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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몸조리하러” 딸 친정오자 아이 바꿔치기…경찰, 산파 수소문

    “몸조리하러” 딸 친정오자 아이 바꿔치기…경찰, 산파 수소문

    숨진 구미 3세 여아의 40대 친모딸 임신 사실 출산 임박해서 알게돼딸 몸조리하러 온 틈에 바꿔치기한 듯출생기록 없는 아이, 산파 이용 가능성 경북 구미의 빈집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세 여아의 외할머니로 알려졌다가 친모로 확인된 A(48)씨가 딸 B(22)씨의 임신 사실을 출산이 임박해서야 알게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A씨는 B씨의 임신 사실을 초반에 몰랐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B씨가 임신 초기 때 배가 불러오자 단순히 ‘살이 조금 찌는 것 같다’고 여겼다가 출산을 앞두고 딸이 임신 사실을 얘기해 알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출산이 임박하자 친정엄마인 A씨에게 이 사실을 얘기했고, 그때는 이미 낙태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던것으로 추정된다. 비슷한 시기 임신을 하고 있었던 A씨는 딸의 출산을 앞두고 딸이 여자 아기를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됐고 이때부터 ‘아기 바꿔치기’를 계획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병원에서 출산 후 한 산후조리원에서 산후조리를 했다가 친정집으로 가서 아기를 맡기고 몸조리를 했다. 경찰은 부적절한 관계로 임신해 임신 사실을 숨겨왔던 A씨가 마침 여아를 출산했고, 딸이 비슷한 시기에 여아를 낳자 딸이 낳은 아기와 자신이 낳은 아기를 바꿔치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B씨는 배다른 여동생을 자신의 아이로 알고 출생신고를 한 뒤 양육해왔다. 하지만 이혼 후 재혼한 B씨는 “전 남편의 아이라서 보기 싫다”며 아이를 방치해 숨지게 했고, B씨가 출산한 바꿔치기 당한 아이의 소재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A씨가 출산을 감추기 위해 아이를 바꿔치기 했다면 A씨는 배를 가리는 등의 행위로 그동안 임신 사실을 숨겨왔을 것이고, 출산과 출생 기록을 남기지 않기 위해 산파 등 민간 시설을 이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또 출산하고 난 뒤에는 위탁모 등에게 아기를 잠시 맡겼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런 뒤 출산한 딸이 몸을 풀기 위해 친정으로 오자 기회를 봐 자신이 낳은 아기와 딸이 낳은 아기를 바꿔치기 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경찰은 B씨가 낳은 아이의 출산 기록과 출생 신고는 돼 있지만 A씨의 출산 기록과 출생 신고는 없는 점에 주목하고 구미시와 공조해 민간 산파와 위탁모를 수소문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사라진 아이가 숨졌을 가능성에 대비해 지난 2년간 변사체로 발견된 영아 사건을 모두 재검토하고 있으며 숨진 아이와 비슷한 시기에 태어나 시설에 맡겨진 아이들도 탐문하고 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병원비 덜 냈다고…수술 봉합 않고 퇴원시켜 아기 사망”

    “병원비 덜 냈다고…수술 봉합 않고 퇴원시켜 아기 사망”

    인도 병원서 수술 아기 사망 사건병원 측 “사실무근이다” 인도의 한 병원에서 치료비 미납을 이유로 3살 여아의 수술 부위를 봉합하지 않고 퇴원시켜 아이가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병원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12일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은 이 안타까운 일은 인도의 우타르프라데시주 유나이티드 메디시티 사립병원에서 수술받은 3세 아기가 숨진 사건이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아이의 보호자는 병원비를 내기 위해 농지를 전부 팔아 20만 루피(약 312만원)를 마련했지만 병원이 요구하는 50만 루피(약 784만원)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전해졌다. 이들은 병원 측이 병원비 납부 기한을 더 달라는 요청했지만, 병원은 이를 무시하고 수술 부위가 덜 꿰매진 아이를 강제 퇴원시켰다고 주장했다. 아이의 아버지는 “전 재산을 털어 병원비를 냈고 병원에서 시키는 대로 세 번이나 헌혈을 했다. 하지만 의사는 ‘이제 내 능력 밖’이라며 억지로 아이를 돌려보냈다”고 말했다. 죽어가는 아이를 안고 오열하는 유가족의 영상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유가족은 병원 앞에서 덜 봉합된 아이의 상처를 보여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논란이 커지자 우타르프라데시 주정부는 해당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지시하고 나섰다. 인도의 아동권리보호국가위원회(NCPCR)는 “사건에 책임이 있는 의사와 병원 직원들을 처벌할 수 있도록 철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는 말을 했다. 병원 “사실무근…아이는 적절한 치료를 받았다” 프라모트 쿠마르 병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아이는 적절한 치료를 받은 후에 정부 산하 아동 병원으로 옮겨졌다”며 “유족들이 아이를 다시 병원 정문으로 데려왔을 때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해명했다. 한편 지난 6일 유족의 동의하에 아이의 부검이 진행됐으며 현재 조사가 계속 진행 중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친부 지목된 남성, DNA 불일치…‘구미 3세 사건’ 반전에 반전(종합)

    친부 지목된 남성, DNA 불일치…‘구미 3세 사건’ 반전에 반전(종합)

