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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3부요인·여야대표 청와대 초청/한·미정상회담 결과 등 설명

    김영삼대통령은 26일 3부요인과 헌법재판소장,민자당의 김종필대표와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를 청와대로 초청,오찬회동을 갖고 APEC지도자회의및 한·미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할 계획이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예산안및 개혁입법처리등 정국현안을 풀기 위해 청와대오찬회동을 전후해 별도의 여야영수회담을 개최하는 문제는 일단 국회차원의 노력을 지켜본 뒤 방침을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25일 김대통령과 민주당 이대표의 여야영수회담 가능성에 대해 『김대통령이 귀국하기 앞서 아무것도 결정된 게 없으며 영수회담의 필요성에 대한 판단은 27일 민자당당직자들의 청와대 당무보고 이후 결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민자당의 강재섭대변인도 『당장 여야영수회담을 열기보다는 내주초 여야당3역회담을 통해 국회차원의 타결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선타결 후영수회담 고려」의 당론을 확인했다. 민주당도 영수회담개최문제와 관련,일단 예산안처리 법정시한인 12월2일전까지 협상노력을 벌여쟁점사항에 대한 의제를 명확히 한 뒤 여야영수회담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따라서 안기부법개정문제,추곡가및 수매량 상향조정과 예산안을 반드시 연계처리해야 한다는 당론에 따라 일단 내주초 여야당3역회담에서 협상을 벌인 뒤 타결되지 않을 경우 이기택대표의 기자회견을 통해 여야영수회담을 제의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 성철스님 오늘 영결식…해인사 표정/분향행렬 5만…다비장 준비 완료

    ◎상오 8시 운구… 전국사찰 5번 타종/조사 신청자 쇄도… 여야대표도 포함 성철 큰스님의 다비식을 하루 앞둔 9일 해인사에는 은은한 독경 속에 5만여명의 분향객 행렬이 계속되는 가운데 영결식장과 다비장 준비가 완료됐다. ○…이날 하오 종단장준비위원회(위원장 일타스님)는 전체회의를 열고 10일 거행될 장의일정을 확정. 영결식은 상오8시.퇴설당에 안치된 큰 스님의 법구가 구광루 앞에 마련된 영결식장으로 이운되면서 시작된다.퇴설당 바깥문까지는 법전·원택등 20여명의 문도들이 이운하고 영결식단 뒤의 운구차량까지는 20여명의 전국 수좌들이 이운한다. ○…당초 대적광전 앞에 설치하려다 구광루 앞으로 옮긴 영결식단에는 「시적」(고요한 것을 보였다)글씨와 함께 좌우로 큰 스님의 열반송을 적어 참배객들에게 귀감이 되도록 배려. 영결식은 상오11시 조계종 전국 본·말사가 동시에 5번 타종하는 것으로 시작된다.영결사는 서의현총무원장,추도사는 송서암원로회의의장,문중대표인사는 혜암해인총림부방장이 각각 맡는다.조사는 원래 박종하중앙종회의장과 정부대표로 이민섭문화체육부장관 등 2명이 하기로 돼 있었으나 신청자가 쇄도,김종필 민자당대표·이기택 민주당대표·권익현국회정각회회장·조기현전국신도회회장 등의 조사가 추가로 포함됐다. ○…이날 식장에서 불려질 조가 「성철 큰스님 열반하시니」는 스님 입적후 일타스님이 바로 작시한 것을 해인사 포교국장 시명스님이 영감을 떠올려 곡을 붙인 것으로 제자들의 애틋한 사사곡으로 유명. 또 큰스님의 꽃영정과 법구를 운구할 꽃영구차도 비구니 스님들이 정성스레 색색 국화를 꽂아 만든 것.꽃영구차는 꽃지붕에 만자,연꽃등이 둘레에 수놓여진 장엄하고 아름다운 것으로 꽃을 꽂는데만도 5시간이상 걸렸다고. ○…다비장이 마련된 연화대는 7∼8명의 인부가 나흘동안의 작업으로 완공했다. 지름 5m정도의 원형으로 된 다비대는 모두 5평의 참나무를 쌓아 만들어졌으며 가운데는 철구조물을 놓아 관을 올려놓고 태우도록 돼있다.참나무 둘레에는 열의 확산을 막기위해 짚단으로 두르고 다비대 전체를 모두 8필의 흰 광목으로 뒤덮고광목 위에는 연꽃을 꽂아 마치 전체가 하나의 큰 연꽃처럼 보이도록 했다. ○…이날 조문객 중에는 민자당의 강경식의원과 조중훈한진그룹회장,전민중당대표 장기표씨와 사무총장 이재오씨가 포함돼 있었다. ○…한편 불교방송(BBS)은 상오 11시부터 하오 3시까지 이날 거행될 다비식과 영결식의 전과정을 생중계한다.또 KBS 1라디오에서는 다비식과 영결식의 모든 절차를 녹음해 그중 하이라이트만을 모아 11일 하오 3시30분부터 20분간 「라디오 전국연결」시간에 방송할 예정.
  • 경쟁력강화특위 합의/여야,국회에 설치

    여야는 29일 국회내에 「국가경쟁력강화와 경제개혁대책을 위한 특별위원회」을 설치,운영키로 합의했다. 김종호민자·김병오민주당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회담을 갖고 금융실명제의 성공적 정착 및 경제활성화 등 경제현안의 해결을 위해 여야대표가 이번 정기국회 본회의 연설에서 제안한 이같은 기구를 구성키로 했다. 이에 따라 위원회의 명칭 및 구성인원·기능 등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양당의 경제담당부의장(민자 서상목·민주 김원길)이 각각 맡아 협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 노 사 정 동반의 경제살리기(사설)

    국회에서는 여야대표가 국가경쟁력강화를 위한 특위구성등을 제의하고 나섰고 민간경제계는 경쟁력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했다.노사정은 경제난극복을 위한 신협력을 선언했다.각계가 동일한 주제를 놓고 동반협력의 한목소리를 내기는 전례가 드문 일이다. 국가경쟁력의 진정한 힘은 각 경제주체의 공통인식과 단합에 있음은 두말할 필요 없을 것이다.우리는 정치권이나 정부,민간경제계,근로자가 이러한 공통인식의 선상에서 문제해결을 위한 공동전선을 펼쳐간다면 그것이 바로 경쟁력의 회복이면서 침체경제에 대한 신선한 활력소라고 믿는다. 특히 생산성향상을 다짐한 노사정간의 신협력선언은 3자간의 새로운 구도의 관계정립을 지향하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이러한 다짐속에는 과거 행태에 대한 반성도 있고 새로운 의지도 담겨있다.합의문 가운데 기업의 경쟁력강화와 국민경제의 활성화가 근로자의 생활안정에 필수적이라는 대목에 유념할 필요가 있다. 또한 그들은 경쟁력강화의 선행조건을 임금안정이 아닌 경영혁신으로 내세우고 있다.경쟁력약화의 원인과 처방으로 네탓 아닌 내탓을 강조하고 있다.경제에 대한 상황인식과 함께 그것을 헤쳐가는 방법론까지 공유한 것은 획기적인 변화가 아닐수 없다.노사는 지난 4월에도 임금인상 단일안에 합의한 바 있다.그러나 정작 각 사업장의 협의과정에서는 이 합의가 제대로 이행되지 못했다.이번의 노사정 합의는 과거에 대한 뼈아픈 자기반성위에서 출발했다고 본다. 과거의 실패를 되풀이해서도 안되고 되풀이할 여유도 없는 것이 지금의 우리경제다.우리경제 어디서건 희망섞인 소리가 아직 들려오지 않고 있다.내년 경제가 더 걱정이라는 우려도 크다.세계시장에서 밀려나는 것이 한국상품이고 경쟁력의 계속된 약화로 반격의 기회도 있어보이지 않는다.걱정만 있지 하려고 하는 대응노력도 없다.선진국들도 경기회복이 더딘 데다 높은 실업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외부효과에 의한 국내경제의 회복보다는 선진국경제의 어두운 그림자가 오히려 우리경제에 밀려오고 있는 것이다.내년 우리의 실업률이 3.4%까지 올라가 상당기간 고실업상태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우리의 선택은 하나다.과거의 성장동인이자 경쟁력의 중추였던 국민단합에 의한 의욕을 다시 찾아야 한다. 미국이 자본이나 기술이 없어 경쟁력이 없고 경제가 침체된 것은 아니지 않은가.노사정간의 새로운 협력은 목표뿐 아니라 수단도 하나라는 새로운 의식에서 시작되지 않으면 안된다.우리는 이번의 합의가 모든 기업체,그리고 모든 근로자에게 확산되어간다면 그것이 곧 경쟁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 민심수습 전면 개혁을/북핵­「팀」훈련 일괄타결 주장

