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여아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 대모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 이상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 말이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533
  • 생후 19일만에 유괴된 여아…23년 만에 ‘집으로’

    생후 19일만에 유괴된 여아…23년 만에 ‘집으로’

    생후 19일 만에 유괴됐던 여자아기가 23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영화보다 더 극적인 사건이 미국에서 일어났다. 뉴욕 데일리에 따르면 네드라 낸스란 이름으로 23년을 살아온 한 흑인여성이 최근 자신이 유괴돼 길러진 사실을 우연히 알게 돼 친부모를 만나고 ‘칼리나 화이트’란 진짜 이름도 찾았다. 칼리나의 영화 같은 사연은 1987년에 시작된다. 칼리나의 부모는 생후 19일된 딸이 고열에 시달리자 근처 병원에 달려가 치료를 받게 했다. 하지만 입원 다음날 칼리나는 감쪽같이 사라지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간호사 복장을 한 의문의 여성이 젖먹이 칼리나를 데리고 종적을 감춘 것. 하루아침에 소중한 딸을 잃은 부부는 당시로선 큰 금액인 1만 달러(1100만원)을 현상금으로 걸고 수년간 아기를 찾으러 백방으로 뛰어다녔다. 하지만 실종 20여 년이 흘러도 칼리나에 대한 어떤 소식도 들려오지 않아서 경찰과 가족은 모두 자포자기 한 상태였다. 그러던 올해 초. 23세 어엿한 성인여성이 자신이 아기 때 유괴된 딸이라며 부부를 찾아왔다. 한눈에도 외모가 잃어버린 딸과 비슷했던 이 여성은 DNA검사 결과 딸이 맞다는 사실이 확인됐고, 이들은 23년 만에 딸과 감격적인 상봉을 했다. 칼리나는 “어머니가 약에 빠져 학대만 일삼았다”며 “자신이 다른 가족과 전혀 다르게 생긴 점을 이상히 여겨 자신이 어릴 때부터 친딸이 아닐 수 있다고 의심했다.”고 말했다. 또 “성인이 된 뒤에도 출생증명서를 주지 못하는 걸 보고 유괴된 건 아닐까란 의구심을 조심스럽게 품었다.”며 그간의 사연을 털어놨다. 이후 그녀는 국립 미아·학대아동방지센터(NCMEC)의 도움을 받아 친부모를 찾던 중 뉴욕의 한 병원에서 유괴가 된 어린이의 정보와 자신이 상당부분 일치하는 걸 발견하고는 친부모를 찾으러 왔다는 것. 이제야 친부모의 품으로 돌아온 칼리나는 “꿈만 같다.”고 기뻐했다. 부모 역시 “모든 게 새롭고 기쁘다.”면서 “아기 때 모습을 칼리나가 많이 간직하고 있어서 감사하고 또 신기하다.”고 벅찬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FBI는 당시 칼리나를 병원에서 데려간 유괴 용의자를 찾는 중이다. 사진=유괴되기 전 칼리나(좌)와 최근 모습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세계 최연소 유방암 3세소녀 지금은?

    세계 최연소 암환자로 기록된 3세 여아의 회복기가 최근 공개돼 또 한번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0일자 보도에 따르면, 캐나나 토론토에 사는 알레샤 헌터(5)는 세 살이었던 지난 2009년 의사로부터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당시 헌터의 어머니는 아이를 목욕시키던 중 가슴에서 작은 멍울을 발견했지만, 병원에서는 성장과정에서 흔히 있을 수 있는 증상이라며 돌려보냈다. 하지만 헌터 가슴의 멍울이 지름 2㎝가 될 만큼 자라고 아이가 고통을 호소하자, 2009년 1월 어머니는 다시 한 번 아이를 병원에 데려갔다. 그리고 유방암이라는 충격적인 진단을 받았다. 헌터의 어머니는 “완두콩 만한 크기였고, 전혀 무해한 멍울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이렇게 어린 아이가 유방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세계 최연소 유방암 환자’로 기록된 헌터는 즉각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발견이 빨랐던 덕분에 유방 절제 수술과 림프절 추출 수술 등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었다. 최근 현지 언론에 공개된 헌터의 모습은 또래 아이들과 다르지 않을 만큼 건강한 모습이다. 당시 아이를 수술한 낸시 다운 박사는 “25년 간 유방암 환자를 봐 왔지만 헌터만큼 어린 아이를 치료해 본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가슴을 절제한 상태이기 때문에 사춘기가 지나면 가슴 재생 수술을 받아야 할 것”이라면서 “정기검진만 꾸준히 받는다면 재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젠이 발암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보고가 있을 만큼 성인에게서만 발견되던 유방암은 환경적인 요인과 스트레스로 인해 발병 시기가 점차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미미’ 벌써 29살…장수 캐릭터 인기 여전

    ‘바비는 52살, 파워레인저는 36살, 미미는 29살’ 신세계 이마트가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올해 캐릭터 완구 매출 순위를 분석한 결과, 출시된 지 20년이 넘는 ‘장수형’ 캐릭터들의 인기가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여아용 완구 매출 1위는 미미 시리즈, 남아용 1위는 파워레인저 시리즈, 유아용 1위는 뽀로로 시리즈가 차지했다. 미미는 1982년 출시돼 2500만개 이상 팔린 토종 브랜드로, 엄마가 딸에게 물려주는 장난감으로 자리잡았다. 1990년 출시된 쥬쥬는 미미와 더불어 여아용 10위권에 당당히 이름을 올려 ‘신토불이’ 캐릭터의 힘을 보여줬다. 1959년 미국에서 태어난 바비 또한 국내 판매가 시작된 1999년부터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남아용 완구는 2000년대 들어 그해에 방영된 TV 만화의 캐릭터 완구가 인기를 끄는 경향이 계속되고 있다. 파워레인저도 그 중 하나. 올해 36살이 된 파워레인저는 남아용을 포함한 캐릭터 완구 전체 매출순위에서 당당히 1위를 기록, 2002년 국내 소개된 이후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남자 신생아가 4주만에 여자로 바꿨다?

