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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구미 3세 여아 ‘사망원인 미상’…“뼈 부러진 흔적 없어”

    [속보] 구미 3세 여아 ‘사망원인 미상’…“뼈 부러진 흔적 없어”

    지난 10일 경북 구미 한 빌라에 방치된 채 숨진 3세 여아 중간 부검 결과에 사망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구미경찰서는 26일 “사망원인은 미상이고, 뼈가 부러진 흔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아동학대 여부를 수사하기 위해 중간 부검 결과를 확인한 결과 이렇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또 “여아가 숨진 뒤 약 6개월이 지나는 동안 장기가 부패해 사망원인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어려웠던 것”이라고 했다. 여아가 발견될 당시 반미라 상태였다. 이는 건조한 날씨에다 밀폐된 공간에서 부패 진행이 더뎠기 때문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경찰은 결국 여아가 굶어 숨졌을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미라 상태 발견 3살 여아 엄마 살인혐의로 검찰 송치

    미라 상태 발견 3살 여아 엄마 살인혐의로 검찰 송치

    경북 구미경찰서는 19일 3살 딸을 빈집에 놔둬 숨지게 한 혐의(살인 등)로 구속한 A(22)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8월 초 구미 상모사곡동 빌라에 3살 딸 B양을 방치한 채 인근에 사는 재혼한 남자 집으로 이사해 딸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이사한 후 6개월여 만인 지난 10일 오후 빌라 아래층에 살던 A씨 친정 부모가 숨진 B양을 발견했다. 친정 부모는 딸과 사실상 인연을 끊고 살다가 건물주로부터 “미니투룸 월세 계약이 만료됐는데 문이 잠겨져 있다”는 말을 듣고 들어갔다가 미라 상태의 외손녀를 발견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오래전에 집을 나간) 전 남편과의 아이라서 보기 싫었다”며 “아이가 아마 숨졌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이사 직후인 8월 중순 재혼한 남편과 사이에 남아를 출산하느라 만삭 상태에서 B양을 제대로 돌보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보다 앞서 5월 20일 빌라에 전기공급이 끊어져 이사하기 전까지 두 달 반 동안 전기 없이 생활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5월에 재혼한 남편 집으로 전입신고를 하고 양쪽 집을 들락날락해 사실상 이때부터 B양을 빌라에 방치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경찰은 3살 딸을 방치한 점과 숨졌을 것으로 예측한 점 등에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해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 경찰은 “살인혐의, 아동복지법 위반(아동방임), 아동수당법위반(아동수당 부정수령), 영유아보육법 위반(양육수당 부정수령)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며 “정확한 부검결과가 나오지 않아 추후 부검결과를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전기 끊긴 채 생활한 구미 3세 여아… 구멍 뚫린 복지가 구조 놓쳤다

    전기 끊긴 채 생활한 구미 3세 여아… 구멍 뚫린 복지가 구조 놓쳤다

    정부의 복지 안전망이 제대로 작동됐다면 경북 구미의 한 빌라에서 방치된 채 굶어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3살 A(3)양을 구할 수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서울신문 2월 17일자 9면> 결국 세 살배기 A양은 엄마의 방치와 우리 복지시스템의 마비, 사회의 무관심 속에 그렇게 세상을 떠난 것이다. 19일 한국전력 구미지점에 따르면 A양의 친모 B(22)씨가 전기료 5개월치를 내지 않아 이들 사는 빌라에 대해 지난해 5월 20일 전기공급 제한에 들어갔다. 전류제한기를 설치해 소량인 600W까지만 공급되도록 한 조치다. 한전은 이를 전후한 5~7월 3차례에 걸쳐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 운영하는 ‘복지 사각지대 발굴 관리 시스템’에 A양 가정이 전기료를 3개월 이상 체납한 정보를 입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가 복지지대 해소 등을 위해 전기료 3개월 이상 체납한 사람의 정보를 통보하도록 의무화한데 따른 것이다. 한전은 전류제한기 설치 이후 2개월간 전기 사용량이 ‘0’로 나타나자 7월 20일에 단전 조치했다. 한전의 전기공급약관은 요금을 3개월간 납부하지 않을 경우 미납고객에게 전기공급 정지일을 사전에 예고한 뒤 공급을 중단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한전의 이런 조치에도 불구하고 A양이 혼자 버려진 채 숨질 때까지 집 현관문을 두드린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은 한 명도 없었다. 복지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만 했다면 A양을 최소한 사전에 구할 수도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빌라 건물주가 빈방을 임대하고자 지난 9일 미납 전기료를 납부함에 따라 약 8개월 반 만에 전기공급이 정상적으로 재개됐다. 한 사회복지 관계자는 “복지 안전망이 제대로 작동됐더라면 A양을 세상에서 떠나보내지 않을 수도 있었다”면서 “가슴이 너무 아프다”고 말했다. 또 특히 A씨가 이사할 때 휴대전화로 찍은 B양의 모습은 처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제대로 씻지 못하고 영양 공급도 받지 못해 아사 직전의 비참한 모습이었다는 게 경찰 관계자의 설명이다. 같은 빌라 아래층에 사는 B양 외조부모가 지난해 8월 초부터 지난 10일까지 6개월 동안 손녀 울음소리를 듣지 못했다고 말한 점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살인 혐의로 구속한 A씨를 기소 의견으로 19일 검찰에 송치했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씻지도 못하고 아사 직전의 모습”...숨진 구미 3세 여아, 전기도 없이 생활

