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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인 같은 아동 모델, 왜 계속 나올까…“로리타 콤플렉스 갇혀 이미지 소비”

    성인 같은 아동 모델, 왜 계속 나올까…“로리타 콤플렉스 갇혀 이미지 소비”

    배스킨라빈스 광고 논란…하루 만에 사과하고 영상 삭제전문가들 “이목 집중…수요 있으니 반복” “시민·소비자 단체에서 불매운동하고 광고 가이드라인 정해야”선명한 분홍색 립스틱을 바른 입술, 찡긋거리는 코끝, 아이스크림을 묻힌 입. 지난달 28일 아이스크림 브랜드 배스킨라빈스가 공개한 새 광고의 아동 모델을 둘러싸고 불거진 성적 대상화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11살짜리 아이가 옷과 화장을 성인처럼 연출하고, 입술과 눈빛을 부각했다는 점이 논란이 됐다. 이에 배스킨라빈스 측은 해당 광고 영상을 유튜브에서 삭제하고 공식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사과문은 “해당 어린이모델의 부모님과 소속사를 통해 충분한 사전 논의 후 제작했다. 광고 영상 촬영은 모델의 부모님 참관 하에 일반적인 어린이모델 수준의 메이크업을 했으며, 평소 모델로 활동했던 아동복 브랜드 의상을 착용한 상태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현재는 사과문이 삭제된 상태다. 1일 광고업계 등에 따르면 아동 모델에 대한 성 상품화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인터넷 쇼핑몰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아동 모델을 성인처럼 보여 주는 광고가 곧잘 도마에 올랐다. ‘여아 아동복’, ‘아동 수영복’ 등을 검색하면 나오는 광고에서 아동 모델이 단순히 아동복을 입고 단정하게 촬영한 게 아니라 다리를 꼬거나 의자 끄트머리에 앉아 다리를 벌리는 모습, 성인 모델처럼 팔을 위로 뻗어 올려 특정 신체 부위를 부각하는 모습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 이에 지난 2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아동 속옷 모델 관련 처벌 규정과 촬영 가이드라인이 필요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왔고, 4만명 이상 동의하기도 했다. 해외에서도 아동 모델 성 상품화 논란은 큰 이슈다. 2017년 중국에서는 한 대형 쇼핑몰에서 4~6세 아동을 모델로 내세운 란제리 쇼가 열려 비난을 샀다. 런웨이 행사에 짙은 화장을 한 아이들이 꽃, 날개, 깃털 등으로 장식된 속옷을 입고 모델로 섰다.2010년 프랑스에서는 패션잡지 보그에 진한 화장을 한 채 몸에 딱 달라붙는 옷을 입고 하이힐을 신은 10세 모델의 화보가 문제가 됐다. 당시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학의 폴 밀러 교수 등은 “어린이에게 어른의 이미지를 투영한 패션산업은 아직 자아가 완성되지 않은 미성년자들에게 그릇된 미적 관념을 심어줄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2013년 프랑스에서는 16세 미만 소녀의 미인대회를 금지하는 법안을 만들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아동 모델의 성 상품화 논란이 반복되는 이유는 결국 수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신문방송학)는 “광고주 입장에서는 더 독특하고 눈에 띄는 광고를 원하니 성인보다 더 어린 모델을 내세워 이목을 집중시킨다”면서 “아동의 성적 측면을 두드러지게 묘사하면 시장에서 통한다고 보기 때문에 은근한 방법으로 표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민사회단체에서 해당 제품에 대해 적극적으로 불매운동을 하는 등 문제를 제기하고 광고 표준 기준을 만들어 비슷한 논란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김지영 건국대 몸문화연구소 교수는 “어린 아이를 성숙한 어른인 것처럼 표현하는 것은 성인 여성을 순종적인 아동인 것처럼 보여주는 방식과 함께 ‘로리타 콤플렉스’에 갇혀 여성 이미지를 소비하는 방식이다”라면서 “미디어에서 아동이 진한 화장을 하거나 하이힐을 신고 오피스 룩(직장인 복장)을 입는 등 과잉 성애화한 모습으로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일부 성인들이 ‘아동에게도 성적으로 접근해도 괜찮다’는 메시지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 많은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자들이 ‘어린아이인 줄 몰랐다’고 변명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면서 “미디어에서 아동 모델을 대상으로 규율하는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360도 회전 놀이기구, 회전축 부러져…10대 여성 사망

    360도 회전 놀이기구, 회전축 부러져…10대 여성 사망

    우즈베키스탄의 한 놀이공원에서 360도 회전 놀이기구가 추락해 탑승객 1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영국 미러는 28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지자흐의 이스티크롤 테마파크에서 놀이기구가 추락하면서 19세 여성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360도를 회전하던 이 놀이기구는 180도 부근에서 운행 중 갑자기 회전축이 부러지면서 지상으로 곤두박질쳤다. 놀이기구가 추락하면서 공포에 휩싸인 사람들의 비명이 이어졌고 현장은 말그대로 아비규환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약 7m 높이에서 떨어진 이 놀이기구에는 10여 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으며 이 중 19세 여성 한 명은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우즈베키스탄 당국은 정확한 탑승 인원과 부상 정도에 대해 함구하고 있으나, 최소 7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라는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해당 놀이기구는 지난 3월 처음 설치됐으나 한 달 전부터 안전성 논란에 휘말렸다. 이번 사고로 탑승객이 목숨을 잃으면서 다시 한 번 논란이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360도 회전형 놀이기구 관련 사고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5월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의 한 놀이공원에서는 360도 회전 놀이기구 ‘몬스터 스윙’이 공중에서 떨어지면서 놀이기구에 타고 있던 8살 여아가 그 자리에서 사망하고 최소 16명이 부상을 입었다. 지난해 9월 우리나라 대구의 한 놀이공원에서도 360도 회전 롤러코스터가 멈춰서면서 20여 명의 승객이 5분간 공중에 매달리는 아찔한 사고가 있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생존수영에 대한 관심 급증..아레나 어린이 생존수영 KIT 인기