    ◎이기택 민주대표 국회연설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 27일 『새정부는 1인독선정치 보복사정 무원칙인사등 오도된 개혁을 추진해 왔으며 이로인한 공직자들의 보신주의 무사안일로 국가기강해이를 초래했다』면서 『김영삼대통령은 흐트러진 민심을 수습하고 국정을 쇄신하기 위해 전면개각을 단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대표는 이날 「21세기를 향한 선택」이라는 제목의 국회 정당대표연설을 통해 『우리경제는 총체적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지난 30년간 불균형성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현재의 경제위기가 안고있는 구조적인 모순을 개혁하기 위해 신경제 5개년계획을 전면 재검토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대표는 국민경제회복과 21세기를 향한 경제체질강화를 위해 ▲관주도 경제탈피 ▲불균형 경제해소 ▲기업전문화와 경영혁신 ▲과학기술과 교육우선의 국가전략수립의 4대 기본과제를 제시했다. 이대표는 과거청산문제에 언급,『5·16,12·12,5·17군사쿠데타와 광주시민항쟁,김대중선생 납치사건,김구선생 암살사건,장준하선생 의문사사건,4·3제주양민 학살사건,거창양민 학살사건등에 대한 진상규명과 재평가작업에 나설것을 촉구한다』면서 『김대통령의 결단으로 진상만 규명되면 그에 따른 어떠한 처벌도 하지 않는것이 어떠냐는 의견을 제의한다』고 밝혔다. 이대표는 북한 핵문제에 대해 『북한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냉전적 봉쇄정책이 아닌 포용적 참여정책을 전개해야한다』면서 『정부는 팀스피리트훈련의 중지를 포함,경제협력과 민간교류등 포괄적이고 전향적인 조치로 일괄타결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대표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최우선적으로 금융실명제 대체입법이 이루어져야 하며 경제문제해결을 위해 국회내에 「경제개혁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촉구하고 국가보안법 안기부법 통신비밀보호법 경찰중립화법 선거법 정당법 정치자금법 지방자치법을 반드시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대표는 또 『국회가 정치의 중심이 되기 위해서는 국회도 개혁해야 한다』면서 국회활성화를 위해 국회산하에 과학기술분야등 각계전문가들로 구성된 「국정연구소」설립과 상시국회및 모든 국회활동의 TV생중계를 제안했다. 이대표는 이와함께 냉해피해보전을 위해 올해 추곡수매가 16%인상및 전량수매와 전교조해직교사들에 대한 조건없는 전원복직을 정부측에 촉구했다. 한편 국회는 이날로 여야대표연설을 마감하고 28일 정치분야를 시작으로 대정부질문을 벌인다.
  • 이기택대표의 현실적 개혁인식(사설)

    이기택민주당대표의 국회연설은 21세기를 맞는 만반의 준비가 시대적 과제라는 미래 지향적 좌표설정을 주제로 하고 있어 신뢰감을 느끼게 한다.특히 국가 장래를 함께 책임지고 고민하는 야당의 참모습을 모처럼 확인시켜 주었고 국가경쟁력강화등 냉철한 현실인식에 바탕한 개혁 노선을 제시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대표는 「발상의 대전환」을 촉구하면서 스스로 이를 행동화 하겠다는 실천의지를 연설문 곳곳에 담고 있다.정부와 정치인,기업가와 근로자,학생 주부에 이르기까지 절박한 오늘의 현실을 함께 직시하면서 총력을 모아 미래를 준비해 나가자고 총체적으로 호소했다.야당대표의 연설에 대해 여당은 물론 정치권 전반이 입을 모아 환영을 표시하는 것도 이례적이려니와 개혁이 민주화,과학화,국제화등 3대축을 중심으로 추진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폄으로써 정책의지에 대한 신뢰성을 갖게 했다. 바로 전날 민자당 김종필대표가 보여준 현실진단에 인식을 같이한 이대표는 총론적으로 국가생존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야권의 새로운 노선전환의 실체를 보여주기도 했다.이는 결과적으로 반대를 위한 반대의 투쟁성을 부각시키려 했던 과거 전통야당의 모습이 보다 빠르게 시대감각에 접근전환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으로 보아 무방할것 같다.물론 여권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나 과거사 처리등 현실과제에 대해서는 적잖은 이견도 보였으나 그것은 방법론의 차이일뿐 총론의 목표는 같이 지향하면서 다만 접근방법은 다를수도 있다는 의사표시라 할수 있을 것이다. 이대표는 특히 국회활성화를 통한 정치개혁의 통로모색을 주창함으로써 정책정당의 당당한 면모를 보임과 아울러 경제문제에 역점을 두면서 국제경제회복과 경제체질강화를 위해 조목조목 구체안을 제시함으로서 국민적 공감을 통한 지지기반의 확충을 꾀했다.여야대표가 명칭은 다르지만 각각 국회안에 특위구성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은 우리경제의 심각성에 대한 정치권의 견해일치라는 점에서 해법제시의 공동노력을 기대케 한다. 이대표의 국회연설은 민주당이 시대감각에 맞는 진로전환을 위해 적극적이고 진취적으로 접근하고 있음을 피부로 느끼게한다.다만 우리가 주목하고자 하는 것은 이대표의 긍정적이고 신뢰가 담긴 원칙론 제시가 실지 정치현장에서 어떻게 투영되느냐 하는 점이다.과연 민주당 전체의 뜻이 담긴 정책의지와 실천노력이 곧은 목소리로,또 행동으로 나타나느냐 하는 점이다.이대표의 현실적인 개혁인식에의 공감과 아울러 큰 기대를 하면서 이를 주목하고자 한다.
  • “「전교조 전원복직」 특단조치 건의”

