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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al] 보행기 등 아기용품 무료 대여

    대구 수성구보건소가 ‘엄마와 아기용품 무료대여 사업’을 한다. 신생아·산모 1080명을 대상으로 유축기와 고막 체온계, 보행기, 유모차 등을 1년간 무료 대여한다. 한 차례 연장 가능하다. 첫째 출생아는 유축기 또는 체온계, 둘째는 보행기, 셋째는 유모차, 유축기 또는 체온계를 준다. 대상자는 6개월 이상 수성구 거주자로 주민등록등본과 대여신청서를 1부씩 보건소에 제출하면 된다.
  • [거리 미술관 속으로] (33) SK네트웍스앞 ‘작은승리’

    [거리 미술관 속으로] (33) SK네트웍스앞 ‘작은승리’

    가족 놀이가 한바탕 벌어진다. 엄마와 다섯 아이가 시소에 올라타 각각 편을 먹는다. 심판으로 나선 둘째아이가 중앙에 앉는다. 처음에 시소는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한다. 양쪽 끝에서 힘을 줄 때마다 오르락내리락한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아이들의 손을 들어줬다. 큰아들은 기쁨에 두 손을 번쩍 들고 환호한다. 엄마도 훌쩍 커 버린 아이들이 기특해 마냥 웃는다. 가족 놀이를 지켜보던 아버지도 손뼉치며 즐거워한다. 서울지하철2호선 을지로입구역에서 명동으로 진입하는 관문 역할을 하는 SK네트웍스 건물(옛 서울투자금융) 뒷마당에 세워진 윤석원의 ‘작은승리’에는 패자가 없다. 화창한 어느 봄날, 나들이 나온 가족의 웃음만 그득하다. 작은승리를 쳐다보노라면 절로 미소가 번진다. 인물의 표정과 움직임이 해학적이고 역동적이라서 그렇다. 아이들 편 맨 앞에 앉은 꼬마는 천진난만하다. 웃통을 훌러덩 벗고 다리를 쫙 벌렸다. 힘껏 몸을 뒤로 젖히기 위해서 발가락까지 힘을 줬다. 인형을 꼭 껴안은 단발머리 딸은 겁먹은 표정. 원피스 차림으로 다소곳하게 무릎을 꿇었다. 아슬아슬하게 균형을 잡은 엄마는 아이들을 내려다본다. 무릎과 배, 가슴 선이 살아있는 사람처럼 사실적이다. 작가는 작품에 힘찬 움직임과 긴장감을 불어넣기 위해 인물상을 앞으로, 뒤로 눕혔다. 좌대(시소)에 직각으로 서 있는 평범한 인물을 없앤 것이다.“공학 전문가에게 인물을 얼마나 기울여야 균형이 맞는지 의뢰해 작품을 완성했다.”고 작가는 설명했다. 주변 환경도 100% 고려해 작품 위치를 결정했다. 보행을 방해하지 않는 최적의 장소를 선택한 것이다. 또 시선이 아래에서 위로 옮겨졌다가 건물로 이어지도록 작품을 아래위로 배치했다. 건물에서 나오면 엄마의 뒷모습만 보여 호기심까지 자극한다. 작은승리라는 제목엔 다양한 뜻이 담겨 있다. 작가는 “1986년 조각을 제작할 당시 주변은 금융골목이었다. 아이들이 힘을 모아 어른을 이기듯이, 한푼두푼 저축하면 경제를 이끌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작품 속 한 아이가 복주머니를 들고 ‘저축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20년이라는 세월이 흐르면서 새로운 의미도 생겼다. 바로 다산의 축복이다. 다섯 아이가 제 몫을 하며 우애를 다지는 모습이 정겹다. “저출산 시대를 맞아 아이를 낳아 키우는 행복까지 알리게 됐다.”고 작가는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Seoul In] 가정방문 복지급여 신청 서비스

    성동구(구청장 이호조) 생활이 어려워 정부의 지원을 받고 싶지만 여러 사정으로 신청을 못하는 거동이 불편한 저소득 주민을 위해 공무원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복지급여신청을 접수해 처리하는 ‘가정방문 복지급여신청 접수서비스’를 12일부터 실시한다. 각종 복지급여 신청은 본인이나 친인척, 기타 관계인이 동사무소나 구청에 복지급여 신청서를 제출하면 조사업무를 전담하는 직원이 재산조회 및 현장방문후 적격여부를 판단해 대상자를 선발해 왔는데 혼자 살거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은 그동안 신청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 빚에 짓눌린 ‘가계’ 가구당 3668 만원

    빚에 짓눌린 ‘가계’ 가구당 3668 만원

    지난 3월 말 현재 우리나라 총 가계 빚은 586조 5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1가구당 부채규모는 3668만원이다. 그러나 주택관련 대출 증가가 크게 줄어들면서 1분기 은행의 주택담보대출비중도 44.1%로 3년 만에 50%대 아래로 떨어졌다. ●가계신용 증가 폭은 2년만에 최저 수준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7년 1·4분기 가계신용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가계대출과 신용카드 등에 의한 외상구매(판매신용)를 합한 가계신용 잔액은 지난해 말보다 4조 5534억원(0.8%)이 증가한 586조 5169억원으로 집계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통계청의 2006년 추계 가구수(1598만 8599가구)를 기준으로 할 경우 가구당 부채 규모는 3668만원에 해당한다. 그러나 1분기 가계신용 증가 폭은 전분기(23조 1000억원)의 5분의1 수준으로 둔화됐으며,2005년 1분기 3조 1000억원(0.6%) 증가 이후 2년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이는 올들어 금융기관들이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여신심사를 강화한 데다 주택구입 수요가 위축되면서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증가액이 주택관련 대출을 중심으로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비중 3년만에 처음 50%대 아래로 실제로 가계신용 증가액을 부문별로 보면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4조 8470억원으로 전분기 20조 9786억원의 4분의1 수준으로 축소됐다. 특히 예금은행 대출 증가액은 전분기(14조 6230억원)보다 대폭 줄어든 2조 4178억원에 그쳤다. 이에 따라 예금은행이 취급한 대출 가운데 주택용도 대출 비중은 44.1%로 2004년 1분기(40.6%) 이후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한 주택담보대출의 감소로 만기 2년 이하의 대출비중이 21.8%에서 27.6%로 증가했다. 반면 할부금융사들의 적극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여신전문기관 대출은 전분기 485억원 감소에서 7265억원 증가로 돌아섰다. 한국주택금융공사와 국민주택기금 대출도 4348억원이 증가해 전분기(3713억원)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다. 소비자들의 외상구매를 나타내는 판매신용 역시 전분기 2조 1167억원 증가에서 2936억원(-0.9%) 감소로 돌아섰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씨줄날줄] 정상회담/구본영 논설위원

