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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심탄회하게 대화” 의협 찾은 여야, 대화 의지·갈등 해결 호소

    “허심탄회하게 대화” 의협 찾은 여야, 대화 의지·갈등 해결 호소

    지난해 말 여의정협의체가 빈손으로 일단락되며 의정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17일 의료계를 찾아 “허심탄회하게 대화할 준비가 돼있다”며 소통 의지를 강조했다. 국민의힘 지도부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이날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2025 의료계 신년하례회’에 참석해 의협과 대한병원협회 등 의료단체와 만남을 가졌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지난해 의정 현안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매끄럽지 못한 점이 있었던 데에 대해 책임을 깊이 통감한다”며 “일선 의료 현장이 하루 속히 안정될 수 있도록 집권 여당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허심탄회하게 대화할 모든 준비가 돼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또 권 비대위원장은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는 전공의의 현장 복귀와 의료 교육”이라며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해 제도적인 걸림돌을 신속히 제거하고 안정적인 의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여의정협의체가 좌초된 이후 사실상 정치권과 소통이 단절된 의료계에 대화 물꼬를 트자는 회유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저희는 대화 의지가 강하게 있다. 의료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절박함도 갖고 있다”며 “그동안 불신이 쌓였지만 이제 정부도 당도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 의료인분들도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택우 의협 회장을 부르며 “대화합시다”라고 말했다. 여야는 의정갈등 해소의 물꼬를 트기 위해 의료인력 수급추계위원회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전날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을 신임 부회장으로 임명하는 등 새 지도부를 꾸린 의협은 여전히 싸늘한 반응이다. 이날 김 의협 회장은 “지금 상태로는 의료교육이 도저히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정부 스스로 인정하고 2025년 의료교육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마스터플랜’ 제시해야 한다”며 “(의협 회장으로서) 정부 주도 정책에 끌려가지 않고 먼저 제시하여 보건의료정책 선도하는 의료전문가 단체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하례회에는 국회 복지위원장인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복지위 여야 간사,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등도 참여해 의정 갈등 해결을 호소했다. 박 위원장은 “국회는 진짜 열린 마음으로 수평적인 대화를 할 준비가 돼있다”며 “의료 문제 해결에 공을 다툴 필요가 없을 것 같고 국회 차원에서 대화하고 해결될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자전거 친화도시 과천’···전기자전거 구입 보조금 최대 30만 원 지원

    ‘자전거 친화도시 과천’···전기자전거 구입 보조금 최대 30만 원 지원

    과천시는 친환경 이동 수단인 전기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전기자전거 구입 보조금 지원 사업’을 올해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공고일 기준 30일 전부터 과천에 주소를 두고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의 시민이 전기자전거를 사는 경우, 전기자전거 구입비의 30%(최대 30만 원)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이 되는 전기자전거는 페달과 전동기의 동시 동력으로 움직이며, 시속 25km 이상으로 이동할 때 전동기가 작동하지 않는 페달 보조(PAS) 방식 자전거여야 한다. 또한, 전체 중량이 30㎏ 미만인 자전거만 지원이 가능하다. 가속기 조작(스로틀 구동) 방식이나 페달 보조 방식과 가속기 조작 방식을 겸용하는 전기자전거는 개인형 이동장치로 분류돼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과천시는 오는 1월 23일부터 2월 6일까지 과천시청 누리집(www.gccity.go.kr)을 통해 전기자전거 구입 보조금 지원 신청을 받은 뒤 전자 추첨을 통해 80명이 1차 선정하고, 신청 요건 충족 여부를 검증해 3월 말에 최종 지원 대상자를 확정한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전기자전거 구입비 지원으로 자전거가 자동차를 대체해 출퇴근 등 생활형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해, 환경과 시민 건강을 모두 지킬 수 있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 박찬대 “시간 끌고 특검법 형해화 용납 못 해…오늘 중 내란 특검법 통과”

    박찬대 “시간 끌고 특검법 형해화 용납 못 해…오늘 중 내란 특검법 통과”

    여야 원내대표가 야6당이 제출한 내란 특검법안과 국민의힘이 제출할 예정인 계엄 특검법안을 두고 이른바 ‘끝장 협상’을 앞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합의가 필수조건이 아니라며 정부·여당을 압박했다. 특히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선 여야 협상 결과를 반영한 특검법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이를 수용해야 한다며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는 월권이라고 견제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오늘 국회는 내란 특검법을 처리한다”며 “내란 특검법은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유린한 중대범죄 단죄를 위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2·3 내란이 발발하고 한 달 하고 보름이 지났다”며 “내란 수괴 윤석열이 엊그제 체포되었지만, 묵비권으로 일관하며 수사에 비협조적으로 나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내란 잔당들의 증거인멸과 말맞추기가 진행된 정황이 드러나고 있고, 내란과 관련한 새로운 사실들이 계속 밝혀지고 있다”며 “곳곳에 깊숙이 뻗어있는 잔뿌리까지 제거하지 않으면 내란의 싹이 다시 돋아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불행한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특검으로 진상을 투명하게 밝혀내고 관련자들을 엄정하게 처벌해야 한다”면서 “국민의힘이 오늘 당론으로 특검법을 발의한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박 원내대표는 여야 협상에 앞서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진 내용이 맞다면, 계엄 선포부터 계엄 해제까지로 국한하는 등 수사 대상이 지극히 한정되어 있다”며 “말만 특검법이지 수사를 대충 하고 적당히 덮자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사를 방해할 목적이 아닌지 의심될 정도”라며 “시간을 끌고 특검법을 형해화하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위헌 위법한 비상계엄을 통치행위라며 수사나 처벌하지 말자는 것은, 앞으로도 다른 대통령이 위헌 위법한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내란을 일으킬 용기와 근거를 만들어주는 꼴”이라며 “무법천지 독재국가를 꿈꾸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특검법 처리를 위해 성실하게 협의에 임하고, 오늘 중에 꼭 내란 특검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국민의힘도 국민을 배신하지 말고 성실하게 협의에 임하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 협상 결과를 반영한 특검법을 처리할 경우 최 대행이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하는 건 월권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최 대행은 국회의 결론을 존중하고 특검법을 수용해야 한다”며 “삼권분립의 헌법정신에 따라 행정부는 입법부의 권한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야가 합의하지 않으면 거부하겠다는 것은 입법부의 권한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월권이자, 민주주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발상”이라며 “합의를 위해 노력하는 것은 아름답지만 합의가 필수조건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다수결에 따라 결론을 내는 것이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라며 “원내 일곱개 정당 가운데, 여섯개 정당이 합의한 법안을 한 개 정당이 반대한다는 이유로 거부하는 것은 국민의힘이 일당독재를 해야 한다는 말과 하나도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 국민의힘 “野 내란특검은 종북·위헌·매국 버무린 괴물”