    “씻지도 못하고 아사 직전의 모습”...숨진 구미 3세 여아, 전기도 없이 생활

    경북 구미의 빌라에서 숨진 3세 여아와 엄마가 2개월 반의 기간 동안 전기도 없이 생활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한국전력 구미지점에 따르면, 엄마 A(22)씨가 전기료 5개월치를 내지 않으면서 지난해 5월 20일 단전 조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엄마 A(22)씨는 지난해 8월 초 딸 B양을 빌라에 남겨둔 채 혼자 재혼할 남성 집으로 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혼자 집을 나선 8월 초까지 2개월 반 동안 전기 없이 딸 B양과 함께 생활한 것이다. 빌라 아래층에는 친정 부모가 살고 있었지만, 왕래를 전혀 하지 않아 열악한 환경 속에서 생활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A씨가 이사할 때 휴대전화로 찍은 B양의 모습은 처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B양은 제대로 씻지 못하고 영양 공급을 받지 못해 아사 직전의 모습이었다. 같은 빌라 아래층에 사는 B양 외조부모가 지난해 8월 초부터 지난 10일까지 6개월 동안 손녀 울음소리를 듣지 못했다고 말한 점도 이러한 상황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 수사 관계자는 “B양의 숨진 모습이 마치 미라처럼 처참했다”며 “건조한 공간이라서 시체가 완전히 부패하지 못해 형태가 그대로 남은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살인 혐의로 구속한 A씨를 기소 의견으로 19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조카 물고문’ 이모 “할 말 많다…사실이 아닐 수도 있고”…살인죄 적용

    ‘조카 물고문’ 이모 “할 말 많다…사실이 아닐 수도 있고”…살인죄 적용

    경찰, 이모 부부에 ‘살인죄’ 적용해 검찰 송치 10살 조카를 마구 때리고 강제로 욕조에 집어넣는 이른바 ‘물고문’ 학대를 가해 숨지게 한 이모 부부에 살인죄가 적용된 가운데 이모가 억울함을 드러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과 용인동부경찰서는 지난 17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한 이모 A씨(30대)와 배우자 B씨(30대)의 죄명을 살인 및 아동복지법 위반(신체학대) 등 혐의로 변경해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 다만 신상정보는 유족 등에 대한 2차 피해가 우려된다는 이유에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모 “기자·경찰, 정해놓고 질문만 한다” 불만이모 A씨는 이날 검찰 송치를 위해 용인동부경찰서를 나서면서 ‘숨진 아이에게 할 말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라고 말했다. 이어 ‘친모에게 체벌했다고 보낸 문자 메시지의 구체적인 내용이 무엇이냐’는 질문엔 “그게 다 사실이 아닐 수도 있는 거고, 기자들도 형사들도 너무 정해놓고 자꾸 질문만 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에 ‘기사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냐’, ‘혐의를 부인하는 것이냐’고 묻자 “아니다. 정말 잘못했다 생각은 하는데, 더 이야기하고 싶은 게 많다”고 답했다. 또 ‘살인을 부인하시는 건가’라는 질문엔 답 없이 호송차에 올랐다. 이모부 B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답 없이 떠났다. 플라스틱 막대와 파리채 등으로 지속 학대 정황조카 머리·다리 붙잡고 숫자 세어가며 ‘물고문’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8일 오전 9시 30분부터 약 3시간 동안 조카 C(10)양의 온몸을 플라스틱 막대와 파리채 등으로 때렸다. 또 팔과 발을 끈으로 결박한 뒤 욕조에 물을 받아 머리와 다리를 붙잡고 10~15분간 3~4회 머리를 물속에 집어넣은 혐의도 있다. 이모 A씨는 남편이 조카의 다리를 붙잡으면 자신은 조카의 머리를 잡고 물속에 넣었다고 경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1, 2, 3’ 등 숫자를 세며 조카의 머리를 물속에 넣은 시간을 재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부부는 지난 1월 24일에도 조카의 손발을 결박하고 ‘물고문’ 행위를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에는 A씨 부부의 자녀 2명도 집안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지난 8일 조카가 숨진 날에는 방학을 맞아 두 자녀는 큰이모 집에 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물에 넣었다 빼면서 죽을 수도 있겠다 생각”아이 호흡정지 오자 “욕조에 빠졌다” 거짓신고지난해 11월 말부터 조카와 함께 생활해온 부부는 12월말 무렵부터 약 20여 차례에 걸쳐 플라스틱 막대와 파리채 등으로 조카를 폭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숨진 조카 C양의 부검에서는 머리를 포함해 온몸에서 두루 멍과 상처가 발견돼 학대가 장기간 지속된 정황이 확인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도 “속발성 쇼크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1차 소견을 내놓았다. 폭력으로 외상을 입었고 이 과정에서 피하출혈이 순환 혈액을 감소시켜 쇼크를 불러와 숨졌다는 추정이다. A씨 부부는 평소 조카가 말을 듣지 않고 대소변을 가리지 못해 버릇을 고치기 위해 이같은 학대 행위를 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경찰은 이들의 체벌 강도가 점점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지난 8일 당시 폭행에 이어 ‘물고문’ 행위 때에는 “물에 넣었다 빼면서 죽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조카가 숨을 쉬지 않고 몸이 축 늘어지자 그때서야 이들 부부는 행위를 중단하고 119에 신고했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조카가 욕조에 빠져 숨졌다”고 거짓 신고를 했다. 출동한 구급대원은 심정지 상태이던 C양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며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다. 이 과정에서 병원 의료진과 구급대원이 C양 몸 곳곳에 난 멍을 발견했고, 경찰에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하면서 A씨 부부의 잔혹한 학대 행위가 드러났다. 이사·직장 문제 등으로 11월초 이모집에 맡겨친모, 12월말부터 딸과 직접 연락 일절 안해“체벌했다” 문자에도 답 없던 친모 ‘방임’ 조사숨진 C양은 초등학교 3학년 진급을 앞두고 있었다. A씨의 동생인 친모가 이사 문제와 직장 생활 등으로 딸을 돌보기 어렵게 되자 언니 집에 맡긴 것으로 확인됐다. 친모는 남편과 이혼한 뒤 2019년 9월부터 딸과 함께 살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C양의 오빠는 아버지가 맡았다. C양은 A씨 부부 집에 오기 전 용인의 다른 지역에서 친모와 함께 지냈다. 사건 발생 전까지 학대 의심 신고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C양은 이모집 근처의 학교에 지난해 11월 10일 전학을 왔으며, 비교적 정상적으로 등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혼자서 외출을 하는 장면이 방범카메라에 남아 있는 등 감금 정황은 드러나지 않았다. 그러나 경찰 조사에 따르면 친모는 딸을 언니에게 맡긴 이후 지난해 12월 말부터는 딸과 전화나 문자 메시지 등 직접 연락을 일절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모 A씨가 심지어 지난달 27일 문자메시지로 동생에게 “(C양을) 체벌했다”고 전했으나 친모는 별다른 의사를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C양의 오빠가 1월말 이모 집을 찾아갔으나 “동생이 눈병에 걸렸다”는 말에 만나지 못했다는 진술도 나왔다. 경찰은 이에 따라 숨진 여아의 친모에 대해서도 방임과 학대 혐의를 추가로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는 사망사건에 대한 1차 조사만 마친 상태로 일단 방임 혐의로 형사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구속된 이모 부부에 대해서도 친자녀 2명을 학대한 정황이 있는지도 확인할 방침이다. 이모 부부, 신상공개 않기로…“자녀 등 2차피해 우려” 한편 경찰은 전날 열린 신상공개심의위원회에서 A씨 부부의 신상은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외부 전문가를 포함해 7명의 위원이 피해자(C양)의 오빠나 가해자의 자녀가 있기 때문에 신상을 공개하면 2차 피해가 우려된다며 모두 반대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전 남편 애라 보기 싫었다” 구미 3살 여아 사망원인 ‘미상’(종합)