    “글쎄, 운명의 여신이 미소 짓는다면 5년 내에…. 그러지 않으면 우리 생애엔 어려울지도 모른다.” 기자가 지난 1989년 서울에서 들은 빌리 브란트 전 서독 총리의 육성이었다. 독일 통일이 언제 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귀가 의심스러웠다. 브란트는 70년 슈토프 동독 내각평의회 의장과 역사적 첫 동서독 정상회담을 성사시킨 인물이었다. 그런 그가 이토록 비관적이리만큼 신중한 통독 전망을 내놓다니…. 더욱 놀라운 일은 그가 독일로 돌아간 지 불과 1년안에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통독이 이뤄졌다는 사실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31일 북핵 6자회담이 진전되면 정상회담을 추진할 수 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AP통신과의 회견에서였다. 그 시기를 임기내로 못박지는 않은 채 “6자회담의 결과를 공고히 하고 진전시키는 데 필요한 시점”이라고만 언급했다. 그러자 한나라당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현재의 유리한 대선판도를 뒤흔들 것이란 우려가 짙게 배어 있는 셈이다. 최근 범여권 인사들이 8월 이전 남북 정상회담 추진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상회담 성사 그 자체나 시기가 어느 정파에 불리하다고 단정하는 것 자체가 패배주의 아니면 또 다른 정략적 발상일 수도 있다. 정권은 유한하지만 국정의 연속성 차원에서는 정상회담이 언제 열려도 무방한 게 아닌가. 과거 서독도 사민당의 브란트 총리가 첫 물꼬를 튼 뒤 87년까지 4번의 동서독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과정서 서독의 정권도 수차례 바뀌었고,90년 마침내 통독을 이룬 주역은 “통일 열차가 플랫폼에 도착하면 (제때에) 타야 한다.”며 망설이는 야당측을 설득해 밀어붙인 기민당의 헬무트 콜 총리였다. 남의 산의 거친 돌도 내 산의 옥을 다듬는 데 쓴다는 차원에서 새겨볼 만한 사례다. 긴 역사적 맥락에서 보면 정상회담이 어느 당에 유리하거나 불리할 것도 없는 셈이다. 북핵문제 해결이나 남북관계의 실질적 진전에 도움이 돼야 한다는 전제가 붙는다면 정상회담은 언제라도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북한 변수’에 휘둘리지 않을 만큼 국민의식은 성숙했음을 믿어야 한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거치식 주택담보대출 손보나

    금융감독당국이 대출 때 처음 일정 기간은 원금상환을 미루고 이자만 내는 ‘거치식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제도 개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거치식 대출은 투기 수요를 유발할 수 있고, 차주의 상환능력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게 단점이다.또한 대출상환이 일시에 몰리면 은행과 대출자 모두 리스크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6월 12일 ‘가계대출 제도 및 관행 개선협의회’를 열어 시중은행 가계대출 담당 부행장들과 거치식 주택담보대출의 위험 현황 및 관리 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금감원 관계자는 “거치식 대출이 거치기간이 없는 분할상환식 대출보다 리스크가 높기 때문에 시중은행들과 함께 모여 관리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장기적으로 거치기간을 없애는 쪽으로 주택대출 관행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시중은행들은 지난 3월부터 금감원의 ‘주택담보대출 여신심사체계 선진화 방안’에 따라 투기 및 수도권 투기과열지역의 아파트 담보대출 때 거치기간이 없는 장기원리금 균등분할 상환에 대해 총부채상환비율(DTI)을 5%포인트가량 우대해주고 있다. 그러나 거치식 대출 쏠림현상에 따른 위험도는 여전하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 중 거치식의 비율은 88.9%. 기간별로는 2∼3년 비중이 57.5%로 가장 높았다.앞으로 거치기간이 끝나 상환돼야 하는 주택대출금은 2009년에는 48조 6000억원까지 늘어나면서 금융불안과 소비위축을 불러올 가능성도 적지 않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상당수의 주택대출 고객이 이자만 내다가 집을 팔아 양도차익을 남기는 만큼, 실수요자 대출 확대를 위해서도 거치기간을 없애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국세 내년 카드납부 추진

    국세 내년 카드납부 추진

    모든 세금을 신용카드로 내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지금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재산세 등 지방세만 카드 결제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수수료를 누가 부담해야 하느냐는 문제를 놓고 입법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미국은 납세자가 수수료를 부담하는 조건으로 모든 세금의 신용카드 결제를 허용하고 있다. 28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국세의 신용카드 결제방안’을 놓고 재경부 세제실과 금융정책국은 지난주부터 본격 협의에 들어갔다. 앞서 세제실은 지난 3월 신용카드사 관계자들로부터 결제방식에 대한 의견을 구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검토하고 있지만 최종 결정된 사항은 아니다. 지방세와 달리 국세의 대상과 규모가 커 신용카드로 결제할 때 누가 수수료를 내야 하느냐는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정국 관계자는 “여신전문금융업법은 상품과 용역만을 신용카드 결제대상으로 정했을 뿐 세금과 같은 일방적인 부가의무는 배제하고 있다. 따라서 신용카드 결제를 허용한다면 정치기부금처럼 다른 법이나 특별법에 근거해 규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여전법’은 카드 회원에게는 수수료를 전가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때문에 지방세의 경우 납세자가 재산세 등을 신용카드로 결제할 때에는 수수료를 내지 않는다. 대신 법인카드에 국한해 신용카드사가 지자체 금고에 바로 세금을 대납하도록 하는 게 아니라 20∼30일 등 일정 기간을 줘 자금운용을 통해 수수료만큼 이자를 보장하고 있다. 하지만 재경부 관계자는 “지방세와 달리 국세는 규모가 큰 데다 재정지출 수요가 많기 때문에 일정 기간 카드사에 신용공여를 주기가 어렵다.”면서 “납세자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 준다는 차원에서 수수료의 일부를 납세자가 부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한구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1월 국세도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법안을 제출했으나 수수료 분담 문제 등은 구체적으로 담지 못했다. 정부는 수수료 분담 방안이 최종 확정되고 카드사가 동의한다면 이번 정기국회에 관련법 제·개정안을 제출, 빠르면 내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백문일 이두걸기자 mip@seoul.co.kr
  • 은행 中企대출 남발 부작용 우려