    구미 3살 아이 사건, 또 반전외할머니 내연남, DNA검사 불일치“딸도 출산했다”…의사 확인 경북 구미의 3살 아이 방치사건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있다. 경북 구미의 한 빌라에서 6개월 동안 방치된 뒤 숨진 채 발견된 3살 여자아이의 친엄마가 외할머니로 알려진 40대 여성으로 밝혀진 가운데, 경찰이 아이의 친부로 지목된 남성의 DNA 검사결과가 ‘불일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12일 구미경찰서는 여아의 친부를 확인하기 위해 전날 친모인 B씨(48)와 내연 관계에 있는 남성의 신병을 확보하고 대구과학수사연구소에 DNA(유전자)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 이 남성과 숨진 여아의 친부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남성 이외에 B씨 주변의 또 다른 남성 한 명을 추가로 불러 DNA 검사를 진행했지만 이 남성 역시 DNA가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20대 여성 A씨(22)가 아이를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것으로 알려져 비난이 빗발쳤다. 하지만 사실은 친모가 A씨가 아니라 A씨의 어머니 B씨였다는 것이 DNA 조사결과 드러나자 사람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A씨는 경찰이 DNA조사 결과를 보여줘도 죽은 아이 친모는 자신이라고 믿었다. A씨가 낳은 딸 행방이 묘연하다는 사실까지 더해져 사람들을 혼돈상태로 빠뜨렸다. 의사 “딸이 병원에서 아이 낳았다”…딸이 출산한 아이 어디에? 경찰은 A씨가 낳은 딸의 행방과 죽은 아이 친부가 누구인지 찾는데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A씨가 분명 딸을 낳았다는 분명한 증거가 제시됐다. 12일 승재현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알아보니, 경찰은 ‘분명 병원에서 아이를 출산했다’고 하고 의사도 ‘이 부분을 확인해줬다’고 한다”며 딸 A씨의 출산 사실은 확실하다고 밝혔다.누군가 아이 바꿔치기했나… 승 위원은 “팩트는 누군가 할머니와 아이의 아이를 바꿨다, 바꾼 아이는 사망했다, 바뀐 아이의 행방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경찰이 이 부분을 캐고 있다”면서 “사망한 아이의 친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경찰이 내연남을 어느 정도 확정, DNA를 확인하고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경찰이 아이의 친부로 지목한 남성 역시 DNA 검사결과가 ‘불일치’한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승 위원은 B씨가 “내 딸이 아니다”고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상황을 “범행을 부인하고자 마음 속에서 나타나는 생각을 그냥 이야기한 것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외할머니 B씨의 부적절한 관계로 아이가 태어나게 됐고, 상대에게도 알릴 수 없고, 주위 사람에게도 알릴 수 없는 사정상, 딸과 자신의 아이를 바꿔치기한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추측을 한다”며 이런 사정으로 인해 B씨가 끝까지 버티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외할머니 “내 딸 아니다” 부인…DNA검사 무려 4번 DNA가 틀렸을 가능성에 대해 승 위원은 “DNA R검사는 법원에서도 ‘불요증 사실’(공지의 사실· 증명할 필요가 없는 사실)로 믿고 있는 부분이다”며 틀릴 수가 없다고 했다. 또 “국과수 본원과 지원이 있는데 구미 경찰이 본원까지 가서 4번의 검사를 했다”며“1번도 아닌 4번 검사결과가 모두 일치했다는 점을 알야야한다”고 강조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구미 3세 출생신고 안해…사라진 딸 이름으로 아동수당 받아 (종합)

    구미 3세 출생신고 안해…사라진 딸 이름으로 아동수당 받아 (종합)

    한 달여 전 경북 구미에서 숨진 3세 여아는 출생신고 없이 김모(22)씨가 낳은 딸 이름으로 양육된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숨진 3세 여아는 김씨 어머니인 석모(48)씨가 낳아 출생신고를 하지 않았다. 김씨가 낳은 여아는 출생신고 이후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숨진 여아는 김씨와 전남편 홍모씨가 출생신고한 딸 이름으로 불리며 자랐다. 김씨는 구미시에서 매월 아동수당을 받아왔는데 실제 자기 딸 행방은 알지 못하는 상황이다. 모녀가 비슷한 시기에 딸을 낳아 김씨조차 숨진 여아를 자기 딸로 착각하고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석씨가 여아 2명이 태어난 뒤 ‘바꿔치기’한 것으로 보고 추궁하고 있으나 석씨는 범행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유전자(DNA) 검사에서 숨진 여아 친모가 외할머니인 석씨인 것으로 판명했다. 경찰은 석씨 내연남 A씨를 상대로 유전자 검사를 했으나 친자 관계가 성립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석씨와 함께 사는 남편을 상대로 아이가 사라졌는데도 문제 삼지 않은 이유를 조사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출생신고도 안 된 ‘구미 사망’ 3세 여아... 사라진 아이 이름으로 불려

    출생신고도 안 된 ‘구미 사망’ 3세 여아... 사라진 아이 이름으로 불려

    약 한 달 전 경북 구미에서 숨진 3세 여아는 출생신고도 없이 김모(22)씨가 낳은 딸 이름으로 양육된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구미경찰서는 숨진 3세 여아는 김씨 어머니인 석모(48)씨가 낳아 출생신고를 하지 않았고, 김씨가 낳은 여아는 출생신고 이후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 이후 숨진 여아는 김씨와 전남편 홍모씨가 출생신고한 딸의 이름으로 불리며 자랐다. 김씨는 구미시에서 매월 아동수당을 받아왔지만, 실제 자기 딸 행방은 알지 못하는 상황이다. 모녀가 비슷한 시기에 딸을 낳아 김씨조차 숨진 여아를 자신의 딸로 착각하고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석씨가 여아 2명이 태어난 뒤 ‘바꿔치기’한 것으로 보고 추궁하고 있지만, 석씨는 범행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유전자(DNA) 검사에서 숨진 여아 친모가 외할머니인 석씨인 것으로 판명이 났다. 경찰은 석씨의 내연남 A씨를 상대로 유전자 검사를 했으나 친자 관계가 성립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석씨와 함께 사는 남편을 상대로 아이가 사라졌는데도 문제 삼지 않은 이유를 조사하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구미 여아 친모는 외할머니? 손녀·딸 바꿔치기 미스터리