    국민의힘 “野 내란특검은 종북·위헌·매국 버무린 괴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비상계엄특검법 발의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에 “지금이라도 특검법을 철회하라”며 내란특검법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오늘 계엄특검법을 발의할 예정”이라며 “최악보다는 차악을 선택하는 것이 낫다는 고육지책에서 우리 당의 특검법안을 발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과의) 협상에 앞서 민주당 특검법의 문제점을 알려드리는 게 도리”라며 수사 범위, 대북 정책, 국가 기밀, 예산 등의 항목을 들어 민주당의 내란특검법을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비상계엄 선포의 관련자 수사는 대부분 완료가 됐다. 사실상 특검을 도입할 이유가 전혀 없는 것“이라며 “특검 자체가 무용하고 아무 쓸모가 없다. 특검법안 자체를 철회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미 검찰, 경찰, 공수처에서 비상계엄 선포 관련자 전원을 수사하거나 이미 기소한 마당에 민주당이 왜 내란특검법을 발의해 도입하려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이 사건을 계속 끌고 가 자신들에게 유리한 정치지형을 만들겠단 당리당략적 이유”라고 설명했다. 또 민주당이 내란특검법에 포함시킨 ‘외환죄’ 수사권에 대해선 “이와같은 독소조항은 대북정책을, 그리고 정상적인 군사활동을 범죄화시켜 향후 북한에게 굴종적인 자세를 강조한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특검법이 통과되면 민주당은 특검을 명목으로 국민 전체를 통제하고 감시하는 공권력을 쥐게 된다”며 “특검이란 이름의 ‘게슈타포’를 갖게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특검법은 종북, 이전, 위헌, 매국, 독재를 버무려서 만든 괴물”이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가 막판까지 민주당을 향해 공세 화력을 높이면서 여야 원내대표 간의 특검법 협상도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12·3 비상계엄과 관련된 수사 규모, 범위, 기간 등을 두고 입장차를 겪어왔다. 권 원내대표와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특검법 합의 여부를 논의하고 오후 2시 본회의를 개최한다.
  • 尹체포 이후 한미동맹·민생 이슈 들고나온 이재명…“멈춰 섰던 외교 시계 움직여야”

    尹체포 이후 한미동맹·민생 이슈 들고나온 이재명…“멈춰 섰던 외교 시계 움직여야”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혐의 등으로 체포된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외교와 경제 이슈를 강조하며 차기 국정 지도자로서의 면모를 강조하고 나섰다. 윤 대통령에 대한 사후 구속영장 청구가 예상되는 가운데 국정 안정에 이바지하는 수권정당 대표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한국의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미국과 국제사회의 노력에 감사의 뜻을 표한다”며 “백악관은 ‘한국 국민에 대한 미국의 지지는 변함이 없다. 법의 지배에 대한 한미공동의 약속을 지지한다’ 이렇게 거듭 강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번영과 동북아 평화를 이끈 한미동맹은 이번 국가적 혼란의 수습 과정에서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민주주의 위기를 겪으며 한미동맹은 더욱더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표는 “민주당은 신속하게 정국을 안정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빈틈없는 안보태세를 구축하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며 “나아가 대한민국이 자유민주 진영의 일원으로서 세계 평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그 역할과 책임을 한층 더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어 “곧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다. 멈춰 섰던 우리의 외교 시계도 다시 움직여야 한다”며 “민주당도 적극 나서서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 대표는 12·3 비상계엄 사태 전후로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던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을 거듭 촉구했다. 이 대표는 “정치가 힘을 모아 해결해야 할 일은 악화하고 있는 민생경제를 신속히 회복시키는 일”이라며 “이제 경제와 민생에 집중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설을 앞두고 차례상에 오를 설 성수품 가격이 대폭 올랐다”며 “명절을 맞는 국민은 근심이 또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수입은 줄어드는데 지출은 점점 늘어나니 살기가 점점 팍팍해지고 있다”며 “지난달에만 취업자 수가 5만명 이상 줄어들어서 코로나 이후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소비심리 위축에 일자리가 직격탄을 맞고, 또 그 때문에 다시 내수가 부진해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정부가 여전히 예산 조기 집행만 고집하면서 모두가 인정하는 추경에 대해서는 매우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지금 경기가 너무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는 뭐라도 해야 한다”며 “정부에 거듭 촉구하는 바 신속하게 추경 편성에 나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김기덕 서울시의원 “마포 신규 쓰레기 소각장 행정소송 주민 승소…서울시장, 법원 결정 겸허히 받아들여야”

    김기덕 서울시의원 “마포 신규 쓰레기 소각장 행정소송 주민 승소…서울시장, 법원 결정 겸허히 받아들여야”

    서울시의회 김기덕 의원(마포4,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0일, 마포구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결정고시 처분 취소청구 행정소송에서 2023년 8월 31일 고시한 서울시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 결정 처분 취소를 법원에서 선고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주민 승소는 마포구 상암동에 ‘소각장 옆에 또 소각장’ 추가건설은 형평성과 공정성에 어긋날뿐더러, 서울시 균형발전에도 크게 저해된 입지 선정이며, 선정 과정의 절차적 하자를 끊임없이 주장하는 등 지역주민과 함께 2년 반 동안 밤 낯없이 싸워 이뤄낸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의 환경권, 건강권, 재산권을 침해한 용인될 수 없는 사실에 대해 법원에서 정의로운 판결을 해 준 것”이라며, 이를 크게 환영하고 혼신을 다해 노력해 주신 37만 마포구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상암동에 조성될 광역자원회수시설의 입지결정 처분 취소 행정소송에서 승소함에 따라 서울시의 향후 계획을 듣고 마포 주민입장을 전하기 위해, 지난 15일 의원 연구실에서 서울시 자원회수시설추진단장, 과장 이하 관련 공무원과 신종갑, 최은하 구의원,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소집하여 의견교환과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서울시가 입지 결정 취소소송 1심 승소 결과가 나온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2월 초 항소장을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김 의원은 강한 유감을 표하며 “서울시장이 2년 반 동안 피해를 끼친 마포구민께 머리 숙여 진정 어린 사과를 하고, 다른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뜻을 전해도 부족할 터인데, 이렇게 즉시 항소하겠다고 한 것은 결과에 관계없이 마포 주민을 두 번 죽이는 처사이고, 시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며, 독선, 독단행정의 표상임을 재확인했다”라며, 이에 대해 오세훈 시장은 냉철한 판단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김 의원은 지난해 8월 28일 서울시장을 상대로 한 시정질문에서 “지난 15년간 쓰레기 산의 고통은 아랑곳없이 소각장 옆에 또 소각장을 건립하여 서울시 쓰레기 발생량 3200t 중 1750t인 절반 이상을 마포에서 태우라는 것은 공정성 및 형평성 등에 위배되는 행위”라면서 “마포구 입지선정 후보지 선정 등의 문제점이 심각한 상황에서 서울시가 일방적으로 내린 결정고시”라고 지적하며 “이는 독단행정의 표상이며, 마포를 ’봉‘으로 보고 결정한 처사로 결정고시를 전면적으로 무효화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김 의원은 “서울시의 이 같은 결정은 묵묵히 고통을 참고 견뎌온 주민들의 피해를 전혀 고려치 않고, 희생을 당연시한 오 시장의 균형발전 시정 철학을 의심케 한다”라며 “서울시의 무책임한 폭거이자 기피시설 대원칙인 ‘지역 형평성’을 위배한 불공정한 결정을 비판하고, 판결의 핵심인 입지 선정위원회 구성 요건의 절차적 하자 등을 따지고 지적한 바 있다. 이어 주민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오 시장과의 면담을 요청한 상태에 있다고 밝힌 김 의원은 시정질문 당시 시장께 언급한 정책적 대책마련 방안으로서 ▲25개 자치구 중 소각장이 있는 4개 구를 제외한 곳을 선정하거나 ▲4개 시설 현대화를 통해 탄소중립 정책과도 연관된 쓰레기 감량 정책의 시행으로, 3000여 t을 처리할 수 있는 현실성 있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도 밝힌 바 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서울시는 이번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결정고시처분 취소청구소송 결과를 사필귀정(事必歸正)으로 받아들이고, 법원의 결정을 존중하고, 마포구민에게 사과해야하며, 더 이상의 세금 낭비를 가져오지 않아야 할 것이라며, 항소를 포기하고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 전면 백지화한 후, “한 자치구에 두 개의 소각장을 두지 않는다”라는 원칙에 맞게 서울시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선정 절차를 처음부터 투명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서울시장의 정의로운 결정과 서울시의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정책 수립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 뒤집힌 여야 지지율…국민의힘 39% 민주당 36% [갤럽]