    ◎오 교육/시국선언 관련 해직자 등도 복직 시사/국감어제 마감 국회는 23일 외무통일 재무 교육 교체위등 6개 상임위의 소관부처에 대한 감사를 끝으로 20일간의 국정감사활동을 모두 마쳤다. 국회는 오는 25일에는 본회의를 속개,황인성국무총리로 부터 새해 예산안에 대한 정부측 시정연설을 듣고 이종율국회사무총장내정자 임명동의안과 국민당의원등이 제출한 박철언·김종인의원에 대한 석방결의안을 처리한다. 국회는 이어 26·27일에는 민자당 김종필,민주당 이기택대표의 여야대표연설을 청취한뒤 28일부터 대정부질문을 벌일 예정이다. 이날 교체위 국감에서 오병문 교육부장관은 전교조 해직교사들의 전원 복직을 위해 대통령에게 특단의 조치를 취하도록 건의할 뜻이 있음을 밝혔다. 오장관은 이같은 조치를 대통령에게 건의할 의향이 있느냐는 홍기훈의원(민주)의 거듭된 질문에 『있다』라고 말해 이번 복직대상에서 제외된 운동권 경력 소지자및 시국선언 서명교사에 대해서도 교육부가 복직을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오장관은폐지 주장이 일고 있는 국민교육헌장문제에 관해 언급,『아직 결론은 나지 않았지만 폐지하는 쪽으로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내년 상반기중 행정절차를 통해 수정활용 또는 폐지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체위의 체신부에 대한 감사에서 민자당의 정호용·김형오의원등은 『부처 이기주의로 말미암아 종합유선방송망 사업·컴퓨터 개발등 정보통신 산업이 저해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국가적 자원 이용의 극대화를 위해 한국전력의 광통신망등을 적극 활용하라』고 촉구했다.
  • 여야대표회담 추진/민자

    민자당은 10일 12·12사태등에 대한 국정조사기간연장및 두 전직대통령 국회증언을 둘러싼 여야간 이견을 해소하고 정기국회의 정상적인 운영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여야대표회담을 제의키로 했다.
  • 정기국회 개회/김 대통령 13일 첫 시정연설

    제1백65회 정기국회가 10일 하오 황인성국무총리,조규광헌법재판소장과 국무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을 갖고 1백일간의 회기에 들어갔다. 김영삼정부 출범후 처음 열리는 이번 정기국회는 개혁추진에 대한 평가및 정치관계법처리,새정부의 첫예산안 심의차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만섭국회의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국회는 문민정부 출범뒤 처음 열리는 정기국회로 과거 그 어느 국회보다 중요한 의미를 갖고있다』면서 『생산적인 국회상을 정립하기 위해 여야가 당리당략을 떠나 개혁의 구체화와 제도화,국정감사,새해 예산안 심의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국회는 이날 개회식만 열고 11일부터의 의사일정은 여야간의 이견으로 합의를 보지못해 개회식후 의사일정을 의결하기 위해 예정됐던 본회의는 열리지 못했다. 여야는 이날하오 총무접촉을 갖고 의사일정문제를 논의했으나 민주당측이 국정조사기간 연장및 전두환·노태우 두전직대통령의 국회출석 증언이 관철되지 않는한 의사일정에 합의할수 없다고 주장해 결론을 내리지못하고 11일 상오 다시 총무회담을 열어 이문제를 논의키로 했다.그러나 양측의 입장이 강경해 향후 일정이 불투명하다. 이에따라 이번 국회는 전직대통령의 국회증언을 둘러싼 여야간의 절충이 이루어지지 않는한 초반부터 파행운영이 예상된다. 국회는 오는 13일 김영삼대통령의 첫 시정연설을 듣고 14일 여야대표연설,15일 미테랑 프랑스대통령의 연설을 들을 예정이다.
  • 여야대표 총 출동… 막판 표 다지기/보선 D­2… 대구동을 연설회

    ◎TK인내론­푸대접론 싸고 불꽃 논쟁 민자·민주양당은 9일하오 대구에서 각각 정당연설회를 갖고 8·12보선 막판 총력전을 펼쳤다. 양당의 지도부가 총출동한 이날 연설회는 대구 보선의 정치적 중요성을 감안,TK인내론과 TK푸대접론으로 맞서며 치열한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이날 하오3시 동촌국교에서 열린 민자당의 정당연설회는 김종필대표·황명수사무총장을 비롯,김진재국책자문위원장·권해옥사무부총장·백남치기조실장·강재섭대변인·김길홍대표비서실장·이순재부대변인·노승우정책연구실장등 중앙당 당직자와 대구­경북출신의 김용태·김윤환·정호용·구자춘·김한규·최재욱·유성환의원등 30여명의 현직의원들이 대거 참석,이곳의 승패가 향후 정국에 미칠 영향을 심각하게 반영. 비가 뿌리는 가운데 2천여평의 운동장을 가득 메운 청중들은 우산을 받쳐들고 이날 연사로 나서 개혁의 당위성과 사정작업의 불가피성을 역설한 김대표와 김용태의원·이순재부대변인·노동일후보의 지지호소를 귀담아 들었으나 청중수에 비해 열기는 떨어지는 느낌. 첫 연설에 나선 김용태의원은 『국회에서 무소속의원은 아무런 힘도 발휘할 수 없으며 당선되면 이당저당 기웃거릴게 뻔하다』며 유력한 경쟁자인 무소속의 서훈후보를 겨냥. 김의원은 『대구정서라고 말들하지만 그 실체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우리가 몰표를 줘 당선시킨 김영삼대통령이 힘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계속 밀어주는 게 대구시민의 자존심을 지키는 일』이라고 역설. 노후보는 『김대통령은 직접 대구발전을 약속해줬으며 당선되면 절대 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대구의 개발을 위해 몸바치겠다』고 다짐하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당부. 마지막 연사로 등단한 김대표는 『김대통령이 대선에서 압승할 수 있었던 것은 이곳의 1백44만표 덕분』이라고 치켜세운뒤 『지난 50년이후 지금까지 조국근대화와 신한국창조는 모두 여러분들이 선택해준 분들이 하고있는 것』이라며 대구의 「주체의식」을 강조. ○…민주당은 방촌국교에서 정당연설회를 개최,정부의 개혁과 사정을 비난하며 소위 「대구정서」를 표로 연결시키기 위해 막판 안간힘. 민주당은 이날 이기택대표와 김동길국민당대표,이종찬새한국당대표,선대위원장인 홍사덕의원을 연사로 내세웠으며 민자당에 못지않은 세를 과시하기 위해 청중동원에 상당한 신경을 기울인 듯한 인상. 『평양에 태극기를 꽂는 심정』이라고 말문을 연 이대표는 『이번 보선의 진정한 의의는 보복사정과 오도된 개혁에 대한 참된 개혁의 심판』이라고 주장하며 개혁논쟁에 점화. 한편 민주당 안택수,무소속 서훈·김용하등 세후보는 「불법선거 공동감시단」을 구성,△입석 검사 방촌등 동촌지역은 안택수△불로 봉무 공산등 불로지역은 서훈△안심을 비롯한 반야월지역은 김용하후보측이 각각 분담키로 합의. 민자당은 5일 김윤환의원에 이어 9일 김종필대표와 황명수사무총장이 선거운동원으로 등록했고 민주당은 7일 한광옥최고위원등 11명이 무더기로 등록,양당대표를 포함해 각각 8명과 15명의 현역의원이 후보를 지원하는 중앙당 대리전 양상.
  • 한·필리핀 정상회담 이모저모