    남자 신생아가 4주만에 여자로 바꿨다?

    부모는 물론 병원 또한 남자아이로 알았던 신생아가 4주 만에 여아로 밝혀져 놀라움을 주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 베리니힝에서 태어난 맥켄지 히스콕이 병원 재검 결과 여자아이로 변했다고. 맥켄지가 태어났을 때 남성의 성기를 가지고 있어 그의 부모 마델레시아(29)와 케네스(30)는 물론 병원 측 역시 남자아이로 착각했다. 하지만 이들 부부는 자신들의 아들이 뭔가 잘못된 것을 느껴 재검을 통해 맥켄지가 여자아이였음을 알게 됐다고. 이 매체에 따르면 맥켄지는 비정상적인 호르몬 분비 때문에 희귀병인 효소결핍증으로 드러났다. 이에 이들 부부는 아이의 이름을 맥켄지에서 케니로 변경했으며, 수술 또한 고려하고 있다고. 아이의 어머니 마델레시아는 “의사는 우리 아들이 실제로 남성도 여성도 아닌 양성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는 아름다운 딸을 가졌고,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더 선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도심 쓰레기봉투 속 ‘싸늘한 여아’ 충격

    사람들로 붐비는 도로에서 영아가 쓰레기봉투에 숨진 채 버려진 것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고 중국 장시위성TV가 22일 보도했다. 지난 18일 오전 11시경 장시성 상라오시의 중심가에서 쓰레기를 줍던 한 여성은 길가에 검은 비닐봉투가 묶인 채 버려져 있는 것을 보고 다가가 이를 열었다가 비명을 참지 못했다. 비닐봉투 안에서 발견된 것은 눈을 감고 있는 여자아이. 곧장 경찰이 출동해 아이의 상태를 살폈지만 이미 숨져 있었다. 처음 이를 발견한 여성은 “버리려고 보니 물건이 꽤 무거워 봉투를 열어봤는데…”라며 “어미, 아비라는 사람들이 어떻게 자신의 혈육을 이렇게 했는지 모르겠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길거리의 닭이나 개에게도 정(情)이란게 있는데, 이건 정말 안되는 일”이라며 분노했다. 사건을 조사하러 출동한 경찰도 “지나치게 잔혹한 행위”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네티즌들도 충격에 휩싸였다. 푸젠성의 네티즌 ‘幸福女人的心事’은 “아이를 버린 부모는 사람이라고 부를 수도 없다.”고 올렸고, 산시성의 네티즌 ‘90後吟魂’은 “너무 잔혹한 일이 발생했다.”며 탄식을 금치 못했다. 한편 경찰은 현재 아이를 버린 부모나 목격자를 아직 찾지 못했다며 철저한 수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머리 둘레 94㎝…뇌수종 한살배기 여아에 ‘눈물’

    태어난 지 1년 3개월 밖에 되지 않았지만 뇌에 물이 차는 희귀병에 걸려 농구공만한 머리를 가진 영아의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중국 일간지 신징바오의 보도에 따르면 2009년 3월에 태어난 류위한 양은 태어난 지 2개월 만에 뇌수종 판결을 받고 힘겨운 투병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뇌수종이란 뇌에 차 있는 일정량의 물이 신체기능의 이상으로 정상보다 많을 때 나타나는 질환으로 수두증이라고 부른다. 뇌와 두개골 사이의 뇌척수액이 머리에 충격이 가해질 때 완충작용을 하는데 이 뇌척수액의 생산 또는 배출에 문제가 생기면 양이 늘어나면서 뇌수종이 발생한다. 류 양의 엄마가 임신 7개월째에 조산으로 출산한 아이는 태어난 지 2개월 만에 영양 불균형에 미숙아 몸에 농구공 크기만 한 머리를 가져 주위를 놀라게 했다. 아이의 부모는 생명이 위중한 딸아이를 구하기 위해 5만 위안에 가까운 치료비를 쏟아 부었지만 늘어가는 빚에 치료를 중단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하지만 현재 아이의 머리 둘레는 무려 94㎝. 아이가 치료를 받는 대형 병원에서도 한 번도 본 적 없는 심각한 뇌수종 증상을 앓고 있어 치료를 그만뒀다가는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당장은 수술이 유일한 방법이지만 아이가 아직 어린데다 수술비용이 만만치 않아 부모의 애를 태우고 있다. 병원 측은 “어떻게든 수술대에 오른다 할지라도 수술 후 지능장애 등 합병증이 예상돼 어려운 상황”이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아이의 엄마는 “나와 남편의 능력에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주위에서 조금만 관심을 가져준다면 아이에게 실낱같은 희망이 생길지도 모른다.”며 눈물로 도움을 호소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수혈금기’ 종교 교리 때문에 영아 사망