    구미 여아 친모는 외할머니? 손녀·딸 바꿔치기 미스터리

    경북 구미의 빈집에서 숨진 채 발견된 세 살 여아의 친모가 외할머니로 밝혀졌지만 정작 본인은 “아이를 낳은 적이 없다”고 주장해 사실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구지법 김천지원 이윤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1일 딸이 낳은 아이를 빼돌린 혐의(미성년자 약취)를 받는 A(4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판사는 “유전자 감정 결과 등에 의해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A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하지만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으러 온 A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로 대답했다. 이어 A씨는 “제 딸이 낳은 딸이 맞다. 유전자(DNA) 검사가 잘못됐다”며 숨진 세 살 여아가 자신의 딸임을 부인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이날 A씨의 내연남으로 추정되는 남성의 신원을 확인해 긴급 DNA 검사에 들어갔다. 검사 결과는 이르면 12일 오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찰은 살인 및 아동복지법 위반(아동방임) 등의 혐의로 구속된 B(22)씨와 전 남편이 친모 및 친부가 아니고 아랫집에 사는 최초 신고자 A씨가 친모란 것을 밝혀냈다. 이와 관련해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DNA 검사는 기본적으로 오류가 없다고 보면 된다”면서 “따라서 범죄 사실을 부인해도 안 되는 게 DNA 검사”라고 말했다. 이 같은 사실은 여아와 B씨의 DNA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B씨와 여아는 어느 정도 DNA가 일치했지만 친자 관계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DNA 검사를 주변 인물로까지 확대해 여아의 친모가 A씨라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경북 구미경찰서는 미성년자 약취·유인 혐의로 A씨를 체포했다. 이는 아기를 바꿔치기한 혐의다. 경찰은 A씨가 여아를 출산했고 이를 숨기기 위해 자신의 딸을 손녀로 둔갑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처음 엄마로 알려졌던 B씨가 엄마인 A씨와 비슷한 시기에 임신과 출산을 한 사실도 확인했다. B씨가 원래 출산한 아이의 소재는 파악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아이를 바꿔치기한 경위와 B씨와의 범행 공모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아기를 바꿔치기한 후 B씨가 원래 낳은 딸은 어떻게 했는지 분명 알고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제대로 진술을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한편 A씨는 딸로 밝혀진 3세 여아가 원룸에서 숨진 뒤 6개월이나 방치될 동안 바로 아래층 집에 살고 있었다. 이후 A씨와 함께 사는 A씨의 남편이 계약 만료로 집을 비워 달라는 집주인의 연락을 받고 지난달 10일 딸의 집을 방문해 아이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 시신은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부패한 상태였다. 발견 당시 집은 난방이 되지 않았고 주위엔 쓰레기가 가득했다. 경찰은 시신을 부검했지만 장기가 부패해 사망 원인을 밝히지 못했다.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딸 바꿔치기’ 구미 3세 여아 40대 친모 구속

    ‘딸 바꿔치기’ 구미 3세 여아 40대 친모 구속

    경북 구미의 한 빌라의 빈 집에서 6개월간 방치돼 숨진 3세 여아의 외할머니로 알려졌다가 친모로 밝혀진 40대 여성이 11일 구속됐다. 대구지법 김천지원 이윤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유전자 감정 결과 등에 의해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석모(48·여)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석시는 딸 김씨(22)가 낳은 아이를 빼돌린 혐의(미성년자 약취)를 받고 있다. 숨진 3세 여아의 친모로 확인된 석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들어가기 전후 언론 인터뷰에서 “(숨진 3세 여아는) 제 딸이 낳은 딸이 맞다”고 주장했다. 그는 딸이 낳은 아이 행방에 대한 질문에는 “저는 딸을 낳은 적이 없어요”라며 출산을 부인했다. 그는 “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도 “(애를) 낳은 적이 없다고요”라고 대답했다. 또 “유전자(DNA) 검사가 잘못됐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네”라고 했다. 이어 “억울한 게 있으면 말씀해보라”는 질문에도 “아이를 낳은 적이 없습니다”라면서 끝까지 출산을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은 살인 혐의로 구속된 석씨의 딸 김씨와 숨진 여아, 그리고 김씨와 이혼 후 떠난 전 남편 모두 유전자 검사에서 친자 관계가 성립하지 않자 검사 대상을 확대한 결과 외할머니로 알려졌던 석씨가 친모란 사실을 밝혀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당신 딸 아닌 여동생” 경찰 통보에도 믿지 못했다…구미 3세 여아 미스터리