    ◎양국 민주화 화제로 1시간여 대화/“개혁은 통일 활력소” 라모스 찬사 ○…25일저녁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방한중인 피델 라모스 필리핀대통령을 위해 열린 「공식만찬」은 양국 경제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 김영삼대통령은 만찬사에서 라모스대통령에게 『6·25때 필리핀과 우방국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오늘과 같은 한국의 경제발전과 민주주의의 실현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하고 『앞으로 우리 양국은 우호와 유대를 더욱 공고히 함으로써 21세기 아시아 태평양시대의 주역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강조. 라모스대통령도 답사를 통해 『우리 국민들은 한국과 한국민들을 보면서 우리도 빵과 자유를 함께 가질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하고 『우리가 발전을 위한 모형을 찾는 과정에서 한국민의 단결심,기업정신,근면성,창의력등 성공의 원동력에서 배울점이 많다는 것을 알게됐다』고 답례. 라모스대통령은 김대통령집권이후 추진하고 있는 개혁정책에 찬사를 보낸뒤 자신의 개혁정책인 「필리핀 2천년」을 상세하게 설명. 이날 만찬에는 우리측에서 황인성총리,김덕주대법원장,이만섭국회의장등 3부요인과 여야대표,김선홍기아회장,이재준대림회장,김중원한일그룹회장,박종근노총위원장 등이 참석.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김영삼대통령과 피델 라모스 필리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단독회담과 정상회담 순으로 1시간 20분간 만족스런 분위기에서 진행. 김대통령은 단독회담에 들어가기에 앞서 비가 오는 날씨를 들어 『라모스 대통령께서 지난 52년 5월 한국전쟁에 참전하셨을 때도 많은 비가 오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고 당시 육군소위로 참전했던 라모스대통령은 『그땐 비도 오고 몹시 추웠다』면서 『맑은 날씨와 비오는 날씨를 골고루 경험할 수 있게된 것은 김대통령이 변화와 개혁의 정책수행에 있어 절묘한 시기를 택하고 있는 것처럼 방한시기를 잘택해준 덕분이며 김대통령의 시기에 대한 감각은 탁월하다』고 언급. 단독회담에서 라모스대통령은 한국의 변화와 개혁이 궁극적으로 한반도통일에 큰 활력소가 될것이라면서 필리핀서도 방한직전에 경찰고위직 63명을 해직했다고 설명.김대통령은 단독회담에 이어 계속된 확대회담에서 회담결과를 보도진이 보는 앞에서 직접 설명하고 『필리핀은 86년 2월,한국은 금년 2월에 각각 문민정부가 출범했다는 점에서 양국은 서로 민주화의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양국간의 긴밀성을 강조.
  • “개혁은 시대적 과제” 여 야 공감대/임시국회 양대표연설회 함축

    ◎국민 지지바탕속 제도적 뒷받침 강구/민자/“청문회 등 과거청산부터”… 방법엔 이견/민주 「우리는 지금 개혁이라는 역사적 전환점에 서있다」 김종필민자당대표,이기택민주당대표의 국회대표연설은 이같은 우리의 현실의식을 똑 같이 확인해 주었다. 김민자대표는 지금의 시대적 과제를 「변화와 개혁」으로,이민주대표는 「청산과 개혁」으로 표현했다. 대표연설에서 드러난 개혁의 방법론은 「변화」와 「청산」으로 다소간 차이가 있지만 궁극적으로 개혁의 당위성에 대해서는 여야가 따로 없었다. 여야대표연설은 그래서 개혁에 대한 딩위성을 강조하고 개혁에 대한 프로그램을 제시했다는데 공통점을 가진다. 또 새정부 출범후 불어닥친 개혁바람에 그동안 소극적이고 수동적입장에 있었던 의회가 이제는 개혁의 한 주도세력으로 거듭나겠다는 자기성찰도 엿보이고 있다. 일단 여야가 상정하고 있는 개혁의 과제들은 차이가 없다. 양당대표들은 공히 선거제도등 정치개혁,공직의 도덕성확립,생산적인 국회활동,법률정비,광주문제등 과거극복,제도와관행개선을 통한 경제활력회복,민생우선의 통치이념확립등을 개혁과제로 제시했다. 그러나 이같은 공통된 개혁과제를 해결하는 시각에 있어서는 대표연설에서도 드러났듯이 여야간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다. 김민자대표는 새정부출범후 김영삼대통령의 개혁 드라이브가 국민들의 광범위한 지지를 얻고 있는데 대해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제도적·법률적 장치 마련에 노력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또 개혁의 성공을 위해서는 걸림돌이 되고 있는 도덕성의 상실과 정치권력의 타락,부정부패의 만연,계층간의 갈등등 과거시대의 부산물을 하나하나 고쳐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대표와 민자당의 개혁에 대한 시각은 한마디로 김영삼대통령의 개혁정책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동반자적 역할에 두고 있다고 볼수있다. 반면 이대표와 민주당의 개혁에 대한 시각은 「건전한 비판자」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물론 이대표도 『김영삼정부의 개혁의지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참된 개혁의 길을 갈때는 모든 조언과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개혁의 방법론에 있어서는 현재 「김영삼정부가 독단적이고 원칙없는 개혁을 하고있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테면 원칙없는 재산공개,선별적 사정등 정권차원의 정치개혁에만 치중하고 실질적 개혁에는 소홀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최근 물의를 빚고있는 군인사비리,금융계부정등 뿌리깊은 과거잔재를 청산하기 위해서는 「6공청문회」등을 통한 청산작업과 금융실명제실시등 제도적인 정비만이 개혁의 성공을 담보할수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여야의 국회대표연설 내용으로 미루어 볼때 향후 국회의 최대과제는 개혁에 대한 제도적정비와 비판적 대안제시에 모아지고 있다고 볼수있다. 또 의회 스스로의 과제는 개혁을 위해서는 생산적인 국회활동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김종필대표도 『국정의 동반자로서,개혁의 동참자로서 강력하고 합리적인 야당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 국회는 개혁에 대해 여야가 생각을 같이할수 있는 최초의 국회라고 볼수있다. 여당의 표현대로 강력한 야당의 지적도 귀담아 듣고,야당도 당리당략을 우선해 국회를 파행으로 몰아가는 구태를 벗는 것이 국회의 개혁이며,여야대표가 대표연설에서 밝힌 개혁에 대한 정당과 의회의 역할이다.
  • 국회 대표연설 TV중단 논란