    수혈을 금기시하는 특정 종교의 교리에 어긋난다는 부모의 반대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던 영아가 수술을 받지 못한 채 결국 숨진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12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대동맥과 폐동맥이 모두 우심실로 연결되는 선천성 심기형으로 고통받던 이모(생후 2개월)양이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으나 부모 반대로 제때 수술을 받지 못해 지난 10월 사망했다. 서울대병원으로 옮겨 오기 전 서울아산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왔던 이양은 당시 의료진으로부터 수혈이 필요한 ‘폰탄 수술’을 받아야 생존할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부모는 종교적 이유를 들어 이를 거부했다. 서울아산병원 측은 이양의 부모가 계속 수술을 거부하자 이들을 상대로 진료 업무 방해 금지 가처분신청을 냈고, 법원은 병원 측 손을 들어줬으나 이들은 이마저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들은 딸과 같은 증상의 환자가 무수혈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은 적이 있다며 결정 효력이 미치지 않는 서울대병원으로 딸을 옮겼고, 그곳에서 이양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숨지고 말았다. 이양의 어머니는 “지금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 해도 무수혈 수술을 고수했을 것이다. 병을 안고 태어나게 해 부모로서 너무 미안하고, 말할 수 없이 슬프다.”라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2009년 출생아 평균 80.5세까지 산다

    2009년 출생아 평균 80.5세까지 산다

    지난해 태어난 아기들은 남녀 평균 80.5년(80년 6개월)을 살 것으로 추산됐다. 남자는 77.0년, 여자는 83.8년이다. 최근 10년 새 5세가량 수명이 연장됐다. ●55세 퇴직 남자 25년 살 준비해야 통계청이 9일 발표한 ‘2009년 생명표’에 따르면 지난해 태어난 아이의 기대수명은 80.5년으로 10년 전인 1999년보다 4.9년, 1970년보다는 18.6년 늘었다. 남아는 77년, 여아는 83.8년으로 남녀 간 기대수명 차는 1985년 8.4년을 정점으로 감소 추세다.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남녀 모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보다 높았다. OECD 평균(남자 76.4년, 여자 82.1년)에 비해 남자는 0.6년, 여자는 1.7년 길다. 하지만 남녀 간 기대수명 차이는 6.8년으로 OECD 국가의 평균(5.7년)보다 컸다. 남자의 경우 OECD 회원국 중 기대수명이 가장 긴 스위스에 비해 2.8년, 여자는 일본에 비해 2.3년이 각각 짧았다. 연령별로 더 살 수 있는 기대여명은 2009년 만 나이를 기준으로 ▲30세 남자 47.9년, 여자 54.5년 ▲45세 남자 33.8년, 여자 40.1년 ▲55세 남자 25.1년, 여자 30.6년 ▲65세 남자 17.0년, 여자 21.5년 등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했다. 지난해 태어난 아이들이 특정연령까지 살 확률을 보면 65세까지가 남자 83.7%, 여자 93.0%였으며 80세까지는 남자 50.2%, 여자 73.0%였다. 남자 출생아가 80세까지 생존할 확률이 절반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2008년에는 48.4%, 1999년에 33.2%였다. 80세까지 살 확률은 10년 전보다 남녀 각각 17.0%포인트, 15.4%포인트 상승했다. ●암·뇌혈관·심장질환 사망확률 40% 넘어 지난해 출생아가 암으로 사망할 확률은 남자가 28.1%로 전년보다 0.4%포인트 줄어든 반면 여자는 16.7%로 0.6%포인트 늘었다. 뇌혈관질환 사망확률은 남자 10.7%, 여자 12.3%였고 심장질환은 남자 8.7%, 여자 11.3%였다. 이 3대 사인에 의한 사망확률은 남자가 47.6%로 0.5%포인트 줄어든 반면 여자는 40.3%로 0.1%포인트 늘었다. 10년 전보다 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늘어난 반면 뇌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확률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는 1999년과 비교해 암-자살-폐렴 순으로, 여자는 암-심장질환-폐렴 순으로 사망확률이 증가했다. 자살로 사망할 확률은 남자 4.0%, 여자 2.3%로 10년 전보다 2.0%포인트, 1.4%포인트 증가했지만 전년 대비 상승폭이 각각 0.6%포인트, 0.4%포인트에 달해 최근 자살률 급증세를 반영했다. 3대 사인이 모두 제거된다면 지난해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남자 8.7년, 여자 6.6년 길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암이 제거되면 남자 4.9년, 여자 2.8년이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현재 65세인 남자는 3대 사인을 제거할 때 애초 기대여명보다 7.4년, 여자는 5.6년 더 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17개월 된 여아를 … ‘조두순’ 판박이 충격

    17개월 된 여아를 … ‘조두순’ 판박이 충격

    어린 여자아이를 구타하고 성폭행해 장기를 손상시킨 일명 ‘나영이 사건’이 타이완에서도 발생했다. 21일 타이완의 TVBSㆍCTS 등 언론들은 36세 남성이 1년 5개월 된 여자 아이를 상습 구타하고 성폭행까지 한 사건을 보도했다. 타이중 현에 사는 여아 ‘샤오안’의 어머니는 사기죄로 사회봉사형에 처해져 지난 4월부터 봉사를 시작했다. 어머니는 샤오안을 자신이 다니던 교회의 교인인 천(陳·36)씨에게 맡겼는데 그가 ‘인면수심’의 성폭행범일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지난 7월 11일 밤 샤오안이 패혈증과 복막염 증세를 보이자 천씨는 병원으로 데리고 갔다. 아이의 온 몸에 피멍이 들어 있고 처녀막이 찢어져 있는 점을 이상하게 여긴 의사는 천씨가 아이를 학대하고 성폭행했을 것이라 의심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천씨는 애초 범행을 부인했으나 그의 6살 난 아들의 진술이 그의 범행을 세상에 드러내는 결정적인 증거가 됐다. 아들은 “샤오안이 울 때마다 아버지가 아이의 얼굴과 배를 때리고 화장실에 가두었으며, 심지어 다리를 잡아들어 올리고 흔들기까지 했다”고 진술했다. 의사는 샤오안의 소장이 외부의 압력에 의해 손상된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천씨가 거짓 증언을 했다고 판단, 성폭행 및 상해죄로 기소했다. 한편 샤오안은 이번 사건으로 소장을 13cm나 잘라내는 수술을 받아야 했다. 건강은 빠르게 회복되어 현재 과자를 집어 먹을 수 있는 상태가 됐지만, 학대의 후유증으로 인해 성인 남성을 보면 온 몸을 떠는 증상을 보이고 있다. 담당 의사는 “샤오안이 앞으로 반년 정도 심리치료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타이완 형법에 따르면 만 14세 이하의 남녀와 성관계를 가진 사람은 3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서울신문 김소라 수습기자 sora@seoul.co.kr/
  • 성폭력피해 男兒 절반 이상이 숨긴다