    생존수영에 대한 관심 급증..아레나 어린이 생존수영 KIT 인기

    휴가 및 물놀이철이 다가오면서 생존수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생존수영이란 불시에 물에 휩쓸려 고립되거나 물에 오래 머물게 되는 위급 상황 시 사용할 수 있는 수영법이다. 일반 수영 기술과 달리 생존을 목적으로 한다. 최근 교육부에서는 초등 교과과정에 연간 10시간의 생존수영 수업을 의무화한 바 있다. 올해는 초등 2학년 이상, 내년에는 전학년으로 대상이 확대될 예정이다. 이미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 국가에서는 생존 수영 의무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글로벌 대표 수영복 브랜드인 아레나가 ‘어린이 생존수영 KIT’를 판매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아레나는 생존수영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에 대비하여 어린이 생존수영 KIT를 출시, 공식몰에서 절찬리 판매 중이다. 어린이 생존수영 KIT는 래시가드 상하의, 수경, 수모, 손가방으로 구성된다. 수영복 및 수모는 모두 아레나 EXCLUSIVE FABRICS가 사용됐고 수경과 가방 역시 아레나 정품과 동일한 상품이다.또 기존 어린이 래시가드 세트는 래시가드 상하/수모로 구성돼 있으나 신제품 생존수영 키트는 래시가드상하/수모 외 수경과 손가방을 더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별도 구입 시보다 약 30% 저렴한 가격이다. 아레나코리아 관계자는 “우수한 제품을 세트로 구성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안하는 이유는 어린이 생존수영 교육이 활성화 되고, 안전한 수영 문화가 자리 잡길 바라는 취지에서다”고 설명했다. 아레나코리아 어린이 생존수영 KIT는 여아용 2세트, 남아용 1세트 등 총 3세트로 구성됐고 아레나 공식몰에서 구입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준호♥이하정 득녀 “축복 같은 딸의 탄생 기뻐” [전문]

    정준호♥이하정 득녀 “축복 같은 딸의 탄생 기뻐” [전문]

    정준호, 이하정 부부의 득녀 소식이 전해졌다. 26일 정준호 소속사 STX라이언하트 측은 “26일 오전 10시쯤 서울의 한 병원에서 3.51kg 예쁜 여아를 출산했다”며 득녀 소식을 전했다. 소속사 측은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며 현재 가족 및 지인들의 많은 축하 속에서 안정과 회복을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준호는 소속사를 통해 “앞으로 더욱 책임감을 갖고 가정과 일 모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STX라이언하트입니다. 정준호 배우와 관련한 기쁜 소식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정준호 배우의 아내 이하정 아나운서가 26일 오전 10시경 서울의 한 병원에서 3.51kg의 예쁜 여아를 출산하였습니다.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며 현재 가족 및 지인들의 많은 축하 속에서 안정과 회복을 취하고 있습니다. 정준호 배우 역시 둘째 아이를 얻은 기쁨에 행복해하고 있습니다. 정준호 배우는 소속사를 통해 “축복 같은 딸의 탄생에 기쁩니다. 앞으로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가정과 일 모두에 최선 다하겠습니다.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큰 축복 부탁드리며 정준호 배우에게 보내주시는 관심과 사랑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멕시코 2살 여아, 아빠와 美 국경넘다가 서로 꼭 안고 익사

    멕시코 2살 여아, 아빠와 美 국경넘다가 서로 꼭 안고 익사

    미국-멕시코 국경에서 국경수비대를 피해 몰래 국경을 넘다가 목숨을 잃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멕시코 북동부 타마울리파스주의 브라보 강변에서 강을 건너다 숨진 아버지와 딸이 차가운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에페 통신 등이 최근 보도했다. 사망자는 엘살바도르 국적을 가진 오스카르 마르티네스(25)와 딸 발레리아(2)로 두 사람은 브라보 강을 건너다 익사했다. 유일한 생존자인 부인 바네사 아발로스(21)에 따르면 가족은 극심한 폭력을 피해 미국 이민을 결심하고 조국을 떠났다. 멕시코에 입국한 뒤 합법적으로 미국에 들어갈 방법을 모색했지만 하염없이 시간만 지연되자 강을 건너기로 했다. 미국 땅을 밟으면 당국에 자수해 합법적인 체류자격을 얻을 계획이었다고 한다. 가족이 계획을 실행에 옮긴 건 25일(현지시간)이다. 남편 마르티네스는 아직 만 2살이 안 된 딸을 어깨에 얹고 앞장섰다. 이렇게 한창 강을 건너고 있을 때 딸이 급류에 휩쓸려 내려가면서 사고가 났다. 마르티네스는 딸을 구조하기 위해 수심이 깊은 곳으로 황급히 헤엄을 쳤다. 가까스로 딸을 잡아낸 그는 자신의 셔츠 안에 딸을 품고 얕은 곳으로 나오다가 그만 급류를 만났다. 남편과 딸이 급류에 휘말려 떠밀려가는 걸 본 부인 아발로스는 죽을 힘을 다해 "사람 살려"를 외쳤다. 불행 중 다행으로 구조 외침을 들은 사람들이 부인을 건져냈지만 남편과 딸은 사라진 뒤였다. 사고를 멕시코 당국에 신고한 부인은 얼마 후 멕시코 구조대로부터 시신을 확인하라는 통고를 받았다. 강변에 밀려온 남편은 엎드린 채 숨져 있었다. 딸은 아빠의 티셔츠 속에 상반신을 밀어 넣은 채 곁에 숨져 있었다. 중남미 언론은 "불법 이민의 참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국-멕시코 국경에서 불법 이민자들의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관세국경보호청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멕시코 국경에선 불법 이민자 283명이 몰래 국경을 넘다가 사망했다. 치안불안 등을 피해 미국 이민을 꿈꾸던 중미국가 출신이 대부분이었다. 사진=에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사설] 검찰권 남용 방지책 없는 문무일 총장의 과거사 사과