    ◎민자의 중계없는 진행계획에 민주서 제동/“용공사과 희석의도” 반발… 김 대표 연설 지원/이 의장 나서 방송국협조로 하오에 청취 29일 상오 9시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때아닌 고성이 터져나왔다.모여 있던 인사는 이만섭국회의장과 여야총무·수석부총무등 5명이었다.이날 10시에는 김종필 민자당대표연설이 예정되어 있었고 여야간 특별한 쟁점도 없는 상황에서 고성이 나오자 모두들 의아해 했다. 『대표연설이 당연히 TV생중계되는 줄 알았다.TV중계가 안되면 본회의에 불참하겠다』(김대식 민주총무)『TV중계는 방송국이 알아서 할 문제이다.생트집을 잡아 이미 합의된 의사일정을 자꾸 파기하면 국회운영을 어떻게 하란 말이냐』(김영구 민자총무) 상기된 얼굴로 공방을 벌인 여야총무,둘중 누가 옳은지 선뜻 분간이 가지 않았다. 국회 대표연설이 생중계되기 시작한 것은 13대때 부터이다.여소야대의 4당체제에서 김영삼·김대중·김종필씨등 3김씨가 야당의 총재로 활약했다.그들의 한마디는 정국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방송사에서 먼저 대표연설 생중계를 요청하곤 했다.「뉴스가치」가 있었기 때문이다. 90년 3당합당 이후에도 여야대표는 양금씨였다.역시 비중있는 인사들이었다. 새정부 출범에 즈음해 여야정상의 「얼굴」이 바뀌었다.김종필 민자,이기택 민주대표는 분명 양금씨 보다 정치적 비중이 떨어진다.방송사가 이들의 대표연설을 생중계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은 것도 일면 이해가 간다. 야당측은 『김민자대표가 보수이미지이면서도 개혁을 거론하고,지난 대선때의 용공시비에 유감을 표시하는 것을 TV생중계하기 싫어 이렇게 됐다』고 주장한다. 여당은 『언론통제나 간섭을 하지말라고 소리높여 외치면서 방송사에 생중계를 「강요」하라는 것은 이율배반』이라고 반박했다. 양쪽 주장 모두 일리가 있다.그러나 민주당의 원내 전략의 혼란스러움 때문에 상황이 악화된 점은 분명해 보인다. 민주당이 이기택대표연설을 「꼭」TV생중계하고 싶었다면 미리 챙겨야 했다.대표연설 1시간전에야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공당으로서 문제가 있었다. 이날 생중계논란은 이국회의장이 방송사에 급히 협조공한을 보내고 김민자대표연설을 하오 2시로 연기해 듣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TV생중계가 의정활동에서 갖는 의미는 지대하다.대다수 국민들은 여야대표들이 내용도 없는 연설문을 읽는 「홍보성」생중계를 원하지 않는다.정책을 놓고 생생하게 토론하는 현장을 보고 싶어하는 것이다. 국회도 이를 알고 미·일등과 같은 본회의 상임위 생중계를 추진하고 있다.관련 국회법규는 지난해 정기국회에서 통과시켰고 현재 생중계를 위한 시설들을 설치중이다.국회내에 자체 방송국을 두고 본회의및 상임위활동상황을 촬영,폐쇄회로를 통해 방송사와 연결시키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이러한 시설들은 올 11월께까지 설치가 완료,내년 초 시험방송이 실시될 예정이다.본격 생중계는 내년말쯤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면적인 TV생중계제도가 정착되면 몸싸움·욕설로 얼룩졌던 의정단상이 정화되고 토론문화정착에 기여하리라는 것이 일반의 기대이다.
  • “대권도전 한번으로 충분”/이기택 민주당대표 본지특별회견 내용

    ◎“정통야당 이끌어가는게 보람이자 희망/“다당제 보다 양당제가 우리실정에 맞아” 김영삼차기대통령의 새 정권 출범은 새로운 문민정치시대의 개막이라는 정치사적인 의미를 갖는다.이같은 시점에서 여야대표와의 특별인터뷰를 통해 앞으로 정국의 변화 추이를 비롯한 당운영 계획과 정치행태·정치체질개선의 향방을 가늠하는 것은 그 의의가 크다고 아니할 수 없다.먼저 대선이후 가장 크게 변화를 겪고있는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었으며 계속해 민자당의 김종필대표와도 인터뷰를 가질 계획이다. 민주당 이기택대표는 19일 서울신문 강수웅정치부장과 가진 특별회견에서 야권의 체질강화,정치구조 개편문제,자신의 정치역정 등에 관해 1시간10분동안에 걸쳐 솔직하고 소상하게 설명했다.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은 지지계층과 지역기반에서 한계를 드러낸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이를 극복할만한 방안은 무엇입니까. ▲외적·내적인 한계가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우리나라의 선거는 사실 관권·금권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라고 봅니다.이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당은 「뉴DJ플랜」을 내세웠고 과거 어느때보다 과학적인 선거운동을 하기위해 노력했습니다.그러나 원체 조직과 자금면에서 민자당과는 비교가 안돼 고전했고 결국 지역의 벽을 뛰어넘지 못했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민주당의 리더는 호남출신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견해가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어느지역 출신이기때문에 당대표나 대통령후보가 될수 없다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다만 김대중후보는 결국 3번에 걸친 대선에서 지역의 한계를 넘지 못했습니다.그런 점에서는 전략적 측면을 고려,변화하는 것도 필요하다고는 느끼고 있습니다. ­이대표는 3당합당때까지는 중간보스로서 역할을 해왔고 최근 야권의 지도자로 부상했습니다.그동안 김대중씨가 차지하고 있던 비중이 너무 컸기 때문에 그가 떠난 자리를 메울 수 있을까 우려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사실 김전대표가 2선으로 후퇴했지만 완전히 물러난 것은 아닙니다.아직 당적도 갖고 있고….지도자의 역할이란 것이 앞에서 이끄는 것도 중요하지만 2선에서 뒷받침하는 것도 크다고 합니다.지금 정치권에 주어진 여건을 감안해보면 김전대표가 없더라도 민주당은 남은 사람들끼리 충분히 해나갈 자신이 있습니다.어려울수록 당이 단결하고 당내 민주화를 이루며 언로를 활성화시켜 더욱 발전해나갈 것입니다. ­김대중전대표가 2선에서 버팀목 역할을 할 것이란 말씀을 하셨는데 경우에 따라 김전대표가 롤백할 여지가 있다는 말입니까. ▲이말은 처음하는 것이지만 김전대표는 대선기간 중에도 정치지도자는 물러설 시기를 잘 선택해야 한다고 3,4차례 말한 바 있습니다.대선이 끝난 뒤에는 외곽에서 연구소 등을 만들어 국가에 이바지할테니 민주당과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해보자고도 했어요.여러가지 의구심이 적지않은 것은 알고 있지만 그분의 평소 지도력이나 철학으로 볼때 일선복귀를 시도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으로 봅니다. ­지난 선거에서 42%의 지지를 획득해 강한 여당이 된 민자당에 맞서기 위해서는 민주당도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은 것 같습니다. ▲김전대표가 정계 1선에서 물러남에 따라 저를 중심으로 한 우리세대가 정치지도자로 부상했다는 자체가 체질개선의 바탕을 마련했다고 볼수 있습니다.나는 스스로를 「구시대의 막내이면서 한글세대의 맏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자연적인 체질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구시대 막내면서 신세대 맏형이라 하셨는데 5년뒤면 이대표도 60에 가까운 나이가 됩니다.그 때 기회가 주어지면 절대절명이라는 의지를 갖고 도전해 볼 각오가 되어있습니까. ▲우리세대의 출발은 선배세대와는 다릅니다.한번 당권을 장악하면 장기 장악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자꾸 교체가 되어야 합니다.대권도전도 한번 이상의 기회는 없을 것입니다.어느 특정인이 정치적 중심으로서의 생명을 장기화하지 못할 것입니다.나 스스로도 대권도전의 기회는 한번으로 충분하다고 봅니다. ­당권을 장악하고 후보가 되려면 당내위상을 더욱 공고하게 해야할텐데 지금은 「얼굴마담」역할이라는 얘기도 들리지 않습니까. ▲이번 전당대회에서 대표로 선출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지요.솔직히 당내에서는 내가 당권을 맡아 2년동안 운영하는 것이 순리라고 보는 사람이 많으며 김전대표도 그런 뜻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기존의 민주계세력과 김전대표의 세력이 합해지면 무난히 대표에 당선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또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선출이 연기명투표로 이루어지면 당내 각 그룹끼리 연대가 형성되고 현재의 신민·민주계에서 주류·비주류체제로 개편될 것입니다. ­이대표로서는 김영삼차기대통령의 당선에 남다른 감회가 있을 법도 한데 3당통합당시 합류하지 않았던 판단이 지금도 옳았다고 믿고 있습니까. ▲누가 야당을 즐겨서,꼭 하고 싶어서 하겠습니까.그러나 지금도 정통야당을 이끌어나가는 것을 보람과 희망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선거에서 「색깔론」으로 곤욕을 치렀는데 「전국연합」과의 정책연합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솔직히 말하면 연합추진과정을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마지막 단계에서 보고를 듣고 당시 김후보를 찾아가 많은 걱정을 했습니다.그러나 투표일을 1주일 남긴 시점에서 워낙 중요한 사안이어서 후보의 뜻에 맡길 수밖에 도리가 없었습니다.워낙 여러가지 문제가 복잡한 상황이어서 후보의 판단이 부분적으로 흐려졌던것 아닌가하는 느낌입니다. ­양당제와 다당제 가운데 이느쪽을 선호하십니까. ▲양당제가 우리 실정에 맞는 것 같습니다. ­지난 한햇동안 나라가 대권을 차지하기 위한 정쟁에만 휘말렸다는 느낌인데,내각제로의 개헌을 모색하자는 일부의 소리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입니까. ▲장단점이 있지만 내각제를 거론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부적합하다고 봅니다.곧 김영삼정권이 들어서지만 안정기에 들어가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이러한 과도기에 새로운 권력구조를 시험하는 것은 현실과는 동떨어진 발상입니다.차기정권이 하는 것을 보고 정권 말기 쯤에나 한번 국민의 뜻을 물어볼 문제라고 봅니다.
  • 3부요인·각당대표 “잘 다녀오세요”/노 대통령 방미 첫날 이모저모