    남아 성폭력 피해자의 절반 이상이 사실을 감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정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18일 서울 불광동 연구원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아동성폭력 예방 국제콘퍼런스’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아동성폭력의 문제점과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이 연구위원은 지난 8월 30일부터 9월 20일까지 초등학교 4~6학년생 4701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대상자의 2.6%가 ‘내가 원하지 않는데 누가 내 성기를 만진 적이 있다(강제 성기 추행)’고 응답했고 2.0%는 ‘누가 강제로 나를 껴안은 적이 있다(강제 포옹)’고 답했다. ‘내가 원하지 않는데 누가 자기 성기를 내게 보여 준 적이 있다(강제 성기 노출)’는 응답은 1.6%, 강제 키스는 0.9%, 강제 가슴 추행은 0.8%, ‘내가 원하지 않는데 누가 자기 성기를 만져 달라고 했다(강제 성기접촉 요구)’는 0.5% 등으로 나타났다. 강제 성기 추행과 강제 성기 노출은 남아에게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성폭력 피해를 당한 아동에게 부모나 교사에게 알렸는지를 물어본 결과 알리지 않은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아의 경우 누구에게도 피해 사실을 말하지 않았다. 강제 성기 추행 피해를 입은 남아 중 부모나 교사에게 알렸다는 응답은 피해자의 22.1%에 불과했다. 강제 성기 노출의 경우는 15.9%, 강제 성기접촉 요구는 9.1%만 피해 사실을 알렸다고 답했다. 여아는 강제 키스를 당한 피해자 중 80%, 강제 성기 노출을 당한 피해자 중 71.4%가 사실을 알렸다고 답했다. 이 연구위원은 “아동들이 왜 어른에게 알리지 않는가에 대해 밝혀야 한다.”며 “학교나 교사를 성폭력 발생 시 피해발생건수만이 아니라 피해발생 이후의 대처능력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30대 中노총각, 9세 베트남소녀 사들인뒤…

    최근 중국의 한 30대 남성이 베트남 출신의 9세 여아를 사들여 억지 혼인관계를 이어온 사실이 발각돼 충격을 주고 있다. 산시성 난뤄시에 사는 35세 덩즈촨은 농사를 지어 생계를 이어가지만, 결혼적령기가 되도록 마땅한 신붓감을 구하지 못해 70대 노부의 속을 태웠다. 그러다 지난 1월 지인의 소개로 윈난성의 한 결혼소개소를 알게 됐고, 여러 차례의 합의 끝에 3만2000위안(약 535만원)을 주고 신부를 사들였다. 하지만 막상 그를 찾아온 여성은 키 130㎝에 9살 밖에 되지 않은 베트남 출신 소녀. 중국어조차 거의 할 줄 모르는 이 소녀는 언니와 부모의 손에 이끌려 타국의 낯선 남성에게 팔리게 됐다. 현금을 건네고 소녀를 인계받은 덩씨는 주위에 “이 아이는 윈난성 소수민족 출신의 15세이며, 키가 작은 것은 집안 내력”이라고 소개하고 결혼식 잔치를 열었다. 이후 덩씨와 소녀는 최근까지 한 방에서 생활해 오다가 이를 이상하게 여긴 주민의 신고로 조사를 받게 됐다. 덩씨는 자신의 합법적으로 소개를 받아 결혼을 했으며 혼인증명서까지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소녀가 중국어를 거의 하지 못하는 점과 신체 및 정신적 연령이 낮다는 점, 윈난 소수민족이라고는 하나 자신의 소속을 정확히 밝히지 못하는 점 등을 미뤄 추궁한 결과 자백을 받아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녀는 베트남에서 부모의 손에 팔려 온 9세 소녀이며, 덩씨는 이 모든 사실을 알고서도 소녀를 아내로 맞이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지 언론은 “외국인 미성년자를 매매하는 것은 엄연한 불법”이라며 엄격한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심장이 가슴아닌 배에 달린 2세 여아