    “전 남편 애라 보기 싫었다” 구미 3살 여아 사망원인 ‘미상’(종합)

    텅빈 집에 3살 딸 혼자 남겨 놓고 엄마 이사최소 6개월 간 방치된 여아 시신 부패 심해구속 20대 친모 “전 남편 애라 보기 싫었다”“키우기 힘들어 빌라에 홀로 남긴채 떠났다”경찰, 먹을 것 없는 집서 ‘아사’ 가능성 추정경북 구미 상모사곡동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살 여아의 사망원인이 ‘예비부검’에서는 밝혀지지 못했다. 20대 친모는 친부가 집을 나간 뒤 아이를 키우기 힘들다는 이유로 자신의 3살 딸을 이사할 때 텅빈 집에 혼자 방치하고 모든 짐을 싸 떠나버렸다. 친모가 이사한 지 6개월 만에 발견된 여아 시신은 수개월 간 방치된 탓에 부패가 매우 심한 상태였다. 경찰은 정식 부검 결과가 18일쯤 나온다고 예고했다. 국과수 “약물중독 검사 등 예비부검선정확한 사망원인, 시점 안 나와” 17일 경북 구미경찰서 등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 11일 육안 확인 등으로 예비 부검을 했으나 사인 미상으로 결론을 내렸다. 수사 당국 관계자는 “예비 부검은 약물 중독 등을 검사하는 정식 부검과 달리 정확한 사망 원인이나 시점이 나오지 않는다”면서 “8월 초로 알려진 3세 여아 사망 시점 역시 피해자 진술 등을 참작해 추측한 것으로 과학적으로 입증된 시기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부검 뒤 대개 7∼10일 뒤 나오는 ‘부검 정식 결과보고서’를 받아봐야 정확한 사망 원인과 시기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본 감정 결과는 18일 나올 것으로 예고됐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 결과가 나오면 아이가 살해됐는지, 방치된 채 굶어서 사망했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면서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시신에 대한 부검을 의뢰하고 학대 여부 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아래층 살던 외조부모가 발견 신고살인 혐의 친모 긴급 체포 지난 10일 오후 3시쯤 구미 한 빌라에서 3살 된 여자아이가 숨진 채 발견됐다. 같은 빌라 아래층에 사는 숨진 여아의 친모 A(22)씨의 부모는 “A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 집을 비워달라”는 집주인 요청에 딸 집을 찾았다가 부패가 진행 중인 외손녀 시신을 발견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숨진 여아와 함께 살았던 친모 A씨를 긴급체포했으며 지난 12일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친모 “전 남편 아이라 보기 싫었다”최근까지 숨진 아동 양육수당 받아 A씨는 살인 혐의로 구속된 친모 A씨는 경찰조사에서 “전 남편과의 아이라서 보기 싫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평소 가족에게 숨진 딸과 함께 사는 것처럼 속인 정황도 나왔다. 이에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숨진 유아 사망 원인과 시점, 학대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앞서 경북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숨진 딸)친부와 오래전 헤어진 까닭에 애를 키우기 힘들어 빌라에 홀로 남겨두고 떠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6개월 전 빌라 인근으로 이사했으며 또 다른 남성과 사이에 아이를 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3세 딸이 숨진 채 발견되기 전까지 가족에게 아이와 함께 생활하는 것처럼 거짓 행동했다는 주변 증언이 나왔다. 한 주민은 “A씨 부모는 평소 숨진 손녀가 엄마와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A씨는 최근까지 매달 지자체가 숨진 아동에게 지급하는 양육·아동수당 20만원을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다.“숨진 여아, 친모 이사 당시 살아있었다”“친모 폰, 8월 찍은 마지막 딸 사진 발견” 숨진 여아는 친모가 이사할 당시 살아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전날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8월 초 인근 빌라로 이사하기 전에 홀로 남겨둔 딸의 사진을 촬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에서 지난해 8월 초 이사 전에 딸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찍은 사진을 확인했다. 수사 관계자는 “A씨의 휴대전화에 딸의 사진이 여러 장 있었으며, 이 가운데 이사 전에 촬영한 사진이 있었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아동의 존엄성과 관련해 딸의 사진 속 상태 등에 대해서는 알려줄 수 없다”고 해 이미 상태가 심각한 수준이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경찰은 A씨의 딸이 지난해 “8월 무더위 속에서 홀로 빌라에 남아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굶어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10살 조카 물고문’ 이모 부부, 살인죄 적용…친모는?

    ‘10살 조카 물고문’ 이모 부부, 살인죄 적용…친모는?