    뒤집힌 여야 지지율…국민의힘 39% 민주당 36% [갤럽]

    차기 대선 ‘여당 당선’ 40% ‘야당 당선’ 48%이재명 31% 김문수 7% 홍준표·한동훈 6%국민의힘 정당 지지도가 더불어민주당을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섰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39%, 더불어민주당 36%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5% 포인트 상승한 반면, 민주당은 수치가 같았다. 한국갤럽이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에게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39%, 민주당 36%,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2%, 무당층 17%로 나타났다. 같은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보다 높은 것은 지난해 8월 4주 이후 처음이다. 한국갤럽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후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격차를 벌렸는데, 이번 달 들어 양대 정당이 비상계엄 사태 이전의 비등한 구도로 되돌아갔다”고 밝혔다. 차기 대선에 대해서는 ‘여당 후보 당선’ 40%, ‘야당 후보 당선’ 48%로 정권 교체를 바라는 여론이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조기 대선을 치를 경우 야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더 많았지만 정당 지지율은 그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민주당의 행태가 반감을 산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31%로 1위를 차지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7%, 홍준표 대구시장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각 6%로 동률을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74%로 확고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문수 18%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보면 된다.
  • “올 부활절 예배, 모든 교회 함께 지낼 것”…한교총 대표회장 “정교분리·차별금지법 반대 원칙은 고수”

    “올 부활절 예배, 모든 교회 함께 지낼 것”…한교총 대표회장 “정교분리·차별금지법 반대 원칙은 고수”

    올 부활절(4월 20일) 예배는 대한민국 개신교회 모두가 연합해 지낸다. 한국 기독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예배 역시 4월 초에 연합 예배 형식으로 치러진다. 한국교회총연합의 대표회장인 김종혁 목사는 16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프레스센터에서 새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국내 기독교계에선 미국 선교사 헨리 아펜젤러와 호러스 언더우드가 인천 제물포항에 내린 1885년 4월 5일을 한국 기독교의 시작으로 본다. 이에 따라 국내 최대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교총은 대대적인 140주년 기념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한교총 명예회장인 새에덴교회의 소강석 목사가 기념사업위원장을 맡아 연합예배를 비롯해 다큐멘터리 제작, 음악회, 학술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진두지휘한다. 이영훈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가 대회장을 맡은 부활절 예배 역시 국내 거의 모든 교파가 동참한 가운데 거행될 예정이다. 김종혁 목사는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72개 교단이 참여해 연합예배를 드릴 계획”이라며 “교회 전체 비율로는 98%에 달한다”고 밝혔다. 혼란한 국내 정치 상황에 관해서는 “비상계엄으로 촉발된 정치적 긴장과 여야의 극렬한 정쟁은 이제 좀 멈춰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헌법재판소의 빠른 판단과 정치권의 신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다만 “정교분리 원칙은 지켜질 것”이라며 혼란한 정치 상황에 보수적으로 대응할 생각임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차별금지법 등 논란이 되고 있는 각종 사회법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거듭 밝혔다. 김 목사는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총회장으로 울산명성교회 담임목사를 맡고 있다. 그는 “제가 사목하는 교회는 출석 교인이 우파 50%, 좌파 50%로 완전히 갈라져 있다”면서도 “교회에서 정치 이야기를 안 하니 성경 이야기만 하게 되더라”라고 했다. 그는 “한교총 역시 신학적·정치적 견해의 스펙트럼이 다양한 36개 교단으로 구성된 단체인 만큼 임기 1년 동안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리더십으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한교총은 아울러 북한교회 재건 등 통일 관련 사업을 비롯해 동북아 교회 연대 추진,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사업, 튀르키예 지진복구 지원, 재난지역 지원, 근대 문화유산 관련 사업 등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 [사설] 尹 체포적부심 기각에 공수처 수사 탄력, 특검 합의도 해야

    [사설] 尹 체포적부심 기각에 공수처 수사 탄력, 특검 합의도 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자신을 체포한 것이 부당하다며 서울중앙지법에 체포적부심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이유없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수색 및 체포영장을 발부한 서울서부지법에 이어 서울중앙지법에서도 윤 대통령에 대한 공수처의 체포에 문제가 없다고 확인함으로써 공수처의 수사는 탄력을 받게 됐다. 공수처는 오늘 중으로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2단독 소준섭 판사는 어제 오후 5시부터 2시간가량 윤 대통령이 청구한 체포적부심사를 진행한 뒤, 윤 대통령의 청구를 기각했다. 윤 대통령은 공수처는 내란죄 수사권이 없고, 관할이 아닌 서부지법에서 발부한 체포영장도 위법이라며 공수처 수사를 묵비권 행사와 불출석으로 거부한채 체포적부심을 청구했었다. 하지만 서울중앙지법이 체포에 문제가 없다고 함으로써 윤 대통령측이 수사 지연작전을 편 것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윤 대통령은 두 곳의 법원에서 체포가 적법하다고 한 만큼 법적 반발은 물론 정치적 갈등을 조장하는 대응도 자제해야 한다. 윤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을 위한 2차 변론기일에도 불참했다. 그러면서 비상계엄을 정당화할 명분으로 부정 선거론은 재차 주장했다. 대통령은 부정선거 의혹 등 국정운영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보고받고 조치도 할 수 있다. 하지만 부정선거 의혹은 선거관리위원회와 국가정보원도 부인한 마당이다. 공수처가 청구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공수처와 검찰은 최장 20일간 구속수사가 가능하다. 하지만 위헌적인 계엄 사태의 전모를 규명하기에는 빠듯하다. 특검이 필요한 이유이다. 야당이 낸 내란·외환 특검법과 여당이 제출할 계엄 특검법안을 놓고 여야가 속히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 여야가 대립만 하다 검찰의 기소 이후 특검이 출범하게 되면 공소 유지외 의미를 찾기 어려울 것이다.
  • 목포 81.3% 찬성 vs 신안 62.8% 반대… 통합 추진 출발부터 난항[이슈&이슈]