    심장이 가슴아닌 배에 달린 2세 여아

    심장이 배에 달린 2세 소녀의 사진과 사연이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두 살이 채 되지 않은 베르사바는 아르메니아 출신으로, 태어날 때부터 특이한 심장질환을 앓았다. 평범한 아이들과 달리, 베르사바의 심장은 가슴이 아닌 배에 달려있다. 또 연약한 심장을 보호하는 것은 단단한 뼈가 아닌 얇은 피부뿐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르사바의 엄마인 다리야는 아아의 정상적인 삶을 위해 러시아의 모스크바까지 가서 치료방법을 강구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수술 불가능’ 뿐이었다. 그녀는 “출생 당시 일단 6개월 이상이 걸리는 기초 치료부터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한 달에 20만 루블(약 7350만원)가까이 드는 치료비를 감당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다리야의 남편은 결혼 4년 만에 알코올 중독에 빠져 이혼한 상황이어서, 도움을 요청할 수도 없었다. 그러나 베르사바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현지 의료진들이 내년 5월 무료수술을 시술하기로 결정하면서 그녀와 아이에게는 희망이 생겼다. 다리야는 “우리는 아이가 정상적으로 자랄 수 있다고 믿는다. 베르사바는 여전히 힘이 넘치고 영리한 아이”라며 희망을 내비쳤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인면수심 입양엄마

    가정 불화를 겪어 오던 30대 주부가 입양한 딸을 학대해 병원에 입원시킨 뒤 살해하고 보험금을 타낸 사건이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8일 생후 28개월 된 입양 딸을 질식시켜 숨지게 한 최모(31·경북 경주)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 최씨는 2008년 4월쯤 생후 6개월 된 여아를 입양해 길러 오다 지난 1월 14일 오후 3시쯤 경남의 한 대학병원에서 장염 등으로 입원 치료 중이던 딸을 질식시켜 지난 3월 7일 ‘저산소성 허혈증 뇌증’으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넉넉지 않은 살림에 딸을 입양한 최씨는 국내 2개 보험사에 3건의 보험을 가입하고 월 25만 3000원을 보험료로 불입해 왔다. 입양 당시 건강했던 아이 얼굴에 이불 등을 덮어 씌워 숨을 못 쉬도록 해 경련과 청색증 증세를 일으킨 뒤 병원에 입원시켜, 진료 중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는 딸이 숨지고 이 보험사들로부터 치료비와 위로비 등으로 2600만원 상당을 지급받았다. 최씨는 앞서 2005년 5월쯤에도 생후 1개월 된 여아를 입양해 키워 오다 14개월 뒤 역시 장염 등의 증세로 대구의 한 대학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딸이 숨지자 그동안 월 보험료로 10만원을 내 오던 2개 보험사로부터 1500만원의 보험금을 타 냈다. 최씨는 또 2003년 3월쯤 생후 20개월 된 자신의 친딸이 장염, 장출혈로 입원 치료 중 사망하자 1개 보험사로부터 1800만원(월 보험료 3만 6000원)의 보험금을 지급받았다. 경찰은 최씨의 입양한 두 딸이 비슷한 증세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진 사실을 접하고 수사에 나서 엽기적인 범행을 확인하게 됐다. 경찰은 2번째 입양아가 숨진 병원의 진료기록을 확인해 ‘간질, 청색증, 경기 증세를 보여 종합검사를 벌였으나 전혀 이상이 없었다.’는 점을 파악하고 의사나 간호사들이 진료 중 이상한 점을 느끼고 진료기록지에 메모한 내용에 주목했다. 메모에는 입원실 내 숨진 여아의 침대 주변에서 생활하는 환자나 보호자들이 ‘커튼으로 가린 가운데 아이가 ‘캑캑’거리는 소리를 들었다.’고 적혀 있었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최씨를 불러 조사해 범행을 자백받았다. 수사과정에서 최씨는 어린이 입원시 지급되는 보험금을 타기 위해 평소 소독하지 않은 우유병에 끓이지 않은 물로 우유를 타서 먹여 장염 등에 걸리기 쉽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또 대형 트럭 운전기사로 일하는 자신의 남편이 수년 전부터 생활비를 제대로 주지 않자 정수기 회사, 편의점, 대리운전 기사 등으로 생활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최씨는 저소득층을 위한 방송 프로그램과 지방 언론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으로부터 총 2190만원의 후원금을 받기도 했다.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를 죽일 마음까지는 없었으나 당시 남편과 불화로 가출해 혼자 지내던 터라 아이가 거추장스럽게 여겨져 모진 행동을 했다.”며 “지금은 후회한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동 입양기관에서 입양된 아이들이 학대받는 사례가 더 있는지 여부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성범죄자 전자발찌 소급’ 헌재서 위헌여부 가린다

    성폭력 범죄자에게 소급해서 전자발찌를 부착하게 한 법률이 헌법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며 법원이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했다. 법 개정 때부터 불거졌던 위헌 논란이 결국, 헌법재판소의 심판을 받게 됐다. 검찰은 헌재 결정이 나올 때까지 전자발찌 소급 청구 대상자 6500여명에 대해 부착명령을 계속 청구할 방침이어서 일선 재판부의 사건 처리 방향도 주목된다. 2008년 10월 야간 옥외집회 금지 위헌 제청 때 단독 판사들이 관련 사건의 선고를 연기하자 신영철(현 대법관) 당시 서울중앙지법원장이 신속한 처리를 이메일로 촉구했고, 이는 재판권 침해 논란으로 이어졌다. 31일 헌재에 따르면 청주지법 충주지원 형사합의1부(부장 유헌종)는 여덟 살 여아를 성추행해 4년간 복역하고 출소를 앞둔 김모(59)씨에게 전자발찌를 채우게 해달라며 검찰이 청구한 부착명령청구 사건에서 ‘특정 범죄자에 대한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에 관한 법률(전자발찌법)’ 부칙 2조 1항은 위헌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관련 부칙은 전자발찌법이 시행된 2008년 9월 이전 1심 판결을 받았지만 형이 집행 중이거나 집행 종료 또는 가석방 등으로 출소한 지 3년이 지나지 않은 성폭력 범죄자에게는 법원의 허가를 받아 전자발찌를 부착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즉 전자발찌 소급 적용을 가능하게 한 규정이다. 재판부는 “위치추적장치 부착은 일종의 보안처분이지만 외출제한, 접근금지, 주거 이전 허가 등을 함께 부과할 수 있어 형벌과 실질적으로 동일하다.”면서 “헌법 13조 1항 형벌 불소급 원칙, 소급입법금지 원칙에 어긋난다는 상당한 의심이 든다.”고 설명했다. “전자장치가 미래의 범죄 위험으로부터 사회를 보호하려는 것이더라도 당사자가 죄를 저지르지도 않은 상황에서 사실상 형벌을 이중 부과하는 것이며 이는 헌법 37조 2항 과잉금지 원칙에 어긋나고 신체 및 사생활의 자유를 과도하게 침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관련 사건을 맡은 재판부는 재판을 유보할지, 계속할지 각자 판단해야 한다. 헌재 관계자는 “합헌이라고 판단한 재판부는 현행법에 따라 부착명령 청구를 결정하고, 위헌 소지가 있다고 보는 재판부는 헌재 결정이 날 때까지 판결을 유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형법 57년만에 전면 개정] 정상참작 기준도 법제화… 들쭉날쭉 형량 없앤다