    10살짜리 조카를 폭행하고 강제로 욕조 물에 집어넣는 ‘물고문’을 해 숨지게 한 이모 부부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수사해온 경찰이 이들에게 살인죄를 적용했다. 다만 부부의 실명과 얼굴 등 신상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17일 경기남부경찰청과 용인동부경찰서는 숨진 A(10)양의 이모인 B씨와 이모부(모두 30대)를 살인과 아동복지법상 신체적 학대 혐의로 검찰에 송치한다고 밝혔다. B씨 부부는 지난 8일 오전 9시 30분쯤부터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자신들의 아파트 화장실에서 조카 A양이 말을 듣지 않고 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플라스틱 파리채 등으로 마구 때리고 손과 발을 끈으로 묶은 뒤 머리를 물이 담긴 욕조에 10여 분간 강제로 넣었다가 빼는 등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A양이 숨을 쉬지 않자 같은 날 낮 12시 35분쯤 “아이가 욕조에 빠져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다. 구급대원은 심정지 상태이던 A 양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며 그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다. 이 과정에서 병원 의료진과 구급대원은 A양 몸 곳곳에 난 멍을 발견, 경찰에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했고 경찰은 B씨 부부로부터 “아이를 몇 번 가볍게 때린 사실은 있다”는 진술을 받아 이들을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이어 이들을 상대로 A양의 사망 경위를 캐물었고 B씨 부부는 결국 물을 이용한 학대와 폭행 사실을 털어놨다. 계속된 조사에서 경찰은 B씨 부부로부터 지난해 12월부터 A 양을 폭행했다는 진술을 받았다. A양이 숨진 날 이뤄진 물고문을 연상시키는 가혹행위는 1월 24일에도 한 차례 더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 부부가 훈육을 이유로 A 양을 상대로 지난해 12월부터 도합 20여 차례의 폭행과 2차례의 물을 이용한 학대를 한 것으로 결론내렸다. 이에 경찰은 B씨 부부에 적용한 혐의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에서 살인으로 변경했다. 이들 부부가 어린 A양에게 성인도 견디기 힘든 잔혹한 행위를 가하면서 A양이 숨질 가능성도 있다는 사실을 인식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A양의 시신을 부검한 부검의의 1차 소견도 살인죄 적용에 영향을 끼쳤다. 당시 부검의는 “속발성 쇼크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외상에 의해 생긴 피하출혈이 순환 혈액을 감소시켜 쇼크를 불러와 숨진 것으로 보인다는 뜻으로 ‘물고문’과 그전에 이뤄진 폭행이 쇼크를 불러온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어린아이에게 이 정도 폭행과 가혹행위를 하면 아이가 잘못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기 때문에 피의자 부부에게 미필적 고의가 있다고 봤고 부검의의 1차 소견은 폭행과 가혹행위가 무관하지 않음을 의미해 최종적으로 살인죄를 적용했다”고 말했다. 혐의가 살인으로 바뀌며 경찰은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특강법)에 따라 B씨 부부가 신원공개 대상이라고 판단, 전날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었지만 위원회는 B씨 부부의 신상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경찰 내부위원 3명과 변호사, 교수를 비롯한 외부인원 4명 등 모두 7명의 위원들은 “B씨 부부의 신원이 공개될 경우 부부의 친자녀와 숨진 A 양의 오빠 등 부부의 친인척 신원이 노출돼 2차 피해가 우려된다”고 비공개 결정 이유를 밝혔다. 경찰은 최근 A양의 친모 C씨도 아동복지법상 방임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C씨는 딸인 A양이 B씨 부부에게 폭행을 당한 사실을 알면서도 아무런 보호 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B씨로부터 “동생(C씨)과 통화할 때 조카가 말을 듣지 않아서 체벌했다고 알려줬다”는 진술과 이를 뒷받침할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확보해 이같이 조치했다. C씨는 지난해 11월 초 이사 문제와 직장 때문에 아이를 돌보기 어려워지자 언니인 B씨 부부에게 A양을 맡기곤 가끔 찾아와 A양과 만난 것으로 파악됐다. C씨는 남편과는 이혼해 혼자 A양을 키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A양은 휴대전화를 갖고 있었지만, 12월 말 정도부터는 특별히 사용한 흔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날 오후 B씨 부부를 검찰에 송치하고 C씨에 대해서는 B씨 부부의 A양에 대한 폭행·학대의 횟수와 수위 등을 얼마만큼 알고 있었는지 등에 대해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B씨 부부가 자신들의 친자녀들도 학대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진 게 없다”며 “이를 비롯한 B씨 부부의 여죄와 C씨의 방임 혐의에 대해서는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세살배기 남겨두고 엄마 도망갈 때 아이는 살아 있었다

    세살배기 남겨두고 엄마 도망갈 때 아이는 살아 있었다

    텅빈 빌라에서 홀로 사망한 채 발견된 3세 여아가 엄마 A(22)씨가 이사할 당시에는 살아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8월 초 경북 구미시 상모사곡동 빌라에서 인근의 다른 빌라로 이사하기 직전 딸의 사진을 촬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에서 지난해 8월 초 찍힌 아이의 마지막 사진을 확인했다. 수사 관계자는 “A씨의 휴대전화에 딸의 사진이 여러 장 있었으며 이 가운데 이사 전에 촬영한 사진이 있었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숨진 아동의 존엄성을 위해 딸의 사진 속 상태 등에 대해서는 알려줄 수 없다”고 전했다. A씨는 남편이 집을 나간 뒤 혼자서 아이를 키우다 지난해 8월 살던 빌라에 아이를 남겨두고 이사했다. 딸은 무더위 속 빈집에서 아무것도 먹지 못한 채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시신은 그대로 6개월간 방치돼 있다 아랫집에 살던 외할머니에 의해 발견됐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빈집에 6개월 방치된 3세 여아… “무더위 속에 굶어 죽었다”

    빈집에 6개월 방치된 3세 여아… “무더위 속에 굶어 죽었다”