    은행 中企대출 남발 부작용 우려

    올 들어 급증하고 있는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에 대해 한국은행 등 통화당국과 민간연구소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또 중기 대출 자금확보를 위해 은행권이 양도성예금증서(CD) 발행을 늘리면서 CD금리가 급등, 변동식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고객들이 시중은행 중기대출 확대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8일 한국은행과 민간경제연구소 등에 따르면 올 들어 4월까지 중기 대출은 22조 2000억원 증가했다. 그러나 가계대출 증가액은 같은 기간 3조 8000억원에 불과했고, 주택담보대출은 1조 20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달 들어서도 국민, 우리, 신한 등 3대 시중은행의 중기대출은 3조원 가까이 불었다. 한국은행은 중기 대출 증가에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최근 공개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3월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모 금통위원은 “지난해 중소기업의 금융비용부담률과 차입금의존도가 상승하고 이자보상비율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면서 “영업이익으로 순금융비용을 충당하지 못한 한계중소기업의 차입금비중도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중은행들이 신용도가 떨어지는 중소업체에 대출을 남발, 부작용이 커질 수 있다는 뜻이다. 은행권에서 최근 중기대출을 가장 많이 늘린 은행은 신한. 지난해 12월 말 34조 8513억원에서 지난 23일 기준으로 40조 9329억원으로 6조원이나 급증했다. 이어 ▲국민 5조 565억원 ▲기업 4조 8429억원 등의 순으로 크게 늘었다. 중기대출 급증에 대한 반응 역시 은행별로 ‘온도차’가 크다. 중기대출을 많이 늘린 은행은 중기대출 급증은 중소기업들의 시설투자 확대에 따른 현상인 만큼,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에 비해 중소기업 여신 증가율은 상당히 낮은 편”이라면서 “중기대출 연체율도 낮아지고 있고, 최근 경기도 다시 상승하고 있어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은행 관계자는 “2003년 카드대란 때처럼 업계의 경쟁이 심화되면 리스크에 대한 판단이 흐려질 수 있다.”면서 “문제 있는 기업들이 은행 대출경쟁으로 살아나면 은행 수익성 악화는 물론 국가경제 전체의 효율성도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중기대출 확대의 불똥은 변동식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고객들에게 튀고 있다. 증권사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 밀려 가뜩이나 자금사정이 좋지 않은 은행들이 중기대출을 위한 가용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CD·은행채 발행을 늘려 자금을 조달하고, 이는 결국 금리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다. 국민, 우리, 신한, 하나, 외환, 기업, 농협 등 7대 시중은행의 CD발행 잔액은 지난해 12월 말 53조 9591억원에서 지난 23일 63조 6165억원으로 10조원 가까이 늘었다. 이 바람에 CD금리는 같은 기간 4.86%에서 5.07%로 0.21%포인트 뛰었지만 주택대출 잔액은 4992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권이 이자 수익 극대화를 위해 CD발행을 늘리는 대신 대출금리체계의 개선과 더불어 자금 조달원의 다양화 등의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LPGA] 김영, 오늘을 위해 102번 눈물 삼켰다

    미국 뉴욕주 코닝골프장은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한국 자매’들에겐 약속의 땅이다.2년 전 강지민(27·CJ)이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잡고 생애 첫 우승컵을 품더니, 이듬해엔 한희원(29·휠라코리아)이 이미나(26·KTF)와 연장 끝에 정상에 섰다. 그리고 올해 반신반의 끝에 일궈낸 3년 연속 ‘코리안 트로피’의 주인공은 그동안 동료들의 우승 세리머니를 먼 발치서 지켜 보며 설움을 곱씹던 김영(27)이었다. 햇수로는 5년 만, 데뷔전 이후 무려 103개 대회만이었다. ●트로피보다 이긴다는 자신감 얻어 더 기뻐 28일 LPGA 투어 코닝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 4라운드가 벌어진 코닝골프장(파72·6188야드). 미국의 자존심 폴라 크리머, 베스 베이더와 공동 선두로 챔피언조에서 티오프한 김영은 7번홀까지 4타를 줄이며 3타차 단독 선두를 달렸다.2년 전 LPGA챔피언십에서 소렌스탐과 우승경쟁을 펼치다 ‘여제’의 중압감을 못이기고 4오버파로 무너진 터라 한 홀 한 홀에 집중해야 했다. 8번∼9번홀 연속 보기로 선두 자리를 내준 김영은 크리머와 김미현(30·KTF)의 사이에서 시소게임을 벌였다. 김영에게 승리의 여신이 다가선 건 둘에 1타차로 뒤진 15번홀(파5). 김미현이 3퍼트 끝에 1타를 까먹더니 크리머마저 ‘포 온’ 끝에 보기. 반면 김영은 세번째 샷을 핀 30㎝에 바짝 붙인 뒤 버디를 뽑아내 단숨에 1타차 선두를 빼앗았다.17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을 홀 옆 60㎝에 떨어뜨리는 환상의 아이언샷을 뿜어내며 2타차 선두로 달아나 우승한 김영은 “5년 만의 첫 우승은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 게 가장 큰 수확”이라고 기뻐했다. ●불운과는 이제 안녕 김영은 이정연(28)과 함께 “한 번쯤은 우승해야 할 선수”로 꼽혀 왔지만 불운이 이어진 선수다. 춘천 봉의초교 5학년 때 농구공을 버리고 골프채를 쥔 그는 강원체고 3학년이던 1997년 일본문부상배 중·고생골프대회에서 우승, 두각을 나타냈다. 이듬해 프로로 전향,1999년 국내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에서 박세리, 낸시 로페스 등을 제치고 정상에 우뚝 섰다. 그 해 12월 신세계와 연간 1억 2000만원의 후원으로 국내 그린에선 ‘활짝핀 꽃’이었다. 김영은 2003년 LPGA 데뷔전인 웰치스프라이스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9홀 최소타 기록(28타)을 세우는 등 탄탄대로를 걷는 듯했다. 그러나 LPGA챔피언십에서 세 차례나 ‘톱10’에 입상하고, 브리티시여자오픈 공동 3위(2005년)에 오르는 등 꾸준한 기량을 발휘하고도 정작 그에게는 단 1개의 우승컵도 없었다.‘무관’의 4년을 보낸 지난해 말에는 신세계의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고 ‘홀로서기’가 시작됐다. 신지애(19·하이마트)와 함께 지난 1월 출전한 여자월드컵(남아공)에서도 2라운드 규정 위반으로 2벌타를 받는 등 불운은 계속됐지만 결국 그는 그 사슬을 끊어냈다.18번홀 그린에서 동료들의 음료수 세례을 받는 동안 김영은 차마 고개를 들지 못하고 하염없이 울고만 있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해외 기프트카드 발행 추진

    국내 신용카드사들도 이르면 8월부터 해외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해외용 기프트카드’를 발행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재정경제부와 카드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카드사들이 해외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기프트카드를 발행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으로 외환거래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해외용 기프트카드는 50만원 한도 내에서 해외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선불카드로 이미 비자카드와 마스타카드 등 국제브랜드 카드사들은 해외용 기프트카드를 발행하고 있다. 현행 외환거래법 시행령 14조는 여신전문금융사의 외국환 취급 업무를 ‘대외지급수단의 매매’로 한정하고 있어 카드사들은 해외용 기프트카드를 발행할 수 없었다. 그러나 재경부는 ‘매매’ 외에도 ‘대외지급수단의 발행’을 추가해 해외용 기프트카드 발행을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해외용 기프트카드 발행이 허용되면 해외가맹점으로부터 카드 사용액의 1∼1.5% 정도를 가맹점 수수료로 받을 수 있고 연간 500억원에 이르는 국제브랜드카드 사용 수수료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프트카드 이용자도 해외여행 때 신용카드 분실이나 카드 위·변조 등의 위험을 덜 수 있고 결제 편의성도 높아지게 된다. 이같은 내용은 이미 규제개혁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상태로 정부는 7월말까지 시행령을 개정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어 8월부터 해외용 기프트카드 발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은행 ‘쏠림’대출·과당경쟁 위험”

    “은행 ‘쏠림’대출·과당경쟁 위험”