    [형법 57년만에 전면 개정] 정상참작 기준도 법제화… 들쭉날쭉 형량 없앤다

    지난해 조세포탈과 배임 혐의로 기소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죄의 법정형은 무기징역이나 징역 5년 이상이고, 배임죄도 마찬가지다. 이 전 회장처럼 여러 죄를 저지른 ‘경합범’은 법정형에서 2분의1까지 가중처벌하기 때문에 법정형은 7년6개월로 늘어난다. 그런데도 재판부는 집행유예가 가능한 징역 3년으로 이 전 회장의 선고형량이 줄였다. 형법상 ‘작량감경(酌量減輕)’ 규정 때문에 가능했다. 작량감경은 범죄에서 정상 참작을 할 만한 사유가 있을 때 판사가 법정형 하한의 절반까지 선고형량을 줄여 선고하도록 규정한 법조항이다. 형법 53조는 ‘범죄의 정상에 참작할 만한 사유가 있는 때에는 작량하여 그 형을 감경할 수 있다.’고만 규정하고 있다. 구체적인 기준이 없어서 ‘고무줄 형량’을 부추긴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많았다. 노명선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양형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예측 가능성”이라면서 “들쑥날쑥한 형벌로는 국민을 설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부산 여중생을 살해한 ‘김길태 사건’도 대표적인 사례다. 1997년 김길태는 9세 여자어린이를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5년을 받았으나 항소심에서 징역 3년으로 줄었다. 법정형은 무기징역이나 징역 5년 이상이다. 출소 한 달 만인 2001년, 3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지만, 항소심은 다시 징역 8년으로 바뀌었다. 당시 재판부는 ‘죄질은 나쁘지만 성폭행을 제외하면 피해자의 신체에 직접적인 위해를 가하지 않은 점 등’을 이유로 작량감경 규정을 적용했다. 보건복지부가 2008년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성범죄(강간, 강제추행, 성매수 등)를 저지르고, 유죄판결 확정으로 신상정보 등록대상자로 결정된 성범죄자 142명의 형량을 분석한 결과 벌금형이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경우가 66.2%(94명)를 차지했다. 13세 미만 여아 강간죄는 법정 하한이 징역 5년이었는데 최근 7년으로 상향조정됐다. 선고형량이 들쑥날쑥하다는 비판이 잇따르자 대법원은 양형기준제를 도입했고 법무부 형사법개정특별분과위원회는 형법 총칙 개정시안에서 작량감경 조항을 대폭 손질했다. ▲범행의 동기에 참작 사유가 있는 경우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는 경우 ▲피고인의 노력으로 피해가 회복된 경우 ▲피고인이 자백한 경우 ▲범행의 수단·방법·결과에 있어 참작할 만한 사유가 있는 경우라고 구체적인 기준을 법조항으로 만들었다. 형법이 이같이 개정되면 ‘국가 경제발전 기여’ ‘반성’ ‘국가유공자’ ‘음주’ ‘부양할 자녀’ ‘우울증’ 등의 감경 사유가 사라지게 된다. 판사의 재량권이 확실히 적어지면 정치인이나 경제인에 대한 ‘봐주기 판결’ 논란도 줄어들 전망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변호사에 따라 형량이 달라진다는 ‘전관예우’ 비판이 감소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작량감경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있다. 공청회 토론자로 나선 손철우 서울고법 판사는 “작량감경제도가 없으면 경미한 피해, 피해자의 범죄 유발 등을 형량에 반영할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반대로 새로 제시한 감경 기준 역시, 모호하고 추상적이라고 지적한다. 한영수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개정 감경사유 역시 다분히 추상적이어서 법관의 자의적 행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판사의 주관적 판단에 따른 감경을 제한하는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中, 이번엔 ‘조숙증 분유’ 공포