    경북 구미시 상모사곡동 빌라에서 숨진 3세 아이는 어머니 A(22)씨가 굶겨 죽인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8월 초 딸을 빈 집에 혼자 남겨두고 다른 남자와 살기 위해 800여m 떨어진 인근 빌라로 이사를 갔다. A씨는 같은 달 중순 쯤 재혼한 남편 사이의 아이 출산이 임박하자 딸을 버렸다고 경찰에 밝혔다. A씨는 이사 하기 전에 홀로 남겨둔 30개월 된 딸의 사진을 촬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에서 지난해 8월 초 이사 전에 딸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찍은 사진을 확인했다. 수사 관계자는 “A씨의 휴대전화에 딸의 사진이 여러 장 있었으며, 이 가운데 이사 전에 촬영한 사진이 있었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아동의 존엄성과 관련해 딸의 사진 속 상태 등에 대해서는 알려줄 수 없다”고 했다. 따라서 이미 아이의 건강상태가 심각한 수준이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A씨는 이사를 가면서 가재도구 등을 모두 챙겨 나가 빈 집에는 먹을 것 조차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아이는 무더위 속에서 울 힘조차 없는 기진맥진한 상태에서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이는 지난 10일 오후 3시쯤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이사를 가면서 같은 빌라 아래 층 205호에 살고 있는 부모에게도 딸을 남겨두었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A씨 부모는 “딸이 이사할 당시 외손녀도 데리고 간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웃 주민들도 B 양의 울음소리를 듣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부모를 비롯한 이웃이 아이의 울음소리를 듣지 못할 수 있는지, 아이에게 특별한 사정이 있었는지 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아동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하기로 했다. A씨는 평소 가족에게 숨진 딸과 함께 사는 것처럼 속였으며, 딸이 사망한 것을 숨기기 위해 구미시로부터 양육수당과 아동수당 등 20여만원을 매달 챙겼다. 아이의 친부는 오래 전 집을 나간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 결과가 나오면 아이가 살해됐는지, 방치돼 굶어서 사망했는 지를 알수 있을 것”이라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 11일 숨진 여아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했으며 결과는 오는 18∼21일 나올 예정이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세살배기 남겨두고 엄마 도망갈 때 아이는 살아 있었다

    세살배기 남겨두고 엄마 도망갈 때 아이는 살아 있었다

    텅빈 빌라에서 홀로 사망한 채 발견된 3세 여아가 엄마 A(22)씨가 이사할 당시에는 살아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8월 초 경북 구미시 상모사곡동 빌라에서 인근의 다른 빌라로 이사하기 직전 딸의 사진을 촬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에서 지난해 8월 초 찍힌 아이의 마지막 사진을 확인했다. 수사 관계자는 “A씨의 휴대전화에 딸의 사진이 여러 장 있었으며 이 가운데 이사 전에 촬영한 사진이 있었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숨진 아동의 존엄성을 위해 딸의 사진 속 상태 등에 대해서는 알려줄 수 없다”고 전했다. A씨는 남편이 집을 나간 뒤 혼자서 아이를 키우다 지난해 8월 살던 빌라에 아이를 남겨두고 이사했다. 딸은 무더위 속 빈집에서 아무것도 먹지 못한 채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시신은 그대로 6개월간 방치돼 있다 아랫집에 살던 외할머니에 의해 발견됐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미라로 발견된 3살 여아 친모, 재혼 후 임신해 방치

    미라로 발견된 3살 여아 친모, 재혼 후 임신해 방치

    3살 딸을 방치해 굶겨 죽인 것으로 추정되는 20대 친모가 재혼한 남편과의 아이 출산을 위해 이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친모 A씨는 지난해 8월 중순쯤 재혼한 남자의 아이를 임신 중이었으며, 출산을 앞두고 전 남편의 아이를 빈 집에 버려둔채 이사를 간 것으로 파악됐다. 8월 중순 인근 빌라로 이사 간 A씨는 8월 말 쯤 남자 아이를 출산했다. A씨는 이사를 가면서 가재도구 등을 모두 챙겨나간 상태여서 집에 혼자 남겨진 아이는 아무 것도 먹지 못해 숨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3살 딸에 대해 “전 남편의 아이라 보기 싫었다”며 “아이가 빌라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죽었을 것이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아이를 학대한 후 그대로 버려두고 갔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이 부분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숨진 아이의 부패 상태가 워낙 심해 부검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 결과가 나와야 과학적으로 굶어 사망한 것인지, 생전에 학대 등으로 사망했는지 등을 정확히 알 수 있다. 예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0일 구미시 상모사곡동 한 빌라에서 3살된 여자 아이가 숨진채 발견됐다. 아이의 외할머니는 “빌라의 만기가 됐으니 집을 비워달라”는 집주인의 말을 듣고 빌라를 찾았다가 숨진 외손녀를 발견했고, 외할아버지가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이 빌라에는 아이 혼자 난방도 안 된 방에서 숨져 있었다. 시신은 부패가 상당히 진행돼 미라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이 접수된 날 A씨의 신병을 확보해 수사를 벌인 경찰은 다음날인 11일 A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대구지법 김천지원 허민 판사는 12일 오후 열린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또한 최근까지 매달 지자체가 숨진 아동에게 지급하는 양육·아동수당 20만원을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숨진 딸의 친부는 오래 전 집을 나가 연락이 두절된 상태였으나, 경찰은 이날 친부를 찾아 유전자 검사를 의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인도 원숭이, 잠자던 쌍둥이 여아 납치해 이 중 한명 살해

    인도 원숭이, 잠자던 쌍둥이 여아 납치해 이 중 한명 살해

    인도 남부 타밀나두 주(州)의 한 마을에서 원숭이들이 쌍둥이 아기를 납치해 사망으로 이어지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AFP 통신 등 외신은 13일 한 가정집에서 자고있던 생후 8일 된 여아 쌍둥이가 원숭이에 납치된 후 이중 한 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이날 침실에서 자고있던 쌍둥이 딸을 여러 마리의 원숭이들이 납치하면서 벌어졌다. 이에 울음소리를 듣고 엄마가 달려와 아기들을 구출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원숭이들은 지붕으로 도망쳤다. 이후 이웃 주민까지 아기들을 구하기 위해 합세하자 원숭이는 아기 중 한 명을 지붕에 떨어뜨리고 또 한 명은 공중에 던졌다. 현지 경찰은 "공중에 던져진 아기는 안타깝게도 하수구에 빠져 숨졌다"면서 "나머지 한 명은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다"고 밝혔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인도에서는 원숭이 때문에 이같은 인명 사고가 종종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우다르프라데시주에 살던 12세 소녀가 빨래를 챙기러 옥상으로 올라갔다가 원숭이 무리의 공격을 받고 결국 숨졌다. 또 2019년에도 델리 인근 무자파르나가르에 살던 생후 4개월 갓난아기가 부모가 한눈을 판 사이 원숭이의 공격을 당해 사망했다. 현지 전문가들은 원숭이 관련 사건 사고의 원인으로 서식지 파괴를 들고 있다. 경제발전과 함께 주택 수요가 폭증하면서 원숭이 서식지가 사라지고, 이 때문에 극도의 공격성을 띤 원숭이가 사람을 해치는 일이 잦아졌다는 것으로, 당국에서 이렇다 할 대처방안을 내놓지 않고 있어 피해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미라로 발견’ 3세 여아 친모 “전 남편과의 아이라 보기 싫었다”