    “중소기업 대출의 리스크 관리에 좀 더 신경을 써달라.”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이 최근 급증 추세인 중소기업 대출과 관련해 16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장들과의 조찬간담회에서 당부했다. 임기를 석 달도 채 남겨 놓지 않은 윤 위원장이 취임후 두 번째로 시중은행장들과 만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은 금융시장 리스크 관리 때문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급등으로 인한 불안과 단기외채 급증,‘쏠림현상’, 은행간 과당경쟁 등에 대해 강도 높은 경고 메시지가 필요했던 것이다. ●중기대출 리스크 관리해야 윤 위원장은 최근 중소기업 대출이 급증하고 있는 데 대해 ‘생산적인 부문에 대한 자금공급 확대’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은행들의 외형 확대 경쟁이나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줄어든 데 따른 반작용’이 아니냐는 우려도 동시에 표명했다. 대기업 대출 잔액은 3월 말 현재 40조 6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000억원 줄어들었지만, 중기 대출은 올해 1분기 들어 15조 3000억원이 늘며 4월 말 현재 312조 40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연체율은 지난해 말에 비해 0.2%포인트 상승했다. 윤 위원장은 “부동산업과 건설업 등 비제조업 부문의 대출 증가에 유의하고, 대출금이 사업자금 이외의 용도로 유용되는 일이 없도록 여신심사와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대출금리 상승에 연체율 증가 현재 시중금리의 가파른 상승으로 주택담보대출이 ‘이자폭탄’으로 돌변해 금융위기감을 고조시키는 것도 문제 삼았다. 현재 주택담보대출 218조 3000억원 중 변동금리 상품 비중이 약 95%. 금리가 급등할 경우 가계의 채무상환능력이 떨어지고 은행의 건전성 악화와 금융시스템 불안을 초래할 소지가 크다. 실제로 최근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지난 4주간 0.08%포인트 급등하는 등 1년 8개월간 1.83%포인트나 올라 주택가격은 상승하지 않는 상황에서 금융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연체율이 최근 0%대에서 다시 1%대로 올라간 것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윤 위원장은 “앞으로 은행들이 고정금리형 신상품 개발 등을 통해 고정금리 대출 비중이 늘어나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단기외화대출 환율시장 교란 은행들이 자산규모를 늘리는 과정에서 외화대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단기 외화차입을 크게 늘려 외환시장을 불안하게 하는 것도 지적됐다. 지난해 늘어난 477억달러의 단기외채 중 외국은행의 단기 외화 차입 증가액이 36%인 170억달러에 달했다. 올해 1∼3월에는 113억달러나 늘었다. 은행권의 외화대출 잔액도 지난해 말 현재 408억 6000만달러로 1년 사이에 67% 급증하는 등 단기 외화차입 증가에 따른 원·달러 환율 하락 압박 증가와 해외 부문에 의한 국내 유동성 증가 우려가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윤 위원장은 “외화 차입에 있어 대외 차입 여건 변동 등에 대비해 유동성 리스크를 관리하고 외화자금 운용에서 부실 요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건전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금융산업 균형발전의 길] (1) 금융권 자산 71% 은행만 ‘뚱뚱’

    [금융산업 균형발전의 길] (1) 금융권 자산 71% 은행만 ‘뚱뚱’

    외환위기 이후 금융산업의 은행 집중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독과점에 가까운 은행의 비대화는 결국 국민들에게도 피해가 돌아가기 때문에 업종간 균형적인 발전을 유도하는 정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6년 말 기준 전체 금융권 총자산 1958조원 중 은행권 자산이 1394조원으로 전체의 71.2%를 차지하고 있다. 외환위기 전인 지난 1996년 말 473조원과 비교해 자산규모는 2.9배 늘어났고 전체 금융권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7.4%에서 3.8%포인트 늘어났다. 반면 보험은 1996년 말 13.6%에서 지난해 말 16.4%로 2.8%포인트 늘어나는 데 그쳤다. 자산은 95조원에서 322조원으로 3.4배 늘어났다. 선물·자산운용업까지 포함한 증권은 1996년 말 4.0%에서 지난해 말 4.9%로 0.9%포인트 증가에 그쳤다. 자산은 28조원에서 96조원으로 3.4배 늘었다. 종금사, 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여신전문금융회사(신용카드사, 리스사 등) 등을 합친 나머지 금융기관의 자산은 105조원으로 전체 금융권 중 7.5%다. 이들 금융기관의 1996년 말 비중은 15.0%로 10년이 지나면서 반토막이 난 셈이다. 이 시장의 절반은 은행이, 나머지는 보험과 증권이 차지했다고 볼 수 있다. 금융감독위원회 윤용로 부위원장은 15일 열린 ‘한국 금융산업의 발전과제’ 포럼에 참석,“생명보험사나 손해보험사, 증권사 등에 비해 은행이 비대칭적으로 발전한 것이 문제”라면서 “국내 자본시장은 적어도 은행과 비슷하게 발전해야 하며 앞으로 우리나라의 혁신산업으로 추진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윤 부위원장은 “보험시장도 생명보험사 상장방안이 마련됨에 따라 앞으로 당국이 보험산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업협회 임종록 상무는 금융업계의 균형있는 발전의 필요성에 대해 “(증권시장 중심의) 자본시장이 발전해야 미래의 성장동력 사업인 지식 중심의 하이테크 사업에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생명보험협회 박창종 전무는 “보험산업이 과거 경제개발 과정에서는 자금조달 기능을 했지만 이제는 사회보장 기능에 더욱 충실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금융업권간 균형이 유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문소영 전경하기자 symun@seoul.co.kr
  • [사설] 치솟는 대출금리 후폭풍 우려한다

    주택담보대출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최근 4주간 매주 0.02%포인트씩 모두 0.08%포인트 올랐다. 이는 올 들어 4개월 동안 오른 폭과 맞먹는다. 시장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서기 시작한 2005년 8월부터 따지면 최고 1.83%포인트 올라, 주택을 담보로 1억원을 빌렸다면 이 기간동안 이자부담이 183만원 늘었다는 얘기다. 금융당국의 외화차입 규제와 지급준비율 인상, 대손충당금 적립률 상향조정 등 유동성 억제 및 집값 안정을 겨냥한 긴축정책이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를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대출금리 인상은 곧바로 가계의 가처분소득 감소로 이어진다. 가계의 가처분소득 대비 지급이자 부담률은 2004년 6.28%에서 2005년 7.78%, 지난해에는 8.64%까지 치솟았다. 이 수치는 2010년에는 9% 중반까지 오른다고 한다. 은행을 통해 풀려나간 주택담보대출의 원금상환 유예기간이 대부분 2009년에 만료되면서 2010년부터 원리금 상환부담이 급격히 늘어나기 때문이다. 게다가 과잉유동성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한국은행은 경기 회복에 대한 확신이 서면 콜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다. 민간연구소를 중심으로 가계에 대한 ‘이자폭탄’이 현실화될 경우 연체율이 급증하면서 가계와 금융기관이 동반부실해지는 ‘가계발(發) 금융위기’ 가능성을 예고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가계의 이자부담 증가가 금융위기로 치닫지 않도록 세심한 관찰에 나서는 한편 금융권의 편법대출 등에 대한 여신 건전성 감독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 특히 필요 이상의 대출을 유발하는 분할상환의 대출기간을 더욱 줄여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계 스스로 부채를 줄이려는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갈수록 늘어나는 이자부담과 줄어드는 소비여력을 감안한다면 가계의 절대적인 부채 규모를 줄이는 것이 최선의 해법이다.
  • [경제 불평등 이제 그만] (2) ‘카드사의 봉’ 영세사업자