    2년 전 ‘멜라민 분유’로 곤욕을 치른 중국 사회가 이번엔 ‘에스트로겐 분유’ 공포에 휩싸이고 있다. 유명 유제품 회사인 S사 분유를 먹은 생후 1년 미만의 영아들이 잇따라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과다 분비로 인한 ‘조숙 증세’를 보여 부모들이 불법 첨가물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고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사 등이 8일 보도했다. 최근까지 장시성의 10개월된 여아, 산둥성의 8개월된 여아, 광둥성의 3개월된 남아가 가슴발육 등 조숙 증세를 보여 검사 결과, 에스트로겐 과다 분비로 판명됐다. 공교롭게도 이 아이들은 모두 태어난 직후부터 S사 분유를 섭취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후베이성 우한에서도 3명의 여아가 조숙 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부모들은 “우리 아이들에게도 S사 분유를 먹여왔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부모들은 국가 품질검사 당국에 S사 분유에 대한 전면조사를 실시토록 요구하고 있으나 검사 당국은 “개인의 요구를 모두 들어줄 수는 없다.”며 신중한 자세다. S사측도 “멜라민 분유 파동후 분유 등 식품에 대한 국가의 품질검사가 매우 엄격해졌다.”며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불법 첨가물을 넣을 수 있겠느냐.”고 반박했다. 부모들은 회사측을 상대로 법적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는 2008년 멜라민 분유 파동으로 수십만명의 어린이들이 신장계통 질환을 앓는 등 큰 사회문제가 됐으나 최근까지 멜라민 분유가 유통되는 등 먹을거리를 상대로 한 불법행위가 그치지 않고 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수사 공조로 납치 초등생 살렸다

    경기 안산에 사는 10대 여자 초등학생을 납치한 20대 남성 용의자가 경찰의 신속한 공조수사로 6시간여 만에 붙잡혔다. 피랍 아동도 무사히 구출됐다. 용의자 체포 과정은 한 편의 드라마처럼 긴박했다. 30일 오후 서울 지역 전 경찰에는 초비상이 걸렸다. 여아를 납치한 용의자가 서울로 스며들었다는 첩보가 입수됐기 때문. 조현오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즉각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 “납치범을 조기에 검거해 10세 여아를 반드시 살려야 한다.”고 지시했다. 여아 납치 용의자 김모(28)씨가 이날 오후 2시50분쯤 경기 안산시 선부동에 사는 초등학교 3학년 A(10)양의 부모에게 “아이를 데리고 있다. 5000만원을 준비하라.”는 내용의 협박전화를 걸었다. 발신지는 서울 관악구의 한 공중전화였다. 김씨는 방학을 맞아 컴퓨터 학원에 다니던 A양을 이날 낮에 납치했다. 오후 1시30분쯤 A양 부모는 “아이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조급한 목소리로 경찰에 미귀가 신고를 했다. 협박전화 발신지가 서울임을 보고 받은 조 서울경찰청장은 서울 31개 일선 경찰서에 비상대기를 지시했다. 용의자의 이동 경로를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관할 구역을 따지지 않고 전 서울 지역에 출동 준비 명령을 내린 것. 사실상 총동원령을 내렸다. 특히 안산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길목과 인접한 관악·남대문·방배·동작경찰서 등에는 “특별히 긴장하고 있으라.”는 특명도 내렸다. 오후 7시10분 서울역 롯데마트 부근. 아이를 데리고 전화를 걸던 20대 남자를 경찰이 발견했다. 아이 이름을 부르자 아이가 “네.” 하면서 돌아봤다. 납치 용의자임을 직감한 경찰이 달려가자 김씨는 달아나면서 저항했다. 10여분간의 격투 끝에 김씨를 인질강도 등의 혐의로 붙잡았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김씨를 수배관서인 안산 단원경찰서로 넘겼다. 납치 용의자의 조기 검거는 도주로와 예상경로를 지키던 경찰의 빠른 판단과 치밀한 협력수사의 개가인 셈이다. 경찰 관계자는 “납치라는 범죄 특성상 조금만 늦었어도 피랍 아동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었는데, 신속한 공조수사로 아동을 무사히 구출했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파주 할머니 살해범은 출소 석달 된 50대아들

    50대 무기징역범이 특별감면으로 출소한 지 3개월 만에 자신을 나무라는 70대 어머니를 살해하고 이를 은폐하려다 2개월여 만에 붙잡혔다. 경기도 파주경찰서는 29일 자신의 어머니를 살해하고 집에 불을 지르고 달아난 김모(53)씨를 붙잡아 존속살해 및 방화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5월16일 오후 11시30분쯤 파주시 월롱면 자신의 집에서 어머니 최모(72)씨와 다투던 중 최씨를 목졸라 살해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범행 사실을 숨기기 위해 방에 불을 지르고 달아난 뒤 사건 발생 1시간30분이 지나 집으로 다시 돌아오는 등 알리바이까지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21년 전 4세 여아를 납치해 강간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형을 받고 수감생활을 하다 지난 2월 특별감면으로 출소해 최씨와 함께 지내왔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당신들과 우리들의 대한민국]숫자로 본 해외입양