    문무일 검찰총장이 어제 ‘법무부 검찰 과거사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과거 검찰의 부실 수사와 인권 침해와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문 총장은 “국민의 기본권 보호와 공정한 검찰권 행사라는 본연의 소임을 다하지 못했음을 깊이 반성한다”며 “피해자분들과 그 가족분들께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2017년 12월 출범한 과거사위는 2009년 용산참사 사태와 1991년 강기훈 유서대필 사건 등 8건과 관련해 검찰의 과오를 지적하며 대국민 사과와 제도 개선을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문 총장의 사과를 지켜보는 국민의 시선은 곱지 않다. 2013년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2009년 배우 고(故) 장자연씨 성접대 의혹 등 과거 검찰이 유야무야시킨 사건에 대해 문 총장은 “물적 증거를 찾지 못해 기소할 수 없었다”며 유감을 표명했지만, 제 식구 감싸기와 권력 눈치 보기가 여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거둘 수 없기 때문이다. 재발 방지책과 관련해서도 “검찰은 향후 권한을 남용하거나 정치적 중립성과 수사의 공정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제도와 절차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하지만, 검찰권 남용을 차단하기 위한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대체하거나 보완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지 않았다. 오히려 국회가 마련한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대해 반발했던 명분인 “형사사법 절차에서 민주적 원칙”을 또 되풀이했다. 과거사위 활동이 용두사미로 끝난 것으로 볼 때 검찰의 ‘셀프개혁’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적폐의 대상이었던 검찰은 문재인 정부에서 적폐청산 관련 수사를 도맡으며 역할과 권한이 오히려 비대해졌다는 것이 대체적인 의견이지만, 과연 검찰이 기소독점할 만큼의 실력을 갖춘 것인지는 의문이다. 지난 13일 법원은 10세 여아를 성폭행한 혐의자에 대해 징역 8년의 원심을 깨고 징역 3년을 선고했는데, 재판부는 여론이 악화되자 이례적으로 검찰의 기소 자체가 잘못됐다고 해명했다. 그제 법원은 강원랜드에 취업 청탁한 혐의로 기소된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무죄를 선고해 여론이 들끓었는데 이에 대해 재판부는 검찰의 혐의 입증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검찰은 “무소불위의 검찰은 자정 능력이 전혀 없다”는 국민의 목소리를 허투로 들어서는 안 된다. 재발 방지책 마련의 출발점은 검찰이 뼈를 깎는 변화 노력 없이는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힘들다는 인식에서 비롯돼야 한다. 윤석열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는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함께 검찰 개혁을 더는 미룰 수 없는 과제라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
  • 헝가리 대원, 유람선 재진입해 실종자 수색

    헝가리 대원, 유람선 재진입해 실종자 수색

    크루즈 선장 위치추적 조건으로 보석 “6세 여아 할머니 품에 안긴 채로 발견”헝가리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허블레아니호가 13일 만에 물 밖으로 나왔지만 한국인 실종자 4명은 여전히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우리 정부가 “마지막 1명의 실종자까지 꼭 찾겠다”고 의지를 다진 가운데 수색 작업은 장기화할 전망이다. 헝가리 경찰은 12일(현지시간) 오전 인양된 허블레아니호에 진입해 수색작업을 했다. 우리 측 긴급구조대장인 송순근 육군 대령(주헝가리 대사관 소속 무관)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오전 11시 55분 헝가리 경찰과 함께 수색견이 체펠섬에 있는 허블레아니호의 선체에 들어갔다”면서 “현재까지는 특이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애초 우리 신속대응팀 대원들도 이날 오전 선체 안에 투입돼 수색 작업을 하려 했다. 그러나 송 대령은 “우리 대원들의 선체 진입 문제는 차후에 법률적 문제제기 가능성이 있어서 검찰청에서 법리검토 중”이라면서 “(우리는) 선체 내부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만일 이날 수색에서도 실종자 4명을 찾지 못한다면 수색 작업은 다소 길어질 전망이다. 송 대령은 “헝가리 사정도 고려해야 하고 실종자 가족들의 의향도 중요하기 때문에 이 모든 것을 판단해 기간 설정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남은 실종자 수색과 피해자 가족의 귀국 지원 등을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당분간 지금처럼 유지하기로 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국과 헝가리 양국은 선박 인양 뒤에도 수상 수색 등 공조를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헝가리 측은 가해 선박인 바이킹 시긴호에 대한 추가 조사 계획이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갈 크리스토프 헝가리 경찰 대변인은 11일 부주의로 인한 다중 선박 사망 사고 혐의만 적용된 바이킹 시긴호의 선장 유리 C(64)에게 추가로 뺑소니 혐의가 적용될지 묻는 질문에 “아직 한 가지 혐의만 적용되고 있으며 수사를 통해서 결정될 부분”이라고 밝혔다. 또 부다페스트 법원은 유리 C의 조건부 보석을 허가했다. 1500만 포린트(약 6300만원)를 보석금으로 내고 위치추적장치를 착용한 채 부다페스트에만 머무르는 조건이다. 한편 송 대령은 “(전날) 우리 구조대원이 시신을 수습할 때 나이 드신 어르신이 아이를 안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50대인 여성과 어린아이는 친척 관계로 확인됐다. 허블레아니호에 탄 미성년자는 외할머니, 어머니 등 3대가 함께 가족 여행을 왔던 6세 여아가 유일했다. 부다페스트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26분 만에 조타실 물위로… 6세 여아 등 한국인 3명 찾았다