    [경제 불평등 이제 그만] (2) ‘카드사의 봉’ 영세사업자

    “요즘 같으면 당장 내일이라도 문 닫고 싶죠. 직원 월급이다 월세다 내면 남는 게 없어요. 카드 수수료까지 숭덩숭덩 나가니 이익이 나는 게 이상한 거죠.” 25년째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서 조그만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는 김나영(56·여)씨. 요즘은 계산대 위 신용카드 단말기를 보면 부아가 치민다. 결제 때마다 빠져나가는 수수료 때문이다. 5만원짜리 파마 손님을 받은 뒤 카드사에 내는 수수료는 보통 4005원. 수수료율이 무려 4.05%로 전체 가맹점 평균인 2.37%의 1.7배다. 한달에 40만원가량을 수수료로 낸다. 손님 10명 중 일고여덟은 카드로 계산한다. 김씨 역시 카드를 자주 사용한다. 그러나 얼마 전 범칙금을 내러 들른 관공서에서는 어이없게도 카드를 받지 않았다.‘수수료 부담이 크다’는 이유였다.“누구나 한 달에 한 번은 머리를 깎아요. 그런데 미용업이 사치업종입니까. 골프는 겨우 1.5%만 내요. 형평에 맞지 않잖아요. 결국 힘 없는 사람만 죽으라는 거죠….” ●이·미용업 수수료율 골프의 두배 가까워 1인당 두장 넘게 갖고 있고, 올해 들어서는 전체 결제금액이 한달에 20조원을 돌파할 정도로 신용카드는 가장 중요한 결제수단이 됐다. 시골에서도 카드를 받지 않는 업소를 찾기 힘들다. 그러나 영세업종에 수수료율이 높게 책정돼 상인들의 불만이 크다. 경기 불황에 ‘이중고’를 겪고 있다. 13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업종은 이·미용원과 의류, 자동차정비 등 영세업종이다. 이·미용원, 의류는 3.6∼4.05%, 자동차정비는 3.6%에 이른다. 부동산중개업도 3.5∼4.0%다. 반면 골프장은 1.5∼2.2%, 종합병원은 1.5∼2.0%만 부담한다. 주유소와 대형할인점도 각각 1.5%,2.0∼2.7%로 낮은 편이다. 같은 여신협회의 학원 업종에 분류돼 있지만 대학은 1.5∼3.51%인 반면 유치원은 3.45∼3.6%이다. 수수료율 책정에 있어서도 업종의 규모와 입김 등 ‘힘의 논리’가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서울 시흥동에서 카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김중도(36)씨는 “매출의 80%까지 카드로 결제된다.”면서 “수익의 7분의1이 고스란히 수수료로 나가 자동차보험 출동업무까지 맡으면서 겨우 수지타산을 맞추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시장자율 책정에 동종끼리도 매장따라 수수료 차등 지난 2003년 카드대란 이후 카드사의 현금서비스·카드론 수익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 지난 2003년 25.6%에서 지난해에는 18.4%까지 떨어졌다. 반면 가맹점 수수료의 비율은 같은 기간 14.6%에서 38.9%로 뛰어올랐다. 당기순이익도 덩달아 7조 7000억여원 손실에서 2조 1000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카드사 입장에서는 가맹점 수수료 수익이 현금서비스 등을 대체한 새로운 ‘황금 어장’으로 떠오른 셈이다. 그러나 수수료율이 비교적 낮은 업종이 전체 가맹점 수수료 수익 중 차지하는 비율은 상당히 낮은 편이다. 한 카드사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1·4분기 전체 신용판매 가운데 대형할인점의 매출 비율은 8.7%. 종합병원은 2.5%, 백화점은 2.6%다. 골프장은 불과 0.8%에 불과하다. 수수료율이 높은 나머지 영세업종이 카드사를 먹여살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같은 지역에 있는 같은 업종의 브랜드라도 매장이 어디에 있는지에 따라 수수료율도 달라진다. 인천 부평지역에서 한 의류 브랜드를 취급하는 두 매장은 지난해 각각 3.6%,2.0%의 각기 다른 카드 수수료율을 부담했다. 둘 다 월 매출 5000만원을 올렸지만 카드수수료는 각각 126만원,70만원을 따로 냈다. 연간으로는 672만원의 차이다. 전자는 재래상가, 후자는 대형할인점 매장이다. 대형할인점 입주에 따른 수수료를 감안하더라도 큰 차이다. ●세금보다 수수료 더 많아 카드사만 배불리기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카드수수료는 세금보다 더 무섭다. 지난해 12월 부평에서 한 업주가 올린 매출은 4110만원. 판매 수익은 1027만원 정도 거두고 임차료와 인건비 등 경비로 583만원을 썼다. 종합소득세, 부가가치세 등의 세금은 30만원. 그러나 카드수수료는 111만원을 냈다. 휴일 없이 하루 12시간 동안 가게에 매달려 손에 쥔 돈은 300만원에 불과했다. 수입의 3분의1이 카드수수료로 날아갔다. 바꿔 말하면 1%만 떨어져도 인건비나 세금은 빠진다는 뜻이다. 인천 부평구에서 의류 매장을 운영하는 인태연(45)씨는 “요즘은 현금영수증 제도까지 정착되면서 거의 모든 소득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카드 수수료율 조정 없이는 돈을 벌 수 없는 구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절대 다수가 사용하는 카드는 일종의 화폐이자 공공재”라면서 “수수료율 책정을 ‘시장 자율에 맡긴다’는 말은 카드사의 횡포를 장려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수수료 책정 무엇이 문제인가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은 카드사마다 일정 기간을 기준으로 각 업종 협회 등과 협의해 결정한다. 이런 이유로 한 업종의 수수료율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여신협회의 설명에 따르면 가맹점 수수료는 시장 경제 원리에 따라 합리적으로 정해진다. 이는 은행 대출이자나 보험료가 각각 담보·신용상태나 건강상태·사고위험등급 등에 따라 달라지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대형할인점 등 수수료율이 낮은 업종은 규모의 경제를 통해 각종 비용절감이 가능하다.”면서 “반면 영세업종은 카드 배손비용 등이 클 뿐만 아니라 평균 결제금액이 적기 때문에 수수료율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영세업계의 설명은 다르다. 카드사와 업계의 합리적인 ‘합의’가 아닌 카드사의 일방적인 ‘통보’에 따라 대개 수수료율이 정해진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대한미용사중앙회 이한웅 사무총장은 “수수료율의 차이는 업계 협회와 카드사 간의 협상력의 차이”라면서 “우리처럼 단체행동을 하지 않고 큰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업종은 열이면 열 높은 수수료를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생활에 밀접한 업종의 수수료율이 높은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한국자동차부분정비사업조합연합회 임태기 업무부장은 “골프장 수수료율에 비해 서민들이 생활필수품으로 이용하는 정비업이나 이·미용원, 세탁소 등의 비율이 과도하게 높다.”면서 “카드사에서 원가도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배손비용 등을 들먹이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꼬집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외국사례-대안은 해외와 비교해서 우리나라의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은 높은 편일까. 여신금융협회는 일본의 경우 자금조달금리가 우리나라보다 훨씬 낮은데도 국내보다 높은 3.39% 수수료를 받고 있는 등 국내 가맹점이 일본 가맹점보다 훨씬 유리하다는 주장이다. 또 미국도 우리나라보다 수수료율이 0.2%포인트 높으며, 유럽은 신용카드가 아닌 직불카드가 약 90%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와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반면 수수료율 인하를 적극 추진해 온 민주노동당은 일본의 경우 업종별 수수료 수익의 편차가 심하며 유럽연합의 경우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만을 볼 때 2004년 기준으로 레스토랑과 렌터카 등 5개 업종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의 카드 가맹점 수수료는 2% 미만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이어 호주는 1999년 1.8%에서 2004년 말에는 0.99%로 지속적인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민노당의 주장이다. 그렇다고 가맹점 수수료율 문제가 계속 평행선을 달릴 것 같지는 않다. 한나라당 엄호성 의원과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 등은 카드가맹점 수수료율을 적정화하자는 내용의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안’을 내놓았다. 금융감독원에서 금융연구원에 의뢰한 원가산정 표준안 연구용역 결과도 이르면 이번 달 말 나온다. 이를 기초로 수수료율 산정의 합리적인 절차가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민주노동당 민생특위 신장식 위원장은 “수수료율 산정과 심의위원회 설치 및 위원 구성 요건의 법제화 등이 함께 이뤄진다면 영세업계와 카드업계 모두 ‘윈윈’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우리銀 ‘서민금융’ 진출