    ◎환송나온 박태준최고­이기택대표 귀엣말/뉴욕교민 열렬히 환영… 1시간동안 리셉션 제47차 유엔총회에 참석한 노태우대통령은 3부 요인과 여야대표들의 따뜻한 환송속에 서울공항을 출발해 유엔본부가 있는 미뉴욕에 안착,현지교민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정 총리 기내까지 ○…노대통령은 유엔총회에서 3번째로 연설하기 위해 20일 하오 성남 서울공항에서 특별기편으로 출국. 이날 공항청사앞 야외에서 열린 환송식에는 박준규국회의장·김덕주대법원장·정원식국무총리등 3부요인과 민자당의 김영삼총재·김종필대표·박태준최고위원·이기택민주당대표·정주영국민당대표등 각정당 지도자들과 국무위원및 도널드 그레그주한미대사등이 나와 노대통령의 장도를 축원. 이날 하오 1시45분 헬기편으로 서울공항에 도착한 노대통령은 서울사대 부속국민학교 박지혜양(3년)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가볍게 포옹한후 정총리의 안내로 환송인사들과 일일이 악수와 간단한 인사를 나눈뒤 3군의장대를 사열. 이어 도열병을 통과한 노대통령은 의장대의 팡파르가울려퍼지는 가운데 트랩에 올라 손을 흔든뒤 전용기에 탑승했으며 정총리,이문석총무처장관,정해창대통령비서실장이 기내 환송. 노대통령을 태운 전용기는 예정시간보다 약간 늦은 하오 2시8분 이륙. 한편 이날 환송식에는 방미중인 민주당 김대중대표를 제외한 각정당 대표들이 모두 나왔는데 특히 박태준민자당최고위원은 이기택민주당대표와 줄곧 귀엣말을 나눠 눈길. 이대표는 박최고위원과 무슨 말을 그렇게 길게 나눴느냐는 질문에 『그양반 원래 농담을 잘하지 않느냐.계속 농담만 했다』고 설명. ○시애틀 중간기착 ○…노대통령은 서울출발 11시간여만인 상오 7시50분(이하 현지시간)중간기착지인 미 시애틀에 도착,공항내 KAL 귀빈실에서 약1시간30분동안 체류. 귀빈실에는 우리측에서 현홍주 주미대사와 고창수 시애틀총영사,미국측에서 윌리엄 클라크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지역담당차관보와 워싱턴주지사,유엔에서 테이모르 의전장이 나와 노대통령을 영접. 노대통령은 이들과 우리나라의 유엔가입 1주년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뒤 상오 9시20분현대사와 클라크차관보,테이모르 의전장과 동승해 최종목적지인 뉴욕으로 향발. ○8시간만에 도착 ○…노대통령은 이어 시애틀출발 약 8시간만인 하오 5시 뉴욕 존 F 케네디공항에 도착. 케네디공항에서는 유종하 주유엔대사와 채의석 뉴욕총영사가 기내에 들어와 노대통령을 영접했으며 현 주미대사부인과 유대사부인,채총영사부인,소병 용 주유엔차석대사내외가 트랩입구에서 노대통령을 환영. 노대통령은 이어 5시50분쯤 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에 도착,미리 기다리고 있던 교민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으며 7시부터 1시간동안 호텔에서 교민대표들을 위한 리셉션에 참석하는 것으로 첫날 일정을 마감.
  • 여,정면돌파 “초읽기”/교착정국 타개에 부심하는 3당

    ◎조건없는 「원구성」 강행방침 굳힌듯/민자/노­양김회담 깨져 농성등 강경투쟁 모색/민주/2당국회 전제로 민자와 대표회담 기대/국민 여야대표회담이 「제의」와 「역제의」로 성사가능성이 불투명한 가운데 민자당은 4일 대표회담추진과는 별도로 5일 속개되는 국회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 선출안건을 상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민자당은 이와함께 이날 정주영국민당대표가 김영삼대표와의 회담을 제의하며 국회운영에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민자·국민 양당만으로 원을 구성하는 방안도 신중히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신3자회담을 제의한 민주당은 단독국회운영을 실력저지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밝혀 복중정국은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국회본회의◁ 이날 상오10시 속개된 국회본회의는 「상임위원장선출의 건」을 김대중민주당대표의 요청을 받아들여 일단 상정을 유보하고 야당의 등원 및 3당대표회담에 조건없이 응할 것을 거듭 요구. 황락주부의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회의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민자당의원들만으로 진행됐는데이성호수석부총무는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국회의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 이수석은 『국회가 더이상 12월 대권경쟁으로 농락돼서는 안된다』면서 『내일이라도 당장 원을 구성,원만한 국회운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 ▷민자당◁ 박준규국회의장이 제의한 3당 대표회담이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고 국회원구성을 강행할 수밖에 없다는 기존입장을 재확인. 김대표는 이날 상오 상도동 자택에서 원구성등 단독국회를 강행할 것이냐는 물음에 일체 답변을 하지 않은채 웃음으로 대신했으나 김영구사무총장은 『더이상 원구성을 미루는 것은 직무유기로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라며 불가피성을 강조. 김총장은 또 『원구성도 하지 않은채 8월 국회를 다 보내면 9월 정기국회때 국정감사는 어떻게 하느냐』고 반문. 민자당은 현재 원구성 강행을 위한 명분쌓기에 주력하는 듯한 인상인데 이와관련,당수뇌부는 1백40여명이나 되는 민자당의원들이 본회의장에 들어왔다가 불과 몇분만에 허탈하게 퇴장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줌으로써 「복중국회」소집의 정당성과 원구성의 당위성을 적극 홍보한다는 전략. 민자당은 민주당이 신3자회담을 제의한데 대해 『대통령을 포함시키는등 자꾸 조건을 붙이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거부의사를 명백히 했으나 민주당의 이같은 제의가 「방향전환의 논리」일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막후접촉은 계속하고 있는 상태. 그러나 민자당은 민주당의 전략이 시간끌기작전일 가능성에 대비,경계심도 늦추지 않고 있는 상황. ▷민주당◁ 지방자치법등의 일방처리 시기가 임박했다는 판단에 따라 4일 상·하오에 걸쳐 의원총회를 열어 저지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전술을 짜내는등 분주. 민주당은 민자당의 최근 국회운영의 행보가 「강경투쟁」명분을 축소하기 위한 전략으로 판단,온건한 투쟁방법을 모색하고 있으나 여의치않은 분위기. 특히 김대표의 3자회담제의와 함께 이철총무의 박준규의장방문,3당총무접촉등도 대화의 모습을 끝까지 보이면서 강경투쟁이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음을 강조하기 위한 전략인 것으로 분석. 이총무는 『6일쯤 1차시도를 할것 같고 5일에도 만일의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정국이 마치 제동장치도 없는 두 열차가 마주보고 달려오고 있는 양상』이라고 한바탕 격돌을 예상. 이에따라 이날 의총은 5일 상오9시부터 소속의원 전원이 본회의장및 의장·부의장실등을 중심으로 무기한 농성에 돌입키로 하고 농성기간중에는 매일 상오 8시30분 의총을 소집,대책을 수시 점검하며 비상연락망을 풀 가동키로 결정. ▷국민당◁ 3당대표회담이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고 조만간 민자­국민당간 2자회담을 성사시켜 양당만의 원구성을 추진할 분위기. 정주영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김영삼씨가 2∼3일 안에 생각을 가다듬어 우리보고 국회를 정상화하자고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해 민자­국민 양당대표회담에 기대를 걸고 있는 눈치. 정대표는 또 『지난달 21일 김영삼씨와의 회담에서 지자제법을 날치기 처리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그것을 새삼 서면으로 보장받거나 할 필요가 없다』고 「날치기」를 더이상 문제삼지 않겠다는 태도.이는 「지자제법날치기방지약속」과 자치단체장문제선결을 주장하며 민자­국민당간 2차 대표회담을 일방적으로 연기시킬 때와는 사뭇 달라진 태도로,국민당이 국회정상화압력을 강하게 느끼고 있음을 반증하는게 아니냐는 분석. 정대표는 한걸음 나아가 『민자당에서 요청이 오면 우리는 즉각 응해 국회를 정상화시킬 것』이라고 말함으로써 『민자­국민당간 회담」이라는 모양새만 갖춰지면 무조건 국회정상화에 임할 것임을 강력 시사. 정주영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김영삼씨가 2∼3일 안에 생각을 다시 가다듬어 우리에게 국회를 정상화하자고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해 3당대표회담보다는 민자­국민 2당대표회담에 주력하고 있음을 시인. 국민당은 그러나 당분간은 민자당이 상임위구성건을 단독상정하고 민주당이 실력저지하는 파행운영이 불가피하다고 판단,대표회담을 통한 양당원구성을 서둘지는 않는다는 태도. 김정남총무는 이날 비공식3당총무회담후 당사로 돌아와 『여야가 국회에서 대치하는 상황이 며칠 갈것 같다』고 어두운 표정을 지으며 5일 의원간담회,6일 의원총회를 긴급소집하는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
  • “3당3색”… 실마리 못푸는 정국/대표회담 논란과 각당의 움직임