    “당신 딸 아닌 여동생” 경찰 통보에도 믿지 못했다…구미 3세 여아 미스터리

    경북 구미의 한 빌라의 빈 집에서 6개월간 방치돼 숨진 3세 여아의 외할머니로 알려졌던 40대 여성이 사실은 친모로 밝혀진 가운데 여전히 사건 곳곳이 의문투성이다. 당초 친모로 알려졌던 20대 여성은 경찰로부터 이 사실을 전해 듣고도 쉽사리 믿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경북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초 3세 여아를 놔두고 이사한 김모(22·여)씨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유전자(DNA) 검사 결과 친자 관계가 성립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과수는 숨진 여아와 김씨, 김씨의 이혼한 전 남편 모두 친자 관계가 성립하지 않는 것으로 검사 결과가 나오자 당혹감에 빠졌다. 이에 2차, 3차 정밀검사와 확인을 거친 뒤 유전자 검사 대상을 확대한 결과 김씨의 친정어머니인 석모(48)씨와 숨진 아이 간 친자 관계가 확인된 것이다. 경찰은 석씨와 딸 김씨가 비슷한 시기에 임신과 출산을 했으며 그 과정에서 석씨가 자신이 낳은 아이와 딸이 낳은 아이를 바꿔치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 모두 딸을 낳으면서 김씨조차 자신이 키우던 아기가 실제로는 엄마의 딸, 즉 자신의 여동생이라는 사실을 모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경찰이 DNA 검사 결과를 토대로 김씨에게 “숨진 3세 여아는 당신의 딸이 아니고 친정어머니의 딸이다”라고 확인해줬지만, 김씨는 당시 이를 쉽사리 이를 믿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씨와 아이 사이에 친자 관계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결과에 유전자 검사 대상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석씨에게) 수사를 더 확실히 하고자 하니 유전자 검사에 동의해달라고 했더니,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은 채 순순히 검사에 응했다”고 말했다. 또 “정상적인 가족 관계가 아니었고, 가족 간에 주고받은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등 여러 사안에서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이 많았다”면서 “유전자 검사로 결과를 남겨 놓자는 취지에서 (석씨를) 검사했는데 외할머니가 사실은 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그렇다면 현재 가장 큰 의문점이자 또다른 범죄 가능성이 있는 지점은 정작 딸 김씨가 낳은 아이의 행방이다. 석씨와 김씨가 비슷한 시기에 각각 출산한 뒤 한 아이는 바꿔치기로 김씨가 키우다 방치해 사망했는데, 다른 아이는 어디에 있느냐는 것이다. 만약 가족들이 김씨의 출산 사실만 안 채 석씨의 출산 사실은 몰랐다면, 그리고 석씨가 두 아이를 바꿔치기한 것이 사실이라면, 석씨가 딸 김씨의 아이를 어떻게 했는지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 또 가족들이 김씨의 출산뿐만 아니라 석씨의 출산을 알았을 경우 아무도 또 다른 아이의 행방을 찾지 않은 점도 의문이다.문제는 석씨가 여전히 입을 다물고 있다는 것이다. 석씨는 경찰의 계속된 추궁에도 “숨진 아이는 딸이 낳은 아이”라며 자신과 친자 관계가 성립된다는 유전자 검사 결과를 부인하고 있다. 석씨는 11일 오전 대구지법 김천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도 언론에 “애 낳은 적이 없다”, “숨진 아이는 딸이 낳은 아이”라고 했다. 결국 석씨가 범행을 털어놓기 전에는 딸이 낳은 아이의 행방을 찾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석씨의 내연남을 찾아 유전자 검사에 들어갔다. 딸 김씨는 10대 후반에 집을 나가 동거하면서 부모와 사실상 인연을 끊은 사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같은 빌라의 2층과 3층에 살았지만, 딸과 부모 사이에 별다른 왕래가 없었던 것으로도 전해졌다. 3세 여아는 김씨가 지난해 8월 초 이사간 지 6개월 만인 지난달 10일 건물주의 요청에 따라 석씨 부부가 김씨가 살던 집을 찾아갔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석씨는 딸이 낳은 아이를 빼돌려 방치한 미성년자 약취 혐의를 받게 됐다. 한편 검찰은 지난 10일 김씨를 살인 및 아동복지법 위반(아동방임) 등 혐의로 기소했다. 자신의 딸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지만, 당시 보호자 위치에서 아이를 방치해 굶어 숨지게 한 점에서 살인 혐의를 그대로 적용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친부 추정” 구미 3세 외할머니 내연남, 긴급 DNA 검사

    “친부 추정” 구미 3세 외할머니 내연남, 긴급 DNA 검사

    경찰, 내연남 추정 남성 신병 확보DNA 검사 결과, 12일쯤 나올 듯외할머니 “애 낳은 적 없어” 부인 경북 구미 빌라에서 숨진 3세 여아의 친모가 구속된 20대 여성이 아니라 외할머니인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경찰이 외할머니 내연남의 신원을 확인하고 DNA 검사에 들어갔다. 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은 숨진 여아의 친모 A(48)씨 내연남으로 추정되는 남성의 신병을 확보해 긴급 DNA 검사에 들어갔다. 친부로 추정되는 이 남성의 DNA 검사 결과는 빠르면 12일 오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해당 남성이 친부가 맞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A씨는 이날 대구지법 김천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딸이 낳은 아이가 맞다. 나는 아이를 낳은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유전자 검사가 잘못됐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그러나 경찰은 DNA 검사가 잘못됐을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다. 경찰은 앞서 구속된 20대 여성이 유전자 검사에서 숨진 여아의 친모가 아니란 점을 확인한 후 친정어머니 A씨까지 유전자 검사 범위를 확대해 A씨가 친모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딸과 비슷한 시기에 임신을 한 A씨가 아이를 바꿔치기한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 A씨의 딸은 지금까지 숨진 여아가 자신의 딸인 줄 알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바꾼 아이의 행방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자신이 출산했다는 사실을 감추기 위해 이런 일을 꾸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10일 경북 구미의 한 빌라에서 3세 여아가 숨진 채 발견됐다. 중간 부검 결과 사망원인은 ‘미상’이었고, 경찰은 결국 여아가 굶어 숨졌을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보고 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애 낳은 적 없다” 구미 3세 외할머니 부인…다른 아이는 어디에(종합)