    금융감독원과 한국이지론㈜이 추진해온 ‘서민맞춤대출’에 국내은행으로는 우리은행이 처음으로 참여해 ‘저금리 고품질’의 신용대출 상품을 1일부터 공급한다. 이는 금융감독당국이 외국계 여신전문업체나 일본·미국의 대부업체 위주로 서민대출시장이 잠식되는 것을 우려해 시중은행의 참여를 직·간접적으로 독려해온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또한 연간 40∼60%대의 고금리를 떨어뜨려야 한다는 사회적 합의사항과 맞아떨어지는 대목이다. 금감위 고위 관계자는 30일 “시중은행들이 서민금융시장을 외면한 탓에 고금리의 이자를 꼬박꼬박 갚아나가는 서민들이 외국계 여전사와 일본계 대부업체의 배를 불려주는 형편”이라면서 “신용도가 비교적 양호한 서민들을 위해 시중은행들이 서민맞춤대출에 참여해 저금리 대출상품를 내놓아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신용등급 1∼6등급에 있는 고객에게 연간 최저 7%에서 최고 15%의 대출금리를 적용해 최대 8000만원까지 대출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인터넷 대출상품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신용등급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연소득의 50%에서 최고 150%까지 대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프로야구] 장원삼 웃다

    방어율 1위(0.37)를 지키면서도 때마다 승리의 여신이 외면해 불운에 울던 장원삼(현대)이 5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양준혁(삼성)은 3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시즌 7호를 기록, 이대호(롯데·6개)를 밀어내고 최다 홈런 단독 1위에 올랐지만 팀 3연패로 빛이 바랬다. 현대는 29일 수원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6-2로 승리하며 삼성과의 3연전을 싹쓸이했다. 장원삼은 8이닝 동안 3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방어율을 0.28로 끌어내렸고, 지난 12일 KIA전 이후 27과 3분의1이닝 동안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현대는 3회 상대 선발 크리스 윌슨을 두들기며 5점을 따내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은 장원삼이 교체된 뒤 9회 양준혁과 심정수가 연속 홈런을 날려 완봉패를 면했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롯데의 끈질긴 추격을 4-3으로 뿌리치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두산 선발 맷 랜들은 8이닝 동안 5안타 5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4승째를 거둬 케니 레이번(SK)과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롯데는 랜들이 마운드에 내려간 9회 침묵했던 타선이 터졌지만 너무 늦었다. 상대 두 번째 투수 임태훈에게 정수근이 안타를, 박현승이 볼에 맞는 공을 얻어내 무사 1·2루를 만든 뒤 정보명의 적시 2루타로 두 점을 뽑아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두산은 마무리 정재훈이 펠릭스 호세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3명의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고 시즌 6세이브째를 챙겼다. 문학에서는 SK가 올시즌 처음이자 통산 38번째인 선발 전원 안타와 득점 기록을 세우며 LG에 12-4로 대승, 선두를 지켰다.SK의 선두 행진은 문학구장의 올시즌 최다 관중(1만7604명)으로 더 빛났다. 한화는 광주에서 7-2로 KIA를 제치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류현진은 8이닝 동안 6안타 5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3승(1패)째를 올리며 ‘괴물 본색’을 드러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비하인드 뉴스] 공정위의 반도체업체 봐주기?

    [비하인드 뉴스] 공정위의 반도체업체 봐주기?