    ‘미라로 발견’ 3세 여아 친모 “전 남편과의 아이라 보기 싫었다”

    경북 구미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세 여아는 수개월간 방치된 까닭에 시신이 미라 상태였다. 살인 혐의로 구속된 20대 초반 친모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 남편과의 아이라서 보기 싫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경북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친부와 오래 전 헤어진 까닭에 애를 키우기 힘들어 빌라에 홀로 남겨두고 떠났다”고 진술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6개월 전 빌라 인근으로 이사했으며 또 다른 남성과 사이에 아이를 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3세 딸이 숨진 채 발견되기 전까지 가족에게 아이와 함께 생활하는 것처럼 거짓 행동했다는 주변 증언도 나왔다. 한 주민은 “A씨 부모는 평소 숨진 손녀가 엄마와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A씨는 최근까지 매달 지자체가 숨진 아동에게 지급하는 양육·아동수당 20만원을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 11일 숨진 여아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했으며 결과는 오는 18∼21일 나올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 결과가 나오면 아이가 살해됐는지, 방치된 채 굶어서 사망했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오후 3시쯤 구미 한 빌라에서 3살 된 여자아이가 숨진 채 발견됐다. 같은 빌라 아래층에 사는 A씨 부모는 “A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 집을 비워달라”는 집주인 요청에 딸 집을 찾았다가 부패가 진행 중인 외손녀 시신을 발견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숨진 여아와 함께 살았던 친모 A씨를 긴급체포했으며 지난 12일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숨진 것 알고도 2세 딸 버리고 간 엄마… 경찰 부검 의뢰

    경북 구미의 빌라에서 2세 여아가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아이의 어머니인 A씨가 지난 12일 구속됐다. 대구지방법원 김천지원 허민 판사는 이날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열고 “도주 우려가 있다”며 경찰이 신청한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자신이 살던 집에 어린 딸을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살인)를 받고 있다. 숨진 여아는 지난 10일 오후 3시쯤 구미시 상모사곡동 한 빌라에서 같은 건물 아래층에 사는 A씨 부모에 의해 발견돼 경찰에 신고됐다. A씨 부모는 A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집을 비워달라는 집주인 요청에 A씨 집을 찾았다가 사망한 지 오래 지나 부패가 진행 중인 외손녀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오래 전 남편이 집을 나간 뒤 A씨가 혼자 아이를 돌보다가 집을 비운 것으로 파악하고 A씨를 긴급체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6개월 전 이사했고 아이가 숨진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시신에 대한 부검을 의뢰했다. 또 A씨가 숨진 딸을 생전에 학대했는지 여부 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영장 심사 후 아이를 왜 방치했는지 등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는 침묵했다 구미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구미서 숨진 두살배기 엄마 구속…“딸 두고 이사갔다”(종합)

    구미서 숨진 두살배기 엄마 구속…“딸 두고 이사갔다”(종합)

    경찰 “6개월 전 이사”…딸 숨진 채 발견경북 구미의 한 발라에서 2세 여아를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어머니 A씨가 12일 구속됐다. 대구지방법원 김천지원 허민 판사는 이날 오전 자신이 살던 집에 어린 딸을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살인)를 받는 A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허 판사는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숨진 여아는 지난 10일 오후 3시쯤 구미시 상모사곡동 한 빌라에서 같은 건물 아래층에 사는 A씨 부모에 의해 발견돼 경찰에 신고됐다. A씨 부모는 A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집을 비워달라는 집주인 요청에 A씨 집을 찾았다가 사망한 지 오래 지나 부패가 진행 중인 외손녀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오래 전 남편이 집을 나간 뒤 A씨가 혼자 아이를 돌보다가 집을 비운 것으로 파악하고 A씨를 긴급체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6개월 전 이사했고 아이가 숨진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시신에 대한 부검을 의뢰하고 학대 여부 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영장 심사 뒤 아이를 왜 방치했는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 침묵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숨진 2세 딸 빌라에 방치한 모친 영장 심사… 방치이유 묻자 “…”

    숨진 2세 딸 빌라에 방치한 모친 영장 심사… 방치이유 묻자 “…”

    경북 구미의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된 2세 여아의 모친인 A씨가 12일 살인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대구지법 김천지원에서 오전 11시부터 30분 동안 영장재판을 받은 A씨는 심리가 끝난 뒤 방치이유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A씨는 자신이 살던 집에 딸을 방치에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부모가 ‘계약기간이 만기 됐으니 집을 비워달라’는 집주인 말을 듣고 빌라를 찾았다 숨진 뒤 부패가 진행된 외손녀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구미경찰서는 남편이 집을 나간 뒤 A씨가 혼자 아이를 돌보다 집을 비운 것으로 파악하고, A씨를 긴급체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6개월 전 이사했고, 아이가 숨진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전날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은 또 A씨가 아이를 학대했는지 여부도 조사 중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소변 흘린다’ 이유로 모진 매질… 훈육 가장한 학대에 아이가 또…