    목포 81.3% 찬성 vs 신안 62.8% 반대… 통합 추진 출발부터 난항[이슈&이슈]

    목포 “균형발전·경제 효과 커질 것”신안 “목포에 흡수돼 실익 없을 것”목포, 통합시 명칭 신안시 제안 파격통합청사 압해도 군청사 우선 사용양 시군 주민 설득 실질적 노력 부족“보여주기식 통합 추진 그쳐” 비판도전남 목포시와 신안군이 지방소멸 대응과 지역발전 방안으로 추진하는 통합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 신안 주민들의 통합 반대 여론이 높아지면서 양 시군이 계획한 통합 로드맵이 첫 단추부터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목포시는 새해 지역발전을 견인할 동력으로 목포·신안 통합을 선정하고 다양한 노력을 다짐했다고 16일 밝혔다. 목포시는 올해 사업으로 먼저 ▲지역사랑상품권 통합 발행과 목포·신안 공동 일주일 살기 프로그램 추진 ▲자원회수소각시설의 하루 20t 신안군 쓰레기 처리 ▲목포화장장 화장로 1기 신안주민 우선 예약제 등 통합 공감대 형성을 위한 상생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신안군도 양 지역 주민이 통합 장점을 체감할 수 있도록 상생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민간단체 교류협력사업과 목포·신안 관광 거점사업 발굴을 추진하고, 문화예술 시설 관람료와 신안 항로 여객선 요금 할인 등으로 통합 분위기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양 시군은 또 다음달 상생협력과제 이행 업무협약을 체결해 실행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하지만 목포시와 신안군의 이 같은 통합 행보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양 시군이 추진한 ‘목포·신안 통합효과분석 연구’ 용역은 내년 7월 민선 9기 통합시 출범을 목표로 로드맵을 제시했다. 로드맵은 ▲지난해 8월까지 통합 공감대 형성 ▲11월 통합추진공동위원회 구성 ▲올해 3월 전남도에 통합시 건의 ▲4월 주민 투표 ▲12월 통합시 특별법 국회 통과 ▲ 내년 6월 통합시장 선출 등으로 돼 있다. 그러나 여태껏 양 시군 주민들의 통합 공감대조차 형성되지 않고 있다. 신안 주민들의 반대 여론이 커지면서 통합추진공동위 구성 역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주민 투표도 탄핵 정국과 조기 대선 등으로 일정 잡기가 쉽지 않다. 게다가 하반기로 미뤄질 경우 지방선거가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이어서 목포·신안 통합은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지난해 7월 ‘목포·신안 통합효과분석 연구’ 용역 결과, 목포는 통합 찬성이 압도적으로 높았지만 신안은 통합 반대가 우세했다. 용역 주민설명회에서 발표한 주민 설문조사 결과에서 목포시민의 81.3%가 통합에 찬성한 반면 신안군민의 62.8%는 통합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여론조사에서도 목포는 통합 찬성이 80% 안팎으로 찬성이 절대적으로 높았지만, 신안은 반대 여론이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를 보인다. 통합에 찬성하는 이유로 목포시민의 23.6%는 ‘지역의 균형적인 발전 기대’를, 15.5%는 ‘목포시 면적 확장으로 인한 인구 유입과 투자 유치 등 경제적 효과 증대’를 꼽았다. 반면 신안군민이 통합에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신안군이 목포시에 흡수 통합돼 특정지역 쏠림 현상 등에 따른 목포의 주변지역이 될 것’이란 의견이 22%에 달했다. 농어촌 혜택의 폐지, 감소 등으로 통합 실익이 없을 것이라는 여론도 각각 20% 내외였다. 일부에서는 신안 주민들이 태양광과 풍력 사업 등으로 나오는 햇빛연금과 바람연금 혜택을 받고 있어 통합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목포시의 소극적인 통합 노력과 농산물 사 주기, 교통 연계 등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상생협력사업에 대한 지적도 있다. 신안군 관계자는 “통합 찬성이 압도적인 목포가 먼저 나서 통합을 위한 다양한 노력과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신안 주민들의 통합 반대 여론이 갈수록 커지자 목포시는 통합시 명칭과 통합청사 선정에 신안군민의 의견을 존중하겠다며 달래기에 나섰다. 통합시 명칭은 가칭 신안시로, 통합청사는 압해도에 있는 신안군청사를 우선 사용하고 목포시청사는 23개 동을 관할하는 행정복지종합센터로서 출장소로 운영하도록 검토하겠다는 파격적인 방안까지 제시했다. 목포시는 반대 여론이 높은 신안주민들의 의사가 가장 중요한 만큼 신안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통합 공감대를 만들어 이번에는 반드시 통합을 이뤄 내야 한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하지만 목포시의 이 같은 노력에도 목포·신안 통합은 아직 뚜렷한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통합 공감대를 판단하기 위한 여론조사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양 시군이 보여주기식 형식적 통합 추진에 그친 채 주민들을 설득할 실질적인 노력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양 시군이 통합을 추진하는 이유는 지방소멸을 막고 침체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실제로 목포시와 신안군이 공동 발주한 ‘목포·신안 통합효과분석 연구’ 용역 결과 통합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는 1조 9000억원에 이르며, 관광객 수도 2027년 22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또 통합에 따른 행정편익이 9735억원, 비용은 63억원으로 행정편익이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목포와 신안은 1994년부터 6차례 통합 시도를 해 왔으나 번번이 실패하며 좌절을 겪었다. 민선 8기 들어 목포시와 신안군은 이전 통합 무산 사례를 거울삼아 이번에는 관 주도가 아닌 민간 중심의 통합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기로 하고 2023년부터 양 지역 주민들이 통합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상생과제를 발굴하며 ‘상생과제 실천 실무협의체’까지 구성하는 등 실천에 나섰다. 지방소멸 대응과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시대적 과제인 목포·신안 통합이 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을 최소화하고 통합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해법을 찾아 성공적으로 통합을 이뤄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여객기 참사 특위 가동… 2차가해 방지 결의안 채택

    여객기 참사 특위 가동… 2차가해 방지 결의안 채택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국회 특별위원회가 16일 본격 활동에 돌입하면서 피해 구제 및 지원 방안과 관련한 특별법 마련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특위)’는 이날 첫 회의를 열고 위원장에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 여야 간사에 각각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과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선임했다. 권 위원장은 “철저한 진상규명을 통해 실질적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피해 구제 및 지원 방안 관련 특별법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이날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자와 유가족에 대한 2차 가해 방지 및 엄정 대처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의결했다.
  • 與, 자체 ‘계엄특검법’ 당론 발의… 오늘 본회의 전 野와 담판