    ●여의도 증권가의 유일한 비관론자 여의도 주식시장에서는 올 초 수억원대의 연봉을 받고 대한투자증권으로 옮긴 김영익 부사장의 증시 전망론이 화제다. 김 부사장은 지난해 5월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취임 전후 200포인트 가량의 하락을 맞춰내면서 ‘족집게’라는 별명을 얻었다. 김 부사장이 제시한 올 2분기 코스피 지수 전망 하한치는 1250이다. 현재 주가에서 300포인트 정도 빠져야 한다. 일부 증권사들이 하한치를 올리고 있는 상황에서도 그는 유일하게 ‘신중한 전망’을 유지하고 있는 셈. 애널리스트들 사이에는 그의 전망이 틀렸으면 하는 바람과 증시에 비관론도 있어야 한다는 이중 감정이 존재한다. 대한투자증권으로 옮긴 뒤 김 부사장의 이름을 딴 투자설명회와 금융상품까지 만들어지고 있는 점이 질투와 우려의 이중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것과 같다. ●수출입은행, 토익 900점까지 올리기 운동 수출입은행이 올해 안에 직원들의 토익점수를 평균 900점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캠페인에 나서 눈길.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직원들의 토익 평균 점수가 877점, 최근 입사한 직원들은 930점으로 나타났는데 다른 금융기관들보다 50점에서 100점까지 높았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 관련 업무가 많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라며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평균 900점까지 올릴 계획이라고 기염. ●S건설 금감원 건물 부실 증축 논란 S건설이 증축한 금융감독원 건물이 부실하게 건설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27일 “2005년 증축한 건물 18층부터 20층까지 비가 줄줄 새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최근 돌개바람에 금감원 첨탑이 떨어져 보수공사를 했다.”면서 “사람이 안 다쳐 천만다행이었다.”고 말했다. 금감원 건물은 원래 옛 증권감독원 건물이 사용한 건물로 은행감독원, 보험감독원, 신용관리기금 등이 금감원으로 통합된 뒤 증축을 했다.S건설이 800억원에 낙찰받아 지었는데, 증축 2년여 만에 부실공사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이다. ●공정위 “터무니 없는 주장” 발끈 공정거래위원회가 삼성전자 등 국내외 D램 제조업체의 가격담합 사건에 대해 증거부족으로 심의를 종결하자 일각에선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업체의 사정을 감안한 결정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공정위는 심의 과정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의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고 발끈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자진신고했기에 담합이라는 결론이 내려졌어도 삼성전자에 부과될 과징금은 감면돼 처음부터 판정에 영향을 미칠 요인이 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잇단 사고 익산국토관리청 “고사라도 지내야…” 건설교통부 소속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 최근 악재가 잇따라 겹쳐 건교부 안팎에서는 ‘고사’라도 지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지난 22일 전남 해남군 울돌목 조류발전공사 건설현장에서 800t짜리 철구조물을 실은 바지선이 빠른 물살에 휩쓸리면서 진도1대교에 충돌했다.8개월 전인 지난해 8월27일에도 비슷한 형태의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어 안전관리상의 허점을 드러냈다. 이에 앞서 지난 5일 익산청이 발주한 전남 고흥군 소록도 연도교가 공사도중 붕괴해 12명의 사상자를 내기도 했다. ●여신협회·카드업계 ‘특이한´ 사회공헌사업 여신협회와 카드업계는 지난해 말부터 영세업자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를 둘러싸고 민주노동당 등 정계는 물론 중소기업 단체, 금융감독당국 등의 ‘압박’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여신협회 등이 최근에 꺼내든 ‘방패’는 전국 프랜차이즈 본사에 대한 신용 컨설팅. 최근 프랜차이즈 업체가 난립하면서 하루 아침에 생겼다가 사라지는 기업들이 한둘이 아니다. 이런 업체를 잘못 선택했다가 가맹비용만 날리기 십상이다. 경제·산업부
  • 어린이날 ‘하니’보고 깔깔·‘생상스’ 듣고 끄덕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연은 내용이 미덥지 못하고, 어른들이 보이고 싶은 공연은 아이들이 지겨워하기 일쑤다. 하지만 올해 어린이 날에는 이런 고민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을 것 같다. 주요 문화공간들이 재미와 교육적 내용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며 다양한 어린이용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눈길을 끄는 공연들을 소개한다. 어린이 날 당일은 이미 매진된 공연도 있는 만큼 예매를 서둘러야 한다.●국립국악원 전통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창작 어린이 음악극 ‘마고할미’를 5월3일부터 6일까지 우면당에서 공연한다. 제주섬을 창조한 여신 ‘선문대할망’의 설화를 모티브로 삼았다.‘크다’는 뜻의 ‘한’에서 비롯된 ‘할미’는 위대한 어머니라는 뜻을 품고 있다. ‘마고할미’는 우리 음악과 춤, 노래, 한지 조형물로 우리 창세신화가 어린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류형선이 작곡했고, 젊은소리꾼 유미리가 극의 흐름을 이어갈 도창을 맡는다. 국악을 듣도록 강요하지 않고, 무대에서 벌어지는 극의 흐름 속에서 자연스럽게 소리가 귀에 들어오고 마음에 와닿을 수 있도록 했다.1만∼2만원.(02)580-3300.●국립극장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엄마와 함께하는 국악 보따리’를 5월3일부터 13일까지 달오름극장에 풀어놓는다. 객석에서 숨죽이지 않고 국악반주에 맞추어 마음껏 노래하며 즐기는 공연이다. 단원들의 도움으로 국악기를 직접 만져보고 소리도 내볼 수 있다. 국립창극단의 남상일과 서정금, 국립극단의 한윤춘과 이은희가 주인공으로 더블캐스팅됐다.48개월 이상.1만 5000∼3만원.(02)2280-4115.●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엄마, 아빠와 함께하는 모차르트 음악회’를 5월4∼6일 공연한다. 시나리오 구성작가 최빛나가 참여하여 개발한 음악교육 웹게임 ‘미션 모차르트’를 코리아 타악기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선보인다. ‘세계 타악기 전시 체험관’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벌어진다.3세 이상.3만∼5만원.1544-5955.●국립민속박물관 5월5일 오후 3시 강당에서 박경숙의 해금연주회,6일 오후 2시에는 야외마당에서 북청사자놀음이 펼쳐진다.5일 어린이박물관 앞마당에서는 단소 만들기 등 ‘어린이 민속 체험 한마당’도 펼쳐진다. 공연 관람 무료.(02)3704-3133.●세종문화회관 서울시뮤지컬단이 이진주 원작의 뮤지컬 ‘달려라 하니’를 28일부터 5월6일까지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주인공 소녀 하니가 달리기로 어머니를 잃은 슬픔을 극복하고 성장하게 된다는 1980년대 만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고, 만화영화로도 제작되어 인기를 끌었다.6세 이상.3만∼5만원.(02)399-1772.●예술의전당 ‘어린이 음악회’를 5월5일 오후 3시 콘서트홀에서 연다. 방송인 신애라가 동화구연과 곡 해설을 맡는다. 이택주가 지휘하는 강남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프로코피예프의 ‘피터와 늑대’,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 등 교육용 레퍼토리의 고전들을 들려준다.5세 이상.1만∼1만 5000원.(02)580-1300.서동철 문화전문기자dcsuh@seoul.co.kr
  • [책꽂이]

    ●비가 오지 않는 도시(톄닝 지음, 김태성·이선영 옮김, 실천문학사 펴냄) 중국의 대표적인 페미니즘 소설가이자 여성 최초로 중국작가협회 주석(회장)이 된 톄닝(鐵凝)이 쓴 대중소설. 작품 주제는 불륜. 욕망과 갈등, 애증이 뒤섞인 등장인물들의 복잡한 감정을 전지적 작가 시점에서 사실적으로 풀어냈다.‘혁명문학’의 대명사로 꼽히는 루쉰 이래 줄곧 거대담론을 추구해온 중국문학이 1990년대 들어 점차 일반 대중독자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작품을 추구해 나가는 과도기에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작품이다. 원제는 ‘무우지성(無雨之城)’.●문학사의 새 영역(김윤식 지음, 강 펴냄) 원로 문학평론가인 저자는 ‘일제말기 한국작가의 일본어 글쓰기론’‘해방공간 한국작가의 민족문학 글쓰기론’‘일제말기 학병세대의 체험적 글쓰기론’ 등 세 권의 저서를 통해 ‘조선어학회사건’(1945) 발생 시점부터 해방시기까지의 근대문학을 ‘이중어 글쓰기’로 규정하며 그 양상을 살핀 바 있다. 이 책은 이전의 연구서에서 다루지 못한 부분에 대한 글들을 묶은 것.1920,30년대 프롤레타리아문학의 전개양상과 김사량 이효석 한설야 황순원 이주홍 등의 작품세계를 새롭게 조명한다.1만 6000원.●포르투나의 미소(레베카 가블레 지음, 박종대 옮김, 이레 펴냄) 100년 넘게 계속된 영국과 프랑스의 왕권 전쟁인 백년전쟁을 배경으로 영국 백작의 아들 로빈의 파란만장한 삶을 다룬 장편. 로빈의 시각을 통해 영국 정치사의 대사건들을 역사책 못지않게 정밀하면서도 풍부하게 복원해 냈다. 포르투나는 행운의 여신으로,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티케와 동일시된다. 헤시오도스의 ‘신통기’에 따르면 티탄 신족인 오케아노스와 테티스 사이에서 태어난 딸로 오케아니데스의 하나로 간주되지만, 제우스의 딸이라는 주장도 있다. 전4권. 각권 1만 500원.●애니멀 크래커스(한나 틴티 지음, 권영미 옮김, 문학동네 펴냄) 인간 내면에 숨겨진 섬뜩한 폭력성을 들춘 단편 모음집. 정신적 외상에 하루하루 병들어 가는 등장인물들은 하나같이 온전한 인간관계를 누리지 못하고 공허한 삶을 살아간다. 작가는 2004년 미국 최대 서점인 반스앤노블이 발굴한 우수신인작가. 이 작품으로 미국 최고 권위의 문학상 가운데 하나인 헤밍웨이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작가는 “이 소설집은 인간의 불화에 관한 이야기”라며 “내용이 어둡고 기묘하지만 가장 냉혹한 곳에서도 희망과 사랑이 있음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표제작을 비롯,‘그해의 히트맨’‘토크 터키’‘갈루스, 갈루스’‘미스 월드론의 붉은 콜로부스 원숭이’ 등의 작품이 실렸다.9500원.
  • [인사]