    ‘소변 흘린다’ 이유로 모진 매질… 훈육 가장한 학대에 아이가 또…

    플라스틱 파리채·빗자루로 마구 때려이웃들 “일주일 전부터 아이 울음소리” 전문가 “아이, 부모 소유란 인식 버려야”학대 막을 수 있는 엄격한 법·제도 필요이모 집에 맡겨졌다가 욕조에 빠져 숨진 10살 초등학생의 사인은 이모 부부의 모진 학대로 밝혀졌다. 지난해 10월 양부모의 학대로 생후 16개월 정인이를 떠나보낸 지 채 4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우리는 안전장치 마련에 소홀했고 또다시 어린 생명을 잃는 비극을 맞았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소방 당국에 신고가 접수된 시간은 지난 8일 낮 12시 35분으로, 출동한 구급대원이 심정지 상태이던 A(10)양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며 병원으로 옮겼지만 A양은 끝내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이모인 B씨는 6일부터 ‘소변을 흘린다’는 이유로 플라스틱 파리채와 빗자루 등으로 A양을 마구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심지어 강제로 욕조 물에 집어넣는 과거 군사정권 시절 ‘물고문’까지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폭행으로 생긴 수많은 멍 자국이 A양의 허벅지를 비롯한 몸 곳곳에서 발견돼 그에게 가해진 폭행의 정도를 가늠케 했다. 사흘 동안 이어진 이모 부부의 모진 매질과 물고문으로 10살 어린 생명이 세상을 떠났을 가능성이 크다. 또 일주일 전부터 B씨의 집에서 고함과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는 이웃들의 제보도 나왔다. B씨 부부와 같은 아파트 같은 라인에 사는 주민 김모씨는 “정확하게 기억은 안 나지만 일주일 전부터 여성의 고함과 여자아이의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며 “그냥 어머니에게 딸이 심하게 혼나는 정도로 알았다”고 말했다. 따라서 주변 이웃의 진술을 종합할 때 A양에 대한 학대가 최소 일주일 이상 지속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문가들은 훈육을 가장한 학대를 막기 위해선 엄격한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아동학대 사망자 수는 2014년 14명, 2015년 16명, 2016년 36명, 2017년 38명, 2018년 28명, 2019년 42명이었다. 배승민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때릴 필요가 있는 훈육이란 지금껏 진료 경험상 없었다. 보통 가해자의 논리”라면서 “때려서 바뀔 수 있는 것은 아이들의 뇌 구조와 발달이 망가지는 것뿐이고 맞는 아이뿐 아니라 보는 아이들의 뇌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또 배 교수는 “부모나 성인들은 때리지 않고는 아이와 지낼 수 없다면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하다는 신호란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희선 가천대 유아교육학과 교수는 “부모가 훈육이라는 이름으로 체벌을 하는 것은 아동의 인격과 권리를 침해하는 학대이고 폭력”이라며 “아이들은 부모의 소유가 아니라는 명확한 인식 전환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이모집 욕조서 숨진 10살 여아...‘폭행·물고문’ 정황

    이모집 욕조서 숨진 10살 여아...‘폭행·물고문’ 정황

    경기 용인시에서 이모 집에 맡겨졌다 숨진 열 살 여아가 이모 부부의 모진 학대로 인해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 부부는 조카를 마구 때리고 강제로 ‘물고문’을 연상시키는 행위를 하다 숨지자 “욕조에 빠져 숨졌다”고 거짓 신고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9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숨진 A(10) 양을 최근 3개월간 맡아 키운 B씨 부부(40대)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가 요새 말을 듣지 않고 소변을 잘 가리지 못해 이틀 정도 때렸고 어제 오전에는 훈육 차원에서 욕조에 물을 받아놓고 아이를 물속에 넣었다 빼는 행위를 몇 번 했다”고 진술했다. B씨 부부는 그러던 중 A 양이 숨을 쉬지 않고 몸이 축 늘어지자 비로소 행위를 중단하고 신고했다. 소방당국에 신고가 접수된 시각은 지난 8일 낮 12시 35분으로 출동한 구급대원은 심정지 상태이던 A 양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며 그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다. 이 과정에서 병원 의료진과 구급대원은 A 양 몸 곳곳에 난 멍을 발견, 경찰에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했고 경찰은 B씨 부부로부터 “아이를 몇 번 가볍게 때린 사실은 있다”는 진술을 받아 이들을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이어 이들을 상대로 A 양의 사망 경위를 캐물었고 B씨 부부는 결국 물을 이용한 학대 사실을 털어놨다. 이날 A 양의 시신을 부검한 부검의는 “속발성 쇼크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1차 소견을 내놨다. 외상에 의해 생긴 피하출혈이 순환 혈액을 감소시켜 쇼크를 불러와 숨진 것으로 보인다는 뜻으로 ‘물고문’과 그전에 이뤄진 폭행이 쇼크를 불러온 원인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A 양의 시신에서는 폭행으로 생긴 수많은 멍 자국이 허벅지를 비롯한 몸 곳곳에서 발견돼 A 양에게 가해진 폭행의 정도를 가늠케 했다. 특히 B씨 부부 집에서 발견된 플라스틱 파리채와 플라스틱 빗자루에 맞아 생긴 멍과 상처가 다수 발견됐다. B씨 부부도 이를 폭행에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A 양의 팔 부위에서는 무엇인가에 묶였던 흔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B씨 부부가 A 양을 결박한 뒤 폭행했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A 양의 정확한 사인은 자세한 부검 결과가 나오는 2주 정도 뒤에 확인될 전망이다. 경찰은 A 양에 대한 B씨 부부의 폭행 등 학대가 언제부터 이뤄졌는지 등에 대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A 양은 지난해 10월 말에서 11월 초 사이부터 B씨 부부의 집에서 생활해왔다. B씨의 동생인 A 양의 친모가 이사 문제와 직장생활 등으로 인해 A 양을 돌보기 어려워 B씨 부부에게 맡긴 것으로 나타났다. A 양은 B씨 부부 집에 오기 전 용인 다른 지역에서 친부모와 살았으며 학교도 정상적으로 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날 중 B씨 부부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결박 흔적 여부를 비롯한 구체적인 부분은 수사 중이라 밝힐 수 없다”며 “향후 확인될 A 양의 정확한 사인과 수사를 통해 드러나는 사실을 종합적으로 살펴서 B씨 부부의 혐의를 살인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욕조에 빠졌다” 거짓 신고... 10살 여아 학대해 숨지게 한 이모 부부