    “애 낳은 적 없다” 구미 3세 외할머니 부인…다른 아이는 어디에(종합)

    유전자 검사서 40대 외할머니 친모로 확인영장실질심사 출석…“딸이 낳은 아이 맞다”20대 여성, 자신 딸인 줄…전남편 친부 아냐친딸 행방은 모르는 상태…경찰 조사 중 경북 구미 빌라에서 숨진 3세 여아의 친모가 구속된 20대 여성이 아니라 외할머니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외할머니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아이를 낳은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11일 대구지법 김천지원에서 숨진 여아의 외할머니 A(48)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진행됐다. A씨는 영장실질심사 전 취재진의 질문에 “딸이 낳은 아이가 맞다”며 “나는 아이를 낳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딸이 낳은 아이의 행방을 묻자 “저는 딸을 낳은 적이 없어요”라며 재차 출산을 부인했다. 그는 “유전자 검사가 잘못됐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네”라고 짧게 답했다. 이어 “억울한 게 있으면 말해 보라”는 질문에도 “아이를 낳은 적이 없다”며 끝까지 출산을 부인했다. 그러나 구미경찰서 등에 따르면 유전자 검사에서 숨진 여아의 친모는 K(22)씨가 아니라 A씨로 확인됐다. 당초 여아의 어머니로 알려져 살인 혐의로 구속된 K씨는 숨진 여아의 언니였다. 또한 K씨와 이혼 후 떠난 전 남편도 친부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K씨가 유전자 검사에서 숨진 여아의 친모가 아니란 점을 확인한 후 친정어머니 A씨까지 유전자 검사 범위를 확대해 이 사실을 밝혀냈다.K씨는 어머니 A씨와 비슷한 시기에 임신을 한 후 아기를 낳아 지금까지 자신의 딸인 줄 알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친정어머니 A씨가 아이를 바꿔치기한 것이다. 현재 K씨가 낳은 아이는 어디에 있는지 행방을 모르는 상태다. 경찰은 K씨와 A씨를 상대로 아이의 행방을 추궁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10일 경북 구미의 한 빌라에서 3세 여아가 숨진 채 발견됐다. 같은 빌라 아래층에 살던 K씨 아버지가 “K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 집을 비워달라”는 집주인 요청에 딸 집을 찾았다가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미경찰서는 아동학대 여부를 수사하기 위해 중간 부검 결과를 확인한 결과 “사망원인은 미상이고, 뼈가 부러진 흔적은 없었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여아는 발견될 당시 반미라 상태였다. 이는 건조한 날씨에다 밀폐된 공간에서 부패 진행이 더뎠기 때문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경찰은 결국 여아가 굶어 숨졌을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보고 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구미 3세 여아 친모로 밝혀진 외할머니 “애 낳은 적 없다” 부인

    구미 3세 여아 친모로 밝혀진 외할머니 “애 낳은 적 없다” 부인

    경북 구미 빌라에서 숨진 3세 여아의 친모로 확인된 A(48)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11일 오전 대구지법 김천지원에서 열렸다. A씨는 영장실질심사에 들어가기 전후의 언론 인터뷰에서 “(숨진 3세 여아는) 제 딸이 낳은 딸이 맞다”고 주장했다. A씨는 딸이 낳은 아이 행방에 대한 질문에는 “저는 딸을 낳은 적이 없어요”라며 출산을 부인했다. 그는 “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도 “(애를) 낳은 적이 없다고요”라고 대답했다. 그는 “유전자(DNA) 검사가 잘못됐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네”라고 대답했다. 이어 “억울한 게 있으면 말씀해 보라”는 질문에도 “아이를 낳은 적이 없습니다”라면서 끝까지 출산을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은 유전자 검사에서 살인 혐의로 구속된 K(22)씨와 이혼 후 떠난 전 남편이 친모 및 친부가 아니고, 외할머니로 알려진 A씨가 친모란 것을 밝혀냈다. A씨는 경찰 조사에 협조적이지 않은 상태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아기를 바꿔치기한 후 K씨가 낳은 딸은 어떻게 했는지 분명 알고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제대로 진술을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포토] ‘외할머니가 친모’… 구미 여아 사망 영장실질심사

    [포토] ‘외할머니가 친모’… 구미 여아 사망 영장실질심사

    경북 구미서 숨진 3살 여아의 외할머니로 알려졌지만 DNA검사 결과 친모로 밝혀진 A씨가 11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구속 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대구지법 김천지원에 들어서고 있다. A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딸이 낳은 아이가 맞다. 나는 아이를 낳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2021.3.11 연합뉴스
  • “외할머니가 친모” 구미 3세 여아 바꿔치기…엄마는 몰랐다(종합)

    “외할머니가 친모” 구미 3세 여아 바꿔치기…엄마는 몰랐다(종합)