    ■ 스포츠서울21 △경영기획실장(국장급) 鄭相敏△경영기획실 재경부장 張在爀△독자서비스부장 姜宗中■ 법무부 ◇기술서기관 승진 △인천공항 출입국관리사무소 전산실장 姜信鴻■ 산업자원부 △산업정책팀장 成允模△전력산업팀장 金學道△에너지관리팀장 成始憲△지역산업팀장 李云鎬△산업기술정책팀장 金準東△마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장 崔元道■ 보건복지부 △정책홍보관리실 홍보관리관 이동욱■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기술경제연구센터 소장 張眞圭△기술경영연구센터 〃 李正源■ 산은자산운용 (본부장)△글로벌투자본부 徐起源△AI〃 金榮根 (팀장)△해외투자팀 許圭栢△PF팀 金宇一■ 우리은행 ◇영업본부장△강남1영업본부 김동오△서대문〃 조진형△대구경북〃 최칠암△종로〃 이승서△호남〃 조용기△송파〃 주재범△관악동작〃 유성근△영등포〃 백경훈△부산중부〃 兼 부산지역센터장 김철호△구로금천〃 이창식△강동〃 정징한△경기중부〃 임채권△강북〃 장영수△동대문〃 백용주△중랑〃 손근선△부천〃 박성재△광진성동〃 박임석△경기동부〃 강원△서울시청〃 兼 서울시청지점장 김경완△본점기업〃 이공희△중앙기업〃 고시묵△트윈타워기업〃 박의선△강남중앙기업〃 윤상구△중부기업〃 박관성△종로기업〃 이희종△경수기업〃 박상인△경인기업〃 전규환△부산경남기업〃 허환△영업부 최승남 ◇센터장△여신관리센터 임철진 ◇수석부장△고객만족센터 김진석△재무기획팀 김승규△대기업심사팀 김시병 ◇부장△개인영업전략팀 김종천△중소기업〃 이성원△카드〃 이광구△HR〃 김석민△영업지원팀 신현석△기관영업팀 유구현△투자금융팀 남기명△프로젝트〃 장안호△유동화〃 김형찬△단기〃 우형걸△전략기획팀 정기화△시너지팀장 김양진△리스크총괄팀 안형덕△법무팀 김영화△홍보팀 김종운△e-비즈니스사업단 백종선△우리금융지주파견 정화영 김경희 최정훈 이점수 박강석 ◇수석부부장△주택금융사업단 박화재△외환〃 김기용△여신정책팀 한희섭△〃관리센터 김종원△총무팀 방영주 ◇수석심사역△개인/SOHO심사팀 이한기△중기업〃 우상용 ◇수석검사역△검사실 이석진 김남기 소병민 ◇수석감리역△영업지원팀 배재운 김태령 ◇지점장△강남갤러리 최광복△공덕동 이완규△광진구청 권병기△낙성대 윤순호△남역삼동 박성열△논현동 허영렬△대방동 김태환△대치동 이동연△도로교통공단 이삼우△둔촌동 김세범△둔촌역 배낙형△등촌동 민용식△목동 권기혁△무역센터 이경희△법조타운 윤제호△서소문 한상훈△서여의도 조성권△센트럴시티 최상학△송파 박기석△수송동 임익봉△신림로 황인호△신반포 김기선△신월1동 주용민△아크로비스타 이남희△압구정역 김병효△양재남 배상열△양재중앙 김칠수△연세 최창영△용산역 유영규△종로5가 김신달△중랑교 임동호△창동북 최병기△청담동 김승록△청량리 이해철△테크노마트 이문훈△테헤란로 이창환△한강로 최두현△한경센터 이헌주△화양동 양병일△SH공사 김한식△부평 이목한△석남동 김원동△연수동 김철수△군포 박동원△대화역 이창재△병점 이인호△부천내동 조현근△서현남 조규종△서현동 이범창△송우 유재설△안성 김정일△안양1동 정영자△오리역 이승옥△의정부남 천창환△정왕동 정만섭△하안동 이재효△호계동 정기영△온양 김광호△홍성 이훈규△남부민동 정정규△신평동 남기송△온천동 김원식△초량 유성모△내외동 김용식△반송동 나대성△대봉동 김춘상△구미 이두수△상무 윤재승△진월동 이진우△하남공단 이용권△순천 설연길△명동종금 최대근△상해 이길영 ◇지점개설준비위원장△까치산역 손중완 ◇전략영업지점장△전략영업본부 이희운 김민성 ◇기업영업지점장△본점기업영업본부 이동건△삼성〃 윤성효△중앙〃 김대수△종로〃 문기형 이동호△남대문〃 정화재 양군필 김형남△강남〃 강성일△경수〃 최원호△경인〃 이봉우 ◇설립추진위원장 △중국우리은행 김대식■ 제일·제일Ⅱ저축은행 (제일저축은행) ◇임원 승진△총무부 이사 김환철△자금부 〃 정진수△기획실 〃 김정록 ◇전보△본사영업부장 박재순△본사개인금융〃 표경호△장충동지점장 이관호△논현동〃 이한덕△분당〃 최문규 (제일Ⅱ저축은행) ◇임원 승진△강남지역본부장 이사 임형기■ 국민일보 ◇승진 △교계협력본부 국장 음한국△광고마케팅국 부국장 김태순△판매국 판매지원팀장 겸 지방팀장(부국장대우) 박문종△창간20주년사업기획단 사사편찬위원(부장) 박동수■ 한겨레신문사 ◇승진 (부국장대우)△편집국 지역부문 孫圭聖△광고국 광고영업1부장 李承鎭(부장)△편집국 사회정책팀 李根永(부장대우)△편집국 교열팀 車漢弼△〃 산업팀 尹英美△〃 통일팀 金成杰△편집국장석 金周性△경영지원실 총무팀장 朴東南△광고국 광고제작〃 李眞炯△〃 광고영업1부 금융〃 李在元△판매국 수도권영업부 강북〃 李成煥△경영지원실 경영기획〃 鄭太喜◇보직△창간20주년 기념사업팀 기획위원 徐基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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