    26분 만에 조타실 물위로… 6세 여아 등 한국인 3명 찾았다

    실종자 가족들 별도 공간서 인양 지켜봐 시신 유실 우려 하류에 보트 등 17대 배치 물 빠진 조타실에서 선장 추정 시신 발견 객실 계단·입구 등서 50대·30대 여성 수습 바지선에 옮겨져 7시간 만에 작업 마무리 체펠섬으로 이동 후 정밀 감식·추가 수색13일 만에 모습을 드러낸 유람선 허블레아니호는 낡고 왜소했다. 길이 27.2m, 높이 5.2m의 선체는 일부가 훼손되는 등 처참했던 사고 당시 상황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었다. 배 안에서는 야경을 즐기다 변을 당한 한국인 관광객 3명과 조타실을 지키던 선장의 시신도 발견됐다. 헝가리 당국은 이날 인양 과정에서 찾지 못한 나머지 4명의 실종자를 찾기 위해 배를 인근 섬으로 옮긴 뒤 전문가와 함께 추가 수색에 나서기로 했다. 11일 오전 6시 47분, 허블레아니호의 선체 인양 임무를 맡은 대형 수상 크레인 ‘클라크 아담’이 움직이면서 인양 작업이 시작됐다. 헝가리 당국은 부다페스트의 한낮 기온이 32도까지 올라가는 등 무더운 날씨를 고려해 이른 아침 작업을 택했다. 전날 오후 클라크 아담의 고리에 허블레아니호를 휘감은 와이어를 잇는 작업까지 마쳐 인양 대원들은 작업 개시를 알리는 ‘Q 사인’만 기다리고 있었다. 이날 다뉴브강의 유속은 시속 3.5㎞, 수심은 6.8m로 작업하기에 나쁘지 않았다. 구조 당국은 혹시 모를 상황 등에 대비해 인근 머르기트 다리 등을 폐쇄하고 통행을 막았다. 실종자 가족들은 사고 현장 대신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서 영상을 통해 인양 작업을 지켜봤다. 샨도르 핀티르 헝가리 내무부 장관은 가족들을 찾아 위로했다. 클라크 아담은 선체 4부위(선수와 선미 각 1줄, 중앙 2줄)를 감싼 와이어를 서서히 감아올리면서 비스듬히 기울어진 채 강바닥에 가라앉은 배를 수평 상태로 들어 올렸다. 애초 헝가리와 우리 정부는 인양 때 선체 균형이 무너져 사고가 나는 것을 막기 위해 한 번에 약 5㎝씩 최대한 천천히 올리기로 했지만, 실제 작업 속도는 이보다 빨랐다. 구조 작업 중 선체가 흔들려 선내에 있는 시신이 유실될 가능성에 대비해 머르기트 다리 하류 쪽으로는 소형 선박과 고무보트 17대가 대기했다. 오전 7시 13분쯤 허블레아니호의 하얀 선체가 조타실부터 모습을 드러냈다. 작업 시작 26분 만이다. 곧 조타실 옆 갑판도 떠올랐다. 갑판 위로 쓰러진 난간과 찢어진 채 널브러진 방수포, 선체에 엉겨붙은 각종 부유물 등이 보였다.드러난 조타실 창 안으로 쓰러진 사람이 보였다. 실종됐던 선장으로 추정됐다. 현장에서는 탄식이 터져 나왔다. 선장은 24년 경력의 베테랑이었지만 배가 대형 크루즈선에 받힌 뒤 7초 만에 뒤집어져 조타실에서조차 빠져나오지 못한 듯했다. 헝가리 구조 당국은 조타실의 물이 빠진 오전 7시 45분쯤 잠수요원 2명을 진입시켜 수색에 나섰다. 곧 선장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들것에 실려 뭍으로 나왔다.작업이 진행되면서 1층 객실도 모습을 드러냈다. 한국인 실종자가 있을 가능성이 커 이번엔 한국인 잠수사가 현장에 투입됐다. 오전 8시를 조금 넘겨 객실 안 계단과 입구 등에서 실종된 6세 여아로 추정되는 시신을 포함해 시신 3구가 잇달아 수습됐다. 성인들은 50대, 30대 한국 여성으로 최종 확인됐다. 방호복을 입고 작업 바지선에 대기하던 우리 구조대원들은 시신을 넘겨받은 후 거수 경례로 예를 표했다. 한때 인양 작업이 중단되기도 했다. 선미 쪽의 파손 정도가 애초 예상보다 훨씬 심각했기 때문이다. 구조 당국은 와이어 하나를 추가로 연결해 돌발 상황에 대처했다. 중단 1시간 만인 9시 48분에 인양 작업이 재개됐다. 이후 공중으로 완전히 모습을 드러낸 허블레아니호는 오후 1시 30분 바로 옆에 대기 중이던 바지선 위로 옮겨지면서 7시간에 걸친 인양 작업이 마무리됐다. 갈 크리스토프 헝가리 경찰 대변인은 인양 종료 직후 브리핑에서 “허블레아니호를 10㎞ 떨어진 체펠섬으로 옮긴 뒤 전문가와 함께 정밀 감식 및 추가 수색을 할 예정”이라며 “사고 원인 조사도 함께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헝가리 시민들은 인근 건물 등에서 인양 과정을 지켜보며 사고 없이 작업이 끝나길 기도했다. 현지 사진기자인 보드나 파트리시아(21·여)는 “다뉴브강에서 유람선을 자주 탔기에 사고를 보며 내가 당할 수도 있는 일이라는 생각에 더 안타까웠다”면서 “잠수사들이 물이 채 빠지지 않은 배 안으로 진입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부다페스트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서울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속보] 수습된 시신 모두 한국인…50·30대 여성과 6세 여아

    [속보] 수습된 시신 모두 한국인…50·30대 여성과 6세 여아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은 11일(현지시간) 인양 과정에서 수습된 한국인 추정 3구의 시신은 모두 한국인으로 50대와 30대 여성, 6세 여자 어린이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최연소 실종자였던 6세 여자 어린이는 실종자 가운데 유일한 미성년자로 어머니, 외조부모 등 3대가 함께 탑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허블레아니호의 한국인 탑승객 총 33명 중 생존자는 7명, 사망자는 22명, 실종자는 4명이 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13일만에 떠오른 허블레아니…6세 여아 추정 실종자 발견

    13일만에 떠오른 허블레아니…6세 여아 추정 실종자 발견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을 태우고 가다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사고 13일 만인 11일(현지시간) 다뉴브강 물 밖으로 나왔다. 이날 오전 7시 43분 조타실에서 헝가리인 선장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수습된 데 이어 오전 8시 4분부터 14분 동안 객실 입구에서 한국인 추정 시신 3구가 잇따라 발견됐다. 객실 입구 쪽에서 수습된 시신들은 모두 한국인 탑승객들로 알려졌고 이 가운데에는 외할머니, 어머니와 함께 여행을 왔던 6세 여아로 추정되는 시신도 있었다.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은 인양 작업 중 수습된 시신 중에 어린이로 추정되는 시신이 1구 있으며 신원 확인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인양 중 수습된 시신이 한국인 탑승객으로 확인되면 전체 사망자는 22명으로 늘어나고 실종자는 4명이 된다. 사고 당시 허블레아니호에는 관광객 30명과 가이드 등 한국인 33명, 헝가리인 선장·승무원 등 모두 35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 직후 7명이 구조됐지만 7명은 숨진 채 발견됐고 19명이 실종됐다. 첫 실종자 시신은 사고 발생 후 닷새만인 이달 3일 발견됐다. 헝가리 경찰은 허블레아니호 인양 작업이 완료되면 배를 부다페스트에서 40km 남쪽인 체펠 섬으로 옮겨 선체를 보존한 뒤 사고 원인에 대한 정밀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미숙한 1020 부부에게 7개월 딸은 짐이었다