    유전자 검사서 40대 외할머니 친모로 확인비슷한 시기에 출산 후 아이 바꿔치기한 듯구속된 20대 여성, 자신의 딸인 줄 알아 경북 구미 빌라에서 숨진 3세 여아의 친모가 구속된 20대 여성이 아니라 아랫집에 살던 외할머니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구속된 여성은 지금까지 자신의 딸인 줄 알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구미경찰서 등에 따르면 유전자 검사에서 숨진 여아의 친모는 K(22)씨가 아니라 40대 외할머니 A씨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당초 여아의 어머니로 알려져 살인 혐의로 구속된 K씨는 숨진 여아의 언니였다. 경찰은 K씨가 유전자 검사에서 숨진 여아의 친모가 아니란 점을 확인한 후 친정어머니 A씨까지 유전자 검사 범위를 확대해 이 사실을 밝혀냈다. K씨는 어머니 A씨와 비슷한 시기에 임신을 한 후 아기를 낳아 지금까지 자신의 딸인 줄 알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친정어머니 A씨가 아이를 바꿔치기한 것이다. 현재 K씨가 낳은 아이는 어디에 있는지 행방을 모르는 상태다. 경찰은 K씨와 A씨를 상대로 아이의 행방을 추궁하고 있다. 경찰은 외할머니 A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해 11일 오전 대구지법 김천지원에서 영장실질심사가 열린다. 앞서 지난달 10일 경북 구미의 한 빌라에서 3세 여아가 숨진 채 발견됐다. 같은 빌라 아래층에 살던 K씨 아버지가 “K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 집을 비워달라”는 집주인 요청에 딸 집을 찾았다가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간 부검 결과 ‘사망원인 미상’…굶어죽은 듯 구미경찰서는 아동학대 여부를 수사하기 위해 중간 부검 결과를 확인한 결과 “사망원인은 미상이고, 뼈가 부러진 흔적은 없었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경찰은 “여아가 숨진 뒤 약 6개월이 지나는 동안 장기가 부패해 사망원인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어려웠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아는 발견될 당시 반미라 상태였다. 이는 건조한 날씨에다 밀폐된 공간에서 부패 진행이 더뎠기 때문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경찰은 결국 여아가 굶어 숨졌을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보고 있다. K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 남편과의 아이라서 보기 싫었다”며 “애를 키우기 힘들어 빌라에 홀로 남겨두고 떠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6개월 전 인근 빌라로 이사했으며 또 다른 남성과 사이에 아이를 둔 것으로 전해졌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전 세계 여성 7억명, 폭력에 갇혀 산다

    전 세계 여성 7억명, 폭력에 갇혀 산다

    15세 이상 女 3명 중 1명 성적·신체적 피해남아시아·아프리카 폭력 수준 가장 높아성폭행 가해자 94% 애인·남편 등 파트너코로나 장기화로 가정폭력 더 늘었을 듯세계 여성의 날 멕시코시티 도심 국립궁전 주변에 철제 장벽이 둘러쳐졌다. ‘페미사이드(여성살해)를 중단하라’ 구호를 외치는 여성들의 폭력시위를 대비한 장벽이었다. 시위가 실제 과격 양상을 보이며 도로와 시설물은 엉망이 됐지만, 철제 장벽은 살해된 여성들의 이름과 그들을 추모하는 꽃으로 장식됐다. 지난해 멕시코에선 939명의 페미사이드 희생자가 나왔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였던 지난해 2월 9일 멕시코시티에서 동거하던 40대 남성에게 칼에 찔려 살해된 25세 여성 잉그리드 에스카밀라도 그중 한 명이었다. 언론 보도에서 에스카밀라의 훼손된 시신을 본 여성들은 분노했다. 이틀 뒤 7세 여아 파티마 안톤이 모친의 친구 부부에게 납치돼 성폭행을 당한 뒤 시신으로 발견되자 여성들은 더이상 참지 않았다. 그해 여성의 날 다음날인 3월 9일을 ‘여성 없는 하루’로 정해 총파업에 나섰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9일(현지시간) 여성들은 문제 해결에 나서기는커녕 장벽을 세운 대통령궁을 향해 또다시 항의시위를 벌였다. 남성의 폭력에 스러져 가는 여성들은 멕시코에만 있는 게 아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10~2018년 161개국에서 벌어진 여성 폭력 사례를 조사한 결과 15세 이상 여성 중 성적·신체적 폭력을 경험하는 여성이 약 7억 3600만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전 세계 여성 3명 중 1명은 평생에 걸쳐 성적·신체적 폭력 위협에 노출된다는 것이다. 조사에 따르면 30~39세 여성이 가장 많은 폭력을 당했다. 폭력은 이른 나이부터 시작되며 연애 경험이 있는 15세~20대 중반의 여성 중 4분의1이 애인과 같은 친밀한 관계에서 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소득국이 밀집한 남아시아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폭력 수준이 가장 높았다. 남유럽과 동유럽, 중앙아시아와 동아시아의 폭력 수준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파트너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성폭행을 당한 경우는 6%로 나타났다. WHO는 여성들이 성폭행 사실이 공개되는 것을 우려해 신고를 기피해 실제보다 적은 비율로 조사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팬데믹 상황이던 지난해는 연구 기간에 포함되지 않았다. WHO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많은 사람이 집에만 머물면서 가정폭력이 더 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코로나19로 이런 폭력은 더 악화하고 있다”며 “정부와 개인, 지역사회가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외할머니가 친모였다”…‘구미 3세 여아’ 사건 대반전