    “욕조에 빠졌다” 거짓 신고... 10살 여아 학대해 숨지게 한 이모 부부

    “말 안 듣고 소변 못 가린다며 폭행”욕조에 물 받아놓고 학대하기도“욕조에 빠져 숨졌다” 거짓 신고사건 경위 캐묻자 그제야 학대 사실 언급 이모 집에서 숨진 10살 여아가 이모 부부의 학대로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 부부는 조카를 때리고 욕조물에 집어넣는 등 행위를 하다 조카가 숨지자 “욕조에 빠져 숨졌다”고 거짓 신고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9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동안 A(10) 양을 맡아 키운 40대 B씨 부부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가 요새 말을 듣지 않고 소변을 잘 가리지 못해 이틀 정도 때렸고, 어제 오전에는 훈육 차원에서 욕조에 물을 받아놓고 아이를 물속에 넣었다 빼는 행위를 몇 번 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던 중 A양이 숨을 쉬지 않자 행위를 중단한 B씨 부부는 신고를 했다. 소방당국에 신고가 접수된 시각은 지난 8일 낮 12시 35분으로,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은 심정지 상태이던 A양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며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다. 이 과정에서 A양의 몸 곳곳에서 멍을 발견한 병원 의료진과 구급대원은 경찰에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했고, 경찰은 B씨 부부로부터 “아이를 몇 번 가볍게 때린 사실은 있다”는 진술을 받아 이들을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B씨 부부를 상대로 A양의 사망 경위를 캐물었고, 결국 이들은 물을 이용한 학대 사실을 털어놨다. 그러나 A양의 시신에서는 익사한 경우에 주로 나타나는 선홍색 시반(사후에 시신에 나타나는 반점)이 보이지 않아 익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A 양의 시신을 부검한 부검의도 “속발성 쇼크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1차 소견을 내놨다. 이는 외상에 의해 생긴 피하출혈이 순환 혈액을 감소시켜 쇼크를 불러와 숨진 것으로 보인다는 뜻으로, ‘물고문’과 그전에 이뤄진 폭행이 쇼크를 불러온 원인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B씨 부부는 집에 있는 플라스틱 파리채와 빗자루 등을 이용해 A양을 폭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A양의 몸에서도 해당 파리채와 빗자루에 맞아 생긴 멍과 상처가 다수 발견됐다. 또한 A양 팔 부위에는 무엇인가에 묶였던 흔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B씨 부부가 A양을 결박한 뒤 폭행했을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A양의 정확한 사인은 자세한 부검 결과가 나오는 2주 정도 뒤에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A 양에 대한 B씨 부부의 폭행 등 학대가 언제부터 이뤄졌는지 등에 대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A양은 지난해 10월 말에서 11월 초 사이부터 B씨 부부의 집에서 생활했다. B씨의 동생인 A양의 친모가 이사 문제와 직장생활 등으로 인해 A양을 돌보기 어려워지자 B씨 부부에게 맡긴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B씨 부부에게 현재 함께 살지 않는 자녀 2명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친자녀들에게도 학대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중 B씨 부부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결박 흔적 여부를 비롯한 구체적인 부분은 수사 중이라 밝힐 수 없다”며 “향후 확인될 A 양의 정확한 사인과 수사를 통해 드러나는 사실을 종합적으로 살펴서 B씨 부부의 혐의를 살인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못 지켜줘 미안해” 말도 못할 만큼… 아이들 볼 낯 없습니다

    “못 지켜줘 미안해” 말도 못할 만큼… 아이들 볼 낯 없습니다

    온몸 멍든 채 이모집 욕조서 발견된 열살 여아… 끝내 숨져 이모에게 맡겨진 10살 초등학생이 온몸에 멍이 든 채 욕조에 빠져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A(10)양의 이모인 40대 B씨와 이모부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모 부부는 경찰에서 “아이를 몇 번 때렸다”며 학대 사실을 일부 인정한 것을 알려졌다. A양은 이날 낮 12시 35분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B씨 아파트 화장실 욕조에 빠져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아이가 욕조에 빠졌다”는 이모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A양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A양은 끝내 숨졌다. 이 과정에서 A양의 몸 곳곳에서 멍 자국을 발견한 병원 의료진은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B씨 부부를 긴급체포해 학대 혐의를 조사했다. 또 A양이 욕조에 왜 빠졌는지 등 자세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양은 친부모와 떨어져 3~4개월 전부터 이모 집에서 살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경찰에서 “동생이 이사 문제로 애를 키우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내가 맡아 주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B씨 등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정확한 사고 경위는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라며 “A양이 이모 부부와 함께 있게 된 경위와 학대 과정 등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자폐·장애아동 학대·방치하고 고기 구워 먹은 보육교사들 ‘기저귀와 걸레로 얼굴을 때리고, 예쁘게 딴 머리채를 잡아 흔들고….’ 인천에 있는 한 국공립 어린이집의 보육교사 6명이 장애아동 5명 등 10명을 학대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가운데 피해 부모들이 8일 인천 서구청에서 구체적인 피해 사례를 공개하며 가해 교사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피해자 치료 지원을 호소하고 나섰다. 학부모 A씨는 “폐쇄회로(CC)TV를 보니 90% 이상의 가해자는 바로 담임교사였다. 자폐장애를 앓고 있는 만 4세에 불과한 아이를 3~4배가량 덩치가 큰 담임교사가 내내 학대했다. 머리가 이쁘다면서 자르지 말라고 했는데, CCTV를 보고 머리채를 잡기 위해서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눈물을 흘렸다. 0세반 피해 아동의 어머니는 “말도 못 하는 아이를 기저귀로 때리고 머리를 서랍장 밑으로 밀어 넣었다”면서 “(보육교사들은) 아이를 돌봐야 할 점심시간에 같이 둘러앉아 고기를 구워 먹었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 단체들은 피해가 언론을 통해 알려진 지 2주일이 넘었는데 피해 어린이들이 제대로 된 치료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부모는 “아이가 학대의 트라우마로 매일 밤잠이 들 때까지 울고 있으며 몸을 바닥에 던지는 등 자해 행동도 하고 있다”면서 눈물을 쏟았다. 이 어린이집 20~30대 보육교사 6명은 지난해 11~12월 자폐증 진단을 받거나 장애 소견이 있는 5명을 포함한 6세 이하 원생 10명을 학대한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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