    미숙한 1020 부부에게 7개월 딸은 짐이었다

    최근 10년간 영아살해·유기 사건 1188건 준비 안 된 상태 출산… 발목 잡힌다 생각 양육 미루며 갈등 겪고 방임·학대 이어져인천 부평구에서 10대 후반, 20대 초반의 부부가 생후 7개월 된 아이를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일부 나이가 어린 부모들이 아동을 학대, 방치하는 범죄의 심각성이 재조명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아이를 키울 준비가 되지 않은 미숙한 부부가 아이를 낳으면서 이어지는 전형적인 책임전가형 범죄라고 봤다. 인천지방경찰청은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친부 A(21)씨와 친모 B(18)양을 오는 14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부부는 현재 구속 상태다. ●최근 영아사건, 두 10대 고교 동창 관련성 조사 또 경찰은 지난 3월 부평구에서 ‘사인 미상’으로 숨진 생후 9개월 된 여아의 친모 C(18)양에 대한 수사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경찰은 영아 돌연사로 보고 내사를 종결했지만, C양이 B양과 고교 동창이며 최근까지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두 영아의 죽음이 관련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준비되지 않은 어린 부부가 아이를 학대, 방임하고 죽음에까지 이르게 하는 범죄는 끊이지 않고 있다.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경찰청을 통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10년간 발생한 영아살해·유기 사건은 1188건이다. 이번 사건과 비슷한 이유로 아이를 죽음으로 내몬 범죄도 자주 일어났다. 2016년 경기 부천에서는 23세 동갑내기 부부가 생후 80일 된 아이를 상습 학대하다 사망케 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은 원치 않은 임신으로 아이가 생기자 갈등이 커지며 서로에게 양육 책임을 떠넘겼다. 지난해 충북 청주에서는 부부가 양육비 문제로 다투다 서로의 집 앞에 생후 20개월, 8개월 된 아이를 각각 유기하기도 했다. 다행히 아이들은 목숨을 잃지 않았다. ●“청소년 부부 등 교육 통해 학대 예방을” 영아 유기 사건을 담당한 한 국선 변호사는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를 낳으면 그 아이 때문에 ‘발목 잡힌다’는 생각이 들고, 이런 생각은 방임이나 학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학업도 제대로 마치지 않은 상태에다 양육 자체가 어렵다 보니 책임을 상대방에게 떠넘기거나 외도하는 등 갈등이 자주 벌어진다는 것이다. 이런 갈등 상황에서 아이는 단순히 방치되는 수준이 아니라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청소년 부부나 한부모 등 취약 가정을 위한 부모 교육이 집중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이인선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현재 국내 부모 교육 프로그램은 양육에 관심이 있는 가정 위주로 이뤄져 정작 도움이 절실한 위기 가정은 소외되고 있다”면서 “성별과 나이, 가족 유형, 학대행위 여부 등을 고려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교육 사각지대를 없애고 아동학대를 사전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반려견에 할켜 숨진 것으로 알려진 여아, 사실은 부모 방치로 사망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반려견에 할켜 숨진 것으로 알려졌던 생후 7개월 여아는 부모의 방치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지방경찰청 여청수사계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혐의로 A(사망)양의 부모 B(21)씨와 C(18)씨를 긴급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 B씨 부부는 지난달 25일부터 같은 달 31일까지 6일간 인천시 부평구 한 아파트에 생후 7개월된 딸 A양을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아이를 방치한 지 엿새째인 지난달 31일 오후 4시 15분쯤 집으로 들어가 딸이 숨져 있는 것을 확인하고도 그대로 두고 다시 집을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C씨도 같은 날 오후 10시 3분쯤 집에 들어갔다가 숨진 딸을 그냥 두고 다시 외출했다. 경찰은 지난 5일 오후 9시 50분쯤 부평구 길거리에서 B씨 부부를 긴급체포했다. C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아이 양육문제뿐 아니라 남편의 외도와 잦은 외박 문제로 다툼이 많았다”면서 “딸을 서로가 돌볼 거라고 생각하고 각자 집을 나갔다”고 실토했다. B씨 부부는 최초 참고인 조사에서 “지난달 30일 딸을 재우고 마트에 다녀왔더니 딸 양손과 양발에 집에서 키우는 반려견이 할퀸 자국이 있었고 다음날 숨졌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A양 부검을 실시한 결과 시신에 할킨 자국이 없는 것으로 드러나자, 경찰은 폐쇄회로(cc)TV, B씨 부부 휴대폰, 주변인 조사 등을 통해 B씨 부부의 진술이 거짓임을 밝혀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조두순도 안인득도 심신미약이 면죄부?

    조두순도 안인득도 심신미약이 면죄부?

    조두순 “만취” 인정받아 무기→ 12년형 안인득도 정신감정 따라 양형 반영될 듯 “음주 성범죄 평균 형량, 비음주보다 높아” “책임이 없으면 형벌도 없다.” 범행 당시 범죄자의 정신상태 등 책임능력을 고려하는 ‘책임주의’ 원칙에도 불구하고 살인, 강간 등 중대 범죄를 저지르고도 ‘심신미약’을 이유로 형을 감경받는 것에 대한 비판 여론이 끊이지 않고 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2008년 12월 8세 여아를 강간하고 상해를 입힌 조두순에 대해 검찰은 무기징역을 구형했지만, 법원은 심신미약을 인정해 징역 12년으로 감경했다. 2016년 강남역 살인 사건의 피고인도 심신미약이 인정돼 무기징역에서 징역 30년으로 감경됐다. 지난 4월 발생한 진주 방화·살인 사건의 범인 안인득도 9년 전 20대 남성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등 위협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심신미약으로 집행유예가 선고돼 결국 실형을 면했다. 안인득은 이번 사건으로 다시 치료감호소에 유치돼 정신감정을 받고 있다. 심신미약 판정이 나오면 양형에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이처럼 국민적 분노가 큰 중대 범죄 사건에는 심신미약 논란이 뒤따랐다. 지난해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 이후 심신미약 감경을 폐지하라는 청와대 국민 청원이 100만명 이상 동의를 받으면서 형법상 심신미약 조항이 개정됐다. 심신미약이 인정되면 의무적으로 형을 감경해야 했으나 이젠 ‘감경할 수 있다’는 임의적 감경으로 바뀌면서 판사 재량에 맡기게 됐다. 그러나 심신미약 규정 자체에 대한 비판은 여전하다. 재경지법의 한 판사는 “형사적 책임능력이 없는 피고인의 형을 줄이고 치료를 받게 하는 게 궁극적으로 사회 안전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정신질환이 아닌 음주 상태를 이유로 심신미약을 인정하는 사례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증폭된다는 여론도 있다. 조두순이 “만취상태였다”고 주장해 심신미약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두얼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가 지난해 11월 대법원 양형위원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음주와 성범죄의 상관관계 분석에 따르면 비음주 성범죄에 대한 평균 형량은 징역 18개월가량이었지만, 음주 성범죄의 평균 형량은 약 26개월로 더 높았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구명보트에 실린 ‘백조’ 뭔가 했더니…강풍에 떠내려간 소녀들