    “외할머니가 친모였다”…‘구미 3세 여아’ 사건 대반전

    친모 방치…여아 굶어 죽은 듯구미 3세 여아 숨지게 한 공범 검거‘외할머니가 친모’ 반전구속된 친모는 언니로 확인 혐의로 구속된 친모와 이를 공모한 유력 용의자(공범)가 잡혔다. 10일 구미경찰서는 구미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살 여아의 친모 A(22)씨와 범행을 공모한 용의자 B씨의 신병을 확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력 용의자 B씨는 50대 외할머니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 조사결과 외할머니는 숨진 3살 여자아이의 친모로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3살 딸을 숨지게 한 친모로 알려졌던 A(22)씨는 언니로 확인됐다. 서로 자매지간이다. 이 같은 사실은 숨진 3살 여아와 구속된 A씨의 DNA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수사당국은 DNA 검사를 주변 인물까지 확대해 여아와 B씨 사이에 친자관계가 성립되는 것을 확인했다. 앞서 지난달 10일 오후 3시쯤 구미 상모사곡동 한 빌라에서 3살 여자아이가 숨진 채 발견됐다. 같은 빌라 아래층에 살던 A씨 부모는 “A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 집을 비워달라”는 집주인 요청에 딸 집을 찾았다가 외손녀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숨진 여아와 함께 살았던 A씨를 긴급체포해 지난달 12일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 3세 여아 중간 부검 결과 ‘사망원인 미상’ 숨진 3세 여아 중간 부검 결과에서는 사망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구미경찰서는 지난달 26일 “사망원인은 미상이고, 뼈가 부러진 흔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아동학대 여부를 수사하기 위해 중간 부검 결과를 확인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또 “여아가 숨진 뒤 약 6개월이 지나는 동안 장기가 부패해 사망원인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어려웠던 것”이라고 했다. 여아가 발견될 당시 반미라 상태였다. 이는 건조한 날씨에다 밀폐된 공간에서 부패 진행이 더뎠기 때문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경찰은 결국 여아가 굶어 숨졌을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속보] ‘구미 3세 여아’ 외할머니가 친모였다

    [속보] ‘구미 3세 여아’ 외할머니가 친모였다

    구미 3세 여아 숨지게 한 공범 검거‘외할머니가 친모’ 반전구속된 친모는 언니로 확인 경북 구미에서 3살 딸을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된 친모와 이를 공모한 유력 용의자(공범)가 경찰에 검거됐다. 구미경찰서는 10일 구미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살 여아의 친모 A(22)씨와 범행을 공모한 용의자 B씨의 신병을 확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력 용의자 B씨는 50대 외할머니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결과 이 외할머니는 숨진 3살 여자아이의 친모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친모로 알려졌던 A(22)씨는 언니로 확인됐다. 서로 자매지간인 셈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미성년 여아에 성추행”...檢, 원어민 강사에 징역 5년 구형

    “미성년 여아에 성추행”...檢, 원어민 강사에 징역 5년 구형

    자신이 가르치던 미성년 여아 성추행 혐의로 기소된 원어민 강사에게 검찰이 실형을 구형했다. 8일 검찰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이현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외국인 A(40)의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강제추행) 혐의 사건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밝혔다. 검찰은 신상정보 공개 고지 명령과 7년 동안의 취업제한도 함께 요청했다. A씨는 어학원 영어 강사로 일하던 지난해 가을쯤 학원 강의실에서 두 차례에 걸쳐 피해자 B양의 속옷 안에 손을 넣어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법정에서 혐의를 부인한 A씨 측은 평소 학생들과 장난치며 간지럽히는 과정에서 발생한 오해일 뿐, 피해자를 성추행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이 간지럽히면서 B양의 특정 신체 부위에 손이 갔을 수는 있지만, 고의는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최후진술에서 “제 의도는 학생들을 즐겁게 해 반 분위기를 좋게 하고 싶었을 뿐”이라며 “학생들을 대하며 어떠한 성적 의도도 없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해당 사건 이후 A씨는 일하던 학원에서 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1심 선고 공판은 오는 25일 열린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식도에서 치아 발견”…조카 물고문 ‘무속인’ 이모의 만행

    “식도에서 치아 발견”…조카 물고문 ‘무속인’ 이모의 만행

    지난 2월 이모의 학대로 숨진 용인 10살 여아가 어떤 끔찍한 고문을 당했는지 검찰수사로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수원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김원호) 살인 및 아동학대 등 혐의로 A(34·무속인)씨와 배우자 B(33·국악인)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7일 밝혔다. 검찰은 기소사실을 밝히면서 A씨 부부의 엽기적 가학행위를 구체적으로 열거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 부부는 지난 달 8일 오전 11시 20분부터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자신들의 아파트 화장실에서 조카인 C양의 손발을 빨랫줄과 비닐로 묶어 움직이지 못하게 한 뒤, 머리를 물이 담긴 욕조에 여러 차례 강제로 넣었다가 빼는 등 30분 이상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C양의 사망원인은 호흡곤란에 의한 속발성 쇼크 및 익사로 나타났다. 물고문을 연상시키는 이러한 가혹행위는 1월 24일 한 차례 더 있었고, C양 사망 당일에는 가혹행위에 앞서 3시간 가량 플라스틱 파리채 등으로 마구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폭행은 사망 전날인 2월 7일에도 4시간 가량 이어졌다. 검찰은 A씨 부부가 지난해 12월 말부터 C양이 숨지기 전까지 모두 14차례에 걸쳐 학대한 것으로 파악했다. A씨 부부는 지난 1월 20일에는 C양에게 자신들이 키우던 개의 똥을 강제로 핥게 하기도 했다. 검찰은 “C양의 시신에서는 전신에 광범위한 피하출혈이 발견됐고 왼쪽 갈비뼈는 골절됐으며 식도에서는 탈구된 치아도 나왔다”며 “치아는 물고문 도중 빠진 것으로 보이는데 그만큼 잔혹한 행위가 이뤄진 것을 뜻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C양에게 끔찍하고 엽기적인 학대를 가하면서 이 과정을 여러 차례 사진과 동영상으로 찍었고 수사기관은 이렇게 찍힌 사진,동영상을 확실한 증거로 확보했다. A씨가 무속인인 사실도 드러났다. 당초 A씨 부부는 말을 듣지 않고 대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조카를 학대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검찰은 이에 더해 무속인인 A씨가 조카에게 귀신이 들렸다며 이를 쫓고자 한 면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딸이 언니인 A씨 부부에게 폭행을 당한 사실을 알면서도 아무런 보호 조치를 하지 않아 아동복지법상 방임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친모 D씨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귀신 들렸다…개똥 핥아라” 물고문 숨진 10살 여아, 이모는 무속인