    [당신들과 우리들의 대한민국]숫자로 본 해외입양

    해외입양의 역사가 50년을 넘었다. 1980년대 ‘아동 수출국’ 1위라는 불명예는 벗었지만 지난해도 1125명의 한국 아이가 미국·캐나다·스웨덴 등 9개 나라로 떠났다. 1958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이 해외로 보낸 아이는 16만 2683명. 전 세계 해외입양아의 3분의1에 해당한다. 20~30년 후 입양아는 되돌아와 ‘뿌리 찾기’에 도전한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입양정보원 통계를 토대로 해외입양인의 오늘을 조명한다. [3700명-작년 방한한 입양인] 5년 사이에 ‘뿌리’를 찾으려고 방한한 해외입양인이 4만 6000명이다. 지난해만 해도 3700명이 우리나라를 찾았다. 그러나 실제로 부모를 확인한 경우는 극히 드물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1995~2005년 7만 6646명이 친부모를 찾아나섰지만, 2113명(2.7%)만 성공했다. 입양기관별로 기록을 따로 쥐고 있는데다 관리 미흡으로 손실되거나 왜곡·조작된 경우가 많다. 일부 기관은 친부모의 사생활 보호를 내세우며 입양기록의 공개를 거부한다. 1980년대 떠난 입양아 6만 5321명이 성인이 됨에 따라 귀환자는 늘어날 전망이다. [64.2%-해외 입양아중 남아비율] 지난해 해외입양아는 1125명으로 남아가 722명(64.2%), 여아가 403명(35.8%)이었다. 국내입양아 1760명 가운데 남아가 459명(34.9%), 여아가 855명(65.1%)인 것과 대조적이다. 국내 입양부모가 여아를 선호하기에 남아는 주로 해외로 입양된다. 친모의 나이는 20세 이상(823명), 학력은 고졸 이상(685명)이 대부분을 차지해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되면 자녀를 키울 여성이 늘어날 것으로 전문가는 내다봤다. [2007년-국내입양 > 해외입양] 국내입양아동이 해외입양아동을 처음 앞지른 것은 2007년. 입양아 2652명 가운데 국내입양이 1388명(50.4%), 해외입양이 1264명(46.6%)이었다. 한국의 해외입양은 한국 전쟁 직후에 시작됐다. 50년대는 혼혈아동이 대다수를 차지했고, 1960~70년대에는 가난으로 아이를 떠나보냈다. 최고조는 한국 경제가 발전한 1980년대로 한해 평균 6532명이 해외로 떠났다. 1988년 서울 올림픽 때 ‘아동수출국’이라고 외신이 비판하자 정부가 해외입양 쿼터제를 도입했다. 이때부터 18년간 매년 해외입양은 2200명 안팎을 유지했다. [3분의 1-전세계 입양중 한국비율] 1958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에서 해외로 입양 보낸 아동은 16만 2683명이다. 이 가운데 67%인 10만 9072명이 미국으로 보내졌다. 다음으로 프랑스(1만 1173명), 스웨덴(9381명), 덴마크(8723명) 순이다. 미국에서 한국 출신 해외입양인은 전체 24%로 1위다. 해외입양아가 줄고 있지만 지난해에도 과테말라, 중국, 러시아, 에티오피아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학자들은 한국 출신 입양인을 20만명으로 추정한다. 해외입양을 입양기관(4곳)이 주도해 한국 정부가 통계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고 본다. 입양기관은 민영이라 한국아이를 입양하기 위한 비용을 받는다. 홀트인터내셔널의 수수료는 1만 7215달러(약 2069만원)이다. 등록비, 서류작업 비용, 에스코트 비용 등은 별도다. 비용은 현지 입양기관과 한국 입양기관이 나눠 갖는다. 입양 특례법에 따르면 한국 입양기관은 최대 961만 6000원을 받아야 한다. 국내 입양수수료(220만원)보다 4.3배나 많다. 연간 1300만달러(약 156억원)가 넘는다. 미혼모가 아이를 낳을 때까지 보살피는 비용 등에 쓰인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DNA법 26일부터 본격 시행…조두순ㆍ김수철 DNA 영구 보관

    DNA법 26일부터 본격 시행…조두순ㆍ김수철 DNA 영구 보관

    범죄자들의 DNA를 체취 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DNA 신원확인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DNA법)’ 26일부터 시행된다. 경찰청은 21일 DNA법 시행이 시행에 들어가면 아동성폭행 등 사회적 물의를 빚는 11개 주요범죄 피의자의 DNA를 재취한 뒤 숫자와 부호로 조합된 신원학인정보로 변환해 영구 보관하게 된다고 전했다. 11개의 범죄를 저지른 범죄자들은 구강점막에서 면봉으로 DNA를 체취하게 되며, 이에 동의하지 않으면 ‘DNA 감식시료 채취 영장’을 발부받아 강제 채취하게 된다. 경찰은 11개 주요 범죄로 구속되는 피의자가 1년에 1만5천명에 달하는 점을 감안해 DNA 채취 대상이 하루 평균 40명 안팎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11개 주요범죄는 최근 사회 이슈가 된 아동ㆍ청소년 상대 성폭력을 비롯 살인, 강간ㆍ추행, 강도, 방화, 약취ㆍ유인, 상습폭력, 조직폭력, 마약, 특수절도, 군형법상 상관살해 등이다. 수형자나 이미 구속된 피의자의 DNA 채취는 검찰이 맡는다. 검찰은 26일부터 유영철과 강호순 등 사회를 공포에 떨게 한 연쇄살인범과 여아를 무참히 성폭행한 조두순, 여중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살해한 김길태, 여자 초등생을 납치ㆍ성폭행한 김수철 등 흉악범의 DNA를 채취한다. 이들 흉악범죄자들의 DNA는 체취 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 영구 보존된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이하 국과수)는 이미 ‘사형’을 구형받아 무지징역을 언도 받은 위와 같은 범죄자들의 DNA 체취가 잠재적 범죄자들을 향한 경고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국과수 측은 “ 범죄자 DNA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되면 초범자일 경우를 제외한 전과자의 검거율이 높아진다. 이미 70개 국가가 범죄 현장에서 발견한 DNA를 자신들의 데이터베이스와 대조하며 용의자를 추려내고 있다. 그 효과는 이미 입증된 셈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90년대부터 추진했던 사안이지만 인권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다가 최근 아동 성폭행 등 강력범죄들이 연달아 일어나면서 현실화 됐다.”고 전했다. 사진 = KBS, 중앙일보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기자 legend@seoulntn.co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