    구명보트에 실린 ‘백조’ 뭔가 했더니…강풍에 떠내려간 소녀들

    1일(현지시간) 영국 서머싯 마인헤드 해변에서 가족들과 해수욕을 즐기던 5세 여아 2명이 강풍에 휩쓸려 떠내려갔다 극적으로 구조됐다. 데일리메일 등 현지매체는 29도까지 기온이 치솟으면서 수천 명의 시민이 해수욕을 즐기러 나온 가운데 대형 튜브를 타고 놀던 아이들이 강풍에 휩쓸리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튜브를 잡고 있던 소녀 중 한 명의 아버지가 잠시 한눈을 판 사이 거센 바람이 불면서 아이들이 탄 보트가 떠밀려갔다. 소녀의 아버지는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바다에 뛰어들었지만 거센 바람에 휩쓸리는 튜브를 따라잡을 수 없었다. 그는 현지언론에 “아무리 헤엄을 쳐도 튜브가 너무 빨리 떠내려가서 근접할 수 없었다. 아이들에게 절대 튜브에서 내려오지 말라고 소리친 뒤 구조 요청을 했다”고 설명했다.신고를 받은 경찰은 두 대의 보트를 동원해 소녀들의 구조에 나섰고 인근을 순찰 중이던 해안경비대 헬기도 현장으로 출동했다. 현지 경찰은 “보트가 도착했을 때 소녀들이 타고 있던 튜브는 해변에서 800m가량 떨어진 곳에서 여전히 빠르게 떠밀려가고 있었다”고 밝혔다. 다행히 소녀들은 구명보트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으며, 매우 놀란 상태였지만 건강에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대형 튜브는 제어가 어려워, 한 번 떠내려가면 잡기가 어려우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 먼 바다까지 떠밀려갔을 경우 튜브에서 내려 물속으로 들어가는 것은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생후 7개월 영아 숨져, 부모 딸 학대 의심 신고 받기도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생후 7개월 된 여아의 부모가 경찰 조사에서 평소 키우던 반려견이 할퀸 다음날 아이가 사망했다고 진술했으나 아동 학대 혐의도 수사 대상에 올랐다. 인천지방경찰청는 인천시 부평구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A(1)양의 부모 B(21)씨와 C(18)씨가 자진 출석함에 따라 참고인 신분으로 사고 경위를 조사했다고 3일 밝혔다. 이들은 경찰에서 “지난달 30일 오후에 딸을 재우고 마트에 다녀왔더니 딸 양손과 양발에 반려견이 할퀸 자국이 있어 연고를 발라줬다”고 진술했다. A양 부모는 “이후 분유를 먹이고 딸을 다시 재웠는데 다음날(31일) 오전 11시쯤 일어나 보니 숨져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생후 8개월 된 시베리안 허스키와 5년 된 몰티즈를 집에서 키운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사망한 아이를 보고 무섭고 돈도 없어서 아내를 친구 집에 보내고 나도 다른 친구 집에 가 있었다”며 “시베리안 허스키의 발톱이 길어 평소 나도 다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보름 전 A양 부모와 관련해 학대 의심 신고가 접수된 사실도 확인했다. 지난달 17일 오전 8시 22분쯤 한 이웃 주민은 “아기가 집밖에서 유모차에 타고 혼자 울고 있다”며 “집을 두드렸는데도 아무런 인기척이 없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A양은 2일 오후 7시 45분쯤 인천 부평구 한 아파트 거실에서 숨진 상태로 외할아버지에 의해 발견됐다. 그는 당시 종이 상자에 담긴 채 거실에 있었으며 양손과 양발뿐 아니라 머리에서도 긁힌 상처가 발견됐다. 곧바로 경찰에 신고한 A양 외할아버지는 “딸 부부와 연락이 되지 않아 집에 찾아갔더니 손녀 혼자 있었고 숨진 상태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B씨는 종이 상자에 딸을 넣어둔 이유에 대해 “그냥 놔두면 강아지들이 또 할퀼 것 같았다”며 “종이 상자에 넣어두고 위에 옷을 덮어 뒀다”고 말했다. 경찰은 A양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부모 진술의 신빙성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양 부모는 일단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며 “우선 A양의 사망 원인부터 파악한 뒤 계속 수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물에 빠진 승객들 살려달라 외침만…구명튜브 붙잡고 죽을 힘 다해 버텨”

    “물에 빠진 승객들 살려달라 외침만…구명튜브 붙잡고 죽을 힘 다해 버텨”

    배 안에서 봤던 6살 여아 떠올리며 울먹 “사고 후에도 구조체계 작동 안 해”“어둠 속에서 물에 빠진 다른 승객들이 허우적거리며 살라달라고 외치는데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요.” 29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에서 극적으로 구조된 생존자 7명은 끔찍했던 당시 상황과 무기력감을 토로했다.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동료를 살리려 노력한 여행객도 있었다. 헝가리 유람선 참사 생존자인 정모(32·여)씨는 전날 밤 사고 상황을 떠올리며 말을 잇지 못한 채 오열했다. 정씨는 “물살이 너무 빨라서 사람들이 떠내려가는데, 그 순간에 구조대는 오지 않았다”고 울먹였다. 사고 당시 정씨는 유람선 갑판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정씨는 급박한 순간에도 다른 승객들을 챙겼다. 죽음의 공포에 사로잡혔던 그는 앞에 있는 구명튜브를 발견했고 ‘저걸 놓치면 죽는다’는 생각에 남은 힘을 짜내 튜브를 잡았다고 한다. 정씨는 튜브에 연결된 줄을 인근에 있던 동갑내기 여성에게도 던졌다. 엄마인 김모(55·여)씨와 함께 유람선에 탔던 윤모(32·여)씨였다. 가까스로 튜브와 줄을 붙잡은 세 사람은 이후 구조됐다. 생존자들은 배 안에서 봤던 6살 배기 여자 아이를 떠올리며 슬퍼했다. 윤씨는 “배에서 할머니와 아이가 같이 있는 모습을 봤는데 어떻게 됐을지 모르겠다. 선실에 있었다면…”이라고 울먹였다. ‘참좋은여행’ 측이 밝힌 생존자 명단에는 아이의 이름이 없었다. 생존자들은 유람선 투어를 시작하기 앞서 사고 대처 요령이나 안전 정보를 제공하는 시간도 없었고, 사고 후에도 구조체계가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또 “구명조끼를 보지도 못했지만, 있었다고 해도 사고가 워낙 순식간에 일어나 입을 상황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호텔에서도 현지 여행사 직원을 한 명도 볼 수 없었다. 현지 M1 방송에 따르면 사고 선박에서 구조된 여행객 7명 중 6명은 후송된 병원에서 퇴원했다. 1명은 갈비뼈 부상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연합뉴스
  • “물에 빠진 승객들 살려달라 외침만…구명튜브 붙잡고 죽을 힘 다해 버텨”