    與, 자체 ‘계엄특검법’ 당론 발의… 오늘 본회의 전 野와 담판

    국민의힘은 17일 대법원장이 특검 후보를 추천하는 계엄특검법을 당론으로 발의키로 했다. 특검 후보 추천 주체, 수사 범위 등을 놓고 야당안과 차이가 큰 가운데 여야 협상 과정에서 수정안이 도출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은 협의 가능성을 열어놓으면서도 특검법 처리와 관련해 17일을 넘기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뒤 “계엄특검법을 여당 108명 의원 전원이 서명해 당론 발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최악인 야당 법보다 차악이 낫다”는 게 권 원내대표 설명이다. 그는 의총에서 “어제 체포당한 대통령을 오늘 우리 손으로 특검법을 발의해 수사하겠다는 게 정치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해서는 안 될 일이라는 것을 잘 안다”면서 눈물을 글썽였다. 국민의힘 특검법 당론 발의는 이탈표로 인해 야당의 내란특검법이 본회의에서 통과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의도로 읽힌다. 윤상현·나경원 의원 등 강경파 의원들은 의총에서 특검법 발의 자체에 반대했지만 지도부의 뜻에 동참하기로 했다. 나 의원은 페이스북에 “의총에서 반대 의견을 충분히 피력했습니다만 당론으로 결정된 만큼 특검법 발의에는 이름을 올린다”고 했다. 당론 발의가 결정되자 국민의힘 원내행정국은 각 의원실로부터 발의자 서명부에 서명·날인을 받았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내란 혐의 관련 유죄를 예단하는 표현은 덜어냈다”라고 설명했다. 여야 협상 일정도 정해졌다. 양당 원내대표는 17일 오전 11시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해 특검법 협상을 시작한다. 오후 2시 본회의를 열어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지만, 여야가 본회의 전에 합의를 못하면 일반 안건 처리 후 본회의를 정회하고 다시 협상을 해 최종 합의안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소속 의원들에게 “본회의가 밤늦게 끝날 가능성이 있다”고 공지했다. 우 의장도 “협상이 마무리될 때까지 본회의를 열어놓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 협상에 물꼬가 트이면 외환 혐의를 비롯해 내란 선전·선동 혐의 등 그간 갈등을 빚어온 수사 범위에 대한 조정도 가능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국민의힘이) 특검에 내란 조사를 제대로 담았느냐가 핵심”이라며 “윤 대통령 옹호 전략으로 내란특검법을 발의한다면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고, 민주당도 강하게 질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대로 만약 합의가 불발되면 본회의에서는 내란 특검법이 야당 주도로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국민의힘이 자체 안을 당론 발의한 만큼 당장의 투표에서는 이탈표가 나올 가능성이 적다. 다만 정부의 재의요구로 재의결에 나설 경우 무기명 투표가 이뤄져 결과를 예단할 수 없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협상은 잘될 거라고 판단된다”면서도 “특검법을 마냥 기다릴 순 없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 尹 헌재 심판 vs 이재명 2심…여야 ‘시간 싸움’ 시작됐다

    尹 헌재 심판 vs 이재명 2심…여야 ‘시간 싸움’ 시작됐다

    윤석열 대통령 체포로 조기 대선 가능성이 짙어지면서 여야 간 ‘시간 싸움’이 본격화되고 있다. 대선 일정과 구도를 확정 짓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항소심 판결을 두고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기 위해 여야가 화력을 집중하는 양상이다. 두 재판 결과에 따라 여야의 조기 대선 전략은 요동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16일 일제히 사법부를 향해 이 대표의 빠른 항소심을 촉구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대통령에 대한 사법 절차들은 KTX급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사법 절차의 완행열차에 느긋하게 앉아 있는 사람도 있다”며 “바로 이 대표”라고 주장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대선이 있을지 없을지 모르지만 지금부터 민주당의 입법독재, 의회독재, ‘대이재명 비판’ 강도를 높이자는 것”이라며 “만에 하나 대선이 있고, 대선 기간에 들어가서 알리는 것은 효과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울고법은 최근 이 대표의 선거법 항소심을 맡은 형사6-2부(부장 최은정·이예슬·정재오)의 요청에 따라 지난 13일부터 오는 3월 12일까지 두 달간 새로운 사건을 배정하지 않기로 했다. 속도를 내겠다는 뜻이다. 이 대표의 1심 판결로부터 ‘6·3·3’(선거법 1심은 6개월 이내·2심은 3개월 내·3심은 3개월 내) 원칙을 적용하면 이르면 다음달 중순 결과가 나온다. 이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 대표의 2심은 반드시 2월 15일에, 대법원 확정판결은 3개월 내인 5월 15일에 선고돼야 한다”며 “후보자의 대법원 확정판결 이전에 대선을 치른다면 대선 불복과 정통성 논란 때문에 나라는 극심한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윤 대통령 탄핵과 수사에 ‘속도전’을 벌이는 바탕에는 선거법 항소심 재판 전 대선을 치러야 한다는 이 대표의 계산이 깔렸다고 본다. 반면 국민의힘은 여당 내 준비된 후보가 없는 만큼 최대한 대선까지 시간을 벌어야 하는 입장이다.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이 ‘충실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여당이 주장하는 이유다. 하지만 국민의힘에도 ‘시간차’ 딜레마가 있다. 헌재 심판이 늦어지면 ‘윤 대통령과의 결별’ 시점도 늦춰진다. 만약 이 대표가 피선거권을 잃고 곧바로 조기 대선이 시작되면 민주당의 ‘새 얼굴’ 대비도 쉽지 않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 체포로 본격적인 조기 대선 국면이 시작됐다고 보고 있다.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인용까지 말을 아낄 수밖에 없는 국민의힘과 달리 사실상 대선 모드다. 원내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윤 대통령 탄핵의 핵심은 그가 체포되는 것이었다”며 “체포 후 구속까지 이어지게 되면 사실상 대선 분위기로 전환하게 된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빠른 탄핵 절차에 나섰던 것은 계엄·내란 사태 책임을 탄핵으로 묻는 것과 동시에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되도록 빠른 탄핵이 이뤄져야 한다는 속내도 담겨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친명(친이재명)계 의원은 “윤 대통령의 탄핵을 빠르게 추진하는 것 외에 뾰족한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헌재 결정이 이르면 ‘2월 말 3월 초’에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민의힘은 상승, 민주당은 정체 흐름을 보인 정당 지지율과 하락 조짐이 보이는 이 대표의 대선주자 선호도도 여야의 시간 싸움 전략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지난 13∼15일, 전국 유권자 1005명,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국민의힘(35%) 지지도가 오차범위 내에서 민주당(33%)을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3% 포인트 상승했고, 민주당은 3% 포인트 하락했다. 차기 대선주자 조사에서는 이 대표 선호도(28%)가 20%대로 내려갔다. 이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13%, 홍준표 대구시장 8%, 오세훈 서울시장 6%,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5% 순이다. 민주당 지지층의 이 대표 선호도는 높지만 중도층에서 답보 상태를 보이는 것도 민주당으로서는 풀어야 할 과제다. 윤 대통령 체포 후 이 대표가 말을 아끼고 있는 것도 이를 염두에 둔 행보로 해석된다. 친명 좌장인 정성호 의원은 라디오에서 “좀더 당 지도부가 민생 경제 안정 대책들을 더 강하게 내놨어야 한다는 측면에서 아쉬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 中, 美와 ‘극한 대립’에도 테일러 스위프트 모시기 ‘러브콜’

