다면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존재하는 국군의 사표로 삼을 수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홍 장군 흉상은 육사보다는 독립기념관에 모시는 것이 타당하고 합리적일 것”이라고 했다. 육사 출신들과 함께 흉상 이전에 앞장서고 있는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도 “아무리 독립운동을 했더라도, ‘자유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지향점에 반하는, 엄연한 공산당원을 기리고 추앙할 수는 없는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신 의원은 또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국회의원들이라면, 여야를 막론하고 ‘공산당원 홍범도는 대한민국 육사·국군과는 전혀 맞지 않는다. 하지만 독립투사 홍범도를 부정할 순 없다”며 “따라서 그 흉상은 육사가 아닌 항일투쟁과 연관된 장소로 이전하는 것이 최선이다’라는 기본 중의 기본을 받아들여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 한국학과 교수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육사에서 벌어지고 있는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촌극은, 일면으로는 그야말로 ‘연막 공작’쯤으로 보일 수 있다”면서“정부가 무능과 실정을 덮으려고 독립 영웅에 이념 시비를 거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홍 장군은 단순히 독립운동 영웅만이 아니다. 50만 고려인의 집단적 정체성의 상징”이라며 사회 통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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