    “물에 빠진 승객들 살려달라 외침만…구명튜브 붙잡고 죽을 힘 다해 버텨”

    배 안에서 봤던 6세 여아 떠올리며 울먹 “사고 후에도 구조체계 전혀 작동 안 해”“어둠 속에서 물에 빠진 다른 승객들이 허우적거리며 살라달라고 외치는데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요.” 29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에서 극적으로 구조된 생존자 7명은 끔찍했던 당시 상황과 무기력감을 토로했다.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동료를 살리려 노력한 여행객도 있었다. 헝가리 유람선 참사 생존자인 정모(32·여)씨는 전날 밤 사고 상황을 떠올리며 말을 잇지 못한 채 오열했다. 정씨는 “물살이 너무 빨라서 사람들이 떠내려가는데, 그 순간에 구조대는 오지 않았다”고 울먹였다. 사고 당시 정씨는 유람선 갑판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정씨는 급박한 순간에도 다른 승객들을 챙겼다. 죽음의 공포에 사로잡혔던 그는 앞에 있는 구명튜브를 발견했고 ‘저걸 놓치면 죽는다’는 생각에 남은 힘을 짜내 튜브를 잡았다고 한다. 정씨는 튜브에 연결된 줄을 인근에 있던 동갑내기 여성에게도 던졌다. 엄마인 김모(55·여)씨와 함께 유람선에 탔던 윤모(32·여)씨였다. 가까스로 튜브와 줄을 붙잡은 세 사람은 이후 구조됐다. 생존자들은 배 안에서 봤던 6살 배기 여자 아이를 떠올리며 슬퍼했다. 윤씨는 “배에서 할머니와 아이가 같이 있는 모습을 봤는데 어떻게 됐을지 모르겠다. 선실에 있었다면…”이라고 울먹였다. ‘참좋은여행’ 측이 밝힌 생존자 명단에는 아이의 이름이 없었다. 생존자들은 유람선 투어를 시작하기 앞서 사고 대처 요령이나 안전 정보를 제공하는 시간도 없었고, 사고 후에도 구조체계가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또 “구명조끼를 보지도 못했지만, 있었다고 해도 사고가 워낙 순식간에 일어나 입을 상황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호텔에서도 현지 여행사 직원을 한 명도 볼 수 없었다. 현지 M1 방송에 따르면 사고 선박에서 구조된 여행객 7명 중 6명은 후송된 병원에서 퇴원했다. 1명은 갈비뼈 부상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연합뉴스
  • 美 5살 조카 살해한 삼촌, 사형 면제 조건으로 유기 장소 자백

    美 5살 조카 살해한 삼촌, 사형 면제 조건으로 유기 장소 자백

    미국 유타주 로건 시티에서 실종된 여아가 끝내 시신으로 돌아왔다. 29일(현지시간) 로건 시티 경찰서장 게리 젠슨은 “지난 24일 새벽 실종된 엘리자베스 리지 셸리(5)가 집 근처 창고 뒤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CNN 등 현지 매체는 조카인 셸리를 납치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알렉산더 위플이 사형을 면제받는 조건으로 경찰에게 시신 유기 장소를 자백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젠슨 서장은 “셸리를 집에 데려다주고 싶었다”고 밝혔다.지난 24일 여동생 제시카의 집을 방문한 위플은 모두가 잠든 새벽 조카 셸리를 납치했다. 다음 날 아침 셸리와 위플이 사라진 사실을 안 가족들은 실종 신고를 했고, 경찰은 진흙투성이에 흠뻑 젖은 바지를 입은 휘플이 오전 6시 46분 집 근처를 지나는 감시카메라 영상을 확인했다. 셸리가 범죄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높게 본 경찰은 위플의 행방을 추적했고 25일 오후 3시쯤 셸리의 자택에서 약 16㎞ 떨어진 캐쉬 밸리 지역에서 그의 신병을 확보했다. 조사 결과 위플은 체포 직전 하이럼 지역의 한 편의점에서 맥주와 담배를 구입해 도주 중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를 목격한 편의점 직원 라이언 릴진키스트는 지역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수상한 차림새 때문에 그를 기억한다. 넥타이와 양복 위에 회색 후드티를 겹쳐 입은 남자가 만취한 상태로 가게에 들어왔다”고 설명했다.현지 보도에 따르면 위플은 체포 당시 조카의 옷가지를 손에 들고 있었으며 경찰의 신원 확인을 여러 차례 거부했다. 경찰은 그가 검문에 거세게 저항했으며 품에 야구방망이를 숨기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 맥주와 마리화나로 추정되는 마약을 소지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셸리 납치 용의자로 긴급 체포된 위플은 경찰 조사에서 “여동생 부부가 잠든 사이 근처를 산책했을 뿐”이라는 알리바이를 들이대며 범행을 부인했다. 경찰은 그가 셸리의 실종과 관계없는 자신의 가족사를 늘어놓으며 수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했다고 전했다. 법원 문서에는 위플이 “어린 시절부터 학대를 당했다. 가족들이 일평생 나를 얼마나 끔찍하게 대했는지 모른다”라거나 악마에 대한 언급을 했다고 기재돼 있다. 조사를 마친 뒤에는 자신의 손을 핥는 등 이상 행동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경찰이 그의 진술과 어긋나는 행적이 담긴 CCTV 증거 영상과 옷가지에서 나온 혈흔을 토대로 추궁하자 위플은 만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을 바꿨다. 그는 “술을 마시면 필름이 끊기는데 그 상태에서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있었다”고 말했다. 위플은 지난 2016년 동거녀를 폭행한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으며, 같은 해 음주 상태로 이웃의 차를 훔쳐 달아나 경찰과 추격전 끝에 붙잡힌 바 있다. 위플의 옷과 시계에서 나온 DNA가 셸리와 일치하는 것을 확인한 경찰은 셸리가 이미 살해당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위플을 납치 용의자에서 납치 및 살인 용의자로 전환하고 시신 유기 장소 자백을 유도했다. 위플의 변호를 맡은 섀넌 데믈러는 “위플은 결국 사형을 면제받는 조건으로 셸리의 시신을 유기한 장소를 털어놨다”고 밝혔다.위플의 자백을 토대로 수색에 나선 경찰은 셸리의 집과 불과 한 블록 떨어진 창고 뒤에서 셸리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묻혀 있던 시신의 훼손 상태가 심해 공식적인 신원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함께 발견된 옷가지로 볼 때 셀리의 시신이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흉기를 수거했으며, 인근 학교 주차장에서 피 묻은 손자국이 찍힌 둔기를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감식 결과 흉기의 혈흔은 모두 셸리의 것으로 확인됐으며 위플의 지문 역시 검출됐다.실종 나흘 만에 시신으로 돌아온 딸의 소식에 가족들은 이루 말할 수 없는 비통함에 빠졌다. 셸리 가족의 대변인 질 파커를 통해 성명을 전달한 제시카는 “원하지 않던 딸의 사망 소식에 슬픔과 비통함을 가눌 길이 없다”고 밝히고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지역 사회에 감사함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법원은 위플에게 보석 없는 수감을 명령했으며 검찰은 아동 납치 및 살해, 신체 모독, 공무집행방해 등 여러 건의 혐의를 적용해 위플을 기소했다. 그러나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위플은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주장만 반복할 뿐 더이상 입을 열지 않고 있다. 그의 다음 공판은 오는 6월 3일 열릴 예정이다. 사진=AP연합뉴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외교부 “신속대응팀 오늘 헝가리 도착, 골든타임 단정 못해”