    ◎“민주제의는 지연술”… 강행 수순밟기/민자/「지자제법 보장」만 되풀이… 대화 외면속 강공/민주/“날치기 저지” 야공조·2당정상화 딜레마/국민 대화를 통해 경색정국을 풀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고 있으나 여야 3당대표회담의 성사 가능성은 아직 불투명하다. 이는 민주당이 계속 대표회담의 전제조건을 달고 있기 때문이다. 민자·국민당측이 조건없는 대표회담 수락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민자당의 지자제법 불처이」를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우다 3일에는 또다시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김대중대표간 3자회담을 제의했다. 따라서 민자당은 여야대표회담 추진여부와 관계없이 국회를 정상적으로 운영,원구성도 하고 이어 지자제법도 처리한다는 기본방침이나 민주당의 김대표가 4일과 5일 이틀간 경남 하동을 방문하는 것을 감안,당분간은 현안처리를 보류한다는 입장이다. 민자당의 이같은 태도는 민주당의 김대표가 하동에서 상경하는 5일 하오쯤에는 대표회담에 응하리라는 기대에 기인한다. ○개회 5분만에 철회 ▷국회본회의◁○…3일 상오 10시20분부터 민주·국민당 의원들의 불참속에 열린 국회본회의는 박준규의장이 『국회정상화를 위해 3당대표회담을 제촉구한다』는 짤막한 개회사를 한뒤 5분만에 산회. 당초 이날 회의는 상임위원장 선출건과 대법관·감사원장·국회사무총장 임명동의안 처리건등 4개안건을 의안으로 채택할 예정이었으나 3당대표회담문제가 결론나지 않은 탓에 4일 상오10시 본회의를 속개키로 결정. ○…민자·민주 양당총무는 이날 상오11시부터 약20분동안 국회에서 접촉을 가졌으나 서로의 기존입장이 맞서 합의점도출에 실패. 민주당의 이철총무는 민자당의 김용태총무에게 「조건부 대표회담」입장을 공식통보하며 4일 의사일정을 유보해줄것을 요구,김총무는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느냐.내일부터 국회를 정식운영하겠다』고 통보. ○“「3자회담」 안될말” ▷민자당◁ ○…3일 민주당이 박준규국회의장이 제의한 3당대표회담에 대해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김대중대표가 3자회담을 하자』고 역제의한데 대해 『적절치 못한 제안』이라며 거부의사를표시. 박희태대변인은 『민주당이 제안한 신3자회담의 목적은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시기를 논의하자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단체장 선거시기는 노대통령이 이미 연내실시 불가라는 결단을 내렸고 그에 따라 정부가 법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상태이므로 이 문제를 다시 논의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고 설명. 박대변인은 『민주당의 제안은 3당대표회담에 대한 또하나의 조건을 붙인 것이기 때문에 조건없는 회담수락이라고 볼 수 없다』면서 『전제조건을 붙이며 회담을 지연시키는 짜증스런 모습을 더이상 보이지 말고 당장 대표회담에 응하라』고 촉구. 김용태총무도 『대표회담을 하자는데 자꾸 조건을 달고 나오는 것은 만나는 걸 기피하는 것』이라면서 『만나고 싶지 않다면 안만나도 그만이지만 기교정치를 해서는 안된다』고 성토. 그러나 민자당은 김 민주대표의 역제의가 기본적으로 「전환의 논리」일 가능성이 있다는 점과 함께 이날 상오까지만 해도 민주당이 내부적으로 5일쯤 대표회담에 응한다는 방침을 정했던 점을 감안,계속 민주당측의 입장변화를 기대. 민자당은 민주당이 상위장 선출을 실력으로 저지하려 나설 경우,「육탄대결」을 벌이면서까지 처리를 강행하지는 않겠다는 입장. 오히려 야당의 물리력 행사로 정상적인 의사진행이 이루어지지 못할 경우 파행정국의 책임을 야당측에 돌리는 반사적 이익을 얻을 수도 있다는 것이 민자당측의 계산인 듯. ○“만날때 아직 안됐다” ▷민주당◁ ○…최고위원 회의및 의원총회를 상·하오에 걸쳐 각각 잇따라 열고 원내대응전략과 3당대표회담문제를 논의.또 민자당과의 총무접촉과 박준규국회의장을 방문하는등 대여협상도 병행,다각적인 행보를 계속. 그러나 김대중대표가 하오의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방자치단체장선거를 최우선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자신과 노태우대통령,김영삼민자당대표가 참석하는 3자회담을 제의키로 하고 이를 의총에서 공식 발표.이에따라 김대표가 3당대표회담에 응할 의사가 있는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 ○…김대표는 이날 의총에서 『단체장선거문제에 권한과 책임이 있는 대통령이 빠져서는 대화의 성과가 없다』며 3자회담을 제의하고 『시기는 이번주말이나 다음주초에 해도 좋다』고 부연. 김대표는 이어 기자간담회에서 『청와대나 민자당서도 거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지자제는 민자·민주 양당이 그동안 깊이 간여되어 있고 최근 정국이 양당간 대화 양상을 띠고 있기 때문에 국민당을 포함시키지 않았다』며 국민당을 고의로 배제시키지 않았음을 강조. ○…김대중대표는 이날 상오 최고위원회의및 의총을 마친뒤 원내총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직 김영삼 민자당대표와 만날 정도로 뜸이 들지 않았다』고 설명. 김대표는 『안만나는 것보다 만나는 것이 좋다』면서 『그러나 국회를 일방적으로 열어 날치기 통과를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서 만나자는 법이 어디 있느냐』고 반문. ○민주당 제의에 당황 ▷국민당◁ ○…3일 상오 당사에서 정주영대표주재로 의원간담회를 갖고 국회대책을 논의했으나 뚜렷한 대처방안을 마련치 못하고 3당대표회담만을 되풀이 촉구. 이날 간담회에서는 지자제법날치기처리를 실력저지키로 하고 이를 위해 소속의원들이 국회구내에 상시대기토록 결정했으나 정대표자신부터 평상활동을 계속하는등 국회대책은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상태. 이같은 느슨한 태도는 3당대표회담을 통해 국회정상화에 응할 명분을 찾되,결렬돼도 민자·국민당대표회담을 성공시켜 상임위구성까지 간다는 내부 전략과 관계있다는 분석. 그러나 국민당의 이같은 구상은 3일 하오 민주당측이 정주영대표를 제외한 노태우·김영삼·김대중 3자회담을 역제의함으로써 근본적인 궤도수정이 불가피해진 상황.민주당측제의에 대해 국민당은 『저의가 의심스럽다』면서 『고도로 계산된 정치책략』이라고 비난했지만 내심 당황하는 눈치. 한 당직자는 『이제 「야당성을 살리면서도 국회를 정상화한다」는 당초전략을 수정,야당성과 국회정상화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막다른 고비에 몰렸다』고 나름의 분석을 제시하기도.
  • 3당대표회담 성사 불투명/민주,「노­양김회담」등 새 조건 제시