    中, 美와 ‘극한 대립’에도 테일러 스위프트 모시기 ‘러브콜’

    중국이 미국의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 모시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미국에서 중국의 대중가수 초대를 꺼리는 것과 정반대 행보다. 극심한 미중 갈등 상황에서도 스위프트 콘서트를 개최해 침체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의도다. 미 대중문화 아이콘인 스위프트를 환대해 전 세계에 ‘중국은 미국을 적대시하지 않는다’는 신호를 발신하려는 속내도 있다. 16일 온라인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장치 상하이시 문화여유국 부국장은 지난 14일 상하이시 양회(인민대표대회·인민정치협상회의) 현장에서 ‘스위프트 공연이 열리냐’는 질문에 “최근 그의 공연팀이 상하이로 찾아와 소통했다”면서 “(상하이 콘서트가) 성사될지는 시장성과 도시 매력도에 달려 있겠지만 우리는 올해 희망이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고 답했다. 앞서 저장성 항저우시도 지난해 말 스위프트 콘서트를 유치하고자 노력한다는 외신 기사가 나왔다. 항저우는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알리바바의 본사가 있는 곳이다. 항저우 문화·라디오·TV·관광국 소속 황장핑은 “그가 항저우에서 콘서트를 열길 바란다. 이를 위해 항저우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상하이와 항저우 등이 스위프트 콘서트 유치 경쟁에 뛰어든 것은 ‘스위프트노믹스’로 불리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얻기 위해서다. 현재 스위프트는 ‘디 에라스 투어’(The Eras Tour)라는 이름의 세계 순회공연 중인데, 엄청난 이름값으로 행사가 열리는 도시마다 호텔·식당 매출이 급등한다. 지난해 3월 그는 싱가포르에서 콘서트를 열었는데, 전 세계 팬들이 공연을 보려고 몰려와 그해 1분기 싱가포르 국내총생산(GDP)이 급등했다. 당시 홍콩과 중국 본토는 아시아 공연 대상국에서 제외됐다. 홍콩국가보안법 시행 등으로 중국에 날이 선 서구세계 분위기를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월드 스타의 공연 효과는 예상을 뛰어넘는다. 지난해 9월 미국의 래퍼 예(카니예 웨스트)는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에서 콘서트를 가졌는데, 약 3억 7300만 위안(약 741억원)의 관련 수입을 창출했다. 중국의 관변 논객인 후시진 전 환구시보 편집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스위프트 콘서트 개최는 올해 중국 문화·관광 시장의 가장 큰 화제가 될 것”이라면서 “상하이에서 콘서트를 열면 지난해 싱가포르 콘서트를 뛰어넘어 스위프트의 아시아 투어 가운데 최고 기록을 세울 것”으로 내다봤다. 스위프트가 미중 갈등 완화의 해법이 될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최근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은 “중국이 미국 제품과 대중문화를 더 많이 수입해야 무역 충돌을 막을 수 있다”면서 “중국이 ‘미 대중문화의 간판’ 테일러 스위프트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앞서 스위프트는 2014·2015년에 상하이에서 콘서트를 연 적이 있다. 2019년에는 항저우에서 11월11일 솽스이(광군제) 행사에 출연하기도 했다. 중국에서 스위프트는 ‘메이메이’(霉霉)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 헌재, 중국사무원 명단 사실조회…‘부정선거론’도 따진다 (종합)

    헌재, 중국사무원 명단 사실조회…‘부정선거론’도 따진다 (종합)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12·3 비상계엄 당시 주요 기관 군 투입 상황과 윤 대통령 측이 주장하는 ‘부정선거론’을 모두 증거를 통해 확인한다. 헌법재판소는 16일 오후 열린 2차 변론에서 국회 측에서 신청한 폐쇄회로(CC)TV 영상 일부를 증거로 채택하겠다고 밝혔다. 헌재는 “비진술 증거로 전문법칙이 적용되지 않고 현장 상황과 계엄군의 동태가 그대로 녹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채택 사유를 밝혔다. 채택된 증거는 국회와 국회의장 공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과천 및 관악 청사, 선거정보센터, 선거연수원 등의 CCTV 영상이다. 군은 계엄 당시 이 장소들에 병력을 투입했고, 이들이 동태를 살피거나 직접 출입하는 장면이 CCTV에 찍혔다. 아울러 헌재는 아직 증거로 채택되지 않은 일부 CCTV의 경우 심판정에서 직접 재생하는 방식으로 증거 조사를 하겠다며 이를 위해 주요 부분을 특정해달라고 국회 측에 요구했다. 헌재는 윤 대통령 측이 신청한 선관위에 대한 사실조회도 채택했다. 윤 대통령 측은 선관위원 및 사무총장 명단, 또 코로나19 시기 시행된 2020년 총선을 전후해 중앙선관위 선거연수원에 체류했던 중국 국적의 사무원 명단 등을 요구했다. 이는 윤 대통령이 계엄 선포의 배경으로 주장하는 ‘부정선거론’과 관련한 증거를 수집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헌재는 이 밖에 국가정보원·국가사이버안보센터·대통령실에 대한 윤 대통령 측의 문서송부촉탁 신청을 받아들일지는 17일 결정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변론이 끝난 뒤 취재진에 “선거 시스템 점검이 계엄의 중요한 이유 중 하나였고 그와 관련한 증거를 많이 신청했다”며 “선관위 규칙이 법에 어긋나는 부분 등에 대한 사실조회가 채택됐다”고 밝혔다. 尹측 ‘국회 회의록 증거 채택’ 이의신청은 기각…헌재 “적법성 담보” 이밖에 윤 대통령 측은 계엄 선포가 문서로 이뤄졌는지, 국무회의록이 작성됐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행정안전부에 대한 사실조회 신청도 헌재에 내기로 했다. 헌재는 계엄 관련 국회에서 열린 각종 회의의 회의록을 증거로 채택한 것에 윤 대통령 측이 반발해 낸 이의신청은 기각했다.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국회 회의록은 여야 국회의원 모두에게 출석 기회가 공평하게 보장된 국회의 공개된 회의장에서 언론에 생중계되는 가운데 국회의원들에 의해 검증되고 탄핵되는 절차를 거쳐 작성됐다”며 “기재 내용의 정확성, 절차적 적법성이 담보된다”고 했다. 아울러 “피청구인(윤 대통령) 측이 다투고자 하는 부분이 있고 탄핵 사유 심리에 있어서 중요하다고 인정되면 진술자에 대한 증인 신문을 통해 방어권을 충분히 보장받을 수 있다”며 “증거 채택 결정에 위법이 없다”고 밝혔다.
  • “요즘 부쩍 빠진다면”…전문가가 꼽은 머리카락 건강에 좋은 음식 5가지