    외교부 “신속대응팀 오늘 헝가리 도착, 골든타임 단정 못해”

    다뉴브강서 크루즈 회전하다 유람선 충돌 사고사고선박에 70세 이상 노인, 6살 여아 탑승“구명조끼 없었다” 관광객들 증언 이어져신속대응팀 19명 현지 급파, 오늘밤 도착 목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에는 한국 관광객 33명이 탑승 중이었으며 30일 정오 기준으로 이미 구조된 7명 외에 추가 구조는 없는 상황이라고 외교부가 30일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30일 “지난 29일(현지시간) 오후 9시쯤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부다지구에서 한국인 단체여행객 33명과 헝가리인 승무원 2명이 탄 유람선이 크루즈선과 충돌 후 가라앉는 불행한 사고가 발생했다”며 “아직 사망자 7명에 대한 신원확인은 안 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날 정오까지 구조자는 7명으로 현지 병원 3곳에 분산돼 치료중이다. 나머지 19명은 실종으로 분류돼 있다. 통상 구조를 위한 골든타임은 6시간으로 알려져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구조 가능성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 현지는 이미 한 달간 비가 와 강이 많이 불어난데다 유속도 빠르고 수온은 15도 이하로 매우 추운 상황이다. 하지만 외교부 관계자는 “그 점은 우려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하지만 (골든타임을 특정시간으로) 단정하기 어렵고, 최대한의 생존자 구조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배를 탄 33명의 한국인 중 30명은 관광객이고 1명은 현지 가이드, 나머지 2명은 한국부터 동행한 가이드였다. 70세 이상 노인이 1명, 10세 미만이 1명 포함됐다. 가장 어린 탑승자는 6살 여아였다.사고 원인은 대형 크루즈 선의 회전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항은 원인규명이 필요하지만 크루즈가 턴을 하다가 충돌한 것으로 안다”며 “크루즈 선박의 선사가 스위스이기 때문에 향후 보상 등의 문제는 국가간에 협의가 돼야 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생존자 중 위중한 환자가 있냐는 질문에는 “아직 위중하다는 소식을 듣지는 못했다”고 답했다. 다만, 유람선은 총 45명이 승선할 수 있는 규모로 유람선의 이름은 ‘머메이드 쉽’, 크루즈는 ‘바이킹리버크루스’로 알려졌다. 구명조끼의 비치 여부에 대해서 외교부 관계자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다. 하지만 앞서 이곳을 들렀던 많은 관광객들 사이에서 구명조끼가 비치돼 있지 않다는 증언이 다수 나오고 있다. 이번 사고에 대한 종합대책반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이끈다. 우선 외교부 6명, 소방청 13명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 19명이 오후 1시 출발한다. 군용기를 띄울 것으로 예상됐지만 영공 허가 등 행정절차가 많아 민항기가 더 신속하다는 게 외교부의 설명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적어도 오늘 내 현지에 도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참좋은여행사 “헝가리 침몰 유람선 단체 관광객…6세 여아·72세 남성 포함”

    참좋은여행사 “헝가리 침몰 유람선 단체 관광객…6세 여아·72세 남성 포함”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29일(현지시간) 침몰한 유람선에 6살 어린이를 포함해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침몰한 유람선에 탄 관광객의 여행상품을 판매한 참좋은여행사의 이상무 전무는 30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유람선에는 가족 단위 고객 30명과 인솔자 1명이 탑승했다”면서 탑승객 중 2013년생 6살 여자 어린이와 1947년생 72세 남성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 전무는 “(유람선에는) 가족 단위 관광객 9개 단체가 탑승하고 있었다”면서 “연령대는 대부분 40~50대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무는 “현장에 비가 오기는 했지만 모든 유람선이 정상 운행하고 있었다”면서 “(패키지) 옵션에 기본적으로 포함된 일정이고, 전 고객이 참여한다고 해서 진행했다”고 말했다. 구명조끼 착용 여부에 대해서는 “통상적으로 구명조끼를 입도록 하고 있는데 사고 당시 착용 여부는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이사는 “현장에 직원 5명을 보내 파악하고 있다”면서 “항공편이 수배되는 대로 대표이사와 임원 15명가량을 현지로 파견해 지원 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유가족을 이송하겠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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