    “귀신 들렸다…개똥 핥아라” 물고문 숨진 10살 여아, 이모는 무속인

    살인·아동학대 혐의로 이모·이모부 기소화장실서 손발 묶고 욕조에 ‘물고문’키우던 개 똥 강제로 핥게 시키기도“이모, 조카에게 귀신 들렸다고 믿어”식도에서 치아 나와…물고문 중 빠진 듯 10살짜리 폭행하고 강제로 욕조 물에 집어넣는 ‘물고문’을 해 숨지게 한 이모는 무속인이며 조카가 귀신에 들렸다고 믿고 이를 쫓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김원호)는 살인,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등 혐의로 숨진 A(10)양의 이모 B(34·무속인)씨와 이모부 C(33·국악인)씨를 지난 5일 구속기소 했다고 7일 밝혔다. B씨 부부는 지난 8일 오전 11시 20분쯤부터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자신들의 아파트 화장실에서 A양의 손발을 빨랫줄과 비닐로 묶어 움직이지 못하게 한 뒤 머리를 물이 담긴 욕조에 여러 차례 강제로 넣었다가 빼는 등 30분 이상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물고문을 연상시키는 이러한 가혹행위는 1월 24일에도 한 차례 더 있었고 A양 사망 당일에는 가혹행위에 앞서 3시간가량 플라스틱 파리채 등으로 A양을 마구 때린 것으로 나타났다. A양에 대한 폭행은 사망 전날인 2월 7일에도 4시간가량 이어졌으며 검찰은 B씨 부부가 지난해 12월 말부터 A양이 숨지기 전까지 폭행을 비롯해 총 14차례에 걸쳐 학대한 것으로 파악했다. B씨 부부는 지난 1월 20일에는 A양에게 자신들이 키우던 개의 똥을 강제로 핥게 하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은 A양에게 끔찍하고 엽기적인 학대를 가하면서 이 과정을 여러 차례 사진과 동영상으로 찍었고 수사기관은 이렇게 찍힌 사진, 동영상을 확실한 증거로 확보했다. 당초 B씨 부부의 범행 동기는 이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조카가 말을 듣지 않고 대소변을 가리지 못해서”로 알려졌지만, 검찰은 이에 더해 무속인인 B씨가 A양에게 귀신이 들렸다고 믿고 이를 쫓고자 한 면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B씨 부부가 찍은 동영상에 귀신을 쫓아야 한다는 등 B씨가 하는 말이 담겨 있다. A양은 지난해 11월 초부터 이 집에 살았는데 학대가 그로부터 한 달 이상 시간이 지난 뒤부터 이뤄진 것도 어떤 이유에서인지 그 시점에 B씨가 A양에게 귀신이 들렸다고 믿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A양의 사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속발성 쇼크 및 익사로 나타났다. 검찰은 “A양의 시신에서는 전신에 광범위한 피하출혈이 발견됐고 왼쪽 갈비뼈는 골절됐으며 식도에서는 탈구된 치아도 나왔다”며 “치아는 물고문 도중 빠진 것으로 보이는데 그만큼 잔혹한 행위가 이뤄진 것을 뜻하며 이에 따라 B씨 부부의 A양 사망에 대한 미필적 고의를 인정하기 충분하다고 판단, 살인죄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검찰은 딸이 B씨 부부에게 폭행을 당한 사실을 알면서도 아무런 보호 조치를 하지 않아 아동복지법상 방임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A양의 친모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학대로 숨진 8살 여아 오빠 “동생 맞는 거 봤다”…계부, 혐의 인정

    학대로 숨진 8살 여아 오빠 “동생 맞는 거 봤다”…계부, 혐의 인정

    부모의 학대와 방임 속에 숨진 8살 초등학생의 한 살 많은 오빠가 경찰 조사에서 평소 계부의 폭행을 목격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받는 A(27)씨와 아내 B(28)씨의 첫째 아들 C(9)군을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고 5일 밝혔다. C군은 동생이 숨진 채 발견된 지난 2일 부모와 함께 집에 있었던 목격자다. 경찰은 사건 발생 후 한 아동보호시설로 인계된 C군을 방문해 사회복지사가 입회한 상태에서 진술을 들었다. C군은 “평소 동생이 아빠한테서 맞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친모 B씨의 범행과 관련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경찰은 C군의 진술 가운데 일부는 A씨 주장과 일치하지만, 서로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추가 조사를 검토하고 있다. C군도 부모로부터 학대를 당하지 않았는지 조사할 계획이었지만, C군이 이와 관련해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이들 부부는 지난 2일 인천시 중구 운남동 한 빌라에서 딸 D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D양의 의붓아버지인 A씨는 “아이가 새벽에 넘어졌는데 저녁에 다시 보니 심정지 상태였다”면서 119구조대로 신고했다. 아이의 몸 곳곳에는 심한 멍 자국이 있었다.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온몸 여러 부위에 손상이 있다”며 “뇌 손상 여부도 추가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밝혔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은 아이를 학대한 적 없다며 범행을 전면 부인했다. A씨 역시 경찰 조사에서 훈육 목적으로 D양을 체벌한 적은 있지만, 때린 적은 없다면서 범행을 부인했으나,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는 취재진에게 “혐의를 인정한다”고 말했다. A씨는 또 “딸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느냐”는 물음에 “(아빠로써) 못할 행동을 해서 미안하다. 아빠가 반성하고 또 반성하고 벌 받을게. 미안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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