    ◎민자,본회의 속개… 상위구성 강행 검토 경색정국타개를 위한 여야 3당대표회담이 민주당측의 전제조건제시로 성사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국회 정상화가 어려워지고 있다. 민자당은 3일 국회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 선출등의 안건상정을 유보한채 민주당측에 여야대표회담 수용을 촉구했으나 민주당측이 노태우대통령과 민자·민주 양당 대표들이 참여하는 3자회담을 새로이 제의,혼선을 빚고 있다. 민자당은 노대통령을 포함한 3자회담에 부정적 입장을 표시하고 금주중에는 단독으로라도 원구성을 강행한뒤 지자제법도 처리할 예정이며 민주당은 실력저지를 공언하고 있어 파란이 예상된다. 국민당도 민주당의 3자회담제의에 크게 반발하고 나서 민주·국민당간 야권공조체제도 균열을 보이고 있다. 국회는 이날 상오 본회의를 열었으나 박준규국회의장이 제안한 3당대표회담에 민주당측이 참여할지 여부를 하룻동안 지켜보기 위해서 대법원장·감사원장·국회사무총장 임명동의안과 상임위구성등 안건상정을 일단 보류,5분만에 산회했다. 민자당은 이날 상오 확대당직자회의를 열고 민주당측의 태도변화를 지켜보되 대표회담 성사가능성이 희박해지면 곧 본회의를 다시 열어 상임위구성등 국회정상화 작업에 착수키로 했다. 박희태대변인은 민주당측이 제안한 3자회담에 대해 『단체장선거 연내실시 불가라는 연초 노태우대통령의 정치적 판단에 따라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돼 있다』면서 『따라서 3자회담에서 단체장선거 시기를 논의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며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다. 청와대의 김중권정무수석비서관도 이날 김대중 민주당대표의 3자회담제의와 관련,『자치단체장선거에 대한 대통령의 정책적 결단이 이미 내려져 있기때문에 김대표의 그같은 제의는 검토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거부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이날 하오 의원총회에서 『민자당 김영삼대표와 지자제 문제에 대해 권한과 책임을 가진 노태우대통령이 조건없이 함께 만나자』며 「1노양금」회담을 제안했다. 또 회담의 시기에 대해서는 『오는 7일 또는 8일,다음주초 모두 좋다』면서 신축적인입장을 보였으나 의제는 『지자제 문제에 국한,논의한뒤 여타 현안문제를 논의하는 것이 기본입장』이라고 덧붙였다. 국민당은 이날 당사에서 당직자 간담회와 의원감담회를 열어 조건없는 3당대표회담개최를 거듭 촉구하는 한편,민주당측이 국민당을 제외한 노태우­김영삼­김대중 3자회담을 역제의한데 대해서는 의회주의 원칙을 무시한 정치책략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 14대 국회 공전 장기화 조짐/장선거 여야대립 첨예

    ◎개원국회 내일 자동폐회/9월회기 불투명 14대개원국회가 자치단체장선거실시를 둘러싼 여야간 극심한 의견대립으로 안건처리는 물론 원구성조차 하지 못한채 오는 28일 자동폐회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회정상화와 장선거문제를 절충하기위한 여야대표회담도 각당의 이해가 엇갈려 불투명해짐으로써 경색정국의 장기화가 불가피하며 접점이 찾아지지 않는한 여야대치상황은 오는 9월 정기국회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민자·민주양당은 28일쯤 사무총장회담을 통해 민주당이 주장하는 김영삼·김대중양당대표회담의 전제조건인 장선거실시문제를 절충할 예정이나 실시시기에 관한 양당간의 입장차이가 워낙 커 합의점을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특히 정부·여당의 「장선거 연내실시불가」입장에 어떠한 변화가 없을 경우 7월말부터 전국적으로 「부정선거규탄및 장선거관철을 위한 시국강연회」를 개최하는등 장외공세를 강화할 방침이어서 이에따른 정국긴장이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국민당은 김영삼·정주영대표회담을 27일로 합의해놓고도 25일 일방적으로 파기,8월초 민자·국민양당의 임시국회공동소집여부도 불투명한 상태이다. 이에따라 민자당은 이번주중 야당측과의 다각적인 접촉을 통해 김영삼·김대중,김영삼·정주영대표회담의 성사를 도출해낼 계획이다. 그러나 민자당은 야당측이 국회정상화에 불응하더라도 8월3일쯤 10일 또는 14일 회기의 임시국회소집을 강행할 태세여서 향후 정국추이와 관련,주목된다.
  • 내일 3당총장 회담/국회정상화·대표회담등 논의

    여야는 오는 16일 상오 국회에서 3당 사무총장회담을 갖고 국회정상화및 자치단체장선거실시시기문제등에 관해 절충한다. 3당 사무총장은 지난 8일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이날 회담에서 국회정상화등 현안을 타결하기 위한 여야대표회담개최문제도 아울러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민자당은 민주·국민 양당이 3당대표회담을 제의해올 경우 이를 적극 수용할 방침이다. 민자당의 김용태원내총무는 14일 상오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직까지 야당으로부터 여야대표회담을 제의받은바 없다』고 말하고 『그러나 야당이 여야대표회담을 제의하면 언제든지 응하겠다는게 우리당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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