    “요즘 부쩍 빠진다면”…전문가가 꼽은 머리카락 건강에 좋은 음식 5가지

    스페인의 한 영양 전문가가 탈모 예방을 위해 무엇보다 식단에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영국 일간 더미러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 영양학자 마리오 오르티스는 소셜미디어(SNS)에서 “건강한 모발은 좋은 식단에서 시작된다”며 모발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음식 5가지를 소개했다. 우선 오르티스는 연어, 고등어, 정어리 등 지방이 많은 생선을 꼽았다. 그는 “(이 생선들은) 염증을 줄이고 머리카락에 수분을 공급하는 오메가3를 비롯해 단백질과 비타민D가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연어는 모낭을 건강하게 하고 탈모로 이어질 수 있는 염증을 줄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연어에 함유된 필수 지방산은 두피 순환과 모발 성장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음으로 오르티스는 모발을 구성하는 단백질인 케라틴 생성에 필수적인 비오틴의 훌륭한 공급원으로 달걀을 꼽았다. 달걀에는 모발 건강에 필수적인 비타민A와 비타민D도 들어있다.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일주일에 세 번 달걀을 식단에 포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모발이 더 굵어졌으며 탈모가 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르티스의 세 번째 추천 음식은 호두다. 오르티스는 대부분 호두를 음식에 올리는 고명이나 간식 정도로 여기지만 지금 먹는 양보다 더욱 많이 먹으라고 제안했다. 그는 “호두는 건강한 지방과 아연, 셀레늄을 포함하고 있다”며 “머리카락이 얇아지는 것을 막고 머리카락의 윤기를 유지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오르티스는 모발 건강을 위해서는 특히 털이 나오는 모낭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그가 추천한 음식은 시금치다. 시금치는 비타민C, 철분, 엽산이 풍부한데 이는 건강한 두피와 모발 성장에 필수적이다. 오르티스가 마지막으로 권한 것은 오렌지 같은 감귤류로, 모낭 건강에 중요한 콜라겐 생성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오르티스에 따르면 감귤류에 들어있는 비타민C는 철분을 더 쉽게 흡수할 수 있게 해주며 이 역시 모발 건강에 도움이 된다.
  • 민주당 17일 내란 특검법 여야 협상 나선다…외환 혐의 등 협상카드 주목

    민주당 17일 내란 특검법 여야 협상 나선다…외환 혐의 등 협상카드 주목

    더불어민주당은 17일 국민의힘이 자체 ‘계엄 특검법안’을 제출하는 대로 여야 원내대표 협상을 통해 협상 결과를 내란 특검법안에 반영하겠다는 입장이다. 윤석열 대통령 체포로 조속한 내란 특검법 처리에 방점이 찍히면서 외환 혐의 등 수사 범위에 대한 협상이 급물살을 탈 가능성도 제기된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난 이후 “내일(17일) 국회를 열어서 안건들을 처리하고 양당 간에 특검법 관련된 협상이 마무리될 때까지 국회를 열어놓으시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내일 오전 중 특검법안을 내놓고 양당 원내대표는 오전 11시에 만나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며 “협상 결과를 내일 의결에 반드시 반영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특검 관련 법안 성안해 제출하는 걸 기초로 협상에 들어간다”며 “오후 2시에 본회의를 열어서 안건들을 처리하고 협의가 완료될 때까지 국회를 열어놓은 상태에서 반드시 내일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민주당이 내란 특검법 협상 과정에 여지를 두면서 외환 혐의를 비롯해 내란 선전·선동 혐의 등 그간 갈등을 빚어온 수사 범위에 대한 조정도 가능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특검을 통해 내란을 제대로 조사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았느냐가 핵심”이라며 “지금까지 내란을 부정하고 비상계엄을 부정하고 탄핵에 반대했던 모습에서 윤석열을 옹호하는 전략 차원에서 내란 특검을 발의한다고 했을 때는 국민이 용서 안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법안을 아직 제출하지 않은 상태에선 협상 카드를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박 원내 수석은 “미리 말씀드리긴 어려울 것 같고 제출한 법안 내용을 보고 판단할 것”이라며 “최대한 저쪽에서는 수사 범위라든가 시기, 인력을 줄이려고 노력할 것이고 저희 입장에선 핵심을 지켜가면서 서로 합의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여야 협상이 길어지면 내일 자정까지 본회의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오후 2시 본회의 전에 합의하지 못한 경우, 일반 안건을 처리한 뒤 정회하고 계속 협상해 최종 합의안을 이끌어내겠다는 심산이다. 민주당은 소속 의원들에게 “내일 본회의가 밤늦게 끝날 가능성이 있다”고 공지했다. 박 원내대표는 “협상은 잘될 거라고 판단되고 더 이상 늦추면 안 된다는 또 하나의 원칙도 있다”며 “우리가 지향하는 건 협상이지만 특검법을 마냥 기다릴 순 없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참가 이경훈 “우선 시즌 30위권 목표”…“아이언 게임 보강에 주력”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참가 이경훈 “우선 시즌 30위권 목표”…“아이언 게임 보강에 주력”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승을 기록 중인 이경훈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에서 열리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880만달러) 출전을 앞두고 올 시즌 30위권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경훈은 17일 개막하는 대회를 앞두고 16일 국내 취재진과 화상인터뷰를 갖고 “올해 목표를 정확히 세우진 않았지만 우승을 하겠다보다는 꾸준히 플레이를 잘해서 30위 안에 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첫 출전 대회였던 소니오픈에서 컷 탈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인 이경훈은 17일부터 나흘간 라킨타에서 열리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 출전해 PGA 통산 3승을 노린다. 156명이 출전하는 이 대회의 방식은 다소 독특하다. 라킨타의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 라킨타 컨트리클럽,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이상 파72)에서 1∼3라운드를 한 차례씩 번갈아 치르고 65위까지 최종 4라운드에 진출해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에서 우승자를 가린다. 특히 3라운드까지 프로 선수와 아마추어 선수가 동반 플레이를 벌인다는 점도 이색적이다. 이번 대회 우승자는 PGA투어 우승 포인트(500점)와 마스터스, PGA 챔피언십 등 주요 대회 출전권을 얻을 수 있다. 이경훈으로서는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라고 있다. 이경훈은 2021년과 2022년 PGA 투어 AT&T 바이런넬슨에서 2연패를 차지하고 전성기를 보냈다. 그렇지만 이후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페덱스컵 랭킹 105위로 상위 125명에게 주어지는 올 시즌 투어 카드를 간신히 지켰다. 문제는 올해부터 더욱 빡빡해진다는 점이다. PGA 투어는 올 시즌부터 페덱스컵 랭킹 100위까지만 차기 시즌 출전권을 주기로 규정을 변경했다. 이경훈은 “올해부터는 시드 경쟁이 더 빠듯해질 것 같다. 그러나 경기를 치를 때는 크게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며 “100위 안에 들어야 한다는 부담을 내려놓고 경기마다 좋은 퍼포먼스를 내려고 노력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승에 대한 조급함에 대해 묻자 “PGA투어를 5~6년가량 누비다 보니 가끔은 소중함을 잊고 편하게 칠 때도 있는데 루키 때 마음을 잊지 않고 감사한 마음으로 경기하는 게 중요하다”며 “우승을 못한지 2년 넘었는데 솔직히 정말 하고 싶다. 경기 내용이 실망스러울 때도 있다. 일단 우승 기회가 올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그는 지난해 한국방문도 하지 않고 부족한 아이언샷 보완에 집중했다. 이경훈은 “최근 드라이버는 자신이 있지만 퍼팅이나 아이언 게임이 마음에 안 든다. 특히 아이언의 정확성이 낮아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 6번째 나서는데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24시즌 후 한국에서 정말 가고 싶었지만 올 시즌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미국에 남아 연습에 매진했다. 그럼에도 소니오픈에서 같은 실수를 해 실망스럽다”며 “마음이 흔들리자 퍼팅까지 흔들렸다. 아이언의 정확도를 높여야 한다. 조급해질 때도 있지만 조금씩 긍정적인 모습을 찾아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지방의회 밖으로 나온 ‘계엄 합법’ 주장…지지율 반등 앞세워 세 결집 노려

    지방의회 밖으로 나온 ‘계엄 합법’ 주장…지지율 반등 앞세워 세 결집 노려

    일부 지방의회에서 제기됐던 ‘계엄 합법’ 주장이 의회 밖으로 새어 나오고 있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추락하던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40%까지 오르고 국민의힘 지지율 역시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 등을 앞세워 ‘세 결집’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경남 정치권 설명을 종합하면 지난 11일 창원시 시청광장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는 국민의힘 소속 경남도의원·창원시의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보수성향의 국민저항운동투쟁본부가 개최한 이날 집회에서 일부 의원은 무대에 올라 ‘계엄 합법’, ‘탄핵 무효’ 구호를 외치고 참가자 동참을 유도했다. ‘이재명 구속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발언을 한 의원도 있었다. 그러면서 의원들은 집회 참석·발언 등은 ‘개인 차원 행동’이라며 말했다. 울산에서는 지난 13일 남구갑을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소속 지방의원들이 윤 대통령 탄핵안에 찬성했던 김상욱 의원 탈당을 요구하는 회견을 열기도 했다. 이들은 김 의원이 울산 보수 진영 분열을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부 지방의원들의 이러한 행동·발언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이어지고 있다. 이로 말미암은 갈등도 격화하고 있지만, 그동안은 ‘의회 안’에서만 머무는 양상이었다. 민주당 의원의 대통령 하야 촉구에 국민의힘 의원이 ‘윤 대통령 담화문’을 읽으며 맞대응해 소란이 빚어졌던 부산시의회, ‘비상계엄 사태 규탄 결의안’ 채택 무산에 항의하는 민주당 의원들에 맞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본회의장을 단체로 퇴장했던 충남도의회 사례가 예다. ‘윤석열 긴급체포 및 탄핵촉구 결의문’ 단독 채택에 ‘이재명 대표를 위한 방탄용 탄핵 남발’ 등 주장으로 맞받은 용인시의회 여야나, ‘이재명 신속 판결’-‘비상계엄 경기 악화 대책’ 결의안 채택이 갈린 창원시의회 등 예도 있다. 갈등의 뿌리였던 ‘계엄 합법’, ‘탄핵 반대’ 주장은 이제 의회를 넘어 밖으로 나오고 있다. 윤 대통령이 체포 전 ‘정권 재창출’을 언급하고 보수성향 단체가 연일 집회를 예고한 상황에서 이러한 주장·행동은 더 거세질 가능성도 크다. 조재욱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등의 지지율이 반등했다는 일부 여론조사가 나왔기에 과거보다 더 강경한 태도를 보이며 그 흐름을 이어가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계엄 사태 등을 진영 논리도 접근, 보수 성향을 확실히 드러내 향후 지방선거 등 정치적 행보에서 이득을 보려는 취지도 녹아 있는 듯하다. 세 결집을 노리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직접적인 발언·행동에 나선 일부 의원과 달리 또 다른 이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도 멀리하며 계엄 사태와 거기를 두는 의원도 있다. ‘되치기’ 등을 경계하는 모습으로 읽힌다”고 밝혔다. ‘계엄 합법’ 등을 노골적으로 말하는 의원들을 향한 비판·경고도 거세지고 있다. 진보당 경남도당은 최근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 옹호자들이 집회를 열었고, 거기에 국민의힘 소속 지방의원들이 참석했다”며 “12·3 내란에서 자치단체인 지방의회가 가장 위협을 받았음에도 내란 동조에 나선 의원들은 지방의원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도당은 이어 “헌법과 법률을 수호해야 하는 의원 책무를 져버리고, 당리당략에만 매달리는 국민의힘 소속 일부 지방의원의 즉각 사퇴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 “성범죄 피고인 98%가 男…어린아이 옆에 男승객 금지” 항공사 정책, 결국

    “성범죄 피고인 98%가 男…어린아이 옆에 男승객 금지” 항공사 정책, 결국

    기내에서 보호자 없는 아동 옆에 남성 승객을 앉히지 않는 기내 정책에 따라 자리를 옮긴 한 남성이 에어프랑스를 상대로 진정 사건을 낸 가운데, 이러한 정책은 차별이라는 노르웨이 당국의 판단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노르웨이 차별금지위원회는 도미니크 셀리에르라는 남성이 에어프랑스를 상대로 제기한 진정 사건에서 이런 결정을 내렸다. 셀리에르는 지난 2022년 10월 오슬로에서 파리로 가는 에어프랑스 여객기에서 보호자 없이 탄 아동 두 명의 옆자리에 앉게 됐다. 이런 자리 배치를 본 승무원은 비행기 이륙 전 셀리에르에게 항공사의 정책을 설명하며 다른 여성 승객과 자리를 바꿔 달라고 요청했다. 셀리에르는 AFP에 “그다지 유쾌한 상황은 아니었다. 주변 승객들이 내가 자리를 바꿔주길 기다렸고 일부는 나를 의심스럽게 쳐다보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에어프랑스의 대리인은 심리 과정에서 승무원이 회사 정책을 따랐을 뿐이며 이 정책은 성범죄 의심 사건 피고인의 97.9%가 남성이란 점에 근거한다고 주장했다. AFP가 확인한 에어프랑스의 정책에 따르면 항공편이 만석일 때 혼자 탄 비동반 미성년자 옆에는 가급적 여성을 앉혀야 한다. 에어프랑스 측은 또 남성과 여성 승객을 달리 대우하는 건 인신매매 및 기타 형태의 폭력과 공격의 위험에서 비동반 미성년자를 보호할 필요성 때문이라고 반론했다. 셀리에르는 그러나 “남성이라는 이유로 이런 종류의 의심을 받아들여야 하느냐”며 에어프랑스가 지나친 일반화의 오류를 범했다고 비판했다. 노르웨이 차별금지위원회는 심리 결과 셀리에르 측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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